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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CCTV 12만대

    공공기관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무려 12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정부 예상보다 60%정도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각 공공기관이 설치한 CCTV는 7만여대로 추산됐을 뿐, 구체적인 통계는 없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CCTV 설치·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만 456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범죄 예방 4만 3106대, 교통 정보·단속 8522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1716대 등 5만 3344대는 공공기관 내부가 아닌, 도로나 주택가 등지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CCTV 범람을 차단하기 위해 CCTV 설치시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고,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 CCTV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돼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시행령 등을 보완해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부문 CCTV도 추정치인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실태조사는 행자부가 담당하는 공공기관 CCTV에 한정돼 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는 민간부문 CCTV는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무슨 용도로 쓰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와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경량 IP카메라 등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서구 행정에 기다림은 없다”

    “강서구 행정에 기다림은 없다”

    “주민들의 소중한 시간을 돌려 드립니다.” 서울 강서구가 시행하고 있는 ‘시(時)테크 서비스’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바로바로 출동하는 주문청소제부터 민원업무 대행, 찾아가는 공연까지 행정서비스의 종류와 질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時테크서비스 큰 인기 8일 강서구에 따르면 4월부터 시행중인 ‘주문청소제’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높다. 주민청소제는 무단투기물이나 쓰레기 등에 대한 주민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처리해 준다.3명씩 5개조로 편성된 15명의 기동반은 365일 대기상태다. 기다림에서 오는 불만을 줄여 행정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최근까지만 해도 버려진 무단투기물이나 지저분한 이면도로의 청소를 위해서는 신고해도 보통 2∼3일을 기다려야 했다. 심지어 로드킬사고가 발생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불만이 적지 않았다. 주문 청소기동반은 또 일을 마치면 처리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제공한다. ●민원서류 발급 줄서기 사라져 지난달 16일부터 실시중인 ‘장제비 청구 대행서비스’ 역시 호응이 좋다. 가족이 사망했을 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제비로 지급하는 25만원을 받기 위해 민원인은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사망신고를 한 후 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해야 했다. 이처럼 번거로운 절차가 신청서 한 장으로 줄어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가는 수고를 덜어줘 족히 반나절의 시간을 벌어 주는 셈이다. 민원전산과 문명순 주임은 “구청에서 한 해 2200여건의 사망신고를 처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민들의 시간 저축이 적지 않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구청에 길게 늘어선 줄도 사라졌다. 지난해 3월부터 단위 업무별로 처리하던 제증명민원 업무처리 방식을 ‘통합민원처리시스템’으로 바꾼 덕분이다. 업무혁신을 제안한 민원실 문정순 주임은 “일부 창구는 계속 붐비는데 옆 창구는 늘 비어 있는 비효율성이 사라지면서 민원 처리시간도 현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찾아가는 문화공연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달 20일 화곡동 주민들을 위해 구민회관이 아닌 동네 학교 강당을 빌려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시도했다. 화곡2동 신정초등학교에서 열린 공연은 500석이 넘는 좌석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메워졌다. 또 학교를 순회하며 각종 위험사고에 노출돼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교육, 소화기 사용법, 화재시 대피요령 등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중이다. 보건소도 위탁급식 종사자들에게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 등을 교육 중이다. 교육장소는 구청이 아닌 현장이다. 최시혁 기획공보과장은 “일반기업들이 고객의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에 비하면 때늦은 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업에 바쁜 주민들의 시간을 저축해 주는 시테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 의정 초점]관악구 총무보사위 행정감시

    관악구의회 총무보사위원회는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현장을 발이 닳도록 뛰어다니며 작은 문제점을 개선한 덕분이다. 총무보사위는 구청의 주민생활국, 행정관리국, 감사담당관, 보건소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구정업무를 관할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이들은 현재 짓고 있는 관악구 통합신청사 건설현장을 수시로 방문, 문제점을 시정시켰다. 우선 통합신청사의 공기를 2개월 단축하도록 요청했다. 임시청사 임차만료일이 9월이라 준공예정일(11월)까지 기다리면 예산이 낭비된다는 판단에서다. 의회의 지적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구 집행부는 발주처와 시공사 등과 협의해 결국 올 9월까지 입주를 완료하기로 했다. ●신청사 공기 두달 단축… 예산 절약 또 통합신청사에 직장 영유아 보육시설이 없다는 점에 착안, 시정을 요구했다. 총무보사위는 “신청사를 설계할 당시에는 관공서 보육시설이 흔치 않았지만, 현재는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인식된 터라 직장내 보육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청사가 준공되면 바로 옆 보건소 195㎡가 보육시설로 전환,2008년에 개원된다. ●어린이 집·CCTV 정기점검 효율 높여 총무보사위는 또 어린이집과 노인정을 돌며 사회적 약자가 경험하는 애로점을 분석했다. 구립어린이집의 대기자 관리가 허술하다는 주민의 불만이 쏟아지자 구청에 정기 정검을 요청했다. 또 N어린이집이 정원을 초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구는 지난 1월 이 어린이집에 정원을 철저히 관리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무단투기 감시카메라의 감시체계를 강화한 것도 주요 실적이다. 이들은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폐쇄회로(CC) TV에서 경고 음성을 내보내거나 무단투기자 사진을 공개해 실효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구는 무인감시 카메라 31대를 모니터하는 컴퓨터를 설치하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면 CCTV(9대)에서 불빛으로 경고하는 장치를 달았다. 또 동사무소 게시판에 무단투기자의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작년 시정요청 61건·제안 16건 주민생활을 위한 제안도 빠뜨리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인감증명을 대리발급할 때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총무보사위는 인감과 관련한 사건·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인감신고시 본인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하자고 제안, 올해부터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총무보사위가 시정을 요청한 사항은 61개, 제안한 사항은 16개에 이른다. ■ “현장 마니아 11명 區政 잔소리꾼 자처” 관악구의회 김태동(53·봉천2·3·5·6동) 총무보사위원장은 “작은 지적과 개선이 변화의 첫걸음”이라면서 “지역 현장을 누비며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는 ‘잔소리꾼’이 그래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잔소리꾼을 자처한 총무보사위원회 소속 구의원들의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6명), 열린우리당(2명), 민주당(2명), 민주노동당(1명)으로 각기 다르지만, 모두 ‘현장 마니아’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예컨대 구청이 5년 전에 계약한 첨단기기를 도입한다면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납니다.5년 사이 값싸고 질 좋은 첨단기기가 쏟아져 예전에 계약한 제품은 아무 쓸모가 없어졌다는 것을 금세 확인할 수 있거든요.” 김 위원장은 “서류로는 알 수 없던 수백 가지 일들을 현장에서는 바로 시정할 수 있다.”면서 “몸이 힘들어도 현장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총무보사위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서윤기·김금희·이규동·권오식·김순미·박화석·이동영·이성심·이정희·이행자 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 월드컵공원에 HI Seoul 새긴다

    서울의 관문인 월드컵공원에 ‘하이서울(Hi Seoul)’이라는 대형 사인이 설치된다. 관광버스 옆면에 한류스타의 얼굴 등을 붙인 ‘한류 테마버스’도 운행된다. 서울시는 27일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www.seouloasis.net)를 통해 3∼4월에 접수된 1408건의 시민제안 가운데 타당성이 높은 9개 시민제안을 정책으로 채택, 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서울시민의 정책 제안을 접수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하루 평균 40여건의 시민 제안이 접수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교통 부문이 전체 제안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번에 채택된 조주연(46)씨의 ‘멋진 첫 인사 하이서울’ 제안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서는 입구인 월드컵공원의 경사면에 나무와 꽃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으로 꾸민 ‘하이서울’ 사인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시울시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에 있는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이 전 세계 관광객들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처럼 ‘하이서울’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강수(44)씨가 제안한 ‘버스의 아름다운 변신, 테마버스’는 ‘겨울연가 버스’나 ‘대장금 버스’처럼 유명 관광지를 순회하는 한류스타·드라마 테마버스를 운영해 외국인관광객을 끌어들이자는 아이디어다. 이와 함께 ‘책장 속에서 잠자는 책을 깨웁시다.’ 제안은 아이들이 다 커서 필요 없어진 헌 책을 수거함으로 모아 저소득층 어린이들이나 공익단체 등에 기증하자는 생각. 또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는 골목 등에 투기자가 얼굴을 비쳐볼 수 있는 ‘양심 거울’을 설치하자는 ‘양심 거울 설치로 쓰레기 투기 NO!’ 제안도 나왔다. 이밖에 ▲선유도공원 산책로 조성 ▲음악과 낭만이 흐르는 한강 선상카페 ▲자동차 신호등 위치변경 ▲버스정류장 업그레이드 ▲공원에서 휠체어 대여 등도 정책으로 채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초에 나온 ‘횡단용 빗물받이 개선’이나 ‘버스 손잡이 개선’ 등의 시민제안도 긴요한 정책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꽁초과태료 3만원→10만원 광화문등 89곳 집중 단속

    [Zoom in 서울] 꽁초과태료 3만원→10만원 광화문등 89곳 집중 단속

    앞으로 서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렸다간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현재 일부 구청별에서 부과하는 과태료가 3만∼5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꽁초투기 과태료가 최고 3배 이상 올라가는 셈이다. 25일 서울시는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 과태료를 10만원까지 올리는 한편 다음달부터 시 전역에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담배꽁초 투기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례개정 등을 통해 자치구에 따라 현행 3만∼5만원으로 부과되는 과태료를 1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과정이 남아 있지만 10만원의 과태료는 정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신고포상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우선 이날부터 광화문사거리 종로1∼3가 대학로 신촌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자치구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중점 관리지역 89곳을 지정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은 지난 1월 강남구를 시작으로 서초·동대문구 등이 뒤따라 시행하고 있다. 용산구 등을 비롯한 모두 14개 구도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섰고 나머지 11개 구 가운데 양천구를 제외한 10개구도 5월부터 홍보와 단속을 겸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 이후에는 시내 전 지역이 담배꽁초 투기단속지역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민선4기 동안 기초질서 지키기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환경국에 총괄지원반을 운영하고 자치구별로 단속반을 가동하는 한편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경범죄 처벌권이 있는 경찰과 단속을 함께한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입장이다. 서울시는 또 단속 과정에서의 시비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관련 법규와 외국 사례 등을 담은 매뉴얼을 보급하고 단속원에게 단속 절차나 현장 대응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명동 등 도심에서 담배꽁초 안 버리기 등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벌였다. 오 시장 등은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며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홍보유인물을 나눠주며 꽁초를 수거했다. 캠페인에는 박은경 대한YWCA 회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8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보궐선거를 치른 양천구와 광진구 2곳을 제외한 모든 자치구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다음달 1일부터 담배 꽁초를 비롯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에 총력을 기울인다.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2만 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1개반 3∼4명으로 짜여진 40여개의 단속반을 편성해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속 활동을 벌인다. 집중 단속지역은 ▲버스정류장·지하철역사 주변 ▲시장·골목길 ▲생활폐기물 수집 중간집하장 ▲이면도로상에 설치된 의료수거함 등 유동 인구가 많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다. 청소행정과 820-9748.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몽골의 자매도시 항올구를 방문, 상호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중인 정 구청장이 1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작드자브 항올 구청장에게 고구려 금동관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에 앞서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몽골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징기스칸 몽골건국 800주년 기념메달’을 받았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이달말까지 ‘차량주행식 자동주차단속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달에 시범 운용한다.1차 순찰 때 단속차량에 부착한 자동인식 카메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인식해 두었다가 10여분 뒤 2차 순찰 때에도 차량이 불법 주정차하면 카메라로 찍어 단속하는 방식이다. 시속 30∼50㎞ 속도로 주행하면서 단속할 수 있다. 불법 주정차 시간이 정확히 표시돼 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지도과 920-3486.
  • CCTV 운영 첫 실태조사

    정부가 범죄 예방과 사생활 침해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폐쇄회로 TV(CCTV)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첫 조사에 나섰다. 그나마 이번 실태 조사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행정자치부가 소관 사항인 공공기관의 CCTV에 대해서만 조사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는 민간부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의 CCTV 관리는 사실상 백지상태다.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무슨 용도로 쓰는지 구체적인 통계조차 없다. 법령 위반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미흡해 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는 실정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최근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CCTV 설치·운영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민간 부문은 200만대 추정 현재 각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CCTV는 모두 7만여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1만 3000대가량은 교통 위반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단속하기 위해 공공기관 내부가 아닌, 도로나 주택가 등지에 노출돼 있다. 이 관계자는 “CCTV가 증가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 조차 파악이 안 된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설치대수는 물론, 목적, 장소, 관리방법 등을 총망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CCTV는 200만대로 추정되는 민간부문 CCTV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경량 IP카메라 등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 예방 못지 않게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와 달리 IP카메라는 원격 조종을 통해 확대는 물론,360도 회전까지 가능하다.”면서 “해킹을 당할 경우 영상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CCTV를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법적 근거가 없어 위반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위반자 처벌 가능토록 법제화 검토 현재 공공부문은 행자부가 ‘CCTV 운용·관리지침’을 통해, 민간부문은 정보통신부가 ‘CCTV 개인영상 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통해 각각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자율적인 규제 성격인 가이드라인이나 지침만으로는 CCTV의 오·남용 가능성을 차단할 수 없다.”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구속력이나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서두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쓰레기 버리지마세요” 英 말하는 CCTV설치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거기…, 노상방뇨하는 사람, 당장 그만두세요.” 영국 길거리에 말하는,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큰소리로 꾸중하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개입 사례일 뿐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전국 길거리와 학교 곳곳에 이 CCTV를 설치키로 했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 존 리드 장관은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공공 자산을 파괴하는 반 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하고 50만파운드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 CCTV는 모든 카메라에 찍히는 장면을 실시간 모니터하는 센터의 요원이 적발시 큰 소리로 ‘중단’을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미들즈브러시에는 12개의 말하는 CCTV가 설치돼 시험 가동되고 있다. 시 의회 배리 코핑거 의원은 “공동체내 폭력과 쓰레기 무단투기,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런던 사우스워크, 맨스필드 등 20여개 도시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양천구도 담배꽁초 집중 단속

    강남구와 종로구 등 각 자치구들이 담배꽁초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도 담배꽁초 무단투기행위 단속에 동참을 선언했다. 양천구는 21일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담배꽁초를 포함한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담배꽁초나 휴지를 버리면 과태료 3만원,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을 버리다 적발되면 5만∼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또 구청공무원으로 단속반을 구성하는 한편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자에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청관계자는 “4월말까지는 홍보와 계도를 중심으로 하지만 5월부턴 현장에서 바로 과태료 고지서를 발부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푸른 골목길 조성사업 실시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깨끗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 푸른 골목길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이면 도로변 가운데 무단투기가 빈번한 장소에 화단과 화분을 설치해 쓰레기 투기를 예방한다.19개동의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는 17개동에서 사업을 실시, 화분 1115본과 화단 3개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실시한 뒤 지저분했던 길이 화사한 꽃이 있는 기분 좋은 골목길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행정과 820-9748.
  • [Seoul In] 도로청소 도우미 운영

    중구(구청장 정동일) 이달 말부터 쾌적하고 깨끗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가로청소 지킴이’를 운영한다. 가로청소 지킴이는 만 65∼80세의 어르신과 차상위계층 가운데 신체 건강한 150명으로 이뤄진다. 오는 12월까지 평일에 근무(하루 2시간)하며, 월 20만원 정도 받는다. 이들은 도로 주변과 보도의 쓰레기를 청소하거나 무단투기 감시 요원으로도 활동한다. 청소행정과 2260-1286.
  • 강남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선정

    강남구가 추진 중인 꽁초 단속 등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이 서울시의 창의 행정 우수 첫 사례로 꼽혔다. 서울시는 21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창의행정 추진회의’을 열고 우수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최영복 강남구 부구청장은 그동안 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의 추진 배경과 효과, 향후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다. 보고를 받은 오 시장은 “기초질서 지키기가 전혀 창의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량을 개선하면 고효율 행정으로 이어진다.”면서 “창의 행정의 첫 아이템으로 기초질서 지키기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25개 자치구의 활동을 평가해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자치구에 인센티브를 제공,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3월부터 대대적인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벌여 단속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4월부터 집중적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한편 강남구는 지난 1월2일 이후 지금까지 꽁초 등 무단투기 단속을 벌여 1만 1418건을 적발,5억 150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은평구 그린파킹 참여주민에 CCTV 설치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그린파킹’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방범시스템을 설치해 준다.CCTV를 달아 개인방범시스템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주차 등을 단속할 수 있다. 방범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가구당 최소지원비(주차장 1면 기준)를 55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렸다. 그린파킹은 주택담장을 허물고 주차장과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교통지도과 350-3844∼6.
  • [특별하區 ★나區] 환경미화원과 나눈 차 한잔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1시. 은평구청 청소환경과 직원들이 따끈한 쌍화차를 보온병에 옮기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풀려서 그나마 좀 나아.” “그러게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귀가 떨어져나가는 줄 알았어요.” 휴식시간에 수다를 떠는 것이 아니다. 길거리, 공중화장실 등에서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에게 나누어 줄 음료를 만드는 중이다. 청소환경과에서는 2005년 10월부터 환경미화원이 환경을 책임지는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지역별로 나누어 매일 묵묵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 118명의 환경미화원을 빠짐없이 찾아다닌다. 27년 경력을 가진 김모(51)씨는 작업 형편상 이른 아침 출근해 오전에 작업을 마쳐야 하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우리가 대접하는 따뜻한 차 한잔이 작지만 큰 힘이 된다고 했다. 특히 겨울에는 그 힘이 더욱 커지는 느낌이다. 정년퇴직한 어느 환경미화원과 가족들은 우리 직원들의 차 한 잔에 모든 시름을 덜기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더없는 보람이 느껴질 때다. 하지만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지난해 8월 21년 동안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던 박모(49)씨가 불광동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가로청소 도중 음주운전차량에 치여 가족과 동료의 곁을 떠났다. 이야기를 듣고 안전보호를 위해 만반의 조치를 취했지만, 불의의 사고에는 속수무책일 때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현장을 찾아나서며 꾸준히 마음을 나누면 주변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 우리는 그분들의 고충을 듣고, 그분들은 우리의 바람을 들어준다. 때로는 무단투기 단속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람이 하는 일을 정해놓고 태어나는 일은 없다. 어떤 이는 따뜻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어떤 이는 추위를 이겨가며 책임을 다한다.하지만 때로는 자리를 벗어나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 모두 발전하기 위한 방법이다.
  • 강남구 꽁초 무단투기 단속 현장 가보니…

    연초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꽁초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모범적인 강남’을 만들자.”며 지난 2일부터 꽁초 무단투기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3개월여 계도기간을 거쳤지만 단속 현장에서는 각종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단속반을 뿌리치고 도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창피하다며 ‘빨리 고지서를 끊으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었다. 홧김에 고지서를 북북 찢어버리거나 ‘하루 3만원짜리 아르바이트 왔다가 5만원짜리 딱지를 뗀’ 불행한 경우도 있다. 강남구는 단속을 시작한 2일부터 8일 현재까지 모두 583건에 대략 2915만원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단속반 김성수 팀장은 “소문이 난 때문인지 적발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면1>1월4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 맞은편 강남대로변.30대 후반의 남자가 길거리에 꽁초를 버린다. 단속반이 다가가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자 처음에는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순순히 응하다가 5만원짜리 과태료 고지서를 발급받자 “공무원이 할 일이 없어서….”라며 고지서를 찢어 버린 후 건물로 들어간다. <장면2>2일 오후 4시 강남구 역삼1동 시티극장 앞.30대 초반의 여성이 “창피하니 빨리 고지서를 끊어 달라.”며 단속반을 다그친다. 이씨는 고지서를 발급받은 후 종종걸음으로 뒷골목으로 사라졌다. <장면3>2일 오후 5시 강남구 역삼1동 시티극장 앞.20대의 한 청년이 누군가를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다가 꽁초를 길거리에 버린다. 단속반이 다가가 고지서를 발급하려 하자 “예고도 없이 단속을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면서 선처를 호소하다가 순식간에 뒷골목으로 달아났다. 결국 단속반은 청년을 잡지 못했다. <장면4>3일 오후 2시30분 코엑스앞 보도 위에서 정모(67)할아버지가 흐뭇한 표정으로 단속반을 지켜보고 있다.“아주 잘하는 일이야. 다른 구에서도 해야지 근데 과태료가 좀 비싸구먼….” ●과태료 안내면? 꽁초 단속의 근거는 폐기물관리법 제7조(폐기물의 투기금지 등)에 근거한 것이다. 강남구는 이 법을 구체화한 ‘강남구폐기물관리조례’로 꽁초 등의 무단투기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따라서 과태료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부과된다. 과태료는 건당 5만원. 하지만 5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다. 만약 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체납 고지서를 발송하고 그래도 내지 않으면 지방세체납처분의 예에 의거해 징수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재산 압류 등을 통해 징수한다는 설명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꽁초 무단투기 5만원 물린다

    “강남구에선 함부로 꽁초를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립니다.” 서울 강남구는 2007년을 기초질서 정착의 해로 삼고 1일부터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다가 적발될 경우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린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해 말까지 담배꽁초 및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계도 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예고했었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편성했다. 단속에 따른 갈등에 대비해 필요한 경우 경찰의 도움도 받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꽁초 무단투기 5만원 물린다

    “강남구에선 함부로 꽁초를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립니다.” 서울 강남구는 2007년을 기초질서 정착의 해로 삼고 1일부터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다가 적발될 경우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린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해 말까지 담배꽁초 및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계도 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예고했었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편성했다. 단속에 따른 갈등에 대비해 필요한 경우 경찰의 도움도 받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천, 쓰레기 감시카메라 무용지물

    부천시가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설치한 감시카메라가 판독기능이 부족,‘무용지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할 수 있는 고정식 감시카메라 9대(원미구 4대, 소사구 3대, 오정구 2대)와 불법투기 예방을 위한 모형 54대(원미구 29대, 오정구 25대)를 각각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정식 감시카메라는 3개월마다 단속지역을 옮겨가며 쓰레기 불법 투기현장을 촬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카메라는 불법투기와 재활용품 가능여부의 판독은 가능하지만 불법 투기자의 신원 및 야간 투기행위에 대한 판독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2001년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적발한 129건의 무단투기 가운데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2004년 1건(10만원)에 불과하다. 과태료를 부과한 1건도 인근 주민들의 확인절차와 투기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시인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각 구는 야간에도 불법 투기자의 식별이 가능한 적외선 감시카메라 설치를 위한 예산을 요구했으나 예산심의 과정에서 “자율성을 존중한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로 반영이 안 됐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남구청장 소신 빛나다

    강남구청장 소신 빛나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기초질서 지키기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작 초기만 해도 “선심을 써도 모자라는데 왜 인기 떨어지는 짓만 하느냐.”는 주변의 만류에서부터 홈페이지에 단속대상이 된 주민의 반 협박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강남구의 기초질서 지키기 사업은 성숙한 시민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통·광고물·건축·환경·거리 질서 등 5개 분야에서 무질서를 없애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는 ‘존경받는 강남’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것 뿐아니라 이런 사소한 듯 보이지만 중요한 기초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초기에는 반발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도의 불법차량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상가 창문에 무분별하게 붙어 있던 선팅, 선전 포스터, 매물 게시판 등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로 창문을 이용한 불법 광고물을 자진해서 정비토록 한 결과,2100여 개소의 부동산 중개업소의 창문에 붙어 있던 매물표 등 광고물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강남구는 오는 12월 말까지는 창문이용 불법 광고물의 자진정비를 유도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금년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후 내년 1월1일부터는 과태료를 최저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부과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양심거울의 힘!

    ‘당신의 양심을 비춰 보세요.’ 서울 관악구 신림 7동 서울정문학교 담장 옆. 이곳은 검은색 비닐 봉지와 폐가구가 수북이 쌓여 있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초부터 깔끔해졌다. 모두 ‘양심 거울’ 덕분이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주민들이 자투리땅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왔다. 플래카드와 홍보물을 제작,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달아 감시했다. 그러나 무단 투기는 줄어들지 않았다. 신림 7동사무소 김재식씨는 “대부분 밤늦게 버려 CCTV로 녹화해도 누군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과태료 한번 제대로 부과하지 못했다.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청소담당인 강복선씨가 ‘양심 거울’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냈다. 주변 아파트 단지를 순찰하다 강씨는 볼록렌즈 반사경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강씨는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면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겠구나 싶어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신림7동 동사무소는 구청에서 40만원을 지원받아 반사경을 제작, 설치했다. 결과는 대성공. 무단투기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양심거울이 골목을 환하게 비추고 주민들이 호기심에 이 주변을 관심있게 지켜보자 쓰레기를 몰래 버리기가 어려워졌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처음에 반신반의했는데 큰 효과를 거둬 깜짝 놀랐다.”면서 “양심 거울을 다른 곳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의 양심거울처럼 동네 자투리땅에 쓰레기가 함부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구청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독산1동에 감자·상추·쑥갓 등 텃밭을 일궈 독거노인의 반찬으로 제공한다. 김장철을 앞두고 요즘은 무를 재배하고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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