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기징역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총리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청장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체육대회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헬스케어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62
  • 무거운 구형량에 피고들 울먹여/인천세금비리 공판 표정

    ◎“국민에 분노·허탈감 안겨” 준엄한 논고/안영휘 진술 일부 번복… 비난 쏟아져 ○…검찰은 13일 열린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 결심공판에서 논고문을 통해 『국민 모두가 힘모아 세계로 나아가는 시점에 이같은 세금횡령은 국민에게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안겨줬으며 문민정부의 신뢰도에도 커다란 흠집을 냈다』고 준엄하게 질책하고 『특히 공복으로서의 사명을 저버린 이 사건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추상과 같은 법의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찬바람이 돌기도. ○…이어 계속된 구형에서 안영휘씨에게 무기징역이,이덕환·양인숙씨등 3명에게 법정최고형 20년이 구형되는등 예상보다 전체적으로 구형량이 높자 법정은 술렁거렸으며 피고인석 곳곳에서는 흐느낌이 들려오기도. ○…피고인들은 검찰의 구형에 앞서 가진 사실심리에서 일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등 형량줄이기에 안간힘. 특히 주범 안씨가 전 시총무과장 문도식피고인등에게 건네준 돈이 뇌물이 아니라 아파트구입자금등으로 빌려준 돈이라며 검찰에서의 일부 진술을 번복하자주변에서는 『곁가지에 불과한 상납부분을 부인한다고 형량이 과연 얼마나 줄어들까』라며 의문을 표시. ○…이날 공판에서 안씨의 경우 5억원의 세금횡령이 추가로 기소되고 이승록씨와 양인숙씨도 각각 2억8천만원과 1억원이 추가로 기소돼 이들이 가로채온 횡령액이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고있음을 입증. 검찰관계자는 『다른 관련피고인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추가 횡령액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세도들의 간큰 수법에 다시한번 혀를 내두르기도. ○…이날 공판에서 일부 피고인들은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손으로 턱을 괴는등 몹시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첫 공판과는 달리 다소 방자한 태도를 취해 아직도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못하고 있는듯한 인상.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4명가운데 1명만이 법정에 출두하는 저조한 출석률을 보여 그간 곳곳에서 일어난 증인보복사건에 대한 후유증이 아니냐는 분석. 이날 외부인으로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씨는 『다른 사건에 관련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중 알게 된 안씨로부터「나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는 말과 함께 「검찰에서 잠을 안재워 괴로웠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
  • 도세 안영휘 무기징역 구형/인천세금비리 공판

    ◎“총체적 부정 결탁”… 대부분 중형/양인숙 등 핵심 3명 20년형/수뢰 전북구청장·부청장엔 7년씩/법무사­직원 14명은 1년6월∼15년씩 【인천=김학준기자】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세도들에게 무기징역등 법정최고형이 구형됐다. 인천지검 특수부 노명선검사는 13일 세금횡령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40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주범 안영휘(53·전 북구청 세무1계장)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죄를 적용,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북구청 세무과에서 등록세,취득세 관련업무를 보면서 안피고인과 짜고 13억1천만∼10억5천만원을 횡령한 양인숙(29·9급),이덕환(30·기능직),강신효(55·기능직)피고인 등 3명에게는 각각 징역 20년,20억5천만원을 횡령한 이승록(39·전 북구청 세무과7급)피고인에게는 17년을 구형했다. 이와함께 양피고인등 세무공무원들과 짜고 9억6천만원의 등록세를 가로채 법무사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법무사직원 김승현(32),고한진(32)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이 각각 구형됐다.또 안피고인으로부터 정기적인 상납을 받아온 혐의로 기소된 전 북구청장 이광전(53),전 부구청장 강기병(60)피고인 등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이 구형되는등 이번 사건 관련자 40명에게 1년6개월∼무기징역이 구형됐다. 인천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장용국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은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세무공무원들과 부패한 공직자와 유착된 법무사직원들의 한탕주의,기업가의 부도덕한 기업윤리등 이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가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범죄』라고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한 뒤 『공복으로서의 사명을 저버린 피고인들에게는 추상과 같은 법의 심판만이 있을 뿐』이라고 중형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주범 안피고인은 지난 91년 1월부터 92년 12월까지 북구청 세무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인 양피고인 등과 짜고 납세자들에게 가짜 은행직인이 찍힌 취득세·등록세 영수증을 발행해주고 세금은 가로채는 수법으로 모두 55억3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9월 30일 구속기소 됐었다. ◎27일 선고공판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상오 10시 열릴 예정이다.
  • “다신 그런 불상사 없어야”/12·12 수사발표 각계반응

    ◎현대사 올바른 서술근거 제시/“단죄 마땅” 기소유예 비판론 우세/일부선 “반목·갈등 매듭 바람직” 검찰이 12·12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수사결과를 발표한 29일 각계 인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같은 불상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상당수 인사들은 『범법사실이 확인되었으면 마땅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 정서」를 중시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사건의 성격이 역사적으로 규정된만큼 단죄할 경우 예상되는 엄청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서경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대질서를 문란시키는등 하극상을 일으킨 범법자들에 대해 검찰이 책임을 묻지않은 것은 기소편의주의를 남용한 것으로 본다. 과거에 대한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는 철저히 당사자들의 반성을 전제로 한 것이어야 한다.당사자들이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실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결정을 볼 때 애당초 검찰이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이번 문제는 정부에서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했다. ◇정진위 연세대부총장=과거에 대한 잘잘못을 무조건 덮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정의실천이라는 법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분열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 우리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총체적 문제가 산재해 있고 국제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분열보다는 앞으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검찰이 결론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안경환 서울대법대교수=검찰의 이번 기소유예처분은 순수법리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국가에 공을 세운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반란을 일으킨 후에 세운 것이므로 법적으로 엄정히 처분해야 마땅하다.또 국가에 대한 공은 역사와 후세가 판단할 일이지 검찰이 자의적으로 해석할 일도 아니다.과거 대통령에 대한 예우문제도 국민적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 ◇정수암 예비역육군소장=검찰이 과거지사를 놓고 갈등과 반목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련자를 기소유예한 데 대해 일면 수긍이 간다.그러나 12·12는 반란이었고 전형적인 후진국형 문제였기 때문에 선진국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박찬운변호사=반란행위는 국가와 군의 기강을 흐리는 중대범죄인데도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에 그친 것은 법률적 판단보다는 정치적인 고려를 우선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공소시효를 40여일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항고·재항고·헌법소원 등 나머지 수단까지 봉쇄하려는 의도가 있지않느냐는 지적을 받을 것이다. ◇김성영목사(성결교신학대교수)=검찰이 12·12사태의 성격을 군사반란으로 규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사태의 주역들이 자기합리화 논리만을 끈질기게 주장함으로써 자칫 호도될뻔한 12·12성격이 명백히 밝혀졌다.특히 현대사가 사태의 진실을 올바로 서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물론 국민들이나 12·12사태의 피해당사자들이 보면 검찰의 처분이 불만족스런 부분이 있을 법하다.그러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정승환 한성대교수(사망한 정병주 전특전사령관 장남)=반란을 막으려다 죄인으로 몰린 나머지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까지 택한 아버님의 한은 아직도 우리 가족들의 가슴에 남아있다.이번 검찰의 결정은 전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에 불과하며 역사적으로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또다시 우리가족 같은 역사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란에 대한 단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12·12수사/생소한 죄목들/반란수괴/부하의 상관살해 혐의 포함/부화뇌동/단순가담자… 정호영씨 해당/불법진퇴/병력 움직인 지휘관에 적용 12·12사건으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관련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죄목이 적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이 사건의 핵심 주모자격인 전두환전대통령의 경우 사형에 처해지는 군형법 제5조 1항의 「반란수괴죄」가 적용됐다.여기서 수괴란 우두머리를 말한다.이에 따라 전전대통령은 반란 가담자들이 저지른 상관살해의 공범으로 간주돼 상관살해죄도 적용받았다. 노태우 전대통령 등 반란 적극가담자들에게는 사형·무기 또는 7년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지는 「반란모의참여및 중요임무종사죄」가 적용됐다. 사정을 모르고 뒤늦게 반란에 가담한 사람들에게는 「반란부화뇌동죄」가 적용됐으나 이 조항은 7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미 공소시효(5년)가 지난 상태이다.정호용 당시 50사단장은 애초부터 반란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거사가 끝난 다음날인 79년 12월 13일 새벽 대구에서 올라와 갑자기 합류한 사실이 드러나 군인으로서는 다소 치욕스런(?) 이 조항을 적용받게 됐다. 또 전시·사변 또는 계엄지역에서 지휘관이 권한을 남용해 부득이한 사유없이 부대·함선 또는 항공기를 진퇴시킨 경우에 적용되는 불법진퇴죄는 사형·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진다. 이밖에 지휘관계엄지역의 수소 이탈은 사형·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지며 상관살해는 사형,초병살해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상관살해미수는 상관을 직접 살해한 기수범의 형량보다는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된다.
  • 흉악범에 잇단 중형선고/정부남편 살해범 사형 확정/대법

    ◎할머니 강간살해 20대 무기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정부의 남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소각한 30대의 파렴치범과 이웃 할머니를 강간·살해한 20대흉악범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1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영복피고인(38·행상·경남 하동군 하동읍)과 살인및 강간치사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수용피고인(25·매점종업원·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들의 상고를 기각,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피고인의 경우 유부녀와 불륜관계를 맺은 뒤 농지매각대금 3천만원을 가로채기 위해 정부와 서로 짜고 그의 남편을 납치·살해했을 뿐 아니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체를 태워버리기까지 한 점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에게 온정을 베풀만한 동기나 참작할만한 정상이 있다고 보기 힘들어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안피고인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평소 안면이 있는 이웃어른을 강간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과 배등을 마구 찔러 강도살인으로 은폐하려 한 점등으로 미뤄 극형의 선고를 받아 마땅하다』고 무기징역선고이유를 밝혔다.
  • 「비리 근절」 싱가포르의 교훈(청와대)

    인천 공무원들의 도세사건으로 김영삼대통령은 자존심이 몹시 상했다.그는 이 사건으로 받은 충격을 「참담」이라든지 「비장」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혼신의 힘을 다한」 「칼국수의지」가 하급공무원들에게 아무 의식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점에 허탈해 하고,그런 감정은 다시 자존심의 손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여기서 매우 단순해 보이는 질문 하나를 참모들에게 던졌다.『싱가포르는 되는 일이 왜 우리는 되지 않는가』이어 공무원범죄에 대한 우리의 법정형량이 싱가포르보다 낮기 때문은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의 법무참모인 김영수민정수석은 이에 대해 『우리의 법정형량이 결코 낮지 않다』고 보고했다.싱가포르의 공무원비리에 대한 법정최고형은 7년이하의 징역이다.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법정형량은 비리액수가 1천만원이하이면 5년이하의 징역이지만 1천만원을 넘을 경우 5년이상 15년이하의 징역형을 살릴 수 있게 돼 있다.또 횡령액이 50억원을 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걸리게 되면 무기징역도 가능하다.김수석은 이같은 법률지식을 대통령에게 전했다.대통령의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이었던 셈이다. 대통령은 다시 물었다.『그렇다면 싱가포르가 그렇게 낮은 법정형량으로도 깨끗한 공직사회를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인가』 대통령 스스로를 포함해 윗물은 어느정도 맑아졌다고 판단되는 터이기에 대통령의 질문은 계속된 것이다.이에 대해 김수석은 『법정형량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부정을 저지르면 반드시 적발되고,또한 엄정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그 이유중의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공무원범죄가 적발되는 일도 적지만 적발되더라도 실형을 사는 일이 적어 공무원사회에 긴장감이 덜하다는 풀이도 덧붙여졌다. 김수석이 대통령에게 공직자부정방지대책을 보고하고 있던 비슷한 시기에 연합통신은 전주발로 흥미있는 기사 하나를 송고했다.전주지법이 올 들어 전북도내에서 각종 비리 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1심재판을 마친 전·현직공직자는 66명(구속자 30명)이며 이 가운데 3%인 2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았을 뿐 나머지 97%는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기사다.형량별로는 벌금형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집행유예 24명,선고유예 1명,무죄 1명,기타 1명등으로 구속기소된 공직자라 하더라도 94%가 1심에서 석방된 것으로 돼 있다.지난해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공직사범 46명 가운데 단 1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정비서실은 『싱가포르에서는 비록 최고형량이 징역 7년이지만 거의 대부분 7년·5년·3년의 실형을 받는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숙고 끝에 두개의 지시를 내렸다.법원을 설득해서라도 공무원범죄의 싹이 자라지 않도록 최고형이 선고되도록 하라는 것이 첫번째였다.두번째는 29일 전국 검사장들과의 오찬에서 밝힌대로 『부정축재한 범인들이 얼마동안 복역을 하고 나와 다시 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정의나 국민감정으로 용인될 수 없으므로 부정축재한 부분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갖추도록 하라』는 것이었다.김대통령은 부정공직자가 장기간의 실형복역과 함께 출옥을 하더라도 부정축재한 재산이 남아 있지 않게 되면 공무원의 범죄가 싹을 틔울 수 없다고 믿고 있다. 엄벌주의가 실효성이 큰가는 법률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는 사안이다.또 비리공직자의 파생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도 법이론상 난관이 없지 않다고 한다.특히 싱가포르의 공무원사회가 청정한 이유를 높은 임금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인식과 지시는 국민감정과 일치하는 장점이 있고,검찰은 철저한 소송유지를 통해 중형선고를 받아내야 하는 짐을 지게 됐다.
  • 동료여직원 살해범/무기징역 선고/서울형사지법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렬부장판사)는 29일 동료여직원을 살해한 뒤 사체를 불태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진석피고인(38·서울 관악구 신림동)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강간범행을 은폐하겠다는 단순한 동기만으로 직장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불태우는 등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만큼 중형을 선고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조피고인은 지난 4월 회식을 마친 뒤 술에 취한 동료 배모씨(22·여)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배씨가 『고소하겠다』며 반항하자 허리띠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인근 공사장에서 불에 태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세리­법무사­기업 “구조적 비리”/기소앞둔 「도세사건」 중간점검

    ◎「상납­비호」 부패 연결고리 드러나/영수증검증 계속… 착복 60억 넘을듯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착수 한달여만인 다음달 1일 기소할 방침이어서 일단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세무계장과 직원등 하위직 공무원들이 지방세 영수증의 위조에서 부터 숨기기까지 조직적으로 교묘하게 저질른 범행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더욱이 이들을 지휘감독하는 상급자들이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비호해줬으며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법무사까지 결탁된 「총체적 비리」인 것으로 밝혀졌다.그 결과 현재 모두 21명이 구속됐고 그 과정에서 사건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자 최기선인천시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번 사건의 수사는 경찰이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한 지난 13일부터 본격화됐다. 검찰은 수사에 들어가 ▲분실된 91·92년도 취득세의 행방을 찾는 작업 ▲횡령규모 파악을 위한 영수증 대조작업 ▲고위층 관련등 세갈래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사건수사초기에 없어진 91·92년도분 영수증의 행방을 찾는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지난 22일 영수증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 영수증을 토대로 영수증 대조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모두 1천9백63건에 60억2천만원의 횡령규모를 밝혀냈다.현재 영수증 검증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다소 늘어날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특히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안씨등 과의 연결고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났다.지난 15일 인천시의 세무업무를 총괄하면서 안씨의 비리사실을 묵인해준 하정현 인천시 감사1계장(53)이 구속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광전 인천시 보사국장(53),인천시 정책보좌관인 강기병씨(60)등 고위 공무원 3명이 이들과 결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범행에 법무사사무소 직원들도 상당해 개입된 것으로 들어났고 기업체 역시 결탁된 것으로 밝혀져 지금까지 모두 21명이 구속됐다. 검찰조사 결과 안씨는 모두 8개의 은행도장을 위조,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구청에서 세금을 받게 한뒤 감면해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 착복하는 「원시적인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안씨는 부하직원들에게 횡령액중 10∼30% 정도를 떼어준 것으로 밝혀졌다.법무사와 공모해 등록세를 착복해 구속된 양인숙씨(29·북구청 세무과 9급)도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에게 같은 수법으로 영수증을 모은뒤 10∼15%의 수고비를 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받는 대목은 기업체를 상대로한 세금횡령이다. 안씨와 이씨등은 체납한 기업에 직접 찾아가 세금납부를 독촉을 한뒤 기업측이 자금사정을 호소하면 「분할납부」「어음수납」등 특혜를 주겠다고 유인,세금을 내게한 뒤 가짜 영수증을 건네주고,금액이 클 경우 일부는 납부하고 일부는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에따라 기소과정에서 주범 안씨와 양씨,이승록씨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국고손실)를 적용할 방침이다.이 조항은 회계사무에 종사하는 자가 국고에 손실을 끼칠 것을 알면서도 범죄를 저지른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국고손실이 5억원이상일 때는 무기징역 또는 5년이상의 징역 ▲국고손실이 5천만원이상5억원미만 일때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경실련 고발접수 도세 유형/종소세환급분 지불통보후 “무소식”/“양도세 감면” 유혹 부동산거래 종용/휴가비 노골적 요구… 중기 “속앓이”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9일 서울 종로5가 사무실에서 지난 15일부터 2주동안 자체 고발창구에 접수된 60여건의 세무비리 고발사례를 분석,검토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건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다음주초 감사원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경실련이 이날 공개한 비리유형은 크게 ▲거래금액 축소조작에 의한 세금탈세(2건) ▲소득세,취득세 과·오납 및 부가세 환급비리(5건) ▲부동산중개업자,세무브로커에 의한 부가세 및 종합토지세 탈루(2건) ▲세금부과시 대민접촉에 의한 뇌물요구(5건) ▲건축관련 세무부정(3건) ▲기타(3건)등이다. 이들 세무비리는 지방세 관련 9건,국세 관련 11건이며 담당기관은 서울이 5개 구청,6개 세무서,국세청 등이며 지방의 경우 5개 시,2개 구청이 해당됐다. 특히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 북구청관련 고발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고발사례는 다음과 같다. 『(익명요구)지난 3년동안 종합소득세에 대한 연말 환급분을 매년 20여만원씩 모두 60여만원을 지불통보만 하고 돌려주지 않았다(인천B구청)』 『(무역업을 하는 김모씨)세무서 담당자가 부가가치세 환급금 1천5백만원가운데 5백만원을 공제한 1천만원만 환급해주고 세무서 장부에는 다 지급한 것처럼 처리하고 있다.올 1·4분기도 그렇게 당했다(서울 D세무서)』 『(익명요구)강남일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신축한지 3년된 아파트소유자들에게 「잘아는 세무서 담당자를 통해 양도세를 적게 내도록 해주겠다」며 매매를 종용하고 있고 실제로 양도세를 적게내고 매매되고 있다(서울 K세무서)』 『(익명요구)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남편이 담당 세무공무원의 정기적인 금품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결국 도산하고 말았다(서울 Y세무서)』 『(학원강사 박모씨)부친이 경기도 Y시에서 가구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세무공무원들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대신 뇌물을 요구하여 불경기에 더욱 애로사항이 많다(경기도 Y세무서)』 『(익명요구)영세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부가세과 직원이 해마다 여름휴가비를 노골적으로 요구해 10만원씩 줬다(서울 J구청)』 『(익명의 부동산중개업자)건물 1개동을 신축,준공검사 후 취득세 5천만원이 부과됐으나 구청 세무1과 담당직원이 「공사비를 조정해 취득세를 조금만 물도록 해주겠다」며 그 대가로 상납을 요구해 거액을 주고 취득세는 절반인 2천5백만원만 냈다(서울 K구청 세무1과 담당자 박모씨)』 『(성북구에 사는 법무사사무소 직원)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과는 달리 서울과 부산은 전산화돼 있어 영수증 위조가 힘들다고 하지만 경험상 납세필증이 위조되어 있는 영수증을 많이 봤다(서울 S구청 세무과)』 경실련은 이처럼 구체적인 세무비리 사례들이 고발됨에 따라 이날 하오 서울시와 부산시측에 「상업은행에 수납된 15개 지방세 세목별,월별,구청별 징수내역」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사건일지◁ 8월중순 부평경찰서 내사 9월6일 양인숙 최병창씨등 2명 구속 9월7일 인천시 북구청에 대한 특별감사 착수 91,92년 취득세 증발사실 확인 9월8일 이승록 수배 9월10일 안영휘 구속 9월12일 인천시 조광건법무사 8억8천만원 횡령혐의 고발 9월13일 검찰로 사건송치 9월14일 설애자 구속(법무사사무소 사무장),김형수(38)미국으 로 도피 9월15일 하정현 감사1계장 구속 9월17일 이광전 시 보건사회국장(전북구청장)구속 9월18일 강기병 시 정책보좌관 구속 9월19일 최기선 인천시장 사임 9월22일 분실됐던 91,92 취득세 영수증 발견 9월24일 이종심 세무과장등 4명 구속 9월25일 이덕환씨등 4명 구속 9월26일 이승록 구속 9월27일 기업체 관련자 소환 9월28일 이우영 대우전자 직장주택 조합장 구속
  • 전처딸 학대·치사에 유기징역 최고형/의사부부 22년6월 구형

    ◎검찰,“죄질 나빠 이례적 50% 가중” 상해치사죄로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유기징역 법정최고형량인 징역 15년보다 7년6개월이 높은 징역 22년6월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 김윤성검사는 29일 친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홍모 피고인(41·치과의사)과 홍씨의 후처인 정순덕 피고인(36)에게 상해치사및 아동복지법위반죄를 적용,징역 22년6월씩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이 홍 피고인 등에게 구형한 22년6월은 지금까지 구형된 유기징역형량으로서는 가장 높은 것이다. 형법은 상해치사죄의 경우 무기징역이나 사형 없이 유기징역 15년을 상한선으로 정해놓고 있으며 지금까지 상해치사죄에 대해서는 징역 15년 이하의 형량이 구형되는 것이 상례였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평소 자신의 딸이 계모인 정피고인을 어머니로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하다 「오빠등 친지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등의 거짓 반성문을 쓰게 하고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한 행위를 감안할 때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검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워낙 나빠 상해치사죄 최고형량인 징역 15년보다 더 가혹한 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 이상의 형벌이 없어 최고형량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적용,최고형량보다 높은 징역 22년6월을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홍 피고인은 지난 6월 10일 하오 2시쯤 후처인 정피고인과 함께 국교 4년생인 딸(9)을 걸레자루와 전깃줄로 마구 때리고 아랫배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다음날 상오 7시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박용현기자>
  • 방북 황석영씨/징역 7년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유현부장판사)는 27일 북한을 5차례 방문,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소설가 황석영피고인(50·본명 황수영)에 대한 대법원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을 누설한 부분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황피고인에게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문기사·책자 등을 통해 국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도 반국가단체에 유리한 자료가 되고 대한민국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면 국가기밀에 속한다』며 『황피고인이 방북당시 재야운동가들의 신상과 운동권동향 및 국내 핵관련사항을 북한에 알려준 것도 국가기밀누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정면으로 법질서를 무시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했으며 국가기밀을 누설한 점에 비춰 법정 최하한인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밖에 없으나 문학발전에 이바지한 저명작가란 점과 자진귀국한 점등을 고려해 형량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대하소설 「장길산」의 저자인 황피고인은 89년3월 등 5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김일성을 면담하고 범민련해외본부결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국가기밀누설중 공지의 사실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 파기환송심에 부쳐졌다.
  • 청도 폭력살인사건 관련/주범 1명 사형 구형

    ◎6명엔 10년이상 중형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지검 공판부 황보중검사는 24일 청도폭력조직 살인사건 주범 장승국피고인(32·경북 청도군 풍각면 송서리 467)등 관련피고인 14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장피고인에게 살인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또 장피고인과 함께 보복살인에 가담한 박시오(20·경북 경산시 정평동 222),김모피고인(19·경남 마산시 합포구 유록동)에게 각각 무기징역을,서모피고인(18·마산시 합포구)등 3명에게는 징역 15년을,고모피고인(18·경남 마산시 회원구)등 6명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이상을 구형했다.검찰은 또 이들의 도피를 도와준 박수봉피고인(33·청도군 청도읍 고수5리 479)등 3명에게는 범인은닉및 도피혐의를 적용,징역 1년6월씩을 구형했다.
  • 미 범죄방지법안 최종 승인/상원 압도적 통과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상원은 25일 3백억달러가 소요될 클린턴행정부의 범죄방지법안을 최종 승인,이 법안을 둘러싸고 클린턴대통령에게 힘겨운 승리를 안겨주었다. 상원은 이날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반대 38표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키고 대통령의 서명을 위해 백악관으로 이송했다. 지난 6년간 논란을 거듭해 온 범죄방지법안은 클린턴행정부의 중요 국내정책과제중 하나로,경찰 10만명의 증원과 19가지 유형의 공격용 무기사용 금지,연방 사형제도의 확대적용및 3번 중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무기징역 구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 탁명환씨살해 임홍천씨 무기/서울지법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박송하부장판사)는 29일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을 구형받은 임홍천피고인(26)에게 살인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김일성부자의 정수분자” 표방/「구국전위」 어떻게 활동했나

    ◎「전대협」 3기의장 임종석씨와도 수차례 접촉 「북한핵」문제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대학강사등이 낀 간첩단 15명이 16일 수사기관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조선노동당의 남조선 지하당인 「구국전위」를 결성,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하려다 안기부·기무사·경찰등 3개 공안수사기관의 공조수사끝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일당중에는 대학재학도중 군에 입대,현재 군복무중인 2명까지 포함돼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조직의 총책인 안재구씨(61·경희대강사)는 79년 10월 「남조선 민족해방전선」(남민전)사건으로 구속기소돼 무기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88년 12월 가석방됐었다.「남민전」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는 동국대·서강대 시간강사를 거쳐 동국대·숙명여대 교수를 지냈다. 안씨가 일본을 통해 국내에 침투한 북한의 재일대남공작원 백모씨(일본거주)에게 포섭된 것은 91년 5월.안씨는 이때 『조선노동당의 남조선 지하당을 건설하라』는 공작선의 지령을 받고 구체적인 포섭작업에 나섰다.일본에서 송금돼온 엔화를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을 통해 환전,공작금을 조달한뒤 한양대 운동권 출신의 정화려씨등을 포섭한 안씨는 93년 1월 「구국전위」를 결성,본격적인 간첩활동을 벌였다. 『우리는 조국의 남반부에서 주체혁명 위업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일심일체로 뭉친 김일성·김정일의 정수 분자들이며 우리 혁명을 승리의 종착점으로 이끌어갈 지휘 핵심들이며 민중의 전위부대이다』 구국전위는 이같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김일성부자를 미화하고 조선노동당의 전위부대임을 대외에 천명했다. 이들은 남한의 혼란을 조성하고 전국규모의 고정간첩망을 구성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삼았던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공단과 서민층이 몰려사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공략대상으로 삼았다. 검찰수사결과 총책 안씨는 「전대협」3기의장 임종석씨(28)와도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원주노동교육연구원장 홍중희씨는 93년 11월 말 파스퇴르유업등의 노사분규에 불법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조직원 안영민씨(25·경북대 수학과 4년)는 총책 안씨의 둘째 아들로 경북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조직을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구속된 광주·전남책 유락진씨는 총책 안씨의 광주교도소 수감동료.유씨도 당시 간첩죄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이 교도소에 수감중이었다. 수사당국은 현재 이모씨(32)등 5명에 대해 긴급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정기 의사/흑색공포단 결성…일밀정 제거 앞장(이달의 독립운동가)

    ◎상해서 학도병 구출 등 항일투쟁/일군 회의장 폭파하려다 체포돼 『나의 구국일념은 강도 일제로부터 주권과 독립을 쟁취함이요,…공생공사의 맹우 여러분,대륙침략의 왜적 거두의 몰살은 나에게 맡겨 주시오,겨레에 바치는 마지막 소원을』 독립투사 구파 백정기의사(1896년 1월19일∼1934년 6월5일)가 1933년 3월17일 중국 상해의 한요릿집에 모인 일제 군간부와 중국의 친일분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비장한 결의로 떠나면서 남긴 유서다. 의사는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요리사등으로 가장해 숨어있던 일경과 일제헌병들에게 붙잡혀 1년3개월여 옥고를 치르다 끝내 조국해방의 제단에 목숨을 바쳤다. 이 거사는 비록 미수로 끝났으나 한국인과 중국인의 항일의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후대에 평가되고 있다. 의사는 명성황후가 일제에게 시해되고 고종이 아관파천하던 해 전북 정읍군 영원면 은선리 농가에서 태어났다.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성장하면서 독학으로 글을 익힌 의사는 일찍이 소년기부터 민족의식에 눈을 떴으며 23세 인 1919년 2월 상경,독립투사의 길을 믿아 나섰다. 서울에 도착한 의사는 사람들로부터 고종이 일제에 의해 독살됐으며 곧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고향으로 내려가 만세운동을 벌였다. 의사는 그 뒤 인천등지에서 무장독립활동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하다 일제의 주목을 받게 되자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당시 북경에는 이회영,유자명,이을규,신채호등이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었다. 이들은 신채호가 1923년 발표한 「조선혁명선언」에 크게 영향을 받아 무정부주의를 행동강령으로 채택하고 이를 통해 독립을 관철할 것을 다짐하고 있었다. 이들이 표방한 무정부주의의 내용은 무지배,무권력의 민족혁명으로 독립을 쟁취하자는 것이었다. 의사는 이들과 만나면서 자연스레 무정부주의에 심취,한때 호남성 동정호부근에서 이상적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애썼다. 의사는 다음해인 1924년 일본 조천수력공사장을 폭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도쿄에 잠입했다가 관동대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계획을 포기하고 다시 북경으로 돌아온다. 북경에서 곧바로 상해로 옮긴 의사는 영국인이 운영하는 철공장에 들어가 폭탄제조기술을 익힌 뒤 1925년 상해에서 5·30총파업이 실시되자 중국인 무정부주의자들과 노동조합을 결성,독립운동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1927년 복건성 천주시에서 중국인 동료들과 함께 무정부주의자 양성소인 민단훈련소를 설립,농민 3천5백여명을 모아 농민자위대를 조직했다. 의사는 1930년 상해에서 동료 무정부주의자들을 규합,일본침략세력 저지작전과 밀정제거작전을 주임무로 삼는 「남화한인청년연맹」을 조직하기에 이른다. 이 조직은 나중 일제에 징용된 한인학도병 귀순작전과 포로구출작전,항일전쟁참가등 많은 공을 세웠다. 의사는 또 이 조직등을 골간으로 1931년 항일구국연맹을 조직하고 기관지로 「자유신문」을 발행,결사항일투쟁의지를 북돋우는데 힘을 기울였다. 의사는 제1차 상해사변이 일어나자 중국동지와 함께 파괴암살을 주목적으로 하는 비밀단체 「흑색공포단」을 결성,일본기관 파괴와 침략원흉의 처단활동에 나섰다. 이 흑색공포단은 결성되자마자 일제 밀정들을 다수 처형하는등 맹활약을 펼쳐 일제를 긴장시켰다. 일제는 이처럼 비정규적인 유격전이 펼쳐지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상해의 고급음식점 「육삼정」에서 군간부등이 참가한 가운데 비밀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이 정보를 흑색공포단이 입수,의사가 이 음식점을 폭파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의사를 비롯한 흑색공포단원들은 이 거사를 서로 자기가 적임이라고 주장,추첨으로 의사와 동료 이강훈이 행동대원에 선정됐다. 의사등 행동대원 2명은 거사일인 1933년 3월17일 육삼정 비밀회의가 시작되기 2시간전인 하오 6시쯤 폭탄과 권총,수류탄등으로 무장을 하고 현장에 도착해 정세를 살피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들은 변절한 일본인 무정부주의자로부터 사전정보를 입수한 일제가 인력거꾼·요리사등으로 변장하고 수십여명이 현장주변에 숨어 있는 것을 알아 채지 못해 그 자리에서 체포돼 거사는 불발로 끝났다. 의사등은 바로 일본으로 압송됐으며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의사는 1년3개월여 복역하다 지병인 폐결핵으로 천추의 한을 가슴에 품고 옥중에서 순국했다. 백의사의 유해는 적지 일본에 묻혔다가 광복 1년 뒤인 1946년 7월 이봉창·윤봉길의사의 유해와 함께 조국에 봉환됐으며 국민장으로 천묘의식을 치른 뒤 효창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의사의 공을 기려 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고향인 전북 영원면에는 도민의 성금을 모아 건립한 순국기념비가 서 있다.
  • “국과수감정 증거 안된다”/무기구형 6명 무죄선고/수원지방법원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건흥부장판사)는 14일 살인혐의로 검찰로부터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폭력조직 수원 역전파 윤주영(20)·안성헌(20)피고인등 6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윤피고인등에게 적용된 범죄단체가입및 공갈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여 징역 2년에서 6월까지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검찰조사단계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죽은 사람의 몸에 난 칼자국과 피고인들이 갖고 있던 칼과 생김새가 흡사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믿을 수 없는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반쪽 1만원권」 본격수사/41장 나돌아… 5천원권 1장도

    대전에서 지난 6일 1만원권 반쪽지폐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14일까지 서울을 비롯,전국 곳곳에서 1만원권 변조지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어 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더욱이 광주에서는 이날 5천원권 변조지폐까지 발견됐다. 경찰청은 서울과 대전등 전국에서 1만원권 변조지폐의 유통이 늘어나자 각 시·도지방경찰청에 수사전담반을 편성,인근 경찰청및 경찰서등과 공조수사를 펴도록 긴급지시했다. 경찰은 지난 6일이후 지금까지 서울 11장,대전 8장,전남및 광주 8장,부산 3장,충남 1장,전북 4장,경기도 2장,인천 1장,대구 1장,강원도 2장등 41장의 변조지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동대문구 경동시장및 성북구 길음시장등에서 모두 11장의 변조지폐가 발견됐다.이날 도봉구 창1동 지하철4호선 쌍문전철역 입구에서 화초노점상을 하는 배행하씨(27·여)가 지난 13일 꽃을 팔고 받은 1만원권 1장이 변조지폐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에서는 박형남씨(35·광주시 광산구 소촌동)가 『지난 10일 하오11시30분쯤 동구 충장로 담배가게에서 담배를 사고 받은 거스름돈 가운데 5천원짜리가 변조지폐였다』며 경찰에 알려왔다. 대구 남구 봉덕동 봉덕시장 노점상 김훈기씨(39·대구시 남구 대명8동 2013)도 지난 2일 40대남자에게 7천원어치 과일을 판 뒤 받은 4쪽으로 접은 1만원권이 반쪽자리였다고 밝혔다. ◎“통화변조”… 최고 무기징역/범인 어떤 처벌 받나 반쪽짜리 변조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킨 범인들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 지폐를 직접 변조한 자는 통화변조혐의가 적용돼 무기 또는 징역 2년이상의 중형을 받게 된다. 형법 207조 1항은 처벌대상을 「행사할 목적으로 통용하는 대한민국의 화폐·지폐 또는 은행권을 위·변조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즉 지폐변조범에게는 컬러복사기등을 이용한 지폐위조범과 동일한 처벌규정이 적용되는 것이다. 실제 사용여부와는 관계없이 「위·변조지폐를 행사할 목적으로 취득한 자」는 징역 5년이하의 형이 적용되고 위·변조자와 공범으로 처리된다.
  • 의붓딸 2명 성폭행/40대 무기징역 선고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부장판사)는 10일 의붓딸 2명을 5년여동안 상습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성수피고인(42·무직·부산 사하구 하단1동 179의2)에 대한 강간치상죄 선고공판에서 피해자의 고소취하로 친고죄인 강간·강제추행죄등에 대해서는 공소가 기각됐는데도 강간치상죄만 적용,이례적으로 검찰의 구형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미군 마클이병 징역 15년 확정/정부,곧 신병인도 요청

    ◎대법,“유금이씨 난행살해 인정”/검찰,천안소년교도소 수감키로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92년 사건 당시 20세)의 살해범으로 불구속기소된 미8군 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피고인(22·이병)에게 징역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9일 하오 이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고의로 윤씨를 난행·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법무부는 이날 확정판결에 따라 현재 마클이병의 신병을 구금중인 미군당국에 정식으로 신병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법무부의 이같은 요청은 형이 확정된 미군 및 군무원 또는 그 가족의 경우 신병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형사재판규정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미군측이 마클이병의 신병을 인도해줄 경우 곧바로 천안소년교도소에 수감키로 했다. 그러나 미군측의 마클이병 신병인도방침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살해사실은 명백하며 범행동기 경위및 수단등에 비춰볼 때 정당방위및 과잉방위라는 주장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마클이병은 92년 10월 윤씨를 살해한 혐의로 미 육군교도소에 구속수감됐으나 재판관할권을 가진 우리측 법원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며 1심에서 무기징역을,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공판이 열린 대법원 1호법정에는 「윤금이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주한미군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회원등 2백여명이 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이들은 재판부가 15년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대로 선고하자 『형량이 적다』 『사형시켜야 한다』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은 즉각 개정돼야 한다』며 재판이 끝난 뒤에도 3시간여동안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재판이 한명의 미군범법자를 처벌하는 차원을 떠나 수도 없이 저질러졌던 미군범죄에 대한 우리 정부와 사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는 시금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기독교협의회 인권위원회」및 여성단체등도 『마클피고인에 대한 유죄확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부는 반드시 마클피고인의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미군당국과 협상을 벌여 국내에서 형을 살도록 함으로써 미군범죄의 재발을 막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장씨 유죄확정땐 10년이상 복역/몽상으로 끝난 「장영자씨 재기」

    ◎실명제로 자금난… 의도적 사기/거액어음유통 등 82년수법 재탕 금융실명제가 「큰손」 장영자씨를 쓰러뜨렸다. 92년 3월말 가석방된 장영자씨가 1년 10개월만에 검찰에 다시 구속,재수감됨으로써 이번 사건은 장씨가 사업재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기사건으로 판명됐다. 이에따라 앞으로의 검찰수사는 장씨의 배후세력 및 어음부도 등 금융사고의 규모,조성한 자금의 사용처 등에 초점이 모아지게 됐다. 검찰이 수사착수 3일만에 장씨를 전격 구속한것은 이번 사건의 파장을 최소로 줄이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방향을 ▲서울신탁은행 예금불법인출사건 ▲삼보상호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이 배서한 어음부도사건 ▲부산화학 고소사건 등 세갈래로 잡고 장씨의 사기혐의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검찰은 결국 장씨가 변제능력이 없는데도 근저당돼있는 부동산 등을 미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판단,장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장씨가 사기행각을 벌인 직접적인 배경으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을 들고 있다.수사를 지휘한 주선회 3차장검사는 『장씨가 출감후 제주도 목장에 대규모 레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비교적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했으나 실명전환 기간인 지난해 10월 이후 사채시장이 위축되자 급격히 자금난을 겪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번 사건에서도 82년때와 같이 껍데기뿐인 회사를 차려놓고 거액의 어음을 발행,시중에 유통시키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82년에는 사기대상이 공영토건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체였던 반면 이번에는 예금유치경쟁에 혈안이 돼있는 은행·신용금고 등이 대상이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검찰조사결과 장씨는 변칙조성한 2백50억원 가운데 30억원은 골동품 구입에,20억원은 부채를 갚는데 사용했다.검찰은 장씨가 어렵게 조성한 자금을 골동품 구입에 썼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보고 앞으로 이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이번 사건은 예금유치 실적을 올리려는 금융기관의 관행에 큰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검찰조사결과 동화은행 전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의 경우 2백억원을 예치시켜준다는 장씨의 꾐에 속아 권한도 없이 50억원짜리 어음에 배서해 줬다.또 삼보신용금고 사장 정태광씨도 1백억원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21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철희씨와 사위 김주승씨는 현재까지 장씨와 공모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아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특경가법으로 구속됐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에서 최소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이에 따라 장씨는 82년 사건으로 확정된 징역 15년중 가석방으로 복역하지 않은 5년1개월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10년 이상을 복역해야 한다. 어쨌든 금융실명제 등의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들인 장씨는 이제 영영 「재기」를 꿈꿀 수 없게 됐다.
  • 윤금이씨 살해 미군 징역15년 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이범주부장판사)는 16일 동두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한 미 제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피고인(20·이병)에게 징역15년을 선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