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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三中스님 회견·동포 표정

    폭탄발언 있을까 귀국하면 권씨는 어떤 말들을 쏟아낼까.그는 지난달 8월 가석방 결정 전 두차례 일본 법무당국과 “일본을 결코 비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썼다.일본 당국도 그가 이 약속을 지키는 조건으로 가석방을 허가해줬으나 권씨가지킬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권씨는 귀국 후 기자회견,이후 예정돼있는 강연회나 언론과의 인터뷰는 물론 그가 부산에 정착한 뒤 집필에 들어갈 수기에서도 상세한 내용들이 새롭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일동포 표정 재일 한국인들은 권씨의 석방을 반기면서도 국내 열기와는 상당히 다른 차분한 표정이다.김경득(金敬得)변호사는 ‘김의 전쟁’이 재일동포 차별문제를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의 시각으로 계속 이 문제를 일방적으로 보는 국내언론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중앙민단측은 “이번 일에 대해 민단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기로했다”면서 “당시 탈법적인 사건형태가 일본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동포들에게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도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삼중스님 기자회견 오전 10시 도쿄시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중스님은 이날 새벽 후추 형무소 당국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즉,▲스님측이 준비해온 방탄조끼를가져올 것 ▲권씨 어머니 유해상자를 쉽게 가슴에 안을 수 있도록 끈을 준비해줄 것 ▲기내 안전문제 점검 등을 스님측에 요구했다는 것. 스님은 또 지난달 23일 일본 법무당국자로부터 권씨의 석방사실을 통보받는 자리에서 야쿠자가 권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엽서내용도 공개했다.이 엽서에는 ‘亡 金嬉老之墓(김희로의 묘)’라고 쓰인 묘지가 그려져 있고 나는 예전에 네가 죽인 사람의 자식과도 같은 사람이다.네가 사내라면 그런 일을 저지른 너도 생명을 내놓아야 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사설] 세금없는 富세습 안돼

    국세청이 재벌 2세·기업인·재산가를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의 변칙적인부(富)의 이전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해 주목을 끈다. 제 2의 개청을 선언한 국세청 안정남(安正男)청장은 2일 “정당한 세금납부 절차없이 부(富)를 변칙적으로 상속·증여하면 사회지도층 어느 누구든지 납세도의(道義)를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세청장이 직접 나서서 이같이말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로 탈세에 의한 상속·증여행위를 뿌리 뽑겠다는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재벌총수·기업인·재산가의 변칙적 증여와 상속을 통한 부의 대물림(세습화)은 피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고 서민층에게는 상대적 빈곤감을 심화시키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재정경제부는 이에따라 올해 세법개정을 통해 상속·증여세의 최고세율을현행 45%에서 50%로 상향조정하고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을 현행 50억원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확대키로 했다.상속·증여과세 강화를 위한 세제개편에 이어 국세청이 지난 1일 소득세과 등 세목(稅目) 중심으로 된 조직을징세과·세원관리과 등 기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뒤 상속·증여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발표,각별한 관심을 갖게한다. 지금은 세정당국이 재벌총수와 기업인 및 부유층을 상대로 탈세혐의가 드러난 증여·상속에 대해 조사를 하면 ‘재벌 길들이기’니 ‘재수가 없어 걸렸다’느니 하고 생각할 정도로 납세도의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또 언론기관 등에 대해서 정상적인 세무조사를 해도 ‘언론 길들이기’라며 항변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특히 국세청이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씨 일가의 변칙적인 증여의혹에 대해 현재 주식변동사항을 전산분석중이라로 밝힌 것은 재벌총수의 탈법적인 부와 경영권 세습을 차단하겠다는의지가 담긴 것이라 하겠다. 국세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세정개혁의 계기로 삼아 공명정대하게 세무조사를 실시,과거처럼 ‘길들이기’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국세청은 이번에 신설된 세원관리과를 통해 정부 각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과세자료를통합관리,탈세와 변칙적인 상속·증여를반드시 색출해내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세무당국은 부당한 상속·증여를 뿌리 뽑는 동시에 어떤 세금이든 탈루한 사람은 반드시 색출하여 추징,공평과세 원칙을 실현할 것을 당부한다.국세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세무조사 비중이 낮은 정치권과 언론기관 등에 대해서도 세금탈루 여부를 정기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다.
  • 百中 맞아‘새천년 출발’축원 굿판

    음력 칠월보름인 백중(百中)은 망혼일(亡魂日)이라 하여 술과 음식을 차려놓고 죽은이를 위해 굿판을 벌이는 날. 오는 25일의 백중을 앞두고 지난 천년의 상처를 위로하는 한편 새 천년의 출발을 축원하는 굿 행사가 20∼22일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죽음·신내림·탄생’이란 부제로 펼쳐질 이번 굿판에서는 진도 씻김굿(20일)충청도 앉은굿(21일)동해안 오구굿(22일)이 소개된다. 진도 씻김굿은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어주어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굿.초상때 하는 ‘곽머리 씻김굿’,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영화 씻김굿’등 종류가 다양하고,이에 따라 내용과 순서도 약간씩 다르다. 이번 공연에서는 망자의 한이 풀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넋올리기,저승의 육갑을 풀어주는 희설,이승의 한을 풀고 극락으로 가게끔 길을 닦아주는 길닦음만 추려서 보여준다.전남 신안군의 세습 당골 무당 태생으로 열살때 진도로이사해 40년 넘게 굿을 해온 채정례(77)가 출연한다. 충청도 앉은굿은 법사가 혼자 앉아 북과 꽹과리를 두드리며독경하는 것이특징.신병을 앓는 제자에게 신을 받아 모시기 위한 내림굿을 2시간 정도로재구성해 공연한다.지난해 20년만에 강경 황산포구 용왕제를 재현한 김기택(63)이 주재한다. 동해안 오구굿은 씻김굿과 유사한 형식이지만 바리데기 무가(巫歌)를 부르고 염불을 외워가면서 춤을 추는 상징적 의례에서 차이가 있다. 마지막에 축원 순서가 있어 ‘새 천년맞이’의 상징적 의미로 선보인다.영해별신굿 예능보유자인 송동숙(69)과 그의 아들, 딸, 사위가 함께 굿판을 벌인다.20일 오후7시30분,21·22일 오후4시30분.(02)566-7037이순녀기자 coral@
  • “창업에는 연습이 없다”企銀 ‘창업 십계명’ 발표

    기업은행은 17일 예비창업자,기창업자,창업전문가 등 420여명을 대상으로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창업십계명’을 작성해 발표했다. ■창업에는 연습이 없다 창업은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크다. ■선무당이 되지 말라 창업준비는 이론적인 교육 못지 않게 실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 ■워밍업은 길거나 짧게 하지 말라 너무 길면 시기를 놓치고 짧으면 준비가부족하게 된다. ■숲과 나무를 함께 보라 전체 시장규모를 파악하고 업종전망,애로점,장애요인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를 선택하라 최근 유행하는 아이템보다는 소비잠재력이 크고 시장이 어느 정도 개척돼 있는 안정적 아이템을 고른다. ■모르는 길은 피하고 아는 길로 가라 주위 사람들이 오랜 경험을 쌓은 업종을 골라야 유리하다. ■나이를 의식하라 나이에 맞는 업종과 아이템을 골라야 성공가능성이 높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 독단적 결정을 피하고 제3자와 충분히 상담하고결정을 내려야 좋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창업일정,자금조달계획 등 창업에 관한기본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 ■무리수가 악수다 사업은 욕심만으로 되지 않는데 자금조달능력을 고려하지않은 무리한 창업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희로씨 오늘 가석방 신청

    ?도쿄 연합? 일본 법무당국은 15일 도쿄(東京) 후추(府中)형무소에서 복역중인 무기수 재일한국인 김희로(金嬉老·70)씨의 가석방을 16일쯤 간토(關東)지방 갱생보호위원회에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김씨는 이 위원회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9월쯤 석방된다. 법무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지 31년이나 지나 고령인 김씨의 가석방을 촉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한국의 박삼중(朴三中)스님이 후견인으로나서게 됨에 따라 가석방 신청수속을 밟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68년 2월 일본인 조직폭력배 2명을 사살한 후 도주하던 중 인질극을 벌인 죄로 75년 일본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었다.
  • 정선혜 ‘報恩의 춤사위’ 17일 국립국악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제 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이매방(75)의창작춤 ‘장검무’와 ‘무녀도’가 한 무대에서 재현된다. 이매방의 제자로 살품이춤 이수자인 정선혜(35)가 오는 1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갖는 ‘초심’공연이 그것.‘장검무’와 ‘무녀도’‘승무’‘살풀이춤’등 6가지 춤을 선보인다. ‘장검무’는 중국 검무와 우리 전통 칼춤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춤.지난 59년 이매방이 ‘개인무용발표회’때 선보였으나 90년이후 공연된 적이 없다. ‘무녀도’는 무당춤의 연희적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창작춤.경기도 도당굿과 전라도 당굿의 무당춤을 기본 춤사위로 하여 굿판의 신명을 춤으로작품화했다.지난 54년 첫 공연됐으며 지난 90년 국립무용단의 김지수가 공연한 이후 처음이다. 두작품 모두 이매방의 50년대 인기 레퍼토리였으나 승무·살풀이와 달리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독창적인 춤사위와 의상,춤가락 등을 전수받을 젊은 춤꾼이 없었기 때문. 지난 90년 이매방의 문하에 들어간 정씨는 “선생님의 작품들을 한 무대에올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장검무’와 ‘무녀도’는 시험무대라 어깨가무겁지만 열심히 연습해 선생님의 춤을 이어받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춤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이매방이 의상을 손수 바느질했으며 음악편집은 물론 공연당일 반주도 직접 맡는다.남기윤 백경우 박성호 김정기가찬조 출연,‘한량무’를 보여주며 양종승 민속학 박사가 해설을 맡았다. 강선임기자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 (30) 김지하 담시 五賊(중)

    편집장과 시인은 발행인 앞에서 서로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이려고 좀 서투르게 만지기도 하는 등 이 작품이 빛을 보게 하려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오적’을 읽어 내려가던 부완혁 발행인은 웃음을 억제치 못하면서 “김선생이 알아서 처리 하시죠”라며 미뤄 결국 70년대의 문제작은 바로 5.16특집호에 군부독재 권력을 비판하는 여러 글들과 함께 실리게 되었고,그 인기만큼 빨리 법정에 서게 되었다.한 신문은 사설에서 “담시는 일종의 광가(狂歌),광언(狂言)에 속하는 것”으로,“맹랑한 헛소리”라고 깔아뭉갰다. “그 담시가 우리 국가와 국민 전체를 도매금으로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면,그것은 ‘폭력혁명’을 선동하고 북괴도당에 부종하려는 결과로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라고 목청을 돋군 이 사설은 계속하여 “전문되는 바에 의하면담시 작자는 북괴 도당의 대남정책인 ‘전면 부정’의 결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함부로 붓재주를 놀리는 피해망상에 젖은 노이로제 환자였다고 한다”는,마치 구소련의 정신병동 수감정책과 같은 논리를 폈다.“그작자는 무당이 내렸거나 귀신자귀에 홀린 정신 소유자가 아니면,그 작품은 소위 무당들의 ‘대감놀이’ 넋두리나 미숙한 판소리 흉내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문학작품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극언을 해댔다.이쯤 해도 좋으련만 이 글은“병든 작자의 광언같은 것을 인용 게재”한 신민당 기관지 ‘민주전선’에대해서도 “편집 양식을 일탈한 일”이라고 펄펄 뛰었다.참고로 밝히노라면‘민주전선’은 군부독재 시절에 차마 군부의 부패상은 치고 나설 수가 없어 ‘오적’ 중 ‘장성’에 해당하는 부분만은 삭제하고 나머지만 실었다. 언론이 무슨 짓을 했는지,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열심히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필화사건 때마다의 사설집만 뽑아 그 필자를 밝혀 내노라면 함부로 붓끝을 못 놀릴 것이다. 어쨌건 ‘광언’ ‘오적’의 ‘노이로제 환자’ 시인을 가둔 당국은 세상이 이 신문 사설처럼 취급해주기를 바랐겠지만 전혀 반대방향으로 흘러갔다.이미 남정현의 ‘분지’로 필화의 경험이 풍부해진 문단에서는 유파와 세대를초월하여 석방의 목소리가 커졌고,시는 삽시간에 전국 단위에서 지구촌으로번져나가 김지하는 한국에서 가장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문인이 되어버렸다. 조태일 시인이 주관하던 시전문지 ‘시인’을 통해 1969년 갓 시인이 된 김지하를 알고 있었던 사람은 서울대 출신을 비롯한 극소수였으나 ‘오적’사건은 그를 분단 이후 최대의 저항시인으로 급부상하게 했다.더구나 막상 공판이 열리고 보니 그는 ‘노이로제 환자’도 ‘무당’도 아닌 탁월한 이론가에다 말솜씨까지 갖춰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변호인이 질문만해주면 되었다.그렇다고 변호인이 들러리였다는 뜻은 아닌 것이 당대의 민권 변호인이었던 태륜기·홍영기·한승헌을 비롯한 여러 변호사가 법정을 뜨겁게 달궜고,방청석에는 함석헌·장준하·안병욱 제씨를 비롯한 문인,민주인사,운동권 출신들이 총집결했다. 대법정에서 열렸던 ‘오적’ 공판은 그의 익살과 달변으로 마치 만담장이라도 된 듯한 분위기 때문에 언제나 초만원이었다.나중에 ‘다리’지 필화 때무죄를 언도하여 화제를 일으켰던 목요상 판사(현 한나라당 의원)가 맡았던이 재판은 나중에 네 구속자와 분리하여 김지하만 별도로 심리하게 되었는데,3개월 쯤 지나자 폐결핵 악화로 김시인은 병보석 되었다.다른 네 구속자들도 시차를 두고 하나씩 풀려나 사건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으나 그 해 9월 26일 유서 깊던 ‘사상계’는 문공부로부터 등록 말소처분을 받았고,김지하 시인은 간헐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이 재판을 계속 받아야만 했다. 김시인은 5.16이후 한국사회를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보면서 그 최고수를 재벌,국회의원,고급공무원,장성,장차관이란 다섯 직종으로 지목했다.그는 이부패의 직종을 알기쉬운 한글로 표기한 게 아니라 웬만큼 유식한 인사가 아니면 알아볼 수 없도록 옥편을 갖다놓고 같은 음을 찾아 이두식으로 꿰어 맞췄는데,되도록 개견변(犬 )이 들어있는 한자를 선호했다.다섯 도둑들은 사람이 아니라 개같은 짐승이라는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해외골프 여행객 늘었다

    세무당국의 자금출처조사 방침 발표에도 아랑곳없이 해외로 골프를 즐기러나가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다. 23일 국세청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골프채를 휴대,해외에 나간 여행객 수는 모두 9,411명.연휴가 낀 1월과 2월이 각각 2,879명,1,968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 1,058명,4월 1,178명,5월 1,038명,6월 1,29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09명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난 숫자이다.외환위기 이전인 97년 상반기의 1만422명에 근접한다. 국세청은 신고소득이 없으면서 자주 해외에 나가는 골퍼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해외에 나가 내기골프나 도박 등으로 큰 빚을 지고들어온 뒤 국내에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외화를 유출시키는 행태로 이어질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세청관계자는 “외환위기이후 중산층이 몰락,상·하 계층간 양극화현상이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골프여행 등 일부 부유계층의 비뚤어진 소비행태가 사회적 위화감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면서 “잦은 골프여행으로 과소비를 조장하는 여행객들의 음성탈루소득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상반기 음성탈루소득조사결과 지난해 해외 골프여행을 54회나나간 자영사업자 등 해외골프여행자 수십명의 탈루사실이 적발돼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노주석기자 joo@
  • 외국증권사 첫 탈세 조사

    세계적 투자은행의 국내 자회사가 수백억원 대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한 의혹으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그동안 외국계 금융기관의 탈세 의혹이제기된 적은 있지만 세무당국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20일 “CSFB(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증권 서울지점이 거액의 외화채권을 헐값에 팔아 영업이익을 줄이는 등 탈세의혹이 포착돼 국세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CSFB증권 측도 “외화채권 매매경위 등에 대해 한국측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CSFB증권 서울지점은 지난 97년 12월4일 보유하고 있던 외화채권 전액(액면가 3억9,200만달러)을 CS싱가포르 지점에 팔았다.산업·조흥 등 국내은행이 발행한 변동금리부 채권(FRN) 1억7,200만달러 어치와 중남미채권(Brady Bond) 2억2,000만달러어치 등이다. 산업은행 발행 FRN의 경우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에 10%의 위험가산 금리가,다른 국내은행은 20%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매각금액은 액면가보다 6,800만 달러가 줄어든 3억2,400만 달러(당시 환율기준 3,720억원)로 책정됐다.이후 97년 12월9∼11일과 23∼24일 등 두차례에 걸쳐 서울지점에 원화로 환산한 달러화 대금이 입금됐으나 계약일 당시보다 환율이 달러당 500원안팎으로 크게 오르는 바람에 실제로 받은 돈은 9,200만달러가 줄어든 2억3,200만달러에 불과했다. 국세청은 당시 국제증권시장협회(ISMA)가 공시한 한국물 채권의 거래가격이 실제 매각가보다 30% 정도 높았던 점 등을 들며 ▲위험가산 금리를 높게매겨 채권을 헐값에 처분한 경위와 ▲환율 상승이 예견되는 시점에서 채권을 원화기준으로 판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에 대해 CSFB증권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달러화나 원화기준 어느 쪽으로도 계약할 수 있는데다 계약 당시엔 원화 가치가 급락(환율상승)할 조짐이 없었다”며 “채권 값도 당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던 가격수준을 충분하게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日, 김희로씨 가석방 검토

    ?도쿄 연합? 일본 법무당국은 지난 68년 폭력조직 간부 등 일본인 2명을사살하고 인질극을 벌인 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재일동포 김희로(金嬉老·70)씨의 가석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17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지 31년이나 지나 가석방을촉구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외에서 높아지고 있고 ▲김씨가 고령이며 ▲한국의 박삼중(朴三中) 스님이 후견인으로 나서고 있는 점 등을 참작,가석방 검토에 들어갔다. 김씨는 장기간 복역했던 구마모토(熊本) 형무소에서 금년 봄 도쿄의 후추(府中) 형무소로 이송돼 이미 가석방 절차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김씨의 가석방에는 간토(關東)지방 갱생보호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한 것으로알려졌다.
  • 이춘혜교수 국내데뷔 10돌 예술의 전당서 독창회

    소프라노 이춘혜교수(가톨릭음대)가 국내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독창회를갖는다.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98-5262. 이교수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을 갖고 무대에 서는 연주자로 알려져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바흐의 ‘칸타타 제92번’중 ‘주 나의 목자에게 의지하리라’를 오보이스트 성필관의 오보에 다모르(오보에의 고악기)와 협연으로 들려준다.그리고 안희찬의 트럼펫 연주로 헨델의 ‘삼손,즐거운 천사들이 열지어서’를 연주한다.타악기주자인 박광서와는 백병동의 ‘귀천’을 협연한다. 이밖에 장윤성이 지휘하는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맞춰 모차르트의 ‘양치기 왕’중 ‘한결같은 나의 사랑’,메노티의 ‘무당’중 ‘모니카의 왈츠’,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중 ‘꿈속에서 살고 싶어요’등을 노래한다. 강선임기자sunnyk@
  • [리뷰] 실험극장 ‘오봉산 불지르다’

    극단 실험극장의 4세대가 주축이 된 135회 정기공연은 지난 39년간 지켜온정통극의 테두리를 벗어나 과감히 ‘창작실험무대’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작품 명은 ‘오봉산 불지르다’(홍영수 작·윤우영 연출). “잘될까”라는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연장 공연에 돌입했다.지난달 27일 대학로 동숭아트홀 소극장.군데군데 빈 곳이 있긴 했지만 객석의 분위기는 진지했고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나왔다. 폭소의 진원지는 고수 박철민.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분위기를 이끌어가면서 7가지 역할을 흐트러짐 없이 잘 소화했다.하회탈을 연상시키는 넉넉한 미소로,익살맞은 연기를 넉살좋게 펼쳐나갔다.창과 추임새를 섞으며 흥을 돋우는가 하면 거침없는 육두문자를 동원해 세상을 비꼬면서 폭소를 자아냈다.파트너로 나온 배옹헤 역의 엄효섭도 패기넘친 연기로 맞장구쳤다. 작품은 한 순간의 실수로 변두리 인생으로 전락한 배옹헤의 인생유전을 통해 물상화된 현대사회의 타락상을 꼬집고 있다.이 현대적인 내용을 판소리와 굿이라는 전통적 양식에담아 골계(滑稽)·풍자미로 버무렸다.그 결과 작품은 웃음과 질타가 잘 어우러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상가(喪家)장면과 저승의 귀신을 그림자극으로 처리하거나,배옹헤가 어머니의 영혼을 불러내려 굿을 하는 대목에서 무당과 옹헤의 역할을 바꾸는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다.실험극장의 ‘젊은 변신’은 싱싱했고,그 만큼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20일까지.(02)764-5262이종수기자
  • 신동아그룹 세무조사 배경

    - 정부, 대한생명 지원앞서 '탈세의혹' 규명 국세청이 대한생명 등 신동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경영권을 놓지 않으려고 버티는 최순영(崔淳永)회장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인 대한생명의 정상화를 위해 1조원 가량의 국민세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세무조사는 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성격이 강하다.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마당에 의혹이 제기돼왔던 최회장과 일가의 탈세 및 자금도피 여부를 철저히 가려 ‘회사는 망해도 사주는 살아남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 세무당국의 의지다. 최회장의 탈세사실은 지난 2월 대한생명 등에 대한 실사단계에서 이미 혐의가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때 세무당국에 탈세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국세청이 구체적인 관련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청해와 실사자료를 건네줬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해외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동아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최회장의 탈세여부 규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전했다. 금감원 주변에서는 대한생명 등 신동아그룹 계열사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가 다른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와는 달리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된 최회장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절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은 신동아그룹 22개 계열사와 2개 관계사 등 24개사 중 최회장이 탈세 창구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10개사에 대해 영업·경리장부 일체를 넘겨받고 나머지 계열사에도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벌이고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최회장이 해외 자금도피와 대한생명의부실로 물의를 빚었고 그 과정에서 대규모 탈세가 있었을 것이라는 사회적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진실규명 차원에서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 김균미기자 kmkim@- 신동아 어떤 회사 신동아그룹은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 등 2개의 보험회사를 주력 계열사로하는 중견그룹이다. 대한생명은 그룹의 가장 큰 계열사로,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14조7,816억원에수입 보험료는 8조5,626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를 포함,6만여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있다. 신동아그룹은 또 소맥분(밀가루) 가공업과 원양수산 업체인 동아제분을 갖고 있다.63빌딩 안에 관광안내와 식당 등 레저업체를 운영하는 대생기업(자산규모 1,130억원)과 63빌딩 건물관리를 맡는 대생개발(자산규모 1,319억원),염료업체인 태흥산업(자산규모 1,220억원) 등도 신동아그룹 계열사다. 오승호기자
  • 재계의 반응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중과세 폐지방침이 발표되자 재계는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재계는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조치가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지금은 세제 등의 투기억제장치가 충분히 마련된 만큼 폐지는 당연한조치라는 반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종익(申鍾益)규제개혁팀장은 “업무용과 비업무용 토지 구분이 애매모호하고 경영에도 적지않은 차질을 빚은 탓에 그동안 정부에수차례 폐지를 건의했었다”면서 “한때 비업무용 토지가 부동산투기의 원인으로 지목됐었지만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투기 방지장치가 있는 데다 기업회계의 투명성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맞는 적절한 조치”라고 반겼다. 현대그룹의 경우 기업구조조정의 큰 걸림돌 하나가 제거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구조조정본부,재무팀 등을 중심으로 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대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토지현황 등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번 조치로 보유중인 부동산가격에 상응하는차입금이자를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해 당했던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비업무용 토지 판정에 따른 세금 부담이 구조조정 등 기업경쟁력의 제고를 가로막아 왔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비업무용 토지의 경우 개발의무기한에 묶여 환경변화에 따른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치를 계기로 비업무용 토지 판정을 둘러싼 세무당국과의 마찰이나 음성적인 로비관행 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재무 관계자는 “비업무용 부동산 규정은 부동산투기가 기승을 부리고기업들이 과다한 차입금을 끌어들여 부동산을 취득,시세 차익을 노리던 시기에나 필요한 규제”라면서 “이번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폐지 조치로 중·장기 전망과 사업계획에 따라 적절한 양의 토지를 자율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돼 기업경영이 보다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 김환용기자 joo@
  • 고소득 전문직 제1요건은 ‘탈세’

    29일 발표된 국세청의 올해 제1차 음성·탈루소득자 색출조사 결과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탈세와 해외위장 이민자 등의 파렴치한 ‘세금 갉아먹기’수법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특히 서울 강남 유명 산부인과 원장의 탈세사례를 첫 공개해 최근 끝난 국민연금소득신고와 관련,전문직 종사자를 향한 ‘국민적 공분’에 답했다. 그러나 조세범처벌법상 사기 및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해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 이민간 의사부부가 국내에서 버젓이 병원운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해 온 의사 이모(51)씨는 소아과 의사인 처와 함께 95년 미국으로 투자이민을 갔다.95년 8월 영주권을 취득하자 그해 9월 장남(21)만 남겨두고 귀국,병원을 각각 운영하면서 일반진료 수입액 12억원을 누락시켰다. 부동산 임대수입 2억원도 빼돌리는 등 5년 동안 14억원을 빼돌렸다.자녀의생활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유출한 것은 물론 해외이주 이후 무려 48차례나해외여행을 했다.10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당했다. 고용의사의 급여를 낮게 신고한 유명 산부인과 원장 서울 강남에서 시험관 아기시술 등 불임치료 전문의로 이름난 박모(48)씨는 통상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은 1회에 그치지 않고 임신될 때까지 계속 진료받는 데도 환자의 수입계상 내역에는 한번 시술한 것으로 계산,진료수입 17억6,000만원을 누락시켰다.낮게 신고한 수입액에 맞추기 위해 고용의사 2명의 월급도 연간 1억원을 5,0000만원으로 줄여 신고했다.세금을 ‘절약’한 돈으로 건물을 지었다. 세무당국은 7억6,500만원을 추징했다. 탈세한 돈으로 사채놀이를 한 ‘인간 불가사리’ 서울 용산구에서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이모(80)씨는 1,0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대재력가.임대료를 과소신고하거나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수법으로 7억4,200만원의 수입을 누락시켰다.보유한 주차장 수입금액 10억원도 빼돌렸다.또 법인세 신고누락금액을 사채놀이에 활용,배를 불렸다.소득세·법인세 등 22억원을 추징했다. 노주석기자 joo@
  • [외언내언]‘쇠말뚝’ 배후의혹

    옛날 무당은 신이 들리면 덕을 닦아서 제사를 드리는 데 온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무당의 권한이 점점 파행에 이르러 민심을 혼란시키자 생육신의 한사람인 추강 남효온(南孝溫)은 “사람의 병은 원기가 고르지 못한 데서 생기고 사람의 복과 화는 자기행동의 선악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무당은 귀신 탓으로 돌려 제사를 지내게 하거나 화를 입는다고 위협해 쓸데없는 비용을 허비하게 하므로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해하는 것이 이보다 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요즘 일련의 묘지 식칼·쇠말뚝 사건을 지켜보면서 한 무속인이 저지른 우매함이 나라를 온통 어지럽게 한다는 느낌을 갖는다.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훼손 사건의 범인이 이번엔 세종대왕릉과 효종릉에도 식칼과 쇠말뚝을 꽂은 것으로 밝혀져 우리 모두를 아연케 한다.쇠말뚝이 땅의 혈을 막아 남의 집안이나 나라를 패망시키려는 의도로 쓰여졌다는 것은 일제가 우리땅에 박은 쇠말뚝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바다.범인은 자신의 병을 고치려 했다는 얘기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한두 군데도 아니고 역사적으로 유명한인물의 묘소에 전국적으로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부터가 복잡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물량도 그렇고 자금문제도 의심스럽다.불학무식이나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방치하기엔 그 범행이 치밀하고 사전 계획적이며 의도적이다.또 한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작업도 아니다. 개인적인 사주를 받았건 불순분자가 개입했건 사적(史蹟)으로 보호되는 문화유산에 칼을 찌르고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은 나라와 선조를 치욕적으로 가해한 행위나 다름없다.무덤속의 시신에 또 한번 칼을 꽂은 셈이다.이번 일을 그대로 지나치면 모방심리로 인한 변종 범죄가 얼마든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빌미를 주게 된다.어떤 망발의 배후가 있었는지,왜 그런 가당치도 않은일을 꾸몄는지 음모의 동기를 샅샅이 파헤치고 사회의 건전한 기풍과 질서를 혼란시킨 진의가 뭔지도 밝혀내야 한다. 어리석음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따라서 어리석은 자는 참혹한 끝을 당해봐야만 세상에 눈뜨게 된다.무당의 명령에 놀아날 정도라면 단단히 병든 자이며 그 병은 몸속에번져 쉽게 쾌유되기 힘들다.다시는 그런 미신 따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엄벌로 다스려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눈을 크게 뜨고 우주를 바라보자.지금은 달과 화성에 가면서 컴퓨터 하나로 전쟁을 컨트롤하는 시대다.그리고 우리는 바로 첨단과학시대의 주인공이다. [李世基 논설위원]
  • 지방행정기관서도 국세증명 떼준다

    다음달부터 세무서에 가지 않고 시·군·구·읍·면·동 등 집에서 가까운지방행정기관에서 국세관련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25일 납세증명서,휴업사실증명,폐업사실증명,사업자등록증명,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 등 5종의 민원서류 발급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이서류들의 연간 발급건수는 490만건으로 전체 60%에 이른다. 예를 들어 민원인이 면사무소에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면사무소에서 세무서로 팩스로 송신한 뒤 다시 팩스로 받아 기관장 직인을 날인,교부한다.발급시간은 4시간 정도. 7월 이후에는 납세사실증명,면세수입금액증명,소득금액증명 등 나머지 6종의 민원서류도 추가로 발급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민원서류에 세무당국의 날인이 있어야 하고 본인 여부를확인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민원서류 발급을 세무서로 제한해 왔다.
  • [발언대]‘수수료매장’엉터리 판매신고 폐해많아

    공무원의 부인이다.얼마 전 공무원매장인 상록회관에서 생필품을 구입했다. 식품 몇가지를 사고나서 계산을 한 뒤 계산대 옆에 있는 화장품코너에서 군에 있는 큰아이에게 보내줄 로션을 하나 샀다.계산대에서 계산하는 것이 아니니 그 자리에서 돈을 계산해 달라는 것이었다.6,500원을 지불했다. 영수증 주기를 기다렸는데 주지 않았다.왜 안주냐고 물으니 ‘영수증이 없다’는 것이다.따져 묻자 간이영수증에 손으로 적어서 내주는 것을 받아오기는 했지만 석연치가 않았다.그 점원도 매장 내에서 다른 직원과 마찬가지로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매장측에 알아보니 90% 정도가 이런 ‘수수료매장’의 형태로 돼 있었다. 수수료매장이다보니 1일 판매액을 속이는 것이었다.결국 1일 판매액이 엉터리로 보고돼 연금관리공단은 실제 판매액보다 적은 금액의 수수료를 징수하게 되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자연히 공무원들의 연금복지재정에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당연히 소득세신고액도 줄 것이다. 얼마 전 남편의 연금통지서를 보고 실망이 컸다.우리나라가유례없는 경제난을 맞이하고 있는 때인 만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게 되는 마당이니 우리가정에 돌아오는 배당금(이자)도 적을 수밖에 없겠지만 이렇게 연금과 세금이 잘못 관리되고 있는 현장을 보며 ‘상실감’을 갖게 되는 것은 억지일까. 지난해 시내 유명 백화점의 어느 수수료 매장에서 빵을 샀을 때 다른 손님이 받지 않고 두고간 영수증을 나에게 준 일이 있어 남편이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동네 부인들이 그 매장이여전히 영수증을 잘 주지 않는다고 말해 10분간을 그 매장 계산대 바로 앞에서 지켜보았다. 손님 20명 가운데 3명만이 영수증을 받았다.문제가 됐을 때 백화점측에서는 영수증을 100% 발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계산대를 한 대 더 설치하겠다는등 변명을 했지만 우선 모면하겠다는 얄팍한 말임도 알게 됐다.세금이 새고있는 현장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세무당국의 의지가 문제라고 생각된다. 정익자 [부산시 남구 우암1동]
  • 張 한전사장 경질 안팎

    잇따른 돌출발언과 인사개입 등으로 물의를 빚어 온 장영식(張榮植) 한전사장이 결국 낙마한다. 정부가 취임한 지 1년도 채 안된 장사장을 경질키로 한 외형적 이유는 지난달 장사장의 ‘북한 화력발전소 건설 추진’관련 발언이다.“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요청으로 평양 근처에 10만㎾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폭탄발언으로 주무당국인 통일부나 산업자원부를곤경에 빠뜨렸다.관련부처와 협의하지도 않은 채 민감한 사안을 언급,대북(對北)정책 기조에 혼선만 초래했다는 게 정부 시각이다. 정부의 한전 민영화방침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낸 점도 중도퇴진을자초한 요인으로 꼽힌다.장사장은 지난 2월24일 국회 산업자원위 보고에서‘전력산업구조 개편은 주인인 정부가 결정한 것이니 한전은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배전부문 분리매각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는 등 정부의 역점사업을 깎아 내렸다. 장사장은 또한 ‘럭비공식 기행(奇行)’이 화를 불렀다는 게 정부와 한전내부의 전언이다.지난 2월 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연구소 소장 인선때 자기동서를 소장에 앉히려다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모 방송사를 ‘거러지’로표현하는 등 ‘거친 입’으로 잦은 물의를 빚었다. 이 외에도 장사장은 한전내 또 다른 실세 임원과의 알력과 잦은 인사에 따른 조직내의 불만이 겹치면서 퇴진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전언이다.박태영(朴泰榮) 산자부장관과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19일 경질배경의 하나로 장사장과 이감사의 알력을 들 정도였다.두 ‘실세’의 갈등이 심각했다는 후문이다. 한전 고위관계자는 “여권에서 각자 적지 않은 비중을 지닌 두 인사가 조직운영이나 내부인사 등 경영에 있어 사사건건 부딪쳐 왔다”고 전했다. 결국 장사장의 잇단 ‘돈키호테식’ 언행을 우려한 여권 핵심부가 최근 한전 내부의 갈등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자 장사장과 이감사의 중도퇴진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전은 장사장의 경질로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을 앞두고 인사태풍에 휩싸일 전망이다.후임 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이상 경영진이 대거 새 인물로 교체되리라는관측이 지배적이다.민영화로 집약되는 창사 이후 최대의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내부쇄신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 것 같다.
  • 고리대금업 세율 가장 높게 매긴다

    고리대금업자,옥외광고탑건물 임대업자,토지대여업자….국세청이 매년 5월종합소득세신고때 표준소득률을 가장 높게 매기는 랭킹 3위 이내의 사업자들이다. 표준소득률이란 회계장부를 쓰지 않는 영세사업자나 회계장부를 작성하더라도 장부가 너무 부실해 정확한 소득금액을 계산할 수 없는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산정하기 위해 세무당국이 정한 기준.총 수입액에다 표준소득률을 곱해소득금액을 산출한다. 이들은 후자에 속한다.소득금액은 베일에 싸여있고 번 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 ‘요주의 사업자’란 뜻이다. 국세청은 3일 표준소득률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사업자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82·5%의 표준소득률을 적용받는 고리대금업자가 수위를 차지했다.구멍가게(6.9%)와 개인택시기사(11·9%)의 표준소득률을 감안하면 이들의 천문학적인 소득을 어림할 수 있다. 명동사채업자로 대표되는 이들의 자금은 대부분 지하자금으로 연결된다.현실적으로 세원포착이 어렵다.표준소득률을 최고로 정해 놓았지만 실제 고리대금업으로 신고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대형 사채업자의 일종인 파이낸스업을 올해부터 기타금융업으로 새로 분류해 29·7%의 표준소득률을 적용한것도 사채업을 양성화하기 위한 세무당국의 고육지책이다. 옥외광고탑건물 임대업자와 주차장,하치장,나대지 등 땅을 빌려주고 돈을받는 토지대여업자가 각각 77%의 표준소득률을 적용받아 2,3위를 기록했다. 점술업(73·7%) 부동산임대업(70%) 카지노·슬롯머신 등 도박장운영업자(64·6%)도 상대적인 고소득업종으로 꼽혔다.부동산임대업자 42만8,000명 중 일반과세자는 7만5,000명에 불과했다.2만7,000명이 간이과세자(1년간 매출액이 1억5,000만원 미만인 자)였고 과세특례자(4,800만원 미만인 자)도 32만6,000명에 달했다. 대부분 무허가로 영업하는 점술업과 단속의 눈을 피해 불법 영업을 일삼는도박장의 표준소득률이 높은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이어 고급주택임대업자와 상가 등을 재임대하는 임차부동산 전대업자가 각각 60%였고 전당포(56·3%) 룸살롱(54·4)이 뒤를 이었다. 고소득자로 알려진 변호사(52·8%) 법무사(46·2%) 치과의사(33·1%)는 상위 10개 업종에 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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