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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걸그룹 캣츠아이 ‘포스트 넥스트 50인’ 선정

    한미 걸그룹 캣츠아이 ‘포스트 넥스트 50인’ 선정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를 ‘포스트 넥스트-2026년 우리 사회를 만들어갈 50인’에 선정했다. WP는 이날 ‘포스트 넥스트’ 명단을 공개하고 캣츠아이를 예술·엔터테인먼트 분야 차기 주자로 꼽았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지난해 선보인 6인조 걸그룹으로, 한국 출신은 한 명뿐이다. 올해 그래미어워즈에서는 최우수 신인상·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WP는 캣츠아이에 대해 “K팝의 틀을 깨부수며 세계로 나가고 있는 그래미상 후보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3개 대륙 출신의 멤버들로 구성된 이 그룹은 K팝 그룹 포맷에 글로벌 감각을 더했다”며 “이들의 다양성은 다른 K팝 그룹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미 투어를 마친 캣츠아이는 아르헨티나 등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남미’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등 무대에 선다.
  • 정왕국 신임 에스알 사장 취임

    정왕국 신임 에스알 사장 취임

    정왕국 신임 에스알(SR) 사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정 사장은 지난 40년간 철도 분야에 몸담아온 ‘철도 전문가’다. 1983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에 입사해 코레일 경영혁신실장, 전남본부장, 기획조정실장, 감사실장, 경영혁신단장 등을 거쳤다. 이어 2019년 6월부터 3년 동안 코레일 부사장을 역임했다. 정 사장은 “오랜 기관장 공백으로 정체됐던 현안을 시급한 사안부터 하나하나 책임 있게 처리해 나가겠다”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사고와 전향적인 태도로 함께 도전해 ‘철도 통합’이라는 과제를 대한민국 철도 서비스를 혁신하고 우리 직원들의 역량이 더 넓은 무대에서 발휘되는 과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의 임기는 2029년 2월 10일까지 3년이다.
  • 발레리나 김지영 “어릴 적 꿈 떠올려 보세요”

    발레리나 김지영 “어릴 적 꿈 떠올려 보세요”

    교수 부임 6년 만에 학생들과 공연“무용수 삶이 스쳐 가는 경험 담아” “작은 별이 큰 빛이 되는, 꿈을 향해 가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나도 이런 꿈을 꾸었지’ 하고 한 번쯤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영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는 국립발레단을 퇴단하고 교수로 부임한 지 6년 만에 학생들과 공연을 하기로 한 이유를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했다. 실력은 이미 검증된 학생들에게서 춤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눈빛을 읽었다는 것이다. “이런 열정을 보여주면,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그 진심은 객석에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오는 3월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 올리는 ‘원 데이(ONE DAY) 2’에서 그는 발레리나로서 걸어온 세월이자 학생들이 쌓은 시간을 풀어낸다. 그동안 ‘해설이 있는 발레’ 형식으로 학생들과 공연한 적은 있지만 창작으로 올리는 건 처음이다. 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굉장히 쉬운 곡에서 시작해 점차 어려운 기교로 나아가는 ‘작은별 변주곡’을 들으면서 무용수로서의 삶이 스쳐 가는 경험을 했다”고 떠올렸다. ‘반짝 반짝 작은별’로 알려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은 재미있고 단순한 멜로디로 시작해 점점 빠른 속도, 불협화음, 차분한 단조 등 변화하면서 최고조를 향해 간다. “처음 학생들을 가르칠 때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표현을 알아듣게 됐습니다. 저나 학생들은 계속 성장하는 과정을 지나고 있었던 거죠.” 김 교수는 예술감독·안무·출연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 김 교수와 함께 올해 2~4학년이 되는 제자 17명, 발레 무용수 이승현, 초등학교 2학년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유회웅 안무가가 연출로 함께하면서 움직임과 장면 구성에 밀도를 더했다. 학생들에게 ‘표를 사서 오는 관객들이 보는 공연이다. 프로라는 생각으로 하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면서도 그는 “프로 무대로 나갈 친구들이니 더 큰 무대 경험과 마음가짐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고성국엔 탈당 권유, 배현진은 윤리위 출석… 징계 전쟁터 된 국힘

    고성국엔 탈당 권유, 배현진은 윤리위 출석… 징계 전쟁터 된 국힘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다음날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서울시당위원장인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을 소환했다. 시당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성명을 주도했다는 이유다. 계파간 징계 대결에 친한계 ‘릴레이 징계’ 전망까지 나오며 당내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에 출석했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21명 서울 당협위원장 성명서를 서울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처럼 알렸다는 이유로 제소됐고, 윤리위가 지난 6일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배 의원은 윤리위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당원권 정지 등의 결정을 내려서 한창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시당의 공천권 심사를 일제히 중단시키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정치적으로 단두대에 세워서 마음에 맞지 않거나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으나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리위가 배 의원에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내리면 서울시당위원장 직무가 정지된다. 한 전 대표를 포함해 친한계의 6·3 지방선거 서울지역 공천과 관련한 영향력 행사가 차단된다. 친장(친장동혁)계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면 장동혁 대표와 갈등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전날에는 서울시당 윤리위가 고씨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앞서 친한계 의원 10명은 당사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걸자고 주장한 고씨를 서울시당 윤리위에 제소했고, 서울시당 윤리위가 중징계를 의결했다. 고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자격 없는 윤리위원장이 평당원 소명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므로 승복할 수 없다”며 “즉시 서울시당 윤리위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고씨의 징계를 앞두고 친한계인 김경진 전 의원으로 윤리위원장을 교체한 데 대한 문제제기다. 고씨의 이의 제기로 중앙윤리위가 징계를 심의하게 된다. 한편 제명이 확정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윤리위를 정적살해 도구로 쓰고 있는 장동혁 대표, 끝까지 가보자”라고 썼다.
  • 현대차 로봇개 ‘스폿’, 英 핵시설 해체 현장 ‘특급 도우미’ 됐다

    현대차 로봇개 ‘스폿’, 英 핵시설 해체 현장 ‘특급 도우미’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폿’(일명 로봇개)이 영국에서 원자력 시설 해체 작업 중 ‘특급 도우미’로 활약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영국의 원자력 시설 해체 공기업인 셀라필드가 2021년 시험 운용을 시작으로 스폿을 핵시설 해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폿은 방사선 영향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구역에서 네 발로 걸어 다니며 자료 수집과 원격 점검을 수행했다. 원자력 시설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현장이 거친 지형과 계단을 포함한 복잡한 구조물로 이뤄져 있음에도 스폿은 안정적으로 이동했다. 360도 영상 촬영과 3D 라이다(레이저 기반 거리·형상 인식 센서) 스캐닝을 통해 현장 구조를 파악하며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으로 관리자에게 원격으로 상황을 전했다. 방사성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사선 특성화’ 작업에도 투입됐고 시설 내 방사성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료 채취 시험 작업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9년부터 7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로버트 플레이터(63)가 오는 27일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후임 선임 전까지 어맨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 플레이터 CEO는 스폿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탄생시킨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 밀라노의 별, 신화 쓸 준비 끝

    밀라노의 별, 신화 쓸 준비 끝

    ‘설상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왼쪽)를 비롯해 독일 봅슬레이의 상징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운데), 미국 스노보드 간판 클로이 김(오른쪽) 등이 동계올림픽의 새 역사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섰다. 클레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9개)을 향해 전진한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크로스컨트리 남자 10㎞+10㎞ 스키애슬론에서 개인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에서 금 3개, 2022년 베이징에서 금 2개를 따낸 클레보는 이번 대회에서 총 6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가 남은 5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3개 추가하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바이애슬론)과 비에른 델리, 마리트 비에르옌(이상 크로스컨트리·금 8개) 등 자국의 철인들을 제치고 금메달 최다 9개를 품은 ‘전설’로 거듭난다. 프리드리히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봅슬레이 2인승, 4인승에서 종목 사상 처음 2관왕, 2연패를 동시에 달성했다. 그가 한 종목에서라도 3회 연속 우승하면 봅슬레이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케일리 험프리스(미국)는 자신이 세운 여자부 봅슬레이 최다 금메달(현 3개)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한국계 미국 대표인 클로이 김은 11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격한다. 1·2차 시기 중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13일에 결선을 치른다. 2018 평창 대회에서 18세의 금메달리스트로 깜짝 등극했던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종목 최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이 기록에 도전했던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는 지난 8일 여자 평행 대회전 8강에서 탈락했고, 안나 가서(오스트리아)도 10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8위에 그쳤다. 유력 경쟁자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둔 최가온(세화여고)이다. 클로이 김은 자신을 롤모델로 꼽아온 18세 최가온에 대해 “거울로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큰 무대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성장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훈련 도중 다친 어깨에 대해선 “보호대를 차고 테이핑을 단단히 감았다”면서 “시즌 첫 대회가 올림픽이라 부담스럽지만 머리를 비우고 시합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틸데 그레몽(스위스)과 구아이링(중국)은 9일 각각 여자 슬로프스타일 1위,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개인 최다 메달을 4개로 늘렸다. 그레몽은 2018년 평창에서 은 1개, 2022년 베이징에서 금 1개와 동1개를 따냈고, 구아이링은 베이징에서만 금 2개, 은 1개를 쓸어 담았다.
  • 실수로, 외롭게, 부상에… 땀과 눈물의 ‘꿈메달’

    실수로, 외롭게, 부상에… 땀과 눈물의 ‘꿈메달’

    전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건 큰 영광이다. 그러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 정신 또한 메달만큼 빛났다. ●임해나-권예, 권 스텝 꼬이며 회전 놓쳐 한국 유일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듀오 임해나①-권예② 조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댄스에서 23개 출전팀 가운데 22위로 밀려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첫 연기 과제인 시퀀셜 트위즐에서 권예의 스텝이 꼬여 한 발 회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임해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권예가 실수했지만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 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목표가 올림픽 출전이었다”라며 “올림픽에서 연기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벅차고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정영석, 지도자 없이 훈련 고전 한국 대표 중 이번 올림픽 첫 경기에 나섰던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③(강릉시청)-정영석④(강원도청) 조는 지난 9일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며 3승 6패로 여정을 마감했다. 김선영-정영석은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지도자 없이 훈련했고, 지난해 12월엔 올림픽 출전권 결정전을 거쳐 자력으로 올림픽에 진출했다. 김선영은 최종전을 마친 뒤 순탄치 않았던 그간을 돌아보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선수, 코치 역할을 다해야 했다. 그걸 이겨내고 잘 해내야 하기에 몇 개월 동안 스스로를 밀어붙이면서 힘들게 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⑤은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가 지난 8일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해 올림픽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던 터였다. ●린지 본, 인대 파열에도 출전했다 포기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때로는 마음이 부서지고, 꿈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것 또한 삶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시도했고, 꿈꿨고, 뛰어올랐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 김재열 IOC 집행위원 “후배들 스포츠행정 성장 돕겠다”

    김재열 IOC 집행위원 “후배들 스포츠행정 성장 돕겠다”

    한국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최근 IOC 집행위원으로 당선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국제 스포츠 행정 무대에서 한국의 젊은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마련된 ISU 홍보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젊은 후배들이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스포츠가 젊은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게 이제 내 역할이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4년 임기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IOC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한국인이 뽑힌 것은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를 비롯한 주요 정책과 현안을 결정한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을 묻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선배 원로가 노력했던 것들이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증명됐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스위스 로잔에서 I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 관련 단체에서 일하는 젊은 한국인 직원 30여명과 만났다”며 “2018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똑같은 행사를 주관했을 때는 12명 정도였는데 그동안 많이 늘었다. 평창 조직위에서 일하던 젊은이들이 로잔에 정착한 게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 러시아적 선율에 흐른다… 인생, 인간의 존엄

    러시아적 선율에 흐른다… 인생, 인간의 존엄

    12~13일 서울시립교향악단‘러 피아니즘의 상징’ 루간스키‘음향의 마술사’ 모를로 지휘봉‘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무대28일 KBS교향악단 정기공연라흐마니노프·쇼스타코비치 조명90세 노장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클래식 거장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이 각각 준비한 ‘러시아적 선율’의 향연이 늦겨울 추위를 녹인다. 먼저 ‘러시아 피아니즘의 상징’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7년 만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만난다. ‘음향의 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지휘자 뤼도비크 모를로가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이들은 오는 12~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니콜라이 루간스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무대를 꾸민다. 루간스키는 러시아 레퍼토리와 후기 낭만주의 작품 해석에 탁월한 감각을 -보이는 연주자로 손꼽힌다. 특히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쇼팽 해석과 절제된 연주가 일품이다. 이번에 들려줄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쇼팽 콩쿠르’의 단골 레퍼토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으로 화려한 기교 속에 섬세한 서정성을 품고 있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답게 협주곡임에도 피아노가 서사를 주도한다. 루간스키는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곡은 열한 살에 처음 들었고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이 됐지만, 무대에서 연주하기 시작한 건 서른이 넘어서였다”며 “어떤 곡은 인생을 살아봐야만 정서를 담아낼 수 있기에 나 역시 서두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휘봉을 잡는 모를로는 미국 시애틀 심포니에서 21장의 음반을 발매하며 그래미 어워즈 5회 수상과 2018년 그래머폰 ‘올해의 오케스트라’ 선정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심포니 음악감독으로서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전곡을 음반으로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그는 투명한 음색을 이끌어내는 섬세하고 정교한 지휘로 유명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뿐 아니라 베를리오즈 오페라 ‘트로이인’ 중 ‘왕실의 사냥과 폭풍우’, 슈만 ‘교향곡 2번’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1936년생으로 올해 구순(90세)을 맞는 노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이 KBS교향악단을 이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823회 정기공연 ‘러시아의 혼’을 통해 20세기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조명한다. 서막을 여는 라흐마니노프 ‘죽음의 섬’은 스위스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교향시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어지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3번 ‘바비 야르’는 베이스 독창과 남성합창,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대작이다. 바비 야르는 1941년 독일군이 유대인을 대규모로 학살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협곡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인 인발은 이 곡을 통해 20세기 초를 휩쓸었던 반유대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 이념 초월한 사투, 사람도 사랑도 구하라

    이념 초월한 사투, 사람도 사랑도 구하라

    남북 정보요원·北총영사 첩보 액션류 감독의 해외 3부작 마침표 작품박정민 “액션·멜로 구분 않고 표현” 영화 ‘베를린’에서 다음 무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암시를 던졌던 류승완 감독이 13년 만에 약속을 지켰다. 유럽도 아니고 아시아도 아닌 국경도시, 북한과 훨씬 더 가깝지만 정작 남한 관광객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회색 도시에서 벌어지는 남과 북의 첩보전과 액션 느와르에 멜로까지 더한 류승완표 첩보물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11일 개봉한 영화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펼쳐지는 남북 정보요원과 북한 총영사의 대결을 담은 첩보 액션물이다. 휴민트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수집활동을 뜻한다. 국정원 조 과장(조인성 분)은 작전 도중 자신의 첫 정보원을 잃었던 죄책감에 시달린다. 휴민트가 죽기 전에 털어 놓은 행적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조직적인 인신매매 정황을 포착한다. 이에 맞서 북한 여성 실종 사건을 주시하던 북한도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분)을 파견해 총영사 황치성(박해준 분)을 감시하는 등 내부 감찰에 돌입한다. 영화는 사람을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들의 뜨거운 감정을 조명한다. 그 중심에는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 분)가 있다. 조 과장은 두 번째 휴민트이자 핵심 정보원인 선화에게 가족과 함께 탈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한다. 박건은 감찰을 빌미로 옛 연인 선화의 행방을 찾아 헤맨다. 선화가 황치성의 손아귀에 들어가면서 그녀를 구출하기 위한 두 남자의 공조가 시작된다. 더이상 정보원을 잃을 수 없는 조 과장과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박건. 이념을 초월한 이들의 사투는 황량한 도시 풍광과 대비를 이루며 뜨거운 인류애를 강조한다. ‘휴민트’는 ‘베를린’과 ‘모가디슈’에 이은 류 감독의 해외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류 감독은 이 영화에서 대사보다는 표정이나 몸짓으로 인물들의 내적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영화는 조인성의 강렬한 오프닝 액션으로 문을 연다. 곧이어 총격전, 육탄전, 자동차 추격전 장면까지 화려한 볼거리로 화면을 장악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멜로 색채가 짙어진다. 특히 조국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냉혈한과 순정파 남자를 오가는 박정민의 눈빛 연기가 돋보인다. 지난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정민은 “결국 액션도 감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기 때문에 액션과 멜로의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박건을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이성을 목표로 하는 인물을 맡았는데 크게 어색해 보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 “이념 아닌 기술로 부강하게” 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이념 아닌 기술로 부강하게” 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디지털 민주주의’를 앞세운 젊은 정치 실험이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바로 창당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정당 ‘팀 미라이’를 두고 하는 얘기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범한 팀 미라이는 이번 선거에서 14명의 후보를 내 비례대표 의원 11명을 배출했다. 이는 목표로 제시했던 5석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성과다. 우리말로 ‘미래’를 의미하는 이 정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책 설계와 의사결정 참여 확대 등 디지털 민주주의 구현을 핵심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창당 두 달 뒤 치러진 지난해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안노 다카히로(35) 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정 무대에 처음 진입했고, 득표율 2%를 넘겨 정당 요건을 충족했다. 팀 미라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젊음’이다. 후보 평균 연령은 39.5세, 당선자 평균 연령은 40.2세로 일본 국정 정당 가운데 가장 젊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8석에서 4석으로 줄어든 공산당 당선자 평균 연령(60.5세)과 비교하면 스무살이나 어리다. 도쿄대·교토대 출신과 금융·IT 경력자, AI 엔지니어 등 고학력 전문직 중심 인력으로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창당을 주도한 안노 대표 역시 도쿄대 출신 AI 엔지니어다. 팀 미라이의 돌풍 배경에는 기존 정치권과 다른 접근 방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 인력 중심 구조와 정책 전문성 강조 전략이 정치 불신을 느낀 일부 유권자층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념 대립 대신 문제 해결을 강조한 메시지도 차별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주요 정당들이 소비세 감세 경쟁을 벌인 것과 달리 팀 미라이는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세율 유지를 주장했다. 대신 성장 투자 확대와 현역 세대 지원, 기술 기반 행정 개혁을 제시했다. 이어 인구 감소 대응책으로 AI·로봇 활용을 강조하며 “전국 어디든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10년 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분열을 조장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깎아내리지 않는다”는 기조도 기존 정치 담론과 다른 색채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출구조사에서 무당파층이 가장 많이 선택한 야당이 팀 미라이(28%)였다고 전했다. 정치 피로감이 실제 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번 결과가 일본 정치 구도를 단기간에 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산케이신문은 도쿄 외 지역에서의 낮은 득표율을 지적하며 “지지확대가 앞으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부상 넘어 환상의 점프…18세 소녀 보더 유승은 “저 정말 자랑스러워요”

    부상 넘어 환상의 점프…18세 소녀 보더 유승은 “저 정말 자랑스러워요”

    초3때 부친 통해 입문 뒤 성공가도발목·팔꿈치·손목 잇단 골절 좌절부상 공백 딛고 올림픽 무대 노크“화 많이 내 미안” 부모 생각에 울먹李대통령 “담대한 도전 정신 감동”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이 한국 동계올림픽 78년 역사 최초의 ‘여성 설상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이었던 1948년 생모리츠 대회 이후 지금껏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금맥 불모지’였던 올림픽 설원 종목에 대표팀 막내 유승은이 균열을 내고 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획득, 최종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인 김상겸(37·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역대 한국 설상 종목 세 번째 메달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유승은이 이룬 놀라운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스노보드 빅에어와 같이 위험 부담이 큰 종목에서 유 선수가 보여준 담대한 도전 정신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은 국민 모두에게 경이로움과 큰 감동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 유승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 애호가인 아버지를 따라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에 갔다가 스노보드에 눈을 떴다. 눈썰매를 타던 어린아이의 눈에 눈발을 휘날리며 설원을 멋지게 질주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스노보드 실력은 날이 갈수록 부쩍 늘기 시작했다. 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지만 부상이라는 시련이 연이어 찾아왔다. 유승은은 2023년 9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 주니어 스노보드선수권 빅에어에서 준우승하며 국제 무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이듬해 FIS 월드컵 대회에서 오른쪽 발목이 골절돼 1년 넘게 치료와 재활을 해야 했다. 길었던 재활 끝에 떠난 지난해 7월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팔꿈치 뼈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고 11월에는 손목 골절까지 더해졌다. 끊이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부상도 ‘기필코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유승은의 꿈까지 꺾지는 못했다. 유승은은 손목 수술 직후 깁스를 한 채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에 도전했고, 부상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점프 연기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밀라노 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유승은은 현장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터뜨린 유승은은 “1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화도 많이 냈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메달을 보여 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니까…”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 “내 나이가 원동력”… 오륜기 품은 50대 ‘순백의 투혼’

    “내 나이가 원동력”… 오륜기 품은 50대 ‘순백의 투혼’

    53세 리글러, 24년간 올림픽 출전“30세 때 늙었다고 팀 쫓겨나 오기”‘55세 변호사’ 루오호넨 컬링 복귀40세 안팎 카를·김상겸 기술 경쟁 “저는 나이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기에 나서면 상대 ‘소녀들’(the girls)이 몇 살인지조차 모르거든요.” 지난 8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출전을 앞두고 AP 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오스트리아 스노보드 전설 클라우디아 리글러가 나이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다 순간 말을 멈추고 당황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제가 방금 ‘소녀들’이라고 했나요? 이런 제가 정말 나이 든 사람처럼 들리겠군요”라고 말했다. 1973년생인 리글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주자나 마데로바(23·체코)가 태어나기도 전에 올림픽을 경험한 그는 24년이 지난 이번 밀라노 대회에선 35명의 딸뻘 선수들과 경쟁해 당당히 상위 16명이 겨루는 결선까지 진출했다. 다만 16강전에선 자신보다 22살 어린 ‘디펜딩 챔피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를 만나 1.13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리글러는 경기 직후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에스터와 멋진 경기를 펼친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결선에 진출했고, 마지막 레이스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금 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제 나이”라며 “30살 때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팀에서 쫓겨났을 때 스스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타인이 말하는 진실이 아닌, 나만의 진실을 찾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리글러 외에도 나이를 잊은 열정과 실력을 뽐내는 베테랑들이 즐비하다. 미국 컬링 대표팀의 리치 루오호넨(55)은 이번 올림픽 최고령 선수다. 2022 베이징 대회 진출이 무산되자 엘리트 컬링 무대를 떠났으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스킵(주장) 후보로 합류했다. 루오호넨의 본업은 미네소타 지역 개인상해 전문 변호사다. AP 통신은 리글러와 루오호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금메달리스트 베냐민 카를(41·오스트리아)과 ‘깜짝 은메달’ 주인공 한국의 김상겸(37)도 주목했다. 이 매체는 “김상겸은 서른 후반의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고 평가한 뒤 “눈 속에는 선수들의 선수 생명을 연장해주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고 전했다. 레데츠카의 코치인 저스틴 라이터는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 무릎이 조금씩 불편해지면 점프나 화려한 공중 곡예 대신 보드 날을 이용한 정교한 카빙(주행 기술)과 회전에 더 집중하게 된다”면서 “이것이 스노보드의 본질로 돌아가는 주행”이라고 설명했다.
  • 루지 ‘운명의 3수’… “처음이자 최후 무대”

    루지 ‘운명의 3수’… “처음이자 최후 무대”

    “여러 번 놓쳤고, 여러 번 흔들렸지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덕분에 마침내 올림픽에 도착했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루지 국가대표 정혜선((31·강원도청)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다. 서른한 살, ‘3수’ 만에 밟게 된 올림픽 무대여서 감회도 남다르다. 정혜선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시 1·2차 시기에 이어 11일 오전 1시 3차 시기에 출격한다. 그는 경기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는 무대”라며 “최선을 다하되,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오고 싶다”고 밝혔다.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함께 동계 올림픽을 대표하는 슬라이딩 종목이다. 썰매에 누운 자세로 시속 150㎞에 이르는 속도로 얼음 트랙을 질주한다. 이번 올림픽에선 이틀간 4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정혜선은 원래 역도 선수였다. 고등학생 때 학교 선배의 권유로 루지에 입문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2년 뒤인 2016년 독일에서 특별 귀화한 아일린 프리쉐와의 경쟁에서 밀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고, 2017년에는 전지훈련 도중 오른팔과 빗장뼈(쇄골)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프리쉐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고, 정혜선은 그동안 묵묵히 포인트를 쌓아 마침내 국제루지연맹(FIL)이 발표한 25명의 출전권 배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혜선은 험난했던 도전과 좌절을 떠올리며 “올림픽에 대한 갈망이 선수 생활을 이어오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루지 여자 1인승에선 12년 만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전망이다. 2014 소치 대회, 2018 평창 대회, 2022 베이징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독일의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은퇴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2025년 FIL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율리아 타우비츠(독일)가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루지 여자 1인승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정혜선이 유일하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왕페이쉬안(중국)을 포함해 둘 뿐이다. 메달권 진입이 목표지만, 상위 10위에만 들어도 사실상 성공이다. 그래도 정혜선은 “평창 트랙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아주 어렵다는 느낌은 없다. 커브 구성에서 평창과 비슷해 잘 맞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0·11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있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정혜선의 노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 [공직자의 창]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된다는 것

    [공직자의 창]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된다는 것

    공무원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맞서 무슨 일이든 해내야 하는 범용 인재, 즉 ‘제너럴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공직사회에는 다양한 보직을 두루 경험한 사람이 유능하다 인식하고 순환 보직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있다. 요즘같이 경제가 세계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는 시대에 제너럴리스트 공무원만으로 고차원적인 국제 통상이나 복잡한 사회적 현안에 대처할 수 있을까. 1994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며 연수를 받던 시절 장관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당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 관심사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결과에 쏠려 있던 때였다. 장관은 “WTO 체제로 경제의 국경이 없어지고 무한 경쟁이 펼쳐지기에 우리도 선진국 공무원과 상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 울림이 있었고, 공직 진로 선택에 남다른 고민을 하게 됐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선진국이 각별히 챙긴 분야가 ‘무역 관련 지식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협정)이었다. 가진 게 사람밖에 없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핵심 기술, 디자인, 브랜드 등 지식재산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에 특허청을 지원했다. WTO 협정의 국내 이행을 비롯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차원의 다자 무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각종 통상 협상을 담당했다. 우리 기업과 국민의 지식재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고민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나 한국은 세계 4위의 특허 대국이 됐다. 지식재산 분야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격인 ‘IP5’(선진 5개 지식재산 기관) 일원도 됐다. 지식재산 공무원은 당시 660명에서 2200명으로 약 4배, 예산은 20배 커졌다. 지난해 10월엔 지식재산처로 승격됐다.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의 길로 이끌어준 당시 장관께 감사할 따름이다.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자기 일을 사랑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이 국가와 국민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주는지 고민하며 일해야 긍지와 자부심이 생긴다. 둘째,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선진국 공무원은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이다. 업무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연구해야 한다. 셋째, 국민과 기업이 있는 현장을 알고 소통해야 한다. 살아서 작동하는 효능감 있는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 현장과 괴리된 정책은 ‘탁상행정’이 되고 만다. 현장을 찾아야 비즈니스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애로가 무엇인지 직접 살펴야 할 일이 보인다. 지식재산처는 정부 부처 내 최고의 두뇌집단이다. 모든 기술 분야의 박사·기술사·변호사·변리사 등 1300여명의 인재가 포진해 있다. 지식재산처 출범으로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됐다. 무엇보다 지식재산 심사·심판뿐 아니라 국가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세계 4위의 특허 자산을 국내외 시장에서 거래하고 사업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내 유일 ‘기술 경찰’로서 국가 핵심기술의 대외 유출을 막고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에 대응해야 한다. 각 정부 부처의 정책에 지식재산이 융합된 만큼 지식재산 총괄·조정 부처로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책임도 있다. 자기 일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현장과 소통하는 ‘스페셜리스트’ 공무원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 새달 21일 BTS 광화문 공연 26만명 모인다

    새달 21일 BTS 광화문 공연 26만명 모인다

    경찰이 다음 달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복귀 공연에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특공대를 투입해 시민 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BTS 야외 공연과 관련해 “공공안전차장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지정해 행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 기능이 준비 중”이라며 인파 관리와 공연 관련 부정행위 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앞 월대 건너편인 광화문광장 북쪽 시작점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23만명, 숭례문까지는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파 밀집도에 따라 공연장을 ‘코어 존’, ‘핫 존’, ‘웜 존’, ‘콜드 존’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눈 뒤 15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구역에는 총경급 책임자를 지정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행·난동·테러 등에 대비해 일선 9개 경찰서의 13개 강력팀과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도 안전요원 3553명을 확보한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행사 관리 책임의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민 안전 대책 보강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구입 티켓이나 숙박권 판매를 빙자한 사기, 인터넷상 위해, 협박글을 통한 혼란 야기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이버 전담팀을 지정해 사전 모니터링과 함께 사건 발생 시 즉시 처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당하게 무료 티켓을 예매하거나 서버 장애를 일으켜 티켓 발매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다.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는 이날 0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 예매 정보를 공개했다. 티켓 예매는 해야 하지만 무료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190여 국가 및 지역에 단독 생중계된다.
  • “진심 다하니 결국 답을 받아… 용기 낼 힘을 주고 싶어요”

    “진심 다하니 결국 답을 받아… 용기 낼 힘을 주고 싶어요”

    창원서 무작정 상경147일간 노숙, 창고 기거밴드 중식이 만나 새 전기‘나는 반딧불’ 리메이크지난해 폭발적 인기발라드계 중심으로 우뚝55인조 풀 오케스트라와‘사랑과 우정사이’ 등 준비“‘나는 반딧불’도 꼭 부를 것” 노래를 잘하고 싶었다. 노래 연습을 하다 음악의 매력에 빠져 가수를 꿈꿨다. 경남 창원시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홍익대 근처에서 노숙을 불사했다. ‘죽자 살자’ 음악을 하고 수많은 곡을 썼지만 상황은 여전했고,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때 떠올린 질문은 ‘꿈을 포기해야 하나’가 아니라 ‘언제쯤이면 꿈을 포기할 수 있을까’였다. 그 순간조차 가사가 됐다. “수없이 많은 숫자와 이유가// 결국엔 이 순간으로 돌아”왔고 “지금 이대로 나는 좋아서”(‘얼마쯤에 내 꿈이 포기가 될까’ 중) 다시 세상에 나가기로 했다. 그 끝에 가수 황가람(41)은 발라드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2년 전 밴드 중식이의 곡 ‘나는 반딧불’을 커버한 영상이 리메이크 음반 발매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라는 희망적인 가사는 묵묵히 음악을 해온 그의 시간과 겹치면서 큰 공감과 위로를 일으켰다. ‘힐링송’의 주인공 황가람은 오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주최 ‘2026 봄날음악회’ 무대에 올라 진솔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악회에 앞서 서면으로 만난 황가람은 147일간 노숙하고 창고에서 기거한 몇 년을 “돌아보면 아찔하지만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던 시절이었기에 너무나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고1 때 짝이었던 친구를 비롯해 지금 함께 음악을 하는 ‘가족 같은 존재’를 만난 시간이라 더없이 소중하다. 오히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모르는 것들 투성이였던 어린 시절이 아니라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낄 때였다고 했다. ‘얼마쯤에 내 꿈이 포기가 될까’를 만들어 친구들과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다시 힘을 냈고 생애 처음 오디션프로그램도 도전했다. 이때 중식이의 정중식도 만나며 음악 활동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서정적인 가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깊이 있는 목소리가 강점인 그는 여전히 “많이 부족한 보컬”이라고 말한다. “평범한 사람이 만들어낸 목소리라 공감하고 더 사랑받을 수 있을 듯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부연했다. ‘봄날음악회’에서는 55인조 풀 편성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올라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사랑 그놈’, ‘사랑과 우정사이’, ‘미치게 그리워서’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랑과 우정사이’는 그가 보컬로 참여하고 있는 밴드 피노키오의 대표곡이다. ‘나는 반딧불’도 “무조건 들려드린다”면서 독자를 향한 대답에 ‘♡’를 곁들였다. 관객들에게 어떤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은지 묻자 대뜸 “객석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무대로 올라오는 관객들이 간혹 있다”는 말을 꺼냈다. 자신도 “그렇게 올라온 것 같다”는 것이다. “언젠가 무대로 올라갈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낼 힘을 주고 싶습니다. 언젠가 저도 내려갈 테죠. 그때 아래에서 올라갈 수 있도록 힘껏 밀어주고 더 크게 응원하겠습니다.”
  • 소신껏 ICE 반대한 美 국대들… 트럼프·마가는 “패배자” 폭언

    소신껏 ICE 반대한 美 국대들… 트럼프·마가는 “패배자” 폭언

    헤스·릴리스 이민 단속에 비판적글렌 “성소수자 옹호에 협박받아”트럼프 “이런 사람들 응원 못 해”마가 “국가 아닌 친구 대표했어야”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들이 이민단속 문제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이 거센 비난을 가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 무대까지 옮겨붙은 모양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밀라노 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참가한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헌터 헤스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강화된 이민단속 하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소감이 어떤가’라고 묻는 질문을 받았다. 헤스는 “현재 상황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심경”이라며 “내가 성조기를 달았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같은 종목의 크리스 릴리스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언급하며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인정하고 시민들을 사랑과 존중으로 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을 볼 때 그것이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미국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국 선수들의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강한 불쾌함을 내비쳤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 “헤스는 정말 한심한 패배자다. 그가 미국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사람을 응원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강성 보수층도 선수 비판에 가세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 주역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마이크 에루지오네는 헤스를 겨냥, “국가가 아닌 가족과 친구를 대표한다는 선수가 있다“면서 ”그렇다면 미국 유니폼을 입지 말고 가족과 친구를 위한 유니폼이나 입어라“라고 쏘아붙였다. 미국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출했다가 호된 비판에 부딪힌 건 이번만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성소수자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피겨스케이팅 앰버 글렌은 “단지 내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증오와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이날 “선수들을 향한 모욕적이고 유해한 메시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신고하고 있다. 선수들을 확고히 지지하며 복지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역대급 강렬했던 13분, 배드 버니의 라틴맛 하프타임쇼 무대

    역대급 강렬했던 13분, 배드 버니의 라틴맛 하프타임쇼 무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나의 세계로 슈퍼볼을 초대하고 싶었다”는 배드 버니의 말처럼, 그의 고향 푸에르토리코의 정체성이 꽉 찬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푸에르토리코의 농촌 마을부터 결혼식, 거리 축제 등을 재현했습니다. 특히 이날 열린 결혼식은 실제 연인의 결혼식이었다는 후일담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또 무대 위에는 푸에르토리코 전통 가옥인 ‘카시타’(Casita)를 중심으로, 라틴 문화를 상징하는 구체적인 장치들 설치했는데요. 도미노 게임 세트, 고향 거리 이름을 딴 이정표와 상점, 거리 축제(Fiesta de Pueblo), 대형 덤프트럭 등 디테일한 요소가 돋보였습니다. 여기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 전설적인 라틴 팝 가수 리키 마틴,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라틴계 연예인들까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했는데요. 또 이민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었는데요. 공연 중 평범한 라틴 가정의 거실을 재현한 세트에서 배드 버니가 실제 자신의 그래미 트로피를 한 어린 소년에게 “언제나 너 자신을 믿으렴”이라는 말을 전하며 직접 건네주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배드 버니의 대표곡 ‘DtMF’ 대미를 장식하며 사랑과 연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증오보다 강력한 것은 사랑뿐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터진 불꽃놀이와 떼창으로 이어진 노래는 오직 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해주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팀 선영석’ 극적인 첫 승전고… 팀 피겨는 따끔한 예방주사

    ‘팀 선영석’ 극적인 첫 승전고… 팀 피겨는 따끔한 예방주사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8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은 컬링 믹스더블에서 극적인 첫 승전고에 이어 연승을 내달렸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단체전에 출전한 피겨스케이팅팀은 프리 프로그램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애초 목표한 개인전에서 메달 자신감을 더 키웠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앞서 5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던 김선영-정영석은 마침내 길었던 부진을 떨쳐내며 한국 대표팀에 첫 승리를 선물했다. 연패를 끊은 김선영과 정영석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7차전에선 에스토니아 마리에 칼드비-하리 릴 조를 9-3으로 제압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다만 한국은 초반 5경기를 잃은 탓에 4강 진출은 희박한 상황이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이 점프 실수를 하면서 7위(14점)를 기록,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프리 진출이 무산됐다. 차준환은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싱글로 처리해 해당 점프에서 0점을 받았다. 도약 중 회전이 풀리면서 한 바뀌 반을 도는 싱글 악셀로 처리한 것이다. 결국 기술점수(TES) 41.78점에 예술점수(PCS) 41.75점을 합쳐 83.53점으로 10명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좀 아쉽긴 하지만 개인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점프 실수에 대해서는 “도약하는 순간에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다”며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 오늘 실수도 평소에 하던 것은 아니라 아쉽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잘해 나간 것 같다. 개인전까지 잘 연습하면 될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차준환은 11일 오전 2시 30분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친다. 한국 피겨 팀은 전날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경기 일반) 조가 7위에 올랐고,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쇼트 프로그램을 4위로 마무리하며 개인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국가대항전인 팀 이벤트는 10개국이 출전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하고 종목별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10점부터 1점까지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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