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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인 마약범 구타고문”

    한국인 마약 범죄자에 대한 사전통고없는 사형집행과 관련,중국 당국이 한국인 범죄자들의 인권을 심하게 침해했다는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주중대사관 김병권(金柄權) 영사를 30일 헤이룽장(黑龍江)성에 파견,지난달 처형당한 신모씨(42)와 함께 체포된 공범 박모씨(71·무기징역) 등과 면담한 결과 중국 당국으로부터 로프줄로 온 몸을 맞고 수염이 뽑히는 고문을 당했다는 진술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얼빈시 항운공안국간수소(구치소)에 수감중인 박씨는 또“한국 공관과의 연락 및 편지발송 요청도 거절당했다”고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한 ·중간 외교마찰뿐 아니라 국제적인 인권침해 사건으로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박씨의 주장을 중시,31일 중국 교정당국에 대해 한국인 재소자에 대한 인권침해 및 지난해 병사한 정모씨의장기추출 밀매 주장 등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요청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박씨 등의 일방적인주장으로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 수감한국인 인권침해 확인

    [베이징 연합]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교정당국이 마약 범죄 혐의로 재판 후 수감중인 한국인 박모씨(71·무기징역)와 정모씨(59·10년형)의 한국 공관 접촉을 여러 차례 거부하는 등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30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박씨와 정씨는 97년 9월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에서체포된 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중국주재 한국공관원들과의면담을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모두 거절돼 이 사건은 국제적인 인권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사형제도 처리 전망과 법안내용

    30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의원 등이 제출한 ‘사형폐지에 관한특별법’은 “현재 사형을 형벌의 종류로 명기하고 있는형법과 그밖에 모든 법률에서 법정형으로 규정하고 있는사형을 일체 폐지함”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각종 법에서 규정한 형벌에 사형을 없애는 대신 일정기간 감형이나 사면 등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권한을 재판부에 부여했다. 법안의 3조는 “법원이 무기징역이나 무기금고를 선고할경우 그 범죄의 종류,죄질 등에 따라 판결이 확정되고 복역 개시 후 15년이 지나지 않으면 가석방이나 일반사면,특별사면,감형 등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선고를 함께 할 수있도록 한다”고 규정했다. 형사정책적 차원에서 범죄자의사회복귀를 제한,개선·교화의 시간을 충분히 두겠다는 뜻이다. 법안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토록 했으며 법 시행전에 사형판결이 확정됐으나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람은 무기징역 판결을 받아 확정된 것으로 간주토록 했다. 국회의원 과반수가 넘는 여야의원 155명이 공동 발의했다는 점에서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루어진다면 통과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그렇다고 법안이 일사천리로 처리될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해 보인다. 해당 상임위인 법사위 통과가 최대 관건이다.우선 율사출신으로 이뤄진 법사위원 상당수가 사형 폐지에 긍정적이지않다. 국회의 한 전문위원은 “법률적 소신을 중요시하는법사위원들이 사형제 폐지에 호의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더욱이 법안이 사형을 폐지하느냐 마느냐는 2분법적인 문제로 가부간의 결정을 강요하고 있어,상임위 차원의 대안(代案) 마련도 어렵다는 점이 상임위에서의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검찰과 법무부 등 관련 부처가 사형제도 존치의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도 법안 통과 가능성을 낮게하고 있다.얼마전 어렵게 통과된 인권법도 법무부의 반대로 진통을 겪은 적이 있다.여야가 중앙당 차원에서 당론을정하고 밀어붙이는 일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워낙 민감한 문제라 이도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까닭에 법안이 상임위에서 장기계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지운기자 jj@. ■폐지땐 인권국가 위상 확고. 사형제 폐지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인류 공통의 가치에 우리 사회도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설치,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이어 사형제도까지 폐지되면 대외적으로 ‘인권국가’의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이 ‘사형폐지의 해’로 정한 지난 89년 당시 사형제도가 없는 나라는 79개국에 불과했었지만 12년이 지난 현재 109개국으로 크게 늘었다.해마다 2∼3개국이 사형제를폐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97년 12월 사형수 23명을 사형시킨 뒤 4년여동안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해방 이후 1,634명을 사형시켰고,사형제도도 아직 남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사형폐지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에는9명의 사형수를 무기징역으로 감형시켰다. 현재 남아 있는미집행 사형수는 모두 51명이다. 입법 발의로 사형제도 찬반 논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보인다.정부의 공식 입장은 신중론 쪽이다.법무부는 “사형은 흉악 범죄를 억제하는 강력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흉악범을 영구격리해야한다”고 밝혔다. 96년 11월28일 헌법재판소는 사형제도에 대해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당시 일부 재판관들이위헌성을 명확히 밝힌 소수의견을 내 사형폐지 운동에 힘을 보탰다. 99년에는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 여야의원 90여명이 사형제 폐지 입법안을 제출했다. 올 6월에는 6개 종교단체가‘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 연합’을 발족시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死刑폐지 움직임 가속화

    민주당 정대철(鄭大哲),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의원 등 국회내 과반수에 해당하는 여야 의원155명은 30일 ‘사형폐지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형제 폐지를 둘러싸고 사회 각계 각층에서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폐지론자는 ‘국가권력에 의한 살인행위’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유지론자는 피해자의 인권과 범죄 억지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법안에는 민주당 91명,한나라당 61명,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3명이 각각 서명했으나 법사위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며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여부는 미지수다. 형법 등 각종 법에서 규정한 형벌 중 사형을 없애는 것을골자로 하는 이 법안은 대신 법원이 무기징역이나 무기금고를 선고할 경우 그 범죄의 종류,죄질 등에 따라 판결이 확정되고 복역 개시 후 15년이 지나지 않으면 가석방이나 일반사면,특별사면,감형 등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선고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토록 했고 법 시행전에 사형판결이 확정됐으나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람은 무기징역 판결을 받아 확정된 것으로 간주토록 했다. 대표발의자인 정대철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에 보장된 인간의 존엄,생명권 등에 비춰 형벌의 이름으로 범죄자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모순이자 자가당착”이라면서 “특히 사형은 범죄자의 개선이나 교화,사회복귀 가능성을 원천부정하는 것”이라고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씨줄날줄] 사형 폐지할 때

    여야 의원 154명이 ‘사형폐지 특별법안’을 30일 국회에제출했다.서명 의원들이 국회내 과반수에 해당하는지라 이론상으로는 이 법안은 당연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을 다룰 법사위 소속 의원 15명 가운데 5명만이 이 법안에 서명했기 때문에 법안의 상임위 통과마저 자신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법안 발의자들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간의 존엄과가치의 보호라는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사형은 범법자의 교화와 사회복귀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있다.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사람 같은사람’에게만 적용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사람이기를포기한 사람’에게는 그런 문명적 가치가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흔히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다.그러나 평균적인 사람치고 자기 가족을 죽인 자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근대 형사정책이 ‘응보형(應報刑)’을 벗어나 ‘교육형(敎育刑)’으로 흐르고 있지만,일반 국민들의 정서 속에는 아직도‘앙갚음’의흔적이 남아 있다.이같은 현실을 감안해서법안 발의자들은 현행 형법상 누가 봐도 사형에 해당되는흉악범에게는 무기징역(금고)을 선고하되,가석방·감형·사면 금지를 아울러 선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형제도의 폐지에 대해서는 이처럼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필자가 사형제도의 폐지에 찬성하는 것은그 부작용 때문이다.첫째 오판 가능성이다.재판도 사람이하는 일이라 오판의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미집행 사형수로 수십년 감옥생활을 하다가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 무죄로 석방되는 일도 있고,사형이 집행된 다음 뒤늦게 오판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무엇보다 사형제도는 후진국에서정적을 제거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만 하더라도 1980년 전두환(全斗煥)신군부에 의해 이른바‘내란음모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형으로 ‘감형’돼 목숨을 건졌다.그 결과 오늘이 있는 게 아닌가. 국제사면위(AI)가 1977년 ‘스톡홀름 선언’을 통해 사형제도의 폐지를 촉구한 이래 1998년 유엔 인권위가 사형제도 완전폐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사형제도 폐지는 점차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우리도 문명사회로 가기 위해서는이제 사형을 폐지할 때가 됐다고 본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다시 불붙는 사형제도 폐지론/ ‘절대惡’ ‘필요惡’ 찬반 팽팽

    ■사회각계의 목소리. ‘국가에 의한 또 다른 살인행위인 만큼 폐지가 마땅하다.’‘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필요악으로 존속돼야 한다.’ 30일 국회의원 155명의 발의로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사형제도 존폐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법조계는 물론,사회각계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종교·인권단체 등은 “형벌이란 이름으로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범죄”라며 사형제의 폐지를 주장한 반면,사형제폐지 반대론자들은 “사형제는 흉악범을 처벌하고 이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줄 수 있는 제도로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맞섰다. 그러나 이들 폐지반대론자는 대체로 익명을 요구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남상덕(南相德)사무국장은 “사형제도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범죄”라면서 “전세계 108개 국가에서 사형제를 없애는 등 사형폐지가 세계적인 추세이며,강력사건을 예방하는 효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39)정책실장은“형벌은 교화,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어떠한 명분으로도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다”고말했다. 한양대 인문과학부 임지현(林志弦)교수도 “원시적인 보복주의에 기초한 사형제도는 오판으로 인해 무고한 희생자를 낼 수 있다”면서 “흉악범은 종신형과 무기징역 등을통해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근대 형법의 근본 취지는 교화를 통한 사회적 통합”이라고 전제하고 “사형제 존속론자들은 중범죄자 때문에 사회안전망이 파괴된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회적 문제일 뿐 사형제 존속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형제 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흉악범에게 6살된 조카를 잃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이모씨는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가는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을 안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면서 “살인자의 인권보다 피해자의 인권이 더 중요한 만큼 사형제 폐지는 절대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현재 사형을 언도받은 사람의 면면을 보면 사형제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형제도를 없애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교도관인 박모씨(37)는 “범죄자 1명을 수용시설에 1년간수용하는데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면서 “이같은비용뿐만 아니라 교정시설의 확충이 어렵다”며 현실적인고충을 털어놓았다. 중앙대 법대 김형준(金亨埈)교수는 “사형제 폐지론은 사형자의 인권에 치우쳐 피해자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형의 범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절충론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99년 12월 국정홍보처가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7.5%가 사형제도의 폐지를 반대했다. 조현석 한준규 조태성기자 hyun68@. ■사형제도 다른 나라는 어떤가.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는 폐지 추세에 있으며,사형제도가유지되고 있는 국가들도 형 집행에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보이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86개국이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폐지한 국가는 109개에 이른다.유럽과 오세아니아,중남미의 대다수 국가들이 사형제도를 폐지했지만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은사형제도를 두고 있다. 사형제 폐지 유형은 ▲전면 폐지(독일,프랑스 등 75개국)▲사형제가 존속하고 있지만 군법이나 전시에만 적용할 수있도록 특별 규정을 둔 부분적 폐지국(아르헨티나, 알바니아 등 14개국) ▲최근 10년 동안 사형집행 사례가 없는 실질적 폐지국(튀니지,터키 등 20개국)으로 분류된다. 특히 90년대 이후 남아공,캐나다,폴란드 등 30여개국이사형제를 폐지했고 올해에도 칠레와 아일랜드가 사형제를없애는 등 폐지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쿠바 등이다. 미국은 지난 72년 사형제를 폐지했으나 76년 부활,현재 50개주 가운데 38개주가 사형제를 인정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4월 유엔인권위원회(UN HRC)의 사형집행 정지안에 대해서도 “개별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사형을 받고 있다. 국제사면위에 따르면 지난해 65개국에서 3,058명에게 사형판결을 내려 최소 1,457명을 집행했으며, 그 가운데1,000명 이상이 중국에서 집행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형 남발… 中 인권 또 도마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마약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사형집행 사건이 뒤늦게 통보되면서 중국의 외국인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형법에 형량이 지나치게 높게 규정돼 있고 정통 법률전문가의 부족,2심제 운용 등으로 인권 침해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 외국인에 대한 인권문제가 야기될 소지가 많은것은 강력범죄에 대한 억지 및 보복의 의미를 강조하다보니 형량이 너무 과중하기 때문이다.중국 형법에는 마약사범의 경우 아편 1,000g 이상,필로폰이나 헤로인 50g 이상등을 제조·운송·판매하는 행위는 사형선고와 재산몰수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들에서는 마약 제조 등의 혐의만으로는 무기징역형에 처하지 않는다.아편전쟁 등 중국의 역사를 감안하더라도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중국은 특히 뇌물수수·매춘알선·탈세·횡령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도 사형선고를 내리는 경우가허다하다.청커제(成克杰)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부위원장이 뇌물 4,100만위안(약 65억원)을 받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등으로 사형당한 것이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2·4분기중 중국에서 사형당한 중국인은 모두 1,781명이며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4월이후 3,000여명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사면위는 “중국 내에서 이뤄지는 사형선고 및 사형집행중 극히 일부만 관계당국이 선별적으로 발표,공개한다”며 “사형에 대한 국가통계는 국가기밀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극형인 사형을 남발하는 것은 범인의 권리보다 다수의 선량한 국민과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통일 사법고시가 내년부터 겨우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법관의 자질과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2심제로 운용되는 사법제도도 인권침해 소지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khkim@
  • 한국인 마약범 中서 사형집행

    중국 정부가 마약범죄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신모씨(41)를 우리 정부에 사전통보 없이 사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중간 외교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우리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 외국에서 범죄혐의로 재판을받고 처형당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사형언도사실조차 우리측에 통보하지 않았으며, 다른 한국인 공범정모씨(62)는 재판 중 신병으로 사망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외국인 체포 및 사망시 해당국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는 ‘영사관계에 대한 빈 협약 38조 A항’을위반한 것으로,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29일 오전 주한 중국대사관 쉬쩌우(許澤友) 총영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 항의할 방침이다.그러나정부가 신씨의 사형 언도 및 집행사실 등을 사전에 전혀파악하지 못해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27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외사판공실이 지난 97년 9월 체포된 한국인 신씨가 지난달 25일 사형됐으며,공범인 박모(71)·정모(59)씨가 무기징역과징역 10년형을 각각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중국 ‘한국인 처형’ 전말/ 무례한 中.. 당황한 정부

    마약류 제조·운반·판매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됐던 한국인 신모씨(41)가 지난달 사형이 집행된 것과 관련,중국 정부는 아직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97년 9월 신모씨 및 공범 박모씨(71) 등 한국인 4명이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공안당국에 마약류 제조·운반·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하얼빈시 교외에 필로폰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필로폰 7.5㎏을 제조,3.5㎏을 한국 등지로 빼돌린 뒤 나머지를마저 밀반출하려다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1㎏ 이상의 아편,50g 이상의 헤로인 또는 필로폰 등 메틸아날린계 마약을 제조·운송·판매·밀수하는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사형,또는 무기징역 등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19세기 아편전쟁의 결과로서구 열강에 짓밟힌 중국은 마약 사범에 대해 정책적으로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특히 마약 이용자보다는 제조·판매자들을 더욱 엄벌에 처하고 있다. 아직까지 분명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최대한 외교문제로 비화하지않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인 피의자에 대한 재판 결과 및 판결내용의 집행 등을우리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는 명문상 의무규정은 없다. 하지만 외국인을 사형하면서도 통보하지 않은 것은 외교관례상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대다수 지방정부가 외국인 피의자에 대한 재판 결과와 판결내용 집행상황 등을 알려주고 있어 상부보고를이유로 뒤늦게 통보해준 하얼빈시 당국의 조치에 중국 정부가 당혹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정부 입장과 문제점. 한국인 마역범죄 혐의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사전통고 없는 사형집행은 마약 범죄자를 극형으로 다스리는 중국내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우방국가간의 외교관례를 외면했다는점에서 중대한 외교현안으로 번질 조짐이다.또한 우방국간친선관례뿐 아니라 국제협약까지 어긴 중국정부에 대한 1차적 비난과 함께 우리 정부의 미흡한 대응력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의 1차적 반응은 한마디로 “뒤통수를 맞았다. 당혹스럽다”이다.정부 관계자는 28일 “97년 발생한 이사건이 오래도록 해결되지 않아 지난 6월6일 주중국 선양(瀋陽)영사사무소를 통해 재판상황을 알려달라는 공한을 중국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그는 “6월28일 ‘사건이 계류중’이라는 중국정부의 답변을 받았으며,이에 따라 ‘확정되면 통보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면서 중국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난했다.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를 강하게비난하고 나선 데는 외국인이 사망시 해당국가에 통보하게돼있는 영사관계에 대한 빈 협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지난 9월 신씨에 대한 사형이 집행될 당시 관련기사가 일대 지역신문에 크게 보도된 것으로 알려져 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등 동북 3성의 한국인 보호와 영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주선양 영사사무소측이 현지 동향파악 등 영사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몇년전 베트남에서 캐다나인이 사전 통보없이 사형집행된 뒤 캐나다정부가 대사소환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고 언급, 중국정부에 대한우리정부의 항의수위가 높아질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성매매신고 보복땐 최고 사형”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성폭력상담소,여성민우회,여성장애인연합,새움터,한소리회 등 여성단체들은 18일 성매매범죄의 수사단서나 증언 등을 제공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할경우 최고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공동으로 마련,입법청원에 나서기로 했다. 여성단체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매매 알선 등 범죄의 처벌 및 방지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오는 23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발표한다. 법안에는 성매매범죄 신고자에 대해 추징·몰수한 성매매불법수익의 3∼15%를 보상금으로 지급, 적극적인 범죄신고를 유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강요 등에 의해 ‘성매매된 사람’은 보호한다는 원칙아래 자수자 또는 외국인 여성에게 형사처벌 특례를 적용하도록 했으며,그와 관련된 일체의 빚(채권)은 원인무효가되도록 했다. ‘성매매된 사람’ 가운데 형사처분이 면제돼 보호시설로수용된 경우,그 기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허남주기자
  • 日자위대법 개정안 내용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여당이 이달 초 국회에제출한 자위대법 개정안에 과거 악법이라는 이유로 폐기됐던 ‘국가비밀 법안’의 일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물의를 빚고 있다. 개정안은 광범위한 방위관련 사항을 비밀로 지정해 이를누설하거나 누설을 교사할 경우 자위대원은 물론 정치가,국가공무원,방위산업 종사자,언론사 기자도 처벌하도록 하고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법안”이라며 “자위대의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가운데 방위 정보가 국민의 눈에서 멀어질 가능성이있다”고 우려했다. 개정안이 모델로 삼고 있는 법안은 1985년 자민당이 제안했다가 야당·학계·법조계·언론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아 폐기됐던 국가기밀법안.당시 이 법안은 외교·방위 비밀을 국가비밀로 규정,단순한 누설은 징역 10년 이하,외국에통보할 목적으로 수집할 때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방위비밀만을 대상으로 하되 외국에 대한 통보목적수집 때의 처벌 항목도 제외하는 등 당시 법안보다는완화된 내용을 담고 있으나 방위비밀 제도 도입을 명기,‘방위청장관이 은닉할 필요가 있는 사항’을 비밀로 지정토록 했다. 비밀로 지정하는 대상은 방위 전반을 망라하고 있으며 단속 대상은 자위대원·국가공무원 외에도 언론사 기자들도포함시켜 징역 3∼5년에 처하도록 했다.현행 자위대법은 대원의 비밀 수호 의무를 규정,이를 어길 경우 징역 1년 이하또는 3만원의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같은 개정안을 제출한 데는 미·일 군사협력 때 군사비밀 유출을 우려한 미국측의 요청이 있었다고신문은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지난 12일 한TV 프로그램에 출연,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기 위해 헌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위대가 합헌인지 위헌인지 분명하지않은 상황에서 (해외파병과 같은)무리한 일을 시키는 것은자위대에 실례”라고 주장,자위대를 군대로 자리매김하기위해 헌법 9조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본의현직 총리가 자위대의 성격과 관련,헌법 9조 개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marry01@
  • [대한광장] 이래도 ‘박정희 기념관’인가

    “평범한 시골학교 학생에서 ‘두목급장’으로,보통학교교사에서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거쳐 만주군 장교로,박정희에서 다카키 마사오로,다카키 마사오에서 오카모토미노루로,오카모토 미노루에서 다시 박정희로,만주군 중위에서 가짜 광복군 중대장으로,가짜 광복군 중대장에서 대한민국 육군장교로,제국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로,공산당최고위급 간부가 공산당 진압군 작전 장교로,무기징역 죄수에서 다시 육군 정보장교로,‘빨갱이’에서 반공주의자로,육군 장성에서 반란군 두목으로,민정이양 공약에서 출마선언으로,‘개헌은 없다’에서 삼선개헌으로,‘이번이마지막 출마’에서 종신 대통령으로,어제까지 악마라고 욕하던 김일성과 손에 손잡고,‘7·4 남북공동성명’으로 전민족과 세계를 상대로 ‘역사적 사기’를 치고…” ‘알몸 박정희’의 저자 최상천씨가 “눈부시다 못해 눈을 뜰 수도 없다”면서 간략하게 정리한 전 대통령 박정희씨의 약력이다. 이미 고인이 된 지 20년도 더 넘은 사람을자꾸 들먹거려 새삼 뭘 좀 어떻게 해보자는 게 아니다.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가,김대중 대통령이 천신만고 끝에이제 겨우 미지근한 온기를 느낄 만큼 만들어 놓은 남북관계를 도로 꽝꽝 얼어붙게 하려고 부하들에게 작전 명령을내렸으니 하는 말이다. 하긴 반공을 국시의 제일로 내세울때부터 알아보긴 했었다. 반공 국시와 이북 포용은 애당초한집살림이 안되는 거였다. 햇볕과 얼음이 공존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우리 서민들에게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그걸 몰랐을 김대통령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걸 ‘정치의 묘’라고 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김종필씨가 일본에 가서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고 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귀국하자마자 ‘햇볕 전도사’인 임동원통일부장관의 해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으니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한나라당과 공조해서 또다시 반공 국시의겨울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공조는 공조,투표는 투표”란 특유의 논리는 오직 김종필이기 때문에만 가능한 일이다.이한동 총리의 유임 등을보면 김종필씨는 아무래도 제 꾀에 넘어간 듯한 인상을 지울 수없지만 아무튼 이 사람을 끼고 쿠데타를 했으며,망신스러운 한일관계를 정립했고 유신독재정권을 세운 사람이 바로 박정희씨다. 여야가 원수처럼 사사건건 서로 물고 뜯는 와중에 그나마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나 잘못된 일본 역사교과서 등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분노다. 김 대통령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려를표명했고, 김영진 의원은 아예 일본 땅에 가서 단식투쟁까지 했다. 그래서 더욱 모를 일이 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다수의국민이 반대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려면 일본의 신사참배나 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을 먼저 중단하는 것이 순서다.신사참배와 교과서 왜곡에는 분노하면서 동시에 박정희기념관을 고집하는 것은 도대체 삼복 중에 개가 다 웃을 처사다. 소위 메이저 신문사 사주들이 구속되었다.그래서인가? 이신문들은 발행 부수를 무기삼아 지난번 8·15 방북단의 평양에서의 ‘돌출사태’를 기회로 한동안 주춤했던 색깔론에 다시 기름을 부어 일제히 빨갱이 사냥을 시작했다. 그들은 대를 이은 독재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한 대가로 엄청난 권력과 특혜를 누렸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아!옛날이여”를 노래한다.이승만과 박정희 찬양론까지 만들어 냈다.귀신 뺨칠 재주다.그러니 박정희기념관 건립은 어렵사리 시작한 언론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수구언론의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정부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김 대통령이 명예회장직을 맡은 것은 역사의 박정희를 용서하고 그와 화해한다는대승적 차원에서 취한 결단이란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용서와 화해란 제 잘못을 솔직하게인정하고 엎드려 빌 때에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모를리 없을 터인즉 조선총독부처럼, 박정희의 흉상처럼 언젠가는 때려부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호 인 수 인천간석2동성당 주임신부
  • 외국에선/ 성범죄자 집·차에까지 경고문

    미국·영국 등 외국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에 대한 처벌은 엄하다.인권침해 논란 속에서도 이같은 파렴치한 범죄에 대해 초강경 처벌을 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사회에서‘아웃’시키는 쪽으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미국=94년 통과된 ‘메건법’(성범죄자 석방공고법)으로유명하다.메건법은 기소된 적이 있는 상습 강간범과 성폭행범,성도착자 등에 대해 10년간 주소지를 주당국에 등록하고 주민들이 전화를 통해 누구나 명단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법률.50개 주가 모두 시행하고 있다.이른바 ‘평생 꼬리표’를 단 32만4,926명이 감찰 대상에 들어 있다. 지난 5월 텍사스주법원은 성폭행범이 석방됐을 때 이를 이웃에 알리고 미성년 성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에게‘성범죄자’라는 경고문을 집과 차에 붙이라는 판결까지냈다.대상은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거나 유혹한 뒤 성관계를 맺거나 강간을 한 사람들.이 제도는 현대판 ‘주홍글씨’제도란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7월 미 하원은 아동 대상 성범죄로 두번까지 유죄판결을 받으면 무기징역에 처해 무조건 사회에서 ‘아웃’시키는 내용의 이른바 ‘투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타이완=99년 아동복지법을 강화,16세 이하 미성년자와의성관계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7년까지 처하고 이름과 사진을 주요 지방신문에 공표하고 있다. ◆영국=지난해 7월 타블로이드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미성년 성범죄자 49명의 명단을 전격 공개하면서 성범죄자 신상 공개를 놓고 찬반 격론이 오갔다. 성범죄자들의 이름과 사진,거주지까지 공개,“파렴치한 어린이 대상 성범죄자들의 신상은 공개돼야 한다”는 논리와“성범죄자들을 지하로 몰아넣어 아이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다”는 논리가 맞붙었다.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84%의 부모들이 명단 공개에 찬성했고 88%가 형기를 마친 성범죄자들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어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프랑스도 97년부터 필요하다면 아동관련 기관들이 성범죄 기록을 공개하도록 제도화한 바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 “안정 우선” 사상통제 강화

    중국 대륙에 ‘사상통제’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중국정부가 당내 보수파 활동을 원천봉쇄한데 이어 분신자살을기도한 파룬궁(法輪功)수련자들에 대해 중형을 선고하고,티베트 불교의 최대 강원(講院)인 세르타르사원에 머물고있는 승려와 비구니들에게 강제퇴거를 통보하는 등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내년 제16차 당대회 때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3개대표(三個代表)’이론을 당지도방침으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보수파 세력이 걸림돌인 만큼사전에 제거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앞두고 사회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중앙 선전부는 최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비판한 당내 보수파 세력의 활동을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선전부는 ▲마르크스주의의 발전이론을 통한 장 주석의 ‘3개대표’이론 홍보 ▲지방 및 군부에 장 주석에 대한 지지 확보 ▲보수파 잡지 발행 정지 등 6개 항목의 지시를내렸다.이에따라 장 주석의 사영기업인 공산당 입당 허용방침을비판한 보수파 이론지 ‘진리의 추구(眞理的 追求)’와 ‘중류(中流)’가 정간당했다.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 중급법원은 23일 살인죄로 기소된 파룬궁 수련자인 란윈창(蘭雲長)에 대해 사회교란과 치안문란,고의 살인죄 등을 적용해 사형선고를 내렸다. 베이징 중급 인민법원도 1월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집단분신자살을 기도한 파룬궁 수련자 4명에 대해서도 집단분신 모의와 선동, 방조함으로써 고의 살인죄를 저지른 사실을 인정해 무기징역과 징역 15년 등의 중형을 선고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영자양 아버지 살해범 항소“사형시켜 달라”

    ‘산골소녀’ 이영자양(19)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인이 “사형시켜달라”며 항소한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이양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53) 피고인은 최근 자신을 사형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항소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양 피고인은 항소이유서에서 “그동안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왔고 출소한지 얼마 안돼 또다시 충동적으로 영자 아버지를 살해했다”면서 “나도 스스로를 믿을 수 없는 만큼 차라리 사형을 선고받아 이 세상에 더 이상의 해악을 끼치고싶지 않다”고 밝혔다. 양 피고인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梁東冠)는이에 대해 “항소심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심보다 피고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양 피고인에게 항소를 취하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항소심은 검찰측 항소만 받아들여져 재판이 진행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80년대 ‘간첩’ 재심청구 잇따라

    80년대 간첩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재심청구가 활기를 띨전망이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30일 제주시 삼도동 천주교제주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차 일본을 오가다 84년 제주항에서 불법 연행된 뒤 이근안에게 고문을 받아 간첩이 된 이장형씨(70)와 86년 조총련계 간첩으로 몰린 강희철씨(42)에 대해 다음달 서울지법과 제주지법에 각각 재심을 청구할계획”이라고 밝혔다.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들은 지난 98년 8·15특사로 가석방됐다. 인권위원회는 또 지난 99년 옷로비 사건 특별검사였던 최병모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서울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이씨 사건을 수사한 이근안(구속기소)과 지휘검사였던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사철씨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제12조(증거날조죄) 위반혐의로 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간첩 사건에 대한 재심은 지난 95년 부산지법과 고법이 간첩죄로 복역한 신귀영씨(65)의 청구를 받아들였지만 이후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인권위원회는 “당시의 진술은 고문으로 인한 거짓진술이었다”는 연루자들의 진술과 당시 수사기록,강씨 사건의 경우 물증이 부족했다는 전 대법관 박우동씨(67)의 자서전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인권위원회 정은성(鄭銀星)간사는 “자체 조사한 17명의 ‘조작간첩’ 사건도 재심청구를 통해 진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중국 공산당 창당 80돌] (4) 부정·부패와의 전쟁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고민은 부정부패 만연을 뿌리뽑는 것.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이행하는 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커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열악한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권력층이 부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이 역사책에 오르겠지요.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건설 이후 탐관오리로 사형당하는 최고급 간부이니까요”후장칭(胡長淸) 전 장시(江西)성 부성장이 지난해 3월8일사형 집행을 앞두고 침통한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후는 552만위안(8억8,320만원)의 뇌물수수와 정체불명의 재산 161만위안(2억5,760만원)을 모은 혐의로 기소돼 사형당했다. 그러나 후의 ‘최고위’ 기록은 곧바로 청커제(成克杰) 전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국회부의장격)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형을 당해 깨진다.소수민족 장족(壯族)출신인 청은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검은 돈거래 등을 통해 모은 4,109만위안(65억7,440만원)을 20년 연하의여성과 사랑놀음 등에 탕진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두 사례는 단지 최고급 당 간부가 연루돼 드러난 것일 뿐공산당 부정부패사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위안화그룹이 무려 530억위안(8조4,800억원) 상당의 석유·자동차·담배 등을 밀수하는 과정에서 당·정 간부들에게 거액의뇌물과 성상납을 일삼아 건국 이후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사건에서는 샤먼시 전 부시장 등 고급간부 14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2명은 무기징역,58명은 유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만도 10만건을 넘어선다.택시운전사 우무커(伍摸科·37)씨는 “고급 간부들의 자녀 대부분이 외국에 유학하고 있다”며 “부패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5,000위안(8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유학을 보내겠느냐”고 반문한다. 중국 대륙에 부정부패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고도성장에따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만연은 사회안정을 해치는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공산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웨이젠싱(尉健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팀장으로 하는 부정부패 조사 4개팀을 편성,부정부패 다발지역에 급파하는 한편,고급 관리들의 부인에게 ‘청렴내조’의 사상재교육을 시키는 등 부패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0발의 총알이주어진다면, 9발은 부패 관리들에게 쏘고 나머지 1발로 자살하겠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부패 척결의 의지를 다지고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석탄일 2,085명 가석방

    법무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30일 오전 10시 전국 40개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모범 수형자 2,085명을 특별가석방한다. 가석방에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7년째 복역중인 오모씨 등 형기 10년 이상 장기수 33명과 각종 기능자격취득자 288명,검정고시 합격자 85명, 기능대회 입상자 17명,외부통근자 326명 등이 포함됐다.법무부는 “조직폭력이나가정파괴범 등 민생침해 사범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박노항 죄목과 형량

    국방부 검찰단은 26일 박노항 원사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수뢰죄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사는 그동안 검·군 합동수사 결과, 이미 99년 6월대법원에서 징역 8년에 추징금 4억8,110만원이 확정된 원용수씨(56·전 육본 모병연락관·준위)에게서 1억7,000만원을 받고 12명의 병역을 불법 면제시켜준 것을 비롯,140여건에 달하는 병역면제,보직조정 등 비리를 저지르고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수뢰죄 적용이 불가피하다. 박 원사가 병역비리 청탁과 함께 다른 군인이나 군무원에게 금품을 주었다면 제3자 뇌물공여죄가 더해지고 다른 공무원을 알선해주고 돈을 받았다면 특가법의 알선수재죄가추가된다. 특가법상 수뢰죄의 경우 형량은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제3자 뇌물공여와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는 각각 징역 5년 이하다.박원사가 98년 5월 이후 국방부 근무지를 이탈한 데 대해서는 군형법상 군무이탈죄(징역 2∼10년)가 적용된다. 다만 2개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 경합범으로 분류,법정형이 가장 높은 죄의 형량에 그 죄의 2분의 1까지 가중해 처벌하도록 돼 있어 박 원사는 최고 무기징역 또는 징역 22년6월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노주석기자
  • 3·26 개각/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어려운 시기지만 적당히 처신하지는 않겠습니다.국민의 어려움과 고통을 찾아 나서 해결하겠습니다” 26일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으로 임명된 이태복(李泰馥·51) 노동일보 회장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노동계의 대부’로 평생을 살아온 그는 이제 대통령을보좌해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료계 문제 등 극히 민감하고도 어려운 현안들을 조율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이수석은 “항상 힘겹고 어려운 현실을 개척하면서 살아왔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하면서 “지도층 모두가 함께 반성하면서 국민의 고통과 불편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문제 종합일간지 ‘노동일보’의 발행인으로 정부의노동·복지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던 그는 “‘내 탓 남의탓’만이 아닌 우리의 문제”라면서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그의 인생은 도전과 고난의 연속이었다.하지만 한번도 좌절하지 않았다. 70∼80년대 대표적인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의권리를 요구하다 고문경관 이근안에게 붙잡혀 두달여 동안 온갖 고초를 겪기도 했다.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7년을 넘게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암울한 시기에 사회·노동운동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어서 그런지 각계에 걸친 그의 교우관계는 유난히 끈끈하다.대전교도소 수감 당시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면회를 오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맹글이’.실패할 것이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노동일보’를 창간,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기틀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철도·전력·금융노조 파업 때에는 노정(勞政)간의 의견을 막후에서 조율,조정하는 등 ‘합리적 조정자,개혁적 실천가’로서의 모습도 잃지 않았다. 이수석은 “평생의 숙제인 복지와 노동문제의 ‘희망’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면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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