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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투어 왕좌의 게임...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도전장

    PGA 투어 왕좌의 게임...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도전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좌의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오프(PO) 첫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가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뉴욕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7410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0억원)에 달한다.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위 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6), 임성재(23), 이경훈(30)이 출전한다. 이들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30위, 31위, 34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윈덤 챔피언십 공동 2위인 김시우의 기세가 좋다.PO는 BMW 챔피언십(26일 개막), 투어 챔피언십(9월 2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노던 트러스트 결과를 반영한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BMW 챔피언십에,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한 랭킹 30위까지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톱5는 콜린 모리카와와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그리고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페덱스컵 랭킹으로는 17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노던 트러스트에서 11타차 우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투어 챔피언십 정상까지 밟으며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5억원)를 챙겼다.3년 연속 최종전 출전을 노리고 있는 임성재는 “30위에 들어가는 건 정말 어려운데 올해까지 해낸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6년 연속 PO 무대에서 2번째 최종전을 정조준한 김시우는 “그동안 우승보다는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이번에 투어 챔피언십에 가게 된다면 잃을 게 없으니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PO를 경험하게 된 이경훈은 “만약 우승한다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이제 K정치의 시대를 열자/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이제 K정치의 시대를 열자/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내년 3월에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외신에서는 6개월 뒤쯤 치를 한국 대선의 후보들에 대한 기사들이 이제 슬슬 나온다. 내년 한국의 대선이 국제 뉴스에 이렇게 일찍 나온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문화와 경제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냈기에 국제 무대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받는 것이다. 한국 시민으로서 다행인 점은 대선 후보들의 정치 수준이 기본적으로 세계 평균 수준을 넘다 보니 나라 망신시키는 뉴스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선 시기에는 좋지 않은 국제 보도가 나오는 나라들이 많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속에서 대선을 치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사회운동가인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 그는 2006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조명을 받았다. 그는 2008년 대선을 위해 2006년에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2007년에는 나고릭 샤크티(Nagorik Shakti·국민의힘)를 창당해서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나섰다. 세계의 많은 지식인이 그와 그의 정당이 방글라데시를 바꿀 거라고 봤다. 그런데 무함마드 유누스에 대해서 논란거리가 많은 기사들이 많았던 탓인지 그는 본인이 창당한 나고릭 샤크티를 두 달 만에 없애고 정계를 떠났다. 아프리카의 대선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 대다수 국가의 정부는 쿠데타로 장악되고, 군사독재 정부가 몇십년 만에 의미 없는 대선을 치른다. 갑자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야당 후보가 나타나면 그 후보는 예상치 못하게 사망한다. 또는 합법적인 유세 운동에 경찰이 쓸데없이 개입해서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등의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가장 많이 외신에 보도된 한국의 대선은 제4대 대통령 선거인 1960년의 대선이었다. 부정선거에 젊은이들이 크게 분노했고, 대규모 시위들이 일어났으며 마침내 4·19를 계기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해 하와이로 망명했던 시대다. 1961년 5·16 때는 교육을 잘 받은 젊은 군인들이 일으킨 혁명에 기대도 걸었으나 역시나로 끝났다. 1972년 유신헌법을 선포한 뒤 대선은 간접선거로 바뀌었고 ‘체육관 대선’이 돼 정치적 이벤트로 전락했다. 1979년 12·12 사태와 장충체육관에서 실시된 투표 장면도 굉장히 후진국형 대선이었다. 현재 한국의 대선은 예전처럼 이상하지 않다. 일단 여야 정당들이 까다로운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를 정하고,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경쟁한다. 한국 대선에서 제일 재미있는 장면 첫째는 단일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다.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들이 배신을 하기도 해서 가끔 막장 드라마 같다. 둘째로는 방송국 토론의 재미가 남다르다. 재미의 이유는 토론의 논리적인 구도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후보가 적어도 네 명이다. 중도진보, 중도보수 그리고 강력한 보수와 강력한 진보다. 중도진보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의 강한 공격을 방어하는데 그렇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중도진보와 중도보수 후보들의 그런 노력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직 미숙한 장면들이 가끔 나오긴 한다. 쓸데없이 사생활을 건드리거나 아니면 이념적으로 과감하게 밀어주는데, 솔직히 너무 유치해 보인다. ‘진보는 종북이고, 보수는 친일이다’라는 유치한 사고는 이제 버릴 때가 왔다. 국민은 그러한 공격들을 보면 실망하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이 수준이냐?” 하며 한숨을 쉰다. 이제 국민이 정당들을 하나의 사상적인 집단보다 단순히 정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처럼 생각한다.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한국 대선의 분위기가 미국도 아니고 거의 서유럽이나 북유럽 수준을 뛰어넘어야 케이팝, K드라마, K푸드 다음의 K정치 현상을 일으킬 것이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한국 예술계와 경제 인사들이 만든 좋은 국제적 이미지가 흔들리게 된다.
  • 김기훈 “나의 갈망, 정말 잘하는 바리톤”

    김기훈 “나의 갈망, 정말 잘하는 바리톤”

    BBC 콩쿠르 ‘아리아’ 한국인 첫 우승늦은 나이 19세에 시작했지만 승승장구2등만 하다 ‘꿈의 무대’에서 우뚝 솟아세계서 호평받은 레퍼토리 한자리에지난 6월 세계적 권위의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BBC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아리아 부문 우승을 거머쥔 바리톤 김기훈이 다음달 4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17일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기훈은 “성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의 무대였던 곳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83년부터 2년마다 여는 BBC 콩쿠르는 아리아와 가곡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1999년 바리톤 노대산이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다소 늦은 나이인 19세에 성악을 시작했지만 승승장구했다. 연세대를 수석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2019년에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로도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2위에 올랐다. 독일 하노버극장을 거쳐 유럽을 주무대로 ‘라 보엠’,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나비부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연달아 2등만 해서 2등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라고 장난스레 말했지만 그에게 BBC 콩쿠르는 가장 바라는 무대였고 우승에 간절했다. 그가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를 불렀을 땐 심사위원이었던 로베르타 알렉산더와 닐 데이비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리사이틀에선 그가 세계 무대에서 호평받은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일꾼’,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중 ‘당신의 시선을 나에게 돌려주세요’, 바그너 ‘탄호이저’ 속 ‘저녁별의 노래’ 등으로 풍성한 성량과 섬세한 음색을 오가는 다이내믹한 소리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강요셉도 게스트로 출연해 후배의 앞날을 든든하게 응원한다. 김기훈은 “관객들과 눈 마주치며 무대에서 소통하는 게 좋다”면서 “바리톤 하면 바로 생각나는, 정말 잘하는 바리톤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탈레반 장악한 아프간, 끝내 출전 불발

    탈레반 장악한 아프간, 끝내 출전 불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도쿄패럴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선수단 아리안 사디키 단장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쿄패럴림픽 출전 예정이던 선수 2명이 수도 카불에서 나오지 못했다”며 “우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왼쪽·23)와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오른쪽·24)는 16일 카불을 떠나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둔 17일 도쿄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공항이 마비돼 출국길에 오르지 못했다. 사디키 단장은 “카불 물가가 폭등해 항공편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최초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되려던 쿠다다디의 꿈도 무너졌다. 그는 앞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인터뷰에서 “가족의 희생과 지원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며 “장애를 가진 많은 여성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디키 단장은 “여성의 패럴림픽 참가 등 과거 탈레반 정권 때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현실로 다가와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며 “과거로 회귀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1996년 애틀랜타패럴림픽에 처음 선수단을 파견한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무너진 뒤인 2004년 아테네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계 패럴림픽에 출전해왔다.
  • 뒤늦게 목소리 낸 유엔 “아프간, 통합정부 수립을”

    뒤늦게 목소리 낸 유엔 “아프간, 통합정부 수립을”

    아프가니스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에 장악되자 국제사회는 무자비한 인권탄압의 재연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뒤늦게 허둥지둥 ‘사후약방문’을 쓰려 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아프간 사태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뒤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이를 통해 “이사국들은 모든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협상을 통한 포괄적이고 대표성을 갖춘 새 통합정부의 수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간이 또다시 테러리스트 단체의 은신처나 무대로 이용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 특히 탈레반에 생명 보호와 인도주의 요건의 충족을 위해 최대한 자중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암흑기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아프간 사태를 논의할 G7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존슨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두 나라가 아프간 관련 결의안 도출에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
  • ‘BBC 콩쿠르 우승’ 김기훈, 꿈의 무대서 부른 노래 국내 관객들과 나눈다

    ‘BBC 콩쿠르 우승’ 김기훈, 꿈의 무대서 부른 노래 국내 관객들과 나눈다

    지난 6월 세계적 권위의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BBC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아리아 부문 우승을 거머쥔 바리톤 김기훈이 다음달 4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17일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기훈은 “성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의 무대였던 곳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83년부터 2년마다 여는 BBC 콩쿠르는 아리아(메인 프라이즈)와 가곡 부문(송 프라이즈)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1999년 바리톤 노대산이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다소 늦은 나이인 19세에 성악을 시작했지만 승승장구했다. 평소에도 노래를 좋아하던 고등학생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성악을 공부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테스트를 봐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될 자질이 있다’는 평을 들으면 노래를 하게 해달라”고 말한 패기도 있었다. 이후 연세대를 수석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2019년에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로도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2위에 올랐다. 독일 하노버극장을 거쳐 유럽을 주무대로 ‘라 보엠’,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나비부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연달아 2등만 해서 2등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라고 장난스레 말했지만 그에게 BBC 콩쿠르는 가장 바라는 무대였고 우승에 간절했다. 그가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를 불렀을 땐 심사위원이었던 로베르타 알렉산더와 닐 데이비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직업 만족도가 최고”라며 자신의 일과 노래가 정말 좋다고 웃은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군 복무 이후 성대결절이 생겨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열 달 남짓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다니던 복싱 체육관 관장님이 프로 복서를 준비해보는 게 어떠겠냐고 권유해 아주 잠시 격투기 선수의 길을 플랜B로 생각했지만 그 외에 노래 말고 다른 길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 다음달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에선 그가 세계 무대에서 호평받은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일꾼’,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중 ‘당신의 시선을 나에게 돌려주세요’, 바그너 ‘탄호이저’ 속 ‘저녁별의 노래‘ 등으로 풍성한 성량과 섬세한 음색을 오가는 다이내믹한 소리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강요셉도 게스트로 출연해 후배의 앞날을 든든하게 응원한다. 김기훈은 “관객들과 눈 마주치며 무대에서 소통하는 게 좋다”면서 “소프라노하면 조수미가 가장 먼저 생각나듯 바리톤 하면 바로 생각나는, 정말 잘하는 바리톤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조성진, 9개월 만에 국내 무대…무르익은 쇼팽과 함께 여는 가을

    조성진, 9개월 만에 국내 무대…무르익은 쇼팽과 함께 여는 가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달 말부터 국내 무대를 갖고 화려한 선율로 가을을 연다. 야나체크, 라벨 등 인상주의 작곡가들의 곡을 소개한 뒤 쇼팽 스케르초로 한껏 무르익은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31일 부산시민회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아트센터 인천, 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거쳐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전국 11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난 뒤 9개월 만이다. 이번 무대는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 ‘1905년 10월 1일 거리에서’로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던 조성진은 지난해 4월 발매한 음반 ‘방랑자’에 베르크의 소나타를 담았고 10~11월 공연에서는 시마노프스키 ‘마스크’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피아니시시모(ppp)부터 포르티시시모(fff)까지 넘나들어 악상의 범위가 매우 넓은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를 골라 특유의 다이내믹한 연주를 보여준다.조성진은 이어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선보인다. 프랑스 시인 베르트랑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물의 요정’, ‘교수대’, ‘스카르보’ 등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특히 ‘스카르보’는 엄청난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난곡 중의 난곡으로 꼽혀 어떤 작품이든 무결점으로 완성하는 조성진의 연주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2부에서는 이번 리사이틀의 하이라이트인 쇼팽 스케르초 전곡이 흐른다. 오는 27일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될 새 음반 수록곡이기도 하다. 그가 우승을 거머쥔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라운드에서 선보인 곡이 스케르초 2번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스승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를 처음 만났던 모차르트홀에서 연주했던 곡도, 지휘자 정명훈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들려준 곡도 쇼팽의 스케르초였다. 세계 무대를 누비며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 뛰어난 음악을 그려가는 조성진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했던 작품을 국내 팬들과 다시 나눈다.
  • 뮤지컬 조명·핑크색 옷 입은 심판… ‘배구 콘서트’

    뮤지컬 조명·핑크색 옷 입은 심판… ‘배구 콘서트’

    뮤지컬 조명에다 핑크색 차림까지, 배구 코트가 달라졌다. 프로배구(KOVO) 컵 대회는 정규리그에 대비한 시험 무대다. 선수 뿐만이 아니다. 각종 환경과 규칙도 ‘리허설’로 올린다. 지난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의정부·도드람컵 대회에선 코트 위 거의 모든 게 바뀌었다. 경기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명부터 달라졌다. 무관중인 탓에 텅 비어있는 관중석 조명을 과감하게 낮추고 대신 코트만 밝게 비췄다. 상대적으로 코트가 부각되면서 경기 몰입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생겼다. 선수들 역시 코트 상황을 파악하기가 더 쉬워졌다. KOVO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의 경기장 환경을 벤치마크해 배구 코트를 뮤지컬이나 콘서트의 무대처럼 꾸몄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바뀐 조명의 효과와 반응들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심을 비롯한 6명의 심판들도 기존 짙은 남색 대신 화려한 핑크색 티셔츠로 갈아입었다. 심판과 선수, 심판과 배구 팬 사이에 존재했던 거리감을 줄이려는 시도다. 조선행 KOVO 심판실장은 “심판이 권위적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핑크색 상의는 확정된 게 아니다. 컵 대회가 끝난 뒤 내부 평가를 통해 색상이 최종 결정된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것은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이다. 지금까지는 감독의 요구에 따라 주·부심이 모여 상의한 뒤 합의 판정을 했지만 이번 컵 대회에서는 애매한 상황에 대해 주심이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종전에 견줘 판정이 훨씬 명확해졌고,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었다. 14일 현대캐피탈-한국전력 경기 도중 주심은 두 팀의 요구가 없는데도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셀프 비디오 판독’의 첫 사례를 남겼다. 그러나 이튿날 KB손해보험-국군체육부대 경기에서는 주심이 서브의 인·아웃 여부를 비디오 판독하려 했지만 엔드라인에 설치된 초고속 카메라가 공에 맞고 고장나 결국 ‘판독 불가’ 판정이 내려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 “오래 참았다” 임은정 ‘증인 협박’ 보도 언론사에 손배 소송

    “오래 참았다” 임은정 ‘증인 협박’ 보도 언론사에 손배 소송

    “무책임한 언론사 말의 무게·책임 알아야”“다른 검사라면 넘길 일도 전 그러면 안돼”‘검찰 떠난 이유’ 저자 이연주 13일 소 제기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조사하면서 증인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임 담당관은 “무책임한 일부 언론사에 말의 무게와 책임을 알게 하기 위해 부득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담당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공인으로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래도록 참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담당관은 “다른 검사들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도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적었다. 소송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쓴 이연주 변호사가 대리해 13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담당관이 공유한 이 변호사의 SNS에 따르면 그는 지난 13일 오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며 “이들과 맹렬히 싸워보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 변호사는 “당시 임 담당관은 수사권이 없어 구속을 시킬 수도 없었다”면서 “구속이란 말은 일체 사용한 적 없지만, 증인의 어떤 말이 입력되든 강요, 협박, 압박, 겁박으로 해석되는 수상한 번역기를 작동하고 계신 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대검은 지난 7월 14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 합동감찰 결과를 발표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합동감찰을 통해 모해위증 의혹을 제기한 한 전 총리 민원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례적인 사건 재배당 시도와 함께 반대의견이 묵살당한 사실과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재판 과정에서 법정 증인인 재소자들이 100회 이상 검찰에 소환돼 증언 연습을 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법한 수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검찰의 자의적 사건배당과 수사팀 구성을 방지하고, 검찰의 증인 사전면담을 최소화하되 면담 내용은 기록·보존하고, 악의적 피의사실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일부 언론은 임 담당관이 지난해 11월 감찰 조사를 하면서 검찰의 위증교사 의혹을 부인한 한 전 총리 재판 당시 검찰 측 증인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담당관은 “저에게 조사 받았다는 분이 대검에 진술조서와 영상녹화 CD 열람등사 신청하면 조사 내용과 조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기자분이 과연 확인하고 기사를 썼을지 극히 의문”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었다.박범계 “‘한명숙 구하기’ 아니다” 앞서 박 장관은 합동감찰 발표 당시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합동감찰 결과가 ‘한명숙 구하기’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한 전 총리에 대해 실체적 판단이 없었는데 어떻게 구해지느냐.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절차적 정의의 훼손 때문에 대검에서도 징계위가 있었던 것이지 누구를 구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 중 비위 의혹이 제기된 검사 2명에 대해 각각 무혐의와 불문(不問) 결정을 내렸다. 불문이란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처분이다. 박 장관은 “과거 특수 수사에서 있었던 잘못된 수사 방식을 극복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사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명숙 수사팀이 2011년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재소자들에게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다”는 허위 증언을 사주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불거졌다.추미애 사건 조사 지시 →윤석열, 인권감독관실 배당 갈등대검 증거 부족 무혐의 처리 →임은정 SNS로 공개 반발 →박범계 합동감찰 지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대검 감찰부에 이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를 대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결국 추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대검 감찰부가 이 사건을 맡게 됐고, 지난해 9월 임은정 부장검사(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 선임돼 사건 조사를 담당했다. 하지만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에 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고, 박 장관은 지난 2월 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 검사 겸임 발령을 내 수사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엔 윤 전 총장이 사건을 허정수 당시 감찰3과장에게 배당하면서 임 부장검사 배제 논란을 낳았다. 그 직후 대검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 대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임 부장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을 사건에서 배제한 뒤 미리 정해진 결론을 내렸다며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직접 사건 기록을 확인한 뒤 대검 부장회의를 열어 기소 가능성을 재심의하라는 수사지휘와 함께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당시에 벌어진 위법·부당한 수사관행을 들여다보고, 개선방안을 보고하라는 합동감찰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조남관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6명의 전국 고검장들까지 참여시켜 대검 부장회의를 진행한 뒤 재차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박 장관은 “대검 부장·고검장 회의에 수사지휘권 행사 취지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하면서도 무혐의 결론을 수용했다. 대신 합동감찰에 대해서는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한국 연주자 10명 본선 진출 ‘약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한국 연주자 10명 본선 진출 ‘약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리는 제63회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 33명 가운데 10명의 한국 연주자가 포함됐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부소니 국제 콩쿠르 결선에는 지난해 11월 지원자 506명 가운데 93명이 온라인 예선을 거쳐 33명이 올랐다. 이 가운데 최연소 진출자인 최이삭(17)을 비롯해 강혜리(26), 김강태(24), 김도현(27), 김준형(24), 박지은(22), 박재홍(22), 오연택(29), 연지형(22), 등 한국 국적 연주자 10명이 포함돼 약진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부소니 국제 콩쿠르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페루초 부소니(1866~1924)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49년 클라우디오 아라우, 빌헬름 바크하우스, 알프레드 코르토, 발터 기제킹, 디누 리파티, 아서 루빈스타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등이 만든 대회다.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외르크 데무스, 게릭 올슨 등을 배출한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다. 우리나라 연주자로는 1969년 백건우가 특별상을 수상한 뒤 서혜경(1980), 이윤수(1997)가 1위 없는 2위, 손민수(1999·3위), 조혜정(2001·2위), 임동민(2001·3위), 김혜진(2005·3위), 원재연(2017·2위) 등이 수상했고, 2015년 문지영이 제60회 부소니 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콩쿠르를 주최하는 페루초 부소니-구스타브 말러 재단은 세계 클래식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지는 데 주목해 백건우, 한동일, 진은숙, 김대진, 이미주, 손열음(최초 동양인 여성 심사위원장), 손민수 등 한국 음악가등를 꾸준히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는 현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대회 측은 참가자들에게 이번 본선 무대에 참가하거나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2023년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선택권을 줬다. 이에 따라 한국 본선 진출자 10명 가운데 강혜리, 김도현, 김준형, 오연택, 박재홍, 박지은, 연지형, 최이삭 등 8명이 올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8월로 예정됐던 볼차노 현지 대면 예선 대신 11월 28개국 93명 피아니스트가 출전한 하이브리드 예선 ‘글로컬 피아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스타인웨이 앤 선스와 협업해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부다페스트, 뮌헨, 모스크바, 홍콩, 베이징 등 19개 국가 23개 도시 스타인웨이 매장에서 레코딩을 하도록 했고 2주간 전 세계에서 약 56만여명이 시청하고 2만여명이 관객 투표에 참여했다. 24일부터 시작하는 준결승을 포함해 결승 무대까지 본선 무대도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 국내 연주자들의 활약을 볼 수 있도록 처음으로 네이버에 부소니 콩쿠르 채널을 개설해 본선 전체 라운드를 스트리밍 서비스하기도 한다. 12명의 파이널 진출자 독주 무대 시작 시간인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 [서울광장] 국민이 불법불벌 국가를 원할까/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민이 불법불벌 국가를 원할까/박홍환 논설위원

    엊그제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1심 판결문은 본문만 A4 용지로 무려 532쪽이나 된다. 목차만 해도 17쪽이고, 별지까지 더하면 아주 두꺼운 단행본 한 권 분량이 넘는다. 지난해 12월 말 재판 결과가 나오자마자 서울 강남의 학원가와 중고등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그 판결문이 확 돌았다. 발을 동동 구르며 구해 달라는 사람도 많았다니 그 소리를 듣고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다. 숨 쉬기 힘들 정도로 긴 호흡의 문장도 그렇거니와 어려운 법률 용어로 가득 찬 판결문인데 왜 그토록 열광적으로 회람됐을까. 짐작한 대로 그들이 주목한 것은 조 전 장관 부부 딸의 입시와 관련된 부분이다. 딸에게 이른바 ‘7대 스펙’을 만들어 줘 기어코 의사로 키워 낸 조 전 장관 부부의 집념과 동원한 온갖 수단과 방법을 판결문을 통해서나마 전수받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스펙 위주의 입시제도 자체가 크게 바뀌긴 했지만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의 집념은 그대로이니 왜 아니 그렇겠나. 출판사 여러 곳이 정씨 판결문을 쉽게 풀어 쓴 단행본 출간 계획을 세웠었다는데 결국 그런 학부모들의 심리를 파고들고자 했던 것일 게다. 정씨의 집요한 입시비리 행태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조 전 장관 딸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대부분의 선량한 시민들은 자녀들에게 그 어떤 스펙도 만들어 주지 못한 무능을 탓하며 큰 자괴감에 빠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씨는 재판 내내 입시제도 탓만 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 조 전 장관 역시 현란한 법률 용어를 동원해 가며 “끝까지 다투겠다”고 상고 의지를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전원과 여권의 핵심 인사들 모두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법원의 불공정한 판단 등을 지적하며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고, 대학총장 표창장을 위조하는 등 법을 중대하게 위반했는데도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나무라며 처벌해선 안 된다는 불법불벌(不法不罰)의 해괴한 논리, 기가 막힐 노릇이다. 더 큰 문제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가 국가 중대범죄 수사 역량의 급격한 저하라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를 계기로 여권은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를 이 잡듯이 뒤져 기어코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키고, 정씨를 구속한 것은 검찰개혁에 완강히 저항하는 것이라면서 검찰의 힘을 빼는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을 크게 줄였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해 검찰이 독점해 온 기소권 일부를 넘겨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검찰에게서 수사권을 완전히 뺏는 ‘검수완박’이 여권의 최종 목표다. 그 결과 지금 어떤 상황인가. 최근 대형 불법비리 수사는 자취를 감췄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깨끗해지고, 공직자들이 청렴해졌다고 믿고 싶지만 과연 그런지는 의문이다. 그보다는 수사기관들이 거악(巨惡)의 흔적을 포착하고도 ‘관할 밖’이라는 이유로 묵살하고 있거나 아예 그런 거악을 파헤칠 역량이 사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공수처 설치 이후 공직 범죄는 3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공수처, 4급은 검찰, 5급 이하는 경찰이 담당하도록 돼 있다. 검찰이나 경찰이 고위공직자 비리 혐의를 포착하면 즉각 공수처에 사건을 넘겨야만 한다. 검찰이나 경찰 입장에서는 어차피 공수처로 넘기게 될 텐데 구태여 거악 수사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고, 공수처는 고소·고발·수사의뢰 사건이나 이첩 사건만 수사하고 있으니 이러다 진짜 거악이 무대 뒤에서 웃는 불법불벌 국가가 되고 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검찰의 수사권 남용, 제 식구 봐주기, 편의적 기소권 행사 등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손을 봐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가적 수사 역량을 퇴행시키면서까지 손발을 잘라 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수사기관 간 건강한 경쟁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동기부여 없는 임무 수행이 제대로 될 까닭이 없다. 대형 비리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한 수사기관을 중심으로 다른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발본색원하는 수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만 한다. 불법불벌 국가, 국민 누구도 원치 않는다.
  • 김태호 서울시의원 “스포츠 정신 일깨워 준 서울시청 소속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 환영”

    김태호 서울시의원 “스포츠 정신 일깨워 준 서울시청 소속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참가하여 메달 획득은 물론, 존중과 배려로 스포츠 정신을 일깨워 준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에 대해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은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소속된 4종목 6명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등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는 8종목 12명으로, 이 중 태권도의 이다빈 선수와 유도의 조구함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하였으며, 펜싱 단체전의 김지연·윤지수 선수와 유도의 안창림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한편, 올림픽에 출전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은 △사격 진종오, 체조 김한솔, 태권도 이다빈, 펜싱 전희숙·김지연·윤지수(이상 직장운동경기부) △사격 한대윤, 수영 황선우·이은지, 클라이밍 서채현, 유도 안창림·한희주·조구함, 육상 안슬기, 체조 이윤서, 배드민턴 최솔규, 핸드볼 정진희·정지인(이상 서울시 대표)선수 등이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가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라는 성과를 거둔 것도 큰 의미를 가지지만, 무엇보다도 상대 선수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통해 스포츠 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의 훈련 환경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 메달이라는 성과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스포츠 정신에 대해 일깨워 준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청 소속인 태권도의 이다빈 선수는 결승전 패배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상대 선수를 향해 웃으면서 엄지를 들어 올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유도의 조구함 선수 역시 결승전 경기 후 금메달을 획득한 상대 선수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었다. 그 외의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도 경기결과와 메달의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여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훌륭한 스포츠 정신을 실천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의 열악한 훈련 환경을 안타까워하면서 이들과 동고동락하는 지도자들의 처우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하였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시청 소속 펜싱팀의 조종형 감독님은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서 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펜싱팀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청 펜싱팀 감독으로서는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참된 지도자”임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지도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관련하여 “이처럼 훌륭한 선수들 뒤에는 훌륭한 서울시청 소속 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컸음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들은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거나 낮은 임금 등과 같이 열악한 처우 속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지도자들의 처우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시청 소속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열악한 훈련환경과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실제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은 훈련장을 중심으로 숙소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의 이동시간에 따른 높은 피로도로 인해 훈련에 집중할 수 없는 실정이며, 훈련장도 전용 훈련장이 아닌 민간 훈련장을 대관해 사용하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처우개선과 관련하여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하여 훈련 만족도를 상승시키는 한편, 봉사활동 및 저소득층 운동 지도 프로그램 수행 의무 확대 등 사회공헌 의무규정을 강화하여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는 방향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운동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은 4년 동안 흘린 땀의 결과이다. 올림픽 메달은 국가적·개인적·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며,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프로팀이 없는 비인기 종목의 육성이라는 취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시간에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은 시민들의 세금이 투입되고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만큼 공적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 70대, 그리운 고향… 40대, 엄마 성악도의 꿈… MZ의 발랄함이 뭉친다

    70대, 그리운 고향… 40대, 엄마 성악도의 꿈… MZ의 발랄함이 뭉친다

    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우리말로 섬세하고 깊은 정서를 전하는 가곡이 울려 퍼진다. 예술의전당이 잊혀 가는 우리 가곡의 멋을 되살리고 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한 대학가곡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성악학도들이 사랑과 이별, 가족, 그리움 등을 주제로 음악극 릴레이를 펼친다. 이틀간 열리는 대학가곡축제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권역 대학 성악과 재학생 총 28개팀(73명)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 모집한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바리톤 공병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작곡가 최진, 연출가 김태웅 등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온·오프라인으로 세 차례 이뤄졌다. 중장년층에게 향수 가득한 가곡을 MZ세대 성악도들이 재치 있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가곡 3~4곡을 엮어 15~20분 분량의 음악극을 꾸민다. ‘서시’와 ‘비목’, ‘비가’,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엮어 ‘한국사 공부를 왜 해야 해?’(14일·‘한입에 쏙’ 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꽃신 한 짝’(15일·‘볼우물’)을 주제로 ‘시간에 기대어’, ‘박연폭포’, ‘잔향’ 등으로 그리움을 노래하기도 한다. ‘성악과 재학생 누구나’ 참가하는 무대다 보니 뒤늦게 꿈을 이루는 무대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의 특별한 사연도 만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 ‘가족’을 테마로 한 무대에서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희(47)씨는 역시 성악을 전공하는 아들 이준기(21)·딸 이은서(20)씨와 함께 ‘엄마의 꿈’을 이야기한다. 10일 통화에서 김씨는 “20대 때 음대에 들어갔다 포기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음악 공부하는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꿈이 생각났다”면서 다시 성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딸의 선생님께 부탁해 짬짬이 노래를 배웠고 아마추어 성악 대회에서도 입상했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해 같이 성악과에 입학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성대결절도 이겨 낼 만큼 노래를 하고 싶어 눈물을 쏟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자녀들과 함께 무대를 가질 거란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무대로 이뤄질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씨와 자녀들이 부르는 ‘내 맘의 강물’, ‘꿈의 날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곧 김씨의 이야기다. 같은 무대에는 이번 축제의 최고령 참가자로 정년퇴직한 뒤 성악 공부를 시작한 이병학(76)씨를 비롯해 20대 1명, 40대 2명이 함께하는 SCU(서울사이버대) 성악 앙상블팀도 호흡을 맞춘다. 팀을 이끄는 박종신(47)씨는 “뒤늦은 성악 공부가 너무 좋으면서도 어려워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면서도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두어 시간 모여 연습한 게 전부였지만 그동안 못내 아쉬웠던 마음들이 모여 이루지 못한 꿈에 가까워지니 행복한 시간이자 추억”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MZ세대 개성과 만학도의 절절한 꿈까지…가곡으로 풀어내는 우리 이야기

    MZ세대 개성과 만학도의 절절한 꿈까지…가곡으로 풀어내는 우리 이야기

    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우리말로 섬세하고 깊은 정서를 전하는 가곡이 울려 퍼진다. 예술의전당이 잊혀 가는 우리 가곡의 멋을 되살리고 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한 대학가곡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성악학도들이 사랑과 이별, 가족, 그리움 등을 주제로 음악극 릴레이를 펼친다. 이틀간 열리는 대학가곡축제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권역 대학 성악과 재학생 총 28개팀(73명)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 모집한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바리톤 공병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작곡가 최진, 연출가 김태웅 등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온·오프라인으로 세 차례 이뤄졌다. 중장년층에게 향수 가득한 가곡을 MZ세대 성악도들이 재치 있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가곡 3~4곡을 엮어 15~20분 분량의 음악극을 꾸민다. ‘서시’와 ‘비목’, ‘비가‘,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엮어 ‘한국사 공부를 왜 해야 해?’(14일·‘한입에 쏙’ 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꽃신 한 짝’(15일·‘볼우물’ 팀)을 주제로 ‘시간에 기대어’, ‘박연폭포’, ‘잔향’ 등으로 그리움을 노래하기도 한다.‘성악과 재학생 누구나’ 참가하는 무대다 보니 뒤늦게 꿈을 이루는 무대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의 특별한 사연도 만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 ‘가족’을 테마로 한 무대에서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희(47)씨는 역시 성악을 전공하는 아들 이준기(21)·딸 이은서(20)씨와 함께 ‘엄마의 꿈’을 이야기한다. 10일 통화에서 김씨는 “20대 때 음대에 들어갔다 포기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음악 공부하는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꿈이 생각났다”면서 다시 성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딸의 선생님께 부탁해 짬짬이 노래를 배웠고 아마추어 성악 대회에서도 입상했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해 같이 성악과에 입학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성대결절도 이겨 낼 만큼 노래를 하고 싶어 눈물을 쏟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자녀들과 함께 무대를 가질 거란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무대로 이뤄질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씨와 자녀들이 부르는 ‘내 맘의 강물’, ‘꿈의 날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곧 김씨의 이야기다. 같은 무대에는 이번 축제의 최고령 참가자로 정년퇴직한 뒤 성악 공부를 시작한 이병학(76)씨를 비롯해 20대 1명, 40대 2명이 함께하는 SCU(서울사이버대) 성악 앙상블팀도 호흡을 맞춘다. 팀을 이끄는 박종신(47)씨는 “뒤늦은 성악 공부가 너무 좋으면서도 어려워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면서도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두어 시간 모여 연습한 게 전부였지만 그동안 못내 아쉬웠던 마음들이 모여 이루지 못한 꿈에 가까워지니 행복한 시간이자 추억”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동메달은 놓쳤지만… 돈치치, 댈러스와 5년 2400억 ‘초대박’

    동메달은 놓쳤지만… 돈치치, 댈러스와 5년 2400억 ‘초대박’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출전해 메달 코앞에서 물러났던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2·슬로베니아)가 신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미국 ESPN은 9일(현지시간) 에이전트 빌 더피의 말을 인용해 “돈치치가 5년에 2억 700만 달러(약 2374억 3000만원)를 받는 초대형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더피는 돈치치가 계약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팀과의 계약 연장·종료를 선수가 선택할 권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슬로베니아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돈치치는 선발 직후 댈러스로 보내져 데뷔 첫해 ‘올해의 신인상’에 이어 최근 두 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6경기에서 27.7득점 8.0리바운드 8.6어시스트,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는 35.7득점 7.9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슬로베니아의 사상 첫 4강 진출을 주도했지만 팀이 호주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지는 바람에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 아픈 엄마 둔 중국 14살 금메달리스트, 아파트와 현금 거절

    아픈 엄마 둔 중국 14살 금메달리스트, 아파트와 현금 거절

    중국의 14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취안훙찬이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됐다. 취안훙찬의 부모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선물과 현금을 거절하느라 바쁜 지경이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전했다. 취안훙찬은 도쿄 올림픽이 낳은 중국 최대의 스타가 됐는데, 1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카리스마에다 순진무구한 미소를 갖춘 덕분이다. 게다가 가난한 시골에서 아픈 어머니를 위해 다이빙을 시작한 ‘인간승리’에 가까운 성공이야기도 중국인의 마음을 울렸다. 취안훙찬의 고향에는 관광객이 몰려드는 지경이 됐다.그녀의 어머니는 2017년 심각한 교통사고 뒤 계속 몸이 아파 오렌지 농장을 하는 아버지의 변변찮은 소득이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이었다. 취안훙찬의 고향인 광둥성 마이허 마을은 그녀가 도쿄 올림픽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딴 뒤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핫스팟’이 됐다. 유튜버와 팬들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골 마을에 몰리면서, 취안의 가족들과 이웃들은 골치를 앓고 있다. 이들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정책 실행에도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취안훙찬의 아버지 취안원마오는 지난 8일 아파트와 상가, 20만 위안(약 355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모든 제안에 감사드리지만, 동전 한닢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취안원마오는 또 중국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에게 집에서 머물다 가라고 청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아버지는 딸이 금메달을 딴 뒤에도 여전히 오렌지 농장에 가서 일했고, 아픈 어머니는 손님들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다. 취안훙찬은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어머니가 아프지만 한자를 읽을줄 몰라 어떤 병으로 아픈지 모른다”면서 “돈을 많이 벌어서 어머니가 치료를 받는 것이 내가 원하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7살 때 처음 다이빙을 시작한 취안훙찬은 매일 400회의 다이빙을 연습했다. 국가대표팀에는 올림픽 개최 일 년을 채 남기지 않았을 때 합류했으며, 도쿄올림픽이 첫 국제무대였다.
  • 무대 넓히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무거운 책임감 갖고 한 음 한 음 연주해요”

    무대 넓히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무거운 책임감 갖고 한 음 한 음 연주해요”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클래식 기타 불모지인 국내 무대에서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일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리사이틀을 열었고,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 ‘아마빌레’, 19일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이달에만 여섯 차례 연주가 있다. 최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컴퍼니 사무실에서 만난 그의 표정엔 설렘보다 무거움이 진했다. “실수하거나 매력이 없으면 ‘이제 기타는 부르지 말자’고 할까 봐, 엄청난 책임감을 갖고, 정말 목숨 걸 듯 한 음 한 음 연주한다”면서 이유를 전했다. 충성도가 높은 기타 애호가들에게 박규희는 이미 뛰어난 연주자로 유명하다. 스페인 알람브라, 벨기에 프랭탕 등 15개 국제 기타 콩쿠르에 출전해 9곳에서 우승했고 2009년 기타 명장 다니엘 프리드리히가 제작한 악기를 받기도 했다. 그는 왼쪽 손목에 다니엘 프리드리히의 이름과 악기 제작 연도, 기타 그림을 타투로 새기기도 했다. “대가들에게 증여하는 기타를 받게 돼 영광스러웠고 당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악기를 구입하게 됐거든요. 저에게는 의미가 남다르고 그 감사함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팔에 남겼어요.” 기타를 처음 잡은 게 만 세 살,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기타로 ‘노래‘를 칠 줄 아는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고 “기타를 연주하고 싶다”고 조르던 다섯 살 때 기억도 선명하다. 그렇게 30년 넘도록 기타를 품에 안고 살았는데 여전히 좋고 설렌다. “피아노랑 바이올린도 배웠지만 기타 소리에 가장 매력을 느꼈어요. 하루 종일 배경음악처럼 깔아 놔도 질리지 않고, 공기처럼 늘 함께해도 편안한 소리죠.” MBTI 검사 결과 ‘I’로 시작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소심한 성격과도 기타가 잘 맞는다. 다른 악기에 비해 섬세하고 소박한 음색, 화려하게 뽐내지 않고 내면을 파고드는 듯 작은 소리와 한 음씩 연연해 가며 세심하게 만들어 가는 작업이 좋다”고도 했다.“어린 시절을 클래식 기타가 대중화된 일본에서 보낸 덕분에 운이 좋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 오래 할 수 있었을 뿐”이라고 했지만 콤플렉스인 짧은 손가락마저 “오래 하다 보니 유연해졌다”고 감쌀 만큼 그의 시간엔 늘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담겼다. ‘노래할 때 공기 반 소리 반’이라고 했던 말에 빗대 기타에선 ‘손톱 반 살 반’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손톱이 있어야 멀리 내지르는 소리가 나고 살은 부드러운 소리를 내니 둘의 비율을 매번 모든 음과 프레이즈마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곁에 늘 손톱을 다듬어 주는 버퍼가 있다. 박규희는 이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기타의 진정한 멋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바쁘다. 일본에선 2010년부터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지만 국내에선 지난달 1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연주가 처음으로 갈 길이 멀다. “실내악에서 기타는 어떤 악기와도 융화해서 튀지 않고 다른 악기를 더 예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자신했다. 이후 광주시향, 성남시향, 대구시향 등과도 연주 일정이 잡혔으니 “또 듣고 싶은 연주자”라는 꿈도 이뤄 가고 있는 셈이다. 19일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에서는 피아졸라의 ‘망각’을 성남시향,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함께 연주하는 첫 시도를 한다. 올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명곡들을 조명하는 공연들이 많지만 기타와 함께하는 무대는 드물었다. “피아졸라가 기타를 매우 사랑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기타 협주곡 2악장으로 남미의 열정을 국내 무대로 옮기기도 한다. “한국에선 제가 가는 길이 모두 처음이라 허투루 할 수가 없다”면서 그는 다시 기타를 소중하게 품에 안았다.
  • ‘노마스크 댄스’ 오바마 환갑잔치 사진 유출됐다가 삭제

    ‘노마스크 댄스’ 오바마 환갑잔치 사진 유출됐다가 삭제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환갑잔치에서 마스크 없이 마이크를 들고 춤추는 사진이 유출됐다. 그러나 이후 이 사진을 비롯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던 관련 사진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열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번째 생일 파티 사진을 한 참석자가 몰래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퍼 트랩 베컴과 매니저 TJ 채프먼은 행사장에 마련된 요리와 음료, 장식 등의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팔로워들과 대화를 나눴다. 파티에 참석한 가수 에리카 바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추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래퍼 베컴은 “대단했다. 영상이 노출되면 퍼질 것”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내 춤을 췄다. 누구도 전에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식사로는 치킨, 새우, 밥, 야채 등이 곁들여진 스테이크가 제공됐고, 후식으로는 멕시칸 핫 초콜릿과 브라우니, 수박 등이 나왔다. 최고급 술병과 시가 등도 사진에 등장했으며, 냅킨과 마스크, 무대 허가증에는 ‘44대 대통령의 60번째 생일’이라는 의미의 ‘44X60’이 새겨져 있었다.베컴과 채프먼 등은 행사 지역인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합법인 대마초를 피우는 자신들의 모습도 함께 찍어 올렸다. 사진들은 행사 사진 금지 방침에 따라 나중에 삭제됐다고 한다. 베컴은 “규정 때문에 모든 것을 지워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석자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들은 금세 퍼져 나갔고, 여전히 공유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3일 마서스비니어드섬을 코로나19 위험이 상당해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곳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현지 경찰은 초대받은 유명인들과 스태프들이 몰려들면서 이날 오전 1시까지 인근 도로가 혼잡을 이뤘다고 전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톰 행크스와 조지 클루니, 브래들리 쿠퍼, 돈 치들, 가수 비욘세와 제이 지 부부와 제니퍼 허드슨,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파티에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앞서 오바마 측은 초청자 475명에 스태프만 2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환갑잔치를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자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하도록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정수의 원픽] 마침내 찾은 ‘맞춤옷’… 이제 전소미의 시간

    [이정수의 원픽] 마침내 찾은 ‘맞춤옷’… 이제 전소미의 시간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하이틴을 사람화하면 그게 그냥 소미예요.” 지난 2일 공개된 전소미의 신곡 ‘덤덤’(DUMB DUMB) 뮤직비디오를 본 김세정이 자신의 브이 라이브 방송에서 보인 반응이다. 아이오아이(I.O.I) 막내를 향한 언니의 애정으로 꾸민 게 아닌 ‘찐반응’이었다는 건 그칠 줄 모르고 반복된 ‘입틀막’과 ‘말잇못’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전소미가 드디어 ‘맞춤옷’을 찾았다. 아이오아이 데뷔부터 따지면 벌써 6년 차,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에서 솔로로 데뷔한 지 3년째지만 앞선 활동들이 그가 지닌 잠재력을 모두 드러내기엔 어딘가 조금씩 부족했다면 ‘덤덤’은 전소미의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진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트와이스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다섯 살 어린 나이로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지만, 이듬해 ‘프로듀스 101’ 최종 1위에 오르며 아이오아이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1년이 채 안 된 짧은 활동 기간, 열한명이나 되는 멤버 수, ‘센터’에 걸맞지 않은 비중 등은 전소미를 부각하기엔 부족했다. 아이오아이 해체 후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 갔지만 가수로의 재데뷔는 붕 떴고 팬들의 안타까움은 커져 갔다.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기고 1년 뒤인 2019년 드디어 첫 솔로 싱글 ‘버스데이’(BIRTHDAY)로 전소미는 다시 무대에 올랐다. ‘비타솜’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활기찬 에너지를 강조한 곡이었지만 최고의 프로듀서 테디의 프로듀싱이 모은 기대감에 비하면 전소미의 매력이 평면적으로 표현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발표된 ‘왓 유 웨이팅 포’(What You Waiting For)에서 곡의 완성도는 높아졌고 무대 위 전소미는 한층 예뻐졌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스무살이 된 성숙함에 초점을 맞춘 탓인지 그만의 쾌활하고 엉뚱한 매력을 충분히 그려 내진 못했다.반면 이번 ‘덤덤’은 테디와 전소미가 함께 쏜 화살이 10점 과녁에 맞은 것처럼 명쾌하다. 깔끔하고 세련된 편곡이 인상적인 도입부에선 사랑에 빠진 소녀의 여린 마음을 노래하다가 일순간 ‘난 네 머리 꼭대기에서 춤춰’라는 외침과 함께 강렬한 비트로 곡 분위기가 반전되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소미의 매력을 담기에 안성맞춤이다. 할리우드 하이틴 로맨스 한 편을 옮겨 놓은 듯한 뮤직비디오는 이제껏 가능성의 상태에 머물던 전소미의 강점을 극대화해 폭발시키는 데 성공한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을 땐 우리에게 익숙한 전소미가 그대로 스치고, 남자 주인공을 상대로 한 장면 등에선 완벽한 연기로 우리가 몰랐던 전소미를 과감하게 꺼내 보인다. 섹시함이 가미된 도전적인 안무를 소화할 땐 비로소 전소미의 스타성이 완성돼 가고 있음을 느껴진다. 돌고 돌고 돌아서 전소미의 진가를 100% 보여 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의 험난했던 여정을 허투루 흘려보낸 게 아님을 입증했다. 스스로를 단단하게 벼린 전소미가 20대에 펼쳐 놓을 무대들이 기대된다.
  • “파리 金샷”… 어벤주스의 달달한 약속

    “파리 金샷”… 어벤주스의 달달한 약속

    여자골프 올림픽 2연패 아쉽게 무산고진영·김세영·김효주 다시 각오 다져박인비는 “3년 뒤 힘들 듯” 선 긋기도“파리에선 꼭 메달 따야죠.”(고진영) “여한이 있어 파리에 가야겠습니다.”(김세영) “인비 언니가 다음엔 꼭 따래요.”(김효주)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된 한국 여자 골프가 3년 뒤 파리를 기약했다. 7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경기에서 ‘어벤주스’ 4명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고진영(26)과 김세영(28)이 가장 높은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효주(26)는 공동 15위, 2016년 리우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공동 23위에 위치했다. 어벤주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애를 썼으나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쳐나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기세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고진영과 김세영의 눈은 벌써 파리로 향했다. 고진영은 “올림픽은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하지만 파리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우 공동 25위보다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은 “올림픽은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파리에도 나가고 싶다”며 “안 그래도 박세리 감독님께 ‘오실 거죠?’라고 물으니 ‘네가 도전하면 언니도 가야지’라고 했다”며 웃었다. 다만 박인비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리우 전까지 흐르는 물에서 미끄러져 가듯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면 리우 이후로는 젊은 선수와 매주 경쟁하며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5년을 보냈다”며 “그래서 3년 뒤는 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박인비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올림픽은 운동선수라면 한 번 이상 꼭 경험해 봤으면 하는 무대”라며 “파리 때도 4명이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인비의 말에 김효주는 “언니가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늘 상위권이라 계속 나갈 것 같다”며 “다음 올림픽 때 따면 된다고 언니가 이야기해 줬다”고 눈을 빛냈다. 코르다는 최종 17언더파 269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미 모네(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 끝에 이나미가 은메달을 땄다. 리우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는 이번엔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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