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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길렌워터가 25득점 올린 도요타에 분패

    모비스, 길렌워터가 25득점 올린 도요타에 분패

    모비스가 트로이 길렌워터(28)의 새 팀인 일본프로농구 도요타 앨버크에 분패했다. 모비스는 7일 일본 도쿄도 후추시의 도요타 후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앨버크와의 연습경기에서 78-84로 패했다. 2015~16시즌까지 KBL에서 뛰다가 올시즌부터 앨버크로 옮긴 길렌워터가 25득점을 올리며 펄펄날았고, NBA 출신 디안테 가렛(28)이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도 새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29)가 22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찰스 로드(31)가 결장한 상황에서 홀로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앨버크는 일본의 전통적 강팀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아깝게 4강에서 떨어졌지만 정규시즌 때는 12개팀 중 1위에 올랐다. 2014~15시즌에는 이스턴컨퍼런스 정규시즌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올시즌부터는 NBA 출신인 가렛이 합류해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 그는 2012~13시즌 NBA 피닉스 선즈에서 18경기를 뛰었고, 2013~14시즌에는 NBA 유타 재즈에서 백업가드로 71경기에 나섰다. 2014~15시즌부터 NBA D리그로 밀려난 가렛은 지난 시즌 이스라엘 리그로 넘어가 득점 3위·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다. 또한 길렌워터도 지난 시즌 KBL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6.20점을 올리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비신사적 행위로 인해 한국 무대에서 5년간 선수자격이 정지되면서 앨버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경기 시작 한 시간쯤 전인 오후 1시에 모습을 드러낸 길렌워터는 시합장에 들어서자마자 모비스 선수들 쪽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고 나온 길렌워터는 새로운 팀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거나 감독에게 시합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 간간이 팀 동료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어느 정도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길렌워터는 모비스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한국에서 못 뛰어 아쉽지만 새 팀에서 잘 지내고 있다. 팀에서 잘 해주고 있으며 연봉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토 타구마(34) 앨버크 감독도 “길렌워터가 매우 착하게 생활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이 안 좋지만 몸이 올라오면 도요타의 플레이에 딱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7-43으로 전반전을 마친 모비스는 후반전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팀의 가렛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3쿼터 막판 자유투 두 개까지 모두 성공시켜 점수는 13점차까지 벌어졌다. 모비스는 마지막 쿼터에 있는 힘을 다 짜냈다. 김수찬(24)의 점프슛이 터지고 김동량(29)의 연속 6득점이 이어지며 격차는 7점차까지 좁혀졌다. 이어 박구영(32)이 6분17초를 남기고 3점슛까지 추가해 65-69까지 따라가자 모비스의 벤치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는 길렌워터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승부의 추가 앨버크 쪽으로 기울었다. 비록 패배했지만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중 밀러 한 명만 뛴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버스 탑승 시간에 지각해 동료 선수들을 기다리게 했다는 이유로 유재학(53) 모비스 감독에게 호된 질책을 들었던 로드는 홋카이도와의 연습경기에 이어 이날도 시합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패배로 모비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일본 전지훈련 다섯 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모비스는 오는 9일 도시바와의 여섯 번째 연습경기를 마친 뒤 10일 귀국한다. 도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더블유’ 극한직업 이시언, ‘라디오스타’ 출격 “조정석 인기 배 아파”

    ‘더블유’ 극한직업 이시언, ‘라디오스타’ 출격 “조정석 인기 배 아파”

    ‘W(더블유)’에서 깨알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배우 이시언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절친인 조정석, 임주환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는 조정석에 대한 질투심을 솔직하게 고백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7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황교진)는 ‘명품조연 특집-주연은 없다’로 명품 씬스틸러 4인방 정해균-최귀화-오대환-이시언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이시언은 데뷔 전부터 절친이었던 조정석을 향한 질투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남이 잘 되면 배 아픈 스타일”이라고 자신을 설명하면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조정석의 인기가 제일 배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어 질투심을 불태워 스튜디오를 웃음바다에 휩쓸리게 했다. 특히 이시언은 또 다른 절친 임주환과는 최근 세차장에서 만났을 때 어색함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등 15년지기 두 사람의 우정이 갑자기 서먹해진 사연을 공개한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W(더블유)’에서 매회 극한의 체험을 하고 있는 박수봉 역을 맡은 그는 ‘더블유 부심’까지 표출해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 또한 이시언은 격정적인 무대로 큰 웃음을 예고했다. 그는 공개된 스틸 속 모습처럼 혼자서 5인분의 노래와 춤을 소화한 뒤 에너지가 방전돼 4MC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의 무대를 본 윤종신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라디오스타에 뭐가 먹히는지 아는 스타일이에요”라고 감탄했다는 후문. 이처럼 이시언의 질투 폭발 토크와 에너지 폭발 무대는 오늘(7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명품조연 특집 주연은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의 굿바이

    오바마의 굿바이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감성적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입장 발표 말미에 이번 회담이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임을 시사하면서 “이것이 나의 마지막 아시아 방문이 될 텐데 이 기회를 통해 박 대통령 및 그 팀과 함께 협력하고 일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이지만, 오는 11월 6일 미국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면 사실상 권력이 차기로 넘어가는 셈이어서 이번 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실질적인 마지막 회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에 있어서 미국의 강한 동맹”이라며 “박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리더십을 보여준 것은 다시 한번 한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격찬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박 대통령의 여러 기여와 리더십에 감사드리고 대통령의 팀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회담은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6번째 만남이었다. 비엔티안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中, 사드 반대하기 전 북핵 문제부터 해결해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악화 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가 상호 이해를 통해 회복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단기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같은 점은 추구하되 다른 점은 화합하자는 구동화이(求同和異)의 자세를 견지해 나간다면 한·중 관계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된다. 한·중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중국 항저우에서 지난 7월 8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정상회담은 사드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돼 최근 소원해진 한·중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 줬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항저우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활동했던 곳임을 상기시킨 뒤 물을 마실 때도 근본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의 음수사원(飮水思源)을 거론하며 우리와 역사적으로 가까운 사이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로 중국과의 관계가 도전을 받고 있다며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개선하자는 의지를 피력했다. 시 주석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는 오직 북핵과 미사일의 대응 수단이며, 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점을 밝히고,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더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직후 북한은 동해상으로 비행 거리 1000㎞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들은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00㎞ 넘게 침범했다. 회담이 열리는 때를 노려 북한은 보란 듯이 미사일을 쏘며 국제사회를 위협한 것이다. 이 도발만으로도 중국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위협 때문이란 점을 깨달아야 한다. 박 대통령이 화답한 구동화이는 시 주석이 말한 구동존이(求同存異)에서 더 발전한 개념이다. 사드 문제에서는 이견이 있지만 경제 부문에서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시 주석이 G20 개막식에서 밝힌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비판과 정상회담에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확대하자고 밝힌 것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관계는 복원돼야 한다. 그러자면 중국은 북핵 문제의 해결을 도외시한 채 무턱대고 사드를 반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신뢰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중국이 답할 차례다. 사드는 사드대로 견해차를 줄여야 하며 동시에 공동의 이익인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걷어 내야 한다. 그래야만 시 주석이 강조한 표본겸치(標本兼治·증상과 원인을 함께 치료함)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 김인식 감독, 2017 WBC 사령탑 선임…‘4강·준우승 신화’ 넘어 우승으로

    김인식 감독, 2017 WBC 사령탑 선임…‘4강·준우승 신화’ 넘어 우승으로

    ‘믿음의 야구’ 김인식(69) KBO 기술위원장이 한번 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감독을 맡게됐다. KBO는 5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제4회 WBC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 1회 WBC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은 또 한 번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WBC 무대에 나선다. 김인식 감독은 “구본능 KBO 총재가 한 번 더 맡아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수락하게 됐다. 벌써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나,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 2회 WBC는 한국 야구 위상을 세계에 드높은 계기였다. 그때도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금메달을 딴 김인식 감독은 2006년 제1회 WBC 감독을 맡았다. 미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팀을 구성하고, 중남미 국가도 메이저리그 선수들 대거 포함했다. 일본도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꾸렸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김인식 감독은 한국에 4강 신화를 선물했다. 2009년 제2회 대회 준비는 더 힘겨웠다. 우여곡절 끝에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박찬호와 이승엽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가 대표팀에서 빠졌다. 당시 한국은 선수 구성은 물론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1회 대회보다 더 좋은 준우승의 성적을 일궜다. 2009년 시즌 종료 뒤 한화 이글스 감독에서 물러나고, 대표팀 감독직도 맡지 않았던 김인식 감독은 2015년 제1회 프리미어 12에서 다시 한국 대표팀의 수장이 됐다. 메이저리거들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개최국 일본은 자국 최고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다. 김 감독이 이끈 한국은 예선전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설욕했고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 WBC 사령탑을 놓고 고민하던 KBO는 경험을 갖춘 김인식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2017년 WBC는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예선을 치러 더 특별하다. 내년 3월 7∼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대만, 네덜란드 브루클린 예선 우승 팀(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중 1팀)이 1라운드 B조 예선을 펼친다. 한국은 4개 팀 중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에서 결선 라운드를 펼친다. 한국의 최종 목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준결승, 결승 진출을 치르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제국 황제 행차 음악 무대 오른다

    대한제국 황제 행차 음악 무대 오른다

    110년 전 대한제국 황제가 행차할 때 사용됐던 음악이 복원돼 처음으로 공연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행악, 길 위에 음악을 펼치다’를 통해서다. ‘행악’(行樂)은 왕의 행차 때 쓰인 음악, 그리고 그와 관련을 맺고 있는 음악을 의미하며, 대취타 등이 해당한다. 이번 공연은 미국 음반사 빅터레코드에서 1906년 녹음하고 이듬해 발매한 음반 ‘황실대취타’, ‘별가락’, ‘국거리’를 토대로 구성했다. 석지훈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연구원이 지난해 최초로 이 음반들을 발굴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에서 복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음반 출시 후 110년 만의 공연으로, 이 음원들을 복원해 복식과 함께 공연 예술화하는 건 최초의 시도”라고 전했다. 음원을 분석한 김영운 한양대 교수는 “현존하는 음원 중 대한제국 황실 악곡이 연주한 녹음으로는 유일하다”며 “느리고 장중한 기존 음악과 달리 불교음악과 경쾌한 민속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접합·변모하면서 새로운 행악으로 전승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음반의 대취타와 현재의 대취타를 비교해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취타염불, 능게 굿거리, 취타 굿거리, 능게 자진모리, 능게 휘모리 등 대취타 뒤에 붙는 부속 악곡들까지 모두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110년 전 대취타 선율이 오늘날 어떻게 전승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순수 군악기만으로 장쾌하게 취주되던 대취타 곡을 관악 형식으로 새롭게 편곡한 취타도 들려주고, 국왕의 환궁악인 ‘여민락 령’도 관현합주로 연주한다.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쓰인 보허자는 국악 반주에 노래까지 더해 화려한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기존 대취타 복식은 대한제국 시기 궁중연향 때 입었던 내취(內吹) 복장을 계승한 것인데, 이번 공연에선 조선시대 국왕 행차 때 동원됐던 군악대 복식을 고증·제작해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8시·1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 2만~3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거리’ 볼트, ‘장거리’ 파라의 마지막 질주…런던세계육상선수권 예매 폭주

    ‘단거리’ 볼트, ‘장거리’ 파라의 마지막 질주…런던세계육상선수권 예매 폭주

    대회 1년 앞두고 입장권 70만장에 104만명 신청 대회가 열리려면 무려 11개월이나 남았는데 70만장의 입장권을 사겠다는 온라인 예매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와 모 파라(33·영국)가 마지막 무대로 장식할 예정인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얘기다. 내년 8월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스프린트로 11차례나 대회 챔피언에 오른 볼트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은퇴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고, 남자 5000m와 1만m 챔피언인 파라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마라톤으로 전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신청자가 폭주한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신청자가 104만 7000명에 이르며 10초도 안되는 볼트의 마지막 질주를 볼 수 있는 남자 100m 결선을 보겠다고 20만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모두 14개 세션으로 판매할 입장권 가운데 5개 세션에 대한 예매 신청이 이미 책정된 인원을 넘어섰다. 대회가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파크의 런던 스타디움 수용 인원은 5만명 밖에 안 된다. 조직위는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영국 육상 대표팀이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보다 더 많은 메달을 수확하는 등 주가를 올린 것도 관중들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영국육상연맹 대변인은 “영국인들은 리우올림픽에서 떠오른 새로운 육상 영웅들을 목격했으며 내년 여름 이들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겠다는 대중의 높은 관심이 런던 세계선수권 예매 열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볼트는 “볼거리가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항저우(杭州)/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항저우(杭州)/강동형 논설위원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이란 말이 있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을 정도로 두 곳의 경치가 빼어나다는 얘기다. 중국 저장성의 성도이며, 서호와 용정차로도 유명한 항저우는 중국 요리 동파육의 본고장이며, 고사성어 오월동주(吳越同舟)와 와신상담(臥薪嘗膽)의 무대이기도 하다. 고사성어의 주인공들인 월나라 왕 구천의 신하 범려가 중국 4대 미인 중 한 명인 서시를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 오를 멸망케 했다는 서시의 전설이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항저우에 미인이 많은 것은 대운하를 건설한 수나라 양제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양제가 대운하를 완공한 뒤 200여척의 배를 이끌고 내려와 객사하면서 동행했던 미인 3000명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비롯됐다는 얘기다. 인공호수 서호는 항저우를 상징한다. 서호를 얘기하면서 당나라 시인 낙천 백거이(白居易)와 식이라는 이름보다 동파라는 호로 유명한 북송 시인 소동파(蘇東坡)를 빼놓을 수 없다. 서호에 있는 두 개의 제방 이름이 하나는 백제(白堤), 또 하나는 소제(蘇堤)인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의 노력으로 서호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동파육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 중에서 소동파가 서호 준설에 동원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돼지고기와 술을 돌리라고 한 말을 아내가 잘못 이해하고 고기에 술을 넣어 삶은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항저우는 한때 세계적인 도시였다. 원나라 때 이곳을 방문한 마르코 폴로는 가장 호화롭고 부유한 곳으로 묘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나라에 망한 남송의 임시 수도가 바로 항저우인 까닭이다.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다. 임시정부는 윤봉길 의사 거사 이후 항저우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3년 반 동안 이곳에서 조직을 재정비했다. 서호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는 영화 ‘암살’에서 잠시 소개되기도 했다. 항저우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본사가 자리하고 있고, 인구 900만명이 상주하는 대도시로 발돋움했다. 이곳에서 4일부터 이틀 동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그런데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귀빈들에게 푸른 하늘을 보여 주기 위해 공장은 문을 닫고, 주민들의 바깥출입도 제한됐다. 중국 당국은 회의 기간 중 주민들이 여행을 떠나도록 1조 6770억원에 해당하는 여행상품권을 지급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정상회의 기간 중 한·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최근 한·중 관계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항저우 한·중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 서로 적대시하는 한중동주(韓中同舟)가 아니라 돈독한 관계를 일컫는 한중지교(韓中之交)의 고사성어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너목보3’ 소울스타, ‘온리원포미’ 인기에도 활동중단 왜? “건강상 이유”

    ‘너목보3’ 소울스타, ‘온리원포미’ 인기에도 활동중단 왜? “건강상 이유”

    ‘너목보3’에 소울스타가 출연해 화제다. 1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이하 너목보3)에서는 god 김태우와 손호영이 7인의 미스터리 싱어 중 실력자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우와 손호영은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가려야 하는 1라운드에서 ‘보이즈 투맨이 극찬한 보이즈 쓰리맨’과 ‘등려군의 뒤를 잇는 중국 뮤지컬 퀸’을 음치로 꼽았다. 1라운드 만에 무대에 서게 된 보이즈 쓰리맨은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인사를 드리는데 굉장히 떨리고 긴장도 된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서 방송 활동을 한동안 못 했는데, 저희가 11년 전 불렀던 데뷔곡을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익숙한 전주가 흘러나오고, 보이즈 쓰리맨은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익숙하게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지난 2005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알앤비 3인조 그룹 소울스타였다. 소울스타는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데뷔곡 ‘Only one for me(온리 원 포 미)’를 열창했다. 녹슬지 않은 기교와 소울 가득한 음색은 모두를 감탄케 했다. 김태우와 손호영은 후회가 막심한 듯 고개를 떨궜다. 소울스타는 리더 이창근의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창근은 “항상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 전국에 소아 당뇨에 걸린 아픈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이 나를 보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손호영은 “너무 죄송하다. 제가 할 말이 없다. 새 앨범이 나오면 제가 모든 것을 동원해 홍보하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소울스타의 새 싱글앨범 ‘Only One For Me Part2’는 5일 0시 공개된다. 사진=Mnet ‘너목보3’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베 마리오’ 치고 나가는데…의도가 의심스러웠던 국산 마스코트들

    ‘아베 마리오’ 치고 나가는데…의도가 의심스러웠던 국산 마스코트들

    지난 8월 22일 브리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진행된 올림픽 폐막식. 세계인의 눈이 집중된 무대에 한 남성이 올랐다. 슈퍼마리오 분장을 한 남성은 바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극우적 정치로 일본 내부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정치지도자지만, 이 날의 주인공은 단연 아베였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일본 게임 문화를 대표하는 ‘슈퍼마리오’라는 상징과 일본 문화계가 가진 연출력이 단연 돋보였다. 그러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국내 사정은 아직 우려가 많다. 그간 주요 이벤트나 단체 홍보를 위해 제작됐으나 오히려 논란만 일었던 ‘국산 마스코트’들을 살펴봤다. ●기대 부응 못한 U-20 공식 마스코트 ‘차오르미‘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2017 한국월드컵의 마스코트 ‘차오르미’가 공개된 직후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U-20 조직위원회는 “가장 한국적이라 할 수 있는 호랑이 얼굴 형상과 고유 의상인 한복을 착용해 정통성과 전통미를 드러냈다”며 차오르미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상징성과 심미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캐릭터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차오르미의 얼굴은 호랑이라기보다는 삵 등 다른 고양잇과 동물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며, 양쪽 눈이 대칭을 이루지 못하는 등 이목구비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착용하고 있는 한복 또한 축구 행사를 대표한다는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반적으로 캐릭터가 ‘촌스럽다’는 평가도 줄을 잇고 있다. ●‘미운 정’으로 살아남은 ‘카이’ 차오르미처럼 특정 행사나 조직을 대표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기대 이하의 품질로 인해 비난의 중심에 서는 일은 이전에도 종종 발생해 왔다. 일례로 지난 2014년 공개됐던 카이스트의 공식 캐릭터 ‘카이’가 있다. 카이는 카이스트의 공식 앰블럼 하단에 있는 푸른색 도형에 두 눈과 몸을 추가해 만들어진 매우 단순한 외양으로 인해 처음부터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카이의 제작을 포함해 카이스트 UI(University Identity) 개선 사업에 총 1억 2천만 원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비싼 몸값에 비해 모자라는 품질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던 것. 이에 카이스트는 학교 공식 로고 및 엠블럼을 새로 만드는 과정 중에 부가적으로 카이가 창작된 것이며 이를 공식 캐릭터로 채택할지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뒤 홈페이지에서 카이를 삭제했다. 현재까지도 카이스트 공식 사이트의 UI 소개 페이지에는 카이가 나타나있지 않다. 그러나 카이는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처음엔 조롱의 의미로 카이를 ‘넙죽이’라 부르며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던 학생들이 카이에게 정을 붙이기 시작했던 것. 덕분에 넙죽이는 지금도 관련 상품이 생산·판매되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국산 만화의 악몽, ‘김치 워리어’ ‘잘못 만들어진 캐릭터’를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캐릭터는 2011년 유튜브에 공개된 국내 애니메이션 ‘김치워리어’의 주인공 ‘김치 전사’다. ‘김치 워리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정식 입찰을 거쳐 1억 4000만원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진 김치 해외 홍보용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나 홍보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국격을 하락시킬 정도로 그 수준이 처참해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이 작품의 숱한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것은 만화의 의의에 부합하지 않는 캐릭터 디자인이다. 한국 전통음식 김치의 장점을 부각시키고자 제작된 만화의 주인공임에도 김치 전사는 일본의 닌자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하고 있으며, 파트너인 ‘고추걸’또한 중국식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김치를 무기로 삼아 적을 무찌른다는 캐릭터의 설정 또한 김치의 긍정적 면모를 부각시키기에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노래 잃고 다시 노래하는… 내 인생, 눈물인 듯 꽃인 듯

    노래 잃고 다시 노래하는… 내 인생, 눈물인 듯 꽃인 듯

    ‘어머니, 꽃구경 가요/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어머니 좋아라고/아들 등에 업혔네/마을을 지나고/들을 지나고/산자락에 휘감겨/숲길이 멀어지자/아이구머니나/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서울 종로구 세검정로의 2층짜리 붉은 벽돌집 정원, 백발이 성성한 한 사내가 인왕산을 바라보며 구슬프게 노래를 불렀다. 고려장 설화를 토대로 쓴 시인 김형영의 시에 곡을 붙인 ‘꽃구경’이었다. 아픔이 물밀 듯 밀려왔다. 가슴이 먹먹했다. 그의 목소리는 살아 있었다. 예전보다 더 묵직해졌다. 깊은 울림으로 영혼을 적시는 소리꾼 장사익(67)이다. 장사익이 성대 수술 후 제2의 노래 인생을 시작한다. 10월 5~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꽃인 듯 눈물인 듯’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그는 “수술 후 깊이가 달라졌다”고 했다. “이젠 노래 속을 알고 부르게 된 것 같다고 할까요. 예전엔 멋모르고 노래를 했는데 지금은 가사 하나하나를 더 깊이 생각하고 음미하고 의미를 두면서 부릅니다.” 2~3년 전부터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 물을 자주 마시기 시작했다. 보통 네다섯 곡에 한 번씩 목을 적셨는데 두세 곡으로 줄더니 지난해엔 한 곡당 물을 마셔야 했다. 작년 가을부턴 목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목소리가 모래알 섞인 듯 서걱거렸고 고음을 소화하기도 어려웠다. 지난해 연말 세종문화회관의 제야공연 땐 정말 죽을힘을 다해 노랠 불렀다. 공연 며칠 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담당의사가 성대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만 한 혹이 있어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청천벽력이었다. “공포였습니다. 사람들이 목소리 좋다고 칭찬하는데 그 목소리를 잃는다고 생각하니…. 노래를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젊었을 적 무역회사, 가구점, 카센터 등 15곳에서 일했는데 그 일들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노래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저세상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노래를 불렀던 시간들은 제 인생의 꽃이었고, 노래를 잃고 지낸 몇 개월은 눈물이었습니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에서 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2주간 ‘무언’(無言) 생활이 이어졌다. “말을 계속 해오다 갑자기 못하게 되니 세상과 격리돼 외톨이가 됐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난생처음 멈춰 서서 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술 후 2주에 한 번씩 음성 치료를 받았다. 조금씩 소리가 되살아났다. 기적이었다.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가요무대에서 수술 후 처음으로 노래 세 곡을 불렀다. “높은 소리가 약간 불안했었는데, 관객들께서 열렬히 환호해 주시더군요.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웠던지….” 요즘은 공연을 앞두고 하루 1시간 이상 발성과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공연 제목 ‘꽃인 듯 눈물인 듯’은 시인 김춘수의 ‘서풍부’에 나오는 구절이다. “공연 제목을 정하는 게 참 힘들어요. 재작년 20주년 기념 콘서트는 ‘찔레꽃’이었어요. 마흔여섯 늦은 나이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첫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제일 먼저 불렀던 ‘찔레꽃’을 택했습니다. 이번엔 노래를 잃고, 노래를 다시 찾은 제 경험을 살려 정했습니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시의 향연이다. 김춘수 ‘서풍부’, 허영자 ‘감’, 마종기 ‘상처’ 등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이 이어진다. 2부는 ‘동백아가씨’,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 장사익의 애창곡들로 꾸며진다. “심란했던 사람들도 한바탕 울고 웃고 나면 심신이 깨끗해집니다. 제 노래는 씻김굿처럼 씻어 줍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마음속 그림자가 사라지고 하얀 백지가 돼 삶의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는 힘을 얻어 가실 수 있을 겁니다.” 3만~12만원. (02)396-05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멕시코 다녀온 날 ‘反이민 공약’ 낸 트럼프

    멕시코 다녀온 날 ‘反이민 공약’ 낸 트럼프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 불법 이민자들은 떠나라. 사면은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달라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3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보였던 이민 공약에 대해 더욱 강경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불법 이민자 사면만 밝혔을 뿐 구체적 계획이 없다”며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등을 비판하는 데 열을 올렸다. 트럼프가 이날 밝힌 이민 공약 계획은 10가지다. 그는 한 시간여에 걸쳐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 설치 ▲불법 이민자 검거·석방 고리 단절 ▲외국인 범죄자 대상 무관용 적용 ▲불법 이민자 ‘피난처 도시’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이민개혁법 폐지 ▲신원조사 문제 국가 비자 발급 중단 ▲추방국가 수용 거부 시 재수용 중단 ▲‘생체인증 출입국 비자 추적 시스템’ 완성 ▲불법 이민자 일자리·복지혜택 악용 차단 ▲미국인의 이익 위한 새로운 이민시스템 구축 등을 역설했다. 트럼프는 특히 “대통령 취임 첫날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에 아주 크고 강하고 아름다운 거대한 장벽을 세울 것”이라며 “물론 멕시코가 장벽을 세우는 데 돈을 낼 것이다. 멕시코가 이 문제를 우리와 함께 풀어나갈 것이며 우리와 같이 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이민 공약 발표 몇 시간 전 멕시코를 전격 방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 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트럼프와 니에토가 45분간 만나 구체적 내용을 다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비용 문제 등) 협상보다는 대선 후보의 외교적 행보로 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니에토는 트럼프가 멕시코를 떠난 뒤 트위터에 “회동 초반에 멕시코는 장벽 설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니에토에게는 직접 말하지 않고 연설에서 결국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10가지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들 대부분은 백인으로, 트럼프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기 위해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들을 내쫓겠다”고 강조하자 “유에스에이(USA)”, “트럼프”를 연호하며 그의 ‘미국 우선주의’ 이민 공약에 호응했다. 특히 트럼프가 연설 후 불법 이민자들의 살인·강간 등 범죄에 의해 희생된 가족을 둔 부모의 모임 ‘에인절 맘스’ 회원 10여명을 무대로 등장시키면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은 자신의 남편과 아들, 딸이 불법 이민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트럼프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한 뒤 “우리의 가정과 나라, 국경을 지키자. 11월 8일 나가서 꼭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의 이날 이민 공약 연설은 그의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집토끼’ 백인 노동자층 지지자들은 유지하면서 백인 지식인층과 흑인·히스패닉 유권자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SK이노베이션 광고 화제… 한 달 만에 1000만건 조회

    SK이노베이션 광고 화제… 한 달 만에 1000만건 조회

    SK이노베이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보인 기업 광고 ‘이노베이션의 큰 그림’이 지난 7월 1일 공개된 뒤 조회 수가 한 달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광고는 김정기 작가가 가로 5m, 세로 2m의 대형 캔버스에 SK이노베이션이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석유, 화학 등 사업 영역을 세계지도 형태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드로잉 쇼’로 이뤄져 있다. 한국어로 제작된 이 광고는 미국, 일본,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1만건 가까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승무원이 춤을? 스테파니와 블랙토 크루의 파격 변신 무대

    승무원이 춤을? 스테파니와 블랙토 크루의 파격 변신 무대

    가수 스테파니가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승무원으로 변신했다. 31일 밤 방송된 Mnet 댄스 버라이어티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지난주 1위를 차지한 효연 크루, 스테파니 크루, 텐 크루의 유니폼 매치 최종 승부가 가려졌다. 가장 먼저 효연은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로 변신해 허니제이, 스캐거, 케이맨과 파워풀한 정통 힙합댄스를 선보였다. 뒤이어 등장한 스테파니는 한예종 동문인 블랙토 크루와 무대에 함께 올랐다. 이들은 승무원을 콘셉트로 기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무용과 발레를 기반으로 한 우아한 댄스로 재해석했다. 특히 탁월한 스테파니의 무대 매너는 좌중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무대를 마친 스테파니는 “근래에 다른데서 춤만 춘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스테파니가 춤을 췄었지’라는 걸 알려 드리고 싶었고, 나만의 무대를 꾸며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힛 더 스테이지’에서 이런 춤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스테파니의 무대를 보고 “울컥울컥 했다. 넋 놓고 봤다. 확실히 무용했던 분들이 추는 춤이랑 아닌 분들이랑 다르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유니폼 매치는 마에스트로 의상을 입고 광기 어린 지휘자로 변신해 강렬한 연기와 집중력을 선보인 텐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영상=힛더스테이지/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 첫 재즈클럽 ‘야누스’에 대한 임인건의 기억, ‘야누스, 그 기억의 현재’ 발매

    한국 첫 재즈클럽 ‘야누스’에 대한 임인건의 기억, ‘야누스, 그 기억의 현재’ 발매

    1989년 국내 최초의 뉴에이지 피아노 솔로 앨범 ‘비단구두’를 발표한 이래, 끊임없이 음악적 변화를 꾀하며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30여년 경력의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첫 한국 재즈 클럽 ‘야누스’의 추억을 담은 ‘야누스, 그 기억의 현재’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야누스와 재즈 1세대에 대한 조명은 종종 있어왔다. 임인건은 1세대와 함께 연주하며 야누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해왔지만 1세대에 비해 어린 나이, 그리고 1.5세대로 분류되는 애매한 위치 때문에 그 조명에서 다소 비껴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제주도에 내려가기 전까지 25년간 꾸준하게 야누스 무대에 섰으며, 지금까지도 야누스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품고 음악 활동을 해왔다. 2013년 제주에 정착한 뒤론 1세대 재즈 뮤지션들과 제주도에서 함께 공연을 열면서 야누스를 회상하곤 했다. 2015년,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기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과 재즈 보컬리스트 박성연 역시 재정적인 문제로 야누스를 정리하고 입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임인건은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야누스를 기억하는 앨범을 준비했다. 그 동안의 재즈 1세대를 재조명하는 앨범들이 재즈 스탠다드 곡을 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임인건이 야누스 시절의 기억과 함께 야누스의 선배 뮤지션들을 위해 만든 곡들로 채워져 있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I’ll Remember 이판근‘은 야누스의 이론가였던 이판근을 기리는 곡이자 이판근이 임인건과 함께 만든 곡이다. 박성연이 부른 타이틀 ’바람이 부네요‘에는 인생을 살아온 이가 들려줄 수 있는 깊은 울림이 담겨 있고, 이동기가 다시 부른 ’하도리 가는 길‘은 그동안 이 노래를 불러온 장필순, 요조, 강아솔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해준다. 두 곡 모두 아름답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노래들이다. 김수열의 테너 색소폰과 이원술의 베이스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Mr.김수열’이나 김수열과 이동기, 최선배가 모두 참여한 ’야누스 블루스‘ 등 임인건이 선배 뮤지션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곡을 만들었다고 전한다.재즈 1세대라 불리는 야누스 멤버들도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다. 박성연은 입원중에도 일주일에 이틀씩 병원에서 나와 자택에서 노래 연습을 했고, 이동기, 김수열, 최선배 등 연주자들도 겨울부터 세 차례 진행된 녹음일정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재즈 1세대뿐 아니라 후배 재즈 뮤지션들도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함께했다. 박성연이 부른 또 다른 보컬곡 ‘길 없는 길’은 보컬 코러스 편곡을 맡은 말로를 비롯하여 김마리아, 김미정, 도승은, 말로, 박라온, 써니킴, 웅산, 임경은, 장정미, 허소영 등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재즈 보컬 열 명이 코러스로 참여했다. 김수열, 이동기, 최선배 등만이 남아있는 1세대 연주자들의 빈 자리는 젊은 연주자들이 채웠다. 이원술이 모든 편곡과 베이스 연주를 맡았으며 오정수(기타), 허여정(드럼), 임주찬(드럼) 등이 참여했고 배선용(트럼펫)과 김지석(색소폰) 같은 젊은 관악기 연주자들도 소리를 보탰다. 뿐만 아니라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바람이 부네요’ 합창 버전은 재즈 아카데미 차윤섭 학장과 재즈 보컬리스트 조정희의 지휘 아래 팬덤커머스 올윈(www.allwin.com)을 통해 신청한 일반인 70여명과 재즈 아카데미 학생들 20명이 함께 노래하여 이번 앨범에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오는 3일 오후 7시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 아트홀에서 열리는 앨범 발매 콘서트에도 박성연, 이동기, 김수열, 최선배, 김준 등 1세대 뮤지션과 말로, 웅산 등 후배 뮤지션들이 출연할 예정이며,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멜론 티켓(ticket.melon.com)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임인건의 지금까지의 앨범들 중 가장 재즈의 색이 진하게 묻어나면서도, 그 안에 임인건 특유의 서정과 포크적인 정서가 자리잡고 있는 이번 ’야누스, 그 기억의 현재‘는 타이틀 ‘바람이 부네요’를 비롯하여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8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음반은 야누스의 추억이 담긴 52페이지의 부클릿과 CD로 구성된 박스 세트로 9월 7일 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이제는 ‘인비 키즈’가 보고 싶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이제는 ‘인비 키즈’가 보고 싶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났다. 최근 20년 새 가장 빈곤한 ‘메달걷이’에 실망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벅찬 감동의 여운이 남아 있는 건 박인비가 여자 골프에서 거둔 귀중한 금메달 덕분이었다.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여자 골프 경기에서 박인비는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십 년 만에 찾아온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골프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온 국민들의 눈과 귀가 박인비의 샷 하나하나에 쏠렸던 것을 리우 현지에서 전해듣고 언제 골프가 이렇게 따듯한 눈길을 받았던 적이 있었나를 생각했다. 박인비와 박세리는 정말 닮은꼴이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양말 자국이 생생한 까만 종아리를 걷고 물에 들어가 멋진 샷을 날린 끝에 우승하고 촌스럽게 활짝 웃던 박세리의 모습은 지금도 한국 골프 역사의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박인비는 그때의 박세리의 투혼을 보고 골프에 입문한 이른바 ‘세리 키즈’ 였다. 이번 박인비의 우승도 박세리 못지않게 특별했다. 그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모두가 예단했던 것들을 ‘가능’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어느 날 찾아온 왼손 엄지손가락의 인대 손상으로 고통과 인내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1위였던 세계 랭킹은 자꾸 떨어졌고 두 달간 골프채를 잡을 수가 없었다. ‘이룰 건 다 이뤘으니 목표도 더는 없을 것’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여기에 올림픽 직전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는 컷 탈락을 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에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는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올림픽에 나서자 박인비는 다른 사람이 됐다. 마치 컨디션의 최고점을 올림픽에 맞춘 듯했다. 그는 한국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안긴 뒤 “‘올림픽 출전을 양보하겠다’는 말을 한 뒤 이것만큼 비겁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상 중이었지만 엄지손가락의 감각을 찾으려 참고 인내하며 훈련했고 최선의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고난의 상황을 딛고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선 것이 영락없는 18년 전의 박세리다. 이제 ‘인비 키즈’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2010년을 정점으로 초등학교 골프 등록 선수는 506명에서 올해 332명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 중학교 남학생은 50.7%, 고교 남학생은 47.3%나 줄었다. 남자만큼은 아니지만 여학생 선수의 증가세도 꺾였다. 더 심각한 것은 이 하향 곡선을 막을 방도가 당장 없다는 데 있다. 국내에서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기는 매우 힘들다. 유소년도 어른과 같은 ‘그린피’를 내야 한다. 박인비가 어린 시절 미국 유학을 택한 것도,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난 것도 골프를 배우기에 보다 나은 환경을 찾기 위함이었다. 또 다른 18년 뒤에는 국내에서 배우고, 다른 나라의 지원을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진정한 의미의 ‘인비 키즈’를 보고 싶다. cbk91065@seoul.co.kr
  • 시대별 디바 ‘화려한 귀환’

    시대별 디바 ‘화려한 귀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팝의 여왕들의 새 앨범이 잇따르고 있다. ●스트라이샌드, 할리우드 배우들과 듀엣 앨범 모두 아홉 장의 빌보드 넘버원 앨범을 보유하고 있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74)는 최근 신작 ‘앙코르:무비 파트너스 싱 브로드웨이’를 발표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듀엣을 이뤄 브로드웨이 명곡들을 재해석한 앨범이다. 1961년 뮤지컬 배우로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한 스트라이샌드는 그래미·오스카·토니상을 모두 거머쥐며 대중음악·영화·뮤지컬 분야에서 두루 활약해 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휴 잭맨과 함께 부른 ‘애니 모멘트 나우’, 패트릭 윌슨과 호흡을 맞춘 ‘러빙 유’ 등이 돋보인다. 알렉 볼드윈, 안토니오 반데라스, 앤 해서웨이, 제이미 폭스, 멀리사 매카시, 크리스 파인 등도 함께했다. 디럭스 버전은 보너스 트랙 4곡까지 합쳐 14곡을 담았다. ●셀린 디옹, 세상 떠난 남편 추모곡 발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1990년대 ‘3대 디바’로 어깨를 나란히 한 캐나다 출신 셀린 디옹(48)도 15번째 프랑스어 정규 앨범 ‘앙코르 언 수아르’를 선보였다. 영어 정규 앨범까지 합하면 26번째다. 앨범 제목과 같은 ‘하룻밤만 더’라는 뜻의 타이틀곡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추모하는 노래다. 유명 작곡가 장자크 골드만과 함께 작업했다. 지난 5월 싱글로 선발매돼 프랑스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두 12곡이 담겼다. 암 투병 중인 남편을 돌보기 위해 2014년 8월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셀린 디옹은 지난 6월 투어를 재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부진 털고 3년 만에 컴백 마돈나의 뒤를 이어 섹시 여제로 군림한 브리트니 스피어스(35)도 9집 앨범 ‘글로리’를 발표했다. 부진했던 ‘브리트니 진’ 이후 3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디럭스 버전은 보너스 트랙 5곡까지 모두 17곡을 담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부침을 겪어 온 스피어스는 절치부심한 새 앨범을 놓고 ‘새로운 시대’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피어스와 같은 해인 1999년 데뷔하며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36)도 오는 11월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5집 ‘로터스’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6월 미국 올랜도 참사 헌정곡 ‘체인지’를 발표했고,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걸스피릿’ 탁재훈, 케이와 ‘kiss’ 콜라보 무대 “상남자 반전 무대”

    ‘걸스피릿’ 탁재훈, 케이와 ‘kiss’ 콜라보 무대 “상남자 반전 무대”

    ‘걸스피릿’ 탁재훈과 케이가 A조 1위를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는 탁재훈과 ‘Kiss’ 콜라보 무대를 꾸며 1위를 차지한 케이와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1차 투표에서 102표를 받으며 1위에 오른 뒤 2차 투표에서도 자리를 굳혀 최종 1위에 올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19일 첫 방송분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탁재훈은 케이에게 “원래 그렇게 애교가 많냐”고 물었고, MC들은 “원래 애교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VCR에는 ‘치즈버거’ 애교가 등장했고, VCR에서 그는 “치즈버거 사주세요”를 귀여운 발음으로 말한 뒤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무대에서 “사행시를 지으면서 애교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뒤 “‘걸스피릿’에 꽃케이가 나왔어요. 스을쩍 피어나서 여러분들을 함께 꼭 웃게 해드릴게요”라며 “(릿)잇힝”이라고 깜짝 애교를 뽐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장우혁은 “귀엽긴 귀여웠는데 막 미친 듯이 귀엽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뒤로 약간 물러나게 하는 애교”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저리 비켜!’ 스트리퍼 밀친 여성

    ‘저리 비켜!’ 스트리퍼 밀친 여성

    내 남자친구를 유혹하는 스트리퍼를 본다면? 30일 유튜브와 라이브릭 등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최근 필리핀의 한 클럽에서 촬영된 영상인데, 남자 친구 앞에서 자극적인 춤 동작을 선보이는 스트리퍼를 본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무대에 올라 중앙에 준비된 의자에 앉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런 그의 앞에서 스트리퍼가 끈적거리는 춤을 시작하고 급기야 자신의 상의를 걷어 올립니다. 그러자 한 여성이 급히 무대 위로 뛰어올라옵니다. 그녀는 재빨리 스트리퍼를 밀쳐낸 뒤, 의자에 앉아 있던 남성의 손을 잡고 무대 아래로 내려갑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라이브릭에는 하루 만에 500여개의 다양한 의견이 달렸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대 위에 오른 남자친구의 철없는 행동이 빚어낸 상황”이라면서도 “스트리퍼는 그저 자기 일을 했을 뿐”이라며 여성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서초동 법조계가 연일 시끄럽다. 충무로 영화가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비리 기업인과 브로커, 그 뒤를 봐주며 호화 생활을 누리는 언론인…. 검찰 특별수사단이 조사 중인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은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뇌물수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김광준 전 검사가 수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수사한 현직 검사를 고소한 사건은 ‘검사외전’과 비슷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관심을 끄는 리메이크작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을 둘러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선악 대결처럼 비춰지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우 수석, 느닷없는 논조 전환으로 야권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조선일보. 영화 ‘놈·놈·놈’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서초동발(發) 무비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충무로발 픽션은 분명 재미있었는데 서초동을 무대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넘치는 넌픽션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준다. 각종 부정부패와 공방전으로 얼룩진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우 수석 사건은 특히 정치적 공방과 여론몰이가 극심한 상태다. 의혹은 또 다른 의혹을 낳고, 그 와중에 이 감찰관 역시 수사기밀 누설 의혹에 휘말리며 졸지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두 사람의 거취를 놓고도 말이 많았다. 결국 이 감찰관은 현직을 내려놨고 이제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 ‘해결사’ 역할로 검찰 특별수사팀이 주연을 맡았다. 이들 사건을 특별수사로 풀기로 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결단’은 일단 환영을 받았다. 수사팀은 사건의 무게감을 지고 ‘정도(正道)에 따르겠다’며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압수수색부터 비난에 직면했다. 알맹이가 빠진 압수수색 대상에 공정성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이번 사안에는 여느 때보다 검찰이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뚝심’이 필요하다. 검찰은 그동안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하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 왔다. 박수받은 수사도 많았지만 큰소리만 치고 정권의 눈치를 살피다 흐지부지 끝난 용두사미 수사도 많았다. 시작은 창대하고 끝은 미약했던 수사들에는 언제나 납득을 강요하는 억지스런 설명이 뒤따랐다. ‘최선을 다한 수사였다’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이번 수사에 착수하며 “나도 대한민국 검사”라고 말했다. 자긍심을 갖고 눈치 보지 않는 수사를 하겠다는 뜻이라 믿는다. 검찰이 누군가를 위한 ‘정의의 사도’가 되길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그들의 자부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 납득을 강요하지 않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엔딩을 말이다. 보통의 국민은 400억원대 재산도, 100억원대 주식도, 호화 전세기도 없다. 그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하루를 살아갈 희망을 꿈꾼다. 미우나 고우나 어지러운 시국마다 그래도 또 국민이 기대를 걸어 보는 건 검찰이다. 주연을 맡은 작품을 잘 마무리짓고, 마음 편히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할 수 있길 바라 본다.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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