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단 전용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 문화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 공방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나무 심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여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9
  • ‘스몸비’가 횡단보도 앞에 서자… 바닥신호등 ON

    ‘스몸비’가 횡단보도 앞에 서자… 바닥신호등 ON

    걸을 때 화면 자동 잠금 ‘안심존’ 등사망사고 줄일 기술 적극 활용해야하와이처럼 스몸비 벌금 도입 시급 공공기관 직원인 A(30)씨는 지난달 21일 경북 김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여느 때처럼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길을 걷다가 A씨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갔기 때문이다. 횡단보도 신호등의 빨간불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A씨는 “얼마 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도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스마트폰에 가 있었다”면서 “몇 사람은 뒤늦게 신호가 바뀐 걸 깨닫고 허겁지겁 건너다 넘어질 뻔했다”고 말했다.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스마트폰이 손에 들려 있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낀다는 ‘과의존 위험군’이 2015년 16.2%에서 지난해 20.0%로 증가했다. 세이프키즈 코리아가 지난해 5월 서울지역 5개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 904명을 관찰한 결과 6명 가운데 1명꼴인 17.6%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 결과(8.2%)보다 9.4%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2017년 스마트폰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초등학생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화면에 뜨는 캐릭터를 가까이 다가가 잡기 위해 주변을 살피지 않은 채 차도로 불쑥 뛰는 경향도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분석 결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길을 걸으면 시야 폭이 56% 감소하고, 전방 주시율은 85%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가 일반적으로 소리를 듣고 인지하는 거리가 14.4m인 데 비해 문자를 할 때는 7.2m, 음악을 들을 땐 5.5m로 인지 결과가 줄어든다. 스마트폰 보행사고는 특히 어린이에게 더 치명적이다. 2018년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58.8%였다. 지난해 이 비중은 71.4%로 늘었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어린이는 키가 작아 볼 수 있는 범위가 어른보다 좁고, 성인보다 도로에 쉽게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10대의 평소 스마트폰 의존도가 87.0%로 20대(87.4%) 다음으로 높아 사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분석 결과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하는 경우 ‘아차 사고’(사고가 났거나 날 뻔한 상황)를 당할 확률이 71.4%로 가장 높았다. 길을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땐 사고 확률이 47.4%, 버스·지하철에 환승하거나 탑승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땐 36.4%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무단횡단을 했을 땐 교통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받지 못할 확률도 높다. 2013년 7월 50대 보행자 B씨는 서울 중구 편도 3차로 도로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신호등을 미쳐 확인하지 못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던 승합차와 충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100% 보행자 과실이라고 판결했다. 전문가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바닥신호등이나 바닥 노면표시를 확대 설치하고 청소년 스마트폰 예방 애플리케이션인 ‘사이버안심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닥신호등은 네덜란드·독일 등지에서 일찌감치 도입된 것으로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보행신호를 점등해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사람들이 교통신호를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지난해부터 도입됐지만, 서울시에서 바닥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는 강남, 서초 등 6개 구에서 모두 17곳에 불과하다. 사이버안심존은 보행 중 잠금 설정 기능을 통해 열 걸음 이상 걸어가면 스마트폰 화면이 잠금 화면으로 전환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중국 충칭이나 미국 워싱턴DC, 벨기에 등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사용자 전용도로도 설치했다. 스웨덴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교통표지판도 등장했다. 홍 선임연구원은 “미국 하와이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걸으면 벌금으로 최대 130달러를 부과하는 만큼 국내에도 유사한 벌금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닥신호등을 확대하는 것이나 보행자의 의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여기는 중국] 실연 비관, 비행 중 여객기 창문 부순 女 구류

    [여기는 중국] 실연 비관, 비행 중 여객기 창문 부순 女 구류

    실연을 비관해 비행 중인 여객기의 창문을 부순 여성이 형사 구류 처분을 받았다. 14일 중국 허난성(河南省) 공안청(公安厅) 공항공안국(机场公安局)은 허난성 정저우 신정국제공항에 불시착한 항공기 탑승자 이모씨에게 형사 구류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30세인 여성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 만취한 이씨는 여객기 창문을 파손하기까지 했다. 승무원 제지로 다행히 추가 위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란이 일자 여객기는 방향을 틀었다. 현지언론은 애초 칭하이성 시닝시(西宁市)를 출발, 항저우(杭州)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GJ8528편)가 정저우 공항에 불시착했다고 전했다.신고를 받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정저우 공안은 현장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당시 그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0%에 달했다. 이씨는 이별의 고통을 잊기 위해 250㎖ ‘백주’ 두 병을 들이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의 소란이 자살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만취한 승객이 난동을 부려 위급 상황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항저우에서 선전(深川)으로 가던 항공기(C3556편)에서는 20대 후반 남성 승객이 만취 상태로 비행기 탑승구역에서 소란을 피워 총 8일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같은 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비행기(HU7990편)에 탑승한 남성 상 모 씨는 승무원 출입 구역에 무단 침입해 1년간 항공기 탑승 금지 처분을 받았다. 상 씨는 탑승 전부터 이미 만취 상태였으며, 항공기 탑승 직후 곧장 승무원 전용 좌석에 누워서 이동을 거부하는 등 승무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관할한 허난성 공안청 공항 공안국은 항공기 탑승 시 지나친 음주를 삼가라고 당부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만약 음주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면서 “항공기 탑승자들은 반드시 항공 질서를 준수하고 만일의 경우, 위급 상황 발생 우려가 큰 만취 승객에 대해서는 항공사 자체 규정에 의해 탑승 자체를 거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日경찰 ‘전략물자’ 한국에 수출한 기업사장 체포… 미묘한 시점 수사에 관심

    日경찰 ‘전략물자’ 한국에 수출한 기업사장 체포… 미묘한 시점 수사에 관심

    일본 경찰이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한국에 불법으로 수출한 자국 기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시점이 한국 정부가 일본에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시한 종료 5일을 남긴 시기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 경시청은 26일 요코하마의 화공기업 오오카와라카코기의 오오카와라 마사아키 사장 등 3명을 체포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2018년 2월 수출규제 대상인 약 800만엔(약 9200만원) 상당의 고성능 분무 건조기(스프레이 드라이어) 제품 1세트를 당국의 허가 없이 한국의 한 대기업에 수출하며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은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수입한 한국 기업이 이 장비를 리튬이온 전지 제조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경시청은 애초에 오카와라카코키가 이 장비를 중국에 무단 수출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가 제품이 한국에 수출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만들 수 있는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전략물자로 구분, 수출할 때 경제산업성의 허가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다. 스프레이 드라이어는 액체를 뿌리고 건조해 분말로 바꾸는 장치로, 의약품이나 항공기 엔진 등을 제조할 때 쓰이지만 생화학 무기 등 군사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앞서 오오카와라 사장 등은 2016년에도 이 제품을 중국 상하이의 독일계 업체에 허가 없이 수출하는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HHK가 전했다. 이번의 수사는 시점이 미묘하다. 한국 정부가 지난 12일 일본 정부에 5월 이내에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라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다. 기한을 닷새 남겨둔 일본 당국이 이번 수사를 통해 한국이 전략물자 관리에 미흡했다며 역공을 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새벽 도로 역주행 마라톤한 女...차로 숨지게한 운전자

    새벽 도로 역주행 마라톤한 女...차로 숨지게한 운전자

    사망사고 낸 운전자…무죄법원 “역주행, 무단횡단보다 피하기 힘들어” 도로에서 마라톤 연습하던 사람을 자동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한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26일 제주지법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5일 오전 5시20분쯤 제주시 애조로 동샘교차로 도로를 운전해 가던 중 반대방향에서 마라톤 연습하며 달려오던 B(55·여)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쳤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일 안개가 옅게 껴있었고,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사고도로에서 피고인은 50㎞ 이하 속도로 운전한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 부장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자동차전용도로와 유사한 상황의 도로에서 야간에 사람이 마라톤 연습을 하면서 역주행으로 달려올 것까지 예상해야 하는 등의 전방주시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단횡단 교통사고에서 운전자의 형사책임을 일반적으로 부정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이 사건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보다 더 피하기 어려운 자동차 정면에서 역주행해 오는 마라톤 연습하는 사람에 대한 교통사고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편리한 생활인프라 누리는 ‘더샵 송도센터니얼’ 5월 분양

    편리한 생활인프라 누리는 ‘더샵 송도센터니얼’ 5월 분양

    아파트 인근에서 쇼핑 시설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가 여전한 ‘부동산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 주변으로 대형 쇼핑몰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몰려 있으면 생활 여건이 편리해 실거주는 물론 집값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쇼핑몰은 물론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밀집한 송도국제도시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송도센터니얼’이다. 단지는 집 주변에서 쇼핑시설은 물론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코스트코 및 롯데마트가 단지에서 도보 거리로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송도현대아울렛도 가까이 있다. 또한 향후 롯데몰, 이랜드몰, 신세계복합몰 등 종합쇼핑몰도 추진 중에 있어 대표적인 몰세권 단지로 주목을 끌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췄다. 송도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와 송도워터프런트호수(예정)도 가까이에 있어 쾌적한 녹지 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이에 예송초를 비롯한 예송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단지 옆 국제학교 계획부지는 물론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포스코고등학교도 근거리에 있는 학세권 단지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도보권에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여의도~공덕역, 삼성역을 지나는 광역급행 M버스 등도 5월 신설된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송도에 들어서면 서울역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해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5∼98㎡ 342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 75A㎡ 37가구, 84A㎡ 126가구, 84B㎡ 75가구, 84C㎡ 36가구, 84D㎡ 10가구, 98A㎡ 48가구, 98B㎡ 10가구다. 판상형 구조와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일조량과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탁 트인 호수를 볼 수 있다.더샵 송도센터니얼에는 송도에서는 처음으로 포스코건설이 11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된 ‘더샵’ BI가 적용돼 아파트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5월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화상담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접촉식 온라인 소통창구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센트럴파크역 인근)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투표, 오늘 오후 6시 이후부터 시작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투표, 오늘 오후 6시 이후부터 시작

    “투표 당일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 없어야”“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 도착해야”“투표 이후에는 바로 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는 오후 6시 이후부터 투표할 수 있다. 15일 오전 6시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일반 유권자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으며, 자가격리자 투표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뒤인 오후 6시 이후에 시작된다. 자가격리자가 투표를 하려면 지난 14일까지 미리 투표 의사를 밝혀야 하며, 투표 당일인 오늘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없어야 한다. 자가격리자의 투표는 일반 유권자와 같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자는 철저한 통제 속에서 투표소로 이동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자가격리자 투표 관련 방역지침에 따르면, 자가격리자는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만 외출할 수 있다. 선거법상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시간은 편도 40분 이내여야 한다. 투표소로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도보나 자차로만 다녀야 한다.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집을 나설 때는 전담 공무원에게 보고해야 한다. 공무원은 자가격리자의 이동 경로를 지켜보고 무단이탈을 확인하면 경찰에 신고한다. 자가격리자의 이동 경로는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담당자는 자가격리자가 예상된 시간에 투표소나 집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무단이탈로 간주해 신고 조치할 예정이다. 투표소에 도착한 자가격리자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야외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서 기다려야 한다. 대기 시, 다른 자가격리 유권자와 2m 이상 간격을 둬야 하며 대화는 금지된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유권자 기표소와 다른 전용 기표소에 들어가야 한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와 일반 유권자가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을 정리할 방침이다.유권자들은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해야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양손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자가격리자 한 명이 투표를 마치면 기표소를 바로 소독하고, 다음 자가격리자가 들어가도록 안내한다. 자가격리자가 이용하는 기표소 담당 투표관리원은 레벨D 수준의 방호장비를 갖추고 업무를 본다. 또한 투표를 마친 자가격리자는 바로 귀가해야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잠실운동장 진료소 송파구청 몰라…배현진 “당장 철수해야”

    잠실운동장 진료소 송파구청 몰라…배현진 “당장 철수해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5일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확진자 81명 가운데 해외유입이 40명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잠실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에 대해 송파구청은 알지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시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우리구는 해당 내용을 공유 받지 못해 운영방식을 제대로 설명 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사전 공유 없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지만, 시와 긴밀히 협조하여 혹시 모를 사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검사대상자가 잠실종합운동장을 무단으로 이탈하여 대중교통이나 관내 시설물들을 경유할 가능성에 대해 잠실운동장 진료소는 해외입국자 전용으로, 자가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전후 보행 이동이 엄격히 통제된다고 설명했다. 자가용을 사용하지 않고 시가 제공하는 리무진, 택시로 이동하는 경우엔 거주지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후 곧장 귀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것에 대해 송파, 서초, 강남구 등은 해외입국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송파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만으로는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없어 해외입국자 전용 진료소를 잠실운동장에 설치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이에 대해 서울 송파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배현진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잠실운동장 진료소는 송파구와 사전에 협의된 바가 전혀 없는 서울시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며 “송파보건소에는 평균 50~70명이 진료받는데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가 운영을 시작한 3일에는 140명이 진료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진료소가 하루 1000명까지 검사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 3일에는 66명이 진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34명만이 송파구민이었다고 배 후보는 송파 보건소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따라서 잠실운동장 진료소가 아닌 보건소에서 훨씬 많은 인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 잠실 진료소는 당장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박원순 서울 시장의 일방적인 전시행정에 일대 수만가구 주민과 상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파구에 있는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두번째 확진자가 4일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이던 9살 여자 어린이 A양이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양과 같은 병동 다인실에 입원해 있던 생후 22일 남자 아기 B군의 어머니(40세)가 4일 오후 2시쯤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B군은 28일 오후 2시쯤 A양이 입원해 있는 136병동 병실(6인실)로 이동해, 31일 A양이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B군의 어머니는 출산 직후 산후조리 기간이라 A양과 B군의 입원 기간이 겹치는 4일 중 28일 2시간과 30일~31일 25시간 두 차례 병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의 어머니는 31일 A양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경기도 시흥시 자택으로 귀가하였으며,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 서울아산병원에서 B군을 돌보고 있던 아버지의 개인사정으로 3일 오후 22시 50분쯤 송파구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다시 병원에 오게 됐다.병원에 도착한 B군의 어머니는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B군과 아버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중구,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마크 100명 투입

    서울 중구,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마크 100명 투입

    서울 중구가 구청 7층 대강당에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반’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담반은 총 100명으로 구청 직원 50명에 중구시설관리공단 직원 50명이 힘을 보탠다.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시작된 가운데 중구가 관리하는 자가격리자 수는 지난 1일 기준 하루 동안 70명이 늘어났으며, 관리대상은 265명에 달한다. 증가한 자가격리자의 대부분은 해외입국자다. 이에 구가 향후 유입되는 해외입국자의 증가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들의 이탈사례를 방지하고자 철저한 일대일 모니터링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전담반 직원들은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파악부터 자가격리자의 격리장소 이탈여부,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된다. 해외입국자들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1일 2회 발열, 기침 등 증상을 체크하는 자가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전담반은 이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자가진단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생 시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즉시 연계하게 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을 통한 격리지 이탈 여부도 수시로 확인해 이탈이 감지되면 연락을 취하는 등 즉각 조치에 나선다. 연락이 두절되거나 자가격리지를 무단 이탈하게 되면 경찰서와 공조해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의 해외유입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들을 일대일로 철저하게 전담마크하겠다”면서 “아울러 자가격리 모니터링에 임하는 직원들도 주민들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빈틈없이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근 해외입국자 전원 자가격리가 발표된 4월 1일보다 앞서 선제적인 해외 입국자 관리에 들어갔다. 자발적 자가격리 등을 이유로 지역 내 숙박업소에 체류할지도 모르는 해외입국자 발생을 예상해 지난달 28~29일에는 지역 내 관광숙박업소,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14일 이내 해외입국 이력이 있는 투숙객의 숙박 여부와 발열, 호흡기증상 등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했다. 또한 중구로 유입되는 해외입국자는 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용버스를 타고 바로 중구보건소 진료를 받은 후 자가격리 장소까지 구청 차량으로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다. 자차 이용자에게도 별도 통보를 통해 도착 후 보건소에서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로 텅빈 와이키키… ‘홈리스’는 어쩌나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로 텅빈 와이키키… ‘홈리스’는 어쩌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주민이동제한령’을 내린 하와이 주 정부가 ‘홈리스’의 감염 가능성 차단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인구 10만 명 당 약 449명의 홈리스 비율을 기록 중인 하와이는 최근 7년 동안 미국 내 가장 홈리스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실제로 미국 전체 인구 중 평균 홈리스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170명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기준 총 141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하와이 주에서 약 7000명의 홈리스가 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무려 4500여 명의 홈리스는 와이키키 해변이 소재한 호놀룰루 도심을 중심으로 무단 취식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0시 이후 발부된 ’주민 이동 제한령‘에 따라, 하와이 주는 마치 유령 도시를 방불케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와이키키해변과 그 주변에 형성된 대규모 쇼핑몰, 할인점과 술집, 레스토랑 등이 잠정적인 휴업에 들어가면서 이 일대를 찾는 이들의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알라와이(Ala wai) 등 일부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는 시민들을 제외하고는 오고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 속에도 거리를 배회하는 홈리스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평소 하와이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던 도심은 홈리스만 남은 채 황폐화된 분위기 마저 감지되는 상황이다.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길게 조성된 좌석에는 누더기 담요를 걸친 채 악취를 풍기는 홈리스 무리가 불법 취식을 이어오고 있는 것. 또,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키키(Makiki)와 카이무키(Kaimuki) 등에서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어지는 대로변과 공원 곳곳에서도 무단 취식하는 홈리스 무리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일부 홈리스들은 무리를 형성, 공원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장기 거주하거나 자동차에서 장기 취식하는 등의 사례도 있다. 때문에 이들의 경우 위생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감염 노출 위험이 큰 홈리스 문제를 정부가 나서 우선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주 정부가 빠르면 4월 초까지 홈리스 전용 코로나19 관리소를 개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윌레이(Iwilei)에 코로나19 의료격리센터를 열고 확진 판정을 받은 홈리스를 격리 수용해 치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센터는 한 때 사회 복귀를 앞뒀던 연방 죄수들을 위한 중간 거주지로 활용돼 왔다. 주 정부는 오랜 기간 비어있었던 이 건물을 최근 900만 달러에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주정부는 코로나19 격리센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센터 내부에 총 26개의 격리 병실을 구축했다. 또, 주 정부는 이번 홈리스 전용 의료센터 개장을 위해 현지 의료 단체와 퇴직한 호텔 근로자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센터가 문을 열 경우, 일평균 200명에 달하는 홈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홈리스에 대해서는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주 정부는 해당 센터 운영을 최장 기간 120일을 예측했다. 늦어도 3개월 내에 하와이 주의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주 정부 관계자는 “총 120일 동안 주 정부와 현지 민간 비영리 단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센터 내의 모든 치료행위는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무상 긴급 지원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 동안 최소 600여 명의 홈리스들이 이곳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대책 강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홈리스들이 센터 입소를 거부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실제로 상당수 홈리스들이 기존 홈리스 전용 시설에 입소하는 대신 주택가 인근 공원과 사유지 주차장을 배회하는 등 무단 취식을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정부 대책에 대한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다. 현지 일부 누리꾼들은 정부의 홈리스 지원 정책이 알려지자 개인 SNS 등을 통해 “세금을 꼬박꼬박 납부해왔던 시민들은 정작 의료 혜택이나 감염 여부 등을 검사 받기 어려운 것이 현재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드라이브 스루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형국인데, 일반 시민들이 이런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홈리스들처럼 길에서 취식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부족과 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홈리스를 겨냥한 의료혜택이 우선되고 있는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자가격리자 관리앱 사용자 무단이탈 사례 하루 3∼4명씩

    자가격리자 관리앱 사용자 무단이탈 사례 하루 3∼4명씩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기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가운데 무단이탈 사례가 하루 3∼4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행정안전부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주일(13∼19일)간 매일 3∼4건의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3일 A시에서는 자가격리자가 담배를 사려고 외출했고, 19일 B시에서는 격리자가 생필품 구입 차 마트에 가려고 집을 나서기도 했다. 이들의 무단이탈 사실은 ‘안전보호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통보됐다. 이탈 사실을 확인한 담당자들은 해당 자가격리자들을 설득해 자택으로 복귀시켰으며 이후 별도 방문 등을 통해 다시 무단이탈하지 않도록 계도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격리장소를 이탈하면 본인은 물론 전담 공무원에게 동시에 경보가 울려 바로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며 “격리자 본인도 심적 부담을 느끼게 돼 이탈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가격리를 거부하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내국인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123만원이 지급되는 생활지원비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다음달 5일부터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처벌이 바로 이뤄지는 건 아니고 계도 후에 다시 이탈하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 설치율은 20일 기준으로 45.2%로 집계됐다. 전국의 자가격리 대상자 1만594명 가운데 4787명이 앱 설치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울산 지역 설치율이 95.2%로 가장 높고 세종 87.3%, 충북 84.3%, 전남 8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격리자가 스스로 매일 2차례 의심 증상을 자가 체크해 보고하는 기능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격리장소 이탈 여부 실시간 확인 등의 기능을 갖췄다. 지난 7일 안드로이드용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16일에는 아이폰용도 배포됐다. 앱 설치는 자가격리자가 동의해야 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거나 2G폰을 사용하는 고령자 등은 기존 방식대로 전화 통화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꽁초픽, 전단지 우체통… ‘청결 영등포’ 동네 한바퀴

    꽁초픽, 전단지 우체통… ‘청결 영등포’ 동네 한바퀴

    “담배꽁초도 버리고 재미로 투표도 하고 일석이조네요. 아이디어가 정말 돋보입니다.”(서울 영등포구 주민 A씨) 서울 영등포구 삼각지에는 ‘꽁초픽’이라고 불리는 재미있는 담배꽁초함이 있다. ‘꽁초픽’은 담배꽁초의 ‘꽁초’와 선택을 뜻하는 ‘픽’(pick)의 합성어로 전용 수거함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투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명한 수거함에는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삼각지 주변에는 버려진 담배꽁초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영등포구는 거리의 골칫덩어리인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해결할 아이디어 수거함 ‘꽁초픽’을 서울시 최초로 개발해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수거함 상단에는 설문조사 질문이 적혀 있고 하단 왼쪽과 오른쪽에 답변이 적혀 있다. 주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답이 적힌 투입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된다. 이를테면 ‘영등포 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탁트인 영중로’ 또는 ‘영등포역’이 적혀 있어 이 중 마음에 드는 한 곳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방식이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전면부가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해 투표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아이디어 행정은 현장을 끊임없이 찾아다닌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채 구청장이 민선 7기 취임한 직후 온라인 주민제안창구인 ‘영등포1번가’에 접수된 제안사항을 분석한 결과, 청소·쓰레기 등의 생활민원이 56%를 차지했다. 그만큼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었다. 채 구청장이 38만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현장을 찾아다닌 지 3년차가 됐다. 그 결과 눈에 띄는, 탁트인 변화가 많이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신길3동 우성아파트 담장과 영등포동주민센터 앞 등 총 2곳에 가로 1.2m, 세로 1.8m 집 모양의 설치물인 ‘탁트인 나눔상자’를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알록달록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사로잡아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나눔상자에는 책, 가전제품, 공구상자,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의 기부가 가능하다. 그러나 변질되기 쉬운 음식물, 낡은 물건, 고장 난 제품 등 사용이 어려운 물건은 제한한다. 또한 안전을 위해 폭발물, 발화물질, 인화물질은 보관을 금지한다. 신길3동 주민 김혜란(44·여)씨는 “집에 새것인데도 사용하지 않는 애물단지가 많았는데, 이렇게 같이 사용할 수 있으니 좋다”고 전했다. 아이디어를 활용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강공원 들어가는 첫 길목인 여의나루역 출구 4곳에는 연두색과 주황색으로 제작된 우체통이 있다. 이 우체통의 정체는 전단지 수거함이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전단지나 종이를 버릴 수 있다. 전단지 수거함은 전단지 양이 한눈에 보이도록 수거함의 한쪽을 투명하게 만들고, 투입구를 얇고 길게 제작해 일반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했다. 또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비 가림막도 설치했다. 여의동을 관할하는 환경미화원 이모(40) 공무관은 “전단지 전용 수거함이 생긴 이후로 거리가 한결 깨끗해졌다”면서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전단지 분리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는 또 주요 대로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주택(거주)지역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있어 자원의 재활용률이 높은 반면 지하철역 주변이나 버스정류장 등 보행자들이 많은 거리에는 상대적으로 별도의 분리수거함이 없어 무단투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투입구를 두 개로 제작해 많은 양을 버릴 때는 기존 분리수거함처럼 뚜껑을 열어 버릴 수 있고, 적은 양을 버릴 때는 쓰레기통처럼 측면에 있는 투입구에 간편하게 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주택가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도 개선했다. 무게에 따라 돈을 내는 공평한 음식물 처리 시스템(RFID)인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를 도림동 주택가 20곳에 운영 중이다. RFID는 전자태그 방식의 음식물 처리 기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전자저울이 배출량을 계량해 요금을 부과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구 관계자는 “도림동은 단독·다세대 가구가 6200여 가구로 단독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동으로 종량기기 도입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면서 “주택가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지역 내 첫 시도”라고 전했다. 설치 후 호응은 대단하다. 주민 최명주(50)씨는 “별도 종량제 봉투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면서 “무단투기가 없어졌고 주변환경도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채 구청장은 “청결한 도시의 비결은 바로 소통”이라면서 “특히 50년 숙원이었던 영등포역 앞 영중로 노점 정비를 주민, 상인과 100여 차례가 넘는 대화로 마침내 해결한 것처럼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피부에 와닿는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류정거장’ 첫선… 아이디어 청소행정 2020년에도 진화

    ‘의류정거장’ 첫선… 아이디어 청소행정 2020년에도 진화

    서울 영등포구는 올해도 아이디어를 활용한 청소행정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영등포 의류 수거함 명칭을 바꾼 ‘영등포 의류 정거장’을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 의류 정거장’은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 재질로, 쌓여 있는 의류 양을 볼 수 있게 옆면을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의류수거함은 변색 또는 변형이 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쓰레기 무단투기 거점구역이 되기도 했다”면서 “의류 양을 직접 볼 수 있어 바로 수거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구는 또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미래세대에 보다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자는 취지로 오는 6월까지 주민 홍보기간을 거쳐 7월부터 매주 목요일을 폐비닐·투명 폐페트병 배출일로 정하고, 다음날 집중 수거하기로 했다. 폐비닐의 경우 단독주택·상가가 대상이다. 투명 폐페트병 7월 적용 대상은 공동주택이지만, 2021년에는 단독주택과 상가까지 확대된다. 투명 페트병은 유색 페트병에 비해 불순물이 적고 재생섬유 등의 원료로 재활용 가치가 높다. 폐비닐은 그동안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소각되거나, 그대로 매립지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전용 배출일 시행으로 생활쓰레기 감량과 온실가스 저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폐비닐·투명 폐페트병 배출 제도가 정착될 경우 경제적 효과와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구는 또한 다양한 형태와 대용량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더 설치하고 세척과 살균 소독도 강화한다. 간선도로변과 이면도로에 다양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운영해 재활용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만족하고 호응이 좋았던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미니멀라이프’와 공유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탁트인 나눔상자’를 18개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채현일 구청장은 “지금은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라면서 “자원 재활용을 통해 물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탁트인 나눔상자’를 매개로 이웃과 물건은 물론 마음까지 나누는 정겨운 마을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만, 자가격리 위반한 남성에 4000만원 ‘벌금 폭탄’

    대만, 자가격리 위반한 남성에 4000만원 ‘벌금 폭탄’

    자가격리 규정 강화한 새 법령 시행 후 첫 벌금 부과 대만 당국이 코로나19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31세 남성에게 4000만원에 가까운 벌금을 부과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정한 법령에 따른 첫 벌금 부과다. 4일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북부 신주현 정부는 전날 관내 주민 린둥징에게 자가격리 규정 위반을 사유로, 강화된 ‘심각한 특수전염병 폐렴 방지 및 진흥 특별조례안’에 따라 벌금 100만 대만달러(약 3965만원)를 부과했다. 가짜 주소 제시하고 백화점·클럽·해변 등 다닌 31세 남성 현정부는 린씨가 14일간의 자가격리 대상임을 알았으면서도 이를 준수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으며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등 타인의 건강을 위협해 이같이 벌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린씨는 지난달 25일 샤먼 항공편으로 대만 북부의 쑹산공항에 도착해 이달 10일까지 신주현 주베이시 주거지에서 자가격리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가족의 감염을 우려해 바로 주거지로 돌아가지 않았고, 한국의 명동과 같은 타이베이의 번화가인 시먼딩 지역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당국에 알렸다. 그러나 그는 당국에 2번이나 가짜 주소를 제시했다. 그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신주현은 지난달 28일 그의 신상을 공개해 연락을 촉구했고 시민들에게 신고를 당부했다. 이에 린씨는 곧 주거지 파출소에 자진 출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린씨는 타이베이101 빌딩이 있는 신이구의 모 백화점은 물론 클럽, 북부의 유명 해변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가격리 어길 시 벌금 30만→100만 대만달러 강화 한편 대만 EBC방송은 전날 오후 북부 지룽시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이 몰래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만난 지인에게 “중국 후난성에서 지난 2일 돌아왔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놀란 주변 승객의 요구로 버스가 정차하고 경찰 신고에 긴급 소독까지 이뤄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후난성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대만에서 기존의 ‘전염병방지법’의 처벌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밖에 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벌금 상향 등 처벌 강화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러한 여론을 수렴해 자가격리 규정 위반에 대한 벌금을 기존의 최고 30만 대만달러(약 1190만원)에서 최고 100만 대만달러(약 3965만원)로 강화한 ‘심각한 특수전염병 폐렴 방지 및 진흥 특별조례안’이 지난달 입법원(국회)을 통과해 같은 달 27일부터 시행됐다. 한국·이탈리아 등 입국자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벌금 한편 전날 대만 교통부는 4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 한국, 이탈리아 등 9개 국가와 지역에서 들어온 자가격리 대상자는 대만 내 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귀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9개 국가·지역으로부터 도착한 입국자는 공항에 준비된 방역 전용 차량 등을 이용해 귀가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11일부터 최고 100만 대만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린자룽 교통부 부장(장관)은 한국 등 9개 국가와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이 하루 1000여명이며 이들 중 약 600여명이 방역 전용 차량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고급주택 전용면적, 외벽 두께 빼고 계산해야”

    공동주택을 고급주택으로 분류하기 위해 전용면적을 계산할 때 건물 외벽의 두께를 포함하면 안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홍모씨 등 3명이 서울 동작구청을 상대로 낸 취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씨 등은 2013년과 2014년 면적 244.6㎡의 건물 두 채를 사들였다. 얼마 뒤 옥상에 약 30㎡ 규모의 건축물을 하나씩 무단 증축해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동작구청은 증축으로 인해 해당 건물이 ‘고급주택’이 됐다며 지방세법에 따라 취득세를 더 내야 한다고 통보했다. 공동주택이 고급주택이 되려면 복층형일 때 전용면적이 274㎡를 초과해야 한다. 홍씨 등은 즉각 반발하며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했다. ‘공동주택의 주거전용면적 산정에서 벽체 부분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건물 외벽의 중심선이 아닌 내부선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고급주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조세심판원은 청구를 기각했으나 법원은 홍씨 등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공동주택의 주거전용면적은 주택건설촉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내부선을 기준으로 산정한다”고 판단한다. 동작구청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하이패스 차로로 127차례 무단 통과한 여성에 벌금형

    외제차를 몰고 120차례나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차로 요금소를 무단으로 통과한 5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형사9단독 양우석 판사)은 편의시설부정이용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외제차를 몰고 유료도로인 제2경인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면서 127차례에 걸쳐 하이패스 통행료 12만 3300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용이 정지된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차량 내 단말기에 부착해 상습적으로 요금소를 무단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5년간 고속도로 요금소의 하이패스 전용 차로를 410여차례 이용하면서도 통행료 100여만원을 내지 않은 40대 남성이 인천지법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반론보도문] 서울고검, 김포조강리 태봉산 훼손사건 ‘재기수사명령’ 관련

    본지는 10월31일자 “[단독] 서울고검, 김포 조강리 태봉산 훼손사건 재기수사명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A업체는) 2011년부터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235의 4 일대 임야와 농지 7012㎡에서 버섯재배와 농수산물 보관창고를 짓겠다며 시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4년 허가면적 외 태실이 있던 임야까지 무단 훼손한 뒤 이곳에서 나온 토석을 판매해 온 사실이 시에 적발됐다. 당시 시는 형사고발과 함께 원상복구명령을 내렸다. A업체는 비탈면 붕괴를 이유로 산지일시 전용신고를 제출하고 2014년 7월부터 2016년까지 3차례 준공기간을 연장해가며 토석채취 행위를 계속해 왔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A업체는 “개발행위 허가는 당사가 아닌 배모씨가 받은 것으로, 김포시가 고발 및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대상도 배모씨이고, 당사는 배모씨의 원상복구공사를 하도급 받은 것에 불과하며, 이 또한 관할 당국의 심의 등 허가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밝혀 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두 바퀴에서 쏘는 슛… 제2의 인생 ‘리바운드’

    두 바퀴에서 쏘는 슛… 제2의 인생 ‘리바운드’

    지난 10일 경기 고양에 위치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 퇴근 후 코트로 모인 ‘고양홀트농구단’ 소속 장애인들의 휠체어 바퀴를 돌리는 손놀림이 바빴다.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들이지만 휠체어로 현란한 턴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빈 공간을 향해 내달릴 때의 속도도 만만치 않았다. “패스 줘”, “슛 던져.” 휠체어끼리 스치고 부딪치느라 날카로운 쇳소리가 수시로 났지만 서로를 향해 외치는 목소리가 체육관에 더 크게 울려 퍼졌다.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방필규(52) 고양홀트 감독이 “빠르게 하지 말고 정확하게 집중해서 해”라며 조언을 건넸다. 방 감독 역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이다. 소아마비가 원인이었다. 고양홀트복지원의 사회복지사 직원인 방 감독은 “고등학생 때인 1984년 7월부터 휠체어 농구를 시작했다”면서 “운동을 안 했으면 지금과 같은 삶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일반 농구와 같기도 다르기도 한 휠체어 농구 휠체어 농구라고 해서 일반 농구보다 어드밴티지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코트도 장애인 전용이 아닌 일반 농구장과 같은 사이즈다. 골대 높이도 같다. 점프를 뛰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휠체어에 앉은 채 팔과 어깨 힘만으로 공을 던져 넣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휠체어농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팔 근육은 남부럽지 않게 탄탄하다. 공을 갖고 세 발자국 이상 움직이면 안 되는 규칙(트래블링)은 휠체어 바퀴를 3번 이상 건드리면 안 되는 것으로 치환된다. 다만 특별한 규칙이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장애 유형에 따라 1.0~4.5까지 장애 점수를 부여하는데 5명의 총합이 14점을 넘으면 안 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움직이기가 수월하다는 의미다. 잘하는 선수들에 의해 일방적인 경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보면 된다. 선수 교체를 할 때도 점수 규정을 맞춰야 하다 보니 어떤 선수들을 같이 내보낼 것인가가 팀의 주요한 전략 중 하나다. 선수들이 앉는 휠체어에도 비밀이 있다. 장애 정도가 심한 경우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낮은 휠체어를 타야 한다. 대부분 가슴 아래로 감각이 없는 탓에 몸의 중심이 바닥과 가까워야 넘어지지 않을 확률이 커진다. 어떤 느낌일까 하고 실제로 낮은 휠체어에 타니 바닥에 앉은 듯했다. 앉아서 슛을 성공시키기란 쉽지 않은 터. 익숙하지 않은 입장에선 힘을 쓰기가 어렵다 보니 던진 공이 골대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반면 허리 움직임이 좀더 자유로운, 장애 점수가 높은 장애인들은 높은 휠체어를 탄다. 농구는 키가 클수록 유리한 스포츠다. 휠체어 농구 역시 당연히 높이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유리하다. 이런 선수들이 대부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는다. 몸의 중심이 안 잡히던 낮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높은 휠체어로 갈아타 보니 힘을 쓰고 움직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대표적인 장애인 생활체육인 휠체어 농구는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장애인들에게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재활 훈련이기도 하다. 정경미(54) 고양파이브휠스 코치는 “선수들의 몸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해서 장애 정도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한다”면서 “훈련 도중 문제를 느끼는 선수가 있으면 바로바로 조치를 받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마음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스포츠 휠체어 농구는 무엇보다 휠체어 스킬이 좋아야 한다. 발을 대신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빠르고 방향 조절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양손을 다 써야 해 왼손·오른손을 능숙하게 분리해서 사용할 줄 아는 건 필수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바퀴를 잡는 손에 굳은살이 박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농구를 위해 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체 근력도 탄탄해진다.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지는 것보다 더 큰 장점은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공대영(23)씨는 2013년 고등학생 시절 배달 아르바이트 중 무단 횡단을 하는 사람을 피하려다 기억이 끊긴 큰 사고를 당했다. 깨어 보니 폐와 척추의 손상이 심했고 명치 아래로 신경이 끊겼다. 산업 재해 처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드나든 시간은 4년. 공씨는 “사고가 났을 때 삶이 크게 위축됐다”면서 “재판 때문에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는데 휠체어 농구를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요한(33)씨는 미국 유학 중에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최씨는 “다치기 전에는 성격도 활발하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사고 이후 사람 많은 곳이 싫어졌고 비교 의식에 많이 빠졌다”면서 “농구를 시작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즐겁게 운동도 하다 보니 성격도 예전처럼 돌아왔고 사회 적응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1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송인수(48)씨는 “코트에서 격렬하게 농구를 하며 달리다 보면 고무 타는 냄새가 나는데, 덕분에 스스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이석산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장은 “장애를 얻은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만 받고 끝내려고 하는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필수”라면서 “선진국에서도 장애인들의 사회 복귀를 위해 운동을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중도 장애인들의 경우 운동을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건강해져 치료로 인해 사회와 단절돼 있던 시간이 빠르게 기억에서 희석된다”고 말했다.●연 7회 대회… 휠체어 농구 리그도 전국에 장애인 휠체어 농구단은 18개팀(남 15·여 3)이 있다. 대부분이 낮에 직장에서 일하고 밤이나 주말에 모여 운동한다. 이 중 실력이 좋은 5개팀(서울시청, 제주도, 고양홀트, 수원무궁화전자, 대구시청)은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이 주최하는 리그에 참가해 경쟁을 한다. 지난 9월부터 시작돼 3라운드를 모두 마친 올해 정규리그에선 서울시청이 1위를 했고 제주도가 2위를 했다. 두 팀은 오는 20일부터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휠체어 농구 인구를 위한 대회도 우정사업본부장배를 비롯해 1년에 7개 대회가 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다 보니 활동 범위가 좁은 장애인들의 활동폭을 넓혀 주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방필규 감독은 “장애인들은 어쩔 수 없이 활동 폭이 좁아지는데 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을 다니다 보니 오히려 비장애인들보다 활동 범위가 넓기도 하다”면서 “1년에 한 번씩은 외국에 가서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담배꽁초가 투표용지? 기발한 ‘꽁초픽’ 쓰레기통 눈길

    담배꽁초가 투표용지? 기발한 ‘꽁초픽’ 쓰레기통 눈길

    담배꽁초로 투표를 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해결할 방법으로 담배꽁초 쓰레기통 ‘꽁초픽’을 개발해 삼각지에 10개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꽁초픽’은 담배꽁초의 ‘꽁초’와 선택을 뜻하는 ‘픽(pick)’의 합성어로 전용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쓰레기통 윗 부분에 ‘영등포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이 있고 그 아래 ‘도서관’, ‘공원’이라고 답변이 쓰인 투입구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대답에 담배꽁초를 넣으면 된다. 또 ‘영등포 대표 공원은?’이라는 질문이 적힌 꽁초픽에는 ‘영등포공원’과 ‘선유도공원’이 각각 적혀있다. 구는 담배수거함 전면을 투명하게 만들어 누구나 투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2015년 실내흡연 전면 규제 이후 흡연자들은 거리로 내몰렸지만, 흡연실 및 쓰레기통 부족으로 거리 곳곳은 이들이 버린 담배꽁초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며 “‘꽁초픽’은 흡연자들이 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을 찾아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해 무단투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꽁초픽’ 상단은 질문지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제작돼 언제든지 설문조사 내용을 교체할 수 있다. 또 투입구를 담배꽁초 크기로 작게 제작하고 삼각 지붕을 세워 담배꽁초 쓰레기통에 종이컵, 캔 등 다른 쓰레기를 버릴 수 없게 했다. 구는 삼각지 내 상인들과 협약해 ‘꽁초픽’ 청결을 수시로 관리하고 동주민센터와 협의해 담배꽁초 쓰레기통의 질문지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인 순찰 조직인 영등포동 중앙자율방범대가 수시로 모니터링을 한다. 구는 앞으로 ‘꽁초픽’에 대한 디자인 실용신안 등 관련 특허 취득을 추진하고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꽁초픽’은 소통과 협치로 이뤄낸 진정한 주민자치의 결과물”이라며 “담배꽁초 투표로 확인된 구민의 의견은 향후 구정 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LH인천본부, 오는 28일부터 남동구 서창·중구 중산 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LH인천본부, 오는 28일부터 남동구 서창·중구 중산 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11월 28일(목)~12월 4일(수)까지 일주일간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동과 중구 중산동에 건설된 행복주택의 입주(예비)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서창동에서는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 중구 중산동에서는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36㎡, 총 95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과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소래로 연결도로 및 호구포로~남동경기장 연결도로가 위치해 있어 남동구청과 시청 등 인천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국도 42호선 대체우회도로를 통해 시흥, 안산, 송도 등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신천IC 연결도로도 공사 중에 있어 완료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천터미널과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지난달23일 개통되면서 인천 구월·서창지구 주민들의 서울 강남권 이동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버스는 구월동 선수촌사거리-서창지구-서울 교대역-서초역-강남역을 거쳐 종점인 역삼역에서 회차해 양재역과 서초구청까지 운행된다.구월·서창 지구는 그동안 서울 강남권으로 가려면 3~4번의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M버스 개통으로 인해 서울 강남 접근성 및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은 쾌적한 자연환경 및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장아산과 장수천, 소래습지생태공원, 범배산, 인천대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여가와 운동, 취미, 나들이를 즐길 수 있으며 문화예술회관과 소래아트센터, 문학경기장, 남동경기장 등의 시설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학부모 수요자들을 위한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시설도 조성돼 있다.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도 뛰어나다. 게스트하우스와 공동세탁실, 무인택배 보관소, 작은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이 조성되며, 단지 내부에는 가스 쿡탑, 냉장고 등 빌트인이 제공돼 입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고령자 계층’에게 공급했던 전용 26B㎡의 남은 물량을 ‘대학생·청년 계층’에 공급한다. 자산기준은 대학생의 경우 총 자산 7,500만 원과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야 하며, 청년은 총자산 2억3,200만원 이하, 자동차가액 2,499만원 이하여야 한다. 같은 날 중구 중산동에서는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의 입주(예비)자 추가모집을 받는다. 전용면적 22~36㎡, 총 45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인근에 무려 ‘13개’의 근린공원을 품고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고, 영종하늘도시초등학교와 영종하늘도시고등학교(각각 2021년 3월 예정)를 비롯해 인천중산초, 인천중산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교통망도 뛰어나다.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0분내에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서울 주요 지역을 40분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장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공항국제업무단지 등으로 약 4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2022년 6월 예정)도 완공되면 추가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서창2 14블록 행복주택’과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리츠’의 입주가능 대상자는 청년계층(만19세~만39세 미만)과 대학생(재학생 또는 다음 학기에 입학 및 복학 예정인 자), 취업준비생(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또는 중퇴)한지 2년 이내인 자),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 고령자(무주택 기간이 1년 이상으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인 자), 주거급여수급자 등이다. 접수 방법은 온라인(2019년 11월 28일~12월 4일)의 경우 인터넷(PC 또는 모바일)으로 신청접수(24시간) 가능하며, 현장접수는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12월 3일~4일)이 LH인천지역본부,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11월 28일)는 LH영종사업단을 방문하면 된다. 두 단지의 서류제출 대상자 발표는 12월 6일이며, 서류접수는 12월 11일~17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2020년 3월 10일 예정이며, 계약은 인터넷(PC)과 LH인천지역본부 방문을 통해 3월 23일~25일 진행된다.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과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및 청약센터 또는 LH대표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론보도문] ‘서울고검, 김포 조강리 태봉산 훼손사건 재기수사명령’ 관련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10월 31일자 사회면에 ‘서울고검, 김포 조강리 태봉산 훼손사건 재기수사명령’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A업체는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론보도문을 요청해 다음과 같이 올립니다. 기사 내용중 ‘해당 업체는 2011년부터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235의 4 일대 임야와 농지 7012㎡에서 버섯재배와 농수산물 보관창고를 짓겠다며 시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4년 허가면적 외 태실이 있던 임야까지 무단 훼손한 뒤 이 곳에서 나온 토석을 판매해 온 사실이 시에 적발됐다. 당시 시는 형사 고발과 함께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A업체는 비탈면 붕괴를 이유로 산지일시 전용신고를 제출하고 2014년 7월부터 2016년까지 3차례 준공기간을 연장해 가며 토석채취 행위를 계속해 왔다.’라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A업체는 “이는 A업체의 행위가 아니고 다른 업체가 받은 혐의 내용으로 고소됐으나 무죄를 받은 사안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