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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3일 연속 열대야…최저기온 26.7도 폭염 계속

    서울 23일 연속 열대야…최저기온 26.7도 폭염 계속

    서울에 연속 23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을 기준으로 밤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26.7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를 일컫는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23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외에도 제주(28.7), 여수(27.9도), 목포(27.8도), 인천(27.4도), 부산(27.3도), 광주(27.3도), 청주(26.7도), 대전(26.2도), 전주(26.1도), 포항(26.1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여수는 26일 연속, 대전은 24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 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날이 너무 더워서…” 낮술 끊는 술꾼들

    지난달 술 취해 병원 이송 확 줄어 울산 낮 시간대 작년보다 65% ‘뚝’ 대구도 이송자 44명으로 12% 감소 올여름 그칠 줄 모르는 폭염이 음주문화도 바꿨다. 무더위가 애주가들의 술 생각을 날려버려 술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주취자 수가 크게 줄었다. 역대 최장 폭염특보 일수를 갈아 치운 울산과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특히,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되는 사람이 감소했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술에 취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41명보다 24.1%인 34명이 줄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이송자 수는 올해 44명, 지난해 50명으로 6명(12%)이 감소했다. 울산의 경우도 주취자의 병원 이송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울산경찰청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취자의료응급센터에 이송된 사람은 모두 8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96명보다 15명(15.6%) 줄었다. 하루 평균 이송자 수는 3.1명에서 2.6명으로 감소했다. 울산에서도 낮술을 마시고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된 사람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취자 이송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려 온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같은 시간대 23명이 이송된 것과 비교하면 15명(65.2%)이나 감소했다. 이송자 수가 줄어든 것은 역대급 무더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날씨도 더운데, 술까지 마시면 몸에 열이 오르다 보니 아예 술 자체를 안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상습적으로 병원에 이송되던 주취자도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의 한 편의점 업주는 “낮에 소주나 맥주를 한두 병씩 사 가거나 편의점 앞 간이 의자에서 술을 마시던 동네 아저씨들이 올여름에는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올여름 매출이 평소의 절반도 안 된다는 대구 중구의 호프집 주인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회식 등 술자리를 최소화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술을 먹는 사람도 짧은 시간에 끝낸다”며 울상을 지었다. 대구경찰청은 주취자 병원이송 감소와 함께 주취 폭력도 주춤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사건이나 공무집행방해 등은 대부분 술을 마시면서 발단이 된다. 무더위 때문인지 최근 며칠 새 술을 마시고 다투는 폭력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 3대 대형 공유 자전거 업체, 이용요금 또 인상해 논란

    中 3대 대형 공유 자전거 업체, 이용요금 또 인상해 논란

    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가 앞다퉈 이용 요금을 인상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대표적인 공유 자전거 업체로 꼽히는 오포(ofo), 모바이크(mobike), 헬로(哈罗) 등 3사는 내달부터 기존의 이용 요금을 10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업체들의 이용 요금은 1개월 정액제 기준 10~20 위안(한화 1650~3400원)에 제공되고 있다. 단, 내달 인상폭을 100%라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은 기존의 이용 요금과 비교해 2배로 책정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각 업체는 이미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때문에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요금 인상을 하는 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내달 인상 후 이용요금이 연간 최소 300~400위안(약 5만 4000 원~7만 2000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되면서, 저렴하게 자전거를 공유해 사용하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할 특별한 이유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공유 자전거 이용자 우 씨(21세, 베이징 동청취 거주)는 “대학교 캠퍼스가 넓은 탓에 자주 공유자전거를 타고 강의동을 이동했지만, 이용 요금이 이렇게 높아진다면 시중에서 거래되는 중고 자전거를 한 대 구매해 이용하는 편이 더 낫다”면서 “시중 중고 자전거 가격대가 300위안을 넘지 않는다. 때문에 최근에 주변에서 중고 자전거 구매를 알아보는 지인들이 많아졌다. 차라리 본인 소유 자전거를 한 대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고 말했다. 공유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했다는 리씨(31세, 베이징 차오양취 거주)는 “요금 인상 폭이 지나치게 높은 현재 상황에서 지하철, 버스 등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에어컨 시설을 제공하는 기존의 대중교통 이용요금과 비교했을 때 공유 자전거가 가진 매력이 없어졌다”면서 “과연 누가 이 무더위에 고가의 이용요금을 지불하고서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려고 하겠느냐”고 힐난했다. 한편 이 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황에서도 각 업체 측은 ‘100~199위안에 달하는 보증금 환불 문제’, ‘자전거 훼손 시 수리 문제’, ‘관리 비용의 상승’ 등의 사유로 이용요금 인상 및 인상폭을 줄이는 것은 현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과천시 폭염대책 안부전화 한통, 열사병 노인 살렸다

    입추가 지나고 막바지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과천시가 주거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 냉풍기와 부채 등 냉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시는 안부전화로 더위에 쓰러진 노인을 구조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과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안부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자 담당자가 집을 방문 열사병으로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해 응급실로 옮겼다. 시 관계자는 “현재 노인은 입원치료 중이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동 사회복지담당자와 노인돌봄센터도 홀로 사는 노인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경기도모금회 등에서 지원받은 생수 5700 병과 냉풍기 20대를 대규모 거주용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인 벌꿀마을과 몸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냉풍기 지원 가구 파악을 위해 시는 노인 176명에 대해 일일이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부채와 아이스머플러 등의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한편 시는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재건축 공사장 근로자를 폭염 피해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건강관리사, 생활관리사가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재건축 공사장 근로자에 대해서는 휴식시간제 운영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현장작업을 중지하고, 식염포도당을 지급하는 등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안전대책을 시행 중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강북구, 민간과 함께하는 24시간 무더위쉼터 운영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찜질방과 협약을 체결해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어르신들의 24시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는 중이다. 강북구는 “지역 내 운산사우나(도봉로 260), 아쿠아사우나(한천로 1131), 삼일사우나(삼양로24길 19) 등 총 3곳과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곳은 냉방시설이 부족한 홀몸어르신들이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는 24시간 무더위쉼터로 활용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용대상은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이다. 동주민센터에서 이용권을 수령해 지역 내 협력업체인 찜질방을 방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향후 찜질방을 정전, 침수, 한파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한 임시거처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안전치수과 또는 어르신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구는 횡단보도, 교통섬 등 폭염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그늘막 25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된 30개소 중 2개소는 안개그늘막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안개그늘막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로 3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며 “지역사회의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폭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수학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금요일의 서재]수학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수학을 포기한 이들을 가리켜 ‘수포자’라 한다. 우리나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2012년 9.1%에서 2015년 15.4%로 늘었다. 수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15%에 이른다는 뜻이다. 그러나 고교 교사들은 “절반 가까이 수학 수업 시간에 책상에 엎드린 채 잠을 잔다”면서 “수포자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숨을 내쉰다. 수포자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 돼버린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 서점가로 나온 눈에 띄는 수학 신간들이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학에 관한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수학에 흥미를 돋궈줄 수 있겠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지금, ‘수학이 필요한 순간’(인플루엔셜), ‘최강의 수학 공부법’(메이트북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해나무)를 읽으며 수학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수학적 사고는 언제 필요할까=신간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의 강의를 묶은 책이다. 김 교수는 세기의 난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 수 있는 이론을 제시해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정교수로 임명된 이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7번의 강의를 통해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수학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에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를 설명한다. 저자는 수학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질문 던지고, 그에 필요한 개념적 도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정의한다. 이 과정은 수 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예컨대 “빛은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17세기의 과학자 페르마의 질문은 몇백 년에 걸쳐 뉴턴의 운동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발전했다. 이밖에 철학과 과학, 시공간과 우주에 관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준다. 저자의 말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책 띄지에 적힌 ‘문과생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수학책’이라는 자기부정적인 문구가 거슬리긴 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강의 듣듯 술술 읽으며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20년 넘게 서울 휘문중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조규범 교사가 쓴 ‘최강의 수학 공부법’은 제목 그대로 효과적인 수학 공부법을 다룬다. 수학에 공포감을 느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수학의 전반적인 개념을 익히거나 과거 수포자였던 자신을 구제해보려는 성인에게도 유용하다. 저자는 수포자가 생기는 이유에 관해 입시제도, 과도한 사교육, 재미없는 수업을 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수포자라고 선포해버리는 것”이라 지적한다. 그러면서 “수포자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손을 내민다. 저자는 수학을 배우는 동기부터 우선 제대로 세우고, 효율적인 방법을 익혀 공부하라 조언한다. 수학 용어의 정확한 이해, 독해법 익히기, 자신의 수준을 이해하고 장단점을 파악하기 등이 우선해야 한다. 수학 개념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 수학 개념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듯 이전 단계와 현재 단계가 관련성이 있고,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수의 개념’과 연‘산방법’이 나무의 뿌리와 같은 것이고, 이어지는 ‘방정식’, ‘함수’, ‘도형’과 같은 분야는 나무의 가지에 해당한다. 수의 개념과 연산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원 안에서 현재 학년의 개념들을 먼저 공부하고 이전 학년이나 이후 학년의 개념도 관련성이 있으므로 함께 공부할 때 최대 효과를 낸다. 예컨대 방정식이라는 가지에는 일차방정식, 연립방정식, 이차방정식 등의 나뭇잎이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배우는 개념을 하나의 통으로 만들어 현재 학년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이전 학년의 복습과 앞으로 배울 선행학습도 수월해진다. 이밖에 정답보다 풀이과정을 더 중시하고, 문제풀이를 한 눈에 보이게 정리할 것, 노트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고, 날마다 문제를 풀 것 등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 가득하다. ◆수학은 사는 데에 도움이 될까=‘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는 ‘파마머리 수학자’로 유명한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 쓴 인생 에세이집이다. 저자가 겪어온 일들을 돌아보며 미래를 고민하는 에세이가 담겼다. 저자는 고교 시절 아인슈타인에 반해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우연히 알게 된 프랑스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에 매료돼 수학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20세에 요절한 갈루아는 새로운 사고의 틀을 도입해 2000년 동안 이어지던 ‘5차 방정식에 근의 공식이 있는가’에 종지부를 찍은 수학 천재다. 저자는 자신의 유학 생활, 그리고 EBS 수학 다큐멘터리 ‘생명의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 등 수학자로서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 ‘수학 포커스’로 수학 이야기를 곁들인다. 예컨대 생명의 디자인 촬영과 관련 동물의 무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등장한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유보트 암호를 수학으로 풀어내 연합군의 승리를 견인했다. 튜링은 청년기에는 이론 컴퓨터 개념을 만드는 데에 몰두했지만, 말년에는 생명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튜링은 털 색깔을 만드는 화학물질(멜라닌)이 있다면 이를 확산하는 물질과 억제하는 물질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반응-확산 방정식을 만들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직업이 사라지면 무기력한 이가 돼버리도록 하는 지금의 교육보다, 필요한 지식을 그때그때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숨겨진 의미를 읽어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들을 연결하는 능력, 그리고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며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재차 강조한다. 그는 이런 인물로 영화 ‘마션’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을 든다. 와트니는 화성에 홀로 남겨졌는데, 그를 살아남게 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대한 정확한 판단, 종합적인 사고력, 논리적인 대응이었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려면 수학적 사고는 필수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폭염과의 전쟁’ 금융권도 나섰다

    ‘폭염과의 전쟁’ 금융권도 나섰다

    ‘폭염과의 전쟁’에 맞서기 위해 금융권도 팔을 걷어 부쳤다. 유례없는 무더위에 은행, 카드사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냉방용품과 보양식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후원 물품은 선풍기, 삼계탕, 밑반찬 등으로 서울 종로구, 성북구, 중랑구 노인복지관을 통해 인근 독거어르신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11년 만의 유례없는 폭염에 온 나라가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여건이 좋지 않은 독거어르신 가정에 따스한 도움의 손길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경기 광명 안터마을에 있는 폭염피해 농가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생수 1만병을 전달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은 폭염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폭염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해 신규대출 최고 1억원까지 최대 1.6%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얼음 생수와 냉방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1일 경기 안산에 있는 문화광장에서 ‘폭염 속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 예정이다. OK저축은행 임직원 200여명 등이 겨울 김장김치가 소진되는 시점에 맞춰 소외계층에게 김치를 전달해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취지다. 은행권은 이달 말까지 전국 6000여개 은행 점포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무더위에 지친 지역 주민들은 은행 지점 안에 있는 상담실, 고객 대기 장소 등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용산구,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나서

    서울 용산구가 폭염 속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나섰다. 구는 10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3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사이에서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채 외롭게 죽음을 맞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용산구 내 1인 가구는 4만4000 세대로 전체 10만8000 세대의 40%를 차지한다. 고독사 인구는 노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혼·실업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남성인 경우가 많다. 은둔형 1인 가구는 발견이나 방문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구는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사회관계망 구축, 욕구 맞춤형 공공서비스 연계·지원, 공영장례 서비스 제공 등 3대 분야 6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이달부터 12월까지 중장년층 1인 가구 1만 7000 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어간다. 16개 동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가 현장을 방문, 대상자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시 서비스를 연계한다. 오미선 청파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거나 낮 시간대 대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동에서 우편료를 대납하는 ‘희망편지’를 1인 가구에 뿌려 지원을 알리는 등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행복 동네 만들기’ 사업도 벌인다. 이태원2동 ‘사랑을 나르는 마니또’, 한강로동 ‘독거어르신 생신 축하 방문’, 한남동 ‘사랑은 도시락을 타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 건강음료 제공사업’도 계속한다. 구는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야쿠르트 배달원들이 홀몸어르신 가구를 주3회 방문, 음료 전달과 안부확인을 병행한다. 이 외도 구는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제공, 사랑의 안심폰 운영, 반려식물 보급, 긴급복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독사에 대응한다. 고독사 발생 시 규정에 따라 공영장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비롯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민의 외로운 죽음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복지정책과(02)2199-7065)로 문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관화미심… 연꽃 보고 있자니 마음도 고와진다

    관화미심… 연꽃 보고 있자니 마음도 고와진다

    짧은 장마가 지나가더니 햇볕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한증막에 들어선 듯 숨이 턱턱 막혀 이곳이 한국인지 동남아인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무더위에도 제 일에 열심인 꽃이 있습니다. 계절을 아랑곳하지 않고 꽃잎을 틔우는 일에 열중하는 꽃, 연꽃입니다. 연꽃의 고고한 자태와 고운 색을 보노라면 여름이 연꽃의 계절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경기 양평의 세미원에는 지금 연꽃이 한창입니다. 연과 연 사이를 거닐며 연향에 취해도 보고, 넘실거리는 연꽃 바다에 무시로 감탄도 합니다. 이곳은 정말, 연꽃이 한창입니다.수십 가지 연꽃이 활짝… 19일까지 연꽃문화제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이라 했다. ‘장자’의 말로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다. 세미원이라는 이름은 이 문구에서 따왔다. 세미원은 물과 어우러진 연꽃 정원이다.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홍련과 백련을 포함해 수십 가지 연꽃이 피는 만큼 여름에 찾는 이가 가장 많다. 세미원 연꽃문화제가 열리는 19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문 여는 시간을 연장한다. 세미원이 처음부터 연밭이었던 건 아니다. 연밭 부지는 15년 전만 해도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로 가득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두른 철망이 오히려 독이 됐다. 철망에 쓰레기가 걸리며 수질은 더욱 악화됐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힘을 합쳐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을 심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2004년, 세미원이 문을 열었다.백자 청아함 닮은 백련지… 한복 차려입은 듯 홍련지 여기도 연꽃, 저기도 연꽃. 어느 곳을 보아도 연꽃이다. 여름 바람이 일렁이자 연꽃들이 일제히 춤을 춘다. 연꽃의 파도가 밀려온다. 세미원에서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곳. 홍련지, 백련지, 페리기념연못이다. 홍련지의 붉은 연꽃은 끄트머리로 갈수록 색이 붉어진다. 하얀 듯 불그스름하고 불그스름한 듯 하얗다. 안내판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 같다는 설명이 있다. 말 그대로다. 홍련은 연지 곤지 찍고 분홍빛 한복으로 단장한 여인을 닮았다. 바라볼수록 우아한 자태요, 뜯어볼수록 오묘한 색이다. 5000㎡ 연못에는 움푹 들어간 나무 데크 두 개가 있어 사진을 찍기 좋다. 이른 아침부터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도 여럿이다. 백련지의 흰 연꽃은 백자의 청아함을 닮았다. 백련지 가운데에는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 일심교가 놓여 있다. 돌다리는 두 사람이 동시에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폭이 좁다. 딴생각에 빠지지 말고 지금 내딛는 한 발에 집중하라는 의미일 터. 연잎이 워낙 크다 보니 다리를 건널 때 어쩔 수 없이 연잎을 스치게 된다. 바다의 물살을 가르듯 연잎의 바다를 헤치고 나아가는 기분이 근사하다.연꽃 단지 중 유독 사람이 몰린 곳,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박사의 이름을 딴 페리기념연못이다. 이곳의 연은 페리 박사가 손수 개발해 세미원에 기증한 것들이란다. ‘미세스 페리 디 슬로컴’, ‘더 퀸’이라는 이름의 연꽃들은 화려한 외양을 뽐낸다. 연보다는 새색시의 부케 같다. 뭉게구름처럼 뽀얀 미색의 꽃잎이 겹겹이다. 그 모습이 어찌나 탐스러운지 카메라를 든 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연못 앞에는 기와지붕을 올린 정자가 있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이들의 표정이 평온하다. ‘관화미심’, 연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고와진 탓일 게다. 연꽃만큼 정원의 면면도 어여쁘다. 냇가에 놓은 돌다리 길, 한강 물이 솟아오르는 장독대 분수, 탁족할 수 있는 세족대, 돌 빨래판으로 만든 산책길 세심로, 모네의 그림 ‘수련’을 재현한 사랑의 연못, 나룻배 52척을 연결하고 위에 목판을 얹은 배다리 등 각 구역이 짜임새 있다. 그중 세족대와 세심로는 직접 발을 담그고 걸어 볼 가치가 있다. 더운 날씨에 연꽃을 보겠다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았다면 세족대는 더위를 떨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세족대에는 탁족을 하며 몸과 마음을 씻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발을 씻으며 마음도 가다듬었던 옛 선비들처럼 말이다. ‘관수세심’(觀水洗心)에 걸맞은 공간이다. 세족대 물에 5분만 발 담가도 정수리까지 시원 세족대 물에 발을 담그면 ‘악’ 소리가 난다. 햇볕이 뜨거워도 물은 한겨울 얼음장처럼 차갑다. 5분만 발을 담가도 더워진 정수리까지 시원해진다. 깨끗함은 연꽃의 속성이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오물에서 피어도 향기가 그윽하다. 세심로는 빨래판에 옷을 빨 듯 길을 걸으며 마음의 때를 씻어내라 한다. 빨래판 모양의 길을 걷는다고 때 묻은 마음이 금세 깨끗해지지는 않겠지만, 연꽃과 나란히 걸으며 발걸음 하나하나에 집중해 본다. 어젯밤 든 부정적인 생각, 그 전날 내뱉은 가시 돋친 말을 빨래판 길에 툭툭 털어 본다. 맑은 꽃을 닮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 본다. 세미원의 화두, ‘관수세심 관화미심’을 행하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꽃을 보고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니던가. 세미원은 한낮보다는 이른 아침에 가는 편이 낫다. 연 꽃봉오리가 아침에 열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적기 때문이다. 햇빛을 가릴 모자나 양산은 필수다. 글 이수린 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장명확 작가
  • [애니멀구조대] 꽃마차 끌고 해수욕장 달리던 말 이야기

    [애니멀구조대] 꽃마차 끌고 해수욕장 달리던 말 이야기

    폭염이 이어진지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예년이면 32도 정도만 되어도 ‘참 덥다’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올해는 37도, 38도를 웃도는 날이 계속 이어지며 이제 더위에 만성 적응하는 제 몸을 느낍니다. 더위에 사람들이 쓰러지는 사례가 일상적인 소식처럼 들려옵니다. 제 주변의 동료들도 여럿이 열사병으로 인해 병원에 실려 갈 정도였으니까요. 살인적인 더위가 언제쯤 멈출까요? 더위가 힘든 것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지요. 아니, 실은 동물은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지요. 집도 없이 묶여 뙤약볕을 그대로 받고 있는 마당 개들, 물 한 모금조차 평생 구경도 못하며 양철지붕 아래 뜬 장에서 죽지 못해 견디는 개농장 개들, 움막 같은 실내 공간 속에서 숨이 턱턱 막혀 죽어가는 강아지 공장과 공장식 축산 속의 돼지와 닭들... 살인적인 더위에 사람과 동물 모두 힘든 시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농장동물들은 더위에 집단 폐사하고 있다는 심각한 뉴스가 심심찮게 보도됩니다. 가만히 갇혀만 있어도 죽어나가는 이 무더위에, 일까지 해야 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아니, 그 고통이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여기 매일 밤 온 몸에 땀이 배이고 숨이 차 헉헉대고 절뚝이는 아픈 다리로도 억지로 일을 해야만 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꽃마차를 끄는 말들입니다. 관광지에 휴가 온 사람들의 잠시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밤새도록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마차를 끌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자 일생입니다. 지방의 한 해수욕장. 온 거리에 퍼질 정도로 시끄러운 경음악 소리를 내며 번쩍거리는 불빛으로 치장한 꽃마차 한 대가 늦은 밤까지 힘겹게 달립니다. 마부의 명령에 앞만 보며 달려야 하는 검은 말. 말의 등에는 무거운 무쇠덩이가 얹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힘겹게 움직이는 꽃마차가 규칙적으로 들썩입니다. 검은 말이 다리를 심하게 저는 탓입니다.관절염 탓인지 퉁퉁 부은 다리를 절며 마차를 끄는 말의 발굽에는 편자조차 붙어 있지 않습니다. 온 몸에 땀이 흠뻑 밸 정도로 한 바퀴를 간신히 돌고 나면 또 다음 손님이 기다립니다. 2017년 여름에 케어가 구조했던 베컴이라는 검은 말의 사연입니다. 2017년 케어 동물구호팀은 제보를 받은 다음 날 바닷가로 출발했으나 당일은 꽃마차 말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말은 다시 바닷가에 나타났고 다리를 절며 마차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케어는 마차를 중단시키고 아픈 말에게 일을 시키는 마부에게 항의하며 말을 구하기로 하였으나 마부는 매입비를 요구하였습니다. 다리를 다쳐 꽃마차로 이용할 수도 없는 말이었지만 그냥 내어주지는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부는 말이 더 이상 마차를 끌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고기로 팔 생각이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꽃마차를 끌어야 하는 말들의 마지막은 결국 도축장이었던 것입니다. 케어는 오랜 설득 끝에 다친 상태로도 꽃마차를 끌어야 했던 검은 말을 마침내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후 검진 결과 심각한 관절염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심하게 해서 관절염이 생겼고 점점 심각해지는 상태이며, 지금 당장 뛰는 것을 중단하고 걷는 것조차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하는 상태라는 것이었습니다. 구조가 안 되었더라면 얼마 안 가 도로에서 쓰러졌겠지요. 몇 해 전 구조한 삼돌이처럼 말입니다. 노쇠한 말이 끌던 경주의 꽃마차. 평균수명을 훌쩍 넘어 선 삼돌이는 결국 폭염 속에서 마차를 끌다 아스팔트에 쓰러져 생을 마감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관절염 걸린 검은 말을 구조하여 아픈 다리가 얼른 나아서 잘 뛰라는 의미에서 축구 황제의 이름을 따 베컴이라 이름도 붙였습니다. 베컴과 삼돌이는 다행히 케어에 의해 구조되어 건강을 되찾고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베컴, 삼돌이, 그리고 삼돌이와 함께 구조되었던 경주 꽃마차를 끌던 세상 떠난 깜돌이를 구조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동물학대를 막아야 합니다. 법으로도, 제도로도 만들 수 있지만 가장 쉽고 빠르고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불필요한 동물 이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꽃마차를 타지 않으면 더 이상의 꽃마차 말들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해수욕장에서 이 폭염에 꼭 말을 타야 할까요? 단순한 오락거리로 동물을 이용하지 말아 주세요.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은 현대 사회에서 불필요한 동물 오용과 남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동물권단체 케어는 전국의 꽃마차를 금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케어는 서울, 경주, 진해 등 전국 3곳의 꽃마차를 없앴습니다. 한편 꽃마차 금지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꽃마차 말들을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은 다른 동물에 비해 관리 비용도 많이 들어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케어의 꽃마차 저지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세요. *꽃마차로부터 벗어난 베컴 : 대부대모 결연하기 http://fromcare.org/archives/34183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soyounpark@fromcare.org
  • [포토] 방탄소년단X박보검 미공개 화보 공개…대세들의 ‘절친 케미’

    [포토] 방탄소년단X박보검 미공개 화보 공개…대세들의 ‘절친 케미’

    ‘대세 배우’ 박보검과 ‘글로벌 대세’ 그룹 방탄소년단이 함께한 미공개 화보가 전격 공개됐다. 코카-콜라의 여름 캠페인 모델로 활약 중인 박보검과 방탄소년단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야외 풀장에서 시원한 아이스 코카-콜라를 마시며 짜릿한 여름휴가를 만끽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보검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 넘치는 매력은 물론, 숨길 수 없는 ‘절친케미’를 선보였다. 마치 여름휴가를 온 듯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박보검과 방탄소년단은 각자의 방식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는 모습부터 특유의 활력과 에너지 넘치는 다양한 표정 연기는 무더운 여름을 깨우는 짜릿한 청량미를 전했다. 한편, 130여년 동안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을 전해 온 코카-콜라는 매년 여름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영상 광고와 이색적인 이벤트 등을 전개해 왔다. 올해는 박보검과 방탄소년단을 여름 캠페인 모델로 선정하고 이들과 함께한 TV광고를 통해 무더위를 깨우는 짜릿한 바이브를 전하고 있다. 사진=코카-콜라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느리게 읽는다는 것의 의미/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느리게 읽는다는 것의 의미/강의모 방송작가

    며칠 전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 출장을 다녀왔다. 서울보다 3~4℃ 낮은 부산의 기온은 상대적으로 편안했다. 왕복 다섯 시간 남짓 무더위를 철벽방어하는 쾌적한 실내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는 시간은 평화로웠다.열중해서 읽던 소설이 결말에 이를 즈음 종착역에 닿았다. 막바지에 속도를 마구 올렸음에도 남은 페이지를 보며 혼자 탄식했다. ‘딱 10분만 연착했으면 다 읽을 수 있었는데….’ 소설을 읽을 때 나쁜 습관이 있다, 도입부에선 주춤거리다가 탄력이 붙으면 끝이 궁금해져 책장을 빨리 넘긴다. 그래서인가 푹 빠져 읽은 책도 시간이 좀 지나면 내용이, 특히 결말 부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기차에서 덮은 소설을 가방에 이틀쯤 묵혔다가 꺼냈다. 멈춘 곳에서 50쪽쯤 거슬러 올라가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호흡을 바꾸니 내용도 다르게 다가왔다. 돌아보면 책 읽는 버릇만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상의 사건을 관찰하는 것도, 누군가의 인생을 읽는 것도 그런 조급증으로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했을까 싶다. 오래전에 함께 일했던 어른 한 분이 생각난다. 그분이 복도를 걸을 때면 항상 발보다 머리가 반 보 정도는 앞섰다. 다리가 급한 마음을 따르지 못하니 몸은 앞쪽으로 기울어 자주 넘어졌다. 찰스 디킨스는 ‘피크윅 문서’에서 바람에 날아간 모자를 잡는 방법을 이렇게 묘사했다. ‘계속 굴러가는 모자를 다시 잡는 데 필요한 것은 약간의 침착함이 아니라 비상한 판단력이다. 너무 성급하면 모자를 지나쳐 넘어지게 된다. 너무 천천히 가면 모자를 영영 놓친다. 모자를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다. 추적의 대상과 가능한 한 동일선상에 머무르면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때를 기다린다. 천천히 모자에 다가가다 갑자기 손을 뻗쳐 모자 테를 잡는다. 그리고 모자를 머리에 꽉 눌러쓴다. 그러면서 계속 웃는 것이 좋다. 모자를 잡기 위한 그 모든 일에, 구경하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재미를 느끼는 것처럼.’ 서두는 만큼 실수가 잦은 그분에게 피에르 상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선물한 기억이 있다. 책 속에서 저자는 2000년에 접어들 무렵을 이미 ‘현기증 나도록 빨리 돌아가는 현대’라고 했다. 지금 20, 30대가 그 시절을 접한다면 짜증 나도록 느린 세상에 코웃음을 칠 텐데…. 당시 그 책은 1, 2권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은 속도 경쟁에 멀미를 느끼며 살게 돼 있는 모양이다. 동유럽에서 전해지는 우화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주위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을 보고 토끼가 물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가고 있니?’ 사람이 대답했다. ‘나의 일을 쫓아가고 있어.’ 토끼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네가 일을 쫓아가야 할 정도로 일이 너를 앞서서 달리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 그 일이 네 등 뒤에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러면 그냥 멈추기만 하면 만나게 될 텐데. 지금 너는 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한때는 앞뒤 옆을 돌아볼 새 없이 일만 쫓아다닌 적이 있으나, 이젠 읽는 속도를 조절할 일만 남았다. 어차피 나이가 들면 소화력도 떨어진다. 사람을 읽는 일도, 책을 읽는 것도, 느긋하게 과정을 즐겨야 할 것이다. 다만, 남은 무더위의 시간만큼은 빠르게 흘러가기를, 아울러 세상의 모든 아픈 사람이 건강하게 회복되는 시간도 최대한 당겨지기를 비는 마음은 예외로 한다.
  • [길섶에서] 통도사에서/박현갑 논설위원

    양산 통도사의 부속 암자인 자장암을 다녀왔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6년 자장율사가 통도사 창건에 앞서 수도하던 곳이다. 돌로 된 일주문까지 백팔번뇌를 잊게 한다는 108계단이 있다. 속세의 번뇌를 잊으라는 배려일 게다. 하지만 무더위에 아무 생각 없이 두서너 계단씩 냅다 오른다. 관음전 앞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른 적송 너머 펼쳐지는 영축산 풍경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관음전 뒤 깎아지른 바위 속 작은 구멍도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불심이 깊은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금개구리가 사는 곳이다. 자장율사가 엄지손가락으로 바위에 이 구멍을 뚫었다는 설화가 있다. 햇살을 등진 채 컴컴한 구멍 속을 들여다보려는 나그네 몸짓은 속세에서 극락을 희구하는 듯 경이롭다. 자장암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쉬던 외지인을 빤히 쳐다보던 두꺼비는 금와(金蛙)보살이 환생한 게 아닐까. 통도사 대웅전엔 불상이 없다. 부처님 머리뼈 등 사리를 모시고 있어서다. 대웅전을 나오며 불이문(不二門)을 되돌아본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산 자와 죽은 자가 다르지 않다는 뜻이리라. 통도사 방문 전 조부모 묘를 옮겼다. 조부모의 안녕을 빌며, 번뇌와 욕망을 녹일 마음속 불이문을 세워 본다.
  • 백화점 업계에도 ‘쇼퍼테인먼트’ 바람

    백화점 업계에도 ‘쇼퍼테인먼트’ 바람

    고객 유입·체류 시간 늘리기 작전 나서복합쇼핑몰에 이어 백화점 업계에도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몰링´(쇼핑몰에서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여가생활까지 함께 즐기는 행위)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쇼핑이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여가생활의 일환이라는 인식이 퍼지자 백화점도 이 같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점에 영업면적 1400㎡ 규모의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롯데 몬스터 VR’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롯데 몬스터 VR은 1인승부터 12인승까지 다양한 기구가 설치돼 60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체험관이다. 동시 탑승 인원은 최대 100명에 달한다. 대학가에 있어 20∼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약 35%로 롯데백화점 전 점포 중 가장 높은 만큼 상권 특성을 살려 젊은층의 유입과 고객 체류시간을 더욱 높이기 위해 VR 테마파크를 열게 됐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일종의 소규모 백화점인 ‘엘큐브’ 홍대점에도 148㎡ 규모의 가상현실 체험관을 열었다. 현대백화점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손잡고 지난해 9월과 12월 판교점과 목동점에 차례로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를 열었다. 고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매장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집객 효과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말 나들이를 쇼핑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 늘어나 이 같은 쇼퍼테인먼트형 백화점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무더위가 계속된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점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한 점포들의 매출 증가율이 전체 점포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 13개 전체 점포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9.9% 올랐지만,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18.1%와 15.5%에 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한여름 밤의 ‘소확행’

    [흥미진진 견문기]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한여름 밤의 ‘소확행’

    ‘극장순례’는 종로에서 충무로까지 연결되는 서울의 10대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문화, 영화, 예술을 아우르는 역사탐방 현장이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나누고픈 마음에 무더위를 잠시 잊은 듯했고, 살랑살랑 부는 저녁 바람이 더해져 일제강점기부터 1960~70년대를 거쳐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타임 슬립 되고 있었다.우미관 터를 거쳐 일제강점기 시절 사설극장이던 ‘조선극장’ 옛터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포장마차 골목 한구석에 덩그러니 공터로 남아 있었다. 역사의 한 공간이 술집 골목 끝의 빈 공간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허리우드 극장 야외 공연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심흥식 해설사가 소환한 1970년대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극장 매표소에 ‘55세 이상 경로 2000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학창시절 유행했던 ‘사랑과 영혼’이나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도 상영하는 실버영화관이었다. 영화는 세대를 넘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대중매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낙원동에서 일행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추억더하기’라는 간판 앞이었다. 여든 살이 넘은 디제이(DJ)가 엘피판(LP판)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곳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할 만한 곳이 이렇게 남았구나 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서울의 대표 극장 중 하나였던 단성사는 귀금속 매장으로 바뀌어 영화를 직접 볼 순 없지만 내년 10월 27일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1919) 상영 100주년에 맞춰 새롭게 개관 및 영화박물관을 추진한다고 한다. 사라지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씁쓸했던 마음이 살짝 위로받았다. 지하철 충무로역 안에는 영화의 메카답게 ‘오! 재미동’이라는 영상센터가 있어 2000편이 넘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를 직접 골라 볼 수 있는 공간이 설치돼 있었다. 인터넷 회원가입 후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8시까지 누구나 영화 및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극장순례는 연령과 추억이 다른 참가자들에게 하나의 공통 기억과 추억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날 탐방은 추억과 문화를 소환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은평 야경 속 역사·문화 이야기 들어볼까

    서울 은평구가 야경 속 숨겨진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시원한 숲을 걷는 ‘달빛따라 은평 걷기여행’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은평의 밤풍경을 배경으로 구민의 걷기운동 실천율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2018 은평구민 걷자’ 프로젝트의 하나다. 오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걷기를 한다. 6.5~7㎞ 정도 되는 운영 코스로 은평둘레길~불광천, 안산자락길 등 매회 차마다 다른 코스,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백미는 아름다운 야경 속에 숨겨진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시해설가의 이야기’를 꼽을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열대야로 지친 구민들에게 무더위를 잠재울 방법이 될 것”이라며 “선선한 바람과 야경,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진 행사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폭염에도 수요집회는 멈출 수 없다

    폭염에도 수요집회는 멈출 수 없다

    8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제1347차 수요집회에서 참가자가 물통과 휴대용 선풍기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수요집회 참가자들은 위안부 피해자 소송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처벌과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seoul.co.kr
  • 30kg 방화복 입은 김정숙 여사…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 격려

    30kg 방화복 입은 김정숙 여사…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 격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김 여사는 8일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30㎏에 달하는 방화복을 입고 소방관들의 노고를 직접 느껴봤다. 이후 김 여사는 준비해 간 수박과 팥빙수를 소방서 직원들에게 대접하고 간담회를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재난 수준의 폭염에 고생이 많다”며 소방관들을 격려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화성소방서가 화재출동 건수가 1위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무더위에 고생이 많으신지, 그 책임감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큰 애정인지, 그런 애환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화복을) 꼭 입고 동질감을 느끼고 싶었다”며 “불길 속에서 불과 마주하지 않았지만 입기만 해도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여러분이 정신건강까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 아파했다”면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트라우마치료센터를 이른 시일 내에 만들고 (소방관 작업환경 개선에도) 많은 정성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지역 지자체 폭염과의 사투... 폭염대피소 운영 등 다양한 대책 추진

    부산지역 지자체 폭염과의 사투... 폭염대피소 운영 등 다양한 대책 추진

    재난수준으로까지 불리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지자체들이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8일 부산지역 구·군에 따르면 기장군은 장기간 폭염에 대응해 9개 읍·면사무소 강당을 취약계층 폭염 대피소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홀몸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대상이며 폭염 해제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9일부터 관내 도서관 2곳의 어린이실을 24시간 개방한다.폭염 대피소에는 2∼3인용 텐트와 매트,침구류,선풍기,생수 등을 비치해 놓았다. 마을경로당 274곳을 주민 쉼터로 24시간 개방하고 에어컨,선풍기,냉장고,생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장군은 또 지난 3일부터 폭염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폭염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부산남구도 지난 3일부터 관내 175개소 경로당을 야간 개방하는 한편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남구는 예년과 같이 7,8월에 걸쳐 30만원의 냉방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추가로 10만원을 더 지급하기로 했다. 구청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현황을 홍보하고 있다. 부산동구는 지난 1일부터 주민센터 12곳을 평일 오후 8시(주말 오후 6시)까지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또 구청 야외 광장에 가로 9.8m, 세로 7.5m 사각 어린이 물놀이장을 설치해 지난 1일부터 운영해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말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7세 이상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가능하다. 부산 연제구도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함에 따라 폭염피해 예방에 발 벗고 나섰다. 연제구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등 폭염대책 팀을 운영한다.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폭염 취약계층을 방문해 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건설?건축 공사장 안전관리 및 휴식시간제 이행 확인 등 현장 중심의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 방문간호사 등 44명을 ‘폭염재난도우미’로 지정해 안부 전화와 방문 점검 등을 통해 건강상태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영도구는 절영로 인근 주민 및 흰여울문화마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무료 냉방셔틀버스’를 운영 하고 있다. 평일 하루 평균 3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이 좋으며, 특히 주말은 흰여울문화마을 관광객 때문에 이용객이 더욱 많다. 부산진구는 무더위 쉼터로 사용되는 지역 경로당 263곳(마을 경로당 146, 아파트 경로당 117)의 개방 시간을 지난 6일부터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2012년 여름부터 야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던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은 올해에도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이밖에 지자체들은 관내 보행자가 많은 건널목 등에 더위를 피할 그늘막을 긴급 설치하고 폭염으로 인한 아스팔트 변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간선로에 살수차를 운행하고 있다. 최형욱 부산동구청장은 “지속하는 폭염에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투3’ 크러쉬, 공유와 ‘진땀 폭발’ 첫만남 공개 “러브콜 거절”

    ‘해투3’ 크러쉬, 공유와 ‘진땀 폭발’ 첫만남 공개 “러브콜 거절”

    ‘해투3’에 출연한 크러쉬가 진땀을 뻘뻘 흘렸던 공유와의 첫만남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9일 방송은 서효림-강기영-이시아-이정현-엄현경이 출연하는 ‘해투동:시선 강탈 대세 배우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여름 사냥꾼 특집’ 1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내 노래를 불러줘-여름 사냥꾼 특집’에는 코요태-크러쉬-장덕철-청하가 출연해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시원한 퇴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크러쉬는 “공유의 팬미팅 섭외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혀 주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홍콩 가족 여행이 예정돼 있었다. 때마침 홍콩에 있던 유희열이 부른 술자리에 갔는데 알고 보니 홍콩에서 열린 공유 팬미팅의 뒤풀이였다”며 공유와의 진땀 나는 첫만남을 공개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이때 크러쉬는 “공유를 보고 너무 죄송해서 고개도 못 들었다”며 당시의 공유 표정을 생생히 묘사하기도 했다고. 이에 크러쉬의 땀샘을 폭발시켰던 ‘공유와의 첫만남’ 전말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이날 크러쉬는 ‘절친’ 손흥민을 폭로하기도 했다. 크러쉬는 “손흥민-류준열과 축구 롤플레잉 게임을 자주 한다”며 의외의 인맥을 밝혀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크러쉬는 “손흥민이 게임에서 팀을 꾸릴 때 본인 캐릭터를 꼭 포함시킨다. 특히 ‘손흥민’으로만 골을 넣는다”며 손흥민의 귀여운 ‘자기애’를 폭로해 웃음을 폭발 시켰다는 후문. 한편 이날 조동아리 멤버들은 공유, 손흥민 등 크러쉬의 화려한 인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크러쉬의 폭발적인 입담에 급기야 김수용은 그에게 언변에 대한 조언까지 구했다고 해, 크러쉬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해피투게더3’는 오는 9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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