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더위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모텔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난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성차별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0
  • [공직자의 창] 주거 사각지대에 희망 비출 ‘가구주택기초조사’

    [공직자의 창] 주거 사각지대에 희망 비출 ‘가구주택기초조사’

    몇 년 전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을 패러디한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아들이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웠다”고 말하자 심슨은 아들에게 “올해가 너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올해 폭염과 겹쳐 섬뜩하기까지 하다. 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도 선수들이 무더위로 힘들어했다. 사람까지 쓰러뜨리는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과 집중호우는 누구에게나 고통스럽지만 특히 반지하, 옥탑방이라는 주거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장 집중된다. 여름철이면 온종일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옥탑방은 냉방기구가 없으면 속수무책이다.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침수 피해에 두려움을 호소한다. 기후 변화에 취약한 유형의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겨울보다 여름이 더 지내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올여름에도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정부에서는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폭염 취약 가구와 시설에 냉방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전기요금도 감면해 준다.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가구에는 침수 방지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일시적인 지원책에만 머무르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반지하 주택을 매입해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철거와 신축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주거취약계층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반지하 거주자를 지상층 임대주택으로 이전시키는 반지하 주택 소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반지하 및 옥탑방과 관련된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32만 7000가구가 반지하 집에 살고, 그중 60%가 넘는 20만 1000가구가 서울에 있다. 그런데 인구주택총조사 통계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0% 수준인 표본가구만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결과’로, 시군구 단위까지만 작성한다. 관할 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반지하와 옥탑방 등 주거취약시설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지자체는 여름이 되면 통계청에 읍면동 단위까지 옥탑방과 반지하의 현황 자료를 요청하지만 시군구 단위의 표본조사만을 가지고는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통계청은 오는 11월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에서 반지하와 옥탑방 통계를 작성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전국 주거시설과 가구 기초정보를 파악하는 조사로,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직전 연도에 5년 주기로 실시된다. 조사 대상과 규모는 빈집을 포함한 모든 주거 공간과 약 1600만 가구에 이르는 전체 가구다. 2019년 옥탑방이 조사에 포함된 이후 지하와 반지하까지 조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사람들은 집을 그리라고 하면 지붕부터 그린다. 하지만 목수들은 다르다. 주춧돌부터 시작해 마당, 기둥, 문짝을 그린 뒤 나중에 지붕을 그린다. 집을 짓는 순서대로 그리는 것이기도 하고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체화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는 정부 정책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에 비유할 수 있다. 올해 가구주택기초조사에서 작성된 반지하와 옥탑방 등 취약 주거지역 통계 결과가 읍면동 구석까지 닿아 반지하를 소멸시키고 주거의 질을 향상하는 정책에 활용되기를 바란다. 이형일 통계청장
  • 폭염 지속에… 지자체들 냉방비 추가 지원

    ‘입추 매직’도 비껴간 무더위와 열대야에 정부와 지자체의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확대되고 있다. 지자체마다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 확대 등 긴급 지원을 위한 예산 마련에 나선 상태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온열질환자 2213명이 발생했고 이 중 20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까지 연장하도록 권고했다. 지자체는 폭염 대책 기간과 범위를 더 확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전북도는 무더위쉼터에 1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야외근로자·고령 농업인 등은 물론 도민 누구나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개방을 확대하고 적정 실내 온도(26~28℃)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광주시도 오는 31일까지 무더위 쉼터(경로당) 1356곳의 이용 시간을 3시간 연장한다. 시는 7~8월 두 달간 무더위 쉼터당 냉방비 35만원과 관리비·전기료 등 유지보수비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경로당 9444곳 냉방비로 지난해보다 6만원 인상된 월 17만 5000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냉방 운영시간도 3시간 연장했다. 냉방비가 부족할 경우 기존 난방비와 양곡비 예산의 탄력적 사용도 허용했다.
  •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예비율 9%로 2년 만에 10% 붕괴기상청 “당분간 35도 무더위 지속” 변동성 큰 태양광… 예비율 높여야전력망 특별법은 국회 문턱 못 넘어56조 넘는 재원 마련 방안도 ‘과제’ 역대급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휴가철이 끝나 전력 소비가 큰 산업 시설의 재가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예비전력률(예비율) 척도인 ‘10%’ 선이 2년 만에 무너진 상황에서 2011년과 같은 블랙아웃(대정전)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전력 수요량은 지난 5일 오후 5시 93.8GW(기가와트)를 기록, 여름철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91.1GW(2021년 7월 27일)→93GW(2022년 7월 7일)→93.6GW(2023년 8월 7일)로 해마다 상승세다. 3년 만에 1.4GW급 신형 원전 2기에 가까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력 위기 경고등 역할을 하는 예비율도 5일 9%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예비율이 7.2%로 떨어진 이래 최저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냉방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22일째 이어지고 있다.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세 번째 긴 무더위다. 폭염특보도 지난달 24일부터 20일째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일 것으로 봤다. 통상 전력 수요는 ‘7말8초’에 정점을 찍고 8월 중순이면 내려오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공급 능력이 104.2GW로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블랙아웃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 예비율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비가 오거나 공기 질이 안 좋으면 태양광 출력이 좋지 않아 변동성이 크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9월 15일 블랙아웃 때도 그랬다. 정전 전날까지만 해도 예비율이 19.4%로 블랙아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는데 때늦은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렀다. 당시 예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며 지역별 순환 단전을 실시해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히고 생산 시설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피해 금액만 610억여원에 달했다. 대규모 정전을 막으려면 충분한 예비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은 국회 문턱에 가로막혀 있다. 발전소는 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올 송배전망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법)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에도 본회의를 통과 못 하고 폐기됐다. 전력망법은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상태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정부·국회·사업자 및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력망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필요하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력망 투자 비용은 56조 5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누적 부채가 202조원에 달해 하루 이자 비용만 120억원에 이르는 한국전력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비용이다. 이에 전기요금 인상 등의 대책이 요구되나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동결 상태다. 한국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산업용도 평균 이하다. 한국의 전력 소비량은 세계 7위다. OECD 회원국 중에선 4위다.
  • “악성사기·마약·도박 반드시 뿌리 뽑을 것”

    “악성사기·마약·도박 반드시 뿌리 뽑을 것”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치안 수장으로 임명된 조지호(56) 경찰청장이 1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조 청장의 임기는 2년이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을 유독 자주 언급하면서 민생 범죄 척결, 예방 중심 경찰 활동, 공정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 특히 악성 사기, 마약, 도박을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내고 미래 세대까지 위협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 단체를 발본색원해 범죄 생태계의 연결 고리를 끊어 내겠다”며 “범죄 수익과 자금원은 끝까지 추적하고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정한 법 집행을 강조한 조 청장은 “법질서가 혼탁해지면 반칙과 특권이 득세하고, 그 피해는 서민에게 먼저 돌아가게 된다”면서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에는 절대 굴하지 않으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했다. 공정한 경쟁과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정부패 및 비리 척결을 언급한 조 청장은 “법 집행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와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또 “이상동기 범죄,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의 위험들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협을 (경찰이) 예측하고, 예방하고, 단속해 안전한 일상을 지켜 달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과로사와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고 있는 터라 조 청장은 임기 초반 현장과의 소통, 사기 진작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도 “경찰이 국민 일상의 든든한 버팀목이듯, 경찰청장으로서 동료가 기댈 수 있는 보루가 되겠다”면서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의 경찰 동료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한편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장 후임 인사를 비롯한 경찰 고위급 전보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장과 부산경찰청장 후보군으로는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 김수환 경찰청 차장, 이호영 경찰대학장, 오문교 충남경찰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2050년엔 하계 올림픽 열 곳 없을 수도”…이유는

    “2050년엔 하계 올림픽 열 곳 없을 수도”…이유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폐막한 가운데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도시 다수가 하계 올림픽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비영리 탄소 프로그램 연구 단체 ‘카본플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40~2059년 연간 최고 온열 지수(WBGT)의 평균값이 섭씨 32도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시가 전 세계 곳곳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본플랜에 따르면 온열 지수란 기온·습도·풍속·태양각·구름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람이 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이 지수가 32도를 넘으면 단시간의 야외 활동으로도 온열 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있다고 여겨진다.특히 서울을 비롯한 기존 개최 도시와 개최 예정 도시 24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곳이 폭염으로 하계 올림픽을 다시 열지 못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50년 7월 20일부터 8월 11일(남반구는 2050년 1월 20일~2월 11일)까지의 평균 WBGT 예측치에 따르면 한국 서울,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미국 세인트루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5개 도시가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WBGT 27.7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WBGT 27.7도는 미국 스포츠의학학회(ACSM)가 지속적인 신체 활동을 멈추라고 권고한 수준이다.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미국 애틀랜타,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등 6곳은 양지의 WBGT가 섭씨 27.7도를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다. 2028년 개최 예정지인 로스앤젤레스는 양지·음지 모두에서 섭씨 27.7도 미만으로 예측됐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장을 내민 도시 6곳 중 5곳의 WBGT는 위험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네시아 발릭파판 2040~2059년 평균 WBGT가 27.7도를 연중 내내 넘을 것으로 전망됐고 인도 아마다바드, 카타르 도하도 연중 수개월간 27.7도를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 중 WBGT가 여름에도 27.7도를 밑돌 것으로 예측된 곳은 칠레 산티아고뿐이었다. 전 세계에서 여름철 폭염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계 올림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NN은 “극심한 더위는 운동선수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고, 화석 연료로 인한 오염이 기온과 습도를 높이면서 열사병 등이 점점 흔해지고 있다”며 “무더위가 최고치에 달하는 때와 겹치지 않도록 올림픽 시기를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본플랜의 기후학자인 오리아나 체그위든은 “불행하게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연중 최악의 더위가 도래하는 때가 하계 올림픽 기간과 겹친다”며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국가들에도 더위는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취임…후임 서울경찰청장 이르면 이번주 발표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취임…후임 서울경찰청장 이르면 이번주 발표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치안 수장으로 조지호(56) 경찰청장이 임명돼 12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 민생 범죄 척결, 예방 중심 경찰 활동, 공정한 법 집행 등을 강조했다. 최근 격무에 시달리던 현장 경찰관의 사망이 잇따른 가운데 실효성 있는 해법을 마련할지도 주목된다. 조 청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조 청장의 임기는 2년이다. 조 청장은 취임식에서 “이상동기범죄,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의 위험들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협을 (경찰이) 예측하고, 예방하고, 단속해 안전한 일상을 지켜달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정한 법 집행, 대공 수사 등 수사 역량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과로사와 극단적 선택이 발생한 만큼 조 청장은 임기 초반 현장 소통과 사기 진작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조 청장은 “경찰이 국민 일상의 든든한 버팀목이듯, 경찰청장으로서 동료가 기댈 수 있는 보루가 되겠다”면서 “무더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의 경찰 동료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르면 이번 주 서울경찰청장 후임 인사를 비롯한 경찰 고위급 전보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장과 부산경찰청장 후보군으로는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 김수환 경찰청 차장, 이호영 경찰대학장, 오문교 충남경찰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서울경찰청장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름철 남성들 체취 불편해” 女아나운서 발언 논란… 日소속사 ‘계약 해지’

    “여름철 남성들 체취 불편해” 女아나운서 발언 논란… 日소속사 ‘계약 해지’

    남성들의 땀 냄새 등이 불쾌하다는 취지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올린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고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재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나운서 소속사인 방송사무소 보이스(VOICE)는 공지를 통해 “지난 10일부로 카와구치 유리와의 소속 계약을 해소(해지)했다”고 밝혔다. 보이스 측은 “카와구치가 SNS에서 이성(남성)의 명예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글을 올린 행위가 인정됨에 따라 당사는 아나운서 사무소로서 소속 계약을 유지하는 게 곤란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말은 누군가를 상처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용기를 북돋우거나 사랑을 말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말을 다루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에 마음이 괴롭다. 여러분께 지대한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와구치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남성들의 냄새와 관련한 짧은 글을 올렸다가 논란을 빚었다. 카와구치는 “사정이 있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여름철 남성들의 냄새나 비위생적으로 있는 분들 특유의 체취가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항상 청결한 상태로 있고 싶어서 하루에도 여러 번 샤워하고, 땀 방지 시트를 쓰고, 땀 억제제를 1년 내내 사용한다”며 “많은 남성들도 그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글은 일본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일부 남성들은 “이 무더위에 밖에서 일하거나 외근을 하는 사람들은 (땀을) 닦아도 (냄새를 없애기) 힘들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돌아간다”, “여성들은 30대 정도부터 체취가 심해져 강한 향수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여름에 강한 향수 냄새도 메스꺼움을 느끼게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카와구치를 질타했다.결국 카와구치는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이번에 저희 부주의한 발언에 불쾌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많았던 점 대단히 반성하고 있다”며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미숙했다. 앞으로는 말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카와구치가 사과를 했음에도 소속사 측이 계약 해지를 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특별히 누군가를 모욕한 건 아니고 그냥 권고 아니었나. (계약 해지는) 과한 조치다”, “냄새를 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건 부당하다”, “단지 에티켓을 요구했을 뿐인데” 등 소속사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입추 매직’ 비껴간 더위…지자체는 부랴부랴 냉방비 추가 지원

    ‘입추 매직’ 비껴간 더위…지자체는 부랴부랴 냉방비 추가 지원

    ‘입추(入秋) 매직’도 비껴간 무더위와 열대야에 정부와 지자체의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자체마다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 확대 등 긴급 지원을 위한 예산 마련에 나선 상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22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0명이 숨졌다. 지난 10일 하루에만 65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를 웃돌고 열대야도 지속될 거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권고했다. 지자체는 기존 폭염 대책 기간과 범위를 더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 무더위쉼터에 개소당 1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야외근로자·고령 농업인 등은 물론 도민 누구나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개방을 확대하고 적정 실내 온도(26~28℃)도 상시 운영하기 위해서다. 냉방비는 전북도 자체 재난관리기금 4억 8500만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도 고령자 등 취약계층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무더위 쉼터(경로당) 1356개소의 이용 시간을 3시간 연장한다. 시는 7~8월 두 달간 무더위 쉼터 1개소당 냉방비 35만원과 관리비·전기료 등 유지보수비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경로당 9444개소 냉방비로 지난해보다 6만원 인상된 월 17만 5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냉방 운영시간도 3시간 연장하는 등 경로당의 무더위 쉼터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자 냉방비가 부족할 경우 기존 난방비와 양곡비 예산의 탄력적 사용도 허용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폭염이 극심한 가운데 냉방비 부담에 에어컨 온도를 올리거나 켜두지 않는 쉼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특히 폭염 기간이 길어지고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만큼 무더위 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녹아내리고 썩어 버린 배추… 청정 고랭지 파고든 ‘기후의 역습’

    녹아내리고 썩어 버린 배추… 청정 고랭지 파고든 ‘기후의 역습’

    강릉·평창 고랭지 배추밭 현장 탐방고온다습 날씨에 재배면적 반토막20년 전 없었던 ‘사과·자두’ 자라나김윤혜 총괄사장 “생산·유통 지원후세에 고랭지 농산물 물려줘야”탄소배출 감축·토질 개량 등 동참 서울신문은 창간 120주년을 맞아 호반그룹, 대아청과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과 우리 농산물 지키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과 바이러스 창궐로 사라지는 고랭지밭을 살리기 위해서다. 서울신문과 대아청과는 지난 9일 강원 강릉 안반데기와 평창 대관령 고랭지 배추밭에서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인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이날 탐방에 참가한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등은 해발 1100m가 넘는 고랭지까지 파고든 ‘기후의 역습’을 실감했다. 수확철을 앞둔 고랭지밭에는 줄기가 녹아내리고 뿌리가 썩은 배추가 수두룩했다. 속이 텅 비거나 야구공처럼 통이 작은 배추도 눈에 띄었다. 오랜 장마 뒤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 무름병과 뿌리혹병 등이 번졌기 때문이다. 저온성 작물인 고랭지 배추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생육에 지장을 받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간(2014~2023년) 태백 고랭지의 총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29일로 앞선 10년 전(2004~13년) 11일보다 164% 증가했다. 강릉 고랭지는 127일에서 146일로 19일, 정선 고랭지는 10일에서 53일로 43일 늘었다. 이로 인해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00년 1만 206㏊에서 지난해 5242㏊로 반토막이 났다.50년 넘게 강릉 안반데기에서 배추 농사를 지은 김시갑(72)씨는 “올해 작황이 양호한 편인데도 망가진 배추가 많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녹아내리거나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하지 못하는 배추들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없었던 사과, 자두가 자라는 게 그동안의 급격한 기온 상승을 바로 보여 준다”며 “10년, 20년 뒤 고랭지 배추와 무 생산이 가능할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고랭지 작물이 적기에 생산, 출하될 수 있도록 지력 회복, 병충해 예방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신문과 대아청과는 이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함께 ‘고랭지 채소 감소 원인과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는 14일 경기 수원 광교 아브뉴프랑 내 피크닉파크에서 강원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갖는다. 행사장에서는 강원산 감자, 토마토, 파프리카, 양배추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500개를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또 같은 날 대아청과 경매장에서 서울지역 취약계층에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도 연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탄소배출 감축 실천하기, 배추밭 토질개량 동참하기 등의 캠페인을 열며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 총괄사장은 “호반그룹은 음식물쓰레기 없는 날, 종이 안 쓰는 날 등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고 대아청과와 함께 지역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후세에도 청정 고랭지 농산물을 물려줄 수 있도록 이 같은 활동, 사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파리올림픽엔 에어컨이 없고, 2028 LA올림픽엔 차가 없다

    파리올림픽엔 에어컨이 없고, 2028 LA올림픽엔 차가 없다

    11일(현지시간) 폐막식을 앞둔 파리올림픽은 에어컨이 없는 ‘저탄소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해 참가 선수들은 무더위와 악전고투를 벌여야만 했다. 2028년 차기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차 없는’ 올림픽을 내세웠다. 올림픽 개최국가들이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분투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쾌적한 기후로 하계올림픽을 열거나 눈이 충분히 내려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는 국가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다. 더위의 영향을 가장 극심하게 받는 야외 운동 경기 선수들은 파리 시내의 ‘열섬 현상’을 대비해 인도, 태국같은 아열대 기후 국가나 아예 사우나에서 훈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캐런 배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파리올림픽 폐막식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동차 없는’ 올림픽 개최 계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차 없는’ 올림픽을 위해 기업에 원격 근무와 비정규 시간 근무를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관중들의 광활한 대도시 전역의 경기장 이동을 위해 3000대 이상의 버스가 필요하다며, 미국 전역에서 버스를 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LA는 1932년에 이어 1984년 두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했을 때, 당시 시장인 톰 브래들리는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근무 시간을 엇갈리게 했다. 배스 시장은 LA가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LA의 주요 기업들을 만나 근무 시간 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40년 전에도 한 일은 현재는 훨씬 간편한 기술로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스 시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17일 동안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고용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그랬듯이 필수 근로자는 원격 근무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리는 파리올림픽 폐막식에는 래퍼 스눕독을 포함한 LA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또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배스 시장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하게 되는데, 두 여성이 깃발 전달 행사를 치르는 것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2028년 올림픽에는 플래그 풋볼, 스쿼시, 라크로스, 야구, 소프트볼, 크리켓이 새로운 경기 종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 이어진다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 이어진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8월 중순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더위가 물러가지만, 올해는 8월 중순 이후까지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 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어 발생하는 열대야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햇빛에 의해 달궈진 지표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가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기압 층에 막혀 지면으로 다시 반사되면서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다. 서울은 지난 21일 이후 이날까지 2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다만 다음주부터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고기압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지금까지 불었던 서풍이 아닌 동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바람이 태백산맥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강원 강릉 등 영동지방의 기온은 다소 낮아지겠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는 더위가 지속되겠다. 다음주 서울의 최고 기온은 32~34도로 예보됐다. 낮에는 끓는 듯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겠다. 건조한 동풍의 영향으로 습도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계속되는 폭염에 각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2141명이고, 이 가운데 20명이 사망했다. 56만 2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고, 50만 마리의 어류가 죽었다.
  • 폭염에 사람·동물 다 비틀… 온열질환자 2141명·20명 사망

    폭염에 사람·동물 다 비틀… 온열질환자 2141명·20명 사망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가축 등 재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11일 행정안전부의 ‘폭염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214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22명보다 많다. 9일 1명이 추가로 사망해 누계 사망자는 20명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쯤 태안군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A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온열질환이 발생,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현재까지 폭염일수는 13.6일로, 전년 같은 기간 11.6일보다 많다.사람만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이번 폭염으로 닭·오리 등 가금류 52만 6600마리, 돼지 3만 6000마리 등 56만 2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또 55개 어가에서 강도다리 21만 2000마리, 조피볼락 16만 4000마리, 넙치 등 50만 마리의 양식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총 178곳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더울 때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활동할 때는 최대한 햇볕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5만 3000개 이상의 무더위 쉼터와 3만개 이상의 그날막이 운영되고 있다.폭염 재난문자 2356건잼버리 사태 이후 폭증 이런 폭염 속에 올여름 전국에서 발송된 폭염 관련 재난문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지난 6월부터 이달 9일까지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총 2356건이다. 폭염 재난문자는 폭염주의보와 경보 등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발송된다. 올해 여름엔 전국 각지에서 최고기온 신기록이 쏟아졌다. 현재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폭염은 2018년 한파와 함께 처음 자연 재난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등이 마련됐고 사망자 등에 대한 각종 피해 보상도 가능하다. 2022년까지 최대 연 200건에 남짓했던 재난 문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 이후 폭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1680건으로 폭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폭염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폭염 시 행동요령을 준수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 “고랭지밭 살리자”…농산물 지키기 프로젝트

    “고랭지밭 살리자”…농산물 지키기 프로젝트

    서울신문은 창간 120주년을 맞아 호반그룹, 대아청과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과 우리 농산물 지키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바이러스 창궐로 사라지고 있는 고랭지 밭을 살리기 위해서다. 서울신문과 대아청과는 지난 9일 강원 강릉 안반데기와 평창 대관령 고랭지 배추밭에서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인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이날 탐방에 참가한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등은 해발 1100m가 넘는 고랭지까지 파고든 ‘기후의 역습’을 실감했다. 수확철을 앞둔 고랭지밭에는 줄기가 녹아내리고 뿌리가 썩은 배추가 수두룩했다. 속이 텅 비거나 야구공처럼 통이 작은 배추도 눈에 띄었다. 오랜 장마 뒤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 무름병과 뿌리혹병 등이 번졌기 때문이다. 저온성 작물인 고랭지 배추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생육에 지장을 받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간(2014~23년) 태백 고랭지의 총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일수는 29일로 앞선 10년 전(2004~13년) 11일보다 164% 증가했다. 강릉 고랭지는 127일에서 146일로 19일, 정선 고랭지는 10일에서 53일로 43일 늘었다. 이로 인해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00년 1만206㏊에서 2023년 5242㏊로 반토막이 났다. 50년 넘게 강릉 안반데기에서 배추농사를 지은 김시갑(72)씨는 “올해 작황이 양호한 편인데도 망가진 배추가 많이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녹아내리거나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를 하지 못하는 배추들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없었던 사과, 자두가 자라고 있는 것이 그동안의 급격한 기온 상승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10년, 20년 뒤 고랭지 배추, 무 생산이 가능할지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고랭지 작물이 적기에 생산, 출하될 수 있도록 지력 회복, 병충해 예방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신문과 대아청과는 이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함께 ‘고랭지 채소 감소 원인과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4일 경기 수원 광교 아브뉴프랑 내 피크닉파크에서 강원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갖는다. 행사장에서는 강원산 감자, 토마토, 파프리카, 양배추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500개를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또 같은 날 대아청과 경매장에서 서울지역 취약계층에게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도 연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탄소배출 감축 실천하기, 배추밭 토질개량 동참하기 등의 캠페인을 열며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 총괄사장은 “호반그룹은 음식쓰레기 없는 날, 종이 안 쓰는 날 등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고, 대아청과와 함께 지역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후세에도 청정 고랭지 농산물을 물려줄 수 있도록 이 같은 활동, 사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지겨운 더위’ 주말에도 이어진다

    ‘지겨운 더위’ 주말에도 이어진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마솥 더위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역대 최장 기록을 향하고 있는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0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오겠다. 다만 내리는 비가 더위를 식히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1일에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 역시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날 밤까지 이어진 열대야도 계속되겠다. 경북 포항은 16일, 인천 17일, 서울 19일, 제주 25일 등 많은 지역이 장기간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강원 강릉은 이날 새벽 기온이 24.5도로 떨어지면서 20일간 이어지던 열대야가 멈췄다. 계속되는 더위에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004명 발생했고, 이 중 19명이 사망했다. 6월 11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돼지와 닭 등 50만 9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양식장에서도 넙치 등 46만 7000마리가 죽었다.
  • 아이들극장에서 온 가족 함께 즐기는 ‘종로 가족공연축제’

    아이들극장에서 온 가족 함께 즐기는 ‘종로 가족공연축제’

    서울 종로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근사한 공연 상차림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전용 극장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9일부터 ‘종로 가족공연축제-여름’이 열린다. 앞서 공모를 통해 접수한 128개 작품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엄선한 우수작으로 꾸며졌다.방학을 맞아 극장 나들이를 온 어린이 관객과 가족을 위해 창작뮤지컬 ‘달님이 주신 아이’와 시네마음악극 ‘빨간풍선’ 두 개 작품을 소개한다. 먼저 8월 9일부터는 전통 설화 ‘바리데기’와 ‘선녀와 나무꾼’을 창작뮤지컬로 재창조한 ‘달님이 주신 아이’를 만나볼 수 있다. 4명의 이야기 광대가 출연해 옛이야기 속 버려진 아이가 아닌,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진 아이’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등장인물들을 바라본다. 이어서 9월 1일까지는 아이와 풍선의 우정을 그린 프랑스 고전영화 ‘빨간 풍선’을 밴드의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시네마음악극 ‘빨간풍선’을 공연한다.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연극적 상상에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밴드음악이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매는 종로 아이들극장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두 작품 모두 관람을 원한다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패스 패키지’ 구입을 추천한다.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 아이들극장 홈페이지을 참고하거나 종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공연 성찬을 즐기고, 어린이와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열사병에 쓰러진 기초생활수급자, 끝내 사망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열사병에 쓰러진 기초생활수급자, 끝내 사망

    극심한 무더위 속에 열사병을 앓다 쓰러진 기초생활수급자가 병원을 헤매다 끝내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편의점에서 냉장고 속 음료를 꺼내던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쓰러진 사람은 홀로 지내던 40대 기초생활수급자 A씨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오전 11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해 A씨를 들것에 싣고 인근에 있던 그의 자택으로 향했으나, 열악한 집안 환경 탓에 소방 측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방 측 전화를 받은 병원 14곳은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소방이 대응을 시작한 지 1시간 30여분이 지나서야 A씨는 서울 중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소방대원이 A씨의 체온을 쟀을 때 이미 40도에 달했다. 한 목격자는 JTBC에 “A씨가 숨을 헐떡거렸다”며 “누워 숨을 몰아쉬었다”고 전했다. A씨는 스스로 건강을 돌볼 여유도 없었고, 술에 의지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폭염지수가 무더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폭염지수가 무더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지난 7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 여름이 역대 가장 더웠다는 2023년 여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홍콩 폴리테크닉대 토지조사·지오인포메틱스학과, 인공지능 지오메트릭스 연구 센터, 토지 공간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빈번하고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공통적 세계적 지표가 없으며, 기존의 폭염지수는 불볕더위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 프레스에 발행하는 과학 저널 ‘넥서스’(Nexus) 8월 8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 기상 당국은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폭염을 측정하고 정의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폭염 측정법은 최대 기온을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 바람, 습도를 고려한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폭염 지수의 효과를 다양한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해 2022년 스페인, 미국에서 발생한 폭염과 2023년 인도에서 발생한 폭염의 기후 데이터를 여섯 가지 지표에 적용했다. 그 결과, 여섯 가지 폭염 지수 중 다섯 가지가 인도, 스페인, 미국에서 발생한 치명적 폭염의 심각성과 공간 분포를 포착하지 못했다. 반면 여섯번째 지수인 열 스트레스 지수가 특히 낮은 습도에서 발생하는 폭염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 스트레스 지수는 더위 탓에 사망할 수 있는 조건을 식별하기 위해 만든 온도 및 습도 기반 지표다. 실제로 모든 상황에서 열 스트레스 지수는 다른 지수들보다 폭염을 쉽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스트레스 지수는 열 스트레스 영향을 받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도 쉽게 구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열 스트레스 지수는 상대 습도에 보정 계수를 적용해, 매우 낮은 습도 조건에서 열 조건을 예측하는 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지역 내에서도 나이, 기존 건강 상태, 활동 환경에 따라 폭염은 다르게 경험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습도가 높으면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섭씨 28도에도 습도가 높을 경우 열사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지리정보 전문가 웽 키하오 홍콩 폴리테크닉대 교수는 “폭염을 예측하는 기존 지수 중 일부는 지리적 조건과 기후 조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 만큼 과학자, 보건학자, 정책 입안자들이 함께 모여 기존 폭염 지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강력한 폭염에 온열질환자·가축 폐사 등 피해 속출

    강력한 폭염에 온열질환자·가축 폐사 등 피해 속출

    올여름 강력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2004명에 달했다. 지난 7일에만 온열질환자 88명이 추가 신고됐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5월 이후 누적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자 중 77.6%는 남성, 22.4%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0.9%),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14.2%), 농림어업숙련종사자(9.2%)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낮에 집중됐지만 열대야로 인해 오후 7시~자정(7.5%), 자정~오전 6시(1.9%), 오전 6~10시(10.2%)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발생 장소로는 작업장(29.4%), 논밭(15.5%) 등 실외가 78.7%를 차지했고 작업장(8.1%), 집(6.9%) 등 실내가 21.3%였다. 올해 6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가축 폐사는 50만 9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가금류가 47만 500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도 3만 4000여 마리가 폭염에 쓰러졌다. 수온 상승으로 양식장도 피해가 컸다. 강도다리·넙치 등 어류 46만 7000마리가 폐사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20㎜ 내외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불볕 건설현장에 7000인분 화채 쏜다

    불볕 건설현장에 7000인분 화채 쏜다

    호반그룹이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특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반그룹은 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돕기 위해 ‘더위사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무더위에 지친 현장 근로자들에게 특별한 간식과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대구 북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주상복합)와 대구 수성구 호반써밋 골든스카이(가칭) 현장을 시작으로 전국 47개 건설 및 토목 현장에서 7000인분의 과일화채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 현장의 공종민 주임은 “동료, 선배들과 함께 과일화채를 먹으며 즐겁게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호반건설 공사지원팀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전국 현장의 임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모든 현장에서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근로자의 혹서기 안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각 현장의 그늘이 없는 작업 공간에 차광막 설치를 확대하고 휴게공간과 제빙기를 마련했다. 또 혹서기 낮에는 시간당 10~15분의 휴식 시간을 의무화하고 근로자의 체온과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등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 물 많이 마시면 사망할 수도···‘물 중독’ 뭐길래

    물 많이 마시면 사망할 수도···‘물 중독’ 뭐길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체내 수분량 유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잘못된 방식으로 물을 마실 경우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존 퍼트넘(74)은 지난 6월 기온이 약 38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서 조경 작업을 했다. 그는 작업 중 극심한 더위를 느꼈고, 5시간 동안 11.3ℓ가량의 물을 마셨다.이후 이 남성은 메스꺼움과 피로 등의 증상을 느꼈고, 당일 저녁부터는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여 심장 이상을 의심했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이 받은 진단은 ‘물 중독’이었다. 일반적으로 물 중독은 체네에 수분이 너무 많고 나트륨이 부족해 발생한다. 저나트륨혈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퍼트넘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물 중독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저 너무 더웠고 물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해서 많이 마셨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번 사례는 약 1년 전 인디애나주(州)에 거주하던 35세 여성이 20분 만에 약 2ℓ의 물을 쉬지 않고 마셨다가 사망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이 여성은 탈수 증상을 느끼고 갈증을 해소하려 다량의 물을 빠르게 마셨는데, 며칠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그녀는 심한 뇌부종 진단을 받고 결국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전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물 중독에 이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저나트륨혈증은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물을 섭취했을 때 신체 기관 특히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신장은 불필요한 물과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내보내는데, 나트륨 농도를 보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유타대학의 선더 잘릴리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신장은 일반적으로 매시간 1ℓ의 물을 걸러낼 수 있다. 만약 이 이상의 물을 마시면 전해질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 전해질에는 신체의 체액량을 조절하는데 필수적인 나트륨이 포함돼 있는데, 나트륨이 부족하면 신체 세포 주위로 물이 쌓여 부풀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수분으로 세포가 부풀어 오를 경우 메스꺼움과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발현되며, 심하면 퍼트넘의 사례처럼 흉통과 같은 심장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70대 이상의 노인에게는 물 중독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이 더 쉽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여성의 경우 하루 2.7ℓ, 남성은 3.7ℓ의 물 섭취를 권장하나, 물 권장량은 국가와 기관, 전문가들에 따라 각기 다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일반적으로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에 대한 권장 사항은 없다고 밝히면서, 음식과 음료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위에 노출돼 있다면 20분마다 110~170㎖의 물을 천천히 나눠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