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더위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청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 출근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고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 5 1 정책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69
  • [관가 포커스]전직 대통령 잇단 서거에 술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다음날인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유독 많았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평소 회색이나 밝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 공무원들은 특히 행정부 최고 수반이었던 전직 대통령이 3개월도 되지 않아 연달아 서거하자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계장급 공무원은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는 또 다른 충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서 이룩했던 일을 생각하면 비통한 심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공무원들은 그러나 서울광장 등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사무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도 있고, 정권이 바뀐 지금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일부 공무원들은 동료와 무리를 지어 분향소를 찾기보다는 민간에 근무하는 다른 지인들과 조용히 다녀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교적 자유롭게 정치적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공무원노조의 애도성명도 잇따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 투쟁과 인권신장에 헌신했고, 냉전의 한반도에 화해의 전기를 마련했다. 고인이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목포지부는 사무실 건물에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여름 동물들 피서도 제각각

    딱 사람이다. 더위에 못 이겨 한 손엔 아이스크림을, 한 손엔 부채를 들고 있다. 바로 서울동물원의 인기스타인 오랑우탄 ‘보람’이다. 최근 생태형 동물사 공사로 우리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된 보람이는 동물원 곳곳의 그늘을 찾아 다니며 낮잠과 부채질로 열기를 식힌다. 또 관람객들이 주는 아이스크림으로 한낮 무더위를 잊는다. 유독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들에겐 얼음이 ‘애인’이다. 얼음 속에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어 주면 거친 맹수의 모습은 어디 가고 한마리 귀여운 고양이로 변한다. 시원한 물대포 아래에서 세찬 물줄기를 맞으며 물놀이도 한다. 18일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 동물들이 그 종류만큼 다양한 피서법을 즐기고 있다. 신방을 차린 코끼리 암컷 ‘키마’와 수컷 ‘칸토’에겐 여름이 달갑지 않다. 칸토는 키마의 적극적인 애정공세가 부담스러워 슬슬 뒷걸음질까지 친다. 사육사들의 해결책은 ‘샤워’다. 1~2번 가동하던 스프링클러를 이제는 6~7번씩 튼다. 수도배관을 통해 샤워기처럼 물줄기가 뿌려진다. 온몸을 적시고 나면 기분이 좋은지 다시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극지방에서 온 반달가슴곰과 불곰들에겐 얼음 빙수가 특효약이다. 하루 한 차례 고등어와 꽁치로 만든 가로 50㎝, 세로 50㎝, 두께 15㎝짜리 ‘얼음과자’를 품속에 안고 아작아작 깨 먹는 재미에 산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온 레서판다는 특별대우를 받는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야외 방사장에 내실을 만들어 에어컨을 설치했다. 나무 위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레서판다의 특징을 고려해 나무 위에 작은 그늘집을 마련하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주민 ‘건강 지키미’를 자임하고 나서 화제다. 17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대책반을 꾸리고 31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또 보건소진료실 운영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1시간 이른 오전 8시로 앞당겼다. 식품 원산지 표시와 위생상태 등도 점검한다. 구의 이같은 조치는 여름철 각종 질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질병의 조기발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우중 구청장은 “여름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면서 “민간 병원과 차별화된 건강 특화서비스를 위해 보건소 시설개방, 야간 민원안내실 운영 등 주민에게 다가서는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더운 여름철, 비위생적인 음식으로 인해 집단 발병하는 식중독 예방에 총력전을 펼친다. ●31일까지 식중독 특별대책반 활동 3인 1조, 2개 반으로 편성된 특별대책반은 매일 김밥전문점 등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이 기간 김밥전문점 50곳과 고시원 식당 12곳, 결식아동급식시설 27곳 등 모두 89곳에 대해 원재료 사용 여부 및 보관상태 등 위생요소를 일일이 살피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노량진 고시원에 학생이 많이 몰리는 점을 감안, 고시원 주변 음식점에 대해 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점검반은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집중관리업소에 대해서는 ‘식중독 예방 일일 점검표’를 작성해줘 스스로 매일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각종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를 할 때 유의할 점, 익사자 발견시 조치사항, 무더위시 노인을 위한 행동요령 등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있다. ●보건소 의료 사각지대 제로화 동작구보건소는 의료취약계층 등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진료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또 토요일에는 주별 진료과목을 선정, 맞춤형 진료복지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진료는 환자 치료와 함께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웃음치료 교실’, ‘직장 맘을 위한 모유수유교실’, ‘가족이 함께하는 천연비누 만들기’, ‘아토피 무료 상담실’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기가 매우 높다. 또 노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60세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무료 안(眼)검진을 실시했고, 관절염을 앓는 노인들을 위해 다음달부터 6주간 매주 목요일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관절염 치료교실을 열 계획이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까지이며 31일까지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전문가들이 직접 건강상태와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건강교실도 운영된다. 또 개인별 맞춤형 무료 금연클리닉과 비만 탈출을 위한 ‘우리 가족 비만상담’,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바른자세 튼튼허리’,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을 위한 ‘특별종합 무료검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병규 문화공보과장은 “동작구는 주민의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 단속, 태풍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각종 전염병 예방 등 각종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인 작가들의 향연, ‘브릿지 프로젝드 3 : 순수시대’ 展

    신인 작가들의 향연, ‘브릿지 프로젝드 3 : 순수시대’ 展

    ▲고민정 Narrative #2 세로 80cm / mixed media photograph, Lamda Print / 2009 무더위의 끝 무렵 화랑가에는 신인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워터게이트 갤러리’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10일 까지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인 ‘브릿지 프로젝트 3 : 순수시대’ 展을 개최한다. 브릿지 프로젝트는 2008년 시작된 신인 발굴 프로젝트. 지난해 2번의 전시를 통해 11명의 신인작가를 배출한 바 있는 워터게이트 갤러리의 연례 프로젝트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총 6명의 역량 있는 신인 작가들을 선발해 전시를 연다. 젊은 작가들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순수한 열정으로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다. 회화, 판화, 도자, 자수, 사진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의 공동작업이 독특하다. 이번 전시는 올 하반기 북경 ‘창아트’에서 한국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전시 될 예정이다. (문의 02-540-3213)▲강서경 Can you see me? I can’t. acrylic on canvas / 194 x 90 cm / 2009▲유의정 HYBRID series No.01 STARBUCKS ceramic, LED, motor / 46 x 46 x 130 cm / 2008▲김지혜 Metamorphosis for Pick up games Ⅰ Digital offset print on acrylic plastic / 32.8 x 45 cm / 2009 사진제공 = 워터게이트 갤러리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흘째 폭염… 서울 34.4도 올 최고

    나흘째 폭염… 서울 34.4도 올 최고

    16일 강원 영동과 영남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4일째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서울의 최고기온은 올 들어 최고치인 34.4도를 기록했다. 평년 29.7도보다 4.7도 높은 수치다. 강원 홍천 지역은 35.7도로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고 이밖에도 충남 부여 35도, 강원 원주 34.4도, 경기 동두천 34.1도의 분포를 보였다. 경기 포천·성남 지역과 강원 양구, 충남 홍성지역에는 이날 한때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한반도 이남에 머무르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남쪽의 뜨거운 공기를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17일 강원영동·경상·전라 내륙지방과 18일 서울·경기·강원 영서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가 온 이후에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해수욕장·계곡 300만 인파 막바지 피서 승용차 바다 추락 4명 사망 8월의 셋째 휴일인 16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유원지, 계곡 등에는 300여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또 오후 들어 막바지 피서객들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쏟아지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 50만명이 몰리는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만 120만명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겼다. 또 동해안 해수욕장에 60여만명, 서해안 해수욕장에 50만명이 찾았다. 서울 근교의 놀이공원과 수영장 등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요 국립공원과 계곡도 인파로 넘쳐났다. 오후부터 귀경 차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밤늦도록 이어졌다. 경부 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목천~천안 3.53㎞ 구간 등 총 80㎞가 넘는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의 만종∼문막 9.14㎞ 구간 등에서 차량이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졌다. 사건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20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해안 주차장에서 에쿠스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47·여)씨 등 4명이 숨지고 또 다른 일행 2명이 다쳤다. 오후 2시50분쯤에는 경북 칠곡군 왜관리 낙동강에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지질조사를 하던 이모(50)씨가 실종됐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여름이 좋아(민느 글, 나탈리 포르티에 그림,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산에 텐트를 치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감상하고, 참나무나 느티나무를 구별해보고, 아무 일도 안 하고 한낮 무더위를 낮잠으로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방학 중에 꼭 해보면 좋은 일들이 길게 소개돼 있다. 8500원. ●형제가 간다(방미진 글, 이경석 그림, 창비 펴냄) 열 살 형 봉호, 아홉 살 동생 경호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닌다. 귀엽고 인사성 밝고, 성격 좋은 형은 인기 짱이지만, 공부가 더디고 혼자 책읽기도 힘들어하는 동생은 학교에서 ‘꼴통’, 집에서 ‘골칫거리’. 하지만 형에게 비밀이 있었으니, 형도 꼴통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또는 그래서 형제는 즐겁다. 8500원. ●흥부네 똥개(이형진 글 그림, 느림보 펴냄) 점박이는 흥부네 집에서 키우는 잡종개다. 점박이는 자신이 흥부 자식 열두 남매 중 아홉째로 믿고 있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점박이는 똥을 즐긴다. 그러나 막내 흔들이가 병이 들자 흥부는 점박이를 ‘잡자’고 한다. 똥개 눈에 비친 인간은 흥부조차도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이다. 9800원. ●물을 찾는 아이(잔 오머로드 지음, 노경실 옮김, 해와나무 펴냄)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농장에 사는 두기는 가뭄에 농장이 타들어가자 나뭇가지를 들고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냈던 할아버지를 따라 직접 물을 찾아 나선다. 두기는 나뭇가지가 아래 위로 흔들린 지점을 삽으로 파냈지만, 물은 없었다. 그러나 그날 밤 달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두기는 발견한다. 두기의 가족과 말, 사슴들은 충분히 목을 축일 수 있었다. 물의 소중함이 새삼스럽다. 8500원. ●개척자와 공상가들(토마스 뷔르케 글, 유영미 옮김, 채연석 감수, 웅진주니어 펴냄) 8월 중에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소형위성발사체인 ‘나로호’를 발사하면 한국은 10번째 우주클럽의 회원국이 된다. 우주 탐험에 도전한 인류의 개척 역사에 이제 한국도 포함되는 것이다. 닐 암스트롱이 있기까지 공상가에 불과했던 개척자들의 이야기. 1만 5000원.
  • [서울광장] ‘해운대’ 흥행과 영화계 이데올로기 망령/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해운대’ 흥행과 영화계 이데올로기 망령/노주석 논설위원

    한국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이 무더위를 가시게 한다. 해운대는 이번 주말 관객 900만명 돌파를 향해 질주하고 있고, 국가대표도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흥행의 끝은 아무도 모른다.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실미도’에 이어 해운대의 관객 1000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다. 우리 영화계는 지난 2~3년 사이 궤멸의 길목에 들어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급전직하 중이었다. 한국영화 좌석 점유율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투자자들은 등을 돌렸다. 올 초 저예산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300만명을 스크린 앞에 불러 모으며 선전했지만 다른 영화는 지리멸렬했다. 영화계에 희소식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호기를 이어가야 할 영화계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속으로 곪고 있다. 내부분열 중이다. 곳곳에서 악재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른바 ‘좌파 영화인’ 숙정작업의 여파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집권 10년간 영화권력을 휘두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우파 영화인’ 인선작업이 핵심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도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을 석 달여 앞둔 부산국제영화제는 좌파 영화인의 본거지로 여겨지고 있다. 황지우씨가 물러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자리에 뉴라이트 발기인 출신 박종원 영상원장이 임명됐다. 문화예술분야 좌파 엘리트의 온상 한예종의 색깔 바꾸기를 눈여겨볼 만하다.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알짜배기 영화 관련 기관의 부산 이전 여부는 뇌관이다. 보수우파가 지배하는 충무로를 풍비박산 내려는 노사모 관련 영화계 인사들의 의도라는 지적이다. 이데올로기가 문제다. 영화판의 해묵은 좌우 이데올로기 격돌이다. 문화권력 쟁탈전 양상이다. 뉴라이트 문화단체인 ‘문화미래포럼’이 좌파 공격에 총대를 메고 있다. 문화미래포럼 측은 좌파 영화인들이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 FTA 체결반대 등 좌파적 문화운동의 도구로 영화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다. 정용탁 대표는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좌파사상을 전파하고, 근대사를 왜곡·비하했다.”고 비판했다. 조희문 인하대 교수는 “한국영화계가 그동안 이념과 선동의 레드 카펫을 걸었다. 이들의 스크린쿼터 수호는 한국영화 보호라는 명분을 업은 채 반미선동의 명분이 되었다.”라고 몰아붙였다. 두 사람은 영진위원장 공모에 후보자로 등록했다. 공격받는 쪽의 반발도 만만찮다. 이들은 “정부와 생각이 다르면 모두 좌파고, 비판하는 사람은 배후자의 사주를 받는 것으로 간주하느냐.”면서 ‘좌파 적출식’ 마녀사냥을 중지하라고 요구한다. 영화계에 왜 이런 이데올로기 갈등이 계속될까. 물러난 강한섭 영진위원장이 지적한 대로 ‘얼치기 진보주의자, 가짜 자유주의자’가 영화계에 판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영화계 내부에서 좌파다, 우파다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논쟁”이라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말에 공감이 간다. 한국 영화계가 언제까지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어야 하나. 해운대, 국가대표 같은 영화는 이데올로기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 한마디로 신물이 난다. 관객들은 영화계의 좌파, 우파 영역 다투기에 관심이 없다. 좌우로 갈려 이데올로기 공세와 세력 다툼을 벌이는 동안 모처럼 찾아온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놓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구시대 이데올로기의 망령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소유진, 육감 S라인 뽐내…비키니 화보촬영

    소유진, 육감 S라인 뽐내…비키니 화보촬영

    탤런트 소유진이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몸매를 공개했다. 소유진은 지난달 17일부터 4박5일간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태국 푸켓의 다이아몬드 클리프에서 화보를 촬영했다. ‘쇼타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소유진은 그동안 숨겨왔던 육감적인 S라인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평소 요가를 통해 몸매관리에 신경을 써왔던 소유진의 볼륨감 있는 몸매가 빛을 발한 것. 소유진의 스타화보는 SKT NATE, KT SHOW, LGT Ez-i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소유진은 전주국제영화제 10주년 기념 영화로 10인의 감독이 모여 돈을 주제로 제작한 영화 ‘황금시대’에 특별 출연해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스타화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요원, ‘선덕’ 스태프 100명에 삼계탕 한 턱

    이요원, ‘선덕’ 스태프 100명에 삼계탕 한 턱

    ‘덕만 공주’ 이요원이 말복을 맞아 ‘선덕여왕’ 스태프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무더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지난 13일 이요원은 말복 삼계탕파티를 열어 연일 강행군에 지친 현장 식구들을 챙겼다. 전국을 떠돌며 고된 스케줄에 지친 스태프들은 일제히 “덕만 최고”를 외쳤다고. 이날 오전 의정부 여함산 수련장 산자락에서 촬영을 마친 스태프들은 의정부 대장금 세트로 이동, 이요원이 준비한 밥차 앞에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 덕만 이요원과 유신 엄태웅, 알천 이승효는 식사를 하면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의 화제는 단연 시청률. 지난 11일 방송된 ‘선덕여왕’ 24회가 기록한 분당 최고 시청률 47.8%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유신랑이 슬픔에 빠진 덕만을 감싸 안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 스태프들은 “앞으로 시청률을 위해 두 사람이 더 진하게 사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이요원과 엄태웅은 “워 워”라고 말하며 이를 정중히 사양 했다는 후문. 한편 제작진 한명이 “닭을 좋아하는 비담 김남길이 삼계탕을 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극 중 비담은 닭고기를 너무 좋아해 ‘백숙 비담’이라는 별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운대 피서객43명 삼킬 뻔한 해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수십여명이 갑자기 파도에 떠밀려 바다 가운데로 100m쯤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구조됐다. 영화같은 일이지만,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이안류(離岸流·일명 역조)’ 때문이었다. 13일 오후 1시45분쯤 불볕 무더위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파라다이스 호텔 앞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갑자기 몇초만에 100m가량 바다 가운데로 떠내려갔다.사고가 발생하자 수상구조대는 구조정과 제트스키 등 장비 5대와 구조요원 18명을 동원, 먼 바다를 향해 표류하던 김모(18)군 등 43명을 모두 구조했다. 다행히 피서객들이 튜브를 붙잡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를 당한 피서객들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2~3초 만에 강한 힘에 이끌려 바다로 밀려 나갔다.”면서 “구조가 조금만 늦어졌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는 3번 망루 앞바다 등 3군데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안류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협곡이 있고 암초가 있는 지점에서 자주 일어난다. 보통 해류의 너비가 50m에 달하고 초속 2~3m의 속도로 순식간에 200m 넘게 바다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만 이안류 사고로 구조된 사람은 150명이나 되고, 2007년에는 김모군(19)이 이안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7월 개장 이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이안류가 발생했지만, 대규모 조난사고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소방본부는 “이안류는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라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일단 이안류에 갇히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름 극장가, 공포영화 ‘新삼국지’

    여름 극장가, 공포영화 ‘新삼국지’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에 공포영화 삼국 전이 펼쳐진다.‘불신지옥’, ‘요가학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영화와 프랑스 대표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 미국 대표 ‘그루지3’와 ‘오펀-천사의 비밀’이 3국전을 치를 전망.한국 대표 = ‘불신지옥’, ‘요가학원’지난 12일 개봉한 ‘불신지옥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잔혹한 욕망과 믿음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영화다. ‘장화, 홍련’의 뒤를 이을 영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남상미와 신들린 동생 심은경이 주연을 맡아 섬뜩한 공포를 선사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요가학원은 유진, 박한별, 조은지, 이영진, 차수연 등 차세대 여자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끈다.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의 욕망’이라는 공감 요소와 ‘요가’라는 익숙한 소재가 결합돼 젊은 관객층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7일간의 비밀스런 수련과 차별적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미국 대표 = ‘오펀-천사의 비밀’, ‘그루지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해 화제가 된 ‘오펀-천사의 비밀’은 천사 같은 모습의 한 소녀 속에 숨겨진 악마의 모습을 공포 키워드로 삼는다.공포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오멘’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과 소녀 역을 맡은 ‘이사벨 푸어만’의 강렬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얼굴과 섬뜩함 표정 속에 충격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는 소문으로 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주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그루지’ 시리즈의 결정판이 ‘그루지3’로 27일 다시 찾아온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 중 최초로 배경을 미국으로 옮겼다는 점과 10여 년간 이어져 온 저주의 비밀을 담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프랑스 대표 =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지난 6일 일찌감치 개봉한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은 ‘루시’와 ‘안나’라는 두 소녀를 두고 펼쳐지는 끔찍한 기억과 멈출 수 없는 복수극를 다루고 있다.시체스 영화제 2관왕에 오르며 주목 받은 이 작품은 그간 쉽게 접해보지 못한 프랑스 공포 영화라는 점에서 공포 영화 마니아 층의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한국, 미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3국의 공포 경쟁에서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 사뭇 궁금해진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폭우뒤 폭염

    말복인 13일부터 당분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서울·경기와 서해안 지방부터 비가 그치면서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19일까지 서울 23~32도, 대전 21~31도, 대구 22~3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일주일가량 지속된 뒤 다시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폭우 뒤에 폭염이 오는 현상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머물던 저기압이 물러나고 서쪽에서부터 오는 고기압이 따뜻하면서 건조한 성격을 띠고 있어 강한 일사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당정 쇄신·재보선…수싸움 뜨겁다

    당정 쇄신·재보선…수싸움 뜨겁다

    여야 거물들의 여름나기가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한(夏閑) 정국’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당 안팎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맞물린 저마다의 움직임은 절박하기까지 하다. 정국 쇄신과 내각 개편, 10월 재·보선 등이 맞물려 권력지형의 변화를 앞둔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먼저 다룬다. 무더위 고통 끝에 한줄기 소나기를 만났다. 11일 이명박 대통령을 독대하고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와 대표직 사퇴 등과 관련, ‘전권’을 위임받았다. 주요 고비를 넘긴 셈이다. 지금 박 대표는 정치 생명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중평이다. 양산에서 생환한다면 그가 바라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장애물이 녹록지 않다. 당장 양산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당 주류에서는 계속 당선 가능성에 기초한 ‘공정한 공천심사’를 강조하고 있다.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지만, 속히 물러나라는 압박이 거세다. 이에 맞서려면 친박계의 협력을 끌어내야 하지만 호전 기미를 보이는 친이·친박계 기류가 그리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 몸도 바쁘다. 13~14일 부산을 들러 양산 통도사를 찾는다. 출마의사 공개 이후 첫 출마지역 방문이다. 중앙에서 현장으로, 돌고 또 돌아야 하는 땀 나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변화를 모색하는 여름이다. 당초에는 칩거가 예상됐다. 해외 순방이나 지역 일정도 없는 느긋한 여름이 될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제의를 받아들였다. 둘 사이가 개선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11일에는 강원 강릉을 다녀왔다. 재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친박계 심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여기서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의 역할론과 관련, 적극적으로 해명을 쏟아냈다. 단문으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온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일련의 행동은, 처한 상황에 대한 나름의 ‘처방’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디어법 처신’을 문제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 현상이 뚜렷했다. 야권에선 ‘이중 플레이’라는 비난이, 친박 내부에서는 소통 부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여름이 지나면 박희태 대표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복잡한 셈법을 요구하는 사안이다. 조바심 태우는 여름이다. 계산이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박희태 대표의 거취에 따라 정치 복귀의 통로를 달리하려던 그였다. 박 대표의 대표직 수행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사퇴로 생겨날 최고위원직 한 자리를 맡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친박 진영의 반감으로 미련을 버렸다. 그의 한 측근은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친이·친박 사이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자신의 당 복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대신 이번 개각에서 입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이 내각에서 정무적 기능을 보완하면서 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여권의 분란도 막고, 이 전 최고위원이 사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답답한 여름이다. 그간 여권의 주요 국면마다 막후 실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온 그다. 그러나 최근 개각과 당 지도부 개편 문제 등과 관련, 별다른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는다.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려 애쓰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물’을 떠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경북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김태환·이인기 의원이 양보 없는 경쟁을 하자 두 사람을 불러놓고 “잘 조율하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자, “참, 답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의 출마와 사퇴를 둘러싼 문제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가 이 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말도 있다. 그는 지금 ‘밖으로’ 돌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자원외교차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를 방문 중이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동생에게서 멀어져야 본인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다림의 여름이다. 9월 조기전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난해 전당대회 차점자인 정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직을 맡게 되면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서 확실한 이미지를 남기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으로 부지런히 소속 의원들을 만나며 접촉면을 넓혀가는 이유다. 그러나 대표직 승계가 그의 취약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 친이 원로였던 박희태 대표도 안팎의 도전으로 고비를 겪는데, 한나라당 내에 뚜렷한 계파·계보도 없는 정 최고위원이 버텨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당내에서는 “대표직을 승계하는 순간, 위기의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인으로서의 진정성을 확인시키며 취약한 당내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없지 않다. 이지운 주현진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MB “개각 시기·방식 맡겨달라”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청와대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 및 주요 정국현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5월6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곧 이뤄질 개각 등 정국 수습책과 박 대표의 오는 10월 재선거 출마 등을 앞두고 있어 일찍부터 관심을 끌었던 자리이다. 이 대통령은 내각 및 청와대 개편 문제와 관련, “(개각의) 시기와 방식을 맡겨 달라.”고 밝혔다고 김효재 당 대표비서실장은 전했다. 박 대표는 정치인 및 ‘친박근혜계’ 의원의 입각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당이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경제회복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이 대통령과 박 대표 간에는 30여분간 단독 회동도 이뤄졌다. 박 대표는 오는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 결심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알았다. 당에서 상의해서 잘해 달라.”고 말했다고 김효재 당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대표직 사퇴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 차기 대표직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맡느냐에 따라 계파간 갈등을 확산시킬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청와대와 당 주류는 ‘여당 대표 출마=정권 심판’이라는 등식을 피하려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대표직 유지 여부는 당 지도부와 상의할 문제”라며 “조만간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당의 내부 일정도 여전히 모호한 상태로 남았다. 만약 친이계 일부의 희망대로 이번주까지 전격 사퇴한다면 9월 전대의 동력은 살아난다. 통상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 40일 이상 걸리지만 압축하면 30일 내에도 가능하다. 늦춰 이뤄진다면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고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공석인 최고위원직에 ‘지명’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와 있다. 정 최고위원 측도 당 대표 승계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미디어법 대치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던 지난달 의원회관을 돌며 당 소속 의원들에게 “도와달라.”는 취지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도 체제의 변화는 친박 진영이 꺼리고 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의 정치 복귀는 더욱 그렇다. 한 친박 의원은 “당 주류가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를 위해 9월 전대를 밀어붙인다면 여권 핵심부에서 ‘박근혜와 함께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오계가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소장 등 당의 주요 포스트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진입은 이재오계의 당권 장악에 ‘화룡점정’을 찍는 셈이다. 박희태 대표는 최대한 대표직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재선거 준비에도 유리하다. 이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주류 측과의 긴장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친박은 일단 관망 중이다. 한나라당이 무더위 속에 다시 서서히 달궈질 조짐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1일·12일 전국 집중호우… 중부 최고 300㎜

    11~12일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린 뒤 말복인 13일 이후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11일 오전 전남·북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12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 60~150㎜, 남부지방·강원 영동 30~80㎜의 분포다. 특히 태풍 모라꼿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돼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어 중부 지방은 300㎜, 남부 지방은 150㎜ 이상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그친 13일부터 사나흘 정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우리가 식음료업계 국가대표!

    여름철 무더위만큼 뜨거워진 식음료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이 있다. 치열해진 시장 경쟁 속에서 ‘대표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새로운 개념과 공법으로 개발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기본에 충실하게 만든 제품도 있다. 분야는 달라도 ‘대표 제품’끼리는 통하는 법이다. 농심이 자체 개발한 ‘네스팅 공법’으로 개발한 ‘둥지냉면’은 올여름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14년 전 즉석밥 시장을 개척한 뒤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제품 개발을 지속해 가는 ‘햇반’의 행보에서 둥지냉면의 방향을 미리 읽을 수 있다. 음료 시장에서는 신선하고 안전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먼저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치열하다. 제조일자를 표기하기로 한 서울우유와 무첨가 떠먹는 요구르트 ‘바이오거트 퓨어’를 내놓은 매일유업, ‘칸타타’로 프리미엄 용기커피의 진화를 선도하는 롯데칠성의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맴맴” 75㏈의 습격

    “맴맴” 75㏈의 습격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매미소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주택가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매미소리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농민들은 해충인 ‘꽃매미’의 습격에 골머리를 앓는다. 서울 신정동에 사는 회사원 장상호(35)씨는 6일 아침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창밖의 방충망에 매달려 시끄럽게 우는 매미 소리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한다. 벌써 일주일째다. 장씨는 “자다가 일어나서 창문을 쳐서 쫓아내기도 했지만 금방 다시 날아오곤 했다.”면서 “아침이면 아파트 화단 곳곳에 죽은 채 떨어져 있는 매미떼 때문에 길을 걷기가 조심스러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서대문의 한 법무법인에 근무하는 변호사 윤모씨도 “하루종일 울어대는 매미 때문에 환청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매미 소리도 예년보다 유난히 요란스럽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매미 생존율이 높아진 데다, 생태계 변화로 국내 서식종보다 소리가 큰 외래종 말매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원래 국내에 서식하는 참매미는 ‘맴-맴’ 형태로 끊어 울고 소리 자체가 작지만 최근 ‘매매매매엠-’ 형태로 길게 울고 소리가 큰 외래종 말매미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말매미 소리의 경우 약 75㏈로 전용 주거지역 소음기준(낮 50㏈, 밤 40㏈)을 크게 뛰어넘는다. 기찻길 옆 소음(80㏈)과 비슷하고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한복판의 평균 소음(74㏈)보다 높다. 산업안전보건법은 80㏈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장에서는 의무적으로 귀마개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매미는 원래 밤에는 울지 않지만 도심의 네온사인이나 아파트 창문의 불빛 때문에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산림과학원의 또다른 관계자는 “매미는 해충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 통계를 뽑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개체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실태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주홍날개 꽃매미 개체수가 급증하는 것을 보면 생태가 비슷한 일반 매미도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해충으로 분류되는 주홍날개 꽃매미의 경우 2006년 1㏊에 불과했던 발생면적(개체가 발견되는 면적)이 올해 상반기에만 2765㏊로 늘었다. 꽃매미는 과수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이상계 연구관은 “매미는 유충 형태로 지내는 겨울이면 얼어죽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올라가면서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다 죽는다” 절박감 속 온건파 주도권 잡아 급선회

    [쌍용차 극적 타결] “다 죽는다” 절박감 속 온건파 주도권 잡아 급선회

    쌍용자동차 사태가 6일 극적 타결을 이룬 것은 노사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조 측은 최근 며칠 사이에 점거 노조원들의 농성장 이탈이 줄을 잇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노조 때문에 공장 문을 닫게 생겼다.”는 안팎의 비난을 뒤집어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6일 오전 회사 측에 마지막 대화를 먼저 제안한 것은 노조 측이었다. 회사 측도 대안 없이 버티던 태도를 접고 “타협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노조의 제의를 수용했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핵심 쟁점이었던 정리해고자 문제에 의견 접근을 이끌어내며 협상 타결에 물꼬를 텄다.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해 ‘정리해고 52%, 무급휴직 48%’로 큰 틀을 잡은 것이다. 타결에 앞서 노조는 정리해고 55%, 무급휴직 45%로 사측의 최종안 60%, 40%에 가까운 안을 제시하는 등 종전과 다른 자세를 보였다. 덕분에 정리해고자 인원을 최소화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또 노조 측은 무급휴직 기간도 8개월에서 12개월로 양보했다. 노조는 지난 2일 결렬된 5차 노사대화 때 정리해고자의 ‘총고용 보장 원칙’을 고수했었다. 때문에 정리해고자 문제에서 의견 접근을 이끌어냈음에도 타협점에 이르지 못했다. 도저히 농성을 풀 것 같지 않았던 노조원들이 대화 재개를 요청한 것은 그동안 뒷전으로 밀렸던 온건파가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점거 노조원 가운데 강경파는 150명선으로 파악됐다. 강경파는 “지금 농성을 풀고 항복하면 지금까지 버틴 게 뭐가 되느냐. 끝까지 남아 있자.”고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집행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5차 협상에서도 타결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경찰과 사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협상 결렬 이후 경찰의 강도 높은 강제 진압이 계속되면서 노조원들의 심리적 동요가 확산됐고 노조 자체의 와해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이 도장2공장을 제외한 주변 시설물을 모두 장악한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110명이 농성장을 빠져나오는 등 그동안 모두 247명이 농성장을 나왔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농성을 풀고 나오면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탈자를 부추기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장2공장에 대한 단전과 단수, 음식물 반입 중단 조치로 노조원들이 무더위와 식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완전 진압은 시간 문제’라는 의식이 퍼지면서 이탈 심리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9월15일까지 법원에 제출할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쌍용차의 운명을 쥔 법원의 기류가 심상찮은 것도 노사에 큰 부담이 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해결된 만큼 경영정상화, 채무 변제, 대주주 지분정리 방안 등이 담긴 회생안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지역을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용산구 “자원봉사 열외는 없다”

    용산구 “자원봉사 열외는 없다”

    용산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음 문을 연 사회적기업 ‘더 좋은 세상’에서 박장규 용산구청장 등 구청 간부직 공무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 구청장을 포함한 구청 간부 14명과 용산 상희원 임원들은 지난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더 좋은 세상을 찾아 근무자들과 조를 이뤄 재활용품 선별 작업에 참여했다. 한여름 무더위와 기계 소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맡은 자리에서 재활용 선별작업을 끝까지 완수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구청장 등은 봉사활동을 통해 평소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무원의 모습도 보여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용산구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공무원들이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국장급 이상 간부직들의 경우 자원봉사 활동 기회가 적었던 점을 감안,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공무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 구의 평가다. 용산구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간부직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 계획을 수립,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 자원봉사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전도사 역할을 통해 용산 복지공동체 조성을 기대한다.”면서 “구민들도 이곳에 오셔서 자원활동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여야 머릿속엔 오직 미디어법뿐인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권이 국민들의 짜증지수를 높이고 있다. 미디어법의 국회 통과 이후 야당은 국회를 외면한 채 장외집회에 몰두하고, 여당은 그를 반박하느라 부산하다. 한쪽은 헌법재판소에, 다른 한쪽은 중앙선관위에 상대방을 심판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으니 참으로 가관이다. 입법부의 권위는 이미 공중으로 떠버리고 말았다.민주당은 모든 업무가 미디어법 투쟁에 맞춰져 있다.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미디어법의 국회 통과가 불법이라고 외치고 있다. 미디어법이 처리될 당시의 국회 본회의장과 그 주변을 녹화한 화면을 분석해 여당을 향한 공격의 소재를 찾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정규직법을 포함한 민생 안건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헌재는 미디어법 재투표·대리투표 논란과 관련한 심사를 빨리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 국회에 관련 CCTV 자료 제출을 이미 요구했다. 때문에 민주당은 스스로 확보한 자료를 헌재에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절제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장외집회는 빨리 접어야 한다.한나라당 역시 민생을 중시한다면서도 촉각은 미디어법을 옹호하는 데 온통 모아져 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투쟁위 구성·운영 계획’이라는 민주당의 문건을 폭로하고, 민주당이 사전선거운동·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려 달라고 선관위에 요구했다. 정치권 갈등을 대화로 풀지 못하고 제3의 기관의 법적 판단에 의존하는 무기력함이 한심할 뿐이다.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어제 여야 지도부의 ‘삼계탕 회동’을 제안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맥주 회동’을 통해 첨예한 흑백갈등의 해소에 나선 것처럼 우리도 해 보자는 것이다. 정국 파탄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간다면 여야 공멸을 넘어 국가 장래가 심히 위태로워진다. 여야 지도부는 대오각성하고 대화채널부터 복원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