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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국정원 등 공기업 하반기 공채모집 중

    한전,국정원 등 공기업 하반기 공채모집 중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7일 이달에 마감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채용소식과 각 기관의 신입사원 초임 및 평균근속연수를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오는 1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공시 내용에 의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신입사원 초임은 3171만 원이며 평균근속연수는 14.01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초임은 올해 예산, 평균근속연수는 2015년 기준) 이번에는 사무직[경영·경제, 행정·법, 체육], 기술직[건축, 전기, 기계], 전산직 부문을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학력과 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사무직의 경우, 공인 영어성적 기준점수 이상을 보유한 자, 기술직의 경우 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자 등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최종임원 순이며 접수는 오는 19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국가정보원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안전, 정보통신, 전기, 발간이며 지원자격은 국가정보원 직원법 제8조 2항의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자, 남자의 경우 병역을 마친 자 또는 면제된 자이다. 또한 안전 지원자의 경우 신장 175cm, 나안시력 0.8 이상, 공인무도단증 단일종목 3단 이상을 소지해야 하며 정보통신·전기·발간 지원자의 경우 해당분야에 공인자격증 소지 또는 3년 이상 경력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전형절차는 원서접수, 서류심사, 필기시험, 체력검정, 면접 순이며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국가정보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한국동서발전은 사무[법정, 상경], 발전[기계, 전기, 안전], 화학, IT 분야에서 신규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학력 및 전공에 제한이 없고 병역을 마친 자 또는 면제된 자이다. 다만, 안전 담당의 지원자격은 안전 관련학과 학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자로서 관련자격증을 1개 이상 보유한 자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신체검사 및 신원조회 순이며 접수는 10월 21일(금)까지 한국동서발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신입사원 연봉 수준은 2970만 원 선이다. 직원들의 평균근속연수는 15.65년이다. (초임은 올해 예산, 평균근속연수는 2015년 기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올해 책정한 신입사원의 초임은 3334만 원 수준. 평균근속연수는 작년도 기준으로 14.28년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모집은 연구직[중대사고, 기계, 재료, 계측제어, 전기제어, 계통·열유체, 구조, 부지, 기류분석, 방사선·방재, 방사성폐기물, 방사선계측·분석, 원전교육훈련], 행정직[경영관리] 2개 직군에서 이뤄진다. 연령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국가공무원법 제 33조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남자의 경우 2016년 12월 31일까지 병역을 마칠 수 있는 자 또는 면제된 자. 업무수행을 위한 기본 어학(영어) 역량을 갖춘 자 등의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원서접수,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최종합격 순이며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한국전력공사도 신입공채를 진행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7월 인크루트에서 실시한 ‘2016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서 공기업 부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책정된 신입 초봉은 3046만 원 선이며, 평균근속연수는 18.46년에 달한다. 올 하반기에는 사무, 송배전, 통신, IT 4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공인어학성적을 보유한 자, 병역의무 불이행 사실이 없는 자, 사무직의 경우 학력 및 전공의 제한이 없고, 송배전·통신·IT의 경우 해당분야를 전공한 자 또는 지원 분야에서 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자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직무능력검사, 직무면접 및 인성검사, 경영진면접, 신체검사 및 신원조회 순이며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한국전력공사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SK·현대차 등 내년 1월까지 ‘고용디딤돌’ 참여자 선발

    삼성·SK·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3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2곳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청년 2000명을 선발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대기업에나 공공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게 한 뒤 협력업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대기업은 인턴을 마친 청년이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4일부터 웹·편집디자인, 반도체 등 25개 과정 1000명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이달 말부터 전기전자, 자바 프로그램 등 7개 과정 480명을,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하순 자동차 생산품질 등 11개 과정 400명을 모집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광고 콘텐츠 기획, 카피 등 3개 과정 50명을 모집한다. 고용부는 17∼27일 SK,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공동으로 4개 권역별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17일 광주·전남(동신대), 19일 서울·경기(성신여대), 26일 대전·충남(배재대), 27일 대구·경북 등 4개 권역에서 기업별 구체적인 모집요강을 설명한다. 행사에서는 청년인턴제 전반에 대한 내용과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능력중심채용 등 정부사업도 소개한다. 청년 고용절벽 해소 대책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9월 말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관 23개 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반응을 체크하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알맹이도 없고 품격도 없는 국감

    종반에 접어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는 인상이다. 눈에 띄는 결실을 거두긴커녕 오는 19일 종료를 앞둔 국감 현장 곳곳에서 요란한 파열음을 내면서다. 그제 외교부 국감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외통위원장의 편향 발언 시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장에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촉발한 성희롱 논란이 대표적이다. 이러니 국정 곳곳의 난맥상과 비리를 바로잡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국감의 취지는 퇴색한 지 오래다. 법률소비자연맹과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전국 시민사회단체 연대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최근 중간평가 보고서에서 올해 국감을 F학점으로 평가했다. 공방만 있고 대안은 없는 ‘불임(不姙) 국감’에 대해 여야 모두 깊이 자성할 때다. 국감장은 이미 파장 분위기다. 정부 등 피감 기관을 꼼짝 못하게 하는 근거 있는 문제 제기는 없고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공방만 가득하다. 여당 한선교 의원은 국감 질의 도중 웃고 있는 더민주 유은혜 의원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유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자 “대학 선배라 긴장감을 놓친 것 같다”고 눙치려 했지만, 당사자와 더민주 측이 ‘성희롱 발언’이라며 국회 윤리위 제소 입장을 밝히면서 파문은 더 커졌다. 외통위에서는 심재권 위원장이 미국 조야의 ‘북핵 선제 타격론’에 대해 “대한민국 5000만명과 북한 동포 2500만명에 대한 한민족 절멸의 대재앙을 일으키는 주장”이라고 규탄해 소동이 벌어졌다. 여야를 아울러 국감을 진행해야 할 위원장이 한반도 위기의 본질인 ‘북핵’은 보지 않고 운동권식 사견만 제기한다고 여당 측이 강력 반발하면서다. 이처럼 저질 발언과 일방통행식 주장만 난무하니 국감장이 파행과 대치로 얼룩지지 않는다면 외려 이상할 것이다. 이로 인한 부산물로 여야 간 고소·고발이나 윤리위 제소가 빈발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대북 정책에 대한 입씨름을 벌이다 서로 윤리위에 맞제소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활동을 시작한 15대 국회 이후 18년 만에 올 국감을 최악으로 평가한 배경일 게다. 여야는 올 국감이 낙제점을 받은 원인을 곱씹어 보기 바란다. 모니터단이 “국감을 보이콧한 여당의 반(反)의회·무책임과 미르·K스포츠재단에 몰입해 정작 민생과 정책은 뒷전인 야당의 반민생·무능력을 통탄한다”고 하지 않았나. 언제까지 알맹이 없는 추궁과 품격 잃은 공방만 할 건가. 이제라도 국감을 정국 주도권이나 차기 선거에 유리한 구도를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기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감이 시한에 쫓긴 의원들이 국민의 시선을 끌기 위한 무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국감과 상임위 활동의 연계를 강화해 상시 국감 체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귀를 기울이기를 당부한다.
  • 트럼프 “족쇄 풀렸다”… 공화와 사실상 결별 선언

    트럼프 “족쇄 풀렸다”… 공화와 사실상 결별 선언

    “이제부터 내 방식대로 싸우겠다” ‘정치권 환멸’ 지지층 결집 유도2차 토론 후 격차 6%P로 좁혀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자신에게 등을 돌린 공화당 지도부에게 분노가 담긴 ‘폭풍 트윗’을 퍼부으며 “(공화당의) 족쇄가 풀렸다”고 선언했다. ‘공화당’ 주류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트럼프의 선거전략이 기성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골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68) 지지층의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음담패설 파일이 공개된 이후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데 대해 트위터에서 “내게 채워졌던 (공화당의) 족쇄가 풀려 너무 좋다”면서 “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리의 나약하고 무능력한 지도자인 폴 라이언이 나쁜 전화회의(콘퍼런스콜)를 했으며, 공화당 인사들이 그의 배신에 펄쩍 뛰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충한 공화당은 사기꾼 클린턴보다 휠씬 더 어렵다”며 “그들은 이기는 법을 모르며 내가 그들에게 가르쳐 주겠다”고 맹폭을 가했다. 트럼프가 당 지도부를 맹폭한 것은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를 거머쥘 때 사용한 전략으로, 자신에게 비판적인 인물에게 전투적이며 분열적인 전략으로 회귀한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공화당의 내전이 가속화되면서 트럼프는 탈당을 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무소속’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USA 투데이가 이날 공화당 소속 주지사, 상·하원의원 3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6.2%인 87명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8일 대선과 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만큼 트럼프의 막말이 자신의 선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다. 신문은 “이처럼 유례없는 일은 트럼프가 공화당의 도움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공화당의 ‘트럼프 버리기’ 카드에 대응해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낀 열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결집 양상도 두드러진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논란이 불거진 지난 5~9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38%)는 클린턴(49%)에게 11% 포인트 뒤졌으나 2차 TV토론이 반영된 10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조사 결과 트럼프(41.9%)가 클린턴(47.9%)에게 6.0% 포인트 뒤져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가 특유의 자신감과 독설로 자신의 지지층을 확고히 결집시키는 실리를 챙긴 결과로도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 지지를 잃은 트럼프가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는 대신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지지층을 떨어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의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통적인 선거전략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이나 유색인종 등 비우호적인 유권자층을 공략하는 것은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이민 정책에 대한 언급을 줄이는 대신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남편인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끈질기게 거론했다. 이는 클린턴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껴 선거일에 투표를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공화당 정치 전략가 케빈 매든은 “당과 멀어져 유권자를 뒤흔드는 것은 지지율 확대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동력을 주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아빠 엄마는 삶을 잃었다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아빠 엄마는 삶을 잃었다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이 헤어진 애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흘렀고, 이 가해자는 6일 1심 법원의 단죄를 받았다. 무기징역. 7일 아침 대부분의 조간신문엔 그가 응분의 죗값을 받은 사실이 짤막하게 보도될 것이다. 사건이 대법원까지 간다면 아예 세간의 관심에서 지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건은 잊혀도, 피해자 가족들이 안고 가야 할 고통은 그 어떤 응징에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비극이 시작돼 법의 심판이 내려진 6일까지 피해자 가족들이 겪은 고통의 궤적을 되짚어 본다. 셀 수 없이 터지는 강력 사건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뎌져 있는지, 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실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비극과 상처가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보며…. ●7월 4일 “4월 19일 아침,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내 딸 정은(31)이가 살해됐습니다. 주민과 경비원이 보고 있었지만 180㎝를 훌쩍 넘는 거구의 ‘악마’를 막지 못했습니다. 9개월 정도 정은이와 만났다는 그 스토커는 출근하려는 애를 문밖에서 기다렸다가 흉기로 배를 수차례 찔렀습니다. 시신은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었어요. 아파트 복도 폐쇄회로(CC)TV에 그놈을 피해 황급히 도망가는 딸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맨발이었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그놈의 가방 속에서 흉기들을 찾았다고 말하더군요. 혀가 바싹 마르고 가슴에 지옥 불이 일었습니다. 그날 우리 가족도 모두 같이 죽었습니다.” 피해자의 부모가 심리치료를 받는다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의 한 병원 인근에서 만난 어머니 조모(58)씨는 초점 없는 눈동자로 허공을 보며 말했다. 그의 심리 상태는 매우 불안정했다. 스토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기자에게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아무리 얘기해도 응어리진 가슴이 풀리지 않는 듯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했다. “딸이 죽고 두 달이 지난 6월 23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미어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법정에 나갔습니다. 한데 그 악마가 로펌 소속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불러 세웠더라고요. 미국에 있는 부모가 잘산다더니 변호사를 4명이나 산 거예요. 우린 고통 속에 아무 일도 못하고, 미용실 월세도 못 내 파산하기 직전인데 말이죠.” ●7월 18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 ‘악마’ 한모씨의 변호사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신 병력에 의한 우발적 살인’…. 변호사는 그가 미국에서 보낸 학창 시절 때 자해를 한 적도 있다며 정신질환에 따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 조씨는 피가 솟구쳤다. “그놈이 딸은 물론 우리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 녹취가 (딸의) 휴대전화에 생생하게 남아 있고, 현장에서 발견된 그놈 가방에서 염산과 로프까지 발견됐는데 우발적이라니요. 아무리 돈 받고 하는 변호사라지만 그게 말이 되나요.” 조씨는 그날의 분노가 다시금 치밀어 오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공판이 끝난 뒤 아버지 김모(58)씨는 “스토커를 엄벌해 달라고 탄원서를 만들어 돌렸다”며 “딸이 죽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스토킹 처벌법)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을 무작정 찾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5월 여성혐오 논란을 낳았던 강남역 살인 사건 때문에 반짝 주목을 받았다가 이내 흐지부지됐다. ●8월 9일 3차 공판이 끝나고 만난 아버지 김씨는 당시의 악몽을 고통스럽게 얘기했다. 지난 3월 초 딸이 이별을 통보한 이유는 무직이었던 한씨가 증권사에 다닌다고 했다가 동대문 옷시장에서 일한다고 말을 바꾸는 등 결혼 상대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는 미쳤다.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한씨를 정은씨는 되도록 차분하게 달래며 이별을 진행했다. 당시 정은씨는 강남의 한 대형 치과에서 총괄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악마’는 집요했다. 병원과 집 근처에서 스토킹을 했다. 정은씨의 집 맞은편 교회 옥상에서 감시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정체도 모를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3월 중순에는 빌린 돈 340만원을 갚겠다고 정은씨를 잠실대교 위로 불러내더니 “전 여자친구는 다리를 부러뜨렸다. 다시 만나자. 죽겠느냐 나를 택하겠느냐”며 협박했다. 김씨는 “딸이 실어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몇 주 내에 5kg 이상 살이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도 딸에게서 스토킹 사실을 전해 듣고 1개월간 직접 차를 태워 출퇴근을 시켰다. “하루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며 운동에 나선 게…. 그날 딸과 함께 있었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자신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9월 5일 4차 공판. 부부는 사건 이후 하루도 제대로 잠을 자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쪽잠을 자다가 딸이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에 놀라 깬다고 했다. 어머니 조씨는 “수면제도 소용이 없다”며 “(한씨가 수용된) 성동구치소를 길 하나 건너에 두고 사는데 언제 우리 가족을 죽이러 올까 무섭다”고 말했다. 괴로운 마음에 이사도 생각했지만 살인 사건이 난 집이라는 소문이 돌아 이마저도 힘들어졌다. 딸의 방은 정리도 못 한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조씨는 “차마 정리할 엄두가 안 난다”고 밝혔다. ●9월 20일 다섯 번째 공판, 검사가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의 표정은 담담했다. “화도 내고 울어도 보고 어디 분풀이라도 하고 싶어요. 머릿속에선 이미 가해자를 수차례 죽여 봤죠. 하지만 내 딸은 돌아오지 않아요. 죽은 애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무능력한 가장이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아빠예요. 내가 좀 더 잘났으면, 내가 좀 더 힘이 있었으면…. 생계비를 벌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불평 없이 부모 생각부터 했던 나의 작은 아가. 우리 딸 정은아. 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가해자 한씨 측은 여전히 ‘너무 사랑해서 너무 좋아해서 벌어진 실수’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10월 6일 오후 2시 동부지법 1호 법정에서 이동욱 재판장이 선고를 했다. 무기징역. 이 재판장은 “몇 차례 기회를 줬지만 피고인이 단 한 번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으나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온몸에 힘이 빠져 버린 것처럼 어깨를 늘어뜨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형이 나올 때까지 항소하고 싶어요.” 아버지 김씨는 신음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인 간 범죄는 7692건이었고 이 중 살인은 102건이었다. 2011년부터 5년간 평균 108.4명이 연인에게 살해당했다. 어머니 조씨가 말했다. “‘엄마는 지금 행복한데 너는 행복하니’라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몰랐어요. 먼저 간 자식이 계속 부모를 걱정하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언젠가 저도 우리 딸에게 가서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도 잘 살았다고 꼭 얘기해 주고 싶어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반기문보다 나을까… ´정치인 출신´ 구테헤스 새 유엔총장에 기대감

    반기문보다 나을까… ´정치인 출신´ 구테헤스 새 유엔총장에 기대감

     포르투갈 총리와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 대표를 지낸 안토니우 구테헤스(67)가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새 유엔사무총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제 사회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유엔 안팎에서는 전임자들에 비해 무기력하다고 평가받는 반기문(72) 현 사무총장을 대신해 강대국의 각축 속에서 시리아 난민 사태를 비롯한 난제를 풀어나갈 정치력을 얼마나 발휘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6차 비공개 예비 투표를 통해 구테헤스를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을 제 9대 유엔사무총장 후보로 유엔총회에 추전하기로 합의했다.  구테헤스는 1995년~2002년 의원내각제 국가인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상징적 국가원수인 대통령 후보로도 입에 오르내렸으나 “나는 심판이라기 보다 선수”라며 출마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도 “나는 행동하는 것, 운동장에서 뛰는 것, 나를 개입하도록 움직이는 것들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행동가 면모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포르투갈 정치권을 떠난 후 국외에서 외교 분야로 무대를 옮겨 2005년∼2015년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선진국들이 난민을 돕기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특히 그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탈출한 난민들이 먼저 도착하는 터키와 요르단이 선진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수백만 명의 난민은 결국 유럽으로 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유한 선진국이 이들에게 더 국경을 열고,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2013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탈북자들이 북한에 강제 송환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반대하기도 했다. 이들의 경우 정치적 박해보다는 일거리가 없거나, 배고픔 때문에 도망친 경우가 많지만, 북송될 경우 처벌이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크다며 ‘현장 난민’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유엔 안팎에서는 할말은 하는 ‘행동가’ 면모를 보이는 구테헤스의 취임이 지난 10년간 관료형 총장으로 재임해온 반 총장 체제의 유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마이클 도일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한 국가의 총리를 지낼 정도로 정치력을 지닌 인물이 사무총장직을 맡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구테헤스는 중대한 도전의 시기에 UNHCR을 운영한 경력과 대중과 소통할 줄 알고 다자간 협력을 중시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유엔 주재 대사인 매튜 라이크로프도 텔레그래프에 “구테헤스가 유엔이 필요로 하는 강력한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반 총장 체제의 무기력함을 꼬집었다.  텔레그래프는 “반 총장이 시리아 내전 상황에서 전임자인 코피 아난(1997년~2006년 재임)이나 다그 함마르셸드(1953~1961년 재임)와 같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해 무능력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반 총장은 유엔의 결함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로 그가 10년 임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능력이나 자질 덕분이 아니라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개국이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는 무난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산업 현장형 인재양성 교육 유한대, 전문대 첫 총리 표창

    산업 현장형 인재양성 교육 유한대, 전문대 첫 총리 표창

    경기 부천시 유한대학교가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전문대 최초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유한대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전문대 중 처음으로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유한대가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관련 사업을 유치해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산업 현장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생산성대회는 해마다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이나 법인 및 단체와 유공자를 찾아 격려하는 행사다. 유한대는 천편일률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 프로그램을 혁신화하고 차별화했다. 그 결과 현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22개 학과, 15개 전공별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권현 유한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핵심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차별화된 경쟁력과 경영 성과로 산업 현장 중심의 국내 대표 전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산업인력공단,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산업인력공단,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28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6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 이사장 취임 후 공단은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 지원 중심기관’으로 일자리 창출 3대 전략과 10대 실천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6만 7652개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단은 최우선 과제로 일학습병행제,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훈련, 해외 취업지원 사업인 케이무브 등 6개 취업연계형 사업을 통해 5만 2497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일학습병행제는 2014년부터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공단의 핵심사업으로,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 취업난을 일소하는데 크게 기여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은 일과 학습을 병행한 기간만큼 취업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고 일자리 지원성과가 340% 향상됐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또 공동훈련센터, 지역별 인적자원위원회(RC), 산업별 인적자원위원회(ISC) 등 사업파트너 기관 육성·지원을 통해 교수·행정지원 분야 등에서 일자리 4769개를 만들었다. 10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퇴직자를 ‘산업현장교수단’으로 구성해 1083개의 중·장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최근 3년간 425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해 제도를 활성화했고 2014년부터는 ‘체험형’에서 ‘채용형’으로 인턴제도를 개선해 정규직 전환율을 80% 수준까지 높였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수행해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가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산업현장에 맞은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재 경영 특집]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채용TF 구성해 다각도 역량평가 추진

    [인재 경영 특집]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채용TF 구성해 다각도 역량평가 추진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신은경)이 청소년 전문가의 채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각종 청소년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관련 시설의 안전을 관리하기에 적합한 직무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2013년부터 본격 추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것으로 구직자의 가족사항, 특기, 취미, 신체정보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이나 자격증은 채용 심사 과정에서 제외했다. 대신 구직자에게 사전에 기관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의 주요 업무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안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직자의 능력을 측정한다. 종전에는 간단한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사람을 뽑았다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인·적성검사, 실기, 필기, 집단토론, 경험 면접 등을 실시해 기관에 적합한 핵심인재를 가리고 있다. 진흥원은 기관 내 직무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채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채용 단계별로 샘플문항을 공개해 구직자의 입사지원 부담을 줄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재 경영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해 직원 채용

    [인재 경영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해 직원 채용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능력중심 채용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공단은 2013년부터 무서류 전형을 기반으로 한 능력중심채용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난해부터 NCS를 적용해 채용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도 NCS로 필기·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100명을 채용했다. 공단본부 울산 이전에 따라 올해는 기존 가산점 부여보다 진보한 채용할당제를 도입하고 8명을 채용했다. 올해 직원채용 면접시험 응시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2%가 NCS 기반의 채용이 적합하다고 밝혔고 채용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14점에 달했다. 아울러 공단은 직원 입사 후 분야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에 기반한 체계적인 교육제도를 운영한다. 특히 리더십 역량을 통해 직급별 성장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인적자원개발(HRD) 컨설팅 역량 향상을 위한 사내 자격제도를 운영해 ‘능력개발지도사’ 32명을 양성하고, 지난해는 ‘NCS기업활용 컨설팅 전문가’ 과정을 도입해 재직자 훈련 분야 38명과 채용분야 32명을 배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재 경영 특집]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행복한 직장’ 위한 GWP 프로그램 도입

    [인재 경영 특집]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행복한 직장’ 위한 GWP 프로그램 도입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인재경영을 통해 성과를 확산시킨다는 비전으로 ‘신뢰·소통·책임·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KEIT는 지난 7월 성시헌 원장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일반 국민들이 R&D 성과를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발굴 및 홍보를 전담하는 성과확산단을 신설했다. 인재채용에 있어서도 ‘스펙’ 위주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직업·직무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채용’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을 도입해 개인상담과 아로마테라피, 다도체험, 커피테라피, 재무관리 등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대구 이전 뒤에는 5개 공공기관 및 대구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협력 협의체를 발족해 정기적으로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시간연구비관리시스템’의 구축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 원장은 “세계 1위 수준인 정부 R&D 지원규모에 걸맞은 성과를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인재경영 중심의 혁신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재 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물관리학과 개설 ‘先취업 後진학’ 실현

    [인재 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물관리학과 개설 ‘先취업 後진학’ 실현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미래 물 산업 확대에 대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비롯해 조직문화, 리더십 등 한 해 교육 이수 인원만 2만 8000명(연인원)에 이른다. K-water는 특히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한밭대학교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4년제 정규 물관리학 전공의 ‘통합물관리학과’를 신설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이 학과에서는 K-water 고졸 직원 중 선발된 30여명이 상수도, 하천, 댐, 수질, 해수담수화 등 물 순환 전 과정과 관련한 융합적인 실무 교육을 받는다. K-water는 이런 노력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능력중심 채용 및 경력개발제도 운영으로 올해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공공부문 인적자원 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K-water는 저개발국 등에 대한 국제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96개국 3500여명의 국제 교육생을 배출했다. K-water 관계자는 “직종·직무 간 통합교육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부서·직종 간 소통을 활성화해 기술과 행정을 통합하는 교육과정 40여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재 경영 특집] GS칼텍스, 어학·학점 기준 없애고 한국사 테스트

    [인재 경영 특집] GS칼텍스, 어학·학점 기준 없애고 한국사 테스트

    GS칼텍스는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 양성을 위해 채용에서부터 임직원 교육까지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우선 채용에서 단순 스펙 요소는 최소화하는 대신 문제 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춰 신입 사원을 뽑고 있다. 서류전형 시 학점과 어학점수 기준을 폐지했다. 직무능력검사 이외에 별도로 올바른 역사관을 지녔는지 보기 위해 한국사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공계는 물론 인문계를 상대로도 4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실시하며, 특정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식으로 직무능력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직원들 상대로는 계층별 리더십 교육, 역량 교육, 우수인재 육성, 자기계발 지원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역량 교육은 업무의 본질과 관련 있는 공정 재무 등 공통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영업, 엔지니어, 기획 등 각 직무에 따른 과정도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임원·팀장을 상대로는 연 2회 워크숍과 별도로 주기적인 리더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계층별 기대 역할과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신임자 과정도 운영한다. 직무 관련 멘토링 제도와 사내 코치를 활용한 코칭 제도를 비롯해 국내외 학위 과정 및 지역전문가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朴대통령,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 수용불가…“직무와 무관한 건의”

    朴대통령,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 수용불가…“직무와 무관한 건의”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언급한데 이어 이날 ‘수용불가’ 입장을 공식화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더구나 새누리당에선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은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덕대 방공유도무기과 졸업생 70& 軍장학생-86% 군 간부 진출

    대덕대 방공유도무기과 졸업생 70& 軍장학생-86% 군 간부 진출

    대덕대학교 방공유도무기과가 육군 장학생과 3사관학교 진학 등 군 간부 진출에서 11년 연속으로 좋은 성과를 내며 군 간부 인력 양성 전문학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덕대 방공유도무기과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졸업생의 69%인 378명이 육군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86%(468명)가 군 간부로 진출하는 등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11년 간 졸업생 566명의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군장학생은 378명으로 이중에서 306명(56%)이 군장학생 부사관으로 임관, 장교로 진출하기 위해 3사에 진학한 인원은 78명(15%)이다. 기술부사관은 65명(12%), 여군부사관은 19명(4%)이 임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간부 진출뿐만 아니라 졸업율과 취업률도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지난 11년간 입학생 중 94%(605명중 566명)가 졸업했고, 2015년 졸업자 기준의 정보공시 취업률은 97.1%로 대학 내 최고이며, 단순 취업률은 11년간 96%에 달한다. 군 간부 이외 삼성탈레스, 두산인프라코어, JCA몬트론 등에 36명이 취업했으며, 경북대와 충남대, 공주대, 동국대, 한밭대 등으로 진학한 학생은 24명이다. 대덕대 방공유도무기과는 육군의 방공운용과 유도무기 병과로 진출할 수 있는 학과로, 수업을 통해 군에서 요구하는 전문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취업이 일반부사관과 보다 수월한 편이다. 방공유도무기과의 교육 목표는 첫째로 국가관과 리더십, 희생 및 봉사정신을 함양한 군 간부 양성이며, 둘째는 방공무기의 운용과 관리기술 능력을 갖춘 성실하고 유능한 인력 양성, 셋째는 대공무기와 유도무기 분야의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정비기술 인력 양성이다. 주된 교육 과정으로는 국가관, 군대체계, 군대윤리, 육군의 지대공무기를 운용 및 정비하는 방공무기운용과 대공포정비, 유도무기정비, 포병작전 병과의 초급간부가 담당하는 군사기술 등이 있다. 특히 최첨단의 대공·유도무기 체계인 천마, 발칸, 비호, 신궁 등의 운용 및 정비능력을 키워 군대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미리 갖춘 전문 부사관을 양성하고 있다. 대덕대는 육군본부와 학군제휴를 맺고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방공학교와도 협약을 통해 군 장비의 교육을 하고 있으며, 3사관학교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충남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공주대 기계자동차학부 등과 연계교육과정으로 무시험 편입을 시행해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방공유도무기과는 1차 평가인 필기시험(지적능력평가)에 대비해 교과목과 방과 후 자율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신체검사와 체력측정, 면접 등은 집중적인 훈련과 연습으로 함께 준비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매년 평균 35명의 학과 학생들이 육군 장학생에 선발된다. 한편 대덕대 방공유도무기과는 오는 29일까지 수시1차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직했지만 기술사 자격으로 극복” 국가자격 체험수기집 발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취업, 창업 등 국가자격 취득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아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수기를 공모해 입상작 선정하고 수기집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7월 수기공모에 접수된 112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수필가, 방송작가, 자격전문가로 구성된 3인의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해 2차례 심사했다. 이어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4편, 동상 7편 총 13편의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유준형(34·감사원)씨는 수기에서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대학 때부터 시작한 자격증 취득 도전기부터 토목직 공무원이 되어서도 꾸준히 노력해 기술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박종훈(49·대림종합건설)씨는 문과 출신으로 건설회사에 입사한 뒤 업무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건설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내용과 2008년 금융위기로 실직한 뒤 기술사 자격을 취득해 현재의 회사에 재취업한 내용을 수기로 써 금상을 수상했다. 동상을 수상한 박상우(28·상우실업)씨는 취득자가 수료한 과정이 기록된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해 실무능력을 보다 쉽게 인정받게 된 사연을 담은 작품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능력중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실력”이라며 “자격증을 통해 취득자의 능력을 쉽게 확인하고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의 생생한 수기는 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와 큐넷(www.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업인력공단, 지역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우수사례 공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및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한 ‘베스트 오브 챔프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국가인전자원개발 컨소시엄은 대기업, 경영자단체, 대학 등이 중소기업과 공동훈련 협약을 맺고, 훈련시설이나 연수시설을 활용해 근로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사단체,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청, 고용센터 등이 지역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훈련센터를 선정해 인력수요조사, 공동교육훈련, 인력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현대로템 등 2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훈련 사례를 공모해 총 12편의 사례를 시상하고 행사 참여 기업들과 공유했다. 공동훈련센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현대엘리베이터는 G-러닝 기법 등 교육생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학습법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실습교육이 간으한 교육장을 구축해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료생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인(23·여)씨는 “컨소시엄 사업으로 마련된 교육이 없었다면 용접사 이인은 없었을 것”이라며 “용접기술을 무료로 배우면서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NCS를 활용해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교육이 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근로자들의 직무능력개발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올해 우수사례는 컨소시엄 홈페이지(www.c-hrd.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사드반대 북핵보다 위험” 野 “대북 특사 파견을”

    與 “사드반대 북핵보다 위험” 野 “대북 특사 파견을”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쏟아냈다. 여당 의원들은 전술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정부의 강경 대응을 요구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무능력을 질타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정부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조치에도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면서 “우리가 말폭탄을 날릴 때 북한은 핵폭탄을 날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온적 제재나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시위하는 상투적인 것 말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때”라고 강조했다.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겨냥해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북핵보다 더 큰 위험”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민주 김부겸 의원은 “지난 8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대북 강경노선이 결국 실패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남북관계 해소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특히 “대통령이 좋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그 역할을 요청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 의원들은 현직 검사 비위 사건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을 언급하며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검찰에 시간을 많이 줬고 그동안 자체 개혁안도 많았지만 의미가 없다”며 공수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옥상옥’이라 할 수 있는 공수처 설립은 예산 낭비이며 인권침해적인 사찰 우려도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또 더민주 조응천 의원이 “우 수석은 온갖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사퇴를 거부한다. 우 수석 발탁 등도 최순실씨(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정윤회씨의 전 부인)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 근거 없는 의혹인가”라고 묻자 황 총리는 “모르는 얘기”라고 답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황 총리는 “개헌 논의로 국력을 분산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일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28일까지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훈련생 모집

    근로복지공단은 28일까지 재활치료전문가 인재양성을 위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훈련생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대기업, 공공기관 주도의 직무교육과 협력업체 인턴 등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높여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공단은 정부의 청년고용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프로그램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공단 소속 10개 병원 신규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전형시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34세 이하의 물리치료학을 전공한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공단은 프로그램 신청자 중 20명을 선발해 다음달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2개월간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재활전문센터에서 산재보험시설에 대한 이해 등 병원특성 교육과 환자상태별 치료계획 수립, 임상치료 실무과정 등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수중풀장 등 수중재활치료시설과 척수손상클리닉, 근골격계재활클리닉 등 재활치료실 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재활치료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적인 직무교육으로 프로그램 수료자가 업무능력을 높이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직자, 취업준비 기간길수록 취업가능성 낮게 인식

    구직자들은 취업준비 기간이 길수록 취업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9일 밝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올 하반기 ‘본인의 취업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117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이 자가진단한 본인의 취업가능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54.8점에 그쳤다. 평가 이유에 관해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응답률을 나타낸 항목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본인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성공가능성을 낮게 잡았다’(23%)였다. 그 다음으로는 ‘특별히 부족하진 않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성공가능성을 갖고 있다’라는 응답이 19%로 높았다. 이어 ‘원하는 직무 및 회사에 가기 위해 준비한 일이 별로 없다’(15%), ‘계속되는 낙방 때문에 자신감이 높지 않다’(11%)며 냉정한 자가평가 점수를 매겼다. 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스펙에 부족함이 없다’, ‘원하는 직무 및 회사 입사를 위해 한 가지 길만 파며 노력했다’는 답변은 7%, ‘입사지원 후 낙방했던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이렇듯 구직자들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본인이하고 있는 취업 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3%의 구직자가 ‘아니다’라고 답한 것. 만약 취업 준비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취업 성공률이 높아질까? 이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구직자들(83%)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긴 취업 준비 기간이 직무능력 향상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1%로 가장 높았고, ‘나이도 취업에 중요한 요소’라는 입장(30%)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실제로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자들은 자신의 취업가능성을 낮게 진단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6개월~1년’ 동안 취업을 준비했다는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58.14점이었고, ‘1년~1년 6개월’은 56.81점, ‘2년~2년 6개월’은 54점, ‘2년 6개월~3년’은 45점, ‘3년 이상’은 34.25점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본인의 노력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취업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요인은 무엇이 있을지’ 물어 본 결과, 응답자의 25%는 ‘취업 경쟁 과열’을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기업의 높은 선발 기준’(22%) 역시 문제시되었으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21%) 및 ‘경제난’(19%), ‘정부 정책상의 문제’(11%)의 답변이 이어졌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 입사만을 바라보는 구직자들의 편향된 지원성향은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심화시키는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낳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률로 합격이 쉽지 않은 대기업만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자신감을 하락시키는 것보다는, 본인의 역량을 인정해줄 수 있는 중견/중소기업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아 앞으로의 커리어 개발을 도모하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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