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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총리 한총련 장갑차점거 엄벌

    고건 국무총리는 8일 경기 포천군 영중면 미 8군 종합사격장에서 발생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장갑차 기습 점거 시위와 관련,“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5면 고 총리는 또 “주한미군 시설에 대한 무단침입은 중대한 범법행위일 뿐 아니라,이러한 불법행위는 한·미 동맹관계는 물론 우리 국가안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속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데 이어 11일에는 고 총리 주재로 ‘주한미군 지휘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특히 훈련 중인 인원과 전투장비에 대해 직접 위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외교부도 이번 시위에 대해 “집회시위 문화의 한계를 넘어선 범법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미8군은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다른 목소리를 낼 권리를 지지하지만 미군시설과 차량,인근 주민의 안전은 최우선돼야 하며 군시설 침입은 훈련과 관계된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능력을 미국측에서 빼앗는 일”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한 강력한 조치로 처벌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은 “미 병사들이 과격 학생들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최규선 파일’특종보도 논란 / 자서전 맡은 허철웅씨 “뉴스위크 내 초고 보고 쓴것”

    지난해 5월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뉴스위크 한국판측에 ‘최규선 테이프’를 제공해 특종 보도를 가능케했던 허철웅(40·당시 시공사 단행본사업부 부장)씨가 25일 당시 기사를 쓴 임도경(현 편집장)씨는 편집인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고 5억원의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허씨는 22일 “지난 4월 뉴스위크가 ‘최규선 게이트’ 관련 보도에서 마치 임씨와 인터뷰를 한 것처럼 거짓으로 보도했다.”며 “자서전 대필작가에 불과한데 최씨의 최측근으로 묘사하여 명예를 훼손했고 사실상 실명에 가까운 정보를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는 최씨의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던 허씨로부터 최씨의 육성 녹음테이프(9개)를 입수,2002년 5월7일 ‘특종:최규선의 비(秘)파일-DJ가 날 버렸다’(2002년 5월15일자)기사를 단독보도한 뒤 그 다음주에도 ‘특종 2탄:최규선 비(秘)파일-최규선은 DJ의 밀사였다’(5월22일자) 등의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허씨는 “뉴스위크 기사(2002년 5월15일자)의 토대가 된 최규선 녹음테이프 가운데 3분의 2 분량은 내가 풀어쓴 것이며 그 초고를 근거로 임씨가 기사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허씨는 “임씨가 일반적 언론윤리강령에 어긋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정보를 획득했다.”며 임씨와 주고받은 이메일과 관련 문건,최씨의 운전기사 P씨의 증언을 담은 녹음테이프 등을 오마이뉴스측에 공개했다.이에 대해 임씨는 “허씨 부부와 녹음 테이프를 같이 푼 것이 기사를 같이 쓴 것이냐?”며 반박했다. 또 허씨 주장에 따르면 뉴스위크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6회 이상 ‘최규선 파일 기사’를 보도했는데,이 중 5회분 이상이 금품·취업을 대가로 입수한 것이며,그 과정에서 건조물 무단침입 및 문서절취라는 비정상적인 행위가 이뤄졌다는 것이다.오마이뉴스는 P씨가 임씨에게 30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했으며,임씨가 P씨를 사주해 최규선씨의 사무실에 들어가 절취한 자료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허씨는 증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도 임씨는 “녹음 테이프를 푸는 대가로 100만원을 줬고 허씨가 전북 고창에 내려갈 때 스님에게 주라고 개인적으로 100만원을 준 적이 있다.”며 “금품이나 취업을 대가로 취재한 적이 없다.”고 허씨의 주장을 일축했다.또 임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P씨가 ‘권노갑과 최가 찍은 사진을 트렁크에서 찾아 사무실에 갖다 놨다’고 말해 그와 같이 갔는데 뭐가 절취인가.”라고 말했다.‘최규선 파일’기사를 쓴 임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관훈언론상,한국기자상,최은희 여기자상 등을 휩쓸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선거보다 여배우도둑에 관심?

    (로스앤젤레스 외신종합) 절도 혐의로 기소된 미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31)가 6일 절도와 재물 손괴로 유죄평결을 받았다.선고공판은 오는 12월 6일 열린다.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지역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라이더가 야만행위와 중절도,업소 무단침입 등 3건의 범죄행위 가운데 무단침입을 제외한 나머지 두 건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그녀는 지난해 12월 고급패션매장 ‘삭스 5번가’에서 재킷과 블라우스 등 5500달러 상당의 고급 디자이너제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라이더의 절도 혐의를 둘러싼 재판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난 미 중간선거결과를 제칠 정도로 미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CNN,ABC 등 미 주요 방송들은 라이더가 유죄평결을 받았다는 기사를 일제히 톱뉴스로 전했다.선거결과 기사는 뒷전으로 밀렸다. 라이더는 붙잡힌 뒤 감독이 영화 속의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물건을 훔쳐보라고 시켰다고 주장했었다. 라이더는 12월6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최소한 집행유예에서 최고 징역 3년까지 받을 수 있다.관측통들은 라이더가 초범인 점을 감안하면 징역형 선고를 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검찰측도 라이더에 대해 집행유예와 사회봉사,삭스5번가 상점에 대한 배상 등을 포함하는 형만 구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는 그동안 ‘처음 만나는 자유(Girl,Interrupted)’,‘순수의 시대(Age of Innocence)’ 등에 출연했으며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순수의 시대’에서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 中, 조선일보특파원 집 수색/ 공안 무단진입…탈북자 관련 문건등 압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공안(경찰)이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부터 새벽까지 두시간여에 걸쳐 베이징 주재 조선일보 여시동(呂始東) 특파원의 사무실 겸 집에 난입,강제 수색을 벌이고 탈북자 관련 문건을 압수해 갔다. 중국 공안 7명은 이날 강제로 출입문을 밀치고 구두를 신은 채 집안으로 들어왔으며 중국 외교부가 외국 특파원에게 발행하는 기자증,공안이 발행하는 거류증,한국여권 등을 압수해 갔다. 이같은 심야 난입은 한국 특파원들이 최근 탈북자들에 대해 집중 보도함에 따라 중국 공안과 외교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치밀한 계획 아래 행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강제 난입한 공안은 베이징시 공안국과 차오양취(朝陽區)분국 소속으로 한국어 통역 여경 등 여경 2명도 포함돼 있었다.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중국 외교부 아주사(亞洲司)와 신문사(新聞司)에 “중국 공안이 한국 언론인 집에 무단침입하는 등의 부당한 대우를 용인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항의를 구두로 전달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않고 있다. 중국 공안의 강제수색 배경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최근 중국 외교부에 진입한 탈북자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공안이 최근 조선일보 탈북자 관련 기사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한국 특파원들이 탈북자 일부 및 이들을 돕는 국제비정부기구(NGO)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심증을 굳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공안은 강제수색을 통해 여 특파원이 소지했던 일부 문서를 가져갔으며 이 문서에 최근 중국 외교부에 진입한 탈북자 7명이 낸 난민 지원요청서양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공안은 ‘이전 신고’문제와 관련,여특파원의 출두 및 벌금을 요구했고 여 특파원은 이날 오후 중국 공안에 출두했다.한국 특파원의 집이 강제수색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hkim@
  • [씨줄날줄] 스팸 메일

    매일 아침 이메일 편지함을 열 때마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로 한바탕 골치를 앓곤 한다.이들은 인터넷에 마련한 내 거주지에 허락도 없이 쳐들어온 가상공간의 무법자들이다.그리곤 듣도 보도 못한 상품과 서비스들을 사달라고 조른다.이들을 ‘스팸 메일’(spam mail)이라고 부른다.이들이 수시로 무단출입을 해대는 바람에 인터넷 속의 내 거주지는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스팸 메일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돈 안들고 상품을 선전할 수 있는 ‘공짜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통행량이 폭주하기 때문.그 결과 인터넷 고속도로가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관련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일주일에 32건의스팸 메일을 받았다.이용자들이 받은 전체 이메일의 44.5%나 된다. 스팸은 본래 ‘통조림으로 가공처리한 햄’(훈제한 돼지고기)에 붙인 상표명이었다.미국에서 한 식품회사가 햄 통조림을 홍보하면서 공해에 가까울 정도로 광고를 남발해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다.폭주하는 이메일 광고물이 이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팸 메일은 발신자에게는 거의 비용부담이 없지만 수신자들은 원치 않는 메일을 일일이 삭제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네트워크의 트래픽에 과부하가 걸려 정작 필요로 하는 메일을 받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이런 불편을 방지하려면 스팸 메일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필터링 기능을 추가하거나 메일 서버의 용량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므로 비용이 들어간다. 스팸 메일의 폐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자 당국이 규제에 나섰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전화번호와 전자우편주소를 등록하면 일괄적으로 스팸 메일전송을 차단해주는 스팸 메일 거부사이트 ‘노스팸’(www.nospam.go.kr,www.antispam.go.kr)을 개설해 오늘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사이트에 등록을했는데도 계속 스팸 메일을 보내는 판매업자들은 최고 1년 이내 영업정지나형사고발 등 강도높은 제재를 받게 된다. 이 조치가 가상공간의 내 주소지를 습격해온 무단침입자들을 몰아내주기를 진심으로 빌어본다. 염주영 논설위원
  • 탈북자사태/쟁점사항 ‘진실게임’/ 민원인들 “中얘기 틀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측이 탈북자 원씨의 연행 과정에서 우리 영사부측 보안요원이 중국측 보안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한국대사관 영사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영사부측은 신변 안전을 위해 신원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당시 비자신청을 위해 민원실에 있던 민원인들도 한결같이 중국측 주장을 부인하는 증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씨 부자 진입 과정= 원씨 부자는 13일 오전 택시로 한국대사관 영사부 출입구에 도착,영사부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위조 한국 여권(껍데기뿐)을 제시했고 한국측 보안요원 2명이 껍데기뿐인 한국 여권임을 알고 제지하자 이들은 “북한에서 왔다.”며 밀치고 민원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한국측 보안요원은 한국 대사관이 별도 고용한 중국인으로 한국 대사관 소속이다.이들의 근무지는 영사부 민원실 문 안쪽이었고 원씨 부자는 분명히 영사부 안으로 들어왔다는 게 민원실 목격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 -강제 연행= 원씨 부자가 한국측 보안요원을 제치고 민원실로 들어간 것을 본중국 방옥(房屋)공사 소속 보안요원 2명이 금세 따라 들어왔다.중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한국측 보안요원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말고 할 시간도 없었다.이들이 원씨를 강제로 끌어내려고 했고 원씨는 나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쳤다. 실랑이가 벌어지자 한국측 보안요원 2명중 한 명은 영사에게 보고하기 위해 영사부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가고,다른 한 명은 이를 지켜보았다.영사가 나오기 전에 원씨는 방옥공사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나갔다.우리 영사는 원씨가 이미 영사부 밖 경비초소로 끌려들어간 뒤에야 도착했다. 대사관측은 즉각 방옥공사 총경리에게 연락,우리 공관에 대한 무단침입을 엄중 항의하고 원상회복을 요청했다.그리고 곧바로 전화로 외교부에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방옥공사측이 원상회복시켜 주도록 외교부에 요청했다. -공무집행 방해 여부= 원씨가 중국측 보안요원들에 의해 경비초소 안으로 끌려간 뒤 한국대사관 영사부 직원들은 차례로 초소 문을 지켰다.오후 4시쯤 10여명의 공안이 승합차로 도착,경비초소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때 영사부 직원들은 다른 직원을 향해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고 이준규 총영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뛰쳐나왔다. 공안들은 “비켜서.”라며 강제로 초소 진입을 시도했고 “어딜 들어가.”라고 소리치는 영사부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이 과정에서 영사부의 변철환,강효백,박기준 영사가 옷이 찢기거나 다리,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한국이 탈북자 저지 요청했나= 한국측이 탈북자의 영사부 진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 왔다는 중국측 주장에 대해 한국 대사관 영사부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중국 외교부측은 한국측의 누가,언제,어떤 경로로 중국측에 이같은 요청을 해왔는지 밝혀 달라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중국 보안요원의 신분= 중국 보안요원은 외교부 산하 각종 외교 관련 건물을 관리·보호하는 방옥공사의 보안요원으로 국가 공무원 신분이다.중국 주장처럼 민간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게 대사관측의 설명이다. khkim@
  • 울진원전 해양생물과 전쟁

    경북 울진원전이 90년대 후반 이후 해양생물들의 잇따른 ‘무단침입’으로 수난을 겪고 있음에도 원전측이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을 못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7일 과학기술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울진원전은92년 12월 멸치떼로 인해 1호기 출력을 정상치 이하로 낮추는 ‘사고’가 발생한 뒤 최근까지 1호기가 다섯번 정지되고 여섯번 출력이 저감됐으며 2호기는 여섯번 정지되고 아홉번이나 출력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원전 운전에 영향을 준 해양생물들은 멸치와 새우,그리고해파리.가장 최근에는 해수온도 상승으로 갑자기 번식력이왕성해진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렸다.지난 11일 해파리떼의대량유입으로 2호기의 발전이 일시 정지되고 1호기의 출력을 7%로 낮춰야 했다.이어 26일 오전에도 1·2호기의 발전이일시 중단됐다. 울진원전은 96년 해파리의 대량유입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뒤 취수구를 통한 해양생물 유입을 막기 위해 취수구의순환수 펌프주변에 2∼3중 그물을 쳐 놓고 있다.그러나 대량으로 유입될 때는 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물망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등 이만저만 골치가 아니다.울진원전은 인공위성에 초음파까지 동원해 해양생물의 대량 유입을 막는 방안을 찾았지만 헛수고였다.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운영팀 관계자는 “취수구에 추가로 임시 그물망을 쳐놓고 전 직원이 동원돼 제거작업을 해도 한꺼번에 1,500∼2,000t의 해파리떼가 밀려들면 도저히 감당할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현재의 그물망 후방에 추가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수심이 40m 이상 돼 작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혜리기자 lotus@
  • “男교사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고3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대처법을 전파하기 위해 여성특별위원회가최근 실시한 고교 교사 연수회가 오히려 여교사들의 ‘성희롱 피해’성토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특위 한 관계자는 16일 “연수회에 참석한 여교사의 대다수가남교사의 무책임한 성희롱 행태를 지적했다”면서 “이들은 ‘학생교육은 내가 시키면 되지만 교장,교감이나 남교사의 의식은 누가 바꾸겠느냐’고 꼬집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또 “비록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피해사례가 폭로되면서 교사간 성희롱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연수회의 상황을 밝혔다. 남교사가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은 다반사라는 것이다.회식자리에서 은근슬쩍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련회 등에서 여교사의 방에 ‘무단침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교사간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간 성희롱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연수회 참석자들은 말했다.공공기관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의무화돼 있지만,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학교 안으로 성희롱 문제를 깊숙이 끌고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여성특위의 입장이다.여성특위에서는 한때 모든 고교생에게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했었다.하지만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고발당하고,인터넷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가열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여론의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성특위는 올해 연수회에 참석했던 교사를 통해 전국 1,514개 고교에서 35만여명의 고3 여학생에게 일제히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단군상 훼손 중단하라”

    불교와 원불교,천도교 등 일부 종교계와 시민단체 인사들로 이루어진 민족정기선양협의회(공동대표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종교적인 신념을 빙자해 비이성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단군상 훼손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단군상 파괴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을 통해 전국 각지 학교에 건립된 단군상이 잇따라 훼손되는 사태에 대해 “이는 우리의 역사정통과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 자신도 단군을 민족시조로서 경모하자는 것이지 종교적인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잘못된 신앙에 골몰해 이성도 분별도 잃고서 신성한 교내에 무단침입해 국조 단군상을 파괴,훼철하는 것은 자칫 민족정체성을 부정하고 국민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國監 이모저모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야간 정치공방이 한풀 꺾인 대신 의원간‘돋보이기’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일부 여야의원이 설문조사를 활용하거나 2∼3명이 합동으로 감사를 벌이는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은 8일 서울지역 중고생과 학부모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사흘동안 전화로 설문조사한‘대중스타에 대한 학부모와 청소년의 태도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정의원은 “중고생 학부모의 80%는 자녀가 스타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학생이 스타의 공연장에서 실신하거나 자살하는 사태에는 학부모와 학생의 86% 이상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면서 정부 차원의장단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은 ‘자동차 급발진사고’와관련,교통안전공단 직원 2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급발진사고 원인을 묻는 항목에서 조사대상자의 40%가 자동차 결함,33.5%가운전자 조작미숙,18.7%가 전자파등 외부요인을 꼽았다. 건설교통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에서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유종수(柳鍾洙),노기태(盧基太)의원 등은 각자의 질의시간을 합친 45분동안 신공항의 구조물 방수제인 벤토나이트를 충분한 시험검토없이 채택한 경위를 합동으로 물고 늘어졌다. ?국방위의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의원과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 등 공동여당 의원들이 인도네시아산 중형수송기 CN-235기 도입 등 군방위력 개선사업 및 군수물자 조달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해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은 국방위 방위력개선사업 소위가 지난 4월 CN-235기 납기지연에 따른 손실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불구,개선책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이유와 ‘K-1전차’ 등 각종 군수물자 조달사업과 관련한 예산낭비 및 고가납품 의혹을 중점 추궁했다. ?전날 국회 건설교통위 회의실에서 국감 방청 허용문제로 시민단체 회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국회사무처는 이날 ‘국정감사 시민연대의 국감장무단침입에 대한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단체측을 비난했다.사무처는 “시민연대 회원들이 무단 진입해 의원들의 국정감사 활동을 방해한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국정감사를 시민단체가 감시하겠다고 나선 충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그 활동도 합법적인 절차에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공정위,증거확보 자료 강탈당해

    ◎삼성車 사내판매 입증서류 갖고 나오려다/직원들에 팔비틀리며 빼앗긴후 2달 숨져 지난 8월 삼성자동차의 자동차 사내판매 사건을 조사하던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2명이 사내판매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확보해 갖고 나오다 삼성측 직원 6명에게 팔을 비틀리는 등 몸싸움끝에 서류를 빼앗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자동차 관계자를 공무집행방해로 형사고발할 것을 검토했으나 구성요건이 안된다고 판단,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들어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9일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내부의견에 따라 과태료만 부과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법인은 1억원,개인에게는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매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 2달 넘게 쉬쉬해왔다. 삼성자동차는 서류를 파기한 뒤 공정위의 요구에 따라 컴퓨터에 입력된 내용을 다시 출력해 제출했으나 공정위 직원들은 당시 빼앗겼던 서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삼성자동차 관계자는 “공정위 관계자들이 공문도 제시하지 않고 무단침입,서류를 가져가려 해 제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삼성자동차의 고위 임원들이 공정위를 방문,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지하철 협상 결렬

    파업 5일째를 맞는 부산교통공단 노사분규는 7일 파업이후 첫 협상을 가졌으나 쟁점인 2인 승무제에 대한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공단측은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교섭도중 조합원 5명이 교섭장에 무단침입하고 노조측 대표가 험담을 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 정상적인 교섭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섭재개를 제의해 오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 3당 ‘불법운동 현장잡기’ 비상

    ◎한나라당­DJ찬양 괴잡지 살포·폭력사례 등 제기/국민회의­피라미드조직 통한 후원회원 모집 주장/국민신당­중앙일보 간부 선거법 위반 고소 방침 불법선거운동 공방으로 대선 판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상대 후보의 탈법 현장을 ‘잡기’ 위한 각당 ‘별동대’도 활동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를 찬양하는 괴잡지’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후원금 납부고지서’의 무차별 살포를 문제 삼았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김후보만을 집중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출처불명의 영한공용 괴잡지 ‘코리아 투데이’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한국인과 국내 가정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논평을 통해“어제 오후 국민회의 중앙당 김재철 국장 등 건장한 청년 10여명이 우리당 서울 광진갑 지구당 중곡2동 협의회 사무실에 무단침입,집기를 부수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구범회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을 담은 당보 1백만장을 인쇄,불법으로 가두 배포하는 동시에 편지와 당홍보문구가 실린 후원금 납부고지서 1백80만부도 불법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1일1건 주의’에 나선 국민회의는 2일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한 불법 후원회원 모집의혹을 제기했다. 안동선 공동선대위부의장은 “이후보측은 전국적으로 수백개(서울만 1백65개)에 달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해 매당 5백원~1천원씩 돈을 주고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제보가 사실로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다단계 영업사원 최모씨 등 3명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정동영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서울 무교동 피닉스빌딩에 사무실을 차리고 입당원서와 흑색선전물을 배포하다가 우리당의 감시단에 적발됐다”고 주장하면서 “재래시장에서 특정지역 사투리를 흉내내는 구전 홍보단을 파견 야당후보에 대한 음해와 흑색선전 등을 전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 ‘중앙일보의 이회창 지원 의혹’과 관련,국민신당의 공세가 더욱 강화됐다.구독사절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중앙일보 간부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키로 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김충근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노조를 내세워 장황한 변명을 하고 지면에 할애한 것은 공평무사하고 불편부당한 보도를 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검찰과 경찰의 당보제작과정 조사나 당원연행 등 유무형의 압력과 압박이 한나라당과 이 정권의 결탁에 따른 조치인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학생들 해킹 징계/과기원,학칙 개정

    학생의 컴퓨터 해킹(전산망무단침입)행위가 처음으로 학칙상의 징계대상으로 규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윤덕용)은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학칙상의 징계규정을 개정,정보물 무단열람·변조·훼손·유출 등의 행위를 했거나 원내·외 정보시스템의 정상가동을 방해한 경우 심의회를 거쳐 지체없이 징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 국가기관 전산망·상용 통신망 무단침입

    ◎해커에 집유선고… 「관용」논란/“단순 지적 호기심 따른 범죄 참작”­법원/“절도보다 큰 죄악… 엄벌해야 마땅”­검찰·전문가 국가기관의 전산망에 침입했던 해커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지나치게 가벼운 판결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킹은 남의 창고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범죄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일반 형사범과 같은 수준으로 엄벌해야 마땅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특히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이나 어린 학생들 상당수가 죄의식 없이 남의 전산망을 누비는 상황을 감안,범죄 양산을 막는다는 측면에서도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검찰청은 날로 심각해지는 컴퓨터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달 3일 정보범죄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전국 지검에는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려면 해킹 사범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는 등 법과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지법 심상철 판사는 2일 국가 기관의 전산망에 침투한 혐의 등으로구속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컴퓨터 해커 추영호 피고인(24)에 대해 전산망 보급확장 및 이용촉진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심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대학교 전산망에 무단 침입해 정보를 빼낸 사실은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고졸학력의 피고인이 명문대에 대한 동경심과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추씨는 지난 4월 한국전산원 전산망에 들어가 청와대·안기부 등 10여개 국가기관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등 2백70여명의 인터넷 비밀번호가 수록된 파일을 빼내고 서울대 전산시스템과 천리안 등 상용통신망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씨가 국가전산망에 수록된 비밀번호 파일을 해독하지 못해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고,죄질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보고 법원이 관용을 베푼 것같다』고 해석하고 『그러나 컴퓨터 범죄를 철저히 색출,엄벌한다는 검찰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컴퓨터 전문가는『전산망에 침입해 각종 정보를 훔치거나 사람을 때리는 범죄보다 더 큰 죄악임을 알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정보화사회는 결코 앞당겨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은호 기자〉
  • 「정보사회와 범죄」 세미나 주제발표

    ◎컴퓨터 범죄 사회적 공동대응 시급/주요산업 정보 유출·사생활 침해 등 큰 피해/「해커」 처벌법 제정·정보윤리교육 강화 절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김택수)은 21일 서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정보사회와 범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최근 정보화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컴퓨터 범죄의 실태와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주제발표 요지를 간추린다. ▲컴퓨터 범죄에 대한 사회제도적 대처방안 컴퓨터 범죄란 컴퓨터에 대한 범죄나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를 포함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이다. 대부분 컴퓨터를 이용해 이뤄지므로 범행의 발각과 입증이 무척 어렵다.컴퓨터의 자동적 처리결과나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반복범행이나 계속적인 범행이 쉽기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사회적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국가의 안보,외교에 관한 주요 정보나 산업정보의 유출,타인의 사생활 정보 침해 등 많은 역기능을 갖고 있다. 컴퓨터 범죄의 유형은 크게 컴퓨터 조작사기,소프트웨에 불법복제,산업스파이,프라이버시 침해 등이 있다.나아가 음란물 전시 및 판매,마약거래 자금의 세탁,도박·조세포탈,각종 위·변조에도 이용될 소지가 있다. 수법으로는 컴퓨터 해킹,전화시스템 교란 및 전화 무단사용 등의 폰 프리킹,컴퓨터 암호해독,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등이 있다. 이에 대처하려면 사회와 국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입법적 방안으로는 산업스파이에 대한 규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고,범죄 수법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가 시급하다. 컴퓨터 보급의 증가에 따라 암호화에 대한 입법이 요구되고 있으며 전자거래의 확산으로 전자적 법률행위에 대한 이론정립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는 해킹이나 폰 프리킹에 대한 다각적,효율적인 보안기술의 개발이 요청된다.복합적인 개인식별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암호체계에 대한 입법의 보완과 응용기술의 표준화가 요청된다. 사회적으로는 수사기관 및 컴퓨터 보안관련 민간 연구소의 연계가 필요하다.국제적인 공동연구도 필수적이다. 이 범죄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선 정보보험 제도가 필요하며 공공기관은 보안상태를 점검할 보안감리 제도의 설치가 시급하다. ▲인터넷과 컴퓨터 범죄의 동향변화 컴퓨터 범죄는 전통적인 범죄와 다른 특징이 있다.첫째,범죄행위가 연속적·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둘째,범행이 관성적으로 행해지고 광역성을 지니고 있다. 셋째,단기간에 처리되는 막대한 자료량과 저장된 자료의 폐쇄성으로 적발과 증명이 대단히 어렵다.넷째,고의성 입증이 어렵다. 다섯째,행위자의 측면에서 컴퓨터 전문가나 내부 경영자에 의한 범행이 많다.여섯째,범죄자의 상당수는 범죄의식이 희박하다.일곱째,범죄자의 연령층이 대단히 낮다.여덟째로는 범죄자 가운데는 초범이 많다. 최근 통신망을 통한 컴퓨터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인터넷을 통한 범죄가 대표적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컴퓨터 시스템 침입범죄 가운데 85∼97%는 침입사실이 적발되지 않는다.미국의 인터넷 해킹 사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뻐꾸기의 알」 사건이다. 지난 88년 독일의 대학생 5명이 미국의 군사기밀을 입수해 소련의 KGB에 넘겨주고 그 대가로 마약을 받은 사건이다.같은 해 11월에는 인터넷의 자기 복제기능을 가진 「벌레」 프로그램이 침투해 큰 피해를 입혔다. 국내에서도 지난 93년 청와대를 사칭한 20대가 은행에서 돈을 불법 인출하려한 사건이 있었고,올 5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생들이 포항공대 전산시스템에 침입,자료를 파기시킨 해킹행위가 적발됐었다. 이러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미국 상원에서는 지난 해 통신품위법을 통과시키고 올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리도 대검에 「정보범죄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컴퓨터 범죄를 확실히 색출,뿌리뽑으려면 높은 윤리의식과 탁월한 컴퓨터 지식을 겸한 엘리트의 양성이 시급하다. ▲정보통신망 발전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장영민 인하대 법대 교수〉 개인정보의 노출은 범죄의 대상을 설정토록 하거나 인간을 낙인화(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작성 등)하는 일도 가능하게 했다.그러나 전자 기록의 형태로 원본이 관리·운용되기 때문에 내용조작이 훨씬 더 쉬워져 특별한 통제장치가 없는 한 흔적을 잡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개인정보의 침해의 형태는 여러가지다. 우선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이다.예를 들어 노조활동의 전력을 수집,리스트를 작성해서 취업 금지를 유도한다. 「개인정보의 불법처리,불법이용」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되기도 한다.백화점의 고객대장이 유출돼 범행의 대상을 고르는데 이용되는가 하면,자동차 관리 전산망을 통해 외제 고급승용차의 차주를 확인해 강도의 대상으로 삼은 예가 있다. 「부정확한 정보의 수록」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주민등록번호가 잘못 입력돼 범죄 피의자로 잘못 찍혀 수사기관에 연행돼 부당한 조사를 받기도 한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현행법으로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신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이 있다.그러나 현행법은 민간부문에서의 개인정보 침해를 규제하는 포괄적인 방법이 없는 등 다소 산만하게 규정돼 있다.개인정보 보호법은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를 수집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벌칙조항은 없다. 정보통신망이 발전되면서 타인의 컴퓨터에 무단침입해 정보를 훔치거나 바꾸는 「해킹」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가 절실하다.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의 마련이 필요하다.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은 해킹에 대해서는 처벌할 근거가 없다.유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외국인 해커에 대한 처벌문제도 고려 대상이다. 범죄의식을 못느끼는 해커들의 태도도 문제다.법적으로 대응할 사안은 아니지만 처벌의 실효성을 위해 정보윤리 교육을 해야 한다.
  • 이회창 의장 충청공략/JP “신경 곤두”

    요즘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심기가 편치 않다.공천잡음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안병호 총재특보등 일부 당내 인사들이 기습탈당,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세불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그래도 김총재는 『그럴수도…』하면서 「침묵」으로 일관,일일이 대응치 않았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이회창 선거대책위의장이 충남에서 총선 「데뷔무대」를 갖자 김 총재의 반응은 빠르고 호흡은 가빠졌다.처음에는 『쓸데없이 과민반응하지 말라』고 무시하는 듯 했으나 이의장이 막상 「안방」을 휘젓고 다니자 부아가 치밀었는지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김 총재는 『이 의장의 선영이 그곳에 있는지 몰라도 충청도 사람은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아버지를 따라 여기저기 다닌 것을 가지고 충청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수위를 높이더니 『이의장의 잘못된 점은 가차없이 지적하라』고 대변인실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아무래도 이의장의 참신한 이미지가 충남의 보수층을 흔드는게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다.특히 주병덕 충북지사의 탈당으로 충북에서의 「녹색바람」이 불확실해지자 이의장의 「무단침입」을 좌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총재 측근인 윤병호 부대변이 논평에서 『이의장이 7대조 할아버지의 충청도 인연까지 이용해 「신지역주의」를 부추기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운 것도 실상은 김총재의 심경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다.
  • 평양의 「망명총성」­러 대표부 진입서 자살까지

    ◎29시간만에 막내린 망명의 꿈/14일 새벽 「김정일 축제」 허점 노려 결행/「러」 신병인도 조기결정에 “최후의 결심” 북한청년 조명길하사가 미명에 잠든 평양거리의 심장부를 뚫고 높이 2m의 러시아대사관 담장을 넘은 것은 14일 새벽 5시35분.북한의 최대경축일인 최고지도자 김정일의 생일축제를 불과 이틀앞둔 시간이었고 김정일의 집무실을 바로 지척에 둔 곳에서,그것도 불과 30m 간격으로 경비병이 배치된 삼엄한 경비망을 뚫은 것이다.진입과정에서 그는 소지한 권총1정으로 현장의 북한군경비병과 총격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3명의 북한군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일단 공관에 무사히 도착한 그는 곧바로 대사관구역내에 위치한 무역대표부의 1층사무실로 뛰어들며 『정치적 망명』임을 외쳤다.지상유일의 스탈린국가의 심장부에서 드디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순간이었다.『쫓기고 있다.정치적 망명을 하려니 도와달라』고 그는 러시아공관원들에게 호소했다. 곧바로 북한경비병 수십명이 그를 뒤쫓아 대사관 주변을 에워싸는 가운데 러시아당국은 사태파악에 들어갔다.평양주재 파디예프러시아대사가 달려오고 곧바로 그와 협상을 시작했다.러시아측은 총기반납을 종용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며 『망명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이를 거부했다.사건발생 1보부터 평양밖으로 나오는 유일한 뉴스원인 이타르­타스통신은 그가 침착한 태도로 러시아관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러시아대사관이 제공하는 식사를 먹었다고 타전했다.극도의 신변불안에 떠는 조는 러시아측 대표가 항상 자기곁에 함께 있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모스크바의 러시아당국은 긴급대책논의를 시작했다.체르니예프 러시아외무차관이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힘에 따라 크렘린이 일단 그를 정치적 망명요청자로 대우하는 것 같은 기대감이 퍼져나왔다.이후 모스크바로부터 갖가지 엇갈린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57년 옛소련과 북한사이에 맺어진 범인인도협정이 유효하기 때문에 조가 북한측으로 넘겨질 것이라는 설과 인도적인 고려와 국제관례가 무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설이 교차됐다. 그러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러시아측은 당초예상보다 일찍 조의 신병인도를 결정했다.북한측에 이같은 결정이 전달되자 곧바로 북한 사회안전부 요원 10여명이 대표부안으로 진입했다.러시아 공관원들이 자리를 피한 가운데 조는 10여명의 특수부대원과 단신으로 마주하게 된다.그리고 그의 숨을 멈추게 한 1발의 총성.15일 상오 10시 30분.한반도 전역을 전대미문의 불안감 속으로 몰아넣은 이 사건은 발생 29시간만에 이렇게 막을 내렸다.타스통신은 특수부대가 진입하면서 그가 사살됐다고 보도했으나 몇시간이 지난후 자살로 바꾸어 보도했다.이어 러시아정부도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러」 외무부 대변인 일문일답/“범죄자 인도 마땅한 처사”/자수·무장해제 수차례 요구 거절/평양당국­대사관 「작전」 긴밀협력 그리고리 카라신 대변인은 15일 하오 외무부 회견실에서 정례회견을 갖고 조명신하사사건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밝혔다. ­침입과정은. 『14일 아침 그가 러시아 대사관 영내,무역대표부를 무장한채 무단침입했다.그는 『나는 네사람을 죽였다』고 말해주었다.나중에 세사람이 죽고 한사람이 부상당한 것을 알게됐다.그는 자신이 수용소의 초병이라고 했다. ­어떻게 자살이 일어났는가. 『우리는 더 조사를 해야한다.그는 북한당국에 자수를 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거절했다.그래서 우리는 북한당국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특공대의 영내진입을 허락했다.특공대의 작전과정에서 그는 자살했다』 ­협의를 진행하면서 특공대를 불러들인 것인가. 『범인은 협상의 진행과정에서 무장해제를 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계속 거부했다.우리는 북한정부와의 협의하에 특공대를 불러야 했다』 ­왜 정치적인 망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안된다.그는 범죄자이다.러시아 정부는 그를 정치적망명요청자로 받아들일수 없었다.러시아 대사관측과 북한당국,그리고 러시아외무부는 이번 작전전에 긴밀한 협의를 벌였다』 ­투입특공대의 규모는. 『알 수 없다.다음에 가르쳐 주겠다』 ­그의 자살시간을 알려줄 수 있는가. 『알 수 없다.다음에 가르쳐 주겠다』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표정/돌발사태 대비 대책반 확대 가동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한국대사관측은 이날 상오 정화태 대리대사 주재로 북한상황전반에 대한 채널을 점검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 특히 대사관측은 이번 문제가 러시아와 북한간의 문제로 한국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판단아래 일단 러시아 외무부와의 다각적인 채널을 점검하고 관련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일단 인명이 희생됐다는 점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향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사태결과에 대해서는 논평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대사관의 다른 한 관계자는 『조하사의 자살소식도 이날 상오에 러시아측으로부터 전달받는등 비교적 빨리 우리 정부에 전달됐다』고 전하고 『성혜림씨 사건등 최근 남북한 관련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의 협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 현재 한국대사관측은 남북한이 동시에 수교하고 있으며 대사관이 있는 모스크바의 특수성을 고려,북한의 돌발적인 사태에 대비한 대책반을 이날부터 확대가동.
  • 일,진리교 곧 해산/도쿄 독가스 살포혐의

    ◎요코하마 가스테러 원인규명 못해 【도쿄 AFP 연합 특약】 일본 정부는 20일 도쿄 지하철역의 독가스테러 사건과 연계된 혐의를 받고있는 옴 진리교를 해산시킬 것이라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요사노 가오루(여사야형)일본 문부성장관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정부는 옴 진리교 해산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연합】 요코하마 독가스 살포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20일 현장검증,목격자 탐문수사를 통해 사건현장에 살포된 유독가스의 정체 등을 밝혀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결과 독가스는 요코하마역 서쪽 입구 지하연결 통로,게이힌 동북선 전차안 등 3곳에 뿌려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해자 발생시간,거리 등으로 미루어 최소한 2명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지난 3월5일 요코하마 시내 게이힌 급행전차내에서 발생했던 악취소동과 비슷한 것으로 보고 관련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사건 재발방지 등을 위해 요코하마 일대 역에 6천명의 경찰을 투입,비상경비를 펴고 있다. 경찰은 또 괴가스 소동이 벌어졌던 전차 안에서 20대 중반의 여자가 강렬한 자극성 냄새를 풍긴 채 비닐봉지를 들고 서 있었다는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리교 2인자 구속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경찰은 19일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옴 진리교의 2인자 하야카와 기요히데씨(45)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도피중인 아사하라 쇼코 교주에 이어 교단내에서 2인자의 위치에 있는 하야카와는 후지산 인근마을의 옴 진리교본부에서 TV 생방송회견을 한 뒤 체포됐다. 하야카와는 총기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물질이 발견된 차량의 차고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과 관련된 직접적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 정부출연연/기밀 컴퓨터자료 별도 관리/전산망 비밀번호 교체

    ◎과기처/해커 긴급대응팀 24시간 운영 과기처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컴퓨터 해커침입사건과 관련,미국의 CERT(컴퓨터긴급대응팀)와 같은 「연구망 긴급대응팀」을 구성,24시간 운용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연구전산망 보안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과기처는 지난 7일 22개 출연기관 부소장 및 전산담당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출연연구소 전산망 보안대책회의를 열고 각 기관이 즉시 취해야 할 보안조치사항을 시달하면서 이같이 향후대책을 밝혔다. 이날 시달된 조치는 ▲사용중인 암호(패스워드)를 일단 교체하고 중요도에 따라 1주에서 3개월 단위로 수시교체할 것 ▲주요시스템은 2개 이상의 다중암호체계를 운용할 것 ▲시스템별로 사용자번호(ID)와 사용시간,작업내용을 자동생성토록 하고 특히 해외 및 기관외 사용자들에 대한 기록을 철저히 관리할 것 등이다. 이밖에도 기밀사항이나 외부에 유출돼서는 안될 파일이나 컴퓨터작업을 해야 하는 컴퓨터들은 전산망에서 물리적으로 완전 격리토록 했다. 향후대책으로는 우선 단기적으로 미국 카네기 멜론대에 있는 CERT와 같은 긴급대응팀을 구성,운용하고 보안교육을 강화하며 미국등에 망보안조사단을 파견,선진국현황과 제도를 검토해 연구망 종합보안계획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구망 담당기관인 시스템공학연구소에 「연구전산망 보안센터」를 설치,운영하고 CERT등 선진국의 전산망보안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보안소프트웨어 연구개발사업을 국제공동사업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실정에 맞는 보안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장비를 도입하되 현재 수행중인「전산망 불법사용자 추적시스템」의 기능과 범위를 대폭 확대,실시간 불법사용자감시 및 통보시스템,데이터암호화기술 및 전송시스템개발을 우선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보호법등 관련법령을 개정해 전산망 무단침입자및 바이러스침투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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