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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정치적 올바름과 표현의 자유/한승혜 작가

    [2030 세대] 정치적 올바름과 표현의 자유/한승혜 작가

    고전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는 동양인이 한 명 등장한다. 바로 주인공 홀리의 윗집에 사는 일본인 ‘미스터 유니오시’다. 영화 속 유니오시의 비중이 크지는 않다. 홀리가 소란을 일으킬 때마다 뛰쳐나와 항의를 하는 것이 전부. 짜증을 내며 우스꽝스럽게 항의하는 유니오시와 이를 전혀 개의치 않는 홀리의 대조적인 모습은 영화 속 팽팽한 긴장을 늦추는 동시에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말하자면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이랄까. 하지만 1962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오늘날 다시 개봉한다면 여러모로 논란이 될 것이다. 툭 튀어나온 앞니와 치켜올라간 두 눈,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에서부터 문법에 맞지 않는 이상한 액센트의 영어, 사회성이 없고 융통성이 부족한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행동에 이르기까지. 유니오시의 캐릭터는 과거 서양인이 생각하던 동양인의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잣대로 옛 영화를 새삼 꼬집으려는 건 아니다. 다만 고전 문학이나 영상 작품에서 유니오시처럼 무신경하게 다루어지는 동양인 캐릭터를 마주하다 보면,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유니오시 같은 인물이 웃음코드로 사용되고 그에 대해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던 시절이라면, 동양인이 미국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는 요즘의 상황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한편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안심하는 마음도 생긴다. 동양인인 내가 살아가기에 유니오시 같은 동양인 캐릭터만 존재하는 세상과, 다양하고 입체적인 동양인 캐릭터가 존재하는 세상은 사뭇 다를 것이므로. 근래 여러 비판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나는 그런 측면에서 정치적 올바름에는 긍정 효과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정치적 올바름이 예술을 망치고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다 보면 인종과 성별, 연령 등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많고, 표현에 제약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작품성이나 재미가 훼손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영화 ‘인어공주’가 실사화 과정에서 주인공 인어 역할에 흑인 배우를 기용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유니오시의 사례와 같이 정치적 올바름은 상상력을 제한하기보다는 그 반대 역할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오히려 기존의 통념이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사고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동양인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비판이 없었더라면, 동양인 캐릭터로 유니오시와 유사한 인물만이 계속 만들어졌을 것이고, 그랬더라면 지금처럼 동양인을 다루는 다양한 작품들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표현의 자유를 두고 불평하는 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우리에게는 상상력이 있다고 말이다.
  • 감염병자문위 “3개월 더”… 실내 마스크, 올해는 못 벗겠네

    감염병자문위 “3개월 더”… 실내 마스크, 올해는 못 벗겠네

    확진자 일주일 전보다 3277명 증가오미크론 하위변이 유행 가능성“올해 초처럼 대규모 발생 아닐 듯”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분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지만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해 연내 해제는 어려워 보인다. 우선 코로나19 방역 정책 자문역을 맡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부터 마스크 해제에 부정적이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24일 브리핑에서 “3개월만 참으면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될 것”이라며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의 중증·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염이 증가해도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중환자실 문제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면 실내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활동하기에 좋은) 한겨울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실내 마스크 부분 해제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금은 벗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계절 독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유행까지 심화하면 의료 현장이 혼란을 겪게 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302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3277명 늘었으며, 지난 21일부터 이런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7차 재유행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1월 초·중순쯤 특정 변이가 급격히 치고 올라와 우세화되고,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7차 재유행의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재유행이 본격화할 시기로 11~12월을 언급했다. 7차 재유행을 주도할 변이로는 미국에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Q.1과 BQ.1.1이 거론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 중 두 변이 감염 비율이 11%에 달했다. 당국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재조합변이 XBB도 주목하고 있다. BQ.1.1은 지난 13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현재까지 총 6건, BQ.1은 지난달 8일 첫 확인 이후 11건 검출됐고, XBB도 총 15건이 확인됐다. 다만 모두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하위변이라는 점에서 유행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면역 회피력이 클수록 유행 규모가 커지겠지만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유행한다면 올해 초 이상의 폭발적인 대규모 환자 발생은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긴급 의총 개최… 대응책 마련의원 80여명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박홍근 “檢 보여주기식 압수수색”비난 여론 의식해 국정 감사 복귀 국민의힘, 시정연설 국회책무 강조鄭 “野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 협박”성일종 “죄 지은 사람, 수사 두려워”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개친 채 보여 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 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게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 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 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겨친채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불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 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은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정감4]국감 마지막날까지 파행, 복귀 시정연설은 보이콧

    [국정감4]국감 마지막날까지 파행, 복귀 시정연설은 보이콧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감에 불참하면서 10개 상임위원회의 국감이 파행됐다.국감이 개의하는 오전 10시 민주당 긴급 의총이 열리면서 소속 의원들 대부분 상임위 종합감사에 불참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어려운 민생 위기 속에서도 무능하고 무도함을 넘어 오로지 정치 보복 수사에 열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 및 정상적 국감이 이뤄질 수 없게 방해하는 행위를 강력하고 단호히 지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후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 독재 신공안 통치’를 항의·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감에 들어가 문제를 성토하겠다는 전략으로 전환하며 오후 국감에 복귀했다.카카오 먹통사태로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출석하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 15일 일어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이 생겨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쳤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데이터센터를 관리했던 박성하 SK C&C 대표도 “이번 사고에 대해 회사 임직원 일동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는 정상적으로 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시정연설을 거부하는 방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오 대변인은 “어떤 형태의 수용 거부가 될지는 내일 오전에 논의해 정할 것이라며 또다시 긴급 의총 가능성을 언급했다.
  • 제자들 연구비 가로챈 인천대 前 교수 … 법원 “7억 배상해야”

    제자들 연구비 가로챈 인천대 前 교수 … 법원 “7억 배상해야”

    제자들의 연구비를 가로 채 파면된 전직 국립 인천대 교수에게 법원이 7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인천대 산학협력단이 전 교수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7억 5000만원을 인천대 산학협력단에 지급하고 소송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A씨의 불법행위에 속아 학생연구비와 연구재료비를 지급함으로써 손해를 입었다”며 “A씨의 기망 행위로 인한 피해자는 인천대 산학협력단이고 그 손해와 인과관계도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인천대 산학협력단이 청구한 금액은 A씨의 불법행위로 인해 입은 손해이지 앞으로 받을 (연구비) 환수 처분으로 인한 구상금이 아니다”며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A씨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 20여 개를 맡았다. 연구책임자였던 그는 연구개발비를 학교 산학협력단에 신청해 받은 뒤 적절하게 사용하는 업무도 총괄했다. 그는 대학원생들이 연구비(인건비)를 받을 은행 통장과 체크카드를 걷어 직접 관리하면서 연구비 일부만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돈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5년간 대학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대학원생 48명의 연구비는 모두 6억 3000만원에 달했다. 이들 대학원생 가운데 절반인 24명은 연구과제에 참여하지도 않은 ‘유령 연구원’이었다. 공구 도소매 회사 대표와 짜고 각종 연구재료를 산 것처럼 꾸며 대학 산학협력단으로부터 1억 7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지난해 1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항소했고, 2심에서 감형돼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됐다.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1심 선고 직후인 지난해 2월 A씨를 상대로 총 7억 5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 [속보] 민주 “국정감사 복귀 결정…尹 시정연설은 보이콧”

    [속보] 민주 “국정감사 복귀 결정…尹 시정연설은 보이콧”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의 의미로 불참했던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내일(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 넘어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 원내대변인은 “국회 협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와 야당 압살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결코 정상적으로 대통령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며 “시정연설은 수용할 수 없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 감염병자문위 “실내 마스크 해제 3개월 더 참아야”

    감염병자문위 “실내 마스크 해제 3개월 더 참아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분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지만,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해 연내 해제는 어려워 보인다. 우선 코로나19 방역 정책 자문역을 맡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부터 마스크 해제에 부정적이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24일 브리핑에서 “3개월만 참으면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될 것”이라며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의 중증·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염이 증가해도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중환자실 문제없이 치료할 수 있으면 실내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활동하기에 좋은) 한겨울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실내 마스크 부분 해제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금은 벗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계절 독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유행까지 심화하면 의료현장이 혼란을 겪게 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302명으로 1주일 전보다 3277명 늘었으며, 지난 21일부터 이런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7차 재유행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1월 초·중순경 특정 변이가 급격히 치고 올라와 우세화 되고,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7차 재유행의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재유행이 본격화할 시기로 11~12월을 언급했다. 7차 재유행을 주도할 변이로는 미국에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Q.1과 BQ.1.1이 거론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 중 두 변이 감염 비율이 11%에 달했다. 당국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재조합변이 XBB도 주목하고 있다. BQ.1.1은 지난 13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현재까지 총 6건, BQ.1은 지난달 8일 첫 확인 이후 11건 검출됐고, XBB도 총 15건이 확인됐다. 다만 모두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하위변이라는 점에서 유행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면역 회피력이 클수록 유행 규모가 커지겠지만,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유행한다면 올해 초 이상의 폭발적인 대규모 환자 발생은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피겨 여왕’ 김연아, 고우림과 결혼 후 첫 활동은

    ‘피겨 여왕’ 김연아, 고우림과 결혼 후 첫 활동은

    ‘피겨 여왕’ 김연아(32)의 결혼 후 첫 일정은 스포츠 아카데미에서의 강사 활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평창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은 24일 “김연아는 내달부터 평창올림픽 시설과 전국 스키리조트 등에서 열리는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 행사에 피겨 부문 강사로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고난도 스케이팅 기술·표현력 강화 등 특화된 강습을 진행하는 인재육성반에서 꿈나무들을 직접 지도한다. 이 스포츠아카데미는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비인기 동계종목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한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사업으로, 행사는 지난해 시작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이 행사를 통해 2008-2009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를 주제로 수업했다. 올해에도 선수 시절 연기했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도 활동을 펼친다.김연아는 앞서 지난 22일 성악과 고우림(27)과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연아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돼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의 예식은 가족과 지인 등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3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고우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평생동안 소중히 간직할 뜻 깊은 결혼식을 올렸다”며 “함께 해주신 분들 그리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받아 행복이 가득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 [길섶에서] 나이 든 감나무/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나이 든 감나무/서동철 논설위원

    시골집 감나무는 커다란 홍시가 셀 수 없을 만큼 열렸지만 크게 애착이 가는 존재는 아니었다. 먹을 것이 많아진 시대의 입맛에 재래종 우리 집 감이 달게 느껴지지 않은 것도 그 이유의 하나였다. 그저 한두 개 맛을 보는 데 그쳤으니 감을 따지 않고 내버려 두는 해가 많았다. 그러니 겨울이면 이웃 동네 날짐승까지 모두 찾아와 쪼아도 남을 만큼 넉넉하게 까치밥이 매달려 있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마당 한켠의 감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흐뭇하다. 덤덤한 맛에도 우리 고유 감은 원래 이런 것이겠거니 하고 믿고 있다. 문제는 처치 곤란이었던 감이 갈수록 적게 열리더니 올해는 불과 세 개가 매달렸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활력을 잃어 가는 감나무에서 나의 앞날도 발견하게 된다. 450살 먹은 의령 백곡리 감나무는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잘 보살피니 다시 열매를 맺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집 감나무도 기운을 되찾아 주어야겠다. 그게 나에게도 위안을 주는 일이겠거니 싶다.
  • [데스크 시각] 쌀이 코끼리다, 제발 코끼리 좀 생각해 줘/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쌀이 코끼리다, 제발 코끼리 좀 생각해 줘/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가을 모기가 극성이다. 덕분에 몇 번을 깼다. 아이들은 깨는 대신 이불을 둘둘 만다. 땀이 송송 맺혔다. 넣어 두었던 전자모기향을 다시 꺼냈다. 금세 윙 소리가 잦아들자 아이들은 이불을 차 냈다. 송송 맺혔던 땀이 식는다. 현장 정책도 이렇게 되면 좋겠다. 가을에도 모기가 있구나라고 문제는 담백하게 인정한다. 모기향을 찾으며 해결에 집중한다. 모기가 사라진 뒤에는 이불을 차 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그렇게 사회의 회복력이 한 뼘씩 자란다. 그렇게 작동하면 좋겠다. 아쉽게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 수요일 야당은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를 강행했다. 목표량보다 3% 이상 초과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매입하는 내용이다. 벼에 한해선 정부가 다 사주겠다는 법안이다. 그렇게 된다면 벼농사를 계속 지어야 한다. 그게 농민의 합리적인 경제적 선택이 된다. 흉년이 들면 햅쌀값이 비싸지니 이득이다. 풍년이 들면 정부가 다 사 준다. 벼농사 농민은 더이상 날씨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 개인이 아닌 정책에선 얘기가 다르다. 개정안은 비합리적 정책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1985년 128.1㎏에서 지난해 56.9㎏로 줄었다. 그래도 쌀 공급을 부추기겠다는 개정안이다. 야당 말처럼 대체작물직불금 또한 늘리면 쌀 공급을 줄일 수 있을까. ‘젊은 농촌’이라면 가능한 얘기다. 지난해 농어업 취업자 중 60대 이상 비중이 68.9%다. ‘고령 농부’들은 조금 더 높은 소득보다 익숙함을 선호한다. 가루쌀·콩·밀·조사료 같은 대체작물 모험보다 벼농사에 남을 것이다. 정부가 벼농사의 예상 손실을 무한정 보상하는 한 말이다. 일단 정부가 쌀을 사면 창고에 들어간다. 입고 뒤 1년이 지나면 생쌀로 사람이 먹지 않는다. 2년째엔 떡볶이 같은 가공식품 재료로 공급된다. 3년이 지난 쌀은 소주 원료인 주정을 만들거나 사료용으로 쓴다. 재정으로 산 쌀을 식품·주류 기업에 저가로 공급하는 구조다. 2026년 정부가 쌀을 사는 데 1조 808억원이 필요해진다. 개정안이 법이 됐을 때를 가정한 국책 연구소 추계다. 2026년이면 차기 대선 한 해 전이다. 당내 경선이 치열할 시점이다. 그때 개정안은 어떤 프레임 속에서 논의될까. 지금이야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의 ‘민생법안 1호’란 프레임을 씌웠지만 말이다. 2026년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국내 출간 20주년이기도 하다. 조지 레이코프의 이 책은 우리 정치의 바이블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한다. 프레임을 선점해야 이긴다. 이렇게 말한 레이코프의 ‘프레임’에 한국 정치가 갇혔다. 다 같이 ‘프레임’만 생각한다. 그것도 당장 눈앞의 ‘프레임’만 생각한다. 2026년이 되면 또 그때의 프레임을 짜면 되니 그렇다. 특히 한국 팬덤정치의 리더가 짠 프레임은 철옹성이 된다. 프레임 정치는 태생적으로 양극단 정치다. 코끼리가 있거나 없거나, 쌀을 의무매입하거나 안 하거나. 두 개의 선택지뿐이다. 이런 정치에선 ‘승리하는 정책’이 나오기 힘들다. 오직 코끼리를 생각하듯 온통 쌀 의무매입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축복 (벼 대체작물)’이라고 부르는 가루쌀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팬덤정치의 리더 중 누구도 ‘가루쌀은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지 않아서일까. 코끼리의 시간 동안 시중에선 ‘소는 누가 키워’란 유행어가 있었다. 프레임 정치 와중에도 간간이 좋은 정책을 내 온 저력의 근원이다. 주말마다 ‘소는 누가 키워’를 대신 외쳐 주던 개콘도 이제 없다. 스스로 다시 코끼리를 생각하자. 기왕이면 ‘코끼리는 내가 키워’라는 희망이면 더 좋겠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모과를 바라보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모과를 바라보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출근길에 만나는 모과나무가 두 그루 있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다. 이 가을 큰 나무엔 올해 유난히 많은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탐스런 열매를 출근길에 한 번씩 쳐다보게 된다. 고려 때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모과는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 모양이 참외 같다고 해서 ‘목과’(木瓜)라는 한자 이름을 얻었고, 목과에서 우리말 모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모과가 익어 가는 시절이면 모과나무를 기웃거리는 분들이 있다. 어느 해엔 모과를 따려다 내 눈과 마주친 분도 있다. 이해한다. 나도 나무 앞을 지날 때면 모과가 떨어져 있지 않나 바닥을 살펴보니까. 이른 시간 출근길에 바닥에 떨어진 모과 열매를 가져간 적도 있다. 빛이 좋은 시간, 모과 사진을 찍다가 정원을 가꾸시는 분을 만났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모과가 많이 열린 것 같아요”라고 하자 “올해는 모과 꽃이 필 때 비가 많이 오지 않았나 봐요”라고 말씀하신다. 아, 그렇구나. 자연의 흐름에 따라 열매 맺는 이유가 있다. 모과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울퉁불퉁 못생겨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그 하나다. 그러나 나는 모과가 못생겼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얼루룩덜루룩한 몸통을 가진 나무 기둥은 멋진 옷을 입은 것 같고, 톱니 모양을 한 나뭇잎은 강한 개성을 내보이는 것 같다. 봄이면 작지만 이쁜 분홍색 꽃을 피우고, 열매는 달콤한 향기를 낸다. 납작하게 잘라 차로 마시면 몸에도 좋은 너무도 사랑스러운 나무 아닌가. 시경(詩經)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에게 모과를 던져 오기에/어여쁜 패옥으로 갚아 주었지/꼭 보답하고자 하기보다는/길이 사이좋게 지내 보자고.’ 당시 여자들은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잘 익은 모과를 주면서 마음을 전했고, 모과를 받은 남자는 여인에게 보석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모과를 던진 그녀의 마음은 내 외모보다 향기로운 내면을 봐 달라는 것 아니었을까. 그리고 이를 아는 남자 사람이라서 귀중한 것을 주며 화답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많은 이들이 겉만 본다. 누구의 외면만 보지 말고 그의 고유한 향까지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 ‘수군 동원 日본토 역습’ 상소한 기개… 변응정, 횡당촌전투 큰 공적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수군 동원 日본토 역습’ 상소한 기개… 변응정, 횡당촌전투 큰 공적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충남 금산 칠백의총의 종용사(從容祠)에는 임진년(1592년)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사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7월 10일 눈벌전투의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 8월 18일 연곤평전투의 옥천 의병장 조헌과 공주 의승장 영규대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8월 27일 횡당촌전투를 이끈 해남 현감 변응정은 조금 낯설 수도 있겠다. 그는 왜군의 기세가 최고조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수군을 동원한 일본 본토 역습’을 상소한 기백 있는 젊은 장수였다.● 종용사 방명록 ‘천오백의총 바꿔야’ 필자가 칠백의총을 찾아갔던 날, 누군가 종용사 방명록에 ‘칠백의총이 아니라 천오백의총으로 이름을 바꿔 주세요!’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연곤평전투 당시 조헌 휘하 칠백의병과 더불어 영규의 의승군이 장렬하게 순절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일 것이다. 기록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600~1000명이었다는 영규의 의승군은 평균해 800명 남짓으로 보곤 한다. ‘천오백’이라는 숫자의 근거가 된다.칠백의사의 시신은 연곤평전투 나흘 뒤인 8월 22일 박정양과 전승업이 거두어 조헌이 군사를 독려한 경양산 어귀에 하나의 봉분으로 모셨다. 1634년에는 금산 군수 김성발과 제원 찰방 조평이 조헌·고경명·변응정은 물론 휘하 막료까지 모두 봉안했으니 칠백의총이라는 이름은 이미 어울리지 않았다. 훗날 사액되며 이름을 종용사로 바꾼 종용당을 이때 세우며 영규대사의 사당도 지었다. 하지만 이제 영규 사당은 찾아볼 수 없다. 칠백의총에 변응정이 향사된 것은 횡당촌전투가 조헌과 영규가 이끈 제2차 금산전투의 연장선 위에 있기 때문이다. 변응정은 당초 조헌과 금산성을 함께 치기로 했지만, 행군에 차질을 빚으면서 뒤늦게 도착했다고 한다. 변응정은 조헌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찌하여 약속을 하고도 기일을 어겨 함께 죽지 못했다는 말인가” 하며 탄식했다는 것이다. 변응정 부대는 금산성의 서남쪽 조종산성에서 왜군과 맞부딪쳤다. 변응정(邊應井·1557~1592)은 중종반정의 정국공신으로 원양군에 봉해진 무신 변사겸의 증손이다. 1588년(선조 21년) 식년시에 무과에 급제했는데 당시 나이가 32세였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담은 방목(榜目)은 한양 거주 변응정의 무과 합격 이전 경력으로 충의위(忠義衛)를 들었다. 왕실 측근을 호위하는 충의위는 공신 자손을 등용한 뒤 별다른 역할을 부여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관직을 부여하곤 했던 특수층이었다. ● 32세 무과에… 왕실 측근 호위 충의위 변응정은 왜침(倭侵)의 기운이 높아진 1589년 비변사가 시행한 불차채용(不次採用)에 추천됐다. 전력이나 서열과 관계없이 왜적 방어에 필요한 인물을 등용하는 제도다. 당시 이름을 올린 사람으로는 이순신, 손인갑, 박진, 정담, 정발 등이 있다. 변응정을 추천한 사람은 당대의 맹장이었지만 충주전투에서 왜군에 무참히 패한 신립이다. 변응정은 충의위 시절부터 무인으로 주목을 끌었기에 바로 전해 무과에 급제한 신출내기임에도 불차채용의 추천 대상에 올랐을 것이다. 그가 급제하자마자 월송만호에 부임한 것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월송진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 있던 수군기지였다. 첨사진보다 규모가 작기는 했어도 400명의 군사를 거느린 지역 사령관이다.변응정이 왜란 직전 현감으로 부임한 해남은 전라우수영이 자리잡고 있던 고을이다. 당연히 해남은 우수영 소속 관포의 하나였으니 현감은 수령이면서 동시에 수군 지휘관이었다. 그러니 우수영 핵심 고을의 수령이 당시 전라좌수영의 이억기 수군절도사 휘하 수군이 아닌 육군으로 싸웠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이순신 휘하 전라좌수영의 핵심무장 순천부사 권준이 한때 전라도 관찰사 이광 휘하로 차출됐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박동량(1569~1635)은 일기 ‘기재사초’에 ‘웅치 전투 며칠 전’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변응정이 상소하기를 ‘적이 북으로 함경도, 서쪽으로 평안도에 이르고, 동남쪽 수천리에는 각각 군사를 두어 지키고 있으니, 그 형세가 30만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작고 추악한 왜적이 군대를 30만이나 내보냈다면 그 나라는 반드시 비었을 것이니, 우리가 수군 4만~5만으로 바람을 이용해 돛을 올리면 순식간에 왜적의 땅에 도착할 수 있고, 곧장 근거지를 쳐부수면 나머지는 저절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정에서 그 말을 기이하게 여기면서도 계략을 채용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당시 일본 전역에서 동원한 병력은 30만명 남짓이었고 이 가운데 16만~17만명을 조선 침략에 내몰았다는 것은 오늘날에는 상식이다. 그러니 일본에도 13만~14만명의 병력은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4만~5만 수군으로 비어 있는 일본 본토 공격’을 주장한 변응정을 철없는 무인으로 대우하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 일본의 병력 상황은 이후에 밝혀진 역사적 사실이다. 당시 조선에서 일본 본토에 남은 왜적의 병력이 어떤 규모였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日 본토 공격’ 기히 여겨… 채용 못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본거지 역습’을 주장한 조선 장수의 존재는 자랑스럽다. 전라우수영과 전라좌수영이 병력 현황과 훈련 상태에서 상소를 뒷받침할 만큼 전투에 나설 준비 태세가 잘 갖춰져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군인으로서의 변응정의 정체성도 육군보다는 수군에 가까웠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 변응정이 전사한 이후 선조가 전라좌수사를 추증한 데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 같다. 횡당촌전투를 두고 연곤평전투에 이어 의리만 앞세운 소수 병력의 무모한 공격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1596년 4월 6일자 선조실록에는 함흥 판관 신충일의 임진년 당시 행적이 전해진다. ‘신충일은 앞서 강진에 부임했다가 왜란을 당해 변응정과 금산 싸움에 나서면서 사생을 언약했다. 변응정은 신충일의 말만 믿고 먼저 출전해 싸웠다. 적의 형세가 그리 강성하지 못했으니, 신충일이 나아가 구원했다면 변응정이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것인데 구원 요청을 못 들은 체하고 군사를 물렸다’는 내용이다. 횡당촌전투에는 이보와 소행진이 이끈 익산 의병도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과 뜻을 같이한 의병은 400명에 이르렀는데 이들이 순절한 날이 횡당촌전투가 있었던 8월 27일이다. 이들의 의로운 죽음은 이치 정상에 세워진 ‘임란순국무명사백의병비’로 기리고 있다. 횡당촌전투에는 최소한 해남, 강진, 익산의 관군 및 의병이 연합해 출전한 것이었다. ‘적이 강성하지 못했다’는 실록의 기록대로라면 해볼 만한 싸움이었다. 변응정이 언제 어디서 순절했는지를 두고는 혼선도 없지 않다. 1594년 4월 3일자 선조실록은 ‘변응정이 몸소 적의 공격을 받으면서 강개한 마음으로 죽기를 맹세하고 싸우다가 웅치 싸움에서 전사했으므로 지금까지도 말하는 자들이 못내 마음 아프게 여기고 있다’는 비변사의 보고내용을 전하고 있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물론 송시열이 지은 변응정의 묘표까지 ‘웅치 전사’로 적었다. 하지만 신석겸(1754~1836)은 ‘선묘증흥지’에서 과거 기록을 조목조목 검토해 ‘7월 웅치가 아닌 8월 금산 전사’가 옳다고 봤다.금산에는 당시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의 제6군에 안코쿠지 에케이가 이끄는 별동대가 합류해 있었다. 안코쿠지(安國寺)의 승려 에케이는 앞서 김해에서 의령을 넘어 전라도를 침공하고자 했지만 곽재우와 김면의 의병에 차례로 막히며 금산까지 북상한 상태였다. 일찌감치 ‘전라감사’를 사칭했던 안코쿠지는 금산에서 ‘대일본 대왕이 정치의 도(道)를 조선에 베풀어 백성들을 구휼하고자 하는데 무슨 까닭으로 바다와 육지의 길을 막아 도리어 원수가 되려 하는가’로 시작하는 포고문을 내걸고 주민 회유에 나서기도 했다. 왜군은 전라도 초입이었던 금산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부터 거센 저항에 시달려야 했다. 금산 군수 권종은 6월 22일 불과 200명 남짓한 병력으로 충청도 영동 방면에서 금강을 넘으려는 왜군을 막아서다 순절했다. 조선군은 전주로 향하는 왜적과 싸워 7월 7일 웅치에서 선전했고, 7월 8일 이치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이후 조선군은 눈벌전투, 연곤평전투, 횡당촌전투에서 잇따라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고, 결국 왜군은 금산에서 철수했다. 변응정의 횡당촌전투는 왜적으로 하여금 호남을 포기하게 만든 마지막 결정타였다.
  • “가고 싶지 않다는데…” 우크라 아이들, 러시아로 강제입양 [STOP 푸틴]

    “가고 싶지 않다는데…” 우크라 아이들, 러시아로 강제입양 [STOP 푸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어린이를 대거 러시아 가정에 입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입양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전리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많은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원치 않는데도 러시아로 강제 이주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현지 가정에 입양된 아냐(14)는 본인의 의사와 달리 러시아로 강제 이주됐다. 아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인터뷰에서 “입양되지 않고 싶었지만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다”며 입양이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모와 떨어져 마리우폴의 결핵환자 요양시설에 있던 아냐는 지난 봄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으로 건물이 파괴되자 다른 아이들과 함께 탈출했다가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자로리자로 향하는 구급차에 올랐다. 그러나 차량 경로는 러시아군 검문소로 변경됐고, 결국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의 한 병원으로 보내졌다. 급하게 탈출하느라 엄마의 전화번호를 적은 스케치북을 잃어버린 아냐는 가족과 연락도 하지 못한 채 러시아 이주 대상이 됐다. 아냐는 양부모가 잘 돌봐준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돌아가고 싶다며 “난 러시아 국민이 되고 싶지 않다. 내 친구들과 가족은 여기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우크라이나 기숙학교에 다니다 도네츠크 병원으로 강제 이송됐던 이반 마트코브스키(16)는 다른 아이들이 러시아행 버스에 억지로 타는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아이들이 항의했지만 아무도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점령지에서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행위는 전쟁범죄일 뿐만 아니라 제노사이드(종족말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이주하는 과정은 강압과 기만, 폭력이 어우러진 고통스러운 절차였다고 NYT는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고아나 집단 거주시설에 살던 아이들은 물론 친척이나 보호자가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경우에도 강제 이주시켰다고 해당 어린이들과 가족들은 NYT 인터뷰에서 밝혔다.이런 조직적인 어린이 재정착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일부로 취급하고 불법 침공을 마치 숭고한 목적의 작전인 것처럼 포장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전략 중 일부라고 NYT는 분석했다. 어린이들을 이용해 러시아를 ‘자비로운 구원자’로 묘사하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강제로 데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략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2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정부는 지난 5월 귀화 절차를 간소화해 우크라이나에서 데려온 아이들이 신속하게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출신 아이들이 처음으로 러시아 국민이 됐다고 NYT는 전했다.
  • ‘13남매’ 남보라, 사업 대박났다

    ‘13남매’ 남보라, 사업 대박났다

    배우 남보라가 사업으로 인정받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남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회사가 그동안 해온 활동들을 모두 인정받아 올해 예비 사회적 기업이 되었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남보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사를 설립,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손소독제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미혼모 자립 지원이라는 소셜 미션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쓴 끝에 ‘예비 사회적 기업’에 선정된 것이다. 남보라는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국 18개 기업이 선정 되었는데, 그 중에 들어갔다는게 너무 놀랍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천천히 그저 간 보람이 있네요”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품을 구매하시면 미혼모 인식 개선을 위한 스토리 엽서를 함께 보내드려요. 그리고 수익금 일부는 미혼모 생활 지원으로 쓰인답니다. 지금까지 홀트복지, 굿피플, 미혼모 협회, 사랑의 열매, 개인 후원 등에 물품 또는 금액으로 지원했고 추가로 핸드 클린 세니겔은 롯데 온라인 면세점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 ‘13남매’ 남보라, 사업 대박 “18대 기업 선정”

    ‘13남매’ 남보라, 사업 대박 “18대 기업 선정”

    사업가로 변신한 배우 남보라가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다. 남보라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회사가 그동안 해온 활동들을 모두 인정받아 올해 예비 사회적 기업이 되었어요.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18개 기업이 선정되었는데 그중에 들어갔다는 게 너무 놀랍고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천천히 그저 간 보람이 있네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남보라가 운영하는 ‘보라도리’는 라이프스타일 클린 케어 브랜드 ‘무하스’를 런칭하고 손소독제와 비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남보라는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어릴 때부터 사업이 꿈이었다”면서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3중고’에 허리 휘는데, ‘일자리 질’은 나빠져

    ‘3중고’에 허리 휘는데, ‘일자리 질’은 나빠져

    ‘3중고’로 불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느는데 고용의 질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원통계지청에 따르면 9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9로 전년동월(103.64)보다 6.5% 상승했다.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5%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밥상에 오르는 농축산물과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폭은 더욱 크다. 강원물가정보망을 보면 10월 기준 강원지역 배추 1포기 평균가는 840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60원보다 129% 급등했고, 무도 1개당 1806원에서 4318원으로 139% 이상 치솟았다. 대파 1단은 2890원으로 25%, 양파 1㎏은 2811원으로 28% 각각 상승했다.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국민메뉴’ 김치찌개는 1인분에 7651원으로 1년 전보다 9% 올랐다. 된장찌개와 비빔밥은 6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상승했고, 자장면과 짬뽕도 각각 15% 이상 껑충 뛰었다. 이런 가운데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 강원통계지청이 최근 발표한 ‘9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의하면 강원지역에서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기 근로자는 46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09.3% 급증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일하는 비교적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있는 근로자는 60만6000명에서 37만4000명으로 38.4% 급감했다. 9월 강원지역 실업률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 中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검토..상하이에 새 격리시설

    中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검토..상하이에 새 격리시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에도 고강도 방역 중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현행 10일(호텔 7일+자가 3일)에서 7일(호텔 2일+자가 5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행 ‘7+3’ 방식을 ‘2+5’ 방식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가에서 격리하면 지역에 따라 음식 배달도 가능하고 재택근무도 수월하다. 이같은 내용은 곧 발표될 새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이 이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베이징만 해도 쇼핑몰마다 영업을 중단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젊은 나이의 서비스업 종사자를 필요로 하는 상점들이 줄폐업하다보니 현재 중국은 청년 실업률도 20%에 육박한다. 에시매트릭 애드바이저의 전략컨설턴트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입국 격리 완화로는 충분하지 않다. 궁극적으로 중국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상하이 도심에 13억 8000만 위안(2700억원)을 들여 코로나19 격리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푸싱섬 14만㎡ 규모 부지에 3250개 병상을 갖춘 격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 당국은 감염병 확진자가 쏟아지자 올해 3월 말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8일로 예고됐던 봉쇄는 두 달 넘게 이어져 중국 경제 추락의 직격탄이 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면 해당 지역의 당서기와 시장 등은 보직해임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최측근 그룹에 속하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됐다. 되레 리 서기는 22일 폐막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서열 1~7위)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부 외신은 시 주석이 차기 국무원 총리(2위)로 그를 낙점했다고 타전했다.
  • 北, ‘땅속의 금강산’ 송암동굴 조명…“수십만년 만들어진 보물”

    北, ‘땅속의 금강산’ 송암동굴 조명…“수십만년 만들어진 보물”

    북한이 ‘땅속의 금강산’으로 자랑하는 평안남도 개천시 송암동굴을 조명했다. 조선중앙TV는 “지하의 명승 송암동굴로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1960년대 중반 발견된 송암동굴은 1996년 정비돼 북한의 국가천연기념물로 등록된 관광자원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4월 19일 이곳을 찾아 ‘송암동굴’이라고 명명했으며 이후 이 일대 조명과 무도회장 등 관광시설을 보강해 2004년 4월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동굴은 ‘지하 금강’이라는 별명처럼 오랜 기간에 걸친 용해작용으로 다채로운 지하 세계를 연출한다. 구봄순 안내원은 중앙TV에 “우리 송암동굴은 지금으로부터 1만∼2만년 전 균열성 고회암층이 오랜 기간 지하수의 작용을 받아 이뤄진 전형적인 카르스트 동굴”이라며 “동굴의 총연장 길이는 2천160m인데 16개 동과 100여 개 명소들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명소들은 모양과 특징에 따라 관문동과 폭포동, 기암동, 설경동, 은하동, 수림동, 보물동, 백화동, 용궁동 등 이름이 붙었다. 안전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은 안내원을 따라 천장에서 바닥 쪽으로 돋은 ‘돌고드름’(종유석)을 살펴보며 신기해했다. 안내원은 “지하에 어떻게 조각가가 마음먹고 창조해 낸 것과 같은 이런 훌륭한 풍경이 있을까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마다 경탄을 금치 못해 하고 있다”며 “하나하나의 돌꽃들과 돌순들은 수십만 년 동안에 형성된 진귀한 보물”이라고 자랑했다. 북한은 201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형상화한 모자이크 벽화를 동굴 내부에 설치하는 등 송암동굴 개발을 전 최고지도자의 업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됐던 2020년에는 이 인근에 관광객용 숙소와 야외 물놀이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관영매체와 선전매체에 금강산, 칠보산, 백두산, 몽금포 자연공원 등 관광지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당장은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차단된 상태지만 대내외에 북한의 관광 상품을 꾸준히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 한달 새 배추 가격 77% 올라... 생산자물가지수 0.2% 상승

    한달 새 배추 가격 77% 올라... 생산자물가지수 0.2% 상승

    9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가스요금 인상에 태풍 피해와 환율 상승이 덮친 탓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1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8월 대비 0.2% 오른 120.16(2015=100)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2020년 10월 이후 오름세였다 지난달 -0.4% 내렸지만, 한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0%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가스가 6.3% 오른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2.5% 상승했다. 태풍 피해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도 0.1% 올랐다. 축산물은 -3.0% 내렸지만 농산물(2.2%)과 수산물(0.1%)이 오르면서 전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 분야는 운송서비스(-0.9%),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2%, 에너지가 0.9% 각각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배추가 전월 대비 76.8% 폭등했으며 무도 33.5% 올라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했다. 수산물 중 조기는 14.9%, 라면은 7.8% 오른 반면 휴대전화는 11.6%, 국제항공여객 서비스는 11.4%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8.53으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2020년 11월 이후 오름세였다. 지난 8월 -1.1% 하락했지만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8월 -0.7% 내렸다 지난달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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