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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남매가 부른 ‘ICBM 아파트’… “北 풍자 통쾌” vs “안보 인식 저해”[생각 나눔]

    김정은 남매가 부른 ‘ICBM 아파트’… “北 풍자 통쾌” vs “안보 인식 저해”[생각 나눔]

    “표현 자유… 블랙 코미디로 이해”北 정권에 반감 큰 MZ세대 호응“현실적 안보 위협, 민감도 떨어져”비판 넘은 극단적 패러디는 자제명예훼손·국보법 처벌 우려 낮아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 개수작,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최근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입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패러디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쓰레기 풍선, 대남 방송 등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이 큰 MZ세대가 풍자의 주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는 표현의 자유에 근거한 블랙코미디로 웃어넘길 수 있지 않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러시아 파병 등 심각한 안보 상황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NS에서 북한 정권을 패러디하는 콘텐츠가 올라오는 주 무대는 유튜브다. 지난달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얼굴을 각각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 블랙핑크 로제에 합성한 ‘아파트’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이 올라왔다. 5일 기준으로 360만회라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대체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달 전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로 차량이 파손됐다는 직장인 고송연(27)씨는 “저렇게라도 북한 정권을 풍자해 주니 속시원하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 댓글에도 “대남 방송보다 더 효과적인 사이버 공격”이라는 등 격한 옹호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이러한 영상이 화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국무위원장은 우리나라 젊은층에게 핵을 무기로 한국을 위협하는 골칫덩어리로 인식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지나친 희화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창권 홍익대 세종캠퍼스 안보학과 교수는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을 넘어 전쟁 사상자까지도 우습게 만드는 극단적인 형태의 패러디는 사회적으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안보 상황에 대한 지나친 희화화가 대량살상무기 등 현실적인 위협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남용 홍익대 세종캠퍼스 안보학과 교수는 “북핵에 대한 희화화는 어디까지나 사용 가능성이 작다는 걸 전제로 한다”며 “이러한 패러디가 지나치게 빈번해지면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무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딥페이크 영상을 명예훼손이나 국가보안법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실제 처벌 가능성은 낮다. 법무법인 청의 곽준호 변호사는 “해당 영상은 원칙적으로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패러디여서 처벌 대상이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도 2021년 ‘행복한 통일이야기’ 책자를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대해 “표현물의 내용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할 정도로 공격적이어야 하고, 이적행위의 목적이 인정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네이버, 쿠팡 등에 ‘김정은 티셔츠’를 판매한 업자 등이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지만 유사한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해리스 “동력 우리 편” 트럼프 “득점, 1야드”… 판세 ‘예측불허’[2024 미국의 선택]

    해리스 “동력 우리 편” 트럼프 “득점, 1야드”… 판세 ‘예측불허’[2024 미국의 선택]

    미국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0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뉴햄프셔주의 산골 마을 딕스빌노치에서도 초박빙인 판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표씩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이날 투표에는 4명의 공화당원과 2명의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인 톰 틸럿슨(79)은 투표 후 양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한 결과에 대해 “(초박빙인) 전국적인 추세를 따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북동부 뉴햄프셔 북단에 위치해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딕스빌 노치는 1960년 대선부터 60년 넘게 미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은 전통을 지켜 왔다. 이곳 유권자들은 2016, 2020년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마지막 유세날인 4일 두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막판 표심을 끌어오고자 고군분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앨런타운, 레딩,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5곳을 전방위로 훑었다.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19명)는 민주당이 북부 러스트벨트 3개 경합주 중에서도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인 만큼 절박한 동선이 드러났다. 2020년에도 스크랜턴 출신인 당시 조 바이든 후보는 불과 1.17% 포인트(8만여표) 차로 신승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앨런타운 유세에서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까지 하루가 남았는데 동력은 우리 편”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출신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나온 “쓰레기섬” 발언을 강하게 반박했다. 펜실베이니아는 약 47만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들이 거주해 라틴계인 이들 표의 향배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이날 밤 11시 5분에 열린 마지막 필라델피아 유세는 영화 ‘록키’의 명장면 장소인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에서 열렸다. 해리스는 계단을 언급하며 “약자로 시작해서 승리로 올라가는 사람들에 대한 찬사”라며 “우리가 싸울 때 우리는 이긴다”고 외쳤다. 필라델피아 유세에는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변호사와 팝가수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가세했다. 특히 윈프리는 “내일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투표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독재자를 자청해 온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위협적 존재임을 암시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3곳을 한꺼번에 도는 강행군을 했다. 트럼프 역시 남부 선벨트 3곳을 사수하고 북부 3개 경합주 중 1곳을 무조건 이겨야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유세에서 그는 “취임 첫날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해 범죄자와 마약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남부 유권자들이 예민하게 여기는 불법 이민과 대중국 관세를 연계시켜 표심을 노린 것이다. 레딩에서는 “공은 우리 손에 있다. (득점까지) 2야드 지점, 아니면 1야드 지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피츠버그를 거쳐 밤 10시 30분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마지막 유세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체되며 자정이 넘어서야 무대에 올랐다. 그랜드래피즈는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도 그가 마지막 유세를 펼친 곳이다. 그는 “사악한 민주당 시스템에서 나라를 구해야 한다”며 “5일은 미국의 독립일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쇠락한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을 겨냥해 “멕시코 내 중국 소유 기업이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고 “왜 우리가 중국, 일본, 한국에서 생산된 차를 사는데 공제를 해 줘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후반부에는 두 아들 트럼프 주니어·에릭, 차녀 티파니,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RNC) 공동의장, 막내아들 배런까지 무대에 올랐다. 한편 미국 매체 WAPT에 따르면 두 후보가 최종 확정된 7월 21일 이후 7개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 선택은 당신의 몫…뮤지컬이 달라진다

    선택은 당신의 몫…뮤지컬이 달라진다

    카지노 칩과 플레잉 카드. 관객들의 손에 들린 이 물건들이 이야기를 바꾼다. 가까이서 보는 수준을 넘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세계까지 바꾸는, 차원이 다른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빙빙 돌아가는 욕망의 게임을 다룬 뮤지컬 ‘룰렛’은 수많은 관객참여형 작품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네이버 웹툰 ‘오민혁 단편선’의 인기 작품 ‘룰렛’이 원작으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일을 긴장감 있게 펼쳐냈다. ‘룰렛’은 거리의 부랑자로 살아가는 도일 앞에 백만장자 포우가 나타나 자신의 재산과 도일의 목숨을 건 게임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일은 15년 전 포우와 고아원에서 이별한 후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유일한 형제다. 여기에 이들의 관계에 끼어드는, 포우가 사랑하는 여인 아가사까지 등장해 다양한 설정을 덧붙여 목숨을 건 승부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들어갈 때 칩을 받는다.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 곳곳에서 열리는 미니 게임에 참여해 칩을 잃기도 따기도 한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 같지만 그때부터 이야기를 바꾸는 관객들의 참여가 시작된다. 칩을 얼마나 가졌는지에 따라 관객들의 자리가 바뀌고 칩이 얼마나 베팅 되느냐에 따라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품 속 세계가 관객들의 베팅에 따라 결정되면서 기존의 수많은 뮤지컬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관객들의 참여로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를 ‘룰렛’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몰입감을 이끌어내며 작품이 산만해지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 도일과 포우가 마주 앉아 목숨을 건 내기를 하는 장면이나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이야기,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인물들의 긴박한 감정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욕망의 끝이 씁쓸한 결말을 남기며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이야기가 달라지는 점은 ‘룰렛’을 여러 번 보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기존의 회전문 관객이 같은 이야기를 다른 캐스팅으로 보는 것과 달리 ‘룰렛’은 이야기까지 달라지다 보니 더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매번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신선함은 ‘룰렛’만이 가지는 장점이다. 전통적인 극장을 벗어나 서울 서대문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진행되는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면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온 것이 아닌 파티에 초대된 느낌이 들게 한다. ‘룰렛’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지원 사업에서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12월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방통위, TBS 정관변경 신청 또 반려…“1인 체제서 검토 불가”

    방통위, TBS 정관변경 신청 또 반려…“1인 체제서 검토 불가”

    방송통신위원회가 TBS의 정관변경 신청을 재차 반려했다. 방통위 1인 체제에서는 TBS가 원하는 정관변경 신청을 위한 심의·의결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서다. 방통위는 TBS가 지난달 8일 낸 2차 정관변경 신청을 반려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된 TBS는 폐국 위기를 맞아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비영리재단법인으로의 변경을 모색해왔다. 방통위는 1차 정관변경 신청 당시와 동일하게 법률 자문을 검토했지만 본 건은 재허가 사업계획서의 주요 내용 변경 승인 등 위원회 심의·의결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현재 방통위가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TBS 운영 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방통위가 조속히 정상화돼 TBS 운영 방향에 대한 바람직한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위원회가 구성되면 TBS에 상업 광고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시의회의 지원 조례 폐지 후 TBS에 대한 출연금 지급을 중단했고, TBS는 지난 9월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됐다. TBS 직원들은 두 달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 경기도 스타트업 25개 사, 미국 전시회서 혁신기술 선봬

    경기도 스타트업 25개 사, 미국 전시회서 혁신기술 선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전시회 참가···AI, 바이오 등 78건 상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달 28~30일(북미 시각 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4’에 참가해 도내 기업 25개 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전시회는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매년 130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스타트업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경과원은 G-펀드 운영을 담당하는 ‘기회펀드팀’과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전담하는 ‘스타트업 육성팀’이 참여해 도내 25개 사의 전시회 참가와 현지 투자 상담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회펀드팀은 G-펀드 운용사와 협력해 선발한 G-펀드 투자기업 5개 사를 대상으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라이브 피치(Live Pitch) 무대를 선보였고, 통합한국관에 참여해 글로벌 VC와 바이어들에게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스타트업 육성팀은 AI, 바이오, 데이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를 선발해 ‘샌프란시스코 인베스트 지스타트업(Invest G-Startup) IR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지 투자자 25명과 진행한 투자 상담회에서 총 78건의 상담이 성사됐으며, AI 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 기업 O사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기업 T사는 Pre-A 시리즈 투자 제안을 받아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 중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 스타트업의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AI, 바이오, 반도체, 탄소중립 분야를 중심으로 4천억 원 규모의 G-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G-펀드의 총규모는 1조 2천억 원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최대 7관왕 도전’ 장유빈, 개인 타이틀 휩쓸고 미국 무대 도전할까

    ‘최대 7관왕 도전’ 장유빈, 개인 타이틀 휩쓸고 미국 무대 도전할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대세 장유빈(신한금융그룹)이 개인 타이틀 석권을 노린다.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하면 최고 7관왕 도전이다. 장유빈은 오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7078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해 컷 없이 순위를 가리는 가리는 이번 대회는 왕중왕전에 다름 아니다. 지난 주말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조기 확정한 장유빈은 개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KPGA 투어 대상 시상식은 1부 투어와 관련해 대상, 상금 1위, 평균타수상(덕춘상), 신인상(명출상), 기량발전상, 장타상, 톱10 피니시, 페어웨이안착률상, 그린적중률상, 리커버리율상, 평균퍼트상, 벙커세이브율상 등 12개 부문을 공식 시상한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상금 1위(약 10억 4104만원), 드라이브거리 1위(평균 312.176야드), 톱10 피니시 공동 1위(10회), 평균타수 1위(69.54타)를 달리고 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기량발전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기량발전상이 처음 도입된 2022년엔 김영수가 대상, 상금왕, 기량발전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KPGA 투어는 다승 부문은 공식 시상하지 않고 있으나 장유빈이 올해 2승으로 김민규(CJ)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단독으로 다승왕으로 등극한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해 K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 데뷔 시즌을 짧게 치른 장유빈이 만약 올해 프로 전향했다면 신인상도 떼놓은 당상이었을 것이다. 장유빈은 주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 상금 1위, 덕춘상, 다승왕만 차지해도 15년 만의 역사를 쓰게 된다. K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조리 차지한 사례는 2009년 배상문 이후 맥이 끊겼다. 대상을 포인트로 가리게 된 2007년 이전까지 포함해 대상 포함 4관왕은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에 이어 역대 5번째 도전이다. 상금 2위 김민규가 장유빈의 타이틀 싹쓸이 저지를 위해 나선다. 장유빈을 5700만원 차이로 추격 중인 김민규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이 2억 2000만원이라 상금왕과 다승왕 등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15위 이내에만 들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최종전이 마무리되어도 장유빈의 시즌은 끝나지 않는다. 장유빈은 대상 확정으로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권을 받았다. 상위 5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 또 뒤이은 상위 40명은 PGA 2부인 콘페리투어에 나갈 수 있다. 장유빈은 “제 시즌은 12월까지”라면서 “최대한 실력을 끌어올려서 퀄리파잉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퍼트가 오랜 숙제인데 그 부분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으면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2024 청년리더스 아카데미’ 북적북적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2024 청년리더스 아카데미’ 북적북적

    청년들에 의한 청년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가 문화·교육·먹거리 축제인 ‘2024년 하반기 청년 리더스 아카데미’를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순천시 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 회원들과 고영우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기장 홍보이사, 한형민 상임이사, 신성진 이사와 200여명의 청년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화합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순천 청년들의 문화 공연과 청년CEO 특강(이대진 대표), 순천 청년 기업의 먹거리 장터인 만대제·에브라임·새나김밥·비우당·㈜새찬이 음식을 마련하는 등 북적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이현택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장은 “순천시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이렇게 시민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며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는 늘 부족한 만큼 젊은 친구들이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강을 준비한 이대진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 부회장은 많은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일구어진 본인의 인생을 돌아보며 “도전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번뿐인 시간을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라”고 메시지를 전달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고영우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청년들의 축제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들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순천이 살수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연합회 차원에서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격려했다. 행사를 총괄 기획하고 준비한 주치훈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 리더스아카데미 추진단장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해주실지 몰랐다. 청년들의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200여명의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울린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 청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순천시가 후원했다. 지난 2022년 발족한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는 다음달 30일 제5회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황유민·이소영, KLPGA 최종전 대신 LPGA 롯데 챔피언십 출격

    황유민·이소영, KLPGA 최종전 대신 LPGA 롯데 챔피언십 출격

    황유민(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대신 같은 기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격한다. 롯데 챔피언십이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는 모두 1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KLPGA 소속 선수가 눈에 띈다. 우선 황유민이다.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LPGA 투어에 두 번째 출전한다. 롯데 후원을 받는 황유민은 대회 주최사인 롯데의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선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첫 승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다툰 황유민은 올해도 우승 1회, 준우승 4회 포함 톱10에 9차례 진입하며 투어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상금 순위에서도 올해 4번째로 10억원을 돌파하며 4위(10억 5104만원)에 자리했다.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응시 계획을 미뤘으나 여전히 미국 무대 진출의 꿈을 가진 황유민이 만약 우승하게 되면 Q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그저 꿈은 아니다. 황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9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이소영(롯데)도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다. 지난 7월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NH투자증권)도 나선다. 롯데 오픈 챔피언에게 롯데 챔피언십 초청장이 주어졌다. 롯데 소속으로 LPGA 무대를 누비는 김효주와 최혜진도 출전한다. 김효주는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확보를 노린다. 최종전은 CME글로브 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데 김효주는 현재 61위다. 최혜진은 최근 아시안 스윙에서 3개 대회 연속 6위 이내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이 밖에 어깨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는 고진영(솔레어)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올해 LPGA 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은 한 주 쉬어간다.
  • 20㎏ 트로피 들어올리다 머리에 ‘쿵’…피까지 흘렀다 “왕관의 무게”

    20㎏ 트로피 들어올리다 머리에 ‘쿵’…피까지 흘렀다 “왕관의 무게”

    “왕관의 무게는 무겁더군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T1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T1의 제우스(최우제·20)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다 머리를 다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격파했다. 전년도 우승팀인 T1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함은 물론, LoL 역사상 최초의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우승의 감격 뒤에는 아찔한 해프닝도 있었다. 트로피 세리머리를 위해 무대에 오른 T1 선수들이 한 명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상황에서, 제우스가 트로피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린 뒤 흔들다 트로피 모서리에 머리를 찧었다. 트로피를 내려놓은 제우스는 머리를 다쳐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했고, 간단한 처치를 마친 뒤 우승 인터뷰에 뒤늦게 합류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다친 머리를 만지며 머쓱해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후 제우스는 4일 T1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트로피 세리머니 뒷이야기’에서 “작년에 이어 들어올린 트로피, 물리적인 무게감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무거웠습니다. 조심하세요”라고 답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은 미국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앤 코가 제작했으며, 무게는 20㎏, 높이는 69㎝의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페이커(이상혁·28)은 2016년에 이어 올해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2회 결승전 MVP’의 주인공이 됐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중앙아시아 문화·전통 존중, 한국 문화 전파 통해 양국 발전 기여할 것”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중앙아시아 문화·전통 존중, 한국 문화 전파 통해 양국 발전 기여할 것”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3일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개최된 ‘한국-중앙아시아 수교 32주년 기념 문화 축제’에 참석해 양국 공동번영을 위해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중앙아시아문화예술협회 ‘아이페리’가 주최한 본행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의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수교국으로서 30년 이상을 교류했음에도 여전히 이들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낮은 편이다. 이에 본 행사는 5개국 문화를 현장에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돼 한국에서 거주 중인 중앙아시아인에 대한 이해를 도와 민간 외교의 장으로 펼쳐졌다. 아이수루 의원은 “2003년 처음 한국을 찾아 현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면서 정치적 교류 외에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민간 교류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전하며 “대한민국 수도 지역의 의원으로서 중앙아시아 문화의 전파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양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공무원 국외훈련 전폭 지원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공무원 국외훈련 전폭 지원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MZ공무원으로 호명되는 공직사회의 청년세대에 국외훈련 파견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외훈련으로 파견 나간 서울시 공무원 130명 중 청년기본법상 청년의 나이 상한선인 34세 이하는 9명에 불과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공직자가 장기국외훈련을 나가는 이유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서 쌓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의 성장동력이나 다름없는 청년공무원이 입직 당시의 청운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이 최근 5년간 장기국외연수 실국별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선발자 168명 중 5개 실국(기획조정실, 경제실, 행정국, 주택실, 균형발전본부)이 87명으로 51.7%를 차지하고 있어 특정 실국의 편중 현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견국가가 미국과 영국 등 영어권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고, 재직자 중 장기국외훈련에 2회 이상 선발자도 24명으로 형평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 의원은 “시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만큼 특정 실국에 편중되는 현상이 개선돼야 하고 기회가 고르게 배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장기국외훈련을 마치고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시행령 제34조에 따라 유관부서 배치가 필요하지만 ▲2020년 66.7% ▲2021년 63.6% ▲2022년 50% ▲2023년 66.7%의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비판하며 법령의 취지를 지킬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한국이 압도적인 소프트파워를 갖기 위해서는 세계를 경험한 인적 자원이 중요하다”며 향후 청년세대의 국외훈련을 서울시가 전폭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설명자료> “최근 3년간 국외훈련으로 파견 나간 서울시 공무원 130명 중 청년기본법상 청년의 나이 상한선인 34세 이하는 9명에 불과했다” 보도내용 관련 서울시 국외훈련은 7급 이상으로 근무경력 3년 이상인 경력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 서울시 7급 합격자 평균 연령이 약 29세인 점에 비추어 34세 이전에 국외훈련을 신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 “최근 5년간 장기국외연수 실국별 선발 현황 분석한 결과, 전체 선발자 168명 중 5개 실국(기획조정실, 경제실, 행정국, 주택실, 균형발전본부)이 87명으로 51.7%를 차지하고 있어 특정실국의 편중 현상이 존재한다” 보도내용 관련 위 5개 실국은 조직 규모가 크고 직원수가 많은 실국으로 지원자가 타 실국에 비해 많고(’23년 기준 전체 지원자의 45%), 장기국외훈련은 역량을 갖춘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향후 시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실국별 인원 배분보다 지원자의 역량 및 시정기여도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선발하고 있음. “장기국외훈련에 2회 이상 선발자도 24명으로 형평성의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 ‘서울시 국외훈련 운영규정’에 따르면 동일 공무원의 국외훈련 횟수는 2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훈련의 목적 및 종류, 개인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회 파견은 가능함. 아울러, 파견자 선발을 위한 국외훈련심의위원회 개최시 동일 조건일 경우 국외훈련 미경험자를 우대 선발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는 없음.
  • 지독한 현실일지라도 연극은 계속돼야 하니까

    지독한 현실일지라도 연극은 계속돼야 하니까

    일자무식에 싸움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겁쟁이들이 있다. 소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던 청년은 정부군이 소를 약탈해갔다는 이유로 게릴라군이 됐다. 어떤 거창한 대의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나쁜 정부군을 혼내주려고 게릴라로 살아가는데 제대로 된 무기도 없고 저항할 전술 같은 것도 당연히 없다. 그런 게릴라를 잡겠다고 들이닥치는 정부군 역시 허접하기는 마찬가지. 게릴라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가진 채 실전은 초짜인 이들이 정글로 들어왔지만 게릴라를 만나 어쩔 줄 모르고 엉성하기 짝이 없다. 이들의 만남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 1~3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는 ‘게릴라 씨어터’ 낭독 공연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공연예술축제 ‘대한민국은 공연중’의 ‘별들의 낭독회’ 프로그램이다. 배우 황정민이 직접 연출을 맡고 출연도 한 작품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다. ‘게릴라 씨어터’는 게릴라들에게 연극을 지도했으며 그들에게서 “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연극마저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을 들은 브라질 연극 연출가 아우구스토 보알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다. 세상 물정을 모르고 순박하기만 한 게릴라들과 정부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3년 서울연극제 ‘희곡아 솟아라’ 당선작으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비행기를 본 적도 없고 가진 것은 나무총뿐이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결심으로 게릴라가 된 사람들은 어느 날 정부군이 뿌린 삐라 때문에 마음이 돌아선 마을 사람들에 전전긍긍한다. 글을 모르니 삐라 대신 이들이 선택한 것은 연극. 게릴라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정부군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연극을 준비한다. 목숨이 때때로 위협받는 현실에서 연극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이 참 순하고 귀엽다. 서로 따귀를 때리는 장면, 어떻게 연기하냐고 걱정하다가도 연습에 들어가면 무대 체질임을 보여주는 장면 등이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따뜻하게 구성된 무대 연출,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돕는 샌드아트, 작품이 가진 감정 본연에 집중한 낭독 공연이라는 특성이 어울려 관객들도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다. ‘게릴라 씨어터’는 요즘의 전쟁 상황과 맞물려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전쟁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 갇힌 개인이 얼마나 선하고 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인지,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기꺼이 친구가 될 수 있고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걸 일깨운다. 연극의 장면들이 전장에 나가 있는 청년들이 감히 저항할 수 없는 무기에 스러져가는 현실과 겹치면서 마음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달 시작한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극단 파람불의 ‘옥이가 오면’,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문’ 등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사설] 이런 식의 대응으로는 무슨 말도 국민 귀에 겉돈다

    [사설] 이런 식의 대응으로는 무슨 말도 국민 귀에 겉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관련 통화 녹취가 공개된 지 닷새 만이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한 대표는 국정기조 전환,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참모진 전면 개편, 과감한 쇄신개각도 요구했다. 특단의 조치 없이는 국정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오는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은 “외교일정 이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대응이었다.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일정이 이어져 이달 중순까지도 입장 표명은 어렵다는 뜻이었다. 사실상 대통령실의 무대응에 여권 내부의 비판까지 이어지자 입장 표명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고 뒤늦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의 민심 온도계가 과연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이 18%로 주저앉았는데 국민이 느끼는 충격파의 절반도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여권 원로들까지 나서 11년간 관행으로 자리잡은 국회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 할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어제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4대 개혁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라”고도 했다. 12명의 여당 시도지사들이 쇄신안과 대국민 메시지를 서둘러 달라고 간청했어도 용산의 대응에는 다급함이 읽히지 않는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이래서는 민심을 어떻게 돌려세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국정 성과를 내려면 국민의 안정적 지지는 필수 동력이다. 내일 당장 쇄신 의지를 밝혀도 때가 늦었는데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진 대응으로 일관한다. 거대 야당의 모욕을 우려해 시정연설에 불참한다는 해명도 대다수 국민 귀에는 한가하게 들린다. 임기 절반을 채웠을 뿐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인 현실보다 더 화급하고 굴욕적인 문제가 있는가. 국회에 대통령이 직접 나와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한 셈이다.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또 떨어졌다. 야당은 김여사특검법을 주장하는 장외집회를 시작해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의 정지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식어 가는 민심의 온도를 느낀다면 쇄신을 결단할 시간은 분초가 급하다.
  • 최고 소리꾼이 된 머슴… 어디, 이 ‘날치’와 한바탕 놀아 보겠소?

    최고 소리꾼이 된 머슴… 어디, 이 ‘날치’와 한바탕 놀아 보겠소?

    양반집 머슴에서 조선 최고 소리꾼이 된 실존 인물을 다룬 창극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이날치전’은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이자 날쌔게 줄을 잘 탄다고 하여 ‘날치’라고 불린 이경숙(1820~1892)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머슴살이하던 이경숙은 남사당패를 쫓아 줄광대로 활동하다가 명창 박만순의 고수로 들어가 온갖 수모를 견디며 귀동냥으로 소리를 익혔다. 이후 서편제를 창시한 박유전의 가르침을 받아 서편제 거장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이날치전’은 타고난 운명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소리를 향한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이경숙의 실제 서사에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 등 상상력을 가미해 한층 극적이고 흥미로운 일대기를 펼쳐 보인다. 판소리가 흥하던 시대의 배경을 살려 판소리의 주요 눈대목(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 있는 장면)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박만순·송우룡·김세종·박유전 네 명의 명창이 소리 실력을 겨루는 통인청대사습놀이 장면과 남사당패 풍물놀이, 탈춤, 무대 위 줄타기 같은 다양한 전통연희도 무대에서 재현된다. 주인공 ‘이날치’ 역에는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이광복·김수인이 공동 출연한다. 극본은 윤석미 작가, 작창은 국가무형유산 ‘적벽가’ 예능보유자이자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윤진철이 맡았다. 정종임 연출가는 “관객이 함께 즐기는 신명 나는 놀이판 같은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기후변화 대응 안 하면 한국 성장률 매년 0.3%P씩 감소한다”

    “기후변화 대응 안 하면 한국 성장률 매년 0.3%P씩 감소한다”

    2100년쯤 GDP 21% 줄어들어폭염일수 연평균 9일→71일로시간 지날수록 물가 상승폭 커“초기 비용 감수하고 대응해야” 세계적으로 극단적 기후 현상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기후 위기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0.3% 포인트씩 감소하고, 2100년 무렵에는 국내총생산(GDP)이 21% 줄어들 거란 경고가 나왔다. 4일 한국은행·금융감독원·기상청이 공동 연구한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시행하면 2050년까지는 정책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가 점차 안정되는 반면 아무 정책도 시행하지 않을 경우 더 큰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1.5℃(도) 대응(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 1.5도 이내 억제+2050년 탄소 중립 정책) ▲2.0도 대응(평균 온도 상승 폭 2.0도 이내 억제+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80% 감소) ▲지연 대응(203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무대응 등 4가지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기후 변화와 경제성장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무런 대책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 평균 기온 상승과 강수량, 폭염일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아무런 대응책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현재 11.9도(2000~2019년 평균)에서 60년 뒤엔 평균 18.2도(2081~2100년 평균)로 6.3도 상승했다. 강수량은 16% 증가하고, 폭염일수는 현재 연평균 8.8일에서 무려 70.7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1.5도 정책을 시행했을 땐 같은 기간 평균기온 2.3도 상승, 강수량 4% 증가, 폭염일수 15.4일 등 정책 시행 여부에 따른 기후변화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때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시행하든, 시행하지 않든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 측면에서 보면 적극적인 대응책을 시행했을 때 변동 폭은 오히려 더 크게 나타났다. 1.5도 대응책에선 2050년 생산자물가가 6.6% 상승한 뒤 1.5%로 줄어들었으며, 지연 정책이 7.9%까지 상승했다가 줄어들었다. 반면 정책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2050년까지 큰 변화가 없다가 2100년 무렵에야 1.8% 증가했다. 그러나 정책 초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대응책을 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1.5도 대응책을 시행했을 땐 탄소배출 비용 등으로 2050년 무렵 GDP가 13.1% 줄어들었다가 점차 완화하지만, 아무런 대응책을 시행하지 않았을 땐 기후 피해가 확대돼 2100년 무렵엔 GDP가 21%나 하락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재윤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물가 측면에서 무대응 시나리오가 처음엔 변동폭이 작지만,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점점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2050년 이후 기후변화가 더 심각해지면서 무대응시 GDP 감소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TSMC까지 총출동… SK, 세계 첫 ‘HBM3E’ 16단 공식화

    엔비디아·TSMC까지 총출동… SK, 세계 첫 ‘HBM3E’ 16단 공식화

    최태원 회장 “AI 혁신 가속화할 것”글로벌 빅테크와 협업 강화 밝혀젠슨 황 “HBM 출시 앞당겨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세계 최고 파트너와 협업해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는 16단 HBM3E(5세대)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하면서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8% 급등한 19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SK는 엔비디아, MS, TSMC, 오픈AI와 많은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AI 서밋은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엄으로 이날 기조연설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웨이저자 TSMC CEO가 영상으로 등장했으며 그렉 브록먼 오픈AI 회장 겸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현장 대담에 참여했다. AI 붐의 중심에 선 황 CEO는 AI 분야의 거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패터슨 UC버클리대 교수와의 대담 영상에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함께한 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SK하이닉스를 치켜세웠다. 무어의 법칙은 인텔 설립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에 언급한 것으로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황 CEO는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면서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 회장은 이날 황 CEO와의 미팅을 회고하면서 “(그는) ‘빨리빨리’라고 하는 한국인 같다”며 “지난 미팅 때 HBM4(6세대) 공급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초 2026년 출시 예정이었던 HBM4 12단 제품은 황 CEO의 요청에 따라 내년 하반기 출하할 계획이다. 거기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업계 최대 용량·최고층의 48기가바이트(GB) HBM3E 16단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HBM4부터 16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기술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48GB HBM3E 16단 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에 따르면 16단 제품은 12단 대비 학습 성능과 추론 성능이 각각 18%, 32% 향상된 능력을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에 대해 최 회장은 “SK의 AI 데이터센터 등 여러 솔루션이 그들의 코스트(비용)를 얼마나 절약해 줄 수 있는지 증명해 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럴(증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와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곳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엔비디아·TSMC와는 HBM을 중심으로, MS와는 뉴클리어(원자력) 에너지 업체인 테라파워에 함께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 오고 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비해 사실상 뒤처진 삼성전자(반도체 부문)에 관해 묻자 최 회장은 “삼성은 저희보다 훨씬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삼성도 AI 물결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공정위, 타 부처와 규제 엇박자… 담합 몰린 기업들 혼선 가중

    공정위, 타 부처와 규제 엇박자… 담합 몰린 기업들 혼선 가중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인 사건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신 3사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과 ‘4대 은행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이 대표적이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담당 부처까지 가세해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공정위 제재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 사건에 대한 전원회의(1심) 심의 일정을 이르면 내년 1월로 조율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LTV 담합 사건은 이달 내 심의한다. 통신 3사 담합 사건의 주된 혐의는 통신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 이동 실적을 공유하면서 판매장려금 액수와 거래 조건을 맞춰 경쟁을 피했다는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통신사별로 받는 지원금이 똑같은 이유가 담합의 결과란 것이다. 공정위 측은 과징금 규모로 3조 4000억~5조 5000억원을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판매장려금을 30만원으로 제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따랐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KT는 최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게 “과도한 제재보다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 대행도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공정위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행정지도 범위를 벗어난 담합”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과기정통부는 공정위에 보낼 ‘통신 3사 담합 제재 반박 의견서’의 존재 여부는 부정했지만 “공정위·방통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 간 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일 뿐 과기정통부가 반박 의견을 충분히 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LTV 담합은 대형 은행들이 전국 시군구별 7500개에 달하는 LTV 정보를 교환하며 비율을 10% 포인트 안팎으로 함께 내려 대출 한도를 제한한 사건이다. 은행별로 LTV에 차이가 없었던 이유가 담합 때문이란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LTV를 낮추면 주택 수요자는 추가 대출을 더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추가 대출을 통해 이자를 더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4대 은행은 “은행별 가산·우대금리 산정 기준이 달라 LTV 담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금융위원회는 “당국의 행정지도가 개입된 사건이 아니다”라며 공정위와 갈등설을 일축했지만, 공정위 제재에 반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LTV는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는 정책 수단인데, 정보 교환 담합이 인정되면 은행 간 부동산 LTV 자료 교환을 할 수 없게 돼 가계부채 관리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 방심위, 뉴진스 아이폰 퍼포먼스 ‘간접광고’ 맞다…SBS 음방 법정제재

    방심위, 뉴진스 아이폰 퍼포먼스 ‘간접광고’ 맞다…SBS 음방 법정제재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에서 애플의 최신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아이돌 무대를 연출한 SBS가 간접광고 규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4일 전체 회의에서 지난해 7월 30일 SBS ’인기가요’ 방송에 법정제재인 ‘주의’ 처분을 의결했다. 방심위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는 중징계로 낮은 순부터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또는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과징금 부과’ 등의 단계로 구분된다. 당시 SBS 인기가요는 히트곡 ‘ETA’를 부르던 뉴진스 멤버들이 아이폰14 프로를 꺼내 서로를 촬영하고, 해당 폰으로 찍힌 장면을 방송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해당 방송 직후 뉴진스의 아이폰 광고가 송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가 애플 최신 제품인 아이폰14프로로 촬영됐고, 이 뮤직비디오가 애플의 광고 영상으로 사용된 만큼 인기가요의 무대 연출이 ‘간접광고’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SBS 관계자는 이날 의견진술을 통해 “결과적으로 광고나 다름없는 장면이 송출된 건 우리의 100% 과실로 인정한다”라며 “뮤직비디오 콘셉트의 무대 활용은 흔한 연출 방식이어서 제작진이 별다른 문제 인식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 후 나온 아이폰 광고에 대해 “무대와 거의 유사한 광고가 나온다는 걸 (제작진이)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SBS는 해당 프로그램 PD를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의위원 전원 일치로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한 방심위는 SBS에 재발 방지도 주문했다. 당초 방송자문특별위원회는 7대 1로 ‘문제없음’ 의견을 낸 바 있다.
  • 뉴진스 ‘아이폰 퍼포먼스’ SBS 인기가요…방심위 ‘주의’ 중징계

    뉴진스 ‘아이폰 퍼포먼스’ SBS 인기가요…방심위 ‘주의’ 중징계

    그룹 뉴진스가 신곡 ‘ETA’를 부르며 애플의 아이폰 최신 모델로 서로를 찍어주는 퍼포먼스를 방영한 SBS ‘인기가요’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심위는 4일 제30차 전체 회의를 열어 지난 7월 30일 뉴진스의 아이폰 퍼포먼스를 방송에 내보낸 ‘SBS 인기가요’에 대해 주의 처분을 의결했다. 뉴진스는 당시 애플과 협업해 ‘ETA’ 뮤직비디오를 당시 아이폰 최신 모델이었던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이 아이폰14 프로를 손에 쥐고 퍼포먼스를 펼쳤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뮤직비디오 감독이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메이킹 CF가 공개되기도 했다. SBS 인기가요의 ‘ETA’ 무대에서는 아이폰을 들고 서로를 직접 촬영하는 뮤직비디오 장면처럼 멤버들이 아이폰으로 직접 촬영을 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SBS 측은 “뮤직비디오 콘셉트 활용은 흔한 연출 방식이어서 제작진이 별다른 문제 인식 없이 받아들이고 휴대전화 노출 가림 등에만 굉장히 신경을 썼다”며 “시청자들이 오해하게 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내부 통제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SBS는 해당 영상 방영 이후 프로그램을 연출한 PD가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강경필 위원은 “담당 PD가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아이폰 광고가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방영 내용과 광고) 두 가지를 연관 지어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뮤직비디오와 똑같은 안무에 휴대전화 촬영 화면이 나오면 광고로 오인을 하지 않을 시청자가 있겠나”며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여겨진다.
  • 실리카겔, 대만도 접수했다…‘골든인디뮤직어워즈’서 수상

    실리카겔, 대만도 접수했다…‘골든인디뮤직어워즈’서 수상

    국내 인기 록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밴드로서 자리매김했다. 3일 소속사 CAM은 실리카겔은 전날 중화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대만 ‘골든멜로디어워즈’(Golden Melody Awards)의 인디 음악 시상식 ‘제15회 골든인디뮤직어워즈’(Golden Indie Music Awards·GIMA)에서 ‘최우수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리카겔은 앞서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음반 및 노래로 3관왕을 차지했다. 최근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실리카겔은 CAM를 통해 “얼마 전 대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지속적으로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데뷔한 인디 록 밴드인 실리카겔은 노래 ‘노 페인’(NO PAIN), ‘데저트 이글’(Desert Eagle) 등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사로 MZ세대를 사로잡았다. 지난 7월에는 영국 록스타 노엘 갤러거의 밴드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 공연 게스트로 오프닝 공연을 맡으며 대세 밴드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 등에 출연했으며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4’(Primavera Sound 2024), 호주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프랑스 ‘페스티벌 레스 칼레스’(Les Escales) 등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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