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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는 이력서 직장문 연다”

    “여러 회사의 인사담당자 앞으로 한꺼번에 이메일을 전송하면 안 된다.” 한 취업사이트가 귀띔하는 이력서 제출노하우다. 이메일을 동시전송하면 받는 사람도 이를 알 수 있어,인사 담당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력서와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의 구직문화 변화 추세 때문이다.규격화된 종이 이력서는 사라진 지 오래고,직접 접수보다는 이메일 접수가 보편화됐다. 이러다 보니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기위한 구직자들의 온라인 이력서 작성 노력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취업전문 사이트들도 온라인 이력서 작성 요령과 샘플 등다양한 이력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엔 이력서 컨설팅 서비스까지 내놓았다. 파워잡(www.powerjob.co.kr)은 ‘파워이력서' 서비스를 통해 이력서 컨설팅을 해준다. 구직자들이 e메일 등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면 자신의 능력 및 업무경험과 실무능력,특기 등을 돋보이게 만드는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커리어(www.career.co.kr),헬로우잡(www.hellojob.net),스카우트(www.scout.co.kr) 등의 취업전문 사이트들도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이력서',‘아바타를 삽입해 만드는 이력서',‘이력서 작성 7계명'등 다양한 이력서 정보를 제시해 구직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이제는 각 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돋보일 수 있도록 자신만의 고유 이력서를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능력과 경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만나고 싶었습니다] 첫 여성부행장 서울銀 김명옥씨

    “25년간 외길을 걷다보니 여러 차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는데 실감이 안나네요.”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은행권에서 최초로 여성 부행장이 된서울은행 김명옥(金明玉·46)씨. 2년 전 씨티은행에서 서울은행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시중은행 ‘최초의 여성 상무’로 화제에 올랐었다. “부행장이 됐지만 조직의 책임자로서 달라진 건 없어요.주변의 시선이 좀 부담스러울 뿐이지요.”단발머리에 안경을쓴 다부진 외모와는 달리 말투에서는 진솔함이 묻어난다.일할때는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책상정리를 잘 하지 않을 정도로 털털하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지난 78년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씨티은행과 인연을 맺으면서 뱅커 생활을 시작했다.외국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토종’이지만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지난 90년 소비자금융그룹 업무담당 이사에 올랐다.마케팅과 수출입·신탁·상품개발·폰뱅킹 등을 두루 맡았고 소비자금융 전문가로 꼽힌다.96년에는 외국은행 부행장급인 업무총괄이사를 역임했다. “씨티·HSBC 등 외국은행에는 여성임원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승진기회가 많은 편”이라며 “국내 은행은 4급 이상책임자급이 10%에도 못미친다.”며 아쉬워했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여성인력이 많이 그만둬 서울은행의 경우 팀장 1명,지점장 4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2000년 8월 서울은행이 선진금융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전격 스카우트됐다.부임 후 곧바로 본점에 영업지원본부를 신설,영업점마다 맡고있던어음교환·연체관리·전화응대 등 후선업무를 분리해 한 곳으로 모았다. 그는 “은행권 최초로 후선업무 분리작업을 단행해 350명이 넘는 영업인력 감소효과를 봤다.”며 “모든 지점인력이 영업에만 몰두하게 돼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올해 말까지 영업인력을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후진 양성에도 열심이다.지난해 영업부 신혜란(申惠蘭·42) 과장을 행내 첫 여성 팀장으로 발탁해 업무지원 업무를 맡겼다.업무 성격상 섬세한 여성이 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그동안 여성 동료·후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젊고 똑똑한 여성들이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노력한다면 은행내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 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항상 미안하지만 가족의 이해가 가장 큰 힘이 된다.”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신경영 트렌드로] (11) 엔지니어·연구원 전성시대

    ‘이제는 테크노 CEO(최고 경영자) 시대’ 전문지식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테크노 CEO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과거 재무·인사·총무능력 위주의 관리형 경영인 체제에서 연구·개발 위주의 기술형 경영인 체제로 옮아가고 있다. 특히 1등이 아니면 꼴찌나 다름없는 전자·반도체·이동통신 업계에서는 테크노 CEO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모든 역량이 테크노 CEO에 집중되지 않고서는 기술변화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테크노 경영의 선두주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테크노 CEO ‘3인방’으로 불리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의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이윤우(李潤雨) 반도체총괄 사장,진대제(陳大濟)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이끌고 있다.지난해 IT(정보기술)분야의 여건이 최악이었지만 삼성이 건실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이들 ‘스타군단’ 덕분이다.올초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삼성전자의 최근 성적은 윤부회장 등 경영진의 사업 다각화 전략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윤 부회장은 고 이병철(李秉喆) 창업주 때부터 TV와 VTR등 전자사업의 현장을 지킨 1세대 테크노 CEO다.2000년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세계 25대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장은 1980년대 중반 일본 반도체 업계의 덤핑 공세와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256KD램과 1메가D램의 양산체제를 갖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 사장은 미 스탠퍼드대 전자공학박사 출신이며 IBM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85년 삼성에 스카우트됐다.이후 64메가·128메가·1기가D램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명실상부한 세계 1등의 반도체 기업으로 올려놓은 주역이다. ●새로운 리더를 꿈꾸는 LG전자= 미국 MIT 공학박사 출신의 LG전자 백우현(白禹鉉) 사장은 LG국내외연구소와 LG전자기술원,LG생산기술원을 총괄하는 디지털TV 전도사로 꼽힌다.백 사장은 1998년 LG전자 부사장으로 스카우트되기 전부터 디지털케이블 TV 표준시스템인 ‘디지사이퍼’를 개발한 바 있다.현재는 벽걸이TV 등 한국형 디지털가전 개발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인김쌍수(金雙秀) 사장은 1969년 금성사 입사 이후부터 백색가전 개발에만전념해왔다.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김 사장이 지난해 6시그마 운동을 정착시키고 2000년도 LG에어컨을 세계 1위로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도 32년동안의 현장 경험에서 비롯됐다. ●이동통신 업계를 뒤흔드는 KTF= 이용경(李容暻) 사장도엔지니어 출신이다.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으로 출발했다.1991년 귀국한 뒤 한국통신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다. 그러다 2000년 3월 당시 한국통신프리텔 사장에 공모,경영인으로 변신해 한통엠닷컴 합병을 이뤄내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KTF를 한층 더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지금도IT(정보기술) 전문가로서의 예측 능력과 인맥을 밑천으로삼아 통신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삼성 계열사를 보면. 삼성은 올해 계열사를 이끌 최고경영진의 인선을 최근 마무리했다.원로 경영진 퇴진,엔지니어 발탁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에는 테크노 CEO(최고 경영자) ‘3총사’ 외에도 이상완(李相浣·LCD사업부)·임형규(林亨圭·시스템LSI)·황창규(黃昌奎·메모리사업부)·이기태(李基泰·정보통신) 사장이 포진해 있다. 이상완 사장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임 사장은 삼성이 자체적으로키운 ‘해외박사 1호’다.2005년까지 비메모리 사업에서만 매출 50억달러를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D램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이다.미국 MIT대 박사학위를 취득할 당시유수 기업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스탠퍼드대에서연구원 생활을 택했다.그의 논문은 반도체 관련 저술에서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태 사장은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 등에 이어 삼성휴대전화를 세계 4위로 끌어올린 ‘애니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애니콜로 지난해 1조원의 순익을 올려 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삼성전기에는 강호문(姜皓文) 사장이 버티고 있다.반도체및 컴퓨터 전문가인 강 사장은 지난해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장비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팎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철한(裵哲漢) 삼성SDI 부사장의 경영 능력도 돋보인다. 1976년 입사 이래 브라운관 개발에만 몰두해오면서 초기컬러 브라운관과 모니터용 브라운관,삼성SDI의 히트제품인 명품,바이오 브라운관 등의 개발을 두루 지휘했다. 강충식기자
  • 中 차기총리 3파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와 리란칭(李嵐淸) 부총리,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당서기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후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침으로써 자신을 ‘총리감’으로 집중 부각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선두주자는 원(60) 부총리.전인대 기간 동안 허베이(河北)성 대표단 등 지방 대표 회의에 참석,참석자들로부터 ‘차기 총리 0순위’로 평가받은데 이어,본격적으로 대외에 ‘얼굴을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기술관료 출신인 그는 1998년 양쯔강(揚子江) 대홍수 현장을 누비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자신이 담당한 농업과 금융분야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주 총리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다. 리(70) 부총리는 원 부총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이들 중 당서열(7위)이 가장 높은 그는 이번 전인대기간 중 그동안 상대적으로 만남이 적었던 산둥(山東)성 등 지방 대표들과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다만 70세라는 고령이 부담이다. 리(58) 광둥성 당서기는 ‘젊음’을 무기로 두 사람을 바짝 뒤쫓고 있다. 리 당서기는 86년 선양(瀋陽)시장 때 기업파산제를 도입,쓰러져 가던 선양의 경제를 회복시킨 데 이어,허난(河南)과 광둥성 등 가는 곳마다 문제점을 원만히 해결함으로써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khkim@
  • 공무원·국민 행정인식 조사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분석한 ‘행정에 관한 공무원과 국민의 인식’ 자료는 공직사회는 물론 공직자의 실태를 제대로 보여준다. [공무원의 공직관] 공직선택의 이유로는 ‘신분 보장’(39.7%)이 가장 높았다.다음은 ‘공무수행의 역할과 사명’(15.8%),‘부모·친지 권유’(15.1%)였다.자녀의 공직 진출에 대해서는 39.6%가 찬성했고,17.6%는 반대했다. 그러나 ‘공직 만족도’는 26.3%가 만족,51.7% 중립,21.6%는 불만을 표시해 공직생활에 크게 만족하지 못함을 보여준다.만족도는 ▲특별·광역시 거주자 ▲특채보다는 공채가 많았다.가장 큰 고민거리는 생계비 부족(41.6%),승진문제(39%)라고 응답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 국민의 경우 공직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았다.공직의 종합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영남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대구의 평가점수는 ‘낮다’가 41%,‘높다’가 3%로 조사됐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공무원과 국민 모두가 청렴성·전문성·책임성을 꼽았으며,정치적 중립성이나 충성심은 중요하게생각하지 않았다. 공무원은 전문성을,국민은 청렴성을 수위로 들어 행정 전문화와 부정부패 척결이 현안임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 지탄의 단골메뉴인 ‘무사안일’의 원인으로는 공무원은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33.8%),‘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되므로’(21.8)등을 우선시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반면 국민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해서’(24.4%)를 첫째로 보았다. [제도·정책에 대한 인식] 공무원 당사자는 ‘인사정책의 일관성’(53%)과 ‘근무평점제 공정성’(45.9%),‘승진의 공정성’(45.8%)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특히 ‘인사의 일관성’은 지난 98년 조사 때(50.2%)보다 불만이 컸다. 보수 인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무원은 ‘기본생계비 보장’(45.9%)을,국민은 ‘부정부패 척결’(50.1%)을 들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공무원은 최근의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인을 보수가 적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정책에 영향을 주는 집단은공무원·국민 모두가 정당 및정치인,언론,재벌 및 기업인,시민·사회단체,공무원 순으로꼽았다. 또 정부정책(15개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공무원·국민 모두가 교육분야(공무원 74.6%,국민 74.2%) 경제분야(61.2%,70.5%)를 부정적으로 보았다.교육정책은 공교육 붕괴,대학입시,고교 평준화 등 일련의 정책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무원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 및 통일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행정 개혁] 공무원은 개혁 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21.2%)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20.3%)를 든 반면,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19.6%),‘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15.8%)를 우선시했다. [정부 역할] ‘확대해야 할 정부기능’은 1,2문항 복수로 질문한 결과,공무원·국민 모두가 경제를 비롯,복지·교육·환경을 꼽았다. 수년간 경험했던 경제불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축소해야 할 기능은 모두 국방을 들었다.이는 현 정부가추진하는 통일정책의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 [행정 서비스 등 기타] 공무원·국민 모두가 일관성(공무원49.1%,국민 50.2%)에 가장 불만을 나타냈고 친절성(25%,40.1%)에 가장 만족했다.특히 전문성은 공무원·국민 모두가 30% 이하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전문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정기홍기자 hong@ ■현안행정 인식차 뚜렷. 개방형직위제와 교원성과금제의 확대에 대해 국민은 지지를,공무원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특히 남성 공무원 사이에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두 항목 모두 근무경력 11∼20년과 21∼30년에서 많이 반대했고,40대와 30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공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지만 공무원들은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반공무원의 노조 허용문제는 공무원 74.4%가 긍정적으로보고 있는 반면 국민은 반대가 동의보다 조금 많았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동의와 반대가 비슷했다.그러나 국민은 43.9%가 동의,반대율(22.5%)보다 두배 정도 높았다. 정부의 4대 부문 개혁 평가는 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모두 공무원과 국민이 미흡함을 표시했다.금융은 다른 부문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컸고,대도시 거주자가 소도시보다 더 만족했다.기업부문은 4개 부문 중 불만이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내용 변화.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설문을 처음 시작한 92년과 95년에는 책임성,98년(IMF사태 때)엔 근무능력,지난해에는 전문성이 우선 꼽혔다. 공무원의 무사안일 원인에 대해서는 92년에는 ‘자율성 부여 부족’을 들었고,95·98년은 ‘업무 잘못에 대한 책임 문제’가 가장 많았다.지난해에는 ‘적절한 보상이 없어서’를 지적했다. 정부정책 중 외교통상정책은 92년 이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경제·교육정책도 95년을 정점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줄어들고 있다.복지·환경정책은 95년을 정점으로 IMF사태 때인 98년에 바닥을 치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일정책은 95년을 바닥으로 정부의 햇볕정책에 이르기까지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대돼야 할 정부기능은 ▲92년 통일정책 ▲95년 환경정책▲98년과 지난해에는 경제정책을 들어 시대상을 잘 반영한다.축소 분야는 지난해 조사에서 국방정책이 지적됐다.
  • 공직 능력인사 ‘허울’

    공직사회가 아직까지도 업무능력과 실적보다는 연공서열·연줄 등에 따라 일관성 없는 인사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적절한 보상 미비와 책임소재 불명확이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조장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하반기 중앙기관 40곳과 지방자치단체 37곳 등 1268명의 공무원과 1000명의 2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7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승진 등 인사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공무원은 ‘업무실적’이 고작 3.2%,국민은 8.9%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10%의 공무원들은 ‘업무능력’이 승진요인이라고 답변,인사가 실적과 능력 등 공정한 기준에 의해이뤄진다는 인식은 13.2%에 그쳤다. 반면 근속연수(60.3%),대인관계(14.8%),지연(6.9%),관운(4.0%),학연(0.3%) 등 인사가 연공서열이나 불합리한 요인에 의해 이뤄진다는 인식이 훨씬 높았다. 또 공무원과 국민은 모두 현행 인사체계가 공정성은 그런대로 있지만 일관성과 근무평정제가 제대로 안돼 근무의욕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무원은 무사안일의 이유로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 ‘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된다’는 등의 견해를 피력해 공직사회의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은 개혁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를 들었다.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 ‘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를 우선시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차기전투기 선정 의혹없게

    차기전투기(F-X) 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끊임없이 불거져나오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최근 기종 평가기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3급비밀인 4개 기종에대한 공군의 시험평가보고서가 유출되고,국방부 고위층의압력설까지 터져나와 극도로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국방 당국은 “평가 배점기준이 바뀐 것은 없다.”“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일이 없으며,국방부가 압력을가한 일도 없다.”“비밀보고서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도대체가 믿음이 가지 않는다. 4조 2000억원이나 투입되는 엄청난 국가사업을 추진하면서원본 1부와 사본 2부 등 3부만 만들어 관리해온 410여쪽에달하는 비밀보고서가 유출된 것은 어떠한 변명이나 해명으로도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을 것이다.군 안팎에서는 비밀보고서를 유출한 당사자가 군내 인사거나 경쟁업체쪽일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사업을 담당하는 군에서 먼저 유출되지 않고서야 어떻게 시중에 나돌 수 있겠는가.군 당국은 비밀유출 당사자는 물론 기종선정을 둘러싼로비스트들과의 관련 여부를 하루빨리 가려내 엄중처벌해야할 것이다. 또 ‘국방부가 F-15로 기종선정 방향을 잡으려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에 대해서도 그 실체를 밝히고 압력설의 진위를 가려야 할 것이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4일 F-X사업과 관련,“이달중 평가를 완료,4월에 기종을 선정하고 4∼5월에 사업 집행승인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이제 차기전투기 결정 시한이 얼마남지 않았다.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이 국방의 미래를 결정하는 기종 선정은 한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또 전투기 생산국이나 업체의 압력과 로비,여론에따라 결정되어서는 안된다.먼저 그동안의 의혹을 해소하고원칙대로 후보기종의 임무능력,수명주기 비용,군운용 적합성,기술이전 등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 “누굴찍나” 공무원들 고민

    “형님 먼저? 아니면 아우 먼저? …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오는 6월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1인자인 단체장과 2인자인 부단체장이 동시에 출마를 추진,어제까지의 ‘형님’ 또는 ‘아우’가 ‘제1의 적’으로 돌변하는 지역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 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은 피차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아 다른 어느 누구보다 껄끄러운 상대가 되기 십상인 것이 특징.이 때문에 상호 견제와 경쟁이 더 치열하며 그 사이에 끼인 공무원들만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특히 자신들이 모시던 직속상관 2명이 난형난제(難兄難弟)의 판세를 보일 경우 어느 한 쪽으로부터 괜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개중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등 ‘줄서기’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선 한 쪽이 지지를 강요하는 경우마저 있어 공직 내부의 편가르기 심화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양주군의 경우 현 윤명로(尹明老) 군수가 이미 재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임충빈(任忠彬)부군수가 지난달 2일 퇴임하며 한나라당에 입당,출마 채비를서두르고 있어 현직 단체장과 부단체장간의 한판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한 직원은 “두 분 다 직원들에 대한 포용력도 있고 지역사정 및 업무능력도 탁월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공무원들은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공무원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직 박종철(朴鍾澈) 구청장에게 최근 명퇴한 유태명(劉泰明) 부구청장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둘 다 민주당후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구청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두 출마자에 대한 친·소관계에 따라 줄서기에 나서거나 누구를 지지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양상이다. 구청의 한 직원(6급)은 “현직 구청장이 그동안 인사·보직 등을 잘 챙겨줘 그가 경선에 실패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할지라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라며 노골적으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다른 직원(7급)은 “두 분을 상사로 모셔 봤지만 별다른하자가 없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현직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자 목포 김종식(金鍾植) 부시장과 곡성 박현호(朴炫昊) 부군수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현직 부단체장끼리 격돌하는 이색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기도 고양·과천시 등에서도 전·현직 부시장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현직 단제장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단체장과 부단체장간의 경쟁이 가열 조짐을 보이면서 공직내부 편가르기 현상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경남 마산에서는 황철곤(黃喆坤) 시장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지난 1월18일 명예퇴직한 변민욱(卞敏旭) 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마산고 동문으로 황 시장이 30회,변 전 부시장은21회다.황 시장은 인상이 강인한 반면 변 전 부시장은 부드럽다.이에 따라 청내 공무원들도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 시장을 지지하는 그룹은 현재 중책을 맡고 있거나 신임이 두터운 직원들인 반면 변 전 부시장쪽은 전임 시장의 총애를 받다가 황 시장이 부임하면서 밀려난 불만세력과 마산고 및 중앙중 출신등이 주류를 이뤄 양측간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자신이 지원하는 후보의 선거전략을 짜는등 측면지원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현직 시장이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 사무처장을 맡고 있던 출마예상자 김학재(金學載) 전 부시장을 해임,정치적 탄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일부 지역 단체장은 부하직원에게 선거후 승진 보장을 약속하며 선거지원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 후유증도 예상된다. 경기도 이필운(李弼雲) 자치행정국장은 “대개의 경우 단체장은 정치력 및 친화력에서,부단체장은 행정력에서 앞서는 장점이 있어 부하직원들이 마음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분위기가 과열되면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지원하는 등 선거에 개입할 개연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종합·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교육부 2002년 업무보고 요약

    교육인적자원부가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02년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고교 평준화 보완=내년에 수도권과 일부 지역 시·도 교육감의 건의를 받아 자립형 사립고 시범 운영 학교를 추가로 늘린다.시행 계획은 올 상반기에 확정한다.현재 41개특성화고,35개 예·체능고,666개 농어촌고의 자율 운영을확대한다.특수목적고·직업학교·대안학교 설립 및 전환도적극 추진한다. ◆수능 출제 체제 개선=출제에 참여하는 현직 교사를 2002학년도 10명에서 2003학년도에는 32명으로 늘린다.교수와교사로 구성된 계약제 재택 출제위원 290명을 위촉해 문항의 타당성과 난이도를 미리 검증한다.교사 9명을 수능시험 기간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파견토록 한다.수능 출제를 위한 상시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이공계 진출 촉진=대학별로 교차지원 허용 범위를 제한토록 권장한다.이공계 학생 병역특례를 확대 운영한다.현재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지원 대상은 3000명이지만 500명이나 모자라는 상황이다. ◆기초학문 육성 및 자격관리 체제 개편=기초학문 분야에올해 1212억원을 투자한다.박사급 연구원과 시간강사,대학원생 외에 학부 3∼4학년생도 연구 보조원으로 참여시킨다.올해 자격기본법을 개정,직무능력표준을 제정하고 자격정책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자격 관리와 운영을 일원화한다. ◆교육 여건 개선=고교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위해 755개교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이 가운데 53%인408개교의 공사는 이달 말에 끝난다.4월까지 84%인 650개교의 공사를 완료,5월 말까지는 교실증축을 끝낸다. ◆기타=월드컵 지원을 위해 대회기간 중 초·중·고교에서는 자율방학을 실시하거나 시험기간을 조정한다.7차교육과정의 정착과 관련,다음달에 시·도 교육청별로 자료 개발및 보급 등을 전담하는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 [세계의 자녀교육] 독일 폰 모르 부부

    “창의력을 키우려면 노는 것이 최고입니다.” 최근 서울 성북동의 주한 독일 대사관저에서 뒤늦게 막내딸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후버투스 폰 모르(55)대사와 부인 이레네 폰 모르(52)여사를 만났다. 맏딸 프리드리케(24)는 독일에서 역사학을,둘째 아들 막시밀리안(21)은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이레네 여사는 30여년을 전업주부로 자녀 교육에만 힘을 쏟았다.자녀들이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기만을 바랬는데 모두 잘자라주어서 더 바랄 것이 없단다.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11세 막내 샤롯테는 부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창의력’이다.TV는 절대 못 보게 했다.어릴 때는 레고,인형,기차 등의 장남감을 갖고 놀게 했고,동화책을 읽어주며 상상력을 키우도록 했다. 피아노,미술 등 특별활동도 거의 안시켰다.둘째 아들만그 스스로 원했기 때문에 피아노를 가르쳤다.학교가 끝나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고 숙제를 한 다음 놀게 했다.고등학교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독일의 김나지움은오후 1시15분이면 모든 수업이 끝난다.그 긴 오후시간동안 놀기만 하냐고 물었더니 주로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고하자 독일에는 학교 수업에 못 따라가는 경우에만 학원에간다고 전했다.낙제를 하거나 꼭 보충해야 할 것이 있는과목을 빼고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독일 교육의 장점을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레네 여사는‘자율성’을 특징으로 꼽았다.스스로 선택해 원하는 것을 해야 즐겁게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수공업과 중소기업이 발달한 독일은 자녀에게 가업(家業)을 물려주고자 하는 부모가 많다.하지만 자녀가 싫다고 하면 설득은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만 10세 때 첫번째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학생의 희망이 전적으로 반영된다. 이레네 여사도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강제로 막은 적이없다.큰 딸이 13세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웠다.딸을 불러다가 “밖에서 담배를 사다 피지 말고 내 것을 갖다 피워라.”고 말했더니(이레네 여사는 인터뷰 내내 담배를 피워대는 ‘골초’다.) 더이상 담배를 피지 않았다. 아들도 14세 때 맥주를 마신 일이 있었다.대사 부부는 아들에게 함께 맥주를 마시자고 하고 알코올 도수가 아주 높은 맥주를 주었다.아들은 마신 후 바로 테이블에 쓰러졌다.그 후론 성인이 될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아이들은 금지하면 호기심 때문에 더 하고 싶어합니다.아이들의 판단을 믿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돌려서 말하거나 행동하면 받아들이게 되죠.” 독일 학교에도 체벌이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을 때리면교사를 고발할 수 있고 즉각 해고될 뿐만 아니라 형사법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한국에는 체벌이 교육적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있다고 했더니 “체벌 이외의 방법으로 학생을 통제하거나 권위를 세울 수 없는 교사는 무능력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자식 자랑도 빠지지 않았다.맏딸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학교를 다닐 때 반장을 맡았다.독일인을 싫어하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례적인 ‘사건’이었다.아들은 9세 때 비엔나에서길거리에 나가 물건을 팔았다.대사는 “아마도그것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자녀를 3명이나 키운 부모로서 조언을 부탁했다.이레네여사는 “옆집에서 하니까 따라하는 식이 아닌 마음에서우러 나오는 교육을 하라.”고 말했다.사랑을 쏟으라는 말도 덧붙였다.폰 모르 대사는 “독일엔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나머지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면서 “폭넓은교양과 지식을 쌓은 후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독일, 초등졸업생 3분의1 직업교육. 독일 교육의 특징은 직업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우수한 인력을 빨리 발견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반 교육기관과 직업 교육기관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있어 직업학교를 다니다가 인문계로 옮길수 있다.취업 후에도 다시 학교로 진학하거나 대학을 갈수 있다. 의무교육은 만 6세부터 18세까지다.공립학교의 학비는 전액 무료이며 학용품도 무상으로 지급되거나 빌려준다. 만 6세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 4년 과정을 마치면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레알슐레(Realschule),김나지움(Gymnasium) 등 3개 중등과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초등학생 졸업생의 3분의 1(95년 기준)은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다.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의 기초를 닦는 과정.5∼6년의과정을 마치면 18세까지 직업학교(Berufsschule)를 다니게 된다. 레알슐레는 하우프트슐레와 김나지움의 중간과정으로 6년을 이수하면 직업전문학교(Berufsfachschule)나 전문고등학교(Fachoberschule)에 들어갈 수 있다. 직업교육은 독일의 최대 자랑거리.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기업에서 실습하는 이중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대기업은 직업교육 전문실습장과 작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작업현장에서 실습을 시킨다.다른 학교에 재학하고 있지 않은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의무적으로 직업학교에 다녀야 한다. 9년과정의 김나지움은 가장 심화된 학습을 하는 인문계과정이다.학년은 이수한 과목에 따라 정해지며,필수 과목을 제외하고는 자유로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13학년을이수하고 아비투어(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대학입학 자격증을 받는다. 대학은 원칙적으로 원하는 사람은 모두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중도 탈락률이 높다.종합대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허용하기 때문에 필수 과목이 대부분 없다.학문과이론 중심의 연구로 진행된다. 김소연기자.
  • 각부처 후속인사 어떻게되나/ 경제부처 ‘승진 대박’ 설 보너스

    장차관 인사에 이어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의 관심은 외청장을 포함한 1·2급 인사에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이뤄질 후속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부처의 인사풍년이다.차관 3명을 배출하는 ‘대박’을 터뜨린 기획예산처는 후속인사에서도 풍년이 예상된다.반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는 평년작이나 평년작을 밑돌 것 같다. ◆경제부처=재정경제부는 세제실 간부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관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섭 전 세제실장 자리에는 최경수(행시 14회)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하다.국세심판원장에는 한정기(14회) 세제총괄심의관이 강력한 후보지만 김영룡(15회) 민주당 전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1급 기관장인 통계청장에는 김규복(15회) 경제협력국장,김병기(16회) 국고국장,오갑원(17회) 국민생활국장 가운데 한 명이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어 있는 국장급 자리는 재산소비세심의관,관세심의관,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국세심판원 심판관 등네 곳.방영민(17회)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준비기획단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관세심의관 등에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재산소비세심의관에는 교육에서 돌아온 김용민(17회)·장태평(20회)씨가 점쳐진다.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에는유재한(20회) 국고과장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등 본부 1급 두자리가 비어 있다.여기에 신설된 기금정책국장,기금관리심의관,미국 대사관 파견,인권위 및 부패방지위 파견 등 2∼3급에서 5곳에 국장급을 배치할 여유가 생겨 인사 병목현상이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실장은 임상규(행시 17회) 예산총괄심의관이 거론된다.호남 출신이면서 균형감각을 갖춘 김경섭(1급·14회) 정부개혁실장이 수평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기획관리실장에는 배철호(16회) 재정기획국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예산전문가로 알려진변양균(14회·별정직 1급) 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본부로복귀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이석영 차관보의 중소기업청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산업자원부 차관보에는 김재현 기획관리실장과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재현 실장은 현 본부1급들 가운데 승진이 가장 빠르고,김칠두 실장은 업무 스타일상 차관보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남은 1급 한 자리는 정태신 생활산업국장,김종갑 산업정책국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병직 차관보의 승진으로 빈 자리가 된 건설교통부 1급 차관보에는 최재덕(18회) 주택도시국장과 장동규(사관 특채) 국토정책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 차관이 내놓은 자리가 행정직이라서 최 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직원들은 점치고 있다. 정통부는 차관급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전제로 일부 승진을 포함한 대폭적인 후속 인사를 점쳐오다가 사실상 무산되자 상당부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양 장관이 지난해 9월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과장급 이하 인사를 준비 중인 터여서 후속 인사는 중·하부의 수평 이동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양 장관은금명간 정보기반심의관(2급 또는 3급) 공개채용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주 안에 국과장급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부처=행정자치부는 이번 차관급인사에서 정영식차관이 유임됐지만 김범일(12회) 기획관리실장이 산림청장으로 승진했고,청와대에 파견나갔던 이만의 행정비서관이환경부차관으로 승진해 1급 자리가 생겨 그동안 적체돼 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간 채일병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자리까지 합치면 모두 3개의 1급자리가 비어 있다. 우선 기획관리실장 자리는 옛 총무처 출신인 김중양(12회)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과 박명재(16회)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이 경합을 벌였으나 박 처장쪽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박 처장이 고시 기수는 늦지만 업무능력·조정력 등을 감안,기획관리실장에 임명될 전망”이라면서 “김 원장은 김 산림청장과 동기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 위원과 청와대 행정비서관 자리 경합도 치열하다.본부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가 빠른 장인태(16회) 자치행정국장과 이성렬(17회) 인사국장이 눈에 띈다.지방에서는 1급인 김재철 전남·조기안 울산·김태겸 강원 부지사들이 자리를노리고 있다. 환경부는 차관이 외부에서 오는 바람에 자리 이동 가능성이 없어졌다.곽결호 기획관리실장과 이규용 환경정책국장이 부임 1년을 맞았지만 마땅히 옮길 자리가 없고,폐기물자원국장·국제협력관은 지난 12월에 인사 이동이 있었다. 상하수도국장은 개방형이기 때문에 못 바꾸고,수질보전·대기보전국장이 2년 정도돼 자리를 바꿀 수도 있지만 올해가 4대강 특별법 시행이라 수질국장을 바꾸기 어렵게 됐다.자연보전국장도 겨우 5개월째다. 부처 종합
  • EU· 中 “아라파트 지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축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세에 몰린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테러 척결 노력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의 비난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한 데다 그가 올해초 적발된 무기밀수에 관련됐다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비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반면 백악관 발표가 나온 직후 유럽연합(EU)은 아라파트 수반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평화 파트너’로서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팔레스타인 영토내 EU가 자금을 댄 기간시설들을 이스라엘이 파괴한 사실을 항의했다. 성명은 또한 그동안 이스라엘이 파괴한 팔레스타인 기간시설이 대부분 EU 지원으로 지어졌음을 지적하면서 “보수를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은가자국제공항, 베들레헴의 인터콘티넨털호텔, 방송국 본부 등 팔레스타인의 주요 기간시설을 공격해왔다.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내 아라파트 수반의 행동을 제한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봉쇄한 이스라엘의 조치를 비난했다. 장 주석은 이스라엘에 대해 아라파트 수반의 연금조치를 해제할 것과 함께 양측이 조속히 평화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파트 수반이 무능력 상태에 빠지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라파트의 고립상황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 지연·학연 인사 수시 특감

    올해부터 지연과 학연,청탁 등으로 무능력·부적격자를기용하는 인사행태에 대한 현장 감시활동이 강화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를 위해 홈페이지인 ‘인사신문고’(www.csc.go.kr)와 정부기관 홈페이지 ‘열린마당’등을 활용,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시로 특별감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인사위는 인사감사활동 강화와 전문행정가 양성을 위한 보직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인사개혁7대 과제를 확정,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인사감사 강화는 인사위가 능력·개혁성·청렴도에 따른인사운영을 확립하기 위해 지난 16일 각 부처에 통보한 ‘공정인사 실행지침’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인사위는 또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보직관리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최근 각종 국제협상과주요 정책추진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으로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취업 기상도/ 자신의 몸값 최대한 높여라

    ‘조직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바치겠다.’는 충성파가 몇이나 될까.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기회가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옮기겠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될수 있으면 보다 좋은 조건으로 화려하게 이직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회사를 적극 알아보기도 한다. 실제로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한달간 경력직 1002명,신입직 2383명 등 총 33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직희망자 실태’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직에 소요되는 기간은직장을 바꿀 것을 고려하면서부터 ‘즉시 옮긴다’는 응답자가 349명으로 전체의 35%에 달했다. 다음으로 ‘1개월 이내’(24%),‘3개월 이내’(23%)등이었다. 이처럼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어떻게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가.’이다.이러한 자신의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있으며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느냐가 관건이 된다.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몸값을올릴 수 있는 생존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인 관계=능력] 업무 능력이나 성실한 생활태도만큼 중요한 것이 대인관계이다.이 능력이 부족하면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업무능력조차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한 사람이라도 더 사귀고그 사람의 개성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지 세력을 확보하라] 지지 세력을 얻는다는 건 그만큼인간관계의 기틀이 돼 있다는 증거다.같은 직장 내의 지지세력은 위기로부터 큰 힘을 주고,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회사내에서 인간관계와 사적 인간관계를 구분지어 딱딱하게 굴기보다는 자신의 기쁨과 걱정을 함께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중요하다. [상사의 비위를 맞춰라] 자신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직속 상사이다.따라서 상사에게 자신의 업무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평소에 상사의 의향을 파악해 잘못이나 수정할 일이 없도록 한다.특히 중요한 것은일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수 있도록 업무에 대한 실력을 쌓아 놓자.될 수 있으면 상사와 자주 접촉해 친밀감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일하는 티를 내자] 일만 묵묵히 한다고 해서 일 잘한다는소리를 듣지 못한다.일하면서도 자신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확실히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가장 확실하게 자신의 기치를 보여주는 방법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적극 홍보하는것이다. 특히 자신의 업무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보여주는것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다. 이민희 인크루트 팀장
  • 대통령 취임1돌 성적표/ 부시 ‘강한 지도자’ 각인 성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년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눈물을 보였다.로라 부시가 들고 있는 성경 위에 손을 올리고제 43대 미 대통령으로서 취임선서를 하면서다.그의 눈물은 당시 ‘절름발이 대통령’의 상징으로 비춰졌다.개표논란 끝에 어렵사리 차지한 ‘대권’이었기 때문이다. 집무능력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았다.부친인 조지 부시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은 ‘행운의 카우보이’ 정도로여겨졌다.20년전에 추진된 레이건 행정부의 ‘스타워즈’를 선봉에 내세울 만큼 국제정치 감각이 비현실적이라는평도 들었다.취임 초기부터 기후협약 등 각종 국제조약을무시,외교정책에 문외한임을 드러냈다.대북정책을 포함,클린턴 행정부의 외교노선을 무조건 거꾸로 추진한다는 비난도 받았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두번째 눈물을 흘릴 때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테러세력과의 결전을 다짐하는 TV 회견에서보여준 그의 눈물은 희생자들의 ‘넋’을 대변하는 것으로 각인됐다.9·11 테러공격은 그에게 위기이자 기회였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미국을 전시체제로 개편했다.국제질서도 테러세력에 대한 찬·반 진영으로개편하는 등 실질적인 ‘세계의 지도자’로 군림했다. 뉴욕과 워싱턴이 직접 공격당해 군사적 최강국이란 자존심이 실추됐으나 이후 미국의 ‘힘’을 분명히 과시했다.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폐기했어도 미국의 위세에눌려 국제적인 반발은 미미했다.국내에서는 조국안보국을신설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여줬다.역대 어느 대통령도누리지 못한 인기속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그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것은 이제 ‘넌센스’로치부된다. 그러나 경제문제와 엔론사태는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세금감면을 통한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부익부 빈익빈’ 정책이라며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치르듯 ‘경제안보’를 내세우고 “나의 시신을 넘지않는 한 세금인상은 있을 수 없다.”는 극한 용어까지 쓰지만 부친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다.“내 입술을 읽으라-새로운 세금은 없다.”고 말한 부시 전대통령도 이를 지키지 못해재선에 실패했다. 엔론과 백악관과의 유착의혹은 취임 1주년을 맞는 부시대통령이 풀어야 할 과제다.대가성 돈을 받았다는 증거는아직 없으나 진흙에 발을 담근 정황 만큼은 백악관에게 불리하다.마냥 발뺌하다가는 부시 대통령을 기절시킨 ‘프레첼’ 이상의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경제문제를 포함한내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11월 중간선거 뿐 아니라 2004년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mip@
  • [오늘의 눈] 동계올림픽 개최와 ‘훼손된 약속’

    “지사님, 저에게 자식이라고 했습니까?” “나는 그렇게표현 안했어요.” “얼굴을 붉혀가면서 그렇게 심하게 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지사님,이 지경에 얼굴 붉히는 게 잘못됐습니까?” 지난 14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상황실. 2010년 동계올림픽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김세웅(金世雄) 무주군수가 고성을 지르며 설전을벌여 난장판이 됐다. 지난 10년 동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전북이 1년간 노력한 강원도에 주도권을빼앗기자 ‘심각한 내홍’을 앓고 있는 단면을 그대로 노출한 현장이었다. 특히 전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주 개최지를 강원도로 선정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결정을 일단 수용하기로 한 반면 무주군은 다음날 스키점프 등 무주에 배정된 경기를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전북도에 정면으로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도가 기초자치단체와 호흡도 맞추지 못하면서 동계올림픽이라는 초대형 국제대회를 유치하려 했던 발상 자체가애초부터 힘에 부치는 일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한 명도 없자 상처받은 자존심을 달랠길 없는 도민들은더욱 실망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앞날만 생각한 나머지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단체장과 주변 인물들을 지켜보는 도민들은 “우리가 낸 세금을 받으며,일꾼을 자처하는 공직자들이 자리값을 못하고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 단체장의 무능력과 실수,실언,잘못된 시책은 도민들의 피해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지사직을걸겠다.”고 약속한 유 지사가 이번 결과에 대해 “절반의성공”이라고 치부하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도의회에서는 동계올림픽 전북유치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규정,결과에 대해 유 지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우며 대권도전에 나선 유 지사가 도의회의 사퇴압력에 어떤결단을 내릴지 도민 모두가 지켜보고있다. [임송학 전국팀 기자 shlim@
  • 中活을 취업 징검다리로…

    “하고싶지 않은 일도 해야하는 대기업보다 원하는 일을마음껏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택했습니다.” 유무선 인터넷 보안솔루션 개발업체 트러스컴에서 근무하는 강민우(姜敏祐·28·중앙대 전자공학과 4년)씨는 지난여름방학을 잊지못한다.학비나 벌어볼 생각으로 시작했던두달동안의 중소기업체험활동(중활)이 자신의 직장까지 결정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복장,상명하복이 아닌 토론문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근무시간도 크게 구애받지 않더군요.” 강씨는 지난해 8월 초 트러스컴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특히 강씨는 회사측이 정식직원도 아닌 자신을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참여시킨 것에 감동을 받았다.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평소 인터넷 분야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두달 뒤 강씨의 능력을 높이산 회사측은강씨에게 정식입사를 제의했다. “번듯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처음에는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할당될 지 모르는 대기업보다 내 적성에맞는 일을 하는 트러스컴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강씨는 “인터넷 보안관련 특허기술을 3개나 갖고 있는 트러스컴의 성장 가능성도 선택의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취업난과 관련,강씨는 같은과 졸업 예정자의 절반가량이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할 만큼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기업 못지 않게 안정성과 성장가능성이있으면서도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중소업체가 주위에 많다며 높은 곳만 쳐다보는 취업준비생의 눈높이를 아쉬워했다. 강씨는 트러스컴에 입사했을 때 내심 못마땅해 했던 부모님도 원하는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적극적인 후원자로 바뀌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중활이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처음 도입된 중소기업체험활동(중활)이 대학생 취업의 ‘징검다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활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꾼 대학생들이 해당 중소기업에 정식으로 취업하고 있다.중소기업들도 해당 학생의 업무능력을 검증한 만큼 별도의 입사전형없이 적극 채용하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청에따르면 하계 중활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정식채용된 인원은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서울지역의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국으로 확대하면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484개 업체에 3074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이번 동계중활은 다음달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하계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취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하계 때는 1128개 업체에 3090명이 참여했었다. 중기청측은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몸소 체험하면서 ‘열악한 근무여건과 적은 보수’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돼적극적으로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의지원분야도 IT(정보기술) 등 특정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축산기자재 생산업체,자동포장기 업체 등 일반 ‘굴뚝업체’에도 골고루 퍼져 있다.업체도 대기업의 인턴제도처럼해당 학생들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검증된 인원만 채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기청은 이같은 성과를 감안,이번 동계 중활부터는 더 많은 수가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다양한유인책을 쓰고 있다. 우선 중활을 끝내고 중활 확인증을 받은 학생들은 이미 해당 분야의 직무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다른 학생들보다 취업시 혜택을 주도록 전경련,경총,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단체에 독려하고 있다.중활에 참가한 대학생의 급여를 일정 부분 국가가 지원,보다 많은 업체와 대학생들이 중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무원 Life & Culture] 김재종 상수도사업본부장

    “솔직히 말해서 저만큼 행복한 공무원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정말 보람 있는 공직생활이었습니다.” 오는 15일 공로연수에 들어감으로써 37년간의 공직생활을 사실상 마감하는 김재종(金在宗·60)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그는 요즘 자신의 심경을 한마디로 “해피하다”고압축했다.이 말마따나 그는 해피한 공무원임에 틀림없다. 우선 최말단인 서기보(9급)로 시작해 공무원의 별자리인관리관(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경력 면에서 그렇다. 또 국민의 정부 들어 1급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현직에서 정년을 마치는 기록을 세운다.서울시 자체만으로만 보면 사상 최초로 현직에서 정년을 마치는 1급 공무원이 된다. 사실 관리관은 탁월한 능력이 있어도 잠깐 하다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용퇴,산하 기관이나 공사 등의 임원으로 물러나 앉는 자리라는 게 통념이다. 서울시의 한 후배 공무원은 “김 본부장은 개인적인 퍼스낼리티나 업무능력으로 볼 때 서울시가 배출한 걸출한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라며 “운까지 따라줘 모두들 부러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 공무원들은 정확한 판단과 지휘통솔력,친화력등을 두루 갖춰 가는 곳마다 쇄신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그를 기억한다. 하지만 그의 공직 입문은 그다지 화려하지도 주목을 받지도 못했다.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고등고시 사법과에 도전,두번이나 낙방한 그는 형(在浣·67)의 권유로 지난 65년 서울시 9급(당시 5급 을류 행정직)시험을 거쳐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다른 동창생들은 판사다,검사다,기자다 해서 잘 나가는데 저만 처진 것 같아 처음에는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었어요.” 그러던 그는 68년 내무국 법무담당관실로 가면서 진가를발휘하기 시작했다.수년간 고시공부로 법지식을 다진 덕분에 ‘서울시 자치법규집’을 6개월 만에 만들어 냈다.이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잘나가는 공직자 대열에 합류한것.이후 서울시 사무관의 4대 요직중 계약계장만 빼고 식품위생계장·운수계장·주택행정계장을 거쳤다. 상관의 신임도 잘 받았으며 10·26으로 서슬이 퍼렀던 79년 합동수사본부에 국장·과장이 다 잡혀갔을때“당신은오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깨끗함을 유지했다. ‘돈을 먹지 않고 정책 결정은 반드시 시민 편에서 한다’를 공직생활 신조로 삼아왔다는 그는 덕분에 시내버스노선체계를 전면 수정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잘나가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믿는 사람 아니면 절대 안 시킨다’고 할 만큼 요직중의 요직인 주택행정계장에 보임됐으나 3개월 만에 구청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보았다.그는 “당시 상관인 주택국장과 주택행정과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됐던 것을 보면 아마 ‘너무 맑은 물’이었던 게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김 본부장은 “서울시가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고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현 고건(高建)시장과는 88년 처음 조우한 그는 당시 서울시의 현안인 쓰레기 문제를 다루면서 신임을 얻었다.청소행정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가이때 도입됐다. 보건복지국장 시절에는 미국의 CNN이 서울시 행정의 성공사례로 전세계에 보도한 노숙자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데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일단 수립된 대책은 과감하게 실천,뚝심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역사상 최초의 호남출신 행정관리국장이라는 경력도 그를 돋보이게 한다. 김 본부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명예롭게 은퇴하는만큼 이제 좀 쉬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를 잘 아는후배들은 “편히 쉬지 못하는 체질이라서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이용부 서울시의회의장 “의정 감시장치 과감히 도입”

    서울시의회 이용부(李容富) 의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를 자치의정개혁 원년으로 삼아 국민에게희망을 주는 역동적 자치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국민이 바라는 자치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단체의 적극적 의정참여는 물론 주민들이 언제든 민의의 잣대로 공직자의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잴 수 있는 주민소환제 등을 과감히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정개혁을 줄곧 주창한 덕에 ‘자치 몬스터’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지금 민주당 분위기로 선거를 치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느냐는 얄궂은 질문에 “한나라당인들 다를게있겠느냐.지방선거는 지역자치에 적합한 인물을 고르는 선거인 만큼 인물 됨됨이가 관건”이라면서도 본인의 거취에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신년 의정구상은 무엇인가. 올해는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통해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는 해다.이런 중요한 시기에 시의회가 흔들림없이 본분을 지키고 또 환골탈태해 비약의 토대를 다지도록 하겠다.특히 올해 치러질 양대선거를 의정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시의회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까지 이끌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얼굴’로 자리를 매겼다.그동안의 의정 성과를소개한다면. 가장 큰 성과는 과거 주변에서 맴돌던 시민들을 자치의 주체로 이끌었다는 점이다.또 지방자치의 문제가 결국 부실한 법과 제도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지난 3년여동안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350여건의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개선했다.전국 지방의회를 네트워크화했으며 디지털의회 구현을 위한 사이버 인프라 구축,중국·일본·미국·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등 제3세계 국가들과의 진지한 의원외교 등도 성과로 꼽고 싶다.서울시가 복마전의 불명예를 불식한 것은 고건(高建)시장의 소중한 업적이지만 이 과정에서 시의회도 적잖은 몫을 했다고 자부한다. ▲아쉬운 점도 있을텐데. 미처 손대지 못한 법령과 제도가 아직 많다.또 지방의원유급제와 정책보좌관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특히일부에서 생활자치의 의미를 과소평가해 지방의회의 역할을 폄하하거나 애써 외면하려는 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인식하고 있다. ▲전반적인 지방의회 개혁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낡은 사고와 비생산적 시스템이 문제다.지금의 경제·사회적 어려움도 상당부분 여기에서 비롯됐다.또 지방의회의 정책능력과 지방의회를 보는 시민들의냉소적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이런 의식과 시스템으로는 세계화를 이룰 수 없다.바라건데 지방의원 유급제 등 제도적보완책을 마련하되 주민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마련해야 할 것이다. ▲여성과 시민단체의 자치 참여에 관심이 많았는데 성과는있었나. 능력에 남녀의 차이는 없다.우리 사회가 그동안 여성의 능력을 사장시킨 점은 큰 손실이다.미국에서는 제107대 연방의회에만 72명의 여성 선량이 진출하지 않았나.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시민단체의 의정참여는 시대의 요청이다.시민단체 내부에서도 과거 네거티브 일변도의 활동상에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자치제의 허점을보완하기 위해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제 등 제도적 문제에시민단체가 전향적 역할을 해준다면 자치의 토양이 더욱 비옥해 질 것으로 믿는다. ▲일부에서는 차기 구청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정치적 계획이 있는가. 솔직히 많은 생각을 하고는 있다.그러나 시의회 대표로서섣불리 출마를 공언해 의정 공백을 초래할 수는 없지 않은가.오래전부터 기회가 주어지면 내 꿈을 키워준 송파구를위해 봉사할 뜻을 다져 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우선은 시의회와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그리고 몇몇 대학에 개설된 강의에 전념하겠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예산안 처리 무산 전말·파장/ 당리 앞장…나라살림은 뒷전

    여야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22일 새벽까지 법인세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양측이 감정싸움을 벌이느라 결국 합의처리가 무산됐다.이후에도 양측은 본회의 파행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무능력한 국회’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오락가락한 본회의 전말] 파행의 발단은 21일밤 11시30분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본회의에서 법인세법 반대토론을 하면서 촉발됐다.정 의원은 “한나라당의 법인세율 인하는 대선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등의 발언을 하자백승홍(白承弘) 박종희(朴鍾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의석에서 일어나 “그만해”“지금 뭐하는 짓이냐”“내려와”라며 고성을 질렀다.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야가 합의해 놓고 이제와서 딴 소리냐”며 일제히 퇴장,결국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밤 11시45분쯤 정회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은 곧바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정 의원 발언을 성토한 뒤 ▲민주당측의 사과 ▲법인세법 개정안 수정안의 일부 내용 수정 ▲한나라당의 찬성토론 ▲민주당측 반대토론 철회 등 4개항을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사과를 거부하자 예산안 처리 연기를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날 저녁에 열린 원내외위원장 송년만찬에서 반주를 겸한 술을 마시고 잇단 강경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과 책임 공방] 민주당은 “개인 양심에 따른 발언을빌미로 한나라당이 합의를 파기했다”며 비난했다.한나라당이 법인세법 1%포인트 인하 수정안에 대한 내부 반발에 직면하자 당초 자신들의 원안인 2%포인트 인하를 관철하기 위한 ‘술책’으로 예산안 처리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하며,역으로 한나라당측의 사과를 요구했다.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21일 송년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에 나타난 야당 의원들 다수는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으며,이같은 집단취기가 자신들의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듣지 못하고 집단퇴장하는속좁음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무산책임을 야당탓으로 돌렸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측의 계획에 따른 정략적 국회 파행”이라며 민주당의 사과없이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꼼수와 술수만 일삼는 민주당은 ‘사술(詐術)집단’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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