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대 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제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진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메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노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29
  • 4대 그룹, 전경련 복귀설에… “기업들 뜻 모아야” 신중론

    4대 그룹, 전경련 복귀설에… “기업들 뜻 모아야” 신중론

    4대 그룹, 한경연 회원사 유지흡수 통합 과정서 ‘재가입’ 관측기업 측 “무리한 해석” 선긋기“전경련의 바람… 언론 플레이”재계 일각 ‘불쾌’ 반응도 감지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다시 품기 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쇄신 작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이들 그룹의 복귀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전경련이 국민 소통 첫 프로젝트로 진행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호 주자로 등판한 데 이어 전경련이 수개월 내 4대 그룹이 회원사로 있는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해 ‘한국경제인협회’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혁신안을 밝히면서 이런 관측이 더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잇따라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1981년 설립된 사단법인인 한경연에는 그대로 회원사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경연이 올 하반기쯤 법인 해체 뒤 전경련에 통합되며 총회 등이 열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4대 그룹이 전경련에 재가입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기 어려운 만큼 기업들이 (재가입과 관련해) 중지를 모으면 전경련이 발표하는 방식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4대 그룹은 이에 대해 “무리한 해석”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한경연은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탈퇴하지 않은 것이며 회비를 내거나 다른 활동 없이 명목상 회원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라며 “한경연 통합으로 전경련에 들어가는 방식은 국민들이 볼 때도 ‘꼼수’나 다름없는데 그런 식으로 복귀한다는 것은 당사자인 기업들도 반발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전경련의 바람이 담긴 ‘언론 플레이’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반응도 감지된다.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지난 2월 취임 당시 6개월을 시한으로 정하고 대행 역할을 맡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전경련으로서는 4대 그룹의 재가입을 이끌 수 있는 재계 내 영향력 있는 수장을 찾는 일도 당장 ‘발등의 불’이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전경련의 쇄신 행보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첫 행사에 참석하면서 전경련 복귀에 더해 차기 회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행사 참석은 어디까지나 청년 세대와의 소통 취지에 공감했던 것으로, 앞서 연세대 학생들을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내부에서도 그런 관측이 나올 거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 회장이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생각을 들어 보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 6만명 몰린 ‘K-불꽃놀이’ 함안낙화놀이...‘최악축제’ 불만 폭발

    6만명 몰린 ‘K-불꽃놀이’ 함안낙화놀이...‘최악축제’ 불만 폭발

    조선판 K-불꽃놀이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 경남 함안에서 개최된 ‘함안낙화놀이’에 비난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함안군 전체 인구(6만 1000여명)에 육박하는 엄청난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들어 불꽃놀이 행사장 입장이 통제되고 일대 도로가 마비되는 등 대혼란이 벌어진 탓이다. 최악의 축제를 경험하기 위해 아까운 시간과 돈만 허비했다는 불만 글이 함안군 홈페이지 열린군수실 게시판에 이틀째 이어지자 28일 함안군은 방문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앞서 함안군과 함안낙화놀이보존회는 전날 오후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 정자와 연못 일원에서 함안낙화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전통불꽃놀이인 함안낙화놀이는 참나무 숯을 곱게 간 숯가루를 한지로 싸서 이를 꼬아 만든 낙화봉 3000여개를 연못위에 설치된 줄에 미리 매달아 놓고 횃불을 이용해 낙화봉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는 함안지역 고유의 불꽃놀이다. 올들어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전국에 잇따라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행사가 열린 27일 전국 각지에서 5만~6만여명(소방서·경찰 추산)의 인파가 함안지역으로 모여들었다. 함안군 전체 인구 6만 1000여명에 맞먹는 관광객이 한꺼번에 함안지역으로 몰렸다. 함안군은 오후 4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본행사를 한 뒤 오후 9시 20분까지 낙화놀이 공식 행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인파가 밀려들자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식전행사 등을 취소됐다. 당초 오후 7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낙화놀이 본 행사도 앞당겨 오후 5시 50분쯤 시작했다.행사가 열리는 연못 주변은 일찌감치 관람객이 가득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장은 주 무대가 연못으로 주변 자연 지형은 경사진 곳이 많아 많은 인파가 밀려 넘어지거나 하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함안군은 예상치 못한 인파가 끊임없이 행사장으로 몰려들자 오후 5시쯤 ‘행사장으로 많은 차량이 몰려 도로 정체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유의바란다’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오후 5시 18분쯤에는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장 입장을 통제하고 있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2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미 행사장에 입장한 상태였다.안내문자를 발송하는데도 인파가 늘어나자 오후 6시 35분에 ‘행사장에 있는 관광객은 조기 귀가를 해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오후 7시 31분에 ‘낙화놀이 행사장에 많은 차량과 인파가 몰려 도로 정체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입장이 불가하니 귀가해 달라’는 문자를 한번 더 발송했다. 평소 마산과 함안 경계지점에서 행사장소까지는 차량으로 30여분이면 도착 할 수 있지만 27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2~3시간이 걸렸다. 함안으로 진출입하는 고속도로와 주변 국도는 도로마다 수십㎞까지 차량이 길게 정체되는 등 주차장으로 변해 밤 늦게까지 혼잡이 이어졌다. 함안군은 행사당일 낙화놀이를 보기 위해 2만 2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변 8곳에 1900여대를 세울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과 소방관 등 안전요원 1000여명이 행사장 주변에서 안전관리를 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행사당일 한꺼번에 수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셔틀버스까지 도로에 갇혀 교통대책은 무용지물이 됐다.인천에서 행사를 보기 위해 함안까지 11시간 걸려 갔다는 한 관광객은 이날 함안군 홈페이지에 “오후 8시쯤 행사장으로 걸어가다가 인파에 숨이 막혀 그냥 왔다”며 “시간과 돈만 잔뜩 버린 휴일이었다”고 행사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낙화놀이를 보기위해 청주에서 함안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셔틀버스가 기다려도 오지 않아 오후 4시 30분쯤 걸어서 행사장으로 가던 중에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하고 함안을 빠져나오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려 자정 넘어 집에 도착해 하루를 통째로 날렸다”며 “내년부터는 주민들끼리 잔치하라”고 꼬집었다. 울산 한 시민은 “행사장을 통제하는 바람에 구경은 하지도못하고 차가 막혀 생지옥을 경험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함안군은 이날 오후 조근제 군수 명의로 ‘함안낙화놀이 행사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함안군은 사과문을 통해 “올해는 전년보다 배 이상인 2만여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인파로 인근 지역 도로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고속도로 진입로 통제와 행사장 입장 제한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때문에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등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문제점을 개선하고 모든 축제와 행사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 메시, 호날두 넘어 유럽 5대 빅리그 최다골 달성

    메시, 호날두 넘어 유럽 5대 빅리그 최다골 달성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PSG)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2연패, 통산 11번째 우승과 함께 ‘유럽 5대 리그 역대 최다골’을 달성했다.메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2~23 리그1 3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렀다. 그러나 PSG는 후반 34분 케빈 가메이로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무승부로 승점 85를 쌓은 선두 PSG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경기를 남기고 2위 랑스(승점 81)와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리그1 2연패와 함께 생테티엔(10회)을 넘어 역대 최다인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기게 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스트라스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메시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무대에서 개인 통산 496골(라리가 474골·리그1 22골)째를 쌓아 495골(EPL 103골·라리가 311골·세리에A 81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골 보유자로 우뚝 섰다.특히 메시는 개인 통산 43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기는 기쁨도 맛봤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35차례(라리가 10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FIFA 클럽월드컵 3회·UEFA 슈퍼컵 3회, 국왕컵 7회, 스페인 슈퍼컵 8회), PSG에서 3차례(리그1 2회·프랑스 슈퍼컵 1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5회(월드컵 1회, 코파아메리카 1회, 남미-유럽 컵 오브 챔피언스 1회, 올림픽 1회, U-20 월드컵 1회) 등 총 4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내친 김에 우승컵 3개까지?’ 오현규, 유럽 첫 멀티골로 정규리그 아름다운 마무리

    ‘내친 김에 우승컵 3개까지?’ 오현규, 유럽 첫 멀티골로 정규리그 아름다운 마무리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가 멀티 골로 유럽 무대 첫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27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8라운드 최종전 애버딘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2골을 터뜨리며 5-0 승리를 거들었다. 올해 1월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가 유럽 무대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오현규는 이날 뛰어난 위치 선정이 도드라졌다. 오현규는 이날 전반 2골을 넣은 후루하시 교고가 부상을 당하자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5분 일찌감치 투입돼 4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33분 칼 스타르펠트가 헤더 득점으로 점수를 3-0으로 벌리자 오현규도 이에 질세라 골 잔치에 합류했다. 4분 뒤 조타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오현규는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공의 궤적을 바꿔 골문 구석을 찔렀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가까운 골대 쪽으로 잘라 들어가다가 조타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발리로 공을 재빨리 밀어 넣었다. 오현규는 이로써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6골, 스코티시컵(FA컵)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어 공식전 7골을 기록했다. 리그컵 1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합류해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훌륭한 성적이다. 34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셀틱은 골 잔치를 통해 승점 99점(32승3무3패)을 쌓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리그컵과 정규리그 우승컵을 챙긴 셀틱은 새달 4일 열리는 FA컵 결승전에서 인버네스(2부)를 상대로 3관왕에 도전한다. 리그 26, 27호 골을 넣은 후루하시는 28일 밤 최종전을 남겨 놓은 득점 2위 케빈 판페인(머더웰)과 격차를 3골로 벌려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애버딘은 3위(57점·18승 3무 17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 계신 많은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이렇게 골과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정말 행복하다”며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컵 결승전 또한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좋은 소식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항상 많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셀린 디옹, 내년 4월까지 월드 투어 모두 취소…강직인간증후군이란

    셀린 디옹, 내년 4월까지 월드 투어 모두 취소…강직인간증후군이란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 많은 히트곡을 부른 프랑스계 캐나다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건강이 나빠져 월드 투어 일정을 취소했다. 투어 주최 측은 26일(현지시간) “엄청난 실망감으로 셀린 디옹의 2023년과 2024년 남아 있는 모든 월드 투어 일정을 취소한다”면서 “디옹은 공연할 수 없는 질병을 진단 받고 계속 치료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디옹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또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며 “내 가슴도 아프지만, 무대에 설 준비가 될 때까지 모든 것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에 걸린 환자는 걷거나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동차 경적과 거리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켜 넘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옹은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올 2월 예정됐던 유럽 투어 일정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내가 써 왔던 대로 성대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의 커리지(용기) 월드 투어는 2019년에 시작됐는데 52차례 무대에만 서고 나머지는 보류한 상태였다. 나중에 건강 문제를 내세워 북미 공연 일정도 취소했고, 유럽 공연 일정도 연기시켰다. 이날 취소된 유럽 공연 일정에는 런던, 더블린,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취리히 일정이 포함됐다. ‘마이 하트 윌 고 온’ 외에 ‘비코즈 유 러브드 미’, ‘올 바이 마이셀프’, ‘잇츠 올 커밍 백 투 미 나우’ 등을 히트시킨 디옹은 그래미상 5개와 아카데미상 2개를 수상했다. 그는 매니저였던 남편 르네 앙게릴을 2016년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뒤 1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투어에 나섰다.
  • 아름답고 가슴 아픈 성장로맨스 ‘남은 인생 10년’ 박스오피스 4위

    아름답고 가슴 아픈 성장로맨스 ‘남은 인생 10년’ 박스오피스 4위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만들어준 두 청춘의 10년 만남을 그린 일본 성장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지난 24일 개봉했다. 2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이 작품을 본 관객은 477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1~3위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인어공주’의 관객 수와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그렇다. 코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 두 주인공 배우는 다음달 5일과 6일 서울을 찾아 CGV 극장 네 곳에서 19회차 상영 분에 한해 무대 인사를 갖는데 예매가 시작된 지 얼마 안돼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서울신문 54기 수습기자 김주환과 백서연의 기사를 임병선 선임기자가 하나로 묶었다. 같은 제목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우울증에 걸린 남자와 난치병에 걸린 여자의 성장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수만명 중에 한 명에게 발병하는 난치병 진단을 스무 살에 받고 10년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타카바야시 마츠리(코마츠 나나)는 삶의 의지를 잃고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마나베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난다. 둘은 시간과 고통의 제약 속에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추억이 쌓이는 만큼 남은 시간은 줄어든다. 다카바야시와 마나베가 성장하는 과정이 아름다운 벚꽂 풍광과 어우러진다. ‘진짜 같은 거짓말이 넘치는 세상’에서 ‘거짓말 같은 사실’을 함께하는 두 주인공이 사랑하게 됐다.(영화 주제곡 가사 인용) 영화 초반 ‘벚꽃 바람’은 빠르면서도 따뜻하게 서로의 삶에 들어온 그들의 사랑을 관객에게 대사 없이 영상만으로도 온전히 전달한다. 로맨스 영화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어떤 장면을 클리셰라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잘 만든 클리셰는 클래식에 가깝다. 영화는 감각적인 영상미에 극적인 음악을 더해 감정의 고조를 이끌어낸다. 영화를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는 ‘신문기자’(2019), ‘야쿠자와가족’(2021) 등을 내놓은 일본의 유명 감독이다. 특히 ‘신문기자’는 제43회 일본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배우 심은경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도 낯익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은 후지이 감독의 연출력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는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로맨스 영화의 흥행 보증수표다. 일본에서 지난해 3월 4일 개봉해 두 달 만에 234만 관객을 넘겨 실사 영화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국내 팬들은 오래 전부터 수입해 달라고 배급사 등에 문의했던 터다. 개봉 직후 두 주연 배우가 한국을 찾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두 배우는 이름값에 어울리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 슬픔을 겪는 이유, 그리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뜨겁고 묵묵하게 연기한다. 영화 후반 스키장 숙소에서 선보이는 둘의 연기는 뒤에 펼쳐진 설경과 대비되면서 관객들 가슴에 먹먹함을 불러일으킨다. 조연들 역시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가 다카바야시의 아버지로 출연, 가족을 지키며 딸의 버팀목이 돼주는 묵직한 연기를 더해준다. 마나베의 정신적 멘토가 돼 주는 겐 사장 역할은 고레에다 히레카즈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배우 겸 소설가 릴리 프랭키가 맡아 영화의 무게를 잡아준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역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더해준다. 일본 록 밴드 래드윔프스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애니메이션 3부작의 음악을 담당해 일본을 넘어 우리 팬들에도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래드윔프스가 실사 영화의 음악을 처음 담당했다는 점에서도 국내 관객들은 반갑고 어떤 다른 면모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에 두려워하던 사람과 삶의 지속에 의미를 찾지 못하던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봐도 좋겠다. 오래 고민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봤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125분. 12세 관람가.
  •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가 ‘워털루’로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유로비전송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 1974년이었다. 내년 50주년이 되는데 마침 스웨덴에서 대회가 열린다. 아바 이후 스웨덴 가수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 올해 영국 리버풀 대회를 포함해 다섯 번이나 된다. 누구나 아바가 대회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닌가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두 남자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뉘 안데르손이 25일(현지시간) 밤 10시 30분 방영되는 영국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 그럴 일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둘은 절대 투어 공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들은 새 천년이 시작되기 전 100차례 쇼에 출연하면 10억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도 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단 하룻밤이라도 앙네타 펠트스코그, 안니프리드 륑스타드두 여성 멤버와 어울려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안데르손은 “원치 않는다”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아니라고 하면 우리 넷은 한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울바에우스는 “무대에 서지 않고도 5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네 멤버를 디지털로 재현한 가상 콘서트 ‘아바 보이지’를 공연한 지 벌써 일년이 됐다. 43년 전 일본에서의 마지막 공연 모습을 1000명의 특수효과 아티스트, 160대의 카메라, 500대의 조명 세트, 10억 시간의 컴퓨터 작업시간을 들여 꾸몄다. 공연마다 3000명이 입장해 즐길 수 있다. 울바에우스는 영국 런던 관중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우리에게 정서적 연결이 중요하다. 이런 일이 먹힐줄 정말 미처 몰랐다. 지적으로는 우리는 거기 있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정서적으로 연결돼 있다. 환상적인 일이다.” 그는 나아가 세상을 떠난 예술가의 아바타를 동의 받지 않고 만들어 제작자와 청중 모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기술과 결합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잠재적 위험도 있다고 했다. 안데르손은 “그러나 우리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초 아바 보이지를 위해 지어진 아레나는 런던 운영을 마친 뒤 해체돼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송라이터는 4년의 사용기간이 만료된 뒤 연장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본뜬 건물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에까지 가상 콘서트 아레나를 건립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맘마미아’ 세 번째 편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저 희망 섞인 생각일 뿐이다.” 두 사람은 1966년부터 알고 지냈으며 새로운 곡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렇게 57년이 흘렀다. 둘은 한 번도 다투거나 갈라서지 않았다고 했다. 울바에우스의 말이다. “우리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많이많이 다르다.” 안데르손의 말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이룬 일들이 우리를 함께 묶어준다.”
  •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리던 미국 가수 티나 터너가 24일(현지시간) 83세로 타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터너의 대변인은 그가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6년 암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신장 이식도 받는 등 병마와 싸웠다. 30년 넘게 고인과 연을 맺은 로저 데이비스 대변인은 스카이뉴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매우 비통하게도 티나 터너가 별세 했음을 알린다”면서 “그의 음악과 끝없는 삶의 열정으로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감명을 줬고, 미래 스타들에게는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음악의 전설이자 롤모델 한 명을 잃었다”면서 “오늘 우리는 위대한 업적, 바로 그의 음악을 남기고 간 벗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너의 부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그를 사랑한 공동체와 음악산업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터너는 60년이 넘는 가수 활동을 하며 ‘리버 딥 마운틴 하이’, ‘프라우드 메리’ ‘더 베스트’,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 같은 명곡을 남겼다. 테네시주의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남편 아이크 터너의 밴드 ‘킹스 오브 리듬’의 백코러스 가수로 일하다 두각을 나타냈다. 허스키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독특한 목소리가 한몫 했음은 물론이다. 이내 밴드의 간판이 됐으며 두 사람은 ‘풀 인 러브’와 ‘잇츠 고나 워크 아웃 파인’ 같은 노래들로 1960년대 초반 미국 차트에 올라가는 등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그들의 다른 히트곡으로는 1973년 ‘넛부시 시티 리미츠(Nutbush City Limits)’가 있는데 티나가 태어난 작은 마을이 넛부시였다. 아이크는 티나에게 주먹을 휘두르는가 하면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통제했다.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본명인 애나 메이 불록을 티나 터너란 예명으로 바꾸면서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 2018년 회고록 ‘마이 러브 스토리’에 아이크와의 관계가 남긴 트라우마를 돌아봤는데 그와의 성관계를 “일종의 강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 코를 샌드백처럼 이용했다. 하도 많이 맞아 나는 노래를 부르며 목을 타고 내려가는 피맛을 볼 정도였다.”결국 1976년 이혼했고 생존자로 홀로 서는 데 성공했다. 마침 MTV에서 뮤직비디오가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했던 그의 인기는 치솟기 시작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팝과 로큰롤 모두에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 시기 ‘렛츠 스테이 투게더’, ‘스티미 윈도즈’, ‘프라이비트 댄서’, 007 영화 주제가 ‘골든아이’, 로드 스튜어트와의 듀엣 곡 ‘아이 던트 워너 파이트’와 ‘잇 테이크스 투’ 등을 히트시켰다. 1985년 영화 ‘매드 맥스 비욘드 선더돔’ 주연으로 출연해 ‘위 던트 니드 어나더 히어로’ 같은 히트곡을 남겼고. 록그룹 ‘더 후’의 1975년 록오페라 ‘토미’에 애시드 퀸 역할로 얼굴을 내밀었다. 생전에 8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전 남편 아이크와 함께 수상한 것까지 포함하면 12개)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1991년 아이크와 함께 입회했다가 2021년 솔로 아티스트로 이름을 다시 올렸다. 198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쇼에는 18만명을 모아 단독 콘서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됐다. 로이터 통신은 터너의 히트곡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뉴욕타임스(NYT)의 음악평론가 존 파렐스는 ‘팝에서 가장 독특한 악기들 중 하나’라고 불렀던 그의 목소리가 곡을 활기차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독일 음악 경영인 에르빈 박이 두 번째 남편이었는데 그와의 재혼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중반부터 데이트를 시작해 마침내 2013년 결혼했다. 터너가 스위스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그곳에서 함께 살았다. 이혼한 뒤인 2017년 터너가 신장에 문제가 생기자 어윈이 한 쪽을 떼내줬다. 다음해 맏아들 크레이그가 극단을 선택해 참척의 슬픔을 겪었다. 크레이그의 친아버지는 터너의 밴드 메이트였던 레이몬드 힐이었다. 다른 아들 로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이크의 친아들이다. 티나는 두 아들을 입양했는데 아이크가 이전 여성들과 사이에 가진 아이크 주니어와 마이클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고인의 인생 얘기는 1993년 자전 영화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에 펼쳐져 있는데 주연 앤젤라 바셋이 오스카 후보로 지명됐다. 뮤지컬 ‘티나: 더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2021년 HBO 채널의 다큐멘터리 ‘티나’도 제작됐다. 2018년 마리 클레르 남아공판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내 일생이 힘겨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걸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 페냐·산체스 훨훨…양 날개 편 독수리

    페냐·산체스 훨훨…양 날개 편 독수리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된 외국인 선발투수 ‘원투펀치’가 없었던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한화 이글스가 이제야 좌우 날개를 갖추고 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부진했던 우완 펠릭스 페냐(왼쪽·33)가 이달 정상 궤도에 올랐고, 급하게 영입한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오른쪽·26)도 기대 이상의 인상적 호투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한화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도 1.00에서 0.64로 끌어내렸다. 산체스의 첫 승이었지만 한화는 산체스가 KBO 리그 데뷔 뒤 등판한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전 2경기는 산체스의 리그 적응을 위해 투구 수를 늘려 가는 과정이었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53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투구 수 71개, 5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리고 이날 93개의 공을 던지며 한국 무대 적응을 끝내는 동시에 첫 선발승을 올렸다. 산체스는 최고 시속 153㎞, 평균 150㎞의 직구(43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5개), 커브(9개), 투심(2개) 등 노련한 완급 조절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게다가 1회 안타에 이은 견제 실책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KIA의 이어지는 베테랑 김선빈과 최형우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산체스는 “개인적인 승리도 좋지만 항상 팀이 승리하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지난 경기 뒤 베테랑 선수들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상황별로 어떤 변화구를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얻어 적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4월 평균자책점 5.48에 1승3패로 버치 스미스와 함께 방출설까지 나돌았던 페냐도 5월 선발로 나선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5월 2승1패로 비록 지난 2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1-4 패)에 패전투수로 기록됐으나 그날 경기 또한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전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도 ‘이닝이터’로 제 몫을 다했다. 한화가 이렇게 제대로 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갖게 된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모두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며 사실상 외국인 투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산체스와 페냐가 지금처럼만 던진다면 꼴찌에서 탈출한 한화의 중위권 도약도 머지않아 보인다.
  • 오셀로의 파멸은 그의 행복… 손상규는 이아고 자체였다

    오셀로의 파멸은 그의 행복… 손상규는 이아고 자체였다

    인생은 때로 나의 행복보다 남의 불행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불행에 빠뜨리는 일에는 어떤 희열 같은 것이 숨어 있어서 기어코 파멸에 이를 때까지 멈추지 못하기도 한다. 이아고처럼.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요약하면 그 파멸의 이야기다. 제목은 ‘오셀로’지만 최선을 다해 오셀로의 불행을 도모하는 이아고의 복수가 핵심이라 제목이 ‘이아고’여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도 종종 달린다. ‘오셀로’의 작품성을 결정하는 건 결국 이아고의 연기력이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연극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오는 6월 4일까지 공연하는 ‘오셀로’ 역시 이아고를 맡은 손상규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연기 경력 22년 차에 처음 하는 역할인데도 그의 연기력은 객석을 휘어잡는다. 지난 18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손상규는 “어떻게 하면 가장 평범하고 저열한 이아고를 만들까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아고는 자신의 악행이 남들에게 안 걸릴 만큼만 나쁜 짓을 벌인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정하면 할 수 있는 일”로 표현한 손상규의 이아고에서 관객들은 누군가를 향한 질투심에 불타올랐던 평범한 자신을 보게 된다. 이아고는 선악이 공존하는 존재가 아니라 악 그 자체를 사랑하는 악인으로 평가받는다. 철저한 미움에 사로잡혀 오로지 상대의 파멸을 목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손상규의 이아고 역시 선에 대한 의지가 없는 악인이지만 대신 번뜩이는 유머가 있다. 어두운 무대에서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 이야기가 마냥 무겁게 가라앉지 않게 틈틈이 웃음을 유발한다.손상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위트가 있다. 그걸 한국어로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연습하며 선보인 애드리브가 그대로 대사가 되기도 했다. 작품을 왜곡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연기에 위트를 더해 경계선을 잘 지키는 게 손상규의 이아고가 가진 매력이다. 오셀로의 마음에 의심을 키워 오셀로가 부인 데스데모나를 살해하게 만드는 악역이지만 손상규는 이아고를 마냥 미워할 수 없게 한다. 손상규는 20대 중반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이었다가 연극배우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주변의 반대와 우려에도 2016년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하고, 1인극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놓칠 수 없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손상규는 “지금 하는 일이 틀리지 않았다고 알게 되는 게 큰 용기를 준다”며 “작품마다 삶의 비밀들을 풀어 가면서 인간으로서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오셀로’에 대해 “저를 훈련시키는 작품”이라고 한 그는 “관객들이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멈추지 않고 계속 질문을 던지면서 정신이 혼미해질 때까지 후퇴하지 않고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 백두산도 들 기세… ‘씨름 괴물’ 석 달 만에 정상

    백두산도 들 기세… ‘씨름 괴물’ 석 달 만에 정상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약 석 달 만에 백두급 정상에 복귀했다. 김민재는 23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3차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첫째 판은 맞배지기로 불꽃이 튀었으나 김민재의 배지기가 더 강했다. 정규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째 판은 30초 연장에서 김민재가 전광석화 같은 들배지기로 따냈고 셋째 판은 들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서남근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결승, 4월 평창 대회 3·4위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4회+천하 1회)을 품었다. 장성우(MG새마을금고)와의 8강전이 사실상 결승이었다. 앞서 평창 대회 4강에서 김민재는 장성우에게 민속씨름 데뷔 후 첫 패를 당하며 울산대 2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올해 2월 말 문경 대회까지 이어 오던 연속 우승 기록을 4개 대회에서 멈춰야 했다. 한 달여 만에 장성우를 다시 만난 김민재는 잡채기에 당해 첫째 판을 내줬으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푸 두 판을 따내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4강에선 고교 시절 맞수 최성민(태안군청)을 2-1로 제쳤다. 고교 때는 최성민에게 밀렸다던 김민재가 민속씨름 무대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민재는 우승 뒤 “평창 대회에서 연승이 끊겼는데 다시 연승으로 갈 기회를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5연패를 하지 못하고 끊겼으니 다시 5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울주군청을 4-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월 말 문경 대회에서 우승했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은 4월 평창 대회에선 수원특례시청에 우승을 내줬으나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울주군청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9승5패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체급별 7명이 승부를 겨뤄 4번을 이겨야 한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치러진 일곱 번째 한라급 경기에서 차민수가 송성범을 2-0으로 제압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한국인 첫 벤츠 ‘총괄급’ 임원

    한국인 첫 벤츠 ‘총괄급’ 임원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에서 한국인 최초로 고위 ‘총괄급’ 임원이 나왔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내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인사를 통해 미국법인 메르세데스벤츠USA의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로 한국인 김지섭(50)씨를 임명했다. 미국 전역의 벤츠 고객서비스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내에서 총괄급 임원은 최고경영진인 이사회 멤버보다 두 단계 아래다. 이 자리까지 오른 한국인은 김 총괄이 유일하다. 1973년생인 김 총괄은 1999년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벤츠코리아에 입사한 그는 영업과 마케팅, 제품 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부품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쳤다. 2008년 벤츠코리아 상무로 승진한 뒤 2015년 고객서비스 총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가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을 발휘했던 건 2020년 벤츠코리아 사장이 공석이었을 때다. 당시 사장 직무대행으로 발탁돼 안정적으로 한국법인을 이끌었다고 평가받았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로 자리를 옮겨 해외시장관리 1본부장을 맡았다. 당시에도 한국인이 벤츠 독일 본사의 임원이 된 건 그가 처음이었다. 다양한 사업 부서를 거친 김 총괄은 벤츠그룹 내에서 자동차 산업과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문가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인 벤츠에서는 영어만 사용해도 충분히 내부 소통이 가능하지만, 독일 브랜드만의 정서와 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입사 후 개인적으로 독일어를 수년간 따로 학습했다고 한다. 김 총괄의 승진과 활약은 개인의 성공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벤츠가 진출한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 지하철 그 놈, CCTV 없는 열차만 노렸는데···지하철 내부 CCTV 10대 중 4대는 ‘저질 화질’

    지하철 그 놈, CCTV 없는 열차만 노렸는데···지하철 내부 CCTV 10대 중 4대는 ‘저질 화질’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 23일까지 심야 시간 지하철에서 잠이 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14차례 훔친 혐의로 얼마 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서울 지하철 노선 중 폐쇄회로(CC)TV가 없는 노선이 어디인지 파악한 뒤 CCTV 설치 대수가 적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주요 범행 무대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용의자로 특정한 A씨에 대한 검문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범죄 행각이 담긴 CCTV 증거가 없다 보니 ‘증거가 있느냐. 막차가 끊기면 택시비를 줄 거냐’고 따지는 A씨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경찰은 CCTV 대신 다른 증거를 찾기 위해 직접 술을 마시고 지하철에 타서 잠든 척을 하거나 장물 거래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A씨를 추적했고 지난 3월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코로나19 기간 주춤한 듯한 지하철 내 범죄가 다시 늘고 있지만 열차 내에 CCTV가 없거나 설치돼 있어도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찰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사례처럼 범죄자들이 이런 허점을 노려 CCTV가 없는 지하철만 골라 타는 탓에 경찰이 잠복근무에 나서기도 한다. 23일 서울교통공사가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지하철 1~8호선 객차 내 설치된 CCTV는 4552대(4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 중 41만 화소의 저화질 CCTV는 1716대, 200만 화소는 2836대다. 국토교통부의 행정규칙인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을 보면 역사 및 역시설 등에 설치하는 방범용 영상감시설비의 카메라는 130만 화소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객실 내 CCTV의 경우 10대 중 4대(37.6%)는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41만 화소는 10m 이상 떨어지면 옷이나 형체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저화질로 얼굴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2세대(2G) 휴대전화나 자동차 블랙박스 화소도 41만 화소보다 훨씬 높은데 법정 증거로 사용되는 CCTV가 41만 화소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화질이 나쁘면 옷차림과 인상착의로 동선을 파악해 피의자를 특정해야 하는데 승객의 옷차림이 비슷한 겨울철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결국 피해자가 붐비는 지하철에서 피의자의 머리 모양, 생김새 등을 정확히 기억해서 진술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전체 사건의 1%도 안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객차 안에 CCTV가 있는데도 왜 범인을 못 잡냐’고 항의하는 피해자들도 많다”며 “CCTV가 없거나 저화질인 경우는 저희도 어쩔 수 없어 공사 측에 ‘CCTV가 달린 열차를 심야 시간대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한 해 경찰이 공사 측에 요청한 CCTV 내역은 총 842건이지만 이 중 220건은 제출되지 않았다. 미제출 사유로는 ‘녹화 불량’이 1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녹화 기간 경과 46건, CCTV 미설치가 13건이었다. CCTV 저장 기간은 기기 종류에 따라 최소 7일부터 최대 30일까지다.승강장의 CCTV까지 범위를 확대해 동선 추적으로 피의자를 검거하더라도 CCTV 화질 때문에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문중흠 판사는 이동 중인 서울지하철 9호선 전동차 안에서 피해자를 수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전동차 내부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데다 범인이 찍힌 역사 내의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아 피고인과 동일인인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재판부는 “경찰은 2호선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는 개찰구에 설치된 CCTV를 추적해 피고인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다른 개찰구로 범인이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어두운 색 상의는 일반 남성이 선호하는 복장으로 흔히 볼 수 있고, 안경 착용 등은 피해자 진술과 일부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전동차 내부 CCTV는 작동하지 않았고 7호선 이수역에서도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내리는 승객들을 식별할 수 없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수사기관은 CCTV를 추적해 피고인이 장승배기역에서 승차하고 이수역 환승통로를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했지만, 옷차림이 비슷한 다른 승객들이 있었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사한 옷차림의 다른 승객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이나 CCTV 영상,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보면 피고인이 범인임이 분명하다”며 항소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장찬)에서 기각됐다. 공사 측은 순차적으로 노후화한 저화질 CCTV를 교체하고 CCTV가 없는 객차에도 신규 설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공사에 따르면 전체 객차 수 3613칸 중 41만 화소의 CCTV가 설치된 열차는 867칸, 아직 CCTV가 없는 열차는 1900칸이다. 이 중 1900칸의 미설치된 열차부터 올해 순차적으로 200만 화소의 신규 CCTV가 설치된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 예산 30%와 서울시 예산 70%를 지원받아 CCTV를 설치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바로 교체하기엔 어렵다”며 “CCTV를 확인하려는 민원인이 있을 경우 경찰 수사 의뢰를 통해 영상을 제공하거나 급할 경우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41만 화소의 CCTV를 설치했던 2011년 당시에는 그게 높은 화소였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 41만 화소는 범죄 예방에 사실상 부적합하다”며 “최소 200만 화소 정도는 돼야 당초 CCTV의 설치 목적인 사전 범죄 예방 및 범죄 검거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씨름 괴물 김민재, 백두급 정상 복귀…다시 연승 시동

    씨름 괴물 김민재, 백두급 정상 복귀…다시 연승 시동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약 석 달 만에 백두급 정상에 복귀했다. 김민재는 23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3차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첫째 판은 맞배지기로 불꽃이 튀었으나 김민재의 배지기가 더 강했다. 정규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째 판은 30초 연장에서 김민재가 전광석화 같은 들배지기로 따냈고 셋째 판은 들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서남근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결승, 4월 평창 대회 3·4위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개인 통산 5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4회+천하 1회)을 품었다. 장성우(MG새마을금고)와의 8강전이 사실상 결승이었다. 앞서 평창 대회 4강에서 김민재는 장성우에 민속씨름 데뷔 첫 패를 당하며 울산대 2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올해 2월 말 문경 대회까지 이어오던 연속 우승 기록을 4개 대회에서 멈춰야 했다. 한 달여 만에 장성우를 다시 만난 김민재는 잡채기에 당해 첫째 판을 내줬으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푸 두 판을 따내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4강에선 고교 시절 맞수 최성민(태안군청)을 2-1로 제쳤다. 고교 때는 최성민에 밀렸다던 김민재가 민속씨름 무대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민재는 우승 뒤 “평창 대회에서 연승이 끊겼는데 다시 연승으로 갈 기회를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5연패를 하지 못하고 끊겼으니 다시 5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울주군청을 4-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월 말 문경 대회에서 우승했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은 4월 평창 대회에선 수원특례시청에 우승을 내줬으나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울주군청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9승5패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체급별 7명이 승부를 겨뤄 4번을 이겨야 한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치러진 7번째 한라급 경기에서 차민수가 송성범을 2-0으로 제압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우크라 편에 섰듯…” 스웨덴 의원들 “중국, 대만 공격시 대만 지원해야”

    “우크라 편에 섰듯…” 스웨덴 의원들 “중국, 대만 공격시 대만 지원해야”

    미·중 신냉전 속에서 중립국을 표방해온 스웨덴 의원들이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을 방문해 대만을 ‘독립 국가’로 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이들 스웨덴 양당 소속 의원들은 중국으로부터 대만이 공격받을시 대만 편에 서야 한다고 자국과 유럽연합에 공개 지지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들은 지난 15~20일 대만을 방문했던 스웨덴 민주당 소속 마커스 위쳇 의원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대만에 군사적 지원을 한다고 스웨덴 정부와 유럽연합(EU)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웨덴 방송 STV와의 인터뷰에서 위쳇 의원은 대만을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사례로 언급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던 것처럼 대만에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스웨덴은)대만을 독립 국가로 보고 있으며, 대만은 사실상 독립 국가다”고 여러 차례 대만이 중국과 엄연히 다른 독립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 동행했던 스웨덴 자유당 소속 조아르 포르셀 의원도 20일 S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만일의 경우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경우 무력 지원을 약속해 이목을 끌었다. 포르셀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격 무기는 방어무기”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격무기는 억지력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스웨덴산 공격용 무기인 JAS-39 그리펜 전투기 등 다량의 무기들이 대만에 판매될지 여부를 두고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더 큰 화제가 됐다. 포르셀 의원은 또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해 수위 높은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중국을 지목해 ‘독재국가’라고 비판한 뒤 “중국과 같은 독재 국가들은 세계 무대에서 민주주의에 도전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민주주의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만과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스웨덴 의원들은 지난 15~20일 대만을 방문해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총통과 면담한 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국회부의장) 등을 차례로 면담, 유럽과 대만 관계 증진과 중국으로부터 대만 위협론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웨덴은 지난해 4월에도 의회 대표단 12명을 대만에 파견, 중국 정부로부터 스웨덴 국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위배했다는 항의 서신을 받았다고 공개하는 등 중국과 대립한 바 있다. 당시 스웨덴 의회 대표단이 대만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중국 군용기인 젠(殲·J)-16D 전자전기 1대, 젠-10 전투기 2대 등이 진입해 무력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 
  •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 내민 ‘범죄도시 3’ 마동석 “안 아픈 데가 없다”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 내민 ‘범죄도시 3’ 마동석 “안 아픈 데가 없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대한민국 대표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3’ 시사회에서는 법을 어겨야 볼 수 있는 황토색 서류봉투를 사은품으로 건넸다. 잔뜩 기대하고 뜯어 봤더니 앙증맞은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와 기입할 때 쓰라는 펜이 들어 있었다. 세상이 시끄럽고 답답해서 이런 팡팡 터지는 액션이 속이 시원해지는 것일까? 한국영화가 너무 기죽어 있어서 이렇게라도 답답한 속을 풀어야 하는 것일까? 시사하는 내내 궁금했다. 1편은 668만명 관객 몰이에 그쳤지만, 2편 1269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을 썼는데 3편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증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서울 금천경찰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썩던 마석도(마동석)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스카웃돼 범인 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여전히 무대뽀 수사를 벌인다. 이 의협심 앞서는 괴짜 형사는 일터에서 손거울을 들여다보며 “코 밖에 안 보인다”고 넋두리를 읊다가도 상반신만한 일본도를 넣으라며 증거물 봉투를 들이민다. 1편 장첸(윤계상), 2편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3편은 빌런이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둘로 늘었는데도 오히려 마석도의 액션과 활약이 늘어난다며 시사 뒤 기자간담회에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 기자가 있었다. 숨돌릴 틈 없는 액션, 간간이 폭소와 실소가 터지게 하는 유머, 권선징악의 명확한 이분법 구도 등은 여전했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효과음과 영리한 편집에 가려져 그렇지, 잔혹함은 더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가리봉동에 스며든 조선족 폭력배, 베트남으로 달아난 범죄집단을 상대하던 것이 일본 야쿠자 조직으로 덩치가 커졌기 때문이다. 무지막지하게 장검을 휘두르는 것은 기본이고 총까지 뽑아든다.이 프랜차이즈 시리즈 제작진은 1편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던 쓰라린 교훈을 깨닫고 2편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아낸 데 이어 이번 편도 영악하게 검열망을 빠져나왔다.이젠 일본 야쿠자 조직이 연루된 거대한 마약 범죄를 파고든다. 마석도는 맨주먹과 업어치기와 적을 번쩍 들어 내려치는 기술을 번갈아 사용한다. 어릴 적부터 마동석이 해온 복싱 액션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번 편의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가 몸을 돌리며 무게중심을 실어 펀치를 날리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인데 정작 그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운동해 와 수술대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 밖에 없다.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어 지금도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하며 촬영하고 쉬며 운동한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이 시리즈 언제까지 계속되는 거냐’고 묻자 거울을 들여다봐도 코 밖에 안 보인다는 그 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는 앙증맞은 포즈를 취해 보였다. 극장 앞쪽의 사진기자들도 다 놓친 깜찍한 장면이었다. 마동석은 “형사들과 친해 이런저런 경험담들을 많이 들었다. 시놉시스로 추려놓은 것만 여덟 편 정도 된다. 작가들이 다듬은 뒤 저와 이상용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다시 매만지고 애드리브도 상의해서 넣고 한다”고 답했다. 다른 기자가 “칠십까지 하겠네”라고 떠보자 또 한번 수줍게 웃었다.이준혁은 외모도 성격도 완전히 달라진 새 모습을 선보였다. 아오키와 특별출연한 쿠니무라 준의 존재감도 상당했다. 마석도의 별 도움 안되는 상관 장태수(이범수)와 후배 만재(김민재)가 전편들의 감초 조역 전일만(최귀화) 반장, 양아치 장이수(박지환)를 대체해야 했는데 마동석과 그만큼의 현란한 티키타카를 주고받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아마도 이범수가 좋지 못한 상황에 얽힌 점을 고려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상용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새로운 빌런들을 어떻게 때려잡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동석도 “나 같은 점, 관객들이 전에 나에게서 봤던 점들을 지우려 애를 썼다. 새롭게 보이려고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면서 “전에 출연했던 친구들과도 언젠가 시리즈 안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 슬쩍 비춰 반가웠다. 3편을 찍으면서 4편을 동시에 찍었다고 했다. 아오키는 한국영화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촬영하며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이 프랜차이즈가 한국영화의 부진을 떨치는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고 극장을 나섰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전 세계 158개국에 선판매됐다고 22일 밝혔다. 132개국에 미리 판매된 2편을 뛰어넘었다.
  • 한국 배드민턴 부활의 스윙…항저우·파리까지 두근두근

    한국 배드민턴 부활의 스윙…항저우·파리까지 두근두근

    김학균 감독 지휘 반년간 상승세올해 13개 국제대회 金 10·銀 14개“AG 고른 입상·올림픽 금메달 목표” 한국 배드민턴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23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도 이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6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중국에 가로막혀 준우승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준우승 이상의 것을 보여 준 대회였다.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은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3위 타이쯔잉(대만)을 거푸 격파했다. 남자복식 김원호-나성승은 첫선을 보인 지난 2월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를 꺾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2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까지 제압하며 자신들의 실력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또한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김학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출전한 주요 국제대회(한일 대항전 제외)만 따지면 13개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2개를 목에 걸었다. 10명 이상 출전한 11개 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전영오픈이 하이라이트다. 여자단식 금메달(안세영), 여자복식 금메달(김소영-공희용)과 은메달(백하나-이소희), 혼합복식 은메달(서승재-채유정)과 동메달(김원호-정나은)을 따내는 등 과거 전성기로 되돌아간 듯한 면모를 보여 줬다. 오랫동안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주니어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김 감독이 취임 뒤 소통을 강화하며 지도자와 선수 사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데 더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틈틈이 진천선수촌에서 기초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매진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복식 조합 발굴에도 신경 써 데뷔하자마자 세계 최상위 기량을 뽐내는 ‘신무기’(김원호-나성승)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한국 배드민턴은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반까지 셔틀콕 강국으로 군림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고, 올림픽 무대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보강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지만 항저우에서는 전 종목에 걸쳐 고르게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라며 “파리 대회까지 기세를 이어 가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尹, 盧추도식에 화환… 여야 지도부 봉하행

    尹, 盧추도식에 화환… 여야 지도부 봉하행

    윤석열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23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근조화환을 보낼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추도식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유족과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추도식에 참석한다”며 “윤 대통령은 화환을 보낼 것이다. 추모 메시지 공식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석이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 등 대통령의 뜻을 비공식으로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 오전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과 관련해 “한국 정치의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도 추도식에 총출동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남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봉하마을을 찾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에 참석해 민주당 지도부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 尹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추모 화환 보낸다

    尹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추모 화환 보낸다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추도식 참석김기현·이재명 등 여야 지도부 봉하에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23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근조화환을 보낼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추도식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유족과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추도식에 참석한다”며 “윤 대통령은 화환을 보낼 것이다. 추모 메시지 공식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석이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 등 대통령의 뜻을 비공식으로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 오전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과 관련해 “한국 정치의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한덕수 총리를 통해 전달하는 추도 메시지 내용을 묻는 질문에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 지도부도 추도식에 총출동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남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YS(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YS가 보여준 여러 정신을 우리가 계승한다는 차원의 방문이고, 노 전 대통령 기일 행사 참석은 국민 통합 차원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봉하마을을 찾는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노무현 정부에서 입각했던 당 원로 인사들도 같이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에 참석해 민주당 지도부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도 봉화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 “항저우, 파리 기다려” 부활 날갯짓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파리 기다려” 부활 날갯짓 한국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21일 막을 내린 2023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도 이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6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중국에 가로막혀 준우승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준우승 이상의 것을 보여준 대회였다.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은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3위 타이쯔잉(대만)을 거푸 격파했고, 남자복식 김원호-나성승은 첫선을 보인 지난 2월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를 꺾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2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까지 제압하며 자신들의 실력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또한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김학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출전한 주요 국제대회(한일 대항전 제외)만 따지면 13개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2개를 목에 걸었다. 10명 이상 출전한 11개 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전영오픈이 하이라이트다. 여자단식 금메달(안세영), 여자복식 금메달(김소영-공희용)과 은메달(백하나-이소희), 혼합복식 은메달(서승재-채유정)과 동메달(김원호-정나은)을 따내는 등 과거 전성기로 되돌아간 듯한 면모를 보여줬다. 오랫동안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주니어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김 감독은 취임 뒤 소통을 강화하며 지도자와 선수 사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데 더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틈틈이 진천선수촌에서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매진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복식 조합 발굴에도 신경 써 데뷔하자마자 세계 최상위 기량을 뽐내는 ‘신무기’(김원호-나성승)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한국 배드민턴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반까지 셔틀콕 강국으로 군림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의 굴욕을 당했고, 올림픽 무대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보강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지만 항저우에서는 전 종목에 걸쳐 고르게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라며 “파리까지 기세를 이어가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