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능력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크루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에셋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보호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개체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1
  • “전문대는 중소기업과 호흡 함께해야”산학협력 우수모델 주성대학 유성종 학장

    “전문대는 4년제 대학을 흉내내지 말고 스스로의 책무성과 사명감을 갖고 가슴을 펴고 나가야 합니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주성대학 유성종(71) 학장은 꼬장꼬장하기로 이름났다.유 학장은 지난달 2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 때 산·학 협력의 본보기로 유일하게 대학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소기업이 어렵다.”고 전제한 유 학장은 “전문대는 중소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아이디어 제공은 물론 연구까지 함께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먼저 전문대 인근에 있는 중소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대가 이제 전국민의 평생교육기관으로 변신해야 합니다.젊은 학생만이 아닌 성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합니다.교육은 이제 다가가는 서비스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유 학장은 전문대가 탈바꿈하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는 말도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대는 젊은 교수를 가진젊은 대학이라는 인식 아래 개교 때의 건학 이념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해야 믿을 수 있는 대학으로 설 수 있습니다.” 주성대는 현재 2000평의 산업체 입주공간에 25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학생들은 현장실습과 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를 접해 취업 경쟁력과 창업능력도 키우고 있다.그 결과 현장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취업률은 95%를 넘고 있다.나아가 3800여개의 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애로도 들어주고 직무능력 향상교육도 하고 있다.지적재산권 등록 60여건,초음파유화기 등 기술이전 및 국산화 실적 30여건,스피커·음향 분야의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지정 등도 자랑거리다. 충북교육감,국립교육평가원장 등을 역임한 유 학장은 올해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4년 동안 참다운 복지·봉사에 대해 어렴풋이 배운 것 같다는 유 학장은 “배움의 끝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탈북 국군포로 두 번 버린 국방부

    이러고도 정부라고 할 수 있나.탈북 국군포로 전용일씨에 대한 정부의 처리과정이 속속 드러나면서 실망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결론부터 말해 우리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무능력에다 거짓 발표,부처간 책임 떠넘기기 등이 덧붙여지는 것을 보며 정부의 위신이나 신뢰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지난 6월 국방부가 최초로 이 사건을 인지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그러나 “국방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였다.”고 선을 그었다.이는 얼마전 전씨가 북송(北送)위기에 처한 것은 국방부의 잘못이라고 밝힌 것과 다른 분위기다.국방부 인사복지국장은 지난 21일 “지난 9월 주중 한국대사관 무관부로부터 전씨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실무자의 잘못으로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국방부는 지난 6월의 일을 뒤늦게 공개하며 나흘전 발표가 진실과 거리가 있음을 내비쳤다.실무자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건을 얼버무리려다 잇단 책임추궁에‘관계기관’에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지난 6월 국방부의 통보를 받은 ‘관계기관’은 자체적으로 500명의 포로명단과 대조했으나 확인되지 않자 브로커 등의 사기라고 보고 덮어버렸다.당시 외교통상부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국방부와 외교부,‘관계기관’의 안이한 일처리,구멍 뚫린 공조가 탈북 노병의 귀환을 막은 것이다.이러니 “비통하기 짝이 없다.…이게 정부냐.”는 호통이 공감을 사는 게 아닌가.정부는 사건의 진상을 전면 재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또 탈북 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업무 분장을 명확히 해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엄마 점수’가 자녀 대학 결정한다?/대입 수험생 둔 어머니들의 이야기

    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7조원에서 25조원 정도로 추정된다.일부 상류층뿐만아니라 전 국민이 나름대로 무리해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형국이다.모든 길은 대학입시로 통한다던가.더욱이 대학입시에는 어머니가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한다.‘엄마점수’가 아이들의 학교를 결정한다고 한다.그러나 아이를 유명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해두고 아이의 운전기사로,좋은 학원과 좋은 선생을 찾아내는 매니저로 뛴 어머니들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재미있게도 한결같이 “다른 사람에 비해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했다.”는 아쉬움에 젖어 있었다.‘오만’한 개인을 ‘겸손’한 어머니로 내려 앉게 하는 대학입시라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수험생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 성적 부모하기 나름? 수능이 끝난 후 김연희(44·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호된 감기몸살을 앓고 있다.수험생 아들과 똑같이,아니 더 스트레스에 파묻혔다가 긴장이 풀린 탓이라고 했다.“아이가 하나라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시험성적이 나빠 컨디션이 안 좋다는 아이의 얼굴빛만 봐도 가슴이 철렁했다.이제야 남편이 눈에 들어온다.그동안 남편에게는 아무 관심도 없었다.수험생 부모가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아이 중심으로 살았다.” 아들이 원하는 법대에 안착하도록 김씨는 끝까지 ‘엄마노릇’을 잘 해낼 계획이라고 했다. 연년생인 두 아이의 고3부모 노릇을 2년 연거푸했다는 서정순(46·서울 송파구 삼전동)씨는 다이어트하지 않아도 살이 저절로 내렸다.“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찌는 체질이라 늘 그게 고민이었는데 2년간 대입을 치르니 체중이 너무 내려가 나중에는 건강진단까지 받았다.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이젠 엄마의 열성으로 채워야겠다.‘엄마 점수’가 빛을 발할 때다.”라고 학교설명회 홍보자료로 눈길을 돌렸다. ●이 시대 학부모는 이중인격자? 수험생 집에는 전화도 안하는 게 예의라고 한다.어디 학원을 다니는가,얼마나 돈을 들이는가도 서로 묻지 않는 게 수험생 부모들 사이의 불문율이라고도 한다.물론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마음씨 좋은’ 엄마가 최고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부분 “우리는 별로 안해.”라고 말하며 내숭을 떨게 마련이다.그래서 교육에 관한 한 부모들은 모두 ‘이중 인격자’라는 말이 있다.이중이 아니라 아예 ‘다중 인격자’라는 말도 한다.공교육을 믿지 못하는 학부모에게 섭섭한 교사도 자신의 아이 역시 사교육에 맡기고,입시관계자들도 역시 자녀들의 대학입시에 대해서는 비책을 찾아헤맨다.‘보통 사람’은 모두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며 간절하게 사교육 시장을 헤맨다. 경제력에 따라 사교육비는 크게 차이난다.월 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아니 그 이상도 ‘투자’한단다.“이때 능력껏,능력 이상으로 뒷바라지하지 않는 것은 부모로서의 직무유기다.” “빚을 내서라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하겠다.”는 말에 수험생 부모들은 대부분 공감한다.“부모 인생 따로 있고,아이 인생 따로 있는데….”라고 반대의견이라도 내놓는 이가 있다면 “아직 아이가 어리니 그렇지.어디 한번 입시 겪어봐.어떻게 남들하는 만큼은 안할 수 있나!”라고 단숨에 ‘고 3엄마’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까탈스러운 시부모도 뒷전 이명선(46·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둘째딸의 수능이 끝나자마자 오랜만에 시댁을 다녀왔다.수험생이 있는 집에서는 시댁 어른들도 ’뒷전’에 밀리게 마련이란다.“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아들에게 퍽 기대를 많이 하셔서 결혼한 이래 20년을 주말마다 시댁에서 지냈어요.그런데 딱 하나 아이들 입시때만은 제가 오직 아이에게만 신경쓰도록 해주세요.정말 감사하지요.” 늦둥이 입시 때문에 힘들게 지냈다는 윤성진(59·서울 성북구 길음동)씨는 “부모 노릇도 젊어야 한다.”며 막내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공부를 자신의 머리로만 하는 시대가 아니래요.부모의 노력과 지원이 더해져야만 아이가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다는데….큰애들 때는 저도 치맛바람께나 날렸지만 벌써 그것도 10년 전이라 정보에서 뒤질 수밖에 없었으니 아이에게 미안했지요.” 오직 아이를 위해서만 ‘뛰는’ 엄마들 틈에서 직장을 가진 엄마들은 아무래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느라 아이에게 소홀했던 탓’이라거나,‘엄마가 틀어쥐고 학원정보,좋은 선생을 찾아서 쥐어줘도 따라가기 힘든 세상이다.’고 말한다.아이들도 고3이 되면 슬그머니 엄마탓을 한단다.그래서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있는 한국적 현실에서 수험생 뒷바라지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도 있다. 전희성(4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씨도 그 중 하나다.“진작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을 돌봤어야 한다는 후회가 가슴을 친다.큰애가 어릴 때는 무척 공부를 잘 했는데,중학교가 되면서 내가 직장일로 너무 바빠서 제대로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컴퓨터게임에 빠졌고 결국 바라던 대학에 못갔다.둘째마저 그렇게 할 수는 없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1년간 아이 뒷바라지만 했다.그래도 아쉽다.입시준비는 중3부터는 시작해야 한다는데 우리는 고3이 돼서야 시작했으니….” 수험생 부모들은 모두 아쉬움에 젖어서 자신들의 ‘역부족’을 탓했다.거기에는 아이들의 삶이란 부모의 노력과 후원으로만 ‘완성’된다는 믿음이 굳건했다. ●부모의 자기 만족일 뿐 그렇다면 이런 교육열에 아이들은 감사할까.정하늘(대학 2년)양은 “엄마덕분에 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는 것이 우리 엄마의 생각이다.그러나 나는 엄마가 비싼 과외비를 쓴 것이 과연 나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엄마의 허영이자,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열등의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야멸차게 말했다.“친구들도 그렇게 말했다.”며 부모들의 착각이자,자기만족이라고 말했다. 고학력 전업주부들이 에너지를 분출할 곳이 자녀교육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교육에 매달린다는 것이다.솔직하게 경제적 부담도 크고,자신만은 자유롭게 아이를 키우리라던 소신과도 충돌해 갈등을 겪는다고 한다.그래서 교육을 여성문제라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시인 김승희씨는 ‘여성 이야기’란 책에서 “자녀에게는 무능력자”가 되고마는 이 시대 중년여성들을 향해 “어머니의 치명적인 사랑에는 독성이 있다. 그 독성은 교육열과 과보호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hhj@
  • 메트로 플러스 / 도시계획분야 계약직 2명 공모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도시계획 분야에서 일할 계약직 공무원 2명을 공모한다.남성의 경우 1차 서류전형,실무 및 실무능력 평가에 이어 면접을 치른다.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5시.710-3386.
  • M&A시장 외국기업 독차지 토종자본 행방불명?

    “우리나라 토종(土種) 자본은 다 어디로 갔나.” 우리나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본들이 자취를 감췄다.금융·통신 등 분야에서 굵직한 인수합병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안방을 독차지하고 앉은 것은 외국자본들뿐이다.인수 대상들의 미래 수익성이 밝지 않다면 외국인들이 돈 싸들고 와서 한국시장을 노크할 리 없다.공연히 외국자본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그 바탕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후진성과 시장주체들의 무능력이 자리한다는 지적이다. ●국내기업 경쟁력 저하…덩치 키우기 이젠 그만 외국자본의 한국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은행권이다.지난 8월 미국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지금은 한미은행을 놓고 외국 은행들의 인수전이 치열하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HSBC,시티은행 등 굴지의 외국자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은행 매각의사를 밝힌 가운데 HSBC가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프루덴셜은 현대투신증권 인수를 확정지은 데 이어 제일투신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국내 제2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에서는 우리나라의 LG가 KO패를 당했다.지난달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이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경영권을 따냈다.이달 초에는 미국 투자은행 워버그핀커스가 국내 최대 차량용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현대오토넷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과연 국내 기업이나 은행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우려와 비난이 교차하고 있다.국내 기업들이 설비투자 기피 등으로 사상 최대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고,시중의 갈 곳 모르는 부동자금 또한 400조원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400조 여윳돈 어디갔나.” 비난 쏟아져 국내 은행권은 사실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우선 ‘인수전’이 마무리된 지 얼마 안됐다.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통상 한 은행이 다른 은행을 합병하면 최소 3년이 지나야 추가 합병의 여력을 찾을 수 있다.신한지주가 올해 조흥은행을,하나은행이 지난해 서울은행을 각각 인수했다.은행들의 내부 사정도 녹록지 않다.우리금융은대규모 공적자금을 끌어안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 부실이 심각하다. 국내 최대의 국민은행은 유보자금이 3조원에 이를 만큼 여유는 있지만 당분간 국내은행 인수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국내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은 의미가 없고,외국 현지은행을 인수해 아시아권 중심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삼성 등 대기업들은 현행 은행법이 산업자본(재벌)의 은행지분 보유를 4%로 제한하고 있어 한계가 뚜렷하다. ●구조조정 등 자산운용 능력의 차이 전문가들은 이런 현실적 한계 외에 국내에는 론스타,뉴브리지,칼라일 등과 같은 능력있는 자산운용사가 없다는 점을 토종자본이 M&A 시장에 발을 못 들이는 주된 이유로 본다.한은 관계자는 “부실기업(주식)을 싼 값에 사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생시킨 뒤 비싼 값에 되팔려면 기업경영에 탁월한 능력이 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국내에는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시중 부동자금 규모만 놓고 보면 기업 인수 등을 위한 투자펀드의 조성 여건은 갖춰져 있는 셈”이라면서 “그러나 주식투자를 기피하는 국내 자산가들의 보수적인 특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국내 금융당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외국자본에 더 유리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모 증권사 관계자는 “프루덴셜과 최종 인수조건 합의를 앞두고 있는 현투증권의 경우,원래 국내 원매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격협상이나 사후손실 보전 등에서 정부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쉽사리 덤벼들지 못했다.”면서 “반면 프루덴셜은 처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미숙한 대응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뉴브리지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빼앗긴 LG의 경우 투자여력과 인수 의도에 대한 하나로통신 주주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 실패,유리한 판세를 끝까지 못 이어갔다.이런 국내 여건 때문에 외국자본은 계속 한국에서 판칠 것 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독립언론’ 인재를 찾습니다

    ●서류접수 10월13일(월)~10월21일(화) 인터넷 접수(www.kdaily.com) ●제출서류 (1)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인터넷 홈페이지) (2)졸업(예정)증명서 1부 (3)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 1부(전학년 평균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4)TOEIC 또는 TOEFL 성적증명서 1부(2년 이내 취득,원본확인 후 사본만 제출) (5)사진 2장 (6)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은 취업보호대상증명서 1통 ※(2)∼(6)은 1차 합격자에 한해 직무능력평가시험 당일 제출 ●1차합격자 발표 10월27일 이후 대한매일 지상 및 홈페이지 ●문의 경영기획실 인사부(02)2000-9522∼6
  • [젊은이 광장] 여성 취업 넘어야할 벽

    내 인생의 첫 면접.회사에 대한 정보를 몇 가지 숙지하고 자기 소개를 준비했다.떨리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에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면접장에서 30명 남짓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6명의 사람과 함께 면접실로 들어갔다.각자 자기소개를 하고,몇몇 질문을 받았다.내가 받은 질문은 딱 하나.“여기서 일하려면 밤샘작업 많이 해야 되는데 가능하겠어요?” 나름대로 덩치가 작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약하게 보였단 말인가.‘여자’니까 남자보다 체력이 약하다는 것.그럴듯하지만,대학생활 동안 과제를 하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다니고,며칠 밤을 꼬박 새워 편집도 하는 대다수의 튼튼한 우리 과 친구를 생각할 때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여성이 취업전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기업이 여성을 고용했을 때 ‘육아문제’,‘생리휴가’와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떠안지 않으려 하고,‘그래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일을 잘 하겠지.’라는 고정관념이 익숙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 앞으로 좀더 제도적인 장치가 정착되면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남녀차이에 대한 ‘고정관념’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채용과정에서 ‘남성’을 선호한다며 ‘우리 회사는 여자는 조금 뽑습니다.’라고 공고하는 회사는 없다.그러나 몇몇 증권회사처럼 차라리 ‘남자 위주로 뽑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덜 위선적이다. 이처럼 여전히 남아있는 여성능력에 대한 불신은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여성을 괴롭히고 있다.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취업을 하더라도 더 낮은 소득의 임시직·일용직·무급가족 종사자로 근무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남성 임금을 100으로 할 때 지난해 여성의 임금은 63.9로 2001년의 64.3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임시(29.1%)·일용(13.1%)직 비율은 남성(17.0%,9.5%)에 비해 높았고,무급가족종사자 비율도 남성의 경우 1.7%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17.1%에 달했다.이같은 수치는 취업 시장에서 받는 여성의 불평등한 처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능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기회조차 적은 것을 여성의 무능력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지난해 한 회사가 채용과정에서 여성지원자는 여성이 면접을 보는 제도를 도입했다.여성의 외모 때문에 발생할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하니,여성이 면접에서 ‘외모’라는 잣대로 저울질되고 있는 현실을 입증하는 것이다.여성 취업자를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기 전에 먼저 ‘여자’로 평가하는 현실에서 취업 여성의 ‘외모’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면접을 앞두고 미용실에서 화장을 하고 심지어 성형수술도 감행하는 여성을 만들어낸 것도 이같은 기업채용 문화다.며칠 전 또 다른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지난여름에 찍은 사진 두개를 첨부했다.스킨스쿠버복을 입고 배 위에 서있는 씩씩한 사진과 보길도에서 자전거여행 중에 자전거 옆에서 늠름하게 서있는 사진.‘사상최대의 실업난’이라는 말보다 더 무서운 ‘여성의 벽’을 어떻게 해서든 넘어보겠다는 노력은 혼자선 힘겨울 수밖에 없다. 홍 지 윤 이화여대 웹진 Dew 편집위원
  • ‘재신임’ 정국 / 최병렬대표 맹공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4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진보 독재’‘술수’‘눈속임수’ 등의 표현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했다. 노무현 정권의 지난 8개월에 대해서는 “후진적 사고와 분열적 리더십,독선과 편견,국정경험의 일천함과 무능력에,오기와 독선으로 일관해”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물류대란·교육행정정보시스템 혼란·1차 이라크 파병·부동산 가격 폭등·새만금 사업·위도 핵폐기장 처리과정 등을 거론하며 “이 정부가 보여준 것은 무능과 무소신”이라고 비판했다.“일관성은 물론 제대로된 원칙이나 기준도 없었고,있다면 비판적 언론사에 대한 일관된 적대감과 코드인사에서 보여준 편협함뿐이었다.”고 혹평했다. 나아가 “민생과 경제·외교·안보 등은 모두 지리멸렬,뒤죽박죽”이라면서 “모든 현상에 ‘최악’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시중에는 대통령과 정권 이야기만 나오면 ‘막말’이 터져나온다.”고도 전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계승보다는 부정과 단절을 택했으며,대안과 비전도 없이 기존질서와 가치는 ‘무조건 잘못됐다.’는 파괴적 행태를 보였다.”고 목청을 높였다.“자신의 동업자이면 불법 비리를 저질러도 괜찮고,자기편이 아니면 반개혁 세력으로 몰아붙였다.”고 부연했다. 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의 유불리만 재려 하지 말라.”면서 “진보세력이면 진보세력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행정수도는 “사실상 이미 후보지가 결정됐음에도 총선 때문에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은 매우 부도덕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대선 때의 돼지저금통은 “모두 사기”라고 규정했다.불안정한 오늘의 한·미관계는 “‘반미면 어떠냐.’는 대통령의 사고가 초래한 것”이며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자주국방’을 외쳐 결국 내년 예산에 역대 가장 많은 군사비 증액만 초래했다.”고 힐난했다. 최 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이 바로 서면 다른 것은 저절로 된다.’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라는 충고를 곁들였다. 이지운기자 jj@
  • ‘독립언론’ 인재를 찾습니다

    ●서류접수 10월13일(월)~10월21일(화) 인터넷 접수(www.kdaily.com) ●제출서류 (1)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인터넷 홈페이지) (2)졸업(예정)증명서 1부 (3)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 1부(전학년 평균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4)TOEIC 또는 TOEFL 성적증명서 1부(2년 이내 취득,원본확인 후 사본만 제출) (5)사진 2장 (6)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은 취업보호대상증명서 1통 ※(2)∼(6)은 1차 합격자에 한해 직무능력평가시험 당일 제출 ●1차합격자 발표 10월27일 이후 대한매일 지상 및 홈페이지 ●문의 경영기획실 인사부(02)2000-9522∼6
  • ‘독립언론’ 인재를 찾습니다

    대한매일이 참언론의 길을 함께 열어갈 새 일꾼을 찾습니다.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고 독립적이며,개혁적인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사회 각계 전문가와 더불어 정확한 보도와 심층분석,비판을 통한 진취적 대안 제시로 새로운 언론상을 창조하고 있습니다.전문가와 함께 만들며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대한매일! 그 희망찬 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류접수 10월13일(월)~10월21일(화) 인터넷 접수(www.kdaily.com) ●제출서류 (1)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인터넷 홈페이지) (2)졸업(예정)증명서 1부 (3)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 1부(전학년 평균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4)TOEIC 또는 TOEFL 성적증명서 1부(2년 이내 취득,원본확인 후 사본만 제출) (5)사진 2장 (6)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은 취업보호대상증명서 1통 ※(2)∼(6)은 1차 합격자에 한해 직무능력평가시험 당일 제출 ●1차합격자 발표 10월27일 이후 대한매일 지상 및 홈페이지 ●문의 경영기획실 인사부(02)2000-9522∼6
  • 30대 부부의 결혼·이혼·불륜…/KBS2 새일일극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오늘 첫 방영

    이제 남편 혹은 아내의 외도는 더 이상 특별한 일탈이 아니다.적어도 요즘의 TV드라마에선 그렇다.13일 시작하는 KBS2 아침드라마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홍영희 극본,전성홍 연출)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피아노학원을 하는 30대 중반의 영주(김현주)는 남매를 둔 평범한 주부다.결혼 전 순정을 바친 남자가 있었지만 부잣집 여자에게 빼앗기고,중매로 평범한 남자를 만나 결혼 십년째를 맞고 있다.그런데 바로 이웃에 자기를 버렸던 과거의 남자 송지석(강우석)이 이사를 오면서 영주의 인생은 뒤죽박죽이 된다. 영주의 남편 기범(이효정)은 정수기 회사 영업과장을 하다가 백수가 됐지만 가정은 남편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집안 일에는 관심도 없다.불륜 현장을 들키고도 아내의 경제적 무능력을 꼬투리 잡아 결코 이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치는 마초 같은 남편이다. 전업주부였던 영주는 이 때문에 적금을 해약하고 피아노 학원을 차려 인생의 변화를 모색한다. 지석네 부부도 겉과 속이 다르기는 마찬가지이다.지석의 아내 승혜(김정란)는 온실의화초처럼 자랐다.결혼도 아버지가 골라준 남자와 했다.그녀는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활력을 찾겠다며 늘 다른 남자를 만난다.결혼과 사랑은 별개라는 그녀의 인생에서 이혼이란 있을 수 없다. 여기에 영주의 시누이인 정선(김경숙)도 남편의 늦바람에 속을 썩인다.온통 ‘바람난 가족’이다. 제작진은 “21세기를 살아가는 30대 부부들을 통해 결혼의 실상과 허상을 들여다보고,무너지는 가정을 일으키기 위한 해결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그러나 아침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불륜,외도를 지켜봐야 하는 주부들도 과연 그렇게 느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 (8)외국에서는-미국

    지난달 6일 워싱턴 시내에선 영화속에서나 봄직한 갱들의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졌다.워싱턴 DC 경찰국장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그러나 이런 사건이 일어나도 시민들은 경찰의 업무 태만을 탓하지는 않는다.상당수가 경찰에 신뢰를 보내며 갱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언론도 범죄 증가에 우려를 표시하고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경찰의 무능력만 꼬집지는 않았다.여전히 각주와 시에선 총기사건이 잇따르고 밤거리 치안이 불안하지만 강력범죄는 1993년을 계기로 주는 추세다.경찰력의 대부분이 민생치안에 집중되고 있고 처벌보다는 범죄 예방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이러한 경찰의 활동에 시민들은 신뢰를 갖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정권 유지나 시국 안정을 위한 공안경찰은 전체 경찰의 1%도 안된다.DC경찰국에는 3600명의 경찰과 800명의 민간인이 근무하지만 우리 식의 정보담당 경찰은 12명에 불과하다. 각 주와 카운티,시 등의 지방정부에 따라 법과 규정은 다르더라도 평균적으로 경찰의 운영은 방범과 순찰에 60∼70%,범죄 수사에 30∼40%씩 비중을 둔다.민생과 동떨어진 정보·보안 업무 등은 연방정부의 몫이다. 특히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를 담당하는 형사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경찰이 순찰 업무와 동시에 교통·마약·절도·강간 등의 치안을 함께 책임진다.우리처럼 ‘교통경찰 따로,수사경찰 따로’ 등의 이분법은 없다. ●범죄 빈발지역 무기한 비상경계 DC경찰국의 아시아 범죄담당 소속 경찰관 홍성진씨는 “모든 경찰에게 권총과 실탄이 지급되지만 순찰을 잘해야 범죄를 예방하고 결국은 범법자들도 줄게 된다는 교육을 받고 있다.”며 “교통경찰이 거리 치안도 함께 맡는다.”고 말했다. 특히 범죄율이 갑자기 급증하거나 범죄 발생의 소지가 높은 지역은 경찰국장이 ‘특별경계지역’으로 선포한다.이 경우 순찰차량이 2배나 3배로 늘고 범죄 발생률이 내려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비상경계 업무는 무기한 지속된다. 각 주와 시의 대학들은 범죄학 전공을 두고 있다.4년제 또는 2년제로 이 곳을 졸업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보다 대도시의경찰국에 취직하기가 쉽다.물론 고등학교나 일반 학과를 나와도 경찰이 될 수 있으나 채용시 메리트가 다소 떨어질 뿐이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거쳐도 일단 경찰이 되면 보수에는 차이가 없다.워싱턴DC의 경우 경찰의 초봉은 3만 7000달러(4400만원)다.하버드 등 명문 사립대의 MBA 졸업자가 아니면 일반기업의 대졸자 초봉보다 2000∼3000달러 높다.우체국 직원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공무원 월급 가운데에서도 상위급이다. ●연봉제에 실적따라 성과급 지급 게다가 연봉은 최저치 개념으로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추가된다.야간 및 시간외 수당은 별도이고 1년에 2000달러씩 인상돼 5년차 경찰의 연봉은 5만달러를 웃도는 편이다. 물론 워싱턴 지역에는 백악관 등의 연방정부와 의회,공원 등을 책임지는 연방경찰이 4000명에 육박한다.이들의 월급도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낮은 우정국 관할경찰의 초봉은 연 3만달러이다.이마저 적다며 경찰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의회 도서관 담당 연방경찰의 초봉은 4만 6166달러로 경찰 가운데는 최고다. 민생 범죄에는 자치경찰들이 공동으로 대처한다.미국에선 각 주나 카운티·시별로 경찰의 자치권이 확고하다.주나 카운티의 경계선상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범인이 쉽게 잡히지 않을 정도다.연방수사국(FBI)이 여러 주에 걸친 범죄를 담당하는 것도 경찰의 관할권 다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 경찰국장들은 자치단체장의 추천에 따라 각 의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보통 5년의 임기가 보장된다.경찰의 업무는 지방정부의 관할 구역에서만 이뤄진다.관할지역을 넘어서면 경찰의 수사권이 제한되는 장면은 미 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독립된 경찰들도 강력 범죄에는 수시로 손발을 맞춘다.버지니아 페어팩스와 프린스 윌리엄,라우든 카운티 경찰국이 역내에서 갱단의 범죄가 빈번하자 3개 카운티와 4개 시의 경찰국장들이 ‘갱들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태스크 포스팀을 발족시켰다. 지난해 말 워싱턴 일대를 휩쓴 ‘스나이퍼’ 살인사건 때에는 메릴랜드 몽고메리에 공동 수사본부가 차려졌다.지난달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스나이퍼 사건에는 당시의 사건을 해결한 전문가들이 파견됐다. 존 맨저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10대와 20대 초반의 히스패닉과 아시안계가 범죄조직을 형성,차량 절도와 마약,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른다는 정보가 있다.”며 “일부에서는 세력다툼이 치열해 카운티별로 대처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시국사건은 연방경찰에 맡겨 7월28일 찰스 램시 워싱턴 DC 경찰국장은 현 시국에 맞지 않는 발표를 했다.테러와의 전쟁을 화두로 삼는 부시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는 것과 달리 그는 “DC 경찰은 이민 단속 업무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램시 국장은 불법 체류자의 단속은 연방정부의 소관이라고 전제한 뒤 “DC 공무원은 이민 업무 개입을 금지한다.”는 특별명령에 따라 합법적 체류 여부를 조사하라는 국토안보부의 정책을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선 경찰들은 범죄 혐의자나 신고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불법 체류자들을 이민귀화국에 이관시키기도 한다.그러나 지자체의 고위 경찰이 연방정부의 정책에 맞지 않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 것은 우리 풍토에 비춰 상상하기가 어렵다. 미국에선 경찰에 대한 불신이 민생치안 쪽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LA 흑인폭동을 일으킨 ‘로드니 킹’ 사건과 같은 인종차별이나 부패 경찰을 감싸고 도는 내부조직에 초점이 맞춰진다.몽고메리 카운티의 프레데릭에서 컴퓨터 도매점을 하는 윌리엄스 스톡웰은 “경찰의 치안 능력보다 부패한 경찰을 옹호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직권을 남용하거나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을 경우 누구든지 시의 민원조사실(OCCR)에 신고할 수 있다.민원조사실은 경찰국 내부의 감사과와 달리 시 정부에 의해 경찰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설치된 독립적인 민원처리 기관이다. ●언론보도도 범죄예방·원인 파악 중시 신고 대상도 구체적으로 정했다.▲범죄 혐의자를 괴롭히는 행위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폭력의 행사 ▲모욕적이거나 상스러운 용어의 사용 ▲인종·피부색·종교·국적·나이·성별·결혼 여부·외모·신체장애·정치적 신념·소득·거주지·직장 등에 의한 차별적 대우 ▲민원 제기에 대한 보복 등이다.민원을 제기하려면 신분을 밝혀야 한다. 경찰국 감사과에 접수된 민원이라도 경찰을 비호할 소지가 있다면 민원조사실로 이첩된다.조사가 시작되고 처리되는 결과가 단계마다 민원인에게 서면으로 전달된다.민원인이 처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시나 경찰국에 재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 미 언론들은 연쇄살인 등 엽기적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의 치안 능력을 무조건 성토하는 ‘냄비성 보도’를 자제한다.그보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당국이 범죄의 예방에 주력했는지,대처 능력을 확보했는지 등에 초점을 둔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치매 환자가 이웃 노파를 살인한 사건이 발생했다.언론의 초점은 ▲법집행 당국이 치매 환자의 범죄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는지 ▲치매 환자의 재발에 대비한 예방대책은 세웠는지 ▲범죄가 일어날 경우 사법적 잣대로만 치매 환자를 단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갱들의 시가전에 대해서도 경찰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책임을 강조했다.램시 DC 경찰국장 역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라틴계 지역사회를 찾아 지도층들이 조직들간 휴전을 이끌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mip@ ■성폭력범 관리 어떻게 예컨대 성폭력범은 관할 경찰국에 주소지를 등록해야 한다.특정 지역에 새로 이사온 주민들은 경찰 당국으로부터 ‘성 범죄’와 관련된 빨간색의 안내문을 받는다.안내문에는 “당신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성 폭력범이 살고 있다.만약 그의 신분과 주소지를 알려면 경찰서에 연락하라.”고 씌어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에서 4년째 일한 데이비스 월시(29)는 “안내문을 처음 본 외국인들이 겁을 먹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이같은 통지는 방범 순찰과 같은 일상적인 업무에 불과하며 현지 주민들은 범죄 예방 차원에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성 폭력범에게 ‘일진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디.범죄자에게 2번의 기회를 주는 ‘삼진 아웃제’에 비해 한번 잘못하면 평생 감옥에서 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성 폭력범은 재발의 우려가 있고 피해자의 정신석·육체적 고통이 평생 가는 만큼 보석이나 감형 등을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 대법원 인사 의미/‘안정 치중’ 개혁의지 반영못해

    15일 단행될 대법원 인사는 기수파괴가 일부 눈에 띄지만 기본적으로 조직의 안정성에 비중을 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물론 대법관 제청 파문을 겪은 대법원이 고심한 흔적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기수파괴의 경우 법원행정처에 실무형 법관들이 배치됐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대표적으로 법원행정처의 실·국장 가운데 선임자리로 꼽히는 기획조정실장에 사시19회인 목영준 서울고법부장이 임명됐다.바로 전 기조실장이 사시14회였다는 점을 미뤄보면 커다란 파격이다.대법원은 사법개혁 논의를 담당할 법원행정처에 실무인사들을 전진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역 법관들의 약진도 만만찮았다.대구지법원장에는 김진기(사시14회) 대구고법 부장이,대구고법 부장에는 최우식(사시21회) 대구지법 부장이,부산고법 부장에는 박흥대(사시21회) 부산지법 진주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수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안정쪽에 치중,개혁 의지를 담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크다.법원장급이나 고법부장급 인사는 기존 기수와 서열에 따른인사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이다.문흥수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법관인사의 원칙은 공정하고 소신있는 재판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일반 법관들의 기수는 오히려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약속해 놓고 제대로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종전 방식대로 법관인사를 한 것은 국민과 법관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김연태 광주고법원장 법정에서 늘 당사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인다.또 후배 판사들과도 스스럼없이 의견을 교환,합리적인 법관으로 평가받고 있다.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재직때 학제 개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부인 김미자(57)씨와 1남2녀.▲전북 익산(57)▲고려대 법대▲사시 12회▲대전고법 부장판사▲전주지법원장▲인천지법원장 양승태 특허법원장 법원행정처 송무국장과 차장 등을 두루 역임,‘법원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서울 북부지원장 때에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행정서비스에 힘을 쏟았다.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시절에는 법정관리인을 첫 형사고발하기도 했다.부인 김선경(46)씨와 2녀.▲부산(55)▲서울대 법대▲사시 12회▲사법연수원 교수▲법원행정처 송무국장▲서울민사지법 부장▲부산지법원장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 탁월한 법이론과 실무능력에다 엄격한 자기 관리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미 하버드대학에서 각국 사법제도를 연구,외국법제에 대해 해박하다.부인 윤은영(47)씨와 2남.▲전남 구례(53)▲서울대 법대▲사시 13회▲대법원 재판연구관▲부산지법 부장판사▲대법원장 비서실장▲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 “업무실적 저조 징계사유 안돼”중노위, 징계사원 복직명령 금융업계등 파급효과 클듯

    업무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직원을 징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정이 나와 대기업과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성과급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고모씨가 D증권 대표이사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신청에서 이 회사가 업무실적이 저조한 직원 고씨에 대해 상벌규정에 따라 대기발령 징계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기발령 기간에 업무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고씨를 해고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1심 결정을 취소하고 복직명령을 내렸다. D증권은 고씨에 대해 목표 달성률이 1.2%로 저조하고 근무성적이나 다면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2002년 1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고 중노위는 설명했다. 중노위는 “D증권은 고씨를 업무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지난 99년 5월과 2000년 7월 각각 업무추진역과 기업금융역으로 발령을 냈다.”며 “이는 사실상 급여가 삭감되는 징계조치”라고 지적했다.또 “고씨가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항의를 하지 않은 채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따라서 이는 회사 상벌규정에 따른 징계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말했다. 지난 84년 이 증권회사에 입사했던 고씨는 기업금융역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9월 징계 해고되자 서울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고 기각되자 중노위에 재심신청을 냈다. 김용수기자 dragon@
  • ‘9·11’ 2돌… 상처아무는 美 뉴욕은 ‘끝나지 않은 악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뉴욕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났을 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첫 마디는 “테러와 무관한 일이다.”였다.9·11테러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났고 당시의 상처도 대부분 회복됐으나 뉴요커들의 잠재의식에는 여전히 그날의 악몽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뉴욕 시민들의 25%는 뉴욕시에 추가 테러 공격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대답했다.61%는 위협은 경감됐으나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10명 중 8.6명이 뉴욕에서만 추가 테러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미국인 대다수는 추가 테러의 가능성을 뉴요커보다 낮게 본다. ●테러의 상흔에서 벗어나는 미국인들 지난 5월 CBS방송이 미 전역에 걸쳐 테러가 일어날 확률을 묻는 질문에 24%는 ‘아주 높다.’,47%는 ‘어느 정도’라고 대답,70% 정도가 추가 테러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낮지 않은 수준이지만 한때 90%까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점차 테러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다.테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9·11 직후 10%에서 지난달 30% 이상으로 높아졌다. 때문에 9·11테러 2주년을 요란스럽게 치르기보다 당시의 고통과 충격을 건드리지 않도록 차분히 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1일 ‘그라운드 제로’인 세계무역센터(WTC) 터에서 추모식을 갖는 뉴욕시도 모든 희생자의 이름을 낭독하고 4차례 묵념을 올리는 것에 그치는 ‘간소한’ 추모 계획을 발표했다. ●부시 행정부와 대테러전 전반에 대한 지지도는 하락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뒤 무력으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이라크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켰다.두 지역에서는 아직도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 카에다 잔당을 뒤쫓는 군사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전쟁을 고비로 대테러전의 명분과 정당성에 대한 비판이 미국 내에서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 역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9·11 직후 90%를 넘어서 역대 최고의 지지도를 얻은 대통령으로 기록됐으나 지난달 말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55∼59%로 떨어졌다.물론 경기침체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작용했지만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방식에도 찬성이 92%에서 74%로 낮아졌다.반면 반대는 5%에서 23%로 높아졌다. ●높아지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 의회는 9·11 직후 부시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도청과 각종 감시장치를 허용하는 ‘애국법(Patriot Act)’을 통과시켰다.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7만명을 거느린 ‘공룡조직’ 국토안보부도 출범했다.그러나 인권단체들은 부시 행정부가 정략적 차원에서 인권침해를 방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 시민들의 인식도 9·11 직후와는 크게 달라졌다.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달 USA투데이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대테러 방지를 위해 시민의 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1월 47%에서 29%로 줄었다.반면 대테러 방지 노력은 시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49%에서 67%로 크게 늘었다. ●대테러전을 선거에 활용하려는 부시 행정부 9·11테러는 부시 행정부에 정치·외교적 동력을 몰아준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적’과 ‘아군’을 분리하는 이분법상의 새로운 질서를 태동시켰다. 냉전시대의 적이던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동맹처럼 행동하는 반면 유럽의 맹방을 자처하던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미국의 일방주의가 낳은 산물이지만 각국이 자기의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적 계산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프랑스가 이라크전쟁에서 미국에 반대한 이유는 전쟁의 명분보다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에서의 기득권 상실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가 여전히 전시내각으로서의 메리트를 대선에 활용하려는 것도 패권주의적 외교 스타일이 유권자들에겐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기 때문이다.비록 지지도는 떨어졌어도 유엔의 무능력을 성토한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미국민들 역시 동조하고 있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당면한 국제사회의 문제에 유엔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2월 58%에서 최근 37%로 떨어졌다.잘못 한다는 대답은 같은 기간 36%에서 58%로 급증했다. mip@
  • [뉴스 인사이드] 복지부가 잘 나가는 까닭은?

    “장관이 盧코드와 맞는 개혁 실세” 국민연금·담뱃값 인상 등 현안 주도 지난 5월4일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청와대 참모진,장관 10명과 함께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모들과 골프회동을 가진 자리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하지만 정작 공무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얘깃거리로 회자된 것은 김화중(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 대통령 내외,김세옥 청와대 경호실장과 한 조로 라운딩을 했다는 사실이다.‘참여정부의 실세장관’이란 얘기는 그때부터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새 정부들어 김화중 장관이 수장인 복지부가 탄력을 받고 있다.정부조직법 순위로는 18개 부처 중 13위에 불과하지만 ‘부총리급’ 파워를 갖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코드’가 맞는 개혁장관 복지부의 위상이 높아진 이유로는 우선 김화중 장관이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 대표적인 개혁장관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부총리보다 파워가 더 센 장관이 아니냐는 말도 나돈다.김 장관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권양숙 여사의 정무특보역할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연’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때문에 지난 2월 장관으로 임명될 때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업무능력을 보고 마음에 두고 있었으며,내 아내와는 상관없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업무에 적극적인 성향 여성장관으로서의 장점에다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게 행정능력이 전무한 약점을 커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여성이면서 정치인 출신인 점이 정치권의 지원사격을 받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무기는 일을 만들어서 찾아다니는 김 장관의 적극적인 성격이다.취임 직후부터 여섯달째 국립의료원에 ‘국민장관실’을 두고 밤 10시,11시까지 이익단체와 민원인들을 만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청와대 이정우 정책실장은 “복지부 장관과는 연금문제도 있고 해서 가끔 협의를 한다.”면서 “저녁시간 과천에서 서울시내로 나와 민원도 듣고 해서 적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한마디로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총평했다. ●이슈를 선점하라 복지부의 한 과장은 “김 장관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이슈를 선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소개했다.거꾸로 이슈를 선점당하면,일을 풀어나가는 데 3∼4배로 힘이 드니까 미리 주도권을 쥐고 이슈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논리다.복지부가 먼저 치고 나온 담뱃값 인상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취임 직후 철저하게 능력에 바탕을 둔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도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복지부의 총체적인 역량을 높이는 데 톡톡히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매끄러운 대 언론관계 참여정부가 전반적으로 언론에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매끄러운 언론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국민연금 개편이나 담뱃값 인상 등 주요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기자간담회는 물론,점심·저녁자리를 수시로 갖고 여론의 향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공무원들이 가급적 기자들과 식사나 술자리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와는 딴판이다.‘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손질하려는 국민연금만하더라도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가급적 언론을 통해 제도 개편의 불가피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나친 ‘밀어붙이기’ 아니냐 물론 김 장관의 이런 스타일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힘만 믿고 지나치게 좌충우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적극적인 자세는 좋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결국 알맹이는 없고,말만 앞세운 것 같다는 것이다. 담뱃값 인상으로 벌게 되는 돈에서 7000억원을 빈곤층 지원에 쓰겠다고 성급하게 발표했다가,다른 부처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곧바로 ‘없던 일’로 쓸어담은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의 행동에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어쨌든 요즘 어느 때보다 복지부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며 근무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
  • 연봉제이후 보수격차 커졌다

    지난 99년 3급 국장급 이상 공무원과 계약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과급적 연봉제’가 도입된 이후 같은 직급 공무원들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봉 산정과정에서 연공서열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반면,담당업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최대 65만원 차이 31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연봉제 시행 이전 동일 호봉·직급이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 연봉을 비교한 결과,보수가 직급별로 최소 372만원에서 최대 774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제 도입 이전 동일한 급여를 받았던 공무원들이 지금은 월 지급액에서 65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또 국장급 이상의 직위에 임용된 계약직 공무원들의 연봉은 동일 직급의 일반직 공무원보다 평균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21명은 정무직인 차관급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연봉은 전년도의 성과평가 결과를 토대로 직급별 기준액의 0∼8%까지 차등지급될 뿐만 아니라 매년 누적되기 때문에 갈수록 연봉 격차는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계약직인 책임운영기관장은 업무능력에 따라 매년 20%까지 연봉 인상이 가능한 탓에 공직에서도 고액연봉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산림청 서승진 임업연구원장(개방형 직위·1급)의 경우 올해 연봉이 1억 70만원으로 책정됐는데,소속 기관장인 산림청장의 연봉(7100만여원)보다 3000만원 가량 많다.농림부 장관의 연봉(7900만여원)보다 많은 것은 물론이다. ●연공서열↓,담당업무↑ 또 연봉 산정시 연공서열이 미치는 영향은 줄고,담당업무의 중요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공서열 상위 30% 공무원의 성과연봉과 하위 30%의 연봉을 비교한 결과,연봉지급률이 지난해 1대 0.63에서 올해 1대 0.72로 격차가 줄었다.반면 각 부처의 실·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공무원과 소속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연봉지급률은 지난해 1대 0.85에서 올해 1대 0.77로 차이가 커졌다. 관계자는 “아직 성과측정방법과 운영방식 등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연봉제는 공직사회의 보수체계를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연봉제 대상 확대와 연봉 지급기준액 인상 등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청문회식 변론재판 도입/대법, 10월부터… 상고허가制도 검토 논란 일듯

    대법원은 27일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의 경우 상고심에도 해당 분야 전문가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의견을 듣는 변론재판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민사소송법 개정 때 이를 위한 근거조항을 넣어두었고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부규칙을 마련하는 한편,대법정을 변론재판에 적합한 형태로 개조키로 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출하는 청문회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또 통상적인 사건은 상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고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대법원이 연간 2만∼3만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상황에서 변론재판이 도입되더라도 실제 적용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상고허가제는 80년대 한때 도입됐다가 3심제를 요구하는 여론에 밀려 폐지된 바 있다.대법원 관계자는 “국민들은 여전히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받아보기를 원하지 않느냐.”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3심제를 근간으로 하는 법체계 조정도 걸림돌이다. 상고허가제 도입 논의는 대법관 임명제청 과정에서 불거졌던 최고법원으로서의 대법원 위상과 관련이 있다.최종영 대법원장은 “사회적 다양성은 헌법재판소의 기능이며 대법원은 최종심이기 때문에 경륜과 실무능력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민·관합동 청년실업 대책 마련/인적자원개발 합동기획단 구성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한 인적자원개발종합대책이 민·관 합동으로 수립되고 청년층 실업난 해결을 위한 청년층의 직업·진로지도 활성화 계획도 마련된다. 또 교육과정과 훈련기준,자격검정기준을 산업현장 요구에 맞게 개선하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KSS)이 도입된다.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을 밟고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추면 학력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인적자원정책 관련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제5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차세대 성장 동력보고회 인적자원분야 후속조치계획’ 등 안건을 심의했다. 회의에서 교육부는 소득 2만달러를 위한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합동기획단을 구성,내년 2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대학 총·학장,학계·연구계 관계자 등 2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또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10대 신 성장동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대 육성과 대학의 특성화유도,산학협력 활성화,교육국제화 종합방안 및 구조조정 방향 등을 내용으로 한 대학경쟁력 강화방안도 세우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스님도 경영마인드 지녀야”사찰경영 교육기관 문열어

    종교 재정운영의 투명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사찰 운영에 있어서 현대적 개념의 경영마인드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기관을 세워 눈길을 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불교아카데미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메트로빌딩 3층에서 문을 연 ‘불교경영정보교육센터’.주지스님 등 사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찰 경영노하우를 가르치는 전문교육기관으로,일반 경영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사찰운영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 각종 공개강좌나 맞춤 교육과정을 개설해 사찰경영 전문인력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공개강좌의 경우 실용·직무능력과 경영·리더십,문화·교양,NGO지원교육을 담당하며 종단별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계획 수립과 지원,리서치 등 컨설팅도 실시한다. 이 센터는 비록 불교의 한 사회단체 차원에서 시작한 교육과정이지만 사찰이나 교회 등 종교시설의 운영을 둘러싼 일반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종교계 내부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 불교계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불교계에선 사찰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같은 주먹구구식 운영은 수행 중인 외국인 승려들이 한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특정 인물이 사찰의 주지 등을 맡아 오래 관장하면서 사찰이 사유화하는 현상이 만성화됐다는 것.이같은 여론을 수렴한 대구 동화사의 경우 세 차례 이상 같은 사찰의 주지 연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말사(末寺) 주지 인사규정 마련과 함께 교육·문화·사회복지 사업을 위한 분담금 제도를 실시해 1년 예산이 1억원이 넘는 말사들이 분담금을 내도록 하는 사찰 운영 합리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불교아카데미 윤천수 이사장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발맞춰 사찰운영에도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며 “포교방법이나 신도조직관리,사찰재정운용,사찰홍보 등 사찰 운영에 요구되는 모든 실무지식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