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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여름철 에너지 취약 3천9백 명 선별···위기 확인 때 ‘맞춤형’ 지원

    경기도, 여름철 에너지 취약 3천9백 명 선별···위기 확인 때 ‘맞춤형’ 지원

    경기도가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위기정보 데이터를 통해 선별한 에너지 취약계층 3천9백 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에 폭염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월세 취약 가구 중 단전, 단수, 단가스, 전기료체납, 통신비체납, 금융연체자 총 3천9백 명을 선별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은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 단수 등 19개 기관의 46개 위기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 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선별된 3천9백 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위기 상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위기가 발견된 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 긴급 지원 등 공적지원과 민간 자원 연계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하나 복지국장은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이나 냉방비 부담 증가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위기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포함한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찾아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위기 이웃을 발견하면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 상담 핫라인(010-4419-7722), 경기도콜센터(031-120)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 서초, 생활 밀착형 폭염 대책 대폭 확대

    서울 서초구는 본격적으로 시작한 무더위에 대응해 주민 체감형 폭염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지역 버스 정류소에 설치하는 시원한 의자인 ‘서리풀 쿨링 의자’를 기존 39곳에서 46곳으로 확대한다. 서초구에서 최초로 도입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 횡단보도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도 주민 요청에 따라 20곳에 추가 설치해 총 262곳에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버스 정류소 공기순환장치 ‘서리풀 시원이’도 13곳에서 운영 중으로 쿨링 의자와 함께 버스 이용객에게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서초구는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로변에 물을 흘려보내 온도를 낮춰 주는 ‘서리풀 오아시스’ 사업을 양재역과 남부터미널역, 방배역 등 7곳에서 여름철 1일 4회 운영한다. 고압 살수차 6대를 동원해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던 간선도로 살수 작업은 오후 5시까지 연장한다. 이 밖에 어르신들을 위한 실내 무더위 쉼터 104곳도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폭염특보 시에는 25곳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무더위 쉼터 외에도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시설 5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편리성을 높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생활 속 사소한 곳에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폭염 대책을 강화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외부활동 자제”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외부활동 자제”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31일 오후 7시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1일 무더위가 지속되자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79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령됐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30일 기준 사망 5명을 포함해 1100명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당분간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총력 대응한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폭염에 취약한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고 강조하며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펄펄 끓는 바다에 양식장 피해 우려…경남도 고수온·적조 대비 나서

    펄펄 끓는 바다에 양식장 피해 우려…경남도 고수온·적조 대비 나서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바다도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고수온·적조 피해 우려가 커지자, 경남도는 31일 통영시 산양읍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살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 오후 2시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31일 현재 경남 해역 표층 수온은 19~25도를 나타내고 있다. 8~9월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 양식업계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양식업 밀집지인 경남에서만 지난해 고수온 피해액이 207억원에 달했다. 2023년 통영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 등 경남 5개 시·군, 어가 322곳이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1466만 마리와 멍게가 대량 폐사하는 피해를 봤다. 장마 이후 발생해 가을까지 이어지는 적조는 적조생물 점액질이 아가미에 들러붙어 양식어류를 질식사하게 만드는 여름철 불청객이다. 적조 발생으로 경남은 크고 작은 피해를 봤었다. 다만 최근 4년(2020~2023년) 동안 경남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조피볼락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 양식 현황을 살피고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통영시 인평항에 있는 적조방제장비 보관센터를 찾아 적조 대비 방제장비인 황토 살포기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박 지사는 “고수온이 우려되는 기간 수온변화를 수시로 관찰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우려 때 사료급이를 중단해 산소부족으로 말미암은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어장관리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경남도는 고수온·적조 대비를 위해 산소발생장치, 저층해수공급장지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했다. 또 고수온 취약 어류 폐사를 막고자 면역증강제 14톤과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6억원을 지원하는 등 선제 조치를 진행했다. 도는 수온변화를 주시하고 고수온 또는 적조 주의보 발생 때 상황실 가동, 어장 예찰, 개별 양식어가 방문 등을 통한 양식장 관리 현장 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동작구 더위를 쏴라!... ‘어린이 노량 물총대첩’ 개막

    동작구 더위를 쏴라!... ‘어린이 노량 물총대첩’ 개막

    서울 동작구가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어린이 노량 물총대첩’ 행사를 통 준비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작구는 노량진수산시장 옆 축구장에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특히 주말인 3, 4, 10, 11일에는 지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물총대첩’을 연다.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하며, 동작구에 거주 중인 유아, 초등학생과 보호자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단, 안전을 위해 적정 인원을 초과하면 입장을 제한한다. 물총대첩 프로그램은 오전 11시 10분 유치부·초등저학년, 오후 3시 초등고학년, 오후 4시 10분 전 연령대로 구분해 총 3회차로 진행한다. 회차별로 청백 물총놀이, 물총 공굴리기, 물대포 등 놀거리를 마련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노량 물총대첩이 동작구를 대표하는 한여름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폭염엔 쉬어가세요”... 광진구 종교시설, 무더위 쉼터 동참

    “폭염엔 쉬어가세요”... 광진구 종교시설, 무더위 쉼터 동참

    서울 광진구 구의1동의 동원교회가 지속되는 폭염에 지친 지역 주민을 위해 교회 내 무더위 쉼터를 조성했다고 31일 광진구가 밝혔다. 광진구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올해 총 92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원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교회 제2교육관 1층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는 등 광진구민의 건강한 여름 나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다음 달 2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동원교회는 쉼터에 방문하는 주민에게 시원한 커피, 음료 등 다과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평년보다 더욱 심해진 찜통더위에 어르신을 비롯한 많은 주민이 무더위 쉼터에 방문해잠시 무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웃을 위해 매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동원교회에 감사드린다”라면서 “광진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종교시설과 활발히 소통하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캐리비안 베이 가면 에버랜드 공짜… 콘텐츠 풍성

    캐리비안 베이 가면 에버랜드 공짜… 콘텐츠 풍성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와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1+1 특별 이벤트를 다음달 25일까지 진행한다. 1+1 특별 이벤트를 통해 캐리비안 베이 종일권을 구매하면 오후 1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무료 이용은 캐리비안 베이 이용 당일만 가능하고, 캐리비안 베이 오후권을 구입한 이용자들도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여름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힙한 분위기의 초대형 시그니처 조형물 힙세이돈, 매일 저녁 파도풀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디제이 풀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몸짱을 뽐내며 신체능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피지컬 캐비’ 이벤트가 넥센타이어와 함께 매주 금 ·토 ·일에 열린다. 밸런스 보드, 철봉, 타이어 플립 등 3단계 피지컬 미션에 도전하고 기념 굿즈를 선물 받을 수 있으며, 기록 경쟁을 통해 순금 10돈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피지컬 캐비 챌린지’도 이벤트 당일 매일 선착순으로 진행된다.캐리비안 베이 하버마스터 레스토랑에서는 학센, 폭립 등 불향 가득한 바비큐와 시원한 크러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메가 바비큐 페스티벌’(Mega BBQ & BEER Festival)이 다음달 15일까지 펼쳐진다. 캐리비안 베이 이용 후 오후에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에버랜드는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하며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네덜란드 노천카페 분위기의 홀랜드빌리지에서는 낭만적인 여름밤 분위기에서 피맥(피자+맥주), 치맥(치킨+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썸머 피치 나이트’가 매일 저녁 5시부터 열린다. 다음달 25일까지 진행되는 썸머 피치 나이트에서는 4인조 밴드의 신나는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면서 포테이토 쉬림프 피자, 옛날통닭과 감자튀김 등 대표 메뉴를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즐기며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또한 카니발 광장에서는 신나는 EDM 워터 디제잉쇼 ‘밤밤 썸머 나이트’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다. 밤밤 썸머 나이트에서는 광장 주변에 설치된 워터캐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반달록, 준코코 등 유명 디제이들의 신나는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물냉·비냉 고민 끝… 동치미·코다리 감칠맛

    물냉·비냉 고민 끝… 동치미·코다리 감칠맛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유명 냉면집의 대기줄은 수백미터. 가격도 1만 5000원을 훌쩍 넘는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고 냉면 밀키트를 사면 보통 4인분으로 1인 가구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오뚜기가 냉면을 집에서 편하게 즐기고 싶은 1인 가구를 위해 2인분 세트로 구성한 ‘물냉비냉’을 선보여 인기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 패턴이 소량 단위로 전환되면서, 냉면류도 소용량에 대한 니즈가 늘었다. 오뚜기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2가지 냉면을 컴팩트하게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2인분 구성의 물냉비냉을 출시했다. ‘김장동치미 물냉면’과 ‘함흥 비빔냉면’으로 구성되며, 김장동치미 물냉면은 국내산 무와 오이, 배 등을 사용해 직접 담근 동치미 냉면육수와 동치미 겨자소스가 들어 있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함흥 비빔냉면은 매콤달콤한 태양초 비빔장에 새콤한 초절임무를 얹어 맛깔스러운 맛이 특징이다. 기존 4인 가족세트로 구성된 물냉비냉도 있어 원하는 양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두 메뉴를 함께 먹거나 각각 따로도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 물냉면, 비빔냉면을 컴팩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인분으로 구성한 물냉비냉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시원한 육수와 매콤한 냉면류로 무더위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교로, 공터로… 성북은 집 앞이 워터파크

    학교로, 공터로… 성북은 집 앞이 워터파크

    “지난해보다 더 길고 넓어진 26m 슬라이드가 설치됐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 27일 성북동 성북초등학교에서 열린 제8회 성북문화바캉스 개막식에서 이같이 소개하자 풀장에 앉아 있던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이 구청장은 “역대급 무더위지만 초등학교 운동장 등 가깝고 친숙한 공간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철 휴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6일 성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부터 우이천다목적광장과 길음1동 7단지 앞 공터에서 5일씩 진행되는 성북문화바캉스는 올해 8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물놀이장 한쪽엔 어린이 문화 체험 행사와 음식 부스, 놀이 체험도 마련돼 매년 1만명 이상이 찾는다. 인근 아파트 등에서 허리에 튜브를 끼고 물놀이장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행렬이 장관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풀장 이용자는 반드시 수영모를 착용해야 한다. 신분증을 지참한 성북구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지역 주민은 1인당 2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음식값 바가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 가격을 5000원 이하로 제한했고 현장에는 안전요원 50명이 투입됐다. 이 구청장은 “강북 지역 대표 여름 축제 성북문화바캉스에 방문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수질관리를 비롯해 현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음식값 바가지를 방지하기 위해 가격을 제한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으니 많이 방문해 성북의 특별한 여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올림픽 최대 장애물은 ‘더위’? 파리 ‘여름 폭염’ 본격화

    올림픽 최대 장애물은 ‘더위’? 파리 ‘여름 폭염’ 본격화

    45개 지역 올해 첫 ‘폭염주의보’파리 낮 최고 기온 35도 예보실외경기 선수 건강관리 우려도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206개국 1만 500여명의 선수가 폭염과도 사투를 벌이게 됐다. 올림픽 개막 나흘째를 맞아 각종 경기가 진행 중인 프랑스에 애초 우려됐던 맹렬한 더위가 찾아와서다. 프랑스의 매체 리베라시옹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상청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날 프랑스 45개 지역에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전날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파리와 파리 외곽의 일-드-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프랑스 본토의 절반 이상이 폭염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열리는 파리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로 예보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폭염’을 지속 기간이 짧지만 매우 강렬한 더위가 찾아올 때로 규정한다. 폭염 단계는 온도와 지속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노랑(유의)’, ‘주황(매우 주의)’, ‘빨강(절대 주의)’ 3단계로 정한다. 기상청 소속 예보관 트리스탄 암에 따르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올해 프랑스에는 폭염이 더 자주, 더 강렬하게 찾아오고 있다. 실제로 1989년 이전 프랑스에는 평균 5년 주기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매년 최소 1회 이상의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30년 안에 폭염 발생 건수가 두 배로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도권에 폭염이 예상되면서 실외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건강과 컨디션 유지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남프랑스에서 올림픽 경기를 진행하는 마르세유(축구·세일링)와 니스(축구) 지역의 경우 인근 지역의 최고 온도가 이미 40도를 넘어선 상황이다. 남프랑스에 비해 더위 강도는 낮지만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선수촌의 상황도 우려를 낳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가 ‘친환경 올림픽’ 슬로건을 표방하며 약1만명이 머무는 올림픽 선수촌 등에 에어컨을 미리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대신 방안 온도가 외부 온도보다 최소 6도 낮도록 선수촌 건물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폭염이 예상되자 이달 초 급하게 2500대의 에어컨을 주문했는데, 선수촌에 설치된 방의 갯수가 조직위가 급히 주문한 에어컨보다 3배가량 많은 7000개 정도 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조직위 등은 필요에 따라 일부 경기는 한낮의 열기를 피해 경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야외 경기의 관중도 무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암 예보관은 “아직 며칠 기다려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이번 폭염은 최장 다음 주 중반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리 대회는 다음달 11일 폐막한다.
  • 연일 찌는 듯한 불볕더위···경기도, 위기 경보 경계→심각 ‘격상’ 예고

    연일 찌는 듯한 불볕더위···경기도, 위기 경보 경계→심각 ‘격상’ 예고

    30일 17시 현재 경기도 7개 시군에 폭염경보, 2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 특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경기도가 31일 오전 9시부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리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는 폭염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 대응하고 있다. 관심은 상시 대비, 주의는 폭염주의보가 4~18개 시군에 내려졌을 때 가동한다. 경계는 폭염주의보가 19~31개 시군 이상에서 발표되거나 폭염경보가 4~12개 시군에 내려졌을 때, 심각은 폭염경보가 13~18개 시군 이상에서 2일 연속 지속됐을 때이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에 따라 비상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대응 수위를 결정한다. 경기도는 31일 상황이 심각단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지만, 선제 대응 차원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기도에서는 비상 1단계 수준의 대응이 이뤄지게 된다. 비상 1단계에서는 재난 관련 6개 반 15개 부서에서 시군과 함께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경기도는 30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명의로 폭염 장기화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을 당부하는 특별 지시를 각 시군에 전파했다. 김 부지사는 ▲시군에서는 부단체장 중심으로 온열질환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출 것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밤사이 더위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을 보호할 것 ▲농작물,가축, 도로 등 기반 시설의 분야별 안전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 ▲한낮에 농어업인, 야외근로자 작업자제 등의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장마 종료 후 폭염 집중 시기에 취약 분야 보호 대책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재난관리기금 21억 원을 시군에 지원했다. 현재는 31개 시군 지역자율방재단이 무더위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 ‘색다른 공포에 무더위 싹’ 합천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인기몰이

    ‘색다른 공포에 무더위 싹’ 합천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인기몰이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진행 중인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29일 행사 첫날에만 1000명이 찾는 등 합천영상테마파크와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지역 대표 관광 명소·행사로 주목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는 8월 18일까지 매일 오후 6시~오후 11시 30분 열린다.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다가 5년만에 재개한 행사는 합천 오광대 가면극 설화에서 착안한 이야기를 입혔다. 전염병과 대홍수 등이 발생했던 조선시대 어느 시기 큰 궤짝에 담긴 가면을 누군가 쓰고 놀았더니 평화가 찾아왔다는 가면극 설화를 본떠 현대에 불어 닥친 재앙을 참가자들이 잠재운다는 설정이다. 행사장은 좀비감옥·비명도시 등 메인 체험시설(어트랙션)과 원혼귀옥·드라큘라저택·고스트케이지·악몽교실 등 서브 체험시설, 의상실과 분장실 등 다양한 호러 테마 공간으로 꾸몄다. 참가자들은 미로처럼 마련된 체험시설에서 12가지 귀신 캐릭터를 피해 여러 가지 미션 등을 수행한다. 서브 체험시설에서 미션을 마치고 나서 메인 체험시설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 방식이다. 방문·관람객에게 더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호러 퍼포먼스와 행사 운영사인 SBS 특수분장팀과 의상팀이 주관하는 각종 분장 체험도 유료로 마련했다. 고스트 콘셉트에 맞는 먹거리와 쉼터도 있다.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입장권은 온라인(hcgfest.com)·오프라인(현장 발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축제가 합천군의 문화 콘텐츠 확산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색다른 공포의 매력을 만끽할 용감한 도전자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무대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1980년대 거리를 재현한 전국 최대 규모 시대극 촬영지다.
  • 황금반지 찾아 풍덩…화천 토마토축제 모레 개막

    황금반지 찾아 풍덩…화천 토마토축제 모레 개막

    강원 화천 토마토축제가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화천군은 이날부터 4일까지 나흘간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토마토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토마토축제는 6개 구역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 구역에서는 전야제와 불꽃놀이, 버스킹, 천인의 식탁,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이벤트 구역은 축제 백미인 황금 반지를 찾아라와 물 난장 파티로 꾸며진다. 모두 7회 걸쳐 열리는 황금 반지를 찾아라는 토마토로 채워진 대형 풀장에서 모형 반지를 찾으면 금반지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2돈의 반지가 투입된다. 플레이 구역에는 안개터널, 아이스 족욕존, 슬라이딩 수영장, 물총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체험 구역에서는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119안전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푸드·판매 구역은 토마토 푸드코너, 농·특산물판매장, 오뚜기 홍보관, 홍보·전시 구역은 육군 군장비 전시·체험장으로 이뤄진다. 군장비 전시·체험장 운영은 육군 15사단 승리부대가 맡는다. 승리부대는 이외에도 장병의 밤, 팔씨름 왕선발대회, 군장병 수중 릴레이, 토마토 박스 높이 쌓기 등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특히 축제 기간 장병 외출·외박을 독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화천군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곳곳에 무더위쉼터, 안개 분무기, 파라솔 등을 설치하고, 보건의료원, 119안전센터와 비상시 후송체계도 구축한다. 공연장 주변에는 밀집 방지를 위한 완충공간이 마련되고, 야간 공연 중에는 안전관리요원 50명이 배치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주민과 관광객, 군장병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원한 물로 무더위 식히세요”…호반그룹, 서초구에 생수 10만병 비치

    “시원한 물로 무더위 식히세요”…호반그룹, 서초구에 생수 10만병 비치

    호반그룹이 서울 서초구청과 협력해 지역 주민들의 여름철 안전을 위해 올해도 생수 제공에 나섰다. 호반그룹은 서초구청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매년 혹서기마다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이번 여름에도 호반그룹은 내달 중순까지 서초구 횡단보도 쉼터인 서리풀원두막에 생수 10만개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생수는 기온이 급상승하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뱅뱅사거리, 강남대로, 양재역, 사당역 등 총 36곳의 서리풀원두막에 비치된다.호반그룹 동반성장팀 관계자는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하기 위해 매년 생수를 제공해 왔다”며 “올해는 이른 열대야와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생수가 더 빨리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여름철마다 서초구에 시원한 생수를 지원해 왔다. 올해까지 제공한 생수가 총 40만병이 넘는다.호반그룹은 그밖에도 장학금 지원, 사랑의 연탄과 김장 나눔, 모듈러 아동보호센터 준공 기부, 기부금 전달 및 양재천 플로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폭염 종합지원상황실·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폭염 종합지원상황실·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국지성 호우와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시작하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지난 29일 첫 일정으로 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및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서울시의 여름철 폭염 및 풍수해 대책을 점검하고 앞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 삼아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내비쳤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서울시의 폭염 및 풍수해 상황에 따른 안전대책을 보고받은 후, 재난 취약지역을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있는 멀티스크린 등을 통해 서울시의 안전관리 현황을 일일이 점검했다. 강동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은 우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근무 중인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표하면서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폭염, 집중호우 등 예상치 못한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시설물의 사전점검과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의 철저한 예방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서울시는 공공·민간 폭염 대피 쉼터, 취약계층 무더위쉼터, 폭염 저감시설 및 수방시설의 철저한 점검과 부족한 방재시설을 확충하는 등 폭염 및 풍수해를 대비한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11대 의회 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울시를 세계 수준의 재해 안전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부족한 수방시설과 노후시설 정비 등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및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가 ‘2024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위해 운영하는 종합상황실로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여름철 각종 재해와 시민 안전을 위해 운영하는 재난 컨트롤타워이다.
  • [서울광장] 부산 밀면의 문화유산 가치

    [서울광장] 부산 밀면의 문화유산 가치

    오늘도 냉면 한 그릇을 떠올리게 하는 더위다. 이런 날 “냉면이 어느 계절 음식이냐”는 질문은 무의미하다. 다만 애호가 몇 분이 “여름 음식 아닌 사계절 음식”이라고 이의를 제기할지는 모르겠다. 냉면이 옛날에는 어느 계절 음식이었든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변했으며, 기후마저 요동치는 지금은 무더위를 식히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냉면은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런데 북한이 ‘평양랭면풍습’이라는 이름으로 올렸으니 반가우면서도 만감이 교차했던 기억이 난다. 누가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든 냉면이 우리 음식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우리가 중요한 이 먹거리의 주도권을 잃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한국이 세계적인 음식 페스티벌에 참여한다면 필자의 최애(最愛) 음식인 냉면도 한 번쯤 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고추장·된장과 김치 같은 발효 음식은 이미 한국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 널리 자리를 잡았다. 이제 발효가 개입되지 않은 음식으로도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보여 줄 때가 됐다는 생각이었다. 냉면은 ‘차가운 국수’라는 흔치 않은 개성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고향이 북한’이기 때문인지 ‘우리 대표 음식’으로 국제사회에 내세우는 데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한편으로 냉면이 평안도 음식이라는 사실은 흔쾌히 받아들여야 마땅하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 유네스코 홈페이지는 ‘주로 메밀로 만드는 평양랭면은 북한의 사회적, 문화적 관습 음식’이라고 적었다. 냉면이 북한의 역사와 문화가 낳은 음식이라고 유네스코가 공인한 꼴이다. 그런데 ‘한국의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가족과 이웃이 모여 즐기며 자신들의 삶이 국수만큼 길어지기를 바란 음식’이라고 적은 대목이 눈길을 끈다. 냉면이 한겨울 음식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추워야 제대로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냉면 문화의 전파 역사에서 부산을 중심으로 발전한 밀면의 의미는 그동안 너무 소홀히 취급된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된다. 음식문화의 평가를 서울 지역이 주도하면서 밀면의 의미를 제대로 따져 보지 못한 것이 이유의 하나일 것이다. 더운 날 서울 사람들은 “냉면 먹고 싶다”고 하고, 부산 사람들은 “밀면 먹으러 가자”고 한다. 6·25전쟁과 국제적인 구호활동이 어우러지며 탄생한 밀면의 역사적 가치를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부각시켜야 한다. 부산 밀면은 함경도 주민들이 대거 남하한 흥남 철수와 깊은 관련이 있다. 물론 부산에는 다른 경로로 피란한 평안도 피란민도 적지 않았다. 함경도에는 함흥냉면이 있다. 냉면이라는 이름은 붙었으되 메밀이 주재료인 평양냉면과는 DNA가 다르다. 실제로 함경도 사람들은 함흥냉면이 아니라 ‘농마국수’라고 부른다. 녹말로 만든 국수라는 뜻이다. 밀면은 평양냉면보다 상대적으로 함흥냉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한마디로 밀면은 북한 피란민들이 고향 음식 냉면을 전쟁이라는 시대 상황과 부산이라는 지역 상황에 맞게 변형·발전시킨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전쟁이 한창일 때는 기본적으로 쌀을 비롯한 모든 식량이 부족했다. 더구나 부산에서 냉면의 재료인 메밀이나 전분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대신 미국이 구호물자로 제공한 밀가루는 넘쳐나 부족한 식량을 메우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들어오는 원조 밀가루는 실제 부족한 식량보다도 훨씬 많았다고 한다. 원조 밀가루는 대부분 부산항으로 들어왔으니 생계 수단이 마땅치 않던 피란민들이 밀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유네스코는 홈페이지에 세계무형문화유산을 ‘전통 문화인 동시에 살아 있는 문화’라고 명시하고 있다. 공동체가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재창조한 지식과 기술, 예술 등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이런 정의에 부산 밀면만큼 합당한 사례가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20세기 한반도에서 벌어진 역사적 격동의 와중에 새로 태어난 밀면은 세계무형유산에 오르고도 남는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우선 부산시가 밀면의 역사와 의미를 재평가하고 세계무형유산 등재 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 좋겠다. 서동철 논설위원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바지런한 헛소리-하기

    [정은귀의 詩와 視線] 바지런한 헛소리-하기

    여기 영어가 이상하게 들리는 아침 그래서 프릿은 흐릿 혹은 희열 어머닌 공장에서 인형을 조립하고 신발가게에서 일하다 일을 그만둔다 꽃은 온실에서 매끄러운 세포분열을 숨기고 태양은 침묵의 방정식에서 항수 x다. (중략) …… 이야기는 반쯤 전해진다. 거인은 인도 사람. 왕이 그를 납치해 물에다 몸을 불려 고래 같은 뼈들을 발라냈다. ―캐시 박 홍 ‘바지런한 헛소리’ 중 여름이니 무더위에 기대어 헛소리를 좀 해볼까. 방학이라 미뤄 두었던 일로 돌아오니 역시 나를 가장 반기는 것은 시의 언어다. 시가 무엇일까. 시는 알 듯 모를 듯 잘 잡히지 않는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시의 새로운 정의는 바로 ‘바지런한 헛소리’다. 미국 평단의 찬사를 받고 한국에도 많은 독자가 있는 ‘마이너 필링스’의 작가 캐시 박 홍이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올여름 시인이 한국을 다녀가며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있으니, 바로 ‘바지런한 헛소리-하기’의 열정을 다시 지펴 준 것. 그는 2세대 한국계 미국 시인이다. 영어로 시를 쓰지만 부모님이 떠나온 한국 땅과 한국어에 대한 흔적을 시에서 계속 실험한다. 자기 몸에 선험적으로 새겨진 언어이기 때문이다. “영어를 한참 두드리다 보면 다른 언어로 통하는 문으로 변한다”는 친구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시인은 시를 읽는 새로운 눈을 열어 보인다. 그의 어려운 시들을 우리말로 옮기며 나는 그 말을 따라 해 보았다. 파편으로 나뉘고 맥락이 잘 이어지지 않는 문장을 한참 두드리니 어떤 다른 문이 열렸다. 시의 첫 연 “프릿은 흐릿 혹은 희열”의 원문은 “blue is blur or bliss”다. 이를 “파랑은 희미 혹은 행복”이라 옮기면 시인의 언어 실험이 번역에서 죽는다. 그래서 의미를 살살 주무르면서 실험을 최대한 닮은 번역을 시도했다. 번역가가 마음에 드는 번역을 만나는 순간이 드문데 나는 이 번역이 마음에 든다. 시는 이민자의 힘겨운 삶을 비스듬히 비춘다. 새로운 땅에서 영어는 잘 들리지 않고, 하루하루의 삶은 팍팍하다. 시에 등장하는 거인은 커다란 사람이지만 힘이 없다. 왕에게 붙잡혀 잔인하게 죽는다. 그 거인은 시인의 어머니고 아버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 모두를 가리킨다. 시인의 바지런한 헛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리네 부모님의 젊은 날이 영화처럼 스쳐 간다. 그런 날들 속에 아이가 자란다. 두 세계 사이에서 헤매던 어린 캐시는 자라서 시인이자 작가, 버클리대학의 영문과 교수가 됐다. 작년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거대한 침묵의 방정식 같은 세상이지만 어제도 오늘도 뜨는 태양이 있고, 이렇게 바지런한 헛소리로 꿈을 심는 시인이 있다. 청년들은 그의 문장에서 눈물을 닦고 힘을 얻는다 하니, 그 꿈을 옮기는 나의 오늘도 행복하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천태만컷] 부모의 마음

    [천태만컷] 부모의 마음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어느 여름날,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의 손이 붕대로 칭칭 감겨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손끝으로 힘겹게 자료를 잡고 있는 게 보입니다. 어쩌면 이런 부모의 마음이 수험생을 무더위에도 버틸 수 있게 하는 건 아닐까요? 멀티미디어부
  • 폭염 속 동자동 쪽방촌 찾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에어컨 트세요, 구가 지원하겠습니다”

    폭염 속 동자동 쪽방촌 찾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에어컨 트세요, 구가 지원하겠습니다”

    “어머니, 올여름 덥습니다. 에어컨 아끼지 말고 9월까지 트셔요. 어떤 방법으로든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찾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골목길 여인숙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인숙의 좁은 복도 양옆으로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지만, 에어컨은 복도 가운데에 매달린 벽걸이형 한대 뿐이었다. 동자동 쪽방촌 공용공간엔 이런 에어컨이 총 57대 설치돼 있다. 할머니는 “이렇게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박 구청장에게 쌍화탕 한 병을 건넸다. 쌍화탕을 벌컥벌컥 들이켜고 박 구청장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더위는 젊고 건강한 이들도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였다. 박 구청장은 이 일대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시설을 두루 점검했다. 서울역쪽방상담소에 들러 근로자와 자활근로참여자를 격려했다. 쪽방촌 골목에 설치된 쿨링포그 작동 상태도 살폈다. 쿨링포그는 지난해 여인숙 골목(30m)에, 올해엔 ‘온기창고’ 골목(70m)에 설치돼 있으며, 새꿈어린이공원 일대에 8월 중 설치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최근 문을 연 ‘우리동네 구강관리 플러스센터’도 찾았다. 구강관리 플러스센터는 8월부터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여느 민간 치과와 다름없는 시설을 갖추고 본격 운영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센터 안쪽엔 텐트 형태의 무더위 쉼터가 꾸려져 있다. 더위에 지친 쪽방 주민들이 개인 이불을 가져와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오는 8월까지 운영된다. 박 구청장은 텐트 안에 들어가 누워 본 뒤 “무더위 쉼터 등 공용공간은 더욱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며 “올여름 쪽방촌 구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애쓰시는 많은 분의 도움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복지재단을 통해 선풍기 50대와 상온 간편식 50세트를 쪽방촌에 후원했다. 상온 간편식에는 한우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부대찌개, 설렁탕, 소고기뭇국, 육개장 6종이 들어있다. 해당 물품은 온기창고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을 위한 생필품 지원 푸드마켓으로 쪽방상담소 등록 회원에게 원하는 물건을 월 10만점 한도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 “비 온다고? 오히려 좋아!” 서울랜드 우천 코스 마련

    “비 온다고? 오히려 좋아!” 서울랜드 우천 코스 마련

    서울랜드가 여름에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우천 코스를 마련했다. 서울랜드는 비와 폭염이 겹치는 극한 날씨에 서울랜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우천 코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랜드 우천 코스는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공연과 어트랙션, 비 오는 날 더욱 즐거운 이색 물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랜드는 가족 방문객들 사이에서 ‘의외의 공연 맛집’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랜드 대표 블록버스터 가족뮤지컬 ‘애니멀킹덤’, 캐릭터 인형극 ‘떠나요, 동화의 숲’이 그 주인공이다. ‘애니멀킹덤’은 방문객들의 필수 관람코스로, 신비한 사파이어 정글에서 펼쳐지는 순수한 산골 소녀 미아와 용기 잃은 사자 레오의 스토리가 방문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신비한 정글을 그대로 옮겨낸 화려한 무대와 10여종 이상의 동물을 표현한 특수 분장, 드래곤을 실감 나게 재현한 특수효과로 짜릿한 스펙터클을 제공한다. 여기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춤과 노래까지 더해져 ‘회전문’ 관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캐릭터 인형극 ‘떠나요, 동화의 숲’도 놓칠 수 없다. 서울랜드 인기 캐릭터인 머털이와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 친구들이 함께 선보이는 ‘떠나요, 동화의 숲’은 동화 속 과자집을 그대로 재현하며 신나는 동화 속 이야기를 펼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시원한 객석에서 고퀼리티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베스트키즈’로, 400평 규모의 초대형 실내 키즈파크 공간이다. 베스트키즈는 더위, 습도, 비 등 날씨와 관계없이 신체활동과 체험활동 모두를 한 공간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선호가 특히 높다. 베스트키즈의 최고 인기 시설은 대형 파도 슬라이드다. 파도 슬라이드의 경우 올라갈 때는 출렁거리는 파도의 반동을, 내려올 때는 대형 미끄럼틀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베스트키즈의 ‘최애 공간’으로 꼽는 어린이들이 많다. 베스트키즈에는 이 외에도 정글놀이터, 미끄럼틀, 타요체험존 등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앨리스원더하우스’도 인기다. 앨리스원더하우스의 인기 요인은 명작 아동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만들어져 책을 읽지 않았어도 내용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도입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겪는 모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14개의 아트존을 마련하였으며, 아트존들은 앨리스가 시계토끼를 쫓는 시점으로 구성되어 몰입감을 더했다. 또한 이상한 나라로 빨려 들어간 후 펼쳐지는 체험을 위해 방마다 다른 기울기 구조를 적용해 중력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일루전 아트, 미로 구조 등을 추가해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에 최신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펼쳐지는 앨리스와 하트여왕의 만남 장면은 단순 어트랙션 체험을 넘어 미술 전시회에 다녀온 듯한 피날레를 제공하며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코스가 심심하다면 비가 와도 진행되는 이색 물놀이인 ‘워터워즈-DJ 뮤직 워터팝’에 참여하면 된다. 하루 100톤의 물폭탄이 쏟아져 내리는 워터팝은 서울랜드 여름 시즌의 대표 콘텐츠로, 신나는 음악과 쏟아지는 물폭탄 속에서 물총 싸움을 하며 워터파크 못지 않은 짜릿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롱이, 루나리프 등 서울랜드의 캐릭터 DJ들이 들려주는 K팝, 락,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워터 시스템이 어우러지는 워터팝은 온가족이 즐기는 흠뻑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비 오는 날 진행되는 워터팝의 경우 이미 젖은 상태의 방문객들이 열광적으로 워터팝에 참여해 더욱 강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랜드는 우천코스를 보다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신한카드를 소지한 고객의 경우 8월 1일부터 파크이용권 종일권을 동반 1인까지 1만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방학 특별 할인으로 중·고·대학생은 파크이용권 종일권을 2만 3000원에, 미취학어린이는 2만 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제휴카드, 통신사 할인 등 다양한 할인도 진행된다. 서울랜드 이용과 할인 프로모션 문의는 서울랜드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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