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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청사 전광판에서 청년예술 작품 감상하세요”

    송파구, “청사 전광판에서 청년예술 작품 감상하세요”

    서울 송파구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구청사 외벽 전광판에 청년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송파구청 외벽 전광판은 7층 높이에 가로 8.4m, 세로 12.7m의 대형 화면으로 구정 주요 소식과 폭염 대응 요령 등 공익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해당 전광판을 도심 속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과 구민에게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쉼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8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에 이어진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점심시간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 중인 ‘문화가 있는 날’ 취지를 반영했다. 전광판에서는 송파구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 ‘더 임팩트’에 참여 중인 시각예술 10개 팀과 ‘청년아티스트센터’ 소속 작가 1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당 10초씩 총 16분 40초 분량의 매끄러운 미디어아트 영상이 하루 동안 총 6회 순환 송출된다. 전시 공간을 구하기 어려운 청년 작가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소 문화생활이 쉽지 않던 직장인과 구민에게는 오고 가는 길에 예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구 청년예술인 지원 사업인 ‘더 임팩트’에 참여하는 공연예술 30팀 가운데 매달 초 한 팀을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해 구 공식 소셜미디어(SNS) 4개 채널(유튜브·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홍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문화와 예술이 구민의 일상 가까이에 있어야 진짜 명품도시라는 생각으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청년 예술인이 마음껏 무대에 서고, 그 작품이 구민의 일상을 채우도록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병도 “시장 상황 엄중 인식중…레버리지 ETF 투자보호 점검”

    한병도 “시장 상황 엄중 인식중…레버리지 ETF 투자보호 점검”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국내 증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대해 “상품 도입과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지 차분하고 투명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현재 시장 상황과 투자자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당정 간 긴밀 협력으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으로 인한 수급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투자자 불안을 정치공세의 재료로 삼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한국증시의 신뢰를 훼손하고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지금은 시장에 필요한 것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에 대해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다 절실한 심장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당 정책위원회와 금융당국, 민간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레버리지 제도 보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현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숙명여대, 美 ‘UKC 2026’ 참가… 이공계 연구 역량 선보인다

    숙명여대, 美 ‘UKC 2026’ 참가… 이공계 연구 역량 선보인다

    숙명여자대학교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6 한미과학자대회’(UKC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연구협력 확대와 우수 연구자 유치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창학 120주년을 맞은 숙명여대는 이번 행사에서 이공계 연구 역량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고 한미 과학기술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을 비롯해 임호선 연구처장, 장창영 약학연구소장, 양영 여성건강연구원장, 박준동 공과대학 교수 등 교수진과 연구원, 대학원생이 참석한다. 숙명여대는 오는 7일 ‘숙명 120주년, 미래 연구 비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여성 공학 인재 양성 성과와 연구 비전을 공유하고, 약학·여성건강 분야 글로벌 공동연구 방안과 공과대학의 향후 발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총장은 같은 날 ‘대학 리더십 포럼’ 패널로 참여해 AI 시대 대학의 교육·연구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오는 6일 열리는 ‘여성 과학기술인 포럼’에서는 축사를 통해 차세대 여성 과학자 육성과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확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UKC 2026을 계기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주요 대학·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자라는 몸과 버티는 마음…8월 ‘젊은국악 단장’ 장식할 두 작품

    자라는 몸과 버티는 마음…8월 ‘젊은국악 단장’ 장식할 두 작품

    서울남산국악당이 청년예술가 창작지원사업 ‘2026 젊은국악 단장’의 최종 선정 아티스트 두 팀을 8월 크라운해태홀 무대에 올린다. 무용가 김성이 안무한 ‘자람의 기술 RE:GROW’와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다들 그러고 삽니다’를 각각 22일과 29일에 선보인다. ‘젊은국악 단장’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사업이다. 2018년 서울특별시와 크라운해태의 후원으로 출발해 해마다 전통예술의 다음 세대를 찾아왔다. 올해는 만 40세 미만 창작자를 공모해 서류와 대면 심사로 5개 팀을 가린 뒤 컨설팅과 워크숍, 멘토링을 지원했고, 지난 5월 쇼케이스에서 전문가평가단(80%)과 관객평가단(20%)의 평가를 합산해 두 팀을 최종 선정했다. 김성은 한국춤의 호흡과 정서를 바탕으로 소리와 미술, 연기, 영상 등 여러 언어를 끌어들여 전통예술과 오늘의 관객이 만나는 방식을 찾아온 안무가다. 22일 공연하는 ‘자람의 기술 RE:GROW’는 식물의 생장을 삶의 은유로 삼은 창작 무용극이다. 익숙한 품을 떠난 홀씨가 낯선 땅에 내려앉아 끝내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춤과 소리로 풀었다. 쇼케이스에서는 한국무용과 연희적 움직임에 음악과 오브제를 유기적으로 엮어 청년 세대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9일 무대를 장식하는 창작아티스트 오늘은 민요와 판소리를 익힌 소리꾼 두 명과 퍼커션, 작곡 겸 건반 주자가 함께하는 팀으로 공감하기 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선율로 전통의 계승과 확장을 시도해 왔다. ‘다들 그러고 살아갑니다’는 괜찮은 척 버티는 사람, 남과 비교하며 흔들리는 사람,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전통 성음에 동시대의 가사 감각을 얹으며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이 사업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년예술가가 자기 예술세계를 심화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이라며 두 팀의 무대가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자리라고 소개했다. 본공연은 전석 1만원.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근영, 결혼 발표 하루 만에 또 경사…7년 만에 ‘기쁜 소식’

    문근영, 결혼 발표 하루 만에 또 경사…7년 만에 ‘기쁜 소식’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문근영이 7년 만에 고정 예능으로 돌아온다. SBS는 30일 “오는 10월 방송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에 문근영이 ‘탑백귀 대표단’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탑백귀 대표단’은 참가자들의 노래와 사연을 듣고 평가하는 역할이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본 것으로 알려진 문근영은 프로그램 사상 첫 여배우 탑백귀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무대에 공감과 대중적 시각을 더할 예정이다. 문근영이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2019년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이후 약 7년 만이다. 최근 뮤지컬 배우 정평과 결혼한 뒤 처음 나서는 고정 예능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문근영은 지난 29일 소속사를 통해 7세 연상의 정평과 최근 결혼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교제해 온 두 사람은 별도의 결혼식 대신 가족들만 참석한 식사 자리로 예식을 대신했다. 문근영은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늘 혼자 걷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홀로 고민하던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며 “혼자가 아닌 둘이서 앞으로의 삶을 채워 나가고자 한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발라드를 주제로 참가자들의 노래와 사연을 소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전 회차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톱10에 진입했다. 온라인 누적 조회수도 1억 회를 넘어섰다. 시즌2는 지난 시즌보다 지원자가 약 3배 늘었으며 참가자 평균 연령은 17.9세로 낮아졌다. 오는 8월 첫 녹화를 시작해 10월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VR태권도·테크볼 도입… ‘하이테크 금맥’ 나고야

    VR태권도·테크볼 도입… ‘하이테크 금맥’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막이 31일 기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일본 아이치현과 현청 소재지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열린다.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 45개국 1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걸쳐 열전을 펼친다. ●한국 1000명 선수단 16일간 열전 대한민국은 선수와 임원 등 10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했다. 야구, 양궁, 펜싱, 배드민턴, 사격, 수영 등 전통의 강세 종목은 물론 e스포츠, 브레이킹 등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태권도에 접목한 ‘버추얼 태권도’, 신생 라켓 스포츠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 등 3개 종목이 새롭게 도입됐다. ●제조업 수도… 첨단·친환경 강조 대회를 개최하는 나고야는 1988년 올림픽 개최권 경쟁에서 서울에 밀린 아픔을 씻고 메가 이벤트 대회를 열게 됐다. 도요타 본사가 있어 일본 제조업의 수도로 불리는 만큼 대회 운영 기간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신축 시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 국제 대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1위 수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급성장을 이룬 일본이 개최국으로서 얼마나 선전할지도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 9월부터 서울도 ‘모두의카드’… 청년혜택 만 39세로 확대

    9월부터 서울도 ‘모두의카드’… 청년혜택 만 39세로 확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종료 일정(8월 말)에 맞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를 9월 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교통카드 통합 방안을 놓고 충돌했던 양측이 협의를 통해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을 위한 혜택을 더한 것이다. 시는 경기·인천·부산·세종·광주·경남·울산에 이어 8번째로 모두의카드 지역 특화사업에 합류한다. 앞서 시는 청년 유형의 연령 기준을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환급 혜택을 받게 된다. 정률형 환급률은 일반 이용자가 20%, 청년은 30%다.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은 일반 6만 2000원, 청년 5만 5000원이다. 만 39세 이하 청년 이용자라면 사용 금액의 30%를 환급받거나 월 최대 5만 5000원의 정액제 중 더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받게 된다. 다자녀 가구와 어르신, 저소득층에게는 유형별로 차등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고유가 대응을 위한 추가 환급 혜택은 9월까지 한시 적용된다. 기존 모두의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은 카드를 새로 발급받지 않아도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시는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혜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운영을 한 달 연장한다. 선불 기후동행카드는 8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됐던 제대군인 할인 대상 연령을 만 42세까지 확대하고 따릉이 할인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후 적용할 예정이다. 모두의카드 가입자는 현재 6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6월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자 국토부는 예산과 시스템 검증 등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서울시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후 서울시와 대광위는 시스템 연계와 청년 환급 대상 확대 등을 협의해 이번 출시안을 확정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기후동행패스 혜택 확대로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저렴한 교통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기후동행카드 종료에 따른 시민들의 혜택 공백을 차단하고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해에게서 소년에게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해에게서 소년에게

    시(詩)를 지도하러 섬에 다녀왔다. 전남광주 신안군 도초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다. 1박 2일 동안 10시간을 가르치고 쓰는 시간이라니 일단 머리를 비워 둔다. 대상을 직접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이나 준비가 많으면 막상 닥쳤을 때 상황과 다를 수도 있으므로. 그렇지만 어떤 아이들이 수업에 들어올지는 여전히 설렜다. 10대 후반부터 섬에 매료되어 혼자 섬을 찾았던 여행 경험 덕분에 섬에 가는 일이 내겐 언제나 즐겁고 두근거린다. 교실에는 스무 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데 아이들은 집중을 하지 못했다. 아이들을 엄하게 대한다면 곧 시를 써야 될 아이들 마음이 굳어 버릴까 봐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전화기를 한 곳으로 모아 놓기도 하고, 크게 떠드는 아이를 일으켜 세워 선 채 수업을 들으라고도 해 본다. 써야 할 시의 주제는 ‘음식’ 혹은 ‘요리’에 관해서다. ‘음식에 대한 소중한 기억’ 혹은 ‘누구를 위해 요리를 해 준다면’…. 시로 쓸 내용을 몇 줄의 글로 촘촘하게 밑그림을 그리되 검사를 받을 것.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시를 쓸 것. ‘검사’라는 단어를 쓰니 아이들 눈빛이 달라졌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의 밑그림을 하나하나 검사하면서 밑그림이 좋은 아이들에게 ‘통과’라는 단어를 외쳤다. 엄격한 단어를 사용하자 비로소 아이들은 몰두하기 시작했다. 어찌 됐건 시 한 편을 쓰지 않으면 게임에서 탈출할 수 없는 아주 고약한 시 선생을 만난 것이다. 시를 처음 써 보는 아이도, 아주 오랜 시간 시를 쓰는 아이도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이 쓴 시를 전교생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다 소개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네 편만 무대에 올렸다. 시 발표의 무대가 끝나자 한 학생이 빈 내 옆자리에 앉더니 말했다. “이제 다시 볼 수 없나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다시 볼 수 없는가’라는 두 질문에는 상당한 울림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 헛헛한 기분으로 휴대전화를 켰다. SNS로 다른 학생이 말을 걸어온다. “저 기억하세요?” 이 친구는 기특하게도 좋은 시를 써서 나를 울컥하게 만들던 친구였는데 시의 몇 줄을 옮기자면 이렇다. “젊음이란 뙤약볕 아래에서 뜨거운 줄 모르고 달리는 것이지. 소나기가 와도 묵묵히 맞서며 몸을 키우는 것. 흙이 묻어도 금방 털어내는 것이야.” 다음 날, 그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다. 학교 친구들이 바닷가에 모여 물고기 잡는 체험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었는데 시를 가르쳤던 아는 얼굴들이 보였다. 그 아이들 뒤로는 흔들린 사진 속에서도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수업 중에 내가 했던 말. 우리가 불안해하고 있다는 건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야. 그게 없으면 우린 살아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반갑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겠지만 실컷 많이 불안해했으면. 그 불안을 장대 삼아 스무 살을 높이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게 되기를. 이병률 시인
  • 성동에는 ‘청렴 DNA’가 있다[현장 행정]

    성동에는 ‘청렴 DNA’가 있다[현장 행정]

    구민·직원 400명 청렴의지 다짐뮤지컬 곁들인 재미있는 교육도유보화 구청장 “다함께 노력을” “구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민선 9기 청렴 성동은 반드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지난 23일 구청에서 열린 ‘2026년 구민과 함께하는 청렴콘서트’에 참석해 “많은 구민들과 직원 가족 여러분 앞에서 청렴을 맹세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지지와 응원, 그리고 냉철한 비판과 감시를 함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유 구청장을 비롯해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회, 청렴 족자 및 청렴 심서 전달식, 청렴 특강, 문화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1차 교육에 이어 2차 교육에는 주민도 참여했다. 2차 교육은 청렴 관련 법령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했다. 개회식에서는 전문 공연자가 무대에 올라 뮤지컬 ‘내일로 가는 계단’,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열창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직원들의 진솔한 소망을 전하는 ‘청렴 족자 및 청렴심서 전달식’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신입 직원 7명이 ‘민선 9기 청렴성동으로의 도약’이라고 적힌 족자를 유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유 구청장도 34년 공직생활 동안 겪은 청렴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책자로 정리해 직원 대표에게 건넸다. 심서를 건넬 때 대형 화면에는 유 구청장이 작성한 자필 편지가 올라왔다. 이후 전문강사가 ‘청렴 감수성 향상 인문학 교육’에서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핵심 개념과 주의해야 할 생활 수칙을 상세히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청렴심서에는 공직자가 가졌으면 하는 기본 소양과 마음가짐을 담았다”며 “민선 9기에 공무원과 구민이 함께 청렴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자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검수완박’ 형소법, 오늘 본회의 처리

    ‘검수완박’ 형소법, 오늘 본회의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법원의 공소기각 사유를 확대하고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으나 민주당은 31일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 형소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최다선(6선)인 주호영 의원을 첫 타자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주 의원은 “큰 방도 개미구멍 하나로 무너진다. 저는 민주당 정권이 이 일로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을 한다”고 주장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로지 받아야 할 재판을 없애버릴 궁리만 하는 대통령과 오로지 검찰에 보복을 가할 궁리만 하는 민주당 강경파들의 이 더러운 이면계약이 반드시 이재명 정권의 몰락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지난 80년간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쥐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다”며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대원칙 아래 국민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고민하고 섬세하게 보완해 왔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해 온 민주당은 지난해 검찰청 폐지 법안을 처리한 데 이어 형소법 개정까지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검사 보완수사권을 두고는 청와대와 법무부는 물론 당 내부도 의견이 엇갈렸으나 지난 24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완전 폐지’를 확정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형소법 개정안에는 ‘중대한 위법 수사에 의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검사의) 소추 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등 논란이 된 공소기각 사유가 그대로 담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에 난항을 겪자 이른바 ‘공소기각법’ 강행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법사위 소속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제도를 만든 것이 아니라 대법원이 확립한 법리를 법률에 명확히 반영한 것”이라며 “공소기각은 중대한 위법 수사와 공소권 남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헌법적 안전장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31일 형소법 개정안을 처리한 후 최장 330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심사 기간을 90일로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강행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을 합의 처리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침해 의혹과 투표율 집계 및 선거 통계 조작 의혹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또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특혜·부정 채용, 수의계약 등 운영 비리도 수사한다. 특검은 국민추천위가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부터 후보 3명씩을 추천받아 이 중 2명을 여야 합의로 대통령에게 추천, 대통령이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선관위 국조특위 활동 기한을 30일 연장하고 서울 송파구 개표소 투표지 재검표 일정에도 합의했다. 재검표 대상인 송파구 개표소는 개표 당시 봉쇄 집회로 출입이 막혔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투표지 247만장이 보관돼 있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는 22대 후반기 국회 성평등가족위원장으로 김정재(3선·경북 포항북)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해 원 구성을 완료했다.
  • 출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죠, 오늘도 재능을 나누는 이웃이죠[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출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죠, 오늘도 재능을 나누는 이웃이죠[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진짜 부여 사람’이 아니라는 눈빛에서 나오는 거리감을 지울 수 없었죠.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의 경계를 낮추고 진짜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청년 문화예술공동체 ‘부여안다’를 운영하는 김한솔(35) 대표는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과 지역사회 사이에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 그는 오랜 기간 공고해진 지역적 배타성과 세대와 직업, 출신에 따른 소통 부재로 청년이 다시 지역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고자 활동을 시작했다. 각자 전문 분야를 가진 청년들이 재능을 나누면서 부여 문화를 새롭게 기획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적한 곳에서 1년 동안 시골살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내려왔다가 이곳의 매력에 빠져 정착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청년 정착 도우려 작은 소모임서 시작 부여안다는 2020년 말 시 낭독회, 러닝 크루, 스페인어 스터디 등 소박한 청년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이후 필름사진 전시, 로컬 매거진 발간, 청년 셰어하우스 ‘부여안다 하우스’ 및 청년 아지트 ‘소행성B’ 조성 등으로 경계를 넓혀 왔다. 지역 제철 과일로 젤라토를 만들어 판매하며 부여도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경계의 눈빛도 많이 받았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에 녹아들면서 부여 사람이 됐다”며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서 마을 단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지금 생활이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이야기 담은 ‘부여비트’ 무대에 김 대표는 2023년 삼성 청년희망터 2기에 참여하며 주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종합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프로젝트는 기초, 심화 2단계로 진행됐다. 기초 과정에서는 ‘부여살롱’을 통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지역에서 겪은 갈등과 차별, 소외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렇게 모인 주민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심화 과정인 종합예술극 ‘부여비트’의 극본과 장면으로 재탄생했다. 마임, 연기, 안무, 시 낭독 퍼포먼스 등 6개 장르가 어우러진 무대에는 42명의 시민 배우와 3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같은 해 7월 부여군 사비마루 대극장에서 펼쳐진 두 차례의 공연에는 애초 목표(700명)를 훌쩍 뛰어넘는 800명의 관객이 찾아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일본 후쿠이시 시민뮤지컬팀 ‘러브&피스’ 배우 5명도 피날레 무대를 함께하며 국제 문화교류로도 이어졌다. 이런 경험은 주민들의 삶을 바꿔 놓았다. 13세 중학생은 엔터테이너의 꿈을 갖고 예술고 진학을 결정했고,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은 부여에서 창업했다. 고립된 생활을 하던 청년은 공연에서 친구들을 만나 사회 활동을 재개했다. ●수익금은 부여군에… 동창회 만들기도 공연 종료 뒤에도 온기는 식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부여비트 동창회’를 결성해 정기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댄스 크루와 아카펠라 동아리가 파생됐다. 아울러 공연 티켓 수익금과 보증금 200만원 전액을 부여군장학회에 기탁하며 지역 환원까지 실천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관람하는 예술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경계를 허물고 신뢰를 쌓은 것이 가장 큰 결실”이라며 “외지 청년과 지역사회가 문화예술을 고리로 더 깊게 연결될 수 있도록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로컬 문화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엄정화, ‘9년 만 복귀’ 엄태웅과 남매샷 공개…얼굴에 미소 가득 [SNS★샷]

    엄정화, ‘9년 만 복귀’ 엄태웅과 남매샷 공개…얼굴에 미소 가득 [SNS★샷]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남동생인 배우 엄태웅과 다정한 남매 투샷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엄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7일 시사회 와주신 모든 친구, 지인, 가족들!! 무대인사 시간이 당겨져서 직접 인사 못한 분들 너무 아쉬웠어요. 다시 한 번 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해요. 정말 힘이 됐어요”라고 적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오케이 마담2’의 시사회장을 찾은 지인과 관객들을 향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엄정화는 배우 천우희와 가수 화사 사이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오랜 시간 친분이 두터운 방송인 홍진경과 최화정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김민하, 명세빈, 이엘, 가수 초아,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뮤지컬 배우 민우혁 등 다양한 인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남동생 엄태웅과 함께 찍은 투샷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엄태웅은 깔끔한 블랙 셔츠 차림으로 편안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다. 누나인 엄정화에게 머리를 살짝 기댄 포즈와 미소엔 다정함이 묻어났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긴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아이 킬 유’와 영화 ‘마지막 숙제’를 통해 9년 만에 복귀했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형식적 구축 그치면 무용지물... 경기교육 AI플랫폼 ‘지원이’ 보안·실효성 대폭 강화 촉구

    김선희 경기도의원, 형식적 구축 그치면 무용지물... 경기교육 AI플랫폼 ‘지원이’ 보안·실효성 대폭 강화 촉구

    경기도의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6)이 경기도교육청의 AI·데이터 중심 디지털플랫폼 ‘지원이(G-ONE)’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데이터 보안 대책 마련과 실질적 활용도 제고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선희 의원은 29일 의원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정보화담당관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플랫폼 구축 현황을 보고받았다. ‘지원이’는 분산된 교육행정 서비스를 일원화하여 교직원 15만 명에게 AI 업무 비서 및 협업 도구를 제공하고, 학생·학부모 404만 명에게 가정통신문 및 자녀 교육 정보 통합 조회를 지원하는 스마트 교육 플랫폼이다. 이날 김선희 의원은 학생·학부모 및 교직원의 개인정보와 교육 데이터 통합 관리에 따른 정보 보안 대책을 집중적으로 짚어냈다. 김 의원은 “민간 서비스 활용 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고 플랫폼을 일원화하는 취지는 바람직하다”라면서도, “데이터가 한곳에 집중되는 만큼 해킹이나 정보 유출 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방어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라며 정보 보안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숙화 정보화담당관 직무대행은 “국정원 보안 등급 수준을 충족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공공 클라우드를 활용해 보안 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라며, “향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시스템을 관리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이라도 현장에서 형식적으로 활용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라며, “단순 구축에 그치지 말고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지속 반영해 교직원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실용성과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려 달라”라고 강력히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향후 경기 교육의 미래 교육 기반 조성과 현장 중심 교육행정 정착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 인천펜타포트 31일 개막…국내외 66개 팀 참여 ‘글로벌 록 축제’

    인천펜타포트 31일 개막…국내외 66개 팀 참여 ‘글로벌 록 축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내 대표 록 축제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리부트(RE:BOOT)’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에는 국내외 66개 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진다. 영국의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미국의 픽시즈(Pixies)와 크루앙빈(Khruangbin), 스코틀랜드의 더 지저스 앤 메리 체인(The Jesus & Mary Chain) 등 세계적인 록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혁오, 실리카겔, 이승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더 발룬티어스, 터치드, QWER, 노이즈가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는 영국과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글로벌 음악축제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세계적인 거장부터 국내 대표 밴드와 신예 뮤지션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장르와 국경을 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공연과 팝업스토어, 라이브클럽 공연, 일본 도쿄 쇼케이스, 신인 발굴 프로젝트 ‘펜타 슈퍼루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

    AI·디지털트윈 기술로 행정안전부 장관상범정부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 진출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유길상)는 학생 창업동아리 ‘AutoSafer’가 제4회 재난 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단위 창업경진대회다. 재난안전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국가·사회 재난안전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이 목적이다. ‘AutoSafer’는 디지털트윈 기반 선제형 군중안전 관리 시스템인 ‘트윈세이퍼’로 대상을 받았다. 트윈세이퍼는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군중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며 상황별 최적의 대응 전략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재난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재현·분석해 AI 기반 맞춤형 대응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학생들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통합본선은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팀들이 경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공공데이터 창업 무대로, 9월 개최 예정이다. 학생들은 9월 초 열리는 안전산업박람회 참가 지원 대상에도 선정돼 개발 중인 기술과 서비스를 산업계와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
  • 서울시·국토부 갈등 봉합...9월부터 39세까지 청년 ‘모두의카드’ 쓴다

    서울시·국토부 갈등 봉합...9월부터 39세까지 청년 ‘모두의카드’ 쓴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종료 일정(8월 말)에 맞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를 9월 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교통카드 통합 방안을 놓고 충돌했던 양측이 협의를 통해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을 위한 혜택을 더한 것이다. 시는 경기·인천·부산·세종·광주·경남·울산에 이어 8번째로 모두의카드 지역 특화사업에 합류한다. 앞서 시는 청년 유형의 연령 기준을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환급 혜택을 받게 된다. 정률형 환급률은 일반 이용자가 20%, 청년은 30%다.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은 일반 6만 2000원, 청년 5만 5000원이다. 만 39세 이하 청년 이용자라면 사용 금액의 30%를 환급받거나 월 최대 5만 5000원의 정액제 중 더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받게 된다. 다자녀 가구와 어르신, 저소득층에게는 유형별로 차등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고유가 대응을 위한 추가 환급 혜택은 9월까지 한시 적용된다. 기존 모두의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은 카드를 새로 발급받지 않아도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시는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혜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운영을 한 달 연장한다. 선불 기후동행카드는 8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됐던 제대군인 할인 대상 연령을 만 42세까지 확대하고 따릉이 할인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후 적용할 예정이다. 모두의카드 가입자는 현재 6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6월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자 국토부는 예산과 시스템 검증 등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서울시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후 양측은 협의를 이어왔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기후동행패스 혜택 확대로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저렴한 교통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낯설지만 깊이 있는’ 고음악 역사여행…아트하우스17, 10월 첫 내한

    ‘낯설지만 깊이 있는’ 고음악 역사여행…아트하우스17, 10월 첫 내한

    세계 최대 고음악 축제인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고음악축제는 이들을 “고음악계의 무법자(Outlaws of Early Music)”로 불렀다. 2021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커피 칸타타’(Kaffeekantate)로 “관객을 벌떡 일으켜 세웠다”고 호평을 받고, 2022년에는 프로이센 왕궁을 무대로 삼은 ‘상수시의 유령들’(Geister von Sanssouci)에서 초상화 속 인물이 액자를 빠져나와 춤추고 대화하는 밤을 만들어냈다. 공연마다 “가장 뜻밖이고 오래 남는 무대”라는 평을 받는 오스트리아의 예술가집단 아트하우스17가 오는 10월 처음 한국을 찾는다. 10월 10일 경기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11일 아트센터 인천, 14일 세종예술의전당,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통영국제음악당까지 5개 도시를 도는 투어다. 통영 공연은 지난 7월 22일 티켓을 열었고, 고양·인천 공연은 31일 예매를 시작한다. 16세기 말 이전의 음악을 일컫는 고음악은 사료를 토대로 당대의 연주 관습을 복원하고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흐름 전반을 뜻한다. 대부분의 단체가 “그때의 소리”에 다가가려 애쓰는 데 반해 아트하우스17은 “그때의 음악적 의미를 오늘의 관객과 어떻게 이을 것인가”를 목표로 삼는다. 아트하우스17 음악가들은 막이 오르면 무대 의상을 입고 소품과 악기를 들고 등장한다. 무대미술과 영상, 움직임, 연기, 이야기가 음악과 맞물리는 이들의 공연은 음악극에 가깝다. 류트와 테오르보(기타의 원조가 된 바로크 악기), 거트현(동물 창자로 만든 현)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관객은 유럽 연극 무대 한가운데 놓인 듯한 경험을 한다. 위트레흐트에 꾸준히 초청받고 빈 콘체르트하우스, 바흐페스트 라이프치히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이들은 오는 8월 위트레흐트에서 ‘아를레키나: 언 얼리 뮤지컬(Arlecchina: An Early Musical)’과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두 신작을 내놓는다. 이번 내한에는 하프시코드 연주자 겸 음악감독 미하엘 헬, 연출가 토마스 회프트,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겸 프로듀서 게오르크 크로나이스와 소프라노 소피 데인먼, 바리톤 디트리히 헨셸 등 핵심 멤버가 모두 동행한다. 1부 ‘사운즈 오브 에겐베르크’는 17세기 에겐베르크 성을 무대로 음악·건축·천문학·미술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만난 궁정 문화를 콘서트 형식으로 들려준다. 2부 ‘리멤버 미’는 음악극 형식으로, 잃어버린 시간과 고향, 유럽사 속 강제 이주의 상흔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짚으며 남겨진 기억의 시적 정서를 무대에 옮긴다.
  • 제시카, 중국 위주로 활동하더니…17년 만에 박명수와 ‘냉면’ 무대 성사

    제시카, 중국 위주로 활동하더니…17년 만에 박명수와 ‘냉면’ 무대 성사

    가수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인 제시카가 17년 만에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부른 ‘냉면’ 무대를 다시 선보인다. 소녀시대 탈퇴 후 중국 위주로 활동을 이어 오던 그는 ‘2026 무한도전 런 인 경주’ 특별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개최 소식과 함께 팬들의 예매 열기가 뜨겁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19일 오후 4시 30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을 알리며 본격적인 레이스의 막을 올린다. 이번 경주는 보물을 지키는 ‘포졸’ 팀과 이를 훔치려는 ‘도적’ 팀 간의 박진감 넘치는 기록 경쟁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경찰과 도둑’ 추격전 포맷을 조선 시대로 옮겨 온 것은 물론 프로그램의 레전드 에피소드로 꼽히는 ‘경주 보물찾기’를 연상케 해 수많은 ‘무도 키즈’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서울 상암에서 진행된 레이스에 이어 이번 경주 대회에도 원년 멤버인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합류한다. 역대 ‘무한도전 런’의 전 회차 완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준하는 이번 경주 대회에서 최초로 도입된 하프 코스에 직접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스 이후 이어질 특별 축하 공연 역시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명수의 신나는 EDM 디제잉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제시카, 스컬 & 하하, 자이언티, 윤미래 & 타이거 JK, 이적 등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와 음악 프로젝트를 빛냈던 반가운 아티스트들이 대거 총출동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목은 단연 제시카의 합류다. 그는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당시 박명수와 함께 ‘명카드라이브’를 결성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두 사람은 17년 만에 히트곡 ‘냉면’ 무대를 라이브로 선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연예계 활동과 패션 사업에 주력해 온 그가 오랜만에 박명수와 재회해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티켓 예매 및 대회 참가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쿠팡플레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7말8초’ 달구는 강원…축제로 무더위 싹

    ‘7말8초’ 달구는 강원…축제로 무더위 싹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7말8초’(7월 말부터 8월 초) 강원 곳곳에서 다양한 테마의 축제가 이어져 바캉스족의 발길을 잡는다. 속초시는 오는 31일 속초해변에서 썸머 페스티벌을 개막한다고 30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다음 달 2일까지 물총 서바이벌과 레트로 게임대회, 댄스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페스티벌 기간을 포함한 다음 달 12일까지 속초해변은 야간에도 운영돼 오후 9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31일에는 화천 토마토축제도 문을 연다. 다음 달 9일까지 사내체육공원에서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에는 총 36돈의 금반지와 파지 토마토 44t이 투입된다. 영월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동강 뗏목축제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멈추지 않는 물길, 꺾이지 않는 청춘’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뗏목 만들기, 수상 레저, 견지낚시, 맨손 메기잡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에일리와 쿨, 다이나믹듀오, 노브레인 등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도 이어진다. 다음 달 1일 양양 하조대해변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DJ 클럽 타임, 공연 등으로 구성된 비치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공연에서는 어쿠스틱 가수 나린, 댄스 트로트 가수 비니쌤, DJ 크루너 등이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다음 달 5~9일 토리숲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축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생산한 생맥주와 홍천산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 국제 해양레저위크 개막…내달 2일까지 부산 다대포 일원에서 열려

    국제 해양레저위크 개막…내달 2일까지 부산 다대포 일원에서 열려

    해양레저 문화 확산을 위한 ‘제14회 대한민국 국제 해양레저위크’(KIMA WEEK 2026)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가 주관하며, 올해는 서부산권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다대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특별 문화공연 ‘KIMA WEEK 2026, 다대포 비치 콘서트’와 함께 진행된다. 행사 기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비치 시네마, 인디밴드 공연, 해변 요가, 패들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키마비치’(KIMA BEACH)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8월 1일과 2일에는 대한조정협회 등록팀 중 선수등록을 마친 200여 명이 참가하는 ‘2026 KIMA WEEK 전국비치조정대회 겸 부산시조정협회장배 전국비치조정대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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