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덤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림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철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19
  • 올여름 避靜 떠나볼까

    올여름 避靜 떠나볼까

    회사 책상 위에 쌓인 일더미는 도무지 줄어들 줄 모르고, 여름휴가는 가까이 다가오고, 머리 굵어버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낯설어만 한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세상을 벗어나 가족의 참모습을 살피고 싶다. 방법이 없을까. 있다. ‘피정(避靜)’. 한데 누군가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낯설어서 무덤덤하다. ‘피세정염(避世靜念)’ 또는 ‘피속추정(避俗追靜)’의 준말로 세속을 떠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가톨릭의 수련법이다. 피정이 최근 몇년 사이 입소문을 타며 대안 휴가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불교의 템플 스테이처럼 이제는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피정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독서, 묵상, 기도, 관상 등을 기본으로 하는 천주교 전통 수련법에 여러 맞춤형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대중화에 속도가 붙었다. 경기 안성 너리굴문화원에서는 다음달 7~8일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미술치료 등을 담은 가족캠프가 열린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묵상으로 참자아를 찾아가는 ‘부모와 자녀 가족 피정’은 31일~8월1일 첫 회를 시작으로 안성 미리내 묵상의집에서 총 세 차례 열린다. ‘자녀들을 위한 부모피정’도 다음달 4일 서울 돈보스코 청소년사목연구소에서 열린다. 가족관계가 서먹해졌다면 찾아볼 만하다. 낙태 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피정 프로그램(20~22일 경기 가평 환경마을)도 있다. 23~25일 부산 해운대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청소년 인권·평화 사도 캠프’ 등 평화, 생태, 리더십 등을 주제로 하는 청소년 캠프형 피정 프로그램도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몽골 혹은 제주, 지리산 등을 찾는 휴가형 피정, 귀농 체험 피정, 일본의 가톨릭 청년 만남 피정 등도 눈에 띈다. 특히 15~18일, 22~25일 서울 전진상회관에서 열리는 ‘참자기 찾기 훈련’은 심리 상담과 자기 이해 등을 통한 마음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의 수사·수녀를 위한 전통적 청년 피정 프로그램도 있다. 꼭 수도자를 지망하는 이가 아니라도 수도자들의 삶을 접해볼 수 있다. 구체적인 피정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460-7681)로 문의하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편·자매 시신과 함께 살아온 91세 노파 ‘충격’

    남편·자매 시신과 함께 살아온 91세 노파 ‘충격’

    숨진 남편과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몰래 파내 집에다 모셔놓고 살던 91세 할머니가 경찰에 적발됐다. 할머니는 시신과의 생활을 10년 이상 지속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를 받고 달려간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무덤에서 어떻게 시신을 집까지 가져왔는가” “도움을 준 사람이 누군가.”라고 묻고 있지만 할머니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살고 있는 진 스티븐스가 남편과 자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시신과의 생활을 해온 바로 그 할머니다. 할머니는 1999년 사망한 남편과 지난해 10월 숨을 거둔 자매의 시신을 남몰래 집에 데려다 놓고는 함께 살아왔다. 시신과 함께 사는 할머니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경찰이 집안에 들어섰을 때 남편의 시신은 차고 안에 있는 소파에, 쌍둥이 자매의 시신은 방안에 있는 소파에 눕혀 있었다. 할머니는 왜 이런 엽기 행각을 벌였을까. 할머니 자매의 사랑과 우애는 각별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인터뷰에서 “사람을 땅에 묻으면 그건 영원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라며 “(시신을) 곁에 두니 만질 수도 있고, 볼 수도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소파에 있는 시신을 향해 말을 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시신을 집에 모신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할머니는 “남편을 볼 수도 있고, 관찰할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었다.”며 “나의 행동을 소름끼치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죽은 사람을 보아서 무엇 하려는가 라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죽음에 대해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90대 할머니가 시신을 혼자서 묘에서 파내 집으로 가져오진 못했을 것으로 판단해 누군가 공범(?)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할머니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中정부 ‘당근과 채찍’ 티베트정책

    중국 정부의 대(對)티베트 정책은 ‘당근’과 ‘채찍’이 분명해 보인다. 각종 지원정책을 통해 일반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는 한편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서는 가혹한 처벌로 체제 불안의 싹을 잘라내고 있다. 라싸(拉薩)를 비롯한 티베트 현지에서 티베트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소식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하오펑 상무부주석은 “티베트는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면서 “주민들도 정부 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취재를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지난 3일 중국 법원은 티베트 환경운동가 린첸 삼둡에게 국가분열 선동죄를 적용,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쓰촨성과 인접한 티베트 동부 산악지대 곤조에서 환경단체를 이끌어온 삼둡은 마을 주민 1700여명과 함께 조림사업을 하면서 밀렵신고를 유도해 왔다. 수사 당국은 삼둡이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며 기소했지만 변호사 등은 그가 지역 유력세력과 갈등관계에 있었던 점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둡에 앞서 나머지 두 형제인 카르마 삼둡과 지그메 남걀도 최근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특히 카르마 삼둡은 티베트의 유명한 고미술품 수집가이자 사업가였지만 환경단체를 결성, 주민들과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당국의 ‘눈엣가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마 삼둡에게는 무덤 도굴 및 약탈죄로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카르마 삼둡은 재판과정에서 수사를 받는 동안 무자비한 고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정부는 부인했다. 하오 부주석은 “적절한 양형”이라고 말했고,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법률은 고문 등 가혹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티베트의 유명한 민중가수인 따시둔둡이 칭하이성에서 체포돼 1년7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따시둔둡에게는 불온가요 공연 및 유포 혐의가 적용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티베트 인권단체는 “2008년 라싸 시위 이후 체포된 작가, 예술가 등 티베트 지식인들이 50여명에 이른다.”며 최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기도 했다. 라싸 박홍환특파원
  • 부천도 ‘오정 올레길’ 조성

    부천시 오정구는 1일 대장동과 오정동 일대 논길과 마을길, 둑길을 잇는 ‘오정 올레길(일명 대장들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대장들길은 오정대공원∼쌍수문∼말무덤∼오곡다리 논길~대장동 마을길~동부간선 수로둑길을 잇는 10㎞로 꾸며졌다. 이 길에는 시민들이 걷는 데 지루하지 않도록 솟대 10개와 장승, 마을 유래 안내판 등이 세워졌고 마을 주택 담 10곳에는 농기구와 옛 농촌 풍경,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장동 마을 전경 등이 그려져 있다. 길 옆에는 화단 3개도 조성돼 있다. 오정동 주민자치센터는 시민들이 사계절 정취를 느끼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올레길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건강걷기대회를 열고 8월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곤충관찰 체험행사를 갖는 한편 추수철인 9∼10월에는 황금들녘 걷기대회와 연날리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11∼12월엔 농산물 직판거래장을 운영하고 떡국 나눠먹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독일 골기퍼 엔케 자살 이유는? ‘딸 사랑’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자살한 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의 사연이 공개됐다. 엔케는 2009년 11월 10일 철길 건널목에서 고속철도에 투신자살해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뛰어난 독일 축구선수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4년 전 선천성 희귀 심장병으로 죽은 엔케의 딸 무덤에 “Lala, Papa Kommt(라라, 아빠가 간다)”는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엔케는 딸의 곁으로 가길 원해서 자살을 결심했고 실제로 엔케는 4년 전 딸 라라를 잃은 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여성비하 속담은 남성 열등감 표식

    ‘아들을 낳으면 집의 벽조차 기뻐’(아르메니아)하고, ‘딸이 태어나면 심지어 지붕조차 운다.’(불가리아)고 한다. 각 나라의 뿌리 깊은 남아선호 사상을 표현한 속담들이다. 딸은 ‘잃어버린 아이’(벵갈족)요, ‘엎질러진 물’(중국)이며, ‘담뱃재’(아랍)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전 세계적으로 높낮이 없이 ‘평평하게’ 퍼져 있으니 ‘여신 같은 딸이 열여덟이나 있어도 꼽추 아들 하나만 못하다.’(중국)는 속담이 나오는 것도 그리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 어디 태어날 때뿐인가. ‘노파는 악마보다 한 수 앞선다.’(아르헨티나)거나 ‘다음 셋을 믿지 말라. 속보로 가는 암말, 질주하는 산토끼, 지팡이를 짚고 걷는 노파.’(아프리카 북부) 등의 속담대로라면 여성은 요람부터 무덤 전까지 온통 경멸의 대상이다. 그런가하면 ‘수탉, 말, 아내는 새끼를 보기 위해 선택되어야 한다.’(멕시코) ‘여자는 천사의 외모, 뱀의 가슴, 바보의 두뇌를 지닌다.’(독일)는 식으로 여성의 지적 능력을 폄하하거나, ‘여자! 7달만 지나도 8개 언어로 잡담한다.’(중국)는 등 여성의 수다를 죄악시 하는 경우도 많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우리 속담처럼 ‘아내가 바지를 입는 곳에서는 악마가 집 주인’(독일)이라거나 ‘여자와 프라이팬은 부엌에 속한다.’(칠레)는 식으로 여성의 한계를 가정의 울타리에 묶어두려는 시도도 곧잘 눈에 띈다. ‘세계 여성 속담 사전’(미네케 스히퍼 지음, 한창호 옮김, 북스코프 펴냄)은 이처럼 속담 속에 담긴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고찰한 책이다. 네덜란드의 대학 교수인 저자는 150여개 나라에서 1만 5000여개의 여성 관련 속담을 수집한 뒤, 이를 여성의 몸과 사랑, 성(性), 출산 등으로 분류해 여성이 처한 현실과 남성의 여성관, 여성 스스로의 여성관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 예상은 했지만, 여성 관련 속담의 유사성과 동질성은 놀라움을 뛰어 넘는다. 고금을 통틀어 동서가 하나고 남북이 따로 없다. 물론 여성을 한 인간으로서 보다 남성에 대한 효용가치로 평가하거나, 여성의 능력을 제한해 남성에 대한 복종을 요구하는 내용이 압도적이다. 저자는 그러나 속담의 행간에 숨겨진 뜻에 주목한다. “여성은 가련한 희생자일 뿐 아니라 극단적으로 강력한 존재이며, 반면 남성은 냉혹한 폭군이고 염치없는 이익추구자이면서도 불안정하고 두려움에 찬 존재”라는 것. 따라서 여성을 부정적으로 그린 속담들도 따지고 보면 “남성의 열등감과 두려움의 소산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3만 8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10 한국전쟁 60주년 화해의 원년] 7월 좌익 10월 우익 학살… 1950년엔 모두 희생자였다

    [2010 한국전쟁 60주년 화해의 원년] 7월 좌익 10월 우익 학살… 1950년엔 모두 희생자였다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 주민 정석재(61)씨는 23일 나지막한 동구림리 야산을 가리키며 좌·우익, 가해자·피해자 구별 없이 한국전쟁 희생자 262명의 원혼을 위로할 ‘용서와 화해의 위령비’(위령벽)를 세울 터라고 말했다. 그는 ‘군서면 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위령비를 건립할 5000여㎡ 공터 아래쪽에는 ‘지와목 방화 사건’ 때 좌익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28명을 기리는 순절비(1976년 제막)가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돌계단을 내려가면 서기 405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 문화를 꽃피운 백제인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바로 건너다 보였다. 이곳이 한국전쟁 때 민간인 학살이 반복된 참극의 현장이다. 구림마을을 휩쓸고 간 ‘전쟁의 상흔’은 한반도 그 어느 지역과 다르지 않다. 이웃끼리 죽고 죽이는 야만적인 보복 학살이 이어졌다. 마을은 불신과 공포로 뒤덮였다. 1950년 7월 영암경찰은 후퇴하면서 국민보도연맹원 20~30명을 월출산 자락의 도갑산 골짜기 등에서 처형했다. 그러다 인민군이 점령하자 좌익 유가족들은 과거 경찰·경찰지서에 자주 드나들거나 협조한 사람들을 색출해 살해했다. 10월 초에는 좌익 세력이 잇따라 방화사건을 일으켰다. 특히 7일에는 우익 인사와 기독교인 28명을 자와목에 있는 주막에 가두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17일 오전 6시 경찰 공비토벌부대가 ‘구림 첫 포위사건’을 저질렀다. 3개 소대가 ‘좌익의 근거지’라며 부녀자, 아이까지 무차별 살해한 것. 대나무 숲이나 마루 밑에 숨었던 사람들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그러나 인민군에 부역하거나 협조했던 사람들은 이미 마을을 떠나고 없었다. 이런 참극이 되풀이돼 불과 반년 만에 민간인 262명이 학살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과 달리 구림마을은 ‘전쟁의 상처’를 용서와 화해로 치유하고 있다. 2006년 11월17일부터 ‘과거사를 용서와 화해로 이루고자 한다.’는 명분으로 가해자·피해자 구별 없이 희생자의 위패를 함께 놓고 합동위령제를 올렸다. ‘용서와 화해’로 가는 첫발은 험난했다. 적극적으로 좌익·우익 활동을 한 사람들까지 ‘희생자’에 포함시켜야 하느냐는 논란이 거셌다. 친정에 왔다가, 피란 왔다가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은 다르지 않으냐는 문제제기였다. 주민들은 마을 역사를 담은 ‘호남명촌 구림’을 공동집필하며 의견을 모아 갔다. “냉전체제 속에서 약소 민족이 겪은 불행한 전쟁이다. 그래서 역사 앞에서 모두가 희생자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림마을 주민들은 2006년부터 이 같은 화해와 용서의 다짐을 새길 위령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높이 4m, 길이 7m의 위령비는 무덤을 뚝 자른 모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월출산을 밑그림으로 그려 넣고, 골짜기마다 희생당한 262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위령제(11월17일) 전까지 착공하기로 했지만 만만찮은 건립비 마련이 걸림돌이다. 주민은 성금 2000만원을 모았지만, 영암군이 약속한 8000만원이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정 사무국장은 “정부의 관심이 부족해 예산 확보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530년간 대를 이어 구림마을에서 살아온 현삼식(62)씨는 “위령비 건립은 비극적인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면서 “이스라엘의 ‘통곡의 벽’처럼 생생한 역사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좌·우 희생자 374명을 아우르는 유족회를 결성한 전남 나주시 다도면 주민들은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를 건립해 다음 달 제막식을 갖는다. 나주시가 3000만원을 지원해 성사됐다. 화해를 상징하며 ‘맞잡은 두 손’을 위령비 재단에 그려 넣었다. 다도면 주민 374명이 1948년 11월부터 1951년 5월까지 좌익 세력과 군·경에 학살당한 상처를 덧내지 않고 기록으로 남겼다. 영암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유럽강호의 몰락… 내분 佛 훈련도 보이콧

    유럽강호의 몰락… 내분 佛 훈련도 보이콧

    남아공은 유럽의 무덤? 전통적인 유럽 축구의 강호들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줄줄이 굴욕시리즈를 써나가고 있다. 유럽 13개국 가운데 단 4개국만 1차전에서 승리했고, 특히 스페인·잉글랜드·프랑스 등 ‘우승후보’들은 부진했다. 우승은커녕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아트사커’ 프랑스(FIFA랭킹 9위)는 자중지란이 극에 달했다. 니콜라 아넬카(첼시)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데 이어 21일에는 선수단이 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선수단이 훈련장에 도착한 뒤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레이너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다가와 중재를 시도했지만 트레이너는 화를 내면서 ID카드를 집어던지고 경기장을 떠나갔다. 에브라는 선수단 전체를 이끌고 버스에 올라탔다. 전례 없는 선수단 훈련 집단 거부에 장 루이 발렌틴 단장은 “프랑스 대표팀과 축구협회, 그리고 프랑스 전체에 수치스런 일”이라면서 “나도 끝이다. 프랑스 축구협회에서 사퇴하겠다. 역겹고 넌더리가 난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프랑스는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남아공을 반드시 꺾고 우루과이-멕시코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신세. ‘축구종가’ 잉글랜드(8위)도 두 경기에서 겨우 승점 2점이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퍼드(첼시) 등 즐비한 스타 플레이어가 무색하다.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6위)도 세르비아에 덜미를 잡혔다. 24년 만의 조별리그 패배.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5위)도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가장 충격적인 건 ‘무적함대’ 스페인(2위)의 패배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스트 11이 총출동해 줄기차게 골문을 두드렸으나 0-1 패. 승점 0점이다. 의외의 결과가 워낙 많아 이젠 ‘이변’이라고 하기도 민망해졌다. 유럽 강호들이 왜 이렇게 주춤한 걸까.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심판 판정이 엄격해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신사적인 행동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로 이번 대회부터 경고 규정을 강화시켰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카드가 8강까지 승계되는 걸 감안하면 옐로카드는 치명적이다. 거친 몸싸움에 관대한 유럽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표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리그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손발을 맞출 물리적인 시간이 없었다. 반복적인 연습으로 다져지는 세트피스 골이 적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상대국들이 ‘실리축구’ 혹은 ‘지키는 축구’로 나온 것도 강호들의 부진을 심화시켰다.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팀들이 공고한 수비벽을 구축해 놓고 대등한 경기를 펼치자 강호들은 허둥대기 바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신라 건국세력 추정 목관묘 발굴

    신라 건국세력 추정 목관묘 발굴

    경주평야에서 2000년 전 신라 건국세력의 수장급 인물의 것으로 보이는 목관묘(木棺墓)가 발굴됐다. 경주평야 일대에서 이런 목관묘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신라가 경주 외곽이 아닌 경주평야 지역에서 태동했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선태)은 18일 경주평야 내 탑동 21의3·4 주택 건설 예정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숯처럼 변한 목관묘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옻칠을 한 나무 칼집에 동검이나 철검을 끼운 ‘칠초동검(漆鎖銅劍)’, ‘칠초철검(漆鎖鐵劍)’을 비롯, 청동 팔찌, 목걸이, 칼자루 장식 등 당시 지배계층이 소유했을 것으로 보이는 수준 높은 유물도 함께 나왔다. 발견된 목관은 길이 196㎝, 너비 84㎝로 장방형 무덤 구덩이 안에 안치돼 있었고, 목재는 자연 탄화 과정을 거쳐 마치 숯과 같이 변한 모습이었다. 이런 형식의 목관묘는 그동안 경주 외곽에 있는 사라리 130호분, 조양동 38호분 같은 곳에서만 발견됐다. 삼국유사 등에 따르면 신라는 기원전 57년쯤 경주평야 일대에서 여섯 개 마을 세력이 박혁거세를 왕으로 세워 태동한 것으로 전한다. 하지만 그간 이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근거가 부족해 실질적으로 기원후 400년에 건국됐다거나, 또는 기원전 1세기라 해도 경주평야가 아니라 대형 목관묘가 발견된 경주 외곽에서 태동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중랑 ‘사색의 길’, ‘장미터널’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중랑 ‘사색의 길’, ‘장미터널’

    서울과 경기 구리시를 연결하고 있는 망우리 고개를 넘어가다 보면 우측에 숲이 무성한 공원묘지를 만난다. 묘역을 끼고 있어 왠지 을씨년스러울 것만 같지만 막상 공원에 들어서면 그런 편견은 오간데 없어진다. 눈썰미가 없는 사람은 울창한 숲에 가려진 무덤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녹음 짙은 휴식처이기 때문이다. 1933년부터 1977년까지 40년간 2만 8000여기(基)의 공동묘지가 있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꾸준한 이장으로 1만여기만 망우산 자락 곳곳에 흩어져 있다. 중랑구가 1997~98년 순환도로 5.2㎞를 정비해 만든 산책로 ‘사색의 길’은 지금 초록세상이다. 더위를 피해, 뜨거운 태양을 피해 홀로 산책해도 전혀 외롭지 않은 길이다. 산책길에 박인환(1926~56) 시인의 묘소를 만나 ‘목마와 숙녀’를 음미할 수 있다. 또 중간중간에 방정환(1899~1931), 지석영(1855~1935), 계용묵(1904~61), 이중섭(1916~56) 선생 등 독립운동가나 내로라 하는 유명인사들의 연보비가 찬란한 스펙트럼의 빛줄기 속에 가르침을 준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엄숙한 송가로, 안식과 평화를 주는 희망의 노래로 다가오기도 한다.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의 연보비에서 발길이 멈춘다. ‘한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본성으로서, 이같은 본성은 남이 꺾을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 자기 민족의 자존성을 억제하려 하여도 되지 않는 것이다.’ 망우리공원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가을 산책길 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발길을 중랑천으로 돌리는 것도 좋다. 묵동교에서 장안교까지 5.2㎞에 이르는 구간에 백만송이 장미가 터널을 만들고 있다. ‘사색의 길’이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산책로라면 이 ‘장미터널’은 ‘너’와 함께 걷는 길이다. 디카는 필수 지참물. 터널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20여종 4500그루가 향기를 뿜는 장미정원이 반기고, 터널 중간중간에는 포토존이 기다린다. 절정을 막 지나 안타깝게 꽃잎들이 바래고 있지만 무려 5만여그루에 이르는 사계절장미, 넝쿨장미가 곳곳에 아직도 자태를 뽐낸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에 내려 장미터널을 먼저 만난 후 사색의 길을 찾는 이라면 이화디지털여고 골목길에 즐비한 분식집에서 허기를 채워도 좋다. 홍이네분식(439-5831) 등 대부분 음식점은 4인 가족이 가서 떡볶이, 튀김, 순대 등 골고루 시켜도 만원을 안 넘긴다. 학창시절 주전부리하던 추억의 골목길에서 아련한 향수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카트리나에… 원유유출에… 눈물과 분노의 루이지애나

    카트리나에… 원유유출에… 눈물과 분노의 루이지애나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 검프(톰 행크스)는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뒤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를 찾는다. ‘새우잡이를 하자’던 전우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검프의 새우잡이는 곧 대박을 터뜨렸고, 이때 세워진 ‘버바 앤드 검프’라는 회사는 훗날 검프가 쌓은 엄청난 부의 밑거름이 된다. 루이지애나는 영화 속 이야기처럼 황금어장을 가진 명실상부한 수산업의 본고장이다. 루이지애나 사람들은 새우와 그리츠(조로 만든 죽)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굴 샌드위치를 먹는다. 저녁에는 루이지애나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재의 일종인 크로피시를 케이준 양념으로 즐긴다. 루이지애나의 수산업 규모는 24억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전역에 새우, 생선, 굴, 게를 공급한다. 시사주간 타임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만과 더불어 살던 루이지애나인들의 삶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지난 4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원유유출 사건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타임은 “루이지애나인들은 이제 그들이 점심에 먹는 굴 샌드위치가 안전한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카트리나로 인해 수년간 연기됐던 뉴올리언스시의 ‘굴 축제’가 2주 전 처음으로 열렸지만 도시에는 음산한 회색 기운만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에는 무려 134년간 뉴올리언스 음식점들에 저렴한 굴을 공급하던 선세리 집안의 ‘P&J 굴 컴퍼니’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주민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원망하고 있다. 타임은 “주민들은 이미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멕시코만이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 버린 데 분노하고 있다.”면서 “뉴올리언스를 가로지르는 10번 고속도로에 늘어선 수많은 해산물 광고판을 보면 이들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사람들의 큰 걱정은 원유유출 사건으로 인해 ‘청정’으로 상징되던 이 지역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루이지애나 시푸드 컴퍼니의 대변인 애실리 로스는 “식품산업의 경우 한번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최소한 5년 이상이 걸린다.”고 우려했다. 타임은 “1만 3000명의 어부들은 유출 사건을 일으킨 석유회사 BP를 욕하는 대신 방제작업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루이지애나주도 이미지 회복을 위해 워싱턴 DC에 요리사를 파견해 루이지애나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여름에는 프랑스 디종에도 크로피시 요리사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구촌 정치 세대교체 바람] 英 44·벨기에 39세… 젊은 리더 급부상

    올해 들어 지금까지 최소 28개 국가에서 대선, 총선과 같은 정권 교체가 가능한 선거가 치러졌거나 지방 선거, 의회 보궐 선거 등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지닌 투표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스리랑카,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 10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에서는 집권당이 패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 회원국의 여당 성적표만 따지면 ‘13전 2승 11패’다. 여당이 승리를 거둔 나라의 경우에도 스리랑카, 수단, 에티오피아 등 일부 국가에서 부정 선거 시비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0년은 집권 세력에 ‘무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28개국 중 집권당 승리 10곳 유럽의 경우 지난 1월 크로아티아에서는 좌파 사회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벨기에 총선까지 대부분의 국가에서 집권당은 참패를 경험했다. 특히 지난 9일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 집권 기독민주당은 20석을 잃어 150석 가운데 21석을 차지, ‘제4당’으로 전락했다. 예외가 있다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정도.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중도우파가 13개 주 가운데 4곳에서 승리해 선전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하인츠 피셔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정권 교체와 함께, 2008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과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 취임에서 시작된 ‘젊은 리더’의 부상이 가속화됐다. 지난 5월 총선을 치른 영국은 총리와 부총리 모두 40대 초반이다. 고든 브라운 총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야당인 노동당의 차기 대표에는 올해 45세인 데이비드 밀리밴드가 유력하다. 벨기에 총선을 승리로 이끈 ‘새 플랑드르 연대’ 바르트 데베베르 당대표는 39세이고, 2년 전 핀란드 사회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유타 우르필라이넨은 올해 34세다. ●65세이상 의원 114명 대부분 은퇴태국 민주당의 경우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가 아닌, 집권당이 선거 부정 행위로 법원의 해체 명령을 받으면서 여당이 된 경우다. 그럼에도 2008년 당시 44세인 아피싯이 당수로 추대돼 ‘젊은 총리’시대를 열면서 앞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40대 지도자’ 흐름에 동참했다. 의회도 함께 젊어졌다. 영국의 경우 이번 총선 전까지 전체 650명 가운데 114명이 65세가 넘었지만 이들 대부분이 은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증시, 국내지표 ‘무덤덤’ 해외변수 ‘화들짝’ ?

    ‘국내지표에는 무감각하고 해외변수에는 화들짝 놀란다.’ 최근 국내 증시의 움직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달 들어 1·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5월 취업자수 등 ‘깜짝 실적’이 잇따라 발표됐으나 증시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장이 단적인 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1분기 GDP가 7년 3개월 만에 8%대로 진입하고 국민총소득(GNI) 증가율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발표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2.29포인트(0.1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9일도 마찬가지였다. 5월 취업자수가 8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지만 증시는 오르기는커녕 4.26포인트(0.26%)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영국의 재정적자 위험을 경고한 데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반면 헝가리발 재정 적자 우려가 불거진 지난 7일 코스피는 26.16포인트(1.57%), 스페인 저축은행 국유화 조치가 발표된 지난달 25일에는 44포인트(2.75%) 이상 추락하는 등 해외변수에는 급격한 진폭으로 출렁였다. 왜 그럴까. 주가지수가 경기 선행 지표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 증시의 수급 상황을 결정하는 주체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1.65%(10일 기준)로 3분의1에 달한다. 증시의 등락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결정된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자국이나 선진국 경제에 연동해 다른 나라 시장에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국내 지표보다 외국의 움직임에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점과 국내 자본시장이 다른 신흥국보다 외환 유출입이 자유로운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외환이 들어오기 한 달 전 신고를 하고 이후 한 달간 묶여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자본 통제가 느슨해 해외 자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출렁임이 심하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당·정·청 쇄신, 네탓 말고 뼈 깎는 자성부터

    여권이 6·2 지방선거 참패로 심판한 민심을 아직도 헤아리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중지란에 빠지고 심지어 권력투쟁의 양상까지 노출하는 행태는 민의를 거역하는 처사나 다름없다.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 앞서야 하는 게 온당함에도 불구하고 당·정·청 어느 한 곳도 그런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로를 헐뜯고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는 처사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남의 무덤을 밟고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시도하는 것은 공멸로 이어질 뿐이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절반이 연판장에 서명하고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들의 쇄신 주장에 수긍이 가는 부분이 없는 게 아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나 국정운영 방식 전환, 수평적 당·청 관계 구축, 4대강과 세종시 문제에 대한 민심 수용 등은 검토돼야 할 사안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물론이고 나머지 의원들도 선거 전엔 뭘 했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쇄신파와 자성파, 청와대 엄호파로 갈라진 분열상을 치유하고 한몸이 되어야 한다. 정운찬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적 쇄신 건의를 하려다가 불발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친이 측근 인사가 이른바 거사설로까지 표현되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보를 흘렸다고 전해진 것이 사실이라면 순수한 의도는 아닐 것이다. 무너진 위계질서를 바로 세우고 권력투쟁으로 번지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청와대 역시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한 핵심 참모들이 있다면 좌시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인을 희생양으로 내몬다면 마녀사냥식이 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청와대 수석들은 일괄 사표를 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재신임하면 된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당·정·청은 양날의 칼을 든 심정으로 국정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 그 칼을 잘못 휘두르면 스스로도 다친다. 이런 자해행위를 멈추고 먼저 반성한 뒤 뼈를 깎는 노력을 하는 게 민심을 따르는 도리다. 한나라당은 어제 가동된 비대위에서 총체적인 쇄신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 전에 의원 전원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도 내놓고 새 다짐을 할 필요도 있다. 청와대와 정부 역시 그런 자세가 요구된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고래 발자국/임영석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고래 발자국/임영석

    고래 발자국/임영석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고래들의 발자국을 보고 싶다 고래가 발을 버리고 왜 지느러미를 갖게 되었는지 무슨 아픔이 있어 바다로 몸을 숨겼는지 발자국을 보면 그 의문이 풀릴 것만 같다 새끼를 낳고 젖을 물리는 고래들의 발자국을 고고학자들은 왜 아무도 찾지 않을까 바닷속 어딘가는 두 발로 혹은 네 발로 걷던 발자국 무덤들이 가득히 있을 것인데 수천 년 동안 고래 발자국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이 역사(歷史)를 발로 쓰고 다닐 때 고래들은 천리 밖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바닷속 가득 풀어놓고 낙엽처럼 밟고 다녔을 것이다 그 발자국 따라 오늘도 새우떼를 쫓을 것이다
  • [사설] 18대 후반기 국회 전반기 오점 떨쳐내라

    어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로 공식 출범한 18대 후반기 국회는 책무가 막중하다. 무엇보다 전반기 국회의 부끄러운 기록들을 떨쳐버리도록 2년간 매진해야 할 것이다.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박희태 신임 의장이 상생 국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길 기대한다. 정의화·홍재형 부의장이나 새로 뽑힌 상임위원장들도 여야가 공존하는 국회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모두가 고비용 저효율 국회를 저비용 고효율 국회로 탈바꿈시키는 일이 시대적 소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박 신임의장은 취임 일성(一聲)으로 ‘법을 지키는 국회’를 강조했다. 7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의장 선거 사회를 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도 똑같은 주문을 내놨다.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도 안 지키는 지경임을 실토하는 언급들이다.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전반기 국회는 헌정사에 불명예로 남을 기록들을 쏟아냈다. 42일간 국회의장 미선출에 89일간 원구성 지연 등 출발부터 불안했다. 본회의장 및 국회의장실 최장 기간 점거에 폭력과 파행, 7년 연속 예산안 처리 지연 등 한두 줄로는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후반기엔 본업인 입법국회는 물론이고 준법국회도 제대로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 전반기 국회가 사상 최악으로 전락한 원인을 냉정히 따져보면 어느 한쪽만의 탓이 아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일방적 밀어붙이기로 야당의 저항을 자초했고,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발목잡기식 정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심판한 민심에 겸허하게 다가서려면 야당을 존중하는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 야당 역시 선거 결과에 오만해져 국회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열을 올린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6월 임시국회도 민주당이 ‘MB악법’으로 규정하고 저지키로 한 31개 법안 등으로 앞날이 험난하다. 여야의 원내 사령탑인 김무성-박지원 원내대표는 정치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 천안함 대북결의안과 국회 진상조사특위 구성 중에서 하나를 양보해주고, 세종시나 4대 강 등에서 다른 하나를 양보받는 등 절충의 묘를 찾아야 한다. 6월 국회에서는 민생법안, 경제법안이 정쟁법안에 침몰되면 안 된다. 6월 국회는 18대 후반기 국회에 기대를 갖게 하는 출발이 돼야 한다.
  • 오산서 女미라 또발굴… 이번엔 전처 추정

    오산서 女미라 또발굴… 이번엔 전처 추정

    지난달 경기 오산시 공사현장에서 1500년대에 살다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미라가 발굴된 데 이어 바로 옆 무덤에서 그 남편의 전처로 추정되는 여성 미라가 또 나왔다. 조선시대 한 사대부 남성의 전처와 후처가 함께 미라로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장명수)은 6일 경기 오산시 가장2일반산업단지 공사 예정지 일대를 조사해 지난달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 미라를 발굴한 무덤 옆에서 다른 여성 미라가 안치된 조선시대 회격묘(灰隔墓)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회격묘 안 내관 덮개에는 ‘儒人00李氏之柩(유인00이씨지구)’라고 쓰인 명정이 발견돼 남편의 관직 품계에 따라 정9품 품계를 받은 부인으로 추정됐다. 인근에 있는 남편 묘를 확인한 결과 남편의 시신은 관까지 모두 썩어 미라로 보존되지 않았다. 지난번 발굴한 미라보다는 20∼30년가량 앞선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헬게이트:도쿄, PvP 결투장 프리 시즌 오픈!

    헬게이트:도쿄, PvP 결투장 프리 시즌 오픈!

    한빛소프트는‘헬게이트: 도쿄’가 오는 17일 공개될 PvP 결투장에 앞서 프리 시즌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진행되는 프리 시즌은 3일(오늘)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기존에 존재하던 PvP 결함을 보완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선보인다.PvP결투장은 1대1을 포함해 최대 5대5까지 다양한 인원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서로 다른 크기와 지형지물을 갖춘 버려진 지하도와 블랙월 웨이, 잊혀진 무덤 등 3개의 신규 맵에서 다채로운 전술을 짤 수도 있다.또 PvP 결투장에서 획득한 결투포인트를 이용해 결투 상인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으며, 결투 경험치를 얻을 때마다 결투 계급을 얻게 돼 플레이어의 이름 앞에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헬게이트: 도쿄 개발팀은 3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통해 “프리시즌을 1주일 동안 진행하려고 했으나 조금 더 안정적이고 쾌적한 서비스를 위해 1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프리 시즌은 6월 17일 정식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유저들이 결투장을 체험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 오픈했다” 고 전해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또한 이번 프리 시즌 오픈을 맞아 PvP 결투장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먼저‘프리 시즌 이벤트’는 오는 16일까지 전체 10위 안에 드는 유저들에게 크리스탈 기념품과 30일 동안 쓸 수 있는 자동분해기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며, PvP결투장에 맞는 스킬 트리를 구성해볼 수 있도록 오는 10일까지 팔라듐으로 스킬 초기화 및 특화 스킬 초기화 할 수 있는 ‘스킬 초기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헬게이트 : 도쿄는 PvP 공개에 앞서 유저들의 레벨업을 돕는 ‘렙업 이벤트’와 몬스터을 잡고 드롭되는 결투의 티켓으로 아이템 교환이 가능한 ‘결투의 티켓 이벤트’ 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이에 따라 계속해서 많은 유저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시 빅3’ 막차 9급 서울지방직 D-9 이것만은 꼭

    ‘공시 빅3’ 막차 9급 서울지방직 D-9 이것만은 꼭

    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이 마무리되면서 공시족(公試族)들의 관심이 12일 치러지는 서울시 지방직으로 쏠리고 있다. ‘공시 빅3(big 3)’ 가운데 가장 나중에 치르는 서울시 지방직 시험은 연고지 제한이 없다. 때문에 전국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어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리기도 하는 대규모 시험이다. 올해 시험엔 569명 선발에 8만 7800명이 원서를 내 15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71.6대1보다는 경쟁률이 약간 내려갔다. 그러나 올해 국가직 시험(82.2대1)이나 지방직(36.7대1)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 및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들과 함께 올해 서울시 지방직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서울시 지방직 필기시험은 국가직·지방직과는 달리 지엽적인 문제 출제가 잦고 난도도 높은 편이다. 게다가 5지선다형 문제를 채택하고 있어 시간관리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가직 출제 스타일을 바탕으로 서울시 지방직만의 특성을 유념해 공부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지난달 22일 지방직 시험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굵직한 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끝까지 긴장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국어는 국가직과 서울시 지방직의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과목으로 꼽힌다. 국가직은 국어생활과 비문학이 핵심인데 반해 서울 지방직 시험은 문학 분야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또 국가직이 지문 위주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반면 서울 지방직은 고전문학사, 현대문학사 등 암기형 문제가 출제되므로 국문학사 분야를 철저히 암기할 필요가 있다. 정채영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문학 분야에서 특히 신경 쓸 문제는 국문학사 암기형 문제와 고문의 해석이다.”면서 “지엽적이고 까다로운 문제에 대비하려면 지문 분석 능력 외에도 문학 이론 이해와 암기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영어는 타 시험에 비해 문법, 어휘, 독해 분야 지문이 길고 단어와 문제수준도 높은 편이다. 문법은 단순한 암기식이 아닌 영어의 구조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푸는 형태다. 어휘수준이 높고 독해는 긴 지문에 사실적 이해 및 추론적 이해를 동시에 요구한다. 이영규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 주요문법을 원리 중심으로 정리하고 서울시 빈출 유형에 맞춘 예비 문제를 가능한 한 많이 풀어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도 요령이다. 다른 시험과 달리 사료제시형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큰 흐름보다는 단순하고 지엽적인 사실 확인 중심의 출제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수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 서울의 명칭변화를 묻는 문제가 나온 만큼 서울시 역사를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종묘, 창덕궁 등 서울시가 보유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외워두고 조선왕릉도 무덤 주인이 누군지 챙겨보도록 한다. 선우빈 강사는 “제도사를 꼼꼼히 점검하고 고시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를 풀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행정법은 국가직·지방직시험과 난이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단편적인 법조문이나 판례를 묻는 서울시 출제경향을 고려할 때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기를 다져둘 필요가 있다. 김진영 강사는 “응용력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행정절차·소송법, 정보공개법 등의 판례와 개별법령을 암기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학은 출제빈도가 높은 국가재정법, 지방자치법, 공공기관 운영법에 시간을 할애해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한편 3일부턴 국가직 7급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지방직 7급 지역별 원서접수도 7일부터 예정돼 있다. 수험생들은 지난달 22일 지방직 시험 이후 눈 돌릴 겨를 없이 중요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한다. 조창선 에듀스파 홍보과장은 “두려움과 긴장감을 버리고 눈앞에 있는 시험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경남 하동서 삼국시대 고분군 발견

    경남 하동서 삼국시대 고분군 발견

    경남 하동에서 삼국시대 고분군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남 하동군은 1일 국도 19호선(하동읍~악양면) 확장사업 구간인 하동읍 흥룡리 산 171의7 일대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 21기와 조선시대 분묘 16기, 토기 등 모두 37기의 유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했다. 발굴된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는 섬진강 동쪽 구릉을 중심으로 월영형(月影形·달 그림자 모양) 주구(周溝·봉분 주위를 두르는 도랑) 형태로 설치돼 있었다. 주구를 중심으로 한 봉토안에 1기의 매장주체부(埋葬主體部·무덤의 주인을 안치하는 공간)가 있는 단곽식과 2~3기의 매장주체부가 있는 다곽식이 함께 조성돼 있었다. 연구원은 석곽묘에서 단경호·장경호 등 토기 수십점이 출토된 것으로 미뤄 석곽묘 축조과정에서 토기와 토기편을 함께 매장하는 장속(葬俗) 행위가 성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굴된 토기는 아랫부분에 일자 문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십자 문양이 있는 대가야 양식을 모방해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동 지역에서 고분군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단위 고분군이 조사된 사례가 없는 문화적 공백지대로 인근 전남 동부지역에서 대가야 양식 토기가 출토돼 대가야의 직·간접적인 영향지역으로 분류돼 있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