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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불법조회’ 신한銀 이번에도 솜방망이?

    ‘상습 불법조회’ 신한銀 이번에도 솜방망이?

    신한은행이 고객 계좌를 불법으로 들춰본 것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고의성이 짙고 범죄 의도마저 엿보이는 불법 조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카드 사태’로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는 대폭 강화됐지만 고객 정보 불법 조회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신용정보법상 과태료 ‘600만원 이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금융당국이 줄곧 ‘솜방망이 처벌’을 하다 보니 고객 정보를 상습적으로 불법 조회하는 금융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 신한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결과가 향후 불법 조회 제재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고객 정보 불법 조회로 제재를 받은 금융사는 모두 13곳이다. 이 중 신한은행만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신한캐피탈까지 포함하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체제가 들어선 뒤, 신한지주계열이 세 차례나 불법 조회로 제재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5300회가 넘는 고객 정보를 불법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기관에 내려진 제재는 과태료 600만원에 그쳤다. 2010~2012년에는 재일교포 주주 계좌를 무단 조회하고, 신한은행 직원 50여명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고객 정보를 총 1621회나 불법 조회했다.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는 직원 문책과 기관주의에 불과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도 불법 조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부산은행과 제주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SC은행도 고객 정보를 불법적으로 조회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특히 신한은행의 불법 조회에 대한 여론이 더 나쁜 것은 ‘금융 사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간의 권력 다툼이 한창이었던 때다. 이른바 ‘신한사태’다. 당시 신한은행이 라 전 회장을 비판하거나 신 전 사장과 가까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불법 조회를 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신한은행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고위 인사뿐 아니라 일반인 계좌도 수백건 이상을 불법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조회에 관한 한 ‘상습’적인 게 아니냐는 비난이 높다. 전문가들은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금융사의 고객 정보 불법 조회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상습적으로 불법 조회를 일삼는 금융회사는 가중 처벌하고,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범죄 의식이 없을 정도로 내부 통제시스템이 무너진 만큼 범죄 집단으로 취급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비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도 “고객의 동의 없는 정보조회는 명백한 불법으로 형사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신용정보 관리인이 잘못한 게 있으면 CEO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지난 9일 오후. 통합관제센터 근무자가 주차장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보다 이상한 차 한 대를 발견했다. 번호판을 자동인식한 CCTV가 경찰 데이터베이스(DB)와 접속하니 수배차량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잠복근무 끝에 수배자를 붙잡았다. 경찰의 수배차량 DB는 경찰만 조회할 수 있어 활용도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지만 관제센터와 공조를 통해 문제 차량을 확인, 검거에 성공한 것이다. CCTV를 네트워크로 한데 묶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토록 한 통합관제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성동구는 11일 U성동통합관제센터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방범, 주차단속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다용도로 활용하도록 한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어 지능을 부여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지능형 시스템에는 담장을 뛰어넘는다거나, 패싸움을 벌인다거나, 이곳저곳 배회하는 등 행동이 수상하다든가, 교통사고나 무단투기가 발생했다든가 하는 10여 가지에 이르는 이상 행동 패턴이 입력돼 있다. 이런 행위가 발생했을 땐 시스템이 스스로 관제센터에 경보음을 울리고 현장 화면을 보여 준다. 동시에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순찰차에 현장 위치와 문제의 장면을 즉각 전송한다. 여기에다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깔았다. 관제센터 근무자가 CCTV로 차량번호를 인식, 경찰 수배차량 목록과 비교해 일치할 경우 경찰이 현장에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태료 체납 차량, 대포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발견해 영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도 쓰인다. 범죄자나 실종아동의 얼굴 사진을 등록해 CCTV에 감지되면 알려주는 시스템, CCTV 영상을 사건 담당 경찰에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금까지 사건·사고의 사후 대응에 치중했다면 이제 실시간 모니터링을 거쳐 바로 현장을 확인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고 반겼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주민번호 첫 금융거래 때만 제공… 필수 정보 6~10개로

    주민번호 첫 금융거래 때만 제공… 필수 정보 6~10개로

    10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개인은 금융회사와 처음 거래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한 번만 제공하고 이후 같은 금융회사에 다시 주민번호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이름과 주민번호 등 필수 제공 개인정보는 6~10개로 제한된다. 앞으로 달라지는 개인정보 이용 방침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금융기관에 필수적으로 알려줘야 하는 정보는 어떤 게 있나. -전체 금융회사 등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필수 정보는 이름, 고유식별정보(주민번호, 여권번호 등), 집(직장) 주소, 연락처(집, 직장, 휴대전화 중 선택 가능), 직업, 국적 등 6가지다. 여기에 업권이나 상품 특성에 따른 필수 정보가 있다. 질병보험에 가입할 때는 병력(病歷) 등이 필수 정보다. →개인이 금융사와 처음 거래할 때 주민번호를 알려주는 방법은 어떻게 바뀌나. -현재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처럼, 주민번호도 키패드 입력(Key-in)을 원칙으로 한다. 대부분 금융거래 서식상 주민번호 기재란은 삭제된다. 창구에서는 원칙적으로 키패드 입력이나 신분증 사본 등을 통해 제공한다. 이때 금융기관은 신분증 사본을 내부망에 전자형태로 보관해야 한다. 통화로 거래 시 고객은 전화 다이얼을 이용한 키패드 입력을 원칙으로 하되 음성녹취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모집을 통한 거래 시 고객은 모집인의 단말기에 키패드 입력을 하거나 금융회사와 통화해 주민번호를 제공한다. 인터넷 거래 시 화면상 보안 키패드 입력을 해야 한다. →이미 거래 중인 금융회사와 금융 거래 시 주민번호 제공이 달라지는 부분은. -이미 이전 거래에서 주민번호를 알려줬기 때문에 또 주민번호를 알려줄 필요가 없다. 금융거래 서식상 주민번호란은 삭제된다. 다만 법령상 규정 준수, 신분증·인증시스템의 재발급과 갱신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주민번호를 재수집할 수 있다. →개인정보 제공 등 동의서 양식은 어떻게 바뀌나. -필수사항과 선택사항을 별도 페이지로 구분하고 필수사항부터 일괄적으로 동의함으로써 계약이 체결된다. 선택사항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서비스 제공이 거부되지 않는다. 제3자 정보 제공의 경우 포괄적 동의를 금지하고 정보 제공의 대상·목적별로 그룹화해 각각 동의받도록 한다. →정보 이용·제공 현황 조회 시스템은 무엇인가. -금융회사가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의 이용 및 제공 현황을 고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금융회사별로 홈페이지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 개인정보 이용 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락 중지 청구 시스템(Do-not-Call)은 언제쯤 구축되나.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금융회사로부터 마케팅 목적 전화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두낫콜’은 현재 자동차보험 등에만 한정돼 있다. 앞으로 금융업권별 협회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는 한 번의 등록으로 모든 업권의 금융회사 영업 목적 연락에 대한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오는 6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보 보호 요청권이란. -거래가 종료된 경우 금융회사가 보유한 본인 정보의 파기 및 엄격한 보안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본인정보 조회 중지 요청권은 무엇인가. -고객 요청이 있는 경우 일정 시간 신용조회를 차단해 개인 신용정보의 무단 도용 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권리다. 금융회사는 고객 요청이 있는 경우 명의 도용이 의심되는 신용조회 발생 시 1일간 조회를 중지하고 고객에 통지해야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네 불편 해결사 ‘강동살피미’ 떴다

    동네 불편 해결사 ‘강동살피미’ 떴다

    “동네 불편 사항들이 하나하나 고쳐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도 매의 눈으로 구석구석 살펴야죠.” 4년째 강동살피미 활동을 하는 나덕찬(57·상일동) 통장은 10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골목길 고장 난 가로등,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봉투 등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주민 입장에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라며 “쓰레기 무단 투기 상습지역은 순찰을 하는데도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구 주민참여형 순찰제도인 ‘2014 강동살피미’가 최근 발대식을 갖고 이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불법 주정차, 도로 파손, 가로등 고장, 쓰레기 무단 투기, 공중화장실 등 생활 불편이나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동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골목길, 공원, 다중이용시설 등 합동 특별 환경순찰도 벌인다. 따라서 각 동의 사정을 잘 아는 통장이나 주민 등으로 구성됐다. 18개 동에서 5~8명씩 120명으로 꾸려졌다. 구는 민원사항을 미리 막고 현장 소통행정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1년 강동살피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7회의 환경 순찰을 통해 개선사항 2729건을 찾아내 해결했다. 불법 광고물 적발 1451건, 도로 파손 479건, 쓰레기 무단투기 469건 등 순이다. 구나 동에서 해결하기 힘든 주민 불편은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한다. 지난해에만 892건을 신고하는 등 주민생활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구는 지난해 서울시 ‘120시민불편살피미’ 자치구 운영 우수구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강동살피미 상시 활동과 더불어 해빙기, 우기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동별 합동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하남시 콕 찍어 불법단속 물의

    경기 하남시가 각종 불법행위 단속을 편파적으로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하남)과 가까운 A씨는 지난해 건설업을 하는 이교범 하남시장 동생과 건물하자보수 공사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최근 1년 동안 건축법 위반 등과 관련해 모두 세 차례나 계고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심지어 시는 A씨 소유 건물 세입자들 위반 사항까지 들춰 가며 과태료를 부과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A씨는 일부 세입자들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요구, 골치를 썩고 있다. A씨는 “덕풍동 다가구주택 옥탑을 방으로 꾸미고 세놓는 건물주는 많은데 세금까지 내는 나에게만 4000여만원 상당의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해 다음 달 세입자가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상가 건물에 1m짜리 철제 계단을 설치했다가 증축이라며 계고장을 받은 것은 물론 시 공무원들이 육류도매업을 하는 세입자까지 단속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모 지역신문사에서 명예회장을 지낸 B씨 형제 및 친척들도 지난해 9월쯤 진땀을 뺐다. 이 언론사는 지난해 6월 ‘부채비율 전국 2위 하남시’라는 기사가 실린 신문 수천부를 아파트에 배포했다. 그러나 시 공무원들이 관용차량 등을 동원해 무단 수거, 이 시장 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후 시는 이 언론사 명예회장 및 동생·조카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지은 6개 농업용 창고를 일반 물류창고로 임대했다며 건당 5000만원씩 총 6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다. 결국 이 신문사는 고소를 취하했고, 과징금은 부과되지 않았다. 모 여성단체 관계자 C씨는 지난해 이 시장 뜻을 어기고 단체장 선거에 나가려다 남편 소유 부동산에 5000만원 상당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고 해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시장 집안 및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의 불법행위에는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돈 관계로 알려진 D씨는 수년 전부터 하사창동 일대 농지에서 중고 컨테이너 임대·판매 및 이삿짐 보관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나 단 한 번도 시 단속에 적발된 적이 없다. 최근 3년 동안 하사창동에서는 건물 불법 신·증축 등과 관련해 286건이 적발됐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까지 내사를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 공무원들이 “편파 행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데다 피해자들 상당수가 보복이 두려워 정확히 진술하지 않아서다. 시 관계자는 “전화로 민원이 들어와 단속을 나갔을 뿐 신고자와의 원한 문제 등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뉴스 플러스] 軍사격장 무단출입 50대男 중상

    군부대 사격장에 들어가 고철을 줍던 50대 남성이 불발탄이 터져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경기 파주소방서는 지난 8일 오후 1시 55분쯤 파주 파평면 금파리 군사격장에서 불발탄이 폭발해 나모(54)씨가 다리 등에 파편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부대는 현장에서 발견된 나씨의 가방에서 박격포탄 등을 발견, 나씨가 고철을 수집하기 위해 사격장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제주도 소나무를 지켜라…올레길 재선충병 방제 현장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제주도 소나무를 지켜라…올레길 재선충병 방제 현장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걷기 여행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대한민국 걷기 여행의 열풍이 일기 시작한 것은 바로 제주다. 올봄에도 많은 이들이 ‘올레’라고 부르는 제주도 걷기여행길을 찾고 있다. 올레길 어느 코스를 걷든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어서다. 이처럼 제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올레길이 지금 ‘소나무 고사(枯死)길’이 되어 가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材線蟲病)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제주도 전체에 있는 소나무 100만 그루 가운데 절반가량이 말라죽어 가고 있다. 재선충병으로 시름하고 있는 섬 전체가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채 1㎜도 되지 않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공격당한 제주도 전역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제주시 애월읍의 한 고사목 제거 현장은 기계톱 돌아가는 소음으로 귀청이 얼얼했다. 20m가 훌쩍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지끈’ 굉음을 내며 쓰러지자 작업자들은 익숙한 듯 다른 고사목을 찾아 재빨리 이동했다. 이날만 40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베어냈다는 한 벌목공은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전쟁. 아무리 베어도 끝이 없어요”라며 작업을 서둘렀다. 고내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광령천 양 옆으로 벌겋게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즐비했다. 하천변에 쓰러진 고사목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육지와 달리 제주도는 사실상 섬 전역이 피해 지역이다. 제주도 영주십경(瀛州十景)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굴사(山房窟寺).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 온 절 앞의 소나무도 재선충병을 피해가지 못하고 말라죽었다. 대대적인 고사목 방제작업이 이뤄졌던 산방산 허리 아래에는 발목이 잘린 소나무들이 징검다리처럼 열을 맞춘 듯 빼곡하게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잘려나간 나무들의 빈자리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뿌연 잿빛으로 보였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제주도에서 피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지자체 등과 함께 ‘재선충병과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사 소나무를 그대로 놔둘 경우 순식간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25개 지역조합의 임업기능인영림단을 긴급 투입해 본격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두성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장은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의 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며, 솔수염하늘소가 부화하기 전인 4월 전까지는 무조건 방제작업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제작업이 가능한 기능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고사목의 제거 방법은 훈증처리와 파쇄처리 등 크게 두 가지다. 훈증은 진입로가 좁고 산 위에 있는 감염목에 대해 시행하는 방법이다. 파쇄는 큰 도로 주변이나 대형 트럭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있는 감염목을 대상으로 한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한천저류지에는 파쇄처리를 거친 톱밥들이 산처럼 높이 쌓였다. 고사목을 우드칩의 형태로 열병합발전소로 보내기 위해서다. 베어낸 소나무를 실어내 잘게 자른 뒤 압착해 덩어리로 만든다. 나중에 장작처럼 사용한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 이강주 과장은 “기계 분쇄기에 넣고 1.5㎝ 크기로 으깨면 재선충이나 솔수염하늘소 애벌레가 죽어 감염 전파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벌목한 고사목을 땔감으로 쓰기 위해 함부로 가져가면 처벌을 받는다. 위반 시 최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무단이동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재선충병 안전지대였던 제주는 2004년 처음 재선충병이 관찰돼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거의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2년부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고사한 소나무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지난해부터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소나무 숲(1만 6284㏊)이 제주 전체 산림면적(8만 8874㏊)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다 주민 생활권 깊숙한 곳까지 소나무가 자리 잡은 탓이다.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 지도상무는 “조합이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며 “겨레의 나무인 소나무를 반드시 지켜 건강한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리 민족의 심성을 빼닮은 소나무를 살려내는 데 온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jongwon@seoul.co.kr
  • 김연아 법적 대응 나선다…네티즌 “팩트라고 해서 다 용인될 순 없어”

    김연아 법적 대응 나선다…네티즌 “팩트라고 해서 다 용인될 순 없어”

    피겨여왕 김연아가 열애 관련 사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된 데 대해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 앞서 6일 한 연예매체는 김연아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선수 김원중의 열애를 보도하면서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장면을 파파라치 카메라로 찍어 공개했다. 뒤이어 이 매체는 김연아와 김원중의 열애와 관련한 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제휴를 맺은 통신사를 통해 선보였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김연아와 김원중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과 열애 취재 과정, 뒷이야기 등이 담겨 이다. 여기에는 “그녀에게 위안도 있었습니다. 차가운 링크에서 핀 뜨거운 사랑”이라며 “그가 있어서 일까요. 매순간이 쓸쓸하지는 않았습니다. 때로는 고통을 잊고 환하게 웃기도 했습니다”는 추측성 자막도 더해졌다. 이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7일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김연아 측은 “한 매체에서 김연아의 열애 기사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이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각종 언론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올릴 경우 명예훼손 차원에서 신속하게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연아 법적 대응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연아 법적대응, 팩트라고 해서, 올림픽 기간 이후에 보도했다고 해서 사생활 보도가 용서되는 건 아니다”, “김연아 법적대응, 사생활 보도가 도를 넘었다”, “김연아 법적대응, 미사여구로 응원하는 듯하면서 사생활 파헤치는 기사 어이없다”, “김연아 법적대응, 보도로서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측, 김원중 관련 명예 훼손 못 참아

    김연아 측, 김원중 관련 명예 훼손 못 참아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매체에서 김연아의 열애 기사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이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각종 언론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올릴 경우 명예훼손 차원에서 신속하게 법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6일 디스패치는 김연아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선수 김원중(29)의 데이트사진을 공개하며 열애설을 보도했고 소속사 측은 이를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고 사생활을 짜깁기 한 동영상이 유포됐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연아 법적대응…사생활·추측성 동영상 유포에 정면 대응

    김연아 법적대응…사생활·추측성 동영상 유포에 정면 대응

    피겨여왕 김연아가 열애 관련 사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된데 대해 법적대응을 시사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6일 한 연예매체는 김연아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선수 김원중의 열애를 보도하면서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장면을 파파라치 카메라로 찍어 공개했다. 뒤이어 이 매체는 김연아와 김원중의 열애와 관련한 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제휴를 맺은 통신사를 통해 선보였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김연아와 김원중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과 열애 취재 과정, 뒷이야기 등이 담겨 이다. 여기에는 “그녀에게 위안도 있었습니다. 차가운 링크에서 핀 뜨거운 사랑”이라며 “그가 있어서 일까요. 매순간이 쓸쓸하지는 않았습니다. 때로는 고통을 잊고 환하게 웃기도 했습니다”는 추측성 자막도 더해졌다. 이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7일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김연아 측은 “한 매체에서 김연아의 열애 기사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이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각종 언론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올릴 경우 명예훼손 차원에서 신속하게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연아 법적 대응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연아 법적대응, 도를 넘어선 사생활 보도가 이어지니 당연하지”, “김연아 법적대응, 추측성 루머는 이제 그만”, “김연아 법적대응, 적당히 좀 합시다”, “김연아 법적대응, 팩트라고 해서 다 용서되는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김원중 데이트사진-허위 동영상 유포에 뿔났다 “법적대응” 경고

    김연아 김원중 데이트사진-허위 동영상 유포에 뿔났다 “법적대응” 경고

    ‘김연아 법적대응, 김연아 김원중 데이트사진’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김원중(29)과의 열애 보도 과정에서 명예 훼손 및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매체에서 김연아의 열애 기사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이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각종 언론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의 사진·기사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올릴 경우 명예훼손 차원에서 신속하게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6일 디스패치는 김연아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선수 김원중의 데이트사진을 공개하며 열애설을 보도했고 소속사 측은 이를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고 사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됐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법적대응 당연하다”, “김연아 법적대응, 여왕이 쿨하게 인정했으면 우리도 쿨하게 받아들이자”, “김연아 법적대응, 얼마나 화났으면”, “자유인 김연아, 놓아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김연아 법적대응, 김연아 김원중 데이트사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연아 법적대응, 열애 인정했는데 왜 법적대응? ‘짜깁기 영상까지 등장’

    김연아 법적대응, 열애 인정했는데 왜 법적대응? ‘짜깁기 영상까지 등장’

    ‘김연아 법적대응’ 피겨 여왕 김연아 측이 열애 보도 기사와 관련해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7일 김연아 선수 매니지먼트사인 (주)올댓스포츠는 “한 매체에서 김연아의 열애 기사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각종 언론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당사자들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의 사진 및 기사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댓스포츠는 “미디어의 추측성 기사 뿐 만 아니라 인터넷 댓글,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른 글들을 올라오고 있다. 사생활을 침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으로 인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도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올릴 경우 명예훼손 차원에서 신속하게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김연아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까지 제작한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스포츠선수가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적인 생활을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댓스포츠는 김연아 선수의 교제에 대해 더 이상의 확대해석과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6일 국내의 한 연예 매체는 김연아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상무)의 데이트 사진을을 공개하면서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후 김연아는 교제를 인정했고, 이와 관련된 각종 보도 및 온라인 게시물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연아 법적대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초상권 소송 건 ‘미녀 범죄자’…외모 보니 ‘헉’

    초상권 소송 건 ‘미녀 범죄자’…외모 보니 ‘헉’

    과거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한 장으로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여성의 최근 근황이 알려졌다. “내 마음을 훔쳐간 그녀는 유죄!”라는 재미있는 말까지 남긴 화제의 그녀는 미국 플로리다 제피어힐스에 사는 메간 시몬스(28). 그녀는 지난 2010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은 바 있다. 머그샷은 일반 사진과는 달리 특별한 촬영 기술을 동원하거나 가공을 하지 않아 적나라한 외모를 드러내지만 그녀의 사진은 그냥 찍어도 ‘작품’이었다. 이 사진은 뒤늦게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퍼져 화제가 됐고 결국 지난해 초 현지 신문과 방송을 장식하는 유명인사가 됐다. 최근 시몬스는 이 머그샷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다. 시몬스의 변호인은 “회사 측이 의뢰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그녀의 프라이버시와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가 소송까지 나선 것은 아직도 그녀의 인기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혼 후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네명의 아이를 키우는 시몬스는 유명세를 탄 이후 수많은 남성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시몬스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각종 신문과 방송의 인터뷰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면서 “심지어 플레이보이지에서도 누드 촬영 제의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휴 해프너(플레이보이 창업주)가 직접 제의를 했다면 촬영을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우 이지아, 성형외과 상대 승소

    배우 이지아, 성형외과 상대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김종오 판사는 연기자 이지아(35)씨가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서울 강남의 A성형외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씨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A성형외과는 2012년 8월부터 석 달간 병원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이지아 탄탄복근, 복근성형으로 가능하다?’라는 글과 함께 이씨의 사진, 병원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를 게재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복근 성형수술 홍보에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와 지명도가 도용됐다”며 A성형외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 판사는 “A성형외과는 동의를 받지 않고 블로그에 이씨의 사진과 성명을 게재했다”면서 “자신의 성명·초상이 함부로 영리 목적에 사용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인격권’이 침해됐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유명인의 성명, 초상 등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인 퍼블리시티권이 침해당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성문법주의를 취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조항이 없는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단횡단 시도 소녀의 아찔한 사고 순간 포착

    무단횡단 시도 소녀의 아찔한 사고 순간 포착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대로를 가로질러 무단횡단을 시도한 한 10대 소녀가 차에 치이는 끔찍한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펜실베니아 주 앨러게이니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에덴 파크대로 위에서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이때 한 소녀가 어떤 이유에선가 달리는 차들 속으로 무작정 뛰어들어 길을 건너려 한다. 하지만 달려오던 빨간 트럭에 다리를 치이고, 이어 승용차에 부딪힌다. 한편 승용차 운전자는 달려오던 소녀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차에 부딪힌 소녀는 순간적으로 몸을 일으켜 보지만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재차 바닥에 쓰러진다. 당시 사고 장면은 도로에 설치된 교통정보 CCTV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보행신호에 길을 건널수 있었지만, 자동차 주행신호에 길을 건너다가 트럭에 치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녀는 사고 직후 의료 헬기로 인근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소녀를 치고 달아난 빨간 트럭 운전자를 찾고 있다. 사진·영상=FOX News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인터뷰했다. 소회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여러 문답이 오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는 그동안 검찰이 각종 수사를 할 때마다 수식어처럼 써온 ‘국민을 위한 수사’라는 말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내 황 장관이 말하는 ‘국민이 원하는 수사란 뭘까’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황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비리와 체육계 비리,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에 대한 수사를 꼽았다. 지난해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했던 원전비리와 같이 공공기관 비리 수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불거진 체육계 비리도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 안전과 국민감정을 고려한 수사를 하겠다는 대목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마치고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국민들이 속 시원한 답을 원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열람·유출 의혹 사건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정치권과 청와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해야 하는 민감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까지 걸린 중차대한 사건이다. 또 검찰은 성추행과 비리에 연루된 검사들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성접대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혐의를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여기자 성추행과 관련해 경징계를 받은 이진한 대구 서부지청장(전 서울지검 2차장)의 사례는 정치권에서 상설특검제를 논의하게 된 빌미가 됐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기업 수사나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체육계 비리에 대한 수사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속 시원한 답도 원하고 있다. 황 장관이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고 평가한 상설특검제 도입도 결국은 검찰이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황 장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002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청사건 수사를 두 차례 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황 장관은 2002년 정형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 당시 담당 부장검사로 수사를 했고, 2005년 차장 검사로 와서 다시 수사해 국정원의 무차별적인 감청을 뿌리 뽑았다고 전했다. 또 1998년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당시에는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고 말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 그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듣지 못했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폈던 젊은 검사 시절의 패기로 취임 2년차에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길 기대해 본다.
  • 국내 유일 日式 사찰 동국사 기획전

    국내 유일 日式 사찰 동국사 기획전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가 3·1절 제9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을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연다. 침탈사료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씁쓸한 기억, 신사(神社)와 무단통치-조선 명당엔 신사가 있었다’이다. 일제의 무단통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한 군사 및 신사·경찰 관련 유물·문서들이 대거 공개된다. 동국사는 일제강점기 일본 조동종 계파의 스님들이 세웠던 사찰이다. 해방 후 조계종에 귀속됐으나 일본식 사찰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일반 신도들의 관심에선 멀어졌던 특이한 사찰이다.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인 이치노헤 쇼고 스님이 조선 침략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동국사에 기증한 것과 동국사가 갖고 있던 자료 등 일제의 조선 침탈 관련 소장품이 5000점에 달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 가운데 250점을 추려 보여 주는 자리다. 전시회 타이틀에 걸맞게 조선에 있었던 일본 신사들의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관심을 모은다. 일제강점기 이 땅엔 전국에 1062개의 신사가 세워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현재 남아 있는 신사는 옛 소록도 갱생원 신사(등록문화재 71호)가 유일하다.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은 “동국사가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 침탈사 자료 중 전시 주제에 맞는 250점을 엄선했다”면서 “이번 기획전을 통해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법 “스팸메일 발송기도 악성프로그램”

    자동으로 광고성 스팸메일을 보내거나 댓글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정해 유죄를 확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인터넷에서 이메일 주소를 대량 수집해 무작위로 발송하거나 블로그에 자동으로 홍보용 댓글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3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2007년 5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인터넷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를 개설한 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일 발송기, 이메일 수집기, 블로그 댓글 등록기, 지식인 의견글 등록기, 쪽지 자동발송기 등 모두 7가지 프로그램(404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이웃의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공유기에 무단 접속하는 방법을 이용,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에 하루 평균 8만여건의 스팸 글을 게시하는 등 프로그램 판매를 홍보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해당 프로그램은 손쉽게 동일한 내용의 광고성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도록 반복 게재하는 데 쓰인다. 이러한 메시지는 정보통신망에 필요 이상의 부하를 일으키는 것이 인정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메일이나 쪽지함이 광고성 스팸으로 채워져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 프로그램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법 및 정보보호법상 ‘악성 프로그램’에 해당한다”며 “이러한 공소사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머그샷으로 남자 마음 훔친 ‘미녀 범죄자’ 소송

    머그샷으로 남자 마음 훔친 ‘미녀 범죄자’ 소송

    과거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한 장으로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여성의 최근 근황이 알려졌다. “내 마음을 훔쳐간 그녀는 유죄!”라는 재미있는 말까지 남긴 화제의 그녀는 미국 플로리다 제피어힐스에 사는 메간 시몬스(28). 그녀는 지난 2010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은 바 있다. 머그샷은 일반 사진과는 달리 특별한 촬영 기술을 동원하거나 가공을 하지 않아 적나라한 외모를 드러내지만 그녀의 사진은 그냥 찍어도 ‘작품’이었다. 이 사진은 뒤늦게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퍼져 화제가 됐고 결국 지난해 초 현지 신문과 방송을 장식하는 유명인사가 됐다. 최근 시몬스는 이 머그샷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다. 시몬스의 변호인은 “회사 측이 의뢰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그녀의 프라이버시와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가 소송까지 나선 것은 아직도 그녀의 인기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혼 후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네명의 아이를 키우는 시몬스는 유명세를 탄 이후 수많은 남성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시몬스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각종 신문과 방송의 인터뷰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면서 “심지어 플레이보이지에서도 누드 촬영 제의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휴 해프너(플레이보이 창업주)가 직접 제의를 했다면 촬영을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머그샷으로 남자 마음 훔친 ‘미녀 범죄자’ 소송

    머그샷으로 남자 마음 훔친 ‘미녀 범죄자’ 소송

    과거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한 장으로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여성의 최근 근황이 알려졌다. “내 마음을 훔쳐간 그녀는 유죄!”라는 재미있는 말까지 남긴 화제의 그녀는 미국 플로리다 제피어힐스에 사는 메간 시몬스(28). 그녀는 지난 2010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은 바 있다. 머그샷은 일반 사진과는 달리 특별한 촬영 기술을 동원하거나 가공을 하지 않아 적나라한 외모를 드러내지만 그녀의 사진은 그냥 찍어도 ‘작품’이었다. 이 사진은 뒤늦게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퍼져 화제가 됐고 결국 지난해 초 현지 신문과 방송을 장식하는 유명인사가 됐다. 최근 시몬스는 이 머그샷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다. 시몬스의 변호인은 “회사 측이 의뢰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그녀의 프라이버시와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가 소송까지 나선 것은 아직도 그녀의 인기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혼 후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네명의 아이를 키우는 시몬스는 유명세를 탄 이후 수많은 남성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시몬스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각종 신문과 방송의 인터뷰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면서 “심지어 플레이보이지에서도 누드 촬영 제의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휴 해프너(플레이보이 창업주)가 직접 제의를 했다면 촬영을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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