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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윤리는 어디갔나요?

    업무추진비를 사적인 용도로 무단 사용하는 등 교육공무원들의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사례 37건이 국가청렴위원회 조사로 적발됐다. 청렴위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동안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과 시·군·구 지역교육청 및 학교 30곳을 대상으로 공무원행동강령 실태를 점검해 2명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고 총 1393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퇴직교장에게 전별금 185만원을 전달한 경기도교육청 A교육장 등 8명을 적발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B교육장 등 9명은 개인자격으로 가입한 단체의 회비 100여만원을 업무추진비에서 사용했다. 청렴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의 C과장 등은 업무용 카드를 9회에 걸쳐 총 75만원어치를 휴일 친목회 등 사적인 모임에서 사용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도의원 해외출장 등에 각각 100만원씩을 격려금 및 장도금 명목으로 지출했으며 관내 언론사 기자들에게 170만원의 격려금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소속의 D사무관은 1년 3개월 동안 모두 70회에 걸쳐 외부 강의에 출강하면서 강의료 1800만원을 받고도 단 한 차례도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별도의 출장비까지 신청해 받아쓴 것으로 드러나 청렴위가 징계를 요구했다.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대가를 받고 강의·강연·발표 토론 등을 월 3회 또는 월 6시간을 초과하거나 1회 강의료 50만원을 초과하면 소속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출장비를 과다하게 수령한 공무원도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의 E국장은 출장시 32회에 걸쳐 관용차를 이용하면서도 출장비 전액을 수령해 38만 7000원을 과다하게 지급받았다. 청렴위는 전별금, 단체 회비 지출, 업무용 카드사용 위반, 출장비 과다 수령 등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하고 격려금·장도금 지출에 대해서는 업무관행을 고려해 차후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청렴위 관계자는 “예전에는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허용됐던 업무추진비의 무단 사용도 이제는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제도개선과 교육 등 홍보를 통해 재발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송파구 신도시건설대책특별위

    [구 의정 초점] 송파구 신도시건설대책특별위

    송파구는 전체 3389만㎡(1025만여평) 중 35%인 1186만여㎡(358만여평)에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대규모 개발 계획이 착착 진척되면 완성 후에는 더 큰 상승효과가 기대된다.4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지역에서 진행되는 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도시 건설대책특별위윈회를 구성했다. 중앙·지방 정부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지역 개발 계획에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서다. 잠실 1∼4단지에는 96만 6000㎡(29만 2213평) 면적에 2만 4479가구가 들어서는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입주는 8∼9월에 모두 끝난다.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는 40만 6000㎡(12만 2814평) 규모로,9497가구가 들어간다. 마천국민임대 주택단지 21만 8000㎡(6만 5944평)에는 160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거여·마천 재정비 촉진지구는 105만 6000㎡(31만 9438평) 규모에 1만 8555가구가 들어가는 대규모 계획을 세운 상태다. 오는 8월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문정동에는 ‘서울 동남권의 경제중심축’이 만들어진다.2013년에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업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업무단지를 형성하고, 동부지방법원·동부지방검찰청·등기소·구치소 등이 들어서는 법조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구의회는 급격한 변화가 예고되는 지역개발 계획의 제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해 ‘신도시건설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박경래 의원 등 11명이 “정부가 주도하는 송파신도시 계획이 다른 개발 계획과 조화되지 않으면 송파는 심각한 문제를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건설대책특위 구성을 제안해 이루어졌다. 건설대책특위는 잠실 재건축과 가락시영 재건축, 마천 주택단지 등에 이어 송파신도시 건설까지 강행되면 구 인구가 100만명에 육발할 것이고 이에 따른 교통대란, 경제활동 둔화, 경제적 손실을 우려했다. 또 부동산 투기장화, 녹지와 임야 훼손 등을 야기해 쾌적한 주거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설대책특위는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하고, 거여·마천 재정비 촉진사업과 연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개발논리에 밀려 소외된 경우, 중복투자나 예산낭비 요소 등도 점검 대상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정동수 송파구의회 의장 “명품도시로 가는길 제시하겠습니다” “변화가 휘몰아치고 있는 송파구의 지역 개발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와 점검을 통해 바른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정동수(59) 송파구의회 의장은 “삶의 질이 높고, 경제가 활성화된 도시가 바로 세계적인 명품도시”라면서 “재개발, 미래형 업무단지, 법조단지, 물류단지, 신도시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진행되는 송파구는 이를 위한 실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개발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정 의장의 판단이다. 그런 점에서 송파구의 도시 개발 사업을 총 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할 신도시건설대책특위가 필요할 때라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송파대로와 올림픽로의 접점에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가 들어선다면 송파는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원내 고성방가 과태료 7만원

    공원내 고성방가 과태료 7만원

    이르면 10월부터 서울시내 공원에서 애완동물의 목줄을 채우지 않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으면 5만∼7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고성방가 및 불법 취사행위를 하거나 꽃과 열매를 무단으로 따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31일 도시공원조례 내용 중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새로 마련, 시 의회 의결을 거쳐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른도시국 박인규 공원과장은 “지난 2005년 관련 법 개정으로 공원 내 무질서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지만 구체적인 조례개정이 없어 시행하지 못했다.”면서 “조례를 공포한 뒤 석달간은 과태료를 물리지 않고 홍보 및 계도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속대상은 ▲심한 소음이나 악취 발생(7만원)▲식물의 꽃·열매를 무단 채취(5만원)▲오물 또는 폐기물 투기(5만원)▲노점상 등 불법 상행위(7만원)▲금지구역 이륜차 출입(5만원)▲애완동물 배설물 방치(7만원)▲취사·야영행위(10만원)▲동물학대 및 포획(10만원) 등이다. 또 ▲이륜차 등을 이용한 영업행위(7만원)▲무단경작(10만원)▲불법 주차(5만원)▲애완견 줄 미착용(5만원)▲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행위(10만원)등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단속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산하 공원관리사업소 담당 공무원 306명이 맡는다. 남산, 서울숲, 월드컵공원 등 시내 주요 공원 22곳에 근무하는 단속요원에게는 통일된 유니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복을 입고 단속할 경우 예상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노점상이나 통행제한 등을 제재하려 해도 일반복장인 탓에 효율적인 단속이 어려웠다.”면서 “복장이 통일되면 각종 공원 내 불법행위를 지도하는 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 서울대공원, 능동 어린이대공원 등은 자체 유니폼을 착용하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은 동일하게 이뤄진다. 시는 제복 도입을 계기로 공원 직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원에도 이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시 주요공원의 연간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월드컵공원 980만명▲서울숲 850만명▲남산 808만명▲보라매공원 66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언론 압박’ 수위 높이는 정부] 靑 “공공기관 서류 빼내 특종보도”

    청와대는 30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사송고실 폐지 검토’발언이 “송고실 폐지보다는 합리적인 토론을 촉구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며 청와대가 먼저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송고실 폐지 검토 발언에 대한)언론의 논의가 겉돌고 있다.”면서 “합리성 차원에서 사실에 근거해 대안을 모색하고, 판단해 보자는 것이 노 대통령 발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이 독재정권과 비교해 위헌과 알권리 침해를 주장하며 과대포장할 일이 아니다.”면서 “기사의 품질, 언론문화 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브리핑은 홍보수석실 명의로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의 도입 배경을 설명한 글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무단출입으로 인한 폐해 사례를 소개했다.▲기자가 A기관 고위간부 B씨의 사무실에서 동의없이 가안 수준의 서류를 갖고가 보도하는 바람에 B씨가 보직해임된 사례 ▲기자가 몰래카메라를 숨기고 C기관의 D씨 사무실에 들어가 기관 내부를 무단 촬영해 두 사람 모두 처벌받은 사례 ▲기자가 E공공기관 사무실에 소형 녹음기를 설치했다가 법원에서 유죄 처분을 받은 사례 등을 소개했다. 청와대 브리핑은 “언론계에선 공공기관에서 중요서류를 빼내 특종으로 보도하는 것이 영웅담처럼 회자되던 시절이 꽤 오래 지속됐다.”면서 “무단출입을 허용하는 한 정부가 후진적 취재행태를 용인하는 셈”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명동1평 2억 ‘눈앞’

    명동1평 2억 ‘눈앞’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의2 명동빌딩에 입주해 있는 커피전문점 부지로 평당 1억 9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서울시내 89만 953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29일 발표했다. 이 공시지가는 31일 공시되며 6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이의신청을 받는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공시하는 개별토지의 가격으로 국세, 지방세,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이 된다. 올해 서울시의 개별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평균 15.6%였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주거지중 최고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은 평당 1억 9600만원(㎡당 5940만원)이었다. 이곳은 지난해에도 1위였다. 지난해(평당 1억 6900만원·㎡당 5100만원)와 비교,16.5% 올랐다. 땅값이 오른 까닭은 2000년 인근에 대형 쇼핑몰 ‘밀리오레’가 문을 연 데다가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불과 20여m 거리로 명동 중앙통으로 들어가는 노른자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명동아바타∼명동성당으로 이어지던 기존의 명동 중심축이 명동역∼중앙통으로 바뀌면서 중심상권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 43 도봉산 자연림으로 평당 1만 4000원(㎡당 4230원)이었다. 주거지역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670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로 평당 3470만원(㎡당 1050만원)이었다. 구별로는 용산미군기지 이전, 용산역세권 국제업무단지 개발 등 호재가 많았던 용산구가 20.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의 뒤를 이어 송파신도시, 거여·마천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송파구가 20% 올랐다. 반면 도봉구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낮은 8.9%의 상승률을 보였다. ●명동역~중앙통 중심상권 부상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청취해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모두 3574건의 의견이 제출돼 882건이 조정됐다. 개발지의 높은 보상 등을 위해 공시지가를 높여 달라는 요구가 45.6%였으며, 보유세·거래세 등의 세금 부담을 우려해 가격을 낮춰 달라는 요구는 54.4%였다. 특히 강남구는 458건의 제출 의견 가운데 10건을 제외한 448건이 공시지가를 내려 달라는 것이었으며 이 가운데 119건이 받아들여졌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주는 토지 소재지 구청에 서면이나 인터넷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심의를 거쳐 7월30일까지 결과를 개별통지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lmi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문화부 “기본적으로 맞다” 인정

    문화부 “기본적으로 맞다” 인정

    문화관광부는 28일 한·미 FTA 협정문 부속서한에 명시된 ‘무단복제 허용 인터넷 사이트 폐쇄’와 ‘대학가 서적복제 단속강화’ 조항이 다른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에는 없는 불평등한 조항이라는 지적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맞다.”고 28일 인정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그러나 “원론적 수준에서의 이야기일 뿐”이라면서 “협정문 내용은 국가간에 상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법복제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요구했던 분야”라고 말해, 미국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데 대한 불평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고의로 녹화장치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고 하는 시도’라고 적시한 ‘영화관에서의 촬영시도 처벌 조항’에 대해서도 문화부의 해명과는 달리 여전히 주관적 해석의 여지가 있다. 현재 국내법으로 사적 이용을 위한 촬영이나 복제까지 처벌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촬영기기를 영화관에 들고 들어가는 행위만으로는 처벌받지 않고 복사나 전송의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만 처벌받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촬영행위 자체만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한·미 FTA 영화관 몰래촬영 복제·전송 목적 있을때만 처벌”

    문화관광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문 공개 결과, 영화관에서 비디오카메라로 몰래 촬영을 시도하기만 해도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사실과 관련,27일 “복제나 전송 목적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문화부는 문제 조항 등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자 27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자청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복제나 전송 목적이 없는데 캠코더 등 녹화장치를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대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향후 저작권법 개정때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런 내용을 명확하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협상타결 직후 이들 사항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쟁점화되지 않았던 사항으로 주요 쟁점과는 달리 법 제도의 변화를 수반하지 않거나 파급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무단 복제를 허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폐쇄와 관련해서는 “국내법으로도 무단 복제, 전송은 이미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면서 “미미한 불법에 대해 사이트를 폐쇄한다는 것은 법의 비례성의 원칙에 반하는 과잉조치가 될 것이므로 현실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길섶에서] 동무/송한수 출판부 차장

    “동무들 안녕하세요?” 도쿄 에다가와(枝川)의 제2조선초급학교 2학년 교실에서 막 등교한 아이들이 우렁찬 소리로 맞절을 한다. 운동장에선 “동무 고향은 어디야?”란 물음이 오간다.TV 특집의 한 토막이다. 폐교 위기에 몰렸다 법원 판결로 희망을 되찾았다는 내용이다. 지방정부가 공유지를 무단점유했다며 제기한 부지반환소송이 4년을 끌었다. 우리 가락에 맞춰 덩실 춤을 추던 아이들이 펑펑 눈물을 쏟아낸다. 진급을 앞두고다.“동무들과 헤어지기 싫어요.” 동무, 우리에겐 오래 잊혀진 말이다. 이념 대립이 첨예했던 때, 공산당 사상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동무로 부른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란다. 동무란 또래를 넘어 일정한 목적의 공유가 전제된다. 어떤 일을 함께하는 사이란 뜻이다. 그래서 길동무, 말동무 등의 파생어가 생겼다. 원래 남사당패도 서로를 동무라고 불렀다. 남자를 수동무, 여자를 암동무로 삼았다니 놀랍다. 누가 우리말을 얕잡을 것인가. 이토록 정감 그득한 ‘동무’를 돌려받는 날이 오기나 할지. 송한수 출판부 차장
  • [美, FTA자문위 평가 보고서 공개] FTA 모호한 표현 논란 불씨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 공개 이후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는 부분들이 적지 않다. 표현이 모호해 두 나라의 해석이 엇갈리거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협정문을 보면 양국이 채택한 금융서비스 분야의 부속서한은 “미국은 한국이 금융허브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긍정적인 조치를 인정하면서 한국의 3가지 규제 이니셔티브를 환영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3가지 규제 이니셔티브로는 ▲금융서비스 분야의 네거티브 규제 접근(자본시장통합법) ▲2단계 방카슈랑스 이행 ▲보험서비스 공급 분야 외환보유 요건의 추가적 자유화를 들었다.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경우 금융권의 공방이 지속되면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고,2단계 방카슈랑스 역시 당초 계획보다 상품별로 최장 3년간 시행이 유예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들 사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를 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협정문 공개 후 보도자료에서 “한국이 방카슈랑스 개혁, 네거티브 규제 등과 같은 규제개혁을 약속(Committed)했다.”고 표현했다. 우리 정부의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재정경제부 문홍성 외화자금과장은 “미 행정부가 대내 설득용으로 ‘약속’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양국이 저작물의 무단 복제·배포 또는 전송을 허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한다는 부속서한을 채택했다.네이버 등 대부분 국내 인터넷 사이트가 저작물 게재 때 일일이 저작자의 허락을 얻지 않는 현실을 고려할 때 협정 발효 이후 상당한 후폭풍이 예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제플러스] 英 “쓰레기 많이 버리면 벌금”

    영국에 자물쇠 달린 쓰레기통이 등장할 것 같다.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영국 정부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둘러싼 이웃간의 분쟁을 차단하기 위해 가정마다 자물쇠 달린 쓰레기통을 도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탓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5일 이같은 계획과 함께 영국 정부가 재활용 분리수거를 모범적으로 실시하는 가정에는 격려금을 지급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또 그렇지 못한 가정에는 연간 30파운드(약 5만 5000원)의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덧붙였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환경부 장관은 “쓰레기를 과다 배출하는 가정에서 벌금을 거둬 친환경 가정에 격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지방정부에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젠 포스트 BRICs] (14) 남아프리카공화국(하)

    [이젠 포스트 BRICs] (14) 남아프리카공화국(하)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남아공) 이석우특파원|요하네스버그 관문인 O R 탐보공항과 제3의 도시 케이프타운 공항은 최근 2010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저기 우뚝 선 타워크레인, 뼈대가 올라가고 있는 건물들, 땅을 파헤치는 소리…. 탐보 공항서 요하네스버그 시내와 강남격인 샌턴, 그리고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를 잇는 80㎞의 도심고속철도 ‘하우트레인’ 공사도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월드컵에 대비,530억달러(약 49조 3430억)짜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셈이다. 경기장 신축·확장 비용만 12억달러. 세계적인 관광지 케이프타운이나 항구도시 더반 등 5곳에 4만 5000∼7만명의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을 짓느라 부산하다. 요하네스버그, 포트 엘리자베스 등 4곳엔 기존 경기장의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530억달러 프로젝트… 경제성장 불붙어 “치솟는 광물자원 가격의 오름세 속에 월드컵특수란 호재는 남아공 경제성장에 불을 붙였다.”고 광산재벌 하모니사의 재무담당 요한 반 히덴은 설명했다.“남아공은 월드컵대회 개최가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지 교체를 고려중”이란 소문도 최근 FIFA의 공식 해명으로 일단락되면서 월드컵특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7배나 늘어난 외국인 직접투자(FDI)나 다국적기업들의 현지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진출 열풍은 월드컵 특수와 함께 장기적인 원자재 확보를 겨냥한 포석”이라고 무역산업부(The DTI) 유누스 후센 과장은 지적했다. “월드컵과 관련된 주요 건설 프로젝트는 현지 남아공업체들이 싹쓸이를 했지만 하청 공사나 기자재 수주 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 고일훈 과장은 설명했다. ●한국기업 자원 확보위한 교두보 이런 열기를 타려고 한국기업의 몸놀림이 빨라졌지만 한국의 남아공 진출은 아직은 초기단계이다.“공장 건설과 대대적인 투자보다는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 상품시장을 개척하고 아프리카 광물자원을 확보, 구매하면서 교두보로 이용하는 단계”라고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JSE)의 미셸 주버트 상담역은 평가했다. 교민도 3000명 남짓이다. 한국은 남아공에서 철강과 백금, 알루미늄괴 등을 수입하고 남아공에 전자제품과 건설장비, 자동차 등을 판다. 그중에서 으뜸가는 수출품은 휴대전화다. 특히 삼성 애니콜은 모토롤라를 추월,1위 노키아를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의 남아공 매출액은 지난해 5억 5000만달러.“올해 6억 5000만달러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는 구본중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장의 설명이다. 흑인 중산층 확산과 빠른 구매력 증가 탓에 2010년에는 10억달러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허브… 잠재시장 선점부터 30여만명이 모여 산다는 요하네스버그 흑인 집단거주지역 소웨토나 사자와 기린이 뛰노는 사파리지역에서도 삼성 휴대전화나 LG TV와 에어컨 등은 흔히 볼 수 있다. 태석진 LG 남아공 법인장은 “흑인소비층의 급증으로 시장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중 삼성 법인장은 “남아공 법인을 현지기업으로 키워 시장이 더 커졌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과 아프리카에 뿌리 내리기를 시작했다는 의미다.“남아공은 아프리카의 허브다. 커가는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남아공 정부도 반짝 특수보다는 경제체질의 한 단계 ‘레벨 업’에 고심 중이다.“월드컵 행사의 최대 도전은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고 지속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는 것”이라고 부통령실 경제고문인 논라밀라 음조이 음쿠베는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화두 이같은 고민의 해결책을 음베키 정부는 ‘남아공의 뉴딜정책’으로 불리는 신경제정책(Asgisa)에 담았다. 정책을 총괄하는 부통령실 사비 음투웨클 국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도로, 항만,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고 전자·통신, 자동차, 조선 등 고용효과가 큰 산업에 중점을 둬 연 6%의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제정책의 추진을 위해 2009년까지 GDP의 2%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2010년을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다지고 성장동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또 이 기회에 그동안 유럽자본이 지배해 온 경제 틀도 다양화하겠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고 JSE 주버트 상담역은 지적했다. 그동안 남아공에 대한 누적 투자는 옛 식민 종주국 영국이 전체 투자의 69%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네 나라의 누적투자액이 91%에 달했다.“백인 손에 있던 남아공 경제를 흑인 주도경제로 세우기 위해 활동공간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란 평가다. 자원확보는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놓칠 수 없는 영역.“자원민족 바람이 거세게 이는 아프리카에서 거대 다국적기업들의 틈을 뚫고 생존에 직결되는 전략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한국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관건”이라고 김종인 광업진흥공사 남아공 사무소 소장은 지적했다. jun88@seoul.co.kr ■ 인구79% 흑인들의 씀씀이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이석우특파원|흑인들은 과시를 좋아한다?. 200만명선으로 늘어난 남아공의 흑인 중산계층들은 눈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랜 영국식민지의 백인통치 아래 유럽문화가 스며든데다, 아프리카의 거점이라는 국제화된 분위기 탓에 ‘유럽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이란 평이다. 그 가운데 전체 인구의 79%인 흑인들의 소비행태는 백인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남아공 백인들은 럭비에 열광하는 반면 축구는 단연 흑인들 차지인 것과 비슷하다.”고 케이프타운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윌리 헤이예는 지적했다. 오래 지니고 있기보다는 자주 물건을 바꾸고 유행에도 민감하다. 또 흑인들의 씀씀이는 소득에 비해 백인들보다 훨씬 과감하고 충동적이다. 이종건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장은 “흑인들의 소비성향이 백인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영향으로 가계 부채율도 75∼78%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다.”고 말했다. 흑인들은 백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안에 들어와서 살아 왔지만 여전히 종족과 대가족, 가부장적인 문화가 여전하다. 개인주의적인 백인들과는 차이가 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실용성이 강한 백인에 비해 흑인의 소비패턴은 과시적인 게 특징이라고 케이프타운 관광상가인 워터프런트에서 일하는 중국인 리리산은 지적했다. “1970년대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해 온 백인들은 카드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흑인들은 현금사용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쇼핑하는 것도 즐긴다.”는 설명이다. 고급 휴대전화와 대형 및 고급 평면 TV판매가 급증하는 것도 고가를 선호하는 흑인의 취향과 무관치 않다는 평이다. jun88@seoul.co.kr ■ “선진형 시장·투자대상 다각화 추진” 제리 빌라카지 비즈니스 유니티 사무총장 |요하네스버그 이석우특파원|남아공 흑인들은 1994년 백인 무단통치를 종식시키고 평화로운 흑백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이런 자부심은 최근 자원가격 폭등 속에 경제적 자신감으로 스며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유니티 남아공(BUSA)의 제리 빌라카지 사무총장도 자신감 넘치는 남아공 경제의 분위기를 대변했다.BUSA는 남아공 전체 경제기구들을 총괄하고 흑인정부 입장을 전달한다. 또 단체들의 입장을 조율하는 반관반민의 경제단체들의 최상위기구다. ▶남아공 경제에 활기가 넘치는데. -흑인정권이 들어선 지난 94년부터 10년 동안 3%의 경제성장을 유지했다.2004년부터는 연 4% 이상의 성장세다. 인종간 다양성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에서 남아공을 ‘무지개국가’라 부른다.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이 내전 속에서 피를 흘릴 때 우리는 대화와 타협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백인과 혼혈 등 흑인 아닌 인구가 2할을 넘는다. ▶눈여겨볼 변화가 있나. -정부가 추진하는 흑인경제 활성화조치인 BEE정책에 주목하라. 변화하는 남아공 경제에 부응하고 아프리카 흑인경제권에 접근하기 위해서라도 이 정책과 흑인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기업들은 검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끈을 갖고 있지 못하다. ▶각종 세금 등을 고려할 때 외국기업들의 남아공 진출 문턱이 결코 낮지 않은데. -조심스러운 거시조정을 통해 개방 기조와 국제규범 수용을 넓혀가고 있다. 서구 위주에서 시장·투자대상의 다각화를 추구 중이다. 한국, 인도, 일본 등과 보다 확대된 관계를 원한다. ▶집중 육성 분야는. -자동차, 전자, 생명공학, 조선 등이다. 재무회계, 물류구매, 계약관리 등 한 단계 나아간 기업업무 아웃소싱인 BPO도 집중 육성하려 한다. 우린 영어사용국가이고, 인도처럼 BPO수준을 세계적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과의 관계를 평가한다면. -백금과 철이 한국에 대한 남아공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한국은 기계류와 자동차, 전자제품이 주요 수출품이다. 남아공 농산물 가공에 대한 참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제품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 일본 제품에 비해 손색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최근 최신형 평면TV와 고액 휴대전화가 출시되고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에서 보듯 세계적인 업체들의 경쟁이 쏠리는 만만찮은 곳이다. ▶남아공 경제도약의 걸림돌이 있다면. -기술인력이 부족하다. 전체인구의 8할에 육박하는 흑인 인력의 고도화 없이 도약은 없다. 기술 인력교육을 위해 산업연수생 등을 해외에 대규모로 보내고 있다. 한국의 지원을 바란다. BUSA는 남아공 전체 기업의 80%가 회원사며 38개 경제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jun88@seoul.co.kr ■ “흑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필요” 김종인 광업진흥공사 소장 |프리토리아 이석우특파원|“자원확보를 위해 ‘매머드’ 다국적 기업들, 국제 투기자본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남아공은 생존을 위해 자원을 확보하려는 국가들과 이익 극대화에 혈안이 된 국제 금융자본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전쟁터다.” 지난해 프리토리아에 문을 연 광업진흥공사 김종인 남아공 사무소 소장은 “한국경제 생존에 불가결한 전략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며 “유망한 자원개발 기업에 지분 투자, 인수·합병 등을 통해 자원확보의 길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원민족주의의 확산에 따라 현지 흑인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만들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남아공과 아프리카가 ‘자원전쟁’속에 각광받고 있는데 아프리카 자원시장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지난 몇년 사이에 전략광물 가격이 10∼100배씩 뛴 것은 수요가 급증한 탓도 있지만 국제 투기자본들의 공세적인 입도선매식 싹쓸이도 한 몫 했다. 아프리카 광산업의 큰 손은 유럽자본이다. 이를 피해갈 수 없다. 기존 서구 회사들과 함께 탐사개발에 참여하면서도 유럽 메이저들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현지 흑인기업들과 손을 잡고 투자할 때다. ▶한국은 국제자원시장에서 ‘상투잡는 나라’로 유명한데. -자원확보는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미리 광산이나 현물을 확보해 놓지 않으면 전자, 자동차 산업에 꼭 필요한 구리, 동, 아연 같은 광물자원 확보에 차질을 빚는다.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거나 비싼 값에 광물을 들여온다면 경쟁국들보다 더 비싼 원가에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한국 산업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원전쟁 속에 자원확보 대책은. -우선 자원의 탐사 광구를 해당 국가로부터 배분받아 흑인기업들과 함께 초기탐사를 시작해야 한다. 전략 광물의 경우엔 장기구매계약을 맺어야 한다. 비쌀때 허둥지둥해 봐야 늘 상투만 잡는다. 또 가공기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최근 원자력발전 수요가 늘면서 그에 따른 우라늄이 각광받고 있는데. -매장량은 세계 4위이고 생산은 세계 10위다. 교토의정서 발효와 지구 온난화 현상 악화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발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라늄 가격도 뛰고 있다.2006년 심리적인 마지노선이란 파운드당 100달러선을 돌파했다.3∼4년 사이 20배나 뛰어오른 가격이다. jun88@seoul.co.kr
  • 공공기관 CCTV 12만대

    공공기관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무려 12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정부 예상보다 60%정도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각 공공기관이 설치한 CCTV는 7만여대로 추산됐을 뿐, 구체적인 통계는 없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CCTV 설치·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만 456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범죄 예방 4만 3106대, 교통 정보·단속 8522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1716대 등 5만 3344대는 공공기관 내부가 아닌, 도로나 주택가 등지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CCTV 범람을 차단하기 위해 CCTV 설치시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고,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 CCTV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돼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시행령 등을 보완해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부문 CCTV도 추정치인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실태조사는 행자부가 담당하는 공공기관 CCTV에 한정돼 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는 민간부문 CCTV는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무슨 용도로 쓰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와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경량 IP카메라 등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단출입 문제된적 있나” 질문에 머뭇

    “무단출입 문제된적 있나” 질문에 머뭇

    이날 정부중앙청사 10층 브리핑실에는 신문·방송 등 국내 언론사 출입 기자들이 총출동했고, 외신기자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창호 홍보처장도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는 듯 브리핑 내내 떨리는 목소리가 감지됐다. 한 기자가 “대선 예비후보들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예산 낭비가 아닌가?”라는 지적을 했다. 그러자 김 처장은 “그럴 리는 없다.”면서 “역사를 거꾸로 되돌릴 만큼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되받았다. 다른 한 기자가 “사무실 무단 출입이 문제가 된 사례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잠시 머뭇거린 김 처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해 보고 만약에 있으면 한두 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이 “낡은 관행”이란 단어를 반복하자 한 기자가 “낡은 관행 속에서도 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린 분”이라고 쏘아붙이면서 미묘한 감정대립이 일어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도 신문기자 출신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출입 기자들에게 설명하다 항의성 질문이 잇따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입 기자들은 “청와대 송고실인 춘추관은 참여정부의 개방형 브리핑제의 취지에 가장 근접하게 운영되고 있어 존치하기로 했다.”는 윤 수석의 설명에 대해 “취재원 접근이 막히고, 알권리도 차단당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기자는 “취재에 어려움이 많다. 비서관들이 전화도 받지 않고, 사실 확인도 안해 주고, 전화 걸었다는 메모를 남겨도 콜백이 안 온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찬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취재자유·알권리 침해 헌법소원 대상 된다”

    “취재자유·알권리 침해 헌법소원 대상 된다”

    정부가 기자실을 통폐합하기로 하고 전자대변인을 언론 접촉 창구로 제한하는 문제와 관련, 법조계에선 대체로 ‘언론의 취재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자실운영 당연한 행정서비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내다 3월 퇴직한 서상홍 변호사는 22일 “행정부내 지침이라고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알권리는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와 보도를 통해 구현되는데 그동안 기자실 운영과 공무원 접촉 등으로 누릴 수 있던 취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알권리 침해와도 직접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실 운영이 정부가 주는 시혜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국민 자체가 국가인 이상 행정서비스를 시혜로 볼 수 없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행정서비스를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하고 있던 것을 없애는 것도 문제다.”고 덧붙였다. 헌재 사무처장을 지낸 박용상 변호사 역시 “신문은 국민의 정보 소스이고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기자의 취재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헌법연구관 출신인 이석연 변호사는 “기자실은 정부부처의 소유물이 아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설치한 국민의 것이다.”면서 “자기 뜻에 안 맞는다며 기자실을 통폐합하는 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기본권의 핵심인 보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공공복리 위해 비밀공개 금지는 합헌적 반면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시윤 변호사는 “정부부처에 대한 자유로운 취재를 막는다는 점에서 언론통제지만 국가안전보장·공공복리·질서유지를 위해 직무상 비밀 공개를 금지한다고 본다면 제한이 합헌적일 수 있다.”면서 “정부의 세세한 조치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황도수 변호사는 “단지 기자실이라는 공간의 자유로운 사용권을 놓고 따지는 문제라면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전자대변인 등으로 언론 접촉 창구를 제한하는 것은 공무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 이재연기자 cool@seoul.co.kr ■ 시민·사회단체·학계 우려…“언론감시 거부하겠다는 것” 정부가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확정발표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학계는 일제히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자는 “빈대 한 마리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방안을 마련하면서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무시한 데다 해당 부처와의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은 ‘밀실행정’이라는 비난도 높았다.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문종대 교수는 “기존의 폐쇄적인 기자실 운영에 따른 폐단을 수정하는 것이 통폐합뿐이냐.”고 반문한 뒤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비쳐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정보가 잘 소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보공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사실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내용이어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무공간의 무단출입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정부 문건을 몰래 빼돌리는 등 법적으로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사무실 출입을 막아선 안 된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에게 각종 정책을 자세히 설명할 의무가 있고, 그것을 기자들이 대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김기태 교수 역시 “기자실 운영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방식의 하나로 기자들의 공적 취재원인 공무원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정책은 그 자체로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대로 밀어붙인다면 기자실 운영의 폐해를 고치겠다는 의도는 전해지지 않고,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한 비난만이 쇄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상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진보와 보수, 친정부, 반정부를 떠나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열리고 참여한다는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정부라면서 홍보 효율성 차원에서 기자실이나 브리핑룸 등을 없애고 통폐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나 공론 형성 없이 정부 입맛에 맞는 것만을 강요하는 민주주의의 전횡”이라면서 “몇몇 언론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입맛에 맞는 정보만 던져 주고 나머지는 가린다는 이야기인데 참여정부의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한창일 때 경찰 수뇌부는 ‘검찰과 달리 일선 경찰서에는 기자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숨길 게 없다. 어항 속처럼 투명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경찰이 이제 와서 기자실을 폐쇄한다면 고문 수사를 하겠다는 건지 원래 어항 속처럼 투명한 조직이 아니었던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팀장도 “경찰서에서 감시의 눈길이 없어지면 분명 인권 침해의 요소가 높아질 수 있다. 일선 경찰서의 인권침해가 많이 개선됐지만 지금도 폐쇄적인 공간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박홍환 임일영 정서린 박창규기자 stinger@seoul.co.kr ■ 정부 브리핑 표정 이날 정부중앙청사 10층 브리핑실에는 신문·방송 등 국내 언론사 출입 기자들이 총출동했고, 외신기자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창호 홍보처장도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는 듯 브리핑 내내 떨리는 목소리가 감지됐다. 한 기자가 “대선 예비후보들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예산 낭비가 아닌가?”라는 지적을 했다. 그러자 김 처장은 “그럴 리는 없다.”면서 “역사를 거꾸로 되돌릴 만큼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되받았다. 다른 한 기자가 “사무실 무단 출입이 문제가 된 사례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잠시 머뭇거린 김 처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해 보고 만약에 있으면 한두 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이 “낡은 관행”이란 단어를 반복하자 한 기자가 “낡은 관행 속에서도 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린 분”이라고 쏘아붙이면서 미묘한 감정대립이 일어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도 신문기자 출신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출입 기자들에게 설명하다 항의성 질문이 잇따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입 기자들은 “청와대 송고실인 춘추관은 참여정부의 개방형 브리핑제의 취지에 가장 근접하게 운영되고 있어 존치하기로 했다.”는 윤 수석의 설명에 대해 “취재원 접근이 막히고, 알권리도 차단당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기자는 “취재에 어려움이 많다. 비서관들이 전화도 받지 않고, 사실 확인도 안해 주고, 전화 걸었다는 메모를 남겨도 콜백이 안 온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찬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자브리핑 실효성 의문 정부가 브리핑실 통폐합과 함께 내놓은 취재 지원 서비스 강화 방안의 핵심은 전자브리핑제 도입과 정보공개법 개정 추진이다. 전자브리핑제는 프랑스 외교부가 실시중인 방식으로, 브리핑 참석이 어렵거나 신속한 답변을 원하는 기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국정홍보처의 주장이다. 브리핑 내용을 동영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송출하고, 속기로 풀어 텍스트로도 제공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잇단 질의·응답 힘들어 그러나 기자들은 물론 언론학자들도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낸다. 통상적으로 언론브리핑은 질의와 응답, 또 그에 대한 질문과 응답이 꼬리를 물고 이루어지는데, 전자브리핑에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한번에 응답이 끝날 수 있는 간단한 질문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문에 대한 답변 속도와 질이 보장될지도 미지수. 언론 속성상 분초를 다툴 때가 많은데, 전화 혹은 대면을 통했을 때만큼 답변이 이루어지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만족스럽지 않은 답변을 올릴 경우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하기도 매우 어렵다. 답변 여력 때문에 기자별, 혹은 사별로 질문 수를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부작용이 예상된다. 홍보처 관계자는 “시스템 정착을 위해서는 기자들의 절제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질문을 했을 경우 정부가 입맛에 맞는 질문에만 답변하는 폐단이 있을 수 있다. ●‘정보공개법 개정´ 구체내용 없어 정보공개법 개정 추진 방안은 정부가 ‘마지못해’ 내놓은 인상이 짙다. 개정 방향만 내놓았을 뿐 어떤 조항을, 언제까지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다. 정보공개를 청구할 때 답변 시한(15일)이 너무 길고, 답변 예외 기준이 추상적이라는 점, 빠르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언론의 속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인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선 홍보처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후회·잠적·음주형 등 천태만상

    후회·잠적·음주형 등 천태만상

    ‘후회형’‘만족형’‘잠적형’‘음주형’….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이 출범한 지 42일이 흐른 16일 추진단원들의 수용유형도 각양각색이다. 현장 근무를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직원들이 있는가 하면 무단결근으로 징계 위기에 처한 직원도 있다. 당초 102명이었던 ‘현장시정추진단’은 이날 현재 8명이 퇴직,94명으로 줄었다. 이중 83명이 현장에 배치됐고, 나머지(11명)는 휴직 또는 병가(각각 2명) 중이거나 질병 등으로 별도관리(6명)를 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20여주 동안 3단계 정밀평가를 거쳐 열심히 일한 직원은 현업으로 복귀시키고, 그렇지 않은 직원은 인시위원회를 거쳐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는 인사쇄신위원회에서 상시평가체제가 마련되면 ‘현장시정추진단’을 상시체제화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에도 이같은 내용의 ‘상시평가와 신인사시스템’ 도입을 권고하기로 했다. ●복귀 위해 대부분 이 악물고 일해 ‘현장시정추진단’은 그동안 현장업무와 함께 시립어린이병원, 노인요양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대부분 “반드시 복귀하겠다.”면서 이를 악물고 일했다. 이를 지켜본 한강사업본부 직원은 “다들 죽기 살기로 일을 해 일용인부 작업량의 두 배를 소화해 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같은 모습은 시립어린이병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정성껏 어린이들을 돌봐 병원 직원들이 “이들이 간 다음에 어린이들과 정을 떼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한 현장시정추진단원은 “5일 동안 노인들을 돌봤는데 정말로 보람이 있었다.”면서 “복귀하면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직원들은 한번쯤 현장시정추진단에 근무해 봐야 한다.’는 직원에서부터 ‘다른 현장에서 근무하니 갈등이 없어 오히려 편하다.’고 말한 직원도 있었다.”고 이들의 반응을 전했다. ●적응 못한 직원도 적지 않아 현장시정추진단원 가운데 한 사람은 인사발령 이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출근 지시 공문을 받자 한달 만에 조사담당관실에 나와 한 차례 조사를 받고 다시 연락을 끊고 있다. 다른 한 직원은 워크숍이나 기본교육에 참가하지 않다가 현장 업무 첫날 한강에서 풀뽑기를 하고 난 후 신병을 이유로 7일간 무단결근했다. 그는 무단결근을 추궁하자 퇴직신청을 하겠다고 했지만 퇴직 대신 휴직했다. 이 2명에 대해서는 무단결근을 이유로 중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근무 중 술을 먹거나 술이 취한 채 출근을 한 공무원도 있었다. 교육장을 임의로 떠난 직원도 있었다. 서울시 전성수 행정과장은 “불만이 있더라도 공무원은 어떤 이유든 무단결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사직터널 위에 ‘오솔길’ 조성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오는 8월 말까지 사직터널 위에 ‘오솔길’이라고 이름붙인 길이 생긴다. 이 곳은 횡단보도나 육교, 지하도 등이 없어 주민들이 터널 주변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경우가 많은 곳이다. 이를 막기 위해 폭 1.5m, 길이 70m의 오솔길을 만든다. 꽃과 나무를 심고 미관을 고려한 특수 난간도 설치한다. 경사면에는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도록 자전거길과 계단을 만든다. 주민들의 요구로 밝은 조명과 CC-TV도 설치할 예정이다. 토목과 731-1664.
  • 후회·잠적·음주형 등 천태만상

    후회·잠적·음주형 등 천태만상

    ‘후회형’‘만족형’‘잠적형’‘음주형’….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이 출범한 지 42일이 흐른 16일 추진단원들의 수용유형도 각양각색이다. 현장 근무를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직원들이 있는가 하면 무단결근으로 징계 위기에 처한 직원도 있다. 당초 102명이었던 ‘현장시정추진단’은 이날 현재 8명이 퇴직,94명으로 줄었다. 이중 83명이 현장에 배치됐고, 나머지(11명)는 휴직 또는 병가(각각 2명) 중이거나 질병 등으로 별도관리(6명)를 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20여주 동안 3단계 정밀평가를 거쳐 열심히 일한 직원은 현업으로 복귀시키고, 그렇지 않은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는 인사쇄신위원회에서 상시평가체제가 마련되면 ‘현장시정추진단’을 상시체제화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에도 이같은 내용의 ‘상시평가와 신인사시스템’ 도입을 권고하기로 했다. ●복귀 위해 대부분 이 악물고 일해 ‘현장시정추진단’은 그동안 현장업무와 함께 시립어린이병원, 노인요양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대부분 “반드시 복귀하겠다.”면서 이를 악물고 일했다. 이를 지켜본 한강사업본부 직원은 “다들 죽기 살기로 일을 해 일용인부 작업량의 두 배를 소화해 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같은 모습은 시립어린이병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정성껏 어린이들을 돌봐 병원 직원들이 “이들이 간 다음에 어린이들과 정을 떼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한 현장시정추진단원은 “5일 동안 노인들을 돌봤는데 정말로 보람이 있었다.”면서 “복귀하면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직원들은 한번쯤 현장시정추진단에 근무해 봐야 한다.’는 직원에서부터 ‘다른 현장에서 근무하니 갈등이 없어 오히려 편하다.’고 말한 직원도 있었다.”고 이들의 반응을 전했다. ●적응 못한 직원도 적지 않아 현장시정추진단원 가운데 한 사람은 인사발령 이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출근 지시 공문을 받자 한달 만에 조사담당관실에 나와 한 차례 조사를 받고 다시 연락을 끊고 있다. 다른 한 직원은 워크숍이나 기본교육에 참가하지 않다가 현장 업무 첫날 한강에서 풀뽑기를 하고 난 후 신병을 이유로 7일간 무단결근했다. 그는 무단결근을 추궁하자 퇴직신청을 하겠다고 했지만 퇴직 대신 휴직했다. 이 2명에 대해서는 무단결근을 이유로 중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근무 중 술을 먹거나 술이 취한 채 출근을 한 공무원도 있었다. 교육장을 임의로 떠난 직원도 있었다. 서울시 전성수 행정과장은 “불만이 있더라도 공무원은 어떤 이유든 무단결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송도국제학교 이름만 ‘국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인들이 많지 않아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외국인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국인들은 송도국제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벌써부터 국제학교 전문 학원에 다니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내년 9월 문 열어… 정원 2100명 중 외국인 비율 70%따라서 국제학교가 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교육기관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국내 특정부류 자녀들의 전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내국인들이 입학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학교인 송도국제학교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내 2만 2000평 부지에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신축 중이다. 이 학교는 정원 2100명 가운데 개교 초기 5년간은 외국인 70%, 내국인 30% 비율로 신입생을 받게 되며, 이후에는 내국인 비율이 10% 이하로 제한된다. 유치원과 초·중·고교(12학년제) 과정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연간 수업료는 2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또 교사진은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교사들로 구성되며 미국과 영국 최고의 사립학교에 버금가는 교과 과정이 도입된다.●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 1600명… 미국인은 80여명 불과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현재 1600여명에 불과한 데다 그나마 중국이나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송도국제학교의 주 수요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인은 80여명에 그치고 있다. 물론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진행될수록 거주 외국인들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지만 개발속도 및 외국기업 입주 등이 더딘 점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신입생 확보 문제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같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와 청라지구에도 국제학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송도국제학교 개교 준비를 맡고 있는 로널드 몽고메리는 “개교 초기에는 정원을 채우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나 점진적으로 증가해 5년 이후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유명 어학원 분원·`준비반´ 등 급증반면 송도국제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내국인들의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해부터 서울의 유명 어학원 분원이 하나둘씩 생기더니 지금은 8곳으로 늘었다. 대부분 송도국제학교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J어학원은 최근 송도국제학교 초·중등부 예비반을 편성했다. 인근 E학원도 올 상반기 안으로 국제학교 대비반을 개설하기로 하고 초·중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송도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적응이 어렵고 탈선 소지가 높은 조기유학보다는 국내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며 영어와 국제감각을 익히는 게 낫다고 판단해 송도국제학교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수등 19명 병역특례 취소될 듯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회재 부장검사)는 15일 특례자를 채용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A사 대표 안모(40)씨 등 3개 특례업체 관계자 4명과 금품을 건넨 특례자의 어머니 조모(48)씨 등 5명에 대해 배임 수재 및 배임 증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들 업체에 아들을 채용해 달라며 금품을 건넨 특례자 부모 6명을 배임 증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5개 업체에서 부실하게 근무한 유명 댄스그룹 출신 가수 K씨와 L씨와 프로축구 2부리그 선수 9명 등 특례자 19명에 대해서는 병무청에 편입 취소를 통보할 방침이다. A업체는 위장 편입을 대가로 조씨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뒤 조씨의 아들을 아예 근무조차 시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명문대 공대에 다니는 아들의 변리사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안씨에게 먼저 금품 제공을 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 2명이 구속된 B업체는 특례자 2명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씩을 받았고 C업체는 병역법 위반 혐의와 함께 11억여원의 비자금까지 조성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B업체 사장은 ‘적절한 대가를 주면 쉽게 근무할 수 있다.’며 특례자 부모에게 먼저 접근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법처리 대상업체 5곳은 소환 조사가 끝난 30여곳 가운데 부실 복무자의 규모가 크고 부정한 금품수수가 있었던 회사들”이라고 밝혔다. 또 가수 K씨와 L씨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뒤 홍보활동에만 종사해왔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5곳 가운데 사학재단 전직 이사장이자 방송사 사외이사인 P씨가 대표이사 명의를 바꿔 아들을 편법으로 채용했던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 외에 비리 혐의가 의심되는 특례업체 431곳의 특례자 출·퇴근 전산자료, 급여대장, 통장 등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업체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병무청은 검찰로부터 편입취소 요청통보를 받는 대로 이들이 취소 요건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지방병무청 정책홍보팀 곽유석 사무관은 “병역법 41조에 따라 지정분야가 아닌 곳에서 일하게 하거나 8일 이상 무단결근했을 경우에는 이미 전역했더라도 편입취소로 현역복무를 해야 한다.”면서 “연예인과 축구선수, 변리사 시험을 준비한 조씨의 아들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도 “19명 모두 편입취소 요건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품을 건넸음에도 지정분야에서 근무태만 없이 일했을 경우엔 병역법상 지정취소가 불가능하다.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가짜 中유학생 95명 적발

    중국 유학생에 대한 입국서류 심사가 허술한 것을 악용해 가짜서류로 입국비자를 받아 입국한 가짜 유학생과 외국어 강사 등 9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 유학생 유치에 혈안이 된 지방 전문대학들이 이들의 입국심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9일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 관련서류를 위조, 유학생 비자를 받아 입국한 중국인 류모(18)씨 등 6명을 위조 사문서 행사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같은 수법으로 입국한 가짜 유학생 김모(23·여)씨와 원어민 강사로 입국한 하모(40·여)씨 등 8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류씨 등은 지난해 6월 현지의 브로커에게 의뢰, 위조한 관련서류로 전북 전주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비자를 받아 김제 모 전문대학에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입학 후 무단 이탈, 불법체류 상태에서 검거됐다. 학교측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들을 제적시켰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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