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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경축 예행연습 이모저모

    ◎「새아침의 소리」 연주 이어 화려한 “폭죽”/전통국악대 연주… 장병 바라꾼도 눈길/「통일 환타지」서 모두 「우리의 소원」 합창 총무처는 13일 광화문앞 세종로 일대에서 광복절 중앙경축식 행사 예행연습을 가졌다.이날 연습한 부분은 식전행사인 「새아침의 소리」와 「다시 찾은 빛」,그리고 식후행사인 「통일환타지」등 3개. ○…「새아침의 소리」는 이날 상오 국립국악원에서 나온 대고수 5명,육군 60사단에서 차출한 장병으로 구성된 멜북꾼 2백4명,육군 71사단에서 나온 장병으로 이루어진 바라꾼 2백9명등 모두 4백18명이 참가했다.중앙식단 전면에 위치한 전통군악대는 「새아침의 소리」 연주에 이어 세종로 중앙분리대에서 큰북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폭죽이 터지면서 충무공동상앞에 대기하고 있던 멜북꾼·횃불수·바라꾼들이 북과 바라를 두드리면서 광화문으로 입장했다.「새아침의 소리」 연주는 과거의 어둠을 향한 초혼의 나발을 의미하며 북과 바라 소리는 역사의 문을 여는 소리,그리고 폭죽은 어둠에 눌렸던 과거의 빛을 상징하는것이라고 총연출을 맡은 표재순sbs프로덕션사장이 설명했다. ○…「다시찾은 빛」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속에 국립무용단 서울시립무용단 경기도립무용단 단원들의 무용이 횃불수 멜북꾼 바라꾼과 한데 어우러진 「구시대의 유물인 총독부 건물의 첨탑이 사라지니 찬란하고 새로운 빛이 비쳐온다」는 내용.국악인 김성녀,성악가 신동호씨와 3백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천둥소리」합창이 이어졌다. ○…「통일환타지」는 한국현대무용단 서울시립가무단과 육군 56사단에서 차출된 군인들로 이루어진 무용단,서울 미동국교 어린이들의 무용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행사.미동국교 어린이들이 식장 전면으로 춤추며 등장한데 이어 현대무용수들이 동·서 양쪽에서 합세해 「한반도」와 「무궁화」를 무용으로 표현하고 세종로 중앙분리대쪽에서 어린이 독창자를 태운 리트프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모든 출연자와 참석자들이 「우리의 소원」을 불렀다. 행사장 주변은 차량 통제로 매우 한산했으나 북과 바라,그리고 합창이 광화문 일대에 울려퍼져 광복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미리본 광복 50돌 중앙 경축식/옛 총독부 첨탑철거부터 행사 시작/시민·해외동포 등 5만명 축제 참여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경축식이 15일 상오 9시 광화문앞 세종로 광장일대에서 각계대표와 광복회원,해외동포및 일반시민등 모두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날 경축식은 광화문에서 충무공동상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의 식전행사,10시부터 10시55분까지 본행사,10시55분부터 11시10분까지 식후행사로 나뉘어 2시간10분동안 진행된다.정부는 특히 식전행사에서 일제침략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상부첨탑을 크레인으로 철거한다. 전국의 사찰·교회·선박은 본행사 시작 1분전에 일제히 타종·취명을 해 광복절을 경축한다.국민들은 경축식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고 창덕궁을 제외한 5대궁과 능원,현충사,국·공립공원등이 이날 하루 무료 개방되며 광복회원및 동반가족 1인에게는 철도및 시내버스 무임승차 혜택이 주어진다.
  • 지자체장 인기영합 말라(사설)

    민선단체장시대 출범이후 쓰레기와 불법주차단속 등 기초질서가 무너지고 그린벨트훼손 등 불법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된다. 지자제의 참뜻은 기초적 민주주의를 통해 주민들의 복지와 편의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그러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기초질서 문란행위는 지자체의 느슨한 단속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시급히 시정되어야 할 대상이다. 지난 1월에 실시,정착단계에 들어선 쓰레기 종량제가 7월들어 단속소홀을 틈타 규격봉투 미사용,골목에 함부로 버리는 행위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단속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서울시의 경우 7월 이후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건수는 4∼5월에 비해 25∼50%가량 줄었고 불법주차단속도 완화돼 하루 최고 1만5천건에서 3천여건으로 감소했다.말할것도 없이 민선 구청장들의 그릇된 인기영합 행정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일관되게 지켜온 그린벨트의 규제도 최근들어 수도권지역에서 불법건축물 증·개축,쓰레기 매립장 불법설치 등 훼손사례가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다.그동안 우리가 합의에 의해 공들여 쌓아올린 「공동의 이익」을 무너뜨릴 수 있어 걱정스럽다. 단체장들은 주민들의 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선거기간중 주민들에게 많은 공약을 한 것은 사실이다.따라서 선거구민들을 위해 편의와 이익을 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그것이 인기에만 영합하려는 「잘못된 행정」으로 이어져서는 곤란하다.그런 행정은 법과 질서를 뒤흔들어 혼란을 자초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방의 어느 단체장은 「쓰레기 규격봉투 폐지론」을 편 일까지 있다.국가적인 중요정책목표가 단체장들의 일시적 인기공세에 밀리거나 훼손되어서야 되겠는가.단체장 취임이후 징후를 보이고 있는 지나친 「지역 이기주의」와 함께 앞으로 크게 경계해야 할 과제다.지역주민을 위해서는 「인기행정」이 아니라 「봉사행정」이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쓰레기 요람(외언내언)

    군포·김포의 쓰레기전쟁은 새소각장건설에 합의를 함으로써 잠정적이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얻었다.그러나 이 사태에서 우리는 보다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쓰레기는 소비를 미덕으로 보아왔던 산업사회의 피할수 없는 결과다.선진국들이 일찍이 80년대초부터 쓰레기대책에 나섰던 것도 소비를 성취의 척도로 하는「선망의 사회」를 발전의 지표로 삼았기때문이다.이 가치관은 이제 벽에 부딪쳤다.오늘에는 사회보장분야에서 사용하던 캐치프레이즈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쓰레기대책분야에서 쓰이고 있다.상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그 환경 영향을 측정,생산자든 소비자든 필요경비를 내도록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생산품의 내구성을 따지자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쓰레기를 원천적으로 감소시키려면 가볍게 쓰고 버리게 하는 생산품을 아예 만들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이다.이 시각에서「사용기간 보증제도」를 더 철저하게 마련하려는 나라들도 늘고 있다. 군포사태를 보면서 서울시도 다시 한번 소각장건설 원칙을 확인했다.현재 진행하고 있는 「2구1소각장」건설을 강력히 밀고 가겠다는 것이다.그럴 수밖에 없고 멀지않은 장래에 결국은「1구1소각장」건설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소각장을 세운다고 쓰레기사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소각장은 발생한 쓰레기의 양을 줄일뿐이지 쓰레기 발생자체를 줄이지는 않는다. 최근 쓰레기종량제의 단속이 느슨해졌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지자체장들이 잘 챙기지를 않는 모양이다.그 사이 무단투기까지 급증하고 있다.내버려두는 일은 잠시일뿐이고 지자체단위로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그리고 구단위에서도 쓰레기의「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점검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슈마허가 명저 「작은것이 아름답다」에 『최소의 소비로 최대의 복지를 달성해야 한다』는 명언을 쓴것이 1973년.이제 겨우 우리는 이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 최승희 부채춤 40년만에 재현/중국 조선족 제자들 오늘 국립극장서

    ◎50년대 최씨로부터 교습/60대 은퇴무용수들 “열연”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춤이 중국 조선족 제자들에의해 40여년만에 서울에서 재현된다. 13일 하오 4시30분·7시30분 두차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274­1171)에서 열리는 「95 세계 한민족축전 한민족 예술제」에 참가하는 북경 중앙희극원 최승희 무용연구반 10명이 최승희 특유의 부채춤을 군무로 재현하는 것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무용반은 대부분 60대이상의 은퇴한 무용수들.이들은 지난 51∼52년 중국 북경에 최승희 무용연구소가 세워졌을 때 최승희로부터 직접 무용교습을 받았던 직계 제자들이다. 최승희가 중국으로 건너간 것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1년.중국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1년여동안 활동하면서 오늘 날 중국 무용의 기초을 확립하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때 최승희에게서 무용을 배웠던 조선족은 모두 12명.이들은 1년동안의 교습을 마친 뒤 중국 중앙가무단과 동방가무단의 단원으로 20여년동안 활약하다 은퇴했다. 이때 최승희는 조선족반이외에 한인들을 대상으로한무용반도 직접 가르쳤다.모두 25명의 제자들이 이후 중국 무용의 주역으로 활동해왔다.중앙민족대학 교수를 역임한 김예화씨와 몽고인 보이마트씨등이 최승희가 배출한 유명한 중국 무용수이다. 최승희가 이때 가르친 무용은 조선춤이외에도 남방춤,현대무용,발레 등이 포함됐다.절조춤이라는 리듬위주의 춤은 최승희의 딸 안성희가 가르쳤다고한다. 이번에 내한한 무용단 가운데 안승자씨(60)는 15세때 최승희 무용연구소에 입단했는데 『교습에는 무서울만큼 엄격했고 공연시에도 빈틈이 없었던 스승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뇌리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민족 예술제에 참가한 조선족 무용가들은 조선족이 한국인으로서 동질감을 확인하는 행사에 참여하는것을 막는 중국 당국의 입장에 따라 교포자격이 아닌 시범 예술단의 자격으로 왔다.
  • 그린벨트 불법훼손 성행/지자제 실시 이후

    ◎증·개축 등 529건 적발/주거지에 업무용건물 신축 예사/농지 무단 형질변경 주차장 사용 지방자치제 실시 뒤에도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건축물 629증·개축,산림 훼손,수질 오염등 위법·부당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정부합동점검반이 지난달 2차례 18일간에 걸쳐 수도권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행위 4백11건,산림 훼손 28건,환경 오염 31건,공직자 비위 32건등 모두 5백29건이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경기도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내에 6만3천1백80㎡의 일반 쓰레기 매립장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매립이 금지된 폐타이어등 특정폐기물과 산업쓰레기를 다량으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이천군은 공공단체와 유착해 업무용 건물의 신축이 불가능한 주거지역내에 상공회의소 전시실로 위장해 지은 사무실과 식당을 적법하게 건축한 것으로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서는 면장이 군청으로부터 토지를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한 사실을 적발당해 스스로원상 복구하도록 지시받은 토지 1천㎡를 그대로 방치한채 복구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용인군 신라건축사는 건축주와 짜고 초과 건축과 구조 변경등 허가사항 위반을 알고도 적법하게 건축된 것으로 거짓 보고해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등에서는 농지·임야를 불법으로 형질변경해 대형 음식점의 주차장,무허가 자동차 정비공장,호화주택의 대지·정원으로 사용하거나 그 안에 무허가 건축물을 짓는등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했다가 적발됐다. 고양시와 구리시에서는 축사와 계사등으로 허가받아 지은 건축물을 가내공장의 작업장·제품창고·사무실등으로 개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합동 점검반은 이밖에 환경부가 지난 90년 7월19일 팔당댐 주변 43개 읍·면을 「상수원 보호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뒤 지난해 상반기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내 위법 행위에 대한 행정조치의 기준이없어 지난 4년간 같은 위법 사항에 대해 고발없이 계고만 4차례 반복하는등 단속기관간의 조치가 달라 불법 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마이크로 웨이브 장비 도면 무단 사용”

    ◎미,쌍용에 6천5백달러 배상 판결/쌍용선 “그런일 없다”… 항소 계획 쌍용그룹은 최근 미국의 한 지방법원이 쌍용 계열사에 대해 모두 6천5백여만달러의 손해배상 지급판결을 내린데 대해 미 상급법원에 즉각적으로 항소할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쌍용그룹에 따르면 미 북부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지난 3일 리튼 시스템사가 자사의 마이크로웨이브장비 도면을 무단사용했다며 제소한 엠스퀘어 마이크로텍사와 쌍용양회,(주)쌍용 등 피고에 대해 약 6천5백70만달러의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쌍용은 그러나 (주)쌍용의 미국현지법인인 쌍용USA가 피고인 엠스퀘어사의 일부 지분을 취득했을 뿐 원고의 주장이나 법원의 판결처럼 리튼 시스템사의 기술을 무단사용하는데 관여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리튼 시스템사는 엠스퀘어사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사용했으며 이 회사에 투자한 쌍용USA의 대주주인 (주)쌍용과,(주)쌍용의 대주주인 쌍용양회도 엠스퀘어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소했었다. 쌍용은 그러나 (주)쌍용 등이이와 같은 기술의 무단사용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소송과정에서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상급법원에서 쌍용측이 승소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매립장 조성에 반대/공무원감금 둘 구속

    【춘천=정호성 기자】 춘천경찰서는 7일 춘천시 동산면 쓰레기 매립장 조성공사를 막기 위해 공무원을 감금한 나종률씨(36·농업·홍천군 북방면 역전평리 95)와 이대열씨(39·농업·역전평리 120)를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달 17일 상오 9시쯤 주민 70여명과 함께 쓰레기 매립장 건설현장에서 현장 사무실을 무단 점거하고 춘천시 공무원들을 집단 폭행하는 등 공사를 방해한 혐의이다.
  • 부산해운대 해수욕 금지/남항·태종대등서 기름띠 잇따라 발견

    ◎인천·통영서도 선박충돌… 벙커 C유 유출 부산 해역에서 기름띠가 잇달아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인천과 경남 통영에서는 선박충돌 사고로 유류가 유출됐다. 4일 상오 10시30분 쯤 부산 남항 앞바다와 영도 부근 태종대에 유화제에 희석된 지름 3∼4㎝의 기름 덩어리가 떠다녀 해양경찰서가 출동해 수거했다.기름 덩어리는 남구 용호동 용호 앞바다에서도 발견됐다. 하오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의 몸에 뿌연 기름 덩어리가 묻어,입영이 금지됐다. 태종대 앞바다와 해운대에는 3일에도 기름 찌꺼기가 떠다녔다.2일 하오에는 다대포 해수욕장 서쪽 15㎞ 남형제도 해상에서 반경 30m의 기름띠 6개가 발견됐고 송도 해수욕장에서도 벙커C유로 보이는 기름 덩어리와 기름흡착포 4장이 발견됐다. 해경은 씨 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 찌꺼기가 조류를 타고 흘러왔거나,부산 연안의 선박들이 무단 방류한 폐유로 보고 있다. 한편 4일 낮 12시 쯤 인천항 8부두에서 대양유조 소속 유류바지선 유정호(3백70t급)가 화물선에 뒷부분을 들이받혀 급유하던 유정호 선원 박홍열씨(54)가 숨지고 벙커C유 10여tⓣ이 흘러나왔다. 또 이 날 0시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매물도 북동방 0.6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모래운반선 70t급 남일호(선장 김범두·48)와 여수선적 1백38t급 유조선 여명호(선장 차찬래·57)가 충돌,유조선의 3번째 탱크가 부서지면서 67t의 벙커C유 가운데 50여t이 유출됐다.
  • 역사·화합·미래 주제 국민축제로/8월을 수놓을 광복 50돌 행사

    ◎역사의 장­총독부 건물철거… 민족정기 고양/화합의 장­한민족축전 열어 남북통일 기원/미래의 장­무궁화호 발사기념 등 11개 행사 8월은 50주년을 맞는 광복절이 들어있는 달.연중 계속되는 각종 기념행사 가운데 가장 비중있고 규모가 큰 행사들이 대부분 8월에 펼쳐진다.정부부처 행사 22개,산하단체 행사 19개,민간단체 행사 16개,지방자치단체 행사 27개 등 모두 84개의 행사가 「역사의 장」「화합의 장」「미래의 장」이라는 3개의 주제로 나뉘어 열린다.정부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번영과 통일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의도에서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오던 기념행사를 8월에 집중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역사의 장」은 민족정기를 고양하는 사업으로 ▲일제 잔재인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 및 대지미술전 ▲이준열사기념관과 중경임시정부청사등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 ▲독립유공자 1천4백여명에 대한 대대적 발굴 포상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 순례등 25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화합의 장」에는 ▲여의도 고수부지 레이저영상쇼 ▲광복 길놀이 ▲95 세계 한민족축전 ▲통일 한마음 행사등 20개 사업이 들어 있다.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의 장」 사업으로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종합학술행사 ▲무궁화통신위성 발사 기념행사 ▲지구촌 우주소년 큰잔치등 11개가 있다.이밖에 지방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로는 서울시의 조국을 빛낸 해외동포 초청행사와 경기도의 창작무용극 「제암리의 아침」 공연등 23개가 있다. 정부는 기념행사가 광복이전 세대에게는 광복의 벅찬 감격을 되새기게 하고 광복이후 세대에게는 광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현장체험의 기회가 되도록 기획했다.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또 민간과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를 전국에서 어우러지는 국민축제로 승화시키고 해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민족단결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행사를 추진해 왔다.옥내 행사에서 벗어나 광화문 앞과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독립기념관 등 개방적이고 상징적인 장소를 활용함으로써 광복의 의미를 한층 되살아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8월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광복절 당일 각계 대표와 일반 시민 각각 2만5천여명씩 모두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조선총독부건물 앞 광장에서 열리는 중앙경축식.「광복 50년,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 아래 상오9시부터 10시까지 식전행사,10시55분까지 본행사,10시55분부터 11시10분까지 식후행사로 나뉘어 2시간10분 동안 진행된다. 민족사를 재조명하고 광복의 환희를 재현하는 식전행사는 5백여명의 북을 멘 바라꾼과 횃불수 및 60여명의 전통군악대가 펼치는 「새아침의 소리」,옛 조선총독부건물 중앙돔 철거행사인 「어둠 거두기」,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서울시립·경기도립 무용단의 고전 및 현대무용 「다시 찾은 빛」,광복 50주년 기수단을 비롯해 각 시·군·구 기수단과 경찰 및 3군 군악대등 약 1천5백여명이 광복 길놀이 꽃차 및 장식차와 함께 벌이는 「한울림」행렬로 구성된다. 통일과 세계를 향한 민족의 결의를 다짐하는 본행사는 국민의례,광복회장의 기념사,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 속에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7명과 서울시립교향악단·연합합창단이 부르는 축가 「동방의 빛」,독립유공자 포상,경축사,광복절 노래제창,경축비행의 순으로 진행된다. 통일과 미래의 희망을 염원하는 식후행사는 해방둥이들이 광복절 노래를 합창하는 가운데 통일성화 봉송단이 통과하며 4백여명의 현대무용단·서울시립가무단·국민학생들의 무용 「통일로 미래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중앙경축식 행사장은 모든 국민의 출입이 허용되며 참가자들에게는 광복 50주년 공식 휘장 또는 태극무늬로 도안된 모자·부채·음료 등이 제공된다. 정부는 행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3가지 종류의 포스터 6만부를 만들고 눈에 잘 띄는 곳에 홍보조형물을 설치했다.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새겨진 1만원짜리 은화와 김구 선생의 초상을 담은 5천원짜리 니켈화 각각 7만개를 제작했다.기념우표 3백만장,소형 시트 60만장,우표책 1만부를 만들고 5천원권 공중전화카드 30만장과 기념담배 5천만갑을 발매했다.
  • 종토세율 내리기로/민자 개혁보안안

    민자당은 28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승윤 정책위의장으로부터 「개혁보완 실무단」 회의결과를 보고받고 당의 시안을 최종 확정했다. 민자당은 이를 토대로 다음주 정부측과 실무협의를 거쳐 고위당정회의를 가진뒤 그 결과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부가세 과세특례기준 상향조정및 세율인하 ▲농지및 토지거래제한일부 완화 ▲소액송금제도 개선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 속도조절및 세율인하 ▲대금업 조기허용 ▲부동산 실명제 처벌 일부완화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 7개 국립대학 업무마비/노조파업 한달째

    ◎단일호봉제 등 합의 못봐 전국 7개 국립대 기성회 노동조합이 한달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대학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서울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군산대·목포대·제주대 등 7개 대학의 기성회노조는 지난달 20일쯤부터 ▲기성회 직원의 기능직 전환 ▲단일호봉제 채택 등을 요구하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 대학의 본관을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대학측과의 마찰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대학 가운데 서울대를 제외한 6개대학 총장은 26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기성회노조가 대학본부에서 철수하고 공무집행방해 등의 위법행위를 즉각 중단해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장들은 『노조측이 대학본부를 장기적으로 무단점거해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행위로 대학의 공무를 방해하고 있음은 물론,총장을 감금하는 등 학사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전 구청장 금명 소환/불법증축 묵인 혐의/재개발아파트 수사

    동소문동 재개발 아파트의 무단증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24일 2백15가구를 무단증축하는 내용의 설계변경을 최종 결재한 이유택(56)전구청장을 금명간 소환,결재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 폐수 무단방류/업주 7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종남)는 22일 폐유,폐부동액 등을 중랑천에 무단방류해 온 노원구 월계동 삼화상운 대표 조장우(32·강남구 압구정동)씨 등 운수회사 대표 6명과 상봉터미널 운영사인 (주)신아주 대표 문재영(42·서울 강남구 논현동)씨를 수질환경보전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폐오일필터,기름걸레 등 특정폐기물의 자체 처리시설이 없으면서도 전문업체에 위탁해 처리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한 중랑구 신내동 새한택시 대표 정호시(59)씨 등 3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구마 고속도/윤화 사망률 “최고”/1㎞당 0.47명

    ◎사고원인 과속이 60% 차지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대구와 마산을 연결하는 구마고속도로가 1㎞당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각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4백6명을 분석한 결과 도로 1㎞당 사망자는 구마고속도로가 0.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남고속도로 0.39명,경부고속도로 0.29명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원인으로는 과속이 60%로 가장 높았으며,그 다음이 중앙선 침범 25.8%,무단횡단 11.4%등으로 나나타났다.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연령은 20∼30대가 전체의 68.6%이었으며 운전경력 10년미만인 운전자가 무려 76.9%나 차지했다. 차종별 교통사고 사망률은 승용차가 10.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화물차 9.1%,승합차 6.1%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발생건수는 낮과 밤이 각각 1천6백70건과 1천6백87건으로 엇비슷했으나 사망사고는 밤이 61.5%인 2백건으로 낮의 1백25건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삼풍 「살인죄」 적용 않기로/검찰/이회장 등 5명

    ◎「붕괴」 예견못한 사실 인정/실종자가족 집단 농성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2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삼풍백화점 이준(73)회장과 아들 이한상(43)사장등 4명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혐의를 추가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회장 등이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붕괴직전까지 B동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던 점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붕괴참사를 예견하지 못한 사실이 인정돼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무단설계변경과 기초공사 등의 부실시공 관련자 10여명을 사고원인 규명감정단의 감정결과가 나오는 오는 26일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부실시공의 책임이 큰 우성건설과 삼풍건설산업 현장책임자 7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견인차 불태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수습을 둘러싸고 서울시 사고대책본부와 마찰을 빚어오던 실종자가족들이 22일 사고현장에서 경찰견인차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실종자가족들은 이날 대책본부가 서둘러 사체발굴을 끝내려 하고 실종자확인 작업을 경찰에 떠넘기는등 막바지 사고수습에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실종자가족위원회」회원 1백여명은 이날 낮 12시50분쯤부터 붕괴된 A동 지하3층 바닥에서 자체조사 결과 사고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확인된 73명에 대한 무조건 보상,A동 지하에서의 사체발굴작업 계속,난지도의 잔해에 대한 2차 확인작업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또 사고대책본부측이 붕괴사고 직후 건물 잔해 2천6백79t을 난지도 아닌 서초구 염곡동 「충영산업」의 건출물 폐재류 집하장에 버리고도 아직까지 이 지역에서 사체를 찾는 작업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항의했다. 한편 이날 난지도 잔재물을 재확인한 결과,유골 4점이 발견돼 난지도에서는 이날까지 두개골로 추정되는 유골 4점을 포함해 모두 25점의 부분사체와 1천2백62점의 유류품이 나왔다. 이로써 이날 현재 사망자는 4백58명,실종자는 1백34명,신원미확인 사체 59구,부분사체 89점 등으로 집계됐다.
  • 신용카드·신분증 겸용/은행 IC카드 인기

    ◎통장 없이 모든 거래 가능… 위·변조 불가능 신용카드,직불카드,선불카드 등 현금 대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카드가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이들 기능을 한데 합한 IC카드가 은행의 차세대 카드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3년 11월 광주은행이 신분증과 신용카드,통장의 기능을 지닌 IC카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지난 해 11월에는 동남은행도 예금통장 없이 모든 은행거래를 할 수 있고 현금과 신용·선불카드의 복합적인 기능을 지닌 「전자지갑」이라는 IC카드를 발급했다.또 제일·한일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다기능 IC카드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IC카드는 조만간 모든 은행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IC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 테이프(자기띠)를 부착한 카드와는 달리 카드의 일련번호 왼쪽 상단에 IC칩을 넣은 것으로,저장한 정보를 기억하고 읽는 기능외에 정보 저장과 연산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따라서 IC카드는 기존의 카드와는 달리 위·변조 및 정보해독을 통한 무단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또 마그네틱카드는 72개의문자정보만 수록할 수 있으나 IC카드는 8천자를 넘는 문자정보를 수록할 수 있어 개인의 신상정보나 금융거래 정보,신용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담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IC카드는 현금·신용·직불·선불카드 등 카드기능과,통장과 도장이 없더라도 입출금거래를 할 수 있는 전자종합통장 기능을 갖는다.기업 등에서는 사원신분증·출퇴근기록부·구내 식당 및 소비조합 이용·출입통제와 보안카드 기능 등으로도 활용된다. 학교에서는 학생증을 대용할 수 있고 각종 증명서 발급 및 성적 조회·도서관 출입 및 도서관리 자동화 등에 활용,학사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밖에 의료분야에서는 의료정보의 관리 및 진찰권·의료보험증 기능을 수행하면서 의료정보의 보안확보 및 중복검사 생략에 따른 비용절감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광주은행의 IC카드 소지자는 공중전화·자동판매기·승차권 구입 이용 등의 부대 서비스가 주어지며,동남은행은 선불카드나 직불카드 이용 때 징수하는 가맹점 수수료 2%를 면제해 준다.카드를 발급받으려면광주은행이나 동남은행의 영업점을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 증축후 설계도 재작성/동소문 재개발… 건축사 4명 영장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재개발아파트 불법증축사건을 수사중인 성북경찰서는 20일 설계와 감리를 맡았던 무송종합 건축사무소 건축사 김홍구(42·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205동204호)씨등 4명을 건축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등 이 건축사무소 건축사 2명은 지난해 3월 이후 동소문동 재개발아파트 7개동 2백15가구를 무단증축하는 과정에서 불법증축공사가 끝난 뒤에 설계도면을 공사내용에 맞춰 작성해준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들이 90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사후 설계변경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성북구청 관련 공무원들이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설계변경신청을 승인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구청공무원들이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건축사무소에서 압수해온 예금통장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 중,대만정책 초강경 선회/내년 3월까지 정치·군사적위협 강화

    ◎홍콩연합보 보도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은 정치국 회의와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개최해 대만정책들을 초강경 일변도로 전면 조정했다고 홍콩 연합보와 빈과일보가 19일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북경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두 회의가 6월말과 7월초에 걸쳐 강택민 당총서기도 참석한 가운데 각각 개최됐다고 말했다. 정치국회의는 이달부터 총통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3월까지 9개월간 대만에 대해 정치적 압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군사훈련과 중국해군의 대만해협 진입 등 무력과 군사적 위협도 함께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빈과일보는 말했다. 홍콩 연합보도 중국이 군사훈련 증가와 중무기배치 등을 통해 대만방위선을 위협하고,중국의 대만해협 장악능력을 점검하는 한편 중국해군의 대만어선 무단승선 등을 통해 대만에 심리적 압력을 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아파트 안전점검 철저하게(사설)

    서울시가 아파트·연립등 전체 공동주택 일제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각 구청장 책임아래 구청별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하여 9월말까지 하자많은 공동주택과 16층이상 고층아파트에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공동주택 불법구조 변경에대한 조사도 병행하여 내력벽 철거등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조변경사항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원상복구 시킨다는 원칙도 밝혔다.삼풍백화점 붕괴로 공동주택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만큼 이번 진단은 특히 정밀하고 과학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그리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바로 공개하여 믿고 대처하게해야 한다. 서울시내 공동주택 안전점검은 진작 실시됐어야 할 사안이다.서울시가 이번에 점검하기로 한 아파트와 연립주택 73만여 가구중 그간 하자말썽이 없었던 곳이 드물다는 것은 시나 구청 당국이 더 잘 알고 있다.자재파동과 인력난이 없었던 70년대 지은 아파트중에도 입주 때부터 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벽이 갈라지거나 한 곳도 있고 창틀과 문짝이 맞지않아 지반 침하로 의심되는 아파트도 있었다. 80년대 후반의 자재난·인력난 속에 건설한 아파트중에는 입주자들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겁내어 쉬쉬하며 시공회사에 하자보수를 하게한 경우가 상당하다.지난해 8월 건설당국이 실시한 전국 3백여곳 아파트 건설현장 조사에서는 80%에 가까운 현장이 부실시공을 일삼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에서 문제된 부실자재와 함량미달 시공이 이름난 큰 아파트업체들에서도 있었다는 증언이 여러 건설업체 중간간부직을 거친 경제평론가가 최근 집필한 수기식 서적에서도 폭로됐다.영세주택업자가 시공하는 연립주택이나 다가구주택 안전은 그간 많은 민원에도 불구하고 관심권 밖에 방치되어 왔다. 서울시의 이번 안전점검에는 현재 말썽많은 재개발 조합아파트 시공도 포함시켜야 한다.이미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재개발 아파트에서 설계 무단변경과 부실시공이 노출된 것은 또다른 화근이 될수 있다.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 벽­슬래브 연결철근 짧게 시공/「삼풍부실」 수사

    ◎설계도보다 39∼15㎝씩 모자라/인장력 약화… 붕괴원인 작용/5층 기둥 1개 받침대 아예 없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2차장)는 17일 백화점 A동 북쪽 내력벽(코아)과 4∼5층 슬래브를 잇는 철근의 배근잘못 등 시공상의 결정적인 하자를 밝혀내고 붕괴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엘리베이터탑을 지탱해주는 백화점 북측의 내력벽과 슬래브의 연결부분에 대한 감정단의 조사 결과 슬래브의 상부근과 하부근을 각각 64㎝,40㎝이상 내력벽 안쪽으로 넣도록 한 설계도의 규정을 어기고 상부근은 39㎝,하부근은 15㎝씩 짧은 25㎝로 각기 부실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특히 내력벽과 슬래브 연결부분의 인장력을 높이기 위해 내력벽 안에서 갈고리 형태로 굽혀져 있어야 하는 상부근을 직선으로 시공,이 부분이 횡적 하중을 지탱하지 못하자 휨 현상 및 전단현상이 생기면서 붕괴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북쪽 내력벽 안쪽이 칼로 자른듯 잘려 나갔고 내력벽에 묻힌 철근이 슬래브에 박힌채 벽면의 콘크리트를 할퀴면서 아래로 떨어진 붕괴양상을 중시,내력벽과 슬래브 연결부분에 대한 부실시공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다. 수사본부는 또 삼풍측이 원래 설계도에 없었던 냉각탑을 아무런 구조역학계산 없이 89년7월 백화점 옥상에 무단 설치,설계도의 적재하중(슬래브+기둥 등 구조물을 뺀 시설물의 무게)을 넘겨 붕괴를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삼풍측은 89년12월 냉각탑을 이전하면서 구조역학계산을 거쳐 하중을 적절히 분산시켰으나 처음 설치할 때는 냉각탑 밑에 철제빔을 대지 않고 콘크리트 받침 위에 냉각탑을 올려놓아 슬래브에 곧바로 하중이 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삼풍직원은 검찰에서 『89년부터 이미 백화점 옥상에 균열이 생겼다』고 말해 과하중도 붕괴원인이 됐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사고당일인 지난달 29일 최초로 균열이 생긴 A동 5층 「춘원」식당앞에 있던 1개의 기둥에 드롭패널(기둥받침대)이 아예 없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삼풍과 우성건설 관계자를 불러 설계도에는 있는 드롭패널을 시공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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