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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형 분양가,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인기 ‘고공행진’

    실속형 분양가,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인기 ‘고공행진’

    국내 최고의 강남 대체신도시로 손꼽히는 위례신도시에 공급 중인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가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실제, 위례신도시 주변의 아파트들은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장지동에서 위치한 ‘송파파인타운 8단지(2008년 입주)’의 전용 59㎡형은 3.3㎡당 평균 1830만원 선(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또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2007년 입주)’의 전용 84㎡형은 3.3㎡당 평균시세는 2180만원 선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는 위례신도시는 문정지구(문정법조타운, 문정미래형업무단지)와 위례선, 위례신사선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판교신도시만큼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대체신도시 중 하나이며 ‘로또신도시’라 불리던 판교신도시는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현재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전용 97㎡형은 3.3㎡당 약 1600만원 선으로 분양됐으나 현재는 257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봇들마을 9단지(전용 101㎡)’는 2320만원선, ‘판교원마을 힐스테이트 11단지(전용 101㎡)’는 2010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판교원마을 한림풀에버(9단지)’는 1880만~1970만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쾌적한 지역에 입지해 있다. 성남CG가 맞닿아 있고 남한산성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또 남동쪽에는 그린공원이 조성된다. 남한산성, 성남CG, 그린공원 모두 조망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쾌적한 주변환경과 연계해 단지도 특화시켰다. 단지 곳곳에는 수풀이 우거진 녹색자연공간 ‘힐링포리스트’가 마련된다. 또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새싹 정류장’, 어르신을 위한 ‘로맨스 가든’들도 조성된다. 주변 교통여건도 우수하며 향후에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과 8호선ㆍ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주변에 경전철인 위례신사선과 위례(내부)선이 계획돼 있다. KTX수서역세권도 개발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가든파이브, 가락시장,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이마트, 삼성서울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 동 97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101㎡, 113㎡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동간 거리를 최대로 넓혀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9가구)가 꾸며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건축물 떨고 있니! 4500개 건물 실사 돌입

    서울 서초구는 25일 무단 신축 또는 증개축한 4500여개 건물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확인 조사에 착수,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찍은 항공촬영 사진 판독에 따른 조사로 일반주거지역 내 3700여곳과 개발제한구역 내 800여곳이 선정됐다. 구와 동 직원으로 구성된 조사담당 공무원은 직접 현장을 찾아가 건축법상 허가와 신고사항 이행 여부, 건축물의 위치, 소유자, 면적, 구조, 용도 등 30여개 항목을 확인한다. 오는 5월 1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조사는 서울시에 항공사진 판독을 보다 입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요구해 이뤄져 눈길을 끈다. 이전엔 항공사진을 보더라도 2차원 평면이어서 외관상 도드라지지 않다면 발견하기 어려웠지만 이젠 건축물 전 층에 걸쳐 다양한 적발이 가능했다. 또 조사가 불시 방문 형식을 띠어 아무래도 대상자에게 필요 이상의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사전방문예고제를 도입한다. 구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빙자하거나, 담당 공무원을 사칭해 위법 건축물 소유자나 이해 당사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조사대상자 역시 사전방문 예고를 받았는지, 조사원이 공무원 신분증을 가졌는지 확인한 뒤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533m 뉴욕 ‘프리덤 타워’에서 새벽에 몰래 스카이다이빙 영상 화제

    533m 뉴욕 ‘프리덤 타워’에서 새벽에 몰래 스카이다이빙 영상 화제

    미국 뉴욕의 옛 세계무역센터 터에 건축되고 있는 ‘프리덤 타워’ 꼭대기서 3명의 스턴트맨이 뛰어내리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최근 그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뒤 경찰에 자수한 뒤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과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브래디, 앤드류 로시그, 마르코 마르코비치 등 3명은 지난 해 9월 30일 새벽 3시 공사중인 프리덤 타워 꼭대기에서 차례로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했다.’ 영상을 보면 이들은 프리덤 타워 꼭대기에 오른 뒤 한 사람이 먼저 아래로 뛰어 내려 낙하산을 펴 뉴욕 도심의 한적한 새벽 도로에 안전하게 착지한다. 이어 나머지 두 사람도 잇따라 뛰어내려 도로에 내려 앉았고, 황급히 낙하산을 끌고 도로에서 벗어나 사라진다. 당시 이들이 착지한 도로에는 차량이 별로 없어 별다른 혼잡은 없었지만, 일부 운전자는 깜짝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영상을 올려 발생한 광고수입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며, 9.11 기념일 이후 시도한 스카이다이빙이 조롱의 뜻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건물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다. 프리덤 타워는 미국이 독립한 해(1776년)를 따 첨탑까지 포함한 높이가 1776피트(533m)에 달하며, 올 상반기중 개관할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靑 ‘채군 뒷조사’ 개입…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 증폭

    검찰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뒷조사에 청와대가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채 전 총장 개인정보 수집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동원된 정황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 공단 소속 한모 과장은 지난해 6월 말 공단 내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씨의 주소지·가족관계 등 인적사항을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소환 조사에서 한 과장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관계자의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과장이 임씨의 기록을 조회한 때는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보도되기 두 달 앞선 시기다. 검찰은 한 과장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바탕으로 지시를 내린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도 비슷한 시기에 유영환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통해 임씨의 아들 채모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등 개인정보 조회를 요청한 정황이 드러났다. 유 교육장은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관계자로부터 채군의 학적부 기록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경찰 내부망에 접속해 채군 정보를 무단 조회한 현직 경찰관 3~4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 중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근무 중이던 김모 경정 등이 포함됐다. 조사를 받은 박모 경정은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김 경정의 지시로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힌 내용들은 지난해 채 전 총장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채 총장 부인을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청와대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감찰한 것”이라면서 “감찰 내용은 지난해 이미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터넷뱅킹 추가 정보 ARS 인증 피싱 주의

    금융감독원은 일정 금액 이상 이체할 때 필요한 추가 인증 정보를 가로채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신종 피싱이 발견되고 있어 ‘소비자 경보’를 23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일일 누적 기준 300만원 이상(카드 3사의 정보 유출 사고 이후 100만원으로 축소) 이체할 때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 신종 피싱은 피해자의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유포, 감염시켜 피싱 사이트로 유도한다. 이어 금융 거래 정보를 빼내고 실시간 채팅이나 발신번호 조작 등으로 추가 인증을 유도해 인터넷뱅킹으로 금전을 이체해 가는 수법이다. 은행이나 은행 직원인 것처럼 피싱 사이트 내 실시간 채팅창을 이용하거나 금융사 대표번호 등으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자동응답(ARS) 인증이 필요하다’며 추가 인증을 요구한 다음 인증번호를 가로채 예금을 무단으로 이체해 가는 것이다. 금감원은 문자메시지로 인증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100% 금융 사기인 만큼 절대 응해서는 안 되고 추가 인증 정보를 누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 사실을 인지하면 바로 경찰청(112)이나 금감원(1332), 각 금융사 콜센터에 지급 정지를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찰 치안센터 100m 거리서… 무단이탈 공익요원 20대女 살해

    경찰 치안센터 100m 거리서… 무단이탈 공익요원 20대女 살해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자해 소동을 벌인 공익근무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현장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경찰 치안센터가 있었지만, 주말에 운영되지 않은 탓에 텅 비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금품을 훔치려다 여성을 살해한 공익근무요원 이모(21)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초구 반포동 빌라 주차장에서 금품을 빼앗으려다 김모(25)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얼굴 등을 수차례 찌르고 주변에 있던 벽돌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댄 채 “외롭게 살았고 사람들이 나를 괴롭혔다. 접근하면 자살하겠다”며 저항했다. 당시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설득한 끝에 이튿날 오전 1시 15분쯤 체포했다. 경기 김포의 읍사무소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쯤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했으며 당일 오후 어머니와 말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우울증과 대인 기피 증세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2012년 12월 현역병으로 입대했지만 ‘현역 부적격’ 판정을 받고 지난해 3월부터 김포시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했다. 한편 사건 현장을 목격한 일부 주민이 100여m 떨어진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치안센터를 찾았지만 당시 치안센터는 텅 비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센터는 야간과 주말·공휴일은 운영하지 않게 되어 있다”면서 “치안센터에 경찰관이 있어도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업무는 지구대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받아쓰기, 그놈이 젤 문제여

    받아쓰기, 그놈이 젤 문제여

    “자, 이번 시간은 수학 시간입니다. 수학책 36쪽 펴세요, 세 자릿수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21일 오전 11시,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전초등학교 1층 서쪽 끝 2학년 교실. 4교시 시작을 알리는 음악소리와 함께 수학 수업이 시작됐다.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귀울이고 있는 학생들은 고사리 손의 어린아이들이 아니었다. 백발에 얼굴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개량한복을 입은 할머니 8명이 책상 위에 초등학교 2학년 수학책을 펼쳐 놓고 있었다. “356은 백의 자리와 십의 자리, 일의 자리가 얼마입니까.” “백의 자리는 3.”, “그럼 5는 무슨 자리입니까.”, “십의 자리.”(A할머니), “일의 자리.”(B할머니) 선생님과 할머니들 사이에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세 자릿수에서 첫째 수는 백의 자리이고 가운데는 십의 자리, 끝은 일의 자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기억을 못하면 어쩝니까.” 선생님의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 할머니들이 고개를 떨구었다. 수업을 듣고 있는 할머니들은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입학해 만학의 길에 도전한 정태희(80), 김필엽(80), 최재연(78), 이한선(76), 박봉희(75), 정연정(72), 전임선(68), 남향순(65) 할머니. 모두 하동군 고전면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다. <서울신문 2013년 3월 6일자 2면> 최재연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의 입학 소식을 뒤늦게 듣고 “나도 학교에 꼭 다니고 싶다”며 학교로 찾아와 한 달 늦게 입학했다. 할머니 학생 동기 8명은 1학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이제 2학년이 됐다. 입학 당시 서로 잘 몰랐던 할머니들은 한 교실에서 지내며 금방 언니, 동생으로 편한 사이가 됐다. 여느 초등학생과 다름없었다. 할머니들은 2학년이 됐다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처음 입학하면서 기대했던 것만큼 공부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수업은 1학년보다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못 배운 한을 늦게나마 풀고 싶다는 데 의기투합해 하동교육지원청과 고전초등학교를 졸라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지난해 고전초등학교는 이들 할머니 외에 입학생이 없었다. “학교에만 가면 글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수학도 금방 알게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학교에 다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잘되지 않아예.” 정태희 할머니는 “설명을 잘 알아듣지 못해 선생님에게 자꾸 질문을 하며 애를 태우게 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필엽 할머니는 “지나고 나면 금방 잊어먹고, 돌아서면 생각이 나지 않고 하는데, 괜히 우리 생각만 하고 욕심을 부려서 입학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면목이 없다”며 “학교에 온 것이 잘한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할머니의 학년 담임은 교직 경험이 가장 많은 박윤희(51) 교사가 2년째 맡고 있다. 담임 교사가 1년 만에 바뀌는 것보다 1학년 때 담임이 계속 맡는 것이 좋겠다는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박 교사가 힘이 들더라도 할머니 학년 담임을 계속 맡기로 한 것이다. “할머니들 가운데 한글을 모르는 분들도 있는 데다 연세가 많다 보니 설명을 이해하는 속도도 더뎌 수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힘이 더 많이 듭니다.” 박 교사는 “할머니들이 한꺼번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사례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보니 1학년을 시작할 때는 걱정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의 나이가 어머니나 시어머니뻘이다 보니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마음대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야단을 칠 수도 없다. 박봉희 할머니는 “우리가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머리도 따라주지 않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박정희 교장은 “할머니들이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면 ‘어제보다 오늘은 하나라도 더 알게 됐고 1년 전보다는 훨씬 많이 알게 됐으니 염려 말고 차근차근 천천히 하시라’며 할머니들이 배움에 대한 의욕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기억력이 한창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어린 학생들과 달리 할머니들은 기억력이 쇠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고 깨우치는 속도가 늦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학교 통학버스를 타고 오전 8시 30분쯤 학교에 도착한다. 집이 가장 먼 남향순 할머니는 오전 7시 55분쯤 집에서 나와 통학버스를 탄다. 학교에 도착하면 교실에 가방을 벗어놓고 운동장으로 나와 종종걸음이나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한 뒤 오전 9시부터 첫 수업을 시작한다. 박 교장은 “할머니들이 1년 전 입학하셨을 때보다 건강해 보이신다”며 “매일 학교에 오셔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는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할머니 학생들은 목요일에는 오후까지 정규수업을 하고 나머지 요일엔 오전에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는 한 시간 방과후 수업을 한다. 이제 할머니들은 점심시간 급식실로 가 줄을 서서 식판에 배식을 받는 학교급식에도 익숙하다. 오후 2시 20분 학교 일과가 모두 끝나면 책가방을 챙겨 메고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1년 동안 글을 익혔지만 읽고 쓰는 것이 아직 서툰 탓에 할머니들이 가장 걱정하고 긴장하는 때는 받아쓰기 시간이다. 점심시간이 끝난 뒤 방과후 수업시간에 받아쓰기가 시작됐다. ‘잘난 척하는 돼지’,…, ‘늦잠을 자는 모습을 본 수탉’, …, 선생님이 받아쓰기 문장을 또박또박 반복해 읽어주지만 할머니들은 얼른 받아 적지 못한다.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가물가물하기만 할 뿐, 글자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고 애만 탄다. 몇몇 할머니는 썼다가 지우개로 지우기를 반복한다. 아직 글을 모르는 할머니 몇 분은 받아쓰기 시간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연필을 쥔 손이 떨린다고도 했다. 학생이다 보니 할머니들도 공부에 대한 걱정은 일반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 전임선 할머니는 “집에 돌아가서도 받아쓰기 생각을 하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한글이 서툰 할머니들을 집중해서 지도를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글을 깨우치고 학습 진도도 빠를 텐데 다른 할머니들과 수업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 기자 선생님이 수업을 도와준 것처럼 수업 보조를 해 주는 자원봉사자나 학습도우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이다 보니 할머니들은 집에서는 농사일과 집안일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 결석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도 생긴다. 정태희 할머니는 지난해 입학하기 전에 무릎 수술을 하기로 미리 날짜가 잡혀 있었던 터라 입학을 한 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한 달간 등교를 못했다. 남향순 할머니도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2학년이 되기 직전 봄방학 기간에 수술을 했지만 개학하고 일주일 결석을 했다. 이한선 할머니는 1학년 때 농번기에 이틀 무단 결석을 했다가 선생님한테 야단을 들었다. 정연정 할머니는 집안 사정으로 담임한테 허락을 얻어 이날 하루 결석했다. 학교 측은 1년 전 할머니들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했을 때 입학하면 정해진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출석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교사는 “할머니들이 출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몸이 아프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아니면 학교에 나오신다”면서 배움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1학년 때 여름과 겨울방학에도 3주씩 학교에 나와 특별 수업도 했다. 할머니들은 한결같이 간절한 목표와 소망을 품고 하루하루 등교를 한다. 동기생 8명이 아무 탈 없이 6학년까지 마치고 다 함께 졸업식장에 참석해 졸업장을 받는 것이다. 박 교장은 “할머니들이 한 분도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모두 졸업을 해 배움에 대한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보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길거리 쓰레기통 19년 만에 부활

    경기도가 길거리 쓰레기통을 19년 만에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단속도 좋지만 버릴 곳도 필요하다는 여론을 받아들였다. 도는 19일 이런 내용의 쓰레기 무단 투기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상가 밀집 지역과 버스 승강장 등 거리 투기가 극심한 1∼2개 시·군을 선정해 7월 길거리 쓰레기통 100개를 시범으로 설치한다. 길거리 쓰레기통은 1995년 종량제 시행과 함께 자취를 감췄지만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단속과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가 2012∼2013년 쓰레기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3000여건 가운데 담배꽁초가 1530건(51%)을 차지해 주범으로 나타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종도 개발 물꼬”… 미단시티·송도 투자 문의 이어져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시장이 개발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었다. 영종도 부동산 가격 상승은 외자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시작됐지만 그동안 카지노 허가 여부를 놓고 불확실성이 커 활발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미단시티개발이 개발하는 부지 58필지 가운데 매각이 끝난 필지는 35필지에 불과했지만 복합리조트 건설을 계기로 미분양 토지도 쉽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 부동산중개업자들은 18일 “이번 복합리조트 건설을 계기로 영종도 일대 관광지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에 확실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반겼다. 배민영 영종하늘도시공인중개사 사무소 사장은 “영종도 개발의 물꼬가 트였다”며 “추가 관광지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카지노 허가 발표를 계기로 영종도에서 복합리조트를 추진하는 다른 외국계투자자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에 1조 9000억원을 투자, 복합리조트를 짓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일본계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LH와 옛 밀라노디자인시티 부지를 놓고 토지매매·사업추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부동산업계는 미분양 매물이 쌓여 있던 영종도 미단시티 등 토지 분양이 활발해지고 영종도뿐만 아니라 인천대교 건너 송도 일대 부동산 시장에까지 호재가 번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 사장은 “정부 발표 이후 주택, 토지 가리지 않고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폴랜드서 두 남성 트램에 치이는 사고 ‘아찔’

    폴랜드서 두 남성 트램에 치이는 사고 ‘아찔’

    트램(Tram: 도로에 부설한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에 두 남자가 치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폴란드 우치의 한 도로에서 두 명의 남자가 트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CCTV 화면에는 트램이 지나는 길과 만나는 교차로가 보인다. 트램 한 대가 교차로 부근을 횡단하며 지나간다. 횡단보도 앞에는 두 남자가 서 있다. 술에 취한듯 비틀거리는 두 남자는 횡단 신호를 무시한 채 길을 건넌다. 두 남자가 도로의 중앙부분에 도달했을 때 반대편에서 트램 한 대가 들어온다. 트램 운전사는 그들을 발견하지 못한 듯 트램은 빠른 속도로 진입한다. 결국 두 남자를 치고 나서야 트램은 멈춰 선다. 이번 사고로 두 남성은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한 명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무단횡단은 하지 맙시다”, “트램같은 전차는 더욱 조심해야 할듯”, “빠른 쾌유를 빕니다”등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liveleak/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
  • [의정 포커스]강성길 서초구 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의정 포커스]강성길 서초구 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강성길(사진) 서울 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지역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구의원으로 유명하다. 이는 지난 제5~6대 대표 발의한 조례건수 등을 봐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강 위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8건의 조례 대표발의를 했다. 대부분이 서초 주민의 생활에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정책위원이며 사회복지사이기도 한 그는 아동·청소년과 노인문제 분야에 관한 조례발의가 집중적으로 많았다. 서초구 학교급식 지원조례안이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조례안, 노인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이 외부 평가에서 결실을 보았다. 강 위원장은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의원 부문에서 2009~2014년 연속 6회 대상을 받았다. 약속대상은 68건의 조례발의뿐 아니라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일으켰던 신사역 교차로 신사역사거리에서 잠원동 방향 좌회전 신호 신설과 무단횡단 등 사고위험이 큰 한남인터체인지에 보행로를 만드는 등 주민 안전뿐 아니라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결하는 공약실천 이행능력 등을 평가받은 것이다. 또 강 위원장은 낭비성 예산지출을 줄이기 위해 올해 초 서경석 목사와 안형환 전 국회의원 등이 공동대표인 ‘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라는 범시민단체의 상임운영위원도 맡았다. 서초구의 행사성 예산과 불필요한 공사예산 등을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서다. 모든 예산사용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고자 ‘서초구 예산절감 및 낭비사례 공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주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초’ 차이로 비명횡사 면한 철길男…충격 영상

    ‘1초’ 차이로 비명횡사 면한 철길男…충격 영상

    그야말로 ‘간발의 차’로 철길 건널목에서 비명횡사를 면한 미국 남성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져 화제를 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이 동영상은 철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열차 운영회사가 직접 공개한 것이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철도회사인 ‘칼트레인(Caltrain)’은 지난달 2월 18일 오전, ‘레드우드시티’ 기차역에서 ‘간발의 차’로 아찔하게 기차와의 충돌을 피한 한 남성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철길 건널목을 횡단할 시에 보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회사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건널목 차단막이 내려져 있고 기차가 진입하고 있다는 경고 벨 소리가 울리고 있음에도 여러 명이 건널목을 무단 횡단하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으로 등장한 한 남성은 기차가 건널목에 진입함과 거의 동시에 건너가 1초도 안 되는 시간 차이로 목숨을 부지하는 아찔한 장면이 그대로 녹화되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 열차 회사는 동영상과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남성이 그날 집에 돌아간 것은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어 “멀리서 보면 기차가 천천히 들어 온다는 착각을 할 수 있으나, 기차 속도는 시속 122km에 달한다”며 “이는 불과 3초 안에 축구장 넓이를 횡단하는 속도”라면서 보행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간발의 차’로 이 남성이 기차와 충돌을 피하는 순간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젠 드론으로 꽃 배달해드립니다

    이젠 드론으로 꽃 배달해드립니다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가 다시 시작돼 화제다. 드론은 벌이 윙윙거린다는 의미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정되는 무인항공기다. 세계 2차대전 직후 수명을 다한 낡은 유인항공기를 공중 표적용 무인기로 재활용 하면서부터 최초의 드론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2월 8일, 미국 꽃배달서비스회인 ‘FlowerDeliveryExpress.com’은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FAA의 제재로 드론 사용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 시간) 미 국가운수안전위원회(NTSB)는 현행 미행정법상 미국 항공안정청(FAA)이 드론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없다고 판정함에 따라 디트로이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가 다시 시작됐다. ‘FlowerDeliveryExpress.com’의 CEO 웨슬리 베리는 “이번 판정이 드론의 상업적 사용을 합법화해주는 흥미로운 소식”이라며 “꽃 배달에 드론을 사용해 선두기업의 위치에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사 작전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민간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 피자회사 도미노가 이미 드론을 이용한 피자배달에 나섰으며, 세계 최대 쇼핑몰인 아마존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발표했다. 이어 세계 최대 물류 회사 DHL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안정청(FAA)은 미국의 국가항공시스템 작동을 방해하고 시민의 주거지를 무단 침범한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드론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해왔다. 이번 NTSB의 판정으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산업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FAA는 이번 판정에 불복, 연방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애마부인 列傳1 ‘원조’ 안소영

    애마부인 列傳1 ‘원조’ 안소영

    1982년 2월 6일 영화 ‘애마부인’이 개봉됐다. 외설적인 배우의 포즈를 담은 포스터엔 ‘완전성인영화의 화려한 팡파레’라는 문구를 담았다.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에 ‘애마부인’은 관객 31만 5000명을 동원, 그 해 흥행 1위에 올랐다. 또 안소영이라는 글래머 스타를 낳았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한 편으로 에로영화의 뮤즈로 떠올랐다. 당시 23세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이후 1982~83년까지 무려 7편의 영화를 찍었을 정도다. ‘애마부인’은 국내 최초의 심야영화라는 기록과 함께 1996년까지 13편이나 제작돼 ‘국내 최장 시리즈’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안소영은 ‘애마부인’이 한창 관객몰이를 하던 6월 27일자 선데이서울 제706호에 하얀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했다. 표지에는 ‘어디서나 자신 있게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안소영의 섹시포즈’라는 설명이 곁들여 있다. ‘안녕하세요’라는 화보의 사진설명에도 “이제 누가 뭐래도 한국 최고의 글래머. 19살에 영화계에 데뷔. 풍만한 앞가슴(35인치)으로 출세가도를 달리는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과연’하고”라고 적고 있다. 안소영은 한동안 미국 생활 등으로 대중 앞에 나서지 않다가 지난 2월 MBC 프로그램에 출연, “(‘애마부인’ 촬영 때) 안장도 놓지 않은 말에 누드로 올라 타 많은 양의 하혈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선데이서울 82년6월27일]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국군공연단, 中국가대극원 무대 오른다

    국군공연단, 中국가대극원 무대 오른다

    한국군 문화사절단이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장 국가대극원에서 외국군으로는 처음으로 공연을 펼친다. 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 등 한류 열기와 함께 한·중 양국의 우호관계를 반영해 군사교류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13일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국방부 초청으로 베이징 국가대극원과 중국인민해방군 총정 가무단 극원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문예대표단 공연에 대한 답방”이라면서도 “중국이 40여개국의 외국군 문화예술단을 초청했지만 국가대극원을 공연 장소로 제공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2007년 완공된 국가대극원은 연건축면적 14만 9520㎡, 좌석 5400개의 세계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이다. 중국의 이런 호의는 최근 양국이 6·25 전쟁 때 숨진 중국군의 유해 송환에 합의하는 등 관계 개선 분위기를 반영한다. 양국 군 당국은 지난해 6월 군사회담을 통해 국방장관 간 핫라인 설치, 공동 수색구조훈련 등의 교류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연하는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은 국군교향악단과 전통악대, 유명 성악가 한경미씨 등 83명으로 구성됐다. 공연단은 양국 군가와 함께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장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의 드라마 주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전방에서 병사로 근무 중인 연기자 출신 송중기 일병이 사회자로 나서고 가수 출신 김호경 병장과 이석훈 상병이 한국과 중국의 인기가요를 부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용산구 새봄맞이 대청소

    용산구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내려앉은 동네, 도로, 보도, 가로수를 씻어 내는 대대적인 환경 개선 작업에 나선다. 구는 우선 오는 20일 16개 전 지역에서 ‘새봄맞이 일제 대청소의 날’ 행사를 연다. 각 동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청소에 참여해 겨우내 묵은 쓰레기나 무단투기·악취 발생 지역을 집중 청소한다. 공공시설물 등 외벽 물청소와 학교 운동장, 공원, 마을 텃밭 등 먼지가 많은 지역에 물 뿌리기 작업도 한다. 특히 서울역 인근 한강대로, 녹사평대로, 이태원로, 한남대로, 원효로 등 주요 도로와 보도에는 분진 물청소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오전 5~11시 지역 내 중앙차로, 안전지대 등 취약지점을 청소한다. 구는 진공청소차 4대, 살수차 7대, 분진청소차 1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부터 새달 16일까지 ‘1일 1동 집중 청소’에 나선다. 보광동을 시작으로 매주 화~금요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주민과 환경미화원 65명이 함께 청소 작업에 나선다. 물청소차 2대, 분진청소차 1대, 노면청소차 3대, 동행정차 1대가 지원된다. 27만 5000여 그루에 달하는 나무 세척 작업도 이뤄진다. 구는 이달 말까지 공원과 가로변 녹지대 등에 쌓인 잔설, 염화칼슘, 묵은 때 등을 물세척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13일 “잇단 미세먼지 등으로 주민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정비를 통해 깨끗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베낄수록 HOT HOT 낯 뜨거운 패션업계

    베낄수록 HOT HOT 낯 뜨거운 패션업계

    회사원 송혜진(28)씨는 최근 구두 한 켤레를 사려다 고민에 빠졌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검정색 가죽 단화를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 이자벨마랑을 똑같이 베낀 상품이었던 것. 송씨는 “정품 가격은 80만원인데 카피 제품은 14만원대면 살 수 있다”면서 “디자인과 가격은 마음에 들지만 아무래도 ‘짝퉁’을 사는 것이 꺼려진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이자벨마랑’을 입력하면 ‘st’(스타일의 약어)라는 용어로 포장한 가짜 상품에 대한 정보가 끝도 없이 나온다. 이자벨마랑 공식 웹사이트의 화보를 무단으로 가져와 똑같이 베꼈다며 자랑하는 뻔뻔한 상술도 적지 않다. 보세의류를 파는 업체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은 디자인 도용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0일 국내 업체 쌍방울 TRY의 남성 속옷이 버버리 고유의 체크무늬를 도용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버버리는 해당 제품의 제조 및 판매금지와 함께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LG패션의 라푸마는 프랑스 아웃도어 업체 살로몬으로부터 워킹화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LG패션 측은 10년 가까이 라푸마가 사용해오던 디자인 요소에 대해 살로몬이 딴죽을 걸었다며 모방 논란을 일축했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겨울에는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패딩인 캐나다구스가 인기를 끌면서 정품과 로고와 디자인을 유사하게 만든 제품이 엠폴햄, DOHC, 클라이드, 잭앤질 등 캐주얼 브랜드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코리아구스’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패션업계의 베끼기 불감증은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다. 업계 전반에 깊게 뿌리내린 근시안적인 사고방식 탓이다. 당장의 매출과 이익에 급급하다 보니 이미 검증된 유명 수입 브랜드를 베껴 한철 팔아먹는 장삿속이 판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기르려면 연구개발비와 인건비가 많이 든다”면서 “요즘처럼 옷이 안 팔리는 불황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더욱 어려워서 카피라는 손쉬운 지름길을 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열악한 국내 패션업계의 현실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 브랜드가 시즌마다 200벌의 디자인을 내놓는데 모두 독창적인 옷을 뽑아내긴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회사에서도 창의적인 디자인을 기대하지 않고 티 나지 않게만 베끼라고 권유한다”고 털어놨다. 디자이너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 1년에 두 번 정도 출장을 간다. 주된 목적은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을 사들고 오는 일이다. 디자이너 출신의 업계 관계자는 “사온 옷을 일일이 뜯어서 패턴을 뜨고 디자인에 참고한다”면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원 제품을 재해석하는 것 역시 창조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백화점들은 신상품이 나오는 시기마다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디자인 도용을 위해 해외 브랜드의 신상품을 대거 사들였다가 환불하는 얌체족들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의 여성의류 담당자는 “구매조와 카피조, 반품조를 나눠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업체들이 동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고 말했다. 모방과 트렌드(유행)의 경계가 모호해서 서로서로 베끼는 현상도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여성의류 A업체는 백화점 같은 층에서 옷을 파는 B업체가 자사의 외투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해당 제품 전시와 판매를 중단하게 해달라고 백화점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해외브랜드의 특정 옷을 베낀 건 마찬가지였다”면서 “다만 옷 주름 개수와 소재가 미세하게 달라서 중재하기 곤란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만연한 베끼기 관행은 신진 디자이너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디자이너 유진화의 브랜드 ‘진유103684’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로니백 등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소재만 다르고 디자인을 고스란히 베낀 가방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반값도 안 되는 20만원대에 팔리면서 피해를 봤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품이 돌아다니게 되면 신진 디자이너들이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디자인 보호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의복 등의 디자인 등록건수는 2009년 2802건에서 2012년 6618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추호정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는 “그동안 패션업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자인 역량을 기르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개발하는 대신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거나 모방하는 등 쉽게 매출을 늘리려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체 브랜드를 관리하는 것만이 패션산업이 자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달리던 앰뷸런스 앞에 갑자기 뛰어든 아이 ‘깜짝’

    달리던 앰뷸런스 앞에 갑자기 뛰어든 아이 ‘깜짝’

    러시아에서 응급 환자를 수송하던 앰뷸런스 운전자가 갑자기 튀어나온 한 아이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일로, 근처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이 라이브릭 등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사이로 사이렌 소리를 내며 다급하게 이동하고 있는 앰뷸런스 한 대가 보인다. 앰뷸런스가 교차로를 지날 무렵 한 아이가 도로로 뛰어들며 무단횡단을 시도 한다. 앰뷸런스는 급히 제동을 걸어 종이 한 장 차로 아이를 비껴가며 위기를 모면한다. 다행히 교통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소중한 목숨을 지키려다가 다른 한 명의 희생자가 생길 뻔 한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누리꾼들은 “숨이 턱 막힐 뻔 했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늘이 구급차 운전자와 아이, 위급 환자까지 도운 것 같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매물로 나온 집에서 성관계한 남·녀 부동산 중개인

    매물로 나온 집에서 성관계한 남·녀 부동산 중개인

    남·녀 부동산 중개인이 매물로 나온 집에서 달콤한 밀회를 즐기다가 꼬리가 밟혀, 톡톡히 망신을 당하는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뉴욕데일리뉴스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부동산 프랜차이즈 업체 콜드웰뱅커(Coldwell Banker)에 근무하는 로버트 린지(Robert Lindsay)와 제나메리 펠란(Jeannemarie Phelan)이 범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덴빌에 매물로 나온 집에서 11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의 달콤한 밀회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방 내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찍혔던 것. 집주인 리차드 와이너가 최근 법정에 제출한 영상의 일부가 일반에 공개되며 두 사람은 망신을 당하고 있다. 와이너 부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검거할 당시에 성관계를 마친 뒤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와이너는 “린지가 집 가격을 고의로 65만달러(한화 6억5천만원 상당) 이상으로 높게 책정해 매매 거래를 방해했다”면서 “본인들의 성관계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이번 사건으로 리지와 펠란은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 됐다고 전했다. 또 와이너 부부로부터 계약위반과 무단침입, 정신적 충격 등의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뉴욕데일리뉴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중년 남녀 ‘열애’장면이 cctv에 11차례나…

    美 중년 남녀 ‘열애’장면이 cctv에 11차례나…

    ‘고양이한테 생선 가게를 맡긴 꼴’이라고 할까. 집을 팔아 달라고 부동산 업자에게 맡겼으나 알고 보니 집을 팔지는 않고 자신들의 연애 장소로 활용(?)한 두 남녀 부동산 업자가 집 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사이더에디션(Insideedition)’ 등 미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뉴저지주(州)에 거주하는 리처드 와이너 부부는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연애 행각을 벌인 로버트 린지와 진네메리 페런 부동산 중개업자에 집을 무단으로 침입해 사용하고 계약을 위반한 혐의로 소송을 걸었다. 이들 두 남녀 부동산 업자들은 무려 11차례나 와이너 집에서 연애 행각을 벌였는데 이 모든 장면이 고스란히 방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녹화되고 말았다. 결국, 이 두 남녀는 자신들을 녹화하고 있던 카메라를 보고 화들짝 놀라는 장면까지 모두 언론에 보도되었다. 와이너가 마지막으로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허겁지겁 옷을 주워 입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와이너는 지난 2012년 당시 집을 내놓았으나, 이들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애정 행각을 즐기기 위해 터무니없는 높은 가격으로 집을 내놓아 집이 팔리지 않았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이들 두 남녀 부동산 중개인들은 결국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자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했으며 애정 행각에 따른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실직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로버트 린지는 와이너 부부가 당시 카메라 녹화 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10억 원을 요구했었다고 주장하며 역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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