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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소년이 이어도로 간 까닭은(이어도연구회 지음·펴냄)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상상 속의 섬이었던 이어도. 실제 이어도는 섬이 아닌 수중 암초였다. 2003년에 국내 최초 해양과학기지가 지어져 재탄생됐다. 이어도연구회가 그곳에 500년 된 이무기가 산다는 상상을 입혀 이를 퇴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실었다. 109쪽. 1만원.물속에 쓴 이름들(손호철 지음, 이매진 펴냄) 진보 정치학자의 이탈리아 여행기. 로마, 피렌체 등 22일에 걸친 기행에 담긴 이탈리아는 다양한 사람들이 시대의 제약과 개인적 한계 속에서 자기만의 사상을 펼친 곳이다. 마키아벨리와 그람시를 중심축으로 단테, 갈릴레이, 다빈치 등 시대의 반항아들이 남긴 흔적을 돌아봤다. 344쪽. 1만 8000원.도덕적 혼란(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민음사 펴냄) 해마다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명되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연작 단편 소설집. 자전적 요소가 반영된 한 여성의 삶을 유년부터 노년에 걸쳐 스냅 사진처럼 포착했다. 애트우드는 자신의 ‘가지 않은 길’을 상상하며 생의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도덕적 혼란에 대해 말한다. 396쪽. 1만 6000원.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라훌 잔디얼 지음, 이한이 옮김, 윌북 펴냄)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가 들려주는 뇌 이야기. 실제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에 최신 뇌과학 정보와 두뇌 건강 관리법을 덧붙였다. 이야기들 사이사이 기억력, 언어, 창의력, 노화, 수면, 학습, 음주, 꿈, 치매까지 뇌와 관련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296쪽. 1만 5800원.비판 인문학 100년사(성일권 지음, 르몽드코리아 펴냄) 지난 한 세기의 인문학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들여다본 저작.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부터 멀티미디어 시대의 집단지성에 이르기까지 사상적 흐름을 짚어보면서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류의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한다. 272쪽. 1만 6000원.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김은진 지음, 생각의힘 펴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미술보존가가 미술품 보존과학에 대해 썼다. 저자는 미술 복원 과정을 알게 되면 우리가 오늘 눈앞에서 보고 있는 예술 작품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304쪽. 1만 7000원.
  • “딸, 12년 만에 울음” 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안산 떠난다

    “딸, 12년 만에 울음” 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안산 떠난다

    조두순, 만기출소까지 31일 남았다 조두순(68) 출소까지 불과 한 달 남았다. 조두순이 출소 후 범행 장소이자 거주지였던 경기도 안산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결국 안산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자가 범행 지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면서, 피해자가 떠나는 비상식적인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11일 JTBC 뉴스룸에서 “12년 만에 우리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사건을 당하고 처음 있었던 일이다. 다 같이 울었다”면서 “부모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조두순이) 정말 반성하고 있다면, 정상인이라면 피해자 주변으로 온다는 소리는 감히 못 할 것”이라면서 “하루하루 그 고통을 이기면서 악몽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너무 괴로웠다. 지자체나 정부에서 과연 피해자들의 아픔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1년, 아니면 2년에 한 번씩 담당 공무원이 바뀌었고, 업무 파악도 잘 안 됐다”고 꼬집었다.‘조두순 출소 대비’ 안산시, 무도 유단자 청원경찰 6명 채용 시민들의 대책 마련 주문이 빗발치자, 정부는 조두순 출소 전 전자장치부착법을 개정해 출소 즉시 피해자 접근금지와 음주 금지, 아동시설 출입금지, 외출 제한 등 준수사항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기 안산시는 초등학생 납·성폭행범 조두순의 다음달 출소에 따른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무도 유단자 청원경찰 6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전체 지원자 70명 중에서 선발된 이들은 태권도 3∼5단, 유도 4∼5단, 합기도 2단 등 상당한 수준의 무도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재용자 중에는 유엔평화유지군·특전사 출신자, 현역 태권도 및 유도 선수 출신 등이 포함됐으며, 여성도 1명도 선발됐다. 무도 청원경찰들은 지방경찰청장의 임용 승인을 거쳐 이달 말 정식 임용된 뒤 조두순 출소에 맞춰 경찰관 및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위험 지역 순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청원경찰 채용에는 흉악한 성범죄자 조두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모두 70명이 지원해 1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채용 과정에서 무도 자격 3단 이상 또는 경호원 및 경찰 출신 등을 우대조건으로 내걸었고, 1차 서류심사에서 응시자 가운데 77%가 무도단증을 보유했다.시는 서류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인·적성검사를 실시한 이후 ▲청원경찰로서의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다섯 가지 요소와 함께 인성과 직무능력 그리고 봉사활동 등의 면접을 진행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무도 실무 능력을 갖춘 청원경찰을 채용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한 뒤 잔인하게 성폭행해 영구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처녀 시절 기분” 80세 영국 할머니와 35살 이집트 남성의 사랑

    “처녀 시절 기분” 80세 영국 할머니와 35살 이집트 남성의 사랑

    남성 “절대 돈, 영국 국적 취득 목적 아니야” 영국의 80세 할머니가 46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35세 이집트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의 서머셋 출신인 아이리스 존스 할머니와 이집트 카이로에 사는 무함마드 아흐메드 이브라힘은 최근 4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12일 전해졌다. 이들은 작년 여름 페이스북의 무신론 탐구 그룹에 참여하며 처음 알게 됐다. 이브라힘은 SNS를 통해 사랑을 고백했고, 지난해 11월 카이로 공항에서 직접 존스를 보고 자신의 사랑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용접 일을 하는 이브라힘은 존스가 카이로를 방문한 후 일도 포기하고 그녀와 데이트를 했다. 이브라힘은 “존스를 처음 본 순간 매우 긴장됐지만,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꼈으며, 이런 여성을 알게 돼 너무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브라임은 존스와의 만남에 돈이나 영국 국적 취득 같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다. 이브라힘은 “존스가 어디에 살건, 얼마나 부자인지, 아니면 가난한지 상관없다. 나는 단지 그녀와 함께 있기는 원한다”며 “사람들은 내가 잘못된 이유로 그녀를 만난다고 생각한다. 영국이 아름다운 곳이고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하지만 어디에 살지는 결국 존스가 정할 것이고 나는 이 세상 어디든지 그녀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어머니보다 몇십년이나 더 나이가 많은 아내를 갖는다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게 사랑이다”며 “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사랑에 빠지면 여성의 나이나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할머니도 연금 수급자로 부유하지 못해 전직 청소부 출신으로 40여년 전 이혼한 후 혼자 살아온 존스는 현재 22만파운드(3억3000만원)의 단층집에 살며, 매주 30만원의 연금과 장애급여를 받고 있다. 존스는 이브라힘을 만나러 오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힘은 존스를 집으로 데려가 부모에게 인사시켜주고 저녁 식사를 대접했했다. 존스는 이브라힘의 어머니보다 20살이나 많지만 그의 어머니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도 아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성과 함께 지내길 원한다고 했다. 이브라힘을 만난 후 이슬람으로 개종한 존스는 한 방송에서 “35년간 아무도 나를 거들떠보지 않았는데, 그를 만나고 다시 처녀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우리는 격정적으로 사랑한다”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서울신문은 산재 야간노동자 148명(사고, 과로, 질병 등)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부고 기사로 이들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의미와 위험성 등을 전한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부고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 새벽까지 재봉틀을 돌렸던 전태일, 2018년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김용균씨(당시 24세)는 모두 야간노동자였다. 오는 13일은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이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여 참혹한 노동현실을 세상에 알린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의 노동 환경은 50년 전보다 얼마나 좋아졌을까. 서울신문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20년 1~6월 산업재해로 판정된 사망자 1101명에 대한 질병판정서와 재해조사의견서를 데이터로 변환시켜 148명의 야간노동자 사망 경위를 분석했다. 서울신문은 근로기준법 제56조에 규정된 야간노동 기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근로)을 적용했다. 국내 야간노동자 규모는 정부가 2013년 실시한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기준 127만명이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치다. 전체 노동자의 10.2%이지만 현재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 산재 사망자 1101명 중 야간노동자(148명) 비율은 이보다 높은 13.4%다.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3월 22일 오전 8시 45분 경기도 고양시의 노상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숨졌다. 65세. 2018년 9월 이후 고정 야간 근무자로 일해온 고인은 오후 3시 출근해 다음날 오전 4~6시 퇴근,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했다. 고인은 사망 전날 출근했다가 이상 증세를 느껴 당일 2차례 회사에 견인차 출동을 요구했지만 방치됐다. 2009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만성 과로 상태로 판정됐다.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는 2018년 12월 28일 오전 7시 48분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이듬해 1월 7일 숨졌다. 75세. 고인은 사망 당시 체감온도 영하 19.3도의 한파가 발령된 상황에서 좁고 추운 초소에서 3~4시간 취침했다. 고인은 재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부산의 해운업체 현장 관리자로 고박 작업과 서무 업무를 한 이모씨는 2019년 10월 2일 퇴근한 다음날 낮에 무호흡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38세. 전날 태풍으로 7시간 연장 근무를 했으며 사망 전 1주간 84시간 57분을 일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택시기사 정모씨는 2019년 9월 4일 오후 4시 전남 여수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0세. 고인은 1인 1차제로 사망 전 주당 평균 근무시간60시간 12분을 일했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택시를 운행했다. 그는 다른 회사들보다 많은 택시사납금 11만 7000원을 납부하기 위해 쉴새없이 일해야 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9년 12월 15일 오전 9시 15분 전남 광주의 한 아파트 경비초소 화장실에서 쓰러진 사흘 뒤 숨졌다. 62세. 고인은 사망 직전 4주간 평균 74시간을 일했으며, 초소와 수면 장소가 분리되지 않아 온전한 휴식도 보장받지 못했다. 고인은 아파트 투신 현장을 정리하는 업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1월 29일 오전 6시 10분 전남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로 출근하던 중 차량 운전석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사망 전 설날 연휴에 집중된 택배 관리로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업무를 했다. 사망 전 1주일간 30% 급증된 업무량과 24시간 교대 근무는 만성 과로의 원인이 됐다. ●전남 광주의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12월 13일 오전 2시 30분 승객을 내려준 직후 노상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고정 야간 근무자로 매일 평균 12시간 운행했다. 그의 사망 직전 1주일간 타코미터 기록으로 총 95시간 39분을 일해 고용노동부 고시 만성 과로 기준치를 30시간 이상 초과했다. ●사출기술자 임모씨는 2019년 10월 16일 오전 6시40분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출근하던 중 구토를 하다 쓰러졌다. 그는 같은해 11월 2일 사망했다. 43세. 주야간 2교대 근무와 중량물 취급, 고열 작업으로 기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강원도 원주의 식당 매니저 엄모씨는 2019년 7월 3일 야간 근무 후 퇴근하던 길에 급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7월 29일 오후 11시 45분 숨졌다. 54세. 고인은 2015년 4월 이후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일하는 장기 야간노동자였다. 한달에 나흘씩 휴무가 보장됐지만 고정된 날짜없이 불규칙적이었다. ●서울의 대형마트 홈플러스 계산원인 이모씨는 2019년 9월 9일 근무 중 고객으로부터 “여기서 일하는 주제에…”라는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고인은 이날 퇴근 후 오후 8시 10분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가 9월 19일 숨졌다. 58세. 근로복지공단은 사업주가 갑질을 당한 직원 상태를 확인하고 휴식 등의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물었다. ●강원 강릉의 한 정신병동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엄모씨는 2019년 5월 21일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6세. 고인은 24시간 2교대로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일했다. 사망 전 1주간 업무시간은 81시간에 달했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주유소 직원인 김모씨는 2019년 6월 2일 오전 3시 14분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 편의점 입구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같은날 오전 1시 55분 주유하러 온 고객과의 물리적 다툼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야간 고정근무자인 고인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일 혼자 일했다. CCTV에는 고인이 편의점 입구 손잡이를 붙잡고 허리를 한참 숙이고 있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추정. ●보일러 기사 정모씨는 2019년 1월 28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관악구의 한 도서관 지하 기계실에서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1시간 뒤 숨졌다. 69세. 고인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교대 근무를 했다. 근로계약서상 9시간의 휴게시간이 보장됐지만 실제 근무는 20시간에 달했다. 고인의 사인은 미상이지만 업무상 과로가 원인으로 판정됐다. ●택배기사 이모씨는 2019년 9월 6일 오전 3시 상하차 물류터미널 인근 상가 앞 트럭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고인은 병원으로 후송된 이틀 뒤 저녁 8시 8분 숨졌다. 52세. 사망 직전 1주간 근무시간은 76시간 48분으로 만성 과로업무 기준을 초과했다. 사인은 급성 뇌경색. ●서울의 주상복합건물 전기기사였던 최모씨는 2019년 4월 19일 오전 8시 근무지 방재실 간이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41세. 2인 1조 24시간 맞교대 근무 형태였지만 1월 24일부터 18차례 1인 근무를 했다. 고인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하는 업무로 하루 수면시간이 3시간에 불과했다. ●필리핀 노동자 G는 2019년 4월 8일 오후 8시 15분 부산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기숙사에서 저녁식사 도중 쓰러졌다가 같은해 7월 1일 숨졌다. 44세. 고인은 2017년 6월 입사한 후 1주일 단위의 주야간 교대근무를 했다. 그의 주당 근무시간은 73시간 47분에 달했다. 잦은 야근 연장과 휴일 부족 등 만성적인 과로 상황에 노출됐다. ●14년 경력의 버스 운전기사 강모씨는 2019년 2월 13일 오전 5시 30분 경기 화성에서 버스 출발 직후 사고를 냈고 운전석에 앉은 채 쓰러졌다. 그는 당일 오전 6시 29분 숨졌다. 50세. 매주 2일 근무하고 2일 휴무했으나 근무 시간이 불규칙했다.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사고 후 사망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판매원 윤모씨는 2019년 7월 30일 오전 4시 12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손님에게 발견됐다. 그는 오전 5시 54분 숨졌다. 59세. 고인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 고정 야간근무를 전담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버스기사 김모씨는 2018년 12월 19일 오후 1시 인천의 버스 차고지에서 교대 직전 본인 차량을 주차하던 중 쓰러져 당일 오후 2시 6분 숨졌다. 62세.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근무했고 휴게 시간이 따로 없었다. 배차 간격 사이 10~20분의 대기시간에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했다. ●인천의 골재생산공장 생산라인 정비 노동자 문모씨는 2019년 11월 4일 오전 5시 업무를 마치고 샤워를 하러 갔다가 오전 5시 47분 샤워실 바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55세. 고인은 24시간 맞교대 근무로 “근무시간이 길고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사망 전 1주간 80시간 48분을 일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8년 1월 14일 오전 8시 20분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의자에 앉은 채 숨졌다. 66세. 고인은 사망 전 영하 15.3도의 한파에 제설 작업을 했고 2017년 9월 이후 격일 휴무일 외에 별도로 쉰 적이 없다. 주민들은 고인이 평소 건강했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택시기사인 유모씨는 2019년 1월 18일 오후 3시 30분 서울의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63세. 야간에 고정적으로 택시를 운행한 고인은 타코미터 기록을 토대로 하루 약 270㎞의 장거리 운행, 사망 전 주당 평균 87시간 38분의 만성적인 과로에 노출된 것으로 판정됐다. ●경기 평택시의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3월 6일 오전 11시 30분 아파트 출입구 계단에서 넘어져 목 척수가 손상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4월 30일 오후 8시 57분 숨졌다. 77세. 고인은 3년 6개월간 새벽 6시부터 24시간 격일 교대근무를 해 왔다. ●터널 굴착 경력 8개월의 미얀마 노동자 N은 2020년 6월 10일 밤 10시 20분 전남 광양시 소재 전력구공사 갱도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축전차량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35세.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고인이 홀로 작업하다 최고시속 15~20㎞로 달리던 축전차에 끼이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노동자 장모씨는 2020년 7월 27일 오전 9시 19분 경기 안산의 공장 내 유압리프트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작동한 리프트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됐다. 41세. 현장에 CCTV가 있었지만 사각지대로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고인은 2018년 입사해 2년째 2교대 근무 중이었다. ●전남 해남의 한 조선소 야간경비원인 구모씨는 2020년 4월 17일 오전 5시 30분 옥외작업장의 도크게이트 주변을 순찰하던 중 3.5m 아래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그는 당일 오전 8시 30분 숨진 채 발견됐다. 57세. 고인은 퇴근 1시간 30분을 남겨놓고 실종됐다. 당일 비가 내려 전방 시야가 어두웠지만 해당 구간에 안전 난간은 설치되지 않았다. ●일용직 흙막이 설치공인 김모씨는 2020년 7월 2일 밤 10시 25분 여수석유화학단지의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흙막이 공정을 하던 중 무너진 굴착면 토사에 매몰됐다. 59세. 전날 오후 5시에 출근한 고인이 작업했던 굴착면의 지반은 지하수로 젖은 상태였고, 작업계획서 절차도 현장에서 준수되지 않았다. ●도장 기술자 김모씨는 2020년 8월 26일 오전 6시 35분 경남 함안군의 공장 발전기 구조물을 도장하던 작업 중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1.42t 중량의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53세. 구조물을 받치는 지지대는 바닥접촉 면적이 작아 외부 충격에도 쉽게 쓰러지는 형태였다. 동료 작업자가 지게차로 다른 구조물을 옮기다 참사가 발생했다. 전날 밤 10시 야간근무조로 출근한 고인은 영영 퇴근하지 못했다. ●충남 예산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일한 스리랑카 노동자 K는 2020년 2월 7일 새벽 5시 37분쯤 사출성형기 점검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다가 작동한 기기에 머리가 끼였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6시 26분 숨졌다. 32세. 해당 사출성형기는 안전을 위한 방호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전원선이 분리돼 사고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북구의 플라스틱 제조사의 협력업체 직원 성모씨는 2020년 6월 11일 오후 9시 20분 발포성형기의 금형 사이에 끼여 숨졌다. 57세. 고인은 2인 1조로 작업하던 중 갑작스러운 닫힘 현상으로 ‘끼임 재해’를 당했다. 사고 작업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기계적 안전장치가 해제돼 발생한 사고로 추정됐다. ●광주 광산구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협력업체 노동자 이모씨는 2020년 3월 27일 오전 3시 25분 작업하던 로봇 팔에 끼인 채 발견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오전 4시 42분 숨졌다. 65세. 평소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교대 근무를 한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4시까지 연장 근무를 하다 숨졌다. ●현대중공업에서 32년을 재직한 정모씨는 2020년 4월 21일 오전 4시 울산 동구의 도장공장에서 블록 반출 작업 중 이동하던 빅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51세. 고인이 낀 도어 사이의 간격은 18㎝에 불과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작업을 한 고인은 빅도어에 끼인 후 14m를 끌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일으킨 빅도어는 재해 몇일 전에도 이상 작동이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의 금속업체 7년 경력자 N모씨는 2020년 7월 8일 밤 10시 10분경 크레인을 이용한 코일 이송 작업 중 1.8t짜리 코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52세. 고인은 잘못 부착된 제품 라벨을 수정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발견 당시 고인의 손에는 코레인 조작 리모컨이 쥐어져 있었다. 업체는 작업지휘자와 신호수를 미배치하는 등 안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생산직 노동자 조모씨는 2020년 2월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달서구 소재의 빵·과자 제조공장에서 자동화 설비(식빵 투입 리프트)를 청소하던 중 갑자기 하강한 리프트에 상체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에 의해 2분여 만에 구조돼 이송됐지만 숨졌다. 50세. 주야간 12시간 교대근무자인 고인이 희생된 설비에는 안전 장치가 존재하지 않았다. ●경남 밀양시의 한 주물공장에서 일하던 태국 노동자 P는 2020년 6월 3일 오전 7시 10분 공장 도가니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전신화상을 입고 긴급 후송된 지 하루 만인 4일 오전 4시 17분 숨졌다. 31세. 4년 경력의 숙련노동자인 고인은 전날 밤샘 작업을 했지만 사고 당시 방열복을 착용하지 않았다. 업체는 숨진 노동자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 제지업체의 26년 경력자 신모씨는 2020년 6월 22일 오후 8시 20분 사외집수정 집수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집수조 내부에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행 집수정 순회지침에는 안전상 2인 1조 작업 규정이 명시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앗다. ●배달노동자 오씨는 2020년 3월 6일 밤 10시 20분 세종시에서 치킨을 배달하던 중 버스와 충돌해 숨졌다. 27세. 사고 한달 전 배달 일을 시작한 고인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일하며 하루 25건의 치킨 배달을 했다. 사고 당일은 일주일 중 치킨 주문이 가장 많은 금요일이었다. ●경기 부천시의 한 영상기기 제조업체 연구원으로 21년째 일한 양모씨는 2020년 4월 24일 새벽 12시 48분 작업 중 경사로에 정차된 차량에 24m나 밀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2시 11분 숨졌다. 48세. 작업 현장은 편도 1차선 도로로 조명도 없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모씨는 2020년 8월 12일 오후 8시 26분 경북 경주시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내부를 통행하던 중 이동중인 지게차의 포크와 바닥 사이에 끼여 숨졌다. 53세(여). 당일 야간 근무조였던 고인은 작업 지시를 받고 6분여만에 사고를 당했다. 지게차를 몬 작업자는 운전자격면허가 없었고, 공장 내 작업장의 안전통로 상태도 부적합했다. ●골판지 제조업체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4월 3일 밤 10시 24분 경기 안성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끄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69세. 긴급 이송된 고인은 7월 7일 오전 4시 숨졌다. 계약직이었던 고인은 2조 2교대 근무를 하며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노동을 했다. ●경북 김천의 담배제조 공장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3월 3일 오전 7시 30분 원료 투입 작업 도중 2.3m 높이의 펄프 혼합기 내부로 추락해 숨졌다. 53세. 당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한 고인은 나홀로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비명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공장의 다른 작업자에게 감지됐지만 소음에 묻혀 즉각적이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7분간 떴다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7분간 떴다

    “지금부터 국내 첫 유인 드론택시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무대 행사장. 중국 이항사가 개발한 2인승급 기체(EH216) 1대가 ‘쌔앵’ 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솟구쳐오르자,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해발 50m 상공까지 상승하는 데는 불과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이 드론은 사람 대신 20㎏ 쌀 포대 4개를 싣고 여의도 한강공원과 서강대교, 마포대교 일대 1.8㎞를 7분 동안 두 바퀴 비행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 기체가 실제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K-드론 시스템’의 실증 행사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을 마쳤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드론배송과 드론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핵심 연구개발(R&D) 과제다. 행사는 4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드론의 현재와 미래, K-드론시스템 개발,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착륙장 구축, 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과제 등을 주제로 펼쳐진 토크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크쇼가 진행되는 동안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기대가 담긴 편지와 행사를 기념하는 가래떡과 젓가락 등이 드론으로 행사장까지 직접 배달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 추가로 시범비행을 실시하고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관심을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도심항공교통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가 직면한 지상 교통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만큼 선도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하늘 교통길’로 설명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체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인천시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으로 인천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대중 전 대통령 “전태일 분신, 박정희 정권 노동정책에 대한 항의”

    김대중 전 대통령 “전태일 분신, 박정희 정권 노동정책에 대한 항의”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친필 연설문 공개 “전태일씨의 분신은 결코 일개 피복 직장 노동조건에 대한 반항이 아니라 현 정권의 반근로자적 노동정책에 대한 항의이며, 오늘의 절망에 찬 사회현실에 대한 일대 경종이라고 반성해야 한다.” 11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연설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의 분신 소식을 듣고 같은 달 2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유세를 위해 작성한 연설문이다.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해당 연설문에서 박정희 정권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 정부는 건설이라는 이름 아래 국가의 엄연한 실정법인 근로기준법 준수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이를 사문(화)시켰다”며 “경제건설이 어느 정도 이뤄질 때까지는 근로자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18세기적 경제정책에 젖어있는 현 정부의 사고방식은 너무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지금까지의 방만을 반성하고 자유로운 노동운동에 대한 정보정치의 간섭을 지양하고 노동자의 정당한 지위 확립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전태일씨의 거룩한 희생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22세의 나이에 분신해 숨졌다. 전태일 열사의 죽음으로 당시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과 열악한 노동 환경, 도시 빈민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정치권과 학생운동, 언론은 물론 노동자들 스스로 노동권과 노동조합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도 전태일 열사의 영향이 컸다. 김대중도서관은 “이 자료는 1970년 당시 야당의 주요 지도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동문제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천 세계 최초 ‘하늘 교통길’ 만든다

    인천 세계 최초 ‘하늘 교통길’ 만든다

    인천시가 ‘하늘 교통길’로 설명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체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고 2025년 까지 수도권에서 드론택시를 운행한다. 인천시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도심항공교통은 기존 육상교통체계와 더불어 항공교통을 도심의 교통체계로 확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도심 내 1시간 이동거리를 탄소 배출 없이 20분으로 단축시키는 교통체계로, 운송 혁명을 일으킬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시장규모 13조원, 일자리 16만명, 생산유발효과 23조원, 부가가치 11조원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2040년까지 730여 조원에 이른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간주도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등 3대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2025년 드론택시 상용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인천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정부 정책과 연계해 도심항공교통 실증노선과 특화도시를 개발하는 것에 협약 참여기관이 공동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수도권 실증노선 실현을 검토하면서 한국형 운항기준에 따라 최적의 실증노선 구축과 특화도시개발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협업해 나간다. 박남춘 시장은 “도심항공교통은 도시의 성장 발전에 필요한 교통과 운송 혁명을 이끌고 산업적으로는 항공과 자동차가 융복합 되는 전 지구적인 교통혁신이자 미래먹거리”라며 “아무도 가보지 못 한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으로 인천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원공백으로 국비확보 비상에 충북도 울상

    의원공백으로 국비확보 비상에 충북도 울상

    “현안해결을 위해 의원들 도움이 절실한데 두 장수를 잃은것 같아 안타깝네요” 충북도가 울상이다. 일부 의원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못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현안 챙기기 보다 앞으로 진행될 재판과 의혹 해소에 더 신경써야 할 처지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국회 상임위원회의 정부예산안 심사가 진행된다. 이어 예산결산소위원회 심사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지자체들의 내년도 국비확보 규모가 이달 사실상 결정되는 셈이다. 이런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상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6일 구속기소됐다. 정 의원은 지역현안이 집중된 철도와 도로확충 등 SOC를 다루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라 도의 기대가 컸었다. 국토위에 국민의 힘 이종배(충주) 의원이 있지만 충북유일의 여당 소속 국토위 의원의 빈 자리는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뛸 것을 지시했다. 도 주요 간부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국회를 찾아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중앙부처 가교역할을 위해 세종시에 상주하는 도청 공무원들도 국회에 투입했다. 3선의 야당 중진인 국민의 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최근 가족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에서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수주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상임위를 국토위에서 환경노동위로 변경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이후 국정감사에 불참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소속은 한계가 있다”고 걱정했다. 하수처리시설과 도시침수예방사업 등 환경분야에서 국비 280억원 확보를 목표로 잡은 청주시는 해당사업 현장을 지역구로 한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측면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해충돌 때문에 상임위를 옮겼는데, 환노위 소관업무도 박의원 소유 건설회사와 이해충돌이 발생할수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을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라며 “문제가 없다는 답이 오면 의정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비확보에 비상이 걸린데다 코로나19로 국세 수입이 줄면서 정부가 지방에 내려주는 교부세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내년도 충북의 긴축재정은 불가피해보인다. 충북도는 올해보다 2.4% 줄어든 6787억원이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군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와 비교해 청주시는 187억원, 충주시 138억원, 제천시 123억원, 영동군 117억원 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자 지자체들은 신규사업을 지양하고 역점사업 마무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교부세는 정부가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를 걷어 이 가운데 일부를 사회복지, 문화, 환경 등 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지자체에 주는 돈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바이든의 반려견 독일산 셰퍼드 이름이 ‘챔프’와 ‘메이저’인 사연

    바이든의 반려견 독일산 셰퍼드 이름이 ‘챔프’와 ‘메이저’인 사연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백악관에 반려동물을 들이는 오랜 전통을 다시 이을 전망이다. 내년 1월 전직 대통령으로 물러서길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위생 관념에 투철해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백악관에 들이지 않은 미국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는 1월 취임식을 마친 뒤 독일산 셰퍼드 ‘챔프’와 ‘메이저’를 백악관에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위터에 둘 다 계정을 갖고 있고 수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소셜미디어 스타들이다. 영국 BBC는 두 반려견 외에 역대 대통령들이 퍼스트 패밀리 못잖게 챙겼던 퍼스트 펫들을 9일(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조 바이든- 챔프와 메이저 바이든 후보는 20008년 부통령에 당선된 뒤에 새끼였던 챔프를 기르고 있었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에게 당선되면 선물하겠다며 유세를 다니는 비행기 좌석에 두 마리 견공이 늠름하게 앉아 있는 사진을 찍었다. 두 마리의 이름은 손주들 이름을 땄는데 상당히 감성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는 2008년 대선 유세를 통해 부친이 “낙담할 때마다, 넌 챔프야, 일어나!”라고 말하곤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반려견 이름을 붙인 이유가 된다. 메이저는 2년 전 델라웨어 휴메인 어소시에이션이란 단체에서 위탁받아 기르다 입양했다. 인스타그램에 메이저와 어울리는 동영상을 올리고 “No ruff days on the trail when I have some Major motivation”라고 적었다. ‘중대한(견공 이름도 중의적으로) 동기가 있다면 (내) 앞길은 힘들(개 짖는 소리도 중의적으로) 일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버락 오바마- 보와 서니 포르투갈 물개 보와 서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 살았다. 그는 대선 승리를 확정한 뒤 딸들에게 “새로운 강아지들과 백악관에 함께 들어갈 수 있단다”라고 말했다. 보는 2009년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오바마 자녀들에게 선물한 것이었으며 서니는 2013년 8월에야 합류했다. 보는 가슴이 하얗고 앞쪽에 반점도 있는 반면, 온통 검정색인 서니는 대통령 가족의 공적 임무 때 수행하기도 해 인기가 대단했다. 영부인 미셸 여사는 “모두 그들과 사진찍길 원한다. 매달 초에 메모를 받아 그들의 일정표를 짠다. 난 그들이 언제 나타날지 승인하는 임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클린턴- 버디와 삭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버디란 이름의 초콜릿색 래브래도 반려견과 삭스란 이름의 반려묘를 길렀다. 둘은 이따금 아웅다웅 다퉈 인간 뉴욕 타임스(NYT)는 둘을 호적수라고 불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0년 취재진에게 아내가 부재 중이면 버디가 가끔 옆에서 잔다고 얘기하며 “내 진짜 친구”라고 말했다. 두 반려동물에 대한 책도 썼는데 존경하는 삭스, 존경하는 버디라고 표현했고, 자녀들이 보낸 편지, 둘의 앙숙 관계와 습관 등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조지 W 부시- 미스 비즐리와 바니 반려동물을 많이 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미스 비즐리와 바니란 두 마리 스코티시 테리어종을 길렀다. 백악관이 배포한 동영상 제목 중에는 “아주 비즐리 크리스마스”와 “바니 캠” 등이 붙여져 있었다. 로라 여사는 비즐리가 “기쁨의 원천”이라면서 남편과 바니가 야외 활동을 무척 즐긴다고 소개했다.린든 B 존슨- 유키 존슨 전 대통령이 아낀 반려견으로는 유키란 이름의 테리어 혼종견이 있었다. 대통령 반려동물 뮤지엄 홈페이지에 따르면 딸 루시가 1966년 추수감사절에 고향 텍사스주의 한 주유소에서 발견했는데 이듬해 아버지에게 선물했고, 대통령은 직접 9월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에서 열린 농업 박람회에 유키를 소개했다. 둘은 각료 회의는 물론 함께 수영을 즐기기도 했다. 그의 손자는 한때 “존슨 시티의 가난한 소년이 백악관에까지 이르게 만든 미국의 정신을 체화하는 각별한 유대를 공유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프랭클린 D 루즈벨트- 팔라 아마도 역대 퍼스트 독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예뻐했던 스코티 시 테리어 팔라이다. 1940년 사촌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는데 스코틀랜드 조상의 이름을 따 ‘팔라힐의 무법자 머레이’라고 긴 이름을 붙여줬다. 대통령 반려동물 뮤지엄에 따르면 팔라는 매일 아침 대통령이 아침을 들 때 뼈 하나를 대접 받았고, 편지에 답하는 전담 비서를 둘 정도였다. 4월 7일 팔라의 생일 때면 대통령이 손수 케이크를 만들어 바쳤다. 1942년 대선 유세 때 팔라는 전쟁에 적극 참전을 독려하는 고무 스태프 모으기에 장난감들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록 필름들을 보면 워싱턴 DC에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 메모리얼에 있는 대통령 동상 옆에 팔라의 동상도 눈에 띈다.존 F 케네디- 마카로니 퍼스트 펫 명칭을 받은 것이 견공과 반려묘 뿐만은 아니었다. 조류나 햄스터, 심지어 망아지도 있었다. 마카로니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이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망아지였다. 주로 버지니아주 농장의 마굿간에 있었지만 이따금 백악관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앞의 뮤지엄에 따르면 재키 케네디 여사는 이란 방문 때 데려가 마카로니를 파라 왕비가 이끌게 했는데 왕비가 들고 있던 수선화 더미를 먹으려 하는 재미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자 팬레터가 쏟아져 라이프 잡지 표지에 실리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나무도 스웨터 입었네… 월요일 출근길 10도 이상 뚝

    나무도 스웨터 입었네… 월요일 출근길 10도 이상 뚝

    9일 월요일 아침은 전날 최저기온보다 10도 이상 낮아지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경기동부 내륙과 일부 강원 지역, 경북서부 내륙, 충북 영동, 충남 홍성 지역은 8일 밤 11시를 기해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8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전날 아침 최저기온보다 10도 이상 낮고 평년보다는 3도 낮아지겠다”며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는 영하 5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9일 전국의 아침 예상 기온은 영하 5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9일 아침 절정을 이룬 뒤 기온이 차차 오르겠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요일인 10일에도 복사냉각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면서 춥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예상된다. 또 10일까지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고 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날씨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전국은 비오는 날 없이 아침기온은 영하 2도~영상 11도, 낮 기온도 13~20도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또 강원 강릉, 속초, 고성, 양양 지역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건조경보가 발효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얼마나 예쁜데” 열네 명의 아들 끝에 첫딸 안은 45세 美 부부

    “얼마나 예쁜데” 열네 명의 아들 끝에 첫딸 안은 45세 美 부부

    아들만 내리 열넷을 둔 미국의 마흔다섯 살 동갑내기 부부가 마침내 첫 딸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만끽했다. 맏아들을 세상에 내놓은 지 거의 30년 만의 일이다. 주인공은 미시간주 레이크뷰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제이와 카테리 슈반트 부부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같은 주 그랜드 래피즈의 한 병원에서 딸 매기제인을 봤다고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가 6일 전했다. “우리는 매기를 가족으로 보탠 것에 너무 들떠하며 흥분을 넘어선 반응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여러 모로, 여러 이유로 기억할 만한데 특히 매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라고 기꺼워했다. 매기의 몸무게는 3.4㎏로 아주 건강하다. 이름은 엄마의 중간 이름과 아빠 이름을 변용해 함께 붙여 작명했다. 스물여덟 살의 맏아들 타일러를 시작으로 작, 드루, 브랜던, 토미, 비니, 캘밴, 게이브, 웨슬리, 찰리, 루크, 터커, 프랜시스코, 2년 6개월의 막내 핀리까지 열네 형제를 기르고 있었다. 반려견 부머마저 수컷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맏아들은 “부모님들도 귀여운 딸을 품에 안는 것으로 자식 낳는 일을 마치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아버지가 우리에게 (여동생 출산) 소식을 알린 지 12시간 정도 됐는데 난 아직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은 카테리 역시 열네 자녀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점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사귀기 시작해 1993년 결혼했는데 페리스 주립대학을 졸업했을 때 이미 아들을 셋이나 둔 상태였다. 식구들의 사는 모습을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하는 ‘14 아웃도어즈멘(Outdoorsmen)’을 운영하고 있는데 식구 하나 늘 때마다 현지 일간지들을 장식한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카테리는 2014년 한 인터뷰를 통해 “딸이 하나 생기면 우리 모두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믿기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반면 남편은 언젠가 딸이 생길 것이라며 그러면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사내 녀석들은 많이 경험해 봤다. 이 아이들을 길러오면서 다른 쪽도 경험해 보는 것은 진짜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은희 “특별학습 첫걸음은 서울시장 무공천”…이정옥 여가부장관 비판

    조은희 “특별학습 첫걸음은 서울시장 무공천”…이정옥 여가부장관 비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성인지 집단학습 기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교육의 첫걸음은 집권여당의 무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38억 보궐선거 비용이 성인지 집단학습비라구요? 교육의 첫걸음은 바로 집권여당의 무공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큰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 역으로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조 구청장은 “고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등 집권층의 숱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로 침묵하고 윤미향과 정의연 사태에도 뜨뜻미지근하시더니 여권의 낯뜨거운 방패막이러 나섰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여성을 모욕하는 처신이다. 오죽하면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국민청원이 빗발치겠냐”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838억짜리 비싼 학습을 해야할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집권여당”이라며 “특별학습의 첫걸음은 바로 보궐선거 무공천이다. 그것이야말로 상처받은 피해자들과 이땅의 여성들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를 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투표를 통해 뻔뻔하게 후보를 내겠다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여성과 함께 가지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구청장은 “장관께서는 지금이라도 이낙연 대표에게 내년 서울, 부산 보궐선거에 약속대로 공천을 하지 말라고 건의하십시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언하십시오. 그것이 당신께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하실 마지막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이후 10명 중 3명 소득 감소 경험

    코로나19 확산 이후 10명 중 3명 소득 감소 경험

    코로나19 확산 이후 10명 중 3명은 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구소득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35.3%, 여성의 29.2%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득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소득 감소 경험 비율이 43.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50대에 자영업자와 고용주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득 감소 수준 또한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36.7%는 소득이 0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말 월 평균 가구소득이 100만~300만원 미만인 가구에서 소득이 0으로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오히려 월 평균 소득이 100만인 미만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소득 감소율이 적었는데, 이는 대개 공적 이전 수급 가구이거나 애초에 소득이 없었던 가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형태별로는 미취업자의 60.2%가 소득이 0으로 감소했으며, 임시일용직(48.4%)이나 특수고용형태의 의존도급인(36.2%) 중에서 소득이 0으로 감소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득 감소 요인은 주로 매출 감소였다. 43.1%가 매출 감소로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고, 휴업이나 폐업으로 인한 소득 감소 16.7%, 실직으로 인한 소득 감소는 14.4%, 근로시간 감소로 인한 소득 감소 13.2%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 유무도 소득 감소폭에 영향을 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30%가 소득 감소를 경험한 반면, 미가입자는 2배 많은 65.9%가 소득이 줄었다. 고용주, 자영업자, 의존도급 근로자 등 고용보험 가입 비율이 낮은 이들은 소득 감소 위험을 고스란히 자기 몫으로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지출 부담이 큰 영역은 식료품비와 같은 생활비가 4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출상환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생활비 지출 부담이 컸지만,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특히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4.4%는 본인 소득으로, 26.7%는 가족의 소득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예금·적금과 민간보험(10.0%), 제1·2 금융권 대출(6.6%)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전태일들’의 친구 이낙연은 어떤가/이창구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전태일들’의 친구 이낙연은 어떤가/이창구 정치부장

    근무지가 광화문이어서 점심시간에 종종 청계천을 걷는다. 가급적 ‘전태일 다리’를 반환점으로 삼는다. 빠른 걸음으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데다 전태일 열사 동상에서 심호흡을 한 번 할 수 있어 좋다. 기자로서의 마음가짐도 다잡아 본다. 동상 옆 동판에는 열사의 일기에서 발췌한 글이 있다.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괴로워했던가.… 꼭 돌아가야 한다.…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1970년 8월 9일) 지금의 평화시장은 50년 전 11월 13일 열사가 자기 몸을 불사를 때와는 많이 다르다. 어린 ‘시다’들이 허리를 펴지 못한 채 하루 15시간 노동을 갈아 넣었던 다락방 봉제공장은 이제 없다. 대신 들어선 현대식 의류센터에는 4만원이 넘지 않는 패딩을 파는 옷집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파는 아주머니도 고르는 손님도 전태일 나이(살아 있다면 72세)쯤 되어 보인다. 전태일 다리와 시장통에 줄지어 선 오토바이 옆에는 다음 콜을 기다리는 택배 노동자들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봉제공장이 사라졌다고 잔인한 현실까지 사라진 건 아니다.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밥 먹고 씻고 (분류작업 때문에)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 못 자고 나와서 또 물건 정리해야 합니다. 오늘 420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저 너무 힘들어요.” 지난달 12일 과로로 사망한 택배 노동자가 동료에게 남긴 이 카톡 메시지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열사의 절규는 무엇이 다른가. 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자들은 ‘전태일 3법’의 국회 통과를 갈망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제11조를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도 근로기준법을 적용받게 하자는 것, 노조법 제2조를 개정해 택배기사·대리운전기사·보험판매원·플랫폼 노동자 등도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하청·간접고용노동자들이 원청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그리고 매년 2400명이 죽어 나가는 산재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사용자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자는 것이다. ‘전태일 3법’은 노조 밥그릇 지키기나 기업 때리기를 위한 법이 아니다. 노조 밖에서 장시간·저임금에 시달리는 90% 노동자들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어느 택배회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500억원이나 많아졌어도 택배 노동자의 몫인 건당 배달수수료는 25년째 750원인 모순을 바꿔 보자는 정당한 요구이다. 어두컴컴한 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서 혼자 일하다 끼여 죽임을 당하는 야만을 멈추자는 외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말고는 아무도 대신할 수 없다. 국민들이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을 안겨 준 건 바로 이런 일을 하라는 명령이다. “지체된 개혁입법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그 시작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9월 7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명연설이었다. 이 대표가 강조했듯 이 법안들은 코로나19 사회를 밑바닥에서 떠받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자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주춧돌이다. 기자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등 탄탄대로를 걸어 온 이낙연(68)과 전태일은 동년배이지만, 삶의 궤적은 다르다. 그러나 지금 이 대표가 결단하지 않으면 ‘전태일 3법’은 다시 미뤄지거나 누더기가 될 것이다. 우리 시대 수많은 ‘전태일들’의 친구로 기억되는 것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벅찬 일이고, 대통령이 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이 대표도 오는 13일 전태일 다리에서 크게 심호흡하길 바란다. window2@seoul.co.kr
  • “84억 특활비는 대선자금” 추미애·여당, 윤석열 협공

    “84억 특활비는 대선자금” 추미애·여당, 윤석열 협공

    소병철 “총장 맘대로 특활비 배정 소문”秋 “구체 내역 정기적 보고 방안 검토”김종민 “대선 후보가 영수증 없이 써”野 “尹 찍어내기, 대선자금까지 비약”대검 “관련 규정따라 집행 중” 해명내년도 법무부 예산을 심사하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대검찰청의 특수활동비 예산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장 특활비가 사실상 ‘대선 자금’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협공을 펼쳤다. 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이상한 소문을 들었다”며 “검찰총장이 특활비 배정을 마음대로, 자신의 측근이 있는 청에는 많이 주고, 마음에 안 들면 조금 준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윤 총장이 대선을 나가니 마니 하는데, 대선 후보가 내년 특활비 84억원을 영수증 없이 현금을 집행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비꼬았다. 추 장관은 “구체적인 집행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또 “(특활비가) 군대 내 사조직처럼 검찰 조직 내에서 친정체제 구축에 사용되지 않았는지 의혹이 많다”고도 했다. ‘총장이 집행하면 아무도 의견을 내지 않느냐’는 김종민 의원의 질문에는 “총장 주머닛돈처럼…”이라고 답변했고, “청을 순시한다거나 할 때(쓴다)”라며 최근 윤 총장의 지방검찰청 방문을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검찰총장이 조선일보 사주 만나고, 중앙일보 사주 만나 밥 사고 술 사고 잘 봐달라, 대선 도전할 테니 기사 잘 써달라 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검찰총장 찍어내기가 윤석열 대선 자금까지 비약이 된다”고 반박했다. 국회가 예산심사 과정에서 특활비를 대폭 삭감하면 윤 총장의 활동 반경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총장의 임기가 내년 7월에 끝나는 만큼 윤 총장만을 겨냥해 활동비를 대폭 삭감할 경우 후임자의 대검 운영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나온다. 대검찰청은 법사위 산회 이후 “검찰 특활비는 월별·분기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사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집행하며, 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살아 있는 권력’ 발언과 관련, 최근 주요 수사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서는 “표창장이 무슨 권력형 비리도 아니고”라고 했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는 “공약 몇 개 가지고 선거판을 좌지우지했다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추 장관의 거친 언사는 이날도 반복됐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특별감찰관 예산이 줄어든 점을 지적하자 추 장관은 언성을 높이며 “그렇게 권력형 부패가 염려되면 당당하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되레 질타를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법사위 예산 심사도 ‘윤석열’…“대검 특활비는 대선 정치 자금”

    與 법사위 예산 심사도 ‘윤석열’…“대검 특활비는 대선 정치 자금”

    김종민 “대선 후보가 특활비 84억”김용민 “언론사주에 술사고 밥사고”추미애 “내역 보고 적극 검토할 것”내년도 법무부 예산을 심사하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대검찰청의 특수활동비 예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장 특활비가 사실상 ‘대선 자금’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협공을 펼쳤다. 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이상한 소문을 들었다”며 “검찰총장이 특활비 배정을 마음대로, 자신의 측근이 있는 청에는 많이 주고, 마음에 안 들면 조금 준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윤 총장이 대선을 나가니 마니 하는데, 대선 후보가 내년 특활비 84억원을 영수증 없이 현금을 집행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비꼬았다.여기에 추 장관은 “그런 우려는 사실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집행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했다.‘총장이 집행하면 아무도 의견을 내지 않느냐’는 김종민 의원의 질문에는 “총장 주머니 돈처럼…”이라고 답변했고, “청을 순시한다거나 할 때(쓴다)”라며 최근 윤 총장의 지방검찰청 방문을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검찰총장이 조선일보 사주 만나고, 중앙일보 사주 만나 밥 사고 술 사고 잘 봐달라, 대선 도전할테니 기사 잘 써달라 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예산심사 과정에서 총장 특활비를 대폭 삭감하면 윤 총장의 활동 반경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총장의 임기가 내년 7월에 끝나는 만큼 윤 총장만을 겨냥해 활동비를 대폭 삭감할 경우 내년 하반기 후임자의 대검 운영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나온다. 추 장관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수사를 예로 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당시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유착했다”며 “검찰이 아니라 면죄부를 주는 ‘면찰’이었다”고 지적했다. 국회 출석 때마다 논란을 일으킨 추 장관의 거친 언사는 이날도 반복됐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특별감찰관 예산이 줄어든 점을 지적하자 추 장관은 언성을 높이며 “그렇게 권력형 부패가 염려되시면 당당하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되레 질타를 했다. 윤 의원은 “여기에 싸움하러 오느냐”며 “오죽하면 어제 국무총리께서 국회에 나와서 ‘고위공직자는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겠느냐”고 따졌다. 하지만 추 장관은 “네.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라며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발언이 자신이 아닌 윤 총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했던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가 유효하다”는 발언도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추 장관은 “살아있는 권력 감시는 부패나 권력형 비리를 엄단하라는 뜻”이라며 “그러나 지금 총장이 하는 수사는, (조국) 민정수석 입장에서 자녀 입시 그게 무슨 권력형 비리도 아니고, 표창장 관련 재판 경과를 보면 그런 것을 권력형 비리라 하기엔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검찰은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씨에게 서류 허위 발급 등의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안산시, 무도 유단자 청원경찰 6명 채용…조두순 출소 대비

    안산시, 무도 유단자 청원경찰 6명 채용…조두순 출소 대비

    경기 안산시는 초등학생 납·성폭행범 조두순의 다음달 출소에 따른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무도 유단자 청원경찰 6명을 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지원자 70명 중에서 선발된 이들은 태권도 3∼5단, 유도 4∼5단, 합기도 2단 등 상당한 수준의 무도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재용자 중에는 유엔평화유지군·특전사 출신자, 현역 태권도 및 유도 선수 출신 등이 포함됐으며, 여성도 1명도 선발됐다. 무도 청원경찰들은 지방경찰청장의 임용 승인을 거쳐 이달 말 정식 임용된 뒤 조두순 출소에 맞춰 경찰관 및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위험 지역 순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청원경찰 채용에는 흉악한 성범죄자 조두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모두 70명이 지원해 1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채용 과정에서 무도 자격 3단 이상 또는 경호원 및 경찰 출신 등을 우대조건으로 내걸었고, 1차 서류심사에서 응시자 가운데 77%가 무도단증을 보유했다. 시는 서류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인·적성검사를 실시한 이후 ▲청원경찰로서의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다섯 가지 요소와 함께 인성과 직무능력 그리고 봉사활동 등의 면접을 진행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무도 실무 능력을 갖춘 청원경찰을 채용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양이야? 말이야?…곱슬곱슬 털 가진 ‘바시키르 컬리’ 화제

    양이야? 말이야?…곱슬곱슬 털 가진 ‘바시키르 컬리’ 화제

    말의 몸에 있는 털은 길거나 짧아도 보통 부드러운 직모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말 중에는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품종이 있는데 바시키르 컬리(Bashkir Curly)가 바로 그중 하나다. 그런데 바시키르 컬리의 기원은 말의 역사에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여겨진다. 여러 가능성과 가설이 있긴 하지만, 확실한 점은 아무도 모른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오디티센트럴’이 최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에서는 49년 전인 1971년 아메리칸 바시키르 컬리(American Bashkir Curly) 또는 노스아메리칸 컬리 호스(North American Curly horse)라는 이름으로 품종이 등록됐는데 성격이 온순하고 지적이며 사람에게 친절한 데다가 몸이 튼튼해 기후 조건이 나쁜 곳에서도 적응을 잘해 매우 인기 있는 말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이 말은 좀처럼 보기 드문 곱슬곱슬한 털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양이나 푸들 같이 곱슬거리는 털로 뒤덮여 포근해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름철에는 겨우내 자라 있던 털이 빠져 남아있는 털은 살짝 물결이 치는 듯한 모습이다.이 말의 미국 내 기원은 122년 전인 1898년 네바다주(州) 중앙 지역의 외딴 데멜 산맥 고지에서 피터 데멜과 그의 부친이 곱슬곱슬한 털을 지닌 말 3마리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부자는 이 말들을 목장으로 데려가 사육하면서 번식해 오늘날 아메리칸 바시키르 컬리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당시 고지에 있던 세 말이 어느 곳에서 왔느냐는 원래의 기원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한 가지 가설에서는 이 품종이 러시아의 바시키르 말에서 유래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러시아 바시키르 말 중에는 곱슬곱슬한 털을 지닌 말이 없어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없기에 현지 거의 모든 전문가는 이 가설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또다른 말 전문가들은 중앙아시아 내륙국가인 타지키스탄의 로카이(Lokai) 마종과 다른 마종의 교배로 곱슬 털이 있는 말이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이베리아 기원의 마종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결국 바시키르 컬리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또 어떤 조사에서는 바시키르 컬리가 저자극성 품종으로 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알레르기 반응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말이 어디서 어떻게 출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에게 발견된 뒤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임이 분명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윤희숙 “靑, 자기들 지지자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불러”(종합)

    윤희숙 “靑, 자기들 지지자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불러”(종합)

    노영민 “8·15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국민 대표하는 척도 안 해”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겨냥해 “본인들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부르는 청와대”라면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척 할 필요도 못 느낀다”고 비판했다. “국민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 주도로자신 권력 다지는 핵심 수단 삼아”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살인자로 칭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가 방역정책에 대한 비협조로 비판의 여지가 많은 집회였지만 국민을 살인자로 치부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우리 편과 적으로 국민을 얼마나 철저히 분리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척할 필요도 못 느낄 만큼 권력 기반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을 주도하는 것을 자신들의 권력을 다지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나 안 찍은 국민 대표 안한’ 트럼프, 국민 분열 책동에 美 정치 문화 망쳐” 윤 의원은 미국 대선에 대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식적으로 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이 잡지는 코로나 국면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을 높게 평가해왔지만 가장 중요한 국면에서 그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끝없는 국민분열 책동이 미국의 정치 문화를 망쳤다는 것”이라면서 “어떤 정치인도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국가의 수반이 되는 순간 전 국민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데는 아무도 이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행태는 ‘나를 찍지 않는 국민은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엎치락뒤치락 난전의 결과는 미국 국민이 바이든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희망과 통합이 아닌 분열과 분노를 정치의 에너지로 삼는 포퓰리즘 시대가 저무는 신호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매직넘버 270명 중 264명 확보트럼프, 불리해지자 개표중단 소송 제기 현재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는 되는 셈이다. 반면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행정의 꽃’ 컴퓨터·네트워크 책임진다… 정보처리 자격증은 필수

    ‘행정의 꽃’ 컴퓨터·네트워크 책임진다… 정보처리 자격증은 필수

    국가공무원 전산직은 다른 기술직에 비해 뽑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에선 전산직 전산개발 분야(일반) 97명, 정보보호 분야(일반) 46명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에는 전산직 전산개발 분야에 1935명이, 정보보호 분야에 325명이 응시했다. 기술직 대부분은 자격증이 없어도 응시 가능하지만 전산직은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실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자격증이 1개 이상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3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최은영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 주무관, 김태훈 국세청 빅데이터센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공부팁을 들었다.-전산직은 전산개발과 정보보호로 나뉘던데, 어느 쪽으로 지원했나. 최은영(이하 최) “대학교 때 전산개발과 유사한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전산개발 분야로 지원했다. 전산개발 공무원들은 경찰청, 법무부, 우정사업본부, 국세청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한다. 그중에서도 국세청이나 우정사업본부로 많이 간다.” 김태훈(이하 김) “전산개발에 지원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경영정보론을 들었는데, 데이터를 만지는 수업이 재미있어 진로를 전산 쪽으로 결정했다. 전산직은 당해 연도에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행정 처리에서 전산은 필수니까 전산직 공무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현재 근무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최 “전산개발로 들어왔지만 현재는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에서 정보보호업무를 하고 있다. 정보기반과는 향후 어떤 정보화 계획을 세울지 큰 틀을 잡기도 하고, 우체국의 컴퓨터 등 자원을 관리하기도 한다. 또한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나는 사용자 개인컴퓨터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보호 업무는 처음이어서 낯설지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김 “국세청 빅데이터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데이터를 활용해 과제 형식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해 필요한 데이터류를 분류하고 가공한다. 기획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보람도 있고 재미있다.” -전산개발직으로 들어와 정보보호 업무도 할 수 있나. 최 “정보보호 직렬을 뽑는 부처에서는 정보보호 업무를 정보보호 직렬이 하는데 우정사업본부는 정보보호 직렬을 따로 뽑지 않았다. 그래서 전산개발 공무원이 정보보호 업무도 하고 있다. 전산개발 직렬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 중에도 정보보호론이 있어 그때 공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등을 좀더 공부하면 된다.” -전산직도 다른 기술직과 마찬가지로 자격증 가산점이 붙나. 자격증의 난이도는 어떤가. 최 “전산직은 자격증이 필수여서 따로 가산점이 붙지 않는다. 전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은 대개 정보처리기사나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관련 전공을 했다면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실기 시험은 시험 유형이 바뀌고 나서 조금 어려워졌다. 그래서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공부했다. 만약 기출문제만 봤다면 필기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 “자격증 시험이 최근 어려워지긴 했지만 공무원시험의 컴퓨터 일반 과목과 비슷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난이도는 공무원 시험보다 쉽고, 공부하는 내용도 비슷해 공무원 필기시험과 함께 준비해도 괜찮다.”-전산개발과 정보보호 직렬은 필기시험 과목이 동일한가. 최 “기본과목은 동일하고 필수과목은 다르다. 전산개발은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을 보고, 정보보호는 네트워크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시험을 본다. 정보보호 업무를 해보니 네트워크 보안 공부는 필수로 해야 한다.” -기본과목 외의 필수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며, 난이도는 어떠한가. 최 “컴퓨터일반은 이론을 복습할 때 암기부터 하지 말고 이해부터 해야 한다. 그래야 기억에 오래 남고 응용문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일단 외워야 한다. 나는 내가 이해했다고 착각할 때까지 반복해서 외웠다. 정보보호론은 생각보다 범위가 넓고 매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는 편이다.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최대한 넓게 보려고 했다. 작년도까지 나온 기출문제 풀이는 당연하고 앞으로의 예상문제까지 풀면서 새로운 내용을 익히려고 했다. 컴퓨터 일반은 어느 정도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다. 어려운 계산 문제가 나오면 난도가 올라간다. 정보보호론은 최신기술과 관련된 용어 문제도 나온다.” 김 “기출문제 풀이가 가장 중요하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를 먼저 학습하고 점점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좋다. 비전공자는 강의를 들어도 좋다. 최근 필기시험 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보보호론은 법령 문제가 많이 나온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는 사안도 나온다. 틈틈이 신문을 보며 시사 상식을 챙기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나만의 공부 팁은. 최 “내게 맞는 공부 시간을 찾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 밤늦게 공부하고 자는 습관을 들였더니 아침 공부시간 내내 졸리더라. 그래서 차라리 아침에 더 자고 오후에 일어나 공부했다. 이런 방식이 오히려 내게 잘 맞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좋았다. 공부할 때는 기본 이론서를 한 권으로 요약하는 데 집중했다. 기출문제를 풀다가 새로 알게 된 내용이나 헷갈리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봤다.” 김 “취약 과목을 공부할 때 오답노트를 만들어 매일 봤다. 예를 들어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유형의 문제를 틀렸다면, 해당 문제의 맞는 예시를 전부 오답노트에 적어 외웠다. 오답노트는 매일 반복해서 복습했다.” -면접에서는 주로 어떤 질문이 나왔나. 어떻게 준비했나. 최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공직 가치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전공과 관련해선 http와 https의 차이를 묻는 문제가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정보보호론을 공부할 때 본 기억이 있어 무사히 답변했다. 면접은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준비했는데, 일부러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모아 꾸렸다. 일주일에 한두번 모여 서로의 면접관이 돼 매주 모의 면접을 봤다. 다른 직렬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꾸리면 서로 경쟁자가 아닌 동료라는 의식에 진심으로 조언해 준다.” 김 “면접에선 일상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을 묻는 질문과 공무원이 돼 마주할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가정한 상황형 문제가 나왔다. 면접 스터디를 꾸려 준비했다. 미리 예상 문제를 뽑기도 했다.” -전산직은 정보 얻기가 쉬운가. 김 “기술직은 소수직렬이어서 행정직 등에 비하면 정보 얻기가 어렵다. 하지만 전산직은 기술직 중에서도 많은 인원을 뽑기 때문에 다른 기술에 비하면 그나마 정보 얻기가 수월한 편이다. 학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전산직으로 일하기는 어떠한가. 최 “정보보호 업무는 법이나 지침을 많이 찾아보고 준수해야 한다. 편의성과 보안성 사이에서 조율하는 게 어려울 때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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