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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김비서’ 박민영 “김미소는 인생캐… 걸음걸이까지 완벽하려 노력했어요”

    [인터뷰] ‘김비서’ 박민영 “김미소는 인생캐… 걸음걸이까지 완벽하려 노력했어요”

    “제가 너무 좋아했던 캐릭터라 찍으면서 스트레스가 없었어요. 저의 최애 캐릭터에 등극했어요. 이렇게까지 다른 것에 신경 안 쓰고 연기에만 오롯이 집중했던 적이 없었죠. 끝나고 나서도 촬영장이 그리워요.” 배우 박민영은 지난달 종영한 로맨틱 코미디(로코) ‘김비서가 왜 그럴까’(tvN)에서 ‘인생캐’를 만났다. 박서준(이영준 역)을 보려고 TV를 켠 여성 시청자들은 싱크로율 100%를 뽐낸 박민영(김미소 역)에 빠져들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종영 인터뷰에서 ‘로코퀸’으로 등극한 박민영을 만나 종영 소감을 들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김미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극중 주변 인물 모두가 미소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더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적정선을 지키는 게 미소답다고 생각해 오버하지 않고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주관을 드러냈다.박민영은 “(김미소는) 어떤 상황에서 기죽지 않고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닮고 싶은 워너비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인생캐’가 처음부터 나온 건 아니었다. 그는 “미소가 쓰는 (비즈니스) 용어가 제가 평소 쓰는 게 아니다 보니 첫 대본 리딩 때 톤을 잡기 힘들었다”며 “그래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 앞에서 ‘자본주의 미소’를 짓는 모습이나 일은 완벽하게 하지만 집은 청소도 안 돼 있는 모습 등 저와 비슷한 점들이 하나씩 눈에 보였고 점차 연기하기 수월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민영은 촬영 분위기에 대한 예찬도 아끼지 않았다. “처음 편집실에 갔는데 ‘갓준하를 찬양하라’는 글이 걸려 있고 해서 어떤 분이길래 스태프들이 (박준화 PD를) 이렇게까지 좋아할까 했어요. 그런데 저도 이미 촬영 중반부에 그렇게 부르고 있었죠. 배우들의 장점을 일일이 살려서 하모니로 만드는 지휘자로서의 능력이 대단하가도 생각해요. 주조연 가리지 않고 모두를 존중하고 막내 스태프까지도 이름을 불러주시는 점들을 모두가 존경하는 것 같았어요.”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좋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드라마 방영 당시 박민영의 패션은 ‘김미소 룩’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박민영은 “웹툰 원작이라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외적으로도 최대한 높여야 보시는 분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주실 것 같았다”며 “지금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헤어·메이크업도 최대한 비슷하게 하고 치마 주문제작만 15개씩 만드는 등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박서준과 배드신에도 그의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겼다. 단추를 푼다고 돼 있던 신에서 그가 긴 리본이 있는 옷을 입고 온 것. 단추 대신 리본을 푸는 장면이 야릇한 느낌을 극대화하며 명장면으로 남았다. ‘김비서는 왜 그럴까’를 성공작으로 만든 데는 박민영의 노력도 빠질 수 없었다. 그는 “제가 원래 좀 게을러서 2주간 안 먹고 빼는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4개월간 꾸준한 운동과 다이어트로 체지방을 줄였다”고 말했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김미소를 떠올리며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한다. 걸음걸이도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설정을 생각했고 그 결과 완성된 캐릭터가 탄생했다.박민영은 연기 욕심은 여전하다. “재미있고 웃긴 장르를 맛보기로 해봤으니까 한두번은 더 해보고 싶어요. 또 안 해본 것도 많기 때문에 카리스마 있는 베테랑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제가 보통 해왔던 건 사회초년생이 많았거든요.”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박민영은 어느덧 13년차 배우가 됐다. 그는 “나이와 상황에 따라 목소리부터 감정 표현까지 모든 것들에서 다른 느낌이 나는 것 같다”며 “저의 그런 변화들도 지켜봐달라”고 밝게 웃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후보 중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크리스틴 홀퀴스트(62) 후보가 당선됐다. 3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치러지는 버몬트 주지사 선거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주지사 또는 연방 선출직 후보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확정된 것은 미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버몬트의 전기협동조합을 12년간 이끈 홀퀴스트는 2015년 성전환 수술을 거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커밍아웃했다. 버몬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6) 상원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홀퀴스트는 “공동체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롤 모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버몬트는 미국의 나머지 지역을 위한 희망의 등대”라고 말했다.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도 나왔다. 민주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4) 전 조지아주 하원의장이 주인공이다. 흑인 여성이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것도 미 역사상 처음이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연방의원도 탄생도 예상된다. 지난 7일 미시간주 13선거구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팔레스타인 이민자 2세인 라시다 탈리브(42)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디트로이트 대부분과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이 선거구에서는 공화당과 제3정당 후보가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11월 중간선거에서 탈리브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탈리브가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최초의 무슬림 여성 의원이 된다.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후보의 약진도 눈에 띈다. 텍사스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루페 발데스(70) 전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장이 당선됐다. 발데스 후보는 히스패닉이자 여성 동성애자다. 발데스 후보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와 맞붙게 된다. 또 뉴욕 주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신시아 닉슨(51)도 화제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인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변호사 미란다 호브스 역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2년 성소수자(LGBTQ) 활동가인 동성 연인과 결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브아걸부터 I.O.I까지” 배윤정 히트 안무 퍼레이드 보니..

    “브아걸부터 I.O.I까지” 배윤정 히트 안무 퍼레이드 보니..

    배윤정이 자신이 만든 안무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안무가 배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윤정은 자신이 만든 히트 안무에 대해 설명했다. 배윤정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은 골반 스트레칭하다가 나왔다. 카라의 엉덩이춤은 클럽에서 여자를 유혹하려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윤정은 이어 자신이 만든 안무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티아라의 ‘Bo Peep Bo Peep’, 카라의 ‘미스터’, 걸스데이의 ‘기대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 EXID의 ‘위아래’, I.O.I의 ‘PICK ME’ 등 포인트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곡이 안무 때문에 더욱 살았다”, “안무도 저작권 같은 게 있어야 한다. 히트에 너무 중요한 요인이다”, “댄스 뮤직은 안무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출연진들의 칭찬에 배윤정은 “아이돌이 상큼하게 춰야 예쁜 춤인데, 제가 하려니까 민망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배윤정은 이어 해당 히트 안무들에 대해 “지금 제가 췄던 춤들은 하루만에 포인트 안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소년 기준 24세? 아동은 18세?

    청소년 기준 24세? 아동은 18세?

    만 18세 ‘성인용 게임·영화 관람’ 상충정부·국회 혼선 막을 교통정리 필요 청소년과 성인을 나누는 기준은 몇 살일까. 관련 법규를 보면 청소년은 초등학생인 만 9세부터 대학생, 직장인인 만 24세까지 광범위한 나이로 규정돼 있다. 정부와 국회가 각 분야에서 편의에 따라 청소년을 규정하다 보니 실제 자신이 청소년인지, 아닌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심지어 청소년 할인과 이용 제한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각종 법규가 상충돼 혼선을 막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여성가족부와 법제처에 따르면 청소년을 규정한 법률은 청소년기본법, 청소년복지법, 청소년활동법, 청소년보호법, 영화비디오법, 게임산업진흥법 등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정의가 제각각이어서 큰 혼선을 주고 있다. 청소년 기준에 대해 청소년기본법과 청소년복지법, 청소년활동법은 만 9~24세, 청소년보호법과 청소년성보호법, 영화비디오법은 만 19세 미만, 게임산업진흥법은 만 18세 미만으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을 따르면 ‘만 18세’는 사행성·성인용 게임 등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볼 수 없다. 만 20세가 되면 청소년보호법 제한이 풀려 주점에서 술을 마실 수 있지만 청소년기본법을 따르자면 이들은 여전히 청소년이다. 만 19세 이상은 선거권을 갖지만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청소년으로 남아 있다. 청소년 혜택은 더 복잡하다. 사실상 통일된 기준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청소년 혜택의 기준이 되는 ‘청소년증’ 발급 기준은 만 9~18세다. 교통카드의 청소년 정의는 더 좁아 만 13~18세다. 그러나 지난 5월 전북 군산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는 만 24세 이하에게 ‘청소년 무료 입장’ 혜택을 줬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매표소는 입장료 할인을 받는 청소년 기준을 만 13~24세로 규정하고 있다.현실에서 20대 대학생을 청소년이라고 지칭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청소년은 음주, 흡연을 제한하지만 대학생들은 이미 이런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대학생 김철민(23)씨는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주변에서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런 실정에 ‘아동’까지 가세해 혼선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아동복지법은 만 18세 미만을 아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만 19세 미만을 모두 아동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규정을 따르면 10대는 아동이면서 청소년이다. 하지만 고등학생을 아동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어 오히려 혼선을 키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탄약고에 뻗은 평화의 예술… 反戰의 반전

    탄약고에 뻗은 평화의 예술… 反戰의 반전

    싹 틔운 사슴의 뿔· 희망의 놀이터 등 안보 역사의 체험 넘어 창작 공간으로#장면 1. 낙엽 더미 위에 곧게 선 사슴을 보자니 시선이 자꾸 위로 쏠린다. 기세 좋게 뻗어나간 뿔은 사방팔방으로 가지치기가 한창이다. 사슴은 박제된 채로 한자리에 못박혀 있지만 사슴의 뿔만은 생명력 넘치는 나무가 되어 공간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환상으로 이끈다. 아무도 오고 가지 못하는 비무장지대(DMZ)를 ‘교집합의 공간’, ‘초현실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예술작품이다. #장면 2. 문 위 녹슨 도르래를 감아올리자 수풀에 웅크려 있던 탄약고가 조금씩 뱃속을 드러낸다. 폐허일 거라 여겼던 공간 안에서 난데없이 미끄럼틀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쟁의 재료로 무장하고 있던 공간이 때아닌 유희의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어린 시절 신나게 타던 미끄럼틀은 낡았지만 ‘올라 오라’고 ‘미끄럼을 타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하지만 양 갈래로 갈라진 미끄럼은 한쪽이 벽면에 막힌 채로 서로 오갈 수 없는 남과 북의 현실을 씁쓸하게 비춘다.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 떨어진 캠프그리브스.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반세기 넘게 미군이 머물렀던 이곳은 1950~1990년대 미군 부대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축적돼 있어 괜히 긴장되고 위축되는 장소다. 2016년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연간 3만명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캠프그리브스 탄약고에 펼쳐진 김명범 작가의 ‘플레이 그라운드’(사슴과 미끄럼틀)처럼 이곳은 요즘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지우고 경계 없는 예술의 상상력으로 평화를 싹 틔우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이끄는 프로젝트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의 핵심 프로그램인 예술창작전시를 통해서다. 이은경 DMZ 평화정거장 예술총감독은 “예측하지 못하는 장소에 반전을 이룬다는 콘셉트로 예술 전시를 기획하고자 했다”며 “안보 역사 체험의 공간에 머물던 DMZ를 미래지향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려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탄약고뿐 아니라 정비고, 볼링장, 퀀셋 막사 등 캠프그리브스 곳곳에 자리한 17개 예술작품은 최근 급변한 남북관계처럼 전쟁의 참혹함을 넘어 이해와 포용, 화해로 나아가는 우리 현실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비춘다. 박성준의 ‘YOUR FLAME Ⅱ’는 전쟁의 공포를 경험하게 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다. 10여명의 관람객이 들어가면 새가 지저귀던 평화의 공간은 암흑 속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귀를 때리는 폭격음, 이라크전 영상 등으로 진저리치게 되는 전쟁의 공간으로 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청소년 기준은 몇 살일까…18세·19세·24세?

    청소년 기준은 몇 살일까…18세·19세·24세?

    관련법 만 9세~만 24세 광범위 규정 만 18세 ‘성인용 게임·영화 관람’ 상충 각종 혜택도 통일된 기준 없이 적용 정부·국회 혼선 막을 교통정리 필요청소년과 성인을 나누는 기준은 몇 살일까. 관련 법규를 보면 청소년은 초등학생인 만 9세부터 대학생, 직장인인 만 24세까지 광범위한 나이로 규정돼 있다. 정부와 국회가 각 분야에서 편의에 따라 청소년을 규정하다 보니 실제 자신이 청소년인지, 아닌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심지어 청소년 할인과 이용 제한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각종 법규가 상충돼 혼선을 막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여성가족부와 법제처에 따르면 청소년을 규정한 법률은 청소년기본법, 청소년복지법, 청소년활동법, 청소년보호법, 영화비디오법, 게임산업진흥법 등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정의가 제각각이어서 큰 혼선을 주고 있다. 청소년 기준에 대해 청소년기본법과 청소년복지법, 청소년활동법은 만 9~24세, 청소년보호법과 청소년성보호법, 영화비디오법은 만 19세 미만, 게임산업진흥법은 만 18세 미만으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을 따르면 ‘만 18세’는 사행성·성인용 게임 등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볼 수 없다. 만 20세가 되면 청소년보호법 제한이 풀려 주점에서 술을 마실 수 있지만 청소년기본법을 따르자면 이들은 여전히 청소년이다. 만 19세 이상은 선거권을 갖지만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청소년으로 남아 있다.청소년 혜택은 더 복잡하다. 사실상 통일된 기준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청소년 혜택의 기준이 되는 ‘청소년증’ 발급 기준은 만 9~18세다. 교통카드의 청소년 정의는 더 좁아 만 13~18세다. 그러나 지난 5월 전북 군산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는 만 24세 이하에게 ‘청소년 무료 입장’ 혜택을 줬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매표소는 입장료 할인을 받는 청소년 기준을 만 13~24세로 규정하고 있다. 현실에서 20대 대학생을 청소년이라고 지칭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청소년은 음주, 흡연을 제한하지만 대학생들은 이미 이런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대학생 김철민(23)씨는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주변에서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런 실정에 ‘아동’까지 가세해 혼선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아동복지법은 만 18세 미만을 아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만 19세 미만을 모두 아동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규정을 따르면 10대는 아동이면서 청소년이다. 하지만 고등학생을 아동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어 오히려 혼선을 키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풍경의 이면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풍경의 이면

    광복절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보수 우익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하자는 주장을 펼쳐 이에 반대하는 학계, 진보 진영과 대립했다. 프랑스에서도 국경일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대립한 일이 있었다. 1789년의 대혁명은 프랑스 국기와 국경일에 아로새겨져 있다. 공화파가 자유, 평등, 박애의 상징으로 치켜들었던 삼색기는 프랑스 국기가 되었고, 바스티유 습격이 일어났던 7월 14일은 국경일이 됐다.1870년 7월 나폴레옹 3세는 프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그의 기대와 달리 보불전쟁은 두 달 만에 프랑스의 참패로 끝났다. 황제는 영국으로 도망쳤고 아무도 이 사태에 책임지지 않았다. 이후 혼란 속에 시행된 1871년 2월 선거에서 농민층의 불안을 이용해 왕당파가 압승을 거두었다. 이 왕당파가 굴욕적인 휴전 협상과 왕정복고를 추진하자 파리의 노동자들은 보수 정부에 반대해 봉기했다. 파리는 해방구가 됐고 코뮌이 선포됐다. 정부는 적국인 프러시아보다 자국의 노동자들을 한층 더 두려워한 탓에 군대를 동원해 ‘파리 코뮌’을 잔인하게 진압했다. 보수 우익은 혁명의 기억을 지우려 했다. 삼색기를 왕정의 상징인 백합 문양 기로 교체하려 했고, 7월 14일을 기념하는 것도 금지했다. 1878년 정부는 6월 30일을 ‘평화와 노동의 날’이라는 국경일로 정하고 대대적으로 축하했다. 거리마다 삼색기가 나부꼈고 프랑스는 패전과 코뮌의 상처를 딛고 화합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인위적인 국경일을 만들고 그럴듯하게 포장한다고 해서 민중이 흘린 피가 쉽게 지워지겠는가. 이 그림은 바로 그해에 그려졌다. 마네는 아틀리에에서 밖을 내다본다. 거리에는 여름 햇살이 가득하고 마차와 행인들이 오간다. 왼편에는 건설공사 현장이 보이고 하단에는 사다리를 멘 인부의 머리가 흘낏 보인다. 우리의 시선은 사다리 위쪽 목발 짚은 남자에게 쏠린다. 보불전쟁의 상이용사일까? 파리 코뮌에서 살아남은 노동자일까? 그의 구부정한 뒷모습이 환호하듯 나부끼는 깃발과 대조된다. 1879년 선거에서 다수당이 된 공화파는 왕당파의 조치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1880년에 7월 14일을 국경일로 되돌렸고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미술평론가
  • [열린세상] 우리 파이를 남들이 다 가져가면 뭘 먹고 살지?/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우리 파이를 남들이 다 가져가면 뭘 먹고 살지?/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201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말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일 것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작년과 올해 5월에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가’란 동일한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2017년에는 전체 응답자 2350명의 89%가, 2018년에는 2761명의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즉 설문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드론 등의 첨단과학기술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혁명을 주도하는 나라가 새롭게 창출될 맛있는 파이를 선점하고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즉 기술천하지대본(技術天下之大本)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우리 정부나 기업도 이를 인식하고 그동안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4.23%(2016년)로 4.25%인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총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69조 4000억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국회나 정부는 이와 같은 높은 투자 수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미진하다고 과학기술계를 다그치고 있다. 사실 연구개발 투자의 효과가 저조한 것은 우리 과학기술자들이 능력이 뒤처지거나 노력을 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과학기술자들을 둘러싼 연구개발 환경과 기술 실용화 제도상의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연구개발 성과 창출을 저해하는 가장 중요한 구조적 문제 중 하나가 과잉 규제다. 대표적인 것이 생명윤리 규제와 개인정보 이용에 관한 규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완전히 격리돼 있어서 경쟁이 필요 없다면 규제를 하더라도 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국가와 기업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쟁력의 핵심이며 세계 어느 곳이든 먼저 핵심 기술을 개발·활용하는 자가 절대적 우위를 가지게 된다. 미국·중국·일본 등도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첨단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국민소득 3만 달러에 불과한 한국에서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생명윤리 규제를 적용하고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로 첨단생명공학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이 가로막힌 형국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유전자가위 기술 연구자들은 국내 규제를 피해 미국에 가서 실험을 하고, 미국·일본·중국 등이 데이터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안 디지털 선진국인 우리나라는 방대한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작은 위험을 너무 크고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를 방지하는 데 몰두하는 동안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는 크고 맛있는 파이를 다른 나라들이 다 가져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기술 경쟁에서 낙오하면 생명윤리나 개인정보 보호가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낙오하면 우리는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우리나라가 추격자였을 때는 선진국의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위험에 대해서는 당연히 규제가 따라야 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우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데 집중하면서 생길 문제에 대해서도 병행해 관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규제개혁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기존 이익집단의 저항 문제다. 이익집단의 저항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규제 문제 해결의 핵심이다. 규제의 신설 또는 혁파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이익을 보는 집단의 이해득실을 정확히 파악한 뒤 사회 전체의 이익이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이해 당사자들의 손익을 서로 수긍할 수준으로 조정해 타협점을 찾아야 긍정적인 추동력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서 영국의 ‘붉은 깃발 법’의 예를 들면서 4차 산업혁명을 가로막는 규제 혁파의 의지를 보이는 것은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지만,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규제 혁파로 4차 산업혁명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온 국민이 함께 나눌 커다란 파이를 맛깔나게 굽는 장면을 꿈에라도 보고 싶다.
  • 나랏빚 첫 1000조 돌파…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나랏빚 첫 1000조 돌파…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정부 “경기 활성화 위해 지출 늘려야”국채·특수채 발행액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 이상 늘릴 계획이어서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국채와 특수채 발행 잔액은 1000조 2093억원이다. 국채는 지난해 말보다 56조원 늘어난 671조 6411억원, 특수채는 9조원 줄어든 328조 5682억원이다. 대부분 공사가 발행한 특수채는 지급 불능 상황이 되면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국채와 함께 ‘나랏빚’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말 427조원에서 10년 동안 2.3배가 불었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국채는 지난해(86조원)보다 적은 83조원이 발행됐지만 상환액(27조원)이 지난해(41조원)보다 줄면서 발행 잔액을 끌어올렸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월 “세수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시기에 부채를 상환해 국가 부채의 구조적 증가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초과 세수를 활용한 국채 상환에 정부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고 저출산과 일자리 문제 등 구조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 투자를 줄이면 경기가 더 나빠져 세금 수입이 줄어 오히려 재정건전성을 더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국가 채무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0%대 초반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장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인데 지난해 말 기준 38.2%로 2016년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GDP가 늘어나는 만큼 국가 채무도 늘리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는 상환 일자가 있어서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초과 세수로 국채를 일부 조기 상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랏빚 덩치가 커진 만큼 만기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면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정 정책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대한 불만을 채권시장으로 표출하면 이후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도 “국채는 발행 만기가 정해진 만큼 조기 상환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올림픽 때문에 새벽 4시 출근?…‘서머타임’ 논란 가열되는 일본

    올림픽 때문에 새벽 4시 출근?…‘서머타임’ 논란 가열되는 일본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겨냥해 일본 정부가 ‘서머타임’ 도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이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일본의 표준시간을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의 도입을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를 받아 “내각에서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민당에 검토를 지시했다. 목적은 도쿄의 무더위 때문에 ‘폭염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덜 더운 시간에 경기를 진행하자는 것이다.도쿄올림픽조직위 등에서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일본의 표준시를 2시간 앞당기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 현재의 오전 5시가 서머타임 실시 후에는 오전 7시가 되는 것인데, 이에 대해 곳곳에서 현실적인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가 중심적 사고’라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2일 ‘서머타임은 너무 난폭한 제안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올림픽을 앞세우면 무리한 주장도 통하는 걸로 생각하는가”라고 올림픽조직위 등을 강하게 비난했다. 아사히는 “서머타임은 위도가 높은 나라에서 여름 한낮의 햇볕 이용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큰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여름과 겨울의 시간대 전환 때 당초 추정보다 수면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시간변동에 따른 수면 부족이나 잔업 증가에 따른 건강상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눈에 띄는 ‘단시간 수면국가’로, 국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2010년 통계 기준 434분(7시간 14분)에 불과하다. 서구보다 30분 이상 짧다. 일본수면학회 미시마 카즈오 이사는 “교통사고나 심근경색의 증가 등 부정적인 결과가 잇따를 게 너무도 뻔하다”고 말했다. 수면학회는 이미 2012년 “일본에서 서머타임은 이익보다 불이익이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특히 현재 오전 6시에 일어나는 사람은 서머타임이 실시되면 생체리듬상으로는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 결과가 된다. 밤 10시에 잠을 자는 사람은 이전 표준시 기준으로는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정보기술(IT) 운용의 문제 때문에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에하라 데쓰타로 리쓰메이칸대 정보보안 전공 교수는 “올림픽이 개막되기 전까지 서머타임을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표준시에 맞춰져 있는 정보시스템의 프로그램을 서머타임에 맞게 수정하려면 4년 정도의 시간과 수천억엔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모든 국민을 강제로 올림픽에 연결시키려는 ‘권력자의 발상’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근현대사 연구자인 스지타 마사노리는 마이니치 취재에 “서머타임을 실시하면 스포츠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모두 올림픽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는 올림픽에 대한 무관심과 불참을 용서하지 않는 ‘국가총동원’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아사히는 “대회를 혼란 없이 운영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호령을 해서 사람들을 움직이려는 듯한 발상은 안되며 국민 일상생활에 대한 영향을 대의명분을 앞세워 당연시하는 자세에 빠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1948년 1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이 도입됐으나 잔업 증가 등으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1951년 폐지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히든싱어5’ 바다 “제 노래가 여러분 삶과 함께여서 기쁘고 행복”

    ‘히든싱어5’ 바다 “제 노래가 여러분 삶과 함께여서 기쁘고 행복”

    ‘히든싱어5’ 바다가 출연 소감을 전했다. 13일 바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든싱어5’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바다는 환한 미소로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었다. 바다는 “5개월동안 준비 해주신 ‘히든싱어5’ 제작진과 참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부른 노래가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함께였다는 게 너무도 기쁘고 행복합니다~ 삶이 가끔 우리를 지치게 할지라도 Dreams come true~를 외치며 모두 Mad하게 행복하게 화이팅!”이라며 방송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다는 현재 새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최초 성소수자 전용 공공요양원 스페인서 문 연다

    세계 최초 성소수자 전용 공공요양원 스페인서 문 연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페인에 성소수자를 위한 공공 요양원이 문을 연다.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재단 '12월26일'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마드리드 당국이 건물을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성소수자를 위한 사상 첫 공공 요양원 오픈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재단의 명칭에 맞춰 오는 12월26일 공식 오픈할 예정인 요양원은 마드리드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재단이 운영한다. 재단 대표 페르난도 아르멘테로스는 "(성소수자에 대해 무지한 외부인이 아닌) 재단이 운영을 맡게 돼 성소수자가 말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양원은 성소수자 노인 66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로 문을 연다. 이 가운데 30명은 노환이나 지병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시설도 들어선다.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게 돼 성소수자에겐 최고의 요양원이 될 것이라고 아르멘테로스는 강조했다. 재단에 따르면 노년을 맞은 성소수자는 기존의 요양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아르멘테로스는 "고령의 요양원 노인들이 성소수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요양원에 들어갔다가 적응하지 못해 나오거나 심지어 쫓겨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LGBT(성소수자를 이르는 말) 운동이 시작된 게 2005년쯤이라 80대의 경우 성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성소수자 노인인구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으로 의탁할 곳이 없어 요양원에 들어가야 하는 성소수자는 최소한 16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재단 '12월26일'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성소수자 노인 문제를 이젠 사회문제로 봐야 한다"며 "마드리드가 선구자로 나서 인프라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열린세상] 관행을 끝내야 할 때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린세상] 관행을 끝내야 할 때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이 법은 사업자의 시장 지배적 지위의 남용과 과도한 경제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 행위를 규제하여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조장하고 소비자를 보호함과 아울러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조 내용이다. 이 법은 제35조 제1항에 ‘이 법에 의한 사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하에 공정거래위원회를 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공정위를 둔 목적이 바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조다.그런데 그간 공정위의 행태는 설치 목적과 전혀 맞지 않았다. 먼저 공정위라는 공적인 조직을 통해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 구성원들이 과도한 힘의 집중을 이용해 부당하게 취업 알선이라는 공동불법행위를 저질렀다. 불공정한 취업 거래를 통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취업 경쟁을 방해했다. 그 결과 창의적인 기업 활동이 저해돼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었다.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제1조와 정확히 반대되는 행태다. 결과는 참담했다. 전직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줄줄이 구속됐다. 또 다른 간부들에 대한 소환도 예상된다고 한다. 피의 사실도 ‘공정’(公正)이라는 간판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4급 이상 퇴직 간부들의 재취업을 반강제적으로 대기업에 떠맡겼다. 고시 출신은 2억 5000만원, 비고시 출신은 1억 5000만원이라는 연봉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기본 2년의 취업 기간에 1년 더 연장할지 여부를 자체적으로 정했다는 대목에서는 말문이 막힌다. 이 정도면 취업 알선이 아닌 취업 강요임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필자가 지적하려는 것은 이런 문제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공조직인 운영지원과를 동원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쉬쉬하면서 취업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직 전체가 동원돼 당연하다는 듯 이뤄진 일이라는 뜻이다. 이런 일은 통상 관행(慣行)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된다. 다 아는 것처럼 오래전부터 해오던 일을 그대로 한 것이라는 뜻이다. 오래전부터 해오던 일이다 보니 무엇이 잘못인지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 도덕관념이 마비된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관행은 공정위에만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조직이건 어떤 일에 대해 으레 그렇게 하는 방식이 있다. 누구나 용인할 뿐만 아니라 아무도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다. 그게 일하기도 쉽고, 조직이나 개인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행들은 적게는 수년, 많게는 수십년 동안 해오던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문제의식이 점점 사라져 결국에는 한 줌의 거리낌조차 남아 있지 않게 된다. 누군가 잘못됐다고 느끼더라도 일부러 외면해 버리게 된다. 실제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수사기관에 소환되는 많은 사람들이 관행이라는 변명을 들이댄다.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하지만 관행은 내부의 부정과 비리를 은폐하는 이름이나 다름없다. 관행이 밖으로 드러나는 순간 문제가 드러난다. 그것은 사실 당연한 것이다. 외부인의 눈으로 보면 누가 보아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다. 일반인의 도덕관념도 변했다. 예전 같으면 그러려니 했던 것이 더이상 그렇지 않게 됐다. 구조적인 부정과 비리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되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관행을 바꾸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많은 경우 무엇이 잘못인지 인식조차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나 조직의 존재 의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바꾸지 않으면 개인도, 조직도 살아남기 어렵다.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것만이 조직이 사는 길이고, 개인도 사는 길이다. 바꾸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느 조직이건 법률이나 정관에 조직의 존재 목적이나 작동 방향이 규정돼 있다. 그것은 외부를 향해서만 작동하는 규범이 아니다. 외부를 향하기 전에 조직 내부에서 자주 되새겨야 하는 규범이다. 그것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관행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가장 쉬운 길이다. 이제 관행을 끝내야 할 때다.
  • “다른 여성 도울 수 있어 뿌듯…다문화 정책 사각지대 여전”

    “다른 여성 도울 수 있어 뿌듯…다문화 정책 사각지대 여전”

    결혼 이주여성이라 하면 한국말에 서툰 20대 초반 여성을 떠올리기 쉽다. 한가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이런 편견을 깨는 11년차 인권 운동가다. 2005년 한국에 온 스무살의 베트남 여성 레티마이투가 ‘최고참 당사자 활동가’ 한가은이 된 과정을 들어봤다. 그녀는 “다른 여성을 도울 수 있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이주여성인권센터(이하 센터) 사무국장이 됐다. 처음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2006년 결혼 2년차에 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순댓국집 아주머니가 다른 베트남 며느리를 소개해 줬다. 그 친구를 통해 한국어 교실에 다녔다. 1년이 지난 2007년 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일을 해 본 적도 없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하루 만에 하겠다고 했다. 귀화는 2012년에 했다. →이주여성으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당시 내가 센터에서 유일한 이주민이었다. 복사, 우편물 부치기 등 작은 일부터 배우며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통역을 맡으면서 상담까지 활동을 넓혔다. ‘당사자가 나서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도 있었다. 한국어 실력을 늘리려고 신문도 읽고 퇴근 후에 교육도 받았다.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유일한 이주민 상담가이자 활동가로서 강점은. -이주여성들이 마음을 더 잘 연다. 비슷한 경험도 많고 언어도 통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동질감을 느끼는 만큼 나도 그들의 요구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인권 활동이나 캠페인에 나섰다가 전과가 남아 국적을 못 받을까봐 걱정도 했지만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한국인 상담사가 아니라서 차별받은 적은 없나. -이주여성들의 남편이나 시댁도 사람 봐 가며 대한다. 같은 상담사라도 한국 사람보다 이주민을 얕본다. 자기 아내한테 함부로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냥 외국인이라고 본다. 아내를 때린 남편이 술 먹고 찾아와 행패를 부린 적도 있다. 외부 기관도 내가 사무국장인데 굳이 한국 사람을 찾는다. 이주민들이 통역만 하고 결정권을 가진 직책을 맡지 못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초반에는 말투 때문인지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10여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성격이 많이 까칠해졌다(웃음). 또 활발해졌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내가 도운 사람들이 성장한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이주여성들은 자칫 남편만 보고 살다가 고립되기 쉽다. 여러 사회적 관계를 통해 자원을 얻는 게 중요하다. 나도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이주여성들의 삶을 엮은 책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출간했는데 뿌듯한 순간이었다. →한국 사회와 선주민(先住民·이주민의 상대어)들이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다문화 정책이 정상 가정 위주라는 한계가 있다. 2008년 다문화가족법 제정 후 지원 체계가 많이 자리잡았고 지자체도 노력한다. 하지만 이혼 가정, 한부모 가정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다. 선주민 교육도 부족하다. 한국 사람도 같이 적응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글 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이들 공격하려는 호랑이 쫓아내는 강아지들

    아이들 공격하려는 호랑이 쫓아내는 강아지들

    용감한 마을 개들이 아이들을 공격하려는 호랑이를 쫓아냈다. 8일(현지시각) 인도 네팔 국경 근처의 카타니아 마을에서 촬영된 영상은 카메라를 든 남성이 강을 건너고 있는 호랑이를 찍는 것으로 시작된다. 헤엄쳐오는 호랑이를 찍던 남성은 호랑이가 가까이 다가오자 도망가기 시작한다. 화면이 크게 흔들리는 사이 사람들의 비명과 헐떡이는 소리가 이어진다. 어느 정도 거리를 벌렸는지 남성은 다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기 시작했고, 달리기가 느린 한 무리의 아이들이 겁에 질린 채 뛰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도망가는 아이들의 뒤로 커다란 덩치의 호랑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때 두 마리의 개가 호랑이를 겁주어 쫓아내기 위해 달려간다. 호랑이는 달려드는 개들에 겁을 먹었는지 방향을 틀었고, 개들에게 쫓기며 멀리 도망간다. 다행히 이날 호랑이의 등장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호랑이는 때때로 먹이를 찾아 강을 건너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UK Mail/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관찰카메라 앞에서 춤바람난 스컹크

    관찰카메라 앞에서 춤바람난 스컹크

    물구나무를 선 채 춤추는 스컹크의 영상이 화제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이하 NPS·National Park Service)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얼룩무늬 스컹크가 춤추는 영상을 게재하며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을 춰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NPS가 애리조나 사구아로 국립공원에 설치한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로 촬영했다. 물구나무를 서서 앞뒤로 움직이는 스컹크는 머리에 인디언 모자를 쓴 채 양팔을 좌우로 벌리고 춤추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사실 스컹크의 이런 행동은 기분이 좋아서 춤을 추는 게 아니라 경계하는 것이다. NPS는 “얼룩무늬 스컹크는 때때로 위협하기 위해 물구나무 서기를 한 채로 이리저리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노트펫(notepet.co.kr)
  • ‘히든싱어5’ 바다, 경악+멘붕 “환청 들은 듯..아빠가 틀렸다”

    ‘히든싱어5’ 바다, 경악+멘붕 “환청 들은 듯..아빠가 틀렸다”

    ‘히든싱어5’에 ‘가요계의 원조 요정’ 바다가 출연한다. 그녀의 출연 소식에 모창능력자들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오는 12일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5’(기획 조승욱, 연출 김희정)에는 가요계 1세대 아이돌 원조 요정이자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바다 편이 공개된다. 이날 바다는 “시즌1 때부터 출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스튜디오를 한바탕 뒤집었다. 그녀의 거침없는 통제 불가 진행에 깐죽 진행의 대명사인 MC 전현무도 울상 짓는 모습이 예고에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바다는 1997년에 가요계 원조 걸그룹인 S.E.S.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귀여운 외모, 화려한 댄스실력,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가창력까지 두루 겸비해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팬덤을 형성했다. 또한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으며 걸그룹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2003년에는 솔로로 전향하며 독보적인 가창력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꾸준히 활동했고, 여자 아이돌 최초로 뮤지컬에 도전해 다수 작품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뮤지컬계의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바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복제한 듯한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통 안에서 “나는 부르고 있지 않은데 내 목소리가 들린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체 불가할 거라고 예상했던 데뷔 21년차 바다의 목소리를 재현할 모창능력자들이 존재할지 기대가 증폭된다. 특히, 바다는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라며 “내가 나를 이렇게 안 닮아서 쓰겠나”하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무대가 끝난 뒤 “너의 목소리는 유일무이하다”고 했던 아버지의 말을 언급하며 “아빠가 틀렸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작진은 “원조가수 바다가 히든싱어 출연을 기다린 만큼 모창능력자들도 바다 편을 그만큼 오래 기다리며 무섭게 실력을 갈고 닦았다”고 전했다. 또한, 오래 준비한 만큼 역대급 싱크로율에 판정단과 방청객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하며 녹화 내내 스튜디오가 충격의 도가니였다고 덧붙였다. 세븐틴과 한해를 비롯한 연예인 판정단도 연신 갈피를 못 잡으며 찍는 상황이 벌어져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는 후문이다. 바다 목소리는 정말 모창 불가일거라 생각했던 패널들 의심에 보란 듯이 반격을 선보인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더욱 더 궁금해진다. 이외에도 밝게 스튜디오를 휘젓던 바다가 예고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 궁금증을 자아냈다. 등장부터 유쾌했던 그녀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은 오는 12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될 ‘히든싱어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민단체 “기무사 개혁 창설지원단, 100% 기무사 요원... 셀프개혁 중단하라”

    시민단체 “기무사 개혁 창설지원단, 100% 기무사 요원... 셀프개혁 중단하라”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새로 창설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조직개편과 인적청산을 기존 기무사 요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기무사 요원 원대복귀에 대해, 서류상 복귀라는 꼼수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무사 요원들로 구성된 국가안보지원사령부 창설지원단이 기무사의 조직개편과 인적 청산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기무사는 셀프 개혁을 멈추고 새 사령부 구성에 기무사 요원을 배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부 제보 등을 통해 기무사 요원이 개입해 ‘셀프개혁’을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 산하의 부대창설 지원TF가 100% 기무사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창설준비단에 소속된 21명의 기무사 소속 인원 중에는 기무사 소속이 1명 뿐이지만 그 준비단을 지원하는 지원단이 기무사 요원들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무사는 TF에 새 사령부 창설 기획을 맡긴 후, 인원선발위원회를 둬 새 사령부에 잔류할 인원을 선발하는 업무도 맡겼다”면서 “창설준비단은 기무사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조직개편작업에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 등이 확보한 내부 제보에 따르면 창설지원단은 70여명의 중대령급 장교로 구성돼 있고 이들 대부분은 조현천 전 사령관 재임 당시 진급했다. 이들 단체는 “창설지원단 단장 전모 준장이 새 사령부의 참모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모 준장은 계엄령 문건 작성자라는 의혹을 받은 소강원 참모장과 대위 때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라면서 “장군 진급시에도 조현천 전 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소강원의 추천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창설준비단이 발표한 2100명 수준의 인원 감축안 역시 해당 TF에서 만들었다”면서 “기무사 요원들은 전원 원대복귀 후 일부만 새 사령부에 참여하기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인사선발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잔류 1500명을 선발하고 8월 20일에 서류상으로만 원대복귀 시킨 뒤 다시 새 사령부에 배치하는 꼼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개혁 전반에서 기무사 요원들의 참여를 원천 배제할 수 있도록 창설지원단을 즉각 해체하고 창설준비단 역시 재구성해야 한다”며 “기무사가 만든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해편’ 지시에 따라 새달 1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하고 지난 6일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을 단장으로 창설준비단을 구성,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이시아, 알고 보니 걸그룹 출신? “그룹 ‘치치’서 섹시 콘셉트 담당”

    이시아, 알고 보니 걸그룹 출신? “그룹 ‘치치’서 섹시 콘셉트 담당”

    이시아가 과거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배우 서효림, 강기영, 이시아, 이정현, 엄현경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아는 “원래 꿈이 가수였냐”는 질문에 “그렇다. 예전에 ‘티티’라는 그룹 멤버로 일본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시아는 이어 “팀내 섹시 콘셉트를 맡았다”고 말하며 준비해 온 섹시 댄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시아는 이어 그룹 치치의 노래 ‘장난치지마’ 안무도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다시 생각한다, 제주 삼나무 숲의 상처를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다시 생각한다, 제주 삼나무 숲의 상처를

    독자들께서 이 글을 읽으실 즈음, 가족과 함께 제주도 비자림에 있을 계획이었다. ‘천년숲’이라 불리는 비자림은 말할 것도 없고, 울창한 삼나무 숲이 장관인 아름다운 ‘비자림로’를 나는 사랑한다. 제주도 무식자인 내가 보기에 그곳이야말로 비자림을 비자림답게 하는, 숲에 대한 부푼 마음을 배가시켜 주는 곳이다. 하지만 일정을 변경할까 망설인다. 비자림로 도로 확장 공사로 삼나무 2400여 그루를 베어 냈다는 소식을 접했고, 하여 그곳에 갈 이유가 하나 사라졌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07억원을 들여 3㎞가 채 못 되는 비자림로 일부를 확장한다면서 “지역 간 도로망의 연계성을 확보해 차량 소통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공사 실효성은 낮은 반면 주변 환경 및 경관 훼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없지만 비자림로의 삼나무 숲이 훼손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분명 나만은 아닐 터. 미국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이 쓴 ‘나무의 노래’는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 스코틀랜드, 일본 등에서 열두 종의 나무를 관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무는 ‘거대한 생명의 그물망’이다. 나무는 외따로 존재하지 않고 세균과 균류, 동식물과 미생물, 심지어 인간과도 소통하면서 ‘생명의 연결망’을 형성한다. 동시대만이 아니라 먼 옛날부터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연결하는 것도 바로 나무다. 대개의 나무는 적정한 환경에서만 생존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환경에 맞게 자신의 형태를 바꾸는 나무도 여럿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의 올리브나무가 대표적이다. 올리브나무 뿌리는 빗물을 흡수하기 위해 표토에 넓게 퍼져 있다. 비가 적고 깊이 스미지 않는 사막지대의 특성에 맞게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하지만 ‘흙과 수분의 공급 패턴이 달라지면’, 즉 관개시설이 있는 과수원에서는 ‘뿌리가 관개수로 근처에 뭉쳐 있는’ 게 일반적이다. ‘독보적’이라는 표현으로 올리브나무 뿌리의 적응력을 치켜세울 정도다. 올리브나무의 생태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함께 관찰한 저자는 이곳의 주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올리브나무처럼 ‘유연성’을 갖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듯하다. 미국 맨해튼의 콩배나무는 도시의 소리를 모두 빨아들인다. 도심 한복판 콩배나무에 ‘왁스를 바른 센서’를 장착한 저자는 거기에서 도심의 무수한 소리들을 진동의 형태로 감지한다. 비록 나무가 경험한 진동이지만 ‘콩배나무처럼 우리도 몸 전체로 소리를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나무와 인간은 공동체일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가 하면 콩배나무를 비롯한 뉴욕의 나무 500만 그루들은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제 몸 하나를 기꺼이 내놓는다.어쭙잖은 글줄로는 ‘나무의 노래’를 다 옮길 수가 없다. 이것만은 분명하다. 저자는 ‘인간 대 자연이라는 이분법’의 허상을 걷어 내야만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나머지 모든 생물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다면, 우리의 몸이 똑같은 자연법칙에서 생겨났다면, 인간의 행위 또한 자연적 과정이다.” 제주도 비자림로의 삼나무 숲을 다시 생각한다. 나는 그곳을 그저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만 생각한 것은 아닐까. 아픈 상처를 동여매고 그곳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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