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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의 무당층 지지자 행보 변수…朴·文 맞대결 캐스팅보트로

    安의 무당층 지지자 행보 변수…朴·文 맞대결 캐스팅보트로

    12월 19일 투표일까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대선 정국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전격 사퇴로 대반전을 맞게 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 후보의 팽팽한 3각 구도가 허물어지면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전통적인 여야 1대1 양자 구도로 급격히 재편됐다. 대선 프레임은 여야 후보의 정치적 후견인인 ‘박정희 대 노무현’, 이념적으로는 ‘보수 대 진보’의 전면 대결 구도로 짜이게 됐다. 단일 후보가 된 문 후보는 단일화 국면에서 휘청거렸던 야권 전열을 재정비하며 지지층 총결집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일단 주도권을 쥐게 된 셈이다. 가장 큰 과제는 단일화 효과의 극대화다. 안 후보의 지지 기반인 중도 무당층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온전히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다.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 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상황에서 안 후보 지지층은 연말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부상하게 됐다. 문 후보 측의 첫 메시지도 안 후보 지지층을 다독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진성준 대변인은 23일 “우리 모두 안 후보에게 큰 빚을 졌다. 미안하고 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와 그를 지지한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새 정치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안 후보께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정중하게 예우를 갖추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로서는 ‘안철수 효과’의 극대화가 정치적 외연 확장과 직결된다. 단일화 경쟁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시각으로 볼 때 무당층 지지세의 일정 규모는 여야 구도 속에 ‘부동층 지대’로 옮겨 갈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대선 역할 분담 수준과 강도는 물론 단일화 후유증을 극복하며 두 진영 간의 화학적 결합을 얼마나 이뤄낼 것인지가 핵심이 됐다. 문 후보로서는 안 후보를 최대한 예우하며 이미 합의된 새정치공동선언을 고리로 국민 연대 기반을 구축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 후보에게 대선 총괄 역할을 요청하며 선거 공조를 공고히 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 내부에서는 격전지인 서울 및 수도권, 부산·경남(PK) 등에서 안 후보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안 후보 사퇴로 인한 야권 단일화의 ‘컨벤션 효과’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함성득 고려대 교수는 “야권 단일화에 대한 피로감이 사라진 만큼 컨벤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기대했던 아름다운 단일화가 퇴색돼 시너지 효과는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관계 설정과 향후 역할에 따라 단일화 효과의 크기도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아름다운 경쟁보다는 안 후보가 후보직을 던지는 의미가 더 크다.”며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이 상당히 커 문 후보가 고전하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25∼26일 후보 등록을 거쳐 27일 법정 선거운동을 개시하면서 22일간의 열전을 치른다. 두 후보의 대선 후보 등록과 동시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프레임 전쟁’은 본격적으로 격화될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선택 2012 D-30] 줄어드는 부동층… 3자대결시 10.6%

    [선택 2012 D-30] 줄어드는 부동층… 3자대결시 10.6%

    이번 3차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3자 대결 시 부동층은 10.6%로, 지난달 16~17일 1차 조사 당시의 15.5%, 지난 5~6일 2차 여론조사 당시의 13.2%에 비해 꾸준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부동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서울(13.3%)과 인천·경기(11.6%)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부동층의 비율이 줄었다. 다만 전체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경남·울산(PK) 지역에서만 부동층이 늘어났다. 새누리당 텃밭이었던 PK 지역에서 부산 출신 야권 후보들과 박 후보를 두고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부동층이 가장 눈에 띄게 줄어든 지역은 충청과 호남이었다. 대전과 충청의 부동층은 10.2%로 2차 조사(16.1%)에 비해 6.1% 포인트 줄었다. 이 지역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 호남 지역에서는 지난달 1차 조사에서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각각 19.4%, 15.4%, 7.3%로 크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약진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고민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의 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매우 팽팽하게 나뉘었다. 박 후보 27.3%, 문 후보 24.4%, 안 후보 28.0%였고 무당층 가운데 부동층도 20.1%나 됐다. 그러나 지난 5~6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무당층의 지지도는 문 후보쪽으로 쏠림현상을 보였다. 무당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10% 포인트나 빠진 반면, 문 후보 지지율은 10% 포인트 올랐다. 부동층 가운데 박-문 대결 시 박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18.9%, 박-안 대결 시 박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19.7%로 조금 높게 나타났다. 또 야권 단일화시 박 후보 지지로 이탈하는 비율은 안 후보 지지자가 18.9%, 문 후보 지지자가 14.5%로 조사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 여론조사] 朴 38.5 vs 安 25.8 vs 文 20.2

    [대선 여론조사] 朴 38.5 vs 安 25.8 vs 文 20.2

    이번 서울신문, 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 지지율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38.5%, 안철수 무소속 후보 25.8%,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20.2%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박 후보가 60세 이상에서 59.3%(2위 안 후보 12.1%), 50대에서 51.9%(2위 안 후보 16.0%) 등 고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20대 39.5%(2위 문 후보 24.4%)), 30대 30.8%(2위 문 후보 28.2%) 등으로 젊은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문 후보는 지지율 1위에 오른 연령대가 없었으나, 30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40대에서는 박 후보 32.1%, 안 후보 31.2%, 문 후보 2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에서 60.4%(2위 문 후보 14.9%), 강원·제주 55.1%(2위 안 후보 20.4%), 대전·충남·충북 43.7%(2위 안 후보 23.4%), 부산·울산·경남 43.1%(2위 문 후보 2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안 후보가 46.9%(2위 문 후보 20.9%)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서울(박 후보 34.0%, 안 후보 29.3%, 문 후보 18.7%)과 인천·경기(박 후보 36.3%, 안 후보 25.8%, 문 후보 23.1%) 등 수도권에서는 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전국 평균보다 좁혀졌다. 학력별로는 박 후보의 경우 중졸 이하(59.0%)와 고졸(45.6%)에서, 안 후보는 대학 재학 이상(32.7%)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85.5%가 박 후보를,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48.2%가 문 후보를, 무당층에서는 34.3%가 안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선 여론조사] 47.6% “安 야권 단일후보 돼도 무소속 유지해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응답자의 절반은 안철수 후보의 무소속 독자 출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 불안정성을 제기하며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지만,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유권자들은 안철수식 ‘무소속 정치 실험’에 여전히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6%는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돼도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대선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36.4%였다. 세대별로는 안 후보의 지지 기반인 20대의 66.9%, 30대는 54.8%가 그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는 양상이었다. 반면 정치적 안정을 원하는 40대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정당 후보론에 무게가 좀 더 실렸다. 40대의 43.7%, 50대 36.8%, 60대 이상 응답자의 37.2%가 안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는 응답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성 세대조차도 무소속 대통령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정당 지지층에서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54.0%가 안 후보의 무소속 출마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답변해, 24.3%에 그친 ‘민주당 후보론’과 뚜렷하게 대비됐다. 이는 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집권 여당의 조직력을 갖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본선 경쟁에서 더 수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으로 가면 무소속 후보론은 뚝 떨어진다. 민주당 지지자의 59.0%는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안 후보가 독자 출마를 고수할 경우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 이탈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소속 출마 답변은 32.7%에 불과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의 응답을 제외하면 무소속 출마와 민주당 후보 비율은 각각 44.0%, 43.8%로 비등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은 어떨까. 박근혜-문재인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58.0%가 무소속 출마를 선호했다. 민주당 입당을 제시한 답변(35.4%)과 큰 격차를 보였다. 안 후보가 기성 정당의 대안적 존재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선 여론조사] 새누리 지지 34.7% 민주 29.1%… 무당층 PK 33% 최다

    [대선 여론조사] 새누리 지지 34.7% 민주 29.1%… 무당층 PK 33% 최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4.7%, 민주통합당이 29.1%였다. 진보통합당·진보정의당·선진통일당 등 기타정당이 5.5%였고 무당층이 30.6%였다. 새누리당은 20대에서 27.9%, 30대 19.7%, 40대 26.8%, 50대 44.7%, 60대 이상 55.0%였다. 민주당은 20대에서 32.6%, 30대 33.8%, 40대 34.5%, 50대 44.7%, 60대 이상 19.7%였다. 지역별로 서울은 새누리당 34.0%, 민주당 27.4%, 기타정당 6.4%, 무당층이 32.2%였다. 경기·인천은 이 비율이 29.0%, 32.6%, 4.3%, 34.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대전·충청에서 41.0%와 28.6%였으며 광주·호남에서 7.6%와 63.0%, 대구·경북에서 59.2%와 12.0%, 부산·울산·경남에서 41.0%와 17.1%, 강원·제주에서 44.9%와 20.4%였다. 무당층은 대전·충청 21.9%, 광주·호남 27.0, 대구·경북 27.2%, 부산·울산·경남 33.0%, 강원·제주 28.6%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文·安 지지자 20% “단일화 땐 박근혜 찍겠다”…野 단일화의 역설

    文·安 지지자 20% “단일화 땐 박근혜 찍겠다”…野 단일화의 역설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야권 후보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할 경우 기존의 지지를 철회하는 이른바 ‘단일화 유동층’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전체 지지자 가운데 최대 30%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18대 대통령 선거를 60여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두 후보 지지자의 20%가량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안 두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6.9~8.8%는 단일화 시 투표 자체를 유보할 수 있는 부동층으로 나타나 최대 30%에 육박하는 야권 지지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45.2%)이 ‘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26.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43.9%)이 ‘야당의 정략적인 공세’(20.1%)로 보는 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야권 단일화 시 나타나는 30%의 유동층은 안 후보 지지자의 경우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문 후보 지지자의 경우 무소속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데 따른 현상”이라며 “일부 야권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막연하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보다 오히려 단일화의 골이 생기는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로의 단일화(44.0%)가 안 후보로의 단일화(42.9%)보다 1.1%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돼 양자 대결만큼이나 초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58.4%)에서, 안 후보는 무당층 지지자(42.2%)에서 강세를 보였고 새누리당 지지자는 야권 후보로서 안 후보(25.8%)보다 문 후보(50.6%)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자 대결은 박 후보와 문 후보의 대결 시 각각 45.8%, 45.0%로 나타났고, 안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46.6%, 44.6%로 조사돼 오차 범위 내에서 물고 물리는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3자 대결 시 후보 지지도는 박 후보(38.5%), 안 후보(25.8%), 문 후보(2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범야권 안철수 26.2% vs 문재인 24.1%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범야권 안철수 26.2% vs 문재인 24.1%

    범야권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 의사를 가진 유권자 중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이 크게 앞서 장외 무소속 주자로 정당 기반이 없는 안 원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안 원장 26.2%, 문 고문 24.1%, 손학규 상임고문 7.9%, 김두관 전 경남지사 4.8%, 정세균 상임고문 1.1% 등의 순을 기록했다. 안 원장을 포함한 가상 경선 대결 판세는 ‘2강’(안철수·문재인), ‘2중’(손학규·김두관) 구도를 형성했다. 전국적 인지도와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영환·조경태 의원은 모두 1% 미만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다음 달 25일 시작될 예정된 민주당 대선 경선의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할 의사를 지닌 유권자들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37.6%)이 안 원장(29.1%)을 8.5% 포인트 앞섰다. 이어 김 전 지사 9.8%, 손 고문 8.5%, 정 고문 1.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통진당 지지자의 참여 의향률이 57.7%로, 민주당 지지자의 48.9%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이 38.4%를 기록, 안 원장의 30.4%를 앞질렀다. 통합진보당 지지자 중에서도 문 고문 지지율이 45.1%로, 안 원장(39.9%)을 앞섰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안 원장(30.6%)에 대한 지지율이 문 고문(22.1%) 지지율을 웃돌았다. 문 고문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유권자들은 여전히 안 원장을 통한 정치 변화의 욕구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안 원장이 서울과 대전·충청, 광주·전남에서 각각 27.3%, 28.7%, 29.8%로 문 고문을 앞섰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역 기반인 호남 표심이 문 고문(18.2%)보다 안 원장(29.8%)에게 기울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는 호남에서 각각 12.7%, 6.2%를 기록했다. 반면 문 고문은 정치적 기반인 부산·경남에서 31.3%로, 안 원장보다 6.9% 포인트 우세했고, 경기·인천,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는 안 원장과 백중지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는 안 원장 27.3%, 문 고문 20.4%, 손 고문 11.9%의 순이었고, 김 전 지사는 2.8%에 그쳤다. 경기·인천 지역은 안 원장 25.7%, 문 고문 28.7%, 손 고문 8.9%, 김 전 지사 4.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 여론 조사에서 무응답이 30~40%에 달해 유동적이었다. 연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20·30대에서 각각 39.4%, 36.8%로 문 고문의 30.4%, 31.1%보다 앞섰고, 40대의 경우 두 주자 모두 29.0%로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50·60대 이상에서는 문 고문이 안 원장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40대 미만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손 고문은 50·60대 이상에서 각각 11.4%, 13.3%로 높았다. 김 전 지사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일자리 창출·부패 척결이 먼저”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일자리 창출·부패 척결이 먼저”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정작 국민들은 일자리 창출과 부패정치 척결을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초박빙 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창간 108주년을 맞아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음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 분야로 응답자의 50.8%가 ‘일자리 창출’(2가지 복수응답)을 꼽았다. 두 번째 과제로는 ‘부패정치 청산’(41.7%)을 들었다. 여야가 앞다퉈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상보육을 포함한 복지 정책과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6.9%, 25.1%였다. 이어 부동산 대책 18.1%, 고령화 대책 17.7%, 남북관계 개선 8.5%, 개헌 5.4% 등의 순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신문이 각계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일자리 창출’(52.0%·복수응답)이 첫손에 꼽힌 점을 감안하면 12월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효과적이고 실현 가능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하느냐가 정책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패정치 청산이 주요 과제로 부상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비리사건이 자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차기 대선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이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박 전 위원장이 46.4%, 안 원장이 46.1%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오차 범위 내 접전 중이다. 다만 다자 대결에서는 38.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전 위원장이 21.1%에 그친 안 원장을 17.2% 포인트 앞질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15.3%),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 (2.9%),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2.7%), 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 (2.5%) 등이 뒤를 이었다. 야권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안 원장(26.2%)과 문 상임고문(24.1%)이 혼전을 펼치고 있다. 이어 손 상임고문 (7.9%), 김 전 경남지사 (4.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을 꼽은 응답자가 39.0%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은 이보다 13.0% 포인트 뒤진 26.0%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26.0%)와 무응답자(2.7%)를 합친 무당층도 28.7%에 달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전화 병행조사(MM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권심판·安風·정치혐오… 뿔난 2040 ‘투표동맹’ 맺었다”

    “정권심판·安風·정치혐오… 뿔난 2040 ‘투표동맹’ 맺었다”

    10·26 재·보궐선거는 지금 정치판이 굳건한 바위가 아니라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암 위에 있음을 보여 줬다. 그만큼 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정치환경의 유동성을 한껏 키워 놓은 것이다. 재·보선이 한국 정치에 던진 화두는 무엇이고, 정치권은 무슨 답을 내놓아야 하는가. 정치평론가인 박상훈 후마니타스출판 대표와 김종배 시사평론가, 박호성 서강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 김윤철 경희대 교수,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등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선거의 의미와 전망을 들어봤다. ●서울시장 보선 몰표 왜 크게는 안철수 바람과 정권 심판론으로 압축된다. 김 평론가는 “박원순 승리의 일등공신은 물론 서울시민이다.”라면서 “안철수 바람도 무시할 수 없으며, 반이명박(MB) 정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윤 실장도 “정권 심판 정서에 안철수 효과가 가세했으며, 기성 정치에 대한 혐오가 겹쳐 복합적인 작용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20~30대가 집단적 목소리를 냈다. 이렇듯 계층적 투표 성향을 갖는 20~30대에 40대까지 1980년대에 보여줬던 정치적 열망을 일부 복원하면서 이들이 일종의 ‘투표 동맹’을 맺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반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선거전 초기부터 이뤄지면서 정작 선거 막판에는 무전략 상태에 빠진 것은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숨은 표’ 또다시 위력 이번 선거에서도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달랐다. 여론조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진보 성향의 ‘숨은 표’가 또다시 등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의 숨은 표에 대해 “3~5% 정도”, 윤 실장은 “대략 7%”라고 각각 제시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차이에 대해 “여론조사의 예측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당 지지 성향에 기인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무당층이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는 ‘제1당’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은 투표 무관심층이 아니라 정치 비판층이기 때문에 예측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틀렸다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유선전화·휴대전화를 혼용한 여론조사는 일정 부분 추이를 제대로 보여 줬다.”고 말했다. ●줄어든 강남권 보수층 신 교수는 “과거 선거 행태를 보면 보수층이 단합하면 투표율이 24% 정도는 나왔으나, 이번에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강남권 득표율 격차도 대폭 축소됐다.”면서 “이번 선거는 보수층이 결집하지 않았거나 보수층이 줄어든 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도 “안철수의 등장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움직인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체질 개선이, 야권은 통합 노력이 각각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 평론가는 “이념 지형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4·27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유사한 흐름을 띠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강남으로 대표되는 지역 중심의 계층 투표 성향은 이미 1997년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번 선거에는 계층 투표 양상이 변한 것일 뿐이다.”라면서 “지역은 물론 20~40대라는 세대 중심의 계층 투표가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레임덕 늦추려면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 이반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변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부호를 찍는다. 박 교수는 “(청와대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겉으로만 인적 쇄신, 말로만 하는 ‘수박 겉핥기’ 쇄신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부재다. 청와대와 여당 간 소통 부재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국정현안을 정치권과 협력해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레임덕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주문했다. 김 평론가는 “향후 정치 일정을 보면 청와대로서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도 강행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변화를 보여줄 여지가 많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 대표도 “이미 레임덕의 심리적 기초가 너무 깊숙이 진행됐다.”면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상처 난 한나라 물갈이? 한나라당 역시 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운신의 폭이 넓은 것은 아니다. 김 평론가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상 지도부 개편의 의미가 없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나설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박근혜 대세론에 상처가 난 상황에서 박 전 대표 본인도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면서 “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추진하더라도 진보 진영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좌클릭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클릭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지도부 체제가 바뀌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지역적으로 영남, 계층적으로 중·상층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확인한 이상 정책적 변화를 통해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민심을 확인한 만큼 물갈이를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면서 “총선·대선이 회고투표(심판)가 아닌 전망투표(인물)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 야권 통합 선택?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선거를 통해 가장 큰 생채기가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교수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 만큼 내부 쇄신이 아닌 야권 통합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통합 세력의 힘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대선주자로서 잠재적 능력과 기회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이번 선거의 최대 피해자는 민주당이다.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다만 야권 통합 차원에서 난기류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야권 통합 과정에서 안철수 원장은 배제해야 한다. 당장 정치 전면에 나서거나 창당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민주당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권·당권 레이스가 이뤄져야 하며, 여기에 야권 통합이라는 외부적 압박 요인도 있다. 조정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총선 한나라 vs 反한나라 이 대표는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총선에서 야권은 단일 후보를 내야 하며, 한나라당은 최소한 40% 이상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내년 총선은 이번처럼 야권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 계파 간 갈등이 어떻게 조정되고 안철수 바람 이후 내부 갈등이 조정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도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정치권 대 시민사회의 대결 구도였지만, 안철수 바람이 또다시 분다면 시민사회 바람은 묻힐 수도 있다. 안철수는 탈이념적 성격을 갖기 때문”이라면서 “야권 통합 과정에서 기존 야권 인사도 구식 정치인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신생 정당이 독자 후보를 낼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한나라당의 경우 야권과 달리 외부로부터의 힘이 미약하고 신당 창당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향적인 정책 전환을 통해 박근혜 대세론을 다시 띄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선 박근혜·안철수 대세? 박 대표는 “우리 정치에서는 무당층의 저변이 넓어 늘 새로운 후보를 정치권으로 불러들이려는 ‘아웃사이더 현상’이 있어 왔다. 안철수 역시 한국 정치가 불러내고는 있지만, 정치 영역에서 실력을 쌓을 필요도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한계를 확실히 인식한 만큼 서민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원장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상호 작용하면 단일화 효과가 크게 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는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안철수는 파괴력을 공인받았다. 차기 대선·총선에서 상수가 됐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구도가 유력하다.”면서 “다만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 진영에서 다른 후보가 나와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장세훈·강주리·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범여통합 “한나라 해체뒤 신당 창당” 40.9%

    범여통합 “한나라 해체뒤 신당 창당” 40.9%

    범여권이 야권처럼 통합할 경우 한나라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을 모두 해체한 뒤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0.9%로 우세했다. 이어 ‘한나라당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이 36.9%, ‘한나라당을 제외한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답이 15.2%로 뒤를 이었다. 범여권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특히 20~40대 젊은 층의 요구가 높았다. 20대(44.7%), 30대(52.4%), 40대(38.8%)가 기존 정당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고, 50대(52.3%)와 60대(41.5%)는 한나라당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과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뚜렷하게 갈렸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59.3%가 한나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54.5%)와 기타 정당 지지자(71.3%), 무당층(51.2%)에서는 모두 범여권의 기존 정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성향별로도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43.5%가 한나라당 중심의 통합을 요구했지만 중도성향(49.3%)과 진보성향(54.9%) 지지자들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44.5%는 한나라당 중심의 통합을,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 지지층의 50.2%는 신당 창당을 선호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대체로 범여권의 통합에 대해 ‘필요없다’(48.2%)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범여권도 통합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24%였다. 한나라당 지지자(44.6%)와 민주당 지지자(41.3%), 보수성향(42.5%)과 중도성향(54.3%), 진보성향(53.9%) 등 지지정당이나 정치성향별로 구분해도 대체로 범여권이 통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 통합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20대의 경우 57.5%, 30대 51.6%, 40대 52% 등 과반수가 통합에 반대했고, 50대(43.5%)와 60대(34.5%)에서도 필요없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0%가 5% 후보 ‘逆지지’… 중도층 표심 초미의 관심

    40%가 5% 후보 ‘逆지지’… 중도층 표심 초미의 관심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지지율 5%대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이 1차 분수령을 넘었다. 정치권은 안 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박 이사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그룹이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경쟁이 남아 있긴 하지만 안 원장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는 안 원장이 심정적으로 지지한 박 이사가 더 제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나라당은 박 이사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최적의 후보를 선정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게 뻔하다. 안 원장의 출마 포기 및 양보가 보궐선거 게임을 본궤도에 올린 셈이다. 선거 구도도 다소 명확해질 전망이다. 안 원장은 중도층과 온건한 보수 및 진보층의 지지를 받았지만, 시민운동가인 박 이사는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결집한 보수층을 아우르는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구도가 짜여지고, 두 진영이 안 원장에게 열광했던 중도층의 표심을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야권의 입장에선 박 이사의 이미지에 안 원장의 이미지를 어떻게 투영시키느냐가 관건이고, 한나라당은 안 원장에게 호의적이었던 합리적 보수를 어떻게 빼앗아 오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박 이사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나 비슷한 인물 아니냐.”고 말했다. 제2의 ‘곽노현 전선’을 치겠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의 대표 선수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김황식 국무총리의 출전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가 안 원장의 지지도를 어느 정도까지 흡수할지는 미지수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권자들이 박 이사 자체를 잘 몰랐지만 며칠 새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면서 “안 원장 지지층의 60~70%가 박 이사에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이 안 원장과 박 이사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다르다.”면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끼리 합쳐진다면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성향이 달라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 안 원장이 박 이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박 이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건이다. 일단 안 원장은 이날 박 이사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면서도 보궐선거에 개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선대본부장 등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다. 안 원장이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다면 그의 지지층도 여야 또는 무당층으로 다시 흩어질 공산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 前총리 선택이 중요… 국민경선으로

    한 前총리 선택이 중요… 국민경선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야권의 관심은 이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민주당 소속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2차 후보 단일화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우선 제1야당인 민주당의 경선 논의가 관건이다. 손학규 대표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발족식에서 “민주당은 승리할 수 있는 통합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 큰 틀에서 범야권이 같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통합 경선 의지가 강해 보인다. 그러나 손 대표는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최고위원 등 비주류 일각의 ‘선(先) 민주당 경선’ 주장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 향배에 따라 곧바로 박 이사 등 당 밖의 인사까지 참여하는 통합 경선으로 갈지, 아니면 당내 경선을 먼저 치르게 될지가 갈린다. 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어떤 경우든 당내 후보군 중 지지율 1위인 한 전 총리의 선택이 중요하다. 한 전 총리가 출마하면 박 이사와 예선 대결이 불가피하다. 재·보선 특성상 조직력이 우세한 민주당 쪽으로 판이 기울 수 있다. 하지만 곧바로 통합 경선이 실시될 수도 있다. 이는 사실상 박 이사가 ‘기호 2번’을 달고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다. 압도적인 지지율 1위 후보였던 안 원장까지 불출마했는데 대세를 거스를 수 있겠느냐는 분위기를 의식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기득권을 포기한 대가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노릴 수도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김현미 수석사무부총장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유권자(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보자가 5명 이상이면 여론조사 방식의 ‘컷오프’를 거쳐 4명의 후보자를 뽑아 경선을 치른다. 경선 일정은 ‘선 당 후보 결정·후 야권단일화’ 방식일 경우 28일, 한 번에 야권 단일후보를 뽑게 되면 다음 달 1일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방선거 D-7 여론조사]천안함·4대강·무상급식 3대변수… 風·세종시 잠잠

    [지방선거 D-7 여론조사]천안함·4대강·무상급식 3대변수… 風·세종시 잠잠

    ■선거영향 주요 이슈 수도권 유권자들은 6·2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천안함 침몰사건을 꼽았다. 지난 8일의 서울신문 1차 여론조사 결과와 같다. 4대강 사업과 무상급식이 뒤를 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와 세종시 문제는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 침몰사건이 이번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전체의 31.6%였다. 지난 1차 조사(38.2%) 때보다 6.6%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제1변수였다. 연령별로는 20대(36.8%)와 50대 이상(33.6%), 직업별로는 학생층(40.7%)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역별로는 서울(33.3%), 경기(32.1%), 인천(29.4%) 순이었다. 제2의 변수는 4대강 사업(19.0%)이었다. 서울 지역 유권자(20.3%)가 경기·인천보다 상대적으로 4대강 사업에 더 주목했다. 연령별로는 30대(26.5%)의 관심이 컸다. 직업별로는 화이트 칼라층(27.1%)이 4대강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골랐다. 무상급식 이슈는 유권자들의 변치 않는 관심사로 확인됐다. 무상급식을 가장 큰 변수로 택한 유권자는 8.8%로 지난 1차 조사 결과(9.8%)와 별 차이가 없었다. 무상급식의 ‘원조’인 경기 지역(10.8%)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남성(6.9%)보다는 여성(10.7%)이, 보통 자녀를 둔 연령대인 30~40대(25.3%)가 관심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는 수도권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선거 변수로 택한 유권자는 3.9%였다. 그나마 친노 성향의 유시민·한명숙 후보가 있는 경기(5.5%)와 서울(4.0%)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7.1%), 직업별로는 학생층(7.8%)이 ‘노풍’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대한 관심도 시들었다. 세종시 문제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택한 유권자는 3.6%에 불과했다. 지난 1차 조사 결과(7.2%)의 절반에 그친 수준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천안함 조사결과 신뢰도-인천 76% ‘최고’… 20대 38% “못 믿겠다” 수도권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천안함 침몰사건의 조사 결과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해역과 맞닿아 있는 인천 지역 유권자들의 신뢰도는 서울·경기 지역보다도 5% 포인트가량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이라는 합조단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73.3%에 이르렀다. ‘매우 신뢰’가 33.2%, ‘다소 신뢰’가 40.1%였다.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2%였다. ‘별로 신뢰 안 함’이 18.2%, ‘전혀 신뢰 안 함’이 4.0%로 집계됐다. 천안함 침몰사건을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꼽은 유권자의 79.3%가 조사결과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지역의 신뢰도가 76.2%로 서울(72.1%)이나 경기(71.5%) 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조사 결과를 불신한다는 응답도 인천은 19.1%에 불과했다. 서울(23.6%)과 경기(24%)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리적 특성상 안보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인천 유권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고령으로 갈수록 조사 결과를 믿는 경향이 뚜렷했다. 20대의 신뢰도는 58.1%에 머물렀지만 30대는 68.1%, 40대는 72.7%, 50대 이상은 85.9%가 조사 결과를 믿는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은 나이가 적을수록 높았다. 50대 이상 연령층의 7.5%만이 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40대의 23.0%, 30대의 29.9%, 20대의 37.8%가 조사 결과를 불신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88.9%, 자유선진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72.2%에 이르렀지만 민주당·민주노동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각각 56.0%, 40.0%에 그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정당지지도-한나라 1.7%P 상승… 민주 1.9%P 하락 수도권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40.0%로 1차 조사보다 1.7% 포인트 오른 데 비해 민주당은 지난번보다 2.9% 포인트 떨어진 19.0%에 그쳤다. 민주노동당 1.5%, 국민참여당 1.4%, 자유선진당 0.7%, 진보신당 0.5%, 창조한국당 0.1%이다. 한나라당은 고연령층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50대 이상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60.3%로 지난 조사보다 6.6% 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20대(23.9%)와 30대(25.6%)의 젊은 층 지지율은 전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0대(23.2%), 30대(27.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11.1% 지지율에 그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지난 조사 때보다 5.6%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성별로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남성(41.7%)이 여성(38.4%)보다 다소 높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남성(18.7%)과 여성(19.4%)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전업주부, 기타·무직 층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학생,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지난 조사 때보다 2.4% 포인트 증가한 36.7%로 나타나 계속해서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는데, 20대의 경우는 47.1%에 달했다. 지역별로 경기(43.8%)에 가장 많았고, 서울(32.4%)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업별로는 학생(49.4%)과 화이트칼라(43.7%)의 무당층 비율이 높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지지후보 고려 요인-20~30대 ‘정책·공약’… 40대이상 ‘인물’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 ‘인물’이나 ‘공약·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정당’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지 후보 선택 시 고려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7%가 인물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엇비슷한 수준인 34.4%가 공약·정책이라고 답했고, 정당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22.8%였다. 무응답은 5.1%에 불과해 유권자 대부분이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데 일정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 등 젊은 층일수록 공약·정책에, 40대 및 50대 이상의 고령층일수록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정책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20대의 경우 48.8%로 절반 가까이 됐지만, 50대 이상은 21.6%에 그쳤다. 반면 인물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50대 이상에서 42.8%였고, 20대에서는 25.8%였다. 정당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50대 이상에서 29.7%가 나와 19~20% 수준인 40대 이하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층이 인물(40.3%)을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반면 여성층은 인물(35.1%)과 공약·정책(35.5%)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직업별로는 인물을 본다는 응답이 농림축산업(47.6%), 자영업(45.3%)에서 높았고, 공약·정책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학생(46.3%)과 화이트칼라(43.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4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자는 서울 806명, 경기 803명, 인천 803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기초해 비례할당 무작위 표본추출법이 사용됐다. 조사는 23~24일 이틀간 1대1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0% 포인트(지역별 ±3.46% 포인트)다.
  • [지방선거 D-7 여론조사] 고전 못면하는 야권

    [지방선거 D-7 여론조사] 고전 못면하는 야권

    ‘북풍(北風)’을 등에 업은 ‘대세론’이 우위였다. 천안함 사태로 결집한 보수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현역 단체장들 앞에서 ‘노풍(風)’도, 야권 후보 단일화도 미풍에 그치는 양상이다. 이번 여론조사가 표심의 ‘풍향계’로 대표되는 수도권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야권에 더욱 뼈아픈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무응답층’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8일 실시한 1차 조사에서는 무응답층이 15.6%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분의1 수준인 33.1%로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에이스리서치 대표 조재목 한양대 특임교수는 이에 대해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결과 발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행사 등 대형 이슈가 비슷한 시기에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판단을 유보한 무응답층이 실제로는 한나라당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보수 성향을 보이는 50대 이상 유권자 가운데 절반 가까운 46.0%가 바로 무응답층이라는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무응답층 가운데 45.1%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5.4%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정당 지지도인 40.0%대19.0%보다 더 벌어지는 수치다.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세도 뚜렷했다. 서울지역의 무응답층 가운데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는 60.2%였다. 이는 1차 조사 때 무응답층의 52.9%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7.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 대한 무응답층의 지지율은 25.7%에서 21.2%로 떨어졌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무응답층 가운데 51.7%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데 반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은 24.6%로 절반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한다는 무응답층도 각각 51.8%와 26.4%로 큰 격차를 보였다. 야권에서 ‘필승전략’으로 내놓은 후보 단일화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조사 이후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가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과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지지율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이는 야권이 단일화를 흥행카드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데다, 부동층 흡수에도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의 부동층 가운데 59.8%는 오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부동층은 12.0%에 불과했다. 경기지사의 경우에도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부동층이 43.5%로 유 후보(10.0%)보다 네 배 이상 높았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민주당 및 야권 후보 지지자들도 위축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44.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들조차 한 후보의 당선을 믿는다는 답변은 49.8%에 불과했다. 인천시장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74.6%가 안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송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는 경우는 41.6%뿐이었다. 수도권에서 밀리는 추세가 계속되자 야권은 ‘천안함 패러다임’에서 빠져나와 국면 전환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안보 허점을 강조하는 전략이 진보층을 결집시키기보다 보수세력만 뭉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슈로 승부를 거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있다. 여전히 높은 수치를 차지하는 중도·무당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도 필수적이란 지적이다. 조 특임 교수는 “중도성향의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허리층’이 아직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사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 막바지에 이들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여전히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안상수·송영길 2주만에 격차 4%P 더 벌어져

    안상수·송영길 2주만에 격차 4%P 더 벌어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시장 선거는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1차 조사에서 안 후보(40.2%)와 송 후보(32.3%)가 약 8%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가 2주 남짓 만에 12% 포인트로 벌어졌다. 적극 투표 참여층의 지지도는 안 후보(48.3%)가 송 후보(33.3%)보다 15% 포인트 앞섰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인천 지역에서는 30대와 40대의 표심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 다른 수도권 지역 야권후보들과 달리 송 후보는 유일하게 40대층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인천 지역 40대 유권자는 안 후보에게로 쏠렸고, 송 후보는 대신 30대층을 끌어들였다. ●민주당 지지층 결집력 다소 떨어져 연령대별로 안 후보는 40대(44.8%)와 50대(61.2%)에서 앞섰고 송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0대(34%)와 30대(42.2%)에서 더 높았다. 1차 조사에서는 30대에서 안 후보(36.6%)와 송 후보(36%)가 0.6% 포인트로 접전을 벌였고, 40대에서는 송 후보(36.9%)가 안 후보(32.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무엇보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0대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4대강 사업(24.9%)을 첫 번째로 꼽은 반면, 40대는 천안함 침몰사건(26.7%)이라고 한 점이 표심의 움직임을 반영한다. 특히 천안함 침몰사건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층과 천안함 조사결과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들의 특성이 안 후보 지지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나 송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정국(66.7%)과 4대강 사업(47.6%), 세종시 문제(34.6%), 무상급식(36.6%) 등의 변수에서 모두 안 후보를 상대적으로 앞섰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불신하는 층에서 58.2%가 송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는 50대 이상의 고연령층, 여성, 한나라당 지지층, 자영업·전업주부·농림축산업 직종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천안함 사건의 조사결과를 신뢰하는 층에서 50대 이상(87.3%), 여성(77.2%), 농림축산업(100%)·전업주부(79.2%)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과 맞닿아 있다. 반면 송 후보는 20~30대, 남성, 민주당 지지층, 학생과 화이트칼라층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은 조사결과에 대해 불신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응답자층이다. 이러한 특성은 지지율에도 연결돼 천안함 침몰사건이 제일 중요한 변수라고 응답한 층의 53.8%와 조사결과 신뢰층 52.5%가 안 후보를 지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정국이 중요 변수라고 답한 응답자 66.7%와 조사결과 발표를 불신한다는 응답자의 58.2%가 송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정당 결집력에서도 지난번 조사와는 차이가 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80.5%가 안 후보를, 민주당 지지층의 79.8%가 송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1차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안 후보 지지가 79.6%, 민주당 지지층의 송 후보 지지가 84.6%였던 것에 비하면 민주당의 정당 결집력이 다소 떨어졌다. 다만 무당층에서는 안 후보(29.9%)와 송 후보(30.6%)가 경합을 벌이고 있어 누가 이들을 끌어들이는지가 남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당선가능성 37%P 높아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후보 간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에 대해서 54.2%가 안 후보를 꼽아 후보 지지도와 비교했을 때 10% 포인트 올랐다. 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4.6% 포인트 하락한 17.2%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남성(58.1%), 한나라당 지지층(74.6%)과 안 후보 지지층(77.2%), 또 연령이 높을수록(50대 이상 59.4%) 올라갔다. 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민주당 지지층(41.6%)과 송 후보 지지층(42.7%), 연령이 낮을수록(20대 23.6%)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8 여론조사] 강원 - 이계진 13.1%P 앞서… 이광재 맹추격

    [지방선거 D-8 여론조사] 강원 - 이계진 13.1%P 앞서… 이광재 맹추격

    현역 국회의원들이 맞붙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46.7%)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33.6%)보다 13.1%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이광재 후보의 추격도 매섭다. 변수는 무당층과 부동층의 움직임이다. 지지도에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 이계진 후보(53.6%)가 이광재 후보(14.6%)를 39.0%p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와 비교했을 때 이계진 후보는 6.9%p 올랐지만 이광재 후보는 지지도보다 19%p 떨어진 셈이다. 31.1%를 차지하는 부동층의 표심이 중요한 이유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2.7%가 이계진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87.2%가 이광재 후보를 뽑겠다고 답해 민주당 지지층이 더 높은 결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무당층에서는 이광재 후보(35.4%)가 이계진 후보(33.5%)와 접전을 보여 이번 선거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에는 정당의 결집력에서 차이가 난다. 한나라당 지지층 68.7%와 이계진 후보 지지층 80.5%가 이계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반면 이광재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41.6%, 이광재 후보 지지 층 가운데 39.9%만이 긍정했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에 대해서도 이계진 후보(80.5%)가 이광재 후보(74.4%)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이계진 후보는 50대 이상(59.1%)에서, 이광재 후보는 30대(52.7%)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대와 40대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이계진 후보(37.1%)가 이광재 후보(32%)보다 5.1%p 높았고, 40대에서는 이광재 후보(44.2%)가 이계진 후보(42%)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강원 지역에서 두 후보의 권역별 지지도는 서로 엇갈렸다. 원주 출신의 이계진 후보는 춘천권(48.6%)과 강릉권(52.1%)에서 우세했고, 태백·영월·평창·정선 출신의 이광재 후보는 이계진 후보의 지역인 원주권(44.2%)에서 더 우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8 여론조사] 대전 - 전직 염홍철 35.7% 현직 박성효 24.8% 지지

    [지방선거 D-8 여론조사] 대전 - 전직 염홍철 35.7% 현직 박성효 24.8% 지지

    대전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전직과 현직 간의 ‘리턴 매치’이다. 4년 전 3%p 차로 패배, 시장 직을 내줬던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지지율에서 현 시장인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10.9%p 앞서고 있다. 염 후보는 35.7%, 박 후보는 24.8%였다. 뒤이어 민주당 김원웅 후보 13.5%,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 1.0% 등 순이었다.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권자층에서는 박 후보가 29.0%의 지지로 33.3%인 염 후보와의 격차를 4.3%p까지 줄였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에서는 다시 편차가 커진다. 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5.2%로 실제 지지도보다 9.5%p 높았고,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1.1%로 지지도보다 3.7%p 낮았다. 지지 정당에 대한 결집력은 자유선진당 지지층이 가장 높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73.4%가 박 후보를 지지하고 민주당 지지층의 55.7%가 김원웅 후보를 지지한 반면,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87.1%가 염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염 후보(32.3%)가 박 후보(16.3%)와 김원웅 후보(8.7%)를 압도했다. 대전지역에서는 응답자가 30.8%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제1변수로 세종시 문제를 꼽은 가운데 이 이슈로는 염 후보가 유리했다. 응답자의 39.7%는 염 후보를 지지했고 박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15.8%였다. 제1변수로 천안함 사건을 꼽은 응답자는 19.6%였고, 4대강 사업은 14.8%였다. 무상급식은 6.9%,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는 3%였다. 대전지역 응답자의 43.4%는 지지후보를 선택할 때 인물을 본다고 답했다. 공약·정책은 32.1%, 정당은 20.6%였다. 인물 요인을 꼽은 응답자의 40.9%는 염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 지지율은 23.5%였다. 공약·정책 요인을 꼽은 사람의 32.8%는 염 후보를, 24.1%는 박 후보를 지지했다. 정당 요인 고려층에서 염 후보(32.8%)와 박 후보(31.2%)의 지지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염 후보가 박 후보를 20대에선 16.4%p, 30대에선 20.5%p 앞서고 있다. 40대에서도 11.1%p 앞섰다. 그러나 50대 이상 유권자층에서는 염 후보(34.8%)와 박 후보(34.3%)가 비슷했다. 직업별로는 염 후보가 화이트칼라·블루칼라·자영업·학생층 등에서, 박 후보는 전업주부 및 기타·무직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선거 D-8 여론조사]제주 - 親與후보 현명관 단일화 막판 변수될 듯

    [지방선거 D-8 여론조사]제주 - 親與후보 현명관 단일화 막판 변수될 듯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친여(親與) 성향인 무소속 현명관·강상주 후보가 현 후보로 단일화되면서 선거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일화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우근민 후보(32.1%)가 현 후보를 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오차범위가 8%p인 점을 감안했을 때 현 후보(24.1%)와 강 후보(10.9%)의 지지율이 합쳐진다면 접전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선 가능성에서 우 후보(54.9%)가 현 후보(15%)를 39.9%p의 큰 차이로 앞서는 것도 단일화 변수에 관심을 모으게 한다. 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민주당 지지층(65.9%)과 우 후보 지지층(87.1%)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 가운데에서도 25%만 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내다봤다.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는 견고성은 민주당 고희범 후보(74.7%), 현 후보(70.5%), 우 후보(68%)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들과 달리 제주지역은 천안함 침몰사건,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등의 변수가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후보가 무상급식(33.1%) 변수에서 고 후보(16.5%)와 현 후보(19.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변수들에서는 후보들에 대한 지지가 비슷했다.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띠는 만큼 지지후보를 선택할 경우 정당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고 후보(28%), 현 후보(28%), 우 후보(23.2%) 순으로 나타나는 등 변수가 되지 못했다. 다만 인물(37.8%)과 공약·정책(32.5%)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들이 우 후보를 더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후보 지지도는 연령별로는 20대(27.7%)와 30대(23.0%)에서 현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우 후보는 40대(41.8%)와 50대(38%)에서 크게 앞섰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39.7%가 현 후보를, 민주당 지지층의 38.2%와 무당층 35.3%가 우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남성층에서는 우 후보(32.5%)가 현 후보(21.2%)를 11.3%p 앞섰지만, 여성층에서는 우 후보(31.6%)와 현 후보(26.8%)가 오차범위 안으로 격차가 좁혀진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수도권 정당지지율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수도권 정당지지율

    수도권 지역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8.3%, 민주당이 21.9%를 기록했다. 두 정당간 지지율 차이는 16.4%포인트다. 군소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이 1.9%, 국민참여당 1.4%, 진보신당 1.0%, 자유선진당 0.8%, 창조한국당 0.2% 순이었다. 적극투표층에서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2.5%를 기록, 민주당 22.8%와의 격차를 19.7%포인트로 넓혔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경기에서 43.5%로 가장 높았고 서울 37.2%, 인천 34.1%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인천에서 22.6%로 가장 높았고 경기 21.7%, 서울 21.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정당지지율 역시 한나라당이 20대에서 25.5%, 30대 32.0%, 40대 32.8%, 40대 이상 53.7%로 다른 정당보다 모두 수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0대에서 26.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50대 이상에선 16.7%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원적별로 수도권 38.2%, 충청권 44.3%, 영남권 52.7%, 강원·제주·이북 48.2% 등으로 호남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45.0%의 지지를 얻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3.7%인 데 반해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17.1%로 나타났다. 호남권의 정당 편향성이 좀 더 옅어진 셈이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은 50대 이상 고연령층, 영남권 출신, 전업주부, 보수성향 층에서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전반적인 열세 속에서 30·40대 장년층, 호남권 출신, 블루칼라, 진보성향층에서 비교적 두터운 지지를 얻었다. 다만 무당층이 34.3%로 높게 나타나 이번 선거의 중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인천의 무당층이 39.0%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무당층 비율이 높은 20대(44.6%), 여성(37.6%), 학생(45.5%), 중도성향(47.1%)을 어떻게 누가 얼마큼 공략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전체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선진화 과제, 맥을 잘못 짚었다/윤성이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정치선진화 과제, 맥을 잘못 짚었다/윤성이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새해 5대 핵심과제의 하나로 정치선진화 개혁을 주창하고, 실천과제로 행정구역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을 지목했다. 정치선진화가 새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 대통령의 지적대로 우리 정치가 가장 비생산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정구역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이 문제 해결의 핵심은 아닌 듯싶다. 최근 드러난 후진적 정치의 단면을 들여다보자. 지난 2000년 이후 10년간 새해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처리한 것은 2002년 한 해뿐이다. 이번에도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다가 해를 넘기면서 파행처리했다. 국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예산안 심의를 늘 여야 의원 간 몸싸움이나 국회의장의 의장석 점거 농성 같은 해프닝으로 처리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법안 개정 역시 이러한 막무가내 방식으로 처리하기 일쑤다. 지난 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는 야당의원을 배제한 채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과 한나라당의 합작품이었다. 이번에도 극렬한 몸싸움은 빠지지 않았다. 다행히 ‘분노의 하이킥’과 ‘공중부양’은 등장하지 않아 국제적 망신은 면했다.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무려 40.3%에 이른다. 20대와 30대의 경우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이른다. 이상할 것도 없다. 지금의 국회와 정당의 행태를 보면 지지하는 정당을 가진 응답자가 60%에 이르는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정치, 바꿔야 한다. 그럼 무엇을 바꿔야 하나.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선거제도를 바꾸면 우리 정치가 선진화될 수 있을까? 현재 한국 정치 후진성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민주사회에서 의견대립과 갈등은 당연한 것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를 조정하고 타협점을 찾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사실 정치권은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집단이다. 국회의원 개개인을 들여다 보면 덕망과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 덕망 높은 인사들이 모여서 하는 정치는 왜 이 모양일까. 여야간 대립을 넘어 이제 같은 당내에서조차 소통이 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답은 당론 정치, 패거리 정치에 있다. 조직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의지와 신념만으로는 도저히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는, 거대한 조직의 잘못된 문화와 제도가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 사람만은 그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 동네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지는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우선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당론은 없애야 한다. 당론이라는 미명 하에 국회의원 개인의 의지와 판단을 옭매지 말아야 한다. 국회의원 개개인도 입법기관이라 자부하려면, 적어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판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맹목적 충성심만으로 행동대원을 자처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공천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 몇몇 실세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는 후진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 후보경선 과정에서 거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특정후보에게 줄서기를 한다. 선거 후 논공행상은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의 총선 공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은 개별적 입법기관이 아니라 선거캠프의 운동원이고 계파의 조직원으로 전락하게 된다. 능력이 아니라 충성심이 생존을 보장한다. 대통령이 진정 정치 선진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계파부터 버려야 한다. 공천과정에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 한나라당에도 무조건적 충성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협상할 정치 파트너로 대접해야 한다. 후진정치의 본질과 원인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정치 선진화의 최우선 과제는 행정구역이나 선거제도가 아닌 당론정치와 잘못된 공천제도의 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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