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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라스·조코비치 또 만날까…나란히 US오픈 2R 안착

    알카라스·조코비치 또 만날까…나란히 US오픈 2R 안착

    이번에도 만날까, 남자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역대 5번째 맞대결을 위해 불을 지폈다. 알카라스는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제147회 US오픈 테니스 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에 기권승을 거두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첫 세트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린 쾨퍼는 1세트를 2-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 점수 2-3으로 밀린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메이저 첫 승을 신고했던 알카라스는 이로써 2연패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디펜딩 챔프’ 알카라스가 또 정상에 오르면 2007~08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15년 만에 US오픈 2연패를 일구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앞서 알렉산드르 뮐러(프랑스·84위)를 3-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선착한 조코비치와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둘은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을 시작으로 지난달 윔블던까지 4차례 격돌했는데, 번갈아 승수를 챙겨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둘은 특히 올해 프랑스오픈 4강전과 윔블던 결승 등 두 차례의 메이저 우승 길목에서도 승패를 주고받았다. 알카라스는 이번 US오픈에서 2연패를, 조코비치는 자신과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23승)를 포함, 남녀 테니스 선수를 통틀어 아무도 밟지 못한 메이저 최다승(24승) 고지를 다시 노린다. 둘의 맞대결은 지난 윔블던 때와 마찬가지로 대진표상 나란히 결승에 올라야 성사된다.고관절 부상을 이겨낸 앤디 머리(영국·37위)와 은퇴를 예고한 존 이스너(미국·157위), 두 노장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머리는 코랑탱 무테(프랑스·72위)를 3-0(6-2 7-5 6-3)으로 완파하고 메이저 단식 통산 200번째 승수를 채우며 2회전에 진출했다. 200승은 앞서 8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 대회를 마지막 무대로 삼은 38세의 존 이스너(미국·157위)도 파쿤도 디아스 아코스타(아르헨티나·94위)를 3-0(6-4 6-3 7-6<7-1>)으로 제치고 은퇴를 잠시 미뤘다. 그는 2010년 윔블던 1회전 당시 니콜라 마위(프랑스)를 상대로 테니스 사상 가장 긴 11시간 5분의 혈투를 펼쳤던 주인공이다.
  • 베트남 사람 다 됐네…논란 후 떠난 함소원 근황

    베트남 사람 다 됐네…논란 후 떠난 함소원 근황

    방송인 함소원이 근황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28일 소셜미디어(SNS)에 “#동남아 #호치민 #베트남 #수영장 #1년살기 #행복 #재밌다 #그리움 #보고싶어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베트남 수영장을 방문한 함소원과 딸 혜정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함소원은 현지 전통 모자를 쓴 채로 “지금 혜정이가 수영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에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정취다. 시간이 잠깐 나서 인사를 드린다”며 “현재 동남아 살기 1년 중인데,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남아는 아이들이 수영을 배우고, 아파트에 수영장이 하나씩 있다”며 “지금 복장이 조금 야해서 수건으로 가리고 있다. 방송 중에 보여드리기 좀 그렇다”고 했다. 또 “이런 모습이 동남아의 매력이다. 계속 한국에 사는 것보다 이렇게 해외에 살게 되니 나름의 장점들을 하나씩 느끼고 있다. 1년 살기가 끝나면 다시 한국으로 갈지 말지를 고민 중이다. 해외 이사라는 게 또 간단하지가 않다. 준비가 6개월 정리까지 1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곳 사람들은 서로 경쟁이 없고 여유롭다. 하지만 난 이곳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딸도 어느새 커서 내 말동무도 돼준다. 아이는 여기 사는 걸 좋아한다. 하고 싶은걸 다할 수 있다. 대충 산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2003년 앨범 ‘소원 넘버1(So Won No.1)’으로 가수 데뷔했다. 2017년 18세 연하의 중국인 남성 진화와 결혼했으며 이듬해 딸을 얻었다.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했으나, 2021년 3월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함소원은 “이삿짐 싸느라 일주일 동안 정말 바빴다”며 방송 하차 후 해외로 떠난다고 밝혔다.
  • 우크라 남부 탈환전 격화…“전장 대혼란 속 진전”

    우크라 남부 탈환전 격화…“전장 대혼란 속 진전”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주 요충지인 로보티네를 탈환한 데 이어 남부 전선의 혼전 속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최대 도시 멜리토폴 방향으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철통같은 방어선에 막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던 우크라이나군은 기세를 몰아 자포리자 도로·철도 수송의 허브인 토크마크를 향해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토크마크는 러시아가 자포리자주에서 점령 중인 최대 도시 멜리토폴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을 탈환하면 크름반도 북부에서 돈바스까지 이어지는 러시아 남부 점령지를 둘로 나누는 전략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번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노보로코피우카-베르보베 방향에서 성공을 거뒀다. 현재 달성된 경계에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우리 군은 탐지된 적의 목표물에 포격을 가하고 대(對)화력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노보프로코피우카와 베르보베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탈환을 공식 선언한 로보티네 마을로부터 북쪽과 동쪽에 각각 위치한다. ●우크라 남부군 “전장 대혼란”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군 예하 제46 공수 여단의 병사들이 이용하는 비공식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가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로보티네에서 인근 베르보베까지 좁은 지역에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부대)와 적(러시아)의 부대가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채널은 지난 28일 밤 “적이 반격에 실패한 뒤 재정비해 네스테랸카-노보프로코피우카 지역에서 더 강하게 공격해왔다. 양측 모두 손실을 본 격렬한 전투였다”고 했다. 이어 29일에는 “베르보베 방향으로 진전이 있다. 어제 우크라이나군이 몇몇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보프로코피우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섰고 “전투 없이 자신들의 진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채널은 전했다. ●우크라 “드론 하루 40대씩 잃어”양측은 모두 드론을 띄워 상대 진지의 동향을 정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평균 40~50대의 정찰 드론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 활용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놨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드론을 (군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200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 계약을 했으며 약 1만5000대가 이미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됐다”고 말했다. 제46 여단의 한 병사는 “누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확실한 방어선이나 연락선이 없기 때문에 노보다니리우카-로보티네-베르보베 지역을 농담으로 ‘오류의 삼각지’(triangle of errors)라고 부른다”면서 “완전한 혼돈 상태”라고 CNN에 말했다. 남부 지역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인 나탈리야 후메뉴크는 29일 “자포리자 지역에서 직접 교전 수준에서 매우 소모적인 전투 등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투를 “적과 직접 대면하는 것”으로 묘사했다. 또 병력이 전진하면 러시아군이 “뚫린 방어선을 강화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 부대들이 항공 및 포병의 지원을 받아 베르보베 마을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 제46 공수 여단의 두 차례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CNN은 양측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지만 영상 자료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이 지역에 집중적인 포격이 있었고 마을들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가 1차 방어선의 일부를 뚫은 뒤 러시아가 이 지역에 새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사람 없으면 국가도 기업도 가정도 없다 입사 때 아이 몇 명 나을 건지 서약 받아 출산육아 지원은 ‘공정’ 잣대로 봐선 안돼 감리제도 없애고 공공발주처부터 확 변해야 결혼한 사람은 입사 때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년도 훨씬 전부터 기혼자에게 되레 가산점을 줘 온 회사가 있다.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축하금을 준다. 아이가 몇이든 대학 학자금도 모두 지원한다. 이걸로는 성에 안 찼는지 얼마 전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이라는 파격 카드를 내걸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부장도 셋째를 낳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임원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다. 넷째부터는 육아 도우미 비용도 1년간 전액 대준다.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진심인지 궁금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김종훈(73) 회장을 만났다. -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목숨 거나.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거침 없는 답변에 잠시 당황했다. 눈치를 챈 김 회장이 말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출산율은 0.78명(지난해 기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온 데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업의 비협조, 국민의 무관심이 모두 한몫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언제부터 기업의 인구 책무에 관심을 갖게 됐나.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1996년 창업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지론이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 된다’이다.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가정이 평온해야 하고 그러자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힌 것은 198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다.” -80년대면 우리나라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이라는 구호가 유행할 때다. 어느 대목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나. “어느날 요코하마에 출장 갔더니 한국산 PC(공장 생산) 콘크리트가 있더라. PC 콘크리트는 통상 30㎞ 안에서 사용해야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타산성이 안 맞는데도 어쩔 수 없이 조립식 공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절감했다.” -이번 출산 복지에 들어갈 비용을 산출해 봤나. “기업가인데 당연한 것 아닌가. 연간 12억원쯤 들겠더라. 그런데 노사 문제 등에 보이지 않게 들어가는 돈이 꽤 많다. 내부 고객인 구성원이 즐거우면 외부 고객도 만족도가 올라간다. 선순환이 이뤄지면 비용 면에서도 오히려 이득이다.” -그래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에서 열성인 점은 좀 의외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기업의 가장 큰 사명은 오래 살아 남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인구 감소로) 국가가 침몰 중인데 기업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것은 역적이나 다름없다. 건설회사의 원죄도 있고….” -건설사의 원죄라니.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없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대가족에 맞지 않는 주거 형태다. 오늘날 가족의 붕괴에는 (획일적인 아파트를 공급해 온) 건설업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다자녀 서약을 받는다.” -서약이라 하면. “아이를 몇 명 낳을 건지 공약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두로 약속 받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른 것 같아 아예 문서로 받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꼰대 문화라고 싫어할 것 같다.(실제로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비판의 글이 종종 올라온다.) “스스로 약속한 게 있으니 한두 명이라도 낳지 않겠나.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좀 욕을 먹어도 상관 없다.”(한미글로벌의 기혼직원 평균 출산율은 1.57명이다. 이를 2030년까지 2.0명으로 끌어 올리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인구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많은 돈을 썼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꼴찌다. 그렇다면 정부도 이쯤에서 전략을 통째 갈아 엎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냈듯이 인구개발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는 안 된다. 예산권도 집행권도 없는데 어떻게 추진력을 갖겠나. 인구부같은 별도 부처를 만들든가 기획재정부같은 힘 있는 부처 장관이 겸직해야 한다. 수천가지 대책보다 ‘킹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만 몇 번 던져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하게 했으면 한다.” -이걸 안 해서 대통령이 밉다고 하는 건가.(그는 지난해 인구 문제를 전담으로 연구하는 ‘한반도미래연구원’을 만들었다. 이 연구원의 대표 문구가 “대통령 할아버지 미워요”이다.) “(웃으며) 대통령께서 인구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애교 섞인 표현이다. 윤 대통령도 신경을 쓰는 건 분명한데 1순위는 아닌 듯하다.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대통령의 제1 아젠다는 인구가 돼야 한다.” -그런데 승진시켜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그게 고민이다. 우리 회사도 조사를 해 보니 결혼 자체를 잘 안 하더라.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을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번에 2년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이나 월급 인상 때 불이익이 없도록 지침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도 허용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출산=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혼 출산을 장려할 수는 없지만 삐딱하게 보는 시선은 걷어냈으면 한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치고 비혼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 이제는 법으로 보호해줄 때가 됐다. 입양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반려견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 주는 메시지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난임 부부나 미혼 직원은 불만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국가와 기업 모두 비상사태다. 공정이나 수익성 잣대를 들이댈 여유가 없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의) 골든 타임을 놓친다. 아이를 낳는 사람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영웅을 특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화제를 좀 바꿔 보자. 요즘 ‘순살 아파트’ 논란이 거세다. 건설현장에 50년 몸담은 전문가로서 부실 공사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나. “건설업계의 환골탈태가 절실하지만 지금의 발주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허사이다. 특히 공공 발주처가 가장 문제다. 공사만 던져놓고 제대로 관리 감독을 안 한다. 그러니 입찰 심사, 설계,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이 판치는 것이다. 감사원, 검찰, 경찰이 총동원돼 이 부패사슬만 끊어도 비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감리 제도를 없애야 한다.” -감리가 잘 안 돼 문제인데 아예 없애자는 말인가. “삼성 휴대폰이 감리가 있어서 세계 일류가 됐나. 품질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 감리 제도가 있나. K건설을 얘기하려면 우리도 근본적으로 질적 도약을 해야 한다.” -용산 대통령실의 품격을 거론한 적도 있던데. “대통령실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지금 쓰고 있는 국방부 청사는 권위주의 색채가 강하다. 한 마디로 품격이 없다. 정치 지형이 허락한다면 제대로 새로 지었으면 하는 게 건축가로서의 바람이다.” -정부가 최근 땅을 빌려 짓는 ‘임차 요양원’을 허용하겠다고 해 논란이다. “저출산 못지 않게 고령화도 심각하다. 여러 형태의 요양원과 실버주택을 활성화하는 건 좋은 시도다. 거기에 따르는 부작용은 꼼꼼히 대비하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다고 도로를 아예 막아서야 되겠는가. 시니어 주택은 임대만 가능하고 분양은 막아놨는데 이것도 풀어야 한다.” -네옴 특수주로 꼽힌다. 중동 특수의 실체를 놓고 주장이 분분한데.(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중동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중동 특수를 현실로 만들려면 과거의 저가 수주 전략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수주로 승부하던 시절은 끝났다. 한국 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네옴 프로젝트만 해도 70%가 투자를 낀 사업이다. 정부가 금융을 끌어 와 민간기업과 투자가 함께 들어가는 PPP(투자개발사업)로 가야 한다. 말 그대로 원팀 코리아 전략이 절실하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4남 2녀의 “꽁남”(아들로 막내)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나이 예순여덟에 서울대에서 ‘명예’가 아닌 ‘진짜’ 건축학 박사학위를 땄다. 한샘건축연구소를 거쳐 (주)한양에 몸담던 시절, 중동 근무를 나간 게 “CM(건설관리)에 눈 뜬 결정적 계기”였다. 프리콘(건설 이전 단계) 개념이 낯설던 우리나라에 기획 때부터 발주, 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 덩치를 급속도로 키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8위다. 월급쟁이로 마지막 몸담았던 삼성물산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지원반장을 맡은 게 계기가 되어 1996년 미국 파슨스와 함께 한미파슨스를 창업했다. “해외로 나가자”는 김 회장과 의견이 갈리면서 파슨스와는 10년 만에 “유쾌하게 결별”했다. 한미글로벌로 사명을 바꾼 것은 2011년. 상암 월드컵경기장, 스타필드 하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맡았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창업 때부터 가져온 꿈이다. 육아 휴직 뒤 복직한 비서가 김 회장 출근시간인 오전 8시까지 나오기 어렵다며 업무 전환을 요청하자 김 회장이 자신의 출근시간을 9시로 바꾼 것은 회사 안에서 유명한 일화다. 두 사위 면접 때도 1번 질문이 자녀 계획이었다고 한다. “넷을 압박해 반타작에 성공했다”며 김 회장은 껄껄 웃었다.
  • [포토] 북한 청년학생들 무도회

    [포토] 북한 청년학생들 무도회

    북한은 지난 28일 청년절을 기념하여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 “브라에 망치 넣고 생활”…성폭력 무법지대 미 남극기지

    “브라에 망치 넣고 생활”…성폭력 무법지대 미 남극기지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 정부기관이 감독하는 남극 기지에서 기계 정비공으로 일한 리즈 모나혼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환경에서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포츠 브라 속에 망치를 지니고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리즈 모나혼은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한때 교제한 남성에게서 성폭력을 넘어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고, 어디서라도 다가오면 휘두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급식 노동자였던 한 여성은 남성 동료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상사에게 고발했으나 오히려 비난만 받다가 2개월 뒤 해고됐다. 이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한 관리직원도 본사에서 문제를 키우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뒤 해고됐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자금을 대고 감독하는 맥머도 기지에는 레이도스 등 연구용역을 수주한 다수 업체의 직원들이 머문다. 기지 인구는 남반구 겨울에 200∼300명이고 여름철에는 1000여명으로 늘어나는데, 70%는 남성이다. 현지에 경찰이나 유치장은 없고 무장한 연방 법집행관 한 명이 치안을 담당하는 까닭에 여성들은 성폭력에 쉽게 노출되고 피해를 호소하더라도 묵살당하거나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성추행범과 분리되지 않고 곁에서 계속 일하게 된 사례, 강간 피해가 괴롭힘 정도로 희석된 사례, 성폭행 범죄를 상사에게 보고했다 도리어 해고된 사례 등이 피해 사례로 보고됐다. 마이크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청문회에서 “남극에 사람을 보내기 전에 해야 했을 일”이라며 늦어도 너무 늦은 조치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맥머도 기지의 감독기관인 NSF는 성폭력 사태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NSF가 작년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맥머도 기지에 있던 여성 59%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문에서 답변했다. 여성 72%는 그런 행동이 남극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NSF는 레이도스에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심각한 보건·안전 사건을 즉각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성폭력 신고를 받을 사무소를 개설하고 피해자에게 보안 하에 변호인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24시간 상담 전화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 자기랑 가을 나들이 앞… 식물 공부로 점수 좀 따볼까

    자기랑 가을 나들이 앞… 식물 공부로 점수 좀 따볼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야외를 찾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가을 나들이에 앞서 미리 식물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노랫말 속 꽃 이야기’(황소걸음)는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오랫동안 애환을 함께한 식물 54종에 대해 사진과 함께 노래와 얽힌 이야기, 특징과 이름의 의미, 비슷한 종류의 식물, 꽃말까지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초중고 음악 교과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식물은 개나리와 콩, 장미, 도라지, 동백나무, 무궁화, 배나무라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된다. 식물 분류학자인 저자는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접근하는 것도 식물과 친근해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나무를 대신해 말하기’(갈라파고스)는 일상에 무심히 놓여 있는 사물과 우리가 내쉬고 들이쉬는 숨 한 모금까지도 나무와 연결돼 있음을 일깨운다. 나무에는 인간의 뇌에 있는 것과 똑같은 트립토판·트립타민 경로와 화합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나무도 생각이나 의식을 갖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숲도 생각할 수 있고 꿈도 꿀 수 있을지 모른다며 인간과 나무, 숲이 연결돼 있음을 강조한다.‘다윈의 식물들’(지오북)은 국내에서는 제대로 조명된 적이 없는 찰스 다윈의 식물 연구서 6권과 생전에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 현대 연구서들까지 확인하고 종합해 다윈의 일생을 식물로 재구성했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이 현대 생물학의 근본을 이루는 진화론을 어떻게 설명해 주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인제대 교수평의회, 교육부에 감사 요구… “재단이 학교 부당 운영”

    인제대 교수평의회, 교육부에 감사 요구… “재단이 학교 부당 운영”

    인제대학교 교수들이 재단이 학교를 부당 운영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인제학원 이사회가 지난 6월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한 이후 이를 반대하는 구성원들 간의 내부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인제대 교수평의회 등은 28일 교육부에 방문해 인제학원의 부당행위를 규탄하고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제대 재단은 서울백병원의 적자를 이유로 지난 6월 20일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했고 이달 31일 진료 종료를 통보했다”며 “공적 의료 의무와 신뢰를 저버린 공익재단의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장 선임 이사회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차례 연속 선거인단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총장 후보를 탈락시켰다”며 “지난 10여 년 동안 재단 측이 파행적인 대학 운영을 했다”고 했다. 또 “교수평의회는 2021년 11월 이사회에 전민현 총장 논문 부실 검증 책임자들을 고발했으나 단 한 줄의 답변도 전해오지 않았다”며 “이사회는 임명권자로서, 사립학교법 제61조에 따르면 총장 등 교원에 대해 징계 권한뿐 아니라 징계 의무도 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임은 직무 유기이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학교 기본재산과 관련한 매도, 증여, 교환 등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재단은 이런 절차를 받지 않은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인제대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금일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지속해 인제학원의 부당한 운영방식을 대외적으로 알릴 것이다”고 했다. 이날 인제학원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학내 단체는 인제대 교수평의회, 인제대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인제대 지회, 인제대 의과대학 교수노동조합,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노동조합 등이다. 인제학원은 지난 6월 20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하면서 내부 갈등이 시작됐다. 앞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한 이사회의 판단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교수와 직원들이 낸 가처분 심문이 지난 16일 종결됐다. 다음 달 중에 법원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이 비 그치면 선선해지겠지…가을 맞아 미리 하는 식물공부

    이 비 그치면 선선해지겠지…가을 맞아 미리 하는 식물공부

    ‘모기 입도 돌아간다’라는 24절기인 처서가 지나고 가을 기운이 완연하고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를 앞둔 가운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날씨가 더 선선해지면 많은 이들이 들과 산으로 나들이를 떠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가을 나들이에 앞서 미리 식물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노랫말 속 꽃 이야기’(황소걸음)는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오랫동안 애환을 함께한 식물 54종에 대해 사진과 함께 노래와 얽힌 이야기는 물론 식물의 특징, 이름의 뜻, 학명의 뜻, 비슷한 종류와 비교, 꽃말까지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가을의 대표 과일이라고 할 수 있는 감은 수확의 계절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감나무는 수령이 200~300년인 장수목에 속한다. 감나무의 학명 중 앞쪽 속명은 제우스를 의미하는 ‘디오스’와 곡물을 의미하는 ‘피로스’가 합쳐진 ‘디오스피로스’로 신이 먹는 과일이라는 뜻이다. 이제 조만간 거리를 노랗게 장식할 은행나무는 신생대에 번성한 겉씨식물로 ‘살아 있는 화석’이다. 은행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로 보호수나 노거수의 가치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도 24개체나 된다고 한다. 식물분류학자인 저자는 초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등장하는 식물은 각각 76종, 37종, 23종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식물은 개나리와 콩, 장미, 도라지, 동백나무, 무궁화, 배나무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접근하는 것도 식물과 친근해지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나무를 대신해 말하기’(갈라파고스)는 일상에 무심히 놓여 있는 사물과 우리가 내쉬고 들이쉬는 숨 한 모금까지도 나무와 연결돼 있음을 일깨워준다. 나무에는 인간의 뇌에 있는 것과 똑같은 트립토판-트립타민 경로와 화합물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나무도 생각이나 의식을 갖는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숲도 생각할 수 있고 꿈도 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통해 인간과 나무, 숲이 연결돼 있음을 강조한다. 인간과 나무의 연대를 통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제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다윈의 식물들’(지오북)은 생물 진화론을 정립한 찰스 다윈도 쉽게 해결하지 못한 ‘식물의 진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다윈의 식물 연구서 6권과 생전에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 현대 연구서들까지 확인하고 종합해 식물로 본 다윈의 일생을 재구성했다. 이 책은 식물 사례를 중심으로 ‘종의 기원’ 속 진화 이론을 되짚어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이 현대 생물학의 근본을 이루는 진화론을 어떻게 설명해주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욱일기가 딱”…‘분당 칼부림’ 최원종 카톡프로필 공개

    “욱일기가 딱”…‘분당 칼부림’ 최원종 카톡프로필 공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26일 공개됐다. 최원종의 초·중 동창생인 A씨는 최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최원종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름이 최원종이라고 쓰여 있는데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인 거다. ‘어? 뭐지?’하고 눌러봤는데 뒤에 욱일승천기가 배경으로 있고 일본어로 뭐라고 쓰여 있더라. ‘얘 왜 이러지?’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프로필에선 “기도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을 바꾸는 것은 싸울 각오다” 등의 문구를 일본어로 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는 최원종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평소 조용하고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언행도 하지 않는데 흉기 난동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처음엔 진짜 아닐 줄 알았다. 다른 최원종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원종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나서 3일인가 4일 만에 자퇴했다”며 “그냥 나가버려서 (자퇴한) 이유를 들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A씨는 성인이 된 뒤 동네 헬스장에서 최원종을 만났다고 한다. A씨는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어? 원종 반갑다. 잘 지내냐?’고 물었는데 답을 잘 못 하더라. 우물쭈물한다고 해야 하나”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원종은 범행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밖에 나갈 때 30㎝ 흉기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썼다. 이 같은 글을 올릴 때에도 욱일기 이미지를 함께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20대 여성 1명은 여전히 뇌사 상태이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으나 측정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최원종은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피해망상 등이 확인됐다”며 “사이코패스 평가요인 중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관련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한서희, 4년 만에 “양현석 처벌 원하지 않아” 이유는?

    한서희, 4년 만에 “양현석 처벌 원하지 않아” 이유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대표)로부터 협박당했다고 주장한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양 전 대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공판을 열고 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지인 고모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한씨는 “6년 전부터 지금까지 연습생 출신이라는 수식어밖에 못 붙은 일반인과 공인의 경계선에서 모호하게 살아왔는데 대중들에게 관심과 비난을 오롯이 받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4년간 재판을 진행하면서 달걀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지쳤다. 이 싸움을 그냥 끝내고 싶다”고 했다. 한씨는 “양 전 대표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만을 바랐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씨는 “양 전 대표의 죄를 입증하고 벌 받기를 원하기보다는 아무도 미워하고 싶지가 않다. 재판이 저 때문에 잘못되면 안 되니까 출석한 건데, 진심 어린 사과만 있었으면 이 재판까지 안 왔을 것 같다”고 했다.다만 한씨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YG 소속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BI·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했다가 양 전 대표의 협박을 받았다는 기존의 주장은 바꾸지 않았다. 한씨는 2016년 8월 그룹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YG 소속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BI·김한빈)의 마약 사실이 담긴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고 한다. 한씨는 이후 양 전 대표가 자신을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러 비아이의 마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해 말을 바꿨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 씨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당시 한씨에게 “내 새끼가 경찰서에 가는 것 자체가 싫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며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이 “협박을 당해 공포감을 느낀 이후에도 다른 YG 소속 가수들과 접촉하고 마약류를 흡연한 것이냐”고 묻자, 한씨는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이냐”며 항변하기도 했다. 진술 번복 대가로 돈을 약속받고 ‘딜’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딜은 양 전 대표가 한 것이 아니냐. 만약 사례를 받았다면 이 사건이 공론화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재판부는 다음달 27일을 마지막으로 양 전 대표에 대한 재판 절차를 종결하고 최후변론과 검찰 구형을 들은 뒤 선고하겠다고 밝혔다.양 전 대표는 그간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한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한씨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씨는 이 사건을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했고, 권익위는 2020년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한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1심은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들의 행위로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인해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했다”며 양 전 대표 등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무죄 판단의 이유로 ▲한씨 진술이 여러 차례 바뀐 점 ▲한씨 진술이 바뀐 것에 경찰 수사나 언론 취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한씨가 진술 번복 후 금전 등 대가를 기대한 점 등을 들었다. 검찰은 이에 불복, ‘면담 강요’ 혐의를 추가해 항소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이어진 항소심 공판에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양 전 대표는 “한씨와 YG 사옥 8층에서 만나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한씨는 수년 전부터 유흥업소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친구라 당시엔 가까운 지인 정도로 생각해 편하게 볼 수 있느냐는 취지로 만난 것이지 그런 건(협박)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아이는 2016년 4월 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21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씨도 세 번째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지난 3월 대법원은 징역 6개월을 확정했다.
  • “우리나라엔 안 맞아” 박명수, ‘팁 문화’에 소신 발언

    “우리나라엔 안 맞아” 박명수, ‘팁 문화’에 소신 발언

    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불거진 ‘팁 문화’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안 맞는 문화 같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한국 인사이트 연구소 전민기 팀장은 최근 국내 일부 식당에서 손님에게 팁을 요청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팁을 줘야 하지만 우리는 아니지 않나”라며 “요구하면 거절하면 안 되나. 법적인 게 아니니 거절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팁은 말 그대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나도 고깃집에 가면 이모님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팁을 최소 2만원씩 드리는데 반강제적으로 요구하면 안 된다”라고 사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요구를 한다면 거절할 권리도 있어야 한다. 서비스에 만족도 안 했는데 당연히 줘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에 팁 문화가 들어오면 아무도 가게 안 간다. 우리나라엔 안 맞는 문화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 우크라, ‘러 점령’ 크름반도에 군 상륙…국기도 걸어 (영상)

    우크라, ‘러 점령’ 크름반도에 군 상륙…국기도 걸어 (영상)

    우크라이나가 독립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상륙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을 끝내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이다. 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인데, 우크라이나는 이날 이곳에 국기까지 내걸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HUR)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24일 밤, HUR의 작전이 해군 지원을 받아 크름반도에서 수행됐다. 보트에 탄 특수부대가 (크름반도 서쪽의) 올레니우카와 마야크 마을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이 성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해안선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모터보트가 이동하고, 이후 한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HUR은 “작전 수행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 결과 적군은 병력 손실을 입었고 적 장비를 파괴했다”며 “크름반도에도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고 썼다. 이 정보당국은 또 “모든 목표와 임무가 완수됐다. 특수작전이 끝나자 우크라이나 병력은 피해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대는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과 장비, 병력 손실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UR을 이끌고 있는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상 작전과 영토 수복이 있을 것이기에 크름반도에서의 개별 공격은 끝이 아니다며 추가 작전을 예고했다. 그는 “(크름반도에서의) 특수작전은 무엇보다 크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가 곧 승리하고 해방도 머지않았다고 믿게 하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아무도 그들을 그곳에 그냥 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크름반도 탈환 공언…“다른 나라와 상의 안 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키이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차 크름 플랫폼’ 개회사에서 크름반도 탈환을 공언했다. 크름 플랫폼은 크름반도 반환과 관련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만든 정상급 국제회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건 크름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름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면서 크름반도 수복이 세계 법과 질서를 다시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포를 극복하고 우리 지역과 유럽, 전 세계의 안보를 되찾기 위해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승리를 쟁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린컨 미국 국무장관은 발언에서 “크름반도는 곧 우크라이나”라고 강조하고 러시아의 병합 조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온라인 행사에 대통령과 총리 등 정상급 인사 약 40명을 포함해 60개 국가·국제기구 대표가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 여수에서 길 가던 행인이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 막아

    여수에서 길 가던 행인이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 막아

    여수에서 길을 가던 행인이 주택에서 연기가 나오는 현장을 보고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 큰 화재를 막았다. 25일 전남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42분쯤 여수시 안산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나가던 행인이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진압했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은 2층 주택에서 화재가 일어난 현장을 보고 2층 거실의 열려있는 창틈 사이로 소화기를 사용해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남성은 119에 화재 신고를 한 후 계단에 놓여 있는 소화기를 들고 뛰어 올라가 열려져있는 창문안으로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했다. 당시 아무도 집에 없었던 거실에는 수명이 다한 3구 멀티탭에 에어컨과 TV 등이 연결된 전선 피복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 이어 화재 신고 6분만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에어컨이 모두 불타고 2층 주택 일부에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신분 밝히기를 꺼려한 채 현장을 떠났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분의 용감한 행동이 큰 사고를 막았다”며 “이름도 알리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만큼 설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세종로의 아침] ‘오펜하이머’와 절멸/임병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오펜하이머’와 절멸/임병선 국제부 선임기자

    국제부 기자로서 ‘오펜하이머’는 보고 또 봐야 할 영화다. 736쪽의 원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3시간으로 옮겨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만든 크리스토퍼 놀런의 연출력이 대단했다. 복잡하고 모순적인 줄리어스 오펜하이머의 내면을 그리면서도 당대를 주름잡던 물리학자들, 정치인들, 군인들과의 관계를 촘촘하게 엮었다. 1940~50년대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를 이렇게 손에 잡힐 듯 전해준 영화가 또 있나 싶다. 배경을 정확히 알고 관람했어야 할 대목들이 적지 않았다. 그가 산스크리트어에 능통해 힌두교 경전에 나오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를 되뇌며 첫 원자폭탄 실험을 산스크리트어 ‘트리니티’라 부른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의 내면을 정확히 읽어내기 힘들었다. 독일 과학자들이 핵분열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원자폭탄의 원리를 파악하고 우라늄 농축 기술을 실험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던 그는 나치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모든 부담을 떠안는다. 그의 엄청난 추진력과 집중력에 힘입어 미국은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원자폭탄을 만들고 일본의 두 곳에 떨어뜨려 태평양전쟁을 끝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매진해야 한다며 수소폭탄 개발을 한사코 주장하는 에드워드 텔러를 쫓아내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회의에 참석해 진전 사항을 보고하라고 했다. 기자에게는 원폭 투하 이후 소련에 제조 기술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힘겨워하면서도 달관한 듯, 왠지 모르게 즐기는 듯한 오펜하이머를 그린 영화 후반부가 더욱 흥미로웠다. 자신을 나락으로 밀어낸 인물이 뻔뻔하게 손을 내밀어도 씩 웃으며 맞잡아 준다. 의회의 비공개 심문에도 시달린다. 스트로스는 인류를 핵재앙으로 이끈 데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순교자인 척 군다고 폭로하는데 전혀 틀린 말은 아닌 듯했다. 그리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 접견 장면. 수소폭탄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핵감축 협정에 나서라고 주장하는 오펜하이머를 매몰차게 쫓아낸 대통령은 비수를 날린다. “징징거리는 애들은 앞으로 내 방에 들이지 마!” 원자폭탄 실험이 예상 외로 큰 성공을 거둔 뒤 폭탄을 싣고 떠나는 그로브스 대령이 “(당신네 과학자들 일은) 여기까지!”라고 말했을 때 그는 벌써 알았을 것이다. 뭐든지 빨리 배우고 익히는 오펜하이머가 이렇게 될 줄 몰랐을 리 없다. 이른바 ‘공포의 균형’이 맞춰지지 않을 것이란 것, 러시아가 5977개, 미국이 5428개(지난해 미국과학자연맹 집계) 갖는 데 이를 것이란 것을 몰랐을 리 없다. 해서 마지막 장면이 원자폭탄들이 구름 위로 치솟는 것을 보며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그의 얼굴이었던 것은 너무 당연했다.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가 계속 떠오른 것은 두 영화가 절멸(絶滅)에 대한 두려움을 깊이 공유하기 때문이다. ‘인터스텔라’ 앞 대목은 옥수수밭이 불타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야만 생활이 가능한 지구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먼 미래의 일로 여겨졌는데 지금 우리는 묵시록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을 너무나 많이 목격하고 있다. 세상은 훨씬 여러 갈래가 됐다. 80년 전처럼 미국과 소련이란 강력한 주도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핵감축 협상이 중단된 것이 3년이 넘었는데도 아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약육강식에 각자도생이다. 오펜하이머도 느꼈듯, 더 공포스러운 것은 폭탄이 아니라 인류, 사람들이었다.
  • 지난해 극단 택한 26세 일본 의사 어머니 “한 달 연장근무 207시간”

    지난해 극단 택한 26세 일본 의사 어머니 “한 달 연장근무 207시간”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으로 26세 짧은 삶을 마친 다카시마 신고의 영정을 어머니가 들고 있다. 일본 고베의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다 세상을 등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죽음을 선택하기 전 한 달에 무려 207시간 연장 근무를 했다고 털어놓으며 회삿일을 강요하는 일본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미국 CNN이 24일 전했다. 가족의 변호사에 따르면 다카시마는 3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전했다. 그가 근무한 코난 병원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부 노동위원회는 그의 죽음이 긴 노동시간과 연관이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돌봄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근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받아들였다. 건강노동후생성에 따르면 일본은 연장근무를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깊다. 많은 업종들에서 징계로 연장근무를 명령하고 감독관이 압력을 행사하며 회사에 대들지 못하도록 한다. 지난 18일 다카시마의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울증 때문에 한 젊은이가 낙담한 끝에 극단을 선택했다며 비통한 감정을 토로했다. 어미니 다카시마 준코에 따르면 아들은 평소 “너무 힘들다”거나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했다. “그애는 계속 내게 말했어요. 아무도 날 돌봐주지 않는다. 나는 환경이 그애를 극단으로 몰아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들은 친절한 의사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구하지도 사회에 공헌할 수 없다. 하지만 진정으로 바라건대 의사들을 위한 작업 환경만은 미래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됐으면 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형제도 “200 시간은 믿기지 않는 숫자다. 나는 이 병원이 노동 관리를 제1 순위로 놓고 접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난 병원 관계자도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해명했다. “의사들이 본인 공부를 하거나 잠자며 보내는 시간도 많다. 상당한 높은 정도의 자유를 누리기 때문에 그들의 노동 시간을 정확히 재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해서 미국 CNN은 21일 다시 병원 대변인과 접촉해 코멘트를 요청했다. 돌아온 답은 “우리는 이 사례를 연장 근무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지만 일본의 과로사 문제는 세계적으로 악명 높다. 2013년 31세 정치부 여기자가 심장마비로 숨졌는데 그가 죽기 전 한 달에 159시간 연장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정부는 2017년에야 과로사를 인정했다. 특히 의료 돌봄 노동자들은 극한 상황에 내몰린다. 2016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정규직 의사 4명 중의 한 명 이상은 주당 60시간을 일했고, 이 중 5%는 주당 90시간, 2.3%는 주당 100시간까지 근무했다. 일본 의과대학연합이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의 34% 이상은 연간 960시간을 넘긴 특별 연장근로를 밥먹듯이 하고 있다. 2018년 노동법 개정을 통해 연장근무 제한을 통해 약간 개선되고 있긴 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피고용인 일인당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 근로시간은 줄어들어도 연장 근로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수영 수업 중 익사한 14세 학생, 교사는 수업 내내 핸드폰만 [여기는 베트남]

    수영 수업 중 익사한 14세 학생, 교사는 수업 내내 핸드폰만 [여기는 베트남]

    하노이의 한 국제학교에서 수영 수업 중 체육 교사의 부주의로 9학년 학생이 익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지난 22일 하노이 하동군의 한 국제학교에서 9학년 학생(14)이 수영 수업 중 물에 빠져 숨졌다고 전했다. 하노이 경찰은 학생 관리를 소홀히 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해당 체육 교사 A(24)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는 22일 오후 1시 20분부터 2시까지 학생 27명의 체육 수업을 맡았다. A는 10분간의 준비 운동 후 학생 16명은 운동장에서 놀게 하고, 나머지 11명은 실내 수영장으로 데려갔다. 길이 30m, 수심 1.2m와 1.55m의 수영장에 학생들이 입수하도록 지시한 뒤 A는 구석에 앉아 수업 내내 휴대폰만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수영장에 입수하기 전에 어떠한 안전 지침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폐쇄회로 화면(CCTV)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학생 한 명이 부표선을 넘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넘어갔다. 수영할 줄 몰랐던 학생은 3분가량 몸부림을 치다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당시 학생의 움직임을 포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A는 학생들이 각자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방치해 둔 뒤 오후 2시에 수업을 마쳤다. 그때까지도 학생이 익사한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오후 2시 6분경 수영장을 청소하러 온 직원이 수심 1.55m의 수영장 바닥에 미동없이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 무더운 날씨에도 이웃 위해 방역복 입는 강서 화곡동 통장

    무더운 날씨에도 이웃 위해 방역복 입는 강서 화곡동 통장

    무더운 날씨에도 주거 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이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방역 봉사에 나선 주민들이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1동 38통장인 김철호씨와 윤대규 향기 마케팅 업체 대표이다. 24일 강서구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함께 방향·탈취제 사업을 운영하면서 화곡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어 지난달부터 방역 봉사에 나섰다. 동 주민센터와 노인복지센터가 대상을 발굴하면 김 통장과 윤 대표는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해당 가구를 방문해 살균 및 살충 작업을 실시한다. 이들은 매달 1~2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지원 가구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김 통장은 “장마와 무더위로 늘어난 해충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최미경 화곡1동장은 “김 통장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통장 업무도 누구보다 성실히 하는 우리 동의 보석 같은 존재”라며 “주민을 위해 애쓰시는 윤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인도 찬드라얀 3호, 최초로 달의 남극 착륙 성공 [아하! 우주]

    인도 찬드라얀 3호, 최초로 달의 남극 착륙 성공 [아하! 우주]

    인도의 달 탐사 우주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 자국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오후 6시 4분(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에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 과정은 ISR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로써 인도는 중국, 구소련,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연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오후 5시 45분 달 표면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다. 달 상공 100km 궤도 진입 이후 약 30km 상공에서 내려온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하기까지는 총 19분 정도가 소요됐다.착륙 지점은 달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역으로 전해졌다. 착륙선 비크람은 곧 탑재한 26㎏짜리 로봇 탐사선 프라지얀을 밖으로 보내 본 목적인 남극 부근의 물 얼음 채취에 나선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아폴로11호 등이 착륙한 중앙 지대보다 훨씬 착륙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인도는 4년 전 찬드라얀 2호로 착륙을 시도했으나 월면에 충돌, 폭발돼 실패했다. 또한 러시아는 47년 만인 올 8월 11일 루나 25호를 발사하며 최초의 달 남극 착륙을 노렸지만, 지난 20일 달 궤도에서 비상사태를 알려온 후 곧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 인도 총리 모디는 찬드라얀 3호의 성공적인 착륙 후 연설에서 "이 성공은 모든 인류의 것이며, 앞으로 다른 나라의 달 탐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저는 남반구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는 달과 그 너머를 열망할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이어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접근방식은 전 세계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시하고 대표하는 이러한 인간중심 접근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달 임무도 마찬가지로 이같은 접근방식을 기반으로 합니다"라고 밝혔다. 찬드라얀 3호 임무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착륙선 비크람은 달 토양과 월석을 연구하기 위해 프라지얀이라는 이름의 태양열 탐사선을 배치하는 한편, 달 지진 연구를 수행하고 달 토양을 조사하여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비크람은 인도 우주 프로그램의 아버지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프라지얀은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뜻한다. 비크람과 프라지얀은 모두 달의 하루 동안 탐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구의 약 14일에 해당한다. 해가 지면 두 탐사체의 배터리가 서서히 고갈되어 역사적인 달 남극 임무가 종료된다. 달의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 세계적 재앙 방조하는 윤정부·국민의힘 강력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일본정부의 방사능 폐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일본정부가 오늘부터 방사능 폐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 무려 130만t 이상의 방사능 폐오염수는 30년간 바다로 배출된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의 시작이 목전에 다가온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저히 규탄한다. 일본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도한 결정은 전 세계적 대재앙이 될 것이다. 또한 일본정부의 재앙적 결정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윤정권과 국민의힘 역시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가장 큰 피해를 볼 당사국임에도 그들은 반대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상 방조하는 꼴이다. 윤정권은 방사능 폐오염수 투기가 ‘과학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말장난만 일삼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우리나라에 위험하지 않다’는 취지의 홍보영상을 대통령실이 직접 주도해 제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고 지지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사태를 ‘일본정부의 무책임과 윤 정권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뒷전인 채 일본정부의 입장만을 도돌이표처럼 대변하고 있는 현실이 그저 참담하며 뼈아프다.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바다로 흘러들어오는 시기가 4~5년 뒤에나 있을 일이라는 윤정권과 여당의 말이, 책임을 지는 것은 다음 정부가 할 일이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번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와 무능력한 윤정권과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민의 생명과 미래를 포기한 이들은 분명히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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