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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번 투표해 선출된 매카시 美 하원의장 “中서 수십만 일자리 가져올 것”

    15번 투표해 선출된 매카시 美 하원의장 “中서 수십만 일자리 가져올 것”

    163년만에 가장 오래 걸린 하원의장 투표중국 대응만 협치, 나머지는 ‘反바이든’매카시, 소수 극우진영에 끌려나닐까 우려트럼프, 측근의원들 전화… “당선에 결정적” 15번의 투표 끝에 당선이 확정된 미국 공화당 소속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공화당 내 극우 반란표로 163년만에 최다 투표를 거쳐 겨우 하원의장직에 오른 매카시 의장은 첫 연설에서 당과 대중적 지지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반중 기조’를 내세웠다. 매카시 의장은 당선을 확정한 7일(현지시간) 새벽 연설에서 “미국의 오래된 문제인 채무와 중국 공산당의 부상을 다룰 것”이라며 “의회는 이 두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국에 넘어간 수십만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방법을 조사하고, 중국과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중국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매카시 의장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치를 넘어 반중 기조를 이끌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뻥 뚫린 남부 국경, 에너지 정책, 학교에서 이뤄지는 ‘워크’(Woke) 주입 등 미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시정할 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대중국 정책을 제외한 다른 문제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각을 세울 뜻을 분명히 했다. ‘워크’는 인종·성차별, 사회적 정의 등에 대한 감수성 교육으로, 공화당은 이에 비판적이다. 또 매카시 의장은 “대통령의 정책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때가 됐다”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등에 대한 조사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하원의장 투표는 6일 자정을 넘어 7일 새벽이 돼서야 결판이 났다. 공화당 내 극보수인 ‘프리덤 코커스’의 반란표는 이날도 계속됐고, 매카시 의장은 재적 인원 435석 중 과반인 218표를 넘기 위해 설득을 거듭했다. 결국 15번째 투표에서 6명의 의원이 ‘재석’(present·투표 안함)을 택하면서 빠지자 과반 기준이 215표로 낮아졌고, 매카시 의장은 216표를 얻어 선출됐다. 15번의 하원의장 투표는 1860년(44번) 이후 처음이고, 역대 5번째로 많은 것이다.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오래 걸렸기에 우리는 통치하는 방법을 배웠다. 끝나서 기쁘다”고 했지만, 앞으로 그가 소수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더힐은 “매카시 의장은 승리를 위해 (현재 지도부만 발의 가능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누구나 낼 수 있도록 수용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드라마(15차례 투표)가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참사의 2주년에 일어난 건 역설”이라며 극우진영의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한 뒤 “이런 투쟁이 2년간 반복돼 공화당은 물론 미국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반란표를 주도한 맷 게이츠 의원과 앤디 빅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매카시 의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그의 전화를 두고 “결정적인 순간의 전화”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당선 후 “아무도 그(트럼프)의 영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최종 득표에 도움을 줬다. 고맙다”고 말했다.
  • 뉴진스에 中네티즌 악플…한지 홍보영상에 ‘발끈’ 황당

    뉴진스에 中네티즌 악플…한지 홍보영상에 ‘발끈’ 황당

    걸그룹 뉴진스가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韓紙) 홍보에 나섰다가 일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악성 댓글 공격을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이 난데없이 종이의 기원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은 지난 6일 ‘2022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트 기획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뉴진스와 함께한 홍보 영상 본편을 공개했다. 공진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한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국가무형문화재 안치용 한지장과 함께 직접 한지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직접 생화를 골라 꽃한지를 만들어보기도 했다.이날 영상에선 제지술이나 제지술의 기원 등이 아닌 한지의 장점과 쓰임새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줄의 튼튼함, 여러 겹을 붙이면 화살도 뚫기 어려울 정도의 내구성, 또 내구성과 안정성이 강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예술 작품 복원에 사용된다는 등의 장점도 소개됐다. 그런데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뉴진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찾아 “종이를 처음 만든 나라는 중국”이라는 댓글을 쏟아냈다.한 네티즌은 “당신들은 문화를 훔치기 전에 역사를 몰랐느냐? 제지술은 당신들이 건국한 것보다 일찍 나타났는데, 정말 웃기다”라고 적었다. 전통 한지를 소개하며 ‘한국이 종이를 발명했다’는 식의 엉뚱한 주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뜬금없이 ‘종이의 기원’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제지술은 중국 것이다. 왕희지(초서·해서·행서 등 한자의 서체를 완성한 동진 시대의 서예가)가 죽었을 때 고려는 존재하지 않았다. 도둑질을 멈춰라”라고 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적었다. 종이의 발명과 제지술의 정립은 대체로 그 기원을 후한의 채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뜬금없이 왕희지를 내세운 것도 의아하다. 한국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유튜브 영상에는 “아무도 종이의 기원이 한국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 한국의 한지는 모두 만드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 한국인들이 수백년 동안 한지를 사용하면서 한지는 고유의 문화가 됐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단지 그 기원만으로 어떤 문화재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일본이 한국에서 종이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기록이 있다고 해서 한국인은 일본 전통 종이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댓글이 달렸다. 뉴진스 인스타그램에서도 “한국인 대다수는 제지술이 중국 기원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뉴진스는 단지 한국의 전통 종이 제작 방법을 홍보했을 뿐이다. 불만이 있으면 중국도 중국 연예인을 내세워 중국 종이를 홍보하면 될 일인데 왜 애꿎은 한국 연예인에게 화풀이를 하는가”라는 반박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지 홍보 영상을 올렸다고 제지술 끌고 오는 것 실화냐. 항공사 홍보한다고 해서 (미국이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를 끌고 오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중국은 앞으로 절대 자국산 스마트폰 광고하지 마라. 스마트폰은 미국이 발명한 거니까” 등의 댓글도 달렸다.
  • “사장님이 런던행 티켓 끊어줬어요”…강민경과 비교된 기안84

    “사장님이 런던행 티켓 끊어줬어요”…강민경과 비교된 기안84

    의류업체 대표인 가수 다비치의 강민경이 연봉 2500만원에 경력직 직원을 구한다는 공고를 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기안84 사무실의 채용 공고가 재조명됐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안84 회사 업무 환경 재조명”이란 제목으로, 지난 2019년 올라왔던 웹툰 어시스트 채용 공고가 눈길을 끌었다. 기안84 사무실 입사 경쟁률 ‘10대1’…“런던행 티켓도 끊어줘” 기안84는 당시 웹툰 어시스트를 뽑으면서 신입은 연봉 3000만원, 경력에게는 연봉 3300만원 이상의 조건을 내걸었다. 채용이 될 경우 식대와 세미나(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도 했다. 또 우수사원·준우수사원으로 뽑힌 직원에게 현금으로 보너스를 준다고도 알려졌다.기안84 사무실의 이 같은 처우는 2019년 당시에도 박봉 업계에서 상당히 괜찮은 조건이라며 네티즌 사이에서 칭찬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실제 입사 경쟁률은 ‘10대1’ 정도 됐다. 또 기안84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직원들에게 연 2회 정도 해외 세미나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른 출연자들이 “해외 세미나가 뭐냐”고 묻자, 그는 “가서 ‘으쌰 으쌰’ 하자는 취지다. 멀리까지는 못 가고 동남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뿐만 아니라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런던 전시를 보러 가고 싶다는 직원들에게 인당 250만원 상당의 비행기 티켓을 끊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기안84는 “같이 일한 지 4년 정도 된 직원들”이라며 “저라는 사람을 믿고 같이 일하느라 고생해서 고맙다”고 밝혔다. “경력 3년 이상, 영어 응대에 연봉 2500만원” 논란 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비에무아는 최근 채용정보사이트에 경력직 CS(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대졸 이상 ▶경력 3~7년 ▶영어 가능 ▶연봉 2500만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게시판 등을 통한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 주문서 수집과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를 맡는다. 영어 능통자 등 실력을 요구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봉을 불과 2500만원에 제시해 비판을 자초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실제 월 수령액은 190만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됐다.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해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지자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며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선 “신입 연봉이라고 해도 너무 열악한 조건에 맡아야 하는 업무도, 요구하는 스펙도 많다”며 비판이 이어졌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기업 사람인이 최근 중소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세전 기본급 기준 평균 2881만원이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대졸 사원 평균 연봉(5356만원)보다 2475만원이 낮았다.강민경 쇼핑몰 ‘퇴사율 52%’ 논란은 퇴사율로 반영됐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해당 회사의 퇴사자는 6명이다. 최근 1년간 인원 증가율은 104%(12명)였으며 퇴사율은 52%였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402개를 대상으로 ‘2020년 직원 퇴사율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14.9%였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 퇴사한 경우가 47.5%로 가장 많았다. 결국 이런 문제들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으로 이어진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업들이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 나섰음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인으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8.1%로 가장 많았다.
  • [포토] 해 넘긴 우크라전… 전쟁·일상의 공존

    [포토] 해 넘긴 우크라전… 전쟁·일상의 공존

    6일(현지시간) 오전 키이우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던 와중 공습경보가 울렸다.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호텔 내 대피소를 찾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직원도 데스크를 오래 비울 수 없었는지 서둘러 자리로 돌아갔다. 머쓱한 느낌에 밖으로 나와보니 거리의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호텔 직원은 “공습이 자주 있다 보니 이제는 매번 대피하지 않는다”며 “경보가 울려도 실제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17일째를 맞은 이날, 전쟁에 익숙해진 키이우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단면이었다. 키이우 거리마다 경계 근무 중인 군인이나 거리를 오가는 군인들이 있었다. 곳곳에 대형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고, 도시 외곽보다는 적었지만 역시 공습 피해를 받은 건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내 주요 관광서나 대피소로 쓰이는 지하철역 출입구에는 하나 같이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었다. 새해 전야 대규모 공습으로 한쪽 모퉁이가 완전히 무너진 시내 호텔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호텔뿐만 아니라 반경 수십m 내 다른 건물들도 창문이 거의 다 깨지고 창틀과 외벽이 손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한때 약 400만 명에 달하던 키이우 인구는 최근에는 300만 명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안과 공포 속에도 시민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전쟁 이후 새해 연휴가 없어지고 평일 근무 체제가 적용 중이어서 그런지 차량 통행도 적지 않게 유지되고 있었다. 상가 문은 대부분 열려 있었고, 백화점도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다. 공원에는 유아차를 동반한 부모나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 [여기는 동남아] 새해가 되면 사원 찾아 관에 눕는 태국 사람들…이유는?

    [여기는 동남아] 새해가 되면 사원 찾아 관에 눕는 태국 사람들…이유는?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태국 사람들은 사원을 찾아 관에 눕는 의식을 행한다. 한 해의 불운을 없애고,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방콕 서쪽 외곽에 있는 왓 타키안 사원을 찾았다고 태국 현지 언론 더 네이선은 전했다. 사람들이 꽃과 향을 들고 관에 누우면 승려들은 관 위에 기도를 올리고, 가족들은 참가자를 위해 애도한다. 장례식의 장면과 거의 흡사하다. 의식은 20분가량이 걸리는데, 사원은 하루에 12차례 이 같은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다시 태어나 불운으로부터 해방되어 새해를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믿는다. 사원은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지만, 참가자들은 성의껏 기부금을 제공한다. 한 사원 직원은 “관에 몸을 누이는 것은 불운을 제거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아무도 죽음을 피해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신중하고 성실한 삶을 살도록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불운을 물리치기 위해 죽음을 모방하는 의식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볼 수 있다. 태국계 중국인들은 관을 사용하는 대신 무덤을 파서 소유물로 채운다. 행운을 정결케 하는 과정이자, 참가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 이상민 “제 대응 부족 많아 마음 아파”…사퇴요구는 거부

    이상민 “제 대응 부족 많아 마음 아파”…사퇴요구는 거부

    재난안전 주무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지금 와서 보면 저의 행동이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행안부가 다중운집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부족했다‘고 지적하자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이 장관이 참사 직후 구체적인 지시를 신속하게 내리지 않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즉시 가동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중대본 구성이 늦었다는 지적에 ”중대본 구성은 재난 유형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다수의 인명피해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 장관이 참사를 인지한 뒤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85분간 전화 통화를 9차례 했지만 장관이 직접 건 전화는 1통뿐이고 나머지 8통은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통화는 1통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윤 의원이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졌느냐‘고 따져묻자 ”미흡한 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라는 윤 의원의 지적에는 ”과한 말씀이다. 어떤 공직자도 그런 마음으로 일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이 장관은 윤 의원이 사의 표명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3차례 반복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 천준호 의원의 비슷한 질의에도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반성 없는 소송 논의 부적절”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반성 없는 소송 논의 부적절”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소송 대응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 굉장히 불편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탄력점포를 운영 중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이슈(손태승 회장 중징계)의 핵심은 이를 계기로 어떻게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좀더 정직하게 대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런 사고가 나왔을 때 이사회와 조직이 나서서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면서 “그런데 사고를 낸 쪽에서 이 사고와 관련해 제도를 어떻게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게 있느냐. 그런 것을 하지 않고 자꾸만 소송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응 방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 정도 사고(라임펀드 사태)가 났는데 앞으로 어떻게 제도를 바꿀지,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등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소송 논의만 하는 것을 굉장히 불편하게 느낀다”며 “그것은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이사진은 비공개 현안 간담회에서 법률 전문가들로부터 라임 사태와 관련한 행정소송을 하지 않을 경우 회사 측에 어떤 손실이 발생할지 행정소송을 할 경우 승소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변호사 등 전문가들은 손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처럼 라임 사태도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이 이 권고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1시간 단축 영업을 지속 중인 은행권에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했다.
  • “尹대통령, 어제 北무인기 항적 보고받고 공개 지시”

    “尹대통령, 어제 北무인기 항적 보고받고 공개 지시”

    대통령실은 지난달 26일 우리측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최종 항적이 지난 3일 군 당국에 확인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날 이를 보고받고 국민에게 공개를 지시했다고 5일 밝혔다.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주변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고도 대통령실이 이를 제때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은 어제(4일)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쪽으로 들어온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국민이 알고 있는 사항과 다르니 바로 공개하고 알려드리라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최종 판단을 한 것이 지난 3일이며 다음 날 윤 대통령에게 이 사실이 보고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군의 전비태세검열 시작 후 1월 1일 검열단 방공 레이더에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쪽을 스친 항적이 발견됐다”며 “군 당국은 다른 레이더 컴퓨터에서도 식별되는지 크로스 체크를 했고 스치고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종 판단한 것이 3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오전 11시쯤 “북한의 영토 재침범 시 9·19 합의 효력 중지를 검토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언론 브리핑에서 공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궤적을 토대로 은평·종로·동대문·광진·남산 일대까지 무인기의 침범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야당 의원이 언론에 주장한 말은 당시 식별한 바로는 합참도, 국방부도 모르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자료는 아무도 알 수 없었던 상황인데 거짓말이었느냐”며 “국방부도 합참도 모르는 정보를 어디에서 입수한 것인지 자료의 출처에 대해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부연했다.
  • [씨줄날줄] 양념이 된 마약/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양념이 된 마약/박록삼 논설위원

    마약이 핵심 소재가 되는 국내 영화와 드라마들이 넘쳐난다. 나쁜 마약 범죄자를 경찰이 우여곡절 끝에 붙잡는다는 식의 권선징악적 설정은 차라리 진부해졌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배경으로 마약을 제조 공급하는 국제적 마약 조직 보스는 목사를 사칭하는 한국인이고, 1970년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라는 신념으로 필로폰 마약 제조·밀수 사업에 뛰어든 인물의 이야기는 모두 실화에 근거했다는 사실로 더욱 주목을 끌었다. 드라마 ‘수리남’과 영화 ‘마약왕’ 얘기다. 또 다른 드라마 ‘모범가족’에선 평범한 대학 시간강사를 유통책으로 부리는 마약 공급 조직의 최고 권력자가 심지어 경찰이기도 하다. 범죄 관련 영화에 양념처럼 마약이 등장하는 것은 이제 너무도 당연한 설정이 됐다. 재벌 3세는 고위층 자제들과 마약 환각 파티를 벌이고, 범인 검거를 위해 형사들이 위장 운영한 치킨집이 대박이 나는 코미디 영화에도 마약사범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영화가 현실을 반영한 것인지, 현실이 영화를 모방해 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분명한 점은 대한민국이 더이상 마약 청정국가가 아니라는 엄연한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10만명당 마약류 사범 20명 이하’라는 마약 청정국 기준을 뛰어넘은 것은 이미 7년 전이다. 10년 전 9000명대이던 마약사범이 2021년 1만 8000명으로 두 배를 넘어서는 등 최근 3년 연속 1만 6000명을 기록했다. 2021년 마약 압수량은 1295㎏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찰 등이 그만큼 열심히 붙잡았음에도 마약 관련 범죄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뜻한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텔레그램, 다크웹 등을 통한 마약의 유통이 만연하고, 그 결과 젊은층의 마약 접근성이 너무 좋아졌다는 사실이다. 전체 마약사범 중 10~30대가 56.9%를 차지하고, 10대로만 한정하면 2017년 대비 278.8% 급증한 450명에 달한다. 영화 속 마약이야 낄낄대며 가볍게 볼 수도 있겠지만 문득 위기감이 든다. 청소년의 대중문화 모방심리 우려는 그저 ‘꼰대적 걱정’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개인은 물론 공동체를 파괴하는 마약의 심각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흐려져서는 곤란하겠다는 생각은 쉬 가시지 않는다.
  • 코로나, 올해는 걱정 안 해도 될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코로나, 올해는 걱정 안 해도 될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된 지 벌써 나흘이 지났습니다. 2019년 말 중국에서 시작돼 2020년 초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가 우리 곁에 머문 지 이제 4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는 길어야 6개월이 지나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오래 우리와 함께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들까지도. 그렇지만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슷한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덴마크 총리는 코로나19가 더이상 위협적 존재가 아니라고 선언하는가 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월에 팬데믹이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비상 상황이 2023년에 끝나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였던 중국 내 재확산 상황만 보더라도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저널 네이처 역시 ‘코로나19, 2023년에도 안심할 수 없다’란 제목의 분석을 내놨습니다. 네이처가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국 상황도 그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중국이 ‘코로나 제로 정책’을 시행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1년 동안 최대 100만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내놨습니다.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면역학적으로 취약할 뿐만 아니라 다른 변종에 대한 충분한 대응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 내에서 새로운 변종이 만들어져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또 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개방하고 있어 사람들의 이동에 따른 새로운 변종의 등장과 확산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낮은 백신 접종률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사망률과 중증률을 감소시켰음에도 한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들에서 백신 추가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줄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접종 방식이 다른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사가 아니라 코나 입에 뿌리는 방식의 백신이 나온다면 접종률을 다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수적인 문제가 2023년에는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 감소와 함께 공중보건 시스템의 붕괴로 계절성 독감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성 질병과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의 감염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처에 따르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많은 나라에서 전염성 질환의 감염률과 사망률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합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협할 미지의 ‘질병X’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 시스템의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보건학자들의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 시신 560구 맘대로 절단해 팔아넘긴 美장례업자 모녀

    시신 560구 맘대로 절단해 팔아넘긴 美장례업자 모녀

    미국에서 장례업을 하는 모녀가 시신 560구를 훼손하고 그 일부를 불법으로 판매하고 유족에게 가짜 유골을 건넨 혐의로 3일(현지시간) 각각 징역 15년과 20년을 선고받았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콜로라도 지방법원은 장례업체 운영자인 메건 헤스(46·여)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헤스는 2010~2018년 콜로라도주 몬트로스에서 ‘선셋 메사’라는 장례업체와 시신 중개업체인 ‘도너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면서 시신 일부를 유족들 모르게 연구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어머니 셜리 코흐(69)는 주로 시신을 절단하는 역할을 맡았다. 헤스는 유족들에게서 최대 1000달러(약 127만원)의 화장 비용을 받고서는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들에겐 화장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시신에서 나온 유골을 넘긴 것이다. 미국에서는 심장이나 신장 등 살아 있는 장기를 기증하는 것 외에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시신의 일부를 연구나 교육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합법이다. 헤스가 시신의 일부를 팔아치운 곳은 외과수술 훈련업체 등으로 이들은 헤스가 사망자 본인이나 유족의 동의 없이 이를 불법 판매했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스가 시신을 불법 판매하면서 사망자가 아닌 유골을 받은 유족도 있었다. 또 시신 일부를 판매하면서 구매업체에 사망자가 생전 질병을 앓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시신에서 간염이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헤스가 200명 이상의 유족들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유족들은 여러 시신의 유골이 뒤섞인 시설에서 화장된 유골을 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팀 네프 검사는 공소장에서 “헤스와 코흐는 장례업체를 운영하면서 시신을 훔치고 기증 서류를 위조하는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두 사람은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어마어마한 심리적 고통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26명은 법정에서 사랑했던 가족들에게 벌어진 끔찍한 일을 알고 난 뒤 느꼈던 참담함을 상세히 증언했다. 유족 에린 스미스는 법정에서 “이들은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를 절단하고, 어머니의 어깨·무릎·발 등을 팔아버렸다”면서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뭐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헤스의 변호인은 헤스가 18살 때 뇌 손상을 입어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며 ‘마녀’, ‘괴물’, ‘귀신’ 등 부당한 비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헤스는 의학 연구 발전을 위한 열망에 사로잡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스는 법정에서 피고인 진술을 거부했다. 네프 검사는 변호인의 이러한 주장이 어이없다며 “헤스가 이러한 범행을 8년 동안이나 반복했다는 점을 주지해달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아겔로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판사 생활 중 경험한 사건들 중 가장 끔찍했다”면서 “헤스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어머니 코흐는 선고공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 “신병이 휴대전화 사용하다가”…러 군 폭사에 자국내 비판 확산 [우크라 전쟁]

    “신병이 휴대전화 사용하다가”…러 군 폭사에 자국내 비판 확산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이 대거 폭사한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 병사들의 잦은 휴대전화 사용이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새해 전날인 지난해 12월 31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에 있는 러시아군 신병 임시숙소가 우크라이나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측은 사망자를 89명으로 집계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사망자가 최대 4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4일 “이 비극은 장병들이 휴대전화 금지 수칙을 어기고 상대방의 무기 사거리 안에서 전원을 켜고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로 인해 적군이 우리 병사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타격 좌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다. 책임져야 할 장본인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안드레이 메드베데프 모스크바 지역의회 부의장은 텔레그램에서 사건에 대해 지휘관이 아니라 일선 병사들 탓을 할 줄 알았다면서 “병사를 한 곳에 몰아놓은 것은 지휘관”이라고 수뇌부를 비판했다. 그는 “문제에 대해 침묵한 사람들, 사망한 병사들에게 탓을 돌리려 한 사람들의 이름을, 역사는 분명히 기록해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러시아 괴뢰정권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지도부 출신 파벨 구바레프도 러시아 병사들이 한 건물에서 몰살당한 데 대해 “전쟁 초기에나 저지르던 실수”라며 “군 수뇌부의 과실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실수는 전쟁 초기에 저지르던 것이다. 설령 신병들이 잘못된 것을 몰랐다 하더라도 당국은 알았어야 한다.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다면 더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비판은 주로 러시아의 군사 관련 블로거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에서 반정부 언론·정치인이 탄압당하거나 해외로 추방당하는 사이 블로거들이 강력한 비판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고 있다. 러시아의 한 군사블로거는 푸틴 대통령을 겨냥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우리는 나라를 사랑한다. 러시아를 워낙 사랑해서 당신의 측근 중 특정 인물은 싫어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로비치는 푸틴 대통령의 부칭(父稱)이다. 푸틴 대통령이 아닌 측근을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러시아 국영TV는 여전히 크렘린궁에 대한 비판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징집병들이 다수 배출된 러시아 중부 도시 사마라, 톨리야티, 시즈란, 노보쿠이비솁스크 등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국영방송들은 이 행사를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책임의 화살을 서방 쪽으로 돌리는 발언을 주로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통신 첩보 체계 ‘에셜론’으로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정밀타격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등 영어권 5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위성통신 감청망인 에셜론을 함께 이용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 2시간 만에 묻지마 살인 3차례…20대 살인마 사진 공개 [여기는 남미]

    2시간 만에 묻지마 살인 3차례…20대 살인마 사진 공개 [여기는 남미]

    묻지마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1년 전 안티오키아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미겔 앙헬 레갈(22)을 구속했다. 검찰은 “용의자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이 구속수사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속된 용의자는 외국인이다. 그는 지난해 하루 3건의 묻지마 연쇄살인을 저질렀다. 지난해 1월 8일 오전 0시40분경 20대 남자를 살해한 게 첫 범행이었다. 용의자는 복수의 공범과 함께 안티오키아의 한 주택에 침입, 자고 있던 26살 청년을 총으로 살해했다. 용의자는 살해한 청년의 오토바이를 훔쳐 도주한 뒤 곧바로 2차 범죄를 저질렀다. 이번엔 67세 남자가 피해자였다. 용의자는 이번에도 피해자 주택에 들어가 곤히 자고 있는 남자에게 권총을 난사했다. 함께 살던 남자의 친구도 총을 맞았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범행 후 바로 현장을 떠난 용의자는 같은 블록에 있는 또 다른 주택에 침입해 3차 범행을 저질렀다. 잠을 자다 비명에 간 피해자는 66세 남자였다. 3차 범행 후 용의자는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했다. 1차 사건부터 3차 사건을 벌이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이 채 안 됐다. 검찰에 따르면 첫 살인은 오전 0시40분, 마지막 범행은 같은 날 오전 2시30분경 발생했다. 35분마다 1명꼴로 살인을 저지른 셈이다. 끔찍한 사건이었지만 용의자는 금품을 노리지 않았다. 용의자가 훔친 건 첫 범행 후 도주할 때 이용한 피해자의 오토바이가 전부였다. 검찰은 “처음엔 강도사건인 줄 알았지만 집안을 뒤진 흔적도 없고 짧은 시간에 연쇄적으로 사건이 터져 수사의 방향을 다시 잡아야 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살인을 위한 살인, 일명 묻지마 살인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범행의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용의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추궁을 하고 있지만 용의자가 자신은 사건과 관계가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수사가 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죄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검찰이 해야 할 일이다. 검찰이 확인한 행적을 보면 용의자는 사건 후 콜롬비아의 지방을 전전했다. 무장 게릴라 단체의 공격이 잦았던 오지를 포함해서다. 이런 곳에서 살인이 발생했다면 제대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을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오지에서 게릴라 단체가 일가족을 몰살해도 아무도 몰랐던 경우가 있었다”면서 “그의 행적에 따라 여죄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힘들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 검찰은 체포된 용의자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용의자는 검은 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얼굴은 그대로 노출한 채 수갑을 차고 있었다. 
  • 박홍근 “이상민, 국조 후 안 물러나면 탄핵…국민의 뜻”

    박홍근 “이상민, 국조 후 안 물러나면 탄핵…국민의 뜻”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다음 단계는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3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만났는데 이 장관과 관련한 책임에 대해서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상황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대로 만약 법률적 책임을 묻지 않으면 결국은 대법원까지 가야 된다는 얘기 아니냐”며 “그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한 데 대해서는 “만약 실제 그렇게 한다면 국정조사를 마치고 나서 이 장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탄핵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여론조사를 하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공식적 사과가 없었던 것과 이 장관이 책임지지 않고 여전히 버티는 것에 대해 강력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12월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고 12일부터 한 달, 약 4주가량을 국정조사 본조사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던 것인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며 이게 수정된 것 아니냐”며 “그 시간만큼 당연히 보충돼야 한다. 최소 열흘 정도는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결국 3차 청문회를 현재 예정된 국정조사 기간 안에 할 수 없다. 그 이후에 누가 증인으로 나와서 할 거냐는 문제에 대해 어제 여야 간사가 협의를 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며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만 마무리되면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는 국민의힘도 결코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반대할 경우에 대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도 연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할 것이고 국민의힘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해왔고 결과보고서도 채택해야 할 것 아니냐”며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연장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대선거구제, 기득권 고착 단점…고려해서 논의” 윤 대통령이 새해 화두로 띄운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는 “여당과 사전에 협의한 것이 아니고 즉흥적인 제안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고, 중대선거구제는 중진 의원들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단점도 있다”며 “민주당도 국민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놓고 선거제도 개편에 나설 것이다. 아직 본격적인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당에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했고 그에 대해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만 ‘부분적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계산된 이야기인데, 선거 제도를 정치적 유불리로 접근해서야 되겠느냐”며 “그렇게 셈법에 따라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선거제도를 설계하겠다고 하면 국민적 호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 장제원 “패륜적 발언” 윤상현 “張은 꼰대” 與 ‘수도권 출마론’ 충돌

    장제원 “패륜적 발언” 윤상현 “張은 꼰대” 與 ‘수도권 출마론’ 충돌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제시한 ‘차기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을 둘러싸고 당내 논의가 격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당권도전에 나선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든 원내 지도부든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수도권 의원”이라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출마를 공동선언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적극 화답했다. 두 사람은 각각 인천과 경기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또 다른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로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견제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의원과 안 의원이 ‘수도권 출마론’을 제기하면서 ‘수도권 출신 당대표론’ 연합전선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이건(수도권 출마론은) 어떻게 보면 지역 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로 떠벌린다)다”고 지적했다.또 “뽑아준 지역 구민들을 배신하고 수도권 지역 지도자가 되겠다는 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통해 해야하는 것이지, 공학적으로 지역구를 버리고 출마하라는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정치인의 근본인 지역구를 건드리는 것 만큼 치졸한 게 없다”며 “당원 80만 시대, 똘똘 뭉쳐서 단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라치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윤 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윤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13년전인) 2012년 1월 17일 장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에게 ‘적진 출마를 요청한다’고 했다“면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그 당시 장제원 의원은 ‘한나라당 중진 선배님들은 뭐하시냐, 아무도 적진에 뛰어들지 않는다, 그냥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시려면 자신의 지역구에 나가시라, 역시 한나라당은 통탄한다’고 했다“며 ”(이처럼) 소장파였던 장제원 의원이 이젠 꼰대가 되었는지, 격전지에 뛰어드는 기개를 패륜이라고 하는 걸 보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고 반박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목표와 오기 사이/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목표와 오기 사이/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새해가 밝았고 우리는 관습적으로 결심을 한다. 새해에 이루기를 바라는 목표는 삶의 방향이고 바람이다. 이룰 수 있으면 좋고, 이왕이면 그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며 소망한다. 한 지인이 자신의 10년 전 새해 목표를 공유했다. “담배는 끊지 않지만 살은 빼겠다.” 막상 10년이 지나고 보니 담배는 끊었는데 살은 쪄버렸다고 한다. 인생은 이렇듯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내게도 목표가 있다. 10만부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한 권을 내보고 싶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책을 써 왔고, 올해도 이 목표를 위해 써 보려고 한다. 이때 내 결심이 오기는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든다. 실현하기 어려운 목표를 세워 놓고 그걸 달성할 때까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도한다는 건 여러모로 피곤한 일이 돼 버린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간 노력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마음도 든다. 이건 자주 상담하는 주제 중 하나다.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이 처음에는 1·2차 동시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막상 시험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동시 합격은커녕 1차도 제대로 못 할 것 같다는 압박이 커졌다. 하루 종일 멍하니 있으며, 한 시간도 집중이 되지 않고, 지난 1년을 허송세월한 것 같아 무서워지기만 하고 열 시간씩 잠만 잔다. 목표를 높게 세운 것은 동기를 주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한 것이 의미 없는 듯해진다. 이런 무의미의 공포에 무너진 것이다. 마치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목표로 한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니 실패했다며 자책하는 것과 같다. 국가대표가 된 것부터 대단하고, 시상대에 오를 정도의 실적을 올린 것은 더욱 대단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달성이 1, 실패가 0으로 인식되는 목표 설정의 첫 번째 문제점이 있다. 오직 목표 달성의 유무로만 구별하며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경구를 되뇌게 된다. 두 번째는 오기가 행동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왜 하는지는 잊어버리고 목표에 매몰돼 버린다. 어느 순간에는 될 때까지 해볼 것이라며 관성적 반복을 한다. 누가 이기나 보자, 끝까지 가 본다는 마음만 남은 채 실패의 좌절도 어느새 굳은살이 박여 무감각해진다. 뭔가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부질없는 시도의 연속일 뿐이고 재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다. 목표를 세우고 추구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이때 이 두 문제를 기억했으면 한다. 실패했다고 해도 그동안 해온 방향이 맞다면 그 과정에서 남은 성과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것, 그리고 여러 번 같은 실패를 한다면 능력에 맞춰 목표를 재조정하지 않고 오기만으로 행동하고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맥락에서 올해 출판사에 손해는 끼치지 않는 수준의 판매는 하자는 목표로 쓰려고 한다. 기준점을 넘어서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홈런 한 방 터질 것을 기대하면서. 오기를 부리려 해도 타석에 설 기회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냉정한 세상 이치이기 때문이다. 웬 엄살이냐고? 여러분, 새해에는 책 한 권씩 더 읽읍시다.
  • 수도권 전매제한 최대 3년으로 단축… ‘분상제’ 실거주 의무도 폐지

    수도권 전매제한 최대 3년으로 단축… ‘분상제’ 실거주 의무도 폐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규제지역 해제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조치일 뿐 곧장 집값 상승이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업무계획’을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서울 전역과 경기 4개 시를 제외한 전국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 데 이어 이날 추가 규제 완화 방침을 내놨다. 이번에 규제가 풀린 지역은 서울 도봉·강북·노원·성북·은평·종로·중랑·동대문·서대문·마포·성동·광진·강서·양천·구로·영등포·금천·동작·관악·강동·중구와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 4개 시다. 이들 지역은 금융 규제를 적용받는 투기 지역에서도 빠졌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가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남게 된 이유는 이들 지역의 수요가 여전히 높아 집값 상승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규제지역 해제 조치가 지난 정부에서 제약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는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집값 급등이나 투기 목적 매입 등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원 장관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같은 안전장치가 작동하고 있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주 이전 자유를 위해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최대 5년, 공공재개발 일반분양분에 2년 동안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은 최대 10년, 비수도권은 최대 4년인 전매제한을 3년, 1년씩으로 개선하는 시행령 개정에도 나선다.중도금 대출 규제도 풀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대출 보증이 가능한 분양가 상한선은 기존 12억원이었으나 실수요자의 청약 기회를 늘리기 위해 상한 기준은 물론 인당 5억원 보증한도 역시 1분기 중에 폐지한다. 또한 신혼부부·청년에게 우선 배정되는 특별공급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규제 9억원도 다음달 중 폐지하고,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되면 기존 주택을 2년 내에 처분해야 했던 의무 요건도 없애기로 했다. 무순위 청약은 주택 수와 관계없이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뀐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출퇴근 시간 단축 방안도 보고했다.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을 연결하는 GTX A노선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해 2025년 하반기 전 구간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과 경기 남양주를 동서로 관통하는 GTX B노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하고, 경기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 C노선은 실시협약 체결 후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GTX 연장과 D·E·F 등 추가 노선은 노선별 추진 방안을 오는 6월까지 수립해 국가 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규제 완화와 GTX의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경착륙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 측의 규제를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토부가 주도해 인프라 해외 수주를 추진하는 데 있어 기술과 노하우, K 콘텐츠, 설계·감리, 운영 등 여러 서비스가 패키지로 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장례까지 마쳤는데 “어머니 살아계세요”…황당한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장례까지 마쳤는데 “어머니 살아계세요”…황당한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새해를 며칠 앞두고 사망한 어머니로 온 가족이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을 때, 병원에서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이미 장례까지 마친 어머니가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것. 지난 2일 중국 왕이망(网易网)에 따르면 최근 광시성 난닝시(南宁)에 거주하고 있는 리우 씨는 87세 어머니를 잃었다가 다시 되찾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리우씨의 모친은 평소 양로원에서 생활했는데 지난해 12월 27일 양로원 측은 건강 상의 문제를 들어 병원에 모시라고 권고했다. 이에 병원으로 옮겨진 다음날 병원 측은 가족에게 어머니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알렸고 10분 뒤 사망했다는 연락을 해왔다. 황급히 병원에 도착한 가족들은 이미 하얀 천에 덮인 시신을 마주했고 손목에는 어머니의 인적 사항이 적혀 있었다. 병원 측은 바로 사망진단서와 사망 장례증을 발급했고, 유족들 모두 신분증 정보를 확인, 시신을 확인한 뒤 집으로 모시고와 장례를 치렀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30일 병원에서 황당한 연락이 왔다. 현재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내용이었고 실제로 병원에 가보니 정말로 멀쩡히 살아있는 상태였다. 이에대해 병원 측은 별다른 사과도 없이 “착오가 있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어머니와 같은 날 입원한 74세 환자로 14살이나 젊었다. 심지어 병원에서 전화를 받고 병실을 찾았을 당시 어머니의 병상 기록은 여전히 사망자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었다. 살아있는 어머니 대신 생판 알지도 못하는 여성의 장례까지 치룬 유족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병원 측의 철저한 해명과 명확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병원 측은 자신들의 과실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적반하장격으로 유족들의 ‘과실’도 운운하고 있다. 실제 사망자와 어머니의 나이차는 14살이나 났고 분명히 시신 확인까지 마쳤는데 이 과정에서 자식들 중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어떻게 자신의 어머니도 알아보지 못하는가”라면서 가족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며 물귀신 작전을 쓰고 있다. 
  • [영상] 드론이 선 넘네…中 무인기, 日 해역 통과 당시 모습 포착

    [영상] 드론이 선 넘네…中 무인기, 日 해역 통과 당시 모습 포착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 1대가 일본 오키나와 해역을 비행해 중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국의 합참에 해당하는 일본 통합막료감부의 1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 무인기 ‘우전(WZ)-7’ 1대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의 상공을 비행했다.이후 우전-7은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통과했고, 미야코섬 남쪽 상공을 거쳐 다시 중국 대륙 방향으로 돌아갔다. 우전-7은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중국의 최첨단 무기다. 시속 75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은 2000㎞에 이른다. 감시 정찰과 정보 수집이 주된 임무지만,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멀리 떨어진 적 기지를 공격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중국군은 2011년 우전-7의 개발을 완료한 뒤 2019년부터 실전 배치해 운용해왔다. 우전-7은 2021년 3월에 처음으로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기도 했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중국군 무인기가 일본 해역에 진입한 직후 전투기를 긴급발진해 대응했다. 우전-7의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지만, 해당 기종이 일본 주변에서 확인된 사례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일본도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통합막료감부는 “이 기종은 일본 주변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한 중국군 무인기는 총 4종”이라고 밝혔다. NHK는 방위성을 인용해 “중국군이 다양한 기종의 무인기를 활용해 운용 능력 향상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슬아슬 선 넘는 중국군, 배경은 미국의 '국방수권법안' 한편, 첨단 무기를 앞세운 중국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령에도 아슬아슬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은 지난달 23~25일 서태평양 쪽으로 남진해 괌 서쪽 해역에 도착했다. 이후 26~27일 대만 동부 및 남부 해역으로 돌아갔다. 랴오닝함 전단이 접근한 미국령 괌은 전략 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등이 주둔하는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이자 중국과 북한 견제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중국 항공모함이 괌까지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글로벌 타임스는 “랴오닝함의 괌 주변 진출은 대만 부근에서 중국이 최근 실시한 대규모 훈련과 연계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군이 대만 유사시 괌에 주둔해 있는 미군 전력을 차단하는 훈련을 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군은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갔으며, 이 배경에는 미국의 국방수권법안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미국의 국방 정책과 예산을 담은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대만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8400억 원)의 안보 지원과 무기 조달 등을 포함해 총 8550억 달러(약 1098조 원) 규모를 군사에 지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이 대만에 내년부터 5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매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하고, 이를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 “남자만 숙직” “너도 여자해”… 블라인드 분석해보니 ‘남성 역차별’ 불만 많았다

    “남자만 숙직” “너도 여자해”… 블라인드 분석해보니 ‘남성 역차별’ 불만 많았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성차별 영역에서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KWDI)에 따르면 김은정 성주류화지식현신본부 성인지데이터 부연구위원은 ‘KWDI 브리프’ 최신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년간 블라인드 회사생활 게시판 내 조직문화 관련 글 2672개를 성차별, 일·생활 균형, 성희롱, 기타 조직문화 영역 등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노동시장 내 양성평등 제고를 위해서는 성차별적 조직문화 개선이라는 구조적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연구였다. 분석 결과 성차별 영역에서는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 글들이 많았다. 특히 남성 직원만 당직과 야간 숙직을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이 언급됐다. 일례로 “남자 직원들에게 당직과 야간 숙직을 전담시키는 성차별 규정이 존재해 남자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 “여자는 지방 출장 안 간다. 야간근무도 없다. 대표한테 말했더니 ‘그럼 너도 여자 해라’는 말 듣고 악착같이 이직 준비해서 성공했다” 등 게시글 등이 조사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워드클라우드를 살펴보면 ‘성차별’, ‘차별’, ‘이유’, ‘여직원’, ‘문제’, ‘불만’ 등 키워드가 상위에 나타나는데 이는 남성 직원의 역차별에 대한 ‘불만’ 및 최근 성차별 ‘이유’와 관련 논쟁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런 현상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시자들의 성별 및 성향과도 관련이 높기에 해석에 있어 조심을 요구한다”고 부연했다.성희롱과 관련해서는 직장 상사에 의해 원치 않는 신체접촉과 성추행, 동료 사이의 성적인 발언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았다. 관련 글 중에는 “직장 상사인대 나랑 친해. 내 가슴이랑 엉덩이를 실수처럼 터치한다든지 옷을 들춰본다든지 남들 안 볼 땐 손 달라고 하시다가 남들 오면 후다닥 안 한 척하고”, “회사에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는 살이 좀 있네’, ‘키가 작네’ 등 타인 외모 비하 발언을 자주 하는 직원이 있다” 등이 조사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의미망 분석 결과 ‘가해자’ 키워드가 ‘퇴근’과 빈번하게 언급된다”며 “퇴근 후 회식 자리 및 업무시간 외에도 성희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론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생활 균형 관련 영역에서는 장시간 근무(야근, 주말 출근, 주 52시간제 무의미성) 및 비자율적 연차에 대한 불만 글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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