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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남수단 자위대 당분간 철수 않겠다”

    일본 정부는 25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된 육상 자위대를 당분간 철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회견에서 “일본은 남수단 국가 수립에 계속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남수단 현지 정세가 악화됨에 따라 자위대의 활동이 일본 PKO협력법상 정한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자위대의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스가 장관은 자위대 증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다른 나라가 남수단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일본만 철수하겠다고 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남수단에는 현재 육상 자위대원 약 400명이 수도 주바에 파견돼 피란민에 대한 의료 지원과 도로 정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무기수출 3원칙’의 예외로 남수단 파병 한국군에 탄약을 제공한 데 대해 “인도적·위기관리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정부, 日 집단자위권 확대 빌미 준 꼴 아닌가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군(PKO)의 일원으로 남수단에 파견한 한빛부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그제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긴급 지원받은 것은 그 시급성을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악화일로의 남수단 내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음을 드러낸 것인데다, 결과적으로 집단자위권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사실상 멍석을 깔아준 셈이 된 까닭이다. 한빛부대는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의 재건을 돕기 위해 올해 3월 현지에 파병된 공병부대다. 병력이 불과 280여명으로, 공항과 도로 보수, 주거시설 건립, 대민 의료봉사와 같은 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비전투 부대인 까닭에 유사시 스스로를 방어할 만한 화력조차 변변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비록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고는 하나 남수단의 내전과 유혈사태는 석유 이권을 둘러싼 남수단의 정파 간 갈등으로 인해 일찌감치 예고돼 왔던 일이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해외파병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별도 자료를 통해 “남수단 주정부로부터 ‘잘 훈련되고 군기가 엄격한 부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자찬만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방어력 강화에는 손을 쓰지 않았다. 뒤늦게 어제 한빛부대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 포탄 두 발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해지자 군 수송기를 띄워 실탄 등 장비 지원에 나섰으니, 우리 장병의 안전에 대한 군 당국의 안이한 자세에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 딱한 것은 일본으로부터의 실탄 지원 과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을 통해 실탄 지원을 요청하자 지난 23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소집해 대응 방향을 정리했다. 그러곤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천명한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1967년 채택한 ‘무기수출 3원칙’을 깨고 실탄 지원을 결정했다. 집단자위권 확대의 걸림돌인 ‘무기수출 3원칙’을 무력화하는 빌미로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고까지 했다. 우리 군 당국이 선제적으로 남수단 사태에 대응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파문이다. 정부는 일본 측이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나서자 어제 유감을 표명하며 자제를 요구하는 등 다시 한 번 뒷북을 쳤다. 안이한 상황 인식과 미숙한 대응이 부른 외교 실책이다. 논하기조차 민망하다.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속보)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속보)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빛부대 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이 1~2발 떨어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실탄 지원은 인도적 성격 높아… 무기수출 3원칙 예외”

    일본 육상 자위대가 지난 23일 남수단에 주둔 중인 한국군 한빛부대에 실탄 1만발을 제공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이는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간주한다는 관방장관(정부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밤 발표를 통해 “긴급성과 인도적 성격이 높기 때문에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천명한 ‘무기 수출 3원칙’은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대해 무기 수출을 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담화는 “정부는 국제 협조주의에 기초한 적극적 평화주의 아래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해 나간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야당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기타자와 도시미 전 방위상은 “(무기 제공은) 전후 일본에서 첫 사례이기 때문에 임시 각의 등을 열어 정말로 긴급성이 있는지 논의하는 등 신중히 대응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종합)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종합)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주둔 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 상황이 벌어져 박격포탄 2발이 기지 내로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밝혔다. 합참은 “한빛부대 기지 인근 4㎞ 지점에서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박격포탄 2발이 주둔지 내로 떨어졌다”면서 “포탄이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에서 300m 떨어진 네팔 기지 영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격포탄이 네팔 기지 영내로 떨어지면서 네팔군 수명이 찰과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빛부대원들의 피해는 없었고 생활관에서 모두 안전하게 대기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빛부대는 경계병력을 동원해 경계초소 근무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는 교전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 내에 있는 정부군 연락장교를 통해 남수단 정부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부대는 남수단 반군과도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2보)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2보)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주둔 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 상황이 벌어져 박격포탄 2발이 기지 내로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밝혔다. 합참은 “한빛부대 기지 인근 4㎞ 지점에서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박격포탄 2발이 주둔지 내로 떨어졌다”면서 “포탄이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에서 300m 떨어진 네팔 기지 영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17일 각의 결정된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신방위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위계획)은 ‘전수방위’의 틀을 넘어 ‘보통국가’로 나아가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심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강화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SS는 1957년 각의 결정된 ‘국방 기본방침’을 대신하는 문서로, 1945년 패전 이후 처음 작성됐다. 아베 총리가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에 맞춰 지난 9월 안보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방위대강과 중기방위계획은 각각 향후 10년, 5년간 추진할 방위 전략을 담은 문서다. NSS의 기본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는 표면적으로는 해외에서 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의 집단 안전보장 조처에 한층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군사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1967년 이후 사실상 무기 수출 금지 규정으로 작용해 온 ‘무기수출 3원칙’과 관련, 국가안보전략과 방위대강에 “새로운 안보 환경에 적합한 명확한 원칙을 정한다”는 문구를 담으며 수정 의지를 못 박았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안보에 이바지하는 경우’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NSS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중국의 최근 군사동향을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고 못 박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적인 능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명기했다. 중기방위계획에 따르면 낙도 방어를 위해 오키나와현 나하 항공자위대 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부대 1개 비행대(F15 약 20기)를 2개 비행대로 증강하고, E2C 조기경보기 부대를 새롭게 편성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2014∼2018년 방위비를 2011∼2015년(23조 4900억엔)보다 1조 2000억엔 늘어난 24조 6700억엔(약 252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중기방위계획에 포함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의 소형화,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는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질적으로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위협을 명분 삼아 추구하는 ‘적기지 능력 보유’는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NSS는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규정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의 방침도 유지했다. 독도를 점령하기 위한 무력행사 가능성은 배제하되 한국과의 외교협상과 국제사회를 향한 여론전 등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필리핀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비 증강은 역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일본이 이날 채택한 방위대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국가안보전략 첫 책정… ‘독도 영유권’ 명기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NSS)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일본 정부는 17일 ‘국가안전보장전략’과 함께 향후 10년간의 방위력 정비 지침인 ‘신(新)방위계획대강’, 향후 5년의 계획인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각의에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NSS를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1월 업무를 시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와 함께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만 행사) 등을 원칙으로 해 온 전후 외교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NSS는 자위대의 해외 군사활동을 염두에 둔 ‘적극적 평화주의’를 기반으로 하겠다고 표명하고 무기수출 3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안보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면서도 “독도 영유권 문제는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입각해 노력하겠다”고 명기,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북아 상황과 관련,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북한을 겨냥한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와 관련해서는 일본 내 신중론 등을 고려, “미군과의 역할 분담에 입각해 대처 능력을 강화한다”는 언급에 그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자위대 호위함 엔진부품 英 수출

    일본이 해상자위대용 군수품을 영국에 수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에 사용되는 가와사키중공업의 엔진 부품을 영국 해군 함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을 허가했다. 대상 품목은 가스터빈의 프로펠러 회전축에 사용되는 정밀 부품으로, 가와사키가 영국 롤스로이스와의 기술 제휴로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영국 해군은 부품 교체를 위해 롤스로이스에 주문했으나 롤스로이스가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서 가와사키가 대신 지목됐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영국 해군함은 같은 구조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영국 해군이 해상자위대에 가와사키로부터 부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일본 경제산업성과 방위성이 중심이 돼 무기 수출 3원칙에 저촉되는지를 검토했다. 일본은 해당 부품이 민간소각장 등에서 발전용 엔진 등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무기’가 아니라고 보고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전투장비용 부품을 수출하기로 한 것이라서 비판이 예상된다. 일본은 방위산업의 유지·육성을 위해 자위대 장비의 수출이 필요하다며 공산권국가, 유엔이 금지한 국가, 국제 분쟁 당사국이나 그럴 우려가 있는 국가 등에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무기 수출 3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지난 7월 ‘신방위대강’ 중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이날자에서 “무기 수출 3원칙이 ‘형해화’(形骸化)로 나아간다”면서 무기 수출 3원칙의 유명무실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무기수출 금지 원칙 피해… 日, 군장비 ‘민간용’ 수출 꼼수

    일본 정부가 군사장비를 민수용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의 하나인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수출의 세부 항목에 군사장비 수출을 포함하며 군수장비를 민간용도로 전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기존의 무기 수출 3원칙(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 수출 금지)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이다. 군사장비 수출을 계기로 중국의 주변국인 이들 나라들과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러나 이 방안이 실행될 경우 민수용으로 판 물품이 현지 국가에서 군사용도로 다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미 사문화 직전인 무기 수출 3원칙을 우회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당연히 제기된다. 이미 일본 방위성은 연말에 마련될 ‘신(新) 방위대강’의 중간 보고서를 지난달 26일 공개하면서 무기 수출 3원칙이 “안보환경에 적합한지 검증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사실상 재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이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방위예산을 전년도 대비 2.9%(약 1400억엔) 늘어난 4조 8900억엔(약 56조원)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도 방위비를 11년 만에 증액, 전년도보다 0.8% 올라간 4조 7538억엔(약 54조 500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방위성이 신청된 예산안이 관철되면 일본의 방위비는 2년 연속 인상된다. 방위성이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같은 낙도를 방어할 상황을 상정한 수륙양용차와 항공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인 F35 구입비도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 日무기수출 금지 무력화 용인하나

    프랭크 켄들 미국 국방부 군수 담당 차관이 1일 일본을 방문해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들과 만난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켄들 차관은 2011년 10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경제산업성, 외무성, 방위성 관계자들을 만난다. 최근 일본 정부가 재검토 중인 ‘무기 수출 3원칙’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무기 수출 3원칙은 공산권과 유엔이 금지한 국가, 국제 분쟁 당사국 혹은 분쟁 우려가 있는 국가에는 무기 수출을 하지 않는 정책으로 1967년 4월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가 표명한 이래 계속 지켜져 왔다. 그러나 일본이 냉전 종식과 국내 방위산업 육성 등을 내세워 1983년 대미 무기 기술 제공, 2004년 미국과의 미사일방어 공동 개발·생산, 올 들어 일본 기업의 F35 스텔스 전투기 부품 제조 등을 3원칙 적용의 예외로 허용하면서 이 원칙이 이미 무력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무기 수출 3원칙이 50년가량 지속되면서 일본의 방위산업체가 고립되고 방위산업 역시 소규모, 고비용 구조가 됐다는 판단하에 최근 일본 정부는 방위산업체들이 외국에 판매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와 판매 대상국 등에 대한 지침을 만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新)방위대강’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이 공개한 중간보고서는 무기 수출 3원칙과 관련, “안보 환경에 적합한지를 검증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면서 “장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략을 책정한다”고 명시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탄력받은 아베, 새달 집단자위권 행사 재논의

    탄력받은 아베, 새달 집단자위권 행사 재논의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 대승 이후 그동안 미뤄 왔던 우경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아베 정권이 헌법 해석상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논의를 하기 위해 정부의 유식자 회의인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 간담회’를 새달부터 재가동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1차 정권 때인 2007년 만들어진 이 간담회는 미·일이 공해상에서 공동 활동을 할 때 미 함정이 공격받을 경우 자위대 함정이 방어하고,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 미사일을 일본의 미사일 방위시스템으로 격파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다. 하지만 당시 아베 총리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활동이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을 갖고는 있지만 전쟁 포기, 전력 보유·교전권 불인정을 명기한 헌법 9조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 해석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일본이 직접 피격이 아닌 동맹국의 피격을 이유로 타국에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 동북아시아에서 적극적인 군사 행동을 벌이겠다는 야욕을 밝힌 셈이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승리 후 지난 2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보환경이 크게 바뀐 상황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관점에서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기본법안’ 등 관련법 정비를 의원입법이 아닌 정부입법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또 아베 총리는 무기금수 정책을 재검토하기 위한 논의를 새달부터 본격화한다고 교도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일본은 공산권과 유엔이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혹은 분쟁 우려가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무기수출을 하지 않는다는 ‘무기수출 3원칙’을 1967년 4월 사토 에이사쿠 총리가 표명한 이래 계속 지켜왔다. 하지만 무기의 국제 공동개발이 대세인 데다 일본 내 방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이 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전면적 해제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기의 공동개발에 일본 기업이 참여한다는 명분으로 점차 무기수출을 노골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리처드 링클레이터 ‘버니’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리처드 링클레이터 ‘버니’

    ‘버니’는 다큐멘터리와 블랙코미디가 맛있는 비율로 섞인 영화다. 텍사스의 작은 마을 카시지에 사는 주민들이 직접 등장해 1996년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다른 한쪽에선 할리우드의 원숙한 배우들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다. 주민들은 입을 모아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버니라는 남자는 천사처럼 사랑스러우며 지역 주민과 화합했던 반면 마조리는 사람들과 동떨어져 사는 괴팍한 노파였다는 것이다. 17년 전 카시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한때 가스 산업이 흥했으나 이제는 쇠퇴한 카시지는 백인 노인 인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장례사인 버니는 외롭게 사는 노인들에게 특히 친절했는데, 지역 유지인 마조리도 그중 한 명이었다. 마조리와 어울려 지내던 어느 날, 버니는 그녀를 총으로 살해하고 9개월 동안 숨겨 두다 체포된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마을 사람들이 버니를 옹호하고 나섰고, 결국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재판이 열리게 된다. 버니는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버니’는 단순하면서 복잡하고 우스우면서 심각한 영화다. 영화에서 묘사된 버니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다. 감옥에서도 금방 요리 수업을 만들어 진행하는 그런 사람이다. 보아하니 영화의 홍보사는 버니의 유무죄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키려는 모양인데, 그것이야말로 영화를 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한심한 짓거리다. 버니가 무죄라고, 그리고 그의 범죄를 제대로 판정해 보려고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버니’는 링클레이터의 이름을 알린 초기작 ‘슬레이커’를 기억하게 한다. ‘슬레이커’는 시종일관 여러 사람의 대화로 이어지는 특이한 형식의 작품이다. 극중 한 장면에서 노인은 자신에게 총을 겨눈 청년에게 레온 촐고시를 아느냐고 묻는다. 노인은 무정부주의자이자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 암살범인 촐고시를 미국 역사상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른다. 촐고시는 형장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일하는 민중의 적을 죽였을 뿐이다. 나는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촐고시와 버니는 같은 인물일까?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고 링클레이터는 말하는 것 같다. 촐고시와 버니는 공히 고립에서 벗어나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지양했던 사람들이다. 링클레이터는 오인된 개인주의의 폐해에 맞서는 의미로 아나키즘을 이해하며, 그의 영화가 줄곧 제시해 온 소중한 존재는 하나가 아닌 둘 또는 여럿이다. 그는 인간이 하나하나로 단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촐고시와 버니의 행위 자체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녔던 삶의 원칙을 지지하겠다는 거다. 링클레이터는 1990년대 초반에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작가다. 영화평론가 켄트 존스는 링클레이터가 심하게 과소평가된 미국 감독이라고 쓰면서 ‘버니’를 외면한 평단의 어리석음을 개탄했다. ‘버니’가 ‘비포 미드나잇’의 성공에 맞춰 뒤늦게 개봉되는 한국의 상황도 다를 건 없다. 링클레이터를 그저 그런 대중영화를 만드는 평범한 미국 감독으로 생각한다면 오판이다. 그는 영화가 제공 가능한 순수한 즐거움에 근접한 감독이며, ‘버니’는 그 판단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 ‘불법 무기수출’ 前 아르헨 대통령 징역 7년

    카를로스 메넴(82)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1989~1999년 집권)이 불법 무기 수출에 관여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항소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메넴 전 대통령이 1990년대 불법 무기 수출에 관여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법원이 전직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은 처음이다. 메넴 전 대통령은 현직 연방상원의원이기 때문에 형이 집행되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그가 고령이다 보니 의회가 가택연금 수준에서 법원과 합의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메넴 전 대통령은 1991~1995년 에콰도르와 크로아티아에 6500t 분량의 무기 불법 수출 계약을 허가해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北, 9·19성명 이행해야 대화”

    미국은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비핵화 선언을 이행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의 전제 조건을 묻는 질문에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북한은 6자회담과 2005년 공동성명을 포함해 국제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존 케리 국무장관이 몇 주 전 한국, 일본, 중국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미국은 이들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북한이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설득하고 필요한 압력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는 올 들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잇단 전쟁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 대상에서 또다시 제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12 테러보고서’에서 이란, 시리아, 쿠바, 수단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8년 핵검증 합의에 따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던 북한은 올해까지 5년째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북한을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대(對)테러 비협력국’에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북한이 FATF가 지적한 테러자금과 관련된 자금세탁 의혹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러 전투기 구입 합의한 바 없다”

    중국이 러시아산 최첨단 전투기와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러시아 무기수출 당국자가 밝혔다. 앞서 중국 중앙(CC)TV,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은 2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24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와 최첨단 수호이(Su) 35S 전투기 24대와 아무르급 잠수함 4척을 도입하는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전투기 24대를 도입하는 데 최소 15억 달러를 지급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러시아 소식통은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중에 무기수출 문제는 거론되지도 않았다”면서 중국이 최첨단 전투기와 잠수함을 러시아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는 중국 측 보도를 부인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2000년대 중반까지 러시아 무기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수입한 러시아 무기를 복제해 자체 생산에 나서면서 갈등이 일기 시작했고, 양국의 대형 무기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국방 분야에 대한 불신 분위기를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시 주석의 방러 기간 중에 전투기와 잠수함 거래 합의와 관련한 어떤 보도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어린 여대생에 빠져…美, 중국 미녀스파이에 당했다

    어린 여대생에 빠져…美, 중국 미녀스파이에 당했다

    미국, 중국 ‘미인계’에 빠지다? 최근 미국이 중국 측 스파이의 활발할 활동으로 군사기밀 뿐 아니라 ‘우주 기밀’까지 내놓을 뻔한 위기에 놓였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 랭글리 연구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여성 장롄보(江蓮波)가 컴퓨터 저장장치를 지닌 채 베이징으로 출국하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워싱턴 인근 딜레스 공항에서 체포된 장씨는 NASA에서 근무하던 중국 국적의 여성 과학자이며, 그녀가 지니고 있던 저장장치에는 군사 기밀정보 및 NASA의 로켓 기술 관련 문서가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연방무기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앞서 FBI는 지난 15일 하와이에서 전직 고위장교인 벤저민 비숍(59)을 구속한 바 있다. 비숍은 자신보다 32살 어린 27세 중국인 여학생과 만남을 가졌으며, 그녀가 요구한 미국의 핵무기 현황과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중장거리 미사일 포착 기술 등 다양한 군사 특급기밀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급 군사기밀 취급 인가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중책을 맡았지만, 의도적으로 접근한 중국 여성의 꼬임에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중국 외교부 측은 “아직 사건 전말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내 중국 여성들의 스파이 활동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 마찰로 확대될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무기시장 잠식하는 中

    중국이 발 빠르게 세계 무기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무기 수출국 5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8~2012년 중국의 재래식 무기 수출량이 이전 5년보다 162% 증가해 무기 수출국 8위에서 5위로 올랐다고 밝혔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2%에서 5%로 늘었다. 미국은 전체 무기 수출의 30%를 차지해 1위를 지켰고, 러시아가 26%로 미국을 뒤쫓았다. 이어 독일(7%)과 프랑스(6%)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영국은 중국에 밀려 6위로 떨어졌다. 영국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SIPRI가 무기 거래량 통계를 집계한 1950년 이래 처음이다. SIPRI는 중국이 무기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이유로 파키스탄이 무기 수입을 대폭 늘린 것을 꼽았다. 파키스탄은 중국 무기 수출량의 절반이 넘는 55%를 사들였다. 미얀마, 알제리, 모로코 등도 중국산 무기의 주요 고객들로 파악됐다. 로이터는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무기수출 강국으로 부상한 것은 항공모함과 무인기 개발 등 군사 무기 현대화를 위해 예산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수십년간 군비 지출과 방산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크게 늘려 일부 중국산 무기의 수출 규모는 현재 러시아나 서방 국가와 맞먹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무기수입국 상위 5개국은 모두 아시아 국가로 집계됐다. 인도가 12%로 1위였고 중국(6%), 파키스탄(5%), 한국(5%), 싱가포르(4%) 순이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한 무기수의 편지, 아버지 무릎 살리다

    한 무기수의 편지, 아버지 무릎 살리다

    “순간의 잘못이 낳은 결과가 평생의 후회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낼 시간은 아직도 갈 길이 먼데 부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못난 아들 보겠다고 편찮은 노구를 이끌고 오시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말 서울 동대문구 서울나은병원 앞으로 편지 한 통이 왔다. 수형번호 3375. 대전교도소에서 12년째 무기수로 복역 중인 서모(36)씨가 손으로 눌러 쓴 편지였다. 지난 1월 14일 서울신문과 서울나은병원이 주관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퇴행성 관절염 및 척추디스크 줄기세포 무료 치료사업’ 기사를 읽고 고민 끝에 펜을 들었다고 했다. 서씨는 “부끄럽고 면목 없지만 관절염을 앓는 아버지(64) 생각에 어렵게 어렵게 편지 쓸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5일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새벽부터 경북 청도군에서 교도소로 달려온 서씨의 부모는 예정된 면회 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앞선 오전 9시 30분에 택시에서 내렸다. 늙은 아버지는 목발을 짚고 있었다. 십수년 전 중풍을 앓기 시작한 뒤로 왼쪽 몸이 성치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로 얼굴 뼈가 부서졌다. 지난해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왔다. 소작으로 하던 농사일을 그만둬야 했다. 어머니(55)가 휴일 없이 공장에서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절염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다. 서씨는 “지난주 아버지가 치료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온종일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푸른색 수형복 차림의 서씨는 낮 12시쯤 가족 접견실에 들어섰다. 몇 달 만에 아들을 만난 어머니는 바리바리 싸온 점심부터 풀어놓았다. 딸기와 치킨, 김밥, 아들을 위해 밭에서 캤다는 냉이가 상에 올랐다. 서씨는 “차는 밀리지 않으셨냐”고 여쭐 뿐 더 이을 말을 찾지 못했다. 아버지는 “살아봤자 내가 10년이나 살겠나… 나오면 나쁜 마음 버리고 착하게 살아달라”고 했다. 서씨는 어깨를 들썩였다. 짧은 식사 뒤 부모는 수술을 위해 서울로 향했다. 아버지는 6일 오전 나은병원에서 관절염 수술을 받게 된다. 무릎을 절개한 뒤 연골재생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최신 시술이다. 높다란 담장 속에 남은 서씨는 식품 작업장으로 향했다. 서씨는 수형자 10여명과 함께 매일 두부를 만든다. 식품 작업장을 담당하는 정윤환(59) 교위는 “서씨가 모범적인 생활로 표창을 받는 등 성실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씨는 2001년 물건을 훔치던 중 집주인의 아들을 살인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어떤 말을 해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항상 기도하면서 백 배, 천 배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먹으면 새사람이 된다는 하얀 두부 위에 서씨의 땀방울이 떨어졌다. 대전 글 사진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日, 무기수출 3원칙 사실상 무력화

    일본이 무기 수출 3원칙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평화헌법을 바꿔 군대를 보유하기 전에 우선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하자’는 주장도 일본의 집권 자민당뿐만 아니라 야당으로도 번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일 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에서 일본 기업의 F35 스텔스 전투기 부품 제조를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관련 담화에서 “항공 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인 F35를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취급해 일본 기업의 부품 제조 참가를 용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미국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전제로 (F35 전투기나 부품의) 이전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F35 전투기가 중동과 분쟁 중인 이스라엘에 수출될 경우 ‘국제 분쟁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무기 수출 3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기 수출 3원칙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표명한 것으로 처음에는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 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일본은 그러나 1983년에는 대미 무기 기술 제공을, 2004년에는 미국과의 미사일방위 공동 개발·생산을 3원칙 적용의 예외로 인정했다. 2011년 노다 요시히코 내각 당시에는 국내 방위산업 보호 등을 명분으로 무기의 국제 공동 개발·생산과 인도적 목적의 장비 제공까지 예외로 사실상 허용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일본 기업의 최신예 F35 전투기 부품 제조 참여를 3원칙의 예외로 허용한 이유로 국내 방위산업 보호를 내세웠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F35 부품 제조 참여는 ‘국제 분쟁 당사국에는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는 것이어서 국내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과 일본유신회, 민나노당 의원들이 헌법 96조 개정을 추진하는 초당파 의원연맹을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헌법 96조는 개헌안 국민투표 발의 요건을 ‘중·참의원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를 ‘중·참의원 각각 과반수 찬성’으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다. 헌법을 바꾸기 쉽게 만들어야 ‘군대 보유와 전쟁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를 손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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