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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폭우로 침수된 거실서 물고기 잡는 사나이

    태풍 폭우로 침수된 거실서 물고기 잡는 사나이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가운데 기괴()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26일 태풍으로 인한 집중 폭우로 침수된 한 가정집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609mm의 재앙적 폭우가 쏟아진 텍사스 주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호수로 변했으며 휴스턴에 거주하는 비비아나 살다나(Viviana Saldana)의 집도 마찬가지였다. 주택의 침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비비아나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 한편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폭우로 침수된 비비아나의 주택 거실. 그녀의 아빠는 침수된 거실에 무단침입(?)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다이빙을 시도했다.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아빠의 실패가 이어지자 가족들이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재빠른 물고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딸의 도움을 받아 아빠는 물고기를 잡는 아빠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그녀의 아빠는 세 번째 시도 끝에 물고기를 손에 넣었다. 비비아나의 영상은 웃기지만 텍사스 주의 웃픈 현실을 고스란히 담았다. 한편 지난 25일 밤 텍사스에 상륙한 하비는 2005년 8월 엄청난 피해를 낸 ‘카트리나’ 이후 12년 만에 찾아온 대형 허리케인으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립기상청은 앞으로 4~5일 간 텍사스 전역에 1000mm가 넘는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영상= Viviana Saldana Twitter / Storyful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 가족공원 나들이길 활짝…유모차 접근 쉽게 승강기 설치

    [현장 행정] 용산 가족공원 나들이길 활짝…유모차 접근 쉽게 승강기 설치

    “어르신도 유모차도 이제 가족공원을 편하게 다니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게 정말 주민들을 위한 것 아닐까요.”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가족공원 건너편 동작대교 북단 램프 엘리베이터 공사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과 서빙고동 주민들은 가족공원이 눈앞에 있는데도 철도와 도로에 가로막혀 동작대교 북단 램프와 보도육교를 건너지 않으면 공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 육교도 높이가 9~10m로 일반 육교보다도 높아서 어르신이나 장애인, 유모차를 끄는 부모는 오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계단이 불편해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이들도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도 많았다. 이에 구는 오는 11월까지 육교 계단 세 곳에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성 구청장은 “주민들이 수시로 민원을 넣었던 지역 숙원 사업이었다”면서 “공사가 끝나면 동부이촌동 주민들이 용산가족공원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도 이용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이촌동에서 15년째 거주하는 50대 박모씨는 “공원이 코앞에 있는데도 육교를 건너지 않고서 가족공원에 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했다”면서 “가족공원에 이제 정말 가족과 함께 편하기 나들이 갈 수 있어 좋다”고 환호했다. 다만 보도육교 엘리베이터 설치는 용산가족 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국립민속박물관을 염두에 둔 것이었으나 박물관 이전이 세종시로 변경되면서 아쉬움을 갖게 됐다고 구 측은 전했다.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을 진행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엘리베이터 설치에는 5억원가량이 드는 데 3곳에 설치하려면 15억원의 예산이 필요했다. 구는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결국 올해 예산을 지원받지 못했다. 구는 결국 하반기 추경에 이 예산을 편성해 자체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는 주민들이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경부선 지하화도 추진하고 있다. 근대 초기 일제의 군사·철도기지로 발전한 용산은 여전히 이곳저곳이 철로로 막힌 채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 구청장은 “서울역부터 노량진역까지 철도 지하화가 실현되면 우리 구민들이 어디든 편히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경원선 지하화도 조만간 공론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양천구의 자부심, 아름다운 당신입니다”…29일 모범구민 19명 표창장 받는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모범 구민 1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천구는 “모범 구민 19명은 지역 사회 발전, 사회 질서 확립, 주민 화합 등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라며 “표창장 수여를 통해 수상자들에겐 보람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 사회엔 건전한 구민생활 기풍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모범 구민은 구청과 지역 내 18개 동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에 화단을 조성해 지역 환경을 개선한 박상신(53·목4동)씨, 서남병원에서 저소득층·독거노인·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공공의료 지원을 맡은 한우정(51·신정3동)씨,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박근식(43·신정2동)씨, 양천구 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한 임만호(51·신정3동)씨, 학교폭력예방 등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온 서병후(76·신정4동)씨 등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 지역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훌륭한 봉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이 양천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모범구민 표창을 통해 주민들을 대신해 작으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종로 도시텃밭 10곳 신규 조성

    “칼만 갖다 대면 쫙 갈라져서 튼실한 속살을 드러내는 배추와 아삭아삭 씹히는 단맛이 일품인 속이 꽉 찬 무를 도심 속에서 키우고 있어요.” 서울 종로구는 올해 상반기 도시텃밭 10곳을 신규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1년 무악동에서 시작된 종로구 내 도시텃밭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03곳 1만 1177㎡ 규모로 커졌다. 구는 도심 내 버려진 땅이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던 방치된 공간을 텃밭으로 바꿔 왔다. 지난해 ‘도시 농업 우수 자치구 평가’에서 모범상을 받아 3년 연속 도시농업 우수 자치구로 뽑혔다. 구는 도시텃밭 이외에도 상자텃밭을 보급해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사 경험이 부족한 주민들에게는 기술을 지도하기 위해 연 2회 도시농업 교육도 한다. 오는 30일 구청에서 2017년 제3차 도시농업 교육을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뉴발란스 中 짝퉁 ‘뉴붐’ 상표권 침해 17억 배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 스포츠용품 기업인 뉴발란스가 중국에서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낸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쑤저우 중급인민법원은 ‘뉴 붐’이라는 상표로 중국에서 운동화를 생산하고 시판한 3개 업체에 대해 뉴발란스에 손해배상금과 소송비 전액을 포함, 모두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이들이 뉴발란스의 ‘N’ 로고를 무단 사용함으로써 많은 소비자에게 혼동을 초래했다면서, 3개 업체는 뉴발란스의 시장 점유율을 가로채고 이 회사의 명성을 크게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전면 조사를 명령한 지 사흘 만에 내려진 판결이다. 뉴발란스가 받아낸 손해배상금은 국제 기준으로 보면 그리 큰 액수는 아니지만 종전의 중국 법원 판례를 감안하면 상당히 증액된 것이다. 지난 25년간 중국과 홍콩에서 지재권 분쟁을 다뤄 온 더글러스 클라크 변호사는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이 정도의 손해배상금을 받아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2014년 중국에서 상표권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배상금 한도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발란스의 지재권 자문역인 대니얼 매키넌은 “이번 승소는 우리의 공격적 전략에 새로운 자신감을 부여했다”며 “중국 시장을 ‘학교 운동장’에 비유할 수 있다면 ‘괴롭힐 아이’를 잘못 찍었다는 점을 확실히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판결이 뉴발란스의 값진 승리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끈질긴 지재권 침해에 오랫동안 불만을 표시해 왔던 외국 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발란스는 2015년 뉴발란스의 중국식 이름인 ‘신바이룬’이 중국 광저우의 신사화 제조업체 이름과 같다며 해당 업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해 1600만 달러(약 181억원)의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중국 법원은 뉴발란스가 신바이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과 함께 저작권 침해를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뉴발란스가 이에 불복하자 법원은 항소심에서 벌금을 70만 달러(약 8억원)로 대폭 낮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軍 대장인사, 철저한 코드인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軍 대장인사, 철저한 코드인사?

    지난 8일 전격 단행된 대장급 인사에 이어 20일 정경두 공군대장이 신임 합참의장에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군 수뇌부 인사 첫 단추가 꿰어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 코드는 ‘파격’이었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등장했고, 3사관학교와 ROTC에서 각각 1명씩의 야전군사령관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2개 기수를 뛰어 넘는 ‘기수 파괴’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이 지나치게 파격적인 군 수뇌부 인사가 군 안정성 측면에서 볼 때 최근의 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임명된 군 수뇌부 주요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러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며, 이번 인사에 어떤 ‘코드’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스테이크 써는 운전병 청문보고서가 일사천리로 채택되고 일부 의원들이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군인은 처음”이라고 극찬했던 신임 정경두 합참의장은 ‘전력통’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된다. 그는 전투기 조종 시간만 28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파일럿이자 전력(군사력 건설)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데, 청와대가 이러한 경력보다 더 눈여겨 본 것은 그의 ‘리더십’이었다. 정 의장은 준장으로 진급해 제1전투비행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공관에 배치된 공관병을 본부대로 돌려보냈다. 공관병을 없앤 뒤 공관의 관리와 가사는 정 의장 본인과 부인이 맡았다. 업무 목적 이외에는 일체 관용차와 운전병을 쓰지 않았고, 그의 부인이 정 의장의 임지와 서울을 오고갈 때는 대중교통이나 군인 가족들을 위해 운행하는 ‘연락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장군이 외부 출장 갔다 돌아올 때면 양 손 가득 햄버거와 간식거리를 사와서 야간 근무 병사들에게 나눠주며 격려했다는 정경두 장군의 일화는 아직도 공군 전역자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그는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장병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한편, 명절과 진급 시즌에 으레 선물을 주고받던 문화와 강압적 음주 문화, 야근 문화를 없애 병사와 간부를 막론하고 큰 호평을 받아 왔다. 이처럼 부하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청와대가 정경두 대장을 신임 합참의장으로 점찍은 배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개 기수를 뛰어 넘어 육군참모총장에 전격 발탁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파격’의 아이콘이자 군 안팎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장군 중 한 명이다. 그는 정책통으로 분류되지만, 9사단장 재직 시절 임진강 유역의 무단 월북자를 차단/저지한 ‘탄포천 완전작전’을 지휘했던 작전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야전 지휘관 시절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는데 앞장선 개혁의 선두주자였다. 9사단장 시절 도입한 ‘연 동기제’는 같은 해에 자대 배치 받은 사람은 계급에 관계없이 모두 동기가 되는 제도다. 가령 1월 1일 자대배치 받은 사람과 12월 31일 자대 배치 받은 사람이 ‘동기’가 된다는 말이다.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3년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수의 병사와 간부들이 ‘위계질서 붕괴’ 등을 이유로 제도 도입에 반대했지만, 현재는 다른 부대들도 앞을 다투어 도입할 만큼 병영문화 개선과 부대 결속력 강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신임 총장이 주목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오래 전부터 그가 보여준 탈권위 행보와 독특한 리더십이 그것이다. 참모총장 취임사에서 그가 밝혔듯 그의 리더십은 ‘계급 고하를 막론한 존중’으로 요약된다. 모시는 장군이 부대 밖에서 식사를 할 때 부관과 운전병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장군이 나올 때까지 식당 문 앞에서 대기해야 하는 관례와 달리, 김용우 장군과 함께 근무한 부관과 운전병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김 장군과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김 신임총장이 합참에 재직하던 시절, 그와 함께 용산의 미군기지 내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한 저명인사는 자연스럽게 장군 옆에 앉아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운전병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일화를 SNS에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운전병은 “외빈과의 대화 주제가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면 함께 식사를 하며, (김 장군) 덕분에 외식을 많이 한다”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계급과 격식을 파괴하고 ‘전우’로서 동료들을 존중했으며,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리더라는 평가를 군 안팎에서 받고 있다. 국방개혁이 화두인 지금의 군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인사라는 의미다. 육군 대장급 인사의 숨겨진 코드 평시 육군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참모총장이 인간적 리더십을 가진 ‘덕장(德將)’이라면, 작전을 담당하는 장수들은 ‘용장(勇將)’, ‘지장(智將)’으로 채워졌다. 유사시 한미연합군 지상구성군사령관을 맡는 김병주 신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미군과의 유대관계가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연합작전, 특히 화력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영관장교 시절부터 UN 평화유지군(PKO)과 미 중부사령부(USCENTCOM) 협조장교 등 해외 파견 근무 경험이 풍부해 미군 고위 장성들과의 친분이 깊고, 한때 미군 전쟁 수행 전략과 전술에 심취해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강연도 했을 만큼 연합작전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포병장교 출신이자 미사일 사령관을 역임한 ‘화력 전문가’로 유사시 미군과 원활하게 협조하여 3축 전략(킬 체인·KAMD·KMPR)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동부전선을 담당하는 박종진 제1야전군사령관은 일명 ‘8. 20 완전작전’을 지휘한 ‘용장(勇將)’이다. 그가 제6군단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8월 20일 오후, 북한이 연천 지역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포탄은 민가 인근 지역에 떨어졌고, 이 지역을 관할하던 6군단 예하 포병여단은 즉각 이 고사포탄의 궤적을 추적해 도발 원점을 찾아냈다. 당시 군단장이었던 박종진 중장은 민통선과 작전지역 일대의 주민들을 일사분란하게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포병부대에 적 도발 원점에 대한 즉각 대응 사격을 명령했다. 대응작전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한 정치적 판단 보다는 “적 도발 시 즉각 응징”이라는 원칙에 충실했던 것이다. 군단장의 명령에 따라 북의 도발 몇 분만에 아군 K-9 자주포가 불을 뿜었고, 36발의 포탄이 적 고사포 진지 바로 코앞에 떨어졌다. 확전을 우려해 적의 진지를 직접 타격하는 대신, 도발하면 즉각 응징 보복이 뒤따른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었다. 적 포탄 궤적 추적부터 주민 대피, 대응사격까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 이 날의 대응작전은 지금도 군에서 ‘8. 20 완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김운용 제3야전군사령관은 합참 해외파병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준비하고 실행한 ‘지장(智將)’이면서 병사와 지역 주민들에게 신망이 높은 ‘덕장(德將)’으로 명망이 높다. 그는 위관장교 시절부터 ‘튀는 인사’였다. 사관학교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회’, ‘알자회’ 등 군내 사조직 퇴출에 일찌감치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와 함께 근무했던 간부들은 그를 출신과 파벌을 가리지 않는 탕평 인사를 했던 지휘관으로 회고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권위주의적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관행을 깨는데도 앞장섰다. 상급자가 부대를 찾으면 으레 실시하는 대청소를 금지하고, 만일 이러한 지시를 어기고 청소에 병사들을 동원했다가 적발되면 해당 간부들을 처벌했다. 또한 매일 상황보고와 결산보고 등 보고서와 PPT 작성을 위해 야근이 일상화된 간부들에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면 보고서 대신 구두로 간단히 보고할 것”이라는 지침을 줌으로써 부하 간부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했다. 영관 장교 시절부터 간부식당 대신 병사 식당을 애용하고, 수시로 취사반과 내무반을 점검해 병사들이 양질의 식사를 제공 받고 있는지, 휴식 여건을 제대로 보장 받고 있는지 살폈다. 잘 하는 병사에게는 화끈한 포상을, 잘 못하는 병사에게는 그에 합당한 제재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지휘관이기도 했다.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이자 ROTC 출신으로 주목 받았던 박한기 대장 역시 ‘123 완전작전’을 지휘했던 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부산·경남 지역을 담당하는 제53보병사단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12월 당시 태종대 앞바다에서 달빛이 없는 틈을 타 부유물을 붙잡고 헤엄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5명을 검거했던 작전을 지휘했다. 당시 베트남인들은 부산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상선에서 내려 작은 부유물에 의지해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를 헤엄쳐 해안으로 접근했다. 53사단 해안경계부대는 야간감시장비로 이상 물체를 발견하자마자 사단 상황실에 이를 보고했고, 사단장의 지휘 하에 즉각적인 상황 조치가 이루어졌다. 사단은 즉각 사단 지역 전체에 진돗개 경보를 발령하고, 해군·해경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또한 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켜 밀입국자들이 상륙할만한 해안 일대에 매복 시키고, 바다에서는 해군·해경 경비정을 포진해 퇴로를 차단했다. 은밀히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5명은 뭍에 닿자마자 기동타격대에게 검거됐고, 이 날의 작전은 해안 경계 작전의 교과서로 불리며, 군과 경찰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그리고 육군의 각 야전군 사령관에 이르기까지 새 정부의 대장급 인사는 철저한 ‘코드 인사’였다. 전통적 의미에서의 ‘코드’가 주로 출신 지역과 정치 계파를 뜻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인사에서의 ‘코드’는 ‘용장(勇將)’과 ‘지장(智將)‘, ‘덕장(德將)’을 의미한다는 차이가 있다. 새 군 수뇌부가 실전에서 완벽한 작전 지휘 능력을 보여주고, 탈권위와 존중을 통해 부하들에게 신망이 높은 명장(名將)들로 꾸려진 만큼, 위중한 안보위기 대처와 국방개혁이라는 과제를 풀어갈 우리 군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김광수 서울시의원 ‘당고개 하늘공원’ 준공식 가져

    김광수 서울시의원 ‘당고개 하늘공원’ 준공식 가져

    서울시의회에서 도심 속에 녹지공간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노원5) 대표의원은 새 땅을 찾아 ‘당고개 하늘공원’을 만들어 22일 준공식을 가졌다. 환경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은 김 의원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전철 구조물(터널 박스) 상부의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생활권 공원녹지 조성사업을 펼쳐 492㎡에 시비 1억7000만원을 들여 서울시 최초로 전철구조물 상부에 공원을 조성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하늘공원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예산을 만들기도 힘들었고 서울교통공사(당시 서울메트로)와 사용권을 두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며 지난 시간을 술회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이곳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 잘 사용해서 우리 지역이 한층 품격 있는 마을로 변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곳 전철구조물 상부는 동네 중앙에 위치하여 소음을 비롯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으나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주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특히 이곳 주변은 생활 쓰레기를 수시로 무단투기하고 악취로 주변 환경에 어려움을 주었던 곳이다. 김 의원은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2016년에 서울시에서 예산을 편성하여 2016년 1월부터 사업추진계획 수립과 함께 서울메트로와 업무협의를 하고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2016년 8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2017년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여 22일 준공식을 갖게 됐다. 공원에는 주민들이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를 설치했으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등의자를 놓았다. 목재테크와 메쉬휀스를 설치하여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나무는 회양목을 비롯한 18종 3217주를 식재했고 초화류도 맥문동, 수호초를 비롯하여 16종 6170본을 식재했다. 김 의원은 준공식을 마치며 “어렵게 만든 공원이니 주민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잘 이용했으며 하고 마을공동체가 형성이 되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골목길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으며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추모 메시지 ‘언약의 나무’ 무단 철거 논란

    세월호 추모 메시지 ‘언약의 나무’ 무단 철거 논란

    경기도 의정부역 앞에 지난 2년간 세워져 있던 세월호 추모 조형물을 의정부시에서 무단으로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에 따르면 2015년 8월 28일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행사의 하나로 의정부역 앞에 설치된 ‘언약의 나무’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걸었다. ‘언약의 나무’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 ‘미안하다’는 등 시민들이 노란색 종이에 저마다 적은 추모의 메시지가 약 1400장이나 걸렸다. ‘참사의 아픔과 고통이 아직도 회복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메시지와 ‘목이 멘다. 우리 모두 공범이다’는 문희상 의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또 ‘언약의 나무’ 앞 펜스에도 세월호 추모의 뜻이 담긴 자물쇠 2000여개와 메모, 세월호 리본 등이 걸렸다. 논란은 시에서 이 자리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조형물과 함께 수천 장의 메모를 임의로 철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시에서 지난 5월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조형물과 메모들을 모두 무단으로 폐기한 것이다.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은 의정부시에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성태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집행위원은 “‘언약의 나무’는 의정부지역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잊지 않고,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한 ‘약속의 표상’”이라며 “무단 철거는 무관심과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자물쇠도 녹이 슬고 리본도 빛이 바래서 보기에 안 좋았다”면서 “‘언약의 나무’를 관리하는 주체가 따로 있다고 판단하지 않아,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시는 의정부역 앞 옛 미군기지 부지(1만1403㎡)에 지난해 6월부터 평화공원을 조성 중이다. 오는 10월 개장 예정이다. 이 공원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제작을 지시했다고 알려진 안중근 의사의 동상도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아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의 품격 사람의 마음 디자인하다

    [현장 행정] 서초의 품격 사람의 마음 디자인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의 힘을 이용해 서초 특유의 도시품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22일 서울 서초동 서초구청 앞. 고급 리조트의 비치파라솔을 연상시키는 초록색 그늘막을 배경으로 땡땡이와 스트라이프 무늬의 커피컵 분리 쓰레기통이 나란히 서 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높이 120㎝, 폭 70㎝ 크기로 제작된 이 커피컵들은 공공조형물처럼 보이지만 일회용 커피컵을 수거하는 분리 쓰레기통이다. 지난 5월 강남대로 일대에 10대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최근 반포대로 등 지역 내 주요 길가에 44대를 추가 설치했다.커피컵 분리수거함 아이디어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민선 6기 출범 이후 보여 준 생활밀착형 디자인 행정의 하나로 나왔다. 조 구청장은 2015년 1월 구청 안에 도시디자인기획단이라는 이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각종 정책마다 서초만의 디자인을 입혀 환경 개선까지 연결되도록 하면서 새로운 도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2015년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대형 비치파라솔 모양의 그늘막은 서초에서 출발해 서울은 물론 지방으로 확산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서리풀 원두막’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그늘막은 미관은 물론 안전성과 기능성도 갖추면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다. 지난 3월 주택가에 ‘옷체통’이라는 이름의 신개념 노랑 의류수거함 300개를 설치한 것도 반응이 좋다.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일으켰던 칙칙한 ‘의류수거함’ 430개를 전면 철거하고 불법스티커 부착을 막기 위한 표면 처리까지 기능적 요소를 가미한 옷체통으로 주택가 골목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도시환경 개선은 서초구에 물어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푸드트럭을 최초로 도입해 환경 정비에 나선 것도 조 구청장 아이디어다. 지난해 6월 서리풀 푸드트럭 1호를 출범시킨 데 이어 연말에는 지역 내 대표 거리인 강남대로변에 난립했던 노점상들을 푸드트럭 및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해 이면도로에 배치했다. 대로변 43개 불법 노점상이 있던 자리에는 디자인 벤치 등을 설치해 환경은 물론 보행권도 강화했다.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내 노후화된 45개 공원을 저마다 특색 있는 친환경 공원으로 단장한다.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래마을 인근 공원은 프랑스식 정원양식을 도입하는 식이다. 조 구청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편의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만큼 생활밀착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법원, ‘무면허 침뜸’ 김남수 옹에 집유…벌금 800만원 확정

    대법원, ‘무면허 침뜸’ 김남수 옹에 집유…벌금 800만원 확정

    침·뜸 수강생들에게 무면허 시술 행위를 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당’ 김남수(102)옹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18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보건범죄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옹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옹은 2000년 7월1일부터 2010년 12월말까지 서울·광주·부산·대구·전주 등에 위치한 침뜸연구원에서 수강생들을 상대로 침뜸을 가르치고 교육비 명목으로 14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교육과정에서 수강생들에게 서로 침·뜸 시술을 하게 한 것이 보건범죄 특별조치법상 부정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옹을 기소했다. 그는 민간자격인 ‘뜸요법사’ 자격을 무단으로 만들어 교육과정을 마친 수강생 1694명에게 부여한 혐의(자격기본법 위반)도 받았다. 재판에서는 수강료를 받고 한 침·뜸 교육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김옹은 “침구술에 대한 강의 등 교육행위를 했을 뿐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행위를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건범죄 특별조치법은 한의사가 아닌 사람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방의료행위를 한 경우 무기징역이나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1, 2심은 “실습교육의 일환으로 한 침·뜸 시술 행위도 의료행위에 해당하고, 수강생들로부터 시술 행위와 관련해 수강료 내지 강사료 등을 받은 이상 영리성도 인정된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 기저귀 무단 투기하려다 감전사한 엄마

    아기 기저귀 무단 투기하려다 감전사한 엄마

    인도의 한 여성이 자기 아이가 용변본 기저귀를 처리하려다 고압전선을 건드려 감전사 당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히마찰 프라데시 출신의 안누(24)가 전기충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15일 정오, 당시 안누는 아들과 함께 휴일을 맞아 외삼촌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녀는 햇볕에 말리려고 널어놓은 옷들을 가지러 친척집 테라스로 올라갔고, 간김에 아이의 더러운 기저귀를 집 밖 노지에 던졌다. 순간, 기저귀를 던지던 안누는 고압 전선과 접촉하면서 강한 충격을 받았다. 충격의 강도가 너무 커서 옷에 불이 붙었고 화상까지 입게 됐다. 큰 소음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안누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강한 전기 충격을 받았고 불로 인해 화상까지 입은 상태였다”며 “감전사의 정확한 상황을 밝히기 위해 전력 공급회사와 함께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시신은 부검 이후 가족에게 인도될 에정이며, 이 사건은 부주의로 인한 사망사고로 기재됐다. 사진=인디아타임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 2004년 에티오피아 농업연구기구(EARO)와 네덜란드 중소기업 헬스앤퍼포먼스푸드인터내셔널(HPFI)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테프’의 종자 개량 및 제품 개발에 관해 10년 기한의 이익 공유 협정을 맺었다. 이익 공유 등에 관한 협정 체결권을 에티오피아 생물다양성보전연구소(IBC)에 위임했으나 HPFI나 에이전트인 에티오피아대학 역시 간과했다. 이후 재협상을 통해 테프 종자 판매액의 3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IBC에 지급하고, 원주민들의 경제환경 보호 강화를 위한 펀드(FiRST)에 HPFI가 순이익의 5% 또는 연간 2만 유로(약 2700만원)를 내기로 했다.# 다육식물인 ‘후디아’는 남아프리카 토속 부족인 샌족이 식욕 억제용으로 써왔다. 1995년 남아공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는 샌족의 승인 없이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을 특허 등록, 1998년 영국계 기업인 파이토팜에 무료로 제공했다. 2004년 파이토팜은 유니레버와 식욕 억제 활성물질을 추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정을 맺었다. 남아공 비정부단체의 문제제기로 2003년 이익 공유 협상에서 샌족은 파이토팜이 CSIR에 지불한 로열티의 6%를 받고 제품 성공 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의 8%를 갖기로 합의했다. # 1990년 일본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약용식물인 ‘자무’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등으로 5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비정부단체가 시세이도가 인도네시아 민간 생물자원에 대한 무단 사용을 생물해적행위로 규정하고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위법한 이용은 없었지만 시세이도는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2002년 특허를 철회했다.17일 한국이 전 세계에서 98번째로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됐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한 국제협약이다. 한국은 당사국으로서 국제적·의무적으로 이익 공유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전처럼 해외에서 생물자원을 가져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판매는 가능하지만 생물자원 접근부터 연구개발, 제품화 등에 비용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사실상 ‘종(種)의 전쟁’에 참여한 것이다. ●中 절차 위반 벌금… 소송 등 피해 우려 생물자원을 이용하거나 침탈돼 희비가 엇갈린 사례는 수없이 많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길리어드가 중국이 원산지인 팔각회향(스타아니스)을 이용해 만들었다.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사가 기술이전을 받아 연간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열·진통·심혈관 질환 예방약인 ‘아스피린’은 1899년 독일 제약사인 바이엘이 버드나무 껍질 성분을 합성해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연간 5만t(1억알/일)이 팔리고 국내에서만 한 해 20억원 매출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제약사인 동아ST가 한반도 서해안 지방에서 자생하는 쑥에서 ‘유파틸린’이란 성분을 추출해 위염치료제 ‘스틸렌정’을 개발했다. 2003년부터 시판된 후 2013년 연매출 63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천연물 신약 1호인 SK케미칼의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은 한약 제재인 위령선·괄루근·하고초를 혼합해 개발됐다. 반면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와 ‘털개회나무’는 과거 해외로 유출·개량된 뒤 오히려 사용료를 주고 역수입하는 상황이다. 구상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했으나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개량돼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식물채집가가 발견, 유출한 털개회나무는 원예종으로 개량(미스킴라일락)돼 1970년대부터 역수입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 적용 대상은 식물·동물·곤충을 포함한 유전자원 및 유전자원과 연관된 전통 지식까지 광범위하다. 당사국이 되면서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이익 공유를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문제는 해외 유전자원을 많이 쓰는 우리나라 생물산업계는 각국의 보호조치 강화에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길영식 한국콜마 제재연구소장은 “수입국마다 이익 공유 계약을 맺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같은 효능이 있는 국내 자원에 대한 연구 및 활용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따른 생물산업계 추가 비용이 연간 35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국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바이오 산업계·연구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유전자원 조달국은 중국이 전체 57.5%를 차지했다. 특히 산업계의 수입 비중(49.2%)은 압도적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9월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자격을 얻음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중국은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ABS) 조례뿐 아니라 전통지식 분류까지 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생물자원 이용 시 중국기업과 합작해야 하고 중국 내 자국 직원이 실질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하도록 명시했다. 이익 공유와 별도로 연간 이익발생금의 0.5~10%를 기금 명목으로 내야 한다. 절차 위반시 5만~2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연내 ABS 조례를 시행하면 생물유전자원 사용을 위한 로열티 상승과 자원수급 불안정, 연구개발 지연 등으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해부족으로 소송과 같은 사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적인 이용에 악영향을 들어 유전자원 등에 대한 접근 및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도 있다. ●로열티 등 불리한 점은 조정 권리 활용을 유전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공국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사전통고승인(PIC)을 받은 뒤 제공자와 로열티·기술이전·연구활동 지원 등 이익 공유와 관련한 상호합의조건(MAT)을 작성한다. 제공국의 ABS 관련 법규 의무도 준수토록 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화장품과 식품 등은 다양한 원료를 섞어 쓰기에 체계적인 분류·관리가 미흡할 뿐 아니라 계약서조차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전 준비 미비로 어디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권리를 행사하거나 자원보유국의 이익 공유 요청 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고야의정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 생태계 보존 의미와 합리적인 이익 공유를 추구한다. 그럼에도 자원 수입이 많은 우리나라는 생물자원 보호의 방어막보다 로열티 부담이 늘어나는 등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사국으로서 의무 이행과 함께 이익 공유 조건 등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조정’ 의견을 낼 수 있는 권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적한 변수 중 적용 대상과 시점이 핵심이다. 기름을 생산하는 콩이나 주스를 만드는 오렌지 등과 같이 연구개발행위가 수반되지 않으면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류의 질병 치료와 관련해서는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수 국가에 퍼져 있는 ‘월경성 자원’의 활용에 대한 이익 공유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적용 시점을 놓고는 자원 보유국들은 생물다양성협약이 체결된 1992년을 기준으로 제시하는 반면 이용국들은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2014년 이후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최원목 교수는 “적용 시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 판단으로 자원국은 1992년 소급을 내세울 것”이라며 “중국이 기준을 정하지 않았지만 소급을 전제해 국내 기업들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자원 발굴… 자원 부국과 협력 필요 정부는 해외 생물자원 대체자원 발굴과 유용성 분석, 증식·배양 등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자원 부국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키로 하는 등 국내외 생물자원을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중 자원 부국과의 협력은 이익 공유에 반영할 수 있는 ‘교량’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극적 추진 필요성이 제시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기업의 경우 중개상을 통한 공급이 많기에 중개상이 제공국과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자원 수입국을 집중하기보다 다국화하는 것도 위험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손승연 기획사, “추가 가처분 일부 승소에 항고 예정” 무슨 일? [전문]

    손승연 기획사, “추가 가처분 일부 승소에 항고 예정” 무슨 일? [전문]

    손승연 기획사 포츈엔터테인먼트가 손승연과의 법적 공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포츈은 16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손승연과의 법적 공방 과정과 항고 계획까지 밝혔다. 앞서 손승연은 2012년 9월부터 포츈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했다. 포츈은 지난해 5월 캐치팝엔터테인먼트와 서로 소속 가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손승연은 포츈이 자신과 합의 없이 계약 당사자 지위를 캐치팝에 양도하고, 1년에 음반 1장씩을 제작하기로 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데다 활동 지원이 부족하고 뮤지컬 출연을 방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올해 2월 법원은 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포츈은 올해 4월 손승연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손승연 측은 이와 별도로 6월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손승연이 일부 승소를 하자, 소속사 측에서 공식입장을 밝힌 것. 포츈 측은 “손승연은 자신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기간 중, 소속사와 전속가수로서의 모든 기능이 우선 보류된 상황에서 스스로 단독 교섭을 해 방송 및 뮤지컬 지방 공연에 출연하는 등 소속사 무단이탈 행위를 지속했다”며 “또한 회사가 관리하고 배분하는 출연료 통장의 공금을 인출하여 개인적으로 무단 사용하는 등 공금을 횡령하여 당사는 이에 대한 반환을 청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미래를 생각해 의견을 조율할 의사를 가지고 한달 반동안 손승연 측과 대화를 시도했다”며 “더 이상의 인내와 대화가 무리라고 판단,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지만 손승연은 손해배상 소송에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은채, 지난 6월,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포츈 측은 “당사는 본 가처분에 대한 항고 및 본안소송에서 충분한 증거조사와 법리의 전개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포츈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포츈입니다. 손승연과 당사는 2013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총 5년의 계약기간 동안 음반, 음원 및 공연, 행사, 방송출연료 등 매니지먼트 수익을 모두 5:5로 나누는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고 전속계약 의무를 상호 이행해왔고, 손승연은 매년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손승연은 지난 2016년 10월 말 소속사에 사전에 어떤 의사 표시나 이의 제기 한 번 없이 돌연 전속계약 중지 가처분 소를 제기하였고, 이에 대해 법원에서는 2017년 2월 손승연의 모든 주장이 근거가 없으며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기각 판결했습니다. 손승연은 자신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기간 중 (아직 기각, 인용 판결이 나기 전), 소속사와 전속가수로서의 모든 기능이 우선 보류된 상황에서, 스스로 단독 교섭하여 여러 방송 출연 및 모 뮤지컬 지방 공연에 출연하는 등 소속사 무단이탈 행위를 지속했으며, 회사가 관리하고 배분하는 출연료 통장의 공금을 인출하여 개인적으로 무단 사용하는 등 공금을 횡령하여 당사는 이에 대한 반환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승소 판결 이후에도 어린 아티스트의 미래를 생각해 어떤 결정이던지 원활히 조율할 의사를 갖고 한달 반 동안 손승연 측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3년간 손승연과 함께 했던 시간을 생각해 1년 반 정도 짧게 남은 계약기간 동안이나마 가능하면 좋은 결과를 내면서 마무리하고 싶었고, 설사 소속사에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대한 원만한 합의를 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승연은 패소 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 다시 2주 후에는 소속사로 복귀하겠지만 당분간 쉬겠다, 그 이후에는 계약 해지하겠다 등 계약이 불과 1년여 남은 상황에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하면서 한 달 반 동안 협상을 지연시켰습니다. 이처럼 손승연이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에, 소속사는 더이상의 인내와 대화는 무리라고 판단, 법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2017년 4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되었습니다. 손해배상 금액 역시 판결문과는 달리, 계약서상의 위약금액인 24억여원이 아닌 계약 잔여 기간동안의 예상 매출분인 2억여원을 청구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손승연은 손해배상 소송에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은채, 지난 6월,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 8월 9일 법원에서 손승연측의 주장을 일부 인용하였으나, 법원 역시 손승연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소속사가 제안하는 연예활동을 거절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판결에서 제기된 정산금 미지급 부분은 지난 10월부터 손승연이 제기한 법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었고, 소속사로서의 모든 기능이 보류되어 있어, 이에 대한 기능도 보류한 것이며, 손승연이 소속사 잔류와 계약 해지중 어떤 부분을 결정하는가에 따라 정산금 지급 방향이 달라지기때문에 이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요청하였으나, 손승연은 끝까지 만남과 대화를 회피하였습니다. 법원 역시 손승연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소속사가 제안하는 연예활동을 거절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였습니다. 당사는 본 가처분에 대한 항고 및 본안소송에서 충분한 증거조사와 법리의 전개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웨딩 상술大·뒷문 채용高… 고질병 된 ‘사학비리’

    동서울대, 예식장 등 무단 임대… 교비로 이사장 차량 인건비 지급 4년 전에도 적발… 총장 등 수사 사립고, 교사 채용 절차 조작도… “비리 없애려면 처벌 강화해야” 대학 교육 시설을 골프연습장과 예식장으로 무단 임대한 사립대와 미리 점찍어둔 지원자를 기간제 교사로 뽑기 위해 채용 절차를 무시한 사립고가 각각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사학비리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사학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부는 최근 학생들이 사용해야 할 교육용 기본재산인 국제교류센터를 골프연습장과 예식장 용도로 외부업체에 무단 임대한 경기 성남시 사립 전문대학인 동서울대(학산학원)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학과 재단에 경고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감사 결과 임차업체가 국제교류센터 임대료 등 5억여원을 미납 중이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동서울대는 또 창업인턴제 실시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참여 자격이 없는 ‘예비창업자’ 재학생 1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인건비를 지급했다. 창업희망 여부와 적성 등에 대한 상담 없이 7명의 학생을 창업인턴으로 선발해 놓고 이들을 사무 보조로 근무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 취재나 제작 활동을 하지 않은 미디어센터 직원 2명에게 6회에 걸쳐 학보 취재비 및 제작비를 지급했다가 적발됐다. 대학 재단인 학산학원은 동서울대 관리과 직원에게 이사장 차량 운행을 전담케 하고 38개월치 인건비 7600만원을 교비에서 내어주기도 했다. 학생들의 등록금이 이사장 개인 차량 경비로 들어간 셈이다. 앞서 동서울대는 2013년에도 국제교류센터를 스포츠센터, 예식장으로 임대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당시 감사에서는 대학 총장이 개인적으로 쓴 유흥주점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으며, 국제교류센터와 체육관 증축 공사 시행 과정에서 자금 집행 계획을 세우지 않아 654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각종 수의계약으로 대금을 지급해 총장 등 직원 4명이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기간제 교사 채용을 마구잡이로 진행한 사립 고교도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A사대부고는 지난 1월 기간제 교사 17명을 뽑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를 통해 사립학교법과 시교육청 지침이 정한 절차에 따라 1차 서류·서면 심사와 2차 면접·수업 실연 등을 거쳐 합격 여부를 가리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실제 채용 과정은 딴판으로 돌아갔다. 국어와 수학, 영어, 체육, 역사·공통사회 과목 담당을 선발하면서 공고와 달리 2차 심사 없이 서류심사로만 최종 합격자 10명을 추렸다. 합격자들은 지난해 이 학교에서 기간제로 일한 적이 있어 교장, 교감 등과 아는 사이였다. 또 일반사회 과목 교사 채용 때는 1·2차 심사를 모두 진행했지만 애초 계획에 없던 학교장 평가가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그 결과 서류에서 2차 심사 때까지 1순위였던 지원자 대신 2순위자가 최종 합격자가 됐다. 채용 절차가 사실상 각본대로 진행된 탓에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과목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탈락자 430여명은 들러리로 전락한 셈이 됐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 이사장에게 “채용 책임자인 교장과 교감에 대해 주의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술관이야 호텔이야…휴식하러 갔다가 눈호강 하네요

    미술관이야 호텔이야…휴식하러 갔다가 눈호강 하네요

    휴식과 오락을 제공하는 고급 숙박시설로만 여겨졌던 호텔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호텔 로비 등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용으로 회화 작품이나 조각 작품을 설치하거나 객실을 전시장으로 잠시 사용하는 호텔아트페어 수준이 아니라 문화코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전면에 내세워 방문객들에게 예술 감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휴식과 예술을 접목하는 트렌드 리더로는 인천공항 업무단지에 지난 4월 개관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첫손에 꼽힌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는 이곳에는 세계적인 대가의 작품부터 파라다이스가 후원하는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27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로비·복도·야외 등 곳곳에 인기작 즐비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구성돼 1차로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화려하게 치장한 현대미술관이나 다름없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황금빛 페가수스 형상의 작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다. 로비를 지나 와우존으로 가면 구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호박’이 발길을 붙잡는다. 하우메 플렌자의 거대한 두상 조각을 지나 컨벤션동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 작품들이 줄줄이 전시돼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한국의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세계 최대 크기의 ‘파라다이스 프루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와 ‘나인’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야외 공간에는 4000여개의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으로 만들어진 수보드 굽타의 ‘레이’(RAY)가 설치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다.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 한가운데에 현대미술가 최정화의 ‘골든 크라운’이 설치돼 있다. 호텔 입구 천장에서 반짝이는 샹들리에는 다이아몬드 형상을 작은 크리스털 모듈로 구현한 아티스트그룹 ‘뮌’의 작품이다. 로비에는 자유로운 붓질의 획으로 ‘비어 있음’의 철학을 구현하는 이강소의 ‘청명’과 오수환의 ‘배리에이션’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라운지 안쪽에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하게 하는 황문성의 ‘겨울호수’가 벽을 장식하고 컨벤션 예약실 앞에는 김호득의 작품 ‘생명’이 걸려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VIP 입구에 있는 ‘다비드’ 조각상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스테인리스스틸을 재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찬걸의 작품이다. 호텔 측은 복도와 다양한 공간에 배치한 예술작품 감상을 위해 예술지도도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전동휘 큐레이터는 “예술적 소양을 갖춘 국내외 고객들이 K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외국의 유명 작가뿐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소장하고 설치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에 오는 9월 1일 개관하는 르 메르디앙 서울은 1층에 600평 규모의 아트센터 M컨템포러리를 연다. 상업갤러리가 아닌 순수 전시공간이 강남 한복판의 호텔에 들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M컨템포러리가 개관전으로 마련한 ‘더 뉴 비전: 바우하우스에서 인공지능까지’는 헝가리 출신의 작가 라즐로 모홀리-나기(1895~1946)의 시각적 실험을 한국 작가들이 재해석하는 형태로 꾸며진다.●디자인·패션·건축 등 年 3~4회 기획전 전시는 8개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나뉘어 김수, 김병호, 전준호, 양민하, 애나 한 작가의 설치, 키네틱아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라즐로 모홀리-나기가 추구했던 과학 기술 매체를 이용해 빛과 시간, 인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총체적 예술’을 조명한다는 기획이다. 작가 양민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공개한다. 전준호는 움직이는 조각(키네틱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또 모홀리-나기가 제작한 영화 ‘라이트플레이’(A Lightplay : Black White Grey)도 상영된다. 전시총괄과 아트플래닝을 맡은 강필웅 뮤제오&퍼블리 대표는 “호텔의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문화코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M컨템포러리 공간 외에도 호텔의 모든 공간과 공간이 예술작품으로 연결돼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로비로 진입하는 공간에는 양민하의 미디어아트 터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쌓여 단단히 결속한 것을 상징하는 ‘집+적’(集+積)이라는 작품으로 켜켜이 쌓인 빛의 조각들이 사각 프레임으로 중첩된 형태의 작품이다. 층고가 높은 로비에는 투명 아크릴판으로 만들어진 전준호의 ‘하뉘바람’이 설치된다. 강 대표는 “M컨템포러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디자인, 패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기획전을 연 3~4회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시만 즐기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예술이 곁들어진 고품격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동물장묘시설·놀이터… 경기 지자체는 ‘전쟁중’

    동물장묘시설·놀이터… 경기 지자체는 ‘전쟁중’

    반려동물을 화장하고 유골함에 안치하는 동물 장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장을 갖춘 반려동물 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수도권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장뿐 아니라 반려동물 놀이터마저 혐오시설로 인식되면서 시설을 운영하거나 조성을 계획 중인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8만여 마리에 달하지만 화장장은 10곳에 불과하다. 광주 5곳, 김포 3곳, 고양·이천 각 1곳 등이다. 경기 남부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주민 민원을 의식한 지자체들이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용인 지역에서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을 추진 중인 A씨는 최근 용인시가 화장장 부지에서 20m 떨어진 곳에 테니스장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건축승인을 반려하자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가 패소했다. A씨는 용인시를 상대로 개발행위 불허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3리에서는 반려견 화장장 조성 문제를 놓고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동물 사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유발되고 마을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찬성하는 주민들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파주시 운정신도시 인근 오도동에 추진 중인 동물 장묘시설을 두고 업체와 주민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애완동물 장묘업체인 B사가 최근 파주시를 상대로 낸 ‘동물장묘업 등록불가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자 주민들이 동물화장장 설립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 황모씨는 “업체가 소송을 진행하더라도 마을 주민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인근 운정신도시 주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혐오시설에 대해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반려동물 화장장 설치가 어렵다 보니 키우던 개나 고양이가 죽으면 다른 지자체로 원정장묘를 가는 경우도 많다. 윤모(56·평택시 서정동)씨는 “얼마 전 10여년 키운 반려견이 죽었는데 평택에는 반려견 화장시설이 없어 2시간 거리의 광주까지 가서 화장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동물보호법상 동물 장묘업체에 의해 화장 처리해야 한다. 매장하거나 공공장소에 무단 투기하는 것은 불법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동물의 생명 윤리 의식을 높일 수 있고 사체를 적법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묘시설은 필요하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장례를 치르는 것은 이미 시대적인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반려견 놀이터도 혐오시설로 인식되면서 운영 중인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4월 기흥호수공원 내 4000㎡에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했으나 이후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수원시는 지역별 주요 지점에 반려견 놀이터를 1곳씩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반대 의견이 많아 광교신도시 등 2곳으로 축소했다. 2015년 5월 광교 호수공원 녹지지역 3500㎡에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 배변과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서초구가 사업비 2200만원을 들여 반포 근린공원에 반려견 놀이터(660㎡)를 만들고 지난 6월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 민원으로 끝내 문을 열지 못했다.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의왕시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과 키우지 않는 주민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사례에서 보듯 민원 발생 때문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며 “추진한다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반드시 거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반려견 놀이터의 경우에는 이중문 등을 설치해 탈출을 차단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해당 지자체가 찬성 주민과 반대 주민이 함께 장소 선정 과정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투명한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급부상…수원HRD센터 교육생 모집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급부상…수원HRD센터 교육생 모집

    전국의 지자체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 CCTV를 통해 범죄 예방, 산불예방, 주차관리,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에서는 CCTV를 통해 폭력배를 검거했고, 경주에서는 문화재 무단 침입 일행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경남 합천의 경우 체계적인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도내에서 5대 강력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로 선정됐다. 이렇듯 CCTV 및 CCTV 통합관제센터의 설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시설 구축 뿐만 아니라 전문 엔지니어 양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는 2010년부터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개설해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해왔다. 현재 수원HRD센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7년 3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국비지원 무료 과정으로 교육비 부담없이 전망 좋은 분야에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3기 교육생은 16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9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210시간 35회 동안 CCTV 시공 및 유지관리, CCTV 네트워크 및 IoT 등 CCTV 보안네트워크 관련 주요 지식 및 실무를 익히게 된다. CCTV 시공, 네트워크, 유지관리부문 취창업 희망자, 개인사업자,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직업훈련 선택 예정자, 재취업 희망자라면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수원HRD센터의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은 지난 7년 간 675명이 참가해 7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최우수평가를 받으며 우수한 교육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차별화된 현장 교육, 체계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3기생은 CCTV와 출입통제, 네트워크(IoT) 등 기본과정과 응용파생부문을 적절히 조합해 실무에 최적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의 중장년층도 교육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위한 다양한 경로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을 지녔나요?” 브리트니 스피어스 콘서트에 괴한 난입

    “총을 지녔나요?” 브리트니 스피어스 콘서트에 괴한 난입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콘서트장에 괴한이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한 남성이 난입해 공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브리트니는 콘서트의 마지막 노래인 히트곡 ‘크레이지’(Crazy)를 마치고 관객에게 “좋은 시간을 보냈나요?”라 묻는 순간 무대 위로 남성이 뛰어들었다. 남성은 즉시 경호원과 백댄서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브리트니는 경호원에게 “저 남성이 총이 지녔나요?”라 물었고 크게 놀란 그녀가 경호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대 뒤로 빠져나갔다. 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브리트니와 무대에 난입한 남성을 질타하는 팬들의 야유가 고스란히 담겼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 경찰 측에 따르면 37세 남성 제시 웹(Jesse Webb)이 콘서트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으며 클락 카운티 구치소에 감금됐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6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내 내한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사진·영상= Instagram / xThePopTour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독점하고픈 ‘공유 자전거’…실패한 中 정책 실태

    독점하고픈 ‘공유 자전거’…실패한 中 정책 실태

    #‘우리는 연구를 위해 매일 이 자전거를 3시간 정도 타고 연구실로 출·퇴근해야 한다. 이 자전거는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무려 3시간 동안 타고 온 자전거로, 돌아갈 때도 이 것을 타고 돌아가야만 하니, 부디 우리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동급생 여러분, 나는 30도가 넘는 폭염에 2시간동안 이 자전거를 타고 왔고,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동안 계속해서 이 자전거를 이용할 것이니, 공유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주세요. 많은 협조 부탁합니다’ 최근 중국 도심에서 공유되고 있는 공유 자전거에 무단으로 부착된 경고문구 중 일부다. 개개인이 소유한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인증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널리 활용되는 공유자전거가 일부 중국인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경고문은 고객이 자전거 이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인증해야 하는 QR코드에 부착돼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단 해당 경고문의 내용이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단순한 협조 부탁의 글이 아닌, 공유제를 독점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 현지 유력 언론에서는 공유자전거를 소유, 운영하는 업체 의도와 무관하게 중국인 중 일부 소비자가 해당 자전거를 독점해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유자전거 업체 수는 총 50여 곳으로, 2015년 최초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다수의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더욱이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각광을 받으며,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지역 정부가 나서 다양한 업체에 대한 공유자전거 운영 권한을 확대해오고 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올해 말까지 베이징에서만 총 7곳의 공유자전거 신설 업체가 정부의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미 상용화된 공유자전거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 수준이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각종 사회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후베이성(湖北) 샹저우(襄州)구 공안국 관계자는 길거리에 주차된 공유자전거 2대를 무단으로 절도하려던 남성 펑(21)씨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해당 지역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벽돌과 망치 등으로 공유자전거에 탑재된 잠금장치를 부수는 등 절도하려던 펑씨가 손괴한 자전거는 총 2대로 원가 3593위안(약 62만 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펑씨는 평소에도 지인들과 함께 공유자전거를 무단으로 훼손하고 절도해왔는데, 앞서 그가 절도한 공유자전거는 해체된 뒤 삼륜차에 실어 고물상에 재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은 펑씨의 집 안에서 공유자전거 부품 등을 추가로 발견, 여죄를 조사해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가정집에 찾아온 ‘무서운 손님’…현관 앞에 악어가

    가정집에 찾아온 ‘무서운 손님’…현관 앞에 악어가

    미국의 한 가정집 현관 앞에 대형 악어가 나타나 동물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매셔블 7일 보도에 따르면, 에디 부르스는 우연히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이웃집 마당으로 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곧 카메라를 꺼내 들었고,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8피트(약 2.4m) 가량 되는 거대 악어가 무단침입을 하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악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악어들의 짝짓기 시즌”이라며 “(녀석들이) 짝을 찾아다니는 과정에 낯선 장소에 등장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Eddie Bruce/페이스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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