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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1000년 넘게 자란다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고 한다. 물과 영양분을 뿌리에서 잎까지 날라 주는 관다발이 나무 바깥 부분에 위치해 자연스레 속은 빈다는 것이다. 안은 비우면서 바깥세상과 교류하는 전략을 선택한 나무들. 10년 후에는 더 울창해지리라. 우리의 10년 후는 어떻게 될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자문관인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충격파는 10년 내에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한다. 보브스 컨설팅 보고서는 한국에서 2025년까지 제조업 일자리 33%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핵심 국정 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토대로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고시했다. 산업현장 업무를 847개 직무로 나눠 직무별로 필요한 기술과 지식, 태도 등을 정의했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하고자 지난 3년 동안 1만 2000여명의 산업현장 전문가가 참여했다. 산업현장에서 그려낸 NCS는 다시 현장에 적용된다. 특성화고 학생이 기능대회 웹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뒤 일류 기업에 취업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한 특성화고 선생님은 이를 두고 ‘소리 없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기업 채용 관행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족 관계나 어학점수, 학점 기입란을 없애고 전문 면접은 강화하고 있다. 능력 중심 채용이 확산되면 그에 맞춰 교육훈련과 임금, 승진 등 보상체계도 더 빠른 속도로 정착되는 선순환 효과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NCS가 인력 양성과 채용, 보상 등 인사관리 근간으로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첫째, 지금까지 특성화고가 공업계 중심으로 NCS 기반 교육을 적용해 온 만큼 앞으로는 전체 과정으로 확산하고 교사 역량도 업그레이드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로봇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공 연수를 강화하고 교재, 시설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기업 교류의 문도 넓히려 한다. 둘째, 학부모와 학생이 능력 중심 교육에 확신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갈 것이다. 필자는 한국식 도제 훈련인 일학습 병행 현장을 수시로 찾았다. 일반고를 자퇴하고 NCS 기반 교육으로 유명한 ‘양영디지털고’로 전학한 한 청년은 “남다른 선택을 믿어 주신 부모님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공하고 곧바로 정보기술(IT) 기업에 입사했다. 기업 대표는 그간 대졸 청년만 뽑다가 NCS로 교육받은 고졸 청년의 실무 능력을 보고 연구소에 배치할 만큼 능력을 인정했다. 이런 성공 스토리가 도처에서 축적될 때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셋째, ‘공사기업 모두 NCS 기반형 직무역량평가’, ‘더이상의 스펙 평가는 없다’, ‘기업별 면접 강화’라는 세 가지 슬로건은 정부의 정책 홍보에 머무르는 외침이 아니다. 민간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꼽은 하반기 채용 트렌드다. 이제 공기업에 이어 민간 기업도 능력 중심 채용이라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길 바란다. 정부도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국가기술자격을 개편해 나가면서 뒷받침할 것이다. 정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같은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과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등 유망직종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여야 3당이 추경안 처리에 합의한 만큼 차질 없이 집행돼 청년들과 지역 곳곳에 온전히 스며들기 바란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중앙정부-청년희망재단 공동 취업지원 협력방안’에 이어 지방정부와의 협업도 강화할 것이다. 일자리 고민으로 밤잠 설치는 청년들을 위해 기성세대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1000년의 성장을 위해 안은 비우고 바깥세상의 햇빛과 자양분을 온몸으로 껴안아 준 나무처럼 말이다.
  • ‘과정평가형 기술 자격’ 합격률 53%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합격자 221명을 발표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교육기관 내·외부 평가를 받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제도다. 기존 검정형 자격이 무엇을 아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해 현장성을 강화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광주공업고, 한국디지털직업전문학교 등 24개 교육·훈련기관 소속 420명이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11개 종목에 응시했다. 최종 합격률은 52.6%로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29.3%)보다 23.3%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평균 합격률이 90%를 넘은 광주공업고와 부산자동차고는 NCS 기반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산업현장과 교육·훈련을 연계하는 모범적인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계가공조립기능사에 합격한 광주공업고 3학년 김민상(18)군은 “다른 학교는 필수장비가 부족해 실습을 자주 할 수 없었는데 광주공업고는 장비를 수시로 만져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덕분에 기계 제작회사에서 서로 오라고 할 정도로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현재 기계, 전자 등 30개 종목에서 시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자동차정비, 조리 등 31개 종목을 추가해 총 61개 종목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에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선호하는 것은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고 현장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과정평가형 자격이 산업현장과 교육·훈련을 연계할 수 있는 ‘명품 자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교육진흥협회, 심리상담사 및 방과후지도사 등 41종 민간자격증 샘플강의 공개

    한국교육진흥협회, 심리상담사 및 방과후지도사 등 41종 민간자격증 샘플강의 공개

    한국교육진흥협회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심리상담사 및 방과후지도사 등 41종 자격증에 대한 샘플강의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샘플강의는 회원가입을 필요 없이 홈페이지 하단 링크를 통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무료 수강 가능한 41종 자격증 인터넷강의 과정 중 한 강좌씩만 공개해 수업 내용과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인터넷강의 체험 후 수강을 원하면 회원가입 후 원하는 자격증과정을 무료 수강할 수 있다. 협회에서 발행하는 민간자격증과정 무료수강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추천인 코드란에‘무료수강’을 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 한국교육진흥협회에서 무료수강 가능한 41종 자격증은 크게 심리상담과정, 방과후지도과정, 교양공예과정 등으로 분류된다. 교육과정은 총 42일 6주 과정이고 인터넷 강좌는 25강좌로 구성됐다. 보통 자격증을 공부하려면 서점 등에서 자격증공부 교재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협회는 수강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재 대신 워드파일로 작성된 강의록을 홈페이지에 올려 언제든지 워드파일을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급과 2급으로 나눈 심리상담사는 2급 취득 후 바로 1급 응시 가능하다. 심리상담사는 필요한 이론과 직무능력 배양 상담능력 스킬 등의 내용으로 강의자료를 구성했다. 전문적으로 매개체를 활용해 상담하는 미술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사 등의 자격증도 개설됐다. 방과후지도사도 1급과 2급으로 나누어지고 주로 방과후 집에 혼자 있는 맞벌이 부부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호하고 스케쥴에 맞춰 교육한다. 학교 과목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수학지도사, 독서논술지도사, NIE지도사 등의 민간자격증도 있다. 2급 과정은 진도 60% 이상 나가면 자격증 취득시험 응시 가능하고 1급 과정은 진도 70% 이상 진행되면 응시 가능하다. 협회 관계자는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시험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수강생들은 시간과 장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자격증 취득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과거 스위스의 한 글로벌 기업을 방문했을 때 세 번이나 깜짝 놀랐습니다. 인사관리 총책임자의 나이가 겨우 40대 초반이라는 사실에 처음 놀랐고, 이 사람이 고졸 여성이라는 점에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임원 비서였다고 합니다. 능력을 인정받아 마케팅 업무도 맡고 한 단계씩 직급이 올라갔던 것이지요. 그런데 자격증이 9개여서 또 놀랐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능력 중심 사회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대받는 세상이 바로 능력 중심 사회입니다.” 박영범(60)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1일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 사례를 꺼낸 뒤 대뜸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고개부터 숙였다. 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에서, 직원들과의 토론에서 늘 ‘학벌 타파’를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도려내는 데 힘쓴 그였지만 “아직 국민 눈높이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미국의 명문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도 이른바 스카이(SKY) 교수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과거 일부 강연에서 배제되는 아픈 경험을 했다는 그다. 그래서 그는 나직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능력 중심 사회로의 구조개혁을 위해 이제 더 물러설 길도 없고, 병폐에 무릎을 꿇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기업들은 엔지니어의 3분의2가 고졸 출신이고, 수십년 전부터 능력 중심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고졸과 대졸, 학벌이 아닌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은 끝없이 지난한 길이지만 전 직원과 한 몸이 돼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능력을 가진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그가 온 힘을 기울여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지난달 확정·고시돼 법적인 지위를 얻었다. 24대 직업 분야, 847개 표준과 1만 599개 능력단위가 마련됐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해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CS를 채용기준으로 하면 학벌이 자리를 잃게 된다. 앞으로는 교육훈련과 자격, 일 경험을 결합하는 국가역량체계(NQF)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다. 박 이사장은 “공단과 1만 2000명의 실무 전문가가 함께 과정을 개발해 학벌이나 토익 점수가 아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며 “노동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성적만 중시하고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는 ‘장롱 면허’를 개선하는 데도 애썼다. 그래서 탄생한 게 ‘과정평가형 자격’이다. 검정형 자격이 시험 결과 중심으로 최종 평가로만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라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훈련에 참여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거치고 자체 평가와 외부 평가를 한 뒤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51명이 자격을 얻었다. 박 이사장은 “부산의 자동차 공장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 보니 ‘일반 자격증보다 2~3배 어렵다’고 했다”며 “하지만 힘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자격을 얻으면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능력을 중시한 그의 노력은 큰 결실로 다가왔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선수단을 인솔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19번째 종합우승을 일궜다. 청년의 고용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지난달 기준으로 4300개 기업에서 2만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습과 근로를 동시에 진행해 고용시장 미스매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근로자는 기업에 일찍 취업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고, 기업은 숙련기술인을 채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도”라며 “다만 일·학습병행제법이 하루빨리 입법 완료돼 근로자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취업과 정보 개방성 강조로 지난 6월 해외 취업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가 우수 사례로 시연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말로만 현장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취임 후 200여개 기업을 방문하고 1300여명인 공단 직원의 3분의2 이상과 직접 점심을 먹으며 대화했다고 한다. ‘하나되는 조직 만들기’(One HRD Korea) 운동을 통해 모든 부서가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런치톡’, 독서간담회, ‘무비 톡톡’ 등을 통한 직원과의 만남을 강조했다.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승진자 3분의1 이상을 무조건 여성에게 배정하고, 취임하자마자 직원 훈련비를 2배로 인상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서비스 마인드와 유연성을 가지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2년의 변화를 통해 30~40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직 열전] (1) 국무조정실(상)

    [공직 열전] (1) 국무조정실(상)

    공직사회에 쏠리는 눈길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도 덩달아 커지기 마련이다. ‘관피아’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데다 일부에서 비위·비리행위 등으로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대개 열성을 갖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처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정책 결정 라인에 자리한 간부급 공무원들의 면면과 활약상을 매주 2회(월·목요일) 싣는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쯤 트럭으로 덮쳐 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는 ‘24시간 잠들지 않는다’는 대한민국 정부 국무조정실에도 어김없이 충격을 던졌다. 이석준(장관급) 국조실장은 31일 “막 불거진 대구공항 이전 문제와 다음주 화요일 국무회의 안건, 수요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준비만으로도 아침부터 바쁜 하루였다“며 운을 뗐다. 경로를 통해 보고를 받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예정된 일정부터 꼼꼼하게 챙기지 않을 수 없었다. 오전 10시 20분쯤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조실에 테러와 관련해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국조실은 외교부엔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프랑스 당국과 협조, 현지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들의 피해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법무부와 국민안전처, 경찰청에도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등 위험에 대비해 출입국 심사, 주요시설 점검 및 경계·경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종합상황반을 상시 가동하는 국조실 대테러센터는 사건발생 즉시 상황을 정리해 관계기관에 공유하도록 했다. 정부는 외교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튿날 니스에 신속대응팀을 보냈다. 이어 일요일인 17일 총리 주재로 외교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원, 안전처, 경찰청 등 부처를 망라한 국민안전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국민 62명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야 국조실은 한숨을 덜었다. 이처럼 주요 국가현안을 둘러싸고 관계기관 사이의 이견을 막후에서 조용히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곳이 국조실이다. 한 고위공무원은 “청와대 비서실, 기획재정부와 더불어 정부 업무를 두루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3대 기관으로 나뉜다”며 “하지만 조율 결과를 중시하므로 실적을 올렸다고 티를 내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간에서 수고스럽게 심부름을 하는 성격이 짙다는 이야기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이란 이름으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시 분리됐다. 그러나 인사·예산이 일원화돼 공직사회에선 ‘한 조직’으로 본다. 국조실은 정부조직법 제20조에 따라 ‘각 중앙행정기관 행정의 지휘·감독, 정책조정 및 사회위험·갈등 관리, 정부업무 평가 및 규제개혁에 관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임무를 졌다. 정원 404명(본부 248명, 대테러센터 32명,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13명) 중 정무직은 3명, 고위공무원단(옛 2급 이상)은 35명이다. 국무1차장과 2차장은 차관급 중책이다. 대테러센터와 더불어 국조실장 직속으로 둔 조세심판원은 전신인 국세심판원에서 관세, 지방세를 곁들이게 되면서 국무조정 필요성에 따라 옛 총리실 통괄로 격상한 것이다. 국무1차장은 직속 공직복무관리관, 총무기획관,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국정운영실, 정부업무평가실, 규제조정실을 관할한다. 2차장은 경제조정실과 사회조정실을 맡았다. 이 국조실장은 합리적이면서 정확한 판단과 업무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떠오른 현안을 놓고 해당 부처에 맡기면 끝날 사안인지, 어느 부처까지 회의에 포함시킬 것인지, 원포인트 사안이냐와 장기계획 수립 대상이냐 등을 효율적으로 가려내는 게 덕목이다. 국조실 한 간부는 “아무리 선의라도 자칫 간섭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무조건 개입해선 곤란하다”고 귀띔했다. 휴가 때 현장을 탐방하는 부지런함도 돋보인다. 오균 국무1차장은 회의를 주재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역시 정책에 밝아 조정능력을 공인받는다는 방증이다. 대표적인 다자문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친형이다. 이련주 국정운영실장은 호쾌한 성격으로 선후배를 아우르는 스타일이다.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에 첫발을 뗐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특이한 경력도 지녔다. 휴직 기간을 이용해 2007~2009년 포스코에서, 2011~2012년엔 국토연구원에서 민간경험도 갖췄다. 올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95억 2600만원으로 국조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철우 정부업무평가실장은 백두대간을 섭렵하는 등 국내에서 웬만한 봉우리를 모두 밟았을 만큼 등산을 즐기기로 잘 알려졌다. 분리된 국조실에서 총무기획관으로 직제 정비와 인사의 밑그림까지 맡은 ‘산증인’이란 말을 듣는다. 미국의 명문 피츠버그대 경영학 박사인 강영철 규제조정실장은 보기 드물게 신문기자로 부국장급을 지내다 ㈜풀무원푸드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한 뒤 2014년 ‘늦깎이 공직자’의 길을 선택했다. 심화석 조세심판원장은 ‘조용한 카리스마’로 통한다. 조세심판청구사건을 결정하는 과정을 두고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다른 입장에서 봤을 때 좀 더 나은 결론들이 나올 수 있다”는 신조를 앞세운다. 지난 6월 신설된 대테러센터장엔 문영기(준장) 육군 특전사 부사령관이 활동 중이다. 작전처장과 11공수여단장을 역임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장년 근로자들에게 환영받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전라남도 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장년근로자 박씨는 20년 넘게 한 회사에 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농사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농작물에 피해가 많아 근무하는 내에도 머릿속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농촌에는 일손 구하기도 어려워 농사일이 많을 때에는 조퇴를 하거나 휴가를 내야 했으나, 최근 회사측의 전환형시간선택제 도입으로 “기존 8시간 근무 중 6시간 근무로 전환하여 회사 업무와 농사일을 병행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주로 육아기 여성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최근 중장년층의 퇴직준비나 건강 그리고 퇴직 후 재취업 등 개인적인 사유로 활용하는 근로자들이 많아졌다 또한 전환형시간선택제 이용 후 사업주 및 대상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더러, 사업주의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던 숙련된 근로자들의 이직을 방지하고,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 및 제도의 활용으로 빈 일자리에 신규 직원 채용이 이루어짐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적이다. 이같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4대 사회보험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차별이 없는 일자리를 말한다. 다시 말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볼 수 있고, 이는 크게 신규채용형과 전환형으로 구분된다. 신규채용형으로는 처음 입사 할 시 전일제(통상)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짧은 경우를 말하며, 전환형으로는 육아, 학업‧자기계발, 건강, 가족 돌봄, 퇴직준비 등의 개인적인 사유로 전일제 근로자가 일정기간 동안 시간선택제로 전환하여(근로시간 단축) 근무하는 제도로 전환기간이 만료되면 사업주와 다시 협의하여 전일제로 정상 복귀하여 근무하는 것을 일컫는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제도의 적극 도입으로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고, 개인적인 사유에 따라 효과적‧탄력적으로 근무하여 중장년층의 퇴직준비나 건강 그리고 퇴직 후 재취업 일자리 등 장년 인구의 고용을 유도하고자 한다 한편 정부는 모든 근로자들이 자신의 생애주기에 따라 더 이상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 시키기 위해 휴직제도와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연계 활용하는 패키지 활용 모델 개발 확산, 일‧가정 양립 대국민 인식 캠페인을 전개 추진 중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누리꾼, “위안화가 세서 미안” ’대만에 사과 대회’ 반격

    中 누리꾼, “위안화가 세서 미안” ’대만에 사과 대회’ 반격

    최근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중국에 사과하기 대회’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지난 17일 웨이보를 통해 ‘대만에 사과하기 대회’ 계정을 열고 “10배로 갚아주겠다”며 반격에 나섰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이 국제조직에 참가할 때마다 중국 눈치를 보게 해서 미안해”, “우리는 대만 섬만 원하지, 너희들은 원하지 않아, 미안해”, “대만 독립을 외치지만, 정작 무능력한 너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서 미안해”, “중국 정부가 대만 통신사기범들을 체포해 대만경제에 해를 입혀서 미안해", “대만에서 쓰는 국어와 민난어(闽南语), 번체자까지 모두 중국 것이라서 미안해”라는 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앞서 대만의 사회운동가인 왕이카이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에 사과하기 대회’ 계정을 열어, 유명 연예인들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때마다 머리 숙여 사과하는 관행을 꼬집었다. 올들어 일본 배우 미즈하라 키코에서부터 한국 걸그룹 멤버인 쯔위에 이르기 까지 중국인의 심기(?)를 건드린 유명 연예인들이 줄줄이 고개 숙여 중국에 사과했다. 최근에는 대만배우 다이리런이 중국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가 중국내 반대여론에 밀려 하차했다. 다이리런이 반중국 성향을 지녔다는 이유였다. 해당 영화사는 “잘못된 사람을 캐스팅한 것을 사과한다”고 발표했고, 다이리런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이에 왕이카이는 “대만의 하늘이 맑아서 미안해”라며,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비꼬는 글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대만 누리꾼들은 “민주사회에 태어나 미안해”, “구글은 사용할 줄 아는데, 바이두는 사용할 줄 몰라 미안해”, “아이를 셋 낳아서(중국의 산아정책을 겨냥) 미안해”라고 올렸고, 해외 중국 여행객들의 추태를 비꼬아 “부페 접시에 새우를 가득 채우지 않아서 미안해. 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새우를 남겨 두거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최근 남중국해로 유발된 사태에 중국 인민일보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는 사진을 개재하자, 몽골인의 입장에서 “몽골,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는 사진을 패러디해 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가 큰 반향을 불러오자, 왕이카이는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에 사과하기 대회’를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안간 ‘사과’를 빙자한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면서 ‘인터넷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급진주의자들의 과격한 언쟁에 불과하며, 이성적인 소양이 부족하다”며, “'백치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환구시보(环球时报)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산업인력공단, 4000여 기업 청년 2만명 ‘열일·열공’ 병행 지원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산업인력공단, 4000여 기업 청년 2만명 ‘열일·열공’ 병행 지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선취업 후진학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학벌·스펙 중심의 고용 문화를 바꿔 나가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과 스위스의 도제제도를 한국의 실정에 맞게 설계한 것으로, 청년의 조기 고용시장 진입과 중소기업의 예비숙련기술인 양성을 도와 고용시장의 미스매칭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 우리나라 고용시장에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왔다. 일학습병행제를 위해 지금까지 7400여개의 참여 기업을 선정했고 현재 4000여개의 기업에서 2만여명의 학습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13개 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와 경기 등 11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C) 등이 중심이 돼 우수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일할 줄 아는 학습근로자’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특성화고 2학년 재학생부터 기업과 학교교육을 병행하는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를 시작하는 등 고교·전문대학·대학의 재학생 단계로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또 올해 경북 구미와 전북 군산에 지역일학습지원센터를 추가 신설하고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년이 조기 고용시장 진입을 통해 블루엘리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일학습병행제 홈페이지(www.bizhrd.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반 직원까지 성과제… 실적 나쁘면 기본급도 동결

    일반 직원까지 성과제… 실적 나쁘면 기본급도 동결

    대졸 신입은 노사 합의 거쳐야 성과급 비중은 최대 30% 늘어 평가 공개 등 권한 남용 제어판도 금융노조 “저성과자 퇴출 의도” 14개 시중은행(외국계 포함) 중 10곳은 이미 부지점장급(관리자급) 이상에 연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책임자급(차장·과장) 이하 일반 직원에게 연봉제를 적용하는 곳은 단 한 곳뿐이다. 서울신문이 17일 단독 입수한 ‘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은 관리자급 이상은 동일 직급 내 연봉 격차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책임자급(차장·과장) 이하 일반 직원에게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근속 연수만 채우면 호봉이 자동으로 오르던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퇴출’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적이 나쁘면 기본급도 오르지 않게 된다. 하지만 금융노조가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시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인 연봉 격차는 최대 40%이지만 초기에는 20(일반직원)~30%(부지점장급)로 책정했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거부감이 큰 점 등도 감안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직무에 따른 연봉 차이는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투자은행(IB)·자산운용은 50%, 소매영업 43%, 리스크 관리 32%, 여신심사 30%, 영업지원 15%, 사무지원 5% 등이다. 대졸 신입사원(최하위직급)에게 성과연봉제를 적용할지 여부는 노사 합의를 거쳐 정하도록 했다. 기존처럼 호봉제를 유지할 경우에는 개인평가 결과에 따라 호봉을 차등해서 올려주거나 특정 연차가 될 때까지 승진하지 못하면 호봉 상승이 제한된다. 전체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난다. 부지점장급은 기존 평균 17%에서 30%로, 책임자급은 약 13%에서 20%로 각각 커진다. 기본급 인상률 역시 근속 연수가 아닌 개인별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 경우 기본급 인상률은 부지점장급의 경우 3%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기본 인상률에 최대 1.5% 포인트가 얹어진다. 반대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으면 1.5% 포인트 깎인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기본급이 깎이지는 않게 했다. 최소 동결은 보장해 준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일반 직원의 기본급 인상률 차이는 최소 1% 포인트(±0.5% 포인트) 이상 뒀다. 개인평가는 5단계(S~D등급)로 산출한다. S등급(10%), A등급(15%), B등급(50%), C등급(15%), D등급(10%) 등이다. 등급별 인원이 최소 5% 이상 돼야 한다. 개인평가 방식은 성과평가와 역량평가로 이뤄진다. 성과평가는 업무실적 평가를 말한다. 평가자와 평가 대상인 직원이 합의 아래 목표(MBO·Management By Objectives)를 설정하고 목표 대비 실적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역량평가는 직무능력이나 업무 태도 평가를 의미한다. 금융노조는 역량평가가 사실상 정성평가여서 ‘평가자의 권한 남용’으로 흐를 소지가 있다고 반발해 왔다. 평가자에게 밉보이면 실제 역량보다 짠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제어장치로 가이드라인은 성과평가뿐 아니라 역량평가 결과도 공개하도록 했다. 평가자와 평가 대상자는 1대1 면담을 통해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중간점검도 할 수 있다. 이의제기 절차도 공식화할 방침이다. 각 직원의 평가 점수는 기존처럼 영업점 단위의 집단평가와 개인평가 결과를 합산해 산출한다. 이때 집단평가는 총 평가비중의 최대 80%를 넘지 못한다. 특히 기본급 인상률은 집단평가가 아닌 개인평가 결과에 좌우된다. 은행연합회 측은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만들고 있지만 초안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의 산별중앙교섭이 지난달 최종 결렬돼 은행들은 개별 노조와 협상을 시도할 방침이다. 금융노조 측은 “개인평가 비중이 얼마가 됐든 성과연봉제에 개인평가를 반영하겠다는 것은 결국 저성과자를 퇴출하겠다는 의도”라며 “쉬운 해고를 전제로 한 성과연봉제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국가직 9급 면접 17일까지… 합격 지름길 올가이드

    국가직 9급 면접 17일까지… 합격 지름길 올가이드

    올해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 일정이 2·3차 전형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12일 시작된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험은 오는 17일까지 실시된다. 국가직의 경우 지난해부터 1차 필기전형에서 1.5배수를 선발해 2차 면접에서 0.5배수를 떨어뜨린다. 면접 전형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데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면접 대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1차 필기 전형 합격생들을 위해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노관호 강사의 도움을 받아 공무원 면접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공무원 면접은 크게 국가직 면접과 지방직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국가직 면접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절차와 방식으로 진행된다. 맨 처음 수험생은 응시자 교육을 받고, 각종 서식을 작성하게 된다. 출석 확인과 세부 응시요령 교육이 순서대로 이뤄지면, 응시자에게 자기기술서 질문지와 작성용지가 1부씩 배부된다. 자기기술서를 작성하고 난 후 본격적인 면접이 실시된다. 국가직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관에게 수험생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공직 가치관 평가(약 30분)와 직무능력 평가(약 20분)를 진행한다. 2인 1조로 구성된 면접관 앞에서 5분 안팎으로 발표를 하면 공직 가치와 관련된 면접관의 질의가 이어진다. 앞서 발표과제가 주어지고, 10분간 검토할 시간을 갖게 된다. 발표가 끝나면 15분간 면접관의 질의에 응답해야 한다. 이어 직무능력 평가는 직무와 관련된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무원임용시험령상 면접 평정요소는 모두 5가지로, ▲공무원으로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 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이다. 노 강사는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과 달리 묻는 주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5분 스피치’에서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답변하기가 어렵다”며 “추가 질문이 나올 것에 대비해 문제와 연관성이 있는 적합한 사례를 준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방직은 개인의 다양한 문제·대처 자세 물어 2015년 이전까지 면접에서는 인·적성 위주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채용이 실시되면서 2차 면접시험의 비중이 높아지고, 문제유형도 심화됐다. 면접시간도 상대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국가직 ‘5분 스피치’에서는 ‘국가공무원의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현황이 제시됐다. 국가공무원이 매년 증가하면서 부처 간 이기주의, 과도한 조직 확대현상이 발생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시문이었다. 노 강사는 “질문을 받은 뒤 무턱대고 답을 말하기보다 이 질문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어떤 측면을 묻는 것일까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국가관과 수평적인 인간관계, 공직자의 전문성, 공무의 효율성 등이 공직자상을 평가하는 데 주요 기준이 된다. 정부가 실시하는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료와 민원인을 존중하는 인간관계를 형성해 국가와 공무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은 비로소 정부정책을 지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지를 받은 정책은 효율성에 근간해 성공한 정책이 되고,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유익하게 만든다는 논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변별력이 높은 심층면접에서는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을 유도하는 듯한 다소 곤혹스러운 제시문이 나온다. 당황하지 않고 평가 기준을 염두에 두고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직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가정환경과 대학생활, 아르바이트·직장 경험 등 개인에 대한 다양한 문제 상황이나 대처자세를 주로 묻는다. 공직을 신뢰하는 태도와 자세를 묻는 질문들도 기본적으로 출제된다. ●서울시 면접 7급 집단토론·9급 ‘5분 발표’ 추가 지난해 하반기 면접에서는 수험생에게 지원부처의 정책 관련 장단점을 물은 뒤 압박질문을 하는 형태의 면접이 두드러졌다. 노 강사는 “답을 할 때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실제로는 다를 수 있지만…’ 등의 표현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1~2개 암기한 정책만으로 지원 부처의 수많은 정책이 좋다거나 잘못됐다고 판단하며 접근하는 자세는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 시험의 경우 올해부터 면접이 강화됐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시 7급 면접에는 집단토론, 서울시 9급 면접에는 5분 스피치를 추가했다. 또 면접시간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7급 면접은 105분, 9급 면접은 40분 안팎으로 진행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열린사이버대학교의 현장감 넘치는 풍수지리 수업, 졸업 후 풍수지리지도사 자격증까지?

    열린사이버대학교의 현장감 넘치는 풍수지리 수업, 졸업 후 풍수지리지도사 자격증까지?

    ‘풍수지리’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친숙한 학문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생활풍수는 남녀노소 흥미로워 하는 요소로 노후대비를 위한 블루오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열린사이버대학교는 노후대비로 수요가 많은 풍수지리 분야를 특성화한 부자학과(부동산금융자산학과)를 운영 중이다. ‘생활과 풍수지리’, ‘부동산풍수지리’ 과목을 개설했으며 향후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풍수’ 분야도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에는 중년들의 관심사로 꼽히는 풍수지리 관련 특강과 현장수업을 개최했다. 2시간의 풍수지리 특강 후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학교 인근 북촌마을 명당을 찾아 현장수업으로 진행됐다. 풍수이론과 더불어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장감 넘치는 학습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열린사이버대학교 부자학과는 어려운 부동산 이론보다는 생활밀착형 실무교육이라는 콘셉트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 모두 졸업과 동시에 ‘풍수지리지도사’와 ‘상가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과과정이 마련됐다. ‘풍수지리지도사’ 자격증은 1급, 2급, 3급으로 구분된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3급의 경우 풍수학 개론, 풍수고전, 인간성공경영론 3과목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득점 시 합격이다. 한편 열린사이버대학교 부자학과는 오는 21일까지 2016학년도 제2학기 신입 및 편입생 모집하며 자세한 문의는 해당 학과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年 34억弗 묻지마 원조… 아프리카 지도자 뒷돈으로 유입

    中, 年 34억弗 묻지마 원조… 아프리카 지도자 뒷돈으로 유입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는 인구 1700만명의 소국이다. 인근 잠비아와 탄자니아에 비해 작은 이 나라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만연한 가난한 곳이다.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40억 달러(약 4조 6900억원)에 불과한 말라위는 그렇지만 영국을 비롯해 미국 등이 대외원조를 많이 하는 곳 중에 하나였다. 실제로 서방국가가 말라위에 제공하는 대외원조는 2012년 한 해에만 11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말라위 국내총소득(GNI)의 28%에 해당하는 액수다. GNI가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국민이 지출하는 실질구매력의 척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다.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은 영국이나 미국에서도 환영받는 인사였다. 하지만 최근 말라위는 서방 국가로로부터 대외원조 대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나라다. 부패한 행정과 정치인, 무능한 관리로 인해 해마다 최소 3000만 달러 이상의 대외원조가 엉뚱한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가난한 국가를 돕기 위해 서방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대외원조가 정작 필요한 곳으로 가지 않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불균형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외원조는 자금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정부개발원조(ODA)와 수출신용·해외투자금융, 비영리단체 증여 등 3가지로 분류된다. 기술지원이나 차관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대외원조는 한 해에만 대략 1300억 달러(약 152조 6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상당액은 독일과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이 부담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르웨이나 스웨덴 등도 많은 대외원조를 하고 있다. 대외원조의 20% 이상은 주로 세계은행(WB)이나 유엔 등을 통해 집행되는데 지원 분야도 다양해 의료, 보건 등에 사용됐다. 최근에는 난민 문제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해 대외원조 지원액의 9%가량이 난민문제에 사용됐다. 지난해 아프리카계 주민이 대거 유럽으로 이주한 데 따른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적지 않은 대외원조에도 불구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대외원조에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하루 1.9달러 이하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빈곤층이 2억 7500만명에 달하는 인도의 경우 2014년 대외원조로 48억 달러(약 5조 6300억원)를 지원받았다. 한 사람에 대략 17달러에 달하는 액수다. 그러나 인도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베트남 역시 2014년 48억 달러의 대외원조를 받았다. 빈곤층이 상대적으로 인도에 비해 적은 베트남은 국민당 1658달러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은 2015년 1인당 국민소득이 2109달러에 달했다. 이렇듯 대외원조가 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는 부지기수다. 최근에는 급진 이슬람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외원조를 활용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터키 등에 대외원조가 늘고 있는 것은 이런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나 다름없는 시리아와 인접한 터키의 경우 2014년 대외원조 지원액이 34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유럽연합(EU)도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의 이민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대외원조를 약속했다. 대외원조 전문가인 대런 호킨스는 “대외원조 지원국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정책을 실행하는 국가에 보상차원에서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서방 선진국이 대외원조를 과거 식민지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지원했던 것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대외원조를 대외정책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싱크탱크인 ‘센터 포 글로벌 디벨롭먼트’의 오웬 바더 연구원은 “대외원조를 정책도구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원조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지원대상 국가의 무능력도 원인이 됐다. 말라위의 경우만 해도 2014년 9억 3000만 달러의 대외원조를 받았지만 지원국들은 말라위 정부에 현금이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외원조로 인해 시장경제가 왜곡되거나 빼돌려진 대외원조 금액이 독재정권의 정권 유지와 연장을 돕는 모순이 일어난다고 지적한다. 어쩔 수 없이 지원국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행정이 안정된 국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윌리엄 어스터리 뉴욕대 교수는 “원조는 조직적으로 정부를 통해 이뤄져야 효율성이 높아지는데 최빈국의 경우 조직적인 원조를 방해하는 요소가 많아 결국 일정부분 행정력을 갖춘 국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원조가 독재자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다자협력을 통해 지원하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대외원조 싱크탱크인 에이드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대외원조 프로젝트에 따른 평균 자금 투입규모는 190만 달러였다. 2000년 530만 달러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모잠비크에서 이뤄지는 대외원조 사업의 경우 벨기에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스웨덴 등 무려 2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이 지원하고 있는 액수는 모두 100만 달러 이하의 소규모다. 프로젝트 규모가 줄어들다 보니 지원을 받는 국가 역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누수를 막기 위한 끊임없는 문서작업은 지원국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불만도 고조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은 민주주의 정착을 대외원조의 조건으로 내거는 등 각종 까다로운 요구를 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경우는 독재자에게 아무런 조건도 내세우지 않고 지원을 하고 있어 선진국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이 말라위에 대한 대외원조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기아해소를 위해 지난달 6500톤의 식량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 100대의 경찰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왕스팅 말라위 주재 중국대사는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을 위해 중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4억 달러에 달하는 대외원조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한 독재자에게 중국의 대외원조는 달콤한 유혹일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대외원조의 조건으로 내세우지도 않을 뿐더러 쓸데없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외원조 기금을 사용해도 좀처럼 반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돈을 빼먹는 것도 쉽다. 중국의 대 아프리카 대외원조 중 상당액이 지도자의 고향으로 흘러간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지만 지원국들은 더이상 직접 예산지원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영국의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부(DFID)도 지난해 직접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대외원조를 모니터링하는 전문가들도 대외원조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행정력이 안정된 국가에 대외원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민주주의 진전이 이뤄질 경우 오히려 대외원조가 줄어드는 모순도 나타난다. 미국은 오랜 독재를 청산하고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페루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에이드데이터의 브래드 파크 연구원은 “저개발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달성한 페루에는 대외원조가 줄어들었다”며 “이는 일종의 벌칙”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취업 보장’ 사회맞춤형 학과 5년간 3배 늘린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소속 전문연구원의 전공 수업을 의무적으로 듣고 삼성전자에서 현장실습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현재 이 학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상위 1% 학생이 입학하고 있다. 전문대학인 두원공과대의 자동차과는 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포드 등 국내 수입차 정비업체들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른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수입차 정비 전문가를 키운다. 수업 개발에 참여하는 수입차 업체가 졸업생을 100% 채용하기로 해 인기가 많다. 두 대학이 운영하는 학과와 같은 ‘사회맞춤형 학과’가 앞으로 5년 동안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맞춤형 학과 활성화 방안을 의결했다. 사회맞춤형 학과는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학과를 일컫는다. 운영 방식에 따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나뉜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와 같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특정 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따로 개설해 운영한다. 2003년 도입돼 지난해 기준 34개 대학 73개 학과에서 1813명의 학생이 배우고 있다. 2015년 기준 취업률은 91.4%로 높은 편이지만, 참여 기업이 341개로 많지 않다. 두원공과대 자동차과와 같은 주문식 교육과정은 기존 학과에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별도 교육과정을 두고 이를 대학이 운영한다. 64개 대학 173개 학과에서 5600여명이 배우고 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내년에는 사회맞춤형 학과와 관련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신설하겠다”면서 “올해 8000명 수준인 사회맞춤형 학과 정원이 2020년에는 2만 5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끼 호랑이’ 키우는 시장·군수?

    “젊고 유능한 인재… 능력 우선 선발” 잠재적 선거 라이벌 견제 인식 바뀌어 ‘요즘 시장·군수들은 새끼 호랑이 키우기를 좋아한다?’ 경북의 시장·군수들이 차기 선거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향토 출신 공직자를 부시장·부군수로 잇따라 영입해 관심이 쏠린다. 민선 중반까지만 해도 대부분 단체장이 호랑이 새끼를 키울 수 없다며 이들의 부단체장 영입을 꺼렸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단행된 6월 30일자 정기인사에는 시·군 부단체장 13명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안동부시장과 의성부군수로 발령난 최웅(55·기술고시 출신) 농축산유통국장, 김진영(56) 예산담당관은 금의환향한 케이스. 특히 그간 도청 안팎에서 탁월한 근무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을 인정받아 온 김 담당관은 김주수 의성군수가 1년 전부터 부군수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재선인 김 군수는 도가 올해 초 의성부군수에 다른 지역 출신 인사를 발령 내려 하자 절대 받을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과 7월엔 김병삼(48·지방고시 출신) 영천부시장과 김동룡(56) 봉화부군수가 고향 부단체장으로 갔다. 현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에 교육 파견 중인 송경창(49·행시 출신)씨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전화식(59) 문화관광체육국장도 고향인 경산시와 성주군에서 1년 정도 부단체장으로 재임했다. 경북도의 한 간부 공무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군수가 자신의 인기 유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젊고 유능한 고향 출신 도청 간부들을 부단체장으로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인사 재청권의 남용이란 지적에다 단체장들의 인식까지 바뀌면서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단체장은 새끼 호랑이 키우기 좋아한다?…향토 출신 공직자 잇달아 영입

    ‘요즘 시장·군수들은 새끼 호랑이 키우기를 좋아한다?’ 경북의 시장·군수들이 차기 선거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향토 출신 공직자를 부시장·부군수로 잇따라 영입해 관심이 쏠린다. 민선 중반까지만 해도 대부분 단체장이 호랑이 새끼를 키울 수 없다며 이들의 부단체장 영입을 꺼렸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단행된 30일 자 정기인사에는 시·군 부단체장 13명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안동부시장과 의성부군수로 발령난 최웅(55·기술고시 출신) 농축산유통국장, 김진영(56) 예산담당관은 금의환향한 케이스. 특히 그간 도청 안팎에서 탁월한 근무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을 인정받아온 김 담당관은 김주수 의성군수가 1년 전부터 부군수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재선인 김 군수는 도가 올해 초 의성부군수에 다른 지역 출신 인사를 발령내려 하자 절대 받을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과 7월엔 김병삼(48·지방고시 출신) 영천부시장과 김동룡(56) 봉화부군수가 고향 부단체장으로 내려갔다. 현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에 교육 파견 중인 송경창(49·행시 출신)씨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전화식(59) 문화관광체육국장도 고향인 경산시와 성주군에서 1년 정도 부단체장으로 재임했다. 하지만 그동안 차기 단체장 출마를 꿈꾸는 일부 부이사관·서기관급들이 고향 발령을 원했지만 고향 시장·군수들이 재청을 않는 바람에 좌절되기도 했다. 경북도의 한 간부 공무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군수가 자신의 인기 유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젊고 유능한 고향 출신 도청 간부들을 부단체장으로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인사 재청권의 남용이란 지적에다 단체장들의 인식까지 바뀌면서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에서 부단체장들을 지낸 이들이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업무 처리와 원만한 대인관계, 공직 내부 결속, 공무원·주민 간 유대 강화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결국 단체장과 능력 있는 부단체장의 아름다운 협치가 펼쳐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최저임금 위반 즉시 과태료 2000만원

    5년 이상 공무원 1년 무급 휴직 하청근로자 원청업체 책임 강화 앞으로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사업주에게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자기개발을 위해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공무원임용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 위반 시 2000만원의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지만, 기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실효성이 떨어졌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하청업체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청업체 안전사고에 원청업체의 책임이 있는 경우 기존 벌칙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었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상향된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은 국가,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의무고용률을 현재 3.0%에서 2019년까지 3.4%로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2020년부터는 장애인 고용을 소홀히 한 국가·자치단체도 민간기업처럼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기업 현장훈련을 이수한 학습근로자에게 국가자격을 부여하는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는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이 직무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거나 학습, 연구 등을 위해 최대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는 ‘자기개발 휴직’ 제도가 담겼다. 정부는 또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앞으로 공무원이 정직이나 강등 처분을 받아 일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일절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정직 기간은 최대 3개월이고 강등 처분을 받으면 첫 3개월 동안 직무가 정지된다. 기존에는 일을 하지 않는 기간 동안 급여의 3분의2를 삭감했다. 이 밖에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입원으로 생계에 불이익을 받을 경우 직장에서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급휴가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대우조선 부실 방치한 산은 책임 엄중히 물어야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경영에는 산업은행의 부실 감독과 무능력이 결정적 뒷받침이 됐다.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이자 최대 주주인 산은이 대우조선의 방만 경영을 방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 기업의 재무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장치가 있는데도 산은이 손 놓고 있어 준 덕에 대우조선은 1조 5000억원의 분식회계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사정을 보면 대우조선이 지금까지 굴러온 것도 신기하다. 막대한 분식회계로 영업이익을 뻥튀기한 대우조선은 임직원들에게 마구잡이로 성과급을 돌렸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급여를 깎아도 모자랄 판국에 눈먼 돈인 양 마구 써댄 것이다. 영업손실이 3조원을 넘었던 지난해 임직원 격려금으로 877억원을 퍼쓰는데도 산은은 전혀 제동을 걸지 않았다. 이뿐이 아니다. 조선업과 아무 관련도 없는 자회사를 문어발식으로 세우고 인수하는데도 산은은 못 본 척했다. 감독은커녕 출자 회사들에 경영관리단을 파견해 대주주랍시고 가당찮은 갑질까지 일삼았다. 그런 신선놀음을 할 시간에 최소한의 감독 역할만 했더라도 대우조선의 부실은 단속할 수 있었다. 무책임한 기업 관리가 통했던 배경은 간단하다. 전문 경영을 하려야 할 능력이 없는 권력 낙하산 인사들이 산은의 요직을 꿰찬 관행부터 명백한 한계다. 애초에 전문성을 요구받지도 않은 낙하산들이 굳이 낯 붉혀 가며 관리 기업의 부실을 감독하고 책임 경영에 땀을 뺄 이유가 없다. 대우조선의 차장급 직원 하나가 8년간 회삿돈 180억원을 빼돌려 초호화 생활을 하다 구속됐다. 무한 방임하는 감독 기관 밑에서 눈먼 돈 빼먹는 파렴치가 없기를 바란다면 그게 오히려 비상식적이다. 지난해 5조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에 밀어넣은 혈세가 7조원이다. 방만 경영을 계속한 부실 기업을 왜 국민 혈세로 살려야 하는지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비판이 괜히 쏟아지는 게 아니다. 제 역할을 못 하는 산은을 정책 금융기관으로 계속 대접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늑장 면피 감사로 비난을 자초한 감사원은 전·현직 산은 행장 등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만 요구했다. 이 와중에 대우조선 노조는 파업까지 결의했으니 차라리 파산시키라는 성토가 커진다. 정부가 총체적 부실 덩어리를 어떻게 수술하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난파선에서 흥청망청 혈세 잔치판을 벌인 대우조선과 그런 행태를 눈감아 준 산은 경영진부터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 [생활정책 Q&A] 집체방식 직무훈련 땐 수당·숙박비 등 지원

    [생활정책 Q&A] 집체방식 직무훈련 땐 수당·숙박비 등 지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13일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Q.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 지원 규모는. A.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은 사업주가 15세 이상 소속 근로자, 채용예정자 등의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집체·현장·원격 방식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사업장 자체 훈련과 위탁 훈련 모두 해당됩니다. 근로자를 한자리에 모아 교육하는 집체 훈련은 훈련비뿐만 아니라 훈련수당과 숙식비도 국가에서 지원합니다. 하루 5시간 이상 훈련하면 하루 식비 3300원, 하루 숙박비 1만 1040원(월 숙박비 최대 27만 6000원)을 지급합니다. 사업주가 월평균 120시간 이상 훈련을 1개월 이상 실시하고 훈련수당을 지급할 경우 월 20만원 한도로 훈련수당 지원비가 나옵니다. 다만 집체 훈련과 현장 훈련은 근로자가 전체 훈련의 80% 이상 출석해야 합니다. 인터넷 원격 훈련은 주 1회 이상 학습활동을 부여하고 학습활동 참여율이 80% 이상이어야 합니다. 원격 훈련 지원 대상 평가성적 기준은 60점 이상입니다. Q.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란. A. 기업, 사업주 단체의 공동훈련센터가 중소기업과 공동훈련 협약을 맺고 보유한 훈련시설을 활용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시설과 장비비에 대한 정부 지원액은 연간 최대 15억원까지 총소요비용의 80% 수준이며 공동훈련센터가 나머지 20%를 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도 정부지원 80%, 공동훈련센터 자체 부담 20%입니다. 훈련프로그램 개발비는 협약기업의 훈련 과정에 필요한 커리큘럼, 교재, 실습자료 개발 등의 용도로 연간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합니다. Q. 다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A. 중소기업의 핵심훈련과정을 선정해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신청기간은 매년 2월부터 시작되며, 기관에 따라 훈련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훈련 비용은 전액 국가가 지원합니다. 별도의 납부절차 없이 비용을 훈련기관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개인당 연 2회 수강이 가능하고 여성이나 비정규직 근로자는 연 3회까지 수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일한 과정은 1회 수강만 가능합니다. 또 기업당 참여 횟수는 연 최대 50회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직업훈련기관과 훈련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직업훈련포털(www.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 신원철 대표의원 “안전한 서울, 청년이 행복한 서울 만들것”

    서울시의회 더민주 신원철 대표의원 “안전한 서울, 청년이 행복한 서울 만들것”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신원철)은 26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신원철 대표는 대표연설에서 9대 전반기의회 마무리하면서 2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시민 안전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청년의 미래와 노동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시민을 우선하였던 박원순 시장의 지난 성과를 치하하지만, 부당한 관행과 부패가 용인되지 않도록 시 간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시 행정에 좀 더 집중하여 시장의 역할을 다 할수 있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서울메트로 메피아 척결을 위해 서울시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며, 서울시의회도 메피아척결을 위해 의회의 역할을 다 할 것 이며,부당한 관례와 비정상이 척결될 때까지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조희연교육감에게는 교육자치를 위한 교육감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교육감 교육철학이 온전히 실현되어 서울시교육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9대 서울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의 성과로는 생활임금제, 대형마트 영업규제 정당 대법원 탄원에 대해서, 민생특별위 성과로 비정규직 노동자 근로조건과 고용조건 개선에 노력한 것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시민의 아픔이 있는 현장에서 시민의 눈물을 닦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민생을 최우선하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암울한 환경에서 고통받는 청년의 현실을 직시하고, 청년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연설전문] 우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누리과정의 해결을 위해 국회를 찾아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는 등 부족하지만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최근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빚어진 정부와 시·도교육청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법 개정안’을 발의 했습니다. 개정안은 내국세분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을 20.27%에서 25.27%로 상향 조정하는 것과 누리과정 교육기관으로 ‘어린이집’이 포함되도록 했습니다. 하루 속히 처리되어 부모님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교육감님이 실천하고자 했던 공약에 대한 점검도 필요할 것입니다. 일반고 전성시대를 위한 정책시행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사학재단의 부정 비리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혹여나 교육관료계의 전관예우는 없는지 철저하게 감시ㆍ감독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도서벽지에서의 여교사 성폭행사건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선도적 예방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듣고, 함께 하고, 돕겠다는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이 온전히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지난 4.13 총선을 되돌아봅니다. 민심은‘국민 이기는 권력은 없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겠다는 야당에 대하여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울시민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그 책임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9대 시의회 개원과 함께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명령을 받들고 소임을 다하고자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개원과 함께 바로 우리사회가 가장 아파하던,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차디찬 바다에 청춘을 침몰당해야 했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1주일간의 단식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침몰은 우리사회 모순의 총량이 낳은 참사입니다. 정부의 무능력과, 각종비리, 이윤추구에 눈먼 기업체의 부도덕한 행태가 낳은 총체적 난국의 결과입니다. 아직도 광화문 광장에는 유가족이, 유가족이 되고 싶다고 절규하는 실종자의 가족이,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제9대 시의회가 출범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실천위원회’를 발족하여 관행이라는 미명으로 자행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이른바‘갑’의 횡포 때문에 서민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드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고용문제 해결에 앞장서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버스중앙차로 승차대 청소노동자 해고자를 구제하고 서울메트로 경정비용역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대책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교육공무직 노동자 해고자와 서울의료원 간호조무사 해고자를 구제하였습니다. 발 빠른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서울보라매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근로조건을 개선하였고, 강서구 동신ㆍ대아 아파트 경비노동자 해고자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요구로 고용승계의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생활임금제를 도입하여 서울시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생활임금 시행근거도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민간부문 확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적 약자인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초 서울시 관내 자치구의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치가 위법하다는 서울고법의 판결에 반대하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의 명의로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작년 연말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약자인 영세상인보호를 위한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편에서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어느덧 9대 의회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당면의 현안도 해결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9대 의회 후반기 서울시의회를 이끌어가야 할 지도부를 선출하는 중요한 일정도 남아 있습니다. 향후 구성될 양당의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협의와 소통을 통하여 전반기에 보여줬던 협치의 정신이 더욱 살려지기를 바랍니다. 9대 의회 전반기 동안 의회를 잘 이끌어 주신 박래학 의장님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 아울러 각 상임위원회를 이끌어 주신 위원장님들과 위원님들, 예결특위 등 각 특위에서 열심히 일해주신 의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전반기 동안 대화의 상대로 함께 일해주신 새누리당의 김진수 대표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움과 성원을 보내준 모든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당정협의 등 많은 일에 성의를 다해주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확인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늘 이를 가슴에 담고 시민과 함께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며, 자신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늘 상상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을 비롯한 서울시 모든 관계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민이 안전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더해 주실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조희연 교육감님을 비롯한 서울시교육청 모든 관계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미래사회의 동량인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것은 저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새롭게 주어진 일에서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3일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신원철
  • [씨줄날줄] 조정교부금 싸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정교부금 싸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 광화문광장이 시끌벅적하다. 이른바 ‘부자 지방자치단체’로 불리는 수원, 성남, 화성 시장이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들을 포함해 이번 개편안으로 세수가 크게 주는 6개 지자체는 시민 277만여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행자부도 질세라 장관과 차관이 잇따라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하는 등 여론전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6개 지자체는 정부를 상대로 그야말로 ‘쩐(錢)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시·군 조정교부금 때문이다. 행자부는 지난 4월 기초단체 간 극심한 재정 격차를 해소한다며 지방재정개편안을 내놓았다. 그 핵심이 조정교부금 개선이다. 도가 시·군에 나눠주는 조정교부금 배분기준 개선,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는 불(不)교부단체에 조정교부금을 우선 배분하는 특례 폐지 등을 담았다. 경기 수원·성남·고양·화성·용인·과천 등 6개 시는 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직접 내려 보내는 보통교부세(2015년 기준 약 32조원)를 한 푼도 받지 않는 불교부단체다. 이 지자체들은 대신 도세에서 나오는 조정교부금 조성의 90%를 우선 배분받는다. 행자부는 개편안에서 이 같은 불교부단체 우선 배분 규정을 손보겠다는 것이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6개 시는 세수가 약 8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 이미 시행되거나 시행 계획에 있는 각종 사업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는 규모다. 이들은 정부가 지방재정 확충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서 형님 것 떼다 동생에 주는 제로섬 게임 방식으로 지자체 간 갈등만 조장한다고 반발한다. 정부는 2009년 부가가치세 중 일정 비율을 지방세로 돌리는 지방소비세율을 16%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11%에 머물러 있다. 또 내국세 중 지방교부세 비율을 2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했으나 현재 19.24%로 10년째 변함이 없다. 거센 반발에도 행자부는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이들 단체들이 특례를 줄이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특례 폐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특례는 지방 재정력 격차 해소라는 지방재정법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번 싸움은 결국 여론전이 될 듯싶다. 지자체장들이 앞다퉈 단식투쟁에 나서고, 행자부가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서는 이유다. 1000억원이 넘는 세수 감소는 기초단체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주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게 뻔하고 이는 곧 단체장에 대한 무능력 조장과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는 조정교부금 우선 배분 비율을 조정하되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지방소비세율 인상도 함께 추진했으면 한다. 이해가 첨예하게 맞설 때는 논리의 타당성 못지않게 상생의 정신이 중요하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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