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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잠수정 정보가치/새 해상침투 루트 실태 완전 파악 가능

    ◎96년 잠수함선 각종장비 4,380점 나와 북한 잠수정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거의 모든 북한관련 정보가 베일에 가려진 상황에서 간첩침투 등 특수공작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잠수정은 정보의 ‘보고’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군 당국은 예인 도중 동해항 앞바다에 가라앉은 잠수정을 가능한 원형을 파손시키지 않고 인양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측은 96년 강릉 앞바다로 침투했던 350t규모의 상어급 잠수함에서 수많은 북한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얻는 성과를 올렸다. 강릉 사건 때 아군의 노획품은 RPG­7 대전차 로켓포 등 무기류 21종,통신장비 28종,카메라 등 정찰장비 24종,각종 수중침투 장비 등 총 367종 4,380점이었다. 특히 생포간첩 李광수의 진술과 잠수함 정밀 조사를 통해 대남 침투공작과 첩보수집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인민무력부 정찰국 해상처와 산하 22전대의 실체가 일부 드러났다. 미국의 한 선교단체가 북한에 구호식량으로 제공한 통조림 깡통도 발견돼 북한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원조를 받은 식량을 군용으로 전용했음이 입증되기도 했다. 북한이 80년대부터 유고급 잠수함을 개량,자체 생산한 상어급 잠수함의 성능도 낱낱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북한은 잠수함이나 잠수정 요원들에게 발각됐을 때에 대비한 자살 및 선체 훼손법을 교육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실제로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당시에도 일부 함내 설비 등은 불에 탔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잠수정의 내부를 조사하면 북한의 잠수정 건조기술 수준 뿐 아니라 새로 개발된 해상침투 루트 등 대남공작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조원들이 자폭했다면 잠수정 내부가 크게 훼손됐을 가능성도 높아 정확한 가치는 인양 뒤 내부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 자녀와 함께 역사를 배우자/3개 국립박물관 특별전 풍성

    ◎중앙­오늘부터 ‘문화재와 보존과학 97’/경주­2월1일까지 신라토우 350점 선봬/구 진주박물관선 임진왜란 관련자료 전시 새해들어 각 국립박물관들이 잇따라 볼만한 전시를 마련,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이 20일부터 시작하는 ‘문화재와 보존과학97’특별전(2월 19일까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토우’기획전(2월1일까지)·임진왜란 전문역사박물관의 임진왜란 유물전이 그것. 이 전시들은 각 박물관별로 문화재와 토우·역사유물 등을 특색있게 보여주는 기획으로 전문가 뿐만 아니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유익한 볼거리로도 관심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문화재와 보존과학97’ 특별전은이 박물관 보존과학실이 지난 1년간 실시했던 보존처리와 연구분석 결과를 대표적인 유물과 함께 공개하는 전시.황해도 평산에서 출토된 철제금은입사호등(통일신라)을 비롯,청주 사뇌사지 출토 청동제유물,나전칠기상자 등 60여점이 출품된다. 고대 목제류의 세포조직을 통해 그 종류를 판정하는 감식법과 고대 채색기법·고대 칠기와 조선 나전칠기의 제작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금속조직사진 등을 함께 소개해 문화재에 숨겨진 미시세계도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이번에 일반에게 처음 공개되는 진흙막이 마구의 일종인 국보 제207호 ‘천마도장니’도 화제거리다. 국립경주박물관이 마련하고 있는 ‘신라토우’기획전도 흔치않은 볼거리.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국·사립대 박물관이 소장한 토우 350점을 내놓고 있다.신라토우는 5∼6세기 무렵 작은 돌덧널무덤의 부장품으로 제작된것.신라에서만 일정기간동안 만들어진 조각인만큼 당시 신라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사냥이나 고기잡이·말탄 사람의 모습·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등 생활상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고 남녀의 성을 강조한 상들이 많아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와함께 지난 15일 국립 박물관중 최초의 전문역사박물관으로 새로 태어난 옛 국립진주박물관인 임진왜란 전문역사박물관의 임진왜란 관련전시도 볼만한 전시.이 박물관은 2개의 상설 전시실과 지난해 11월 문화재급 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던 김용두옹 기증문화재를 전시하기 위해 김옹의 호를 딴 두암실로 편성된 전문 박물관이다. 1층에는 울산성전투도병풍 등 회화·의약·도자문화를 비롯해 전쟁과 여성·전쟁기록 등 전쟁의 문제점들을 주제별로 구분전시하고 있고 2층 전시실에는 현자총동·화차·거북선 등 전쟁에 사용된 무기류를 보여주고 있다.한편 두암실에는 김용두옹이 기증했던 회화 도자기 목가구 금속공예품 등 문화재급 유물 114점이 전시돼 있다.
  •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영원불멸 인간’ 둘러싼 우주대결

    ◎50개 미션에 사실감 뛰어난 유닛/지형지물따라 다양한 무기 선택/LAN으론 10명이 함께 즐겨 ‘토탈 어나이얼레이션’(TOTAL ANNIHILATION)은 올해 나온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대작이다. 전략시뮬레이션의 대명사격인 ‘커맨 컨커’나 ‘워 크래프트’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제작은 미국 GT인터렉티브사. 국내유통은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4)이 맡았다. 게임의 무대는 코어(Core)라는 은하계행성.과학의 힘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곳이다. ‘코어’족은 과학의 발달로 급기야 기계가 인간의 사고까지 전송하는 기술을 만든다.인간을 영원불멸한 존재로 만드려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 이런 무모한 계획에 맞선 저항세력 ‘암’(Arm)과의 한판대결이 기둥줄거리이다.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유닛은 약 150개.양쪽 진영에서 75개의 유닛을 활용한다.단지 색깔이나 모양을 달리하는 유닛이 아니라 상대편의 움직임에 따라 행동이 다르다. 게임에는 모두 50개의 미션이 있다.초원,숲,사막,바다,황무지,고산지대,용암,얼음세계 등 다양한 장소가 배경이다. 게임에 나오는 유닛들은 3D를 써서 리얼타임으로 움직이는데 특히 사실감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탱크에서 포가 발사되면 반동이 그대로 나타나고,대포의 공격을 받으면 유닛이 심하게 진동하는 식이다.또 높은 곳을 오를때는 속도가 느려지고 평지를 이동할 때는 빨라진다. 무기체계는 크게 두가지. 레이저무기류와 포탄미사일같이 중력의 영향을 받는 무기들이다. 지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도 다르다.거리가 멀거나 산이 가로막혀 있으면 레이저는 쓸 수 없다. 산에 오르는 적을 제압할때는 미사일이 제격이다.반면 미사일은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공격을 받으면 쉽게 무너지는 약점을 지녔다. 게임에 등장하는 유닛은 환경의 영항도 받는다.날씨나 경험치에 의해 적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가 좌우된다. 움직이는 적에 대한 사격능력도 유닛의 경험치가 증가할수록 적중률이 높아진다. 전투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항공유닛.15∼20대의 비행유닛이면 적진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수 있다. 항공유닛은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게 단점.하지만 여러 생산유닛이 힘을 합하면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 전투시에는 전투지도를 요긴하게 써야 한다.전투지도는 전장의 지형을 위에서 내려다 본 3차원 시점 화면이다.유닛이 탐험한 지역은 회색으로,아직 가지 않은 곳은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지도에는 해당지역에서 얻은 모든 정보가 나타난다.
  • 고구려 유물 한강유역 첫 발굴/아차산성서

    ◎5세기 중엽 철제무기 등 2백여점/‘삼국 각축 밝힐 자료’ 평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산 49의4 일대 고대 산상유적을 발굴중인 서울대 발굴단(단장 임효재 교수)은 이 유적이 온돌집과 매장간까지 갖춘 고구려 보루성(진지)임을 확인하고 귀족계층을 표시한 새김글씨 토기와 지금까지 출토 유례가 없는 반달모양의 철제무기를 포함한 200여점의 5세기 중엽 고구려 유물을 찾아내 3일 공개했다. 고구려 유적에 대한 남한 최초의 공식 발굴인 이번 발굴 출토품 가운데 새김글씨가 든 토기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후부도라는 글씨가 든 명문토기에서 ‘후부도’는 고구려가 평양 천도이후 평양을 전·후·좌·우·중으로 나눈 5부중의 하나로 귀족들이 거주한 지역.평양 북부구역에 해당하는 후부도 귀족이 이 명문토기를 사용한 주인공이자 아차산 방위 담당자라는 결론이 나왔다.고구려가 이 지역에 귀족을 파견할만큼 중요시한 군사요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길(□길)’이라는 글씨가 든 명문토기도 나왔는데 이는 토기 제작자의 이름으로해석했다.특히 철제무기류인 반달모양의 원형 철도끼는 처음 보는 무기류로 밝혀져 주목을 끌었다.이밖에 철기류로 정이나 끌같은 공구류와 호미·쇠솥·창·창고다리·갈고리창이 나왔다.또 항아리·대접·접시·시루·동이 등 무늬가 없는 토기류가 무더기로 출토됐다. 이 유적은 해발 285m의 산 봉우리에 자리잡았다.남북 70m·동서 20m의 말 안장 모양을 한 보루로,그 둘레를 잘 다듬은 돌로 6단 이상을 쌓아 올렸다.유적의 북쪽과 남쪽 봉우리 부분에는 온돌이 있는 6채의 집을 지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온돌구조는 ‘ㄱ’자형 외골 고래로, 이같은 온돌구조는 고구려 도읍지였던 만주 집안에서 발굴된 적이 있다.이들 온돌 가운데 한 군데는 경사진 언덕에 설치한 것으로 미루어 야전 병기공장격인 대장간으로 보았다.실체 대장간으로 본 온돌 근처에서는 담금질을 했던 쇠붙이 유물이 많이 나왔다. 임효재 교수는 “이 유적은 한강 유역에서 정식으로 발굴조사한 최초의 고구려 유적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하고 “한강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전양상을 밝힐 획기적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만 ‘컴퓨터 범죄와의 전쟁’ 선포

    ◎통신망에 폭탄제조·무기판매 ‘광고’/불법복제 소프트웨어·CD 대량유통/검찰·경찰,특별단속반 편성 일제검거 나서 대만 치안당국이 ‘컴퓨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대만의 암흑가 조직이 불법복제된 해적판 컴퓨터 소프트웨어(S/W)와 CD의 판매시장에 깊숙이 개입돼 이들 제품 판매로 조직의 자금줄로 악용하고 있는데다,컴퓨터 통신망에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 및 불법 무기류를 판매하는 홈페이지가 개설되는 등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각종 컴퓨터 관련범죄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고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치안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달말 불법 복제된 S/W 및 CD가 대량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진 정보산업 관련 전문상가인 대북시 광화시장(속칭 대보참)을 급습,불법복제된 S/W와 CD의 유통경로를 차단해 이들 제품을 대량 압수하는 한편 대만 법무부 산하에 컴퓨터 관련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검찰 및 경찰의 합동 ‘컴퓨터 관련범죄 조사 특별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주주간에따르면 이처럼 대만 치안당국이 컴퓨터 관련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익명으로 이탈리아제의 ‘베레타 톰캐트 .32ACP’ 권총을 2천500달러에 판매한다는 “군화교부”라는 홈페이지가 개설돼 컴퓨터통신망에 띄운 사건이 적발되면서부터.여기에다 지난달 초에는 “대북우연”이라는 페이지에는 무기구입 광고가 띄워졌으며,폭탄의 제조방법의 내용이 담긴 “무정부주의자 문건집”이라는 홈페이지도 개설되는 등 컴퓨터통신망을 통한 범죄증가 가능성이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료정호 대만 법무부장(법무장관)은 즉각 이같은 무기 불법판매를 범죄행위로 규정,‘컴퓨터 관련범죄 특별단속반’을 편성,일제 조사에 들어가 관련된 사람들을 검거했다.그 결과 “군화교부”의 경우 21살의 양건민이라는 컴퓨터 해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냈으며 “무정부주의자 문건집”은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위해 주고받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만 치안당국은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이참에 불법으로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S/W와 CD마저 완전히 뿌리째 뽑는다는 것이다.불법복제된 이들 제품의 판매대금이 암흑가 조직의 자금줄로 악용되고 있을뿐 아니라,돈세탁,장물 및 마약 판매 등 사회의 안전을 해치는 각종 범죄들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어서 컴퓨터 범죄에 관한한 대만은 당분간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 ‘백제 초기도읍지는 천안’설 주목

    ◎서울대 고고학 조사단,유물 다수 발굴/숯 연대측정… 2010년전으로 밝혀져/토성흔적·대형 돌무지무덤도 발견 백제가 처음 나라를 세운 초기 도읍지는 어디인가.이 문제는 아직 명쾌하게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다만 시조 온조가 기원전(BC) 18년 하남위례성에서 건국했다는 기록만은 전해내려 온다.그러나 하남위례성 자리는 꼬집어 밝혀내지는 못했다.학자에 따라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광주 일대,또는 충남 천안시 직산 일대를 백제 초기 도읍지로 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천안지역에서 진행한 유적발굴에서 백제 초기의 유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특히 서울대 고고학발굴조사단이 천안시 북면 운용리 위례산성(해발 825m)에서 유물과 함께 거둔 시료(숯)의 연대측정가는 백제 건국시기에 접근했다.서울대가 일본 교토산업대에 맡겨 실시한 시료의 과학적 연대측정에서 오차는 약간 있지만 지금으로부터 2010년전 숯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서울대팀이 발굴한 위례산성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하남위례성’의 ‘위례성’과 일치한다.그래서 일찍‘삼국유사’에 등장했거니와 이 사서는 도읍지 위례성은 사천인데 지금의 직산이라고 했다.이밖에 ‘고려사’ 지리지,‘세종실록’ 직산조,‘대록지’,‘동사강목’,‘둥국여지승람’에도 같은 내용을 적어 놓았다,또 여러 고지도 역시 천안(직산)땅에 위례성을 그려넣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백승명씨를 주축으로 한 천안지역 향토사학자들이 서울대 규장각에서 위례성을 뚜렷이 표시한 고지도를 찾아냈다.1735년에 간행한 ‘해동지도’인데,당시 직산현 일대를 상세히 그렸다.또 이들 향토사학자들은 위례산성에서 직선으로 3㎞쯤 떨어진 천안시 입장면 도림리 뒷산에서 대형 돌무지무덤 2기를 발견했다.3단으로 축조한 이들 돌무지무덤은 하단의 장축이 9m나 되었다.이와 더불어 위례산성 기슭에서 가로 1m,세로 80㎝의 갈돌 6점을 확인했다. 이들 향토사학자들이 새로 찾은 돌무지무덤은 규모가 비교적 큰 것으로 미루어 백제초기 한 세력집단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특히 천안시 직산읍 안국리 한 과수원에서 발견한 토성 흔적은 주목을 끌었다.왜냐하면 평지성이라는 점에서 백제초기 도읍지의 거성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이 직산읍 안국리 토성이 거성일 경우 북면 용운리 위례산성은 비상시 사용한 배후성이라는 결론이 나온다.서울대는 지난해 이 산성에서 백제 특유의 삼발이토기의 철제무기류,토마와 철마 따위의 유골을 수습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직산 일대를 하남위례성으로 지목한 향토사학자들은 서울 강동구 일대를 하남 위례성으로 본 종래의 학설을 비판하고 나섰다.이는 ‘삼국사기’를 그릇 해석한데서 비롯한 오류라는 것이다.북으로 한수가 띠를 둘렀다는 ‘북대한수’의 ‘한수’는 한강이 아니고 오늘의 안성천이라는 주장이다.그 근거는 일본인들이 안성천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이전 안성천 본래의 이름이 ‘한내’ 또는 ‘한천’이었다는 사실에서 찾았다. 그래서 경기도 평택시 오산출장소 뒷산인 부악산을 ‘삼국사기’의 부아산으로 보면 지세가 꼭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동쪽에 높은 산이 자리 잡았다는 ‘동거고악’으로 안성의 칠현산,천안의 성거산과위례산 등 12개 산을 꼽았다.남쪽으로 넓은 들이 보인다는 ‘남망옥택’은 평택평야를 말하는 것이고,서쪽은 바다로 막혔다는 ‘서조대해’는 바로 아산만이라는 주장이다. 어떻든 이들의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녔다.고고학 발굴과 일련의 유적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하지만 고대사학계가 얼마만큼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 충북 수양개유적 10만평 사적지 지정

    ◎국내 최대규모… 중기 구석기∼초기 철기 망라/현재도 발굴 계속… ‘한반도 선사문화의 보고’ 충북 단양군 적성면 매곡리 수양개유적이 최대규모의 사적으로 떠올랐다.문체부 문화재위원회가 지난 22일 사적으로 의결한 수양개유적은 모두 10만평.지금까지 규모가 가장 컸던 충남 부여군 송국리유적 4만평에 비해 2.5배가 더 넓다.이처럼 수양개유적을 대단위로 넓게 잡아놓은 이유는 점단위 유적에서 경험한 문화재보호의 한계성을 극복하기위한 조치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유적은 중기구석기를 비롯 후기구석기,신석기,청동기,초기철기시대를 망라했다.선사문화(의 보고로 평가받는 보기드문 복합유적이다.지난 1983년 충북대 이융조 교수(고고학) 팀이 중기구석기유적을 발굴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 유적은 지금까지도 발굴이 계속되고 있다.그만큼 여러 시대에 걸친 선사문화유적이 수양개 곳곳에 분포되어 이번에 문화재위원회가 사적지로 의결한 것이다. 이 유적에서는 중기구석기시대의 긁개,찌르개,주먹대패 따위의 석기가 출토되었다.약 2만년전에 수양개로 들어온 중기구석기인들은 강가 자갈층 위에 삶의 흔적을 남겼다.그 다음 단계에 수양개에 자리잡았던 후기구석기인들의 유적에서는 주먹도끼,찍개,좀돌날몸돌과 슴베찌르개 등의 석기류가 쏟아져 나왔다.특히 슴베찌르개는 약 1만7천년전의 수양개문화가 일본으로 전파되었다는 사실을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검증한 바 있다. 수양개에서 나온 석기류의 소재는 거의가 판암,수양개유적은 다른 구석기유적과는 달리 석기제작 흔적을 뚜렷이 남겼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돌망치와 모룻돌 같은 석기제작에 필요한 도구들이 나온 석기제작소만도 자그마치 50군데를 찾아냈다.이는 구석기인들의 석기제작행위를 복원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가 되었다. 그리고 야생동물 젖소(원우) 정강이뼈에 물고기모양을 새긴 조각품이 나와 당시 구석기인들이 지닌 사유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 토기조각을 포함한 신석기시대 유물과 청동기시대 유물이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더구나 지난해는 한반도에서 역사의 새벽을 연 초기철기시대의 삼한사회유적을 찾아냈다.이는 고고학계와 더불어 고대사학계가 수양개유적을 다시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모두 5만평에 이르는 삼한시대 마을유적으로 1차 발굴에서 집자리 26군데를 찾고 많은 유물을 거두었다.유물은 청동의기,철제 무기류와 생활용구,토기,옥제 치레걸이 등으로 되어 있다. 오랜 세월을 두고 이루어진 수양개유적은 남한강 상류의 강가유적.지금은 충주댐을 막아 유람선이 닿는다.이와 더불어 중앙선철도와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간다.또 다른 구석기 동굴유적인 금굴,구낭굴,상시가 수양개와 이웃했다.그래서 이 기회에 남한강상류 선사골화를 한눈에 바라볼 ‘수양개 선사유적발굴관’을 세워 국민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여론도 높게 일고 있다.
  • 가정집 옥상 수리중 실탄 등 무기류 발견

    24일 하오 5시2분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63 임창진씨(39) 집 2층 옥상에서 대공포 실탄 1발과 M16 실탄 15발이 장전된 탄창 등 다량의 무기류가 숨겨져 있는 것을 집수리를 하던 인부 윤모씨(43 구리시 수택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무기류는 지름 25㎜ 길이 16.5㎝의 대공포 실탄 1발과 M16 실탄 15발이 든 탄창 1개,K­M57 크레모아 격발기 1개,K­M40 크레모아 시험기 1개,개인휴대용신호탄 1세트,지상조명 신호탄 1개 등이다.
  • 중 인민해방군 신무기 무장/지상군 공격능력 배가

    중국인민해방군은 신세대의 자동소총과 기관총 등 새로운 경무기로 전군을 무장할 계획이라고 5일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신화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소구경총 및 소총과 기관총 등 총류의 경우 기존의 어떤 외국총에 비해서도 가볍고 작으면서도 유효사거리가 길다고 소개했다. 이 무기들은 이미 홍콩주둔군에 일부 지급됐으며 전군에 보급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이같은 보도는 중국군이 새로운 세대의 경무기류의 개발을 완성했으며 이같은 신장비로 무장할 경우 게릴라전 등 지상군의 공격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변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대만 병력 10% 감축/향후 4년간 단계적

    【대북 AFP 연합】 대만은 중국과의 긴장관계에도 불구하고 향후 4년간 병력을 10% 이상 줄이겠다고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발표했다. 공번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군조직 간소화 3단계 계획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며 “2001년 6월말 통합부대 병력이 지금의 45만3천명에서 4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직급별 감축 규모는 장군이 25%나 줄어드는데 반해 일반 장교는 11∼20%,사병은 13%선이다. 이는 군사력 능률화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이 계획에는 첨단 무기류 수입 및 개발도 포함돼 있다.
  • 발해사 재인식(송화강 5천리:31)

    ◎92년 대규모 ‘무덤떼’발굴 연구 본격화/무기류 등 2천여점 출토/중 10대 고고발굴로 평가 중국에서 발해사 연구는 사실상 도외시 되어왔다.그런데 90년대 들어 시각이 바뀌어 발해사연구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에 걸쳐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 칠색송어장 부근에서 발굴한 발해무덤떼가 그 계기를 이루었다.국가 관계기관으로부터 1995년 중국 10대 고고발굴로 평가된 이 무덤떼는 이른바 칠색송어장무덤군으로 호칭되고 있다. 이들 무덤은 용암언덕 모래땅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돌무덤을 비롯,벽돌무덤,돌과 벽돌을 함께 써서 축조한 무덤 등 형태도 다양했다.4만㎡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서 발굴한 유적은 323기의 무덤과 7기의 제단으로 되어있다.생활용품과 무기류,말갖춤,장신구를 포함한 2천여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무덤 323기·제단 7기 그러나 관광객들이 쉽사리 대할수 없는 유물이다.칠색송어장무덤군 출토유물 뿐아니라 중국에서 다른 발해유물도 찾아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관광객들에게 개방한 유물이있다면 발해진 중앙대가에 자리한 흥륭사 경내의 석조유물 정도가 고작이었다.남대묘라고도 부르는 흥륭사 용암돌담을 돌아 큰 대문옆 쪽문을 들어서면 가지가 휘휘 늘어진 고목이 길손을 맞았다.300년을 자랐다는 고목의 버드나무는 제법 그늘을 드리웠다. 그 나무밑에서 쉬노라니 큰 돌거북 대석구가 첫눈에 들어왔다.지난 1976년 8월12일 발해진 발해소학교 울안 1.2m 땅속에서 나온 유물인데,이 절로 옮겨온 것이다.높이 58㎝,길이 1m의 돌거북은 높이 32㎝,길이 1.36m의 대석에 올라앉았다.돌거북은 희한하게도 용머리와 용발을 했다.그러니까 용두용족의 거북인 것이다.매우 아름다운 조형물인 돌거북이 왜 용머리와 용발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절 맨 뒤쪽에 들어앉은 대웅보전 앞뜰에는 석등탑이 우뚝했다.용암을 쪼아서 만든 석등탑은 높이가 6m에 이르고 있다.기단은 4개의 큰 돌을 이어서 붙여 놓았다.그리고 활짝 핀 연꽃무늬를 새겼다.발해의 제3대 왕인 문왕이 승려를 서천에 보내 불경을 구한 뒤에 세웠다는 석등탑은 애절한 전설도 간직했다.문왕대에 만든 걸작의 대석불도 이 절에 있다.옛 기록을 보면 석불의 높이는 3길이었다.그런데 건륭연간인 960∼963년 사이에 불두가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다.지금은 복원되어 1963년에 새로 지은 대웅전에 모셔놓았다.이 석불 역시 전설을 안고 있다.경박호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 하나가 살았다.하루는 고기를 싣고가는 수레에 웬 스님이 올라탔다.한참을 가다가 뒤를 돌아보았더니 스님이 오간데가 없었다.고기를 내리고 돌아오는 길에 스님이 사라졌던 지점에 이르렀을때 근엄한 여래석불이 앉아 있더라는 것이다.바로 오늘날 흥륭사의 대석불이라는 이야기다.이 절에 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대석불앞에 넙죽 엎드렸다.이는 석불에 얽힌 전설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물고기를 내려주고 돌아가던 길에 여래석불을 만났던 어부는 그 자리에 넙죽이 엎드려 소원을 빌어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이 전설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발해유적에서 벽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그러나 길림성 화룡시 정효공주묘와 같은 중요 고분벽화는 감히 들여다 볼 수가 없다.유적보호를 위해 일반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은지가 오래되었다.이와는 달리 누구라도 아무때나 볼 수 있는 바위그림이 흑룡강성 해림시 임구현 고려정촌에 있다. 고려정촌은 목단강시에서 75㎞가 떨어졌다.본래는 조선족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조선족이 모두 마을을 떠났다.그래서 한족 70가구가 사는 한족 마을이 되었다.조선족과 큰 우물이 있는 마을이라 해서 고려정촌이라 불렀던 마을이다.하지만 조선족들이 모두 떠나고 우물마저 메워버렸으니,고려정촌이라는 마을 이름은 무색하게 되었다. ○흥륭사 대석불 전설 역사는 어차피 세월과 함께 흘러가는 옛날의 이야기인지 모른다.그래서 역사를 붙잡아 둘 수는 없는 것이지만,읽고 가꾸는 기록으로라도 남겨야한다는 집념의 사람들이 있다.흑룡강성 벌리현 향수향 행선촌 최금산선생과 임승환선생이 그들이다.두 분은 3년여에 걸쳐 대하역사소설 ‘해동성국 발해전’을 합작으로 탈고했다.조사비 등 10여만원의 돈을 들인 이 대하소설은 10부작으로 2백50만자에 이르는 엄청난 분량이다. 최선생은 경박호변 남호두가고향이고 임선생은 상경용천부가 고향이니까 모두 발해진 태생이라 할 수 있다.최선생은 대흥구 중학교를 다닐때 학자였던 하숙집 주인때문에 발해와 인연을 맺었다.하숙집 주인으로부터 발해에 대한 이야기를 2년동안이나 들었다.이야기를 들을수록 새로웠다는 최선생은 ‘발해연의’를 100회나 쓴 적이 있다.그리고 임선생은 조선족과 만족,몽골족과 함께 살면서 그들속에 남아있는 발해설화와 신화 80여편을 수집 정리한데 이어 ‘발해전’120회를 썼다. ○대하소설 합작 탈고 그들은 발해라는 고대왕국을 소재로 이미 작품을 썼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 쉽사리 합작을 약속했다.두 분의 대하소설 ‘해동성국 발해전’은 고왕 대조영이 698년 오늘의 요령성 조양땅인 영주에서 나라를 세워 926년 망하기까지 229년간의 역사를 그렸다.오늘의 중국 동북3성은 물론,러시아의 연해주와 한반도 동북부를 잇는 영토확장을 위해 숨가삐 달린 발해의 영욕이 담겨있다.자그마치 300명 인물이 등장하는 이 대하소설은 발해의 정치,군사,경제,외교,문화 등 여러 분야의 발자취가 실감나게 묘사되었다.
  • 임진왜란 당시 무기류 대량발굴/용인 임진산 성터

    ◎조란탄·화살촉 등 포함 경기도박물관(관장 장경호)은 지난 6월4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리 산 37 임진산 성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류를 대량 발굴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지난 4월 이 지역에서 발견돼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기도박물관에서 보존처리중인 총통 2점이 당시 사용된 진품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 발굴된 무기류는 총통에 사용된 총탄인 조란탄을 비롯해 철창과 철칼,매화무늬가 새겨진 칼집의 손칼,총통과 활에 사용된 화살촉 등 당시 전란때 사용된 병기가 일괄적으로 포함돼 있고 진지에 주둔하던 병사들의 청동숟가락과 백자용기가 함께 출토됐다.
  • 여름철 사치성 여행자 휴대품검사 대폭 강화/관세청,내일부터

    관세청은 오는 7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82일간을 여름철 여행자휴대품검사 강화기간으로 정해 골프 낚시 사냥 등 사치성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총기류 마약류 음란물 등 사회안전을 해치는 물품을 들여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휴대품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세관당국은 호화 쇼핑 등의 정보가 있는 여행자는 전원 정밀검사하고 태국(보신관광 등) 홍콩(과다쇼핑 등) 중남미(무기류 마약 등) 등 관리대상지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예고없는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 러,일 북방 1개섬서 철군/6월까지/일 영토주장 4도 전력 감축

    【구나시리(일본) 교도 연합】 러시아는 일본과 영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북방 4개섬중 한곳서 6월까지 파견부대를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러시아 현지의 한 관리가 20일 말했다. 러시아 남쿠릴지역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제마는 이날 북방 4개섬중 하나인 구나시리를 방문중인 일본사절단을 동행한 일본 기자단에게 구나시리섬에 주둔중인 2개 부대가 6월까지 철수하고 시코탄섬의 국경수비대는 올 연말까지 비군사조직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부대가 제한된 무기만 보유한 채 주변해역의 불법어로를 단속하는 한편 마약·무기류 밀반입과 노동자 불법유입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이고르 로디오노프 러시아국방장관은 규마 후미오(구간장생) 방위청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러시아가 일본이 영토권을 주장하는 북방 4개섬 주둔병력을 포함,쿠릴열도 주둔병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로디오노프 장관은 또 규마 장관에게 러시아가 이미 150만명의 병력을 감축했으며 올해 추가로 20만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가북방 4개섬의 병력감축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은 작년 3월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외상에게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는 곳에 약 3천500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시코탄에는 병력이 한명도 없다고 강조했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3년10월 일본방문시 러시아가 북방 4개섬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 일,무기·군사기술 수출 추진/불황 타개위해 군수산업 해외진출

    ◎미 디펜스 뉴스지 보도 【워싱턴 연합】 일본은 그동안 금지되어온 군사기술과 무기의 대외판매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방위산업 전문지인 디펜스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일본은 그동안 평화 3원칙 등에 묶여 무기류와 기술의 수출이 불가능했으나 탈냉전 이후의 세계정세 변화를 계기로 군수산업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특히 자위대만을 위해 무기류를 생산해왔으나 이로 인한 비용부담이 큰점을 감안,최근의 미­일 방위협력 확대추세와 불황 타개 등을 이유로 무기류 수출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디펜스 뉴스는 지적했다.
  • “미 견제” 선언속 실리외교 성과/중­러 정상회담 무엇을 남겼나

    ◎중­인권·무여마찰 대응 활용카드 획득/러­대규모 개발·무기 등 판로개척 성공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탈냉전 이후의 유일강국 미국의 헤게모니를 견제하면서 양국의 국방·경제문제에서 협력를 강화하기로 함으로써 명분·실리면에서 상당한 외교적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중국과 전략적 제휴를 대외적으로 선언,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구권확대에 앞서 이를 견제,서방에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주었다고 보여진다.인권문제와 무역관계,옛 중국 영향권하의 국가들을 놓고 미국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도 「대응수단」을 보여준 셈이 됐다.즉 외교·국방·경제문제의 대처에 러시아카드를 구사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두 나라가 국제무대에서 손을 잡겠다는 신뢰의 형태는 24일 러·중 양국과 카자흐스탄,키르기지스탄,타지키스탄 등 5개 공화국 정상들이 「5개국 신뢰구축협정」이란 부제의 안보조약에 서명하고 연차별로 현재의 국경선 병력을 15%까지 줄이기로 합의한데서 잘나타난다.여기에는 상호공격은 물론 국경선 이웃에서 위협목적의 군사작전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이 조약은 관련국간의 신뢰구축뿐 아니라 경제·군사적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지난해 교역규모는 70억달러.중국이 최근 러시아의 세번째 무역파트너로 부상한 점이 두 정상을 더 가깝게 했다.이를 뒷받침하듯 크렘린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선 최첨단기술과 통신분야,에너지,수송수단에 이르기까지 21세기를 지향하는 대규모 합작사업도 광범위하게 거론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해·공군의 대규모 증강계획과 관련해 수호이전투기,구축함,방공시스템 잠수함 등의 구매차원을 넘어 「S7」 등 최신예 전투기,미사일의 공동개발 약속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91년 이후 중국에만 60여억달러의 무기를 판매,중국을 「경제회생의 은인」으로 비유하기도 한다.회담을 전후해 러시아는 다시 수억달러어치의 T80U탱크 등 최신무기류의 판로를 개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정상의 다극화 구축 구상은 국제무대에서 적어도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거나 견제를 희망하는 국가들 사이에 상당한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안겨줄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 “총리 강력사건 대책 마련”/고 총리 경찰에 지시

    고건 국무총리는 22일 『불법무기류에 의한 사건사고 예방과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황용하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고총리는 이날 황청장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총기에 의한 살인사건이 자주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총리는 『특히 불법무기류가 밀반입돼 범죄조직 등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불법무기에 의한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전 경찰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고총리는 『민간인들이 소지하고 있는 엽총,공기총 등의 총포류에 대한 점검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총기로부터의 사회불안을 해소하고 공공안전을 유지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 작년 홍콩세관 적발 북 무기/컨테이너 18대분 10억상당

    【홍콩 연합】 북한이 시리아로 수출하려다 작년 11월 홍콩에서 적발된 대구경 대포 등 무기류는 액수가 10억원상당(한화)에 이르는 것으로 2일 밝혀졌다. 홍콩의 성도일보에 따르면 홍콩 서구법원은 구랍 31일 이같은 무기류의 불법 반입과 관련,기소된 홍콩의 선박대리점 대명선무유한공사에 대한 1차공판을 열었으나 이 회사측은 불법 무기류인줄 사전에 몰랐다고 진술했다. 북한은 지난 8월22일 조명호에 대구경 대포 10문,자주포,원거리포등 총 603t의 무기류를 컨테이너 18대에 나눠 싣고 남포항을 출발,시리아로 향하기 위해 홍콩에서 정박하던중 세관에서 불법 무기수출이 적발됐다.
  • 월정사 석탑 금동향합 천왕상(한국인의 얼굴:89)

    ◎마주 선 두쌍 동자티 못벗은 천진한 표정 강원도 오대산에서 가장 큰 절은 월정사다.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에 자리잡은 이 절에는 신라의 석탑과는 아주 딴판을 한 고려시대 팔각구층석탑이 있다.고려시대에 접어들면 신라시대 네모꼴 탑이 다각형으로 바뀌었다.층수 역시 여러 층으로 높이 올라갔다.그래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키는 자그마치 15.5m나 되었다. 그 생김새가 참으로 아름다운 석탑이다.층층이 갸름갸름하여 미끈한 여인을 연상시켰다.신라 석탑이 남성적이라면,고려 석탑은 여성적인 것이다.일찍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48호로 지정되었다.탑이 더욱 유명해지기까지는 그 안에서 나온 사리구 역할이 컸다.지난 1970년 10월 탑을 손질하기 위해 해체했을때 나온 사리구는 그만큼 수준 높은 공예품이었다.더구나 향을 담아두었던 금동향합은 뛰어난 세공미로 해서 번쩍 눈에 들었다. 향합은 위아래가 맞물린 납작한 상자형이다.상자 윗뚜껑과 밑바닥 거죽에는 정교하게 새긴 사천왕상이 들어있다.줄을 그어 새긴 선각기법의 도안으로 사천왕상을 그렸다.그러니까 무늬 효과를 낸 문양으로 사천왕상을 표현한 것이다.가로와 세로가 4.4㎝에 지나지 않는 윗뚜껑과 밑바닥 금동판에 각각 두 천왕상을 새겨 모두 네 천왕상을 담아냈다. 그 비좁은 공간을 차지한 천왕상들 표정은 다 살아있다.절집 사천왕문 문간에서 만난 다른 사천왕들처럼 눈을 부릅뜨지 않았다.그렇다고 눈썹을 잔뜩 치켜올리지도 않은 이 금동향합의 사천왕들은 여리기 한량 없다.아이들이 즐겨 들여다 보는 순정만화속의 착한 소년쯤으로 여겨도 좋을만한 인상을 했다.천진스러운 동자상 티를 벗어나지 못한 금동향합의 천왕상들 표정은 천왕상 속마음을 그대로 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금동향합 윗뚜껑의 두 천왕상은 마주 쳐다보고 서있다.모두 갑옷을 입고 칼처럼 생긴 무기류를 손에 잡았으나 어떤 천왕상인지는 뚜렷이 구분하지 않았다.아주 좁은 공간에 새기느라 본보기로 만들어 놓은 의궤대로 천왕상을 그려내지 못한 모양이다.이들 천왕상은 쇠붙이 모형에 금동판을 대고 두드려서 모형에 나타난 그림 모양을 그대로 찍어낸 이른바 타출문으로 되어있다. 왼쪽 천왕상은 짐짓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었다.검은 눈동자가 너무 또렷한 동그라미를 그려 놀란 인상이 되었다.천왕상은 작은 입속에 감추었던 총총한 이빨을 드러냈으나 그까짓 이빨쯤을 보고 무서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오히려 상대방에 기가 질린 사천왕 자신이 먼저 겁을 먹고 소리를 칠 판이다.그렇듯 아직은 어려서 귀엽기만한 천왕이다.
  • 임진강유역/원삼국시대 세력집단 터/파주 주월리서 대규모 유적발굴

    ◎백제 건국집단의 세력판도일 가능성/철제유물중 비중 큰 무기류가 반증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임진강 남쪽 언덕배기 평지에서 원삼국시대의 대규모 유적이 발굴되었다.원삼국시대는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전환하는 기원 전후부터 300년까지 이르는 삼국시대 초기에 해당하는 시기다.백제의 시작이 한강유역이라기보다는 임진강유역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새롭게 나온 가운데 이 유적이 발굴되어 학계의 관심이 임진강쪽으로 쏠리고 있다. 한양대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이 지난 10월부터 발굴한 파주 주월리유적 전체면적은 4만여평.이 가운데 지난 여름 대홍수로 쓸려나가 노출된 3천여평을 발굴했다.그 결과 집자리 10기를 포함한 17기의 유구를 찾아내고 철기류 48점과 토기·석기·옥제품 등 다량의 유물을 거두었다.특히 철기류에는 도끼·투겁창·낫·칼·화살촉 등 무기구실을 할 수 있는 유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가려냈다. 이 철기류와 더불어 주목을 끈 유구는 큰 집자리유적.큰 집자리는 긴 쪽이 17.5m,짧은 쪽이 10.85m나 되어 다른 집자리에 비해 무척 넓었다.그 평면은 철자형을 이루었고,널빤지를 세워 만든 북쪽 벽체가 불타버린 뒤 집안으로 쓰러진 흔적을 남겼다.그리고 서쪽 벽체를 받쳐주기 위해 구멍을 파서 맞춘 자국이 보이는 불에 탄 목재도 발견되었다. 큰 잡자리 동쪽 벽체 근처에서는 길이 300㎝,너비 60∼100㎝,깊이 40㎝정도의 사다리꼴 온돌시설도 나왔다. 큰 집자리의 온돌시설은 한반도 북쪽으로부터 철기와 함께 흘러들어온 문화현상의 하나로 보고 있다. 그러면 원삼국시대 주월리에 산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문제가 남는다.강력한 세력집단이었다는 해답이 나올 수도 있다.주월리에서 거두어들인 철기중에 무기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원삼국시대 유적보다 높다는 것은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한다.또 지표조사에서 우선 확인한 유적규모가 자그마치 4만여평에 이르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마을자리를 찾아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동국대 이기동 교수(한국고대사)는 『원삼국시대의 고구려는 본거지 압록강유역에서 임진강유역으로 가는 사이 대동강유역에는 낙랑세력이아직 건재했기 때문에 임진강까지 진출할 만한 입장이 못되었다』는 점을 먼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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