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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한19’ 오상진 “신혼여행 이후 핼쑥해진 얼굴, 장염 때문” 해명

    ‘프리한19’ 오상진 “신혼여행 이후 핼쑥해진 얼굴, 장염 때문” 해명

    방송인 오상진이 신혼여행 출국 전후 급변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O tvN ‘프리한19’에서는 오상진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 녹화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상진은 MBC 김소영 아나운서와 약 2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 4월 30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이후 인천공항에서는 두 사람이 밝은 표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상진은 “신혼여행 출국할 때 모습과 입국할 때 모습이 많이 달랐다고 하더라”며 자신의 사진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반응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많이 핼쑥해졌다는 반응이 있어서 오해가 있을까 봐 해명한다. 신혼여행 이틀 만에 신경성 장염이 왔다”고 말했다. 함께 MC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와 한석준은 “아무도 오해하지 않았는데 자진납세를 하냐”, “그걸 지금 본인이 직접 말하는 거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 tvN ‘프리한19’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으니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으니

    초여름이 되면서 여러 꽃들이 만발하다. 특히 장미가 화려하다. 여섯 살 연상의 이혼녀였던 조세핀은 나폴레옹의 열렬한 구애로 결혼을 하지만 황위를 이을 후계자를 낳지 못해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조세핀은 장미 향기가 가득한 말메종 성에서 살지만 가시울타리에 갇힌 위리안치의 유배인 같은 신세였다. 나폴레옹이 엘바섬에 유배를 가자 조세핀은 그와 함께 가고자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조세핀은 디프테리아에 걸려 눈을 감는다. 엘바섬을 탈출한 나폴레옹은 말메종을 찾아와 죽은 그녀를 그리며 눈물을 흘린다. 나폴레옹은 2차 유배지였던 세인트헬레나섬에서 그녀의 초상화를 보며 운명을 한다. 화려한 장미 뒤에 이런 슬픈 이야기가 있다. 권력은 화려해 보이지만 장미가 필 때와 질 때가 다르듯 그 종말은 대개 슬프고 처참하기까지 하다. 황제의 권력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사람의 좋은 일은 10일을 넘지 못하고, 붉은 꽃의 아름다움도 10일을 넘지 못하는데, 달도 차면 기우니 권력이 좋다한들 10년을 넘지 못한다고 했다. 장미 외에 작약이 곱게 눈에 띈다. 작약은 꽃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관상용으로 널리 아낌을 받아 왔다. 모란이 꽃의 왕이라면 작약은 꽃의 재상이라 불렸다. 그러나 ‘앉으면 모란, 서면 작약’이라는 말처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그런데 작약을 우리말로는 함박꽃이라고 부른다. 작약(芍藥)과는 관련 없지만, 크게 소리 지르고 뛰며 기뻐한다고 할 때 환호작약(歡呼雀躍)한다고 한다. 요즈음 문재인 대통령이 사람을 기쁘게 한다. 그래서 환호작약하고 싶지만 그럴 순 없어 다만 함박꽃처럼 함박웃음만은 아끼지 않고 크게 지어 본다. 작약이 곱게 핀 요즈음 특히 어울리는 웃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 가장 듣기 좋았던 소식은 스승의 날에 대통령이 행한 세월호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이다. 1636년 병자호란 때 강화산성을 사수하다가 청나라에 함락되기 직전 남문에 올라가 분신 자결한 23살의 김익겸도 세월호 기간제 교사들과 비슷하게 어렸다. 김익겸은 후일 영의정에 추증되는데 이렇게 예우를 하자 유복자로 태어난 아들 둘은 자부심으로 크는데, 특히 김만중은 최초의 한글소설을 쓰는 등 큰일을 한다. 꽃다운 나이에 순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안하고 감동적이었음에도 그동안 국가가 예우 문제에 왜 그렇게 인색했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답답함과 억울함을 일거에 해결해 주었으니 어찌 함박 웃지 않을 수 있을까. 스승의 날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이 계셨는데 열아홉 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하면서 서울엘랑 가지를 말라고 간청을 했더니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끝내 가지 않으셨다는 원로 가수 이미자씨가 전해 주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5월 스승의 꽃은 카네이션이 아니라 해당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혜원 절간 마당에 꽃이 곱게 피었지만 다른 꽃들에 가려져 아무도 알아보지도 않고 귀하게 여기지도 않는 것을 보며 황주에서 유배살이 하던 소동파가 자신의 신세와 닮았다고 탄식했던 꽃이 바로 해당화이기도 했다. 아무도 알아보지도 않고 귀하게 여기지도 않지만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이 스승의 길이기에 스승의 꽃이야말로 해당화가 아닌가 여겨진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는 김춘수의 시 ‘꽃’처럼 여러 가지 꽃들이 제각각 의미 있게 다가오는 계절이다. 모두에게 참 좋은 시간들이다.
  • ‘바다판 우공이산’…530만kg 쓰레기 있던 印해변의 변신

    ‘바다판 우공이산’…530만kg 쓰레기 있던 印해변의 변신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잔뜩 쌓인 쓰레기 더미 속에서 빠져 죽을 것만 같던 바다가 85주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영국CNN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던 베르소바 해변이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이 이름붙인 베르소바의 ‘세계 최대 해변 정화 프로젝트’(world’s largest beach clean-up project)는 젊은 인도 변호사 아프로즈 샤(33)가 친구 하르바나쉬 마투르와 함께 해안가에 널린 쓰레기들을 치우면서부터 시작됐다. 2년 전 아프로즈 샤는 해변 인근의 새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쓰레기 무더기가 그림 같은 해안가의 경관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샤는 “모래사장은 유리병, 플라스틱 봉지, 시멘트 컨테이너, 버려진 옷 등 수 많은 폐기물들이 무덤처럼 쌓여 높이가 5.5피트(약 168cm)에 달했다. 이는 한 사람이 빠져죽을 수 있는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그는 해변으로 달려가 즉시 청소작업에 착수했다. 2015년 10월 샤의 쓰레기 제거 작업은 몇 개월이 지나면서 지역회사 직원들, 학생들, 발리우드 스타들을 포함해 100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최대 규모의 해양 정화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21개월에 걸쳐 2.5km구간의 해변에서 나온 부패된 쓰레기와 플라스틱의 무게가 무려 530만kg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는 뭄바이에서 발생하는 일일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또한 해안선 정리 작업과 함께 샤와 봉사자들은 해변의 공중 화장실 52곳을 청소했고, 50그루의 코코넛 나무도 심었다. 주말마다 청소 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내가 하는 일은 플라스틱 집어 올리기다. 2015년 이래로 주말을 이렇게 보내고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해변과 데이트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정화 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늦은 봄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20일 샤는 더없이 깔끔한 해안가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사진으로 공개했다. 해변의 극적 변화가 담긴 사진은 2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인도정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인도인 최초로 해변 정화 작업을 통해 공동체 조직까지 달성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지구 환경상을 수여했다. 해양 환경 보호 활동가 프라딥 파타드는 “바람의 방향 때문에 많은 쓰레기가 베르소바까지 도달했다. 빈민가를 둘러싸고 있는 해변은 수년 동안 비공식적인 쓰레기 하치장으로 사용됐고, 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가 아니어서 샤가 나타나기 전까지 정화 계획은 묵살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놀라운 결과를 계기로 전세계에 오염된 다른 해변들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사한 해변 정리 계획 수립시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췄다. 사진=CNN, 힌두스타임즈, A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국당, 대선 반성 토론회 난장판…“밥그릇만 챙긴 탓”, “마이크 뺏어요”

    한국당, 대선 반성 토론회 난장판…“밥그릇만 챙긴 탓”, “마이크 뺏어요”

    자유한국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지만 난장판이 됐다.한국당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제19대 대선평가와 자유한국당이 나아가야할 길 세미나’를 열었다. 토론회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윤창현 시립대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 등 외부전문가들의 대선 결과 평가로 문을 열었다. 배 본부장은 “안정희구 성향이 강한 가정주부들이 새누리당을 강력히 견인해왔는데 사실상 바닥까지 무너진 상태”라면서 “안보 이슈를 설득적으로 가져가지 못했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명쾌하게 끊어내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들 하는데 이번에는 보수 정당이 부패와 분열로 망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로 부패 이미지가 생겼고 탄핵을 둘러싼 과정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외부전문가들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한 당협위원장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매우 비겁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받을만한 짓거리를 했느냐. 죽일 X이라고 할 만큼 잘못 했느냐”라고 날을 세우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다음 마이크를 건네받은 또 다른 당협위원장은 “작년 총선에서도 내가 잘못해서 졌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바른정당 갔다가 왔으면서 반성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성토했다. 이후 한 중앙위 당직자가 박 전 대통령 파면에까지 이른 일련의 사태를 언급하면서 “박근혜 사진 걸고 당선된 사람들이 괘씸한 행동을 하고 자기 밥그릇을 챙긴 탓”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고성을 질렀다. 이에 청중석에서 “그만하세요”, “마이크 뺏어요”,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안 되는 거야. 사리 분별도 할 줄 모르고” 등의 맞고함을 치면서 볼썽사나운 분위기가 잠시 연출됐다. 외부전문가들이 퇴장한 이후 이어진 내부평가에서는 다소 진정된 분위기에서 대선 패배 원인 진단과 과제 제안이 이어졌다. 이우현 경기도당위원장은 “솔직하자. 원외당협위원장들도 절반은 선거운동 안 하지 않았느냐.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니 (움직였다). 처음부터 죽기 살기로 뛰었으면 35%는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어나자마자 간호사 팔 잡고 걸음마 한 아기(영상)

    태어나자마자 간호사 팔 잡고 걸음마 한 아기(영상)

    브라질의 한 산부인과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간호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더썬,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신생아가 엄마 뱃속에서 나온지 몇 분 만에 중력을 거스르며 걷기를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5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에서만 130만명이 이를 공유했다. 화제가 된 영상에서 수술 가운과 마스크를 착용한 조산사는 한 팔로 아기의 가슴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스스로 걷기 위해 아등바등거리자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놀라서 “오 마이갓, 여자 아이가 걷고 있어. 맙소사!”라고 소려쳤다. 같은 수술실에 있던 다른 직원 역시 “잠깐만요, 촬영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이를 영상으로 담았고, 진기한 광경을 소개하기위해 또다른 동료를 다급히 불렀다. 조산사는 신생아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여기 눕혀 첫 목욕을 시키려고 했는데, 아기의 생각은 달랐던 것이다. 계속해서 걸으려 하는 아기를 붙잡고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으려하자, 아기는 눕는 것을 거부하며 아장아장 조산사의 팔 위로 기어올라 놀라운 걷기 동작을 한 번 더 선보였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우와, 끊임없이 걸으려 시도하는 아기가 귀여우면서도 놀랍다. 지금과 같은 행동이 계속된다면, 정말 빠르게 성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거나 “눈으로 직접 보지 않는 한, 이곳에 있었던 일을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조그마한 아기의 걷기 시도는 기적이나 다름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 신생아는 정상적으로 걷는 법을 배우기까지 최대 1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뒤집기, 중심잡고 똑바로 앉기나 기어오르기와 같은 동작을 달성한 후에나 가능하다. 그러나 이 신생아는 놀라운 투지로 중간 단계를 생략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생에 있어 큰 한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누구의 아기인지, 어느 병원에서 일어난 일인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으나 조산사의 복장으로 보아 브라질 남부 리오그란데 도 술 주의 산타 크루즈 병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고] 청년 고용정책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

    [기고] 청년 고용정책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

    청년 고용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4월 기준으로는 2000년 4.5%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미 전 정부에서도 10번에 걸쳐 청년 고용 정책을 마련해 집행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정부 대책이 무색하게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새 정부도 대통령 취임 후 1호 업무 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 방안’을 하달할 정도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청년 실업은 이전 정부의 노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매우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청년 고용과 관련된 연구 결과와 정책은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각자의 시각에서 자기 분야 전문성만으로 대안을 만들다 보니 복합적인 원인으로 얽혀 있는 청년 고용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데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또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 기반 정책이 아닌 근시안적 대책과 청년층의 현실적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탁상행정식 대책 등이 여전한 탓에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효과적인 청년 고용 정책을 위해 이와 관련된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우선 청년 고용 정책 전문가 허브가 필요하다. 청년 고용을 둘러싸고 있는 인구, 산업 등 사회적 환경 변화와 함께 일자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교육·훈련, 고용 전달 체계, 격차 해소 등 다양한 주제를 지속적이고 통합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구심체가 있어야 한다. 특히 특정 부처나 일부 출연 연구기관만이 아닌 민간 전문연구자들을 포함해 통계 자료와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함으로써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 둘째, 청년들과의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 청년 고용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의 사회적 인식 변화도 일자리를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들과 온·오프라인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실제로 그 정책을 활용할 수요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직접 청년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얻는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과 집행이 필요하다. 셋째, 청년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변화를 이끌어 가는 청년 정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다양한 청년들이 다양한 목적을 갖고 단체를 조직해 활동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바일 시대에 부합하는 청년단체 인정에 관한 체계를 마련하고, 청년단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 고용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다. 어느 한 분야만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엽적이고 땜질식 대책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경제정책과 사회적 변화에 바탕을 둔 청년 고용 정책이어야 한다. 청년 노동시장이라는 숲을 보면서도 청년 개인의 삶 하나하나에 해당하는 나무도 함께 챙기는 청년 정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 “비정규직 최소화” 고용안정 모범구 성동

    “비정규직 최소화” 고용안정 모범구 성동

    마을간호사 20명 정규직 채용… 구청 소속 9명 새달 전환 예정 “비정규직 문제는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고용안정을 통해 근로 의욕이 올라가면 궁극적으론 주민들에게 질 좋은 공공서비스가 제공된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014년 7월 구청장 취임 일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선언은 곧바로 실천으로 옮겨졌다. ‘비정규직(기간제) 최소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 천명 이전부터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취임 첫해 구 산하 도시관리공단의 비정규직 105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이 공단 소속 비정규직 220명을 모두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청사 환경 미화, 공중화장실 관리, 기계·전기설비 관리, 구립체육시설 강사 등 업무도 다양하다. 무기계약직 처우는 기존 정규직과 똑같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발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업무 매뉴얼’에서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모범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비정규직 최소화 정책의 백미는 2015년 서울 전 자치구에서 시작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간호사 채용이다. 성동구는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며 아픈 이들을 돌보는 마을간호사 20명 전원을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뽑았다. 성동구는 “다른 자치구들은 당시 기간제로 뽑았다가 최근 퇴직 처리한 뒤 신규채용 형태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우리는 당초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사례관리사 등 2년 계약 만료를 앞둔 구청 소속 비정규직 9명도 6월 중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들의 연봉 하한액 기준도 기존 9급 1호봉(1674만원)에서 9급 3호봉(1836만원)으로 162만원 인상한다. 성동구는 “인력 수요가 갑자기 발생해 비정규직 9명을 뽑았는데 그들이 맡은 업무가 2년 계약 기간 종료 이후에도 지속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비정규직 문제는 다양한 사회 측면이 연결돼 있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청·장년층 등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둘기 모양 하이힐 만든 日여성 화제

    비둘기 모양 하이힐 만든 日여성 화제

    길거리에 즐비한 비둘기를 대하는 일반 여성들의 태도는 대부분 바쁘게 피해가기다. 그러나 이 일본 여성의 경우는 달랐다. 미국 문화예술 웹사이트 ‘마이 모던 멧’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새를 너무도 사랑하는 한 여성이 비둘기 모양의 신발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신발 디자이너인 교토 오하타는 평소 비둘기가 가득한 거리를 지나다닌다. 그녀는 비둘기를 무서워하거나 피하지 않는다. 흩어지는 비둘기들을 보며 오히려 자신의 존재가 새들을 당황하게 한 것 같아 걱정하는 편이다. 비둘기를 놀라게 하지 않으면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던 오하타는 집에서 직접 비둘기 실물에 가까운 신발을 제작했다. 비누를 조각해 비둘기 머리와 몸통을 만들고 그 위를 펠트로 덮었다. 저렴한 검은색 구두를 구매해 뒷 쪽에 아교를 발라 비둘기 전신을 부착했고, 검은색과 회색의 펠트를 사용해 둥그렇게 오린 깃털로 날개를 표현했다. 그리고 단단한 철사를 이용해 붉은색의 가느다란 발을 완성했다. 실제로 오하타는 비둘기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자신이 제작한 신발을 신고 비둘기들이 있는 공원에 등장했고, 이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비둘기들은 바닥에 떨어진 빵에 더 관심을 보였지만 확실히 그녀를 피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신발을 접한 사람들은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녀의 힐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힐을 만들도록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칭찬했다. 비둘기 하이힐은 29일부터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사진=마이모던멧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영복만 달랑 입고 아들 학교 깜짝 방문한 아빠

    수영복만 달랑 입고 아들 학교 깜짝 방문한 아빠

    장난꾸러기 아빠가 아들의 학교 종업식날 예상치 못한 복장으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 화제가 되고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미국 오클라호마 뉴스9는 오클라호마주 스틸 워터의 한 중학교에 몸에 딱 붙는 수영복만 입고 나타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바로 교회 목사인 저스틴 비들. 그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들을 학교까지 데리러 나온 길이었다. 학교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스틴은 아들 잭(15)이 보이자, 이름을 부르며 정신없이 달려갔고 당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에게 향했다. 수영복과 수영모, 목에 메달을 한가득 걸고 나온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황당했기 때문. 저스틴은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두팔 벌려 아들을 꼭 안은 뒤 차를 세워 둔 쪽을 향해 제스처를 취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촬영 중이던 엄마 곁으로 아들을 안내했다. 아들 잭은 아빠의 모습에 다소 당황했지만 뻣뻣한 자세로 웃음을 억누르는 듯 했다. 이어 아빠가 차에 먼저 올라타려하자 잭은 냉정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는 자신의 생각이 아니었다고 아들에게 설명했다. 뉴스 9과의 인터뷰에서 잭은 충격을 받았지만 아빠의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업식날 아무도 나를 웃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빠에게 당했다”며 “한편으론 당황스러웠고, 달아나버릴까도 생각했다. 아빠에게 똑같은 장난으로 곧 복수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아빠 저스틴 역시 “이처럼 터무니 없는 행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0만 번도 다시 할 수 있다”면서 “우리 가족들은 익살스런 장난과 별난 행동을 자주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아들을 부끄럽게 하거나 꾸짖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하루하루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영상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게재된 후 15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뉴스9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세월호 학생들, 탈출 않고 카톡에 빠져” 대학 강사 발언 논란

    “세월호 학생들, 탈출 않고 카톡에 빠져” 대학 강사 발언 논란

    경희대학교 시간 강사가 강의 도중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노컷뉴스는 29일 경희대 강사 A씨는 지난 4월 13일 학생들에게 ‘세월호 사건 때 학생은 물이 차오르는 배에서 왜 탈출하려 하지 않았는가’ 등의 과제를 내주며 “나는 세월호 학생들이 탈출해야 하는 순간에 다들 탈출할 생각은 안 하고 전부 카카오톡에 빠져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카카오톡을 하느라 그 공간에서 일어났어야 할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무도 탈출 시도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동조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에는 말을 안 듣는 고등학생들이 왜 그때는 그렇게 말을 잘 들었냐”며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떠넘기는 발언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이어 과제 평가 방법을 설명하면서 “내 머릿 속에 이미 정답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자신의 의견에 동조할 것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며 동조 효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지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의 생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과제 평가 기준 역시 내용이 아닌 글씨체 정도였다. 학생들이 여러 발언들 가운데 일부만 발췌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이 청년을 농촌으로 이끈다/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이 청년을 농촌으로 이끈다/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일자리 창출은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이다. 단순한 양적 증가가 아닌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농업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농업 분야의 신규 취업자이자 다음 세대의 먹거리 생산을 책임질 청년 농업인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현상은 농업 분야의 일자리가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 매력적인 일자리가 아님을 의미한다. 정체된 산업이라는 이미지, 육체노동이 주를 이루는 근무 여건, 도시가 아닌 지방 혹은 외곽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지역적 한계 등이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4차 산업혁명이 이슈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농업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먼저 4차 산업혁명은 농업 분야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첨단 기계를 이용해 힘들고 어려운 농작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한 컨설팅기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2030년까지 농작업의 약 4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볍씨 파종과 병해충 방제가 확산되고 있다. 농기계에 사물인터넷, 무인주행, 전기동력 등을 결합한 스마트 농기계로 경운, 이식, 방제, 수확 등의 전 작업을 기계화·자동화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온실을 경영하던 농업인들은 작물에 물을 주고, 온도 조절을 위해 환기를 하는 등 단순한 작업을 위해 새벽부터 현장으로 달려가야 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원격으로 온실을 모니터링하고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한 농가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으로 온실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천천히 출근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가서 온실을 관리하기도 한다. 이러한 근무 여건의 변화를 ‘농장 감옥’에서 해방되었다고 표현하는 농업인도 있다. 단순 원격제어에서 스스로 농장 관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수준까지 스마트팜의 기술이 향상된다면 도시에 거주하면서 주중 한두 차례만 현장을 찾아가는 형태의 근무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농업인의 소득도 향상될 수 있다. 스마트팜 농가의 경우 센싱 기술을 통해 환경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투입 요소를 줄이면서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마트팜 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생산성이 27.9% 향상돼 농가 소득이 1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줄어든 노동 시간을 활용해 직거래나 6차 산업과 같은 새로운 소득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농업의 변화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 농업이 확산된다면 농업도 전문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실제 제품을 생산하게 될 농기계, 기자재 등 후방 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게 될 것이다. 경영주 1인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농업에서 농기계, 종자, 비료, 재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농사를 짓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전문화·규모화가 진전된 축산 분야에서는 사료 업체의 전문 컨설턴트가 성장 단계에 따라 각 농가의 사료 공급을 컨설팅하는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농업 데이터 분석가, 첨단 농기계 기획·설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새로운 일자리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이에 따른 양극화 현상의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 지능이 경쟁력의 원천으로 부상하면서 오히려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농업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람이 찾아오는 산업, 성장하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 한복 입은 줄리엣, 흥에 겨워 더 참혹한 현실

    한복 입은 줄리엣, 흥에 겨워 더 참혹한 현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420여년 전 쓰인 작품인데 이 시대와 잘 맞아야 관객들이 더 가깝게 받아들이고 공감을 하겠죠. 그래서 제가 주목한 부분이 몬테규 가문과 캐플릿 가문의 반목이에요. 로미오와 줄리엣 두 젊은 아이는 300년 이상 계속된 양가의 반목이 왜 그렇게 시작됐는지 전혀 몰라요. 두 사람 사이에는 반목이라는 건 요만큼도 없어요. 결국 어른들의 잘못인 거예요. 이 작품을 보면서 ‘저 아이들을 죽인 건 우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면 이 이야기를 값지게 받아들인 거죠.”연극계 거장 오태석(77) 극작가 겸 연출가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적으로 해석한 동명의 연극이 새달 18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1995년 처음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오태석 연출이 처음으로 외국 작가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것이자 그가 대표작 중 하나로 꼽는 작품으로 20년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에서 공연돼 호평받았다.우리말, 소리, 몸짓을 살려 가장 한국적인 연극을 추구하는 오태석 연출가가 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경쾌하고 흥이 넘친다. 이탈리아 베로나의 두 청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의 꽁지머리집 총각과 갈머리집 처녀로 재탄생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만난 가면무도회는 한복을 입은 처녀들의 강강술래로 신명 나는 놀이 마당이 대신한다.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했을 때 현지 사람들이 ‘비극인데 왜 이렇게 웃기냐’고 묻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아무래도 슬픈 이야기를 기대하고 왔을 테니까요. 그래서 내가 그랬죠. 당신들은 첫사랑할 때 얼굴을 찌푸렸냐고요. 첫사랑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고, 즐겁고, 춤추고 싶고, 새처럼 노래하고 싶은 것이잖아요. 로미오와 줄리엣 이 젊은 아이들이 철없이 죽은 것은 당연히 안타까운 것이지만 슬픈 것은 아니에요. 저는 첫사랑이 슬프다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하지만 오태석 연출가가 재해석한 이야기의 끝은 어쩌면 원작보다 더 참혹하다. 원작과 다른 결말은 오태석 연출가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이기’만 있지 ‘이타’는 없어요. 지금 이 시대 관객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을 실감하려면 두 아이의 죽음을 더 참혹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작에서는 두 집안이 서로 화해하면서 마무리되지만 저는 오히려 두 집안이 서로 치고받고 다들 죽고 집도 무너지고 성벽도 무너지고 고요한 죽음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야 ‘아, 우리가 저 아이들을 죽였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난 22년간 세월이 축적되면서 작품의 결말에 계속 참혹이 쌓여 왔어요. 이번 공연이 그중 제일 참혹하겠죠.(웃음)” 그간 쉼 없이 달려온 오태석 연출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웨딩드레스’가 당선된 이후 지난 50년간 약 70여편의 희곡을 쓰고 연출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일 해가 뜨듯이 그는 항상 쉬지 않고 이야기를 짓고 관객에게 선보여 왔다. “허구의 세계를 그저 필요 없는 거짓말, 만든 세계로 볼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혼란스럽고 무섭기 짝이 없는 현실 세계를 간추려 준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 주는 게 연극이라고 보고요. 관객들이 그런 세계를 자주 접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가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단연 사회에서 그 답변을 찾았다. “신문에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보기 싫어도 자꾸 보게 되잖아요? 뭔가 궁금하고 염려되고 가끔은 딴지 걸고 싶고요. 이처럼 세상에 관심이 있는 한 작품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 사실이 저를 도저히 게으를 수 없게 하죠. ”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끝내주는 한 그릇의 은밀한 ‘한 꼬집’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끝내주는 한 그릇의 은밀한 ‘한 꼬집’

    집에서 만드는 탕, 찌개 등은 식당에서 사 먹는 탕이나 찌개에 비해 맛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한다. 이때 주부들이 하는 말은 “조미료 안 넣었어!”다. 주부들이 걱정하는 조미료, 특히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는 맛을 내기 위해 음식에 조금 넣어도 괜찮다.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들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첨가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맛을 느끼는 최저농도가 소금은 0.2%, 설탕은 0.5%인 반면 MSG는 0.03%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약처는 MSG는 짠맛, 신맛, 쓴맛을 완화시켜 주고 단맛을 높여 주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미료 시장의 80%는 업무용, 즉 음식점과 간편식(HRM) 등이다. 가정에서는 전체 조미료의 20% 정도만 쓰지만, 알고 잘 쓰면 식탁이 더 즐거워질 수 있다.조미료는 꾸준히 진화해 현재 4세대 조미료까지 나왔다고들 한다. 1세대가 대상의 ‘미원’으로 상징되는 발효조미료, 2세대는 발효조미료에 건조한 소고기, 마늘 등 천연재료를 넣은 혼합조미료다. 3세대는 합성 보존료·착색료 등 기존 조미료에 들어간 건강 유해 성분을 빼고 소고기, 해물, 양파, 마늘, 표고버섯 등을 말린 가루를 그대로 쓴 자연조미료, 4세대는 샘표식품의 ‘연두’ 출시로 대중화된 액상 조미료다. ●1956년 日조미료 잡으려 출시 국내산 조미료의 시초인 미원은 고 임대홍 대상 회장이 1950년대 중반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하던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를 이기겠다는 집념으로 1956년 출시한 조미료다. 그는 미원의 주성분인 글루타민산을 만들기 위해 돌솥을 개발했다. 철분과 염산 함량 등이 농축에 적합한 전라도 황등산의 돌로 만들었다. 제작에 4개월가량 걸린 돌솥 하나당 월 15t 내외 조미료를 생산했다. 돌솥은 1965년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공장이 준공된 이후 쓰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전북 군산공장에 보존돼 있다.글루타민산은 육류, 채소, 과일 등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다. 일본의 이케다 기쿠니 박사가 100년 전 발견했다.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조개, 새우 등 천연재료에 포함돼 있다. 대상은 사탕수수에서 얻은 원당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글루타민산을 만든다. 이후 여기에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더한다. MSG는 88%의 글루타민산과 12%의 나트륨으로 이뤄져 있다. 대상 측은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전통 발효식품의 발효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원의 독보적인 인기에 CJ제일제당이 1963년 ‘미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미원과 미풍을 둘러싼 경품 경쟁도 치열했다. 미풍이 고급 스웨터를 경품으로 내걸자 미원은 빈 봉지 5장을 순금반지로 교환하는 순금반지 행사로 맞불을 놓았다. 미풍은 미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혼합조미료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다시다’가 압도적인 1위다.●김혜자 다시다 25년 최장수 모델 1975년에 나온 다시다는 ‘맛이 좋아 입맛을 다시다’에서 따온 말이다. 소고기, 생선, 양파 등 천연 재료를 더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마케팅도 적극적이었다. “그래 이 맛이야”라는 광고 멘트를 탤런트 김혜자씨가 1990년까지 25년간 했다. 한국 최장수 광고모델이다. 발효조미료는 미원, 혼합조미료는 다시다로 양분됐던 조미료 시장은 1990년대 큰 홍역을 겪었다. 한 식품회사가 신제품을 내면서 기존 조미료에 MSG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마케팅으로 MSG의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MSG를 뺀 제품은 비슷한 수준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다른 추출물들을 더 쓴다. 다른 성분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은 더 비싸진다. 업소를 중심으로 발효조미료나 혼합조미료가 꾸준히 쓰이는 이유다. MSG 논란을 일으켰던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졌다. 첨가물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자 제조사들은 조미료에 들어가는 천연 재료를 강화했다. 2007년 대상은 ‘맛선생’을, CJ제일제당은 ‘산들애’를 각각 내놨다. 맛선생은 마늘, 파, 다시마, 버섯 등의 원재료 입자를 그대로 살려 유리병에 담았다. 한우, 해물, 멸치가쓰오, 오색자연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산들애는 표고버섯, 무 등 9가지 자연재료에 발효 성분을 더했다. ●국내외 MSG 유해성 논란 거세 MSG 논란이 국내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68년 미국에서 있었던 ‘중국 음식 증후군’ 논란이다. 로버트 곽이라는 의사가 중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난 뒤 목과 등, 팔이 저리고 마비되는 증세를 느꼈고 갑자기 심장이 뛰고 노곤해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러 연구가 진행됐는데 결론은 MSG와 관련이 없으며 여러 음식과 음료, 오렌지주스, 커피 등을 섭취한 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평가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농업기구(FAO)가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도 MSG는 인체안전기준치인 하루 섭취 허용량을 별도로 정해 놓지 않은 품목이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은 감칠맛과 MSG 이야기’(리북)의 저자 최낙언씨는 “MSG의 유해성 논란은 단백질의 유해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의미 없는 일”이라고 썼다. 2013년에 나왔던 이 책은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 우리의 뇌를 공격하는 흥분독소’(에코리브르) 출간으로 이를 반박하기 위해 2015년 개정판이 나왔다. MSG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발효조미료와 혼합조미료는 2015년에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그해 7월부터 식약처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MSG 무첨가’ 마케팅을 금지시켰고 쿡방 등에서 요리사들이 부담 없이 조미료를 사용해 맛을 내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접했기 때문이다. 사실 미원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30개국에 수출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150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1000억원)을 웃돈다. 다시다 역시 몽골, 미국, 일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요리하는 가정 줄어 새로운 도전 현재 조미료 시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미원이나 다시다를 즐겨 쓰던 고객은 늙어가고 있다. 틈새시장을 본 샘표식품, 신송식품 등은 액상조미료를 내놨다. 콩을 발효하고 채소를 우려낸 ‘연두’는 청양고추를 넣은 제품 등 4가지가 있다. 전통적 강자들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 대상은 2014년 ‘발효미원’, ‘다시마미원’ 등을 내놓고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서대문구 홍대 인근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액상 조미료 ‘요리에 한수’도 내놨다. CJ제일제당도 2015년 액상 제품인 ‘다시다 요리수’를 출시했다. MSG 논란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다양한 조미료 제품이 나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입맛에 맞게 골라 보자.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시진핑 복심’ 고속승진…시장된 지 4개월 만에 베이징 당서기에 올라

    ‘시진핑 복심’ 고속승진…시장된 지 4개월 만에 베이징 당서기에 올라

    중국 베이징시 공산당위원회가 지난 27일 간부회의를 개최됐다. 당 중앙 조직부장은 이 자리에서 베이징 당서기에 차이치(蔡奇·60) 베이징 시장이 임명됐다는 중앙의 결정을 발표했다. 2인자인 시장이 1인자 자리인 서기로 승진하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이날 인사는 중국 권력층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당 고위 간부들조차 믿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번 인사가 중국 정가를 발칵 뒤집은 것은 차이치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복심’으로 지난 4년 동안 초유의 고속 승진을 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베이징 시장으로 선출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시 서기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베이징 서기는 관례상 중국공산당 권력서열 25위 이내인 정치국원이 맡는다. 차이치 신임 서기가 올가을 19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원에 진입한다는 얘기다. 놀라운 점은 차이치는 현재 205명으로 구성된 중국 공산당의 중앙위원은 물론 그 아래 161명의 후보위원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권력서열로 치면 367위 이하의 인물이 단숨에 25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차이치 신화’는 시 주석의 작품이다. 푸젠성 말단 공무원 출신인 차이 서기는 1985년 푸젠성 샤먼시 부서기로 온 시 주석과 처음 인연을 맺는다. 차이 서기는 1999년 저장성으로 옮겨 갔는데, 마침 2002년에 시 주석이 저장성 성장으로 왔다. 두 사람은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10년 넘게 호형호제하며 지냈다. 시 주석은 2013년 집권과 동시에 저장성 조직부장이던 차이치를 부성장으로 승진시켰다. 2014년에는 국가안전위원회를 만들어 판공청 부주임 자리에 차이치를 발탁했다. 신설된 국가안전위의 실세 자리를 경험도 없는 지방 간부에게 맡기며 중앙무대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후 차이치는 2015년 장관급인 판공청 상무부주임을 거쳐 2016년 베이징 부시장, 베이징 대리시장, 2017년 베이징 시장, 서기로 승승장구했다. 차이치의 ‘벼락출세’ 이면에는 권력 공고화를 위한 시 주석의 의지가 엿보인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4년여 동안 62명의 지방 서기·성장 중 55명을 교체했다. 대부분이 측근이다. 차이치의 베이징시 서기 등극으로 시 주석의 지방권력 장악은 마무리됐다. 가을 당 대회에선 지방의 시진핑 친위대가 중앙 권력을 장악해 시 주석을 더 강력하게 엄호하는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바나나 먹다가 죽을 뻔…수백 마리 거미 ‘스멀스멀’

    바나나 먹다가 죽을 뻔…수백 마리 거미 ‘스멀스멀’

    생후 7개월 된 아기와 함께 있던 엄마가 하마터면 바나나를 먹다 죽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더럼 카운티에 사는 주부 젬마 프라이스(30)의 황당한 사연을 일제히 전했다. 그녀는 최근 인근 마트에서 사온 바나나를 절반 쯤 입에 넣었을 때 무엇인가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바나나에서 기어나온 것은 놀랍게도 수백 마리의 작은 거미들. 깜짝놀란 프라이스는 곧바로 911(우리나라의 119) 신고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집에서 찾아낸 것은 다름아닌 세계 최강의 독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Brazilian wandering spider) 새끼들. 이 거미는 바나나 원산지인 코스타리카에서 함께 배를 타고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방황거미는 지난 2010년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강의 독거미로 바나나 나무가 자라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돼 바나나 거미로도 불린다. 다양한 독 성분을 가진 이 거미에 물릴 경우 심한 고통과 근육마비, 호흡 곤란등이 일어나며 신속히 해독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프라이스는 "거미들이 내 손위로 기어다녀 소스라치게 놀랐다"면서 "7개월 아기가 만약 거미에 물렸다면 큰 일이 날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집안에 있는 거미를 모두 퇴치할 때 까지 3일 동안이나 집안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청와대 전세살이/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와대 전세살이/최광숙 논설위원

    민주주의의 대의가 담긴 독립선언문을 쓴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백악관 입성 때 놀랍게도 자신의 흑인 노예들을 데리고 갔다. 전임자인 존 애덤스 대통령부터 백악관 살림을 도와줄 직원 비용과 생활비를 자비로 해결했으니 그로서는 노예들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에 죄책감을 덜 느꼈을지도 모른다.미국 권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백악관은 4년마다 새로운 대통령에게 임대된다. 대통령에게 그곳은 국정을 챙기는 일터이자 가족들과 함께 사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이 엄격하게 구분된다. 인력 채용도 다르다. 공적인 분야의 직원은 능력을 최우선으로 보지만 대통령 관저에서 일할 집사는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입이 무거운지’를 본다. 백악관 경비도 예산으로 나갈 항목과 대통령 사비로 나갈 항목을 의회에서 명확하게 구분 지어 놨다. 경호실과 비서실 운영비, 건물 유지 관리비, 공식 리셉션, 연회 비용은 정부가 낸다. 반면 대통령 가족의 식비, 가사 도우미, 웨이터 월급 등은 대통령이 낸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는 백악관으로 이사한 뒤 “매끼니 밥값은 물론이고 치약과 화장지 값, 세탁비까지 모두 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도 내게 알려 주지 않았기에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는 회고록에서 “평범한 미국인과 똑같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사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미혼 자녀만 백악관에 거주할 수 있는데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 손자까지 백악관에서 함께 살았던 지미 카터 대통령은 예산 남용을 우려하는 지적에 월급과 세금 명세서까지 공개해야 했다. 대통령 전용기도 공식 탑승자가 아닌 친인척 등을 태울 경우 대통령은 한 사람당 퍼스트클래스 좌석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수활동비로 쓰던 식비와 생활용품 등을 자비로 내기로 했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 전세 들어왔다 생각하시라”고 했다고 한다. 이처럼 당연한 일을 왜 그동안 아무도 실천하지 못했을까.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세 자녀, 노태우 전 대통령은 두 자녀의 결혼식을 재임 중 청와대 영빈관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이들 중 누구도 자비를 썼다는 얘기가 없으니 결국 대통령 자녀들의 호화 결혼식 비용까지 국민 세금이 쓰인 셈이다. 이제 관저에서 생활하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총리, 감사원장, 외무부 장관 등도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하지 않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 [주말 영화]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세일즈맨’의 이란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작품이다. 파르하디 감독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발해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원제가 ‘지난날’(the past)인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는 별거 중인 부부가 이혼 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4년 만에 다시 만나 두 딸과, 아내의 약혼자, 그리고 약혼자의 아들 사이에서 겪게 되는 어색한 상황을 담았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성 방식이 관객의 시선을 잡는다. 파르하디 감독은 ‘어바웃 엘리’(2009)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시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로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만드는 작품마다 국제 영화제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작. ●캐치 미 이프 유 캔(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1960년대 실존했던 미국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하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월큰, 마틴 쉰 등 쟁쟁한 배우들이 뭉쳐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스무 살이 되기 전 미 연방수사국(FBI)의 최연소 지명 수배자가 됐다가 이후 금융사기 예방과 문서 보안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변신한 애버그네일의 극적인 인생과 기발한 사기 행각에 스필버그 특유의 가족의 회복, 가족의 유대감 등이 녹아든 작품이다. 2002년작.
  • ‘역적’ 김지석 “촬영 위해 부모님과 연락 두절, 죄송했다” (인터뷰 ①)

    ‘역적’ 김지석 “촬영 위해 부모님과 연락 두절, 죄송했다” (인터뷰 ①)

    “위를 능멸한 무리들을 뿌리 뽑아라. 능상의 풍조를 척결해라.” 피를 토하며 죽는 순간까지 ‘연산’이 외쳤던 대사다. 골방에서 ‘능상척결’을 외치던 김지석은 연산 그 자체였다. 김지석은 지난 16일 종영한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연산이 폭군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홍길동의 편일 때, 그는 연산의 편에 섰다. 그렇게 장장 7개월 동안 연산과 하나가 된 그가 연산을 보내기 힘든 것은 당연지사. 궁궐 생활을 마치고 서울 도심으로 나온 김지석, 그와 인터뷰를 했다. Q. 드라마가 종영한 소감이 어떤가. 시원섭섭하고 서운하다. 자다가 눈을 딱 뜨면 ‘(촬영장이 아니라) 집이구나’ 하는 생각부터 든다. 분장해야 할 것 같은데… 사랑받은 김에 4회 정도 더 했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Q. 이번 작품, 만족스러운지? 많은 작품에서 다뤄졌던 ‘연산’이라는 인물의 다른 면을 보여줬다는 게 제일 뿌듯하다. 다르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꼈다. 김지석이 연산을 연기한 것이지만, 연산을 김지석화 해서 보여드렸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 감독님과 작가님께 이 공을 돌리고 싶다. Q. ‘역적’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번 작품을 하게 된 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30대 남자 배우가 ‘연산’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는 살면서 한 번쯤 올까 말까 한 기회다. 그래서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 캐릭터를 내가 소화할 수 있는지 부담감이 있었을 뿐이다. 처음엔 부모님께서도 의아해 하셨다. ‘너에게 연산의 모습이 있을까?’라고 하셨다. 그래서 작품을 하는 동안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부모님과도 연락을 끊었다.(웃음) 불효 아닌 불효를 저질러서 죄송했다. Q. ‘연산’ 역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일단 몸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드라마 ‘추노’(2010)에서는 추노꾼 역이어서 액션을 하는 게 힘들었다. 그 때는 포지션도 막내였고, 대사도 현대어로 소화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뛰는 장면이 없어서 몸은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대사 대부분이 고어(古語)라서 대사 숙지가 안 되면 연기를 할 수 없었다. 대사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대사를 하면서 소리도 질렀다가, 갑자기 즐거웠다가, 슬펐다가, 핏대를 세우는 감정 표현까지 해야 했다. 힘들었지만 그 와중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다. 평소에는 밖에서 감정 표현을 잘 못하다 보니 대리만족을 얼마나 느꼈는지 모른다. Q. 노력을 많이 기울였을 것 같다. 대본보다는 책을 많이 봤던 것 같다. 사료 외에도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있더라. 그런 책들을 통해 연산의 마음을 많이 느껴보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좀 힘들더라도 이번 작품만큼은 잘해내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달려들었던 것 같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참봉부인 박씨(서이숙 분)와 송도환(안내상 분)이 어머니 폐비 윤씨의 서한을 외워서 전달해주는 장면이 있었다. 갑자사화가 일어나기 이전, 연산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까 한없이 눈물이 났다. 정말 신나게 울었던 것 같다. Q. 녹수와의 키스신, 어땠는지? 사실 녹수(이하늬 분)와의 키스는 사랑해서 했다기보다는 아픈 사람들끼리의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의미의 키스였다. 연민의 의미 같은 거랄까? 그래서인지 길동(윤균상 분)과 가령(채수빈 분)의 키스신이 부러웠다. 두 사람은 정말 감정에 취해서 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정말 예뻐 보였다.Q. 이번 작품에 상당히 빠졌던 것 같다. 캐릭터에 잘 빠지는 스타일인가? 그런 것 같다. 옷을 입고 벗듯이 촬영이 끝나면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싶다. 개인적인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도.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더라. 이런 감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느껴봤다. Q. 차기작이 궁금하다. 이번 작품이 제 인생 작품이고, 캐릭터 또한 인생 캐릭터였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김지석이 저런 연기도 가능하구나’, ‘새롭고 좋네’ 같은 반응이 재밌더라. 그래서인지 차기작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있다. 더 큰 반전이 있는 캐릭터로 돌아오고 싶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역적’ 김지석 “이상형? 이하늬 성격에 채수빈 얼굴”) 사진제공=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테라로사 성공신화 김용덕 대표는? “은행원 출신 늦깎이 바리스타”

    테라로사 성공신화 김용덕 대표는? “은행원 출신 늦깎이 바리스타”

    스타벅스에 도전한 토종카페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의 성공스토리가 26일 KBS1 ‘장사의 신’ 방송에 소개됐다.테라로사는 전국에 11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약 240억 대의 스페셜 티 커피전문점으로 자리잡았다. 전국 5만여개의 카페, 수많은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테라로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김용덕 대표만의 확고한 고집이 있었다. 김용덕 대표는 최고의 커피 맛을 위해 전 세계 각지의 커피농장을 찾아가 직접 원두를 선별하여 직거래를 해왔다. 그는 전국의 매장마다 공간의 특성과 감수성을 살린 카페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하여 감성과 예술이 담긴 카페 공간을 확립했다.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강릉에서 시작한 카페는 서울로 역진출에 성공했다. 테라로사는 고급원두를 사용하는 ‘스페셜 티’ 전문점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테라로사의 커피 맛을 찾는다. 하지만 김용덕 대표는 지금도 최고의 커피를 위해 연구한다. 영원히 최고의 커피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며 커피의 세계에 빠져있는 김용덕 대표. 그는 40대에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된 늦깎이 바리스타다. 어린 시절 달동네와 판잣집에서 자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은행원으로 취직했다. 은행원 시절 승진도 하고 업무도 잘 했지만, 그는 외환위기가 닥치자 과감히 21년간 다닌 은행에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미술 학원을 다니며 돈까스 레스토랑을 차렸다. 그때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를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을 찾으며 커피의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 2002년 강릉에서도 외진 시골에서 시작한 카페 ‘테라로사’. 주변 사람들은 상권을 고려하지 않은 이 같은 창업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끊임없는 커피 연구와 노력은 연 매출 약 240억 원대의 ‘카페’를 만들어냈다. 김용덕 대표는 카페를 창업하는 많은 사람들이 카페가 쉽다는 ‘착각’을 한다고 말한다. 김용덕 대표를 찾아와서 자신이 카페 창업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이들에게 그는 단호하게 ‘하지마세요’ 라고 말한다. 이미 그렇게 묻는 것 자체가 자세가 안 되어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장사가 잘 되는 집은 다 찾아보고 관찰하며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고수인 사람한테는 묻고 또 물으라고 한다. 김용덕 대표도 계속하여 커피 맛을 연구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이다. 강릉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세계 진출을 꿈꾸고 있는 테라로사. 지금의 테라로사가 있게 된 이유에는 김용덕 대표의 커피를 대하는 남다른 자세이다. “그 집이 아침에 문을 열기 전에 서 있고 문 닫을 때까지 그 집을 다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바리스타가 하는 일들을 초 단위로 끊어서 관찰을 해보세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잘 되는 집과 안 되는 집은 정말로 완전히 달라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아키 김효진 한의사 “안아키는 연구 결과”…“아이를 마루타로” 비판

    안아키 김효진 한의사 “안아키는 연구 결과”…“아이를 마루타로” 비판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운영자였던 김효진 한의사가 “부모에게 약을 덜 쓰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행위를 하는 게 비정상”이라며 “아픈 아이에게 병원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학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중앙일보는 26일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김씨는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말라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지적한 것”이라며 “백신 공부를 해보면 현실적으로 맞힐 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접종하기 전에 보호자에게 약의 유익성과 위험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아무도 안한다”며 “설명서대로 하면 90%는 맞을 수 없는 애들이다. 백신에는 위험한 중금속도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김씨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민경 예방접종관리과 역학조사관(내과 조사관)은 “백신마다 접종 금지자 기준이 있는데 이전에 접종 후 쇼크(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생겼던 경우 등이 해당한다”며 “그러나 1%가 채 안 될 만큼 적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에 중금속이 있어 위험하다는 주장에는 “면역증강제로 쓰이는 알루미늄, 보존제로 쓰이는 수은이 일부 백신에 첨가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극소량”이라며 “인체에 유해한 정도가 아니다. 그 정도의 양은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수두와 관련해 “수두는 어릴 때 앓으면 가볍게 지나가고 평생 면역이 생긴다. 내 주장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금세 나온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전 국민, 특히 여자아이들이 수두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두 백신 설명서를 보면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를 쓰는 아이들은 효과가 없다고 나온다. 그런데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은 병원 다니면서 다 스테로이드를 쓴다”며 “아스피린을 쓰는 아이가 백신을 맞으면 라이증후군이라고 급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수두 백신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민경 역학조사관은 “대부분 수두를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일부에서는 뇌염·폐렴 등 위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또 어릴 때 수두에 걸리는 아이들이 늘어나면 임산부도 수두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져서 더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모습으로 ‘아동학대’ 논란을 빚은 아이 사진에 대해 김씨는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 사진은 완치 후기에 소개한 사진인데 맨 처음 상태가 심각할 때 모습을 캡처해서 올린 거다. 가려운 거 참는 게 더 힘들다. 그래서 가려우면 긁게 놔두라고 했다. 긁어서 피가 나면 딱지가 앉은 다음에 깨끗해진다”며 “그 이후에 완치된 사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완치됐다’는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치로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심각한 아토피”라면서 “김씨 주장대로 아토피 피부를 긁고 피딱지가 생기게 했다가는 2차 감염만을 부를 뿐”이라고 꼬집었다.김씨는 “치료법이 개인의 경험에 의한 것으로 의료인으로서 발표한 논문은 없다”는 지적에 “개인의 경험이 아니라 연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내가 논문을 쓴 적은 없지만 화상을 입었을 때 37도의 물로 응급조치를 하면 훨씬 잘 낫더라. 논문을 쓰려고 했는데 동물 학대라고 생각했다”면서 “애완견을 키우고 있어서 동물 학대인 것 같아 하지 못했을 뿐이다. 대신 카페에 완치 후기가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논문이 필요하면 내겠지만 그거 없다고 아동 학대라고 할 사람은 없다”며 “그리고 논문 낼 틈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또 안아키가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는 것을 두고 “배후에 누가 있다”면서 “우리가 잘 되면 피해 보는 쪽이 분명히 있다. 지난 15일 커뮤니티에서 시민단체를 만들기로 했는데 이 사건 때문에 흐지부지됐다. 우리가 약을 덜 쓰고 안 쓰면 피해 보는 쪽이 배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의 인터뷰를 접한 한 네티즌은 안아키를 실천 중인 부모들을 향해 “나중에 자식들이 ‘안부모’(약 안쓰고 부모 모시기)를 만들어서 실행해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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