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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생생 리포트]“걸으면서 먹는 게 죄냐?”…日관광지 ‘보행 중 취식금지’ 논란

    [특파원 생생 리포트]“걸으면서 먹는 게 죄냐?”…日관광지 ‘보행 중 취식금지’ 논란

    관광객이 너무 빠르게 늘면서 이런저런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이른바 ‘관광 공해’로 불리는 여러 문제들 중 많은 일본인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 중 하나가 걸으면서 음식을 먹는 행위다. 언뜻 생각하면 마음껏 즐기자고 관광지에 와서 맛있는 음식 사들고 다니며 먹는 것이 뭐가 그리 대수인가 싶기도 하지만 해당 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크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인근 대표적 관광지 가마쿠라에서 보행 중 음식을 먹는 행위와 관련한 조례 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는 보행 중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조례안을 마련,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음식을 먹으며 걸어다니는 관광객들에 대한 불만이 지역 상인 등으로부터 줄기차게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곳은 ‘고마치도리’라는 상점가다. JR가마쿠라역 동쪽에서 스루가오카하치만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300m 정도의 골목으로, 기념품샵이나 음식점 등이 좌우로 빼곡히 늘어서 있다. 이곳 상점회의 다카하시 노리카즈 회장은 “음식을 길바닥에 흘리거나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기도 할뿐 아니라 음식 묻은 손으로 진열된 상품을 만지는 문제도 심각하다”며 “손님들이 음식을 구입한 상점 내부나 바로 앞에서만 먹도록 해달라고 음식점주들에게 요청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자기 돈으로 음식을 사서 누구나 다니는 길거리에서 먹겠다는데 벌칙을 부과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관광객들을 불쾌하게 했다가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따라서 조례에는 단지 ‘음식을 먹으며 산책하는 것은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라는 정도만이 명문화된다. 가마쿠라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매너에 신경을 쓰기를 바랄뿐, 먹으면서 걷는 것 자체를 못하게 할 의도는 없다”고 아사히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대해 관광객들의 반대는 물론이고 상인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고마치도리에서 튀김을 판매하는 남성은 “주변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싸서 버리는 종이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먹으면서 걷는 것을 즐기러 오는 손님도 많은데, 행정기관에서 관광객 행동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절인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 지역에서는 이미 몇해 전부터 관련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아사쿠사 입구 가미나리몬에서 센소지를 잇는 ‘나카미세도리’ 인근 ‘이치후쿠코지’와 ‘덴보인도리’에서는 각각 2016년과 2017년부터 먹으면서 걷는 것이 금지됐다. 교토 니시키 시장에서도 지난해 가을부터 현지 상인회에서 보행중 취식의 자제를 촉구하는 스티커를 붙였다. 아사히는 “음식을 먹으며 걷는 게 확산된 것은 대략 2010년 이후 TV 정보 프로그램에서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소개되면서부터”라면서 “최근에는 관광지에서 음식을 먹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규제 움직임과 반대로 먹으면서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일부러 조성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도쿄 시나가와구 도고시긴자 상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2009년 고로케를 특화해 ‘도고시긴자 고로케’로 브랜드화했다. 동시에서 걸으며 먹는 문화를 활성화했다. 손님들에게 전용봉투도 나눠주고 있다. 토·일요일에 찾는 3만명 정도의 손님 중 2만명이 관광객이다. 상가연합회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더라도 우리 상가에서 구입한 것들은 우리 상인들이 처리하면서 ‘손님들은 그저 즐겨만 달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스로 봉투를 챙겨오는 손님들도 있는데, 이러한 자발적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7년 연속 안전 1등급 마포 ‘CCTV관제센터’ 연다

    7년 연속 안전 1등급 마포 ‘CCTV관제센터’ 연다

    정부 평가 7년 연속 지역안전도 1등급을 달성한 서울 마포구가 옛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하고 8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센터는 연면적 425㎡ 규모로 사무실과 장비실을 비롯해 212㎡ 크기의 통합관제실을 갖췄다. 관제요원과 경찰 등은 구가 운영하는 1764개의 CCTV를 이곳에서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한다. 영상은 방범과 쓰레기 무단투기, 공원 및 문화재관리, 불법 주정차 민원 해결 등의 영역에서 활용한다. 개소식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최현석 마포경찰서장, 구의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나온다. 행사는 CCTV통합관제센터 추진 경과보고, 시설관람, 범인검거 현장 시범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한편 마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서울시와 공동 추진하고 있다. 비상상황 시 구가 보유한 CCTV 영상정보를 서울시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오는 6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각종 범죄와 재난 등 긴급 상황 대응이 신속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드론을 활용한 가스배관 안전성 강화

    한국가스공사 드론을 활용하여 가스배관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6일 부산 화명생태공원에서 배관순찰용 드론 시범운영 행사를 가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주배관망 4854km를 1일 2회 차량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차량이동에 따른 순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7년 10월부터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2개 지역에 드론을 이용한 배관 순찰을 시범 운영 했다. 올해는 그 범위를 7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최적의 KOGAS형 드론 시스템을 선정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는 그 대상을 50개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한국가스공사는 KOGAS형 드론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 및 원격제어·드론포트(무선충전스테이션)를 활용한 자율비행,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4차 산업 육성 및 가스배관 안전성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순찰시스템의 고도화하여 무단굴착공사를 예방함으로써 가스배관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걸그룹 빚투 또 등장, 피해액만 무려..

    걸그룹 빚투 또 등장, 피해액만 무려..

    코인 법률방 걸그룹 빚투가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코인 법률방 시즌2’(이하 ‘코인 법률망2’)에 출연한 한 의뢰인은 유명 걸그룹 전 멤버 아버지 A 씨가 자신에게 전기 오토바이 사업에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의뢰인은 “1996년에 전기 오토바이 사업을 한다고 해서 걸그룹 멤버 아버지 A씨가 투자를 권했다. 당시 투자 금액은 약 2억 원을 하기로 했지만, 다섯 차례에 걸쳐서 1억 6천 3백만 원을 줬고, 중간에 위임받은 사람에게 7천만 원을 줘, 약 2억 3천만 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 씨가 돈을 빌려준 이후 신용카드도 훔쳐갔다”며 “약 7백만 원을 무단 사용했고, 나중에 2천 5백만 원을 대위변제를 했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은 A의 아버지와 “동업은 아니고, 내가 부사장으로 일했다. 실제로 회사도 있었다. 당시 2년 동안 실제로 회사가 운영됐다”며 “나중에 미국에 간다고 해서 500만 원을 빌려갔다. 나중에 보니까 애인에게 줬다”고 설명했다. 또 의뢰인은 5회에 걸쳐 준 1억 6천만 원을 A 씨가 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중권 변호사는 “투자를 하면 손실이 날 수도 있고 이득이 날 수 있다. 투자로 돈을 잃었다고 사기가 성립되기 어렵다”며 “애초부터 사업할 생각 없이 돈만 받아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면 사기가 될 수 있다. 의뢰인의 말을 뒷받침해줄 객관적인 증거가 더 필요하다. 단순히 주변 사람들의 증언만으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반성 없는 김순례 “‘5·18 망언’은 민주당 프레임”

    반성 없는 김순례 “‘5·18 망언’은 민주당 프레임”

    국회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해 ‘5·18 망언’ 논란을 초래한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규에 따라 전당대회 선거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이 유보됐지만, 새 당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징계가 미뤄지면서 성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김 최고위원의 ‘모르쇠’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5·18 망언’ 논란을 초래한 의원들의 징계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당이) 변해야 산다고 말씀드렸다. 그 첫 단추가 5·18 (망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읍참마속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전에도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같은 당 의원들이 초래한 ‘5·18 망언’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과 당 지지율 상승이 맞물려 당내 일각에서 급진 우경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과 6.10 항쟁, 6.29 항복선언으로 이어진 민주화 대장정은 우리 국민들의 눈물과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화의 과정이자 역사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는 대중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도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한 억지주장”이라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상처를 내는 언행은 정치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조 최고위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이 흠결을 가리려고 그들이 짜놓은 프레임 속에 우리를 가두고 있다”면서 “그 속에서 우리끼리 설왕설래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맞섰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김 최고위원 감싸기에 나서기까지 했다. 홍문종 의원은 “해당 의원들(이종명·김진태·김순례)이 무슨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 확고한 (당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다시는 ‘촛불’ 같은 간계에 넘어가선 안 된다”면서 촛불집회 비하 발언을 쏟아낸 적이 있다.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 처분을 놓고도 당 내부에서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황교안 당 대표는 “절차에 따라서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지난달 28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종명·김진태·김순례 의원을 포함해 ‘재판 청탁’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 무단 열람·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심재철 한국당 의원, ‘용산참사’ 당시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산 김석기 한국당 의원, 2016년 미국 연수 때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한국당 의원의 징계안을 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일괄 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동노동자 쉼터·장애인 전용 산부인과… 강동, 약자 품는 도시로”

    “이동노동자 쉼터·장애인 전용 산부인과… 강동, 약자 품는 도시로”

    “워낙 굴곡을 많이 겪어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딛고 올라가는 게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시련이 있어도 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 강동의 미래를 바꾸는 성공한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당선 이후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 직영 노동권익센터 건립, 구민안전보험 도입,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등 ‘서울시 자치구 최초’란 수식어를 단 다양한 정책들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구정 활동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집무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저를 선택해주신 구민들께 재판받는 모습을 보여줘 부끄럽고 죄송했다. 작은 실수가 확대된 측면이 있으나 제 잘못이니 누굴 원망하지 않고 1심 판결(지난달 20일 벌금 80만원 선고)로 억울함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며 “이제 흔들림 없이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을 펼쳐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지난해 구정 활동 가운데 성과를 꼽는다면. “공약사항으로 추진해온 노동권익센터가 오는 6월 정식 개소한다. 강동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위탁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나 다른 자치구와 달리 구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노동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이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보호를 아우르는 종합행정기관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감정노동자의 정신건강 돌봄, 고충 상담 등을 통해 서울 동부권 노동자들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잡게 하겠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시 최초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고교 신입생 3800여명에게 구입비를 지원했다. 구민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구민안전보험을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큰 성과다.” -노동권익센터가 내세우는 가치와 맞닿는 새 사업도 추진한다는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 직영으로 퀵서비스·택배·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오는 6월 길동에 마련할 계획이다. 대리운전기사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 3분의 1(9시간 가운데 3.42시간)이 대기 시간으로, 은행이나 편의점 등을 이용한다는 연구(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보듯이 이동노동자들은 법과 제도, 조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 사각지대에 있다. 이동노동자들에게 휴식도 하게 하고 생활 고충, 노동법, 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상담과 정보도 주며 삶의 질을 높여 드리고 싶다. 서울시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한 상태다.”-주거도시에서 경제자립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계층별 복지시스템을 촘촘히 갖춰나가는 모양새가 눈에 띈다. “제가 정치인으로 첫발을 뗄 때 사회적 약자들을 제도 안에 보듬어 안겠다고 결심했다. 시의원 시절에는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지만, 구청장이 되면서는 보육, 장애인, 취약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 네트워크를 직접 짤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강동은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아 살림이 어렵지만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2022년 인구 55만명 시대를 맞으며 중산층 대거 유입, 상업·업무단지 개발 등으로 경제적 발전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려면 미리 복지시스템을 탄탄히 마련해야 한다는 기조로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 전용 산부인과를 설치하려 한다. 산부인과 병동이 공실로 방치된 경우가 많아 이를 장애인 전용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애인전용체육센터를 구 차원에서 처음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새로 건립할 강동구 동물복지센터 지하에 장애인들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수영장 등을 조성해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로 만들려고 한다.” -강동의 미래 경제를 이끌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은 어떻게 돼 가나.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약 20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 11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덕비즈밸리는 최근 매출 5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알짜 중소기업들이 입주를 신청하는 등 기업 유치가 순조롭다. 오는 4월에는 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가 입주 계약을 할 예정이다. 하반기 산업단지로 지정될 게 확실시되는 강동일반산업단지도 200여개의 엔지니어링, 지식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호대로변 상업지역을 복합 개발해 양재대로를 따라 성장의 축을 연결하는 작업도 펼친다.”-천호대로변 상업지역 복합 개발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상반기에 천호대로변을 서울 동부 교통·고용, 업무·상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용역 연구 결과가 나온다. 현재 35층이 최고층인 층고를 50층 이상으로 완화하고 용적률에서도 인센티브를 주면서 대기업, 스타트업 등을 다양하게 유치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건물들도 다수 지어 올리고 청년주택도 역세권에 조성해 삶과 일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활성화하려 한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주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라면 결정 권한을 과감하게 자치구에 넘겨줬으면 한다. 한 예가 마을버스 노선 조정 권한이다. 현재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정류소가 4개 이상 겹치면 노선 인가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곳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를 피하기 어렵다. 특히 강동은 앞으로 인구가 최대 6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노선 개발이 필수적이다. 그때마다 서울시 인가를 받기는 어렵지 않겠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온국민 참여한 성공한 혁명” vs “잘못된 지도로 실패한 시위”

    “온국민 참여한 성공한 혁명” vs “잘못된 지도로 실패한 시위”

    “3·1운동은 신분과 직업, 종교의 구별 없이 도시와 농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계층이 다같이 참여한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었다.”(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3·1 인민 봉기는 외세 의존에 물젖은 인물들의 잘못된 지도로 빛을 보지 못하고 실패의 교훈만 남겼다. 구차스럽게 청원의 방법으로 ‘독립’을 얻으려고 했다.”(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3·1운동에 대한 두 가지 다른 평가다. 우리 학계에서는 3·1운동이 일제의 무단통치에 저항하고 한반도에 민주공화정을 세우는 밑거름이 됐다며 ‘5000년 역사의 최대 사건’으로 추켜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3·1운동이 그만한 찬사를 받을 만큼 파급력이 큰 사건이 아니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3·1운동이 일어나 실제 광복이 되기까지 26년이나 걸렸기 때문에 둘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당시 민족지도자들이 우드로 윌슨(1856~1924) 미국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를 잘못 이해해 시위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과연 우리는 3·1운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고종 승하로 일제 억압에 대한 반발 터진 것 1919년 3월 1일 새벽 서울 종로와 서대문 일대의 주택가 담벼락에 다음과 같은 격문이 붙었다. “우리 이천만 동포여, 우리 폐하 붕어(사망)의 원인을 아는가. 모르는가. 역도를 사주해 시해를 하고자 윤덕영과 한상학에게 음식을 올리는 때를 기다리게 해 시녀로 하여금 식혜에 독약을 넣게 한 것이다.” 앞서 고종(1852~1919)은 1월 2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건강 하나만큼은 ‘완전체’에 가깝다고 알려진 그가 돌연사하자 타살 의혹이 빠르게 퍼졌다. 이 격문은 3월 3일로 예정된 고종의 장례식을 노려 배포됐다. 고종이 일제에 독살 당했다고 대놓고 단정했다. 마지막에는 민족자결주의를 언급하며 “금일은 세계 개조, 망국 부활의 좋은 기회”임을 강조했다.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에 대한 분노를 최대로 끌어올리고자 고종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실제 고종 독살설은 큰 효과를 낸 듯 하다. 경성은 고종을 조문하려고 올라 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시 남대문역(현 서울역) 하차 인원을 살펴보면 2월 28일 1만 4080명, 3월 1일 9686명, 3월 2일 2만 5903명이었다. 평소 남대문역 이용객이 하루 2000명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원이 서울로 몰려갔다고 볼 수 있다. 서울에서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고향으로 내려가서도 만세운동을 이어갔다.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3·1운동 발생 일별 통계표’에 따르면 3월 1~20일 하루 평균 12곳에서 만세 시위가 발생했다. 3월 21일~4월 10일엔 매일 전국 25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3월 31일 39곳, 4월 1일 53곳, 2일 40곳, 3일 39곳으로 정점을 찍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실제 3·1운동은 고종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느낀 조선인들이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시위에 나선 것이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6일 “3·1운동의 직접적 원인이 고종의 독살설에 있다면 만세 시위는 고종의 장례식이 치러진 3일에 가장 격렬했을 것이다. 하지만 만세 시위 기간 동안 ‘고종을 추모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고종의 죽음이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맞다. 그렇다고 해서 3·1운동이 고종을 위한 시위는 결코 아니었다. 9년간 이어진 일제의 무단통치 억압에 대한 반발이 (고종의 죽음을 계기로) 터져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각계 각층 민중들 평화 만세시위 역사상 처음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33인은 각 분야를 두루 아우르는 지도자로 보기 어렵다. 대부분 천도교와 기독교 관계자였다.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던 이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상당수는 3·1운동 직전인 1919년 2월 말에야 독립선언서 서명을 제안받았다. 일부는 선언서를 읽어보지도 못했다. 민족대표 가운데 소극적이나마 일제에 협조한 이들이 있었고, 일부는 친일파라는 오명도 남겼다. 이런 인사들이 주도한 만세 시위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3·1운동의 주인공은 민족대표가 아니라 시위에 참가한 민중 전체”라고 강조한다. 대표적 사례가 일제의 각종 보고서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만세꾼´이다. 이들은 밤마다 거리로 뛰쳐나와 전차에 돌팔매질을 하고, 수십명씩 짝을 지어 마을을 돌며 봉기를 유도했다. 기유정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은 “3·1운동의 의미를 잘 몰라도 (조선독립을 위해) 무작정 만세를 외친 이들이 많았다. 3·1운동은 이런 민중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도 “만세 시위가 비폭력 운동으로 전개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무기를 들지 않고 만세를 부르며 시위에 나선 것은 우리 역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윌슨 영향 받았지만 민주공화제 계기 만들어 3·1운동은 조선독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김원봉(1898~1958) 등 상당수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은 3·1운동을 ‘실패한 시위’로 여겼다. 군사력도 없이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의지해 만세운동에 나섰다가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는 비판이다. 이런 견해는 지금의 북한 학계도 마찬가지다. 애초 민족자결주의는 1차 세계대전 패전국(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의 식민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승전국인 영국 등이 발칸 지역 식민지를 접수하려고 하자 이를 막으려던 의도였다. 엄밀히 말해서 조선의 독립과는 관련이 없었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불편한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윌슨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런 한계에도 전 세계는 3·1운동에 경탄을 아끼지 않았다. 식민지 민족이 목숨을 걸고 몇 달간 치열한 시위에 나섰다는 소식은 중국 상하이부터 시작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DC에 이어 러시아와 유럽에까지 알려졌다. 1919년 4월 6일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는 1면 머리기사로 ‘조선의 비무장 봉기’를 게재하고 “조선의 독립 시위는 민족자결과 이상의 실현을 위한 소극적 저항의 ‘가장 경이로운 사례’”라고 평가했다. 같은 달 24일 뉴욕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조선인들은 세계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치적으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일제의 영향력 아래 있던 중국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3·1운동을 전했다. 문영걸 미도중국선교연구소 소장이 ‘기독교사상’ 3월호에 발표한 ‘중국 신문 속 3·1운동’에 따르면 1919년 3∼5월 중국 신문들은 104건의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승전국 식민지 가운데 맨 처음 혁명의 횃불을 들어올린 3·1운동은 중국의 5·4운동, 인도 국민회의파 독립운동, 필리핀과 아랍지역 독립운동을 촉발하며 이른바 제3세계 해방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줬다. 이 때문에 3·1운동은 짧게 보면 ‘실패한 시위’일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성공한 혁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삼웅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3·1운동은 전 민족이 하나가 돼 자주 독립을 선언했다는 점과 근대적인 민주공화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 등에서 중국 신해혁명(1911)이나 프랑스혁명(1789~1794)보다도 높게 평가받을 부분이 있다”면서 “3·1‘운동’ 대신 ‘3·1혁명’으로 불러야 그 의미를 제대로 기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노숙인까지 방송 소재 삼는 유튜버들에 서울시 ‘경고’

    노숙인까지 방송 소재 삼는 유튜버들에 서울시 ‘경고’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노숙인을 무단 촬영한 콘텐츠를 올리는 제작자들에게 서울시가 ‘경고’에 나섰다. 서울시는 5일 노숙인의 사생활을 촬영해 올린 제작자들을 상대로 초상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더 이상 비슷한 콘텐츠 제작을 하지 말고 자제할 것을 공개 요청했다. 서울시는 “동의 없이 촬영·유포한 영상에서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 등이 드러날 경우 엄연한 초상권 침해 범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보호시설과 거리상담가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노숙인들에게 교육할 예정이다. 또 초상권 침해 등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의 자문을 거쳐 제작자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 등 법적 구제 절차도 도울 방침이다. 최근 들어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1인 미디어 제작자가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노숙인의 사생활을 흥밋거리 삼아 자극적인 제목으로 관심을 끌려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콘텐츠들은 노숙인들이 술을 마시거나 서로 싸우는 상황 등을 여과 없이 그대로 담은 것도 있었다. 서울시는 조회 수를 위해 자극적으로 만든 이러한 영상들이 초상권 침해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상에 달리는 악성 댓글과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으로 새 삶을 찾아 노력하는 대다수 노숙인들의 자활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병기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누구나 초상권과 인권은 보호받아야 함을 인식하고 노숙인을 허락 없이 촬영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면서 “서울시에서도 노숙인들의 초상권 침해 사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단횡단으로 황천길 코 앞까지 갔다 온 아이

    무단횡단으로 황천길 코 앞까지 갔다 온 아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온 몸으로 ‘체험(?)’한 아이의 극적 생존 순간이 화제다. 비에 젖어있는 도로를 무단횡단 하려던 아이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운전자의 놀라운 순발력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존하게 된 순간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체첸 공화국 쿠르탈로이 지역의 한 도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 속엔 빨간 반팔을 입은 한 남자 아이가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무단횡단하려고 한다.  아이 옆으로 두 대의 차가 빠르게 지나가자, ‘건널만 하다’고 판단한 아이는 무단횡단을 시도한다. 순간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차를 발견한다. 하지만 아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더욱 속도를 내며 길 건너편으로 도착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뛰어간다.  차도 아이도 움직임의 가속도를 줄일 수 없는 상황 속 운전자의 기지가 돋보인다. 아이를 거의 칠 뻔한 운전자는 자신의 핸들을 꺾어 아이를 비껴간다. 엄청난 순발력이 발휘된 놀라운 순간이다. 놀란 아이는 바닥에 넘어져 일어난 후 자신의 팔을 만진다. 아무리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미숙한 행동을 깨달았는지 매우 겸연쩍어 하는 모습이다. 아이를 칠 뻔한 운전자도 급히 정차한 후 아이 쪽으로 다가와 끌어 안는다.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만일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운전자와 아이 모두에게 불행할 수 밖에 없었던 ‘찰나’의 순간을 잘 모면한 운전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진 영상=프레스TV /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한유총 개학연기에 “정부 단호 대처” vs 野 “정부 대화 나서야”

    한유총 개학연기에 “정부 단호 대처” vs 野 “정부 대화 나서야”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 투쟁을 선언하고 이에 정부가 2일 형사고발 조치 등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유총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정부가 한유총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각 교육청이 이날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서울 39곳, 경기 44곳, 충남 40곳 등 전국에서 최소 226개 사립유치원이 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에 동참해 개학을 미룬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 개학을 무단 연기한 유치원에 대해 시정명령을 거쳐 형사고발 조치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돌봄체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여권은 한유총의 태도 변화를 주문하면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유총이 유아들과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볼모로 집단행동 위협을 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정상적인 개원 이후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한유총의 열악한 환경과 처우 개선의 시급함은 충분히 이해하고 개선돼야 마땅하지만, 라이선스가 권력으로 변질돼선 안 된다”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 노력이 우선 뒷받침돼야 하며, 한유총의 집단 휴원 철회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로 시작해 오로지 불법과 탈법, 반교육적 행태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교육자들의 집단으로 지위를 부여할 수 없다”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단호한 대처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정부가 한유총과 대와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무기한 개학연기를 선언한 한유총에 엄정 대처할 뜻을 밝힌 것은 순서가 틀렸다”면서 “정부가 한유총과 진지한 대화에 먼저 나서 ‘사회 갈등의 조정자’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교육부와 한유총이 조건 없이 만나 대화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풀겠다고 이야기하던 문재인정부가 대화를 거부하고 대화의 전제 조건을 요구해서야 어떻게 문제가 해결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여야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종료됨에 따라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국회 정상화를 위해 조만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부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형사고발까지 강구”

    정부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형사고발까지 강구”

    사립유치원 최대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정부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개학을 무단으로 연기한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조치까지 강구한다. 정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긴급 합동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현행법상 교육기관인 유치원을 책임지는 교육부는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돌봄 신청을 접수하고, 유치원 개학일인 오는 4일부터 국공립유치원 등을 통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는 시도교육청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돌봄 가능 인원 정보를 요청하면 즉시 긴급 돌봄 가능 어린이집을 안내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사립유치원 개학일 연기로 돌봄 공백이 생긴 원아를 대상으로 긴급 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공동육아나눔터 등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등 비상 돌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들이 오는 4일 개학일에 유치원 문을 열지 않으면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그 후로도 개학을 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검찰을 지휘감독하는 법무부는 사립유치원들의 무기한 개학 연기가 교육 관계 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립유치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사립유치원들의 개학 연기 행위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장이 고발장을 제출하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유총의 집단 휴업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를 신속히 조사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아이들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은 교육기관의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사립유치원은 개학 연기를 즉각 철회하고 공공성과 투명성을 가진 교육기관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유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교육 공안정국을 조성해 사회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반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명 쇼트트랙선수, 女숙소 무단출입 후..

    유명 쇼트트랙선수, 女숙소 무단출입 후..

    ‘선수촌 퇴출’ 김건우·김예진, 쇼트트랙 태극마크도 박탈 진전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와 이를 도운 여자 대표팀의 김예진(20·한국체대)이 선수촌 퇴촌 명령을 받으면서 나란히 태극마크도 반납하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28일 “김건우와 김예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입촌 3개월과 1개월 금지의 징계를 받았다”라며 “퇴촌 명령을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도 정지되는 만큼 쇼트트랙 대표팀 자격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김건우와 김예진이 대한체육회의 징계를 받음에 따라 어제 내부 회의를 거쳐 두 선수를 3월 8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라며 “징계 심의가 끝날 때까지 둘의 대표팀 자격을 정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건우는 3월 2일부터 개막하는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출전이 모두 무산됐다. 빙상연맹은 김건우와 김예진 대신 차순위 선수인 박지원(성남시청)과 최지현(전북도청)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김예진은 김건우가 여자 숙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출입을 도왔다. 김건우는 여자 숙소에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다른 종목 여자 선수에게 발각됐고, 곧바로 여자 숙소를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우를 목격한 다른 종목 여자 선수가 선수촌에 사실을 알렸고, 체육회는 CCTV를 확인 결과 여자 숙소에 들어가는 김건우의 모습을 확인한 뒤 퇴촌을 명령하고 입촌 3개월 금지의 징계를 내렸다. 김건우는 특히 2015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춘천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방문한 뒤 음주를 한 게 밝혀져 국가대표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았고, 2016년에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 혐의로 또다시 대표팀 자격정지 징계에 처해지기도 했었다. 체육회는 여자 숙소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 스티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인 인적 사항을 김건우에게 제공한 김예진에게도 퇴촌 명령을 내리고 입촌 1개월 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건우가 동계체전 참가 이후 감기 증세를 보인 김예진에게 감기약을 전해주려고 여자 숙소에 들어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라며 “김예진은 김건우가 여자 숙소에 들어갈 수 있게 출입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징계로 김건우와 김예진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금지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대표팀 활동도 불투명해졌다. 빙상연맹은 두 선수의 징계를 논의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3월 초에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징계 사유는 ‘국가대표선발규정 및 국가대표 훈련관리지침 위반 등 국가대표 품위훼손과 사회적 물의 야기’다. 이런 가운데 2019-2020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1차 대회가 4월 3~4일 열리는 만큼 두 선수가 1개월 이상 자격정지 처분을 받으면 선발전에 참가할 수 없다. 대표선발전 1차 대회 참가신청은 3월 25일까지다. 징계 수위에 따라 김건우와 김예진은 자칫 다음 시즌 태극마크 도전 기회까지 얻지 못하는 위기에 몰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쇼트트랙 김건우·김예진 태극마크 ‘스톱’

    쇼트트랙 김건우·김예진 태극마크 ‘스톱’

    지난 24일 밤 충북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 출입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왼쪽·21)와 감기약을 갖다 달라며 출입 스티커를 받을 수 있게 인적 사항을 알려 준 여자 대표 김예진(오른쪽·20·이상 한국체대)이 선수촌 퇴촌 명령을 받으며 나란히 태극마크도 반납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28일 “김건우와 김예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입촌 3개월과 1개월 금지의 징계를 받았다”며 “퇴촌 명령을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도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오는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징계가 끝날 때까지 대표 자격이 정지된다. 김건우는 2일 개막하는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나서지 못한다. 세계선수권에는 둘 대신 차순위 선수인 박지원(성남시청)과 최지현(전북도청)이 출전한다. 김건우는 고교생이던 2015년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춘천에서 열린 전국대회를 찾아 음주를 한 게 발각됐고, 이듬해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혐의로 두 차례나 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터라 충격을 더한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안바울(25·남양주시청)에게 6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내려 오는 7월 15일까지 선수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주 남산 ‘무단 분묘 이전’ 지지부진…국립공원공단 몸부림 역부족

    경주 남산 ‘무단 분묘 이전’ 지지부진…국립공원공단 몸부림 역부족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남산에 공동묘지처럼 조성된 분묘를 언제까지 이장(移葬) 할꼬’ 국립공원공단이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남산에 공동묘지처럼 조성된 분묘 이장을 놓고 몸부림 치고 있다. 28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경주 남산지구에 조성된 분묘 6200여기를 대상으로 이장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립공원이자 사적지이기도 한 남산지구 문화 및 생태경관 복원을 위한 절박한 사업으로 판단됐기 때문. 국보 312호인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비롯해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보물급 문화재 13점 등 문화유적 672점(절터 147곳, 불상 118기, 탑 96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이 곳곳에 산재한 경주 남산은 예로부터 천하 명당(名堂) 자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암매장 등 분묘가 마구 조성되면서 문화유적들이 훼손될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사업 성과는 지지부진하다. 지난해까지 8년간 국비 등 25억 5000만원 투입해 700여기의 분묘를 이장하는데 그쳤다. 전체의 11.3%에 해당된다. 공원공단의 분묘 이장 사업에 대한 정부 및 국민들의 낮은 관심으로 공단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해서다. 이 사업은 매년 희망자에 대해 기당(단장, 합장, 삼합장 등 매장 방식에 따라) 200여만~500여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5억원을 들여 분묘 125기를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 경주국립공원사무소(054-778-4111)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 남산 분묘의 체계적인 정비와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할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판을 받고 있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등은 2014년부터 뒤늦게 분묘 이전 사업에 참여해 올해까지 5년간(2017년 제외) 7억 8000만원 지원에 불과했다. 특히 남산지구 국립공원 전체 면적(21.85㎢)의 45%를 차지하는 9.86㎢(일부 사적지 포함)를 보유한 경북도는 고작 7600만원에 그쳤다. 이런 추세라면 남산 전체 분묘 이전에는 대략 70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경주지역 문화재 관련 단체들은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 국립공원공단이 국비 확보에 공동 대처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산은 1969년 12월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와 1985년 사적 제311호로 지정돼 관련 법에 따른 발굴 등을 제외한 각종 행위가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안동·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쇼트트랙 김건우·김예진, 선수촌 퇴출 및 국가대표 자격 박탈

    쇼트트랙 김건우·김예진, 선수촌 퇴출 및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진전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와 이를 도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예진(20·한국체대)이 퇴촌 조치와 국가대표 자격 정지 조치를 받았다. 2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김건우와 김에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입촌 3개월과 1개월 금지의 징계를 받았다”며 “퇴촌 명령을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도 정지되는 만큼 쇼트트랙 대표팀 자격도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징계를 받은 김건우와 김예진을 3월 8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김예진은 김건우가 여자 숙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김건우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다른 종목 여자 선수에게 발각됐다. 이에 해당 선수가 선수촌에 이 사실을 알렸고, 체육회는 CCTV 확인을 거쳐 김건우의 모습을 확인한 뒤 퇴촌을 명령하고 입촌 3개월 금지 징계를 내렸다. 체육회는 김건우의 여자 숙소 출입을 도운 김예진에게도 퇴촌 명령을 내리고 입촌 1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건우가 동계체전 참가 이후 감기 증세를 보인 김예진에게 감기약을 전해주려고 여자 숙소에 들어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김예진은 김건우가 여자 숙소에 들어갈 수 있게 출입증을 줬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3월 초 두 선수의 징계를 논의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회 윤리특위 ‘5·18 망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 징계안 상정

    국회 윤리특위 ‘5·18 망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 징계안 상정

    ‘5·18 모독·망언’ 논란을 초래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 안건으로 상정됐다. 윤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여야 간사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20대 국회 들어 윤리특위에 회부된 안건은 모두 처리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윤리특위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5·18 망언’ 3인방뿐만 아니라 ‘재판 청탁’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 무단 열람·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심재철 한국당 의원, ‘용산참사’ 당시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산 김석기 한국당 의원, 2016년 미국 연수 때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한국당 의원의 징계안을 일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 18일 간사회의를 열었지만 징계안 상정 범위를 두고 충돌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민주당은 ‘5·18 망언’ 3인방의 징계안을 먼저 다루자는 의견을 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서영교·손혜원 의원 징계안도 함께 다뤄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 적이 있다. 이날 여야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열리는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상정된 징계안을 외부 인사들이 포함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넘기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최장 2개월 이내에 각 의원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되며, 이후 자문위에서 결정된 징계 수위 등 심사안을 존중해서 윤리특위가 징계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각 의원들의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은 “심사 의뢰한 안건 중에서 사안이 시급하거나 중대한 안건은 시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심사자문위원회에 부대 의견을 달아 요청하기로 했다”면서 “윤리특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징계안들이 넘어올 경우 즉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당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되자 여야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 지도부는 진정성부터 보여야 한다”면서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로, 망언 의원에 대한 출당조치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준수하는 민주 정당임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돼야지 양잿물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 3월 국회 개원과 선거제도 개편 협상, 민생 과제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황 신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5·18을 모독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의원직 박탈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군 무단점유 사유지 배상, 단 한 명의 누락도 없어야

    군이 무단 점유한 사·공유지에 대해 정부가 3월부터 적극적인 배상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안보란 명분으로 군이 무단 점유하고도 경계 측정 미비나 예산 문제 등으로 소유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토지가 대상이다. 그동안 정부는 토지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소송을 걸어야 배상을 하는 등 무단 점유에 대한 보상 의지를 보여 주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늦게나마 소유주를 파악해 반환 또는 배상에 나선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다. 현재 군이 사용하고 있는 사·공유지는 5458만㎡인데 이 중 무단 점유 토지가 2155만㎡로 절반에 가깝다.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규모로, 이 중 3분의2 이상이 사유지다. 파주시와 고양시 등 경기 지역이 1004만㎡(2288억원), 강원이 458만㎡(113억원)로 무단 점유 사유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군이 이처럼 넓은 땅을 무단 점유한 것은 군사적 목적을 앞세우면서 사유재산 보호에 소홀한 측면이 크다. 분단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토지대장 등의 문서 분실, 토지 측량 오류 등의 탓도 있다. 그 때문에 소유주가 자신의 땅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국방부는 수십년 동안 사유지를 무단 사용하면서도 점유 사실조차 소유주에게 제대로 통보하지 않았다. 안보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친 처사다. 이제라도 소유주를 제대로 파악해 땅을 돌려주거나 합당한 배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뒤늦은 조치인 만큼 단 한 명의 피해자도 배상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여의도 면적 7.4배 규모 軍 무단 점유지 배상

    새달부터 토지 소유자에 배상 안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국회에서 ‘군 무단점유지 정상화 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서울 여의도 면적 7.4배에 해당하는 군 무단점유지 배상을 위해 올해 6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당정협의 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군의 사유지 무단점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면서 “무단점유 현황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해당 소유자에게 알려 과거의 무단점유에 대한 손해배상은 물론 이후에도 정당하게 재산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군 무단점유지를 대상으로 측량을 해 무단점유 현황을 파악했다. 측량 결과 군이 무단으로 점유한 사·공유지는 총 2155만㎡로 여의도 면적 7.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사용하는 전체 토지는 15억 3942만㎡로 이 중 군이 무단으로 점유한 토지는 1.4%에 해당한다. 군은 현재 무단 점유지에 대한 배상액을 약 3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과거 무단점유에 따른 손해배상을 위해 다음달부터 토지 소유자에게 무단점유 사실과 배상절차를 우편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법 “1만㎡ 이하 상속농지, 농사 안 지어도 처분 의무 없어”…경자유전 원칙 훼손 논란

    대법 “1만㎡ 이하 상속농지, 농사 안 지어도 처분 의무 없어”…경자유전 원칙 훼손 논란

    상속으로 취득한 1만㎡ 이하 농지는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처분할 필요 없이 계속 소유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신모씨가 부산시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낸 농지처분의무통지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농지 2158㎡를 상속받은 신씨는 구청이 ‘농지법 10조1항을 위반해 농지를 공장용지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농지처분의무를 통지하자 소송을 냈다. 농지법은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엔 농지를 1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농지법 6조와 7조에 따라 농지를 상속받은 경우에는 농사를 직접 짓지 않더라도 1만㎡ 이하의 농지는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재판에서는 농지법 6·7조에 따라 상속받은 농지를 소유하게 됐을 때, 실제 이 땅에서 농사를 짓지 않았다면 농지법 10조에 근거해 1년 이내에 땅을 처분할 의무가 생기는지가 쟁점이 됐다. 1·2심은 “상속으로 적법하게 취득한 1만㎡ 이하의 농지라도 직접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거나 무단으로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농지처분의무를 부담한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상속으로 취득한 1만㎡ 이하의 공지에 대해서는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 농지를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는 농지법 10조1항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소유 상한을 두는 취지는 1만㎡까진 농업 경영에 이용하지 않더라도 계속 소유할 수 있고, 처분 의무 대상도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농지에 대한 상속이 계속되면 경자유전 원칙, 즉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문제는 재산권 보장과 경자유전의 원칙이 조화되도록 입법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면서 법원이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두고 경자유전의 원칙 취지를 너무 쉽게 무시하고 법을 형식적으로만 해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자유전의 원칙은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헌법 제121조 1항은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고 나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터넷 게임 중독 ‘좀비 아들’ 둔 엄마의 절규

    인터넷 게임 중독 ‘좀비 아들’ 둔 엄마의 절규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어머니의 안타까운 ‘절규’를 지난 22일 뉴스플레어가 전했다.  릴리베스 마블(37)이란 여성은 2년 전 아들 칼리토 가르시아(13)가 마을 인터넷 카페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우기 시작하자 큰 걱정을 하게 됐다. 아들은 학교를 무단 결석하는 건 물론, 온종일 좀비처럼 게임 모니터 앞에 앉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전투 게임인 ‘룰스 오브 서바이벌‘만 하는 것이었다.  결국, 마사지 치료사인 릴리베스와 보안업체에서 경비일을 하고 있는 남편 칼리토는 고민끝에 아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기를 중단하고 아들의 게임 중독 치료에 전념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는 마침내 온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물론 아들의 이런 모습을 알리고 싶은 부모가 세상에 어딨겠느냐마는, 아들이 온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그녀에겐 훨씬 더 중요했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의 수치스러움과 손가락질은 사치에 불과했다.  그녀는 아들이 48시간 동안 인터넷 게임에 매달려 집에 돌아오지 않게 되자, 아들에게 음식을 배달해 먹이는 모습을 촬영하기로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다.  그녀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지난 18일(현지시각) 촬영한 영상은 접시에 음식을 담아 아들에게 손수 가져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들은 게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게임 모니터에서 잠시라도 눈을 떼고 엄마 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엄마는 아들에게 손으로 직접 음식을 먹여 준다. 그녀는 자신이 아들을 위한 아침식사를 접시에 담아 게임 카페에까지 직접 가져가게 된 이유를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해 아들에게 늘 잔소리를 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다른 방법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3남매 중 장남인 칼리토가 11세 때 게임에 중독되 버린 이후 좀비로 변해버렸다”고 덧붙였다. 아들이 하루라도 빨리 변화되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어머니의 진심어린 마음이 아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사진 영상=Ary Desila /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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