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능력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야생동물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설 연휴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윤석열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당대회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3
  • [기고] 장애인 고용은 사회적 책무

    우리나라의 장애인 중 상당수는 실업상태이고,사회적 편견 때문에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자활대상자의 처지에 있다. 정부는 장애인에게 일할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장애인의무고용제를 도입하고,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노력해왔다.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무고용률 2%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9월은 ‘장애인 고용촉진의 달’이다.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찾아주자는 뜻이다.장애인이 일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당사자인 장애인의 노력이 필요하고,사업주·국민·정부가 협력해 그들의 자립을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동권 확보 등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고,자체적인 의무고용률을 조기에 달성하는 등 솔선수범해야 한다.또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장애인의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국민들은 장애인이 사회의 한 일원이며,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이웃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것이다.자기 마을에 장애인시설이 설립되는 것조차 결사 반대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모습이다.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장애인들의 자립의지를 꺾는다.장애인이 몸은 불편하지만 똑같은 사람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를 갖고 있다는 인식 하에 ‘장애인 먼저’라는 배려의 자세가 요구된다. 기업은 장애인에 대해 좀더 많은 관심과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기업규모가 클수록 장애인고용률이 떨어지고,심지어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이 많다는 현실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장애인은 일을 할 수 없는 무능력자가 아니라,시설과 장비를 배려해주면 충분히 일할 수 있고,또 어떤 부분에선 더 잘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사업주들이 알았으면 한다. 장애인들도 스스로 직업을 갖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부단한 자기개발을 통해 기능을 습득,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당당한 사회인으로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는 사지가 없는 장애인이면서도 장애가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한다.그는 자신의 장애를 비관하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넓혀나감으로써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었고,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방용석 노동부 장관
  • “남편을 돈버는 기계로 취급 부인의 20년구박 이혼사유”

    20년 넘게 아내로부터 ‘무능력자’라는 타박을 들으며 돈만 많이 벌어올 것을 강요받던 남편이 법원의 힘을 빌려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9단독 홍이표(洪利杓) 판사는 8일 ”아내가 남편을 한 가정의 가장보다는 돈을 버는 사람으로만 여기고 며느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아내가 남편이 참기 힘든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해왔고 남편도 다른 여성을 만나 두 사람의 혼인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이혼을 판결했다. 남편 A(50)씨가 아내 B(48)씨를 만난 것은 지난 79년.명문대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까지 지낸 A씨는 외관상 능력있는 가장이었지만 아내의 등쌀이 거세지면서 ‘고개숙인 남자’로 전락했다. 91년 A씨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병치레를 하던 어머니를 모실 것을 권유하자 아내는 “시어머니를 집에 데려오면 집 밖에 내놓겠다.”고 거부해 동서들과 심한 불화를 겪어야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여성공무원 ‘성공요인’ ‘장애요소’ “”업무능력”” “”性차별””/중앙인사위 5급이상 30명 조사

    여성 공무원들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남성 중심적인 행정문화가 관리직 공무원으로 성공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달 중앙부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들이 관리직 공무원으로 성공하는 데 가장 크게 느끼는 장애요인으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차별 문화’라고 답한 응답자가 41.7%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일과 가정의 업무를 병행하는 어려움(15.5%),네트워크나 정보의 부족(11.9%),홍일점의 수난(11.9%),보직·승진에서의 불이익(9.5%) 등의 순이었다. 여성 공무원들은 여전히 여자라는 이유로 민원업무나 문서수발,차대접 등 보조업무에 치중해 있거나 남성 중심의 ‘인맥문화’에서 제외돼 업무협조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도 조사됐다.또 육아를 중심으로 한 가사부담,친·인척 경조사 챙기기,며느리로서의 역할 수행 등이 직무에 몰두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공무원들중 관리직 공무원으로 성공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업무능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0.8%로 가장 많았고,다음은 민주적 인간관계(12%),갈등 대처능력(11.3%),여성의식(7.5%),자기주장(6.8%),가족의 전폭적인 지원(6%) 등의 순이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현재 여성 관리직 공무원의 비율이 4.7%에 머물고 있어 여성관리자의 리더십과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면서 “2006년까지 여성 관리직 공무원의 비율을 10%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콘크리트 하천이 수재 부른다

    태풍 ‘루사’가 남긴 상처가 극심하다.강릉 김천 등 수해 지역의 주민들은 말 못할 고통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수해가 천재냐 인재냐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수해는 전례없이 규모가 커,원인을 똑 부러지게 ‘이것’이라고 선을 긋기는 쉽지 않다.그러나 체계적인 방재시스템이 가동됐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이런 점에서 인재의 성격이 강한 것이다. 수해를 일으킨 원인으로는 지역별로 조금씩 진단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하천과 제방의 기능 부실에 모아지고 있다.경보기능의 실종,배수펌프장의 무능력,무분별한 산 절개 등도 주된 원인이기는 하지만 하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현재 강릉,영동,김천 등 수해지역의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하천의 관리방식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강릉 주민들은 “하천 옆을 매립하고 주차장과 공원을 마구잡이로 지어 강의 폭이 좁아지면서 물이 넘쳤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영동천 역시 하천폭이 좁아져 물의 흐름이 지장을 받았다.감천은 주민들이 하류의 폭을 넓혀달라는 호소문을 지난해 정부에 제출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우리 하천은 대부분 직선화를 위해 콘크리트로 제방을 쌓고,그 위에 도로를 내어놓고 있는 실정이다.지자체는 배후습지를 매립해 주차장,공원들의 허가를 내주기 일쑤다.이런 결과 넘친 물이 도로를 타고 마을과 농경지를 쉽사리 덮치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하천 정비를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가급적 하천의 원형을 유지하고 혹시라도 물이 넘칠 때에 대비해 넉넉하게 배후습지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자연은 인간의 편의에 무심하다.인간도 자연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재해관리를 보는 시각 역시 바뀌어야 한다.주먹구구식 대책에서 벗어나 범국가적 차원에서 종합적인 방재대책을 짜야 한다.자연재해대책법,재난관리법 등 관련법을 통합하고 예방·대응·복구 등 전체과정을 일관성있게 다루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 道·기초단체간 인사장벽 해소

    그동안 자치단체간의 이견으로 가로막혔던 경기도와 일선 시·군간의 인사교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기도는 28일 “도와 시·군간의 공무원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의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30일 열리는 부시장·부군수회의 때 이같은 내용의 인사교류안을 안건으로 상정, 시·군 의견을 수렴한 뒤 이행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도가 마련중인 인사교류안은 행정직의 경우 3년 이상 장기 근속한 4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 도와 시·군이 인사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예컨대 시·군에서 지방4급 공무원 결원이 발생하면 시·군 자체승진을 원칙으로 하되,도 공무원을 보낼 경우에는 시장·군수와 별도 협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도에서 4급 공무원 결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도의 5급을 승진 발령내거나 시·군의 4급 공무원으로 충원할 수 있다. 시·군의 4급 공무원이 도 본청으로 전입해 올 경우 그 자리에 도의 4급 또는 5급 공무원을 전보 또는 승진 발령내도록 하고있다. 기술직의 경우 도와 시·군의 5급 결원 보충 때 결원 발생기관 자체승진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시·군과의 협의를 통해 도에서 동일 직급 1대1 교류도가 능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인사교류를 했으나 자치단체간 인력배치불균형 등 각종 부작용이 있었다.”며 “인사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공무원의 업무능력 향상은 물론 자치단체간의 행정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하반기 취업 ‘직무경험자 우대’

    ■취업 도움되는 정보 ‘취업,올 하반기를 노려라.’ 주요 기업들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신규 대졸자들의 취업전망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얼마전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02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은 외환위기 이전인 96년(63.3%)에 육박하는 60.7%로 예상됐다.취업 경쟁자 수도 자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국가기관이나 기업체 등에서 신규 대졸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세운다면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업에서는 응시자의 인상에만 의존하던 과거의 면접방식에서 탈피,실무진 면접을 통한 실무지식 평가 등을 중요한 평가도구로 활용하고 있어 직무경험을 쌓는 것이 취업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인사담당자들은 귀띔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연수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취업준비생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연수생에게 6개월간 월 30만원의 연수비가 지급된다.정부기관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의 참여가 늘고 있다.중앙대,한성대,대전대,홍익대,성신여대 등은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해준다.희망자는 대학 취업정보실이나 전국의 고용안정센터(1588-1919) 등에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각 지역별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활동(중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중활’은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이 중소기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업체마다 40만∼6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대학생에게는 체험의 장이 되고,기업체에는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유도할 수 있다.중소기업청(www.smba.or.kr)에서 방학마다 신청을 받고 있으며,휴학생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02-509-7014). 이밖에 잡링크,스카우트,헬로잡 등 온라인 취업사이트 3개사 등이 만든 ‘대학생커리어스쿨’(www.mkcareer.com )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한국노동연구원(KLI)이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주관,수료자에 대해 직무능력 인증서를 수여한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70여개 대기업들이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해 우선채용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02-3406-1300). KTF 인사팀 관계자는 “대부분 학생들이 학점과 어학실력 향상에만 치중한다.”면서 “희망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이력서 ‘경력란’작성법 ◆ 관련 분야의 경력을 부각시킨다.= 아무리 다양한 경력이 있더라도,정작 도움이 되는 것은 모집 직종과 관련된 경력이다.경력 작성 시에는 지원 직종과 관련된 경력을 집중해서 부각시키도록 한다.지원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기간·업무·직책 등을 꼼꼼히 챙겨 기술하고,관련 분야와 상관없는 경력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이 좋다. ◆ 최근 경력 중심으로 작성한다.= 관련 경력이 다양한 경우 최근 경력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 짧은 기간의 경력은 과감히 삭제한다.= 다양한 경험을 피력하는 것도 좋겠지만,보통 재직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경력란에서 삭제하는 것이 좋다. ◆ 솔직하게 작성한다.= 경력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경력을 부풀려 작성하는 사례가 가끔 발생한다.하지만 경력 사항은 업무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허위로 작성된 것은 금방 들통나게 마련이다. ◆ 단순 나열형보다는 성과주의형으로 작성한다.= 경력사항을 작성할 때,기업명·업무·근속연수 등을 늘어놓는 단순 나열식보다는 자신이 해온 업무와 성과를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신입의 경우,관련분야 아르바이트 경험을 경력으로 작성한다.= 신입의 경우에는 관련분야 아르바이트도 경력으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기재하도록 한다.
  • [열린세상] 무능력 향한 질주, 이제 그만

    사람은 누구나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또한 사람은 누구나 보다 더 나은 위치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그런데 원하는 대로 계속 위로만 올라가면,결국은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피터의 원리’다.계속해서 위로만,앞으로만,그것도 최대한 빨리 나아가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은 현대인의 압력 속에서,30여년 전에 나온 이 간단한 원리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피터의 원리를 요약하면,첫째,위계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둘째,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부서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무능한 사원들로 채워진다.셋째,아직 무능력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들이 작업을 완수한다. 우리는 왜 무능력을 향해 달려 가는가.무능력을 향한 질주를 이제는 그만 멈추고 잠시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어떤 사람은 상당히 낮은 지위에서조차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낮은 지위에서는 그런대로 유능하다는평가를 받던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올라가면 결국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기도 한다.‘피터의 원리’라는 책(21세기북스·2002)에서 저자들은 “앉을 수 있을 때는 절대 서 있지 말고,탈 수 있을 때는 절대 걷지말며,연줄을 이용할 수 있을 때는 절대 혼자의 힘으로 승진하려 하지 말라.”는 역설적인 당부를 하고 있다.이 당부에는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뜻보다는 자기가 가진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더 깊이 담겨있다.이는‘설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서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하는 이 시대의 다른 책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인간 개개인이든 인간들로 이루어진 지구사회 전체든,자기가 지니고 있는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무능력’ 상태에서는 미래의 생명과 희망과 행복을 기약할 수 없다.그러니 무능력 상태에 보다 빨리 이르려고 굳이 안간힘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무능력자들로 가득 채워진 세상이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무능력 수준에 도달하기 직전의 단계에서 승진을 멈추고 충분히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창조적 무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기를 쓰고 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가서 무능력자로 채워진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우리 사회는 ‘보통 사람’에게 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유능한’ 사람이 아니면 모두 ‘무능’하다고 낙인을 찍기보다 실수하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이고,최고 위치에 올라가서도 무능력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유능’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무능력자는 곧 보통사람을 의미하며,무능력은 예외가 아니라 규칙임을 깨달아야 한다. 높이 올라갈수록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높이 올라갈수록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이런 점은 한국의 관료주의와 교육 장면에서 특히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최대 능력을 발휘할 수있는 지점’에서 멈춰야 인간의 참 행복이 시작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한국의 부모나 조직들은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는 것을 넘어서서,‘능력 이상의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것이야말로 불행과 무능력을 향한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한계능력 이상의 것을 어린 나이 때부터 추구하게 하려다 너무 일찍 무능력 상태에 도달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조기교육을 밀어붙이는 부모는 한번쯤 심각하게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어른들도 무능력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멈출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게으름을 피우라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힘들게 한계능력에까지 이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인간의 능력을 고갈시켜 결국 개인적으로도 불행해지고 사회 전체에도 해악을 끼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다.긍정적 사고가 위로,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추진력을 자극한다면,피터의 원리가 강조하는 부정적 사고는 잠시 멈추고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이성을 되찾게 한다. 나은영/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이런책 어때요/ 피터의 원리-무능력해지는 조직 원인은 ‘과도한’ 승진

    “우리 부장은 저런 능력에 어떻게 저 자리까지 올라갔을까.” 흔히들 하는 얘기다.‘피터의 원리’는 그 의문을 풀어준다. 저자들은 활기찬 조직이 머잖아 무능력에 빠지는 이유를 ‘승진’때문이라고 말한다.한두 차례의 승진은 능력 덕분이지만,마지막 승진은 무능력한 단계로의 이행이라는 것.게다가 무능한 상사는 유능한 부하를 견제하고자 업무 성과보다 업무 태도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해 조직의 무능을 확대시킨다. 따라서 조직원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의 승진 단계에 머무는 것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1만원.
  • 강남아파트 투기 세무조사 검토

    국세청은 5일 강남지역 아파트가격 폭등과 관련,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자금출처 조사 등을 포함한 세무조사는 시장에 큰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동향 등을 감안해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조사의 강도나 범위 등이 문제”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부동산 구입자금의 출처 조사를 위한 자료는 이미 확보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미성년자나 소득이 전혀 없는 무능력자 등이 부동산을구입했을 때,자신의 소득수준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높은 부동산을 구입할때 자금출처 조사를 한다.”면서 “이같은 조사를 위해 각종 자료는 정기적으로 수집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KDI 새원장 ‘3파전’

    8월8일 군산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후임 후보가 김중수(55)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장,이계식(54)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장하준(40)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3명으로 압축됐다. KDI가 소속돼 있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지난 2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번 원장 선출에 응모한 5명 가운데 이들 3명을 원장 후보로 결정했다. 김중수 원장은 KDI를 거쳐 청와대비서관,OECD 초대 공사,조세연구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추진력과 업무능력,리더십을 갖춰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KDI 출신인 이계식 교수는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으로 정부조직 개혁을 주도하는 등 행정관료 경험이 있어 대(對) 부처 관계,정책조망능력 등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 교수는 강봉균 전 원장과도 원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장하준 교수는 민주당 장재식 의원의 아들로 이번 원장직 응모 후보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장하진 여성개발원장이 장 교수의 사촌누나로 이번에 장 교수가 KDI원장에 선임될 경우 사촌남매가 주요 정부출연연구원장직을 맞는 이례적인 일이 될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사회연구회는 오는 8월6일 12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어 이들 3명의 후보로부터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받고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을 얻은 최다득표자를 원장으로 선출하게 된다. 최광숙기자 bori@
  • 성과·능력 위주 인물 발탁 제주 ‘히딩크식 인사’ 도입

    제주도가 학력·경력·인맥 등에 구애받지 않고 성과와 능력을 위주로 하는 ‘히딩크식’ 인사제도를 도입,운용한다.제주도는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인사로 신뢰와 객관성 확보는 물론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승진·전보기준을 사전에 공개키로 하는 등 새로운 인사제도 혁신안을 마련,29일 공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정기인사나 도·시·군 교류 인사의 경우 임용기준 및 교류계획을 사전에 공개하고 전보 때도 그 기준을 사전에 알려 ‘정실인사’라는 말썽의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승진인사가 있을 때는 인사방침과 대상 인원·직렬 등 인사기준을 사전에 예고해 객관성을 확보하고,승진적체 해소방안으로 직렬간 불균형 해소와 직급 상승 효과를 위해 ‘복수 직렬·직급제’등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근무실적과 업무능력 평가도 근무성적 50%,경력30%,교육훈련 20% 등 기존 평가율을 전면 적용하지 않고 업무의 질을 고려한 품질평가까지를 병행하기로 했다.평가자 범위도 상·하·동료평가에 고객평가까지 포함하는 등 다면평가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각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 인사교류협약을 맺어 승진인사 때는 시·군 배치를 우선시하고 3년 이상 시·군 장기근속자는 우선 전입 대상으로 삼아 원거리 출퇴근에 따른 불편 등을 줄일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재협상 불가” 마늘파문 재점화

    ■중국측 거부 안팎 한·중 마늘협상 파문이 한덕수(韓悳洙) 청와대 경제수석(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퇴 등 문책 인사에도 불구하고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의 재협상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은 재협상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고,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은 “당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불가 논의는 전혀 들어본 바 없다.”면서 외교통상부를 강하게 비난했다.통상정책시스템의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에 따라 정확한 진상규명은 물론,통상조직의 조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각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위상 강화냐 해체냐-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주장에 대해 외교 통상부는 직접적 맞대응은 자제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대중국 마늘 관세 315%를 때린 것에 대해 중국측이 5억 달러 상당의 폴리에틸렌 및 휴대전화 수입금지 보복조치를 취한 이후 세이프가드 연장불가 방침을 전제로 한 협상이었다고 말했다.이는 협상 초반에서 서명까지 함께한 농림부 직원은 당연히 알고 있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통상조직 시스템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현재 다자·양자 차원의 대외 협상 총괄은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맡고 있다.그러나 한·중 마늘 사태 및 한·중·러간 남쿠릴 수역 명태 협정 등에 따른 파문이 이는 과정에서 각 산업별 주무 부처와 협상을 주도하는 통상교섭본부의 불협화음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등 중대 교섭현안을 앞두고 통상조직 정비가 시급하다.외교부측은 현재 있는 조직에 부처의 협조 등 위상강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고,산자부 등 경제부처는 독립된 통상조직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늘 재협상 전망- 정부는 중국산 마늘 세이프가드 연장을 위한 재협상 주장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국가간 합의 파기는 있을 수 없다.”면서 “중국의 보복이 우려되는 만큼 재협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산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세이프가드 조사 개시를 결정한다.그 다음에 산업피해 여부를 판정,구제조치에 대한 건의 여부를 세이프가드가 종료되기 1개월 전인 11월30일까지 마쳐야 한다.피해가 있다고 판정하더라도 통상관계를 감안,구제조치 건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중국도 WTO에 가입했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무지막지한 보복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우리 주력 수출품이 타격을 입을 것임은 분명하다.현재까지 재협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목소리가 정부 입장을 누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마늘협상 관련 김 前농림 주장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이 자신을 비롯한 농림부 직원들은 ‘세이프가드 연장불가’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함에 따라 ‘한·중 마늘협상’파문은 다시 확대될 것 같다. 당시 협상대표였던 한덕수(韓悳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전 농림부 차관의 경질로 일단락돼 가던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의 불씨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장관회의 논의 없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동의아래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방침이 결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2000년 6∼7월 당시 3차례 열린 경제장관회의 중 어느 회의에서도 이런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그는 농림부는 오히려 중국측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우리 대표단의 철수를 주장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부속서 문구의 의미- 김 전 장관은 2000년 7월15일 ‘2003년부터는 세이프가드 이전처럼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마늘을 수입할 수 있다.”는 합의문 부속서 내용에 대해 당시 농림부 차관보나 담당 국장 등은 이를 일반론적인 정상교역 수준으로 이해,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외교통상부로부터도 (세이프가드 연장불가라는)의미를 설명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농림부,말 바꾼 이유- 김 전 장관은 이런 전후사정 때문에 지난 16일 국내에 마늘협상 파문이 터진 직후 농림부는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림부가 전면부인하고 얼마 뒤 ‘알고 있었다.’고 말을 번복한 데 대해서는 “정부부처들이 중요한 국사를 논의하면서 서로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비춰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부시스템이 화(禍) 키웠다.”- 김 전 장관은 “현 정부 초기 외통부 내에 통상교섭본부를 두고 협상 전권을 몰아준 것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고 조직개편의 문제점을 강한 톤으로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김성호의원 통상외교 개선책/ “”통상교섭본부 독립기관화를”” 최근 파문이 일고있는 한·중 마늘협상과 한·일 어업협정,한·중 어업협정 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통상협상력 부재 및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정책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협상관련 자료를 조사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21일 정부의 통상협상이 각종 ‘구조적 원인’으로 실패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그는 ▲협상대표의 잦은 교체 ▲고위직과 외교부를 중심으로 한 ‘의전형’협상단 구성 ▲사전조사 및 여론조사 부재 ▲통상외교에 대한 감사 결여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제16대 전반기 국회에서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활동한 김 의원은 “협상대표가 평균 10개월에 한 번 교체되는 등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책임있는 협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면서 “협상책임자의 인사이동 제한과 실명제 도입”을 제안했다.협상대표의 평균 재임기간을 살펴보면,한·일 어업협정의 경우 9.3개월,한·중 어업협정은 11.3개월,한·중 마늘분쟁은 1개월에 불과했다.특히 마늘협상 책임자는 협상 진행 도중 요르단 대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협상단이 하위직과 관련부처 중심의 ‘실무형’이 아닌,고위직과 외교부 중심의 ‘의전형’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한·일 어업협상 당시 우리측은 외교통상부 공무원 1인의 평균 협상 참가횟수가 12.1회인데 비해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7.7회에 그쳤다. 반면 일본측은 외무성 공무원 9.4회,수산청 공무원 12.8회로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부족한 외무공무원이 협상을 주도함으로써 ‘쌍끌이 어업’을 누락시키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특히 한·일 어업협정 당시 해양수산부 공무원조차 어종과 어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사전조사가 부족해 ‘추가 협상’이라는 굴욕외교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한·중·일 3국간 논란이 될 대륙붕 획정에 앞서 외교협상의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면서 ▲하위직과 관련부처 중심의 전문가형 실무협상단 구성 ▲통상교섭본부의 독립기관으로 전환 ▲합의서 작성시 영문 사용 등을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각 부처 표정/법무,지역색 없는 인사 물망

    금명간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자 각 부처마다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10일 현재까지도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10개 부처안팎에서 하마평이 무성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회부처=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지역색 없는 인사들이 우선 물망에 오르고 있다.충북 영동 출신인 최환(崔桓·사시6회)전 부산고검장과 대전 출신인 김수장(金壽長·사시8회) 전 서울지검장 등이 거론된다.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강원도 춘천에서 자란 김진세(金鎭世·사시7회) 전 대구고검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송종의(宋宗義·사시1회) 전 대검차장과 정성진(鄭城鎭·사시2회) 국민대총장도 주목받는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4∼5명의 인사들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권영효(權永孝·육사23기·부산) 국방차관,김진호(金辰浩·학군2기·서울) 전 합참의장,김재창(金在昌·육사18기·경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준(李俊·육사19기·충북) 전 한국통신 사장 등이다.오영우(吳榮祐·육사20기·전북) 전 마사회장과 조영길(曺永吉·갑종 172기·전남) 전 합참의장도 거론되나 호남권 출신이라서 오히려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유임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경남 출신인 이장관이 6·13 지방선거와 월드컵을 무난하게 치르는 등 별다른 대과없이 업무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장관이 선거 주무장관이어서 개각의 상징성이 큰데다,1년3개월 동안 재임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석인 문화부장관에는 윤형규(尹逈奎) 현 차관의 승진설이 유력하다.문화부 직원들의 희망사항이기도 해 주목되고 있다.외부인사로는 박준영(朴晙瑩) 전 청와대 대변인과 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제부처= 재정경제부는 교체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전윤철(田允喆)부총리보다는 윤진식(尹鎭植) 차관의 입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석 차관’이라는 점에서 승진이 있을 경우 윤 차관이 맨앞에 놓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금융감독위원장이나 정통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도 유임가능성이 높지만 경질설도 전혀 없지는 않다.유임을 점치는 쪽에서는 신 장관이 발전자회사의 장기파업을 무난하게 처리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신 장관이 이번 정권에서 유일하게 두 번씩이나 같은 장관을 지낸데다 하이닉스 처리문제와 관련해 정부방침과 배치되는 듯한 발언을 했었다는 점 등을 들어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 유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일각에서 교체설이 돌고 있으나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안팎의 기류다.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다 정리했지만 정치인보다는 전문관료로서 이미지가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쌀문제,구제역,농촌·농업 구조조정 등 산적한 현안들도 그의 유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정통부는 양승택(梁承澤) 장관의 교체설이 불거지자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만일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정통부 차관을 지낸 이계철(李啓徹) 전 KT사장,박성득(朴成得) 전자신문 사장,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오풍연 박홍환 김태균기자
  • 경기침체때 직원사기 이렇게 높여라/밥 로스너의 기업 용병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돈이 전부가 아니다.직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라.” 지난해 출간된 ‘보스의 생존전략’의 저자,밥 로스너는 지난주 ABC 방송에 출연해 경기침체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방안을 소개했다.돈 가뭄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보너스를 주지 않고도 채택할 수 있는 이른바 ‘기업의 용병술’이다. ◇쳇바퀴 인생인가-직원들은 종종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처럼 하루종일 언덕에 돌을 굴려 올리면 저녁에 되굴러 떨어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믿는다.이같은 일상을 깨뜨려야 한다.고객들을 직접 만나게 해 개개인의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우치도록 해야 한다. ◇공정한 대우를 받는가-최근 여론조사 결과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는가 여부로 나타났다.모든 수단을 동원해 직원들이 공정한 대가를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라. 그러면 직원들은 즉각 반응할 것이다. ◇일에만 몰두하는가-사람들은 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고 불평을 늘어놓는다.직원들의 능력이 업무에만 집중되도록 해라.책상 위에 물 한컵도 올려놓지 못하게 하는 직장도 있다.그러나 다른 장소에는 자신만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라. ◇업무능력은 있는가-초등학교에서 운동팀을 짤 때 선택되지 않을까 조바심을 낸 적이 있을 것이다.직장에서도 이같은 긴장감이 필요하다.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장치는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객의 평가나 통계자료를 제공,업무성과를 스스로 모니터할 수 있게 해라. ◇변화에 익숙한가-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변화에 순응하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게 만들어라.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이 열리게 마련이다.슬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에 적응할 시간을 줘라.성급한 결정은 금물이다.스스로를 돌보고 휴식을 취하며 운동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가-안된다는 생각은 자신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직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일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이다.
  • [이색 당선자] 김종규 창녕군수

    김종규(金鍾奎·53)경남 창녕군수 당선자는 초등학교를 나와 구두닦이·신문배달원·시외버스 검표원 등 ‘밑바닥 인생’을 거쳐 고향의 군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 당선자의 인생 역정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그는 창녕 영산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부산의 중학교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가세가 기울어 꿈을 접고 신문배달과 구두닦이 등 밑바닥 생활을 시작했다. 군에서 제대한 후에는 시외버스 검표원으로 취직,남다른 근면성으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검표원 10여년간 하루도 쉬지않고 출근한 억척이로 상사들의 눈에 띄어 관리직 사원으로 발탁됐고,지난 88년 영업소장 승진에 이어 90년에는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지난 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고향인 영산에서 경남도의원에 출마,당선된 이후 민선 1기와 2기 도의원에 내리 당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단골로 맡았으며,민선 2기 도의회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고 후반기에는 의장으로 도의회를 이끌어 오다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으로 군수에 출마해 당선됐다. 창녕은 경남 내륙에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유교의 예절을 중시하고,학벌과 집안을 따지는 보수색이 짙은 고장.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한 김 당선자의 이번승리는 더욱 의미있는 것이다. 그는 “학력이나 집안보다 개인의 능력을 우선하는 사회가 보다 나은 사회”라면서 “이를 보여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취임하면 농촌지원발전기금 특별회계를 설립,농촌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을 확대하면 얼마든지 생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부곡온천 활성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우선 국내 스포츠팀의 동계훈련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짓고,잔디축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곡온천 번영회 회장단은 물론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김 당선자는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학력이 아니라 능력과 됨됨이”라면서 “기업체와 도의회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군민이 주인되는 완벽한 자치행정을 실현,‘복지 창녕’을 건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퇴임 앞둔 ‘클린맨’ 고건 서울시장 “”시장은 청렴한 조정자 돼야””

    ‘클린 맨’고건(高建) 서울시장이 오는 29일 오전 이임식을 갖고 시장직에서 물러난다.오후에는 서울시장으로서 마지막 공식 행사인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을 참관하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한다.7월1일 귀국해서는 평범한 서울 시민으로 돌아간다.일단 대학로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책에 파묻히며 간간이 대학강단에 오를 생각이다.퇴임을 며칠 앞둔 고 시장을 24일 만났다. ◇최근 월드컵을 지켜본 소감은. 지난 6개월 동안 월드컵 준비에 열정을 쏟았습니다.경기장 건설에서부터 도로건설,숙박대책,교통문제,심지어 도로표지판 정비까지 모두 직접 점검했습니다.대회 개최가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과 가장 비중을 점은 무엇입니까.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습니다.다만 월드컵 개최를 통해 국가 및 서울 이미지 쇄신,시민의식의 선진화,경제 활성화 등 갖가지 파급효과가 많은데도 국민의 관심은 한국팀의 경기와 성적에만 온통 쏠려 다소 아쉽습니다.월드컵 준비때 각별히 비중을 둔것은 없지만 전용구장인 월드컵경기장 건설과 환경 월드컵의 원년으로 삼고자 야심적으로 추진한 월드컵공원 준공에 보다 관심을 기울였습니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을 지으면서 경기장 안까지 지하철을 끌어들인 것과 이른바 ‘환경재생 드라마’로 불리는 쓰레기산 난지도의 월드컵공원 조성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월드컵 경기장 사후관리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다른 경기장은 모르겠으나 서울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월드컵이 끝나면 텅텅 비게 될 유휴시설이 아니라 오히려 보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서울 서북지역의 중심 커뮤니티시설이 될 것입니다.당초부터 경기장 유지관리를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시설이 아니라 상당한 수입을 창출하는 수익시설로 설계했습니다. 시설 자체는 축구전용 경기장이지만 축구경기 외에 대중음악회·패션쇼 등 다양한 대중행사가 가능하도록 가변무대와 완벽한 음향·조명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또 20만 인근 주민과 ‘디지털 미디어 시티’의 직장인 5만명을 위한 상업·여가문화시설이 경기장 안에 설치됩니다.대형 할인매장과 10개 상영관,게임센터,스포츠센터,사우나,예식장,은행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이미 입찰과정에 들어갔고 내년 상반기에 개장합니다.업계 연구결과를 보면 2004년부터 경기장의 유지관리비용은 59억원인 데 비해 수입은 77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난 4년간을 평가한다면. 많은 분들의 협조로 서울시정 여러 분야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우선 서울은 세계 5대 지하철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제가 임명직 시장 때 착공한 지하철 5,6,7,8호선 160㎞가 모두 완공됐습니다.역시 임명직때 착공한 내부순환도로도 개통됐습니다.이렇게 해서 지난 4년간 대중교통의 대동맥이 구축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지요. 또 한 가지는 지난 4년간 서울시에 이렇다 할 대형 안전사고·인명사고가 없었다는 점입니다.아울러 취임하면서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 운동을 했는데 올해 1600만그루를 돌파했습니다.선유도공원과 월드컵공원·낙산공원 등을 새로 만들어 서울시 역사상 처음으로 공원녹지 면적을 늘린 것도 큰 성과입니다. 민원처리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좋은 성과를 낸 점도 기쁩니다. ◇아쉬운 점은 없는지요. 있지요.취임후 몇 차례 수해가 있었습니다.날짜도 잊혀지지 않습니다.지난해 7월15일 엄청난 비가 삽시간에 쏟아져 8만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사실은 취임후 수해항구대책 5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해 왔는데 이것이 완성되기 전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피해를 입은 시민들께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낙후됐던 서울 서북부지역이 월드컵 경기장 건설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서울은 어떻게 변할까요. 월드컵 경기장,월드컵공원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시티) 등이 들어서면서 상암 신도시는 새 천년의 화두인 ‘환경’과 ‘정보’를 하나의 도시에 통합해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형 복합도시’로 평가됩니다.서울은 급속한 도시 성장으로 가용지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며 점차 서울 집중기에서 벗어나 상대적 분산기에 들어갔습니다.특히 21세기 환경중시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환경부문의 비중이 커질 것입니다.따라서 향후 서울은 과밀·과도한 개발은 억제하고 환경을 중시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향할 것이며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도시성장 관리정책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봅니다. ◇공직생활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은. 업무 측면에서는 70년대초 정부의 초대 새마을 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새마을운동을 점화시키고 추진한 것이 지금도 보람으로 남습니다.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는 민원처리 온라인시스템을 만들어 전세계에 전파한 점입니다.처신에 대해서는 80년 신군부에 의해 내려진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에 반대해 사임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서울시장이 지녀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경험에 비춰 서울시장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 말씀드리면 첫째,서울시장은 거대도시를 관리하고 1000만 시민의 생활행정을 보살펴야 하는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또 시장을 해보면 사회의 갈등을 많이 봅니다.서울시장은 이같은 사회적 갈등의 조정자 역할도 해야 합니다.셋째는 좀 우스운 얘기이지만서울시장은 도시설계의 디자이너 역할도 해야 합니다.다시 말해 서울에 대한 10년,20년에 걸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그랜드 디자이너’의 역할을 하는 자리라는 겁니다.물론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민주성이라든지 청렴성은 기본이고요. ◇차기 시장이 꼭 마무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추모공원과 상암 DMC 조성입니다.추모공원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시민의 필수 복지시설입니다.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추모공원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법적 절차를 진행했습니다.차질없이 마무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상암 DMC는 서울과 한국의 미래를 여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잘 추진해 나가기 바랍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고건의 과거와 미래 1938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태어났다.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인 1961년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박정희 대통령 집권 시절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 시절 내무부 새마을운동담당관으로서 새마을운동을 주도했다.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내무부장관과 서울시장을 지냈다.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국무총리를 맡았다.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민선 서울시장으로 서울시를 이끌었다.역대 정권의 통치권자들로부터 모두 인정받은 ‘보증수표’였던 셈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의 공직자로서의 승승장구 비결을 탁월한 업무능력보다는 능수능란한 처세술 탓이라며 ‘소신없는 테크노크라트’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는 서울시장직을 끝내고 7월부터는 명지대 석좌교수로 돌아간다.학교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이 대학 총장을 지낸 터라 교수 연구실과 월급을 사양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라 할 수 있는 지역감정 해소와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스캔들 없는 고건 3가지 생활신조 “그는 정치인이나 고위관료들에게서 심심찮게 나오는 비리 의혹이나 핑크빛 염문이 없다.있다면 ‘행정의 달인’‘클린 맨’이라는 별칭뿐이다.” 공무원들이 고건 서울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30년 공직 생활을 아무 탈없이 보내온 비결은 뭘까.그의 생활신조 세가지를 본다. -지성(至誠) 제일주의- 부친의 영향으로 생긴 가치관이다.그가 지난 1961년 고시에 합격,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였다. 당시 고시에 합격하면 1년6개월정도 수습을 거친 뒤 중앙부처 계장으로 발령받는것이 통례.하지만 그는 3년 반동안 보직을 받지 못했다. 부친(전북대총장,국회의원 등을 지낸 고형곤씨)이 당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의 당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는 언제나 사표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단다.그리고 공직생활을 남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시작한 탓에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남보다 더 열심히,온 정성을 다했다.그러면서 ‘지성’이라는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기게 됐다. -청렴성- 이 또한 부친의 영향에서 비롯됐다.부친은 37세의 젊은 나이에 전남지사에 임명된 그에게 3가지 교훈을 줬다.‘줄서지 마라,남의 돈 먹지 마라,술 잘 먹는다는 소문 내지 마라.’였다. 고 시장은 첫째·둘째는 잘 지켰는데 세번째는 잘 지키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힌다.다산 정약용 선생의 ‘지자이렴’(知者利廉·자신의 창창한 미래를 돈과 바꾸지 말라)의 정신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러나 공직자의 도덕적인 각성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다.그래서 부패 척결 및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서울시에 구축한 것이다. -일일신(日日新)- 그는 3000년 전 대학에 나오는 ‘일일신’(日日新-매일 매일 새롭다)이란 단어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해 왔다. 시대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바로 바로 적응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개발하는 ‘일일신’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 오늘에 이른 것이다. 박현갑기자
  • 부시 행정부 강·온 내분 심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내분은 없다.다양한 의견 제시만 있을 뿐이다.”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마찰이 불거질 때마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이렇게 말했다.그러나 갈등은 의견 대립의 차원을 넘어 현재 정책수립에 혼란을 야기하는 위험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9·11 공격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선언되면서 부시 행정부의 ‘무게 추’가 군사적 대응에 쏠리자 외교적 노력을 앞세운 실용적 온건파의 노선은 설 땅을 잃고 있다.전시내각을 앞세운 백악관 역시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개입,행정부의 분란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5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중동정책 등과 관련한 백악관의 음해에 실망,11월 이후 사임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국무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지만 부시 행정부의 내분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동정책= 부시 행정부는 외견상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의 관계에 균형감각을 유지하려 한다는 점을과시한다.미 역대 정권들이 그랬듯이 부시 행정부도 유대인의 정치·경제적 영향권에 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지난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기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동,아랍권의 견해를 들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최종적인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언제나 친 이스라엘 성향을 띤다.외교정책의 수장인 파월 장관은 늘 백악관의 뒷전에 있다.그는 중동평화 정착의 유일한 해법이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이라는 아랍권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를 반대한다고 밝힌 샤론 총리의 편에 섰다.당초 알려진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위한 일정을 제시하기보다 갑자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샤론 총리의 대(對) 팔레스타인 강경책을 테러와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지지한 반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무능력한 사람으로 폄하,아랍권의 반발을 샀다.이스라엘과 아랍권 등의 각료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려던 파월 장관의 노력에 백악관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대테러 전쟁= 강경파들은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격론을 거침없이 말한다.폴 윌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존 볼턴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대표적인 매파들이다.이들은 ‘부시 독트린’의 절대적 지지자들로서 테러세력과 연관됐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 군사적 행동의 필요성까지 강조한다.북한의 위협에도 단호한 대처를 요구한다. 그러나 파월 장관 등 온건파들은 “적을 늘리는 것은 상책이 못된다.”고 주장한다.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는 동맹국마저 반발하고 있어 자칫 국제적인 대테러연대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외교·정치적 노력에 앞서 군사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익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지난 1월 부시 대통령의 ‘악의축’ 발언에 이은 최근 테러세력과 악의 축 국가의 연계성 주장은 온건파의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대북정책= 온건파들은 대북정책 검증이 불가피하더라도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최상책은 ‘협상’이라고 본다.미사일 개발이나 재래식 무기 등의 위협을 자주 거론,북한을 자극하기보다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당근책 제시가 낫다는 주장이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은 김정일 정권의 실체를 받아들이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이란이나 이라크와는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클린턴 행정부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으나 최소한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유지하는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그러나 강경파들은 기본적으로 북한을 믿지 않는다.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수출한 돈으로 재래식 무기를 다시 증강하는 등 위협을 키우고 있다고 본다.따라서 북한과의 대화는 북·미 관계개선이 아니라 북한이 약속을 제대로 지킬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심지어 백악관과 국방부 내부에서는 김정일 정권의 교체 필요성까지 거론,국무부의 반발을 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내에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의 위협을 줄이지 않거나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할 의사가 없다면 강경한 대응책을 구사해야 한다는 매파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파월 장관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은 강하지만 미국의 외교정책을 성안하지 못한다면 장관직을 고수할지 의문이라는 국무부 관리들의 말은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게 아니다. mip@
  • 특별기고/ 지방선거와 민심

    극과 극.사상 초유의 국민적 관심과 수십만의 길거리 응원관중을 얻은 월드컵 축구경기와는 정반대로 전국규모 선거 사상 최저의 48.9% 투표율을 보인 이번 지방선거판은 싸늘한 유권자들의 반응으로 파장분위기다. 모처럼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 지도부는 시종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말로 긴장을 풀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한편,호남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퇴출위기에 몰린 자민련은 그야말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특히 수도권과 중부권에서의 패배뿐 아니라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을 통해 등돌린 유권자들의 표심을 접한 민주당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부패와 무능력에 대한 심판을 부르짖은 한나라당의 주장이 국민들의 표심으로 연결된 결과 투표자의 50%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4년만에 일방적인 민주당의 참패로 나타났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11곳을 석권한 반면,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한나라당에 14% 이상이나 뒤진 36% 대를 기록한 민주당은 4곳에서만 당선되었고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결과는 나타났다. 대도시 투표율이 43∼46%대에 머무름으로써 도시의 많은 유권자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때마침 고조되는 이 지역의 축구열기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IMF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집권한 국민의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에서의 성과는 어느 정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후기의 숨돌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현정권의 각종 비리와 부패 스캔들은 일찌감치 여론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보듯이 민심을 돌려버렸고 지방선거의 전망을 어둡게 하였다. 월드컵 기간 중에 치러진 이번 선거가 ‘필승 코리아’로 가열된 애국적 분위기의 연쇄효과로 선거정치에도 긍정적 결과를 미칠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는 달리 유권자의 상당수는 두 가지를 전혀 다른 것,즉 ‘새 것’과 ‘낡은 것’으로 간주하였다.월드컵 축구의 열풍이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국대표 축구단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면,6·13 지방선거는 낡고 부패한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새로운 축구팀의 탄생에 용광로의 불을 지핀 히딩크라는 지도자의 지도력에 우리 국민들은 환호를 보내지만,거친 비방과 싸움으로 일관하는 구정치인들의 귀에 익은 구호들에 국민들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사상 최저 투표율의 의미는 90년대 이후 민주화의 시대에 접어든 한국정치가 무기력증과 국민의 외면,무관심으로 빠지게 된 연장선에서 인식되어야 한다.즉 정치권과 정당 및 중앙과 지방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총체적인 불신과 혐오감을 정치권은 직시하여야 한다. 한나라당의 압승은 국민들의 적극적 기대보다는 이러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읽는다면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원구성을 위한 즉각적인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 지방선거 참패를 맞은 민주당은 당 안팎의 지도부 인책론이나 지도력 부재론 등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몇 명의 대표자들의 교체나 정치세력간의 연대를 모색함으로써결코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지금이라도 집권당으로의 책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특히 한나라당과의 대화정치의 복원을 위한 신속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게임의 승부로 스포츠의 세계가 끝장나는 것이 아니듯이,한 번의 승패로 끝나는 것이 결코 정치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다.정치는 승패를 받아들이며 또 다시 자기정진에 들어가는 스포츠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6·13지방선거의 승패에서 민심의 참된 메시지를 발견할 때에 오히려 우리 정치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여야는 과거지향적인 상쟁의 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희망의 정치로 정치판의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겨울의 선거에서는 정말 얼음장같은 민심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김용직/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
  • 히딩크를 벤치마킹 하라

    기업들이 히딩크식 선진축구 조련기법을 앞다퉈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승을 이끈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과 용병술을 분석,경영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일부 기업은 히딩크의 리더십을 분석한 프로그램을 사내방송을 통해 소개하면서 활용토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기업체질을 강화하라= 히딩크는 지난해 1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유난히 선수들의 체력을 강조했다.경기 후반의 급격한 체력저하를 막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선수의 체력을 기업의 펀더멘털로 보고 이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미래에 대비한 사업구조로 재편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유가·환율·경기흐름에 관계없이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유업(遺業)이라도 불필요한 사업이면 과감히 정리,내실을 꾀하는 것도 체질강화의 한 측면이다. ●전사적으로 뛰어라= 히딩크는 대표팀에게 고정된 포지션을 주지 않았다.대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주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임직원이 자신의 일에만 안주하면 기업 차원의 큰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인사·노무·재무능력을 모두 갖춰야 부서간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같은 멀티플레이어에게 그만한 보상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능력만이 살 길이다=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은 철저히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한다.학벌이나 출신을 배제하고 계량화된 잣대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물론이다.이른바 제로베이스 채용이다. 지난 3월 삼성에서 승진한 임원중 40.1%가 지방소재 대학 출신이었던 점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다. 히딩크식 축구는 ‘어떤 선수는 잘 하고 있다’와 ‘잘 할 것이다’ 등의 고정관념을 버린 상태에서 선수를 능력위주로 선발했다. ●기업문화를 바꿔라= 히딩크의 ‘창의적인 축구’가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점은 크다.대표팀의 팀워크는 자유로운 선후배간 관계에서 비롯됐다. 기업들은 최근 임직원들이 공사(公私)를 구분토록 하고 연공서열도 배제하고 있다.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가 일방적이면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히딩크 감독에게서 배우는 경영학 특강’이란 프로그램을 제작,최근 전계열사 직원들에게 방영했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도 얼마전 ‘히딩크식 환경경영’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히딩크의 소신있는 리더십을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이런 후보는 뽑지 말자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말들이 많다.4대선거 입후보자 가운데 10% 가까운 후보가 전과자라는 것이다.전과 공개를 금고 이상으로 한정했는데도 이 정도이니 벌금형까지 합치면 심각한 수준이다.자칫 범죄 전력자들의 상당수가 지방일꾼으로 뽑혀 활개를 치고 다닐 판이다.여기에 광역·기초단체장 입후보자 가운데 120여명이 병역미필이다.또 800여명의 후보가 지난 3년 동안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것으로 조사됐다.등록을 앞두고 ‘직업 세탁’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신분을 위장하기도 했다.반듯한 명함을 만드느라 유령단체를 급조하고,새 직함을 양산했다고 한다. 물론 후보 나름의 사정은 있을 테고,더러는 억울한 사람도있을 것이다.옥석은 가려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그렇더라도 세금 한푼 내지 않은 사람이 무슨 염치로 지역살림을 맡겠다고 나섰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탈법으로군대를 가지 않고서도 지역의 리더가 되겠다고 나선 것 또한 가당찮은 일이다. 모두 유권자들을 무시한 처사다.꼼꼼히 따져볼 겨를이 없을 것으로 알고 꼼수를 부린 흔적이 역력하다.사상 처음으로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에 대한 정당투표제가 도입돼 검증범위가 복잡하고 넓어졌다.또 관심이 월드컵과 대선에 쏠려 단체장이 아닌 의원 후보들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자주 접한 후보를 찍을 것이라는 유권자들의 나태한 심리를 읽은 것이다. 어느 지역이나 문제가 되고있는 러브호텔 신축,자녀들의 등굣길 신호등 설치,문화사업 개발 등은 이제 중앙정부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단체장과 의원들이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아니다.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후보를 검증해야 할 최소한의 이유들이다.월드컵 경기가 없는 날,잠시 짬을 내 선관위 인터넷만 접속해도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다.후보경선에서 떨어지자 허겁지겁 당을 옮긴 ‘철새’정치인은 아닌지,또 가족들에게 얹혀 살아온 무능력자는 아닌지를 따져봐야 한다.이제는 무심코 던진 한 표가 내 가족,이웃들에게 피해가 되어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