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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해보세요”…무더위 속 ‘슬기로운 여름나기’ 요령

    “이렇게 해보세요”…무더위 속 ‘슬기로운 여름나기’ 요령

    마른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자신은 물론 주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한 요령을 실천해야 한다. 정오~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해야우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 동안에는 태양이 매우 뜨겁고 자외선도 강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양산·모자 쓰기 생활화외출 시 모자와 양산 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서울연구원은 최근 “양산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며 “양산과 챙이 큰 모자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환경성도 양산을 쓰고 15분을 걸으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17%가량 준다고 했다. 이 밖에 야외 작업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실시하고, 부득이 작업을 한다면 중간중간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물 단백질 위주로 식단 짜야여름철 살인적 불볕더위가 지속되면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인체의 면역계와 호르몬 등의 주요 성분인 동물 단백질이 부족하면 무더위에 지친 신체가 더 무기력해진다. 이 때문에 닭가슴살, 돼지 목심, 오리, 달걀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오리고기 100g에는 단백질이 16g 들어 있고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 ‘다저스 전반기 최다 31홈런’ 오타니, 5연패에 “득점 방법 찾아야”…‘침체’ 김혜성 3타수 무안타

    ‘다저스 전반기 최다 31홈런’ 오타니, 5연패에 “득점 방법 찾아야”…‘침체’ 김혜성 3타수 무안타

    한국 야구 간판 내야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달 타율 1할에 머무는 부진에 빠졌다. 31호포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는 팀이 5연패에 빠지자 “득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5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56승37패)를 유지했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1승42패)와의 격차가 5경기로 줄어들었다. 다저스가 5경기를 내리 진 건 지난해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1회 선두 타자 오타니(3타수 1안타)가 선제 1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이후 동료들이 총 3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시즌 31호 홈런으로 2019년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에 이어 다저스 소속으로 올스타전 이전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3번 프레디 프리먼부터 4번 앤디 파헤스, 5번 마이클 콘포토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번 타자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의 부상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달로 넓히면 20타수 2안타 타율 0.100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327(101타수 33안타)이다. 김혜성은 신인상 후보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를 상대로 무기력했다. 그는 2회 미시오로스키의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구 삼진을 당했다. 이 이닝에 콘포토와 김혜성, 제임스 아웃맨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김혜성은 시속 160㎞를 넘나드는 직구에 파울 3개를 때린 뒤 커브로 삼진 아웃됐다. 7회엔 불펜 투수 좌완 제러드 케이닉을 맞아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미시오로스키는 6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도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팀 다선이 침묵하며 시즌 첫 패(4승)를 떠안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대 투수가 삼진 12개를 잡으면 긍정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타니도 “안타를 치지 못해도 득점할 방법이 있다. 저를 포함해 득점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체온 40도인데 땀 안 나고 피부는 뜨끈뜨끈… ‘열사병’ 주의보

    체온 40도인데 땀 안 나고 피부는 뜨끈뜨끈… ‘열사병’ 주의보

    장시간 고온 노출돼 체온 조절 마비중추신경계·간 기능 이상 등 치명적증상 나타날 땐 물 뿌리고 열 낮춰야체온 낮고 땀·두통 등 동반한 일사병실내외 온도차 커 앓는 냉방병 조심 찌는 듯한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겹치며, 여름철 건강 경보가 켜졌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790명으로, 전년 동기(457명) 대비 7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5명은 숨졌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찾아온 폭염이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쯤 되면 기후 재난 수준이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며, 열경련·열실신·일사병·열사병 등 다양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열사병이다. 조용일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땀이 나지 않으며,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응급질환”이라며 “중추신경계 이상, 간·신장 기능 저하, 발작 등으로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사병 환자는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땀이 거의 나지 않는다. 호흡은 얕고 느리며, 혈압도 떨어진다.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구토를 동반하지만, 피부는 차고 체온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일사병과는 구분된다. 임지용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신속한 체온 하강이 최우선”이라며 “즉시 그늘로 옮겨 옷을 벗기고 부채질을 하거나 물을 뿌리며, 목·겨드랑이 등 대혈관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면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 위험이 있다. 열사병의 고열은 일반 해열제로도 내려가지 않는다. 노인층은 특히 더위에 취약하다. 이형석 대전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고령일수록 땀 분비와 피부 혈류 조절 기능이 저하돼 체온 조절이 어렵고 탈수 위험도 커진다”며 “인지기능이 저하된 경우 위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 등 야외 작업자도 취약군이다. 질병관리청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체 온열질환자의 84.9%는 실외에서 발생했고, 이 중 26.0%는 작업장 내에서 발생했다. 배준원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외부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열은 복사로 배출되지 않고 오직 땀의 증발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이마저도 어렵다”며 “2인 1조 근무, 규칙적인 수분 섭취, 단독 작업 지양 같은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쥐가 난 듯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시원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이온 음료 등을 섭취하면 증상이 금세 호전된다. 폭염은 자율신경계에도 부담을 준다. 한여름의 무기력감이나 불면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피로감, 식욕 저하, 어지럼, 식은땀 등은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흔히 나타난다”며 “과로와 스트레스에 민감한 자율신경 특성상 고령자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에게 더 쉽게 발현된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냉방도 위험 요소다. 박혜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름 감기나 냉방병을 방치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노인, 면역저하자, 만성 폐 질환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더위에 맞서기 위해 몸이 끊임없이 열을 생산하다 보니 피로는 더 쉽게 쌓인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유지되면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복통, 설사, 두통, 수면장애, 얼굴 부종,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내 온도는 26~28도, 냉기 바람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공동 2위’ 롯데, 레이예스 거르자 전준우 결승타 ‘쾅’…오스틴 빠진 LG는 이민석에게 ‘꽁꽁’

    ‘공동 2위’ 롯데, 레이예스 거르자 전준우 결승타 ‘쾅’…오스틴 빠진 LG는 이민석에게 ‘꽁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이민석부터 마무리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탄탄함과 캡틴 전준우의 결승타로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반면 LG 트윈스는 핵심 오스틴 딘이 빠진 뒤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45승3무35패)는 2위 LG(45승2무35패)와 승률을 맞춰 공동 2위에 올랐다. 해결사는 전준우였다. 롯데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8회 장두성이 안타, 박승욱이 상대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다음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가 자동 고의 4구를 얻었고 전준우가 LG 마무리 유영찬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3루수 옆을 꿰뚫었다. 그의 2타점 2루타로 롯데는 승기를 잡았다. 이민석의 호투도 눈부셨다. 지난달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이민석은 이날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6과 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필승조 최준용과 마무리 김원중도 각각 1과 3분의1이닝,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활약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구단 소속 선수로 역대 최초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오스틴이 왼 옆구리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화력이 떨어졌다. 팀 5안타에 그쳤는데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광주에선 4위 KIA 타이거즈(43승3무36패)가 6위 SSG 랜더스(40승3무38패)에 3-2 신승을 거뒀다. 1번 타자로 나선 고종욱(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이 2-2로 맞선 7회 말 1,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공 75개로 6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양현종은 승리의 발판을 놨다. 6월 승률 1위 KIA는 이달 첫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7위 삼성 라이온즈(41승1무40패)는 잠실에서 9위 두산 베어스(32승3무47패)를 상대로 9회 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6-4 대역전극을 펼쳤다. 1-3으로 밀리던 삼성은 정규 마지막 이닝에서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 김영웅과 박승규의 연속 볼넷으로 1점 추격했고 이재현이 만루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두산 선발 곽빈(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승리까지 날아갔다.
  • “주 2회 쇼핑하면 사망률 27% 낮아져”…장바구니에만 담아도 효과?

    “주 2회 쇼핑하면 사망률 27% 낮아져”…장바구니에만 담아도 효과?

    쇼핑이 우울증을 완화하고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2일 장수 전문 매거진 ‘롱진’은 “주 2회 쇼핑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7% 더 낮다”면서 “쇼핑이 실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대만 연구진이 노인 1850명을 10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 일주일에 1~2회 쇼핑을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사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쇼핑이 ▲외출과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통제감이 회복되며 ▲사회적 접촉과 감각 자극을 늘려 뇌 기능과 감정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쇼핑을 통해 정신·신체 전반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 영국 리버풀대학교와 캐나다 UBC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소비 금액이 커질수록 오히려 감정 회복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진은 “10만원 이하의 소소한 소비가 스트레스 완화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충동적 소비가 아닌 의도된 소비에서 심리적 보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내가 선택하고 계획한 대로 소비했다는 통제감’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3년 국제학술지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실제 물건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하는 ‘윈도우 쇼핑’을 하거나 온라인 숍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는 것, 물건을 비교 검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정 회복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선택지를 탐색하고 상상하고 기대감을 갖는 과정 자체가 주의를 분산하고 도파민 자극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과정은 특히 슬픔, 무기력, 우울과 같은 감정 완화에 효과적이며 분노와 같은 감정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 “우울증 치료에 ‘쇼핑 테라피’”“계획적·통제된 소비할 때 긍정적 감정 커져” 앞서 오진승 정신의학과 전문의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멘탈탄탄’에서도 “쇼핑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쇼핑치료(Retail Therapy)’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쇼핑하면 우울증 치료 정말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재병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이베이츠라는 회사가 미국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51.8%가 힘든 하루를 보낸 뒤 기분을 개선하기 위해 쇼핑치료를 했다”고 전했다. 이 전문의는 쇼핑치료의 개념에 대해 “쇼핑과 구매를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거나 완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좋은 일이 있을 때 기분이 좋아서 쇼핑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가는 등의 행위는 쇼핑치료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문의는 “쇼핑하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킨다”면서 “쇼핑의 주도권은 ‘나 자신’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힘들고 지쳤을 때, 외적 상황들은 내 마음대로 안 되지만 쇼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색상도 내 마음대로 고르고 브랜드도 내 마음대로 고른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슬픔과 무력감을 느낄 때 쇼핑은 내 마음대로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쇼핑치료’의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윈도우 쇼핑을 하거나 장바구니에 담기만 해도 쇼핑치료에 해당된다”면서 “꼭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돈을 안 써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진승 전문의는 “쇼핑치료의 핵심은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면서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미리 좋아하는 품목들을 정해두고 ‘오늘 많이 힘들다,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 미리 계획했던 물건들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힘들다고 즉흥적으로 소비하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통제된 소비를 할 때 더 즐거운 감정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더울수록 오싹하게!”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아찔한 여행지는...[뚜벅뚜벅 대한민국]

    “더울수록 오싹하게!”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아찔한 여행지는...[뚜벅뚜벅 대한민국]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손선풍기, 얼음물, 에어컨도 잠시뿐. 반복되는 일상 속 무기력한 더위를 벗어나고 싶다면? 시원한 계곡이나 해수욕장도 좋지만, 이번 여름엔 색다른 방식으로 더위를 날려보자. 단순히 시원한 곳이 아닌, 등골이 서늘해질 만큼 아찔한 절경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심장이 쫄깃해지는 공중산책길, 다리가 후들거리는 절벽길, 발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다리까지. 보기만 해도 식은땀이 흐르는 ‘국내 스릴 명소’ 3곳을 소개한다. 바위 절벽 위를 걷는다… 순창 용궐산 하늘길 전북 순창군 복흥면에 위치한 ‘용궐산 하늘길’은 이름 그대로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이색 체험이 가능한 산악 잔도(棧道)다. ‘용이 머무는 산’이라는 이름의 용궐산은 해발 645m 높이의 산으로, 수직에 가까운 암벽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이 산의 바위 절벽을 따라 조성된 하늘길은 2020년 처음 개방된 후, 보강 공사를 거쳐 2023년 7월 1일에 재개방되었다. 기존 534m에서 무려 1,096m로 연장된 이 길은 한 번 들어서면 숨이 멎을 듯한 경치를 선사한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돌계단을 10분 정도 오르면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시작된다. 바위 절벽에 붙은 듯한 좁은 길을 걷는 동안 아래를 내려다보면 발밑으로 아찔하게 펼쳐진 섬진강 줄기와 바위 경관이 눈앞에 들어온다. 마치 용의 등줄기를 따라 걷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길의 형태와 절경이 웅장하다. 중간중간 조성된 쉼터와 전망대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잠시 숨을 고르다 보면, 찜통더위도 저 멀리 날아간다. 길 위엔 바위마다 다양한 시구와 글귀들이 새겨져 있어, 걷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도 더해진다. 순창의 고요하고 청량한 산세 속에서 경험하는 이 아찔한 산책은 여름 더위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가장 짜릿한 방법이 될 것이다. 출렁이는 다리 위 한 걸음,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충남 금산군 부리면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월영산 출렁다리’는 이름 그대로 강하게 출렁이는 스릴 만점의 다리다. 이 다리는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 규모의 보행 현수교로, 일반적인 현수교와 달리 주탑이 없는 ‘무주탑’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출렁거림이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다리 한가운데쯤 서 있으면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보행자의 움직임으로 다리가 크게 흔들려, 손잡이를 꼭 붙들고 있어야 할 정도다. 다리 아래로는 금강 상류의 푸른 물줄기와 울창한 산림이 펼쳐지며, 수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다리를 건넌 후엔 ‘원골 인공폭포’와 연결된 1km 길이의 데크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짧은 트레킹을 즐기며 땀을 식히기에도 좋다. 이 근처에는 ‘인삼어죽마을’이라는 특색 있는 식당촌이 있어 출렁다리 체험 후 얼큰한 어죽 한 그릇으로 몸의 열기를 날릴 수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금산IC와 가까워 접근성도 좋아 당일치기 여행지로 제격이다. 발아래가 투명하게…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강원도 원주의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이름만으로는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실제로 가보면 압도적인 스케일에 입을 다물 수 없다. 이곳은 소금산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절벽 잔도, 유리 바닥 울렁다리, 스카이타워, 케이블카 등 다양한 스릴 요소를 한데 모은 종합 산악 체험 단지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소금산 출렁다리’. 길이 200m, 높이 100m의 이 다리는 두 산봉우리를 연결하는 보행 현수교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협곡과 계곡물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다리를 건너면 데크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이 길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이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이후 등장하는 ‘소금잔도’는 단연 하이라이트다. 절벽 벽면을 따라 지상 200m 높이에 설치된 360m 길이의 잔도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진짜 체험을 안겨준다. 그리고 마지막, ‘울렁다리’. 길이 404m, 폭 2m로 국내 최장급 보행현수교인 이 다리는 다리 중간 유리바닥 구간이 있어 발밑이 그대로 보인다. 섬강 풍경이 장관이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들에게는 다소 도전적인 코스일 수 있다. 2025년 2월 케이블카까지 개통되며 완성된 이 ‘그랜드밸리’는 스릴, 풍경, 접근성, 편의시설까지 모두 갖춘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났다. 케이블카는 하루 최대 4,000명까지 탑승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조기 마감되는 경우도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단순한 휴식보다 더 짜릿하고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이 세 곳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발아래 절벽이 펼쳐지고, 다리가 흔들리고, 심장이 울렁거리는 순간, 몸과 마음이 동시에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름 더위, 이제는 ‘스릴’로 날려보자.
  • 6월아 빨리 가라…삼성, 3위에서 7위까지 추락 무더위에 비틀

    6월아 빨리 가라…삼성, 3위에서 7위까지 추락 무더위에 비틀

    장마철 무더위에 지친 탓인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6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순위가 어느덧 7위까지 내려앉았다. 삼성은 29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10으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꼴찌인 키움에 3연전을 스윕당하는 수모도 뼈아프지만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진 것이 더 아프다. 39승 1무 39패로 처진 삼성은 6월 들어 9승 1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성적만 보면 두산 베어스(7승 14패·승률 0.333)에 이어 월간 승률 9위(승률 0.409)로 처졌다. 무엇보다도 삼성이 6월에 부진했던 것은 6번에 달하는 역전패가 가장 큰 원인이다. 선발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줬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헛심을 쓴 것이다. 특히 왼손 불펜 백정현의 부상 이탈이 가장 아쉽다. 이 때문인지 박진만 감독도 “이번 달에는 백정현이 더 생각나더라”면서 “백정현은 전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후반기에 맞춰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달 10일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상승세를 탔다. 그렇지만 지난주 한 차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것을 포함해 치른 6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채 5패를 당했다. 지난 28일에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해 연패 사슬을 끊으려 했지만 정작 원태인은 5이닝 동안 홈런만 4개를 맞으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원태인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점수인 8점(7자책점)을 허용했다. 타선도 무기력한 모습으로 키움에 0-9로 완패를 당했다. 무엇보다도 삼성은 타격감이 좋던 박병호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여기에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오른쪽 무릎 뒤 힘줄 쪽 불편함을 느껴 잠깐 휴식을 가진 김성윤이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돌아왔지만 아직 정상은 아니다. 김성윤은 현재 시즌 타율 0.352로 해당 부문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전체적으로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라 7월 올스타 브레이크를 계기로 재정비와 함께 반등을 준비해야 한다. 박 감독은 “우리 흐름이 좋지 않다 보니까 어느 팀을 만나도 지금은 부담스럽다. 팀 내부적으로 보면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할 것 같다”면서 “6월이 빨리 넘어갔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 김태흠 “무기력한 당, 전면 쇄신해야”

    김태흠 “무기력한 당, 전면 쇄신해야”

    김태흠 충남지사가 8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30일 민선 8기 힘쎈충남 3주년 기자회견에서 “정권을 잃은 상황에서 처절함과 반성이 없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지만, 그런 고민이 없다“며 ”완전히 상처투성이가 될지더라도 싸워야 하고 그 과정에서 환부를 도려내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제2의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한민국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국민과 하나가 되어 나갈 때”라며 “경제·노동·환경 등 국민에게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인적 쇄신, 등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에 분명한 반대를 밝혔다. 그는 “정부 부처가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와 대통령실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상황에 해수부 이전은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새 정부)취지는 이해하지만, 부처는 부처별, 국회 등과의 소통과 협력 등이 중요해 정부 부처는 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균형발전은 서울의 것을 지방으로 무조건 이전이 아니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기능을 넣어 지역별 균형 발전 특징을 살린 기능 배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 성과와 중점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주요성과는 국비 증액 통한 현안 사업 해결, 공약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을 비롯해 서산공항 건설 추진,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착수, TBN 교통방송 설립 등을 꼽았다. 중점 추진 과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공기관 2차 이전, 탄소중립 관련 대정부 대응 강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속도, 합계 출산율 1.0명 회복 등을 제시했다.
  • [사설] 小野 지리멸렬하기로서니… 협치 시늉조차 않는 巨與

    [사설] 小野 지리멸렬하기로서니… 협치 시늉조차 않는 巨與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가 또다시 마비 상태에 빠졌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늦어도 새달 3일까지 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퇴장과 철야 농성, 형사 고발까지 거론하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허구한 날 했던 여야 드잡이가 재현될 뿐이니 “협치”를 주문하는 입이 민망해진다. 무엇보다 기가 막히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치는 협치이고 소통은 의무”라고 주문한 다음날 당장 여야 대립이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여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4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의 반발 속에도 단독 선출을 강행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통합’을 주문했는데 정작 이를 받쳐 줘야 할 거대 여당은 원래 해 오던 방식대로 독주를 하겠다는 모양새다. 여당이 이러면 이 대통령의 소통과 협치 메시지가 빛을 잃을뿐더러 국정 신뢰도 잃게 된다. 아깝더라도 야당에 내줄 것은 내주면서 화급을 다투는 2차 추경안의 신속 처리를 요구해야 앞뒤가 맞는다. 지금 국회는 누가 봐도 ‘체급’이 전혀 맞지 않은 여야가 링 위에 올라선 기울어진 무대다. 국정의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당이 할 일은 어떻게든 야당을 설득하고 협상하려는 자세를 통크게 먼저 보이는 것이다. 집권 초기 지지율 반등에 취해 정국 주도권을 쥐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협치의 시늉조차 하지 않겠다는 고자세를 민심이 잠자코 그냥 넘어갔던 적이 없었다. 반드시 회초리를 들었다. 김 후보자의 인준을 강행하기에 앞서 야당이 요청한 최소한의 소명 자료들이라도 제출하는 성의부터 다해야 하는 까닭이다. 야당의 태도도 실망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쇄신 의지는 없이 거대 여당의 독주에 들고 나오는 대책이라고는 피켓 항의뿐이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반대만 하겠다는 정당에서 변화와 쇄신의 씨앗을 볼 수는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추락한 이유가 멀리 있지 않다. 무기력하고 지리멸렬한 모습에 기존의 지지자들조차 환멸을 느낀 결과다. 여야가 싸움에 몰두하는 사이에 2차 추경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 민주당은 새달 4일까지 추경안 처리를 공언했으나 야당은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며 가로막고 있다. 2차 추경안은 침체된 내수를 회복할 수 있는 긴급 처방인 만큼 여야의 실용적 타협이 우선 돼야 하는 문제다. 야당도 덮어놓고 반대만 하지 말고 합리적 조정을 통해 민생을 살릴 수 있게 여당을 도와야 할 책무가 있다.
  • 호평과 혹평 사이… 그럼에도, K콘텐츠 꽃은 피었습니다

    호평과 혹평 사이… 그럼에도, K콘텐츠 꽃은 피었습니다

    최종편 공개 하루 새 93개국 1위서사 완결성엔 평가 엇갈리지만잔혹한 현실의 축소판 고스란히시즌1 에미상 6관왕 등 ‘신드롬’전 세계 주류 된 한국 문화 입증 전 세계를 비정하면서도 묘한 매력의 잔혹 동화 속으로 안내했던 ‘오징어 게임’이 지난 27일 최종 시즌3를 공개하며 약 4년에 걸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인간성 상실을 드러낸 ‘K디스토피아’를 날카로운 풍자와 잔혹한 게임을 통해 펼쳐 냈다. 또한 전통놀이 문화를 비롯해 극한에서 꽃피운 가족애, 휴머니즘 등 한국적 정서를 버무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적 양극화에 시달리는 전 세계인의 공감대를 끌어냈고,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즌1과 시즌2는 여전히 역대 비영어권 시리즈 1위와 2위다. 시즌1의 누적 시청 시간(공개 이후 91일 기준)은 22억 520만 시간, 시즌2는 13억 8010만 시간으로 합치면 35억 8530만 시간에 달한다. 2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시즌3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공개 하루 만에 미국, 영국 등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즌1의 경우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해 K콘텐츠 역사를 새로 썼다. 시즌2는 이례적으로 공개 전에 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선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세계 곳곳에서 드라마 속 게임 체험을 위한 대형 이벤트가 열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미국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력을 기려 시즌1이 공개된 날인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열풍은 K팝, 한국 영화에 이어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 중심부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고 이는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은 언어의 장벽만 넘으면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시즌1(9부작)은 승자 독식 사회에서 낙오한 성기훈(이정재)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죽음의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2(7부작)는 잔혹한 게임을 멈추려는 기훈을 좇았고, 6부작으로 공개된 시즌3에서는 반란 실패 후 무기력해진 기훈이 다시 게임에 참여하면서 겪는 변화와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 공개 당시 “우리는 누가 이토록 치열한 경쟁 사회를 설계했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 경기장의 말처럼 살아간다”면서 “이 시스템을 만든 이가 누구이며 이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3 또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향해 달려간다. ‘오징어 게임’은 겉으로는 평등과 공정을 주장하지만 실상은 계층과 계급이 나뉘어 있고, 그 속에서 배신과 반칙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의 축소판을 그려 왔다. 시즌3에서는 이런 인간 군상의 민낯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참가자가 죽을 때마다 늘어나는 상금에 환호하고,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갓난아이까지 죽이려 든다. 허울만 남은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 수위는 한층 높아진다. 김준희(조유리)가 게임 중 낳은 아기는 중요한 메타포(은유)다. 자식보다 돈이 먼저인 비열한 아빠 이명기(임시완)도 있지만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기훈과 장금자(강애심) 같은 이타적인 인물도 나온다. 프론트맨(이병헌)은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고 묻고, 기훈은 게임을 지켜보는 VIP들을 향해 “우리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고 일갈한다. 시즌3에 나오는 게임은 숨바꼭질, 대형 줄넘기, 고공 오징어 게임 등 모두 3개다. 마지막에는 할리우드 톱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녀’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판 시리즈를 암시하는 듯한데 황 감독은 지난 9일 제작발표회에서 스핀오프 제작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내외 평단에서는 시즌3에 대한 반응이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영국 가디언은 “잔혹함은 더 심해지고,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풍자는 점점 사라져 간다”며 “볼거리는 있지만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도 “에미상 수상작이라면 감정적인 무게감이 있는 결말을 만들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하나의 드라마를 넘어 글로벌 문화 현상이 된 만큼 작품이 던진 메시지와 완주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워낙 기대가 컸기 때문에 전체적인 서사나 인물들의 완결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이 냉혹한 시스템을 거슬러 스스로 인간다움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7월 3일 메디컬 테스트”…포항, 이적료 없이 기성용 영입 절차 마무리 단계

    “7월 3일 메디컬 테스트”…포항, 이적료 없이 기성용 영입 절차 마무리 단계

    프로축구 FC서울에서 포항 스틸러스로 둥지를 옮기는 기성용(36)의 이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 팀 간 이적 합의서는 완료됐고 다음 달 3일 메디컬 테스트만이 남았다. 포항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후 4시쯤 서울과 이적 합의서 절차를 마쳤다. 이적료 없이 기성용을 영입한다”며 “7월 3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계약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2006년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유럽 무대에 도전했던 10년을 제외하고 2025년까지 한국에선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러나 2024시즌을 앞두고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술을 운용하는 김기동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으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0년부터 3시즌 연속 K리그1 35경기를 소화한 기성용이 지난해 20경기, 올해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친 것이다. 그의 리그 통산 성적은 198경기 14골 19도움이다. 이에 기성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을 추진했고 박태하 포항 감독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기성용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얼마 전 김기동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팀 계획에 제가 없다는 걸 들었고 은퇴를 결심했다”며 “하지만 가족과 주변 축구인들이 만류했다. 저도 무기력하게 마무리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떠나는 게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태하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선뜻 제가 필요하다고 연락해 주셔서 이적을 결정했다”면서 “서울은 제 고향이자 자존심이다. 서울 동료들과 팬들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성용의 이적 절차가 다음 달 3일 예정돼 이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K리그1 21라운드에서 열리는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엔 기성용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 [길섶에서] 조용한 ‘파격’

    [길섶에서] 조용한 ‘파격’

    ‘디자인 마이애미’가 오는 9월 DDP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갤러리들이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선에 있는 컬렉터블 디자인을 선보인다. 마이애미와 바젤을 거점으로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를 펼쳐 왔는데, 아시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우니베르소 페라리’에 이어 DDP가 또 한 번 아시아 데뷔 무대가 되는 셈이다. 세계적 행사들이 아시아 첫발을 내딛는 장소로 DDP를 선택하는 데는 건물의 힘이 8할 이상이다. 2014년 3월 곡선의 비정형 건축물이 공개될 때만 해도 일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받던 DDP.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낯설었던 파격은 언제 봐도 신선한 매력으로 녹아들었다. 겨울마다 222m 높이 외벽에 미디어아트를 투사하는 ‘서울라이트 DDP’는 건물을 캔버스로 바꿔 놓는다. DDP 외형에 먼저 반한 관람객이 내부로 입장하면 그 마음은 한결 더 쉽게 무장해제된다. 하품과 무기력처럼 파격도 전염력이 강하다. 고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퍼지듯, 맹물에 선명한 잉크를 떨어뜨리면 번져 나가듯. DDP가 그 여정을 밟고 있다.
  • [열린세상] 국정철학이 끝까지 살아 있는 정권

    [열린세상] 국정철학이 끝까지 살아 있는 정권

    정권 교체의 시기, 반면교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선 결과는 불가역적으로 확정됐으니, 이제 모두가 한 방향으로 5년을 달려가야 할 때다. 그 방향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이 담긴 ‘100대 국정과제’로 구체화할 것이다. 새 정부 역시 정부조직법 개편 등 큰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이 모든 기대와 우려는 직전 정부의 철학 없는 국정 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뼈대를 세우겠지만,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건 대통령이다. 얼마나 촘촘하고 정밀하게 정부 구조를 설계하고 인사를 적재적소에 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물러난 뒤에도 대통령실의 총지휘 아래 행정부가 정합성 있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끝까지 국정철학이 살아 있는 정권’이 완성된다. 직전 정부도 정부조직법 개편 등 야심 찬 10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지만 출범 직후 대부분이 빛의 속도로 흐지부지됐다. 그 정부가 어떻게 ‘벼려져’ 탄생했는지 이해도가 없는 관료 출신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책기획수석, 그리고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후속 인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관료 출신 비서실장이나 수석들이 정치인 행세를 하며 맥락 없는 과학기술 R&D 예산 삭감이나 의대 2000명 증원 강행으로 국정을 어지럽힌 바 있다. 덧붙이자면 채 상병 사망 사고 및 이태원 참사 발생이나 여성가족부 폐지,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 같은 다수의 공약이 맥락 없이 무분별하게 폐기된 것도 국정의 붕괴 결과였다. 철학 없는 전현직 관료 주도 정권 및 정부 운영은 국정과제를 정권 초기에 휘발시키고 국정을 빠르게 붕괴시킨다는 게 직전 정부로부터의 교훈이다. 여기서 ‘국정의 붕괴’는 ‘국가가 망했다’는 과장이 아니라, 정권의 철학 없이 관성으로 흘러가는 무채색의 무기력한 정부로의 변질을 뜻한다. 이런 정부는 특히나 예측불허의 위기나 대형 비상사태에 취약하며 종국에는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지다가 ‘고의성 짙은 위기’까지 발생하는 일까지 있었다. 직업 관료들에겐 그들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관료들은 평시 업무에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비상 상황에선 한계가 명확하다. 대통령실 같은 권력 조직에서 연락관 이상의 역할을 맡기엔 무리가 있다. 만약 관료만으로 ‘국가 자율주행’이 가능했다면, 우리는 굳이 5년마다 대통령을 뽑거나 4년마다 국회의원 선거를 할 필요가 없었을 거다. 한창 벼리고 있을 100대 국정 과제 하나하나를 다 따질 수는 없기에 대표적인 걸 하나 살펴본다면,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전환은 다음 세대의 명운을 좌우할 핵심 과제다. 재생에너지 단독으론 한계가 있으니 원전, 재생에너지 등을 기반한 믹스 타입의 에너지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이때 직전 정부의 ‘탄소중립이 녹색성장을 이끈다’는 비현실적 구호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글로벌 트렌드는 ‘제로 에미션’ 배출 규제에서 ‘탄소중립’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배출 규제’ 프레임에 갇힌 단체들이 국정을 혼란스럽게 한다. 디젤 크루즈 타고 다니며 환경운동을 하거나 잘 지워지지 않는 라카 스프레이로 시위를 하는 역설도 빈번하다. 탄소중립은 필연적으로 우리 기간산업 기반 훼손을 수반하므로, 산업 구조를 첨단기술 중심의 전략 산업으로 전환하되 필수 배출까지 규제하는 우는 피해야 한다. 산업 전환, 에너지 믹스, 기후 환경을 아우르는 ‘거중 조정’이 필요하지만,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제를 정합성 있게 풀어낼 선진적 변화의 상징으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주목된다. ‘에너지 믹스’를 넘어 ‘에너지와 기후 환경의 정합성 있는 믹스’라는 초유의 시도가 필요하다. 독재, 군정 시절 설계된 전력 다소비 산업을 첨단 전기화로 전환할지, 아니면 과감히 벗어날지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필요하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전통 섬유산업의 DX 혁신, 리브포워드가 그리는 패브릭의 미래

    전통 섬유산업의 DX 혁신, 리브포워드가 그리는 패브릭의 미래

    삼성전자 출신 디자이너, 3D 기술로 동대문-대구 원단시장 디지털 전환 이끈다 아날로그에 갇힌 섬유산업, 디지털 전환이 절실한 이유 국내 섬유산업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 원단을 구매하려면 직접 동대문이나 대구 원단시장을 방문해 실물을 확인한 후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시대에도 원단만큼은 “보고 만져봐야 한다”는 관습이 여전하다. 이런 방식은 여러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방 거주자나 해외 바이어들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MZ세대 창작자들은 번거로운 오프라인 방문을 기피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방식의 한계가 더욱 선명해졌다. 업계에서는 원단의 질감과 색상, 드레이프성 등을 온라인으로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단순한 2D 이미지로는 원단의 실제 특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출신 디자이너의 문제 인식, “취미가 사업 아이템이 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주인공은 리브포워드의 김미연 대표다. 그의 창업 스토리는 다소 특별하다. 어릴 때부터 바느질과 재봉틀을 좋아했던 그는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한 후 동대문 원단시장을 자주 방문하며 인형 만들기 등의 취미생활을 즐겼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예쁜 패브릭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원단시장에 가면 반나절 만에 만들어주시는데, 멀리 사는 사람들은 그 혜택을 누리기 힘들죠”라고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삼성전자에서 3D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그는 이 개인적 경험과 전문 역량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원단을 3D로 촬영해서 온라인에서도 실제와 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삼성전자 C-Lab에 지원했다. 스무 팀 중 한팀으로 선발되어 스핀오프로 독립하게 되었고, “전통산업의 선진화를 주도한다는 취지를 좋게 봐주셨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원단 3D 촬영 특수장비로 구현한 ‘팔레트’, 원단의 3D 디지털화 선도 리브포워드의 핵심 서비스인 ‘Falette(팔레트)’는 원단을 입체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특수 촬영장치를 기반으로 한다. 원단 3D 촬영 전용 장비를 통해 원단의 질감과 드레이프, 색상을 정확히 캡처한 후, 이를 다양한 3D 모델에 적용해 실제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기존 기술들을 잘 조합하여 그 분야에 최적화시킨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동일한 기술을 알고 있어도 분야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이상한 제품이 나와요. 저는 이 분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팔레트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국내외를 통틀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리브포워드는 이를 위해 대부분의 핵심 기술과 UX, 기술 조합에 대해 10여개 이상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1개의 특허권과 3개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장의 뜨거운 반응, “꿈꾸던 것을 만들어줬다” 리브포워드의 기술력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얻었다. 대구 원단업체들과의 첫 미팅에서 “전통시장에 관심이 있는 IT 기술자가 거의 없는데, 늘 바래왔던 기능들을 다 알고 말하지 않아도 다 탑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 두 번의 미팅만에 도입이 결정됐다. 한 원단업체 관계자는 “내가 꿈꾸는 것을 만들었다”며 “전통에만 갇혀있다가 어떻게 이런 것을 할 줄 아느냐”고 감탄했다고 전해진다. 섬유마케팅센터 관계자 역시 “패션 관련 많은 솔루션이 소개되지만, 바로 적용이 가능하고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수동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진행한 B2C 서비스에서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 이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출 400% 성장과 투자 유치, 하지만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리브포워드는 창업 후 짧은 기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성장했다. 희망 목표는 5억 원이다. 팀 구성은 CTO, 실무개발자 2명, 3D 디자이너 1명, 패션기획자 1명 등 총 6명 규모다. 김 대표는 “리브포워드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팀원들이 모여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조직 운영의 핵심을 강조했다. “섬유산업 부흥”이라는 소명, 기술 너머의 가치 추구 리브포워드 대표의 사업 철학에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선 사회적 가치가 담겨 있다. 김 대표는 “섬유산업이 우리나라의 큰 산업축이고, 대구와 동대문에 클러스터가 있지만, 실력자이신 5-60대 시니어 분들이 왜 일감이 줄어드는지 모르고 개인적으로 무기력감을 많이 느끼신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 분야가 선진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굉장히 예쁜 원단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누렸으면 좋겠어요”라며 “유럽 원단이 굉장히 예쁘지만 유통과정 때문에 원가의 4배까지 가거든요. 패브릭이 많이 팔리고, 국내 산업이 융성할 수 있다면 그 어떤 방식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이 같은 소명의식은 회사명에도 반영됐다. “리브포워드는 삶의 가치를 담아서 하고 싶어서 만든 회사명이에요. 사업 아이템은 계속 바뀔 수 있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온 것을 느끼고 지었습니다.” 글로벌 진출 로드맵, “수출이 매출의 50%를 차지했으면” 리브포워드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B2C 분야에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중국으로의 확장을 검토 중이다. B2B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목표로 현지 원단 전시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수출을 꼭 하고 싶어요. 수출이 매출의 50%를 차지했으면 합니다”라고 대표는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동시에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리브포워드의 성공 사례는 전통 산업과 첨단 기술의 만남이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기술 개발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는지를 실증했다. 김 대표는 “기술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품은 가치”라며 “이런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의 전통 섬유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리브포워드가 그 중심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위고비보다 낫다”…살 5배 더 잘 빠진다는 ‘이것’ 정체는?

    “위고비보다 낫다”…살 5배 더 잘 빠진다는 ‘이것’ 정체는?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위고비 등과 같은 비만 치료제보다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위 우회술’(gastric bypass) 같은 비만 수술의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 에이버리 브라운 박사팀은 지난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연례 학술대회에서 비만 수술과 2세대·차세대 비만 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이는 임상시험에서 15~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GLP-1 작용제가 실제 환경에서는 효과가 훨씬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GLP-1 작용제 복용 환자들은 기대치를 조정하거나 목표 달성을 위해 비만 수술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만 및 중증 비만 유병률은 각각 40.3% 및 9.4%에 달한다. 비만과 중증 비만은 면역체계 약화와 손상, 만성 염증 유발 등으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8~2024년 비만 치료를 위해 위소매절제술이나 위 우회술 수술을 받은 환자와 2세대·차세대 GLP-1 작용제인 세마클루티드(위고비)와 티르제파티드(젭바운드) 주 1회 주사 투여 처방을 받은 환자의 체중 변화를 최대 2년간 비교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체질량지수(BMI)가 최소 35㎏/㎡ 이상인 초고도비만으로 수술 또는 GLP-1 작용제 처방을 받은 5만 1085명이다. 그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2년 후 평균 26.3㎏이 줄어 체중 감량률이 25%를 기록한 반면, GLP-1 작용제를 최소 6개월 이상 투여한 환자들은 평균 5.4㎏이 감소해 체중 감량률이 4.7%에 그쳤다. GLP-1 작용제를 1년 내내 지속해서 투여한 환자들은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총 체중 감량률은 7%로 비만 수술 환자들보다는 훨씬 낮았다. 공동연구자인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커런 차브라 교수는 “앞으로 연구에서는 비만 치료에서 GLP-1 치료제의 효과를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을지, 또 어떤 환자가 비만 수술이 더 적합하고 어떤 환자가 GLP-1 작용제가 더 적합할지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앤 로저스 ASMBS 회장은 “이 연구는 두 환자 그룹 모두 체중이 줄었지만 대사·비만 수술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GLP-1 작용제 효과가 충분치 않거나 부작용이나 비용 때문에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비만 수술을 치료 옵션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살 빼는 기적의 다이어트약?…“부작용 주의해야” 한편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로 지난해 국내에 출시됐다. BMI 30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이상혈당증,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30 과체중 환자 등이 투여 대상이다. 다만 위고비가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면서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자 일각에선 부작용 우려도 나왔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위고비로 지난 4월 10㎏가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빠니보틀은 부작용을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근래 들어 제 주변 지인분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며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사람에 따라 체질이 달라 부작용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며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가 이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민석 “발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민석 “발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두 차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재차 “표적사정”이라 규정하고 “이로 시작된 경제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면서 당시 추징금과 증여세를 힘겹게 갚았다고 밝혔다. 또 자신과 가족을 향한 일련의 의혹 제기로 인해 아내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자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요청하지도 않은 중앙당 지원금 성격 기업 후원금의 영수증 미발급으로 인한 추징금 2억원을 당시 전세금을 털어가며 갚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김 후보자는 “표적사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두 번째 표적사정은 추징금에 더해 숨막히는 중가산 증여세의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표적사정’은 김 후보자가 2008년 지인 3명에게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뜻한다. 김 후보자는 “추징금을 성실납부하지 않는 전두환 같은 사람들을 겨냥했을 중가산 증여세는 하나의 사안에 대해 추징금도 부과하고 증여세도 부과하는 이중 형벌”이라며 “실제로는 추징금이든 세금이든 안 내려고 작정한 사람들에게는 아무 부담이 안 되고, 저처럼 억울해도 다 내기로 마음먹은 사람에게는 추징금 이전에 중가산세라는 압박이 무섭게 숨통을 조이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중가산세로 처음 고지금액(1억 20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뛴 2억 1000여만원을 최종 납부했다는 김 후보자는 “신용불량 상태에 있다 지인들의 사적채무를 통해 일거에 세금 압박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가산세 압박, 사적 채무로 해결할 수밖에”야당이 ‘허위 차용증’, ‘쪼개기 불법 후원’이라고 맹공하는 차용증이 중가산세 납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벌린 것이라는 해명이다. 김 후보자는 2018년 강모에게 4000만원 등 11명에게 총 1억 4000만원을 빌리고 차용증을 써줬다. 강씨는 지난해 초까지 김 후보자의 후원회장을 3년 넘게 맡았던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2017년 7월경 치솟는 압박에 문제 없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1천만원씩 일시에 빌리기로 결심했다”면서 당시 자신의 신용상태 탓에 이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2018년 4월 여러 사람에게 같은 날짜에 같은 조건으로 동시에 1천만원씩 채무를 일으킨 이유로, 차용증 형식이 똑같은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부연했다.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이자만 지급하다 추징금을 완납한 후 원금을 상환할 생각이었지만, 최근 대출을 받아 채무를 청산했다는 게 김 후보자의 설명이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 제기로 인해 “아내는 다 발가벗겨진 것 같다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아내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교육을 전담해주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 엄마까지 청문회에 부르겠다는 냉혹함 앞에서 한 사내로서 참 무기력하고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들의 대입 관련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놀랄 정도로 독립적으로 성장해온 제 아이에 대해 관련 교수가 이미 공개적으로 언론에 답장까지 했다”면서 “왜 문제를 제기했던 언론들은 입을 닫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산돼지’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산돼지’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근대 극작가이자 연극 이론가였던 김우진(1897∼1926)의 희곡 친필 원고 4편이 국가유산이 된다. 앞서 예고됐던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국가유산청은 12일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고 30일의 등록 예고기간을 거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김우진 희곡은 ‘두덕이 시인의 환멸’, ‘이영녀’, ‘난파’, ‘산돼지’ 등 1925∼1926년작 4편이다. ‘두덕이 시인의 환멸’은 식민지 시대 자기모순과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개화기 지식인의 내면 풍경을 신랄하게 비판한 풍자극이다. 식민지 조선 하층 여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영녀’는 1910년대 일본 신파극과 계몽적·교훈적 특성을 보인 1920년대 신극과는 구별되는 희곡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난파’는 전통과 근대라는 상반된 가치관이 충돌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근대 희곡사에서 서구(독일)의 표현주의극을 수용하고 재창조한 실험성을 인정받고 있다. 무기력한 자아의 생명력 회복을 다룬 ‘산돼지’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자연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등이 다양하게 차용된 작가의 대표작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4편의 원고는 1910∼1920년대 일본 신파극이 지배하던 시기와 결별하고 서구 근대극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식민지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며 근대극의 새 시대를 열려고 했던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이라며 “언어사, 생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등록 예고기간에 의견을 수렴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원고 4편을 국가등록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에 등록이 완료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본명 서희수) 관련 자료다. 서영해는 1929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 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며 유럽 각국에 일제의 침략상을 고발했다.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 활동을 보여주는 고려통신사 관련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서영해가 쓴 소설, 수필, 기사 등 각종 저술자료, 유품 타자기 등이 포함됐다.
  • “연봉 아무리 높아도 ‘이런 회사’는 안 간다”…2040이 뽑은 1위는

    “연봉 아무리 높아도 ‘이런 회사’는 안 간다”…2040이 뽑은 1위는

    MZ세대 직장인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연봉 못지않게 도덕성과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잡코리아가 20~40대 남녀 1252명을 대상으로 ‘연봉이 높아도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이 있는 회사’가 3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받았다. 이같이 응답한 비율은 40대 이상(30.8%)보다 20대(36.4%)와 30대(34.5%)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나와 맞지 않는 회사의 운영 방식이나 가치관’(33.9%), ‘공정하지 않은 보상 체계’(30.6%), ‘방향성 없는 업무 지시’(25.6%), ‘사내 무기력한 분위기’(15.4%), ‘불투명한 평가 제도’(14.6%)가 뒤를 이었다. ‘직장 내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관한 질문에는 전 세대가 공통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업무에 몰입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명확한 목적과 방향 제시’(49.8%)를 1위로 꼽았다. 이외에 ‘개인 역량에 맞는 직무와 업무량 부여’,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인정’ 등이 뒤따랐다. 변지성 잡코리아 콘텐츠마케팅 팀장은 “회사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분위기 속에서, 어떤 가치를 공유하며 일하는지가 중요한 시대”라며 “단순히 회사의 이름값과 좋은 처우만 좇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가치관과 방향성, 개인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직장인이 많아진 만큼 기업도 인사와 조직문화 측면에서 심도 있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철수와 함께 돌아온 ‘오겜’… 6년 대장정의 끝, 최후의 게임

    철수와 함께 돌아온 ‘오겜’… 6년 대장정의 끝, 최후의 게임

    이정재·이병헌 연기 대결 관심 집중술래잡기 등 한국적 놀이 다시 등장황동혁 감독 “이 정도 성공은 기적”시즌4 계획 없어… ‘스핀오프’ 구상 ‘오징어 게임’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K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종판 시즌3가 오는 27일 베일을 벗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시즌3에서는 죄책감과 절망감에 바닥으로 떨어진 기훈이 어떻게 일어서는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기훈과 그 대척점에 있는 프런트맨이 벌이는 가치관의 승부를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2021년 처음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역대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제74회 에미상에서 6관왕에 오르며 K드라마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는 시청 순위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평가는 엇갈렸다. 원래 한 시즌으로 계획했던 내용을 두 개로 나누는 과정에서 완결성이 떨어지고 기발함이나 독창성 역시 전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재가 연기한 주인공 캐릭터 기훈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무게감이 느껴져 감정이입이 힘들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결말이나 캐릭터 서사가 정리되지 않은 채 시즌2가 마무리돼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시즌3에서 많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시즌2에서 벌여 놓은 것들이 잘 수습돼 ‘오징어 게임’답게 멋지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6개월 만에 돌아온 시즌3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기훈과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참가한 프런트맨 등 게임 생존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이야기는 반란에 실패한 뒤 무기력해진 기훈이 다시 게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일들을 헤쳐 나가며 겪는 변화와 극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징어 게임’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서 비롯된 극심한 사회 양극화와 인간성 상실 등을 통찰력 있게 그리며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과도한 경쟁, 좌절감, 패배감 등 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부작용 속에서 인간이 좀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후대에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즌1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구슬치기, 시즌2 ‘둥글게 둥글게’ 등에 이어 시즌3에도 한국인이라면 어릴 적 즐겼을 놀이를 서바이벌 형식으로 바꾼 새 게임이 등장한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 상징적 게임 캐릭터인 영희의 짝궁 철수의 등장이 예고된 바 있다. 황 감독은 “높은 다리를 건너다가 줄에 발목이 걸려 떨어지는 게임, 미로 같은 곳에서 하는 술래잡기와 숨바꼭질 등을 비롯해 마지막에 숨겨진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프런트맨으로 출연한 이병헌은 “이전에 할리우드로 진출했을 때와 달리 ‘오징어 게임’의 경우 우리 콘텐츠로 해외에서 엄청난 응원과 환대를 받아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전 세계인들이 이 드라마에 담긴 정치·사회적 이슈뿐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화두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작품 집필부터 6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황 감독은 “이 정도 성공을 생각지 못했는데 그동안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성공에 취하지 않고 소중한 경험을 가슴에 새기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시즌4 제작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가능성은 열어 뒀다. 그는 “이미 차기작을 구상 중이지만 기회가 되면 ‘오징어 게임’의 스핀오프를 할 생각이 있다”며 “작품을 만들면서 스스로 궁금해지고 더 캐 보려는 마음이 생긴 부분이 있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살 뺀다고 무작정 열량만 낮춘 식단 했다가는…‘이것’ 위험 높인다

    살 뺀다고 무작정 열량만 낮춘 식단 했다가는…‘이것’ 위험 높인다

    식사량을 제한하는 저열량 식단이 우울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의학저널 ‘BMJ 영양·예방·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2만 8525명(여성 1만 4329명·남성 1만 419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체질량 지수(BMI) 기준으로 이 가운데 과체중은 33%, 비만은 38%였다. 우울증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7.8%였다. 조사 대상자의 87%는 특정한 식단을 실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2206명(8.1%)은 열량을 제한한 식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859명은 지방, 설탕, 소금, 섬유질, 탄수화물을 줄이는 ‘영양소 제한’ 식단을, 631명은 당뇨병 등 질환에 따른 맞춤형 식단을 하고 있었다. 연구 대상자 중 과체중이거나 비만 환자가 저열량 식단을 실천하는 비율이 높았다. 열량을 제한하는 사람은 기분 저하,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우울 증상에 대한 설문지 점수가 특정 식단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보다 높았다. 또한 저열량 식단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과 과체중인 사람들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열량 식단이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는 기존 연구와는 대조된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들은 통제된 환경에서 신중하게 설계된 균형 잡힌 식단을 따른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단’과 ‘건강에 해로운 식단’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살코기, 생선 등이 풍부한 ‘건강한 식단’은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초가공식품이나 정제 탄수화물, 포화 지방, 가공육, 단 음식 등 ‘건강에 해로운 식단’은 우울증 증상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동기 부여 등의 장벽이 존재하는 실제 환경에서는 이러한 ‘건강한 식단’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환경에서 열량을 제한한 식단과 비만은 영양 결핍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단백질, 필수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고 생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인지·정서 증상을 포함한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필요한 영양 성분을 충족하면서 개인의 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선택해야 기분에 미치는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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