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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조국 임명’→‘한일관계 더욱 악화’ 자의적 해석에 열올려

    日언론, ‘조국 임명’→‘한일관계 더욱 악화’ 자의적 해석에 열올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불거진 한국 내 논란에 대해 지나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온 일본 언론들이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의혹의 측근‘, ’임명 강행’ 등 표현을 쓰며 비판적인 보도 행태를 보였다. 일부 언론들은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을 일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자국 정부의 무역보복에서 촉발된 한일 갈등과 엮어 풀이했다. 우파를 대변하는 요미우리신문은 10일 ‘대일 강경대응 심화될 우려’라는 서울발 해설 기사에서 “문재인 정권은 내년 봄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일본에의 양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문 정권이 대일 강경자세를 취하는 것은 지지층인 좌파의 뿌리깊은 반일 감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무당파층인 젊은이들이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권 지지층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일본에의 대결 자세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극우 기반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조 장관 임명을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연결지어 아전인수격 논리를 폈다. 산케이는 “이번 혼란을 초래한 것은 문재인 정권에 의한 ‘사법의 자의적 운용’으로, 징용 문제에서의 (한국의) 불합리성과 동일한 뿌리를 갖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법의 지배’라는 원칙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TV아사히 ‘와이드 스크램블’, TBS ‘히루오비’ 등 민영 방송사들의 낮시간 와이드쇼 프로그램들은 이날도 한반도 전문가 등을 패널로 불러 수십분에 걸쳐 문 대통령과 조 장관 및 이번 갈등을 둘러싼 한국 내부상황에 대해 ‘옐로 저널리즘’(선정적 흥미 위주 보도)에 기반해 부정적인 내용들을 내보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와 절친한 하야카와 히로시가 회장으로 있는 TV아사히 와이드 스크램블은 연일 한국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는 조선족 출신 귀화 일본인 리소테쓰(한국어 발음 이상철) 류코쿠대 교수를 이날도 해설자로 등장시켰다. 리소테쓰는 산케이에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는 한일 관계 정상회의 첫걸음’이라는 칼럼을 내보내는 등 일본 극우의 시각에서 한국에 대해 망언에 가까운 언설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와이드 스크램블은 지난달 19일에는 평론가 구로가네 히로시가 생방송 중 메모 카드에 ‘단한’(斷韓·한국과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이라고 쓰고 한일 국교 단절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시청률 민방 2위인 TV아사히의 간판 뉴스쇼 와이드 스크램블은 지난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출생했다고 전하는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조국 의혹 검찰 수사’에 ‘적절’ 52.4%…‘조직적 저항’ 39.5%

    ‘조국 의혹 검찰 수사’에 ‘적절’ 52.4%…‘조직적 저항’ 39.5%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전격 기소하는 등 조국 장관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응답자 절반이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고 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조국 당시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가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은 52.4%였다.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은 39.5%로,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2.9%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8.1%였다.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은 자유한국당(조직적 저항 15.6% : 적절한 수사 81.2%)과 바른미래당(17.5% : 72.1%) 지지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3.7% : 61.6%)과 대구·경북(42.6% : 55.2%), 서울(41.0% : 51.3%), 대전·세종·충청(31.1% : 50.3%), 경기·인천(40.3% : 50.3%), 20대(31.8% : 59.6%)에서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28.7% : 58.4%)과 40대(45.1% : 52.2%)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9.6% : 68.1%)과 중도층(35.8% : 58.9%),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2.6% : 67.0%)에서 ‘적절한 수사’ 응답이 많았다. ‘검찰 개혁 막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조직적 저항 51.4% : 적절한 수사 42.9%), 진보층(60.1% : 29.3%), 정의당(48.4% : 39.8%)과 더불어민주당(65.9% : 26.8%)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50대(조직적 저항 47.8% : 적절한 수사 45.6%)와 30대(48.3% : 43.9%)에서는 두 응답이 서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응답률은 6.0%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가인엄마 무속인, 당당한 이유는..

    송가인엄마 무속인, 당당한 이유는..

    송가인엄마 무속인 사실이 화제다. 지난 3일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동네 사람들과 함께 미스트롯 콘서트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송가인 부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가인은 무속인 엄마에게 소원을 빌었다. 송가인 엄마 송순단 씨는 국가 무형문화재 72호 진도씻김굿 전수조교다. 진도 씻김굿이란 전라남도 진도에서 전승되는 천도 굿으로, 이승에서 풀지 못한 죽은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는 굿을 말한다. 원한을 씻어준다고 해서 씻김굿이라고 불린다. 지난 6월 ‘아내의 맛’에 출연한 송순단 씨는 “송가인이 이 직업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오히려 무당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해줬다. 그래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부끄러운 직업도 아닌데 숨길 이유가 없다. 옛날엔 천대 받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나라에서 인정해주고 있다”며 뿌듯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이 쏟아지는 비에 “비가 온다는데 어떡해”라고 하자 송가인의 아버지는 “비 오니까 큰일이다. 어떻게 공연하나”라고 함께 걱정을 했다. 그러자 송가인은 “비가 와도 한다고 하는데 어르신들이 걱정되네. 엄마한테 빌어달라고 하려고”라고 말했다. 또 “공연 끝나고 동네 어르신들 식사 대접하려고 예약했다”며 효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를 들은 송가인 아버지는 “내 딸이 아주 최고다 내 딸이 넘버 원이다”라며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멈추고 반등 노려…한국당 도로 20%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멈추고 반등 노려…한국당 도로 20%대

    유시민 등 여권의 조국 엄호에 지지층 재결집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놓고 지지층이 재결집한 결과로 추정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8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3%포인트(p) 내린 45.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50.2%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3.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0%p) 내인 3.7%p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했던 27일에는 전날보다 1.3%p 내려가 47.3%를 기록했고, 28일에도 43.4%로 대폭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선 라디오 방송 인터뷰, 여권 지지자들의 조국 후보자 관련 실시간 검색어 캠페인 등이 이어지고,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심 판결이 있었던 29일에는 44.7%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30일에는 더욱 상승해 47.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28~30일 사이 그 동안 이탈했던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상당 폭 재결집하며 반등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했지만,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무당층이 증가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1.1%p 오른 39.4%를 기록하며 홀로 다소 상승하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을 비롯한 여타 정당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당은 1.1%p 내린 29.1%를 기록하며 20%대로 도로 주저앉았다. 민주당은 진보층(65.3%→62.2%)에서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59.7%→60.0%)에서 1주일 전 수준을 유지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36.8%)과 한국당(27.6%→26.6%)이 1주일 전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격차는 10.2%p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5%p 떨어진 6.2%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도 0.3%p 하락한 5.6%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4%p 내려가 1.7%를 기록하며 2%대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도 0.6%p 하락한 1.4%로 1%대에 머물렀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임명 반대 54.3%, 찬성 42.3%…찬성 소폭 증가(리얼미터)

    조국 임명 반대 54.3%, 찬성 42.3%…찬성 소폭 증가(리얼미터)

    지난주 대비 찬성 응답 3.1%p 증가호남 찬성 많고 서울·경남북 반대 우세20대 반대 다수 30~40대는 찬성 많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절반 이상인 가운데 찬성 여론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였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동일한 1차 여론조사 결과(반대 54.5%, 찬성 39.2%)와 비교해보면 반대 응답은 0.2%포인트 감소했고, 찬성 응답은 3.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대와 찬성 간 격차는 12%포인트로, 1차 조사(15.3%포인트)보다 3.3%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의 경우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를 차지했다. 호남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 또한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및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반대 응답이 다수였던 반면 30대와 40대,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응답은 호남과 충청권, PK, 경기·인천, 여성, 진보층·중도층에서 증가했고, 서울과 남성, 보수층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법무장관 ‘부적절 57% vs 적절 27%’ [갤럽]

    조국 법무장관 ‘부적절 57% vs 적절 27%’ [갤럽]

    국민 10명 중 6명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4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가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57%였다.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27%였으며 의견 유보는 16%였다. 조 후보자가 신임 장관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 진보층(49%)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지만 그 외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40대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적절·부적절 의견이 엇비슷했다. 최근 한일 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3%,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28%로 나타났다.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4%로 지난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9%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 포인트 내린 38%, 자유한국당은 변동없는 21%였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 순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부정평가 50% 육박

    문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부정평가 50% 육박

    한국갤럽 조사…긍정 44% < 부정 49%민주 38%, 한국 21%…무당층 24% 달해 한국갤럽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49%로 긍정평가(44%)보다 5%포인트(P) 앞섰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44%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9%로 전주와 같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에서 67%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25%)를 부정평가(56%)가 크게 압도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민주평화당 0.3% 등 순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P 하락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2%P,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얼미터] 국민 5명 중 4명 “올해 일본여행 안 간다”

    [리얼미터] 국민 5명 중 4명 “올해 일본여행 안 간다”

    국민 5명 중 4명꼴로 올해 안에 일본 여행을 갈 의향이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6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1.8%가 ‘올해 일본 여행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96.6%) 대부분 응답자가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대구·경북(87.7%) 역시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 성향 별로도 진보(92.4%), 중도(80.3%), 무당층(81.8%) 모두에서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단 응답이 현저히 우세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역시 응답자의 3분의2가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6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포인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미사일·막말에 문 대통령 지지율 50% 아래로…한국당 상승

    北 미사일·막말에 문 대통령 지지율 50% 아래로…한국당 상승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대남 막말, 경제 불안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8월 2주차 주중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8.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2.1% 포인트 하락해 50%선 아내로 내려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 포인트 오른 47.4%로 긍·부정 평가 차이가 0.9% 포인트 박빙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다섯 번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대남 막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문 대통령 비하’ 논란과 더불어 최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 등 주요 계층에서 대부분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 50대는 상승했다.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 포인트 내린 40.0%로 보합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과 진보층, TK, PK, 경기·인천, 50대, 30대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전주보다 1.2% 포인트 오른 29.9%로 30%선에 육박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2% 포인트 오른 7.2%, 바른미래당은 0.4% 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4% 포인트 내린 1.7%로 다시 1%대로 하락했다. 소속 의원 다수가 탈당한 민주평화당도 0.7% 포인트 내린 1.4%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1.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 포인트 하락한 13.7%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말레이 리조트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영국 소녀 부검 “타살 흔적 없어”

    말레이 리조트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영국 소녀 부검 “타살 흔적 없어”

    말레이시아 열대우림 리조트에 가족 여행을 왔다가 실종 열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발달장애 영국 소녀의 죽음에는 아무런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3일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65㎞ 정도 떨어진 느그리슴빌란주 세렘반의 열대우림 리조트에 2주 일정으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투숙 이튿날 실종돼 지난 13일 리조트에서 2.5㎞ 떨어진 개울에서 옷을 걸치지 않은 주검으로 발견된 노라 앤 퀴어린(15)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 아무런 범죄 흔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굶주림과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노라가 자학 행위를 했고, 그 결과 위장 내 출혈이 생겨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또 실종 사나흘 안에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라의 신체 조직 샘플을 떼내 정밀한 검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며 부모들은 딸의 유해를 영국으로 데려가도 좋다고 경찰은 밝혔다. 어머니 미브는 딸의 유해를 아일랜드 벨파스트로 송환해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BBC는 전했다. 노라의 어머니는 벨파스트 출신, 아버지는 프랑스 출신이고, 노라는 어릴 적부터 영국에서 살았다. 노라는 발달장애와 학습장애가 있어 결코 부모의 곁을 떠나지 않는 습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그녀가 제발로 리조트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며 납치됐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앞서 수색구조대 자원봉사자들이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주검은 곧바로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다.노라 가족은 12일 벨파스트에 본사를 둔 사업체가 기부했다며 5만 링깃(약 1500만원)을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또 영국·아일랜드·프랑스 경찰이 현장에 파견됐으며, 심지어 무당들까지 수색에 참여했다. 또 친척들이 만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모인 돈만 11만 6700 파운드(약 1억 7245만원)가 넘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모가 만든 페이지에 10만 파운드 이상이 걷혔고, 삼촌이 유로로만 모금한 페이지에 1만 6700 파운드 정도가 모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화당 분당’ 정계개편 3대 시나리오

    ①탈당파, 바른미래 호남계와 ‘제3지대 빅텐트론’②바른미래 호남계·안철수계 합류 땐 의원 수 26명… 교섭단체 지위 확보 ③탈당파+바른미래 전체 통합 신당, 잔류파 총선까지 독자 생존 분석도 민주평화당의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과 김경진 의원이 12일 탈당하면서 제3지대발 정계 개편의 서막이 열렸다. 이들의 탈당이 바른미래당을 자극해 바른미래당이 연쇄적으로 갈라질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평화당 탈당 사태의 가장 큰 이유가 1~2%에 불과한 지지율과 20석이 안 되는 비교섭단체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인 만큼 생존을 위한 ‘제3지대 신당’ 구성이 주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염두에 두는 우선 통합 대상은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다. 주승용·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9명으로, 옛 국민의당 동지들이다. 이들은 분당 후에도 소통을 지속하며 ‘제3지대 빅텐트론’을 주장해 왔다. ‘보수 빅텐트론’에 맞서 범진보와 범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세력을 형성하자는 것이다. 대안정치는 이날 탈당 회견에서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중도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유승민계·안철수계 한국당 입당 가능성 이 경우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계 및 안철수계 의원 15명이 갈라져 나와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당이 희망하는 범보수 대통합의 그림이 그려진다. 최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같은 당 홍문표 의원도 “안철수 전 의원까지 우리가 야당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간다면 좋지 않겠나 하는 희망 사항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평화당 잔류파가 총선 때까지 독립적으로 남을지도 관심사다. 이와 달리 대안정치와 바른미래당의 호남계·안철수계까지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한다면 의원 수가 26명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게 된다. 대안정치 측에 총선 흥행몰이를 할 대선주자급 간판스타가 없다는 점에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녹색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안철수 전 의원은 힘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은 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다. ●섣부른 예측 금물… 한국당도 예의주시 마지막으로 대안정치와 바른미래당 전체(호남계, 안철수계, 유승민계 망라)가 통합해 신당을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한국당의 보수 빅텐트론은 힘을 받기 힘들어진다. 한국당은 일단 공식적으로는 평화당의 분당 사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가치와 이념이 아닌 지역주의에 기대 이합집산을 하려 한다면 민주정치의 퇴보만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 내부적으로는 이번 탈당 사태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의 탈당과 통합이 잠룡들이 판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의원들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크고 총선까지 8개월이나 남아 있어 섣부른 예측이 힘들다”면서도 “야권 개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유성엽·박지원 등 의원 10명 전격 탈당 선언1년 6개월 만에 또 분당…정계개편 신호탄? ‘제3지대 신당’을 주장한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대안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민의당 분당 결과 탄생한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쪼개지게 됐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으로 구성된 대안정치는 이날 중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중 장 의원의 경우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것이어서 탈당계 대신 당직 사퇴서를 제출한다. 대안정치는 “평화당은 5·18 정신을 계승한 민주세력의 정체성 확립과 햇볕정책을 발전시킬 평화세력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유지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면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정치는 “대안신당은 국민적 신망이 높은 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발굴·제시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접대 입건 이어… 경찰, 양현석 ‘원정 도박’ 내사

    성접대 입건 이어… 경찰, 양현석 ‘원정 도박’ 내사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경찰이 원정 도박 혐의로도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첩보 내용은 내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혐의 의혹 등과 관련해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입건한 바 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세무당국은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YG의 탈세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3월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양 전 대표 등의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 고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韓경제보복 주도 日아베 최측근, 인기 얼마나 상승했나 보니…

    韓경제보복 주도 日아베 최측근, 인기 얼마나 상승했나 보니…

    아베 신조(65) 총리가 일본 정치권력의 정점이라면 이를 떠받치는 3개의 핵심기둥은 부총리 겸 재무상인 아소 다로(79), 관방장관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71),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80)라고 할 수 있다. 3명 모두 다 지금의 현직에서 ‘역대 최장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아베 정권에 음으로 양으로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교체에 대한 압력은 커지기 마련. 다음달로 예정된 아베 내각과 자민당의 요직 개편을 앞두고 이들의 거취에 일본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는 지난 6일 공개한 ‘8월 여론조사’에서 이들 정권 핵심 3인방 및 고노 다로(56)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57) 경제산업상 등 유력 정치인 5명의 유임 여부에 대한 찬반 여부를 국민들에게 물었다. 사실상의 지지도 내지 인기도 조사인 셈이다. 그 결과 스가 장관을 제외한 아소 부총리와 니카이 간사장은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을 넘어섰다. 고노 외무상은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유임’ 의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의 주무장관인 아베 총리의 최측근 세코 경제산업상은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현실이 확연히 드러났다.스가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시키는 것이 좋다’(62.2%)가 ‘교체하는 것이 좋다’(22.6%)의 거의 3배에 달했다. 4년 전인 2015년 이맘때 실시했던 같은 조사에서 ‘유임’이 44.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른바 ‘포스트 아베’의 한 축으로서 존재감이 여실히 입증됐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줄곧 현직을 지키고 있는 아소 부총리에 대해서는 ‘교체’가 54.1%로 ‘유임’ 31.9%를 크게 웃돌았다. 아소 부총리는 잦은 말실수 등으로 그동안 유임 결정이 내려질 때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일부 비판을 받아온 만큼 여권 지지자들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자민당 지지층의 경우 ‘유임’ 48.9%로 ‘교체’ 42.2%를 약간 웃돌았으나 연립여당인 공명당 지지층에서는 ‘유임’은 27.1%인 데 비해 ‘교체’가 60.3%에 달했다. 역대 최장수 간사장 기록(약 3년)을 세우고 있는 니카이 간사장은 ‘유임’ 35.9%, ‘교체’ 39.1%였다. 의외의 결과로 해석되는 것은 핵심 3인방에 대한 지지도가 젊은층일수록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진다는 점이다. 10~20대 남성의 경우 ‘교체’ 의견이 아소 부총리 35.1%, 니카이 간사장 19.3%, 스가 장관 15.7%였지만 60대 이상 남성은 아소 부총리 64.8%, 니카이 간사장 56.0%, 스가 장관 30.6% 등으로 월등히 높았다.한일 대립 와중에 일본의 외교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고노 외무상은 ‘유임’ 의견이 66.2%로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정치인 5명 중 가장 높았다. ‘교체’가 17.5%에 그치며 야당과 무당파를 포함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유임’이 ‘교체’를 웃돌았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특종 보도했던 산케이신문(6월 30일자 조간)을 보고서야 처음 안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아베 총리의 주변에서는 멀리 벗어나 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유임’ 49.4%, ‘교체’ 22.3%로 나왔으나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 보니 ‘모르겠다·어느 쪽이라고도 할 수 없다’가 28.4%나 됐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6%는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한 아베 내각의 결정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19.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9%였다. 아베 내각 지지층에서는 81.0%가, 비지지층에서는 55.2%가 지지 의사를 밝혀 양측 사이에 상당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58.5%가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민주당 지지율 43.2% 올해 최고치…한국, 2주 연속 하락 20%대

    민주당 지지율 43.2% 올해 최고치…한국, 2주 연속 하락 20%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2주 연속 20%대 처음정의 6.9% 바른미래 5.3% 평화 2% 우리공화 1.9%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20%대에 머물렀다. 2주 연속 20%대에 내려앉은 것은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7월 4주차(22~26일) 주간 집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직전 최고치는 5월 2주차에 나왔던 42.3%였다.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22~24일)에 따르면 민주당 일간 지지율은 43.3%까지 치솟았다가 북한의 동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주 후반(26일)에 42.9%로 소폭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26.7%를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7월 3주차(27.1%)에 이어 2주 연속 20%대를 기록한 것은 2·27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를 선출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25일 일간 집계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24.4%까지 떨어졌다. 이는 1월 18일(23.6%)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다만 다음날인 26일 북한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소폭 반등해 26.7%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TK와 서울, 30대와 20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의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은 결집하고 있는 반면, 한국당 핵심이념 지지층인 보수층은 분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핵심지지층인 진보층은 결집해 65% 선을 넘은 반면, 한국당 보수층은 5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 → 42.9%)과 한국당(24.7% → 26.8%)의 격차가 18.2%포인트에서 16.1%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한편 정의당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내린 6.9%를 기록하며 6주 만에 6%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5.3%로 집계됐다. 우리공화당은 0.5%포인트 내린 1.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오른 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무당층은 0.9%포인트 증가한 1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 93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NHK에 출연해 “NHK를 때려잡자”고 소리치던 남성, 결국...

    日NHK에 출연해 “NHK를 때려잡자”고 소리치던 남성, 결국...

    ‘안락사 제도를 생각하는 모임’, ‘일본무당파당’, ‘올리브의 나무’…. 지난 21일 치러친 일본 참의원 선거에는 자유민주당(자민당), 공명당,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공산당 등 기존 정당들 외에도 이렇게 생소한 이름을 가진 군소 정당들이 등장해 유권자들에게 저마다 한 표를 호소했다. 이런 미니 정당들은 대부분 단 1석도 얻지 못했지만, 올 4월 결성된 ‘레이와 신센구미’처럼 강력한 복지정책을 내걸어 2개의 의석을 획득한 곳도 있다. 여기에 또하나의 성공사례가 있으니 바로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줄여서 ‘N국’이라 부르는 이색 정당이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N국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1석을 얻었다. N국은 선거전에서 복지, 노동, 외교 등 다른 국정 구호는전혀 없이 ‘NHK를 때려잡자’라는 단 하나의 캐치프레이즈만 내걸었다. 그 결과 3.02%의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N국을 이끌고 있는 다치바나 다카시(51) 대표는 지난 22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당 소속 지방의원들 및 다른 참의원 후보자 등 30여명 앞에서 “창당 이후 6년 만에 드디어 목표한대로 국회의원이 됐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N국의 약진에는 NHK 수신료에 대한 국민들의 광범위한 반감이 큰 원동력이 됐다. 한국처럼 일본도 TV 수상기를 가진 모든 가구는 의무적으로 수신료를 내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N국은 모든 사람들이 수신료를 내는 게 아니라 수신료를 낸 가구만 NHK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직 NHK 직원인 그는 NHK를 통해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에서 “NHK를 때려잡겠다”를 연호했다. 그의 연설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올려져 300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다. 자민당 공식 채널에 오른 아베 신조 총리의 동영상 재생횟수(약 240만회)를 웃돌았다. 그가 NHK를 때려잡자고 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왜 NHK를 보지 않는 사람까지 수신료를 내야하느냐는 것이다. 그는 “전기나 수도는 일상생활에서 없으면 안되지만, NHK는 시청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강제로 징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NHK의 남녀 아나운서들이 불륜을 저지르며 노상에서 성관계를 맺었는데도 NHK가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도 했다. “3년 전 지역 NHK에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던 남녀 아나운서가 불륜을 저지른 것이 사진잡지 보도로 드러나자 NHK는 여자 아나운서만 해고했다”면서 “이는 성희롱이자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2% 이상을 득표해 정당 요건를 채운 N국은 약 5900만엔(약 6억 4000만원)의 정당교부금도 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다치바나 대표는 앞으로 중의원 선거에 도전할 방침이다. 2015년 지바현 후나바시시에서 처음 시의원에 당선됐던 그는 2016년 지바현 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2017년에는 도쿄도 가쓰시카구 구의원이 됐고, 지난달 오사카부 사카이시 시장 선거에 나왔다가 낙선한 뒤 다시 이번에 참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됐다. N국은 야금야금 당세가 확장돼 지난 4월 지방선거에서는 도쿄도, 지바현 등에서 26명의 자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다치바나 대표는 “지방선거는 국회 진출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 참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나서려면 한 정당에서 최소 10명의 후보는 내야 하고 최소 3000만엔 이상의 공탁금를 준비해야 하는데, 지방의원이 늘어나면 그들의 급여에서 경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신이다. 이번에 참의원 선거 지역구에 37명을 출마시켰던 것도 N국의 당명을 널리 알려 비례대표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서였지 지역구에서 그들을 당선시킬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후보자를 공천하면서 정치적 신조나 경력 등도 별로 묻지 않았다고 한다. 후보자 공천 심사는 주로 전화통화로 다했다. 후보로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유튜브 활동을 잘 할 수 있는지 여부. 이번에 N국 공천으로 지역구에 출마했던 후보자는 자신이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 지도 동영상을 보고 알게 됐고, 그 과정에서 다치바나 대표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었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간사이 지방에서 출마했던 남성 후보자는 “포스터도 명함도 만들지 않았고 선거운동 기간에는 주로 집에서 잠을 잤다”고 했다. 주먹구구식으로 공천이 이뤄지고 인재 관리도 안 되다 보니 재일 한국인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를 일삼는 사람이 자방의회에서 N국 공천으로 당선되는 등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참의원에 당선되고나서 한 기자회견에서 다치바나 대표는 쿠릴열도 반환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전쟁을 할수도 있다고 했다가 일본유신회에서 제명됐던 마루야마 호다카 의원 영입 계획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다치바나 대표의 돌출행동들이 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를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 속에 이 또한 현재 일본의 정치와 사회가 빚어낸 일그러진 결과물이라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불매운동 참여율 54.6%…전주보다 6.6%p 늘어

    일본 불매운동 참여율 54.6%…전주보다 6.6%p 늘어

    국민 둘 중 한 명 이상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TV 민생연구소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로 집계됐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지난 주 처음으로 조사했을 때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포인트 감소한 39.4%였다. 향후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66.0%로 0.8%포인트 감소했고 앞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28.0%로 각각 조사됐다. 정치 성향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경기·인천, 호남, 부산·울산·경남,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는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 대구·경북에서는 현재 불참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 60대 이상, 남성은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반반 정도로 비슷했다. 한편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 지역, 연령, 성별에서 앞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호준 시간여행] 대장간, 풀숲에 묻히다

    [이호준 시간여행] 대장간, 풀숲에 묻히다

    고향에 가면 일부러라도 꼭 들르는 곳들이 있다. 내가 태어나 자란 집 자리, 방앗간이 있던 곳, 징검다리가 있던 냇가, 그리고 키 큰 미루나무가 서 있던 자리…. 어릴 적 하나씩 뼈에 새겨진 뒤,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내 안에서 숨 쉬는 곳들이다. 또 하나 빼놓지 않고 찾아가는 곳이 대장간이 있던 자리다. 뜨거운 여름에도 메질 소리가 신작로를 달구던 그곳, 소리로 먼저 각인된 그곳은 이제 풀만 무성한 폐허가 됐지만 기억 속에서는 엊그제 풍경인 듯 여전히 생생하다. 어지간한 마을엔 대장간이 있었고, 대개 한갓진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땅땅거리며 마을을 휘젓는 소리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 고향의 대장간도 그랬다. 고개를 넘기 전 외딴곳에 누가 파먹고 버린 게딱지처럼 납작하게 엎드려 있었다. 하지만 그 움막 같은 곳도 막상 들여다보면 쇠를 다루는 데 필요한 건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곳에 가면 아내가 달아났다는 홀아비 대장장이가 웃통을 벗어던진 채 망치로 쇠를 아우르거나 치익치익 소리를 내며 담금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담배 한 대 물고 먼 하늘을 멀거니 바라보는 모습도 낯설지 않았다.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대장간에 들르고는 했다. 어린아이가 그곳에 볼 일이 있을 턱은 없었다. 괜스레 좋았을 뿐이다.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쪼그리고 앉아 오랫동안 대장장이가 일하는 광경을 바라보고는 했다. 내 눈 속에 들어온 대장장이는 마술사처럼 신기한 사람이었다. 닳고 찌그러져 못 쓸 것 같았던 낫이나 괭이나 도끼, 쟁기의 보습이 그의 손을 거치면 생생하게 날이 선 새것이 됐다. 나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 쇳덩이가 괭이가 되고 칼이 되는 과정을 보는 건 산수 문제를 풀고 국어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쇠메를 둘러메면 대장장이의 어깨와 팔뚝의 근육들이 아우성치며 일어섰다. 그 순간 누가 장래 꿈을 물었다면 분명 대장장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화덕에서 달궈진 쇠를 집게로 꺼내 모루 위에 얹고 쇠메를 내리치며 모양을 만들어 나갈 땐 숨조차 참으며 바라보았다. 파란 불꽃을 몸에 들여 빨갛게 달아오른 쇠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대장장이의 작업은 단조롭게 반복됐다. 메질을 어느 정도 하면 물에 담그고, 그것이 식으면 다시 화덕에 넣어 풀무를 돌리고, 달궈진 다른 쇠를 꺼내어 메질을 하고…. 그런 반복 끝에 원하는 모양이 만들어지면 숫돌에 갈아 날을 세우고 자루를 끼웠다. 낫이나 도끼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쇠를 밀가루 반죽 주무르듯 하는 대장장이는 마치 접신한 무당 같았다. 세속의 번뇌를 떨쳐버리고 무아지경 속에 든 선승처럼 거룩한 얼굴이었다. 훗날 고향을 뜬 뒤 그때의 대장장이를 떠올릴 때마다 그는 어쩌면 쇠를 두드린 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두드리고 담금질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다. 살아도 살아도 헛헛하기만 한, 바람구멍 같은 가슴속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렇게 쉬지 않고 두드려댄 건 아닐까. 오랫동안 멀리 하던 고향을 다시 찾았을 때 대장간은 흔적조차 지운 뒤였다. 게딱지 같던 움막과 풀무와 모루가 있던 자리에는 풀만 무성하게 자라 바람결에 고개를 내젓고 있었다. 그런 것들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이라도 하듯…. 대개의 시골이 그렇듯 지나다니는 강아지 한 마리 없어 대장간이 언제 사라졌는지 물을 길도 없었다. 산업화에 성공한 이 나라에서 대장간이나 대장장이를 찾기란 바다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겠다는 자각에 유난히 걸음이 무거웠을 뿐이다.
  • “자괴감 든다…유승준 입국금지 해달라” 靑 국민청원 등장

    “자괴감 든다…유승준 입국금지 해달라” 靑 국민청원 등장

    청원 동의 3만 7000명 돌파빠르게 청원 동의자 수 증가청원 추가로 3건 더 올라와‘국적포기 병역기피’ 악용 우려병역 기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의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로 17년 만에 입국길이 열리자 “유승준의 입국을 다시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올라온 청원은 12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3만 7000명(3만 6932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청원 동의에 참여했다. 1시간 30분 만에 1만명 이상 청원 동의가 늘었다. 청원인은 글에서 “스티븐유의 입국 거부에 대한 파기 환송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극도로 분노했다”며 “무엇이 바로서야 되는지 혼란이 온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한사람으로서, 돈 잘 벌고 잘 사는 유명인 한 명의 가치를 수천만 병역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판결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고 대한민국의 의무를 지는 사람만이 국민 아닌가”라면서 “대한민국을 기만한 유승준이 계속 조르면 (입국을 허용) 해주는 그런 나라에 목숨 바쳐서 의무를 다한 국군 장병들은 국민도 아닌가”라고 분노했다. 그는 “(유승준의 병역기피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을, 대한민국 헌법을 기만한 것”이라면서 “크나큰 위법”이라고 강조했다.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은 이날 오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유승준 입국허가를 막아주세요’란 제목으로 올라온 다른 청원글에서는 “국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연예인이 국방의 의무를 포기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했다”면서 “시간이 지났다고 입국을 허가해준다면 여태까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국민들의 좌절감이 나라의 분위기를 좋지 않게 할 것이고 앞으로 판례를 사례로 새로운 국방의 의무 회피 사례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 청원인은 “의무를 행하지 않는 자, 권리를 누릴 자격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길 부탁한다”며 거듭 입국금지를 요청했다. 이 청원글 오전 10시 7분 현재 2600명을 벌써 돌파한 상태다. 연예인으로서 유승준이 국적 변경이라는 병역기피를 쓴 사례가 다른 일반인들에게 악용될 소지를 우려하는 청원은 또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나라와 국민 전체를 배신한 가수 유승준의 입국허가를 반대합니다’란 제목으로 청원했다. 이 청원인은 “가수 유승준씨는 오래 전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고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도피해서 시민권을 받아냈다”면서 “유씨의 입국을 허가해 준다면 지금껏 국방의 의무를 다한 우리나라의 남성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앞으로 군대에 가야할 수많은 청년들도 이 사례를 보고 악용 할 수 있는 우려도 있다”면서 “유씨의 입국허가를 반대한다”고 올렸다. 이 청원도 올라오자마자 단숨에 2000명을 넘겼다. 또다른 청원인은 ‘스티븐유(유승준) 입국거부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댄스가수였던 스티븐유의 입국을 거부한다”면서 “대한민국 이 땅의 정의실현을 위해서, 현재 복무 중인 장병들을 위해서라도 입국거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 청원에는 오전 10시 6분 현재 1900명을 돌파했다.앞서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지난 11일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행정부 내의 지시에 불과한 법무부 장관의 입국금지 결정을 이유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유승준은 2002년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할 때까지 수 년 간 연예활동 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공개적으로 병역 의무 이행하겠다는 인터뷰를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입국금지 결정이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적법한지는 실정법과 법의 일반 원칙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게 대법원 설명이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12일 출국한 뒤 17년 6개월 동안 입국하지 못한 상태다. 1990년대 가수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 유명 히트곡을 내고 큰 인기를 누린 유승준은 방송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002년 1월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에 병무당국의 요청을 받은 법무부는 곧바로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 결정을 내렸다. 출입국관리법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유승준은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상당했던 유승준이 국방의 의무 이행을 공언한 후 미국 시민권 취득이라는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이상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방 및 준법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승준의 청구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봤다. 한편 유승준 측은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 소식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며 평생 반성하겠다”면서 “그동안 유승준과 가족의 가슴 속 깊이 맺혔던 한을 풀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힘 잃은 병무당국, 유승준 입국길 터준 대법원에 “판결 존중”

    힘 잃은 병무당국, 유승준 입국길 터준 대법원에 “판결 존중”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3)씨에게 내려진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11일 대법원 판결과 관련, 병무청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회피 사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1997년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가요계 정상에 오른 유씨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고 입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2년 1월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유씨가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는 비난 여론 속에 병무청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유씨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병무청은 2003년 유씨의 입국 허용 여부와 관련한 법무부의 의견조회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해제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유씨는 이제 병역 대상자가 아니어서 향후 유씨가 국내에 입국하더라고 병무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 앞서 대법원은 병역 회피로 입국이 금지된 유씨에게 비자발급에 대해 행정절차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국내적 효력을 갖는 입국금지 조치 만을 근거로 구체적 판단 없이 비자발급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대법원은 유씨 패소 판결한 항소심 판결이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행정처분이 적법한지는 상급행정기관의 지시를 따른 것인지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대외적으로 구속력 있는 법령의 규정과 입법목적, 비례·평등원칙과 같은 법의 일반원칙에 적합한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청이 자신에게 재량권이 없다고 오인한 나머지,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과 그로써 처분상대방이 입게 되는 불이익의 내용과 정도를 전혀 비교형량 하지 않은 채 처분을 했다면 재량권 불행사로서 그 자체로 재량권 일탈·남용으로 해당 처분을 취소해야 할 위법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이 법무부의 입국금지 조치만을 이유로 유씨의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행정청이 재량적 판단으로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행정절차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유씨가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 LA 한국 총영사관은 유씨가 신청한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이 경우 총영사관은 대법원이 제시한 고려사항을 구체적으로 판단해 발급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법원은 우선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라도 병역의무가 해제되는 연령인 38세가 된 때에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하도록 한 재외동포법 규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재외동포의 대한민국 출입국과 체류에 대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재외동포법 취지를 고려해 무기한 입국이 금지된 유씨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고려사항에 따라 비자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하면 병역의무가 해제되는 38세가 지나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유씨에 대해 비자발급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취지대로 행정소송이 유씨의 승소로 확정되면 총영사관 측은 대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하자를 보완해 비자발급 여부를 다시 처분해야 한다”면서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해 외국인이 된 경우에도 38세 전까지만 재외동포 체류자격 부여를 제한하도록 한 점 등을 고려해 비자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재외 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외동포 체류자격(F4)을 제한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이 법은 한국 국적을 이탈·상실하는 외국 국적 동포에게는 만 41세가 되는 해까지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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