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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계엄 후 경찰 고위직 인사…서울청장에 박현수 거론

    12·3 계엄 후 경찰 고위직 인사…서울청장에 박현수 거론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후임으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5일 정부는 비상계엄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됐다. 박 국장은 치안정감 승진 전까지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경찰청장직은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공석인 상태다. 대전 출신의 경찰대 10기인 박 국장은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 파견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 파견 박종섭 경무관 등 3명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 [광주·전남 날씨] 20㎝ 폭설, 육해공 이틀째 통제…주말까지 폭설

    [광주·전남 날씨] 20㎝ 폭설, 육해공 이틀째 통제…주말까지 폭설

    광주·전남에 이틀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주 내내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최고 20㎝ 폭설 여파로 광주·전남 지역 도로·하늘길·뱃길의 교통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대륙고기압 장성 상무대 19.8㎝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가리키는 최심적설량은 전남 장성 상무대 20.4㎝, 광주 광산·진도 14.2㎝, 함평 월야 13.7㎝, 영암 시종 11.9㎝ 등을 기록했다. 대설 특보는 해제와 발효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6개(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6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10㎝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많은 곳은 15㎝ 이상 내리겠다. 전남동부 예상 적설량은 1~5㎝다. 7일에도 예상 적설량 3~8㎝의 눈이 예보됐으며, 일부 지역은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풍특보도 발효됐다.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17개 시군(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6일 오전까지 순간 최대 풍속이 70km/h(20㎧)를 넘는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버스·항공기·여객선 무더기 차질많은 눈으로 도로와 뱃길, 하늘길, 국립공원 입산 등의 통제는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17대는 빙판길 등으로 인해 우회하거나 노선을 변경해 운행 중이다. 구례 노고단과 무안 청수길, 진도 두목재,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도로 6개소도 통행이 통제됐다. 전남도를 오가는 여객선 24항로 30척도 발이 묶였다. 오전 시간대 광주공항에서 제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9대의 항공기는 제설 작업과 활주로의 모래 제거 등으로 인해 결항됐다. 여수공항 역시 오전 출도착 비행기 대다수가 결항했다. 지리산과 무등산, 월출산 등 주요 국립공원 입산도 막혔다. ◇ 승용차 굴러떨지고 보행자 넘어지고폭설로 인한 낙상과 교통 등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총 23건(낙상 14건·교통 4건·안전조치 5건)의 대설 관련 신고가 들어와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쯤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 한 시민이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전남에서는 11건(안전조치 8건·인명구조 1건·구급 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보성군 벌교읍에서는 오전 6시쯤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60대 운전자가 다쳤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 총 525개 노선·680㎞ 구간에서 인력 98명, 장비 225대, 제설제 1527t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남도는 426개 노선·4769㎞ 구간에 인력 507명, 장비 248대, 제설제 1543t 등을 투입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도로 결빙과 교통사고, 시설물 피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성악 좀 하는 영등포구민, 구립합창단 하시죠

    성악 좀 하는 영등포구민, 구립합창단 하시죠

    서울 영등포구가 구립합창단 신규 단원을 오는 2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여성 합창단과 소년소녀 합창단에 함께 할 단원을 구한다. 여성 합창단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20~54세 여성이 대상이다. 솔리스트 2명, 일반단원 10명 내외를 모집한다. 솔리스트는 4년제 대학의 성악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소년소녀 합창단은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7~14세를 대상으로 10명 내외를 모집한다. 단원이 되면 지휘자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지역 대표 축제, 전국 합창경연대회, 정기연주회 등 대형 무대에서 공연하며 음악적 역량도 한층 높일 수 있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나눔도 펼친다. 서류접수 기간은 2월 21일까지다. 영등포구 홈페이지의 우리구소식에서 응시 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문화체육과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신청하거나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2차 실기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중으로 발표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음악을 통해 구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열정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들이 참여하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 도봉구 중소기업 해외로!... 美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도봉구 중소기업 해외로!... 美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서울 도봉구가 관내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자 오는 4월 미국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도봉구는 2월 중순까지 참가기업을 선정하고 해외무역사절단을 꾸려 오는 4월 중 미국 애틀랜타로 간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이 모여 경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자리다. 대회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다. 기업 전시회, 비즈니스 포럼, 상담회 등이 열린다. 도봉구는 이번 대회에서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해외 구매자와의 연계를 추진한다. 도봉구는 해외시장에서 관내 중소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외 구매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주선해 실질적인 거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봉구는 지난달 31일부터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접수는 오는 9일 마감한다. 참가기업에는 부스 임차료, 홍보 판촉비, 물류비용 등을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비서류를 갖춰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경제인들이 모여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내 중소기업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복싱 영웅’ 파퀴아오 한국 도착…‘피지컬 100’ 참가자 됐다

    ‘복싱 영웅’ 파퀴아오 한국 도착…‘피지컬 100’ 참가자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한층 더 강력한 스케일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가 참가자로 나서면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 행사에서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참가자 1명을 최초 공개하겠다”며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표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26년간 세계 복싱계를 평정하며 12차례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파퀴아오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필리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통산 72전 62승(39KO) 8패 2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긴 그는 2022년 필리핀 대선에도 출마하며 정치 무대에도 도전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준비한 ‘피지컬: 아시아’는 이전 시즌과 달리 개인전이 아닌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각국을 대표하는 최강자들이 모여 극한의 경쟁을 펼치게 되며, 개인 우승자가 아닌 ‘우승 국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플릭스가 준비 중인 다양한 신작 콘텐츠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며, 벌써 1000명 이상의 요리사가 참가 지원을 했다는 후문이다. 전설이 직접 뛰어든 이번 ‘피지컬: 아시아’ 매니 파퀴아오의 등장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신유빈과 은퇴 경기 마친 전지희… “나 자신에게도 고별 경기 같았다”

    신유빈과 은퇴 경기 마친 전지희… “나 자신에게도 고별 경기 같았다”

    한국 역대 최고 귀화 선수인 전지희(33)가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과의 일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 화제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영혼의 단짝’이던 신유빈과 경기를 치른 뒤 서로 포옹했다. 신유빈이 3-0으로 완승했지만 두 사람은 웃으며 함께 ‘손하트’를 만들었다. 중국 출신이지만 2008년 한국으로 온 뒤 2011년 귀화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전지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14년간의 현역 선수(성인 무대 기준) 생활을 마감했다. 이어진 깜짝 은퇴식에서 신유빈은 “대표팀 첫 복식 파트너가 지희 언니였다”며 “언니랑 올림픽도 두 번 나가고 탁구를 많이 배웠다. 언니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였다. 거의 저를 언니가 키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전지희는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면서 “모두에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안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별 경기와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으로 떠났다. 또 소속팀이던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고 태극마크도 반납했다. 신유빈과의 ‘황금 콤비’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전지희·신유빈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 등 빛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은 이들 듀오가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무대였다. 대한탁구협회는 전지희의 공로를 인정해 오는 14일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 WKBL 어신홍!… 누가요?

    WKBL 어신홍!… 누가요?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20)이 손쉽게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던 신인상 경쟁이 시즌 막판 과열되고 있다. ‘다크호스’ 송윤하(19·청주 KB)에 이어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3개월짜리 지옥 훈련을 받은 이민지(19)가 득점력을 뽐내며 홍유순을 위협하고 있다. ●홍유순, 신인 첫 4경기 연속 ‘더블더블’ 4일 현재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는 2024 드래프트 1순위 홍유순이다. 홍유순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쟁심을 바탕으로 신인 중 경기당 평균 득점(7.7점)과 리바운드(5.3개) 1위에 올랐다. 전반기엔 역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 등 두 부문에서 두 자릿수 달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지난달 11일 KB전에서 개인 최다 19점을 올린 홍유순에 대해 “진지함, 성실함, 승부 근성을 다른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며 칭찬했고, 홍유순은 “열심히 뛰다 보면 신인상이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민지가 홍유순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를 다진 뒤 5라운드부터 본격 출전한 이민지는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 중이다. 3점 성공률이 리그 최고 수준인 38.1%에 달한다. 이민지의 평균 출전 시간은 12분 21초로 홍유순(25분 5초)의 절반이 채 안 되는데 평균 득점은 비슷한 수준(6.1점)이다. 김단비 외 공격 옵션이 부족한 우리은행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이민지·송윤하, 무서운 기세로 추격 176㎝의 장신 가드 이민지는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박혜진(부산 BNK)의 후계자로 불렸다. 다재다능한 재능에 1순위 신인 후보로 꼽혔지만 리그에 포워드 기근 현상이 나타나 6순위까지 밀렸다. 위 감독은 이민지에 대해 “에이스 기질을 갖췄다. 배포가 두둑하고 습득력이 좋다. 똑똑해서 수비 빈틈도 별로 없다. 기대치가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5순위 송윤하도 1일 BNK전에선 데뷔 후 처음 더블더블(12점 12리바운드)을 달성했고, 지난달 29일 신한은행전에서 개인 최다 21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신인상의 주인공은 최종 6라운드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 멜로망스의 ‘뮤지컬 선물’

    멜로망스의 ‘뮤지컬 선물’

    멜로망스는 히트곡 ‘선물’, ‘사랑인가 봐’ 등으로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대형 페스티벌에 단골 출연하는 실력파 2인조 남성 그룹이다. 멜로망스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김민석(34)은 가수로서의 안정기를 보내던 시기에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베르테르’의 주연을 맡은 그를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멜로망스로 열심히 활동한 지 10년차가 되니까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뮤지컬을 만나게 됐고 다시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베르테르’는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인 창작 뮤지컬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여성에게 반한 한 남자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았다. 잘 알려진 고전인 데다 연극적 요소가 강하고 감정 소모가 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품이다. “지금처럼 만남과 연락이 쉬운 시절이 아니기에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던 베르테르의 순수함과 풋풋한 소년미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무대에서 그 상황에 몰입이 되면 감정이 북받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베르테르’는 2000년 초연 이후 많은 변화를 거쳤다. 25주년 공연에서는 11인조 실내악단이 참여하고, 극중 시민들의 능동적 행동을 강조하는 등 현대적 감각에 맞춰 연출과 극본을 수정했다. “피아노와 현악기로만 이뤄진 음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굉장히 서정적인 작품이에요. 베르테르의 사랑의 열병을 표현하는 해바라기가 쓰러지는 장면 등 무대 장치나 조명도 극을 아름답게 표현하지요.” 가수 출신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박효신, 규현 등의 영상을 보면서 발성과 연기를 연구했다는 김민석은 뮤지컬 데뷔작인 ‘하데스타운’(2024)으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가수로 무대에 설 때는 최대한 부담 없이 부르려고 노력하는 데, 뮤지컬은 전달력이 중요하니 힘 있는 발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사를 하다가 감정에 맞춰 노래해야 하는 상황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어요.” 점점 뮤지컬의 매력을 느낀다는 그는 향후 도전하고 싶은 작품으로 ‘웃는 남자’, ‘모차르트!’, ‘킹키부츠’ 등을 꼽았다. 평소 고음역을 표정 변화 없이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민석은 뮤지컬 출연을 계기로 가수 활동에도 작지만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노래를 부를 때 표정 등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 가수로서나 뮤지컬 배우로서나 관객들이 기분 좋게 보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 “역사 교훈에 재미 더해”… 30년간 빛난 ‘명성황후’

    “역사 교훈에 재미 더해”… 30년간 빛난 ‘명성황후’

    100만 관객 누적·1000회 공연 기록“안무·소품 등 꾸준히 변모하며 발전”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구한말 일본의 침략과 위태로워진 나라의 명운을 둘러싼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공연한 뒤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고 1000회 공연 기록을 달성했다. 초연부터 30주년 공연까지 제작에 참여한 윤호진 예술감독은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명성황후’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의 흥행 비결에 대해 “역사의 교훈과 재미, 보편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100년, 200년 갈 수 있는 뮤지컬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명성황후’는 1997년 한국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다. 윤 감독은 “‘명성황후’가 저에게는 효녀 같은 작품이지만 흥행 실패로 빚을 떠안기도 하고 해외 공연 당시 외국에서 수모를 겪은 적도 있었다”면서 “꾸준히 극장을 찾아 주신 관객들 덕분에 긴 세월 공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명성황후’는 넘버 ‘수태굿’과 ‘무과시험’ 등이 추가되는 등 지난 30년간 꾸준히 변모해 왔다. 윤 감독은 “그동안 단 한 번도 같은 작품을 올린 적이 없고 가사와 안무, 무대와 조명, 의상이나 소품 등에 변형을 줬다”면서 “좋은 작품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성원해 주신 관객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3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배우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를 맡았으며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고종을 연기한다. ‘명성황후’에 처음 출연하는 차지연은 “이번 ‘명성황후’는 더 자애롭고 따뜻한 모습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어린이 관객들의 극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프레스콜을 마친 후 30년간 작품을 만들어 온 창작진과 배우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뮤지컬의 원작이 된 희곡 ‘여우사냥’을 집필한 이문열 소설가는 “윤 감독이 2년 가까이 하도 졸라서 여관방에서 극본을 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이 작품이 30년간 공연되다니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는 함께 무대에 올라 “‘명성황후’의 일원이라는 것이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17년간 작품에 출연해 감사패를 받은 배우 이태원은 “‘명성황후’는 재미 교포였던 저를 한국에 돌아와 살게 해 준 고향 같은 작품”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어진다.
  •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케나즈·오노코리아 등 기업 유치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율촌산단에는 우주·방산‘한화에어로’ 단조립장 새달 완공내년 발사 예정 누리호 5호기 제작승주 그린바이오 혁신거점AI 기반 자율 재배 스마트팜 도입의약·우주식품 작물로 농촌 발전순천시는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와 예산이 가장 많은 최고 부자 도시다. 올해 예산은 1조 4849억원 규모로 전남에서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인구도 27만 6126명으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전남 최고 인구 도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는 1452명으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전남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전남 제1의 도시 저력을 충분히 발휘해 올해 ‘문화, 우주항공·방산,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순천 경제를 이끌어 시민과 기업들이 모두 행복감을 느끼는 한 해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포부다. 순천시는 전남도 내 인구 1위, 예산 1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전남 최고도시임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1000만 관람객이라는 유례없는 흥행을 낳았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시는 새로운 시정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숙제를 안았지만, 전남 제1도시의 건재한 위상을 보여 줬다. 시는 지난해 기준 인구 27만 9369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여수를 추월해 전남 인구 1위를 달성한 이래 올해도 어김없이 인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국적인 자연감소(출생<사망) 현상에도 순천은 큰 폭의 감소 없이 28만 전후의 인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전남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도 순천이다. 전남 전체 청년인구(18~45세) 비율이 28.4%인 데 비해 순천은 33.3%(9만 3000명)에 달한다.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문화콘텐츠 산업과 같은 새로운 경제 모델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온 결과다. 예산 또한 전년 대비 4.3%가 증액된 1조 4849억원을 편성하며 전남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국가적으로 고환율·저성장 기조 등 대내외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예산을 늘려 민생과 복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필요한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경상경비 절감 등으로 알뜰하게 지방살림을 챙겨 온 결과다. 지난해는 그간 생태와 정원으로 대표되던 도시 이미지와 경제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일류 생태수도 순천의 신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해다. 정원박람회 이후 새 비전으로 제시된 문화 산업은 첫 시도였던 글로벌 문화콘텐츠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중앙투자심사 통과, 주요 콘텐츠 기업의 본사 이전 협약 등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할 기회발전특구, 미래 인재를 양성할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200억원 규모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3대 특구 퍼즐을 완성한 것 또한 지난해의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력에 선명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또 정원박람회 전후로 높아진 순천시의 위상과 월등한 정주 여건을 기반 삼아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13개 기업, 1조 3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냈다. 밀려드는 기업들의 러브콜로 주요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가 됨에 따라 시는 야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해 4개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문화산업, 우주·방산 산업, 바이오산업이라는 3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순천시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순천’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시는 올해 말을 목표로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웹툰,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습지센터는 창조적인 작업 환경을 갖춘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원도심 일대는 전시체험실과 애니·웹툰 캠퍼스, 중소 제작사를 위한 입주 공간으로 탈바꿈해 불 꺼진 원도심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순천으로 본사 이전 의사를 밝혔던 웹툰 기업 케나즈,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는 이미 법인 이전 등기를 마치고 봄이면 사무실과 인력까지 완전히 이전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우주·방산 산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순천 율촌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2026년 중 발사될 누리호 5호기 제작에 돌입한다. 노 시장은 “우주·방산은 산업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경쟁보다는 화합과 협력의 정치력을 발휘해 고흥군, 사천시, 대전시 등 관련 도시들과 연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 시는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620억원을 투입해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키워 간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재배 스마트팜을 도입해 의약품, 우주·미래식품의 원료가 될 농작물을 키우는 등 농촌경제를 일으키고 시 역점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에 도전해 순천이 남해안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노 시장은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2025년 푸른 뱀의 해, 정원박람회가 창출한 도시파급력과 잘 갖추어진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지방도시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순천의 변화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동계종목 메달 위한 프로젝트 돌입”…2025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

    “동계종목 메달 위한 프로젝트 돌입”…2025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살을 에는 강추위 속에서 2025년 훈련을 공식 개시하면서 2024 파리패럴림픽의 열기를 2026 이탈리아 동계 패럴림픽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4일 이천선수촌에서 2025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열고 “올해는 도쿄 데플림픽과 아시안유스패러게임 등 국제 대회가 열리고 9월엔 서울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까지 진행된다. 매우 숨 가쁜 한 해”라며 “지난해 파리패럴림픽에서 이뤘던 성과를 바탕으로 동계종목 메달 획득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하겠다. 내년 이탈리아 동계 패럴림픽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선수단, 지도자, 후원사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보치아 경기를 체험한 장 차관은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한국 장애인스포츠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최상의 조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 환경을 조성하겠다. 처우 개선뿐만 아니라 현장 밀착형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 보조, 파트너 수당 현실화 등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가장 큰 대회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데플림픽이다. 장애청소년들의 꿈의 무대인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도 예정됐다. 또 동계종목 선수단은 내년 3월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의 출전권을 위해 종목별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선수단 처우도 개선됐다.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주는 훈련 보조와 파트너 수당이 하루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다. 월급제 지도자 운영 종목도 기존 25종목에서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을 포함한 27종목으로 확대됐다. 지도자들이 안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동계 5개 종목에 상시 훈련비를 지원하고 2025~26시즌 동계종목 우수선수를 3종목에서 4명 선정해 특별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임서 제출…유승민 당선인 승인 절차 진행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임서 제출…유승민 당선인 승인 절차 진행

    대한체육회장 3연임에 실패한 이기흥(70) 체육회장이 사퇴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제42대 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43) 당선인은 취임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월 31일 자로 사임서를 냈다. 이 회장의 사임서 제출로 이달 27일까지였던 그의 임기는 종료됐다. 그간 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하면서 김오영 회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해왔다. 지난달 14일 열린 체육회장 선거에서 세 번째 임기 도전에 실패한 이 회장은 낙선 직후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IOC 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제144회 IOC 총회에 초청함에 따라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새 체육회장으로 뽑힌 유승민 당선인 측은 문체부에 체육회장 취임에 필요한 인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유 당선인 측은 관련 서류를 문체부에 냈고, 문체부의 결격 사유 여부에 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최종 승인하는 결재를 하면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다. 유 당선은 체육회 총회가 열리는 이달 28일 회장 임기 4년을 시작한다.
  • 국내 최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광주서 본격 시동

    국내 최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광주서 본격 시동

    광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구축됐다. 광주 인공지능(AI)집적단지에 들어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검사와 개발에 필수적인 실증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자율주행 기술 실증지원 등 미래차 산업 육성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운행(드라이빙) 모의실험장치(시뮬레이터)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 구축,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상황을 가상 현실로 구현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첨단장비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의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이며, 총 77종의 실증장비(자동차 25종, 헬스케어 26종, 에너지 26종) 가운데 1종이다.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s), ‘실제 차량 시뮬레이터’(VILs), ‘가상환경 생성 시뮬레이터’(SILs)로 구성돼 있다.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s)는 승용차·트럭·셔틀 3대의 교환형 캐빈을 통해 다양한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 평가 및 검증이 가능하다. 이미 구축된 고사양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연동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하나의 가상도로 환경에서 레벨4(Lv.4)의 다양한 자율주행 시나리오의 검증이 가능하다. 레벨4(Lv.4)는 특정 구간에서 제어권 전환 없이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집적단지 실증동에 설치가 완료돼 오는 3월까지 운영 교육과 정밀 시운전 등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s)는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플랫폼과 차량의 성능 검증을 지원,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개발 활성화, 실차 기반의 테스트 안전성 제고,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있다. 또 미래자동차 전장부품 개발, 성능평가, 라이다(Lidar) 등 주요 센서와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김포에서 첫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 ‘실제 차량 시뮬레이터’ (VILs)는 리얼센서 기반의 실제 차량을 실제와 유사한 도로 주행 환경을 구축해 차량과 도로조건, 교통 시설물, 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장비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실증동 건축 일정에 맞춰 올해 4월 이전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가상환경 생성 시뮬레이터(SILs)는 가상환경에서 날씨(눈, 비, 안개 등)나 차량 종류 등 다양한 차량주행환경을 생성하는 장비다. 특히 실제 차량으로 테스트를 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테스트해 자율주행 알고리즘 검증이나 차량의 동역학 테스트 등 차량 개발 분야에 활용된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구축은 광주시가 미래차산업을 선도하고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기관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 버밍엄시티 깜짝 입단…백승호와 한솥밥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 버밍엄시티 깜짝 입단…백승호와 한솥밥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했던 국가대표 왼쪽 풀백 이명재(32)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시티에 깜짝 입단했다. 버밍엄시티는 지난해 1월부터 백승호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버밍엄시티는 4일(한국시간) 이명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2024~25 리그1이 5월 초 끝나기 때문에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이다. 버밍엄시티는 기존 주전 왼쪽 풀백인 리 뷰캐넌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선수가 절실했고 이명재는 버밍엄시티를 바탕으로 유럽무대에 도전한다는 생각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명재는 2014년 울산에서 데뷔했으며, 알비렉스 니가타(일본·2014년) 임대, 상무 군 복무(2020~2021년)를 빼면 줄곧 울산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뒤 중동, 중국 팀과 협상하던 중 버밍엄시티가 영입 의사를 전해오면서 이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다.
  • “헌신적인 플레이 변함없을 것”…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 복귀 시점은 4월 말

    “헌신적인 플레이 변함없을 것”…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 복귀 시점은 4월 말

    “승리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저의 모습을 팬들이 좋아했다. 헌신적인 플레이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변함없을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4월 말~5월 초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받았다. 김하성은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상태가 좋다는 소견을 받고 있다. 구단과의 소통을 통해 최대한 빨리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김하성이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하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탬파베이의 에릭 니엔더(42) 야구단 사장은 “1~2점 차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자원이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김하성”이라며 “재능만큼 인기도 엄청나다.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부상 정보를 입수한 뒤 김하성이 확신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재활 중이라 계약 기간 등에 욕심내지 않았다. 계약 성사가 늦어지는 부분에 신경 쓰지 않고 회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한국에서 뛸 때부터 담당했던 위치다. 제 야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하성은 2023시즌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넘나들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탬파베이는 올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를 사용하지 못한다.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에 돔구장 지붕 등이 파손됐기 때문이다. 이에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인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빌렸다. 김하성은 “MLB 야구장이라 수준급일 거라고 믿는다. 구단도 경기력에 지장이 없을 거라고 해서 걱정 없다”고 말했다. 2023년까지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쳐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풀기 위해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안긴 것이다. 김하성은 “이적을 제안받았을 때 좋은 조건이라 생각해 큰 고민 없이 결심했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단짝 신유빈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전지희,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정말 나에게 특별했다”

    단짝 신유빈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전지희,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정말 나에게 특별했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인 신유빈(21·대한항공)과 영혼의 단짝인 전지희(33)는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단식 64강전에서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서로를 포옹했다. 경기에선 신유빈이 3-0으로 완승했지만 두 사람은 웃으며 하트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전지희가 한국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전지희는 싱가포르 스매시를 끝으로 14년간의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경기를 치른 전지희에게 대표팀 선배이자 복식 파트너였던 신유빈은 “대표팀 첫 복식파트너가 지희언니였다”며 “언니랑 올림픽도 2번 나가고 탁구를 많이 배웠다. 언니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였다. 거의 저를 언니가 키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전지희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으로 떠났다. 12월로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자신이 달았던 국가대표도 반납했다.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될 수 있었지만 태극마크도 스스로 내려놨다. 그가 국가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띠동갑 후배인 신유빈과의 ‘황금 콤비’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이 고향인 그는 중국 청소년 대표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에서 준우승했으나 국가대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08년 한국 땅을 밟았다. 2011년 3월 창단한 포스코파워에 합류하며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그해 한국으로 귀화해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10년 넘게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 동메달 5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역대 귀화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지희는 2023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 여자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합작했다.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 진출은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현정화 콤비의 금메달 이후 무려 36년 만이었다. 전지희-신유빈 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4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 등 빛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은 전지희가 신유빈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고별 무대였다. 한국은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일본 등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중국에 이어 준우승했다. 전지희는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면서 “원래 2025년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려했는데 초청해준 WTT에 감사하다. 모두에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안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별경기와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들의 지원과 사랑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으며 팬이 없다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탁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는 전지희의 한국 국가대표 활약을 인정해 오는 14일 열리는 ‘탁구협회 어워즈 2024’ 행사 때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 “탈모 상태 AI로 진단했더니…” 금천구 G밸리 ‘아프스’ 튀르키예 기업과 업무협약

    “탈모 상태 AI로 진단했더니…” 금천구 G밸리 ‘아프스’ 튀르키예 기업과 업무협약

    인공지능(AI) 탈모 진단 기술을 개발한 서울 금천구 G밸리 소재 기업 ‘아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해외고객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기술을 인정받았다. 4일 금천구에 따르면, 아프스는 CES에서 튀르키예 의료중개 기업 ‘5by5startups’와 판매 및 마케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프스 탈모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AFS 3D’를 개발했다. 인공지능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금천구는 해외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업해 참가기업에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사전 상담, 전시회 참가 이후 계약체결 등 성과관리까지 전반에 걸쳐 지원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번 G밸리 기업과 해외고객 사이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은 금천구의 기업 지원의 결실”이라며 “금천구 기업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세계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금천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했다.
  • “제가 모시고 다닌다”…뮤지컬 배우 박은태 매니저, 알고 보니 ‘깜짝’

    “제가 모시고 다닌다”…뮤지컬 배우 박은태 매니저, 알고 보니 ‘깜짝’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아내이자 매니저인 걸그룹 ‘파파야’ 출신 고은채를 소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는 뮤지컬 배우 박은태, 가수 이석훈, 규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박은태를 소개하던 중 개그맨 유재석은 “아내 분이 알고 보니까 걸그룹 파파야라던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은태는 2000년대 초반 5인조 인기 걸그룹 파파야의 멤버인 고은채와 2012년 결혼했다. 박은태는 아내를 소개하며 “지금은 전업해서 제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어떠세요, 좋은 점도 있지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심지어 가수 하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대체 왜! 자유롭게 다니세요”라고 절규해 웃음을 낳았다. 박은태는 “제가 (매니저님을) 모시고 다닙니다”라고 말했다. 개그맨 지석진 역시 “떨어져 있는 시간도 필요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박은태와 이석훈, 규현은 다음 달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웃는 남자’ 무대에 오른다.
  • “구준엽, 정말 멋져”…‘폐렴 사망’ 쉬시위안, 생전 마지막 SNS글 ‘먹먹’

    “구준엽, 정말 멋져”…‘폐렴 사망’ 쉬시위안, 생전 마지막 SNS글 ‘먹먹’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서희원)이 폐렴으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마지막 게시물이 구준엽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대만중앙통신(CNA)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쉬시위안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쉬시위안의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설 연휴에 우리 가족이 일본에 여행을 왔는데 내 가장 사랑하고 착한 언니가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렸고 폐렴으로 이어져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쉬시위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가장 최근 게시물은 지난해 12월 21일 게시된 영상으로 구준엽이 디제이 쿠(DJ KOO)로서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 모습이다. 구준엽은 후배 아이돌 그룹과 함께 무대에 올라 클론의 히트곡인 ‘초련’을 선보였다. 쉬시위안은 이 영상과 함께 “클론 포에버. DJ KOO 정말 멋지다”라고 적으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 대신 손가락에 반지 모양의 문신을 새기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앞서 2022년 10월 유튜브 채널 ‘보그 대만’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도 두 사람의 문신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쉬시위안이 구준엽에게 자기 몸에 있는 문신 개수를 물었고, 이에 구준엽이 “9개”라고 답하자 쉬시위안은 “하나 빠졌다. 여기”라며 자신의 왼쪽 허벅지를 가리켰다. 쉬시위안은 “이 문신은 오빠가 직접 해준 건데 까먹었나 보다. 저희는 결혼반지를 문신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빠가 문신 기계를 한 대 샀다”며 “허벅지에 오랫동안 화상 흉터 같은 빨간 흉터가 있었는데 예전부터 보기 안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오빠가 이 빨간 흉터를 작은 사람으로 그려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쉬시위안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2022년 결혼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이들은 2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재회로 화제가 됐다.
  • 이해할 수 없는 몸짓 너머 ‘예술가의 고뇌’

    이해할 수 없는 몸짓 너머 ‘예술가의 고뇌’

    ‘인잇’ 반복 속 깊이 등 철학 다뤄‘솔로 프로젝트’ 亞 무용수 집결‘캄머발레’ 판 마넨·김지영 합작 언뜻 보면 그저 ‘이해할 수 없는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조금만 마음을 차분히 정돈하면 그 너머 예술가의 고뇌 같은 게 보일 것이다. 그 작은 빛을 감지했다면 일단 성공이다. 국내 공연계에서 무용과 발레는 공연의 여러 장르 가운데서 가장 ‘마이너한’ 것으로 꼽힌다. 저변이 그리 넓지 않다는 뜻이다. 현대무용이나 컨템퍼러리발레는 더욱 그렇다. 무용수가 여기에 도전하는 것도, 극장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어려운 결정의 결실들이 올해 관객과 만난다. 굵직한 작품 몇 개를 뽑아 소개한다. 오는 3월 21~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인잇’은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안무가 김성용의 작품이다.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라 ‘단순함 속의 복잡성’, ‘반복 속의 깊이’,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몸짓으로 표현한다. 세계를 둘로 가르고 그것이 어떻게 대립하는지만 좇았던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용은 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무용수들과 함께 오는 11월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의 ‘더블 빌’(다른 작품을 한 공연으로 이어서 올리는 것)로 동시대 가장 혁신적인 안무가로 꼽히는 거장 윌리엄 포사이스의 ‘원 플랫 싱, 리프로듀스드’(One flat thing, reproduced)도 선보인다. 한국의 미나유, 홍콩의 무이척인, 일본의 야마다 세쓰코 세 무용수가 펼치는 ‘솔로 프로젝트’가 오는 6월 6~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미나유는 미니멀리즘 연출을 통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고 평가받는 무용수다. 그와 함께 홍콩과 일본을 대표하는 안무가들이 각 30분간 무대를 이끌어 간다. 동시대 아시아 무용의 현재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출범한 서울시발레단은 ‘국내 최초 컨템퍼러리발레단’이라는 것에 정체성과 의의를 두고 있다. 창단 2년 차인 올해는 더욱 다부진 계획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총 4편의 공연을 통해 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하드 나하린, 요한 잉거, 한스 판 마넨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대표작을 소화한다. 이는 아직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 컨템퍼러리발레 분야에서 관객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여기에 서울시발레단만의 신작도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오는 10월 말 다시 무대에 올린다. 판 마넨은 ‘무용계의 몬드리안’으로도 불리며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안무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지난해 초연에 특별출연한 안무가 김지영이 작품 지도자 겸 출연자로도 참여해 관심을 끈다. 이 작품과 함께 더블 빌로 공연되는 발레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무가 허용순의 ‘언더 더 트리스 보이스’다. 이 외에도 나하린의 ‘데카당스’(3월), 잉거의 ‘워킹 매드’(5월)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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