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당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21세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110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소동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39
  • [사설] ‘항공위험국’ 오명 쓰기전에

    한국의 항공 안전이 미국 연방항공청(FAA) 예비조사에서‘수준이하’ 판정을 받은 것은 충격적이고도 망신스럽다. FAA는 항공사고 조사의 객관성과 운항규정,전문기술인력확보 등 8개 항목의 항공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에 미달했다고 밝혔다.오는 16∼18일 예정된 2차 평가에서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항공 안전위험국’으로 분류할 계획이라니 걱정스럽다.세계 10대 항공국인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자괴감이 앞선다. 우리는 우선 이번 FAA의 평가가 항공사가 아닌 정부의 항공 안전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그런점에서 항공 주무당국인 건설교통부는 1997년 괌사고 이후잇따른 대형 항공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무엇을 했는지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이 1991년 이후 자국민 안전을 이유로 미국에 취항중인 국가를 상대로 2년마다 안전관리를점검한 사실을 건교부가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1999년에야 항공국내에 안전과를 설치하는 데 그쳤다. 아직 독립적인 사고조사기구 하나 갖추지못하고 있다. 게다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해 6월 한국의 항공안전 상태에 대해 FAA와 거의 같은 내용의 판정을 내리고 우리 정부에 즉각적인 시정을 권고했다.비록 ICAO의 권고사항이 강제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때 제대로 대응을했더라면 오늘 같은 수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건교부의 과오만 탓할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FAA의 2차 평가작업 때까지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이제부터라도 밤을 세워 항공안전과 관련된 정책을 정비·보완해야 한다.동시에 항공 안전을 위한 정부의 향후 비전과실천계획을 FAA에 확실히 납득시켜야 한다. 그래서 어떠한경우든 ‘항공 안전위험국’으로 추락하는 일만은 막아야한다. 정부는 올해가 ‘한국 방문의 해’인 데다 내년에는월드컵축구와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검찰 언론사수사 주변/ 실무자 週중반부터 소환될듯

    검찰은 휴일인 1일 수사팀 전원이 출근,국세청이 고발한언론사 탈세사건의 기록을 검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들도 혹시 있을지도 모를 소환에 대비,하루종일 서울지검 주변을 지켰다. 검찰 관계자들은 법인 및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의 경리담당 실무자들이 이르면 이번주 중반부터 본격 소환될 것으로 점쳤다. ◆검찰 표정=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특수1,2,3부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수석검사 등 사건 주임검사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10∼12층 사무실에서 ‘두문불출’했다.오전부터 시차를 두고 출근한 이들은 기자들의 물음에는 대꾸도 않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직행했다.오후 3시쯤 수사팀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은 박상길(朴相吉)서울지검 3차장검사도 출근,수사팀과의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박 차장은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공세에 “할 얘기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수사 방향=수사는 고발된 언론사주의 개인비리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언론사주 수사를 맡은 수사팀의 경력을 보면 이를 유추해석할 수 있다.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조선·동아·국민일보의 주임검사는 특수수사의 최정예로 꼽히는 ‘드림팀’ 요원들이다.이들은 한진그룹 탈세사건,세풍사건 등 대형세무관련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들이다. 따라서 언론사주들의 횡령,배임,재산 국외유출 등에 대한수사는 물론 주식 우회증여 등 전천후에 걸친 ‘공략’이예고되고 있다.검찰 관계자도 “일단 고발내용을 중심으로수사하겠지만 추가로 드러나는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하지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언론사주 개인비리 수사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조선·동아·국민일보는 사주를 포함한 대주주의 포탈세액이 103억원,253억원,57억원 등으로 법인 포탈세액인68억원,25억원,62억원보다 월등히 많거나 엇비슷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사의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부터 참고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지난 99년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탈세사건 수사 당시에는 국세청 고발 이후 3일 만에 ㈜보광 등 관계사 경리 실무자들이소환되기 시작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국세청의 고발 자료가 의외로 ‘매끄럽다’”고 언급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고발된 언론사주 등 12명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도이와 무관하지 않다. 박홍환기자 stinger@. ***세금 납부·불복절차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모두 5,056억원의 세금 추징액을 내야 할 23개 중앙 언론사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부분의 언론사가 이에 불복,이의를 제기하거나 법적 소송을 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추징액 징수=확정된 납세고지서를 받은 언론사는 정해진기한 내에 이를 내야 한다.보통 고지서 발송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 이내가 기한이 된다.세금은 현금은 물론 주식 등 물납도 가능하다.사정상 일시 납부가 어려우면 징수 유예신청을 해 국세청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세 차례 분납을 통해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세액의 5%가 가산금으로 붙는다.이후에도 매달 세액의 1.2%씩 더 붙는다. 그래도 해당 언론사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틸 경우 국세청은 납부기한이 지나면 언제든지 채권 확보를 위해 재산압류 조치에 이어 공매를 통해 처분할 수 있다. ◆불복 절차는=세무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언론사는 3단계권리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과세전적부심사,이의신청 및 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이 그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고발된 6개 신문사는 조세범칙사건의 경우과세전적부심을 배제한다는 국세기본법 81조 규정에 따라적부심사 대상이 아니다. 나머지 17개 언론사는 추징세액 고지서를 받고 20일 이내문서로 해당 세무서나 서울지방국세청에 과세전적부심사를신청할 수 있다.세무당국은 신청 후 3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해줘야 한다.여기서 안 통하면 언론사는 세금통지서를 받은 90일 이내에 세무서·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국세청과 감사원에 심사청구,국세심판원에 하는 심판청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 경우 그 결과를 세무서·지방국세청은 30일,국세청은60일,국세심판원과 감사원은 90일 내에 내려줘야 한다.마지막으로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내면 된다.2단계 심의 결과를 받고 90일 내 소송을제기하면 된다.대법원까지 거쳐야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2년 정도 걸리게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이승연 “나 어떻게 해”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대법관)는 25일 탤런트 이승연씨가 ‘광고모델 전속계약금을 사업소득으로 보고 고율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강남세무서를 상대로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탤런트의 광고 출연은 연기자의 고유 활동영역에 속할 뿐 아니라 독립적인 사업활동으로 볼수 있을 정도로 반복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광고모델 전속계약금은 기타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94∼95년 L사 등 9개 업체로부터 받은 광고모델 전속계약금을 세무당국이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는 사업소득으로 간주,4억5,0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하자 소송을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정홍보처장 긴급회견 배경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이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강력하게비판하고 나선 것은 정면대응하지 않으면 자칫 국민들로부터 쓸데없는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언론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라며 대대적 ‘반격’에 나선 만큼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정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작용했다.기자회견을 언론사들이 대부분 쉬는 토요일 오후에 급히 마련한 것도 그만큼 정부측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오 처장은 ‘국세청·공정거래위 조치 관련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정부입장’이라는 A4용지 2쪽자리의 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의 여론 오도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도 시종 ‘매도’‘여론오도’ 등의 표현을사용하며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하지만 ‘일부 언론을 적시해달라’는 요구에는 “오늘은 발표한 수준에서 얘기하자”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오 처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언론사의 위법 부당행위’에 대한 ‘성역없는 조사’에 의한 통상적인 법집행절차임을강조했다.언론사 세무조사와 부당거래 과징금 부과의 정당성을 적극 알리겠다는 계산에서다. 이런 차원에서 추징액도 매출 규모가 아닌 세금 누락 규모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5,056억원에 달하는 언론사 및 계열기업 추징액 가운데 688억원을 차지한 무가지 접대비 부인 항목도 유가지의 20%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만 접대비로 간주했다고 거듭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오홍근 처장 일문일답.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일부 언론이 오도하고 있다면서 이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갑자기 회견을 갖게 된 배경은. 일부 신문이 전력을 다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의 행정행위를 매도하고 있다. 진실과 거리가 있는 부분이 적지 않아 국민들이 잘못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정홍보처의 독자적인 입장발표인가. 일부 보도 때문에정부가 언론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많았다. 이 때문에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에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고, 양쪽의 의견을 종합 판단해서 정부 대변인인 내가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 ◇일부 언론을 적시해달라. 일단 일부 언론이라고 하자. 오늘은 발표한 수준에서 얘기하자. ◇어떤 부분이 여론을 오도했나. 예를들면 중소기업 수준인데도 세금이 많다고 주장하는데,세금은 매출규모가 아니라 내지 않은 세금이 얼마냐를 따질 뿐이다. 무가지 부분도 세무당국은 자율적으로 정해놓은 20%를 초과한 부분만 과세했다. 그런데 마치 무가지 전체에 대해 과세한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다. ◇또 뭐가 문제인가. 세금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세금을 내라는 것을 언론자유 탄압, 언론길들이기라고 얘기하는 것은 문제다. 언론사도 납부할 세금은 납부해야 한다. ◇언론사들이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그같은 보도를 하고 있다고 보나. 언론개혁·언론자유와 내지 않은 세금을 내라는 것은 전혀 별개다. 일부 언론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의 조치에 대해 아무 제약없이 반론을 보도하고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것 자체가언론자유상황을 입증하고 있다. ◇언론중재위 제소도 검토하나.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에서 검토중이다.부당하다는 확실한 판단이 서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법적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 최광숙기자
  • 언론사 조사 발표 공방/ 稅추징 여야시각 ‘극과 극’

    여야는 21일 전날에 이어 국세청의 23개 중앙언론사 세무조사결과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며 2라운드 공방을벌였다. ■여야 움직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정의 차원에서 세무당국이 법절차에 따라실시한 조사로서 발표 이전에 당정협의 등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나라당이 언론기업세무조사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비판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충남 홍성 기독교청년회 주최강연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언론탄압’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또 다시 시작했다”며 “이는 이총재 스스로 ‘타락한 주류’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당3역 간담회에서 “비판적 언론을 죽이려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언론 세무사찰은 정상적인 세무조사에 비해 형평의 도를 지나치게 넘은것으로 설득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재경위 설전=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발표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25일로 잡혀 있는 국세청 보고를 앞당길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가 요구하면 국세청은 구체적과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94년에 이뤄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당시 야당이던 우리가 96,97년에 계속 공개를 요구했지만당시 국세청과 여당도 안된다고 했다”며 반박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언론사의 투명성 확보, 제도개선을위한 불가피한 조사였다”면서 “언론의 길들이기라는 시각은 94년처럼 조사를 해놓고 부과를 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언론사 세금 추징/ 당사자 반응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가 발표된 20일 각 언론사는 세무당국의 총 추징세액 규모가 무려 5,000여 억원을 웃돌자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이들 언론사는 개별사의 추징액이 어느 정도일지,사주 고발 등의 조치가 언제쯤 이뤄질지 등을파악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웠다. 더욱이 이날은 공정거래위가 신문사들로부터 신문고시에 관해 의견을 마지막으로 청취한 날이어서,신문사들은 눈코 뜰새 없이 분주했다.그러나 각사마다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회사의 상황을 언급하는 데에는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사의 노조와 기자들은 대체로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사의 투명경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자칫언론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초래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언론사는 이날 11시쯤 국세청의 발표내용을 자사 국세청 출입기자를 통해 입수하고는 대책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총추징 규모가 너무 커,개별사의추징액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추징액이 통보되면합법적 절차에 따라 이의를제기하는 등 대응하겠다”고밝혔다. 또 일부 언론사는 사주고발 등의 조치가 내려질 것에 대비해 나름대로 법률·세무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얻는 등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언론사 사주 구속설과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접한 바없다” 면서 “그 문제는 그 때 가야 구체적으로 논의될것”이라고 말했다. 한 현직기자는 “언론사 사주의 구속은 ‘언론탄압’ 등사회적으로 논란과 큰 파장이 예상되지만 탈법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언론사로서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신문사의 노조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 결과발표를 볼 때 일부 언론사에서 세무조사 자체를 ‘언론탄압’으로 보도한 것은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고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신문사의 노조위원장은 “추징세액이 워낙거액이어서 언론사에 따라서는 생존문제에 심대한 타격을입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세무조사에서 ‘무가지20%’ 이상을 접대비로 간주해 추징한 것은 언론계의 기존관행에 대해 세법을 과잉 적용한 감이 없지 않으며 세무조사 결과 처리와 관련,정부의 태도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국어선 ‘북방영토’ 조업 분쟁조짐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일본 농림수산상은 19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주변 수역 조업에 대해 외교적인 항의 조치를 취할 것을 외무당국에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케베 농림수산상은 이날 각료 간담회에서 한국 어선이 한국과 러시아간 합의에 따라 일·러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북방영토 주변에서 조업키로 한 데 대해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강력한 외교적 항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조업 문제는 앞으로 한·일간의 주요 외교 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의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 꽁치잡이어선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조업 허가를 유보키로한 것과 관련,조만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키로 했다. 외교부는 또 당국자 논평 등을 통해 일본 EEZ내 우리 어선의 조업을 허용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도쿄 연합
  • 국세심판 결과 공개

    납세자들이 국세청 등의 세금부과에 불복해 국세심판원에 제기하는 국세심판 청구결과가 이르면 7월부터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국세심판원은 27일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세심판 결과를 공개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국세심판 결과가 공개되면 세무당국의 세금부과 결정에 불만을 가진 납세자들이 비슷한 심판결과를 근거로 행정심판을 쉽게 청구할 수 있게 돼납세자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판결과를 공개하더라도 당사자의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신상기록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IPI의 해괴한 주장

    국제언론인협회(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이 한국의언론 현황과 관련해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낸서한은 정부 대변인 표현처럼 “한국민의 자존심과 감정을 도외시한 무례한 내정간섭 행위”임을 우리는 분명히 지적한다.그 서한이 IPI의 공식입장인지 아니면 사무총장 사견인지 명확치 않지만 어쨌든 그 서한이 언론인답지 않은무지와 오만,편가르기로 일관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서한은 먼저 ‘독립 언론’과 ‘친정부 매체’라는 표현으로 한국 언론계를 양분했다.이어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이른바 ‘빅3’로 특정화해,세무조사가 이 신문사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고 주장했다.마치 ‘빅3’만이 ‘독립언론’이고 나머지는 ‘친정부 매체’인 것처럼 한국 언론계를 양분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고자 한다.아울러 그같은 행태가 연륜이 있다는 국제언론단체로서 할 짓인가도묻는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한국민의 64%,기자의 75%가 찬성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기자협회 등 공식 언론단체는 물론,시민단체·학계에서도 다수가 지지했다.또 세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일부 언론사에서 세금포탈 혐의가 드러났으니 세무조사의 명분과 당위성은 이미 확인됐다.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니 이는 IPI의 무지 또는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한국민의 여론과 언론단체 판단은 안중에도 없다는 오만 탓인가.게다가 정부와 ‘빅3’대표 간의 원탁회의를 제안해 중재자 노릇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이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을 감시대상국 명단에올리겠다고 을러댄 대목에서는 ‘IPI가 도대체 뭐기에’하는 생각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그 엄혹한 군사독재정권 시절 이 땅의 민주화인사들이 피땀 흘려 언론자유를 되찾으려 애쓸 때 IPI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이제 우리사회가 언론자유를 질적으로향상시키려고 애쓰는 참에 IPI는 무슨 자격으로,몇몇사의주장만 들어 내정간섭을 하려 하는가.IPI는 먼저 한국 국민과 정부에 사과하기 바란다.그리고 잘못된 정보,그릇된판단으로 협회의 공신력·신뢰성을 떨어뜨린 관련자들을정리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번 서한과 관련, IPI한국위원회·전국언론노조·기자협회 등은 IPI본부로부터 한국 언론상황에 관해 어떤 문의도 사전에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일부 언론인이개인적으로 IPI를 부추겨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 ‘IPI서한’건은 기본적으로 언론계의 문제다. 따라서 언론계가 경위조사에 적극나서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 국제단체에 기대 국민과 정부에 모욕주기를 서슴잖는 언론인·언론사는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총모자 결기’ 일인자 김 인옹

    옛날 양반이나 선비의 으뜸가는 상징은 뭐니뭐니 해도 ‘갓’이었다.가볍고 사뿐한데다 묵(墨)색이 주는 멋이 사내로서의 품위를 유연하게 드러내 주기에 그만이었다. 그 갓을 만드는 일이 갓일이다.갓일은 예전 제주도 부녀자들의 대표적 수공예였고 벌이 수단이었다. 경남 충무와 거제도 등지의 경우 남성들에 의해 전승돼 왔으나 제주도는 이상하게도 모두 여성의 몫이었다.여인들이농한기나 야간 부업으로 갓을 결어 가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조선왕조실록’ 현종(顯宗)5년 3월조(條)의 “제주 여자라면 누구나 반드시 준립(駿笠)을 결어 육지에 팔고 식생활을 돕는다”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관망공예(冠網工藝)의 하나인 갓일은 크게 ‘총모자 결기’와 ‘양태 결기’로 구분된다. 갓모자인 총모자는 머리에 씌워지는 중심부분을 일컫고 양태는 갓 밑둘레에 퍼진 넓은 바닥부분을 말한다. 85년 2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된 김인(金仁·82·제주시 도두1동)할머니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총모자 결기’의 일인자다. 호사가들이 소장품으로,또는 종가댁이나 향교관계자,대심방(큰무당)들이 제관(祭冠) 등으로 쓰기 위해 드문드문 주문해오는 일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갓만드는 일이 아주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둘째딸 강순자(55)씨를 교육보조자로,셋째 며느리 김채옥(43)씨 등을 이수자로 기르고,양윤희(25)씨 등 젊은 전수자를키우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김 할머니가 총모자를 만들고 가르치는 작업장은 안방도 되고 툇마루도 된다.작업도구인 모좃골·까움골·골걸이·바농대 등과 주재료인 말총(말의 꼬리털)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하다. 아쉬운 것은 요새 젊은 사람들은 다소 고생스러운갓일을 배우려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한광장] 산 자와 죽은 자

    역사학자 필립 아리에스가 말한 것처럼 어느 사회에서나 터부는 ‘탄생’과‘죽음’이라는 두 축에 집중된다.탄생은 공동체의 성원이 그 사회에 입장하는 절차이고,죽음은 거기서퇴장하는 절차이기에,한 사회가 자기를 적정한 규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회 성원의 탄생과 관련된 성(性)과 사회 성원의 감소와 관련된 죽음의 현상들을 집중적으로 규제하지않을 수 없다. 최근 우리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기사들을 보자.원조교제,낙태,뇌사,안락사,화장장이 아니던가.이 중에서 죽음의문제,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는 화장장 유치 거부라는 현상에 대해 몇마디 하고 싶다. 죽음 앞에서 공포를 느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기에 사람들은 저마다 죽음에 대항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가령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지않으면 밥 먹고 이를 안 쑤신 것처럼 찜찜하게 느끼시는 우리 어머니는 이 세상을 떠나는 날,저 하늘 나라에 올라가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라 굳게 믿으신다.불교도들은 열반의 경지에 들어 아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극해 버린다고 들었다. 한편 우리 사회에 면면히 흐르는 유교적 전통은 ‘제사’를 통해 죽은 자들도 언제라도 산 자들을 방문할 수 있게 배려한다.이로써 죽은 자를 안심시키고,동시에 산 자들도 안심시키는 것이다.또 무속신앙에서는 죽은 자가 무당이라는 영매의 입을 통해 산 자들에게 말을 한다.한마디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마련해 놓은것이다. 우리의 전통에서는 이처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소통이이루어지고 있었다.산 자는 죽은 자의 원을 풀어주고,죽은자는 산 자를 보살펴준다.이렇게 죽은 자는 죽은 후에도 사회를 영원히 떠나지 않고 계속 보이지 않게 그자리에 머물면서 산 자와 상부상조를 하는 관계에 있었다.또 우리의 전통에서는 한 사람이 죽으면,그 죽음을 공동체 전체가 함께 떠들썩한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기념했다. 그리고 그로써 죽은 자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새로운 세계로떠나는 그의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떠한가? 듣자하니 서울시내의 여기저기서화장장건립 반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과거에 죽은자는 산 자들을 지켜주는 존재였으나,이제는 그들은 난지도쓰레기와 같은 혐오기피시설 혹은 환경공해 물질로 여겨지게 되었다.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게다.먼저 화장장이 괜히 죽음을 연상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에 대항하는 전통적 전략들에 대한 믿음이 약화된 현대인들에게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큼 불쾌한 일은 없을 테니까. 아울러 화장장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그 무언가가 공장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중금속처럼 불결하다는 느낌이 있을 게다. 셋째,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다.한마디로 우리는 어느새 이렇게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이 되었다. 사람은 죽기 마련이고,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그 시체는 태워져야 한다.그러려면 화장장이 있어야 한다.그런데 모두들자기 지역에는 안된다고 버티면,죽은 자들은 도대체 어디로가란 말인가?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그 사람들 역시 언젠가 죽을 것이다.과연 자기인들 자기의 사체에 남들이 혐오의 감정을 퍼붓는다면 좋겠는가? 또그들의 가족 역시 죽을 터인데,과연 자기 가족의 사체역시 난지도 쓰레기 보듯할 건가?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모독하는가.우리 조상들처럼 우리도 사회적 차원에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다시금 연대를 맺을 필요가 있다. 진중권 문화평론가
  • 교민사회도 과외 ‘중병’

    망국병으로 일컬어지는 ‘입시과외’가 해외 교민사회에서 열풍처럼 번지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조세 체제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독일에서는 한 지방정부가 한국 교민사회의 비밀과외에 대해 ‘세금포탈’ 혐의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국제적인 망신을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춘선(李春先) 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최근 “독일의 세무당국이 교민사회의 비밀과외에 주목하고 있다는 귀띔을 받았다”면서 “지난 2월부터 영사관 주도로 과외 실태파악에 나섰다”고 말했다.독일 교민사회에서는 시간당80마르크(한화 4만8,000여원) 수준에서 과목별 비밀과외가 성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총영사는 “독일은 사회보장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한조세제도가 엄격한 만큼 세금을 물지 않는 비밀 과외교습이 적발되면 국가적으로 큰 망신이 된다”고 지적했다. 교민사회의 과외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 들어 정도가 더 심해졌다.올초 국내에서 재외국민 특별전형입시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대학들이 특례입학 지원자격과심사를 강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10만명 이상의 교민이 거주하는 워싱턴에서는 과외 교습비가 시간당 30∼50달러 수준이나 ‘이름난’ 강사는 시간당 60달러까지 호가한다.게다가 과외교사는 수요에 비해턱없이 부족하다.교사 출신이 이웃집으로 이사오면 교민들 사이에서는 서로 유치하려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유럽도 마찬가지다.지난해 특별전형으로 A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윤모군(21·서울 구로구 개봉동)은 상사원인 부친을 따라 97년부터 3년 동안 이탈리아 로마에 체류할 당시 매달 50만리라(한화 30여만원)를 주고 주재원 자녀 4명과 함께 주당 3시간씩 수학 그룹과외를 받았다. 외교관인 부친을 따라 98년 3월부터 벨기에와 러시아에체류하다 지난해 12월에 귀국한 이모군(19·서울 J고 3년)은 “모스크바에서 박사급 유학생에게 주당 7시간씩 수학과외를 받는데 150달러를 줬다”고 전했다. 해외 체류학생 교육학원인 세한아카데미 김철영(金喆永)대표는 “일본에서는 영어권 국가 학생을 뽑을 때 1차에서 토플,SAT 점수로 2∼3배수를 선발한뒤 국·영·수 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면서 “각 대학이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체류국 언어에 대한 배점 비중을 높이는등 보다 다양한 선발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 안동환기자 sunstory@
  • 연예인 전속금은 사업소득

    연예인의 광고모델 전속계약금은 기타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처음 나왔다. 따라서 연예인의 전속계약금 세부담이 20%이상 늘어난다. 27일 법조계와 세무당국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는 지난 24일 탤런트 채시라(32)씨가 서울 동작세무서장을 상대로 낸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채씨의 광고모델 활동은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이뤄져 온 것인데다 사회통념상 하나의 독립적인 사업활동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계속성과 반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75%를 경비로 공제해주는 기타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진행섭(陳行燮) 국세청 고문변호사는 “현재 탤런트 L씨등 유명탤런트 5∼6명이 이같은 유형의 소송을 제기해놓은상태”라며 “전속계약금은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있지만,실질적으로는 금액면에서 TV나 영화출연료보다훨씬 많기 때문에 사업소득으로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채씨는 ㈜코리아나화장품 등 7개 업체로부터 받은 광고모델 전속계약금 14억2,500만원에 대해 동작세무서가 사업소득으로 보고 3억원이 넘는 종합소득세를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가 지난 99년 11월과 지난해 5월 열린 1심과 2심에서 패소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대부분의 유명연예인들은 전속계약금을 사업소득으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세금을 종전보다 20%이상 더 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noq@
  • 첫 여성외상 다나카 마키코

    일본 최초의 여성 외상으로 임명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57)는 ‘바람직한 총리후보’를 고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자민당 의원.일 여성 정치인 중 차기 대권 전선에 가장 가까이 서있는 인물로 꼽힌다. 고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외동딸이자 중의원 3선 의원으로 이번 고이즈미 총리 선거운동 초반부터 유세지를 따라다니며 뒷심을 받쳐준 ‘킹 메이커’다.사회당출신의 무라야마 총리시절인 94∼95년 과기청장관을 지냈다. 아버지 다나카 전 총리를 꼭 닮은 활달한 성격에다 상대를가리고 않고 시원하게 독설을 퍼붓는 속사포 같은 언변이특징. 자민당내 무당파 의원으로 일본 정치권 안의 ‘깨끗한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굳혔다.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는 비판에 대해 다나카는 외무상으로임명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973년 아버지와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소련 서기장이 정상회담을 갖는 현장을 지켜봤다”면서 “나는 무엇이 일본과 일본국민을 보호하며 이익이 되는가를생각해왔다”며 자신의 외교 소신을 밝혔다. 사실 그녀는 남편 나오키(直木)의원이 외무 정무차관을 지낼 당시와 부친 다나카 전 총리의 외유 때 늘 따라다니며외교적 견문을 넓혀 외교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혔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다나카가 고이즈미를 통해 자신의 ‘구원’(舊怨)을 갚았다고 보고 있다.85년 아버지 다나카 수상이쓰러진 이유가 고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 총리의 반란때문이었고 하시모토(橋本)파는 그 추종세력이라는 것. 미국 필라델피아 고교와 일본의 명문 와세다(早稻田)대 제1 상학부를 졸업했다.‘극단운(雲)’이라는 극단에서 2년간연구생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다나카 외상의 지역구는 니가타(新潟).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유키구니(雪國)’의 배경이 된 지역으로 다나카외상 스스로 ‘백설희(白雪姬·백설공주)’라고 표현하기도한다. 다나카 외상이 앞으로 교과서 왜곡 파문,미·일 경제협력,리덩후이(李登輝) 비자 발급 파문,북방도서 반환문제 등 한·미·중·러를 둘러싼 외교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변칙 富세습 차단 계기로

    삼성그룹 대주주 일가의 재산이동에 국세청이 수백억원의증여세를 물린 것은 일단 합법을 가장한 변칙 상속과 증여에 쐐기를 박은 점에서 주목된다.그동안 대주주들은 법망에걸리지 않는 신종 금융기법과 수단을 동원해 공공연하게부(富)를 대물림해왔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다양한 변칙상속·증여를 처벌할 수 있게 법을 고친 데 이어 최근 세무당국도 적극 과세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은 바람직하다. 삼성SDS는 지난 1999년초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장남 재용(在鎔)씨 등 4명의 자녀와 그룹 임원 2명에게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싼 값에 발행해 1,600억원이상의 부당이득을 넘겨주었다는 논란이 그동안 제기됐다.참여연대는 이들을 상대로 900억원이상의 세금을 추징할 것을 주장해왔으며 국세청은 이번에 증여세 부과를 결정한 것이다.그러나변칙 상속·증여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당장삼성측은 국세청이 실제 거래가 되지 않는 비(非)상장기업의 장외 가격을 기준으로 증여세 부과액을 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참여연대는 주주들에게 피해를입혔다며 삼성SDS경영진을 배임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공방에도 불구 국세청은 부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대주주들의 부당한 재산이동에 적극 과세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교묘한 변칙 상속과 증여를 견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변칙 상속과 증여를 폭넓게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만큼 법원도 지금까지와는 다른,유연한법 해석으로 이를 막아야 할 것이다.삼성 대주주 일가가 지난 1995년에도 변칙 상속과 증여를 했지만 그때 동원된 수단이 법에 구체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이유로 과세가 이루어지 못했다는 점을 법원은 알아야 한다.대주주들은 ‘법에못박지 않는 수단은 모두 정당하다’며 법의 헛점을 노리기보다는 정당하게 세금내고 재산을 이동시키겠다는 윤리와도덕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 재벌 변칙 富세습·상속 철저 차단

    국세청이 삼성 이재용(李在鎔)상무보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재벌이나 대재산가의변칙적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과세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국세청은 17일 “올해부터 변칙적 상속·증여행위에 대한과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상속세·증여세법이 개정됐다”면서 “법에 규정된 증여행위와 유사한 경우에도 과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모든 변칙적인 증여 거래유형을 예측,세법에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포괄적 증여의제 과세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간에 적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세습하는 행위가 효과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척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재산을 받을 경우에는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성실히 신고할 때에는 증여세 산출세액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여세 산출세액 중 20%를가산세로 부담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된다.한편 참여연대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98년 12월 웃돈을 주고 고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일가의 현대전자 신주인수권을 인수한 사례 등 재벌그룹의 주식 이동상황에 대해서도세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조세시효는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날부터 7년이나,납세자가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누락 신고할경우 등에는 15년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도올의 동양학’ 무엇이 문제인가

    TV 강의를 통해 동양학 대중화 붐을 일으킨 도올 김용옥은 찬사에 못지 않게 비판도 끊임없이 받고 있다.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찬반 논란이나,신문·잡지 기고를 통한지적은 무수히 많은 가운데 책으로 나온 것은 이제까지 2종.도올의 불교관을 꾸짖은 ‘김용옥 선생 그건 아니올시다’(변상섭,시공사)와 노자 해석에 직격탄을 날린 ‘노자를 웃긴 남자’(이경숙,자인)이다.거기에 1종이 또다시 보태졌다.도올의 공자 해석에 동양철학계가 마침내 이의를제기하고 나선 것.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장 겸 유학대학원장은 ‘도올 김용옥의 일본 베끼기’(동인서원)를 펴내고 “동양사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왜곡되게 알리는 것은 알리지 않는 것보다 더 큰 폐해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해 비판서를 쓰기로 했다”며 칼날을 빼들었다. 김원장이 지적하는 도올의 무비판적 일본 베끼기 사례는크게 두가지.공자가 무당의 아들이라고 단정지었고,공자의 핵심사상인 인(仁)을 도외시한 채 예(禮)만을 강조했다는 것이다.일본 시라카와시즈카는 ‘공자전’에서 공자의 어머니 안징재가 이구산에서 기도를 해 공자를 낳았다는 사실만을 토대로 무당일 것이라고 추측,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공자의 ‘무당 아들설’을 제기했다.일본에는 일반인이기도를 해서 아이를 낳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기도를 하는 사람은 무당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누구나 삼신할머니든 부처님에게든 기도를 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도올은 추측을 단정으로 바꿔 앵무새처럼 외쳤단다. 또 한국사상이 성선설에 가깝고 도덕과 양심을 중시하는반면 일본사상은 성악설에 가까워 예법을 중시한다.그같은 일본인의 한계 때문에 소라이가 공자 사상의 핵심으로 인 대신 예를 강조,공자사상을 왜곡시킨 점도 도올은 아무생각없이 답습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일본적 시각을 주체적으로 분석,수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그 시각에 매몰돼 우리 것을 잃어버린다면일본적 시각을 통해 한국을 비판하는 꼴이 된다며 엘리트들의 망국적 행태로 인한 일본 사상·문화의 침략을우려했다. 공저자인 배요한은 정작 도올에 대해 학자·전문가 집단이 비판에 나서야 함에도 침묵하는 이유는 그의 학문에 대한 태생적인 반감과,그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 때문이며,그의 사상체계가 너무 방대해 일개인이 나서기에는 역부족일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도올은 이같은 비판을 의식,얼마전 TV강의를 통해 자신의 학문 자세 등에 대해 해명하며,비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올 비판이잇따르는 것은 그의 논리에 결함이 있기 때문인데다,불교나 유교 등 종교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데 대한 반발이나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도 작용하고 있지 않겠느냐는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주혁기자 jhkm@
  • 러 당국, NTV 자매지 정간 명령

    러시아 최대민영방송 NTV에 대한 당국의 ‘교묘한 언론 손보기’가 점입가경이다. NTV의 기자들은 지난 14일 국영 가스프롬사가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언론재벌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의 미디어 모스트사의 또다른 계열인 TNT방송에 ‘망명 방송국’을 설치, 비상방송을 하면서 투쟁을 전개해오고 있다. 러시아 세무당국은 16일 이처럼 NTV를 지원하고 있는 TNT방송의 책임회계사를 공모에 의한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또해외출장중인 TNT 국장도 귀국하는 대로 같은 혐의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17일에는 NTV의 자매지이자 유력일간지인 ‘시보드냐’의 대주주 가스프롬이 이 신문의 발행중단을 명령하고 편집장을 해고했다. 이에 대해 NTV측은 “정부가 전례에 없는 방법까지 동원해NTV를 비롯한 미디어 모스트사의 언론들을 모두 해체하려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러시아 정부와 독립언론들간의 마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日자민 지사선거 또 쓴잔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15일 열린 아키타(秋田) 현 지사선거에서 또 다시 무소속 돌풍에 휘말려 패배했다. 이로써 자민당은 지난해 나가노(長野)현,도치기현과 올 3월 지바(千葉)현에 이어 4번째로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지방의 지사선거에서 패배,7월로 예정된 참의원선거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지사의 임기 만료로 치러진 이번 아키타현 선거에서 무소속인 현지사 데라타 스케시로(寺田典城.60) 후보가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여당의 추천을 받은 무라오카 가네유키(村崗兼幸.43) 후보를 누르고 재당선됐다. 데라타 후보는 특히 45만여표를 득표,22만6,000여표에 그친 무라오카를 배이상 앞서는 압도적 표차이로 당선돼 자민당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일본 언론은 최근 일련의 무당파 돌풍은 ‘보수왕국’ 일본에서 더이상 조직표에 의한 대세 장악이 힘들게 됐다는반증으로 풀이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선거는 참의원선거의 자민당 간판을 선출하는 총재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총재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1998년 참의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력이 있어 이번 지사선거 패배로 총재경선에서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쿄 연합
  • 해외파 연예인들 ‘병역의무 비상’

    병무청이 최근 영리활동을 목적으로 연간 60일 이상 국내에 체류하는 국외이주자들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90년대 이후 급증한 해외파 연예인들의 국내 활동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병무청과 연예계에 따르면 현재 국외이주자중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연예인은 모두 12명.HOT의 토니안(안승호),신화의 에릭문(문정혁),원타임의 테디(박홍준),지누션의 노승환,코요태의 김구(김원기),유승준,태사자의 이동윤,지누션의 김진우,이현도,정석원,구피의 신동욱 등이다. 이처럼 병무당국의 태도가 확정되자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유승준의 소속사 웨스트사이드측은 “신체검사를 일단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면더이상 말을 피했다.최근 서울음반과 음반계약을 맺은 유승준은 오는 8월쯤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당분간국내에서 계속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HOT의 토니안은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에 따라 군입대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미국 체류중인 신화의 에릭문은 곧 귀국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같은그룹의 앤디(이선호)는 최근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지누션과 원타임이 소속된 양군기획측은 “미국 시민권자인 지누션은외국인 취업비자를 받아 가수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영주권자인 원타임의 테디는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다. 허윤주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