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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 8448억 추경 확정

    강북, 8448억 추경 확정

    서울 강북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8448억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구는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현안사업 등 구민생계 안정과 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예산을 추경에 담았다. 코로나19로 계획이 변경·취소된 사업을 조정하고 국·시비 보조사업 중 구비 부담금 편성도 반영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반·특별회계 모두 합해 253억 8000만원이 증액된 8448억 70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가 233억 2000만원이 증액된 8282억 3000만원, 특별회계는 20억 5000만원 증액된 166억 4000만원이다. 주요 증액 대상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원 82억 5000만원, 하수시설물 보수와 하수도 준설 12억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추진 11억원,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9억 6000만원,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조성 8억 6000만원 등 사업 62건이다. 반면 강북문화예술회관과 체육시설 위탁운영 12억 8000만원, 도시관리공단 운영 지원 3억 5000만원, 직원 직무능력 향상 2억 5000만원, 자치회관 활성화 2억원, 영어체험센터 운영비 지원 2억원, 퇴직교사 방과후 교실 지원 2억 2000만원 등 총 60건의 사업은 예산이 감액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등 감염병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 상황 극복과 주민 안전 및 주민 불편사항 해소에 중점을 뒀다”며 “확정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서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예산집행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김기현 “현 정권 5년 폭망 드라마… 언론중재법은 文생법안”

    김기현 “현 정권 5년 폭망 드라마… 언론중재법은 文생법안”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누가 되어도 문재인 정권 시즌2”라면서 “시즌2가 되면 우리가 겪는 비정상의 시대가 영구 고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약 50분의 연설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실정을 비판하는 데 집중하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겨냥해 “문빠에게 더 충성한다고 경쟁한다”며 “정권 5년 내내 폭망 드라마를 같이 써 왔고, 특권과 반칙의 꿀을 같이 빨아먹고 그 실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은커녕 다시 집권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전장”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을 ‘문(文)생법안’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인데 민주당에 중요한 일은 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키는 일”이라면서 “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에서 이길 궁리에만 빠져 정쟁 법안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면서 “가짜뉴스라고 딱지 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 비리 의혹 사건들을 철저히 감추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무능력·무책임·무개념의 3무(無), 세금폭탄·규제폭탄·감시폭탄의 3탄(彈), 불만·불신·불안만 남은 3불(不)”이라며 “무·탄·불 부동산 정책을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5년간 걸어 온 포퓰리즘, 표 얻기만을 위한 국민 편가르기, 대북·대중 굴종 외교와 환상 속 대북 정책으로는 난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법인세·소득세·부동산세·부가세 감세 등 국민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세제개혁TF를 구성하겠다”면서 “이 정권의 세금폭탄을 제거하는 정책을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가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1967시간이었다. 35개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이 1726시간이다. 연간 노동시간이 241시간이나 차이 나는데,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인들은 다른 선진국보다 1년에 1개월 이상 더 일하는 셈이다. 한국보다 더 장시간 노동을 하는 건 멕시코(2137시간)뿐이다. 노동시간과 생산성은 반비례 관계다. 더 많이 일할수록 능률은 떨어지는 대신 번아웃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만 높아진다. 번아웃(Burnout)은 ‘에너지를 소진하다’는 뜻으로,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번아웃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정신적 탈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탈진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은 미국 정신분석가 프로이 덴버가 1970년대 정신건강센터에서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들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만든 용어라고 한다.번아웃증후군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감정노동자’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장인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업무능력 및 열정의 약화를 설명하는 신조어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2019년 5월 세계보건기구에서 제11차 국제질병표준 분류 기준에 번아웃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 현상으로 분류했다. 아직 질병 분류는 아니지만 사회현상의 하나로 규정지은 것이다. 번아웃증후군은 목표치가 높아 한 가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거나 적극적인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자연스레 직무 스트레스가 높거나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경우 또는 강박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수험생, 의료계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에게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지난 3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번아웃증후군 경험 여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번아웃증후군을 겪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그렇다’ 22.4%, ‘다소 그렇다’ 41.7%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5.9%에 불과했다. 특히 중복응답 결과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한 연령대는 30대(74.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10년차 직장인들(79.7%)이 크게 아픔을 호소했다.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부분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은 성격상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거절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번아웃증후군은 질병은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코르티솔 호르몬’(스트레스에 대항해 신체를 방어하는 호르몬) 고갈 때문이다. 번아웃증후군이 생기면 피로감과 더불어 기억력, 면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정서적으로는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다양한 신체적(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관상동맥질환, 근육통, 두통, 만성피로, 사고 및 조기 사망)·정신적(우울증, 수면장애, 정신장애 입원)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업무와 관련 없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 공백이나 불안정을 해소해야 한다. 운동이나 등산 같은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배우자나 사내 멘토와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목표나 이상을 너무 높게 잡아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게 일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열정을 지속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직장 생활은 언제나 그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신적 체력 조절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직무와 분리시킬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고, 되도록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흔히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 때 커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가벼운 소설, 잡지를 읽거나 부서 이동 등 환경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병원 치료도 권장된다. 이승엽 가톨릭대 의대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 연구에서 번아웃증후군 환자 232명을 18개월간 추적한 결과 미치료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긴 경우가 1년 미만에 비해 회복률이 낮았다”면서 “치료가 정신 및 신체 건강상의 문제 발생과 개인적 성과나 업무 능률, 생산성 저하로 인한 손상 발생을 최소화하는 2차 예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이러한 대처가 부적절할 경우 지나치게 경쟁적인 개인들은 저하된 업무 성과를 만회하기 위해 더 일에 매달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지장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스트레스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의 일종인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정상인 13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연구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번아웃증후군이 18개월 후 새로운 불면증 발생을 1.9배 높였고, 불면증은 같은 기간 이후 번아웃증후군을 1.6배 증가시켰다. 이 교수는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단 충분한 수면 시간을 통해 밤 동안 힘을 회복하는 게 번아웃증후군 발생의 예방에 중요하다”면서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이 동반된 경우 약물학적 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국가기술자격 종목도 바꾼 코로나19, 원격교육 ‘이러닝’ 자격 신설

    국가기술자격 종목도 바꾼 코로나19, 원격교육 ‘이러닝’ 자격 신설

    코로나19가 국가기술자격 종목도 바꿔 놓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비대면 원격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원격교육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러닝(전자학습)운영관리사’를 국가기술자격 종목에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러닝운영관리사는 원격교육 과정을 관리하는 자격으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 효과적인 원격교육 학습을 위한 기술 활용 등의 전문 지식을 갖춰야 한다. 내년 1월에는 원격교육 관련 법인 ‘이러닝산업 발전 및 이러닝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도 시행된다. 고용부가 이날 발표한 개정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자율주행 등에 활용되는 공간정보 융합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 직무(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공간정보데이터 수집·가공·분석 직무(공간정보융합기능사) 자격도 신설됐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다룰 전문인력 배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복 기능장도 신설됐다. 신설 종목 응시, 자격증 취득은 검정 위탁기관 선정, 출제기준 작성, 시험문제 출제 등 종목 운영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거쳐 2023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반면 산업 현장에서 잘 쓰이지 않는 기존 ‘임산가공 산업기사’와 ‘온실가스관리 산업기사’는 폐지됐다. 임산가공 산업기사와 온실가스관리 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각각 25명, 11명에 그쳤다. 자격 종목이 폐지되더라도 기존 수험자를 고려해 2023년 말까지는 검정을 시행한다. 또 기존에 취득한 자격의 효력은 검정 시행이 중단된 후에도 유지된다. 한편 ‘전자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등 34개 종목은 자격의 직무 내용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기능이 연계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개편된다.
  • 법원, 강원랜드 ‘부정채용’ 책임 인정…피해자들 일부 승소

    법원, 강원랜드 ‘부정채용’ 책임 인정…피해자들 일부 승소

    강원랜드의 부정채용으로 불합격한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강원랜드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약 4년 만의 일이다. 2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민사부(재판장 최영각)는 참여연대가 강원랜드 부정채용 사건 피해자 21명을 대리해 강원랜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 19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강원랜드가 부정채용으로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공공성을 현저하게 훼손해 채용 절차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리라는 원고들의 합리적인 신뢰 및 기대를 침해하고 정신적 고통을 입혔다면서 강원랜드가 원고들에게 각각 300만~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5년 알려진 강원랜드 부정채용 사건은 강원랜드가 사장, 이사 등 임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아 2012~2013년 공개채용 과정에서 신입사원 518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한 사건이다. 강원랜드는 채용 전형 초기부터 부정청탁 대상자들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점수를 조작하고 직무능력검사를 실시하고도 그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행위를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3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를 총 8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시 강원랜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서 불합격한 피해자들 중 일부가 “채용비리가 만연한 공기업과 한국사회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보다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2017년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공개채용의 경우 객관적 기준에 의해 평가되고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며 객관적으로 채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정당한 기대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인사권자가 자의에 의해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지원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인정한 손해배상액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이 겪었던 정신적 피해를 일부 배상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당시 강원랜드로 인해 드러난 공기업과 한국사회 전반에 만연한 채용비리로 청년 구직자들이 겪었을 충격과 박탈감을 온전히 배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채용을 부정하게 청탁한 공직자에 대한 단죄가 무디고 지리멸렬한 현실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하고 미래를 꿈꾸며 인내했던 청년들의 시간과 배반당한 신뢰는 과연 어떻게 배상해 줄 수 있을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대구보건대,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치매전문교육 수료식’ 개최

    대구보건대,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치매전문교육 수료식’ 개최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은 최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치매전문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방문간호 조무사 양성교육을 이수한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치매환자 간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간호 실무능력 제고를 통한 치매국가책임제 실행인력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수료식에는 교육생 94명을 포함해 경북북도간호조무사회 이종잠 회장, 신숙화 수석부회장과 평생교육원 석은조 원장, 대학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생들은 7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치매케어와 인지활동 프로그램, ▷치매대상자 행동심리증상 관리의 이해와 적용, ▷치매예방과 작업치료의 이해와 실제, ▷웃음치료 등 102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수료 후에는 장기요양기관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노인) 가정을 방문해 간호, 진료 보조, 요양상담과 구강위생 등 간호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석은조 평생교육원장(유아교육과 교수)은“성실하고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해준 교육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치매환자들의 건강과 안정된 복지를 위해 방문간호 조무사로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길섶에서] 어머니의 교육법/오일만 논설위원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감독. 그는 1994년 영화 ‘펄프 픽션’과 ‘킬 빌’ 시리즈를 제작했고,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그의 재산은 1억 2000만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감독이다. 그는 “학교에서 머리가 나쁘다고 소문났지만 시나리오에 흥미를 갖고 수업 시간에도 영화 각본에 몰두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친모는 학업에 무능력했던 그를 비난하며 “글 쓰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성공하면 어머니에게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이란 어릴 적 맹세를 공개했다. “부모가 아이의 꿈이나 그들에게 중요한 것을 무시하고 비꼴 때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경고와 함께. 세계적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사례는 반대다. 어릴 적 공부 대신 영화에 관심을 보인 그에게 어머니(레아 아들러)는 무비 카메라를 선물하며 그 꿈을 응원했다. 촬영을 이유로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묵묵히 지켜봤다. ‘남들처럼 잘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고, 남들과 다르게 하도록 노력했다’는 그녀의 교육법도 유명하다. 스필버그 감독이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어머니를 꼽는 이유다.
  • “풍선 터뜨리기로 무슨 직무평가냐!”…취준생들 AI 면접에 반발

    “풍선 터뜨리기로 무슨 직무평가냐!”…취준생들 AI 면접에 반발

    “지뢰찾기로 평가 의문…합격해도 이유 몰라”AI 면접 선호도 하락…“65% 선호 안해”“학습된 AI 편향 초래도…기준 검증 필요”개인정보위, ‘AI 결정’ 거부할 권리 법 개정중풍선 터뜨리기, 지뢰 찾기, 인물 사진 보고 감정 맞히기…. 아이큐(IQ) 테스트를 연상하게 하는 이 게임들은 코로나 시대 취업준비생이 입사 시험에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비대면 면접 확대로 인공지능(AI) 면접관의 평가를 받게 된 취준생들은 이런 방식의 평가가 직무 능력을 측정하는데 적절한지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I 면접은 자기소개서에 대한 기본 질문, 각종 상황극, 평가를 위한 게임 등으로 이뤄진다. 영상을 통해 분석한 지원자의 얼굴색, 표정, 문제를 끝까지 푸는 끈기, 침착성, 호감도 등이 평가 기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취준생 “명확한 기준 없어 준비 막막”“직무 관련 없는 게임들 평가 불신” 업계에 따르면 ‘역량 분석 게임’, ‘전략 게임’ 등으로 불리는 이 평가들은 뇌신경과학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프로그램 개발사는 이러한 역량 분석 게임을 통해 ‘뇌 기능’이 얼마나 활성화돼 있는지 평가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취준생 입장은 다르다. 평가 과정에서 본인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돼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뿐더러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없으니 합격 당락에 대한 납득이 쉽지 않고 면접 준비도 마땅치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취준생 김영진(가명·25)씨는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합격하거나 잘 봤다고 생각했을 때 떨어지기도 한다”면서 “합격을 해도 이유를 알 수 없으니 앞으로의 시험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공기업을 포함해 AI 면접만 12차례를 본 최정린(가명·25)씨는 “직무와 관련이 없는 게임들로 어떤 능력을 측정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적했다. AI 면접에 대한 직무능력 평가 방식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평가 시스템 자체에 불신이 생기는 형국이다. 생소했던 AI 면접이 보편화됐지만 취준생의 선호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 7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구직자 873명 가운데 35.1%가 대면 면접보다 AI 면접을 선호했다. 반면 지난해 설문조사(취준생 1951명 대상)에서는 46.2%가 AI 면접을 선호했었다.“기관이 채용을 개발사에 맡긴 셈”“AI 알고리즘 투명성 보장해야” 채용처럼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서는 AI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정보 제공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장여경 정보인권연구소 상임이사는 “사람을 뽑는 기관이 실제 채용을 (프로그램) 개발사에 맡겨두고 개발사의 기준은 검증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 상임이사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 값에 따라 편향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는 만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연말까지 인공지능으로 개인정보를 처리해 이뤄지는 결정이 개인의 권리와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해당 결정을 거부하거나 설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AI 면접 평가로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경우 취준생이 기업을 상대로 법적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 영진전문대 학생들, 대기업 취업 비결은?

    영진전문대 학생들, 대기업 취업 비결은?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이 삼성, LG, 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에 34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삼성화재 2명, AXA손해보험 5명, 흥국생명과 농협에 각 1명 등 금융사에 9명이 취업했다. 또 LG유플러스 8명, 하이프라자(LG그룹사) 4명, 롯데하이마트 5명, 삼성전자판매(주) 2명 등 대기업 유통서비스 분야에 19명이나 된다. 이와 함께 대구도시철도공사, 쌍용건설, KTCS 등에도 6명이 취업했다. 김기만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부장은“우리 계열이 취업 한파를 돌파할 수 있는 경쟁력은 주문식교육을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계열은 LG유플러스와 산학협력 및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 유통서비스반을 운영하며 유통분야 최고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회계세무 분야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대구지방세무사회는 물론 2천여 고객사에 2,300여 명의 공인회계사를 보유한 삼일회계법인과도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 회계세무 분야 현장에서 요구하는 겸비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문식교육은 대기업과 금융권, 글로벌 회계법인 및 컨설팅회사, ERP시스템 개발회사 출신으로 세무회계 기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교수들이 담당하며 그 성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 美·英 등 자국민 철수 줄이어… 외교관들 문서·자료 폐기 착수

    美·英 등 자국민 철수 줄이어… 외교관들 문서·자료 폐기 착수

    미군이 이달 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이 주요 대도시를 모두 점령하고 수도 카불 함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년간의 아프간 재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비난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강행을 못박았으며, 미국과 더불어 서방국가들은 외교관 등 자국민 철수 작전에 착수했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수도 카불 외곽에 진입했고, 무력으로 카불을 점령할 계획은 없다는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카불 주재 서방국 외교관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확전의 위험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탈레반은 전날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어 카불 동쪽의 잘랄라바드를 점령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자르이샤리프는 탈레반의 첫 진입 후 불과 한 시간 만에 넘어갔다. NYT는 “1996년 탈레반 집권 초기 저항세력의 근거지였던 북부가 모두 넘어가면서 아프간 정부군의 사기는 더욱 떨어졌다”고 전했다. 잘랄라바드 정부군도 탈레반에 무력하게 항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 철군 시한으로 잡았던 지난 5월 1일부터 공습에 나선 탈레반은 34개 주도 가운데 25개를 점령했고, 남부 칸다하르와 서부 헤라트 등 주요 대도시를 모두 장악했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과 동맹국의 질서정연하고 안전한 축소를 위해 미군 5000명을 (아프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탈레반이 미국의 철수 작전을 방해하면 “무력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전 개입이 아닌 자국민 철수만을 위한 증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가의 내전으로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용인할 수 없다”며 완전 철군 강행을 재확인했다. 20년간 약 1조 달러(약 1169조원)를 투입하고 30만명 이상의 아프간군과 경찰을 훈련시켰다며 “미군 주둔이 1년 혹은 5년 더 늘어나도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도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간 내에서는 현 상황이 가니의 사심과 무능력이 만든 사태라는 비판이 많다. 가니는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더이상의 불안을 막겠다”며 정부군의 재배치가 급선무라는 입장을 보였고, 세간의 예측과 달리 사임은 없었다. 취임 후 최저 국정지지율(50%)을 보이는 바이든 역시 아프간 철군으로 다른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아프간에서는 여성 및 인권 옹호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CNN은 현 상황에 대해 “탈레반의 (빠른) 공격 속도에 (미국이) 당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 외교관들은 민감한 문서나 자료를 폐기하는 등 철수 절차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리 브리스토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도 이달 말 대피하는 계획을 당겨 16일까지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사관 인원은 500명에서 수십명으로 줄었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철수 작전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 탈레반, 카불 진입… “무력 점령 안할 것”

    탈레반, 카불 진입… “무력 점령 안할 것”

    미군이 이달 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이 주요 대도시를 모두 점령하고 수도 카불 함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년간의 아프간 재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비난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강행을 못박았으며, 미국과 더불어 서방국가들은 외교관 등 자국민 철수 작전에 착수했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수도 카불 외곽에 진입했고, 무력으로 카불을 점령할 계획은 없다는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카불 주재 서방국 외교관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확전의 위험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탈레반은 전날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어 카불 동쪽의 잘랄라바드를 점령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자르이샤리프는 탈레반의 첫 진입 후 불과 한 시간 만에 넘어갔다. NYT는 “1996년 탈레반 집권 초기 저항세력의 근거지였던 북부가 모두 넘어가면서 아프간 정부군의 사기는 더욱 떨어졌다”고 전했다. 잘랄라바드 정부군도 탈레반에 무력하게 항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 철군 시한으로 잡았던 지난 5월 1일부터 공습에 나선 탈레반은 34개 주도 가운데 25개를 점령했고, 남부 칸다하르와 서부 헤라트 등 주요 대도시를 모두 장악했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과 동맹국의 질서정연하고 안전한 축소를 위해 미군 5000명을 (아프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탈레반이 미국의 철수 작전을 방해하면 “무력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전 개입이 아닌 자국민 철수만을 위한 증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가의 내전으로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용인할 수 없다”며 완전 철군 강행을 재확인했다. 20년간 약 1조 달러(약 1169조원)를 투입하고 30만명 이상의 아프간군과 경찰을 훈련시켰다며 “미군 주둔이 1년 혹은 5년 더 늘어나도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도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간 내에서는 현 상황이 가니의 사심과 무능력이 만든 사태라는 비판이 많다. 가니는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더이상의 불안을 막겠다”며 정부군의 재배치가 급선무라는 입장을 보였고, 세간의 예측과 달리 사임은 없었다. 취임 후 최저 국정지지율(50%)을 보이는 바이든 역시 아프간 철군으로 다른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아프간에서는 여성 및 인권 옹호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CNN은 현 상황에 대해 “탈레반의 (빠른) 공격 속도에 (미국이) 당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 외교관들은 민감한 문서나 자료를 폐기하는 등 철수 절차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리 브리스토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도 이달 말 대피하는 계획을 당겨 16일까지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사관 인원은 500명에서 수십명으로 줄었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철수 작전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 [보따리]13억 보험금, 아들은 아버지를 바다에 밀어넣었다

    [보따리]13억 보험금, 아들은 아버지를 바다에 밀어넣었다

    8회 : 물놀이 익사사고로 위장한 살인 사건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같이 물놀이하던 사람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 2017년 6월 22일 오후 4시 19분. 119로 전화를 건 여성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신고를 받고 충남 서천군의 한 갯벌로 출동한 해양경찰관은 갯바위에 엎어져 있는 A씨(당시 57세)를 발견했다. 해경은 응급조치를 했지만, 이미 A씨는 숨져 있는 상태였다. A씨가 숨진 지 한 달이 지나 밝혀진 사고의 진실은 비참했다. 물놀이를 하다 익사한 사고가 아닌 ‘13억원대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가족의 살인 사건’이었다. 가족의 수상한 태도…감정의 동요가 없다 사건 당일 해경이 발견한 A씨는 갯바위에 엎어져 있었다. 목격자는 A씨의 전 아내(당시 53세)와 아들(당시 26세), 이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온 B씨였다. 신고자이기도 한 B씨는 아내의 지인이자 보험설계사였다. 목격자 진술 외에 폐쇄회로(CC)TV도 없는 갯벌에서 발생한 사고인 터라 사망 경위는 쉽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목격자 진술에만 의존하기엔 가족들의 태도가 의심을 자아냈다. 이들은 A씨가 구급차에 실려간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주변을 서성였고, 옷을 갈아입고 담배를 피우는 등 슬픔에 잠긴 척조차도 하지 않았다.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장소가 수심이 얕고 물이 잘 빠지는 곳이라 익사 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 갯바위에서 미끄러졌다는 목격자 진술과 달리 A씨 몸에는 갯바위 등에 긁힌 상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겼다. 해경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가정해 모의실험을 했더니 시신은 A씨가 발견된 위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내려가 멈췄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해경은 A씨의 가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결국 “A씨가 경제적 능력이 없고 책임감이 없어 불만을 품다가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10억원 빚지고도 매달 180만원 보험금을 낸 이유 해경의 조사 결과 드러난 사망 경위는 충격적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3시 43분. A씨의 전 아내는 물놀이하다 A씨가 바닷물을 들이킨 이후 헛구역질을 하자 등을 두드려주는 척하다 그대로 바닷물로 밀었다. 이후 바닷물에 빠져 있는 A씨의 등을 누르면서 아들에게 “눌러”라고 소리쳤다. 이내 아들은 아버지의 등에 올라타 양팔을 붙잡고 온몸으로 짓눌렀다. 그렇게 3분이 지났고, A씨는 목숨을 잃었다. 잔혹한 살인은 이들이 경찰에서 진술한 대로 “경제적 능력이 없고 책임감이 없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품은 우발적인 살인”이 아니었다. 이들은 2007년부터 A씨를 피보험자로 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사람은 아내와 아들이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9년 동안 8개 보험사, 16건의 보험계약을 맺었다. 10억원이 넘는 빚이 있으면서도 매달 16개 보험에 대한 보험금 180만원을 한 번도 빠트리지 않고 냈다. 13억 2000만원. A씨가 사망한 이후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은 상상을 초월했다. A씨가 사망한 지 2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2017년 7월 5일. 아들은 A씨가 자기 과실로 사망한 것처럼 작성한 보험금 지급청구서를 보험사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렇게 사망보험금 2932만원을 받아냈다. 다른 보험사에도 같은 수법으로 사망보험금을 받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험사의 지급 거절로 실제 사망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법원, “반인륜적 범행”…전 아내와 아들 모두 징역 25년 확정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A씨의 무능력과 가정에 대한 무책임에 대한 미움, 모욕적인 언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뿐 사망보험금을 받을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물놀이를 하던 중 범행이 일어난 짧은 순간에 A씨를 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한다는 것은 쉽사리 납득하기 어렵다”며 “생명을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 A씨를 살해했다”고 판시했다. 1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16건의 보험에 대한 보험금을 내면서 보험계약을 유지한 점, A씨 살해 당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사전에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유죄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됐다. 이들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항소했지만, 원심 판단은 뒤집히지 않았다. 2심 재판부도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이자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해 죄질이 매우 중하다.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그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좋지 않다”며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도 상고가 기각됐고,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제1차 회의가 10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특별전문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청문위원으로 선정된 의원들과 장현국(수원7)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의왕1)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현국 의장은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사청문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더욱 선도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은 도민들의 삶에 직결되어 있는 만큼 원장 후보자의 자격, 업무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책임 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국회와 언론 등에서 도덕성은 물론 정책 중심으로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기도는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고 있는 곳으로, 경기도 농정실행과 먹거리 전략 책임기관인 진흥원장 후보자의 비전, 리더십, 소통능력 등에 대해 청문위원들이 철저하게 검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조광주(성남3)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봉균(수원5), 서현옥(평택5)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광주 위원장은 “농촌의 환경·생태·문화적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 농업의 최일선 수행기관인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대해 정책중심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인사청문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제2차 회의를 열어 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19일 제3차 회의에서 청문결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논의를 한다.
  • 소득·재산 요건 충족 땐 청년 구직촉진수당 가능

    앞으로 만 18~34세 청년은 소득·재산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취업지원과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 관련법 개정에 따라 중위소득 120% 이하, 재산 합계액 4억원 이하면 국민취업지원제도Ⅰ유형의 취업지원과 구직촉진수당 300만원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형 실업부조’로 불리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구직자 등 취업취약계층에 취업지원서비스와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2차 고용안전망이다. 취업지원서비스에 더해 Ⅰ유형은 최대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며 Ⅱ유형은 최대 195만 4000원의 취업활동비용을 지원한다. 종전에는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해도 취업 이력이 없어야만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으로 노력해 취업했던 청년들은 지원받지 못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도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소득 기준인 중위소득 120%는 올해 4인 가구 기준 585만 1000원이며, 내년에는 614만 5000원으로 확대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고용센터 직업상담사와 자립지원전담요원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한 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한다. 보호종료아동은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청년으로, 명칭이 자립준비청년으로 바뀌었다. 직업계고 졸업 후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3학년 마지막 학기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졸업 이전부터 취업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쉼터 청소년, 경력단절여성 등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가 미리 일경험을 쌓아 구직의욕과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경험 프로그램’도 올해 신설돼 진행되고 있다. 1개월 체험형과 3개월 인턴형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체험형을 선택하면 참여수당(1일 2만 1000원)과 구직촉진수당을 받으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3개월 인턴형에 참여하면 구직촉진수당 대신 근로계약 체결에 따른 수당을 받으며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 대구시·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기행 ‘Surfing 대구’ 실시

    대구시·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기행 ‘Surfing 대구’ 실시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구기행(취업편) ‘Surfing 대구’를 실시한다. 5일부터16일까지 청년 6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기간 중에 1박 2일 과정으로 중소기업이나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그룹별 멘토링, 참가자 네트워킹, 시내 탐방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대구기행(취업편) ‘서핑(Surfing) 대구’ 프로그램은 대구시의 청년귀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대구를 경험하고 싶은 지역 내외 청년(만19세~39세)은 누구나 청년귀환 프로젝트 플랫폼인 ‘욜로(YOLO)온나’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거나 재학 중인 청년을 우선으로 선정하며, 프로그램 참가 시 숙박을 제공한다. 10월에도 대구기행(창업편)을 운영해 대구로 이전을 희망하는 창업가와 예비창업가를 위한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취업편에 50명, 창업편에 44명의 청년이 참가한 바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사업은 대구로 이주를 준비하거나 희망하는 청년이 실질적인 취업을 통해 전입할 수 있도록 현재 채용 중이거나 곧 채용 예정인 중소기업(4개 사)의 채용 설명회와 취업 전문가나 기업 인사담당자와 멘토링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한 공공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해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강의와 공공기관 직원과의 멘토링 시간을 마련한다. 그 외에도 대구 시내의 숨은 매력을 알 수 있도록 ‘걸어서 대구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팀별로 대구의 재미를 직접 찾아다니며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정보도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대구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청년귀환 프로젝트는 지방소멸 위기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주로 수도권으로 출향한 청년이 취·창업 경력을 살려 지방으로 유턴(U-Turn)할 수 있도록 유입채널과 유턴경로를 만들고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시범사업으로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욜로(YOLO)온나’를 통해 청년들에게 대구의 새로운 정보 및 청년정책을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청년정책, 채용공고, 대외활동 등 유용한 정보를 ‘슬기로운 YOLO 생활’ 뉴스레터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출향 청년들이 대구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대구기행 1박 2일 과정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수도권에서 경력을 쌓은 청년들의 귀환으로 지방도시도 새로운 기회와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서 청년귀환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설] 4주택자 SH 사장 후보로 내세운 ‘강심장’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아 전 의원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로 내세운 것은 국민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 후보자와 배우자는 부동산값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구와 부산 금정구의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의 상가, 부산 중구의 오피스텔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진보와 보수의 양극화보다 부동산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양극화가 더욱 국민을 가르는 시대가 아닌가. 서울시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으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당연하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다주택과 관련해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강변했다고 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시대적 특혜’로 호도하는 그의 주장은 전직 국회의원의 인식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시대적 특혜’가 일상이었던 시대에도 1주택을 고집하거나,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사고팔아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지 않은 국민은 무능력자라는 뜻인가. 국민 공감 능력이 제로(0)인 인물을 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SH공사의 사장 후보자로 지명한 오 시장은 그야말로 ‘강심장’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 집값은 크게 뛰었다. 대표적 서민 주거지인 노원·도봉·강북 집값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오 시장이 내세운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의 ‘후폭풍’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지 시민들은 반문한다. 서울시가 정부의 ‘내로남불’ 부동산 정책을 답습하는 것은 유감이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서초·강남·송파에서 각각 18억 7339만원, 18억 1880만원, 13억 4198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값도 9억 2812만원이다.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이 서울에 집 가진 기득권층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제라도 김 후보를 철회하고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SH 사장으로 재지명하길 바란다.
  • [책 속 한줄] 좋아하는 걸 찾고 자신을 믿는 것은/김기중 기자

    [책 속 한줄] 좋아하는 걸 찾고 자신을 믿는 것은/김기중 기자

    나는 이곳에서 중요한 존재입니다. 나는 무언가를 창조해야 할 책임이 있고, 오직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표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그것이 필요합니다.(서문) 친구 녀석은 만나기만 하면 회사 얘기를 한다. 당연히 좋은 소리는 없다. 상사는 무능력하고, 부하 직원은 약삭빠르단다. 중간에 끼어 있는 자기 신세가 처량하고, 봉급은 크게 오르지 않아 비참하다나. 직장을 떠나고 싶지만, 뭘 할 수 있을까 떠올려 보니 할 게 없다면서 헤어질 때쯤이면 제대로 풀이 죽어 있다. ‘직장에 연연하지 않기’(시크릿하우스)의 부제는 ‘좋아하는 일을 사업으로 성공시키는 법’이다.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찾아야 사업으로 만들 터다. 그 전에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걸 알고,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어야 한다. 저자 역시 음악을 하고 싶어 로스앤젤레스로 가겠다고 하자 가족들이 “성공은 너 같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야”라고 말렸다. 작곡을 향한 꿈을 버리고 회사에 취직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여러 번 실패했지만, 자신을 믿고 계속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스스로 침체돼 있다면 이 책을 펴 보길 권한다. 그 친구에겐 좋아하는 일이 무언지도 다시 물어봐야겠다.
  • 국가직무능력표준(NSC) 도입한 회사에 무슨 일이...이직률 절반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SC) 도입한 회사에 무슨 일이...이직률 절반으로

    서울랜드는 수많은 이용객을 응대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운영팀 평균 근속연수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받아 유원시설 운영관리, 마케팅 기획, 단체영업 직무를 분석했고, 이후 지원자의 적성과 업무능력 등을 파악하는 면접을 진행해 월 평균 이직률을 기존 9.7%에서 4%로 감소시켰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NSC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지식·기술·태도)을 국가가 표준화 것으로 기업, 학교, 훈련기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일터 현장을 바꾸는 힘, NCS 활용 우수사례집’에는 NCS로 인력난을 극복한 기업들의 사례가 담겼다. 정부는 채용·교육훈련·자격에 NCS를 활용해 현장중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거제제일해양의 경우 2016년 조선업계 불황으로 매출이 반토막 나 위기를 겪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키워 경쟁력을 갖춰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NCS를 바탕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그 결과 업무몰입도, 숙련도가 올라 품질이 향상됐고, 이직률도 기존 40%에서 10%까지 감소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NCS 기반 자격을 설계했다. 1990년대 이후 헤어미용업의 호황기와 함께 미용업 종사자가 증가했지만, 일제 강점기 때 받아들인 일본의 미용기술이 여전히 현장에서 인용되고 있던 터였다. NCS 기반 자격 설계는 미용 브랜드들이 자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물꼬를 터줬고, 비싼 로얄티를 주고 해외브랜드의 커리큘럼을 선호하던 관행을 깨는 전환점이 됐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고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NCS가 일터에서 사람을 키우는 일의 핵심 기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표 ‘공직후보 자격시험’ TF 출범

    이준석표 ‘공직후보 자격시험’ TF 출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공약했던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19일 출범했다. ‘엑셀 능력’으로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따라 TF는 시험에 따라 줄을 세우기보다는 공직후보자의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 출범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교육 기능과 향후 평가 기능까지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명칭 변경이 조금 있었다”면서 “자격시험이 처음에 언급된 것도 출마하시는 분들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자는 데 의도가 있고 교육 프로그램을 잘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언급하자는 취지에서 역량강화 TF로 이름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TF 위원장은 3선 김상훈 의원이 맡았으며, 송석준·유경준 의원 및 원외 당직자들이 TF에 참여한다. 커리큘럼 개발과 평가체계 구축에는 민간 전문가들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당시 이 대표는 “공직자가 되려면 그에 걸맞은 최소한의 업무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겨냥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공약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과도한 능력주의라는 비판이 일었고 당내에서도 김재원 최고위원이 “시험은 국민주권주의 대원칙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등 반발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이견이 있어도 그 부분은 ‘역량강화’ 안에 포함됐다. 조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 기능에 방점을 찍겠다고 몇 번 말씀드렸기 때문에 대다수 인사들은 통과할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 “기회의 균등? 개인별 맞춤 환경 제공하는 게 진짜 공정”

    “기회의 균등? 개인별 맞춤 환경 제공하는 게 진짜 공정”

    모든 이가 성취감을 얻는 삶을 추구할 기회를 갖도록 돕겠다며 2014년 싱크탱크 ‘포퓰리스’를 공동 창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는 토드 로즈(47)는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성적 미달로 고교를 중퇴했지만 하버드대 교수가 된 인생 역전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74년 미국 유타주 오그던 출생으로 중학교 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판정을 받았고 레이튼 고교를 3학년 때 중퇴했다. 이후 결혼해 두 아이를 가졌고 최저임금을 받는 직장을 다니며 한국의 검정고시 격인 GED 시험을 통해 웨버주립대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심리학 학사와 지성·두뇌·교육학 석사를 받았고 2007년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인간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로서 지성·두뇌·교육 프로그램을 이끌고 개개인성 연구소 소장을 지낸 뒤 지난해 6월부터 포퓰리스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 등이 있다.“공정함이란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환경을 제공해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겁니다.” 교육 및 사회 분야를 연구하는 미국 싱크탱크 ‘포퓰리스’의 토드 로즈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기회의 균등만으로는 공정하다고 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중학교 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판정을 받고 고교를 중퇴했지만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평균을 기준으로 우등과 열등으로 나누는 획일적인 시스템’에 반대했다. 또 개개인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세상은 이미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당신은 평소 평균을 기준으로 ‘우등과 열등’을 나누는 것이 허상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평균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 지난 50년간 과학 연구 결과 평균이란 개념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 ‘평균 이상’은 수재이고 ‘평균 이하’는 무능력자 같지만, 인간의 재능은 다차원적이다. 일례로 두 사람의 체격을 비교할 때 한쪽이 키, 체중, 어깨너비, 팔 길이, 가슴둘레, 다리 길이 등이 모두 큰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도 인류는 오랜 기간 평균을 기준으로 능력을 측정해 왔는데. “맞아서가 아니라 편해서 평균주의를 수용했던 것이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IQ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서열을 매길 수 있다. 하지만 IQ는 공통점 찾기, 어휘력, 수학, 부호화 능력 등 세분화된 측정값의 평균이다. 분야마다 다른 능력치를 오롯이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해야 효율적이지 않나.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미국 경영학자)는 시스템을 근로자에게 맞추지 말고 시스템에 잘 맞는 평균적 인간을 고용하자고 했다. ‘테일러주의’다. 이를 받아들인 기업에서 창의적인 근로자는 최악이며 개개인성은 무시됐다. 테일러주의는 효율적이지만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건 실수다. 이미 고용한 사람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이 목표라면 모를까,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면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데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개개인성을 강조하며 성공한 사례가 있나. “많은 리더들이 테일러주의가 직원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성장과 안정을 방해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 1970년대 설립된 토마토 가공회사 모닝스타는 ‘셀프 관리’를 한다. 즉 관리자가 없다. 그들은 직원들이 서로에게 책임감을 느끼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었고, 그 결과 직원들은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다. 직원들은 막대한 재량권을 갖고 업무목표를 추진하되 달성하지 못해도 상사의 질책은 없다. 다른 동료에게 책임감을 느낄 뿐이다. 모닝스타는 여전히 미국의 토마토 제품 생산업체 중에서 수익성이 높기로 손꼽힌다. 미래의 노동은 직원 개개인의 재능을 개발하고 더 창의적으로 행동하도록 하는 데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당신도 평균주의의 희생자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성적으로 고교를 중퇴했다. 이후 최저임금을 받는 직장을 다니며 결혼을 했고, 두 아이가 있었다. 내 삶을 바꾸고 싶어 GED 시험(General Educational Development Test·한국의 검정고시)으로 대학에 갔는데 거기서도 교수님이 추천해 준 방식은 내게 맞지 않았다. 어떤 과목을 먼저 수강해야 된다는 식의 조언을 무시하고 나름의 순서를 정했다. 낙제생에서 우등생이 됐고, 하버드에서 박사도 했다. 사람들은 학생들을 평균주의로 작동하는 시스템에 넣은 뒤 뒤떨어지면 “네 자신을 탓하라”고 한다. 그런 얘기를 들은 학생들은 열등감을 내면화하고, 외려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 내 과거를 돌아보면, 자신만의 특성에 맞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미 정해진 시스템을 벗어나는 건 사실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맞다. 개개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현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무서울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은 이미 변하고 있다.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각국의 교육 수장 중에 현재 교육 시스템이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상위 10%만을 우대하며 관리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의 재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지금의 시스템도 대체로 공평한 기회를 주니 공정하지 않으냐는 주장도 있다. “앞에서 말했듯 우리는 들쭉날쭉한 능력을 갖고 있다. 신체로 보자면 가슴은 두꺼운데 허리는 얇거나, 어깨는 넓은데 팔은 짧은 식이다. 흔히 말하는 소·중·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1940년대에 전투기 추락 사고가 많았는데, 조종석이 조종사 개개인의 신체특성에 맞지 않는 단 하나의 ‘평균 사이즈’였다는 데 이유가 있었다. 그 조종석은 누구에게도 맞지 않는데, 모든 조종사에게 다 같은 조종석에 앉을 기회를 주었다고 공정한가. 그간 교과서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개개인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유연성이 떨어졌지만, 디지털 환경에서는 개인 맞춤이 가능하다. 전투기 조종석도 신체 사이즈에 따라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공정인 셈이다.” -최근 ‘능력주의는 공정한가’라는 화두도 있다.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는 점에서 능력주의는 분명 가치가 있다. 다만 능력주의를 IQ 테스트처럼 절반은 낙제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정의할 때 문제가 생긴다. 시험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숙련도를 평가하는 데 집중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의 성장이나 학습 등에서 더 빠르면 더 훌륭하다고 믿는다. 치대생이 충치를 문제없이 치료할 수만 있다면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무슨 상관이 있나.” -그래도 소위 스펙이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이미 유명 기업들은 대학 졸업장과 업무 성과 간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애플 등이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지 않는 이유다. 이에 대학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프린스턴 등은 ‘마스터리 스크립트 컨소시엄’(Mastery Transcript Consortium)의 기록을 인정한다. 이 사이트는 고교생의 학교생활을 숙련도를 기반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논문이나 숙제를 사이트에 올려 포트폴리오로 만든다. 대학과 고용주가 성적과 이력서만 보지 않는 이런 변화는 향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부 고위층이 자식을 위해 스펙을 만들어 준 게 문제가 됐다. 미국은 어떤가. “매한가지다. 어떤 이는 고위층이 이런 상황을 바꿀 것처럼 바라보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말 공정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누군가는 불편하겠지만, 국민이 원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뭉치면 결국 정치인이 답하고 지도자가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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