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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학교폭력 탓에 이사했다면 양도세 돌려준다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학교폭력 탓에 이사했다면 양도세 돌려준다

    자녀가 ‘학교폭력’에 시달려 전학과 이사를 했는데도 집을 보유한 기간이 2년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양도소득세를 냈던 1세대 1주택자들이 내년 3월부터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가 5년 전인 2011년 3월까지 소급 적용을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학교폭력으로 전학과 이사를 가도 양도세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11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세법과 이를 엄격히 적용하는 세무당국 때문에 세금까지 내는 학교폭력 피해 가족이 많아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서울신문 보도 <2014년 11월 10일자 2면>가 나간 뒤에 정부가 세법을 바꾸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2015년 세법개정안’에서 학교폭력 피해로 전학을 가도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특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1세대 1주택이라도 2년 이상 보유해야 비과세다. 고교·대학 입학, 근무상 형편, 질병 치료·요양 등의 사정이 있을 때만 예외다. 이 경우 집에서 1년 이상 살았다면 세금을 안 뗀다. 학교폭력은 아니다. 2년 이상 집을 보유하지 않으면 국세청에서 철저히 세금을 매긴다. 기재부는 내년 3월쯤 소득세법 시행규칙을 바꿔서 학교폭력 피해 가족이 1년 이상 산 집에도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해 주기로 했다. 시행일로부터 5년 전인 2011년 3월 이후에 양도세를 신고했던 학교폭력 피해 가족도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자녀가 다녔던 학교의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 등으로부터 ‘전학 결정 처분서’를 받아 세무서에 내면 된다. 기재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세무조사 기간 연장과 범위 확대, 중지 등을 심의하는 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회의 외부 위원 수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 2월 외부 위원 중 40%가 국세청 공무원 출신이거나 법무·회계·세무법인 소속이어서 위원회가 ‘로비 창구’로 전락했다는 보도【2015년 2월 24일자 1, 5면〉가 나간 뒤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기재부는 외부 위원을 지방국세청의 경우 10명(55.6%)에서 14명(63.6%), 세무서는 8명(57.1%)에서 12명(66.7%)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국세청 퇴직자도 외부 위원으로 임명될 수 있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하)모스크바~베를린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하)모스크바~베를린

    예카테린부르크를 떠난 열차가 바이칼 호의 끝자락을 빠져나오자 밤이 깊이 파고들어 왔다. 흔들리는 열차는 잠을 초청하는데 수면제 같은 역할을 한다. 적당한 소리와 흔들림이 잠으로 빠져들게 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눈을 떠 보니까 새벽녘이었다. 여전히 자작나무 숲과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산이 아닌 평야가 펼쳐진다. 얼마를 달렸을까. 11시가 넘은 정오 가까운 시간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한국-러시아 ‘윈윈’할 수 있는 사이 모스크바에서 베를린으로 출발하기 전 철도 운행 스케줄에 따라 잠시 시간 여유가 있었다. 일행은 그 틈을 놓칠세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삼성전자의 칼루가 현지 공장을 방문했다. 현지법인으로 공장을 지어 8년째라고 하는 1만평 이상 규모의 공장은 첨단 전자제품 생산 공장으로 그 위용이 대단했다. 그런데 자동화된 공장도 공장이려니와 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방문한다는 소문을 들은 칼루가 주지사와 경제상공 장관이 달려와 주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준 점이다. 이른바 투자 유치를 위한 러브콜을 하기 위해 두 사람이 온 것이다. 칼루가 주에 투자하면 토지를 무상으로 주고 세제 혜택을 10년 이상 준다는 장황한 이야기였다. 토마스 홉스의 이론을 조금 활용하자면 지금 우리에게 러시아는 우리들의 ‘사이’이며 ‘관계’이다. 일행이 정차하는 역에는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나와 환영을 해 주었는데 이런 모습이 좋은 의미의 사이이며 관계라는 이론이 아닐까 싶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제재를 가하고 있어 지금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이때에 대한민국 국민 240여명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 서방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제스처가 될 수 있으며, 우리와는 협력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이이며 관계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공간에 신체가 있고 그 옆에 다른 신체가 있어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지금의 현상이 러시아와 우리의 사이이며 관계일 수 있다는 이론이 홉스의 물체이론이다. 칼루가 주지사의 러브콜은 물질론이나 신체론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공감 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삼성 현지공장을 뒤로하고 모스크바 시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고려인, 한인이 마련한 환영파티에 참석, 점심을 먹었다. 한인 총연합회장, 모스크바 한인회장 등 많은 고려인과 한인 간부들이 주관한 환영회는 열기가 있었고 민족이라는 따뜻한 동질감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데 충분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러시아에서 국가 1급 훈장을 받은 아니타 최라는 국민 가수가 자신의 밴드 그룹을 데리고 나와 4~5곡을 열창했는데 호소력 깊은 성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마치 신기를 초월하는 괴력무당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환영 겸 환송파티가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수난의 역사 간직한 폴란드를 가다 다시 열차를 갈아타고 대사관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한반도 면적 크기의 옛 소련권 국가인 벨라루스의 브레스트 역에 도착했다. 환상적인 색채형상으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화가 마르크 샤갈의 고향이기도 하다. 면적에 비해 인구는 962만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당히 엄격한 경계를 받으며 비자 심사를 받고 아름다운 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밖에는 나갈 수가 없었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들은 평화롭고 풍요로워 보였다. 일행이 점심을 먹는 동안 철도 폭이 넓은 TSR에서 전 세계의 철도가 통합된 폭이 좁은 TCR로 차량이 바뀌었다. 바뀐 열차를 타고 2시간쯤 달렸을까. 그 짧은 시간이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어찌 되었든 열차는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120여년 이상의 긴 세월을 외세의 침략으로 한때는 독일, 그리고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는 나라가 세 동강이 나는 수난의 역사를 가졌다. 그럼에도 수도 바르샤바는 아름다운 고도였다. 폴란드에는 위인도 많았다. 피아노 작곡의 거장인 쇼팽이 폴란드 출신인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피아노의 시인인 쇼팽은 살아서 조국 폴란드에 돌아오고 싶었으나 독일의 탄압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타국에서 죽었다. 그는 죽으면서 자신을 조국에 묻어 달라고 했지만 시신을 폴란드로 옮길 수가 없어 누나가 심장만 숨겨 들고 와서 바르샤바의 성당에 안치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의 심장이 존재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상징적인 돌기둥이 성당 안에 서 있다고 한다. 바르샤바 곳곳 쇼팽이 활동했던 보도 위에는 그가 작곡한 음악이 기록된 돌로 만든 벤치가 놓여 있다. 한쪽 끝에 버튼이 있어서 그 버튼을 누르면 쇼팽의 피아노곡이 울려 퍼져 그의 곡을 쉬면서 들을 수 있다. 폴란드 국민의 쇼팽 사랑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구 시가지에는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동상이 서 있고 요한 바오로 2세를 교황으로 추천한 대주교의 동상도 역사적인 성당 건물 앞에 있다. 구 시가지의 야경이 장관이다. ●개성 등 북한지역에 더 많은 공단 조성해야 독일 베를린으로 출발하기 전 유대인 집단 거주지인 게토 지역에 자리 잡은 유대인 학살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했다. 독일이 폴란드에 사과하고 화해한 태도와 일본이 우리나라에 제스처만 보이는 태도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바르샤바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그제고슈 스헤티나 폴란드 외무장관의 기조연설과 우리 측 학자 2인, 폴란드 측 학자 2인의 발표로 의미 있게 진행됐다. 마지막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까지 도착하여 세미나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의미 있는 세미나를 마친 열차가 마지막 종착지인 베를린을 향해 출발했다. 베를린 도착 후 하룻밤을 지낸 유라시아 친선 팀은 브란덴부르크 문 인근 알리안츠 포럼 건물에서 열린 ‘독일 통일과 한반도 통일 문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베를린 자유대학 학생과 서울대 학생 각 8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외교부 장관과 전 독일 총리의 기조연설이 세미나를 더욱 진지하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 세미나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통일이라는 대명제 앞에 많은 것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우선 통일이라는 단어보다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한 의미의 다른 단어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에도 동독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통일이라는 단어를 써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담화도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 길을 연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냄으로서 경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제 선진국이 된다면 북한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돕고 소통하며 민간 차원의 생활문화를 교류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개성과 같은 여러 곳에 공단을 많이 지어서 북한 국민의 생활이 향상된다면 남북이 하나 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물론 기술적으로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통일은 어느 순간 갑자기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조금 떨어진 넓은 공터에는 돌로 만든 유대인 학살 추모 기념 모뉴먼트가 미로처럼 설치되어 있다. 베를린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이란다. 독일 의회가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의미로 높낮이가 각기 다르고 사람이 앉거나 누워도 좋을 만한 1000여개가 넘는 직사각형의 기념비적 모뉴먼트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결과물이란다. 이 작은 돌 위에 안거나 누워서 자신들의 과거사를 뒤돌아보는 진정한 독일인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의 형식적인 모습과 달리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폴란드 게토 지역의 추모 기념비 앞에서 갑자기 땅에 엎드려 무릎을 꿇으면서 고개 숙여 가슴 아파한 광경은 모든 사람들을 당황시킬 정도로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한다. 많은 기자들의 질문에 브란트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니 전후 일본 총리들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통일을 너무 서둘러서도 안 되겠지만 작금의 일본 총리들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위해서도 하루속히 북한과 하나 되어 부산과 목포에서 평양을 거쳐 베를린까지 우리의 생산품을 싣고 열차가 달릴 날을 기대한다. ●베를린서 울려 퍼진 금강산… 통일을 기약하다 세미나가 끝나고 브란덴부르크 문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음악회는 베를린에서 치른 한국의 밤 같은 무대였다. 백건우씨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5번은 엄청나게 모인 관중을 감동시켰다. 또한 김덕수의 사물놀이 공연에 관중들이 매료되었으며 끝으로 조수미가 부른 ‘그리운 금강산’은 사람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참가인 중 몇 사람은 눈시울을 적시었다고 한다. 베를린이라는 장소 또한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끝으로 윤병세 장관을 비롯해 김창범 단장, 임수석 심의관 등 외교부의 유라시아 친선특급 프로젝트 준비팀의 노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의 각 도시 정차 역에서 치러진 환영식과 크고 작은 행사 등등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다. 또한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가 성사되도록 러시아철도공사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공사 측 직원들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한다.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11]=항생제의 두 얼굴(1)

     만약에 항생제가 없었다면 아마 인류는 멸종했거나, 지금처럼 ‘만물의 영장’이라는 지배적인 위상을 갖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지혜롭고, 강인하다 해도 주변에 너무나 많이 있으면서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냄새가 나거나 소리를 내지도 않는 유령같은 침략자들을 감당할 길이 없으니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항생제의 대척점에 있는 존재, 바로 세균(germ)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콜레라가 한번 창궐하면 전국에서 한꺼번에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멸종’을 떠올릴만큼 전율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까. 멀쩡하던 사람이 픽픽 자빠져 나가는데, 대책은 없으니 엉뚱하게도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부적을 만들어 위기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렇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요.  ‘도성 한양에는 괴질로 죽은 사람의 시체가 도성 성벽보다 높게 쌓였으며,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들은 굶주림에 내몰려 아버지가 아들을 죽여서 그 살을 먹고, 아들이 늙은 부모를 잡아먹고 연명을 했다’는 기록이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도 전하거니와 이를 어찌 전쟁의 참화에 비기겠습니까.   ●세균이 왜 무섭나고요?  카이스트 한국과학문명사연구소 신동원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조선 영조 연간인 1730년에 수도 한양 일대에 역병이 퍼져 무려 1만 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당시 한양 인구가 20여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스무 명 중 한 명은 숨진 셈이지요. 이 역병은 홍역으로 추정되는데, 홍역이야 바이러스가 원인이니 그렇다 치고, 일반적인 세균에 의한 대표적 질병인 콜레라는 어땠을까요.  역시 신동원 박사의 저서인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에 따르면, 콜레라(세균 모양은 사진 참조)가 처음 조선에서 유행한 것은 1821∼1822년으로, 사서에는 ‘신사년 괴질’로 기록돼 있습니다. 1821년(순조 21년) 8월 13일 평안도에서 올라온 장계에 따르면, “설사와 구토를 한 후 비틀리면서 순식간에 죽어버렸고, 열흘 안에 1000여 명이 죽었는데, 병에 걸린 10명 중 한둘을 빼고는 모두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 괴질의 특징은 ‘심한 설사와 탈수로 인한 쇼크’였답니다. 또 “전염되는 속도가 불이 번지는 것과 같다”고도 했습니다. 심노숭의 ‘자저실기’에는 그 전파 속도를 “바람처럼 일어나 조수처럼 퍼져 항우의 군대가 휩쓸고 지나가는 것보다 더 빨랐다”고 표현하고 있지요. 이 콜레라 유행으로 수십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콜레라는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유행을 했는데, 1858년 유행 때는 50여만 명이 죽었고, 1886년, 1895년에도 수만 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다산 정양용은 이 신사년 괴질에 관한 기록을 ‘목민심서’에 남겼는데 “도광 원년 신사년 가을에 이 병이 유행했다. 10일 이내에 평양에서 죽은 자가 수만 명이요, 서울 성중의 오부에서 죽은 자가 13만 명이었다. 증상은 혹 교장사(攪腸沙) 같기도 하고 전근곽란 같기도 한데, 치료법을 알 수 없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정도면 ‘시체가 도성 성벽보다 높게 쌓였다’는 기록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콜레라가 어찌 그 때에서야 처음 나타났을까만, 남아있는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괴질 정도로만 기록된 것도 있어 정확한 병명은 추정할 뿐인 사료도 있고, 잃어버린 자료도 무척 많으니까요. ●도대체 얼마나 죽었길래…  우리나라에서 콜레라는 1660년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위력이 어느 정도였냐 하면 국가 인구통계를 바꿀 정도였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79차례의 역병 기록이 전하는데, 이 중에서 한번에 10만명 이상 죽어나간 경우도 여섯 차례나 됩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2005, 청년사)에 따르면, 어떤 해에는 전국에서 50만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7∼8%나 되는 규모였습니다. 요즘 인구로 치자면 350만∼400만명쯤 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염병으로 나자빠지니 인구 동향에 영향을 안 미칠 수가 없지요. 1807년 조신 인구는 756만 146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후 역병이 집중적으로 돌아 28년 뒤인 1835년에는 661만 5407명으로 잡힙니다. 약 100만명 정도가 줄었는데, 이 기간에 큰 전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병과 이에 따른 기근이 원인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정도의 인구 감소는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때보다 큰 규모이지요. 조선왕조실록은 “구할 방도가 없다”는 기막힌 기록으로 그 때의 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은 많은 사람이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프랑스에 주둔 중이던 미군 병영에서 시작된 독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요. 이 바이러스가 제 1차 세계대전 참전병들이 귀환할 때 옮겨져 이후 한 달만에 미군 2만 4000명을 포함해 미국에서만 50만명이 죽어나갔으며, 이듬해에는 영국에서만 15만명이 죽는 등 이후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최대 5000만명이 죽었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740만명이 감염돼 이 중 14만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 유행한 바이러스가 요즘 자주 듣는 ‘H1N1’형인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항생제의 발견이 인류 문명에서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세균이 있는 곳에 항생제가 있다  아무튼, 파스퇴르가 세균의 실체를 알아내 현대 의학의 기틀을 다진 이후 인류는 귀신이나 마귀의 장난이라고 여겼던 이전의 무지몽매한 전염병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지만, 파스퇴르가 이룬 과학적 업적이 우리나라로 전파돼 괴질이 귀신의 장난이 아니라 세균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기까지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이 지나야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특정 질병의 예방책으로 활용하는 백신(vaccine)이라는 말은 파스퇴르가 예방용 접종을 위해 세균으로 만든 약을 뜻하며, 예방접종을 ‘vaccination’이라고 말하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합니다. 물론, 그 전에 제너가 종두법을 개발해 인류를 천연두의 공포에서 구했지만, 임팩트가 파스퇴르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후 수많은 세균들이 속속 실체를 드러냈고, 인류는 이런 세균들을 제압할 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류 역사를 통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사용된다는 항생제입니다. 어떻게 해서 ‘생명체에 맞선다’는 뜻의 항생제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국의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의 항생제를 만들어 제 1차 세계대전 중에 부상을 당한 군인들을 치료하기 시작한 이후 ‘항생제의 역사’가 곧 ‘문명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항생제가 본격적으로 질병 치료에 사용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쟁은 인명 살상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을 전파하는 매개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이후, 항생제는 그 위력만큼 엄청난 속도로 진화를 거듭합니다. 세균이 세포분열을 할 때 세포벽을 만들지 못하게 함으로써 항균작용을 하는 페니실린류에서 시작해 세팔로스포린류,병원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류와 테트라사이클린류, 세균의 DNA에 작용하는 약제로 오늘날에도 흔히 사용되는 퀴놀론류 등 병원성 세균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항생제가 속속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항생제들은 매독을 비롯해 디프테리아, 결핵,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켜왔지만, 문제가 없지 않았습니다. 바로 내성균의 출현입니다.  [다음 주에 게재될 ‘항생제의 반란-2’에서 계속됩니다.]  jeshim@seoul.co.kr
  • 주식 상속·증여세 탈세 무더기 적발

    주식의 상속과 증여에 대한 과세가 엄격해지고 있지만, 지방 세무관청에선 여전히 느슨한 일 처리로 탈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7일 광주지방국세청과 관할 세무서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한 결과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보유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제3자를 거쳐 나중에 실제 상속인에게 넘기는 편법을 동원한 사례도 있었다. A씨는 부친이 제3자인 B씨에게 명의신탁한 주식 3만 3000주(11억원 상당)를 상속받았으나 법정 기한에 소유주를 바꿔야 하는 명의개서를 하지 않았다. 이럴 경우 세무당국은 증여세를 부과해야 하지만 광주국세청은 A씨가 부친으로부터 사전에 증여를 받고 B씨에게 명의신탁한 것으로 잘못 판단해 증여·상속세 9억 7000여만원을 덜 징수했다. 감사원은 또 기업의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중소기업에 대해선 할증을 면제해주는 제도를 악용한 상속인 6명을 부실하게 다룬 광주국세청에 추가 징수를 지시했다. 최대주주 등이 물려받은 발행주식의 50% 이상을 보유했다면 평가액의 30%를 가산받아야 하지만, 평균 매출액 1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라면 이를 면제받는다. 그러나 한 지방기업에서는 6명이 주식의 100%를 상속받았을 뿐만 아니라 법정 중소기업도 아니어서 3억 2375억원의 상속세를 더 물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나주세무서 C씨와 D씨는 한국자산공사의 인터넷 공매에 참여해 논 3543㎡을 1억 5315만원에 낙찰받은 뒤 나눠 가졌다. 북광주세무서 E씨는 밭 2886㎡를 2억 1740만원에 낙찰받았다. 국세청장을 포함한 모든 세무공무원은 직간접을 막론하고 국가 압류재산을 매수하지 못하게 돼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경차 취득세 부활, 내년부터 면제 혜택 폐지…자동차 업계 반응은?

    경차 취득세 부활, 내년부터 면제 혜택 폐지…자동차 업계 반응은?

    경차 취득세 부활, 내년부터 면제 혜택 폐지…자동차 업계 반응은? 경차 취득세 부활 경차 취득세가 내년부터 부활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7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경차 취득세 면제 제도는 지난 2004년 1월 시행된 이후 12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그동안 지방세법상 경차의 취득세 면제 조항이 꾸준히 연장돼 왔지만 혜택 종료를 5개월 앞둔 지금까지 정부 차원의 연장 계획이 없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취득세 면제 혜택이 사라질 경우 경차는 일반 중대형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차량 가격의 7%를 취득세로 준비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차 가격을 기준으로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 부담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이와 관련해 “경차 판매 감소폭이 1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경제성과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경차 시장을 활성화했던 기존의 정책과 배치된다”면서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홍콩독감아 물럿거라…춤으로 벌이는 굿판 ‘처용무굿’

    메르스·홍콩독감아 물럿거라…춤으로 벌이는 굿판 ‘처용무굿’

    전 국민을 공포로 떨게 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고하고 홍콩독감 등 온갖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굿판이 벌어진다. 한국문화재재단의 특별기획 공연 ‘처용무굿’이다. 처용무는 용왕의 아들 처용이 역신(疫神)으로부터 아내(인간)를 구했다는 신라 헌강왕 때 설화에 바탕을 둔 것으로,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을 말한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고 2009년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런 위상과 달리 처용을 신으로 모시는 굿거리는 전혀 없다. 부적이나 지푸라기 인형 같은 단순한 액막이 풍습으로 존재할 뿐이다. ‘처용무굿’은 처용을 본래의 위상인 신으로 상정하고, 그의 위력인 춤으로 벌이는 굿판이다. 굿판인 만큼 실제 무당이 등장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 별신굿 인간문화재 정영만, 중요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수자인 이용녀다. 특히 이용녀는 ‘솟을굿’을 하면서 작두를 탄다. 시퍼런 작두에 올라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초등학생은 입장할 수 없다. 박영수 춤터 새마루 대표는 ‘처용 퇴송무’를 열연한다. 역신을 보내는 퇴송무는 봉산탈춤과 궁중무용 처용무를 엮어 박영수가 만든 춤이다. 여성농악단의 맥을 잇는 만능 광대들인 ‘연희단 팔산대’도 나선다. ‘판굿’ 중 동서남북 중앙을 돌면서 사악한 것을 몰아내는 주술성이 돋보이는 장면을 선보인다.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은 “구성의 치밀함에 얽매이지 않고 다짜고짜 맛있는 부분만을 골라 엮겠다”며 “당대 최고의 꾼들이 펼치는 춤의 굿이니 확실히 ‘굿 is Good’”이라고 말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 다음달 26일, 9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집(KOUS). 전석 5000원. (02)3011-172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숲, 동심을 키우다

    [현장 행정] 숲, 동심을 키우다

    “선생님. 이 풀은 뭐예요? 먹을 수 있는 거예요?”(관악구 신사동 하나어린이집 어린이) “네, 이건 쑥인데 먹을 수 있어. 하지만 오늘은 이걸 가지고 수건에 예쁘게 무늬를 넣을 거예요.”(관악산 숲가꾸미 선생님) 23일 관악구 관악산의 숲속 작은 도서관이 시끌시끌하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섯 살짜리 꼬마 20명이 도서관을 습격했기 때문이다. 꼬마들은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솔방울과 나뭇잎 등으로 만든 곤충 모형을 보고 신이 나서 팔짝팔짝 뛴다. 한 꼬마가 풀잎에 있는 무당벌레를 잡자 아이들은 일제히 그 친구 옆으로 몰려들어 쪼그리고 앉아 관찰한다. 그리고는 “왜 도서관이 산에 있어요?”, “여기는 왜 이렇게 풀이랑 꽃이 많아요?”, “도서관 주인은 누구세요?” 등 쉴 새 없이 질문을 이어갔다. 숲속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인 ‘관악산 숲가꾸미’ 소속의 선생님이 쏟아지는 질문에 차분히 하나씩 대답해 나간다. 아이들은 이날 곤충 이야기를 다룬 구연동화를 듣고, 나뭇잎과 꽃잎을 활용해 손수건에 염색을 하는 체험활동을 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관악산의 숲속 작은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주말에는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숲속 도서관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도시 아이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곤충과 산속의 동물을 직접 보면서 설명해줘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숲속 작은 도서관은 지난 2008년 10월 철거 예정이던 관리초소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2500권의 장서를 가지고 문을 열 당시에는 도서관의 성격이 강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숲속의 쉼터 및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강화되면서 복합 숲속 생태체험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운영되는 생태체험관은 1년에 찾는 주민이 6000여명에 육박한다. 구 관계자는 “숲속에 있는 도서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생태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이렇다 보니 부부는 등산을 하고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가족의 풍경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 밖에 낙성대공원 도서관과 관악산 시(詩)도서관 등도 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시에서 자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풀과 꽃 이름을 알 수 있게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갈 것”이라면서 “또 가볍게 등산길에 오른 주민들도 잠시 쉬면서 책을 볼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신당 필요” 51%… 정치 양극화에 지친 한국

    [단독] “신당 필요” 51%… 정치 양극화에 지친 한국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깊어지면서 현행 정치 질서를 거부하는 이른바 ‘정치 부정층’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공천과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국민 열망이 커졌다는 점에서 ‘민심발(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16일 서울신문이 창간 111주년을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8.0%에 달했다. 이는 여당인 새누리당(34.4%)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23.2%) 지지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무당층이 역설적으로 최대 정치 세력인 셈이다. 선호하는 정당 형태에 대해서도 양당제(25.9%)보다는 다당제(51.8%)를 선택한 응답자가 2배 많았다. 현재의 양대 정당 구도가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부정층 확대 현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에서도 나타났다. 긍정 평가자는 33.5%, 부정 평가자는 61.4%였다. 특히 긍정 평가자 비율은 2013년 7월 조사(62.5%)에 비해 2년 동안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16.8%에 그친 반면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답변은 이보다 3.8배 많은 64.1%에 달했다. 또 기존 정당 외에 신당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51.4%로, 34.0%에 그친 ‘필요 없다’는 반응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정치 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물갈이 공천은 영남, 신당 창당은 호남을 중심으로 각각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갈이론은 대구·경북(TK) 67.2%, 서울 67.0%, 부산·울산·경남(PK) 63.8% 등으로 높았다. 신당론은 광주·전남·전북(60.8%), 서울(57.7%) 등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여야가 지지 기반인 영호남은 물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부정층을 지지층으로 돌려놓기 위한 여야의 자정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차기 대선 후보 경쟁에서는 여야 모두 ‘절대 강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도 35.0%에 달했다. 선호도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1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0.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0.8%,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7.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 5.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4.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4.1%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여론조사] 20·40대 ‘다당제’ 선호 압도적… 서울·남성·野지지층서 높아

    [단독] [여론조사] 20·40대 ‘다당제’ 선호 압도적… 서울·남성·野지지층서 높아

    민의와 동떨어진 계파 정치에 매몰돼 대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행 양당제에 대한 염증은 20~50대 유권자 사이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맥락에서 이들 연령층에서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십년간 지속된 지역 기반의 양당 구도에 질린 국민이 제3의 정치 세력 등장을 갈망하고 있다는 얘기다. 16일 서울신문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다당제 선호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다당제 60.0%-양당제 16.7%)와 30대(57.3%-13.0%)에서는 다당제 선호가 3~4배에 이르렀고 40대(58.1%-21.6%)와 50대(56.1%-30.0%)에서도 2배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당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59.0%)과 남성(57.4%), 학생(63.4%)과 화이트칼라(60.7%),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56.6%)와 무당파(54.9%)에서 두드러진 반면 양당제는 부산·울산·경남(29.0%)과 농림축산업(58.5%) 종사자의 선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50대(53~56%), 지역적으로는 서울(57.7%)과 호남(60.8%), 그리고 남성(55.8%)과 새정치연합 지지자(61.7%)에게서 두드러졌다. 신당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4.2%)과 60대 이상(43.6%) 고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센터장은 “사실상 겪어 보지 못한 다당제의 장점 때문이라기보다 새누리당-새정치연합 체제에서 비롯된 정치 불신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양당 체제가 중도나 무당파 성향 유권자들을 대변해 주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이 신당 출현에 대한 기대로 연결된 것으로 기존 정치권에 대한 질책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사회의 이해 상충을 정책으로 산출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인데 현재 새누리당이나 새정치연합 모두 구실을 못 하고 있다. 패권적인 거대 양당 구도에 국민이 염증을 느끼기 때문에 양당제보다 다당제, 또한 새로운 정당 출현을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새정치연합의 갈등은 봉합되기보다는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다당제와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옛 실무당직자 출신 50여명… ‘호남당’ 가시화하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옛 실무당직자 출신 50여명… ‘호남당’ 가시화하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옛 실무당직자 출신 50여명… ‘호남당’ 가시화하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옛 중앙당 실무 당직자 출신 당원 50여명이 9일 오후 국회에서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중도개혁 성향을 표방하며 ‘국민희망시대’라는 조직을 만들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희망시대는 호남 당원을 주축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앞서 탈당해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향후 관계 설정도 주목된다. 당내 일부 비주류 측 인사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신 들린 주방 보조와 스타 요리사의 사랑 이야기

    귀신 들린 주방 보조와 스타 요리사의 사랑 이야기

    최근 종영한 KBS ‘프로듀사’의 빈자리를 대신할 새 금·토 드라마가 찾아온다. 3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하는 tvN ‘오 나의 귀신님’은 ‘빙의’라는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와 접목시킨 독특한 드라마다. 드라마 ‘고교처세왕’의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손잡은 이 작품은 훈훈한 외모의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 분)와 그를 짝사랑하는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박보영)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봉선은 무당이었던 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귀신이 보인다. 주변에서 말을 거는 귀신들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었던 터에 급기야 음탕한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에 빙의된다. 어릴 적 왕따를 당했던 기억 때문에 소심하고 주눅이 들어 있는 봉선을 왠지 싫어하던 선우는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봉선의 모습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보영은 “귀신에 빙의되거나 ‘음탕한’ 연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제는 다 내려놨다”면서 “소심했던 봉선이와 순애가 들어왔을 때의 봉선이 두 캐릭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셰프 연기를 위해 정호균 셰프를 사사하고 있다고 밝힌 조정석은 “칼질도 늘었고 몇 가지 요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별한 롤 모델은 없지만 TV에서 본 셰프처럼 주방에서의 법규, 룰을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없이 착해 보이지만 미스터리한 선우의 매제인 최성재 역에는 임주환이, 선우의 첫사랑인 이소형 역에는 박정아가 출연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공적 담론 형성 통해 정치적 양극화 해소해야/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공적 담론 형성 통해 정치적 양극화 해소해야/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직전 40%였던 대통령 지지율은 한 달 후 29%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집권당 지지율은 43%에서 40%로 감소한 반면 제1야당은 3% 포인트 오른 22%였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59%였던 대통령 지지율은 한 달 후 13% 포인트 빠졌고, 여당은 4% 포인트 줄었으며 제1야당은 2% 포인트 감소했다(갤럽 여론조사 결과). 메르스 사태와 세월호 참사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은 국가적 재난에 대한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인식한다. 그런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해서 청와대와 ‘동패’(同牌)의 관계인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상관관계가 낮았다. 최근 20주 동안의 조사에서 집권당 지지율은 일관되게 40% 초반대에 머물렀고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됐을 때에도 38%를 기록했다. 또 다른 특징은 집권세력이 국가적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아도, 메르스 전쟁에 앞장선 당 소속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도 제1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대통령과 정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 관행은 한국 정치 현실의 단면을 엿보게 한다. 단순 지지율 변동 폭만을 고려한 추론이라 일반화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제1야당을 집권 대안 세력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석해도 될 듯싶다. 무엇보다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 줄어든 수치만큼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성이 관찰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률은 최저 29%에서 최고 43%의 범위에 있었다. 제1야당의 지지율이 ‘지지하는 정당 없음’보다 더 높았던 때는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꾼 직후, 6·4지방선거 직전과 선거 후 한 달 정도였다. 당명 개정과 선거 국면에서 야당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싫은’ 여당을 견제하려면 어쩔 수 없이 찍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만이 지지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 유권자들이 이슈 혹은 정책에 대한 입장을 비교하여 지지할 정당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논란, 세월호 참사 책임규명 회피, 성완종 리스트 공개의 경우 집권당에 정치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러한 인식이 평가적 태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아니었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집단이기주의, ‘특별한 이유 없이 싫다’ 혹은 ‘영 내키지 않는다’는 편견적 감정이나 정서적 거부감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추된다. 이성보다는 편견적 감정이나 정서적 거부감에 기초한 직관적 판단이 정치적 태도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은 심리학 연구에 의해서도 확인된다. 도덕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통섭적 차원의 범학문적 연구’를 통해 직관에 근거한 도덕적 가치 판단이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는 핵심 독립변인이라고 주장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보편 복지를 비난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건 보편 복지 정책이 성실함과 노력의 중요성을 폄하하고 게으름과 무책임을 조장한다는 그들의 도덕적 가치관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아야만 사회가 변화한다.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공적 담론 재구성만이 이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한다. 주류 언론이 정치인들의 수사를 그대로 받아 적고 인터넷 언론들은 신문과 방송의 보도내용을 적절히 편집해서 뉴스로 가공하며 종편의 각종 시사프로그램이 정치인 프레임을 반복하는 언론 환경에서 공적 담론은 프레임 개발자들이 설정한 범위를 벗어나기 힘들다. 심리학자와 언어학자에 따르면 정책은 정치인 자신이 옳다고 믿는 도덕적 가치 판단의 결과물이다. ‘옳음과 그름’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타협이 실종된 갈등만 난무하는 부정적 정치 모습에 대한 묘사는 그만두고 다양한 도덕적 가치가 경쟁하는 공적 담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40%나 되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 의지를 자극하려면 권력 취재원의 입에 의존해 특정 프레임을 확대 재생산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 대신 정치 세력이 제안한 정책으로 누가 이득을 보는지 구체적 관계를 탐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야말로 언론이 정치적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 [송혜민의 월드why] 그들은 왜 ‘어린 전사’를 키울까?

    [송혜민의 월드why] 그들은 왜 ‘어린 전사’를 키울까?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새로운 선전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얼굴에 복면을 쓴 채 복싱 경기장과 비슷한 커다란 링 안에서 훈련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링 안에는 키가 작은 아이들이 지휘관으로 보이는 성인 남성으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고, 또 다른 아이들은 유격훈련이 실시되는 외부로 이동되기도 한다.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성인 남성은 바닥에 누운 아이들의 배 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고, 아이들은 겁도 없이 머리로 벽돌을 부수는 등 아찔한 훈련을 이어간다. IS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현혹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어린아이들을 이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들을 납치해 자살폭탄테러에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왜 IS는 힘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과 훈련을 강행하는 것일까. ▲극단적인 종교집단‧사상주의 국가‧군대가 필요한 이들이 선택한 아이들 IS의 ‘차일드 웨폰’(Child Weapon)과 비슷한 사례는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교‧국가를 막론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세뇌교육을 통해 원하는 사상과 관념을 각인시키려 애쓴다. 강력한 공산주의 사상을 강조하는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북한은 교과서를 통해 북한 학생들에게 “김정은은 3살 때 자동차 운전을 했다”라는 내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세뇌교육을 통한 김정은 우상화의 한 단계다. 2012년 홍콩에서는 친중국 ‘홍색 세뇌 교육’에 반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됐다. 홍콩 정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한 ‘도덕‧국민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당시 친중국계의 렁춘잉 행정장관은 국민교육이 중국의 현재와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학부모와 교사 단체들은 아이들에게 중국 공산당의 가치관을 주입하는 세뇌교육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소말리아 아이들은 굶주림 속에서 강한 세뇌를 받고 총대를 멨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는 수백 명의 아이들을 전선에 배치시켰다. 이 아이들은 자신의 키를 훌쩍 넘어서는 장총을 어깨에 짊어지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총알을 장전하며 어른들 사이에 섰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살길이 막막한 아이들에게 전쟁터는 집과 다름없었다. 정부군‧반군 할 것 없이 아이들을 세뇌해 전쟁의 정당함을 강조했다. 위의 사례들은 수많은 아이들이 누구보다도 쉽게 세뇌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 일부 단체와 국가, 어른들이 각기 다른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이들을 동원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문제는 어떤 아이들에게 있어서 세뇌는 그저 ‘비폭력적인 교육’에 불과하지만, 일부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타인의 목숨까지 좌우하는 강력한 ‘무기’로 변모한다는 사실이다. ▲“어린아이들일수록 피암시성 높아 쉽게 세뇌당해” IS같은 극단적인 무장단체가 작고 힘없는 아이들을 동원하고, 선전용 영상까지 만들어가며 더 많은 아이들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이들의 관념과 사상을 조종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피암시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피암시성이란 타인의 암시에 빠지는 성질을 뜻한다. 타인의 암시를 받아들여 자신의 의견이나 태도에 반영하는 성질이다. 예컨대 점을 보러 무당을 찾았을 때 무당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쉽게 동조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피암시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배지수 정신과 전문의는 “피암시성은 문화적 또는 개인의 차이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권위의 차이가 클수록 피암시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어른이 아이에게, 혹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특정 관념을 주입하려할 때 피암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비판적인 사고(思考) 시스템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분석할 능력이 없다. 특히 폭력적이고 상하관계가 명확한 상황이라면 아이들이 현혹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사람을 죽이는 잔혹한 행위에 대한 정당성 역시 쉽게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리고 작은 손과 날카로운 총‧칼은 어울리지 않는다. 종교와 사상, 문화적 차이를 떠나, 모든 아이들이 아이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길 희망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회사에 사전통지 없었나?”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회사에 사전통지 없었나?”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회사에 사전통지 없었나?”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50여명 인력 투입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50여명 인력 투입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50여명 인력 투입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판교사무소에서 현장조사” 대체 왜?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판교사무소에서 현장조사” 대체 왜?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판교사무소에서 현장조사” 대체 왜?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도대체 왜?”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도대체 왜?”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국세청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도대체 왜?”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불의(不意)의 즐거움/황수정 논설위원

    부엌 형광등 갓 너머로 몇 놈이 숨바꼭질을 한다. 선홍색 등딱지가 선명한 무당벌레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산야의 진딧물이 있는 자리에 살고 있어야 마땅하다. 이주 내력을 알 수가 없다. 녀석들의 판단을 교란시킨 건 누굴까. 뒷베란다의 열린 창으로 밤 깊어 쏟아져 들어오는 소리. 밤마다 데시벨을 높여 가는 개구리떼다. 내가 모르는 어디에 저들이 깃들일 여지가 있었는지 미궁 속이다. 개구리 소리에 낚인 무당벌레들이 덩달아 번지수를 잘못 짚었을까. 공원 산책길에는 불의의 즐거움이 있다. 소나무밭 모롱이쯤에서 기다렸다 한바탕 울어젖히는 건 산비둘기다. 질 수 없다고 목청을 들이대는 건 뻐꾸기. 도심 공원에 물색없이 등장한 녀석들 덕에 산책의 묘미는 그만이다. 무논 아닌데 개구리, 산 속 아닌데 산비둘기, 숲 길 아닌데 뻐꾸기가 용케 자리를 비집었다. 환경지표 생물이라는 개구리는 대체 무엇이 아쉬워 아파트 양회 바닥에 눌러 앉기로 했는지 날마다 궁금하다. 산책 길에서는 여름이 끝나도록 뻐꾸기의 저 ‘반골’ 기질이 궁금하지 싶다. 사람이 그리웠을 리 만무하고. 달리 도리 없었던 순응일까, 어떤 모반(謀反)일까.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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