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능력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경매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외무상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3
  • 광해공단 기술사 윤리교육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은 17일 광해방지기술사 등을 대상으로 ‘기술사의 윤리 및 청렴’이라는 주제로 사후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격 취득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현장 실무교육과 윤리교육을 실시해 직무능력 향상과 부패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후 재취업 준비 어떻게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후 재취업 준비 어떻게

    퇴직 이후에 대해서 준비하라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한다. 특히 퇴직자들은 현역으로 있을 때 대비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퇴직 이후의 삶은 취미생활,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심사는 재취업에 모아진다.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의 경우 187만원, 혼자일 경우 120만원이었다. 그러나 200만원 가까운 생활비를 매달 고정적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서울대 노화고령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중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중 보장체계를 갖춘 비율은 14.3%에 불과했다. 장노년층의 노후준비가 취약하다는 방증이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50대 이상의 중고령자들에게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를 묻자 4분의3(75.9%)이 생계유지나 노후생활비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재취업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50대에 접어들면 퇴직 연령대인 데다 구직자와 구인자 간의 일자리에 대한 인식차도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 일자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이곳에 구직등록을 한 사람은 55세 이상 3294명, 50세 이상 4774명 등을 포함해 모두 1만 4266명이었다. 이들 중 절반가량인 7150명이 취업했으나 55세 이상 취업자는 1359명, 50세 이상은 2005명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하기가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재취업 준비는 자신의 장점이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는 “먼저 재취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실행력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는 직장과 업종을 정해 효율적인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땅히 내세울 만한 주특기가 없을 경우에는 성급하게 취업 자리를 알아보기 전에 주특기를 만들 수 있도록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식당을 차리려면 먼저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귀농을 하려면 사전 교육을 받고 현지답사를 치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역시 “노후를 성공적으로 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오래전부터 미리 준비를 한 것”이라며 “최소한 1주일에 한번 시간 낼 수 있을 정도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수명연장으로 예상치 않은 긴 노후를 보내게 됐는데 퇴직 전 조금씩 짬을 내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것이다. 자기가 해오던 업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일로 연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기보 행복한은퇴연구소 소장은 “집단 프로그램이나 표준화된 검사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흥미, 적성, 성격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 “자기가 평소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것을 적어놓고 실제로 해 보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내는 잡지 라이프스타일에 소개된 문두식(61)씨는 퇴직 후 경기 의정부시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청소년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건설회사에 들어가 임원까지 지냈다. 퇴직을 앞두고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궁리하다 보람 있고 위험부담이 적으면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상담사의 길을 선택했다. 다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해 국가공인 상담사 자격증을 딴 뒤 현재는 청소년 심리를 배우기 위해 대학원에도 등록했다. 그는 “최소한 4~5년 전에 제2의 인생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그 길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봐야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고령자가 재취업하려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서울시 일자리센터에서 있었던 일이다. 서울시내 모 대학의 주차관리요원 일자리가 나 구직자에게 연락을 했다. 대학 주차관리는 주차비, 차량손상 등과 관련된 다툼이 적어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구직자는 내가 그 학교 출신이고 총장을 잘 아는데 어떻게 거기서 일할 수 있느냐며 화를 내 재취업은 물 건너갔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전직 임원을 백화점 주차관리요원으로 쓰면 고객 서비스도 향상된다는 일본 기업의 풍토와 대비된다. 또 일부이긴 하지만 일을 하다 너는 부모도 없느냐며 젊은이들과 충돌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발생한다. 최영숙 서울시 일자리연구센터 팀장은 “장년층은 급여는 타협할 수 있지만 직무는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지만 기업은 위계질서 등을 내세워 나이 든 사람들을 채용하는 것을 불편해한다”면서 “이 때문에 뛰어난 직무능력을 갖추었는데도 하고 싶은 업무에 배치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년층들도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지만 기업도 고령자는 허드렛일이나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에 따라 일을 배치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창희 대표는 고령자들의 양보를 촉구했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일을 하려면 체면을 버리고 후배들에게,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 경쟁자가 아닌 응원을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기호 중소기업중앙회 중장년 희망일자리센터 수석컨설턴트는 “중고령자들에게 어떤 일을 하겠느냐고 물어보면 99%가 ‘아무거나’라고 말할 정도로 진로 설정이 안 돼 있다”면서 “구직자들이 먼저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의 연령, 스펙, 경력, 성향, 희망직종 및 근로조건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자신의 진로를 설정해야 한다. 그는 또 “고졸 학력으로 1년간 노력하면 전기기능사, 미장, 냉동공조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면서 ”중고령자라도 가능하면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라”고 당부했다. 주차관리, 경비 등으로 취업하면 오래 다닐 수 없지만 자격증을 발판으로 취업하면 5~10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또 기왕 재취업하기로 마음먹었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고령자가 되면 고용시장에서 1년의 차이가 그 이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stslim@seoul.co.kr
  • 중국, 아시아 최대 유학대상국으로 떠올라

    중국, 아시아 최대 유학대상국으로 떠올라

    세계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이제는 세계 유학생이 모여드는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2011년 23만명이던 중국 내 해외유학생 수가 2012년에는 32만명으로 급증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11.3%에 이르는 수치다. 12월 2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3 국제유학생포럼’에 참석한 중국교육부 국제교류합작사 장슈친(張秀琴) 사장(국장)은 “중국의 국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유학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으며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유학생 지원정책도 유학생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고 오는 2016년에는 50만명에 이르는 유학생이 중국으로 들어와 중국이 아시아 최대의 유학대상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월 14일, 강남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는 이얼싼유학아카데미(www.yiersan.com)가 주관하는 ‘중국유학 입시설명회’가 개최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성공적인 중국유학과 각종 위험을 최소화 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과 주요대학 입시전략 등이 소개된다. 특히 설명회를 위해 중국 명문대학 입시 관계자들이 방한해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11년간 중국유학 입시를 담당해온 이얼싼유학아카데미의 노하우와 중국 명문대학 입시 관계자들로부터 현지 대학 소개 및 입학정보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이얼싼유학아카데미 관계자는 “막연한 중국유학의 꿈에 부풀어 제대로 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유학(留學)은 실패로 이어지는 유학(遊學)이 되기 쉽다”며 철저하고 확실한 유학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중국현지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변화된 여러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유혹에 빠지기 쉬운 것이 현실이기에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어 실력으로 인한 적응 부진으로 학업을 중도포기 하는 유학생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復旦大學)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서동희 씨는 “중국시장의 발전가능성과 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중국 문화와 역사, 경제, 정치 등 다방면의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중국전문가가 되기 위해 유학을 결심했다. 현지생활 및 문화체험을 통해 언어적 감각 외에도 글로벌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대학보다 더욱 경쟁력이 있으며 본인의 확고한 의지만 뒷받침 된다면 과감히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명회 신청접수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자세한 문의는 이얼싼유학아카데미로 전화(02-775-7000) 또는 방문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고차 거래 실명제 의무화… 탈세 차단

    앞으로는 중고차를 팔 때 부동산 거래처럼 매도용 인감증명서에 차를 사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표기하는 ‘실명제’가 의무화된다. 매도용 인감증명서 서식에 매수자란을 만들어 부동산을 거래할 때처럼 매수자 이름(법인명)과 주민등록번호(법인등록번호), 주소(법인소재지)를 반드시 적어야 한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고차를 사려는 개인이나 법인의 정보가 표기된 상태로 매도용 인감증명서가 발급되기 때문에 위장거래가 차단된다. 이에 따라 일부 자동차 딜러가 중고차를 거래하면서 탈루하는 세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개인사업자인 자동차 딜러는 중고차 거래를 성사시킬 때마다 자신이 계약한 중고차 매매업체에 30여만원 또는 차량 매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내지 않기 위해 매도자와 매수자 당사자끼리의 거래로 위장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렇게 탈루한 세금이 국세청 추산 780억원가량이다. 정부는 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유료방송사업자 간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IPTV 제공사업자의 허가 유효 기간을 지금의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고, 영화VOD, 양방향 게임 제공사업자 등 부가통신사업자로서 실시간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IPTV 콘텐츠 사업자의 외국인 주식 소유 제한(49%)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용노동부는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일·학습 듀얼 시스템 확산계획’, 안전행정부는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 준비’,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 종합대책’, 해양수산부는 ‘북극정책 기본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나는 다문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주말 인사이드] 나는 다문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7살, 8살 난 딸 둘이 있어요. 공무원이 되니까 두 딸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친구들한테 다문화 가족 자녀라고 기죽지 않고 ‘우리 엄마는 직장에 다닌다’면서 자랑을 한대요. 열심히 일을 안 할 수가 없죠.” 한국 입국 전까지 베트남 하노이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던 팜튀퀸화(33·여)씨는 올해로 한국 생활 8년차다. 2005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어느덧 두 딸의 엄마가 됐다. 팜씨는 국내에 와서도 국제아동권리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원어민 주임 교사로 일했다. 이후 국내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팜씨는 불안했다. 그는 “대학원에 가서 석사 학위를 받아도 과연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면서 “이때부터 백방으로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서울시 외국인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채용 공고였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잡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팜씨는 망설임 없이 공고에 응시했다. 그리고 14대1의 경쟁률을 뚫고 공직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 7월 서울시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전문계약직 ‘라’급)된 팜씨는 현재 여성가족정책실 외국인 다문화담당관 교류협력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온 외국인 32명을 전문 강사로 선발하고, 서울 소재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강사가 출신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배정하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팜씨는 “처음에는 아이들과 학생들이 외국인 강사를 볼 때 거리를 두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수업 중에 체험 활동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외국인 강사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외국인 또는 다문화 가족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달라진 것이 눈에 보인다. 그럴 때마다 참 보람 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04년 특허청의 박사(심사관) 특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차영란(42·여·금속심사팀) 사무관은 다문화 가정 출신의 공직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 심사관은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공직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어에 장점이 있기에 실무능력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학·석사)한 공학도로 1996년 모교(절강대)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충남대로 유학을 왔다. 한국에 정착할 생각은 처음엔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열류체 연구를 한 박사 학위 과정에서 ‘큐피트의 화살’을 맞아 1999년 결혼했다. 3년 후 한국 국적도 취득했다. 결혼과 함께 일반 회사에 취업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한국외대에서 중국어를 다시 공부하던 중 특허청에 근무하는 실험실 선배의 권유로 ‘유턴’했다. 38명 선발에 668명이 지원한 특채에서 17.6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차 심사관은 “신규 심사관 교육 등 체계적으로 업무를 배워 어려움은 없다”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4년간 재택근무를 하는 등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혜택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허청에서 책임심사관이자 중국특허분야 전문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세계 1위국이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문헌 접근이 어렵다. 차 심사관은 그간 중국특허가이드를 발간하고, 선행기술 조사요원을 지도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하며 조직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자신과 달리 공직에 입문한 다문화 공무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달 초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한 다문화 공무원 공직적응 교육에 참여한 일화를 소개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계약직이다 보니 역할이 모호하다”, “업무를 배울 수 있는 통로가 없거나 부족하다”, “채용만 해놓고 일을 안 준다”는 볼멘소리가 잇따랐다. 차 심사관은 ‘다문화 공무원’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나타냈다. 특별한 채용, 소수인종에 대한 배려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조선족은) 중국이나 한국에서 ‘주변인’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고교 졸업 때까지 연변을 벗어난 적이 없었기에 일부러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한족이 대부분인 학교에서 학연·지연·혈연 관계가 전혀 없는 그는 중국말을 잘하는 낯선 학생이었다. 차 심사관은 “이방인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형식적인 채용이 아닌,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 부여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다문화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곳은 서울이다. 전체 다문화 공무원 56명 가운데 15명이 서울시청과 각 지자체에서 근무한다. 영국 유학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2005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한 이사하라 유키코(36·여)씨는 2008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용산구 내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을 돕는 것이 그의 일이다. 우연히 센터장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한 게 인연이 돼 현재까지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의 ‘안방마님’으로 일하고 있다. 이사하라 센터장은 글로벌빌리지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2~3년을 지내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주재원 등 외국인들이 한국을 떠나기 전에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때 흐뭇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사하라 센터장도 차 심사관과 같이 다문화 공무원 대상 교육에 참여한 일화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교육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교육생이 오랫동안 한국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한국문화는 이미 익숙하다”면서 “한국문화 알기, 민요 배우기 같은 교육도 좋지만 공문서 쓰기와 같은 실무교육이 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사하라 센터장도 계약직 신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매년 계약을 갱신해야 해 불안한 마음도 있다”면서 “계속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신분상 배려를 해도 괜찮을 것”고 말했다. 외국인 공무원의 눈에 비친 한국 공무원들의 모습은 어떨까. 이사하라 센터장은 “한국과 일본의 공직 사회는 기본적인 모습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부처나 지자체 등 행정기관의 조직도를 보면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상 업무 형태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공무원들은 일본 공무원들보다 사교적이고 상사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다. 이사하라 센터장은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무뚝뚝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며 유쾌한 웃음으로 회상했다. 그는 “한국 공무원들은 좋은 것을 빨리 받아들이는 융통성과 창조성이 뛰어나다”고도 했다. 팜씨는 베트남 공무원은 권위적인 반면 한국 공무원들은 국민에 대한 공복 정신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조직 안에서 잘 협동하면서 자기 능력을 꾸준히 개발하는 동료 공무원들의 모습이 그에겐 인상적이었다. 팜씨는 “끊임없이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바람직한 공무원상”이라면서 “같이 일하는 동료 한 명 한 명이 저의 롤모델이다. 융통성 있고 일을 잘 처리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친노, 봉하마을 제2의 靑 만들려 기밀 유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계기로 정국 정상화를 이루고 정쟁이 아닌 민생을 향해 손잡고 나가자. 하지만 사초(史草) 폐기 문제는….” 새누리당은 18일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야당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냄과 동시에 노무현 정부의 ‘허술한 정보 보안’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의 ‘친노무현계’ 인사를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과 친노를 분리시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양면전술’로 풀이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정부 말기에 전자정부시스템 설계도와 구성도 등이 외부로 무단 반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보사회진흥원이 국가시스템 설계도 등을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의 직인이 찍힌 공문만 받고 보안도 되지 않는 외장하드에 담아 (친노 측에) 넘겨줬다는데 기가 찰 일”이라면서 “(친노 인사들이) 국가 재산을 자기 멋대로 가져간 것은 봉하마을을 제2의 청와대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출된 설계도가 복제돼 국가 안보를 위해하는 세력의 손에 들어갔다면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왜 퇴임하는 대통령이 기밀자료를 가져갔는지, 자료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봉하마을에 지금도 그 기록이 있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사초 폐기 문제와 관련해 “문 의원은 본인이 내용을 가장 잘 아는 것처럼 깃발을 들고 나섰는데 그간의 파장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면서 “친노 인사들은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림) 해야 한다”고 따졌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 강경파 입장에서는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이 그들의 세를 결집시키고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이슈일지 모르겠지만 국민들 보기에는 정치투쟁이라 할 수밖에 없다”며 친노세력을 비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친노에 대한 국민의 진노가 들끓고 있다”면서 문 의원을 향해 “아직도 회의록 존재가 확인됐다며 횡설수설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모습은 마치 고장 난 녹음기 같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에 입사하려면

    중부발전은 주인정신, 상호존중, 무한도전, 성과지향, 사회적 책임 등 5가지 핵심가치를 실현할 인재를 선호한다. 획일적인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경험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을 보는 채용방식을 따르고 있다. 올해 채용부터 전공 필기시험과 논술 전형을 없앤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정책을 선도하고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고졸 인력 58명을 뽑았는데 이 가운데 46명이 다음 달 발전소 운전요원으로 배치돼 시간제 근무를 하게 된다. 당초 발전 운전에 필요한 인원은 23명이지만 2배를 고용한 것이다. 운전요원은 단순 업무보조가 아니라 발전소 운전과 관련한 기기 조작, 설계, 수리 등을 담당하는 중요 보직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24시간 돌아가는 발전소 특성상 교대 근무자의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 시간제 근무를 도입할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시간제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학사자격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자격증과 면허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한다. 군 입대로 인한 고졸사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입대 중에도 별도의 교육자료와 회사 정보를 보내줄 계획이다. 시간제 직원 중 전일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정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환된다. 내년도 공개채용은 1월과 6월 두 차례 실시한다. 1월에는 대졸사원 공채와 함께 장애인, 지역인재, 고졸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형평 채용이 진행된다. 6월에는 고졸 시간제 근로자 채용에 나선다. 서류 전형에서는 학력, 전공, 연령을 보지 않는다. 외국어 및 자격증 보유 여부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한다. 인성 및 직무능력평가와 4단계의 면접(프레젠테이션, 외국어, 블라인드 역량면접, 인성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간제’ 新고용시대

    ‘시간제’ 新고용시대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대기업 7곳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1만 165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루 8시간 일하는 대신 4~6시간만 일하는 근로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고용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6000명 뽑겠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2700명을 채용하고, 삼성디스플레이(700명), 삼성중공업(400명), 삼성물산(400명), 삼성엔지니어링(400명), 삼성생명(300명)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직무별로는 개발지원(1400명), 사무지원(1800명), 환경안전(1300명), 생산지원(500명) 등 120개 분야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가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면서 고용을 보장받고 정규직과 차별 없는 임금 및 복리후생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삼성 관계자는 “결혼 및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은퇴 후 경제활동을 원하는 55세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한 뒤 일정 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32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은 SK그룹은 연말까지 SK텔레콤 고객센터 상담원 등 5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는 5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10개 계열사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 5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직무는 번역, 심리상담, 간호사, 개발지원 등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푸드빌, CJ E&M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500명을 뽑고, 한화그룹은 15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앞서 각각 200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멀리 보면 고용 안정과 생산성 강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현호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비정규직 근무 연수가 2년으로 제한된 까닭에 해마다 수십만명의 근로자가 새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들의 지위를 정규직으로 올려주면 고용이 안정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간제’ 新고용시대

    ‘시간제’ 新고용시대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대기업 7곳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1만 165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루 8시간 일하는 대신 4~6시간만 일하는 근로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고용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6000명 뽑겠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2700명을 채용하고, 삼성디스플레이(700명), 삼성중공업(400명), 삼성물산(400명), 삼성엔지니어링(400명), 삼성생명(300명)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직무별로는 개발지원(1400명), 사무지원(1800명), 환경안전(1300명), 생산지원(500명) 등 120개 분야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가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면서 고용을 보장받고 정규직과 차별 없는 임금 및 복리후생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삼성 관계자는 “결혼 및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은퇴 후 경제활동을 원하는 55세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한 뒤 일정 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32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은 SK그룹은 연말까지 SK텔레콤 고객센터 상담원 등 5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는 5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10개 계열사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 5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직무는 번역, 심리상담, 간호사, 개발지원 등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푸드빌, CJ E&M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500명을 뽑고, 한화그룹은 15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앞서 각각 200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멀리 보면 고용 안정과 생산성 강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현호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비정규직 근무 연수가 2년으로 제한된 까닭에 해마다 수십만명의 근로자가 새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들의 지위를 정규직으로 올려주면 고용이 안정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방송공정 특위 이번에도 ‘빈손’ 우려”

    언론계가 이달 말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의 활동 종료를 앞두고 정치권이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와 방송인총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여야는 공정방송을 끝내 외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제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가 맡고 토론자로는 고삼석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노종면 YTN 해직기자, 송호창 의원, 이강택 전 언론노조 위원장,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당초 지난 9월 말까지였던 방송공정성 특위의 활동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지만 여당의 ‘무의지’와 야당의 ‘무능력’이 겹치면서 이번에도 ‘빈손 특위’로 끝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믿음·소통·땀방울로 채울 ‘신·통·한’ 인재, 장애인·여성·지역·고졸자 등 고르게 선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업무 특성상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 채용에 적극적이다. 직원 중 장애인 비율이 18.0%, 여성 34.9%, 비(非)수도권 지역 인재가 51.1%를 차지한다. 매년 장애인과 여성, 비수도권 지역 인재를 일정비율 이상 채용한다. 지난해부터 채용 인원의 20% 안팎을 고졸자로 뽑고 있다. 공단이 원하는 인재상은 ‘신(信)·통(通)·한(汗)’ 인재다. 직원을 채용할 때 ‘가치를 우선하고 신뢰받는 사람(信)’,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사람(通)’, ‘전문성과 끈기로 성취하는 사람(汗)’을 최우선으로 본다. 공단의 채용 모집 분야는 다양하다. 장애인 취업 지원과 기업 지원 분야(일반직·행정지원직) 외에도 전문 분야인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 분야(직업평가직), 장애인 직업능력 개발훈련 분야(교사직), 장애인 고용조사·연구분야(연구직) 등이 있다. 일반직과 행정지원직은 청년층 취업난 해소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정규직 채용 인원의 2~3배수를 대졸자와 고졸자 인턴으로 5개월간 채용한 뒤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직군은 정규직으로 바로 선발한다. 전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으로 진행하며 교사직은 필기시험 대신 교수 역량과 실기 능력을 평가한다. 서류 심사에서는 장애인고용 서비스 기관인 공단의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중시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또는 영어, 일반상식, 한국사 등 3과목이고 전문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직군은 전공과목이 추가될 수 있다. 2차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해서는 인성과 직무능력, 적응능력을 평가하는 종합직무능력검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는 면접시험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면접시험은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면접관이 구직자의 학력 등의 배경을 모른 채 진행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채용예정 분야의 전문 지식뿐 아니라 지원자의 역량과 잠재 능력을 우선 평가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창의인재경영] 현대제철, 사내 어학당·소통 워크숍 ‘도전형 인간’ 육성

    [창의인재경영] 현대제철, 사내 어학당·소통 워크숍 ‘도전형 인간’ 육성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올해를 ‘100년 기업으로 가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런 질적 성장의 화두를 ‘인적자원 계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인재상은 도전·창조·전문성·친화성으로 요약된다. 특히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도전형 인간’을 중시하고 있다. 도전형 인간이란 변화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대처하며, 전문적인 능력과 지식을 갖추는 동시에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한다고 현대제철은 정의했다. 즉 우수한 업무능력 위에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순발력과 뜨거운 동지애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실시 중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입사원들은 팀워크 강화 훈련을 위한 산행을 하고 있다. 소통이 활발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소통&하모니 워크숍’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글로벌 경영 리더의 육성을 위해 사이버 강의 및 사내 어학당 제도를 통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습득을 돕고 있다. 이 밖에 입문교육, 직급별 향상 과정, 신임 임원 과정, 최고경영자(CEO) 과정 등 단계별로 잘 짜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의인재경영] GS칼텍스, 한국사 시험·CEO 주관 면접…新 인재상 제시

    [창의인재경영] GS칼텍스, 한국사 시험·CEO 주관 면접…新 인재상 제시

    GS칼텍스는 기업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인재’를 꼽는다. 이에 따라 ‘GSC Way’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구성원들의 능력 향상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허진수 부회장도 평소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정보공유를 활발히 이룰 수 있으며, 창의성을 북돋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GS칼텍스 취업 희망자는 GSC Way의 가치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회사가 조직 가치에 기반해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자원과 역량을 결집,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을 뽑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GSC Way 부합도 검사, 직무능력검사, 한국사 시험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사 시험은 역사적 사고력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2008년 국내 최초로 입사 과정에 도입됐다. GS칼텍스는 대졸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의 최종면접을 CEO가 직접 주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구성원들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전 임직원에게는 태블릿PC가 지급된다. ‘주니어보드’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영진에게 가감 없이 전달되기 위한 제도다. 정보공유를 위한 ‘지식전문가’ 제도도 돋보인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상)실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상)실장급 간부들

    지난 2월 25일, 취임식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았다. 방명록에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이란 세 단어가 쓰였다. 문화계는 흥분했다. 국가 수장 가운데 어느 누구도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그대로 새 정부의 국정기조로 이어졌다. 불명예 퇴진했던 유진룡 전 차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출신의 첫 장관이 돼 친정으로 돌아왔고, 모철민 전 차관은 교육 공무원들의 독무대였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자리를 꿰찼다. 실현 여부를 놓고 논란을 키웠지만, 박근혜 정부는 ‘문화재정 2%’란 달콤한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요즘 문체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지금 이대로~”다. 1990년 신설된 문화부는 1993년 체육청소년부와 합쳐 문화체육부로 개편됐고, 1994년 다시 교통부 관광국과 통합됐다. 1998년에는 폐지된 공보처의 일부 기능을 흡수했고, 2008년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디지털콘텐츠 업무)를 끌어와 현 체제를 확립했다. 잦은 부침을 겪으며 지금의 ‘파벌 없는 부처’란 생존 방식이 확립됐다. 이는 실장급 간부들의 면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7명 가운데 옛 공보처 출신이 2명, 나머지는 옛 문화부 출신이다.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을 앞세워 발탁된 조현재 1차관이 체육부 출신의 ‘체육통’임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안배가 이뤄진 셈이다. 또 7명 가운데 영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강원·호남이 2명씩, 서울·경기·충남이 1명씩이다. 서울대 출신도 없다. 육사를 포함해 제각기 다른 대학 출신이다. 게다가 7명 중 4명은 대변인(홍보관리관) 출신으로, ‘대변인=출세’란 등식을 입증한다. 실장급 간부들의 주축은 행시 25~28회다. 문체부의 살림을 주무르고 있는 최규학 기획조정실장과 방선규 국민소통실장이 대표 주자. 두 사람 모두 공보처에서 출발한 공통점이 있다. 최 실장은 “적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무던한 성격이다. 정·관계 등 안팎으로 다양한 친분까지 지녔다. 미국, 베트남, 영국 등의 해외 문화원을 돌며 다양한 식견을 쌓아 각종 현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 실장은 ‘마당발’이다. 이곳저곳 인맥이 많아 ‘사통팔달’로 통한다. ‘두주불사’로 소문났지만 균형 잡힌 정무 감각과 깐깐한 일처리로도 유명하다. 한 내부 직원은 “대개 통이 크면 섬세함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업무에 대한 자세는 집요하다”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으로 논란이 됐던 기자실 폐쇄 조치의 실무를 총괄해 위기를 겪었으나, 새 정부 들어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권토중래했다. 원용기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선비’로 불린다. 국내 대기업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해외연수까지 다녀온 그는 학구열이 남다르다.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지난해 영국문화원장 재임시절, 런던올림픽 관련 한류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청으로 금의환향했다. 육사(36기) 출신의 심장섭 종무실장은 주변에서 “전혀 군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저작권정책관, 미디어정책국장, 국립중앙도서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종무과장으로 일하며 동국대 불교대학원까지 마친 ‘종교통’이다. 김종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호탕한 성격과 추진력 있는 일솜씨로 호평을 받는다. 골치 아픈 사업으로 꼽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투입돼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도 그런 ‘개인기’ 덕분이다. 콘텐츠 정책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을 지낸 ‘콘텐츠통’이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저작권 전문가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파견돼 일하던 그는 돌아와 저작권정책관을 지냈다. 다양한 저작권 정책 입안에 기여했다. 논리적이며 치밀한 일처리가 강점이다. 최고참으로 맏형 스타일인 우진영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보좌역에 내정돼 조만간 문체부에서 명예퇴진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류전형에 어학점수 기준 폐지… 창의성 평가 논술·토론면접 강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1의 채용 기준은 기관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다. 한콘진은 창의도전, 최고역량, 사회책임, 지속성장이라는 네 가지 핵심가치에 맞춰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고 이들을 ‘도전하는 창의인’, ‘헌신하는 신뢰인’, ‘넓게 보는 전문인’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실시한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에는 12명 선발에 1400여명이 지원하는 등 매년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규직 채용의 경우 직무 구분 없이 채용이 이뤄지며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논술전형, 토론면접, 인성면접의 5단계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공채 규모는 10여명으로 연 1회 실시하며 연령 제한은 없다. 특히 서류전형에 획일적인 어학능력 점수 기준을 삭제하고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인·적성검사의 기회를 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한 학력 위주가 아니라 여성, 지역인재, 사회 형평적 채용, 인턴 출신, 고졸 인재 등 다양한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한 역량을 평가하며, 인·적성검사를 통해 기초직무능력을 평가한다. 또한 논술과 토론면접을 통해 창의성과 논리력뿐만 아니라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인성면접을 통해 지원동기, 가치관, 조직적응력 등을 평가한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규직 신입 채용은 논술과 토론면접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총괄 지원하고 있는 기관 특성상 국내외 콘텐츠 산업의 높은 관심과 이해도가 요구될 뿐 아니라 산업계 현장과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년 30명 규모의 인턴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우수인력은 신입 정규직 채용에서 우대해 매년 20% 이상의 인턴 수료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준비된 인재 양성의 산실, 싱가폴 유학

    준비된 인재 양성의 산실, 싱가폴 유학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명문대 졸업=대기업 취업’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인서울 명문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해 백수생활을 하는 ‘만년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을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치열한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단순한 스펙 전쟁을 넘어 실무능력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최고의 경쟁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요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써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세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폴 대학이 이 같은 고민을 덜 수 있는 교육 명문 국가로 각광받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도시바 등 현지 다국적기업이나 한국 기업으로 취업하는 학생을 다수 배출해 내며 학생 및 학부모들의 집중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싱가폴 대학은 영국, 미국 등 세계 유수 대학의 학위를 본교 대비 훨씬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로 취득하는 게 가능해 더욱 선호도가 높다. 우리나라와 달리 싱가폴은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데 최대 3년이 소요된다. 기간 자체가 짧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이 절감됨은 당연한 일. 관계자에 따르면 학비 역시 저렴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3~4천 만 원으로 학위를 딸 수 있다. 경영, 경제, 마케팅, 금융, 회계, 무역, 물류 등의 비즈니스 계열과 호텔, 관광, 이벤트, 요리, 디자인 관련 전공들이 주로 각광 받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편, 싱가폴의 명문 7개 사립대학은 싱가폴 전문 유학원인 ‘싱가로유학’의 초대를 받아 오늘 11월 16일 및 12월 7일 오후 2시 양재동 외교센터에서 ‘싱가폴대학 연합 싱가폴대학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싱가폴 최대취업포탈 JobsCentral Report 발표 3년 연속 싱가폴 사립대학 랭킹 1~3위인 SIM(영국런던정경대, 미국뉴욕주립대), Kaplan(영국런던대 로열할로웨이, 아일랜드국립대), PSB(호주뉴캐슬, 호주울런공) 및 편입선호도 1위의 Auston 그리고 SDH 호텔전문대학(프랑스바텔), 앳선라이즈 요리스쿨(미국존슨앤웨일즈), 래플즈 디자인스쿨 등이 참여한다. 설명회와 관련된 문의는 싱가로 유학 홈페이지(http://www.singaroyuhak.com) 또는 전화(02-521-5781~2)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둠 속 희망을 말하다

    어둠 속 희망을 말하다

    독일 사실주의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1813~1837)의 희곡 ‘당통의 죽음’(1835)은 혁명 이면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 혁명 정부하에서 동지였던 당통과 로베스피에르는 각각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어 갈등한다. 민중들은 여전히 굶주리는데도 현실에 대한 관용과 쾌락을 추구했던 당통과 피비린내 나는 공포 정치에 몰두했던 로베스피에르는 민중의 삶과는 동떨어진 정치적 공방을 벌이다 1년 간격을 두고 단두대에 오른다. 혁명의 이면에 대한 실망, 지도층의 무능력에 대한 환멸의 정서는 혁명이 몰고 온 폭력과 진정한 혁명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프랑스혁명을 다룬 독일 작가의 작품을 루마니아 출신 연출가와 한국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한국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당통의 죽음’이 그것. 이 독특한 조합의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뷔히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루마니아 출신 연출가 가보 톰파(56)에게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가보 톰파는 루마니아의 클루지 헝가리안 시어터 예술감독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겸하며 지금까지 160여개 작품의 제작과 연출에 참여한 세계적인 연출가다. 2011년 연극 ‘리처드 3세’를 들고 한국을 찾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뷔히너는 일찍이 세상의 그로테스크함과 권력의 모순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혁명적인 언어로 표현해 냈죠.” 지난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뷔히너의 작품에 대해 “어려우면서도 대담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미 뷔히너가 남긴 네 편의 희곡 중 ‘보이체크’와 ‘레옹세와 레나’를 연출하거나 기획했을 정도로 뷔히너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런 그가 ‘당통의 죽음’의 첫 시도를 자국도, 유럽도 아닌 지구 반대편의 한국에서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모험이다. 그가 한국 공연을 구상하면서 염두에 뒀던 것은 한국적인 것과의 조우다. 프랑스혁명을 다룬 작품이 현대 한국을 사는 관객들에게도 빛을 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실험의 결과물은 소리꾼 이자람을 통해 드러난다. 100명에 달하는 원작의 인물을 14명으로 줄이면서 이자람은 수많은 군중들을 한 몸으로 빚어낸 ‘거리의 광대’를 연기한다.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군중이면서도 모든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해설자로 극 전반을 관통하며 당시 프랑스와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작품에서 이자람은 판소리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운율과 리듬으로 가득한 대사를 쏟아내며 끊임없이 관객들과 소통한다. 판소리는 아니지만 판소리를 듣는 듯한 묘한 느낌이다. “자람씨가 ‘억척가’나 ‘사천가’에서 보여 준 판소리 기술을 잘 알지만, 그와 똑같은 판소리를 이 작품에서도 하는 걸 바라지는 않았어요. 제가 주목한 건 방대한 이야기를 말로 풀어 내는 판소리의 서사적 역할이었습니다.” ‘레미제라블’이 이미 영화와 뮤지컬로 흥행한 데서 보듯 한국 관객들에게 프랑스혁명 그 자체는 낯선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당통의 죽음’이 던지는 메시지는 혁명 속에 피어나는 사랑도, 중세 유럽의 가슴 뛰는 광경도 아니다. “학교에서는 프랑스혁명을 높게 평가하지만, 뷔히너는 혁명 이면의 잔혹한 인간 본성과 허영심을 파헤치고 싶어 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프랑스혁명의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 중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박애를 자람씨를 통해 그리려 합니다. 어두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는 깨달음이 되길 바랍니다.” 윤상화(로베스피에르), 박지일(당통) 등 출연. 3만~5만원. (02)580-1300.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방공무원 6급 근속승진 ‘별따기’

    지방공무원 6급 근속승진 ‘별따기’

    지방공무원의 인사적체 해소와 사기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근속승진제도가 불합리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방직 공무원들의 근속승진제도가 실시돼 9~7급 공무원들은 일정 기간 별다른 과실 없이 성실히 근무하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된다. 9급은 6년 이상, 8급은 7년 6개월 이상 최저 연수를 경과하면 대부분 8급과 7급으로 각각 승진된다. 그러나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33조 2는 7급의 경우 12년 이상 최저연수를 경과해도 근속승진 임용 인원은 승진심사 때 직렬별로 근속 승진 대상 인원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뒀다. 이 때문에 7급 지방공무원들은 승진이 적체되지 않아 근속승진 대상자가 한 명이거나 대상자가 적은 직렬은 곧바로 승진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이나 직렬은 대부분 승진에서 누락된다. 실제로 김현(비례) 민주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6급 근속승진 대상자 1만 8520명 가운데 32.5%인 6028명만 승진하고 67.5%인 1만 2492명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근속승진 대상 3077명 가운데 26%인 811명만 승진하고 나머지 74%인 2266명은 탈락했다. 대구시도 6급 근속승진율이 25%에 지나지 않았고 전북도 29%에 머물렀다. 반면 울산시는 60%가 승진했고 충북, 인천, 광주도 40%를 넘었다. 전북지역의 경우 어느 7급 공무원은 12년 만에 승진했지만 대다수 7급 직원들은 17년이 지났어도 승진에서 탈락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지방자치단체와 직렬마다 6급 근속승진율 편차가 너무 커 소속 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이 매우 큰 실정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책으로 마련한 제도가 오히려 지역 간, 직렬 간 불협화음을 불러일으키고 장기근속한 직원 간 극심한 경쟁을 초래해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 익산시의 한 7급 직원은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인사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만든 근속승진제도가 직렬별 20% 제한규정에 묶여 또 다른 줄서기를 강요하고 탈락된 당사자는 무능력자로 매도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전면적인 근속승진제도를 시행해도 6급 근속 승진 대상자는 이미 6급 대우 수당을 받고 있어 예산부담이 없고 보직관계도 6급 담당 밑에 무보직 6급을 배치하면 지휘체계가 문란해지지 않는다”며 근속승진 20% 제한 규정 완화를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되는 것/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되는 것/박상숙 산업부 차장

    10여년 전 동양그룹 취업 설명회 때다.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대한민국의 오너 가운데 현재현 회장 만큼 경쟁력 있는 인물도 없다. 이런 리더가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나.” 재계에서 열 손가락에 못 들지만 유망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현 회장의 화려한 스펙을 내세운 것이다. 사실 동양맨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했다. 그는 대학 3학년 때 고시에 합격할 정도로 영민했고 미국에서 공부하며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도 키웠다. 사생활 문제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른 적도 없었다. 그랬던 회장님이 요즘 말이 아니다. 50년 넘은 기업을 ‘말아먹은’ 무능력자에다 회사의 몰락을 알고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 동양그룹이 일으킨 소용돌이 와중에 대한전선 오너가 경영권을 포기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한때 국내 전선업계 1위를 달리던 우량기업은 2세 경영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얼결에 대학생 아들이 회사를 떠맡으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3세 설윤석 사장은 할아버지가 만든 기업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 동양그룹과 대한전선의 쇠락은 ‘핏줄 승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거리를 준다. 우리 사회에서 재벌의 경영세습을 후진적이라고 비판하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져 왔다. 하지만 경영권 세습을 나쁘게만 보지 않는 국민정서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기업이 잘 굴러가 나라 경제에, 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된다면 무슨 문제냐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그룹 사태로 주머니가 털린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가족경영의 폐해를 새삼 절감하게 됐다. 그렇다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만이 해법일까. “이병철·이건희 회장의 오너십이 있었기에 오늘의 삼성이 가능했다”는 항변도 설득력이 있다. 주인의식 없는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도 허다해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규모와 영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커진 만큼 핏줄에 의한 경영권 대물림도 재고할 때가 아닌가 한다. 금쪽같은 회사를 물려주고 싶다면 엄격한 절차와 검증을 거쳐 후계자를 선정해야 한다. 삼성이 벤치마킹한다고 알려진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에서는 아무나 경영자가 될 수 없다. 군복무, 글로벌 기업 근무 경험 등을 통해 차곡차곡 사다리를 밟아야만 자격을 얻는다. 반면 우리나라 후계자들은 어떤가. 최근 물의를 빚은 SK, 한화, 태광그룹 등의 총수들은 손쉽게 조직 꼭대기에 올라앉아 혼란과 실패를 일삼았다. 비록 곳간을 거덜낸 뒤이긴 하지만 대한전선 3세가 깨끗이 손을 든 것처럼 대물림을 당당하게 거부하고 제 갈 길을 가는 3, 4세도 보고 싶다. 몇 년 전 존슨앤존슨의 창업주 3세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봤다. 조상 잘 만나 무위도식하는 미국 유명 가문 후손들의 이야기다. 그들 중 누구도 가족이 만든 기업에 발을 담근 사람은 없었다. 거액의 배당금으로 영위하는 그들의 삶은 행복하기도, 우울하기도 했다.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카메라를 들이댔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로 후계자가 될 필요가 없었던 그는 온종일 온화한 표정으로 그림을 그린다. 일을 하지 않는 무료함을 예술로 달랜 셈이다. 19세기 후반에 세워진 존슨앤존슨은 지금도 세계 최대 건강관리제품 생산기업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alex@seoul.co.kr
  • [학교 밖에서 배운다] 문화예술·아빠교육 현장속으로

    [학교 밖에서 배운다] 문화예술·아빠교육 현장속으로

    학교 밖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 교육’과 아빠의 참여로 인해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아빠 교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8월부터 ‘학교 밖에서 배운다’ 기획 기사를 통해 찾은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교육에 만족하고 잘 적응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문화·예술 교육’과 ‘아빠 교육’ 유행에 제대로 참여하고 있는 것인지 조바심도 감지된다. 현장에서 만난 교육 전문가들은 두 가지 새로운 교육 흐름이 어려운 게 아니라고 조언했다. 돈을 들여 멀리 교육을 위한 구색이 갖춰진 장소를 찾지 않고, 그저 가족이 함께 집 주변을 돌며 환경을 개선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더 좋은 교육 효과를 내고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설명이다. 절대 어렵지 않은 ‘문화·예술 교육’과 ‘아빠 교육’의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현장 3곳을 찾아봤다. ■ 예술옷 입는 새싹들 “우리도 그림 그릴 수 있어,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거야.” 지난 10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1930~4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인 애싱턴 지역의 광부들이 그림을 통해 화가로 변신하는 모습을 그린 연극 ‘광부화가들’의 한 대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공연에 초대받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이 대사에 공감을 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연을 보고 나오던 한 교장 선생님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광부들이 그림이라는 예술을 통해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나를 포함한 교사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껴진다”면서 “학생 모두가 예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열린 ‘2013 예술꽃 씨앗학교 학교장 워크숍’ 행사의 하나였다. 워크숍에는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진행 중인 예술꽃 씨앗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30개교 학교장이 참석했다. 예술꽃 씨앗학교는 소규모 초등학교 전교생이 학교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국악, 서양악,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워크숍에서 예술꽃 씨앗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 학교장들은 한목소리로 학생들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하고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부산 강서구 배영초교의 이승희 교장은 “소규모 학교라 그런지 아이들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부산 자랑 10개를 하라고 하면 그중 하나가 우리 학교일 정도로 자부심이 많이 생겼다”면서 “예술교육이 꼭 엘리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11년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된 대전 중구 대신초교는 실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3~5학년 학생 35명으로 이뤄진 국악반은 올해 열린 대전광역시동부교육청 주최 학생음악경연대회에 나가 10여개 팀을 물리치고 금상을 받았다. 정상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 과장은 “예술꽃 씨앗학교를 통해 부산 금정초교, 전남 여수북초교가 폐교위기에서 벗어나는 건 물론 학생들이 몰릴 정도로 성공하자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학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능 교육이 아닌 소통·공감 교육에 방점을 두고 교육하면 아이들의 소통 능력이 증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감성 자라는 꿈나무 “오늘 뮤지컬에는 열심히 꿈을 향해 노력하는 시골 소녀가 나와요. 그 소녀를 보면서 ‘ 평소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 오고, 진짜로 준비가 됐다면 그 기회를 낚아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꼭 교훈을 얻지 않아도 돼요. 탭댄스가 많이 나와 흥겨운 공연이니까 흥이 나면 박수를 많이 보내주세요. 노래나 춤이 끝난 다음에 ‘와’ 하고 손뼉을 쳐주면 정말 힘이 날 것 같아요.” 지난 12일 경기 광주시 송정동에 있는 문화스포츠센터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막이 오르기 직전 주연 배우 남경주가 초등학생들에게 뮤지컬 관람법을 설명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50여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전국 43개 문예회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토요 예술 감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연말까지 1만 5000명이 참여해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나 각종 공연 감상법을 배우고 직접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50여명 안에 포함된 차상위계층 12명을 포함해 학생 대부분이 성인용 뮤지컬을 관람하는 건 처음이다.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몰라서, 비용 부담 때문에 부모 손을 잡고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는 게 녹록하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생애 첫 뮤지컬 관람’을 위해 예술문화회관 측은 4주 동안 교육을 통해 무대장치를 보거나 미술 전시회를 본 뒤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임선주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문화예술팀 대리는 “그동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같은 체험형 문화예술 교육이 많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이제는 예술 감상법에 대한 교육이 가능한 시점이 됐다”면서 “하반기부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예술감상 교육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고난을 겪은 주인공이 끝내 성취를 이루는 내용이 대부분인 뮤지컬을 보다 보면 주인공이 시련을 겪는 과정을 보는 게 지루할 법도 했지만, 이날 주연 배우 설명을 듣는 ‘특전’을 누린 탓인지 학생들은 끈기있게 공연을 관람했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줄거리를 놓고 서로의 생각을 털어놓는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영기획부의 이종현 담당자는 “학생들이 앞으로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나 공연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연을 관람하는 게 마음만 먹으면 아주 쉽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이 학생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좋은 관객이 되고 예술 후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 아이 믿는 아빠들 “여러분은 좋은 아빠입니까.”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 3층 강당에 모인 100여명의 아빠들은 강사인 홍웅식 한국직무능력개발원장의 질문에 멋쩍게 웃었다. 유치원생 아이를 둔 아빠들은 토요일도 반납하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 강연자인 홍 원장이 먼저 “좋은 아빠가 되려면 우선 자녀들과 소통을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콩깍지를 벗어 던져야 한다”고 하자 아빠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콩깍지가 뭐지?” 홍 원장은 “콩깍지는 ‘인식의 기준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는 춤·노래를 배우고 싶은 콩깍지가 씌었다. 아빠는 아이가 반듯하게 공부 잘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길 원하는 콩깍지가 씌었다. 서로 콩깍지가 다르니 대화가 통할 리 없다. 홍 원장은 “아이들 콩깍지를 벗기려면 아빠부터 콩깍지를 벗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아이를 잘 관찰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라”고 조언했다. 홍 원장은 두 번째로 권위를 내려놓으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빠, 어디가.’ 영상이 이어졌다. 김성주, 성동일, 이종혁, 윤민수, 송종국 등 다섯 아빠가 추운 겨울 시골에서 아이를 씻기고 재우는 모습이 제각각이다. “나는 성동일 같기도 하고, 가끔은 이종혁 같기도 한데….” 이 모습을 보던 홍 원장이 설명을 이어간다. “요즘 트렌드는 윤민수 같은 ‘프렌대디’(Friend+Daddy·친구 같은 아빠)입니다. 친하게 지내며 아이의 개성과 능력을 발견해 주고 키워 줘야 성공합니다.” 홍 원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중물 같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저는 늦둥이 아들을 얻은 후 둘째 딸에게 거의 신경을 못 썼어요. 학교에선 중학교 졸업도 어렵다고 했어요. 이런 딸을 대학에 보내기까지 과정은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아이를 되돌리려고 직장도 그만두고 이해하고자 정말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는 아이들한테 많이 실망할 겁니다. 가끔은 배신당하는 기분도 들 겁니다. 하지만 아이를 믿어주세요. 지금 시작하는 여러분은 저보다도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자신들만의 ‘좋은 아빠’ 상을 지니고 돌아갔다. 신형철(37)씨는 “믿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딸 아이가 이유 없이 고집을 피울 때면 ‘우리 애는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도 많이 났다. 아이를 믿는 일이 새삼 어렵지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