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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체력 일반인보다 못하다

    경찰관들의 체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가 오래되거나 여성 경찰관들일수록 일반인과의 격차가 컸다. 반면 체격은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경찰청은 체력 저하가 범인추적 등 실제 업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하에 체력검정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관 체력 검정제 도입 및 경찰관 맞춤형 기초체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 경찰관들의 팔굽혀펴기 평균은 29.2회로 한국인 평균 31.1회보다 낮았다. 여경의 경우에는 18.4회에 불과해 일반인의 21.6회와 차이를 보였다. 45세 이상 여경들은 팔굽혀펴기를 1회도 하지 못했다. 경희대 체대 김형돈 교수팀이 경찰청의 용역을 받아 실시한 이번 연구는 지난 7월부터 10월15일까지 남자 경찰관 752명, 여자 경찰관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자 경찰관의 경우 신장 평균은 173.8㎝로 2002년 경찰평균 171.9㎝(한국 남성 평균 172.3㎝)에 비해 2㎝ 가까이 커졌다. 체중은 74.6㎏으로 일반인 평균 71.5㎏보다 월등했다. 여경은 164㎝로 일반 여성 평균 159.7㎝와 큰 차이를 보였지만 체중은 2002년에 비해 0.5㎏ 준 56.9㎏이었다. 반면 체력 검정인 윗몸일으키기에서 남자 경찰관은 평균 34.6회로 일반인 36.8회에 비해 저조했다. 여경은 29세 이하 집단에서 일반 평균을 밑돌았다. 체력의 경우 40세 이상 남성 경찰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동일 연령대의 일반인보다 못했고, 여경은 30세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군인과 비교하면 모든 항목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미국과 일본의 경찰 직무능력 및 체력검사 제도 등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직무체력검사’를 개발, 2011년에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허들, 평균대, 매트, 뜀틀, 담벽 등을 설치한 후 순차적으로 이동하면서 시간과 완수능력을 측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전자 실무형 신입사원 뽑는다

    삼성전자가 실무형 인재 선발을 위해 혁신적인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2일 실무능력을 철저히 검증한 인재 위주로 채용하는 ‘실무형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도입, 하반기 인턴십 선발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문계와 이공계 인턴십으로 구분됐던 인턴십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다. 실습기간도 8~9주로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린다. 특히 면접에만 일부 가점을 주던 기존 인턴십과 달리 이제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및 면접’으로 선발하고 실습 성적이 우수하면 최종면접을 거쳐 실제 채용으로 연결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1인당 35분이던 면접시간을 1시간 동안 실시하는 집중면접도 새롭게 도입한다. 한편 이번 대학생 인턴십 모집은 대학교 학부과정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지원 받아 800여명을 선발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인문학, 세상을 읽다

    거시적인 시선은, 비유하자면 독수리와 낙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독수리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지상 전체를 쉽게 개괄한다. 낙타는 항상 먼 곳을 응시하기 때문에 시력이 좋다. 인간 시력의 12배 이상으로, 5㎞ 밖에 있는 자동차 번호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거시적으로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인들은 눈앞의 이익, 단기적 이익만을 바라보고 뛰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계화된 환경에서는 그 거대한 사회규모가 인간의 감각 범위를 넘어선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예전에는 작은 사회에 갇혀 사는 사람을 가리켰다면, 세계화된 세상은 현대인들을 또 다른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고 있다. 사회규모가 너무 커져버린 까닭에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거시적으로 개괄하는 하는 일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인문학, 세상을 읽다’(인물과사상사 펴냄)는 우리 시대의 주요 문제들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그 근본적인 이유들을 인문적으로 풀어낸다. 즉 청년 실업, 민주주의의 퇴조, 경제 위기, 미디어 문제 등을 역사적·철학적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보자. 가장 많이 회자된 위기의 원인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였다. 왜 부실해졌는가? 미국 은행들이 무분별하게 대출했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들은 왜 그랬나? 서민 경제가 그렇게 어려워질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경제 위기는 극소수의 미국 은행 대출담당자들의 무지(無知) 때문인가. 피상적인 원인들만 파헤쳐서는 이런 허무한 결론에 도달하기 십상이다. 진짜 이유는 이윤율 저하, 빈부 격차, 경제거품 등을 발생시키는 자본주의 경제 구조 자체에 있다. 구조적 모순은 산업자본주의에서 금융자본주의로 이전되면서 더욱 심화됐다. 지금은 세계 각국의 경제 공조와 경기부양책 덕에 위기를 벗어난 듯하지만, 경제 구조 자체가 변하지 않는 한 조만간 다시 심각한 경제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문제도 철학적으로 보면, ‘자연 그 자체’인 땅을 개인이 소유한다는 낯선 개념이다. 그러나 부동산의 영향력은 경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치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쌀과 고기의 정치로 변질됐고, 사람보다는 재산을 우선시하는 풍토의 중심에서 남녀의 연애관과 결혼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의 정치인들은 자신이 당선되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수 없다. 정치 영역은 국가 경계 안에 있지만, 경제 영역은 이미 국가의 틀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의 힘에 대한 정치권의 무능력 때문에, 국가는 일자리를 나누어줄 수도,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도 없다. 세상을 보다 정확히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거시적으로 바라보라. 박 민 영 문화평론가
  • 李법무 “檢 공정성 상실… 선배들 잘못”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조두순 사건’과 관련, “검사가 법을 잘못 적용해 경찰보다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면서 “정확하고 치밀한 실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15일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검사 대상 강연에서 이 장관은 “검사 한 명이 잘못하면 전체가 질책받는다. 항상 물어보고 배워서 법률을 잘못 적용하거나 구속할 사람과 안 할 사람을 구분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국민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며 걱정했다. “검찰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설문조사하면 평균 이하일 것”이라면서 “국민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배들의 잘못”이라고 했다. 공정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사건 당사자의 말을 귀담아 듣고, 말을 할 때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에 온 힘을 기울이되 생각했던 범죄 혐의가 없으면 ‘아니더라’고 말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이 장관은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국어 등 전문지식을 갖출 것, 인품관리에 소홀함이 없을 것 등을 조언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통합 한국환경공단 초대 이사장 누가?

    올해 말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가 통합돼 출범하는 ‘한국환경공단’ 수장으로 누가 발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공단이 되면 조직원 수만 2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단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접수한 결과, 이사장 후보 8명, 감사 후보 5명이 최종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민간위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심사위원(위원장 이병욱 환경부차관)은 13일 서울 양재동 소재 L타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수장 후보로는 양용운 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 김영화 전 환경분쟁조정위원장, 류철상·차승환 전 지방환경청장 등 환경부 1, 2급 출신들이 응모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승환 전국회의원이 등록했다. 박 전 의원은 평소 ‘4대강 전도사’로 알려져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두 개의 조직이 합쳐지는 한국환경공단은 기구와 인원이 대폭 늘어나 무게감 있는 인사가 발탁돼야 한다는 게 대내외 평이다. 환경부로서는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환경업무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사위에서 후보군을 3~5배수로 압축하면 환경부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한테 임명 제청하게 된다. 환경부 출신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초대 이사장은 통합 조직의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급선무가 될 것”이라며 “업무 이해는 물론, 조직 안정화와 인력·예산의 효율적인 운영, 대외 업무능력 등을 고루 갖춘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공단의 이사직과 내부조직 개편 등도 관심사다.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최종 협의를 통해 상임이사와 전체 조직의 적정인원 등 조직개편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통상 총원이 2000명 이상일 때 상임이사는 6명, 2000명 이하일 때는 5명의 상임이사를 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2012년까지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문제도 포함돼 있어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3년이하 신입사원 패기·실무능력↑ 애사심·팀워크↓

    3년이하 신입사원 패기·실무능력↑ 애사심·팀워크↓

    대기업 인사 담당자 67명에게 물었다. 최근 3년간 들어온 신입사원들을 보면 어떤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으냐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애사심이나 팀워크 기여도가 뛰어나다는 응답이 하나도 없었다. 책임감·성실성 등 기본인성이 훌륭하다는 응답자도 2명(3.0%)뿐이었다. 동료·조직 내 의사소통 능력이 좋다는 답변 역시 전체의 6.0%인 4명에 그쳤다. 반면 열정과 도전정신(41.8%), 문제해결 능력(26.9%), 실무업무 능력(22.4%) 등은 후한 평가를 받았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기업 인사 담당자 385명을 대상으로 2007년 이후 입사한 3년차 이하 직원들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패기와 활력이 넘치고 실무능력도 괜찮지만 조직내 융화나 책임감 등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소기업이 인성평가 더 우수 가장 높이 평가된 부분은 ‘열정과 도전정신’. 전체 응답자의 33.3%가 그렇다고 답했다. ‘새로운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좋다는 응답이 18.4%로 뒤를 이었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업무 능력’ 16.5%, ‘동료·조직 내 의사소통 능력’ 14.1%였다. ‘팀워크·애사심 등 조직적응 능력’은 4.9%로 맨 꼴찌였다. 기업 규모별로 확연한 차이가 났다. 대기업(직원 1000명 이상)은 열정·도전정신의 응답 비율이 41.8%로 중소기업(300명 미만)의 30.7%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책임감·성실성 등 기본인성이 뛰어나다는 응답은 중소기업이 19.3%로 대기업 3.0%를 압도했다. 최근과 2000년대 초반을 비교하는 조사도 했는데, 응답자의 3분의1인 33.6%가 요즘 입사자들이 과거 입사자들보다 직무수행 능력이 높다고 답했다. 49.2%는 비슷하다고 했고 17.1%는 더 낮다고 했다.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답변은 대기업(44.8%)이 중소기업(28.3%)보다 훨씬 많았다. ●여성은 인성·의사소통 능력 최대 강점 여성 신입직원만 따로 떼어 조사한 결과 여성이 남성만 못하다는 답변이 27.6%로 더 낫다는 응답(8.0%)보다 훨씬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낫다’와 ‘못하다’의 비율이 각각 12.0%와 11.9%로 거의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30.9%와 7.9%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여성인력의 자질 중 뛰어난 점으로는 책임감·성실성 등 기본인성과 동료·조직 내 의사소통 능력이 각각 26.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전체 평균에서는 응답 빈도가 가장 높았던 열정·도전정신은 13.8%로 높지 않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공항공사·동양대 산학협력협정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성기천)는 2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동양대(총장 최성해)와 산학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미취업 인재들에게 산업현장 적응력과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 장바닥서 민심 난다? Mrs. 오바마 시장 깜짝방문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근처 버몬트 애비뉴 끝자락 공터가 갑자기 몰려든 수백명의 인파로 술렁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이곳에 임시 개설된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지역 농축산물 직판장)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때마침 내린 가랑비에도 아랑곳없이 가정주부다운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장을 찾은 미셸은 마이크를 잡고 파머스 마켓 예찬론을 펼친 뒤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봤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계란, 방울토마토, 케일, 고추, 감, 감자, 치즈, 초콜릿 우유 등이 이 퍼스트레이디에 의해 ‘간택’돼 백악관으로 향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대통령이나 정당 대표들이 민심을 파고들기 위해 시장 바닥을 누비는 모습이 익숙하지만, 미국에서 대통령 부인이 장바구니를 들고 찬거리를 고르는 장면은 아무래도 낯설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민심 공략법이 이전 백악관 주인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얘기가 나올 만도 하다. 워싱턴DC 시당국이 보안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백악관 지근거리에 시장 개설을 허가한 배경에도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미셸은 이같은 행보가 그가 평소 강조해온 유기농 식품 먹기 운동의 연장선상으로 비쳐지길 바라는 눈치다. 미셸은 이날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건강식을 만들어 먹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것이 내가 (신선한 농축산물을 농민들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는)파머스 마켓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신선한 건강식 섭취가 우리 가족의 업무능력이나 학습능력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미셸이 이날 구매한 채소는 대통령의 저녁식탁에 올랐을까. 미 언론의 관심은 정작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현국 문경시장 인사전횡 적발

    신현국 경북 문경 시장이 공무원 인사고과를 조작해 승진임용을 좌지우지하는 등 인사전횡을 일삼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14일 문경시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 “신 시장이 상대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근무성적평정을 하위권으로 조정하도록 지시하거나 규정상 승진임용이 불가능한데도 편법을 동원해 승진시키는 등 승진임용과 관련,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 시장은 2006년 7월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단체장 선거 당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남 모 사무관의 근무성적평정을 하위권으로 조정하도록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했다. 업무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았던 남 사무관은 시장 지시 이후 그 해 하반기 근무성적평정 대상자 29명 가운데 최하위가 됐고 2007년에도 낮은 점수를 받아 승진임용범위에도 들지 못하게 됐다. 신 시장은 또 2008년 12월에는 남 사무관을 서기관에 승진시키라고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인사고과 점수가 낮아져 승진 대상이 안 된다는 보고를 받자 우선 국장 직무대리로 인사발령을 냈다. 2009년 1월에는 인사담당자에게 “2006~2007년 근무성적평정에 많은 불이익이 있어 이를 보상한다.”면서 “실적가점 제도를 활용해 승진시키라.”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지시했다. 결국 그해 2월 남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는 데 성공했다. 감사원은 “신 시장에게 엄중 주의를 촉구하기 바란다.”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보했다. 신 시장의 부당한 지시를 이행한 인사과장에 대해서도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반 공무원이었다면 엄중징계를 요구했겠지만 선출직 시장이라 직접적인 징계요구를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새의자] 6급→5급 5년3개월만에 ‘고속승진’

    [새의자] 6급→5급 5년3개월만에 ‘고속승진’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인사 적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6급으로 승진한 지 5년 3개월 만에 지방행정사무관(5급)으로 ‘초고속 승진’한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노원구의 함대진(49) 홍보팀장. 함 팀장은 최근 정기 4·5급 승진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 내정자로 발탁됐다. 함 팀장의 승진은 노원구청 개청 이래 최단기간 승진일 뿐 아니라 다른 자치구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고속 승진 사례로 꼽힌다. 최근 다른 구청 직원들이 함 팀장의 고속승진 비결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원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함 팀장과 개인 면담을 요청하고 있을 정도다. ●12년째 한우물 판 홍보맨 함 팀장의 고속 승진은 이노근 구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일 중심의 인사’와 맞물려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함 팀장은 1998년부터 송파구청 재직 시절 홍보 업무와 인연을 맺은 데 이어 2001년 노원구로 자리를 옮겨 과장에 오르기까지 12년째 한우물을 판 홍보맨이다. 그의 소신 역시 ‘홍보 없는 행정은 없다.’는 것이다. 구정 홍보를 위한 뉴스를 발굴하고, 기사화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행동파로도 이름이 났다. 특히 노원구가 ‘교육특구’로 지정되기까지는 이 구청장과 더불어 구의 교육 정책과 여건을 대외에 적극 알려온 함 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뿐만 아니라 노원구와 관련된 통계자료는 작은 것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스크랩을 해뒀다가 구정 홍보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근거자료로 활용해온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노원구 교육 특구 지정에 큰몫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이 소문나면서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도교육청과 서산교육청, 태안교육청 등 관공서에서 홍보 강의를 맡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엔 서울시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올해의 으뜸 알리미’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함 팀장은 “10년 넘게 홍보업무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나름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고 늘 자만과 태만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번 승진을 통해 개인적으론 능력을 인정받아 기쁘지만 공무원 선배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우루무치 가가호호 밀착감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정부가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주사기 테러’와 이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 한족 주민들의 반정부 성격의 대규모 시위 사태 해결을 위해 간부 총동원령을 내렸다. 관영 신화통신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가 청장(국장)급 간부 100여명을 비롯, 7000여명의 당·정 간부들을 우루무치 시내 110여개 마을로 보내 사회안정을 위한 선무 활동을 시작했다고 7일 보도했다. 간부들의 선무 활동은 주사기 테러에 대한 초동대처 미흡 등을 이유로 주민들로부터 강력하게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왕러취안(王泉) 자치구 당서기의 직접 지시에 따라 시작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간부 총동원령이 200여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대도시를 사실상 가가호호 밀착 감시하겠다는 것인 데다 15년간 신장 지역을 통치해온 왕 서기의 지도력이 이번에 크게 훼손된 상태여서 큰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오는 10월1일 건국 60주년 경축 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신장 문제가 경축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강압 통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주간지 ‘요망(瞭望)’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신장 지역의 안전과 건국 60주년 경축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최근 일선에 긴급 지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당 중앙’ 명의로 하달된 지시에는 최근 일련의 ‘우루무치 사태’ 처리에 대한 일선 간부들의 무능력을 집중 지적, 금명간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신장자치구 정부는 다음달 우루무치 시내에 있는 ‘카디르 무역센터’를 철거할 계획이어서 한족·위구르족 간 민족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이다. 카디르 무역센터는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 대모’ 레비야 카디르 소유로, 최근까지 그녀의 자녀들이 입주해 있었으나 자치구 정부는 지난 7월 우루무치 사태 발생 이후 그들에게 퇴거를 종용해왔다. stinger@seoul.co.kr
  • 사람처럼 우는 빙하?…무너지는 얼음 포착

    자연의 어머니가 흘리는 눈물? 지구온난화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노르웨이의 빙하에서 엄청난 크기의 얼음이 통째로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번에 무너져 내린 것은 북극 스발바드 군도(Svalbard archipelago)에서 가장 큰 만년설(Ice cap)로, 최근 녹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과학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바다로 떨어지는 얼음의 모습이 울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연상시키기 때문. 얼음이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공간이 마치 사람의 눈·코·입과 비슷한 모양을 형성한 것이다. 사진을 찍은 해양전문 사진가 마이클 놀란은 “무너지는 얼음을 보는 순간 자연의 어머니가 흘리는 눈물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아마도 지구온난화를 줄이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함에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미지는 분명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일종의 메시지일 것”이라면서 “이 곳의 얼음은 매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얼음이 녹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을 본 세계빙하관측서비스(WGMS: World Glacier Monitoring Service)의 존 오브 하겐박사는 1998년부터 스발바드 군도의 최대 만년설을 조사한 결과 매년 1.6mile³의 얼음이 녹아 없어진다며,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선 백인이 인종차별 피해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에 거주 중인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신 백인 청년 브랜든 헌틀리(31)가 고국에서 백인으로 사는 동안 겪었던 피해 사례를 내세워 캐나다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자 남아공 내부에서 강한 반발과 함께 소수의 동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2일 남아공 언론에 따르면, 2005년부터 캐나다에 불법 거주해온 헌틀리는 남아공 정부가 흑인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능력도, 의사도 없다는 점을 들어 난민 신청서를 냈다. 구체적으로 그는 남아공에서 3차례 칼에 찔리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강도와 폭행을 당하고 ‘하얀 개’ ‘떠돌이’라고 언어폭력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이민·난민위원회 윌리엄 데이비스 위원장은 “헌틀리는 범죄 피해자라기보다는 인종 차별에 의한 피해자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각종 증거들은 남아공 정부와 경찰력이 흑인들의 박해로부터 백인들을 보호하는 데 무관심하고 무능력하거나 아예 그런 의지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남아공 정부 외교부는 “남아공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면서 “헌틀리가 귀국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캐나다에는 외교적 경로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언급, 캐나다 정부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반면 남아공 정의·화해연구소는 “한 인간으로서 그가 박해를 받았다고 느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가 캐나다에서 망명 신청을 하는 것은 그의 권리”라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靑 참모진·직제 개편] ‘윤·동·준’ 트로이카 MB개혁·친서민 드라이브

    [靑 참모진·직제 개편] ‘윤·동·준’ 트로이카 MB개혁·친서민 드라이브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선보인 청와대 3기 참모진 진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윤진식 경제수석의 정책실장 겸임과 이동관 대변인의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이다. 여기에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정무수석으로 옮긴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청와대 인사를 통해 종전보다 힘이 확실하게 세진 참모들이다. ●윤진식 ‘왕수석’ 입증 윤진식 경제수석은 대통령부실장격인 정책실장을 겸임하게 돼 전공인 경제를 넘어 정책 분야를 총괄하는 ‘왕수석’으로 지평을 넓혔다. 경제,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 국정기획 등 정책분야 수석 등이 참여하는 ‘정책조정회의’를 상시적으로 주재한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2실장 체제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책실장은 정책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사실상의 부실장”이라며 “예우는 대통령실장과 수석 사이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의 중용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대선 캠프 시절부터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 는 데도 불구하고 올해 초 차관급인 경제수석으로 임명돼 청와대 내에서는 ‘왕수석’으로 불려 왔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대통령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동관 홍보수석 최대 수혜자 이동관 홍보수석은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합쳐 신설되는 홍보수석의 중책을 맡게 됐다. 비서관으로 격하된 1,2 대변인을 포함해 언론 및 홍보, 공보 정책을 총괄하게 돼 실세로서 위치를 더욱 굳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의 최대 수혜자는 이동관 수석”이라는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 발탁된 이후 지난해 6월 이른바 ‘쇠고기 파문’으로 청와대 참모진이 전면 개편됐을 당시에도 유일하게 ‘현직’에서 살아남았다. 이 수석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이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지난해 쇠고기파문, 독도사태 등에 이어 올해 조문정국 등 정권 초기에 수 차례 어려운 국면을 거치면서 뛰어난 순발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미디어 관련법 국회처리로 언론시장의 ‘빅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수석은 언론 및 홍보정책과 공보정책을 함께 맡게 됨으로써 앞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본업인 정치로 복귀 박형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 대변인과 당 대변인을 역임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이 대통령이 애착을 보이는 ‘중도실용’ ‘친서민’ 드라이브의 기획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수석급인 홍보기획관으로 기용돼 정부의 홍보정책을 체계화함으로써 정권 초기의 정책혼선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수석은 본업인 정무 파트를 맡게 돼 향후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여의도 정치권과의 ‘당·청 소통’을 해소함은 물론 정치개혁을 성공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박 수석은 행정체제 개편과 선거주기 조정, 권력구조 및 선거구제 개편 등 현안 처리와 관련해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초선(17대 의원)을 지낸 박 수석이 정무수석을 맡기에는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김대중 정부 시절 이강래·조순용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경력없이 청와대에 들어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靑개편 국민통합·소통강화 계기돼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체제를 일부 개편한 뒤 참모진을 중폭 수준으로 교체했다. 체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지적되어온 청와대 운영 상의 문제점을 시정하려는 의도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일관성을 위해 정책실장 직책을 만들어 윤진식 경제수석이 겸임하게 했다. 국제경제보좌관을 신설해 급변하는 국제경제 상황에 적극 대처토록 했다. 업무 구분이 모호했던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홍보수석실로 합치고, 청와대 인사검증의 구멍을 메우는 차원에서 인사기획관제를 도입한 것도 각계의 충고를 받아들인 조치다. 그럼에도 청와대 체제가 참여정부와 비슷해지면서 기구가 늘어난 것은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기존에는 ‘1실장·8수석·1기획관·4특보’ 체제였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2실장·8수석·3기획관·6특보’가 되었다. 대부분의 전임 정권들은 출범 초에는 청와대 기구를 축소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구를 확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현 정부는 출범 후 세번째 참모진 진용을 갖추면서 자리배분을 위해 기구를 늘렸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소관 업무를 명확히 하고 일의 성과로써 존재감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새로 출범한 청와대 진용은 50대 전문가 그룹이 주축이 되어 있다. 대부분 해당 분야에서 업무능력을 검증받은 이들이다. 이번에는 사전 인사검증이 철저히 이뤄져 도덕성 논란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권이 중반에 들어서면 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는데, 도덕 재무장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현 정부가 최근 중도실용과 친서민 행보를 펼치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새 참모진은 국민통합과 소통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내각 위에 군림한다든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서는 안 된다. 국민이 바라는 바를 대통령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그것이 내각의 정책을 통해 실현되도록 매개하는 역할을 그림자처럼 수행해야 한다.
  • 총리·장관 인선 원점 재검토… 靑 개편도 31일로 하루 연기

    총리·장관 인선 원점 재검토… 靑 개편도 31일로 하루 연기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번주 초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동시에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30일 당내 문제로 총리직을 고사하면서 탈당, 인사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심 대표의 총리 기용이 물건너가면서 호남 출신 후보가 유력해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개각의 핵심인 총리 교체 방침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기면서 장관 인선도 재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이라도 앞당겨 발표하려 했으나 민정수석 인선 등 수석비서관 1~2명이 아직 최종정리가 되지 않아 발표를 31일로 하루 늦추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개각은 젊고 전문성 있는 인재 등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 폭은 중폭이 될 전망이다. 일단 유력한 교체대상은 1년 이상 재임했거나 재임시 부처 장악력과 업무능력 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된 장관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장관 김인종·김종환 등 거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경우 최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국방예산안 삭감반대’ 서한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교체가 유력하다. 김인종(육사 24기)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종환(25기)·김관진(28기) 전 합참의장, 이희원(27기) 전 연합사 부사령관, 김창호(26기) 전 수방사령관 등의 이름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법무부 장관에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사법시험 15회), 권재진(사시 21회) 전 서울고검장, 문성우(21회) 전 대검 차장이 거론된다. 대구 출신인 권 전 고검장이 민정수석에 내정되면 호남 출신인 김종빈 전 총장이나 문성우 전 대검차장이 입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법무장관 김종빈·권재진·문성우 거론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법 개정 차질 등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교체될 장관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의원의 입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병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도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직을 1년 6개월 넘게 맡아왔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있다. 만약 바뀔 경우에는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인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기용설이 나온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갈길 먼 美 과거사 청산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백악관에 테러용의자 신문 전담반을 신설한 데 이어 법무부가 중앙정보국(CIA)의 9·11 테러용의자 고문을 조사할 특별검사를 배정하면서 정보당국과 보수진영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레온 파네타 CIA 국장은 ‘사퇴론’으로, 보수파들은 ‘정치 수사’ ‘안보 무능력’이라는 구호로 맞서고 있다. 파네타 국장은 지난달 백악관 참모들과의 회동에서 법무부가 CIA의 9·11 테러용의자에 대한 고문을 조사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분노하며 사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A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는 또 백악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백악관이 이미 정보당국을 이끌 새 수장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내년에는 더 큰 규모의 전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후보 1명은 이미 예비 브리핑까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측은 공식적으론 진화에 나섰다. 조지 리틀 CIA 대변인은 “완전히 잘못된 보도다. 그는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데니스 맥도노프 백악관 부대변인도 “부정확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파네타는 이미 사퇴 쪽으로 기울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CIA의 명성 추락과 법적 노출을 우려하는 동시에 당초 기대보다 역할이 제한된 데다,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DNI) 국장과도 주도권 다툼으로 불편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의 공세도 거세다. 백악관을 떠난 이후 줄곧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호해왔던 딕 체니 전 부통령은 즉각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 처리 능력을 비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24일 밤 성명을 통해 “오바마가 법무부의 CIA 조사를 허가하고 CIA의 테러용의자 신문 관할권을 백악관으로 옮긴 것은 왜 그렇게 많은 미국인이 정부의 국가안보 능력을 의심하는지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보당국의 가혹한 신문 기술이 생명을 살리고 테러를 막았다.”며 “그들은 정치적 수사나 기소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반론을 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성공할 인사, 실패할 인사/이종락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성공할 인사, 실패할 인사/이종락 정치부 차장

    지난 2006년에 장관에 오른 A씨는 31년 동안 세종로정부청사 계단을 걸어 올랐다. 거의 매일 새벽 6시30분쯤 청사에 들어섰다. 바로 19층 국무회의실까지 내달렸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굳게 닫힌 국무회의실 문 고리를 잡았다. 기도를 올렸다. 반드시 장관이 되게 해 달라고. 이 회의실에서 국사(國事)를 논할 수 있게 해달라고. A씨는 지방대학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 자신의 무덤앞에 세울 묘비명도 정했다고 한다. ‘공문서의 밑줄 하나, 글자 한 줄까지에도 국가와 국민, 역사를 생각했던 공직자 여기 잠들다.’라고. A씨의 예를 드는 것은 인사철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청와대 개편과 개각이 이르면 다음주 초에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총리와 장관, 수석비서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 눈길이 쏠린다. 성공할 총리와 장관, 수석비서관들을 발탁해야 순탄한 이명박 정부의 2기를 맞을 수 있다. 우선 A씨의 경우처럼 투철한 사명감은 성공할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장관과 수석비서관이 되어야 할 소명의식이 뚜렷한 사람들에게만 기회를 줘야 한다. 정책목표, 정책의 우선 순위 및 정책구도가 담긴 청사진을 지니고 있는지 옥석을 가려야 한다. 소명의식이 뚜렷한 인사들은 퇴임 이후에도 공직에 몸 담은 것을 자랑스러워할 가능성이 높다. 장관의 경우는 정치력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정치권, 이익집단 및 시민사회 등과의 ‘정치적’ 교섭을 발휘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개각에 정치인 2~3명의 입각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에 비해 대학교수를 중용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어서 다행스럽다. 도덕성은 두말할 필요없다. 불명예스럽게 낙마한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공방과 검증으로 얼마나 많은 행정력을 허비했는가. 언론과의 관계설정도 중요하다. 대통령의 인사는 통치행위의 핵심이다. 언론보도의 주요 대상이다. 인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언론은 그러나 이율배반적 요소를 겪게 된다. 청와대는 인사의 적절성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보안을 유지할 필요성도 있다. 언론은 정확한 취재가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비중있는 보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인사 혼선과 후유증을 걱정한다. 언론은 오보의 부담을 고민한다. 이런 측면에서 고려해 볼 만한 방안이 ‘인사예고제’다.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인사 정보를 언론에 적절한 방법으로 사전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언론은 그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인사에 대한 부정확한 보도를 자제한다. 그동안 무분별한 인사기사는 공직사회의 동요와 개인의 명예훼손 등 부작용을 낳았다. 청와대와 언론이 신사협정을 맺어 올바른 인사 보도 관행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성공할 인사를 위해서는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의 인사철학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국정쇄신이니 민심수습이니 하며 ‘깜짝 인사’를 반대하는 이 대통령의 생각에 공감한다. 개인적인 업무능력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물러나야 했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총리를 포함한 이명박 정부의 장관 평균 수명은 현재까지 약 13개월이다. 역대 평균 14개월보다 한 달이 짧다. 어떤 이유로 물러나든 대상자가 명예스럽게 퇴진하도록 모양새를 갖춰야 한다. 뭔가 열패감을 느끼면서 쫓기듯 사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실패한 공직자는 퇴임 후에도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종락 정치부 차장 jrlee@seoul.co.kr
  • [이사람] 이미령 광진구 경영기획국장

    [이사람] 이미령 광진구 경영기획국장

    서울 광진구가 요직인 구정 살림을 책임지는 경영기획국장에 지난달 자치구 최초로 여성 서기관을 임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미령(57) 국장. 그는 특히 서울지역 자치구 1호 여성 구의회 사무국장이자 광진구 첫 여성 서기관이라는 기록도 있다. 걸어가는 길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 셈이다. 이 국장은 또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기획예산과와 재무과, 감사과, 세무과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자치구에 있는 여성 서기관은 그와 은평구 김은혜 재정경제국장 둘뿐이다. 광진구 기획공보과 최복주 주임은 “부드럽고 자상하면서도 업무능력이 탁월해 여성 공무원들 사이에서 본받고 싶은 여장부이자, 대모로 꼽힌다.”고 말했다. 1971년 용산구청에서 9급으로 공무원의 길을 걸은 그는 중구와 서대문구를 거쳐 1995년 광진구에 둥지를 틀었다. 자치행정과와 재무과 등을 거쳐 청렴업무 전반을 지휘하는 감사담당관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 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등 구청이 의회와 마찰을 빚을 땐 적절한 균형과 견제로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를 3년여간 지켜봐 온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술자리에서 나보다 먼저 취하거나 몸가짐 한 번 흐트러진 적이 없을 만큼 정신력 또한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런 탁월한 능력과 성실한 태도 때문에 정 구청장은 기획공보, 지역경제, 재무, 예산 등을 두루 맡아야 하는 요직에 여성인 그를 망설임 없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성으로서 경영기획국장에 오른 그를 일만 아는 냉철한 사람으로 보기 쉽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섬세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말한다. 그도 그럴 게 5년간 사회복지와 가정복지 업무를 맡으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고, 이를 계기로 1990년엔 서울시립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를 전공했기 때문이다. 복지전문가가 되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지금도 20여년 가까이 라파엘의 집, 꽃동네회 등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복지단체에 후원금을 보낸다. 그는 “시간을 투자해서 봉사하는 분들도 많은데 자주 나가지 못해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는 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에 우물을 만들어주는 사업부터 홀몸노인 후원까지 다방면에 걸쳐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 국장은 “몇년 후 정년이 되면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봉사에만 전념하겠다.”며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줬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카르자이 대통령 “내가 아프간 구했다”

    아프가니스탄 대선을 나흘 앞둔 16일(현지시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TV토론회에 나섰다. 유력한 후보인 만큼 상대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그는 “내가 아프간을 구했다.”며 반격했다.라디오 프리 유럽 주최로 아프간 국영 방송국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아시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과 라마잔 바샤르도스트 의원은 현 정부는 부패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국가 안보 확보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카르자이는 침착하게 자신이 2001년 집권한 이후 아프간은 대단히 발전했다고 말하며 맞섰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또 바샤르도스트는 “과거 군벌과 싸우고 있다는 사람이 자신의 선거에 이들을 끌어들였다.”며 카르자이가 1990년대 내전에서의 대량 학살 혐의를 받고 있는 모하메드 카심 파힘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것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공산주의 체제나 내전, 탈레반 정권하에서 국민을 억압한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니 전 장관은 “(대통령이 되면) 군벌에게는 어떤 장관직이나 주지사 자리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거들었다. 이에 대해 카르자이는 군벌을 선거 진영에 끌어들인 것은 국가 통합 차원의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바샤르도스트는 정부의 무능력과 부패상을 꼬집으며 “다른 나라의 노예가 되지 않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가니 역시 정부 개혁을 주장하며 카르자이를 압박했다. 이같은 집중 공격에 카르자이는 국가 안보 문제를 현 정부가 아닌 다른 나라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임기 동안 국가 재정이 건전해졌으며 국민 1인당 소득이 증가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카르자이를 포함한 세 후보 모두 외국군 주둔을 반대하면서도 미군 철수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대선 후보 토론회는 지난달 23일에도 열렸지만 카르자이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카르자이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대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불참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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