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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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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불볕 더위

    3일 경북 영천의 한낮 수은주가 37.2도까지 올라가는 등전국에 30도가 넘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다.더위는 5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중부지방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가이어지고 있다”면서 “더위는 5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세가 잠시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비가 오더라도 아침과 낮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휴가길 엉금엉금…강릉까지 15시간

    장마가 끝나고 중부지방에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2일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는 도시를 탈출해 산과 강,바다로떠나는 피서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는 2일 새벽부터 극심한 정체로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정체는 3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에만 평소의 1.5배에 가까운 28만여대의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3일에도 30만대 이상이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설악산과 오대산,경포대 등 대표적인 피서지가 몰려있는강원도 동해안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의 월정요금소∼강릉종점 사이 29㎞ 구간은 이날 낮 한 때 평소 소요시간의 12배나 되는 6시간이나 걸려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서울∼강릉은 12∼15시간, 서울∼부산·광주는 7∼10시간이걸려 운전자들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을 청하는 모습도눈에 띄었다. 철도청은 이날 인파가 밀려들자 정규열차 631편 외에 임시열차 33편, 211량을 추가 투입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도 휴양지로 떠나는 시민들이몰려들었다.이날 강남고속터미널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만임시버스 150여대를 포함,900여대의 차량을 타고 2만7,000여명이 피서지로 향했다. 반면 서울시내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강남의 도산대로는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지는 구간인데 차량이 평소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고밝혔다. 전국 바닷가에서는 올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햇볕과 물놀이를 즐겼다.부산 해운대에는 이날 5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다.충남 대천 해수욕장도 30만명이 찾아 올들어 최고 인파를 기록했다.대천시내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은 해수욕장 진입로 5㎞구간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게릴라성 집중호우에 시달리던 강릉 경포대에도 17만명이 찾았다. 도시 근교의 유원지와 한강 둔치 수영장 등도 알뜰 피서객들로 붐볐다.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에는4만여명의 가족 단위 시민들이 찾았으며,일부 시민은 입장을 하지 못해 발길을 되돌렸다. 백화점과 스포츠용품점 등에는 피서용품을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수영복매장 직원은 “장마가 끝나 물놀이 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 류길상기자
  • 장마 끝… 본격 불볕더위

    올해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2일부터는 전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일부터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올 장마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전국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아침 최저기온 서울 25도를 비롯,전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남부지방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 등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부선등 고속도로 하행선 수도권 구간에는 1일 낮부터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으며 이러한 체증은 2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무더위 전력수요 폭발

    무더위로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연일 깨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6일 오후 3시의 전력수요가 4,313만㎾를 기록,사상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냉방수요 증가와 수요관리 요금제도의 제한적 중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자부는 “최대치 기록 당시 전력공급예비율이 12.9%여서전력수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산업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오늘 수준을 넘지 않는 사용량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최대수요 전망치는 4,344만㎾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력수요 사상 최고치

    무더위로 에어컨 가동이 늘면서 전력수요가 24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낮 12시에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4,106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8월18일에 보인 종전기록(4,101만㎾)보다 5만㎾가 높은 수준이다.그러나 올여름 예상 최대수요인 4,344만㎾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산자부는 밝혔다. 이날 갑자기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은 높은 습도와 고온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설비 사용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산자부 관계자는 761만㎾가 넘는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적정실내온도인 26∼28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내일부터 더위 본격화

    지난 주말부터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는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지고,남부지방은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24일로 끝나고 25일부터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중부지방에는 24일 한차례 큰비가,27∼30일한두차례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중부와 남부지방의 날씨가 이처럼 극단적으로 엇갈리는것은 남부지방의 경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었지만,중부지방은 한반도 중·북부에 걸쳐 있는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부지방 상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뇌우(雷雨)세포’라는 직경이 수백m∼수㎞인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국지성 집중호우를퍼부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작은 비구름대 때문에 서울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는 매우크다. 이날 성동구에 122㎜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강동구,광진구,과천에는 각각 108㎜,106.5㎜,101.5㎜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은평·도봉구와 서대문구는 3㎜와 9.5㎜에 그쳤다. 강원도 홍천에는 이날 새벽 3시부터 1시간 동안 76.5㎜의폭우가 쏟아지는 등 하루 동안에만 15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경기도 양평도 16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그러나 남부지방은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5.8도까지 치솟은 것을비롯해 진주 35.6도,울산 35.2도,대구 35.1도 등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한반도 서쪽에서 강한 비구름이 계속 유입돼24일까지 서울·경기와 강원지방에 30∼70㎜(많은 곳 100㎜ 이상)의 호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장마가 끝난남부지방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강원 중부 오늘 최고 80㎜ 큰비

    남부지방에서는 사실상 장마가 끝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22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어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이날 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중부내륙지방에는 23일 오전까지 40∼80㎜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기지방에는 곳에 따라 간헐적으로 거센 비가내렸으나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 35.5도를 비롯,대구·영천 35도,전주 34.9도,강릉 34.3도,남원 33.7도,진주 33.3도 등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27일쯤 중부지방에 한차례 비가 내리는등 1∼2차례 비가 온 뒤에는 장마가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고시촌 산책] 고생을 즐겨라

    “고생을 즐겨라-.” 어떻게 들으면 역설적인 말 같지만 이면에 숨어있는 뜻을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당한 의미와 위로의 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특히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자기가 해야 할 몫,즉 자기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을힘들고 고생스럽다는 생각으로 마지못해 하는 것보다는 합격의 영광을 그리며 무덥고 짜증스런 무더위 속에 푹 파묻혀그것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할 때 더욱 능률적이고효과적인 공부가 되지 않겠는가! 고시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이 시점에 장기계획을 세워 공부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혼자서 기본3법을 정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할 방향이라든지,기본적인 틀을 잡아주는 학원강의를 활용하면서 차분히 정리할것을 권하고 싶다. 학원과 강사선택에 있어서 지나치게 주변의 의견에 좌우되거나 유명강사에게만 경도되는 경향이 강하다.그러나 각 학원에서 나오는 시간표,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비교분석하고기본강의,문제풀이강의,판례강의를 모두 동일 강사에게 수강하는 것이 혼란 없이 학습하는 면에서 유리하다. 내년 제44회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이라면 신경향 문제의 비율과 교재선택이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비율면에서는 당장 큰 폭의 변화는 없으리라 믿는다.수험생이나 출제위원들도 기존의 경향에 익숙해 있으므로 일단 기존의 출제경향에 맞추어 기본서 위주로 착실히 대비함이 옳을 것 같다.특히 기본 3법은 2차 시험도 염두에 두어 사례집을 함께 공부하면 1차시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한두 문제가 당락을 좌우하게 되므로 신경향문제에관심을 갖되 기존 교수님들의 객관식 문제집에 추가된 신경향 문제에 주목하여 공부하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2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이 시점에특히 기본3법에 주목하여 공부하기를 권하고 싶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9월 이후가 되면 보통 후4법과목에 매달리게 된다.이때에는 기본3법을 정리할 기회가 거의 없으므로 1차 합격한 실력이 남아있는 이 시기에 기본3법을 반드시 정리하길 바란다. 그리고 밤낮을 바꾸어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서서히 그 비율을 바꾸어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나흘동안 시험을 치르는데 밤낮이 바뀌어 시험 도중에 졸면서 시험지를 다 메우지 못했다는 사람이 주위에 더러 있기 때문이다. 합격을 위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고,둘째 자료를 방만하게 늘리지 않으며,셋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이 3가지가 수험가의 진리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한경훈 한국법학교육원 기획실장
  • [한강 그곳에 가면] 무더위 식히는 쉼터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한강의 밤풍경이 바뀐다.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이 물내음 싱그러운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줄지어 한강변을 찾는 것. 강바람이라고 딱히 기온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강심을 훑고 온 바람은 수분 함유량이 많아 가마솥같은 도심에 비해 체감온도가 2∼3도쯤 낮게 느껴진다.여기에다 가족이나 친지들끼리 모여 수박,김밥 등 간단한 먹거리와 술 한 잔을 곁들이면 근사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강에서 열대야를 식힐 수 있는 곳으로는 광나루와 잠실·뚝섬·잠원·반포·이촌·여의도·양화·망원지구 등 시민공원이 아무래도 좋다. 차량은 물론 도보를 이용한 접근이 쉽고 잔디밭과 체육시설,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경찰이 배치돼 공원 이외 지역에 비해 폭주족이나 취객 등 ‘밤의 무뢰한’들에 대한 걱정도 비교적 덜하다.물 위에 어리는 야경도 일품이다. 각 지구의 면적도 꽤 넓은 편이어서 아직 비좁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161만여㎡로 가장 넓은 망원지구에서29만여㎡로 가장 좁은 잠원지구에 이르기까지 9개 시민공원의 면적은 물경 700만㎡에 이른다.여의도 시민공원의 경우 하루 7만4,000여명의 시민이 찾을 만큼 이미 한강은 시민들의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를 잡았다. 이런 만큼 한강변에서는 밤과 낮의 풍속도가 다르게 펼쳐진다.낮시간대에는 폭염을 피해 교량의 다리 근처로 몰려와 자리를 펴는 이들이 많다.이런 곳에서는 바둑판을 챙겨와 수담(手談)을 나누거나 여름과일을 들며 장기를 두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그러나 밤엔 위험천만.어둡고 인적도 뜸해 자칫 취객이나 불량배들에게 봉변을 당할 수도 있어 아예 찾지 않는게 상책이다. 한강변이 번거로워 선뜻 발걸음이 닿지 않는다면 새로 모습을 바꾼 중랑천이나 양재천,뚝섬 등 한강 지천을 찾는 것도괜찮다. 중랑천은 중랑구가 그럴듯한 체육공원과 녹지 등을 조성해최근들어 부쩍 찾는 사람이 늘었다.예전의 쓰레기집하장을치우고 그곳에 나무가 많은 테마형 주민 휴식공간을 꾸며 면모를 바꿔놨다.수변을 따라 조성된 체육공원에서 노을을 보며 산책하는 일도 권할 만하다. 양재천도 95년부터 강남구가 공원화사업을 시작,당시 5급수이던 수질이 2급수로 아주 깨끗해졌다.하천변을 따라 생태학습장과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가볼만한곳이다.진입로에는 장애인용 리프트도 갖춰져 있다. 뚝섬은 한강과 중랑천을 끼고 있는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접근이 쉬워 좋은 곳이다.녹지와 물이 어우러지는 뚝섬골프장과 뚝도정수장 인근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밤시간대 휴식처로 좋다.도심이라 다른 곳보다 공기가 좋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이밖에 안양천과 탄천도 산책 정도라면 나가볼 만하다.단 수질 때문에 물놀이는 하지 않는게 좋다. 이런 수변공간을 휴일에 찾을 경우 해가 진 저녁시간보다는 늦은 오후쯤 가족 단위로 하이킹을 겸해 찾으면 더욱 좋다. 애써 자리다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인근 체육시설을 이용,가볍게 운동을 한 뒤 준비해온 음식으로 요기를 하거나 가족오락 등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1 길섶에서/ 재승박덕

    정치인들의 가벼운 입놀림이야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요즘 신문·방송을 뒤덮는 언행을 보노라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오랜 가뭄이 끝나자 폭우가 덮치고 이제는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다.보통사람의삶은 고단하기 그지 없는데 우리는 언제나 상큼한 ‘산소같은’정치인을 만날 수 있을까? 국민에게 인기있는 야당의 중견 정치인이 있다.언론인 출신에 세련된 행동거지,화려한 말솜씨로 사람을 끄는 그는‘큰 꿈’을 가졌다고도 알려졌다.그가 최근 어이없는 말을 잇따라 내뱉어 실망을 주었다.보름 남짓 전에 TV에 나와 “‘언론압살’시나리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관련 있다”는 말이 ‘지식인 사회의 속삭임’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하더니,며칠전에는 한 언론사 사주 부인의 비극적인 종신(終身)을 두고 “권력 살인…”운운하는 글을제 홈페이지에 올렸다.재승박덕(才勝薄德)이란 말에는 ‘아깝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왜 그는 자중자애하지 않을까.‘재승박덕’의 실패를 주위에서 이미 보았을 텐데…. 이용원 논설위원
  • 동방아그로등 4개종목 장마후 상승 유망할듯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여름철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국투자신탁증권은 19일 이달 말에 주목할 여름 계절주로 동방아그로,롯데칠성,센추리,경농 등을 꼽았다.이들은 최근 5년간 장마소멸 이후 주가상승률이 높은 계절주들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영업이익도 좋다. 한투증권의 황규원(黃圭元) 애널리스트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7∼8월 평균기온과 계절주 주가의 관계를 분석해 보니 장마전선 소멸 이후 2주동안 계절주 주가는 평균 10.0% 올랐다”고 말했다.그는 7∼8월에 여름 계절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장마가 끝난 후 기온이 급등하면서 살충제와 살균제,청량 및 빙과류,냉방기기에 대한수요가 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장마후 2주간 주가 상승률은 동방아그로가 34.4%로 가장 높다.다음으로 롯데삼강 12.3%,롯데칠성 10.3%,센추리 9.9%,경농 8.0%,동부한농화학 7.9%,롯데제과와 빙그레가 6.8% 등의 순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오늘 전국에 장맛비

    19일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18일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는19일 오전부터,그밖의 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내려 22일까지이어지겠다”면서 “20일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9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지방이 10∼30㎜,호남·충청지방이 5∼20㎜,서울·경기·강원·영남지방이 5∼10㎜ 등으로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1개월 예보’를 통해 7월 하순에는 장마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8월 상순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8월 중순부터 무더위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사람] ‘1년간의 세계일주’ 이 성씨

    인생의 긴 여로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행복의 길도있고 불행의 길도 있다.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도달라진다.쾌락과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돈의노예가 된 사람,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사람….이성 서울시 시정개혁단장(45)과 그 가족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지난해 7월11일 도전과낭만적 열정으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을 떠나 파랑새의 꿈을 찾아 나섰다.전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지만 후회없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한다.파랑새의 꿈은 허망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의 행복으로 바뀌었다.감각화된 소비의 단맛에 빠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값진 삶과 마음의 느낌에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그들은 대부분 도보 여행을 했다.대륙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걸었다.등산화가 세 켤레씩이나 닳아 없어졌다.구멍 난 세번째 등산화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후에야 마침내 긴 여정이 끝났음을 실감했다고 이 단장은말했다.지구를 한바퀴 돌아왔다고 해서 인생관까지 바뀐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고 한다.그들은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세상을 본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요.어느 것이 중요한 가를 선택해야 합니다.돈 보다는 가치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옆에 있던 부인 홍현숙씨(44)도 “남편 잘 만나 여행 잘하고 왔어요”라고 거들었다.그녀의 얼굴엔 순간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부인은 “공부 10년보다 여행 1년이 더 값진 것같아요.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번 여행이 앞으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강남에 있는 은마아파트에 산다.이 단장의처남 집인데 융자금 이자(월 100만원 정도)를 대신 내며살기로 했단다.돈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겠냐고 묻자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어렸을 때부터가난했어요.결혼생활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요.욕심만 버리면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훨씬 낫지요.” 세계를 돌아보니 노르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은 환상적이었습니다.”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자,한참 망설이던 이 단장은 자연이 멋진 브라질이라고 대답했다.오세아니아도 좋다고 했다.부인은 “오세아니아도 좋지만 독일과 미국이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아이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이 단장은 여행중 많은 것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서울시청 공무원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유럽의 도시를 비교한 것도 흥미로웠다.“평면적으로 볼때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해요.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불편하지요.건널목이 많지 않고 육교가 많아요.사람 중심이 아니지요.강제의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그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달라요.건널목이 많지요.사람에게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죠.사람들은 교통신호도잘 안지킵니다.그들은 신호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는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차만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길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죠.언뜻 보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이 인상적이었죠.‘기초질서를 잘 지킵시다’라고 강조해온 우리의 현실과 사람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유럽의 현실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혼란을 느꼈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통이었지요.외형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담뱃불이 휴지에 옮겨붙지 않도록 기능적으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쓰레기 치우기도 편리하게 돼있고요.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조백자 모습인데 서울 인사동에 갖다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들은 한국인들의 지나치리만큼 높은 교육열에 놀랐다고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조기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미국은 물론이고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인도·말레이시아….남미의 내륙국볼리비아에도 어린 한국학생들이 있다고 한다.“볼리비아는 수도 라파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도 포장되지 않은가난한 나라입니다.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죠.그런데까지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한국학생들은 볼리비아의 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학비도 싸고 공부를 잘하면 미국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대요”라고 홍씨는 말한다. 이 단장은 그들이 귀국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려를 나타냈다.“아직은 조기유학생 1세대가 귀국할 때가 안됐지만 몇년후 그들이 몰려올 때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외국인 사고를 갖고 돌아올그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큰 사회적 관심입니다. ” 밖에서 본 한국은 어땠을까.“한국인들은 참 열심히 사는것 같아요.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고나 할까요.토요일에도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아프리카나 캄보디아도 토요일은 쉬고 있어요.한국인들은 일에 지쳐서 그런지 장점인 인정과 순박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가장 순박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같아요.그러나한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한국의 위상이 낮지않음을 느꼈죠.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랐습니다.그들의 인종차별은 대단합니다.방을 주지 않는 거예요.결국 시멘트바닥에 철침대만 있는 지저분한 방을 겨우 구해 잤지요.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민수가 줄어드는 나라라고 해요.흑인들이 발을 못붙인 곳이지요.”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빈부의 차와 삶의 질의 차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거나삶의 질이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가난하지만 순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가난한 나라일수록 순박하고 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지요.문명은 오히려 인간사회를 차갑게 만들고 있는 것같은느낌을 받았어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로가는 돌길인 ‘잉카 트레일’을 걸을 때였다고 한다.험난하여 잉카제국이 스페인에 정복된후에도 5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잉카인들이 다니던 4,200m가 넘는 산길을 따라 3박4일동안 걸었다.“힘들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에놀랐어요. 여행 자체를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 사는 길이 있더라고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온 가족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노점상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은 건강하여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가벼운 부상 등은 서울에서 가져간 약으로 치료했다.이 단장이 ‘처방’도 하고‘조제’도 했다고 한다.이 단장은 몸무게가 67kg에서 52kg로 15kg이나 줄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여행목적 중에는 재충전과 ‘가족찾기’가 있었다.가족찾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처남이상처한후 키우고 있는 처조카가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야하는 과제도 있었다.여행은 다섯 식구를 완전한 한가족으로만들었다.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평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1년에 모두 다했다고 말했다.멀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두지쳐 있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는 행복이 가득했다.창밖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있었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이 성씨의 세계일주 여정. 지난해 7월1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중국·인도·미국·영국·프랑스·독일·브라질.호주 등 6대주의 45개국을 여행.‘Lonely Planet’이라는 영문판 여행안내서가 생명줄과 같은 길잡이가 됐다.주로 안내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 머물렀다.지난해 7월 부친상과 올 4월의모친상으로 잠시 귀국했었다.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ptour.com)가 후원하고 웹투어 홈페이지에 248개의 여행기와 지출내역 등을 올렸다.여행기는 보통 5백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여행기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이 성씨의 가족들. 이 단장은 경북 점촌 출생.고대 법학과 졸업(76학번).80년행정고시에 합격하고 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2000년에 3급(국장)으로 승진후 시정개혁단장으로일하다 1년간휴직.2001년 7월11일 원위치로 복직했다.문학사상의 수필부문 신인문학상도 수상했다. 부인 홍현숙씨는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편을 만났다. 첫째 아들 홍일은 휘문중학교 3학년,둘째 영일은 휘문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 처조카 홍익환은 대곡초등학교 5학년으로 복학.
  • ‘타인의 취향’…‘다름’을 인정할때 사랑은 온다

    식사자리에서 지저분한 농담을 즐기는 사장 아저씨가 연극배우에게 반한다.그런데 이 남자,꽤 열심이다.그녀의 취향을 좇아 연극,미술 감상에 문학서적을 읽고 급기야 콧수염까지 밀어버린다.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Le gout des autres·14일 개봉)은 젊은이들의 발랄한 사랑이야기뿐 아니라 중년의 미묘한 감정도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 있음을 여성감독아녜스 자우이가 직접 연기까지 하며 보여준다. 천박한 부르주아가 세련되고 낭만적인 노처녀 연극배우에게빠져 점점 변하는 과정은 웃기면서도 잔잔한 감정의 물결을진실하게 전한다.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보디가드와 바텐더,여자친구에 채이는 운전기사,남편에게 배신당하는 우아한 부인 등 사랑과 취향에 관한 여러 에피소드가 얽힌다. 영화는 결국 타인의 취향을 인정할 때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한다.마지막에는 독일 영화 ‘파니핑크’에서도 인상적인 주제가로 쓰였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난 절대 후회하지 않아’가 흐르면서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웃음을보여준다. 일상에서 인생의 맛을 표현하는 코믹 대사와 배우들의 천연덕스런 표정연기는 무더위 속에서 사랑의 의미를 찾기에 손색없다. 윤창수기자 geo@
  • [한강 그곳에 가면] 피서지 북한·남한강 지류천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요.이병에 가득히 넣어가지고서.랄∼∼∼ 랄∼∼∼ 온데요’ 푸른 물살 넘실 대는 맑은계곡과 하얀 비늘을 펄떡이는 물고기들이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한강을 거슬러 용틀임하듯 흘러내리는 강원도내 북한강과남한강 상류 지류천들이 제철을 만났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몸집을 불린 강물들은 강바닥 자갈돌까지 비추며 맑게 흐르고 다양한 이름의 물고기들이 떼지어몰려 다닌다. 가족·연인들끼리 물놀이도 좋고,친구들과 어울려 어항 놓고 반두나 족대 들고 피라미잡이도 그만이다. 강원도내 어디를 가도 계곡과 함께 물살이 어우러져 ‘신선놀이’가 따로 없다. 소양호와 파로호,춘천호,의암호를 끼고 있는 북한강 상류에는 강줄기 곳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유원지,낚시터가널려 있다. 가족을 동반해 놀기 좋은 곳은 단연 홍천강이 으뜸이다. 기암괴석 팔봉산을 지척에 두고 구비구비 바위를 타고 흐르는 옥계수(玉溪水)가 장관이다.물길 따라 노일·상노일·반곡·개야·밤벌·마곡 유원지가 줄줄이 늘어서 있고 바위와 모래,자갈이 깨끗하게 둔치를 이뤄 피서객들 야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살도 그다지 빠르지 않고 수심도 0.3∼3m 깊이로 다양해 어항도 놓고 견지와 대낚시도 가능하다. 화천읍을 못미쳐 춘천호로 흐르는 화천천 노동리와 지천천 사창리 일대도 한적하게 머무르며 즐기기에 적당하다.자갈 깔린 강폭이 50m안팍으로 넓지만 수심이 1m를 넘지 않아어린이들이 튜브를 이용해 놀기에는 안성마춤이다.살 오른피라미와 꺽지,탱가리 등 물고기가 풍부해 어항을 놓거나견지낚시로 1시간만 고기잡이에 나서면 4인가족 매운탕감은 뚝딱 해결된다. ‘물반 고기반’이라고 물속을 걷다보면 고기가 툭툭 다리에 걸릴 정도다. 파로호 상류는 가뭄탓에 아직 수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양구읍 월명리 일대는 씨알 굵은 붕어와 잉어,베스 등이 줄줄이 올라오는 낚시포인트로 그만이다. 소양호를 따라 오르다 인제읍 북천과 인북천이 만나는 합강교 일대도 물놀이에 제격이다.원통 상류인 인북천은 하상정비공사로 놀이공간이 사라져 버렸지만 내린천 등이 흘러만든 북천은 한계리에서 합강교까지 이르는 10㎞구간 곳곳이 물놀이 명소다. 이곳에서 루어(가짜미끼)낚시나 구더기,지렁이를 미끼로견지낚시를 드리우면 물살을 거슬러 튀어 오르는 피라미들의 군무(群舞)가 현란하다.곳곳에 2∼3m깊이의 물길도 있어 물고기따라 수영도 가능하다. 잘 알려진 강촌 인근지역은 대학생들이 야영을 하며 MT를즐기거나 강물을 따라 만든 수변도로에서 자전거 하이킹을즐기기에 적합하다.가족이나 연인이 찾는다면 구곡폭포나문배마을,인근의 용화산,검봉산 산행도 권할만하다. 북한강 상류와 달리 남한강은 또다른 풍광을 연출한다. 북한강이 남성적이라면 남한강은 조용한 여성 취향이다.느릿한 물살과 깊이있는 수심은 영락없이 수줍은 여인같다. 그나마 원주를 감싸 흐르는 남한강 지천인 섬강은 나직한수심으로 천렵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곡을 따라 트레킹에 나선 길이라면 원주를 지나 꿩과 뱀에 얽힌 전설을 간직한 치악산자락의 구룡사까지 찾아보는것도 의미있겠다. 물길을 다시 남으로 잡아 충청북도 끝자락을 스치듯 흘러섬강과 만나는 흥호리마을 앞 남한강 상류에 이르면 ‘아이곳이 강이구나’싶을 만큼 느릿하고 웅장한 강을 만난다. 강물이 느리게 흐르다보니 잡히는 물고기도 메기,매자,브러지 등이 주종을 이룬다.더구나 강바닥에는 다슬기가 지천으로 깔려 전문 채취꾼들까지 성황이다.하루종일 잡으면 씨알굵은 다슬기 8∼10㎏을 너끈히 잡을 수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방학동안 가족끼리 연인끼리 강원도 맑은물로 뛰어들어 보자.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무더위에 뺏긴 입맛 탈환하라”

    한더위 속 안방극장에 푸짐한 밥상이 차려진다.찌는 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각 방송사가 요리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동남아 요리부터 찬밥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요리까지 각양각색의 요리로 빼앗긴 입맛을 되찾기위한 각축전이 한창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MBC ‘생방송 모닝스페셜’(월∼금요일 오전 7시)의 ‘엄청간단요리대결’ 코너. 푹푹 찌는 더위에 가스렌지에 불 켜고 요리하는 것이 귀찮은 주부들을 위해 아주 만들기 쉬운 요리들을 선보인다.진행 방식도 재미있다.두 팀이 출연해 여름철에 가정에서 쉽게 해먹는 요리를 보여주면 시청자의 투표로 이긴팀을 정한다.일반 시청자부터 아나운서,가수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각각 자신만의 간단한 요리 비법을 소개한다.제작진이 지난달 15일부터 요리방법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으며 조회수 1만번을 넘기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BS 또한 이에 질세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다양한 요리코너로 시청자들의 입을 유혹하고 있다. ‘최고의 요리비결’(월∼금요일오전 9시30분)에서 ‘백지원의 요즘 뜨는 동남아시아 요리’로 7월 첫주 여름철 영양식을 선보인데 이어 ‘최경숙의 여름야채 2배 즐기기’로 둘째주를 장식할 예정이다.또 고정 요리프로그램이 아닌프로그램에서도 요리코너를 선보인다.‘남북은 하나’(일오전 7시20분)에서는 지난 7월1일부터 북한의 감자요리 시리즈를 방송하고 있으며 ‘굿모닝 실버’(월∼금요일 오전6시30분)에서도 4일 요리연구가 이수경씨와 함께 손주를 위한 간식을 소개했다.이어 ‘건강클리닉’(월∼수요일 밤 9시25분)에서는 오는 13일,더위를 이기는 여름 보양식을 소개한다. 요리프로그램의 신설과 개편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iTV는 ‘TV 요리천국’(월∼금요일 오전 8시35분)을 대폭개편했다.전문요리인을 초빙한 가운데 요일별로 주제를 정해 한식,양식,퓨전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리전문방송 채널F는 여름철을 겨냥해 요리프로그램 두 편을 신설했다.3일부터 방송된 ‘홈베이킹 빵빵교실’(화요일 오후 1시30분)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빵과 과자를 직접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4일부터는 본격적인 다이어트 요리 전문프로그램 ‘장 삐에르의 맛있는 다이어트 요리’(수요일 오후 1시30분)가 전파를 탄다.노출의 계절,여름을 맞아 저칼로리 식단을 소개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오늘도 열대야 내일 비

    4일에도 무더위와 열대야(熱帶夜)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보인다.장마는 5일쯤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3일 오후 4시 현재 포항의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것을비롯해 영천 35.7도,대구 34.8도,밀양 33.5도,울산 33.1도,순천 33도,강릉 32.8도,금산 32.2도,전주 32.3도,광주 31.3도,서울 26.5도 등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불쾌지수도 매우 높았다.이날 새벽에는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27.2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대구,울산,원주 등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북부지방까지 확장,4일에도 간간이 소나기가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5일에는 북한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남하,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일사병 사망 올 첫 발생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일사병 사망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2일 오후 2시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모식당 앞 평상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 조덕이씨(47·무직)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것을 이 동네에 사는 허모씨(39·여)가 발견,119에 신고했다. 조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무더위 비웃는 공포극 3편

    올여름 연극계에는 어김없이 공포물들이 무대에 오른다.공포극은 흔히 괴기와 잔혹함을 연상시키지만 나름대로 메시지를 담고있다.공연을 앞두고 있는 공포극 중 눈여겨볼만한 세작품을 소개한다.극단 인혁의 ‘세기초기괴기전기(世紀初期怪奇傳記)’(7월5일∼8월19일 아룽구지 소극장)와 극단 비파의 ‘저녁’(7월6∼22일 동숭홀 대극장),리처드 오브라이언의 록 뮤지컬 ‘록키 호러쇼’(7월26일∼8월26일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등이다. ◇‘세기초기괴기전기’=‘흉가에 볕들어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이기도와 작가 이해제의 앙상블. 불교에서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한다는 시왕(十王)의 탱화‘지옥도’(地獄圖)가 모티브다.여름날 놀이공원 괴기전 행사장에 들어간 구두미화원 소년 등 인간 군상들이 괴기전 공간에서 죄의 대가를 심판받는다는 내용.마치 불교 지옥도같은 풍경이 연출되면서 인간의 죄는 무엇이고 그 벌은 누가어떻게 줄 수 있는가를 공포적인 분위기로 보여준다.극 중간중간 삽입되는 희극적 분위기의 전통음악과 전통연희의 요소가 재미를 더한다. ◇저녁=폭력적인 아버지와 자식들에만 집착하는 어머니,그리고 두 미소년으로 구성된 한 가족이 배경이다.서로 의사를소통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가족의 비극을 절제된 대사와 잔혹한 상황으로 표현한 실험성 짙은 연극이다.폭력과 근친상간,부모 살해같은 장면들이 무서운 이미지,소리와 어울리면서 충격을 자아낸다.소년들이 부모를 살해하는 엽기적인 상상이 악몽으로 표현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전체적으로 혼돈스러운 세상을 하나의 악몽으로 엮어 전개하는 흐름이다. ◇록키 호러쇼=1972년 영국에서 초연돼 꾸준히 각국에서 공연중인 대표적인 ‘컬트 뮤지컬’.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스승을 찾아 여행을 떠난 한 쌍의젊은 남녀가 부닥치는 기이한 이야기가 줄거리.전체적으로는 폐쇄된 공간에서 돌발적인 상황과 폭력이 계속되면서 공포감과 긴장을 유지한다.그러면서도 기성세대의 가식과 위선을 조롱하는가 하면 섹스,마약,동성애도 묘사한다.엽기적인 장면들이 황당무계하게 설정되는 구성,그리고 배우들의 유치한 캐릭터가 록음악에 연결되면서 독특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LPGA 챔피언십 “40도 무더위부터 이겨라”

    ‘약이냐,독이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 2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 71·6,408야드)에서 개막된 가운데 생각지 못했던 무더위가 변수로 떠올랐다. 대회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25도 안팎의 평이한 기온을보이던 윌밍턴의 날씨가 대회 개막과 거의 동시에 섭씨 35∼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로 변한 것.개막 전날 프로암대회만 해도 구름 한점 없이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치러지는 바람에 선수들은 하나 같이 비오듯 흐르는 땀에 고개를 내저었다. 3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으려는 박세리(삼성전자) 등 한국선수들 또한 이같은 돌발 변수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없을 전망이다.문제는 무더위가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할것이냐,불리할 것이냐 하는 점. 유리하다고 보는 측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주로 여름철에 이뤄졌다는 점을 든다.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도 다소 무더운 날씨였고 김미현(KTF) 박지은도 더위에 강한 체질이다. 그러나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한국 선수들의 1·2라운드 경기 시간이 그 근거다. 1라운드 출발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낮12시30분인 박세리는 “태양열과 지열이 가장 강한 시간이기 때문에 걱정이앞선다”며 “2라운드는 오전 9시 출발이지만 경기시간을5시간 정도로 계산하면 오후 2시까지 필드에 있어야 하기때문에 더위를 피해가진 못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 김미현과 박지은도 1라운드에선 각각 오전 8시30분과 8시40분,2라운드에선 낮 12시와 12시10분에 티오프해야 하기때문에 비슷한 상황. 윌밍턴(미 델라웨어주) 곽영완특파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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