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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 오늘(6일) 마침표 찍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 오늘(6일) 마침표 찍는다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6일 종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사건의 결심 절차를 진행한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지 150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349억원가량을 횡령하고, 직원의 횡령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약 68억원,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7억원 상당,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소남 전 의원 등에게서 자리 대가로 36억여원 등 110억원대 뇌물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에 더해 퇴임 후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할 청와대 생산 문건을 빼돌린 혐의까지 모두 16가지 공소사실로 기소됐다. 핵심 쟁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다. 대법원의 양형기준상 뇌물수수액이 5억원 이상이면 감경이나 가중 요소가 없더라도 징역 9∼12년, 가중 요소가 있으면 징역 11년 이상∼무기징역까지 권고된다. 횡령죄는 액수가 300억원 이상이면 기본 징역 5∼8년, 가중 요소가 있으면 징역 7∼11년의 형량이 권고된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형님 이상은 회장의 것”이라며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삼성의 소송비 대납에 대해서도 “그 자체를 보고받거나 허용하거나 묵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특활비 부분은 “공적으로 쓰인 만큼 뇌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팔성 전 회장 등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는 “돈이 왔다는 사실이 확인이 안 되고, 업무상 관련성도 없다”고 해명했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을 가지고 나온 것에 대해선 “단순한 업무상 과실”이라고 못박았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때처럼 전직 대통령의 신분인 점,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점,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경찰, ‘봉화 엽총사건’ 범인 제압한 주민에 보상금 200만원 지급

    [단독]경찰, ‘봉화 엽총사건’ 범인 제압한 주민에 보상금 200만원 지급

    지난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엽총난사 사건’ 때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을 제압해 추가 피해를 막은 주민이 경찰로부터 표창과 함께 검거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봉화경찰서 서장실에서 주민 박종훈(53)씨는 경북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검거보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건축업에 종사 중인 박씨는 경로당 보수 관련 일로 사건 당일 오전 소천면사무소를 찾았다가 엽총을 든 범인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총알 두 발이 발사돼 박씨가 맞을 뻔 했지만 다행히 빗나갔다. 범인이 바지 속에 있던 칼을 뽑아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범인 칼을 빼앗아 멀리 던진 뒤 직원들을 향해 “경찰에 빨리 신고를 하라”고 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박씨는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또 다른 피해를 막았다”면서 “지방청에서 지급할 수 있는 최대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용감한 시민들에게 ‘범인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형, 무기징역 등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한 보상금은 30만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시민이 단독으로 현행범을 검거했을 때는 경찰서 내 보상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보상금을 추가로 더 챙겨준다. 박씨는 지난 27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되자 “상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재단과 봉화군 관계자에게 밝히기도 했다.한편, 경찰은 봉화 총기 사건 이후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 사용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고 다음달 12일까지 총기 사용 적정성 재심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대상 총기는 보관 해제 중인 총기 6371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포획 허가 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피해 발생 정도 등 필요성을 살피고, 총기 소유주의 가정폭력·이웃과의 다툼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마을 이장, 청년 회장 등 마을 대표가 참석하는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만장일치로 찬성하는 경우에만 보관해제 승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니코틴 주입해 아내 살해한 20대 남편에 무기징역 선고

    신혼여행 중 아내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20대 남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정정미 부장)는 30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신혼여행지인 일본 오사카 숙소에서 아내(19)에게 미리 준비한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명의로 든 사망보험금 1억 5000만원을 타내기 위해서였다. A씨는 범행 후 일본 경찰에 아내가 자살한 것처럼 신고했다. 이어 아내의 시신을 일본에서 화장해 장례 절차를 마친 뒤 같은 해 5월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관련 정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3월 인터폴과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일본에서 부검 자료 등 수사기록을 받아 집중 조사를 벌였다. 부검을 통해 아내의 사인이 니코틴 중독임을 밝혀냈고, A씨 집에서 살인 계획 등이 담긴 일기장을 찾아내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이전에도 여자 친구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실패했다. 그는 2016년 12월 20일 여자 친구였던 B(22)씨를 여행을 이유로 일본에 데려간 뒤 니코틴 원액이 든 음료수를 건네 살해하려 했지만, B씨는 이상한 맛에 음료수를 마시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재판부는 “피고 A씨가 보험금을 타내려고 이제 막 성년이 된 어린 피해자를 유인해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며 “그것도 이국땅에서 비참하게 살해하는 등 범행수법이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관을 크게 훼손했는 데도 반성하는 빛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법정에서 “아내의 자살을 교사·방조는 했지만 살해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각박하다지만, 하루 11건꼴 ‘용감한 시민’… 아직 살 만합니다

    각박하다지만, 하루 11건꼴 ‘용감한 시민’… 아직 살 만합니다

    경북 엽총 난사범 제압한 50대 남성부터 대구 살인·방화 도주 해결한 버스기사까지 작년 검거 기여 보상금 지급건 4112건 영화 ‘목격자’처럼 살인범 잡으면 5억원“나는 살인을 봤고, 살인자는 나를 봤다.” 최근 개봉한 영화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시민이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상황을 그렸다. 영화 속 아파트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질까 봐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받고, 주민 대표는 “들어도 못 들은 척, 봐도 못 본 척해야 한다”며 이기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만큼 각박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엽총 난사 사건’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제압한 주민 박종훈(53)씨처럼 ‘용감한 시민’은 우리 곁에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8일 오후 9시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내연녀를 살해하려다가 다른 사람을 흉기로 찌른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 30대 직장인은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급히 달려가 범인을 제압했고, 한 고교생은 112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각각 100만원과 3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지난 3월 11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에서 발생한 살인·방화 사건에서도 범행 후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피의자를 추격한 시민과 화재 진압에 나선 버스 기사 등 5명이 각각 2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용의자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자 112와 119에 곧바로 신고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 방향을 경찰에게 신속하게 알려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6년 충북에서 발생한 내연녀 살인·시체 유기 사건에서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도 같은 해 11월 보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보상금이 지급된 건수는 모두 4112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342건, 일평균 11건꼴이다. 2015년 4162건, 2016년 3854건으로 매년 400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25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청은 형법이 정한 형량에 따라 보상금 지급 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다. 사형, 무기징역 등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한 보상금은 3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크고 사회적 파장이 상당한 범죄에 대해서는 지급 기준을 별도로 두고 있다. 영화 ‘목격자’에서처럼 3명 이상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신고하고 검거했다면 최대 5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또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라면 최대 50만원의 ‘특별가산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시민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줬다고 해서 보상금이 무조건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수배 중이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발견한 시민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자로 신고해 현상금 5억원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이 시민은 “보상금 1억 100만원을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이 지난 4월 17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려 보상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료 살해 환경미화원 무기징역

    동료를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환경미화원이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박정제 부장판사)는 17일 강도살인과 사기,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환경미화원 이모(49)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적 도움을 준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하고 피해자 주민등록증과 신용카드 등을 강탈한 뒤 시체를 쓰레기로 위장해 소각했다”며 “또 피해자 명의의 병가 신청서를 위조하는 등 일련의 범행은 용의주도하고 대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을 뉘우치거나 후회하는 모습을 피고인에게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일순간 아버지를 잃고 그 시체마저 소각돼 합당한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족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은 피해복구를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 4일 오후 7시쯤 전주시 완산구 자신의 원룸에서 동료 A(58)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튿날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시신을 대형 비닐봉지 15장으로 겹겹이 감싸 일반 쓰레기로 위장한 뒤 쓰레기 차량으로 수거, 소각장에서 불태웠다. 이씨는 범행은폐를 위해 A씨 자녀들에게 정기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생활비도 송금했다. 또 범행을 숨기려고 치밀한 연극도 꾸몄다. 이씨는 범행 후 A씨가 허리디스크에 걸린 것처럼 진단서를 첨부해 휴직계를 팩스로 보냈다. 행정기관은 의심 없이 휴직 신청을 받아들였다. 범행은 A씨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아들과 연락에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전모를 드러냈다. 이모씨는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뿐 금전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은 사실이 없다”면서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그는 생전 A씨에게 1억 5000만원가량 빚졌으며 범행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A씨 명의로 저축은행 등에서 5300만원을 대출받는 등 3억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천시 논란의 전두환 공덕비 이전 추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덕을 기린다는 이유로 4년전 부터 일부 단체들이 철거를 요구해온 경기 포천 축석고개의 ‘호국로 기념비’가 이전된다. 17일 포천진보시민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포천시는 국도 43호선 축석고개 입구에 세워진 ‘호국로’ 기념비를 올해 안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포천시는 기념비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높이 5m 폭 2m 크기의 호국로 기념비는 1987년 12월 43번 국도를 개통하면서 세워졌다. 이 기념비에는 전 전 대통령의 친필 글씨로 호국로(護國路)가 한자로 새겨져 있다. 기념비 아래 녹색 현판에는 “개국이래 수많은 외침으로부터 굳건히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거룩한 얼이 깃든 이 길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분부로 건설부와 국방부가 시행한 공사로써 ‘호국로’라 명명하시고 글씨를 써주셨으므로 이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한다”고 새겨 있다. 포천진보시민네트워크 등 단체들은 “내란의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있다”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상진 의원 ‘의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표발의

    신상진 의원 ‘의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표발의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인 등에 대한 폭행에 대해서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중처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의료인에 대한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 중원)은 의료 및 응급현장에서 발생하는 폭행 등 범죄행위시 처벌을 강화하는‘의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 했다. 현행 ‘의료법’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누구든지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행하는 의료인, 간호조무사 및 의료기사 또는 의료행위를 받는 사람을 폭행·협박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의료인 등은 가해자의 보복을 우려해 확실한 처벌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고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인명을 담보하는 의료진 등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는 살인행위와 마찬가지라는 측면에서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이루어지고 법정형을 상향하여 의료인에 대한 폭행을 뿌리 뽑아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신 의원은 이에 위급한 의료·응급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행·상해 등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 의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삭제하고 의료행위 중인 의료인과 응급의료종사자를 폭행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특가법을 대표발의 했다. 신 의원은“응급실 등 의료현장에 있는 의료인에 대해 폭행이 가해지면 환자에 대한 정상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다”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규정 마련과 함께 응급실 등 진료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인식의 변화와 시스템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종로 여관 방화’ 50대, 항소심도 무기징역… “죄질 나쁘지만 사형 처할 사안은 아냐”

    ‘종로 여관 방화’ 50대, 항소심도 무기징역… “죄질 나쁘지만 사형 처할 사안은 아냐”

    여관 주인이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며 서울 종로의 여관에 불을 질러 7명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9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모(53)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 1월 20일 오전 2시쯤 술을 마신 뒤 종로구 서울장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같은 날 오전 3시쯤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여관에 불을 질러 7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던 검찰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을 보면 별 내용이 아닌 사안을 갖고 다수가 모여서 자고 있는 여관에 불을 질러 어린 아이를 포함한 여러 명의 사람을 사망케 하고 치명적인 상해까지도 입게 만든 범행이어서 그 죄질이 정말, 굉장히 좋지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사형에 처하는 사안 정도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과연 피고인을 어떻게 처벌하는 것으로 다소나마 위로의 말이 전달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피고인이 개별 피해자들을 구체적으로 위해를 가한 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 대해 불을 질러 사망을 초래하게 된 점이고 과거 유사한 정도의 범행성이 있었다고 볼 만한 자료가 특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보면 사형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문명사회를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냐, 과연 피고인에 대해서도 사형을 처하는 게 적절한 것이냐 고민해 볼 때 그 정도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해자나 유족들에 대해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형을 처하는 것이 반드시 피해자나 유족들에게 완전히 위로가 되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방청석에서 선고 공판을 지켜보던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리고 한숨을 쉬며 판결에 불만을 표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권 운동·법치주의 헌신 홍남순 선생 정신 기리다

    인권 운동·법치주의 헌신 홍남순 선생 정신 기리다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제헌절인 17일 광주 동구 동명동 광주변호사회관 1층에서 ‘인권의 대부’로 불리는 홍남순(1912~2006) 선생 흉상을 세우고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 제정을 의결했다. 제막식 행사엔 유가족을 비롯해 5·18광주민주화운동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흉상 기단석 정면에는 ‘나는 살만치 살았고, 저기 있는 분들은 불의에 항거하고 올바르게 살았는데 무슨 죄가 있나. 청년들이 무슨 죄가 있나. 다 석방해야 한다’는 글을 새겼다. 선생이 1980년 5·18 직후 항쟁수습위원 16명과 함께 시민 희생을 막기 위한 ‘죽음의 행진’에 나서 ‘광주사태 폭도 수괴’로 지목돼 군부에 의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12월 육군고등군법회 항소심에서 밝힌 최후진술 내용 일부다. 선생은 1년 7개월 복역 뒤 형 집행정지로 풀려나 광주구속자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며 줄곧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활동에 힘썼다. 최병근 광주변호사회장은 “창립 70돌을 맞아 총칼에도 기개를 잃지 않고 인권운동, 법치주의에 헌신한 정신을 기리고자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 출신인 선생은 1948년 제2회 조선변호사 시험에 합격에 법률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광주지법 판사 등을 거쳐 1963년 광주 동구 궁동 가옥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각종 긴급조치 위반 사건 등 양심수 변론에 집중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짝사랑 여성 살해한 40대 남성 항소심도 무기징역 구형

    검찰, 짝사랑 여성 살해한 40대 남성 항소심도 무기징역 구형

    짝사랑하던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17일 열린 이모(48)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고 범행 방법도 매우 무자비했다”면서 이 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그러면서 “그럼에도 피고인은 지금까지 유족으로부터 용서도 구하지 못했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 바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씨의 변호인은 “생명의 가치를 훼손했고 유가족이 고통받고 있는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면서도 “계획적으로 살인의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당시 피해자를 진지하게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고, 피해자에 대한 일방적 마음이 비이성적으로 작용해 우격다짐식이든 어떻게든 피해자의 마음을 돌리겠다고 흉기를 들고 가 자해를 하든 위협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그런데 피해자가 단호하게 나오고 모멸감을 주는 말을 하자 극도의 분노를 참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너무 큰 죄를 지어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면서 “저로 인해 유가족 분들이 어떤 고통을 받는지 다시 생각해 봤다. 앞으로 용서와 참회를 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짝사랑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자.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은 이씨가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23일 이뤄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日 옴진리교 테러범 “이리 될 줄은…”

    日 옴진리교 테러범 “이리 될 줄은…”

    지하철 사린가스 주범 7명 사형 집행 직전까지 삶에 애착 교주는 아무 말도 남기지 않아“이렇게 될 줄 몰랐다.” 일본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옴진리교의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주범 가운데 7명이 지난 6일 20여년 만에 사형 집행을 당하면서 남긴 말들이 일본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테러 주모자 중 1명인 사형수 이노우에 요시히로(왼쪽·48)는 지난 6일 사형집행관에게 이렇게 말한 뒤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남긴 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공개했다. 이노우에는 고교 시절 옴진리교의 전신에 해당하는 단체에 들어가 각급 간부를 맡다가 도쿄 지하철역 테러사건 등을 주도했다. 그는 사형 집행이 예정된 걸 몰랐던 지난 3일 후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살아서 속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삶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노우에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도쿄에서 오사카 구치소로 이송된 뒤 도쿄 고등 법원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였다. 그는 사린가스 테러사건에 앞선 ‘공증사무소 사무장 납치 살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형 재고를 호소해 왔었다. 삶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그는 사형이 집행된 당일에는 담담히 형장으로 향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재심 청구 중에 그의 사형이 집행됐지만 유족과 대리인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해 다시 재심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교단 간부 출신인 나카가와 도모마사(오른쪽·55)는 사형 직전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죄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김정남 살해사건 때 VX(맹독성 신경작용제)에 의한 살인임을 알아맞혔다. 나카가와는 사형집행 전 “내가 한 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내가 한 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는 사형 집행 전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집행관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들은 도쿄 지하철역 테러사건 외에도 사카모토 변호사 일가족 살해사건,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았다. 이들 사건으로 29명이 죽고, 65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광주 세남매 사건’ 20대 엄마에 징역 20년…“고의로 불냈다”

    ‘광주 세남매 사건’ 20대 엄마에 징역 20년…“고의로 불냈다”

    고의로 불을 내 세 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엄마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송각엽 부장)는 13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23·여)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정황 증거 등을 받아들여 세 남매를 죽음으로 몰고 간 불을 정씨가 실수로 낸 것이 아니라 고의로 냈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피해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죄질이 무겁다”면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2세·4세 아들, 15개월된 딸 등 세 남매가 자고 있던 작은 방에 불을 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경찰은 정씨가 일부러 불을 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실화’(실수로 불을 냄)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밀 감식,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방화’로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정씨가 불이 번진 과정에 대한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한 점, 화재 정밀 감정, 범행 전화 정황 등을 토대로 실수로 불을 냈다는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씨는 화재 직후 경찰 조사에서 ‘라면을 끓이려고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가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담뱃불을 이불에 제대로 끄지 않고 잠이 들었는데 불이 났다’, ‘담배꽁초를 털고 이불에 버렸는데 불이 났다’는 등 진술을 계속 바꿨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감정 결과도 정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뒷받침했다. 감정 결과 불은 남매가 숨진 채가 발견된 작은 방 출입문 쪽에서 났고, 이어 작은 방 대부분을 태웠다. “불이 나자 구조 요청을 위해 현관문으로 갔는데 불길이 너무 거세 베란다로 가 구조 요청을 했다”는 정씨의 주장과 달리 현관문에서는 불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정씨의 주장대로 담뱃불로 이불에서 불이 날 수 있는지 화재 재연 실험을 한 결과 이불에 불이 붙지 않았다. 이불에 라이터로 직접 불을 붙여야만 불이 날 수 있었다. 화재 직후 정씨는 불을 곧바로 끄지 않고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불이 번지는 상황에서 남편, 남자친구와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계속해서 주고받았고, ‘미안해’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심지어 물품 사기 피해자에게 자신이 자해하는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급박한 상황에서 119가 아닌 남편 등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방화의 고의를 가지고 라이터를 이용해 이불 등에 직접 불을 붙여 불이 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당국, 10대 학생들 앞에서 마약사범 사형 선고

    中 당국, 10대 학생들 앞에서 마약사범 사형 선고

    중국 사법 당국이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이해 일부 마약사범에게 사형을 집행했다. 26일 중국 법원망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 중급인민법원과 충산구 인민법원은 이날 현지 체육광장에서 공개재판 대회를 열고 마약사범 10여 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이중 2명을 즉결 처형했다. 특히 이날 재판은 지역 주민과 고등학생 3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사형수 2명은 재판 직후 형장으로 끌려가 총살형을 당했다. 두 사형수 중 차이리췬(39)은 2015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메스암페타민과 마구(magu)라는 2종의 마약을 택배로 구매해 판매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두 번째 사형수 황정예(36)는 같은해 9월 메스암페타민에 카페인을 섞어만든 신종 마약을 운송하고 판매했으며 적발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 4.749㎏과 현금 7만1100위안(약 1200만 원)이 증거로 발견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른 마약사범 중 6명에게는 사형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이는 중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로, 사형을 판결함과 동시에 그 집행을 2년간 유예하고 강제 노동에 의한 노동 개조를 시행해 죄수의 태도를 평가한 뒤 사형에 처하거나 무기징역으로 감형한다. 그리고 나머지 마약사범에게는 징역형이 내려졌다. 한편 중국 사법부가 이런 공개재판 대회를 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이커우 원룽중학교의 판후이 교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재판은 학생들에게 마약은 범죄라는 사실을 일깨워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예방 교육을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개재판 대회를 두고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한 언론은 남부 도시 루펑에서 시행된 공개재판 대회를 두고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셴 빈이라는 이름의 한 칼럼니스트는 이런 대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사법부는 법에 의해 보호받는 인간의 기본적인 바탕을 깨버렸다”고 말했다. 국제사면위원회 중국지부의 윌리엄 니 연구원 역시 지난해 6월 중국 산웨이에서 열린 또다른 공개재판 대회를 두고 트위터에 “중국 당국이 다시 인명 존엄성을 경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모 살해한 40대 무기징역 선고

    부모 살해한 40대 무기징역 선고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40대 아들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부(부장 정찬우)는 21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46)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패륜적이고 잔혹하며, 반성까지 하지 않는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충주에 사는 아버지(80)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71)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범행 이후 종적을 감췄던 김씨는 나흘 뒤 충주시내에서 검거됐다. 심마니 생활을 해온 김씨는 노부모와 토지 처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검찰, ‘고준희양 암매장’ 친부·동거녀 무기징역 구형

    검찰, ‘고준희양 암매장’ 친부·동거녀 무기징역 구형

    5살 고준희양을 잔인하게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친부와 동거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와 고씨의 동거녀 이모(36)씨, 이씨 모친 김모(62)씨 등 3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고씨와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암매장을 도운 김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고씨와 이씨는 재판 내내 서로 죄를 떠넘기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해 준희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새벽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6월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청장 “전두환·노태우 경비인력 내년 완전 철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를 중단하라는 국민청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저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호는 (과거 대통령경호처에서 하던 때의) 절반인 5명으로 줄였고 경비 인력은 현재 80명에서 올해 20% 감축하고 내년까지 전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 국가가 연금, 기념사업, 비서관·운전기사, 질병 치료, 경호·경비 등 예우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 반란 사태’를 일으킨 내란 혐의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1997년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으면서 경호·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우는 모두 박탈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997년 사면된 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통령경호처에서 15년간 경호를 받았고 이후 경찰 경호를 받고 있다. 대통령경호처에서는 경호인력을 10명가량 투입했고 경찰에서는 올해 1월 5명으로 줄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두 사람 경호에 드는 비용이 연간 9억원 정도이고 경력 80여명이 투입된다’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저 경호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 청장은 “(두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서 “행정안전부에서도 일단 전직 대통령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중요성과 신변 안전 여부에 따른 사회적 혼란 등 때문에 유보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비를) 안 하려면 국민 의견과 정책 결정이 맞아서 법 개정에 의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그와 별도로 국민 여론도 있고 해서 경호 인력은 반으로 줄였고 경비는 내년까지 다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제, 우리 사회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제, 우리 사회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요

    방영 초반 극중 24살 나이차 논란 딛고 따뜻한 연민과 이해 품은 명대사 주목우리 사회에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지난 17일 시청률 7.4%로 끝났다. 극 초반 과도한 폭력 장면에다 주인공 이선균과 아이유(이지은)의 나이 차(실제는 18살, 극 중에서는 24살 차이가 난다)로 롤리타 신드롬에까지 휩싸이며 논란이 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선입견과 달리 로맨스 대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민으로 드라마를 채워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나의 아저씨’는 매회 인생을 통찰하는 명대사로도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길 명대사를 짚어 봤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삼형제 중 유일하게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가족 관계, 직장 생활 등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갇혀 좀처럼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박동훈(이선균)의 속을 꿰뚫는 이지안(이지은)의 지적이다. 동훈은 자신에게 갑작스레 입을 맞춘 지안을 불러 “재밌냐? 나이 든 남자 갖고 노니까 재밌어?”라고 다그치자 지안은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이라고 말한다.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회식 중 팀원들이 파견직이면서도 당돌하고, 때때로 불편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지안에 대해 뒷담화를 하자 동훈은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이 말해 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라고 말한다. 동훈을 도청하는 지안은 이 말을 모두 듣는다.“망해도 괜찮은 거였구나” ‘나의 아저씨’는 동훈과 지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삶의 단면을 드러낸다. 한때 천재 감독으로 불렸지만 영화가 망한 이후 재기하지 못한 채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기훈(송새벽)을 어느 날 배우 최유라(나라)가 찾아온다. 자신이 연기를 못해 기훈의 영화를 망쳤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유라는 청소부가 된 기훈을 보고 외려 반가워하며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기쁘다”며 실패하거나 망가져도 잘 살아 갈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 고단한 세속의 삶을 버리고 산사의 중이 된 친구에게 동훈이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고 문자한다. 친구 겸덕(박해준)은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이라고 답한다.“그 사람을 알아버리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결말에 이르면서 동훈은 그동안 지안이 도준영(김영민)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도청하고 자르려 한 사실까지 알게 되지만 지안을 용서한다. 지안이 “진짜 내가 안 미운가”라고 묻자 동훈은 “사람을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극 초반 동훈이 “누가 날 알아. 나도 걔를 좀 알 것 같고. 날 아는 게 슬퍼”라고 한 장면과 연결된다. “할머니 돌아가시면 꼭 연락해” 잠적한 지안이 공중전화로 연락하자 동훈은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해”라고 전한다. 혈육이라고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밖에 없는 지안이 세상을 믿고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여기서 찾는다.마지막 회에서 동훈은 약속대로 지안과 함께 할머니를 보내드리는 데 함께한다. 텅 빈 장례식장에 동훈의 가족과 친구들, 직장 동료가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고 여느 장례식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할머니를 편하게 보내드림으로써 지안도 비로소 평범한 공동체의 울타리에 들어온 것을 느끼고, 보통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아는 동훈은 과거에도 한때 불편한 사이가 될 뻔한 지안에게 이렇게 말하며 타이른다. “(회사에서)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 척 안 하고 지나갈 것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 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불편하고 껄끄러운 인간들 널렸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학교 때 아무 사이 아니었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너네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러니까 털어.”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양평 전원주택 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중형 선고

    양평 전원주택 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중형 선고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허 모(42) 씨의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의 중형을 선고했다.허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윤 모 씨를 자택 주차장에서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승용차와 지갑,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허 씨가 운행한 차량 운전석과 입고 있던 바지, 구두 등에서 피해자 혈흔이 발견되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겼다. 휴대전화 분석결과 대부업체와 카드사의 독촉 문자까지 발견돼 허 씨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피해자 윤씨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아버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급빌라. 가스총 등을 검색, 범행 장소와 도구를 물색하고 사전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라며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히고도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허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거 직후 범행을 시인했던 허 씨는 진술을 번복 “피해자를 보지도 못했다. 금품과 차만 훔쳤을 뿐,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했다. 오히려 허씨가 방어권 보장 차원을 넘어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방해했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윤송이 사장 등 피해자 가족은 법정을 찾아 선고 상황을 지켜봤다. 윤 사장은 허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가족들과 함께 말없이 재판정을 떠났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런 아저씨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명대사로 살펴본 ‘나의 아저씨’

    이런 아저씨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명대사로 살펴본 ‘나의 아저씨’

    우리 사회에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17일 시청률 7.4%로 끝났다. 극 초반 과도한 폭력 장면에다 주인공 이선균과 아이유(이지은)의 나이 차(실제는 18살, 극 중에서는 24살 차이가 난다)로 롤리타 신드롬에까지 휩싸이며 논란이 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선입견과 달리 로맨스 대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민으로 드라마를 채워 완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나의 아저씨’는 매회 인생을 통찰하는 명대사로도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길 명대사를 짚어봤다.“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삼형제 중 유일하게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가족 관계, 직장 생활 등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갇혀 좀처럼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박동훈(이선균)의 속을 꿰뚫는 이지안(이지은)의 지적이다. 동훈은 자신에게 갑작스레 입을 맞춘 지안을 불러 “재밌냐? 나이 든 남자 갖고 노니까 재밌어?”라고 다그치자 지안은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이라고 말한다.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회식 중 팀원들이 파견직이면서도 당돌하고, 때때로 불편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지안에 대해 뒷담화를 하자 동훈은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이 말해 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라고 말한다. 동훈을 도청하는 지안은 이 말을 모두 듣는다.“망가져도 괜찮은 거였구나” ‘나의 아저씨’는 동훈과 지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삶의 단면을 드러낸다. 한때 천재 감독으로 불렸지만 영화가 망한 이후 재기하지 못한 채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기훈(송새벽)을 어느 날 배우 최유라(나라)가 찾아온다. 자신이 연기를 못해 기훈의 영화를 망쳤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유라는 청소부가 된 기훈을 보고 외려 반가워하며 “감독님이 망가져서 정말 기쁘다”며 실패하거나 망가져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 고단한 세속의 삶을 버리고 산사의 중이 된 친구에게 동훈이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고 문자한다. 친구 겸덕(박해준)은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이라고 답한다.“그 사람을 알아버리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결말에 이르면서 동훈은 그동안 지안이 도준영(김영민)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도청하고 자르려 한 사실까지 알게 되지만 지안을 용서한다. 지안이 “진짜 내가 안 미운가”라고 묻자 동훈은 “사람을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극 초반 동훈이 “누가 날 알아. 나도 걔를 좀 알 것 같고. 날 아는 게 슬퍼”라고 한 장면과 연결된다. “할머니 돌아가시면 꼭 연락해” 잠적한 지안이 공중전화로 연락하자 동훈은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해”라고 전한다. 혈육이라고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 밖에 없는 지안이 세상을 믿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여기서 찾는다. 마지막 회에서 동훈은 약속대로 지안과 함께 할머니를 보내드리는 데 함께한다. 텅 빈 장례식장에 동훈의 가족과 친구들, 직장 동료가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고 여느 장례식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할머니를 편하게 보내드림으로써 지안도 비로소 평범한 공동체의 울타리에 들어온 것을 느끼고, 보통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아는 동훈은 과거에도 한때 불편한 사이가 될 뻔한 지안에게 이렇게 말하며 타이른다. “(회사에서)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 척 안 하고 지나갈 것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불편하고 껄끄러운 인간들 널렸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학교 때 아무 사이 아니었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너네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러니까 털어.”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나의 아저씨’ 종영, 최고시청률 8.8% 기록 ‘인생 드라마의 탄생’

    ‘나의 아저씨’ 종영, 최고시청률 8.8% 기록 ‘인생 드라마의 탄생’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종영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7.4%, 최고 8.8%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안(이지은 분)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동훈(이선균 분)과 윤희(이지아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청 등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유일한 가족이었던 봉애(손숙 분)의 죽음은 지안에게 커다란 슬픔을 안겼다. 하지만 지안의 곁에는 든든한 후계동 어른들이 있었고,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내음이 가득한 곳에서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리고 기꺼이 새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몇 년 후, 동훈, 그리고 지안은 각자의 행복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걷고 있었다. 바야흐로 지안(至安, 편안함에 이르다)이라는 이름 같은 삶을 향해서.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 위에 뿌리내린 사람의 이야기로 ‘편안함에 이르는 삶의 방법’을 전한 ‘나의 아저씨’가 남긴 것들을 되짚어봤다. #1.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쓴 배우들 사람에 대한 깊은 연민과 진심이 담긴 박해영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사람의 마음을 섬세하게 살린 리얼하면서도 감각적인 김원석 감독의 연출을 바탕으로, 배우들은 각각의 인물에 각자의 개성을 얹었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살아가는 박동훈을 연기한 이선균은 ‘시대에 필요한 좋은 어른’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지은은 밝고 사랑스러운 그간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세상에 상처받아 경직된 인간’ 이지안 역을 섬세하게 소화해내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했다. 또한, 누구보다 인간적인 맏형 박상훈으로 열연한 박호산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송새벽은 까칠하지만 속 깊은 막내 박기훈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스크린 아닌 브라운관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2. ‘사람’을 이야기 한 인생 드라마의 탄생 세상을 견뎌내는 ‘사람’을 조망한 긴 호흡의 작품이었던 ‘나의 아저씨’는 우리가 실제로 겪어내는 고된 삶의 흔적을 그대로 담아내며 올 상반기 최고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 박해영 작가와 김원석 감독이 그려낸 작품 속의 인물들은 모두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었다. 때문에 승진과 실직, 파견직과 같은 현실 속 모두가 겪는 진짜 전쟁인 직장생활, 중년 캥거루와 별거, 외도의 가족 문제 등을 겪어내는 인간 군상들의 면면은 아프도록 스산하지만 뜨끈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3. 편안함에 이르도록, 세상을 사는 법 9주의 여정동안 ‘나의 아저씨’가 보여준 것은 화려하고 멋진 저 높은 곳의 삶이 아니라 망가져도 괜찮은, 망가져도 행복한 삶, 누구에게나 고되기에 때로는 지옥 같은 세상이지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하나만 곁에 있다면 그래도 버텨볼만한 세상이었다. 이러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편안함에 이르도록 살아가기 위해서 ‘나의 아저씨’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 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고.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라고 봉애(손숙)가 남긴 마지막 말은 행복하게 세상을 사는 법, 그것은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인연 속에서 서로를 향해 그저 온전한 한 명의 사람으로 마주하는 것이었다. 사진제공=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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