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더위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69
  •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한승원씨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한승원씨

    “여름 휴가요. 뭐 특별한 게 있겠습니까. 글쟁이가 그저 열심히 글 쓰는 게 여름 나는 최고의 방법이죠.” 최근 조선 실학자 정약용의 삶을 파고든 장편 역사소설 ‘다산’(랜덤하우스)을 펴낸 소설가 한승원(69)씨.13년 전 서울을 떠나 전남 장흥군 율산리 아담한 언덕에 마련한 집필실 해산토굴(海山土窟)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그의 여름 나기 비법은 한마디로 이열치열(以熱治熱), 즉 여름 사냥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줘야 겨울철에 감기에 안 걸리고 몸도 건강해진다는 믿음에서다. “이렇게 시원한 데를 놔두고 어디로 피서를 떠나겠습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 차밭에 나가 예초기로 풀을 깎는 것도 나에게는 좋은 피서법이죠. 차밭의 풀이 엄청나게 빨리 자라나 그때그때 깎아줘야 하거든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굳이 피서를 가기보다 땀을 흠뻑 흘려 더위를 쫓아버린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한씨에게는 여름이 ‘수확의 계절’이나 다름없다.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글쓰기에 몰두하거나 차밭에 나가 풀을 깎기 때문이다. “이번에 펴낸 ‘다산’도 지난해 여름 집중적으로 쓴 것입니다. 글쓰기에 미치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 멀리 달아나 있거든요.” 그래도 덥다고 느끼면 웃통을 벗고 시원한 물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글을 쓴다고 한다. 그는 오래 전부터 조금씩 써오던 ‘글쓰기 비법’을 최근 탈고해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여름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속이 너무 예민해 여름이 되면 배탈이 나곤 하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에 있을 때는 배탈이 너무 심해 입원까지 했다.”면서 “늘 끓이고 익혀 먹다 보니 조금 번거로울 때도 있다.”고 했다. 한씨는 서울신문 독자들에게 ‘시경’과 ‘주역’ 두 권의 책을 추천했다. “‘경(經)’자가 들어가는 책이라고 무조건 근엄하고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별로 어렵지 않아요.‘시경’의 경우 남녀의 사랑이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는 만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지요.” “‘주역’도 잘 풀이한 책을 사서 천천히 읽어내려가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재미있는 책”이라는 그는 “동전 6개를 가지고 괘를 지어가며 읽으면 책을 놓기 싫을 정도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누구든 마음의 자양분이 되는 ‘시경’이나 ‘주역’에 한번 빠져들면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Metro] 한강 수영장 오후 10시까지 연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뚝섬과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망원 등 6개 한강 야외수영장의 운영 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2시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 등으로 한강수영장을 찾는 이용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야간개장 시간 동안 안전요원과 간호사의 근무시간도 똑같이 연장하는 한편 야간조명의 조도를 높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강 수영장 6곳에 야간개장이 가능하도록 16m 높이의 조명타워 2개를 설치했다. 덕분에 6개 수영장 모두 야간에도 200럭스 이상의 조도를 유지할 수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길섶에서] 파리채의 추억/노주석 논설위원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한여름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덩달아 파리, 모기도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계절이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은 파리 때문에 음식을 못 먹거나,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다. 학창시절 시골 원두막에서 모기장을 치고 자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다. 하도 피를 많이 빨려 빈혈 증세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때 일기장엔 78군데를 물렸다고 적혀 있다. 일전에 남대문시장을 지나가다가 ‘전자 파리채’한개를 샀다. 파리는 물론 모기, 나방, 바퀴까지 해충은 몽땅 잡는다는 말에 솔깃했다. 모기에 물린 딸아이의 붉게 부어오른 팔뚝이 생각나서다. 상인의 말처럼 전자 파리채의 위력은 대단했다. 보통 파리채의 10배 이상 효과를 발휘했다. 불쾌한 흔적도 전혀 남기지 않는다. 여름이면 할머니의 손을 떠나지 않았던 파리채엔 낭만이 있었다. 꼭 잡을 목적이라기보다 쫓는 개념이었다. 전자 파리채는 일격 필살이다. 나는 전자 파리채를 흔들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더위먹은 사이보그처럼.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피서 겸 쇼핑… 백화점 ‘오전 특수’

    더위를 피해 냉방이 잘 되는 백화점 안에서 ‘피서 겸 쇼핑’을 즐기는 젊은 주부들이 늘면서 오전시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시간대별 백화점 이용객과 매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의 오전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한 젊은 주부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를 데려오는 고객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유모차 대여건수도 올 들어 하루 평균 100건이었으나 지난 6월부터 120건으로 늘었다. 특히 오전 시간대 대여 건수는 35% 늘어났다. 아침부터 아이와 함께 백화점을 찾는 젊은 주부들이 늘면서 오전 시간대 아동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이 시간대 아동복 구매고객의 하루 1인당 구매금액도 4.0% 많아졌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1인당 구매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오후 3∼6시에는 3.1%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유아복 역시 오전 시간대 매출 증가율이 14.3%로 전체 영업시간 평균(2.0%)을 훨씬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마케팅 남윤용 팀장은 “백화점은 보통 오후 2시 이후에나 손님이 늘기 시작하는데 6월부터는 무더위를 피해 한가한 오전에 쇼핑하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대부분이 젊은 주부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가 유난히 아침부터 덥다 보니 일찍 백화점에 오게 됐다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中伏’ 이름값

    폭우가 그치자마자 32∼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발효됐다. 특히 29일은 중복답게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밀양 36.1도, 영덕 36도, 합천·거창 35.5도, 강릉 33.1도, 광주 34.2도, 정읍 35.1도, 서울 32.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3도 안팎을 기록했다. 경상·전라 등 남부지역을 비롯해 충청·경기·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나주 등 전남 일부, 대구·창원 등 경상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30일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8∼29일은 강릉 29도, 전주 26도, 서울 25도 등 밤사이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며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졌다. 대구는 18일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30일에도 경기·강원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다. 기상청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점인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으로 접어들었다.”면서 “뜨거운 햇살로 공기가 불덩어리처럼 데워지고 있어 향후 비가 오더라도 찜통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하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잇따른 폭염에 익사 등 사고도 잇따랐다.29일 오전 강원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속칭 단경골에서 피서객 최모(27·수원), 서모(26·수원)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전국에서 5명이 익사했다.28일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하던 전남 나주시 공산면 가송리 정모(80)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광주 최치봉서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에어컨·선풍기 맞바람 여름 안구건조증 ‘주범’

    에어컨·선풍기 맞바람 여름 안구건조증 ‘주범’

    장마철이 지나고 불볕 더위가 찾아오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한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자외선 지수가 올라가면서 눈물이 마르고 눈이 뻑뻑해지기 쉽기 때문. 대한안과의사회는 최근 에어컨 바람과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을 위한 여름나기 수칙을 발표했다. 하루 종일 가동되는 에어컨 바람은 실내 습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습도가 낮아지면 눈물의 증발이 늘며 안구건조증이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온도는 섭씨 25∼27도를 유지하고 습도도 6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덥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앞에 서서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눈에 직접 닿게 하는 행동은 금물. 눈과 눈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눈에 자극이 되는 짙은 메이크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눈꺼풀을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눈두덩을 깨끗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30∼60초 정도 마사지해 지방 분비를 촉진한 뒤 눈 세척액이나 베이비 샴푸를 희석한 물로 눈꺼풀 주위를 조심스럽게 닦는 것이다. 외출을 할 때는 창이 넓은 모자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 렌즈를 낀 채 물속에 들어가면 오염된 물이 눈에 들어가 더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결막염이 생기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해야 한다. 대한안과의사회 홍종욱 홍보이사는 “가습기,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습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개발돼 있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건조한 증상이 심할 때는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사랑보다 돈이 좋아 나이많은 상식과 결혼한 송이는 젊은 남자들과의 외도를 일삼는다. 반대로 사랑 하나로 결혼한 미란은 친구 송이가 소개해준 언니와 바람나 도망간 남편 때문에 충격으로 유산한다. 송이한테 남편의 행방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통사정해 보지만, 냉정히 거절당하자 복수를 결심한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달삼은 고급 리무진에 춘자를 태우고, 반지를 주며 청혼한다. 부담스러운 춘자는 완곡히 거부하지만, 싫지 않은 내색이다. 달삼은 대팔의 프러포즈와 비교하는 춘자에게 흥분하며 포러포즈에 얼마나 돈과 정성을 많이 들였는지 설명하고 무책임하게 과소비한 달삼에게 춘자는 버럭 화를 내는데….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유해환경에 둘러싸인 어린이집. 서울시내 어린이집 200곳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주변에 유해시설이 있는 어린이집은 110곳으로 전체의 55%에 달했다. 내 아이의 정서를 해치는 어린이집 주변 유해환경의 실태를 파헤친다.   ●프리미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SBS 오후 10시55분) 마침내 영수는 은수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꺼내고, 은수는 덤덤하게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 은수는 친구들에게 영수의 프러포즈 사실을 알리고, 재인은 궁합을 봐야 한다고 난리법석을 떤다. 은수가 결혼준비로 바쁠때 영수는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나 겨우 은수를 만난다.   ●명의(EBS 오후 11시10분) 귀하디 귀한 내 아이가 암에 걸렸다면? 대다수 소아암환자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소홀했다며 자신을 자책한다. 하지만 소아암은 조기발견을 하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며 성인암에 비해 완치율도 높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구홍회 교수와 함께 소아암에 대한 질환에서 치료까지 모든 것을 파헤쳐 본다.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한여름에 가볼 만한 가깝고도 특별한 곳 한강을 소개한다. 탁 트인 한강 야외 수영장, 수상 레포츠, 낭만적인 뷔페 유람선…. 여름날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무더위에도 독거 노인들에게 영양죽 배달에 열심인 봉사단. 죽뿐 아니라 발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값진 여름나기 현장을 소개한다.
  •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국내 조선산업이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선박 수주와 건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 선박 건조능력 세계 5위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았다.5대양을 누비는 대형 선박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현장의 역군들은 모두 첨단 기술자들일까.‘독´의 육중한 크레인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할까.300여만㎡(90여만평)의 드넓은 공장 부지에는 독과 야적장, 공정 공장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현장 근로자는 9000여명.9일에 1척씩 만들어져 연간 35척의 배가 진수된다. 1독이 있는 용접 공장에 들어섰다. 직원들은 바깥 땡볕에 손이 댈 정도로 달궈진 강철을 가져다 용접을 하고 있다.“덥겠다.”고 물었더니“50도면 몰라도 30도는 코골고 잠자기 좋은 온도”라며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모두가 방진·방독 마스크를 쓰고 가죽옷에 군화 신발까지 해 완전무장이다. 작업장들은 밀폐되다시피했다. 한 직원의 등에는 땀이 절어 흥건하다.1등을 지키기 위한 자부심 이면의 고통으로 보였다. ●독 1개에서 4척 진수… 유조선 안에만 700여명이 작업 삼호조선소에는 1독과 2독,1개의 육상건조장이 있다. 배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1독에는 30만t급 대형 유조선, 자동차운반선(1만대 적재) 2척, 컨테이너선 등 4척이 거대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다. 유조선은 높이만 36m다. 유조선 작업장 안에는 탱크 칸마다 수십명씩 조를 짜 용접하고 표면을 다듬었다. 어찌나 더운지 층마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자바라(호스)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천장에 전등들이 불을 밝혔지만 침침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 매캐한 페인트와 용접 불꽃 냄새, 그라인더에서 튀는 불꽃 등 작업환경은 아주 열악했다. 소음이 커 작업자들은 귀막이를 꼭 낀다. 이 유조선 안에만 작업자가 700여명이라고 했다. 선상에서 바깥 바람을 쐬던 서호정(38)씨는 “더워서 용접하기 아주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곧 이 배가 인도되면 휴가라면서 웃었다.10분 휴식 때는 저마다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얼음 물통을 열고 벌컥벌컥 들이켠다. 인기 품목도 곳곳에 갖다 놓은 제빙기다. 쉬는 시간이면 얼음조각을 받아 물통에 가득가득 채우느라 야단이었다. 용접공의 발판을 만드는 김장옥(33)씨는 “여름에는 얼음 물통이 애인”이라고 말했다. 김상언(38) 건조1부 13팀장도 “각자 하루에 물통 2개를 마시는데 그대로 땀으로 빠진다. 여름이면 5∼10㎏ 빠져 다이어트가 따로 없다.”고 웃어넘겼다. ●용접 마술사… 1m 강철판 원통 하루걸려 지름 50∼60㎜ 두께의 철판은 마술을 부리는 것처럼 원하는 대로 휘어졌다. 직원들은 양손에 용접불과 물호스를 쥐고 있다. 쇠는 열을 가하면 팽창하고 물을 뿌리면 수축된다는 간단한 원리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선수와 선미의 작업도 흥미롭다. 이곳은 곡선으로 된 부분이 많다. 곡선 부품은 먼저 나무로 만든 ‘곡선 모형’을 철판 위에 놓고 작업을 한다. 용접 18년 베테랑인 김재정(43)씨는 구부릴 부위에 대고 용접불을 뿜어댔다. 뒤편에는 호스로 물을 뿌려댔다. 서너시간이 지나자 쇠는 구부러졌다. 그는 “25시간 이렇게 작업하면 가로 세로 1m 짜리 강철판이 반원통형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경력 30년의 ‘용접 달인’ 김완배(55) 반장은 “철판을 얼마만큼 어떻게 휘게 만드느냐는 용접사의 감각과 눈대중, 숙련도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대형 유조선 페인트값만 40억원 30만t급 유조선에 드는 페인트 값은 무려 40억원에 이른다. 색을 제대로 내려면 녹을 벗겨낸 뒤 많게는 7번까지 덧칠을 한다. 이 작업장은 1번부터 7번까지 격납고 같은 창고로 돼 있다. 이전 단계인 센팅장에서 작은 쇳가루를 고압 분사해 붉은 녹을 벗겨낸다. 도장공들은 페인트 유독성 때문에 모두 방독마스크를 썼다. 위 아래 한벌(피스복)로 된 옷은 바람 한 점 들어갈 틈이 없다. 대신 옷속에 에어호스가 있어 몸을 식혀준다. 허리를 바짝 구부려야 들어갈 만한 비좁은 블록안에서는 도장공들이 누워서 페인트를 분사한다. 엎어졌다 누웠다를 반복하면서 구석구석 뿌려댄다. 한 작업자는 “작업장이 밀폐돼 요즘은 무더위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도장공장 직원들은 오후 6시면 ‘칼퇴근’을 한다. 휴식을 제대로 취해야 내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원복지는 최고 수준이다. 공짜로 제공되는 사원아파트(3493가구) 단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백화점, 테니스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선박설계는 100% 우리 기술이다. 삼호조선소에서는 연간 35척을 설계해 진수한다. 경쟁 상대인 중국인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가장 기피한다. 설계부문에만 445명이 6개 부서로 나눠 일한다.30만t급 유조선은 설계만 8∼9개월 걸린다. 이 설계도를 보고 배를 만드는 기간도 엇비슷하다. 지금껏 100여척을 설계한 이만섭(41) 종합설계부 차장은 “설계는 컴퓨터로 입체적으로 하면서 엔진과 구멍 크기까지 조정해 배의 전체 균형을 잡는다.”고 말했다. 도면 무게만도 수백t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혜의 입지여건(수심), 유능하고 성실한 기능공, 우수한 기술력, 고급 후판강재 등이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을 이어가는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조선소에는 세계 15개국 선주 14명,7개 선급협회(감리)에서 파견된 외국인 등 160여명이 상주한다. 주문한 선박이 설계대로, 재질대로 되는 지 단계별로 검토해 확인하는 게 임무다. ●지상 120m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한명만 춥다 모두들 덥다는데 1명은 춥고 외롭다.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임종훈(52) 조장이다. 그는 독의 지휘자다. 올해로 크레인 생활 20년째다. 골리앗 높이는 지상에서 120m. 그는 “아침 8시에 올라오면 점심때 한번 내려가고 오후 7시에 내려간다. 스트레스가 크다.”고 고충을 말했다. 이 크레인은 1995년에 기계값만 180억원을 들여 세웠다.1독 위에 설치된 캐빈(조종실)에서 발 밑을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질어질하다.1996년 선박 건조 이래 232척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고 말했다. 조선소 안벽에서는 진수된 JANA,HABARI 등 유조선과 화물선 등 6척이 정박한 채 막바지 성능 시험을 하고 있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대삼호 1독 길이 504m 세계최대 선박건조 총지휘자 ‘독’의 비밀 2004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독(DOCK)없이 배를 만들어 진수했다. 평평한 맨땅에서 배를 완성한 뒤 슬라이딩시켜 바다에 살짝 내려놓는 최고 공법을 보여줘 놀라게 만들었다.‘육상 독’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배는 독에서 탄생된다. 독은 U자형으로 판 웅덩이를 말한다. 이곳에서 배를 건조하고 수리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독은 3가지다.U자형인 ‘드라이 독’,‘육상 독’,‘해상플로팅 독’이 있다. 드라이 독은 U자형의 터진 부분에 갑문이 설치돼 바닷물을 막고 작업한다. 건조나 수리할 때 바닥이 말라 있어 드라이 독이라고 한다. 반면 육상 독은 맨땅 위에서 배를 만들어 바닷가로 조금씩 이동해 해면에 내려놓는 방식이다. 해상플로팅 독은 말 그대로 바다 수면 위에 떠 있는 독에서 크레인 작업으로 배를 만들어 진수한다. 이 독은 물속 깊숙이 가라앉혀 배가 나간 뒤 들어올린다.2006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처음으로 해상플로팅 독 4개를 가동해 30만t급을 건조했다. 단일 드라이 독은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삼호중공업의 1독은 한꺼번에 배 30만t급 유조선 등 4척을 진수한다. 독 크기는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대변한다. 이 독은 길이 504m, 폭 100m, 깊이 13m다. 이곳의 육상 독은 길이 465m, 폭 65m다. 육상 독이 위로는 세계 최대라는 12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설치돼 블록을 용접하기 쉽도록 적재적소에 옮겨 놓는다. 한 번 들어올리는 힘이 소형승용차 1000대에 해당된다.3년 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인 1600t짜리 크레인을 스웨덴 말뫼지역에서 1달러에 사왔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조선산업이 한국으로 넘어갔다.”며 울먹였다고 전한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45만t 유조선, 축구장 4배 규모 한국에서 건조되는 선박들 어떤 배를 만들어 팔면 이문을 많이 남길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가장 많다. 최고급 강재 처리, 초저온 탱크, 지름 40m 돔 지붕 용접하기 등 최첨단 공법을 적용, 만들기가 아주 까다롭다. 척당 2500억원이다. 척당 1500억원인 30만t급 유조선 보다 훨씬 비싸다. 다음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초호화 관광여객선(크루즈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크루즈선은 발주 물량이 적고 우리나라의 조선 업체들은 잘 안 만든다. 주로 우리가 ‘조선 강국’이 되기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유럽 등에서 만든다. 아직까지 세계 조선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기존 조선 강국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VLCC선(대형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을 주로 만들고 있다. 배의 종류는 화물선, 여객선, 군함, 어선, 특수작업선 등 5개다. 화물선은 유조선, 벌크선(곡물·광석), 컨테이너선, 일반화물선으로 나뉜다. 유조선에는 운반 제품에 따라 원유, 정유, 화학제품, 가스 운반선이 있다. 원유 운반선은 유조선으로,30만t급 이상을 VLCC로 부른다.45만t급(초대형선)까지 건조됐다. 축구장 4개 규모다. 화물선은 적재량과 안전을 고려해 선수와 중앙부에 화물 탱크를 배치한다. 조타실과 기관실은 배 뒤쪽에 있다. 최전방과 최후방에는 안전을 위해 빈 공간으로 남겨뒀다. 여객선에는 사람만을 싣는 객선, 사람과 차를 싣는 카페리, 사람과 화물을 싣는 화객선이 있다. 여객 안전과 신속한 이동 때문에 이중격벽, 방화설비 등이 돼 있다. 또 군함에는 항공모함, 독자 전투능력이 있는 순양함, 이들을 보호하는 구축함이 있다. 여기에 호위함, 초계함, 고속정, 상륙함, 기뢰함, 지원함, 잠수함이 있다. 우리나라 구축함은 ‘광개토왕’으로 3000t급이다. 어선과 특수작업선인 쇄빙선과 시추선 등도 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무덥다고? 그래도 女心은 튀고싶다…철없는 레깅스

    무덥다고? 그래도 女心은 튀고싶다…철없는 레깅스

    레깅스에 대한 사랑이 무더위보다 더 뜨겁다. 한겨울 멋과 보온을 위해 입었던 레깅스가 철을 잊고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 아무리 노출의 계절이라지만 여러 가지 아이템을 섞어 입는 레이어드룩(겹쳐입기)에 대한 선호가 레깅스의 인기를 식지 않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 컨설팅 업체 인터패션플래닝이 최근 서울 강남역, 홍대 등을 중심으로 길거리패션을 조사한 결과 레깅스가 올 여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추럴패션 ‘최강희 스타일´이 교과서 최근 화제를 이어가는 TV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는 젊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스타일의 완벽한 교과서다. 주인공 오은수로 분한 최강희의 옷차림은 잔뜩 차려입고도 아무렇게나 걸쳐 입은 듯한 내추럴 패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녀의 도가 튼 레이어드룩에서 레깅스는 톡톡히 빛을 발한다. 뭇여성들이 땀띠가 날지언정 레깅스를 벗어 던지지 못하는 이유다. 드라마에서 최강희는 다양한 길이의 스커트, 미니원피스, 숏팬츠, 긴 카디건, 긴 티셔츠 등 웬만한 옷에 레깅스를 받쳐 입고 나온다. 딱 달라붙는 하의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대부분 상의는 풍성한 스타일을 입었다. 운동하러 가지 않을 바에야 상·하의를 똑같이 딱 달라붙는 스타일로 입는다는 것은 촌스러운 짓. 길고 넉넉한 상의가 너무 편안한 인상을 줄 것 같아 염려스럽다면 폭이 넓은 와이드벨트를 매주자. 여기에 긴 목걸이와 뱅글, 큼지막한 빅백 등의 악세서리를 곁들이면 머리 싸매지 않고도 멋쟁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길이가 짧은 의류들의 민망함을 덜어주는 동시에 손쉽게 레이어드룩을 완성시켜 주니 레깅스가 애용되는 것은 당연지사. 여성들의 올 여름 유별난 레깅스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백화점 스타킹 매장은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렸고 계절에 맞게 스타일, 소재, 색상에서 한결 무게를 덜어냈다. 비비안 스타킹 관계자는 “밝고 화려한 색상의 여름옷에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레깅스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어느 색상의 옷이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밝은 그레이(회색)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검정이라도 금사를 넣어 답답함도 덜어내고 포인트도 줄 수 있도록 변형됐다. ●‘7부 9부´ 이중으로 활용하는 스타일 인기 소재는 계절에 맞게 얇아져 망사나 레이스까지 강세다. 디자인 가운데 밑단에 잡힌 주름을 더 잡거나 펼쳐 7부 또는 9부 등 이중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인터넷 쇼핑몰은 좀더 과감하다. 아이스타일24에는 130개, 옥션에는 300개가 넘는 레깅스가 올라 있는데 튀고 싶다면 이곳을 뒤져야 한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은 물론 형광빛을 머금어 눈이 시릴 정도의 분홍, 초록, 파랑색도 시선을 한몸에 받는 색상들이다. 요란한 색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오히려 이런 색상이 시원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레깅스는 스키니진 대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착용감은 훨씬 편하고 비슷한 연출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그래서인지 최근 ‘트레깅스(Treggings)’의 등장은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바지와 레깅스의 중간쯤 되는 트레깅스를 입은 린지 로한, 타이라 뱅크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이 전파되면서 국내에서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광장 문화공연 28일 재개

    서울광장 문화공연 28일 재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서울광장 잔디 관리를 이유로 두달 가까이 중단됐던 서울광장 문화공연이 다시 시작된다. 서울시는 매일 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을 28일부터 현대 국악의 밤을 주제로 한 ‘한국의 소리’로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5월 첫 공연 이후 10여일 동안 사용했다가 철거한 무대는 소공로쪽에 다시 설치해 공연을 올릴 계획이다. 29일에는 ‘모던 팝스오케스트라’가 영화와 대중음악을 연주하고,31일에는 서울문화재단의 거리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가치퀸스와 나리랑이 각각 국악밸리댄스와 전통음악을 공연한다.30일에는 좋은 영화 감상회로 진행한다. 8월 공연은 ‘환희의 대한민국’(첫째·둘째주),‘희망의 여름축제’(셋째·넷째주)를 각각 주제로 정했다.13일까지 타악, 국악, 클래식, 재즈, 사물놀이, 발레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이어진다.14일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절 음악회가 열린다. 16일부터는 무더위를 날리는 서머 페스티벌, 한밤의 댄스 페스티벌,7080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23일에는 서울문화의밤 개막식 행사로 가수 이문세 콘서트를 펼친다. 엄연숙 문화예술과장은 “서울광장 문화공연을 기다려온 시민을 위해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했다.”면서 “앞으로 오페라, 발레, 브라스밴드, 스트리트댄스 등으로 장르의 폭을 넓혀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장 문화공연은 10월19일까지 매일 밤 8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비가 오면 공연은 취소된다. 취소 여부는 ‘120 다산콜센터’(02-120)나 서울시청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발언대] 여름철 물놀이사고 예방하려면/박옥수 광주 동부소방서 지산119안전센터

    [발언대] 여름철 물놀이사고 예방하려면/박옥수 광주 동부소방서 지산119안전센터

    국민소득 증가와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됨에 따라 가족단위의 레저문화를 즐기는 인구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이나 강, 계곡을 많이 찾게 된다. 물놀이를 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사고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물놀이 사고는 피서객들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 불감증에서 시작된, 사고의 빈번한 발생은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금지 지역에서 절대로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밥을 먹고 바로 수영하지 말고, 손·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어린이가 물놀이할 때는 어른들과 함께 하거나 보이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게 해야 한다. 너무 깊은 곳이나 아주 차가운 물에서 절대 수영을 해서는 안 되며 하천바닥은 굴곡이 심하고 깊이를 모르는 곳에서 갑자기 깊은 곳으로 빠질 수도 있으므로 안전구역 내에서만 수영을 해야 한다. 보트장이나 풀장에서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르고, 강이나 계곡에서는 다이빙을 삼가고, 비가 오거나 천둥·번개가 칠 때에는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지체없이 119로 신고해야 한다.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는 큰소리로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무작정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지 않아야 한다. 익수자를 구할 때는 로프나 튜브, 긴 막대기 등으로 구조하고 부득이 접근시에는 수영에 익숙한 자가 익수자 뒤에서 구조해야 하며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여야 한다. 이같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안전수칙과 대처요령을 숙지하여 올여름 피서철에 한건의 물놀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피서를 가면 술을 마시고 수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음주수영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커 반드시 피해야 한다. 모두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안전한 한국’을 실현해야 한다. 박옥수 광주 동부소방서 지산119안전센터
  • [한국의 토종] (10) 한산모시

    [한국의 토종] (10) 한산모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초여름부터 계속되고 있다. 에어컨도 없던 시절, 그저 부채바람으로 땀을 식히던 때에 옛 어른들은 무슨 옷을 지어 입고 어떻게 더위를 견뎠을까.‘입고 있어야 오히려 시원하다’는 전통 옷감이 있었으니 바로 토종 ‘삼베’와 ‘모시’다. 삼베는 대마(大麻)의 껍질을 벗겨 삼은 올이 굵은 직물로 서민들이 주로 즐겨 입었다. 삼베보다 올이 가늘고 촘촘한 모시는 저마(苧麻)의 껍질을 벗겨서 만든다. 모시는 결이 곱고 부드러운 만큼 만들기가 까다롭고 값이 비싸 지위가 높은 층이 사용했다. 속이 비칠 듯 말 듯하면서 바람이 잘 통하는 모시옷을 입고 체면도 지키고 맵시를 뽐내면서 여름 한철 더위를 난 것이다. 하늘하늘 잠자리 날개처럼 속살을 내비치는 모시옷 한 벌은 당시엔 최고의 ‘명품(名品)’이었다. ●모시의 역사는 삼국시대 이전까지 올라가 이 땅에서 모시의 역사는 삼국시대 이전까지 올라간다.‘삼국지’나 ‘후한서’ 등의 기록에 보면 삼한시대부터 마섬유를 재배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문무왕 32년에 ‘30승포(升布)·40승포’의 극세포(極細布)를 중국에 공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보인다.“세(細)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김말봉이 쓴 우리 가곡 ‘그네’의 한 소절이다. 장마가 소강상태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진 이달 초순, 노랫말에 나오는 ‘세모시’로 이름난 충남 서천군 한산(韓山)면을 찾았다.“예부터 한산모시를 최고로 쳤어요.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라갔으니까요.” 모시수확이 한창인 밭으로 안내를 하던 장정수(69·서천군 모시재배회장)씨의 말이다. 수확한 모시풀에서 옷감이 나오기까지는 공이 많이 들어간다. 모시짜기의 제작과정은 재배와 수확,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굿 만들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모시표백 등 그 공정이 까다롭기 그지없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인 ‘한산모시짜기’의 기능보유자 방연옥(61)씨.“옛날에는 집집마다 베틀에서 모시짜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지요.” 워낙 손이 많이 가고 수익은 적어 현재는 겨우 몇집만이 전통적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단다.“입을수록 제 살갗처럼 윤기가 나는 것이 모시”라며 섬세하고 단아한 토종모시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디자인·직조기술 개선 세계화 사업 추진 정성어린 손길을 거친 모시섬유는 순백색에 비단 같은 광택이 난다. 옷도 해 입고 방석이며 이불도 했다. 예전에 대갓집에서 모시로 수의를 했는데 나라에서 금했다고 할 만큼 사치스럽기까지 하다. 서천군은 쇠퇴하는 모시산업을 육성 발전하기 위해 ‘세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철순(52·한산모시세계화사업단장)씨는 “토종 한산모시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작년부터 지리적 표시 인증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현대적 감각에 맞는 디자인과 직조기술의 고급화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수한 ‘토종모시’를 지키는 작업은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자’는 감성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할 일이 아니다. 멋스럽고도 실용적인 옷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활성화되고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흰 모시적삼에 한 손엔 부채를 든 여유 있는 모습을 여름철 곳곳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계절에 순응하며 살았던 옛 조상의 지혜를 보듯이. 글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탁구 스타들 그들은 왜 분노했나

    “대표 선발까지 개입하는 독선적이고 무능한 협회장은 퇴진하라.” “올림픽 감독직을 노리는 밥그릇 싸움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어느 날. 서울 태릉선수촌에는 무더위 속에 흘리는 막바지 비지땀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표정이 어두운 이들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국가대표 탁구 선수들. 국민들 앞에서 멱살잡이까지 하는 등 탁구계가 두 동강이 났기 때문이다. KBS 2TV ‘추적 60분’은 23일 오후 11시5분 ‘올림픽 D-15 돌아온 탁구스타들, 그들은 왜 분노했나?’를 방영한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극단으로 치달은 탁구계의 내분을 집중조명한다. 지난 10일 탁구협회 천영석 회장이 사퇴했다.1973년 세계선수권대회 때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 쾌거를 이룬 ‘사라예보 신화’를 지휘했고, 순수 경기인 출신으로서 첫 탁구협회장에 오른 인물이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는 취임 1년쯤부터 사퇴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약속했던 재정지원 조달 공약을 지키지 않고 대표선수 선발에 개입하는 등 인사권 전횡을 일삼았기 때문. 이같은 문제는 지난해 말 유남규·현정화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 동반 사퇴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감독으로서 제대로 가르치고 싶었던 부분에서 간섭을 받다 보니까 폭발했던 것 같아요.” 유남규 코치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탁구를 더 크게 봤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고, 후회는 안 합니다.” 현정화 코치의 대답은 단호했다. 이들은 올림픽 28일 전에야 대표팀 코치로 복귀했다. 동반 사퇴한 지 7개월 만이다. 사정이야 어찌됐건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려도 시원찮을 시점에 벌어지는 협회 어른들의 기싸움이 달가울 리 없다. 한 국가대표 탁구 선수는 요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메달은 선수가 따지만 메달의 색깔은 지도자가 정한다.’는 스포츠 심리학의 명제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코치와 선수의 신뢰도가 승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오랜 경기 경험으로 증명된 바다.“한 달여 가르친다고 실력을 급성장시킬 수가 있겠어요? 그저 단 한 포인트라도 선수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죠.” 다행히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온 유남규·현정화 두 코치의 대답엔 소박하지만 힘이 넘친다. 한국 탁구의 위기를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주인공들이기에 책임감은 누구보다 더 무겁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불황·고물가시대 ‘날개’ 단 상품들

    불황·고물가시대 ‘날개’ 단 상품들

    고급커피점 매출 최고 200% 급증 살인적인 물가 폭등과 고유가로 서민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고가 해외여행상품과 고급 커피, 에어컨 등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스타벅스, 탐앤탐스, 커피빈 등 고급 커피 전문점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매장의 커피 한 잔 가격은 일반 커피숍보다 2000원 이상 비싼 4000∼5500원선이다. 매장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스타벅스 측은 22일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노, 아이스라테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고, 여름철을 맞아 프라프치노 종류의 음료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본고장인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탐앤탐스도 매출액이 급격히 늘어 매장 수를 대폭 확대했다. 올 들어 46개 매장을 신설해 90개 매장이 전국에서 성업 중이다. 탐앤탐스 측은 “지난해보다 매장 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액도 200% 이상 신장됐다.”고 밝혔다. 470만원짜리 해외여행 예약 폭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유럽, 미국 등 고가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상품가격은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유류할증 제도로 여행상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폭등한 탓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미국 관광 8일 상품은 20만∼40만원 오른 289만원이고, 유럽 관광 10일 상품은 30만원 인상된 339만원이다. 모두투어의 경우 유럽 4개국 9일 상품은 40만원 오른 470여만원이고, 미국 관광 7일 상품은 245만원이다. 여행업계는 고물가·고유가로 해외여행객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7월 들면서 예약률이 늘었고,8월 초중순의 최고 성수기에는 예약이 폭주하는 상태다. 하나투어의 경우 8월 예약률(7월22일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유럽 3.3%, 미국 1.2%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미국은 지난해와 동일하고, 유럽은 44%나 폭증했다. 200만원 넘는 에어컨 품귀 현상 차량 홀짝제, 절전 등 고유가 극복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하루 에어컨 판매 대수는 3000여대.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 7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70만∼100만원대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고,200만원을 넘는 고급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전년 7월 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 증가했다.200만원 이상 고가 에어컨들은 재고가 소진돼 품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박사는 “중상위 계층의 소득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이들이 소비하는 고가 해외여행상품과 고급커피, 에어컨 등은 물가나 유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고정적인 매출액을 보인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양극화된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승훈 김정은 장형우기자 hunnam@seoul.co.kr
  • 옥상위의 공원

    옥상위의 공원

    금천구가 회색의 건물 옥상에 녹색 옷을 입히는 데 한창이다. 금천구는 올 연말까지 신청사와 가산동주민센터 엘림교회, 이랜드 가산사옥 등 건축물 7곳의 옥상 4444㎡에 대한 녹화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도심 속의 녹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공간마련을 위해서다. 특히 오는 10월 선보이는 구 신청사의 옥상공원은 총 1914㎡ 규모로 완공과 동시에 구의 대표적인 옥상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새 청사는 우선 옥상의 벽면을 따라 전통 대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또 옥상에 마련할 작은 산책로 옆으로 담쟁이와 세덤 등 지피식물과 관목류, 초화류를 심어 민원인과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민간건축물 5곳의 옥상에도 연말까지 모두 2530㎡의 녹지가 들어선다. 금천구는 지난 2006년 서울시 지원을 받아 가산동 시내유치원 옥상에 아이들의 학습공간과 쉼터 노릇을 하는 공원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민간건물의 개별적인 옥상 녹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가산동 재능교육 건물에 옥상공원이 조성된 뒤 가산 디지털단지 내 ‘에이스하이엔드타워6’과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3’건물 위에도 푸른옥상이 만들어졌다. 옥상녹지의 바람이 아파트형 공장 위까지 부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옥상녹화는 대기질 개선과 도시생태계 복원, 도시 열섬현상 완화, 소음경감 등 장점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단열효과를 통한 냉난방비 절약과 건물가치 상승, 산성비와 자외선 등으로부터 건물보호까지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 참여를 원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하진의 사무실에 갔다가 하진으로부터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은 세아는 이를 악다문채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고 말하고는 길을 나선다. 한편, 하진은 아버지 장현을 찾아가서는 채린과의 결혼을 허락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장현은 따뜻하게 채린을 대하는 지혜가 필요할 거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무더위를 물리치고 잃었던 입맛을 돌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여름을 이겨내는 힘. 그것은 바로 특별한 보양식이 아닐까. 여름에 주의해야 할 건강사항을 체크하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맞춤 보양식을 알아본다. 또 가정에서 더욱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조리법도 공개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지상 최고 퀸카들의 퀴즈 도전. 월드미스 유니버시티 특집이 마련된다. 첫 번째 도전자는 대한민국 대표 완소남 이재욱. 두 번째 도전자는 한국 최고의 훈남 최정영. 월드미스 유니버시티 100인이 나와 퀴즈여왕을 다툰다.6번째 5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상자는 과연 탄생할 것인가.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네팔식 만두인 ‘모모’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모는 네팔 스타일의 패스트푸드. 모모는 야채보다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 육류 소가 많이 들어 있는 게 특징이다. 네팔 길거리에선 모모를 파는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고 사람들은 모모를 사려고 길게 줄을 서기도 한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 비스마르크는 독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의 하나로 꼽힌다. 그는 통일 독일의 아버지이자 복지국가의 건설자였지만, 독재를 옹호한 반동이었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헌법을 무시하고 전쟁을 부추긴 정치꾼이기도 했다. 독일제국의 총리가 된 1871년 이후의 이야기를 지난주에 이어 들어본다.   ●문화 프라임(MBC 밤 12시35분) 올들어 혜진·예슬양 살해 사건 및 일산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건 등 아동 폭력의 심각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음이 확인됐다. 어린이들이 범죄 걱정없이 안전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하고자 엄마들이 시작한 민간차원의 아동보호 운동을 살펴본다. 일본, 캐나다 등의 해외 사례도 점검해본다.
  • ‘크크섬의 비밀’ 독특한 캐릭터로 흥미 유발

    ‘크크섬의 비밀’ 독특한 캐릭터로 흥미 유발

    MBC 새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영기)이 6.3%(TNS 미디어 코리아)의 시청률을 보이며 무난한 첫 항해를 시작했다. ‘크크섬의 비밀’은 ‘코끼리’ 후속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코믹 어드펜처 스릴러 물로 김성경, 신성록, 윤상현, 이다희 등의 배우외에도 소설가 이외수가 출연한다. 21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자매결연을 맺은 낙도로 물품 전달을 위해 배에 몸을 실은 일일쇼핑 직원들이 섬으로 가던 도중 조난 당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이들의 무인도 입성기를 그렸다. 첫 회가 끝난 후 ‘크크섬의 비밀’ 시청자 게시판에는 “캐릭터들이 다 독특하고 재미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큰 재미를 못 봤던 MBC 시트콤의 인기 부활을 예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 ‘크크섬의 비밀’은 다음 회부터 이들의 우습고도 슬픈 무인도 생존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로스트’를 패러디한 듯한 화면 구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크크섬의 비밀’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히어로 정일우와 소설가 이외수의 첫 연기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편파보도와 사회분열/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편파보도와 사회분열/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대한민국을 한차례 뒤집어 놓았던 광우병 파동과 촛불시위 사태가 무더위와 장마의 계절 속으로 그런대로 사그라지고 있다. 대신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일본의 독도 도발 사건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사회 이슈들은 이처럼 한쪽이 다른 쪽을 대체하며 나아가는 법이지만, 광우병과 촛불 사건은 이를 보도하는 언론 문제와 뒤얽혀 뒷맛이 개운치 못하다. 언론들은 제멋대로 편파 보도, 공격 보도를 일삼았고, 사회는 문제의 언론을 사법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모습이 너무 후진적이어서 부끄럽다. 문제의 발단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통합을 지향하는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국민과 살갑게 대화할 줄 모르는 정치권력은 촛불에 기름을 부은 꼴을 만들었고, 궁극적으로 사회를 분열케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언론들은 사회적 분열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드는 확성기 노릇을 했다. 소위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으로 나뉜 언론들은 더이상 편파보도를 숨기지 않는다.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애시부터 찬반 입장이 먼저 정해지고, 거기에 맞춰 사실과 정보들을 편향적으로 취사선택 편집함으로써 이슈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 버린다. 언론의 광우병 보도, 촛불시위 보도에는 저널리즘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실 보도, 객관보도의 정신이 실종됐다. 언론들은 사실을 비틀고 축소 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의견과 주장이 다른 편에 대해 공격을 쏟아 붓는다. 일부 언론의 공격 저널리즘은 분노와 저주, 비난과 비아냥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동반한다. 감정으로 격해진 언론의 공격 보도는 언론들간의 한바탕 싸움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시민집단간의 분열적 다툼으로 비화된다. 광우병 보도를 놓고 MBC PD수첩과 이른바 조·중·동 신문이 한바탕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결국 편파적 언론들의 네탓 싸움에 불과하다. 정파적으로 편이 갈라진 언론들의 편파 보도는 지금 대한민국 사회를 심각하게 분열시키고 있다. 보수집단은 진보언론을, 진보집단은 보수언론에 대해 불신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주 창간 104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언론의 이념적 정파적 편향 조건을 경험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극복하기도 했던 서울신문은 이제 객관과 공정 언론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의 광우병과 촛불시위 보도만 보아도 객관과 균형을 위해 애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PD수첩 관련 보도는 ‘방통심의위 결정, 해명방송 임박,PD수첩 수사 이번주 ‘분수령’’(7월15일자 9면),‘한총리 PD수첩에 손배 검토’(7월19일자 2면),‘여야 국회 긴급현안질의 무게중심 이동, 쇠고기 잠잠 촛불-PD수첩 공방’(7월19일자 4면),‘MBC,PD수첩 징계수용? 불복?’(7월19일자 9면) 등의 기사에서 사태의 추이를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7월18일자 9면 ‘언론자유 침해 vs MBC 신뢰 추락’,‘與6 대 野3 방통심의위원 중립 논란’ 기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6일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관련 방송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란 중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사회적 논란을 균형감 있게 보도하고 있다.7월17일 ‘PD수첩, 완벽하진 않지만 왜곡없다고?’ 사설은 PD 수첩이 왜곡 편파 보도의 문제를 제대로 시인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PD수첩 제작진의 자질을 의심하게 된다.”며 따끔하게 질타하고 있다. 편파와 분열의 언론 환경에서 객관과 공정과 사회 통합을 지향하는 정론지의 길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104년의 전통과 역사를 근거로 하여 서울신문이 혼탁한 이 시대의 정론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이봉주, 무더위 적응훈련 끝

    8월24일 베이징 하늘에 또 하나의 태극기를 휘날리게 만들지 주목되는 ‘봉달이’ 이봉주(38)가 일본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6위로 페이스를 조절했다. 이봉주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쓰에서 열린 하프마라톤대회 남자부 21.0975㎞ 코스에서 1시간07분47초를 기록,70명 가운데 16위를 기록했다. 이명승(29)이 1시간07분18초로 이봉주보다 29초 빨리 들어와 1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이은정(27)은 1시간19분19초로 30명 가운데 7위에 이름을 올렸고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참가한 유망주 박호선(22·이상 삼성전자)이 1시간16분41초로 4위에 올랐다. 언뜻 보면 각각 이명승과 박호선에게도 뒤처진 이봉주와 이은정의 기록에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오인환(49)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오 감독은 오전 10시부터 기온이 섭씨 25도를 웃돌자 선수들에게 “무리해서 뛰지 마라. 다음 주 훈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대회를 마친 이봉주와 이명승은 남자 대표팀 동료 김이용(35·대우자동차판매)과 합류해 시베쓰에서 3시간가량 떨어진 지토세에서 다음달 초까지 훈련한다. 이은정, 채은희(26·한국수자원공사), 이선영(24·안동시청)으로 구성된 여자팀은 시베쓰에서 계속 머물며 다음달 초까지 훈련한다. 남자팀은 8월6일, 여자팀은 8월8일 중국 다롄으로 이동, 베이징의 무덥고 건조한 날씨에 대비한 본격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심장병, 여름에도 안심 못한다

    심장병, 여름에도 안심 못한다

    일반적으로 찬공기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갑자기 상승한다. 따라서 늦가을이 되면 의사들은 ‘심장을 잘 관리하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조언일 뿐 실제로는 여름에도 심장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요즘 같이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는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장질환, 사계절 가리지 않아 심장질환 전문 의료기관인 부천 세종병원이 2003∼07년 5년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으로 입원한 심장질환자 1만 1447명을 조사한 결과, 겨울철과 여름철의 심장질환 발병률은 25%로 같았으며, 가을은 27%에 달했다. 이는 심장질환이 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고 발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계절별 심장질환 발병 건수는 봄 644건, 여름 672건, 가을 651건, 겨울 680건 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계속되는 열대야, 심장이 위험하다 무더운 여름,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곳곳에 있다. 특히 여름의 열대야는 심장 부담을 크게 증가시킨다. 왜 그럴까.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땀을 흘린다. 땀을 배출하려면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야 한다. 이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이 때 반사작용으로 넓어진 혈관에 다시 혈액이 몰리고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낸다. 이런 현상은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만들고 심장의 부담을 높인다. 또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을 줄여 뇌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열대야 현상은 특히 더위에 약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심장질환 관련 학계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일 때 뇌졸중은 66%, 관상동맥질환은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찬물은 피하라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몸을 지치게 하고, 한밤의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한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시원한 맥주다.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마시는 소량의 술은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심장질환자에게는 술이 ‘독약’과 같다. 특히 술은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늘리기 때문에 예고없이 ‘심장발작’을 유발하기도 한다.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발생한다. 이 물질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장수축을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과음하다가 심장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찬물 샤워도 주의해야 한다. 찬물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혈관이 수축되고 말초 혈액량이 감소한다. 이는 곧바로 심장이 보내야 하는 혈액량을 늘리는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준다. 심장질환자는 수시로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1∼3시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술도 도수가 낮다고 많이 마시지 말고 1∼2잔 정도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한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황흥곤 부장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무작정 등목이나 찬물로 샤워를 하기보다 섭씨 33∼36도의 미온수를 사용해 몸을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