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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아이들에게 나은 미래를 줄 어른의 의무/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이들에게 나은 미래를 줄 어른의 의무/최여경 사회부 차장

    여섯 살 조카는 야구를 좋아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만화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를 찾아 본다. 벽에 붙은 그림판에는 양현종, 테임즈, 박경수, 소사 등 프로야구 선수들 이름을 적어 놓고 각각의 타력과 타점, 투구와 투점을 따져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나이가 예닐곱 배 많은 삼촌들과 야구 대화를 나누며 짓는 행복한 표정에 덩달아 즐겁다. 조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내년이 걱정이다. 귀여운 표정을 잃어버린 채 숙제하느라 잠을 줄이고, 시험 성적에 울상 짓지 않을까. 중학교 때부터 대학입시 준비를 한다고 밤늦게까지 학원에 묶여 있으려나. 제도권 교육에 진입하는 순간 아이들은 괴롭다. 최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2015 행복 교육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 91%가 학업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 높음 정도가 고등학생은 5점 만점에 4.72점, 중학생은 4.21점이다. 초등학생들의 점수도 3.58점으로, 결코 낮지 않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이 내놓은 여러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의 수면시간은 8시간 20분이다. 프랑스 평균(8시간 50분)보다 짧다. 고등학생이 되면 6시간 안팎 정도만 잔다. 집이나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평일)은 하루 평균 2시간 40분(초등학생)~3시간 30분(고등학생)이다. 잠을 줄여 공부해서 뭘 얻을까. 학력과 학벌 중심의 사회구조에 순응하며 공부하고 대학 졸업을 했더니 눈앞엔 높은 취업 장벽이 놓여 있다. 남은 건 학자금 빚더미다. 어른들이 만든 구조 안에서 살고 있는 현 초·중·고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할 수 없다. 전통적인 직업 개념과 선호, 유형이 시시각각 바뀐다. 확실한 건 아이들에게 공부와 대학만을 강요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어렵사리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돼도 월 5만원 변호사협회비도 못 낼 처지가 적지 않을 정도로 세상이 각박하다.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이 의사나 판사를 대체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를 맞을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해줄 건 단순하다. 놀이터를 내 주자. 숙제로 잡아 둘 시간에 고무줄과 팔망놀이를 즐기며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기회를 주어야 한다. 미술, 체육, 음악 등 학교 시간표에서 사라진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자유학기제도 좋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초등학생 1·2학년을 위해 마련한 ‘안성맞춤 교육 과정’도 환영한다.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유발하는 숙제와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안에서 학습능력과 잠재력을 키우려는 것이다. “기초학력 형성기에 학교와 교사가 학업을 책임지도록 현장 지원이 필요하다”는 한국교총의 지적도 귀담아들어 안착시켜야 한다. 판검사와 의사, 공무원이 되는 것이나 대기업 취직만이 세상의 길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 주자. 직업 활동의 다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도 꾸준히 추진하길 기대한다. 기본학력과 직업능력을 함께 쌓아 산업전문인력을 키우고 실업률도 줄일 방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위 장사’를 하려는 부실 대학은 과감하게 퇴출해야 한다. ‘인분교수’와 ‘제자 논문 갈취 교수’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 교육 당국은 책임감으로 교육환경의 체질 변화를 이뤄 내야 한다.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고, 곧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책임감이다. cyk@seoul.co.kr
  • 김원홍 北 보위부장, 군부 비리 넘겨 김정은 신임 얻어

     김원홍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장은 군부의 사생활과 비리를 파악해 김정은에게 넘기면서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은 RFA에 “김원홍은 김정은의 후계자 시절에 그와 인연을 맺었다”면서 “김정은이 군부 장악을 위해 인민군 총정치국에 출근할 때 1년 동안 곁에서 도와준 사람이 김원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을 맡고 있던 김원홍이 북한군 상층부의 사생활과 비리를 파악해 김정은에게 넘겨 군권 장악에 크게 기여해 김정은의 신임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은 군 인사권을 책임지는 자리로, 당시 김원홍은 김정은 위원장의 옆 사무실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홍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가안전보위부장의 자리에 올랐다. 국가안전보위부는 반체제 분자 색출·감시, 주민들의 사상적 동향 감시, 대남 정보업무 등을 담당하는 북한의 체제 보위·규율 기관이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4월 “현재 북한의 실세는 김원홍 보위부장”이라면서 “그는 보위부장이지만 인민보안부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정찰총국 업무도 일부 맡고 있다”고 밝혔었다. 일각에선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7월 한 달가량 혁명화 교육을 받은 것도 김원홍 보위부장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3당 대표 민생정치 공언, 반드시 실천 따라야

    패권과 대립, 극단의 정치 배격해 내우외환 극복, 희망의 정치 돼야 어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마지막으로 사흘간 진행된 여야 3당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끝이 났다. 첫 주자로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의원을 ‘국해(害)의원’으로 표현하면서 국회 개혁을 화두로 던졌다. 제헌 국회 이래 70년에 걸쳐 입법부를 구성한 국회의원들이 슈퍼갑의 위치에서 특권을 누려 왔다는 점에서 국회 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담은 것이다. 여당 대표가 부르짖은 국회 개혁이 용두사미로 그치지 않고 20대 국회가 약속한 기득권 내려놓기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이 야당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의 국정 비협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이 대표가 사과한 것도 시선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각각 67차례, 32차례씩 언급할 만큼 민생 경제에 집중했다. 정치공세 위주의 과거 야당 대표의 국회 연설과 차별성을 보여 줬다. 추 대표는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 없다”는 말로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여야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추 대표가 제의한 비상 민생경제 영수회담이 결실을 보아 민생 정치의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국민회의 박 위원장은 국회사법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하며 “검찰 개혁을 위해 여야 모두 사심 없이 경쟁하자”고 제의했다. 박 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하면서도 조속한 시일 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추진을 요구했고 패권과 대립을 거부하는 합리적인 세력의 정치 혁명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야 대표 연설에 의례적으로 따랐던 고함과 항의가 사라진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새누리당은 추 대표 연설에 대해 “민생경제에 집중한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국민의당 박 위원장 연설과 관련, “안보와 국익만을 위한 대안으로 녹여내 안보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며 비난을 자제했다. 패권과 대립, 극단의 정치를 자제하자는 3당 대표 연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모적 대결을 종식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은 협치와 민생 국회를 주문했지만 20대 국회 개원 이후 정치권은 민의를 외면하고 당파와 계파 이익에 매몰되는 행태를 거듭했다. 우리가 처한 안팎의 상황은 너무도 엄혹하다.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고 경제침체와 수출 부진, 청년 실업은 개선될 기미가 없다. 빈부 격차는 최악의 상황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미·중의 패권 경쟁으로 우리의 외교·안보는 격랑에 휩싸여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의석을 앞세운 야권의 밀어붙이기와 여당의 좌충우돌이 재연돼서는 안 된다. 여야 3당 대표들이 국회 연설에서 공언한 민생과 협치의 정치를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 국민에게 희망의 정치를 보여 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불타는 청춘 강수지♥김국진, 방송이야 실제야? 손잡고 데이트 ‘설렘폭발’

    불타는 청춘 강수지♥김국진, 방송이야 실제야? 손잡고 데이트 ‘설렘폭발’

    ‘불타는 청춘’ 공식 커플 강수지 김국진이 손을 잡고 기찻길 데이트를 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수지와 김국진의 기찻길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지가 기찻길을 걸으며 “나 왜 이렇게 중심을 못 잡겠지”라고 말하자 김국진이 손을 잡아줬다. 그러자 강수지는 “이러면 잘 걷겠어요. 오빠가 날 잡고 가는데 안정적이에요”라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나이에 이런 걸 한다는 게 부끄럽긴 했다. 하지만 우리들만의 추억일 수 있으니깐, (김국진도) 수줍어하면서 다 하더라”고 말했다. 김국진이 “불타는 청춘에서 안 해본 걸 해보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자 강수지는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훨씬 자상하다. 그 모습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이 “내가 방송 촬영 때 다정하게 촬영 안하느냐”고 묻자 강수지는 “실제로는 말도 못 하잖아”라고 답해 김국진을 당황케 했다. 김국진은 “방송할 때보면 강수지는 과감하다”고 말했고 강수지는 “둘 다 답답하면 방송 보는 사람이 얼마나 답답하겠느냐. 한 사람이라도 과감해서 시원하게 말해야지. 둘 다 그러면 왜 나왔느냐고 그러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김영란법을 피하는 방법/백민경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김영란법을 피하는 방법/백민경 금융부 기자

    “앞으로 (비싸서) 여긴 오기 어렵겠네요.” 요즘 금융권 인사들과의 점심, 저녁 자리에서 자주 나오는 대화 내용이다. 그만큼 모두의 관심사다. 이제 20여일 남았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는 날 말이다. 정부는 6일 시행령을 최종 의결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2년 8월 처음 김영란법을 발표한 지 4년 1개월 만에 법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저녁 있는 삶’이 시작될 것이라고. ‘관례’라는 이름으로 용인되던 부패·비리 청탁의 뿌리 뽑기가 시작되고 분에 넘치던 접대 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반대로 ‘저녁을 뺏긴 삶’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모 언론사가 기자들에게 이제부턴 집으로 찾아가 취재를 하라고 했다는 소문이 돌아서다. 기자들끼리도 이렇게 달라질 세상에 대해 우려 반 기대 반의 의견을 나눈다. 업종별, 직급별로도 다양한 반응이 교차한다. “이제 (저녁) 당분간 만날 일은 별로 없다”며 몸 사리는 ‘공직자형’부터 “기자들 취재비부터 올려 줘야 한다”는 ‘남 걱정형’,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며 몸 낮추는 ‘관망형’까지 가지각색이다. ‘우회법’도 나돈다. 중간 로비 창구로 국회 등의 대관 업무를 맡아 줄 홍보대행사나 행정사가 앞으로 뜰 거란다. 이제 새로 사람 사귀기는 글렀으니 10년 이상 공보 업무를 맡은 베테랑 홍보 전문가들이 기존 인맥을 무기로 재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갑론을박은 여전히 치열하다. 한쪽에서는 전통적인 상규를 무너뜨리고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다른 한쪽에선 부패의 씨앗을 통해 잉태한 경제는 결국 모래성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그 어떤 법이 이렇게 시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던가 싶다. 이 법의 영향은 어디까지이며 우리네 문화를 얼마만큼 바꿔 놓을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접대 문화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 것만은 분명하다. 존재하되 암암리에 음성화된 ‘성매매방지특별법’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럼 정말 김영란법의 칼끝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성 친화 기업으로 유명한 정보기술(IT) 업체 인피닉을 찾았을 때 들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노성운 인피닉 대표는 “흔히 회식 문화, 접대 문화는 남성을 위한 사내 문화”라면서 “실력보다 친분과 술자리로 더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인사고과(考課) 제도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대신 인피닉은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 주기 위해 칭찬용 달란트 스티커를 붙여 선물을 준다. 대표가 혼자 밀실에서 승진 대상자를 정하지도 않고 인사위원회를 별도로 꾸린다.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그런 혁신적이고 투명한 시도들로 부패·비리·청탁을 끊어 낼 때가 됐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술로, 접대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다. 김영란법을 피하는 방법은 ‘선물과 술, 친분’이라는 매개체가 아니라 ‘투명한 소통, 공정한 거래’라는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white@seoul.co.kr
  • [新전원일기] 철학을 심고 삶을 일군다…욕심 버리고 생명 키운다 …속도 줄이고 느리게 걷자

    [新전원일기] 철학을 심고 삶을 일군다…욕심 버리고 생명 키운다 …속도 줄이고 느리게 걷자

    귀농이나 귀촌, 생태운동이나 자연농법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최고의 귀농 바이블’이 바로 일본인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짚 한 오라기의 혁명’이라는 책이다.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 무경운을 실천하는 완전 자연농법의 필요성을 주장한 이 책을 번역한 최성현(60) 작가는 무려 30년째 귀농 생활을 해 온 자급농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전 세계 16개국 언어로 번역돼 자연주의자들의 귀감이 됐고, 지금까지도 ‘자연에 가장 해를 덜 끼치면서 인간 스스로에게도 가장 이로운 농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나는 친구의 추천을 통해 생태적 귀농의 또 다른 대부라 할 수 있는 야마오 산세이의 ‘더 바랄 게 없는 삶’, ‘어제를 향해 걷다’를 읽으며 ‘과연 이토록 아름다운 우리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번역자가 누굴까’ 하고 궁금해했다. 그리고 지난주 그를 만났다. 그는 충북 제천 산골에서 홀로 지내며 자연농법을 실험하다가 지금은 가정을 이루어 강원 홍천에서 3대가 함께 사는 귀농 생활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와 어머니께서 풍성한 시골 밥상을 그득하게 차려 놓으신 채 기다리고 계셨다. 때아닌 진수성찬을 얻어먹으며 가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었다. 알고 보니 최씨 부부는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를 통해 작가와 독자의 인연으로 만나 결혼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최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지구학교’를 열어 지금까지 몸으로 부딪치며 배워 온 자연농법의 기술을 가르친다. 지구학교는 커다란 건물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원두막에서 자연과 벗하며 최씨가 자연농법을 배우는 살아 있는 귀농 멘토링 장소다. 그는 ‘쥐구멍에 볕들이기’라는 정감 어린 이름의 모임도 함께 운영하며 ‘경청’을 유일한 원칙으로 삼아 그 누구도 서로에게 갑질을 하지 않는 완전한 평등을 추구하는 소통과 놀이문화도 실험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다고 들었다. 귀농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100% 책의 영향이다. ‘짚 한 오라기의 혁명’이라는 책이다. 내게는 복음서였다. 그만큼 강력했다. 1988년 3월에 충북 제천으로 귀농했다. 마을과 3㎞ 정도 떨어진 산속이었다. 집 한 채가 있을 뿐인 곳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살았다. 그런데 2007년 무렵 제천시가 새로 제정한 문화·관광 개발 지역에 그곳이 포함돼 됐다. 떠나야 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제3의 터전을 찾을 생각이었다. 부부간에 긴 대화를 나눴다. 그 결과 내 고향을 사원으로 삼기로 했다. →보통 귀농 하면 도시 생활의 염증 때문에, 복잡하고 비정한 도시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안티 도시’로서의 귀농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최성현 농가의 귀농은 좀 다르다. -그것도 ‘짚 한 오라기의 혁명’이 준 영향 때문이다. 그 책을 읽은 뒤로 나는 누굴 만나나 자연농법을 이야기했다. 그 얘기밖에 할 줄 몰랐다. 그렇게 길이 정해졌다. 높은 곳에는 다른 사람들이 가게 내버려 두고, 나는 바닥에서 자연농법으로 자급자족을 하며, 철학을 연구하고, 시를 짓고 싶었다. 그게 가장 좋다고 그 책은 나에게 아주 강력하게 말했다. 문명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후쿠오카의 말에 나는 100% 공감했다. →주로 어떤 농작물을 어떤 농법으로 기르고 있는지, 올해 폭염 때문에 힘들진 않았나. -1000평 정도의 땅에 주곡인 벼농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콩, 수수, 녹두, 팥, 옥수수, 보리, 호밀과 같은 잡곡 농사도 하고 있다. 감자, 고구마, 야콘, 땅콩, 배추, 무, 파, 오이, 호박, 고추, 부추, 들깨, 수박, 참외, 오크라, 딸기, 가지, 토마토, 옥수수, 토란 등이 있고, 산야초나 과일나무도 있다. 처음엔 땅이 황폐했다. 화학비료와 트랙터에 오랫동안 시달려 온 밭이라 땅이 기력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자연농법을 실현한 지 5~6년 만에 그동안 떠났던 수많은 벌레들, 풀들, 동물들이 돌아오며 땅이 살아났다. 땅이 웃음을 찾게 된 것이다. 땅을 갈지 않기 때문에 물을 더럽히지 않는다. 비료를 쓰지 않기 때문에 땅을 더럽히지 않는다. 풀 두고 가꾸기를 하기 때문에 지구의 열기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자연농법은 가뭄에 강하다. 모든 논과 밭이 풀과 풀의 잔사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병충해에도 강하다. 벌레를 죽이는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천적들이 알아서 균형 있는 생태계를 유지한다. →농사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 -완전 자급농이다. 상업적으로 농산물을 내다 파는 것이 거의 없다. 가족들 먹고사는 것이 풍족하지 않지만 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좋다. →농촌에서 가정을 꾸려 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가사노동 분담은 어떻게 하나. -아내와 어머니가 계시기에 요리는 내 차례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가끔 설거지를 할 뿐이다. 쓰레기통 비우기와 분리 배출은 늘 내가 한다. 청소도 하고 그러지만 어머니나 아내가 보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이다. 우리 애는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다.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튼튼한 몸, 둘째는 책 읽는 버릇이다. 우리 부부는 그걸 돕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도 아이에게 좋다. 그리고 혼자서도 자연농법으로 논밭 농사를 해낼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자연농법은 정말 좋다. 인류의 미래가 거기에 있다. 아이 인생에 자연농법을 선물로 주고 싶다. →‘오래 봐야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에 보면 살아오면서 느낀 자연의 가르침, 일상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귀농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차이라면. -만약 귀농을 하지 않고, 일이 잘 풀렸다면 지금쯤 대학의 철학 선생이 돼 있을 것이다. 대학은 대학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지만 대학 바깥은 바깥대로 좋다. 무엇보다도 자유스러워 좋다. 아무도 연구비를 주지 않는 건 아쉽지만(웃음). 인류는 현재 지구를 파괴하는 부끄러운 방식으로 밥상을 차리고 있다. 인류의 농업은 환경 파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나는 그 길을 찾고 있다. 씨앗을 뿌리며, 논둑을 거닐며…. 그 길에서 찾은 새로운 인생의 아름다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 같다. →생태적인 비전을 꿈꾸는 지구학교는 어떤 곳인가. -인류는 인류라는 우물에 갇혀 눈이 있으되 보지 못하는 청맹과니로 살고 있다. 우물에서 나와 지구에서 보면 인류는 큰 벌레다. 무서운 속도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경악스러운 속도로 지구를 먹어치우고 있다. 앞날이 걱정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큰 탈이 날게 분명하다. 자연농법은 현재까지 인류가 찾아낸 가장 지구에 좋은 길이다. 거기서 출발하자는 게 지구학교다. 교재는 나의 논밭이다. 자연농법의 철학과 실제를 배운다. 3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 모인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다. 고등학교 학생, 무직자, 가정주부, 종교인, 회사원부터 정년 퇴직 대학 교수까지 다양하다. 30대가 가장 많다. →귀농·귀촌을 준비하거나 꿈꾸고 계신 분들께 조언을 해 준다면. -세상에서, 혹은 그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먹는 것을 먹고, 가장 가난한 사람이 사는 집에서 살아도 좋다고 여기는 자리까지 가면 좋다. 그것이 편하고 미래도 밝다. 환경과 나는 하나다. 다른 방식으로 말하면 나와 나 아닌 것은 하나다. 나는 나 아닌 것이 있어서 산다. 나 아닌 것에 잘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 사랑해야 한다. 남에게 욕을 하면 금방 욕이 내게로 돌아오는 것처럼 공기와 물, 땅에서도 같다. 돌아온다. 반드시 돌아온다. 소나 닭이나 돼지도 같다. 모든 것이 그렇다. 그의 농가에서 잊을 수 없는 세 가지를 경험했다. 첫 번째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농가의 밥상이었다. 그의 부인과 어머니께서 직접 차려 주신 농가의 밥상에는 고기나 생선이 전혀 없이도 최고의 맛을 내는 고유의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햇감자와 강낭콩을 가득 넣어 만든 잡곡밥, 집에서 빚은 된장의 구수함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된장찌개, 온갖 나물과 푸성귀들로 만든 밑반찬들, 그저 고추장에 찍어 먹기만 해도 맛있는 오이, 그리고 멜론처럼 연둣빛 빛깔을 내면서 멜론보다 훨씬 달콤한 맛을 내는 신기한 참외까지. 그 모든 것이 자연농법의 축복이었다. “많이들 먹어요”를 연발하시는 어머니 덕분에 배가 이미 부른데도 먹고 또 먹었던 풍성한 밥상은 잊지 못할 환대의 기억이다. 두 번째는 탐나는 작업실이었다. 툇마루와 장지문과 구들장이 남아 있는 낡은 한옥이 그의 작업실로 쓰이고 있는데, 작업실의 분위기가 너무 아늑해 저절로 글이 술술 풀릴 것 같은 설렘을 느꼈다. 밤에는 쏟아지는 별빛과 은은한 달빛을 벗 삼아 더욱 용맹정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세 번째는 바로 내가 떠날 때 그가 손에 쥐여 준 햇밤 세 알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워낙 비가 쏟아져서 차가 막힐까봐 조금이라도 빨리 출발하려고 황급히 자동차문을 닫으려는 내게 그는 ‘햇밤 세 알’을 내 손에 꼭 쥐여 주었다. 방금 밤나무에서 떨어진, ‘제때 여물어 제때 떨어진’ 밤알들이었다. 느림의 철학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그를 인터뷰하고는 나도 모르게 ‘빠름의 습관’을 버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지금도 그 햇밤 세 알을 새하얀 접시에 담아 두고, 방 안으로 성큼 쳐들어온 때 이른 가을 향기에 뭉클한 희열을 느낀다. 남들보다 빠르고,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까지도 착취하며 살아왔다. 뒤돌아보니 나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보다 더 성숙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했고, 때로는 나 자신이 ‘조숙함’을 넘어 ‘웃자라 버린’ 느낌에 쓸쓸해지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성장 신화의 내면화’였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오래 피어나는 꽃이 되고 싶었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존재의 모습이 아니라 인공의 신화였다. 그렇게 빨리, 많이, 오래 피는 꽃은 생화가 아니라 조화인 것이다. 내 방 안에 조금 일찍 도착한 가을 소식, 이 햇밤 삼형제를 당분간 먹지 않아야겠다. 이 눈부신 가을의 징표로, 그리고 ‘지구학교’를 다녀온 ‘미숙한 청강생’의 마음으로 간절한 바람을 실어 보낸다. 아직 너무 늦지 않았기를. 우리가 자연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 이 순간이 ‘지구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학교’에 입학하기에 너무 늦지 않은 순간이기를. 글쓴이 작가 정여울 2013년 제3회 전숙희 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공부할 권리’,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이 있다.
  • 하청업체 산재 막기위해 원청업체 예방조치 강화

    하청업체에서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원청업체에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의무화한다. 또 앞으로 음식점 주인은 배달 근로자가 반드시 안전모를 쓰도록 조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및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원청업체가 산재예방 조치를 해야 할 위험 장소는 기존 20곳에 ‘철도차량이나 양중기(크레인) 등에 의한 충돌·협착 위험이 있는 장소’가 추가된다. 지난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당시 원청업체인 서울메트로에 직접적인 책임을 따질 수 없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화학물질 상표명 관련 규정도 개정됐다. 현행 시행규칙은 사업주가 신규 화학물질의 정보 보호를 요청할 경우 물질 명칭 등을 상품명으로 바꿔 공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이 고용부 공표 상품명(YSB-WT)이 아닌 다른 상품명으로 변경돼 부처 간 혼선을 빚었다. 앞으로는 사업주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총칭명’으로 공표돼 고용부와 환경부 등이 안전관리에 일관성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사업주가 오토바이 배달 근로자에게 안전모를 지급, 착용하도록 하는 의무도 신설됐다. 사업주는 브레이크 등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근로자의 탑승을 금지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누리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 존중”…사드 배치 이견 여전

    새누리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 존중”…사드 배치 이견 여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법인세 정상화’ 등을 언급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새누리당이 “민생경제에 집중한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연설 내용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법인세 정상화 요구도 기업과 국민의 상생을 위한 길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화 제의도 공감한다”면서 “여야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해야 추 대표가 지적한 일도 실천될 수 있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여당도 야당도 변해서 선의의 경쟁으로 도량이 큰 정치를 함께 펼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정현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분하게 야당으로는 할 수 있는 말과 참고될 만한 말을 했다”고 평했다. 반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문제 제기는 같지만 해법은 너무도 다르다”며 “소이부답”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 더민주가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혹평을 쏟아낸 것과 달리 새누리당이 긍정적인 논평을 한 이유는 이 대표가 긍정적인 논평을 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 대표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외교 무능이 만들어낸 패착’이랄지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새누리당 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을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은 추 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안보는 안보”라고 고성을 질렀다. 또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안보 문제를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주군민들은 군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사드 배치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에도 지하숲 들어선다…박원순 “프레스센터 거쳐 광화문 등이 대상”

    서울에도 지하숲 들어선다…박원순 “프레스센터 거쳐 광화문 등이 대상”

    서울시 지하에 태양광이 비추고 녹색식물이 자라는 친환경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른바 뉴욕의 ‘로우라인’(Lowline)이다. ‘하이라인 파크’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는 대심도 터널 등 지하공간 개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또 이미 하이라인 파크를 성공적으로 벤치마킹했다는 자신감에 따라 서울시의 로우라인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로우라인 랩(홍보관)을 둘러보면서 “서울의 죽어 있는 지하 공간을 햇빛과 빗물로 녹색생명이 자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꾸미겠다”면서 “서울시청에서 국세청별관, 프레스센터를 거쳐 광화문에 이르는 지하공간이나 여의도 벙커, 청량리 구역사 등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도 함께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뉴욕 로우라인은 1948년 이후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4046㎡)를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상 도로를 확장하고 폐선된 전차 터미널을 뉴욕시와 시민들이 새로운 친환경적 도시재생으로 바꿔가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로우라인은 첨단장비로 태양광을 지하 20피트(6.1m) 깊이로 끌어들여 70종 이상, 3000가지가 넘는 식물과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지하공간을 꾸미고 있다. 공사 비용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나사(NASA) 인공위성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램지(James Ramsey)와 3300명의 후원자가 100억원을 모았고 뉴욕시도 500억원을 보탰다. 팀 로우라인(Team Lowline) 대표 제임스 램지는 “미세먼지와 각종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는 서울시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지하에 햇빛과 빗물이 흐르고 녹색식물이 우거진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도 “서울시도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식물 정원과 서울시청사의 수직정원 등 실내 녹색공간 꾸미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로우라인 같은 지하 숲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하이라인에 이어 로우라인 대상지 물색에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로우라인과 같은 외국의 창의적 도시재생 사례를 적용할 수 있는 서울시내 대상지를 찾고 있다”면서 “국세청 별관 지하나 문화 공간으로 변신할 여의도 벙커, 구 청량리 역사 등 대상지에 타당성 검토 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 뉴욕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복면가왕 손헌수 “무플의 사나이..댓글 보며 밤새고 싶다” 호소

    복면가왕 손헌수 “무플의 사나이..댓글 보며 밤새고 싶다” 호소

    ‘복면가왕’에 출연한 개그맨 손헌수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싶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38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의 1라운드 듀엣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파르타 석봉 어머니’와 ‘오늘밤엔 어둠이 무서워요 석봉이’는 모두 한복을 입은 채 떡을 썰고 글을 쓰는 퍼포먼스를 해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노이즈의 ‘상상 속의 너’를 각자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날 대결의 승리는 ‘석봉이’에게 돌아갔다. 복면을 벗은 ‘석봉 어머니’의 정체는 복면가왕 패널 김구라의 추측대로 개그맨 손헌수였다. 복면을 벗은 손헌수는 “‘복면가왕’을 볼 때마다 ‘편견을 깨고 싶어 나왔다는 분들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복면가왕 MC 김성주가 무슨 의미냐고 묻자 손헌수는 “사람들은 저에 대한 편견이 없다. 다들 절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저 군대 두 번 다녀온 거 아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과오까지 들먹였다. 손헌수는 “방송활동을 17년 하며 허무개그로 한때 방송계를 평정하기도 했다”며 “이후 헛바람이 들어 연기를 하다 바닥을 쳤다” 고 말했다. 이어 “군대 두 번 다녀왔다고 전역하고 방송에서도 대놓고 말했는데도 아무도 모른다. 댓글도 하나도 없었다. 욕이라도 해줬으면 좋을텐데 없었다. 무플의 사나이다”라고 토로했다. 손헌수는 시청자를 향해 “‘복면가왕’ 핫 한 프로그램 아니냐. 오늘 내 모습 보고 시원하게 다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다. 댓글 보면서 밤을 새고 싶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기 위해서라면 문제없어요”…‘뚱보’ 특수분장 도전한 연예인 10인

    “연기 위해서라면 문제없어요”…‘뚱보’ 특수분장 도전한 연예인 10인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특수분장으로 파격 변신한 배우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이라면 예쁘고 멋져 보이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스타들은 오직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과감히 특수분장에 도전하는데요. 최근에는 배우 정혜성이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다소 후덕한 체형의 공주 역할을 위해 특수분장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특수분장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4~5시간. 오직 작품을 위해 고통스럽고 긴 작업시간을 견디며 특수분장에 도전한 스타들을 살펴봤습니다. 1. ‘구르미 그린 달빛’ 정혜성 정혜성은 최근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여동생 명은 공주 역을 맡아 열연 중입니다. 통통한 공주 역할을 위해 특수분장에 도전한 정혜성. 정혜성이 명은공주로 변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4시간 30분 정도. 얼굴과 목, 손 등에 실리콘으로 만든 인조 피부를 붙이고 한복 안에 몸집을 커 보이게 하기 위한 팻슈트까지 껴입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드림하이’ 아이유 아이유는 KBS2 ‘드림하이’(2011)을 통해 ‘뚱보’ 특수분장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기린예고 동창생 제이슨(장우영 분)에게 한 눈에 반한 후 피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초밥소녀 필숙 역을 맡았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유의 특수분장을 위해 총 6천만원이 소요됐으며, 분장 시간은 총 5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로맨스타운’ 정겨운 “먹을 때도 입이 잘 안 벌어져서,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걸 먹거나 빨대로 빨아먹곤 했다.” KBS2 ‘로맨스타운’(2011)에서 150kg 거구로 변신한 정겨운은 특수분장의 고충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당시 정겨운은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육중한 몸매와 바가지 머리로 파격변신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4.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 특수분장에 도전한 연예인을 언급할 때 김아중을 빼놓을 수 없죠. ‘뚱녀’ 변신의 원조격인 김아중. 그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에서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에서 전신 성형수술로 미녀가 된 강한나 역을 맡았습니다. 6시간에 걸친 특수 분장을 견디며 열연을 펼친 김아중은 해당 영화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5. ‘허삼관’ 윤은혜 윤은혜는 영화 ‘허삼관’(2015)에서 마을처녀 임분방 역을 맡아 100kg의 거구로 특수분장 했습니다. 감독 하정우는 “임분방 캐릭터는 살집 있고 푸근한 인상이지만 파격적으로 전혀 반대의 외모인 윤은혜 씨에게 제안을 했고 흔쾌히 수락해줬다”며 윤은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6. ‘칼잡이 오수정’ 오지호 ‘조각 미남’ 오지호도 과거 SBS드라마 ‘칼잡이 오수정’(2007)을 통해 150kg의 뚱보 특수분장에 도전한 바 있습니다. 그는 극 중 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은 후 다이어트를 통해 꽃미남으로 거듭나는 고만수 역할을 맡았습니다. 7. ‘오마이비너스’ 유인영 유인영은 KBS2 ‘오 마이 비너스’(2015)에서 과거 120kg이 넘는 거구에서 피나는 다이어트로 몸짱이 된 변호사 오수진 역할을 맡았습니다. 실리콘으로 얼굴과 손 등을 덮고, 몸에 맞게 특수 제작된 의상을 입는 등 장장 3시간이 걸리는 특수분장을 소화해낸 유인영. 그는 “특수 분장으로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촬영은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섭섭하더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8. ‘오마이비너스’ 신민아 특수분장에도 미모를 숨길 수 없었던 신민아. 그는 KBS2 ‘오 마이 비너스’(2015)에서 21세기 비너스에서 ‘몸꽝’이 돼버린 강주은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당시 신민아의 특수 분장에는 총 2억 원이 소요됐다고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9. ‘돈의 화신’ 황정음 황정음은 SBS ‘돈의 화신’(2013)에서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복재인 역할을 위해 특수분장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특수분장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에 갈 때 10분이 넘게 걸린다”며 “석고를 얼굴에 오랫동안 대고 있어야 해서 답답한 마음에 울기도 했었다”고 특수 분장의 고충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10. ‘화평공주 체중감량사’ 유진 유진은 KBS2 ‘화평공주 체중감량사’(2011)에서 4시간에 걸친 특수분장을 통해 화평공주로 변신했습니다. 극중 유진이 맡은 화평공주는 결혼 첫날밤 자신을 소박 맞힌 남편에게 충격을 받고 각고의 노력 끝에 체중 감량에 성공, 미모의 여인으로 거듭나는 인물입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한강서 숨진 채 발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 A씨가 2일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제수다. 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한강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이는 A씨의 시신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가양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일 새벽 방화대교 위에 고급 승용차가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채 세워져 있어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한강 하구 주변을 수색해 왔다. 경찰은 차량 안에 있던 유서를 근거로 A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시신은 고양시내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A씨의 남편 방 사장은 고 방일영 전 조선일보 회장의 차남이자 방상훈 회장의 동생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갤노트7’ 250만대 리콜] 무더기 자연발화 사례 나오자… 출고 2주 만에 공급 중단

    [‘갤노트7’ 250만대 리콜] 무더기 자연발화 사례 나오자… 출고 2주 만에 공급 중단

    지난달 29일 유튜브 영상에 결함 의심 佛·英 출고 연기… 美·濠·韓공급 중단 국내 예약판매 40만대 실적을 업고 지난달 19일 출고된 갤럭시노트7의 자연발화 사례가 처음 보고된 지난달 24일까지만 해도 아무도 이 문제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연발화 사례가 나오면서 출고 2주가 채 안 된 상황에서 공급이 중단되기에 이르렀고 결국 2일에는 공급된 전 제품에 대해 교환을 해 주기로 했다. 제품 결함 의심은 지난달 29일부터 커졌다. 유튜브 미국 계정으로 해외 사용자가 자연발화 의혹을 올린 데 이어 이튿날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5건에 달하는 충전 중 배터리 폭발 사례가 무더기로 올라왔다. 이후에도 폭발 사례는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 스마트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녹아내린 갤럭시노트7(실버 티타늄)’이란 제목의 사진이 게시됐다. 인터넷에 공개된 8번째 자연발화 사례다. 자연발화 논란 확산 시점인 이번 주초부터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노트7 공급을 중단했다. 이어 프랑스·영국 등의 출고 일정은 연기됐고 같은 날 미국·호주 이통사 공급도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신제품 교환을 19일부터, 나머지 10개국에서의 리콜도 2주 뒤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발화의 원인이 된 배터리만 교체하는 선에서 ‘부분 리콜’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노트7 판매분(재고 포함) 250만대 전량을 교환해 주기로 전격 결정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 미래사업, 기업 이미지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전량 리콜’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보니하니’ 새 하니는 ‘에이프릴’ 진솔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니하니’ 새 하니는 ‘에이프릴’ 진솔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프릴 진솔이 ‘보니하니’ 12대 하니로 선정됐다. 2일 방송된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는 ‘NEW 하니를 찾아라-초통령 뽑기’가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2대 하니가 되기 위해 도전에 나선 최종 TOP 4(이진솔, 김시은, 조은서, 김시은)의 활약이 담겼다. 이진솔은 ‘보니하니’에 대해 “진짜 이진솔을 찾고 보여주는 시간”이라며 당찬 포부를 보였다. 새 하니 선정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진행됐다. 13세 이하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투표와 제작진 및 출연자 투표까지 합산해 1위가 결정됐다. 하니로 선정된 이진솔은 “지금 갑자기 아무도 생각나지 안 나는데, 같이 수고해 준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해 주셔서 고마워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연기 위해서라면 문제없어요”… ‘뚱보’ 특수분장 도전한 연예인 10인

    “연기 위해서라면 문제없어요”… ‘뚱보’ 특수분장 도전한 연예인 10인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특수분장으로 파격 변신한 배우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이라면 예쁘고 멋져 보이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스타들은 오직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과감히 특수분장에 도전하는데요. 최근에는 배우 정혜성이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뚱보 공주 역할을 위해 특수분장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특수분장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4~5시간. 오직 작품을 위해 고통스럽고 긴 작업시간을 견디며 특수분장에 도전한 스타들을 모아봤습니다. 1. ‘구르미 그린 달빛’ 정혜성 정혜성은 최근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여동생 명은 공주 역을 맡아 열연 중입니다. 통통한 공주 역할을 위해 특수분장에 도전한 정혜성. 정혜성이 명은공주로 변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4시간 30분 정도. 얼굴과 목, 손 등에 실리콘으로 만든 인조 피부를 붙이고 한복 안에 몸집을 커 보이게 하기 위한 팻슈트까지 껴입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드림하이’ 아이유 아이유는 KBS2 ‘드림하이’(2011)을 통해 ‘뚱보’ 특수분장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기린예고 동창생 제이슨(장우영 분)에게 한 눈에 반한 후 피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초밥소녀 필숙 역을 맡았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유의 특수분장을 위해 총 6천만원이 소요됐으며, 분장 시간은 총 5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로맨스타운’ 정겨운 “먹을 때도 입이 잘 안 벌어져서,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걸 먹거나 빨대로 빨아먹곤 했다.” KBS2 ‘로맨스타운’(2011)에서 150kg 거구로 변신한 정겨운은 특수분장의 고충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당시 정겨운은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육중한 몸매와 바가지 머리로 파격변신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4.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 특수분장에 도전한 연예인을 언급할 때 김아중을 빼놓을 수 없죠. ‘뚱녀’ 변신의 원조격인 김아중. 그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에서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에서 전신 성형수술로 미녀가 된 강한나 역을 맡았습니다. 6시간에 걸친 특수 분장을 견디며 열연을 펼친 김아중은 해당 영화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5. ‘허삼관’ 윤은혜 윤은혜는 영화 ‘허삼관’(2015)에서 마을처녀 임분방 역을 맡아 100kg의 거구로 특수분장 했습니다. 감독 하정우는 “임분방 캐릭터는 살집 있고 푸근한 인상이지만 파격적으로 전혀 반대의 외모인 윤은혜 씨에게 제안을 했고 흔쾌히 수락해줬다”며 윤은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6. ‘칼잡이 오수정’ 오지호 ‘조각 미남’ 오지호도 과거 SBS드라마 ‘칼잡이 오수정’(2007)을 통해 150kg의 뚱보 특수분장에 도전한 바 있습니다. 그는 극 중 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은 후 다이어트를 통해 꽃미남으로 거듭나는 고만수 역할을 맡았습니다. 7. ‘오마이비너스’ 유인영 유인영은 KBS2 ‘오 마이 비너스’(2015)에서 과거 120kg이 넘는 거구에서 피나는 다이어트로 몸짱이 된 변호사 오수진 역할을 맡았습니다. 실리콘으로 얼굴과 손 등을 덮고, 몸에 맞게 특수 제작된 의상을 입는 등 장장 3시간이 걸리는 특수분장을 소화해낸 유인영. 그는 “특수 분장으로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촬영은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섭섭하더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8. ‘오마이비너스’ 신민아 특수분장에도 미모를 숨길 수 없었던 신민아. 그는 KBS2 ‘오 마이 비너스’(2015)에서 21세기 비너스에서 ‘몸꽝’이 돼버린 강주은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당시 신민아의 특수 분장에는 총 2억 원이 소요됐다고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9. ‘돈의 화신’ 황정음 황정음은 SBS ‘돈의 화신’(2013)에서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복재인 역할을 위해 특수분장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특수분장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에 갈 때 10분이 넘게 걸린다”며 “석고를 얼굴에 오랫동안 대고 있어야 해서 답답한 마음에 울기도 했었다”고 특수 분장의 고충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10. ‘화평공주 체중감량사’ 유진 유진은 KBS2 ‘화평공주 체중감량사’(2011)에서 4시간에 걸친 특수분장을 통해 화평공주로 변신했습니다. 극중 유진이 맡은 화평공주는 결혼 첫날밤 자신을 소박 맞힌 남편에게 충격을 받고 각고의 노력 끝에 체중 감량에 성공, 미모의 여인으로 거듭나는 인물입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더블유’ 이종석·한효주 역대급 달달 데이트 “키스 해도 돼요?”

    ‘더블유’ 이종석·한효주 역대급 달달 데이트 “키스 해도 돼요?”

    ‘더블유’ 이종석과 한효주가 로맨틱한 데이트를 맘껏 즐겼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에서는 이종석이 진범과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웹툰 ‘더블유’에서 현실세계로 넘어 온 이종석(강철)은 한효주(오연주)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기억을 잃은 자신이 다시 오연주의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강철은 “오연주 씨가 좋아하는 달달한 것도 숙제처럼 해치우지 말고 자연스럽게 데이트하면서 하나씩 합시다”라며 달달함을 예고했다. 강철은 자신을 잊지 않은 오연주에게 “고마워요, 잊지 않고 그리워해줘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데이트를 나가서도 달달한 멘트는 계속됐다. 차를 타고 데이트 장소에 도착한 강철은 “그런데 키스 다섯 번은 언제 해보죠? 여기서 한 번 어때요? 아무도 없는데”라고 말했고,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인 오연주는 “진짜 그만해요 이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철은 “지금은 진심인데. 안 내켜요? 어색한가? 그럼 나중에 천천히”라며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러자 오연주는 “아니, 어색할 건 없죠. 내가 왜?”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철은 “그럼 해도 돼요?”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연주에게 키스하며 역대급 달달함을 선사했다. 웹툰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함께 넘어온 이종석과 한효주는 웹툰 속 해피엔딩을 위해 달달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9월 2일 청주무예마스터십 대회 개막 공연은 ‘점프’

    9월 2일 청주무예마스터십 대회 개막 공연은 ‘점프’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9월 2~8일 열리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회식 축하공연으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공연을 선보인다. ‘점프’는 태권도를 퍼포먼스에 접목시킨 넌버벌 공연으로 영국 에딘버러에 진출해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히트 뮤지컬로 성장한 공연이다. 이번 무예마스터십 대회는 청주체육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87개국 2200여명이 넘는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태권도, 택견, 우슈, 무에타이, 킥복싱, 검도, 삼보, 크라쉬, 합기도, 주짓수, 유도, 용무도, 통일무도, 벨트레슬링 등 각국을 대표하는 무예 고수들이 총 17개 종목에서 173개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김응상 세종충북지사장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무예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만큼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고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주제로 한 ‘점프’를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박주희, 신민아·이제훈과 tvN ‘내일 그대와’ 출연...어떤 역할?

    박주희, 신민아·이제훈과 tvN ‘내일 그대와’ 출연...어떤 역할?

    배우 박주희가 신민아, 이제훈 주연 ‘내일 그대와’ 출연을 확정지었다. 31일 소속사 클로버컴퍼니에 따르면 박주희가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에 캐스팅 됐다. 극 중 박주희는 ‘시간 여행자’ 이제훈의 오랜 친구 ‘신세영’을 연기할 예정이다. 세영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너무도 여린 성격의 소유자다. 최근 tvN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도한나 역을 소화하며 전도연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준 만큼 박주희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그녀가 이번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신민아, 이제훈 등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선사할 신선한 케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 사전 제작될 예정인 tvN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자의 그의 발랄한 아내가 벌이는 달콤 살벌 판타스틱 로맨스물로, 2017년 첫 금토드라마로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군대 참 좋아졌지만…그래도 다시 가기는 싫습니다”

    “군대 참 좋아졌지만…그래도 다시 가기는 싫습니다”

    이쯤 되면 “군대 참 좋아졌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방 예산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병영생활 개선에 쓰는 나랏돈입니다. 일단 모든 병영생활관에 에어컨이 보급됩니다. 부대 생활관에 설치비 포함 580억원을 들여 모두 3만 709대를 놔줍니다. 전기료 폭탄 걱정하지 마세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매일 6시간씩(낮 1시간 30분, 밤 4시간 30분) 트는 것을 전제로 50억원의 전기료 예산도 편성했으니까요. 찜통 같은 무더위에 서는 경계 근무도 한결 시원해집니다. 1개 사단(635명)의 휴전선감시초소(GP)와 일반 전초(GOP) 경계병에게 1벌에 15만 8000원인 아이스조끼가 시범적으로 지급됩니다. 상병 기준으로 2012년 9만 8000원이던 봉급은 내년에 19만 5000원으로 2배 오릅니다. 잘 먹고 힘내서 나라 지키라고 급식비도 1일 7334원에서 7481원으로 150원 정도 오릅니다. 신세대 장병의 입맛을 충족시킬 민간 조리원은 1767명에서 1841명으로 74명 늘어납니다. 좋은 소식 또 있습니다. 지퍼 달린 얼룩무늬 더플백(의류대, 보통 ‘따블빽’이라고 부르죠)이 새롭게 보급됩니다. 자대 배치받은 다음, 가방 속 짐을 무작정 침상 위에 쏟아 붓는 풍경이 사라지려나요? 책을 읽으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독서카페도 좋아진다 합니다. ‘맥심’ 대신 고전도 한 번 읽어봅시다. 보급용 생활용품 개선에 502억원이 들어갑니다. 이병과 일병의 서글픈 상징인 등에 허연 땀자국 밴 전투복을 입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벌씩만 주던 여름용 얇은 전투복, 즉 하계전투복이 2벌 지급됩니다. 부지런히 빨아 돌려 입으면 ‘차도남’ 버금가는 군인은?. 역시 무리겠지만요. 국군 역사상 최초로 맵시 좋은 드로즈형 팬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삼각팬티나 트렁크형 팬티만 줬습니다. ‘짬’이 되는 상·병장들은 오래전부터 ‘사제’ 팬티를 입었지만 어쨌든 기쁜 소식입니다. 다만 군 복무 기간 중 1인당 1장씩만 지급된다 하니 구멍 날 때까지 열심히 입어야겠습니다. 브랜드는 물론 ‘브레이브 맨’이고, 용맹한 얼룩무늬입니다. 얼마 쓰지 않으면 곰팡이 냄새가 나던 세면주머니(이른바 ‘세면백’)도 물빠짐이 좋고, 칫솔, 면도기, 비누, 샴푸, 바디클렌저를 구분해서 담을 수 있는 세련된 모양의 제품으로 바뀝니다. 겨울 생활모로 ‘비니’가 지급됩니다. 지금까지는 중국 인민해방군 아니면 북한 인민군 동계모와 비슷한 털모자를 물려가며 썼잖아요. 내년 겨울엔 멋 좀 내봅시다. 오이·알로에 비누 외에 샴푸를 나눠줍니다. 고급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브랜드로 넣어주길 바랍니다. 군인 머릿결도 소중하니까요. 아쉽게도 클렌징 폼은 내년에도 안 준다고 하네요. 공용으로 적당히 사이즈 맞춰 돌려 입던 정비병, 전차병, 취사병의 작업, 전투, 조리복도 개인별로 지급됩니다. 군대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지만 그래도 다시 가고 싶지 않는 게 남자의 마음입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군대 참 좋아졌지만…그래도 다시 가기는 싫습니다”

    “군대 참 좋아졌지만…그래도 다시 가기는 싫습니다”

    이쯤 되면 “군대 참 좋아졌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방 예산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병영생활 개선에 쓰는 나랏돈입니다. 일단 모든 병영 생활관에 에어컨이 보급됩니다. 부대 생활관에 설치비 포함 580억원을 들여 모두 3만 709대를 놔줍니다. 전기료 폭탄 걱정하지 마세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매일 6시간씩(낮 1시간 30분, 밤 4시간 30분) 트는 것을 전제로 50억원의 전기료 예산도 편성했으니까요. 찜통 같은 무더위에 서는 경계 근무도 한결 시원해집니다. 1개 사단(635명)의 휴전선감시초소(GP)와 일반 전초(GOP) 경계병에게 1벌에 15만 8000원인 아이스조끼가 시범적으로 지급됩니다. 상병 기준으로 2012년 9만 8000원이던 봉급은 내년에 19만 5000원으로 2배 오릅니다. 잘 먹고 힘내서 나라 지키라고 급식비도 1일 7334원에서 7481원으로 150원 정도 오릅니다. 신세대 장병의 입맛을 충족시킬 민간 조리원은 1767명에서 1841명으로 74명 늘어납니다. 좋은 소식 또 있습니다. 지퍼 달린 더플백(의류대)이 새롭게 보급됩니다. 자대 배치받은 다음, 가방 속 짐을 무작정 침상 위에 쏟아 붓는 풍경이 사라지려나요? 책을 읽으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독서카페도 좋아진다 합니다. ‘맥심’ 대신 고전도 한 번 읽어봅시다. 보급용 생활용품 개선에 502억원이 들어갑니다. 이병과 일병의 서글픈 상징인 등에 허연 땀자국 밴 전투복을 입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벌씩만 주던 여름용 얇은 전투복, 즉 하계전투복이 2벌 지급됩니다. 부지런히 빨아 돌려 입으면 ‘차도남’ 버금가는 군인은?. 역시 무리겠지만요. 국군 역사상 최초로 맵시 좋은 드로즈형 팬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삼각팬티나 트렁크형 팬티만 줬습니다. ‘짬’이 되는 상·병장들은 오래전부터 ‘사제’ 팬티를 입었지만 어쨌든 기쁜 소식입니다. 다만 군 복무 기간 중 1인당 1장씩만 지급된다 하니 구멍 날 때까지 열심히 입어야겠습니다. 브랜드는 물론 ‘브레이브 맨’입니다. 겨울 생활모로 ‘비니’가 지급됩니다. 지금까지는 중국 인민해방군 아니면 북한 인민군 동계모와 비슷한 털모자를 물려가며 썼잖아요. 내년 겨울엔 멋 좀 내봅시다. 오이·알로에 비누 외에 샴푸를 나눠줍니다. 고급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브랜드로 넣어주길 바랍니다. 군인 머릿결도 소중하니까요. 아쉽게도 클렌징 폼은 내년에도 안 준다고 하네요. 공용으로 적당히 사이즈 맞춰 돌려 입던 정비병, 전차병, 취사병의 작업, 전투, 조리복도 개인별로 지급됩니다. 군대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지만 그래도 다시 가고 싶지 않는 게 남자의 마음입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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