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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與 핵무장론 논쟁 속 ‘핵 잠재력 확보’ 법안 나온다

    [단독]與 핵무장론 논쟁 속 ‘핵 잠재력 확보’ 법안 나온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간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핵 잠재력 확보를 추진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핵 잠재력 확보와 관련된 법안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유용원 의원은 이런 내용의 ‘원자력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의 연구·개발·생산·이용에 관한 규정에 ‘평화적 연구·개발·생산·이용’ 및 ‘인류사회의 복지증진’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의 핵 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핵무기가 없지만,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일본은 1955년 원자력기본법을 제정하며 원자력의 연구, 개발, 이용을 평화적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규정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법은 1958년 처음 만들어지면서 ‘평화적 목적’을 명시하지 않았고, 1982년 개정 과정에서 당초 법안에 담겼던 ‘인류 사회의 복지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국민 복리 증진’으로 축소됐다. 유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국제 사회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2015년 체결된 한미 간 협정인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했다. 한국이 일본처럼 핵 재처리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야 한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일본과 동등하게 핵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농축 및 재처리 기술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도 원자력법 안에 ‘평화적 목적’을 넣으면 하나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고 대미 설득에 용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다음달 9일 여야 의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한국의 핵 잠재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는 ‘국회 무궁화 포럼’을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며 운을 띄우면서 여권 내 핵무장론 논쟁이 점화됐다. 한동훈 후보는 “농축 재처리 기술 확보 등을 통한 핵무장 잠재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원희룡 후보는 “핵무장에 앞서 ‘핵우산 강화’를 통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한반도 영해 밖에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협정을 맺는 것이 대북 확장 억제 체계를 갖추는 길”이라고 말했다.
  • 한미일 “반도체·배터리공급망 최우선”… 중국 ‘반시장 행위’ 대응 확인

    한미일 “반도체·배터리공급망 최우선”… 중국 ‘반시장 행위’ 대응 확인

    한미일 산업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연 첫 회의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을 만나 공급망 문제, 역내 경제 안보 등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산업장관회의 정례화를 합의한 데 따라 개최됐다. 3국 장관은 공동 성명에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중국의 ‘반시장 행위’에 대한 견제 입장을 확인했다. 성명에는 “광범위한 비시장 정책과 관행으로 인해 전략 품목의 잠재적인 공급망 취약성을 파악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이 시급하다. 전략 품목의 특정 공급원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 무기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핵심광물 공급망에 비합리적이고 중대한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담았다.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 통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와 관련해선 “반도체가 3국의 경제성장과 국가안보 보장과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첨단기술 수출 통제 공조 강화 ▲핵심광물 협력 확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이행 지원 협력 ▲청정 수소·암모니아 분야 협력 등도 합의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국 관계는 새로운 지평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첨단기술과 혁신에 있어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보다 더 나은 파트너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정부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 환자 곁 지킬 것 믿어”

    정부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 환자 곁 지킬 것 믿어”

    정부는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세브란스병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환자 곁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정책관은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집단 휴진을 중단한 데 이어 성균관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휴진을 유예한 가운데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또다시 집단 휴진을 강행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 휴진 방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부분의 교수님이 끝까지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집단 휴진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구성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의사들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정책관은 “정부는 의료계의 오랜 요구 사항을 반영해 의료 개혁 과제들을 마련했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사회 각계의 의견을 경청해 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며 “의협과 전공의도 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준다면 적극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방위산업용 반도체 설계·검증 지원체계 구축한다

    성남시, 방위산업용 반도체 설계·검증 지원체계 구축한다

    경기 성남시는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의 부품·소재 자립화와 국산화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는 무기체계, 전자전 등 국방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설계와 제조된 반도체다. 군사 목적으로 운용되는 각종 장비·모듈·부품 등에 사용된다 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국방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설계·제조·패키징·모듈화·신뢰성 평가 등 단계별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 중 30억원을 확보해 국방용 시스템반도체의 두뇌(brain) 역할로 설계·검증, 성능검증, 설계기업 지원 서비스를 맡는다. 이로써 성남시는 지난 6월 국·도비 170억원 공모 사업인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방용 반도체 검증 기반 구축 사업에 연달아 선정돼 총 국·도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방용 첨단 반도체 검증 장비를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들어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에 구비해 방위산업 분야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 검증에 사용할 예정이다. 판교에는 LIG 넥스원 등 국방 무기체계 기업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우리 시가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의 활용도와 가치를 높이고,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로 도약하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AI 업무 혁신에 적용하는 지자체들 ‘봇물’

    AI 업무 혁신에 적용하는 지자체들 ‘봇물’

    자치단체들이 업무 혁신을 위해 생성형 AI서비스 ‘챗(Chat) GPT’ 등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을 행정업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업무 지원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경북연구원이 개발, 제공 중인 ‘챗경북’을 통해 행정업무에 특화된 AI 기능 3종을 직원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챗경북은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보도자료 작성 지원 ▲사업 건의 조서 작성 지원 ▲경북도청 공무원 공부모임인 화공(화요일에 공부하자!) 특강 챗봇 등 3종이다. 보도자료와 사업 건의 조서는 관련 문서와 자료만 있으면 초안을 작성해 준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초안 작성 시간이 3분으로 크게 줄이 수 있다. 화공특강 챗봇은 경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서 제공하는 특강 내용을 기반으로 묻고 답하며 강의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도는 앞으로 업무지침서를 비롯한 법정·판례 검토, 민원 서류 적절성 검증과 같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지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정부예산 분석이나 공모과제 사업제안서 작성 지원과 같은 업무기획 관련 서비스도 탑재하고자 검토 중이다. 전남 순천시는 오는 8월부터 단순 반복 행정업무를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자동 처리하는 업무 자동화(RPA)를 도입한다. 사람이 하는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한다. 우선 식비·초과근무수당·출장 여비 지급과 교육훈련 실적 등록 업무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부서에서 매달 2시간 이상 할애하던 수작업을 자동화해 업무처리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 양구군은 행정업무에 챗GPT를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공무원 17명으로 구성된 ‘양구군 인공지능(AI) 마스터즈 1기’를 운영한다. 이들은 AI 기술을 업무 실무 활용 방안 등을 찾을 예정이다. 군은 내년부터 AI를 확대 운영해 군정 전반에 활용할 방침이다. 챗GPT는 간단한 질문이나 명령을 하면 그에 맞는 체계적 구성을 가진 문서를 만들어 낸다. 이 밖에 전북도, 제주도, 세종시, 경기 과천시, 경북 경산시, 대구 달서구 등이 AI 기술을 업무 수행에 활용할 계획으로 현재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 ‘최소 26명’ 동료 사형수 직접 처형…방글라데시 사형집행인 사망

    ‘최소 26명’ 동료 사형수 직접 처형…방글라데시 사형집행인 사망

    최소 26명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교수형에 처한 방글라데시의 사형집행인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샤자한 부이얀(74)이 24일 가슴 통증을 호소한 후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최소 26명, 최대 60명에 달하는 사형수들을 직접 처형한 부이얀은 놀랍게도 강도와 살인 혐의로 4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죄수였다. 그가 사형집행인으로 변신한 것은 이에대한 대가로 당국이 감형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무기수와 장기수 등 같은 죄수를 이용해 사형 집행을 하는데, 부이얀이 이에 응해 사형집행인이 된 것.그의 손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유명 죄수 중에는 방글라데시의 건국 지도자이자 현 방글라데시 총리의 아버지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을 살해한 군장교들이 있으며,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정치인들과 연쇄살인범들도있다. 이에대해 부이얀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교수형에 처하지 않으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면서 사형집행인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주장해왔다. 결국 수십 여 명의 사형수들을 처형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6월 10년 감형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그의 행적도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부이얀은 출감 직후 자신보다 50세나 어린 여성과 짧은 결혼 생활을 했으며 10대 소녀들과의 틱톡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감옥에서의 경험과 교수형 절차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 북한 “어제 다탄두미사일 기동 탄두분리·유도 성공” 주장

    북한 “어제 다탄두미사일 기동 탄두분리·유도 성공” 주장

    북한이 우리 군이 실패했다고 판단한 지난 26일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미사일총국은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의 목적은 “다탄두에 의한 각개 표적 격파 능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무기 체계들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사일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 북한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미사일 발사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탄두 미사일은 동시에 여러 표적을 공격할 수 있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과정에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시험은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1계단 발동기(엔진)를 이용해 최대의 안전성을 보장하며 개별기동 전투부의 비행 특성 측정에 유리한 170∼200㎞ 반경 범위 내에서 진행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시험 과정에선 분리된 탄두들이 “설정된 3개의 목표 좌표점으로 정확히 유도됐다”며 “미사일에서 분리된 기만체의 효과성도 반(反)항공 목표 발견 탐지기들을 동원해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험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식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전 5시 3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파편이 반경 수 킬로미터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제2의 6·25전쟁을 막으려면

    [김천식의 통일직설] 제2의 6·25전쟁을 막으려면

    지금 우크라이나와 중동, 동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전운이 짙다. 강대국 간 경쟁의 심화와 세계 경찰력의 약화가 여러 지역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대부분 나라들이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한다. 북한은 지난 20일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을 복구해 러시아에 한반도 전쟁 개입의 길을 터 줬다. 북한이든 러시아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침략세력이다. 74년 전 6ㆍ25전쟁도 공산 침략세력의 야합으로 시작됐다. 6ㆍ25전쟁 즈음 소련은 1949년 8월 핵실험에 성공해 미소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중국은 1949년 10월 공산화됐다. 소련은 혁명을 수출했고 세계적으로 사회주의가 팽창했다. 미국은 2차대전 후 급격한 군축을 추진했고 1949년 6월 남한에서 미군을 완전 철수시켰다. 1950년 1월 애치슨라인을 그어 한반도를 미국의 방어선에서 제외했다. 북한은 해방 직후부터 공산당이 전 사회를 조직화하고 통제했으며 동원체제를 구축했다. 김일성은 무력에 의한 ‘국토완정’을 목표로 강력한 군대를 건설했다. 특히 20만명의 병력 중 절반이 중국 팔로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소련은 탱크 242대, 전투기 211대 등 공격 무기를 지원해 북한군을 중무장시켰다. 남한은 병력 10만명이 소총으로 무장했을 뿐이며 조직이나 훈련도 엉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한은 정치적 혼란이 심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했지만 국민은 여기에 익숙지 않았다. 남로당의 체제 파괴 활동의 여진이 계속됐고, 국회 프락치 사건 등 잔존 세력이 각계에 잠복해 암약하고 있었다. 전쟁이 발발하면 20만 남로당원이 봉기해 정부를 전복할 거라는 기대가 헛된 꿈만은 아닌 상황이었다. 김일성의 남침은 이런 배경에서 감행됐다. 6ㆍ25는 당시 세계적 차원에서 냉전이 구축되는 정세와 맞물려 많은 나라들이 참전한 세계대전으로 비화됐다. 그 결과 삼천리 방방곡곡이 핏자국으로 얼룩졌고, 3000만 한민족 중 눈물 흘리지 않는 이가 없는 참극으로 끝났다. 북한은 또다시 핵무력에 의한 ‘영토 편입’ 목표를 내걸었으며 그것을 합법적이라고 공언했다. 거기에 팽창주의 강권세력 러시아를 끌어들였다. 전쟁 세력에 맞서 제2의 6ㆍ25전쟁을 막는 것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다. 제2의 6ㆍ25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불가능한 국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 권위주의 국가들이 결속해 팽창하고 있다. 이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자유주의 진영과 강하게 연대해야 한다. 특히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한미일 협력은 역사의 전환기에 우리의 자주독립과 안전을 위한 기초다. 팽창주의 세력과 일선에서 맞서고 있는 우리에게 전략적 모호성이나 균형은 위험하다. 설령 우리가 핵무장을 한다 해도 자유주의 진영에서 이탈하면 자주독립이 위태로워진다. 제2의 남침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력이 강해야 한다. 북한은 힘으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들의 전략전술이 그렇다. 우리는 핵공격 시 김정은 정권이 끝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한다.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가 전선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군사력을 충분히 더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 제2의 6ㆍ25 전쟁을 막으려면 정치적 혼란이 없어야 한다. 74년 전에도 국내 혼란이 북한의 오판을 재촉했다. 혼란스러운 세계정세에서 한반도는 절대로 편안할 수 없는 지역이다. 한가하게 정치적 투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헌법을 고치자거나 헌정 중단을 시도하려는 정략은 우리의 안보를 취약하게 만든다. 전체주의에 단호히 반대하고 체제 안전과 우리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수호하고자 하는 국민적 결기와 단합이 필요하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나치의 핵 개발 위험 경고’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에

    ‘나치의 핵 개발 위험 경고’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독일 나치의 핵무기 개발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핵폭탄 개발을 낳은 아인슈타인의 두 쪽짜리 편지가 오는 9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며 예상 낙찰가는 최소 400만 달러(약 55억원)라고 전했다. 아인슈타인은 1939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동료 과학자인 레오 실라르드와 함께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나치가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해 “매우 위험한 폭탄”을 만들기 전에 미국이 먼저 원자력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대인으로 나치를 피해 미국에 건너온 저명한 물리학자의 편지는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이어 미국 과학자들의 청원이 더해져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주도하는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받은 편지의 원본은 뉴욕 루스벨트 도서관에 보관돼 있고, 경매에 나온 편지는 실라르드가 한 부 더 작성해 갖고 있던 버전이다. 소유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1953~2018)이었다.
  • 세브란스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참여는 개인 자율”

    세브란스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참여는 개인 자율”

    ‘빅5’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27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무기한 휴진을 강행한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또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전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들도 다음달 4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일 결의했던 대로 내일(27일)부터 기한 없는 휴진을 시작한다”면서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병원 모두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 분야 업무는 유지된다. 다만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휴진 참여를 개인에게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정부는 의료계의 문제의식에 귀를 기울이고, 시늉뿐인 대화를 진정한 소통으로 변화시키라”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 의대 비대위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35명 중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은 531명(72.2%)에 달했다. 연세대 비대위는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족쇄 풀린 해상사격… 7년만에 불 뿜었다

    족쇄 풀린 해상사격… 7년만에 불 뿜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오물풍선 부양 도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등 북러 간 밀착에 따라 동북아 안보 질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이 26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사격훈련을 약 7년 만에 재개했다. 또 이날 한미 공군이 참가한 쌍매훈련에서는 최초로 미 공군 F-22 ‘랩터’ 스텔스가 참가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강대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보 역량 과시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물밑 외교 노력을 병행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6연대와 연평부대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 총 290여발을 남서쪽 공해상의 가상 표적을 향해 발사했다. 해병대가 K-9 등을 동원해 서북도서에서 정례 해상사격훈련을 한 것은 9·19 군사합의를 맺기 11개월 전인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듬해 9·19 군사합의 체결로 남북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완충지역에서 적대적 군사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고 이후 군은 서북도서에서는 훈련하지 않고 K-9 등을 내륙으로 옮겨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다. 정부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지난 4일 국무회의를 열고 9·19 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고, 적대적 군사행위가 금지됐던 서해 NLL 및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사격훈련을 모두 재개하기로 했었다.해병대는 “오늘 훈련 이후에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으로 해병대 화력운용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북한은 2010년 연평부대의 K-9 사격훈련을 빌미로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하는 등 이 지역의 군사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했었다. 지난 24일 시작해 28일까지 진행되는 공군 쌍매훈련의 일환으로 이날 진행된 한미연합 항공차단작전에는 현재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F-22 랩터가 참여했다. 적의 예상 공격을 지연하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하는 작전이다. F-22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함께 훈련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42일 만이고, 1997년 시작한 쌍매훈련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에는 공군 F-35A와 F-16, 미 공군 F-22, F-16 등 4세대·5세대 전투기 30여대가 참가했다.한미일이 최초로 실시하는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도 임박했다. 이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승선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도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일 3자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번에 미 항모를 동원한 뒤 훈련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뒤 당일 한 차례 외에 더 이상 방송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확성기 방송은 하지 않았다. 소모적인 대응보다는 군사훈련을 통해 보다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고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오히려 이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과 공간, 시점에 맞게 훈련으로 맞대응하며 ‘밀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당분간 남북의 강대강 대결 구도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올해 들어 7번째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파편이 반경 수㎞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전날 밤 날린 오물풍선은 이번에도 대부분 종잇조각 등 쓰레기로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각종 도발을 이어 갈 것이라며 서해 NLL 인근의 국지전 가능성까지 우려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곧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할 텐데 이때 해상 국경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따라 남북이 충돌을 빚을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서해 NLL이 아닌 그보다 남쪽으로 설정한 해상경비선을 해상국경선이라고 주장한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정찰위성 추가 발사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물론 서해 NLL 인근에서 포격 도발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은 긴장 조성을 통해 남북 관계 주도권을 갖고 대내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 이러한 긴장구도가 미국 대선 때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북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교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박휘락 국민대 특임교수는 “북한의 도발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데 집중하는 등 장기적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 “전세계 자산 14% 차지하는 슈퍼리치… 부유세 걷어 부익부 빈익빈 해소해야”

    “전세계 자산 14% 차지하는 슈퍼리치… 부유세 걷어 부익부 빈익빈 해소해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슈퍼리치’ 3000명에게 ‘국제 부유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슈퍼리치의 자산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데 실효세율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므로 부유세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학자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경제학교 교수가 이끄는 유럽연합세금관측소(EU Tax Observatory)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 상위 0.0001% 부유층의 평균 자산이 1987년부터 연간 7.1%씩 늘고, 2024년 현재 전 세계 자산 비중의 14%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1987년에는 이들의 자산 비중은 3%였다. 반면 슈퍼리치에게 부과되는 실효세율은 총자산의 0.3% 수준에 불과해 일반 노동자들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총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3903억원) 이상을 가진 개인에게 매년 보유자산의 최소 2%를 부유세로 부과하면 2000억~2500억 달러(278조~347조 7000억원)의 세금을 더 걷을 수 있고, 순자산 1억 달러(1390억원) 이상 부자로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 매년 추가로 1000억~1400억 달러(139조~194조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쥐크만 교수는 “억만장자들이 다른 사회집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데 대해 거의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누진적 과세는 현대사회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둥”이라고 말했다. G20 회원국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프랑스·독일 등이 부유세 도입에 찬성하고, 이 외 국가에서는 벨기에·콜롬비아·아프리카연합(AU)이 지지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부국인 미국과 중국은 부유세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리치 3000명 중 835명은 미국·캐나다 국적으로 유럽 지역 슈퍼리치(499명)의 두 배에 가깝다. 보고서는 각국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은행비밀법이 광범위하게 폐지됐고,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국가 세무기관 간 자동 정보 교환이 활성화되면서 자산 추적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을 부연했다. 또 전 세계 슈퍼리치 자산 대부분이 주식 형태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빅5’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27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무기한 휴진을 강행한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또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전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들도 다음달 4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일 결의했던 대로 내일(27일)부터 기한 없는 휴진을 시작한다”면서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병원 모두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 분야 업무는 유지된다. 다만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휴진 참여를 개인에게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정부는 의료계의 문제의식에 귀를 기울이고, 시늉뿐인 대화를 진정한 소통으로 변화시키라”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 의대 비대위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35명 중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교수는 531명으로 72.2%에 달했다. 연세대 비대위는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韓,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양국관계 치명적”

    러시아 “韓,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양국관계 치명적”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면 한러관계가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한국의 성급한 조치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북러가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한국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논평했다. 또 “한국 무기와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되는 것을 무관심하게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바로 한러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모든 회원국이 데탕트(긴장 완화)에 진지하게 관심을 두고 있다면 되도록 빨리 대북 제재 체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금지된 무기’ 공격에 러軍 혼비백산…“GMLRS 사용하는 우크라軍 최초 확인”[포착](영상)

    ‘금지된 무기’ 공격에 러軍 혼비백산…“GMLRS 사용하는 우크라軍 최초 확인”[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을 사용한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미국 뉴스위크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러시아군을 표적으로 GMLRS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GMLRS는 본래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대체하고, 불발탄의 염려없이 유도장치를 이용해 원거리의 표적을 정확하게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다. 집속탄은 투하된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는 형태로,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GMLRS는 집속탄을 최대 404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현재는 하이마스(HIMARS)로 불리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에 장착돼 사용되고 있다.최근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은 넓은 들판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모여 있다가 집속탄 로켓 공격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폭발이 발생한 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군인은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 이번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겨냥해 GMLRS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최초의 근거로 해석된다.해당 영상을 게시한 엑스 계정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게 처음으로 하이마스 M30 집속탄 GMLRS 로켓을 사용하는 영상을 확보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자포리자주(州) 부르차크에서 21㎞ 가량 떨어진 전선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는 최소 7명의 러시아 군인과 차량 한 대가 있었고, 이들은 미국이 제공한 우크라이나군의 M30 GMLRS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M30 GMLRS가 404개의 집속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현대전 특히 장거리 정밀 타격 시 상당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에이테큼스(ATAXMS) 등 장거리 미사일을 제외한 하이마스와 GMLRS 등의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독일 또한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 MARS2, 자주곡사포 PzH2000 등의 공격을 허용했다.우크라이나는 사거리가 70㎞로 알려진 GMLRS를 이용해 러시아 내에 있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을 파괴하는 등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 중이다. 다만 러시아군이 GMLRS의 공격을 받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GMLRS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수천 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갈수록 커지는 부의 불평등...G20 “슈퍼리치 전세계 부 14% 차지...부유세 부과해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슈퍼리치’ 3000명에게 ‘국제 부유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G20은 다음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재무장관 회의 공동성명에 국제 부유세 2%를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 슈퍼리치의 자산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데 실효세율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세금의 역진성을 완화하는 누진세를 부과해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학자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경제학교 교수가 이끄는 유럽연합세금관측소(EU Tax Observatory)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 상위 0.0001% 부유층의 평균 자산이 1987년부터 연간 7.1%씩 늘어서 37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전 세계 자산 비중의 14%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1987년에는 이들의 자산 비중은 3%였다. 반면 슈퍼리치에게 부과되는 실효세율은 총자산의 0.3%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노동자들의 실효세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총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3903억원) 이상을 가진 개인에게 매년 보유자산의 최소 2%를 부유세로 부과하면 2000억~2500억 달러(278조~347조 7000억원)의 세금을 더 걷을 수 있고, 순자산 1억 달러(1390억원) 이상 부자로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 매년 추가로 1000억~1400억 달러(139조~194조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쥐크만 교수는 “억만장자들이 다른 사회집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데 대해 거의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누진적 과세는 현대사회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둥”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면 가난한 사람들이 체제 밖으로 튕겨나갈 확률도 더 높아지게 되므로 민주주의 체제의 존속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뭄에 최근 세계 정치가 우경화되는 흐름 역시,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경향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 G20 회원국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프랑스·독일 등이 부유세 도입에 찬성하고, 이 외 국가에서는 벨기에·콜롬비아·아프리카연합(AU)이 지지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부국인 미국과 중국은 부유세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리치 3000명 중 835명은 미국·캐나다 국적으로 유럽 지역 슈퍼리치(499명)의 두 배에 가깝다. 쥐크만 교수는 미국의 반발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자신이 제안한 국제 부유세 2% 구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은행비밀법이 광범위하게 폐지됐고, 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기술 발달로 국가 세무기관 간 자동 정보 교환이 활성화되면서 슈퍼리치의 자산 추적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을 부연했다. 또 전 세계 슈퍼리치 자산 대부분이 주식 형태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 광명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 및 원구성 마무리

    광명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 및 원구성 마무리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제9대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했다. 시의회는 26일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이지석 의원이 부의장은 김종오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한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정책 제언에 나설 후반기 3개 상임위원회 위원과 위원장도 이날 선출했다.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구본신 의원이,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재한 의원이, 복지문화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설진서 의원이 각각 선출돼 제9대 후반기 원구성도 마무리 됐다. 제9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이지석 의원은 “광명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의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신뢰를 드리는 광명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오 의원은 부의장 당선 인사에서 “후반기 2년 동안 동료의원들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장·부의장 선출은 ‘광명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으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뽑았다.
  • 연세대 의대 교수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시작”

    연세대 의대 교수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시작”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 또는 유예한 가운데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은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6일 세브란스 병원 등이 소속된 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 전체 교수의 뜻을 반영해 기한이 없는 휴진을 현재의 혼란을 종식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급변하는 의료 혼란의 정세 속에서 환자와 국민, 학생과 전공의, 교직원 그리고 교수까지 모든 당사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우리의 뜻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다른 의과대학들과 달리 휴진 계획을 유예하지 않는 데 대해 “의료와 의료인에 대한 정부의 관점이나 대책이 현상적인 상황만 눈앞에서 가리고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의 우려와 정부의 직·간접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과 학생들로 대표되는 의사 사회 전반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은 현 의료정책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 의사표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 교수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 당시 비대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했다. 총 735명의 교수가 응답했으며,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에 달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4명(27.8%)에 그쳤다. 휴진 종료 기간은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로 잡았다. 이에 오는 27일부터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이 무기한 중단된다. 휴진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업무는 유지된다. 비대위는 이번 휴진이 교수진 개인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의료는 의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두가 참여해 최선의 안을 찾아내고 협력하는 공동의 과업”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는 전문가로서 의료계의 문제의식에 귀를 기울이고 시늉뿐인 대화를 진정한 소통으로 변화시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주시는 신뢰를 동시에 무겁게 받아들인다.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보호하는 의료제도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정은 결코 국민과 환자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학교에 피해를 주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의 결정은 이 문제를 일으키고 키운 정부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고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호소했다.
  • “위장크림은 이렇게” 폴란드, 러 위협 속 훈련캠프 실시 [포착]

    “위장크림은 이렇게” 폴란드, 러 위협 속 훈련캠프 실시 [포착]

    폴란드군이 러시아군의 잠재적 침공에 대비하고자 지원자를 대상으로 신병 훈련캠프를 개시했다고 A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70개 지역 신병 훈련소에서 시작한 폴란드군 하계 프로그램 ‘육군과 함께하는 휴가’에는 성인 남녀 1만1000여명이 참가했다. 폴란드의 18~35세 남녀들을 대상으로 28일간 기초 군사 훈련을 제공하는 이 병영캠프는 원래 참가자 1만 명이 목표였다고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인 미할 톰치크 소령은 밝혔다. 톰치크 소령은 이에 대해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폴란드인 사이에 국가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가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19만 8000명의 병력을 확충하기로 하면서 폴란드군은 신병 확보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이 프로그램은 휴가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절대 휴가가 아니다. 훈련병들은 전투와 생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른 시각 일어난다. 야외 훈련이 없을 때는 숙소를 깨끗이 청소한다.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130㎞ 떨어진 한 훈련소에서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몰래 집으로 도망가거나 외박할 수도 없다. 이들은 이번 훈련이 끝나면 6000즈워티(약 207만원)를 받게 된다. 폴란드 동부 지역에서 이번 훈련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들로, 남자들은 머리를 짧게 깎았고 여자들은 머리를 뒤로 묶었다고 AP는 전했다.이 젊은 남녀들은 돌격소총을 앞에 놓고 풀 밭에 무릎을 꿇은 채 군장 싸는 법을 배운다. 이어 위장 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법을 배울 때는 교관이 너무 밝아서 눈에 띄지 않도록 초록색 위에 짙은 색 줄무늬를 그려넣으라고 알려준다.훈련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폴란드 공화국을 위해 목숨과 피를 잃더라도 충성스럽게 봉사할 것”을 맹세하는 군인의 맹세를 하게 된다.이 중 군 생활을 선택한 사람들은 전문적인 군대나 국토방위군에 입대하거나 예비역으로 대기할 수 있다고 훈련소 운영 부대인 제18롬자 병참연대의 지휘관 파웰 갈라즈카 대령은 말했다. 갈라즈카 대령은 “우리 군은 가능한 한 많은 국민들을 훈련시키기를 원한다”며 “동쪽에서 오는 위협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와 가정의 역사 교육으로 길러진 애국심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이번 신병 캠프에 지원한 도미니크 로젝(18)은 원래 진로를 컴퓨터공학 쪽으로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는 폴란드의 위기로 인해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열망에 이끌려 군인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는 여전히 군대에서 컴퓨터공학에 대한 열정을 추구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로젝은 “누군가가 해야 한다”며 “모두가 이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것을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로젝을 비롯한 폴란드의 젊은 세대는 평화롭게 성년이 됐는 데 35년 전 옛소련의 지원을 받는 공산주의가 이 지역에서 붕괴된 결과로 번영을 누렸기 때문이다.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전선 전체를 따라 있는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젊은이들은 더는 평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까 봐 두려워한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인 크름반도를 처음으로 점령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국가들은 불안에 휩싸였고 2022년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안보 위기가 확대하면서 국가와 국민들은 언젠가 무기를 들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게 됐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을 깨고 나토에 가입했고, 일부 국가들은 징병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덴마크는 징병 대상을 여성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토와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인 폴란드에서는 위협이 가까워졌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비행 경로를 잃은 러시아 미사일 몇발이 폴란드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는 매일 수많은 이민자들이 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인들을 공격해 군인 1명이 숨졌다. 폴란드 정부는 이민자의 쇄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를 서방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쟁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우리 국경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관리들도 폴란드를 거듭 위협했다. 전직 러시아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폴란드를 국가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는 “위험한 적”이라고 불렀다. 폴란드의 북쪽 국경을 따라서는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있으며, 폴란드는 러시아가 그곳에 약 100개의 전술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새로운 훈련에 참가한 훈련병 중 한 명인 막달레나 클로스(34)는 폴란드인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로스는 오랫동안 군인이 되기를 꿈꿨지만 자녀들이 충분히 성장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이제 9살과 11살이 됐고, 그녀는 마침내 때가 됐다고 느낀다. 그녀는 “군복을 입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어머니와 아내일 뿐만 아니라 군인”이라고 말했다.
  • 워싱턴DC에서 6·25 74주년 행사 “실종 군인 신원확인 작업은 필수 과제”

    워싱턴DC에서 6·25 74주년 행사 “실종 군인 신원확인 작업은 필수 과제”

    6·25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인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는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한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 민주주의의 기반이 됐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조 대사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6·25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한미 재향군인 단체, 유엔군 참전국 대표, 미 정부 당국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 및 감사 오찬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조 수혜국이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경제 대국 중 하나이자 원조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 미국의 없어서는 안 될 동맹으로 변모했다”며 “이 모든 성공은 참전용사들의 봉사와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오늘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주 러시아와 북한 간 새로운 안보 조약 발표는 1950년 북한이 침공에 나섰던 74년 전 재앙을 끔찍하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북한은 러시아의 탱크, 무기, 전투기, 물자를 사용했고, 시간이 흐른 지금 이들은 다시 연합하고 있다”며 냉전시대 연합의 부활을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의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기에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당시 연합군 소속으로 전쟁을 수행했던 미국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UN 참전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군 소속으로 참전했던 한인들도 초청됐다. 행사장 한쪽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아직 귀환하지 못한 미 포로·실종 장병을 추모하는 별도 테이블이 마련됐다. 새하얀 테이블보 위에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경 모자가 붉은 장미, 레몬, 소금 그리고 엎어진 유리잔과 함께 놓였다. 장미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뜻하며, 레몬은 이들의 쓰라린 운명을 기리는 의미다. 소금은 이들의 눈물을, 뒤집힌 잔은 함께 축배를 들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에 이어 행사장을 찾은 켈리 맥케이그 미 국방부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은 “실종된 미군과 한국 군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은 도전적이고 복잡하지만, 필수적인 과제”라며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을 포함한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는 희생된 참전용사를 기리는 헌화 및 참배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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